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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슈퍼 스타트! 스타트업 상생 생태계 지키는 ‘키다리 아저씨’

    LG, 슈퍼 스타트! 스타트업 상생 생태계 지키는 ‘키다리 아저씨’

    LG는 2022년 6월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브랜드 ‘슈퍼스타트’를 출범한 이후 ‘스타트업 상생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슈퍼스타트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LG 계열사, 외부 파트너(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공공기관, 대학 등)와 연결해 주는 LG그룹 차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LG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의 추천을 받은 유망 스타트업은 슈퍼스타트 플랫폼을 통해 기술개발, 사업 협력,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LG는 2018년부터 스타트업들이 비용 부담 없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스타트업 전용 업무 공간 ‘슈퍼스타트 랩’을 마련해 무상으로 제공해 왔다. LG는 2019년부터 마곡 일대에서 ‘컬처위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컬처위크는 LG사이언스파크에 근무하는 8개 계열사의 임직원들이 소속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며 자유롭게 지식과 생각을 나누는 행사다. 2021년부터는 컬처위크 행사에 지역 소상공인들이 플리마켓(벼룩시장)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소통하는 축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22년 10월 새롭게 문을 연 ‘LG아트센터 서울’은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발레음악연극 등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건축을 감상할 수 있도록 건물을 상시 개방하고, 주요 장소 8곳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셀프 건축 오디오 투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공연장을 설계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지난해 3월 완공 후 처음 방문해 “상상했던 것보다 굉장히 밀도 높은 건축물이 됐다”면서 “이곳에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LG가 구축한 문화·혁신·예술 인프라를 통해 마곡은 5년 만에 ‘서울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불릴 만큼 발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기여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초소형 군집위성

    [씨줄날줄] 초소형 군집위성

    1957년 구소련이 쏘아올린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는 지름 58㎝, 무게 86.6㎏의 초소형이었다. 당시 미국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경쟁에서 크게 뒤져 있던 소련은 미국에 이길 만한 아이템을 찾는 게 시급했다. 이 임무를 부여받은 과학자 세르게이 코롤료프 연구팀은 로켓 기술을 이용해 지구궤도를 끊임없이 도는 위성을 쏘아올리는 걸 착안했고, 급히 개발에 나서 성공한 결과물이 스푸트니크다. 스푸트니크 발사 성공에 미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 미국과 소련, 유럽의 인공위성 개발 경쟁이 본격화했다. 최초의 인공위성은 초소형이었지만 그 뒤로는 무게 500㎏ 이상의 중대형 위성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다양하고 높은 성능과 신뢰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위성은 크고 무거워졌고 개발 기간은 길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위성 개발 트렌드는 2000년대 들면서 비용 대비 효율적인 부품 선정과 신기술 도입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했다. 이른바 가성비가 중요해지면서 소형, 초소형 위성 개발이 본격화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초소형 위성이 군집을 이뤄 관측, 통신 등의 공통 목적을 갖고 지구궤도를 도는 군집위성 개발 증가세가 가파르다. 현재 발사되는 초소형 위성의 3분의2가 군집위성일 정도다. 초소형 군집위성의 선두는 단연 일론 머스크의 인터넷 위성 스타링크다. 2018년 2월 처음 쏘아올린 뒤 현재는 무려 6000여개가 군집을 이뤄 600㎞ 상공의 저궤도에서 지구를 돌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8일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한 초소형 정찰위성 2호기를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어 우주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린 데 이어 어제는 뉴질랜드 마히아발사센터에서 우리나라 최초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1호를 성공적으로 쏘아올렸다. 11대의 초소형 위성을 발사해 한반도와 인근 해역을 집중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할 첫 번째 위성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 2027년에 각각 5기를 추가 발사해 군집위성을 완성할 계획이다. 11기가 전부 운영되면 하루 세 번 한반도 상공 위성 촬영이 가능해진다. 네온샛 2호부터는 우리나라 자체 발사체인 누리호에 실어 우주에 보낸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크다. 임창용 논설위원
  • 알뜰교통카드 쓰던 경기도민 59% ‘경기패스’ 전환

    알뜰교통카드 쓰던 경기도민 59% ‘경기패스’ 전환

    경기도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인 ‘경기패스’ 카드 발급 신청 첫날인 24일 새로운 교통 할인 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달 기준 알뜰교통카드 가입자 39만 6983명 중 경기패스 전환을 신청한 도민은 23만 3127명(전환율 59%)이다. 경기패스는 기존의 알뜰교통카드 서비스를 대체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알뜰교통카드 미이용자 중 경기패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국토교통부의 ‘K패스’ 누리집 또는 각 카드사(KB국민, NH농협, 신한, 우리, 삼성 등)를 통해 전용 카드(신용·체크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이날 도청에서 만난 도민 현정호(32)씨는 “대중교통을 통해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어 경기패스를 바로 신청했다”며 “교통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 국토부의 K패스 사업을 기반으로 한 경기패스는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일부(2·30대는 30%, 40대 이상은 2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하는 사업이다.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지난달 개통한 광역급행철도(GTX) 등의 대중교통수단에서 사용할 수 있다. 환급 방식이어서 한 번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할 필요도 없다. 다만 고속버스와 KTX 등 별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환급받을 수 없다. 이날 김동연 경기지사도 경기패스를 사전 시청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김 지사는 “도민으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되는 경기패스에 많은 도민이 신청해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도심 흉물’ 옛 전주 기무부대 터, 전북도교육청 신축 부지로 추진

    ‘도심 흉물’ 옛 전주 기무부대 터, 전북도교육청 신축 부지로 추진

    2018년 이후 6년째 방치돼 ‘도심 알박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옛 전주 기무부대 터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신축 이전 부지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전북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10 총선 때 전주 병 선거구에 출마했던 민주당 정동영 당선인이 옛 전주 기무부대 터로 도 교육청을 신축, 이전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옛 전주 기무부대 부지가 도 교육청 이전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2018년 9월 지방에 있던 기무부대가 모두 해체된 이후 빈 건물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송천동 육군 35사단이 임실로 이전해 군부대 자리가 3만 2000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개발됐지만 사단과 함께 있던 기무부대는 개발 대상에 제외돼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남아있는 상태다. 현재 옛 전주 기무부대 터는 신도시 상업지구에 있는 금싸라기 땅이다. 국방부는 이 용지를 매각 또는 교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매입 비용은 3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현 청사 건물과 주차장이 비좁아 이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옛 전주 기무부대 자리로 신축 이전이 가능하다면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도 교육청이 이전하게 될 경우 청사가 낡고 비좁은 전주시교육청이 현 도 교육청으로 이전하면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 부담은 큰데 효과는 글쎄… 사망자 못 줄인 ‘중처법 3개월’

    부담은 큰데 효과는 글쎄… 사망자 못 줄인 ‘중처법 3개월’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전면 시행된 지 3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중대재해 사망 사고는 예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업 현장에서 느끼는 부담과 부작용은 커지고 있다. 중처법 유예 법안의 국회 통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정부가 현실에 부합하는 법률 개정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 사고조사의 사망사고 속보 종합 결과 중처법이 전면 시행된 지난 1월 27일부터 이달 23일까지의 등록일 기준 129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처음 시행됐던 2022년 같은 기간 122건에 비해 지난해 104건으로 줄었지만 올해 다시 소폭 늘어난 것이다. 중처법 전면 시행에 대비해 법 적용 대상인 사업장들이 미리 안전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사망사고가 줄어드는 ‘예방효과’가 없었던 셈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처법 적용 사고 발생 시 법률 비용과 손해배상을 보장해 주는 중대사고 배상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지난달까지 400곳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6월 삼성화재 등 8개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해당 상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운전자 보험과 달리 형사책임까지는 보장해 주지 못하는 등 보장 범위가 제한적이고 매년 1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내야 하는 소멸성 보험이라 50인 미만 사업장이 가입한 경우는 없었다. 2022년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74만여곳의 연간 평균 영업이익이 2억원 수준인데 그 절반에 이르는 규모의 돈을 보험료로 내기는 어려운 것이다. 또 공사 금액 120억원(토목공사 150억원) 이상의 건설 현장에선 안전관리자를 의무 채용해야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최근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수지를 맞추지 못해 폐업 위기에 놓인 중소 건설사들로서는 어렵게 공사를 따내도 안전관리자를 구하기 어렵다. 설령 안전관리자를 구한다 해도 각종 법률이 요구하는 서류 작업에 치여 현장 ‘패트롤맨’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경남 지역의 한 건설업체 대표는 “산업안전보건법상으로만 31종의 서류를 의무 작성하고 공사 규모에 따라 건설기술진흥법, 중처법 관련 서류를 또 작성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자체적인 안전체계 확립에 관한 서류를 마련하라는 요구까지 가중돼 현장 업무를 맡길 엄두를 낼 수 없다”고 털어놨다. 사고 발생 뒤 고용노동부의 수사 착수와 송치, 검찰 기소에 이어 재판까지 2년에 이르는 기간도 중소기업에는 부담이다. 2022년 1월 27일 법 시행 이후 이날 현재까지 중처법으로 기소된 40여건 가운데 15건의 1심 선고가 있었다. 이들은 사건 발생부터 기소까지 평균 375일 걸렸고 기소 뒤 1심 선고까지는 평균 243일이 걸렸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사고 터지면 2년 동안 아무것도 못한다. 그러면 회사는 망하고 다른 직원들도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 그냥 ‘말라 죽으라’는 것”이라고 했다. 정진우 서울과기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중처법 전면 시행 유예 법안을 미뤄 놓은 국회에 1차 책임이 있다”면서도 “지난해 1월 현실에 맞춰 법률 개정안을 내겠다고 했던 고용부가 아무것도 안 해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치 지형상 어려울 것 같다면 고용부가 지금이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빨리 개정안을 마련해 국민 여론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 벤츠 대리주차 중 ‘12중 추돌’…경비원은 왜 운전대를 잡았나

    벤츠 대리주차 중 ‘12중 추돌’…경비원은 왜 운전대를 잡았나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에서 이중 주차된 입주민의 벤츠 차량을 이동시키던 70대 경비원이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다른 차량 12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차량 가운데는 고급 수입차를 비롯해 고가의 차량이 다수 포함돼 최소 수억원대의 피해가 예상된다. 아파트 경비원의 대리 주차는 불법으로 자동차 보험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해당 경비원이 고스란히 피해 금액을 물어줘야 할 상황이다. 해당 사고 차량 소유주와 경비원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어 경찰은 사고 차량의 결함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기기로 했다. 입주민 편의 위해 주차해주다 사고…수리비 감당 막막 25일 영등포경찰서와 아파트 관리소,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12대가 연쇄추돌 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는 경비원 A(77)씨가 아파트에 이중 주차된 차량을 정리하기 위해 벤츠 GLC 차량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평소에 큰 문제 없이 대리 주차를 해왔던 A씨는 이날 후진 과정에서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 7대를 들이받았고, 다시 직진 뒤 우회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5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후에야 멈춰 섰다. A씨는 “은퇴 후 17년 동안 이 아파트에서 쭉 근무했는데 순식간에 사고가 나버렸다”며 “돈이 한두 푼이 아닌데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A씨는 이번 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경비원 일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관리소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몰았던 벤츠 주인 B(63)씨는 “사고 차량 수리비와 렌트비 등을 모두 더하면 최소 억대 비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차량의 차주 12명 중 1명은 강력히 보상을 요구하고 있고, 2명은 상황만 간단히 문의한 상태”라고 했다. 주차장 부족에 대리 주차 관행…사고 트라우마에 사직 의사 사고가 난 여의도 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588세대 규모 단지로 주차 대수 역시 588대로 가구당 정확히 1대꼴이다. 재건축 대상인 이 아파트의 112㎡(31평형) 시세는 25억원 내외로 가구당 차를 2~3대씩 가진 경우도 많아 평소에도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비원들은 저녁에 주민들의 차량 열쇠를 보관해놨다가 다른 주민의 요청이 있으면 차를 대신 빼주는 ‘대리 주차’ 일을 관행적으로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출퇴근 시간이면 경비원이 이중 주차된 차들을 밀거나 대신 운전해 이동시키는 일이 잦았다. 경비원 A씨와 피해 차주 B씨는 급발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량 브레이크등이 최소 여섯 차례 점멸하는데, 이런 와중에 갑자기 차량 속도가 빨라지며 뒤로 돌진했다는 것이다. 1차 추돌 이후 브레이크등이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도 차량이 앞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2차 추돌 사고가 났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브레이크등 들어와도 빠른 속도로 이동 ‘급발진’ 가능성 A씨가 이번 사고를 보험으로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벤츠 차주 B씨의 경우 부부 명의로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제삼자인 경비원 A씨가 낸 사고의 경우 원칙적으로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A씨는 현재 용역업체 소속으로 파견근로자 신분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적용되는 책임보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급발진 가능성도 있어서 경찰 측에 국과수 의뢰를 문의한 상태”라며 “(제 차를 대신 운전한) 경비원이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2027년까지 11기 소형위성 발사… 국가 안보·재난에 신속 대응한다

    2027년까지 11기 소형위성 발사… 국가 안보·재난에 신속 대응한다

    대형 위성보다 해상도 낮지만시간·공간적 촘촘한 관측 가능 국내 첫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이 24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우주발사체 ‘일렉트론’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32분에 발사됐다. 원래 오전 7시 8분 57초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다른 우주비행체와 충돌 위험으로 발사 시간이 오전 7시 14분 56초로 미뤄졌다. 지상 시스템 문제로 인해 다시 발사가 연기돼 예정보다 24분 지난 오전 7시 32분에 발사됐다.이번 군집위성 1호기는 다음에 발사될 11개 위성의 시제기여서 임무명도 ‘BTS’(Beginning Of The Swarm·군집의 시작)로 명명됐다. 일렉트론은 1단 엔진과 페어링 분리, 2단 엔진 분리 과정을 마치고 위성을 최종 궤도에 투입했다. 이후 지구를 두 바퀴 돈 뒤 오전 11시 57분경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오후 4시 30분경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국내 첫 군집위성이 정상 작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1호기는 초소형, 양산형, 군집 비행 방식이라는 뉴스페이스 시대 위성의 대표적 특성들을 갖고 있다.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고성능 대형 위성 대신 작은 위성을 여러 대 제작하고 군집 형태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대형 위성보다 해상도 같은 성능은 떨어지지만 여러 대를 띄우기 때문에 시간적, 공간적으로 촘촘한 관측이 가능하다. 이번 1호기는 시제기 성격이며 2~11호기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2026년과 2027년 두 차례 발사될 예정이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 주변 정밀 감시를 목적으로 하는 안보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초소형 위성 군집 시스템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촘촘히 감시해 국가 안보와 재난 재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3高의 그늘… 서민·자영업자 연체율 치솟고 카드론 몰린다

    3高의 그늘… 서민·자영업자 연체율 치솟고 카드론 몰린다

    대전에서 배달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29)씨는 2020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은행에서 1억 4000만원을 빌렸다. 처음 2%대 초반이었던 이자는 올해 들어 3%를 넘어섰고, 지금은 원리금으로 매달 150만원씩을 갚아 나가고 있다. 그런데 경기가 어려워지며 주변에 폐업을 준비하는 가게들이 나타나면서 이씨는 요즘 남 일 같지 않다고 느낀다. 배달업 특성상 다른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씨는 24일 “물가 때문인지 몰라도 최근 주문 건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월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은커녕 3분의1이 됐다”며 “이러다 대출금도 갚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의 그늘 속에서 서민들의 생활고가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다.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2019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고, 카드론으로 급전을 당겨 쓴 금액은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최근 4%대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서민 생활이 더 고달파지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연체율이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월(0.45%)보다 0.06% 포인트 올라 0.51%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을 포함해 2019년 5월(0.5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체율은 2022년 이후로 가계와 기업 모두 증가 추세에 있지만, 가계보다는 개인사업자와 중소법인을 포함하는 기업대출에서 더 눈에 띄게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2022년 2월 0.2%에서 0.61%로 0.4% 포인트 이상 증가했고, 중소법인은 0.42%에서 0.76%로 급등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대출 부문에서 연체율이 0.84%까지 치솟았다. 은행에 돈을 갚지 못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카드론을 급전 창구로 이용하는 수요가 많이 늘어났다. 9개(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카드사의 지난달 카드론 잔액은 39조 4821억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한 달 만에 78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조 6400억여원이 증가했다. 이미 연체율이 6%대인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을 최대한 죄면서 자금 융통이 어려워진 서민들이 카드론으로 몰려든 것이다. 그러나 15% 안팎에 달하는 카드론의 높은 금리를 생각하면 이를 갚아 나갈 가계의 어려움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의 평균 금리가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부실 위험이 큰 차주에게 대출을 많이 해 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채 5년물의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은행권에서는 금리 3%대의 주담대 상품을 찾기 어려워졌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의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하는 주담대 혼합형(5년 고정) 금리 상품의 금리는 이날 기준 3.38~5.86%로, 이달 초 3.06~5.71%와 비교해 금리 상하단이 0.15~0.32% 포인트 올랐다. 지난 22일 기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3.94%를 기록하며 다시 4%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은행채 5년물은 지난해 10월 말 4.81%까지 올랐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1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하락했고 최근까지 3.7~3.8% 수준을 횡보했다. 은행들은 올 초만 하더라도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5년 고정인 혼합형 금리 상품을 변동금리보다 더 할인해서 팔았는데,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조달비용까지 커지면서 다시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 신규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금리 상품은 이달 초 3.90~6.87%에서 3.82~6.82%로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역시 금리인하가 더딘 탓에 혼합형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월 말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면서 변동금리 선택 시 한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대출을 앞둔 사람들의 고민도 한층 깊어지게 됐다.
  • 용혜인 “국민 1인당 25만원 줘도 물가 안 올라…생산적 민생 정책”

    용혜인 “국민 1인당 25만원 줘도 물가 안 올라…생산적 민생 정책”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총선 공약인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민생회복지원금은 재정 낭비가 아니라 생산적 민생 정책”이라며 “한 번으로 부족하면 두 번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비판하는 동시에 조국혁신당, 정의당, 새로운미래 등 야권에도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용혜인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현실은 오히려 민생 파산을 막기 위한 긴급한 재정 지출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용 의원은 “가계 소비 여력이 바닥나면서 자영업자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 파산이 늘면 이 부문에 고용된 인원이 실업자가 되면서 실업급여 등 각종 복지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대외여건이 계속 불확실하다면 확실한 내수 진작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용 의원은 “민주노총에도 한 말씀 드리겠다”며 “시급한 노동 현안이 영수회담의 의제로 거론되지 않는 현실에 민주노총이 항의하고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민생회복지원금이 ‘고물가 후과를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소박한 수준에서라도 실질임금을 보충한다는 점에서 노동자들의 민생에 득이면 득이지, 결코 손해가 아니다”라며 “노동의 이해를 대표하는 조직이 민생회복지원금을 부러 포퓰리즘이라 비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윤재옥 원내대표, 이준석 대표의 (민생회복지원금) 반대 논리는 추가 물가인상과 재정적자 확대”라며 “정부 재정적자를 키운 것은 철 지난 긴축 이데올로기와 묻지마 대기업 부자감세”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정적자가 그리도 걱정이라면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횡재세를 도입하자고 하는 게 맞다”면서 “물가 인상 역시 공급측 요인에 의해 이미 올라 있는 것으로 수요측 요인과는 거의 관계 없고, 오히려 민생회복지원금으로 내수진작 효과를 적잖이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22일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 무엇이 민생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무능한 대통령 덕에 총선에서 압도적 의석을 차지했지만 거대 야당, 원내 1당이 내놓은 민생 정책이라는 것이 고작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이라며 민주당의 공약을 비판했다. 민주노총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도 “총선 후 제1 민생 의제가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이라니 가당치도 않다. 정부가 한 달 치 전기·가스 등 공과금 대신 내준다고 민생이 회복되나”라고 되물으며 민주당의 총선 뒤 행보를 거듭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영수회담 테이블에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논의를 올리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상에 다른 야당들조차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민주당 위성정당으로 당선된 용 의원이 대표로 나서서 이 문제를 다시 이슈화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우군인 노동계도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노총은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논평을 여당에서 인용하는 등 논란이 되자 이날 ‘국민의힘의 아전인수에 반대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다시 내고 “여당 대표의 발언은 아전인수”라며 “민주노총이 반대하는 것은 민생회복지원금이 아니라 민생을 참칭하며 정쟁을 일삼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 최병근 경북도의원,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역 화재예방·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최병근 경북도의원,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역 화재예방·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북도의회 최병근 의원(국민의힘·김천)이 제346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화재피해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지난 23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건설소방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 최 의원은 정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정책에 따라 충전시설 및 전용주차구역이 확대되고 있으나, 화재 발생 위험성 또한 증가함에 따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조례안을 제안했다 조례안은 ▲화재 및 안전사고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도지사의 책무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한 안전시설과 세부 설치기준 ▲전용주차구역 및 충전시설의 화재발생 대응매뉴얼 수립 ▲전용주차구역 및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권고하는 사항과 설치비용 지원 규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한편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배터리의 급격한 연소확대로 인해 신속한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으며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대부분 지하주차장에 설치되어 있어 대규모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 조례 제정이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현행 상위법령이 전무한 상황에서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역에 대해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 설치 지원을 통해 화재 발생 위험성을 낮추고 효과적인 화재대응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의원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에만 초점을 맞춰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에 관한 지원이 부족했던 실정”이라며 “본 조례안을 통해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례안은 오는 5월 3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 3년 4개월 만에… 대한항공 제주~도쿄 직항노선 7월 재개

    3년 4개월 만에… 대한항공 제주~도쿄 직항노선 7월 재개

    제주와 일본 도쿄를 잇는 하늘길이 오는 7월 재개된다. 24일 제주 관광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오는 7월 3일부터 제주~일본 도쿄 나리타 직항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도쿄 직항노선은 2021년 3월7일 운항을 마지막으로 중단돼 오는 7월부터 3년 4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앞으로 도쿄(주 3회), 오사카(주 7회) 등 일본 하늘길 확대로 국제노선이 다각화되면서 제주 관광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제주~일본 직항노선은 티웨이항공 오사카노선 주 7회 운항하는 노선뿐이다. 제주항공도 하반기 직항노선 운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제주도와 업계에서 일본 도쿄 직항 재개를 위해 노력했으나 일본 관광의 인기몰이로 도쿄 내 공항 슬롯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도쿄 직항 재개를 앞두고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은 일본 내 호텔과 카지노 고객을 모객하기 위해 도쿄 직항노선 재개에 맞춰 도쿄 사무소 개소를 준비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중국 시안, 하얼빈 직항노선도 재개돼 제주 국제선이 확정됐다. 제주항공이 오는 26일부터 제주~중국 시안 직항노선(주 2회)을 재개하며, 중국남방항공이 오는 6월부터 제주~중국 하얼빈 직항노선(주 2회)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국제공항은 문화체육관광부,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23-2024 한국방문의해 기념 환영주간(Korea Welcome Week)’을 대비해 다채로운 환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골든위크(27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5월 1~5일) 연휴동안 약 10만명의 외래여행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공항 1층 중앙에 환영부스를 설치하여 영·중·일 다국어 관광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제주만의 특색을 살려 돌하르방, 해녀, 한라봉 등을 모티브로 한 포토존과 SNS업로드․룰렛게임을 통한 기념품 증정 행사를 운영하고, 안전여행가이드도 배포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공항 국제선은 주 142회가 운항하며 일평균 6000명을 넘는 여객이 공항을 이용하는 등 중화권 노선을 중심으로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부터는 중국 노선 운항 증편과 일본 도쿄 노선 확대로 코로나 이전을 상회, 주 186회에 달하는 운항이 예상된다. 김복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최근 국제선 증가 뿐만 아니라 내륙노선을 이용하는 외래객 또한 확연히 늘었다”면서 “외래관광객은 체류기간, 소비 비용적 측면 등에서 내국인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충북도 신혼부부 결혼비용 대출 이자 지원한다..출산가정 대출도

    충북도 신혼부부 결혼비용 대출 이자 지원한다..출산가정 대출도

    충북도가 도민 체감형 저출생 대책을 마련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전국 처음으로 신혼부부 결혼비용 대출 1000만원에 대해 2년간 이자(최대 120만원)가 지원된다. 출산가정에 대해선 가정 대출 1000만원에 대해 3년간 이자(최대 180만원)가 지원된다. 도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대상이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라며 “거의 모든 신혼부부와 출산가정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는 임산부 산후조리비 50만원과 분만 취약지역 임산부 교통비 50만원 지원 사업이 시작된다. 임산부 1인당 40만원을 주는 태교 여행 패키지 사업도 상반기에 시행된다. 돌봄 시설도 확충된다. 현재 36곳인 다함께돌봄센터는 45곳으로, 현재 22곳인 공동육아나눔터는 27곳으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다섯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 지원에도 나서 18세 이하 자녀 1명당 매년 100만원을 주기로 했다. 다자녀 가정의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장학생도 별도 선발한다. 일 가정 양립 및 육아 친화적 근무 문화 확산을 위한 시책도 추진된다. 도는 도청 소속 8세 이하 자녀 양육 공무원을 대상으로 두 자녀 이하는 연간 7일, 세 자녀 이상은 연간 12일의 자녀 양육휴가를 주기로 했다. 임신·출산·육아 친화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가족 친화 인증기업을 300곳에서 500곳으로 늘리고 금리우대 등 인센티브도 확대하기로 했다. 임산부 및 다자녀 대상 청남대 무료입장, 도 청사 주차료 감면, 조령산 휴양림 사용료 감면 및 우선 예약제, 공공 기관 민원 처리 우선 창구 확대 등도 추진된다. 도는 반값 아파트를 지어 신혼부부 주거 문제 해결에도 나설 방침이다. 타당성 연구 용역을 거쳐 내년에 분양할 예정이다.
  • 트럼프 ‘절친’에서 배신자로? 불리한 기사 매수 인정한 타블로이드지 前 발행인

    트럼프 ‘절친’에서 배신자로? 불리한 기사 매수 인정한 타블로이드지 前 발행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에서 ‘2016년 대선 과정에서 그에게 불리한 기사를 돈을 지불하고 막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타블로이드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모기업인 AMI의 데이비드 페커 전 회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다. 그는 트럼프와 오랜 친구 관계다. 내셔널인콰이어러 전 발행인이었던 페커는 “2016년 선거를 도와 달라는 트럼프의 제안을 받고 그의 눈과 귀가 되겠다고 했다”면서 “당시 후보에게 불리한 이야기를 막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트럼프 측이 선거에 불리한 정보를 사들인 뒤 대중에 알려지지 않도록 묻어버리는 ‘캐치 앤드 킬’(catch and kill) 수법을 활용했다는 점을 부각하고자 검찰이 세운 첫 번째 증인이다. 검찰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배우 캐런 맥두걸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와 한때 불륜관계였다는 사실을 폭로하려 하자, 내셔널인콰이어러가 맥두걸에게 15만 달러를 지급하고 독점 보도 권리를 사들인 뒤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페커는 “매우, 매우 기밀”이라며 사실을 인정한 뒤 “트럼프가 트럼프 타워 직원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에 대한 독점 보도권을 얻기 위해 해당 건물 문지기에게 3만 달러를 지급한 적도 있다”고 부연했다. 페커는 캐치 앤드 킬 전략 사용에 대해 “상호 이익이라고 생각했다”며 “트럼프의 선거 운동에 도움이 되고 내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했다. 그는 이런 사실을 전하자,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보스가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보스에 대해서는 “트럼프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추문 스캔들을 덮기 위해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약 1억 7888만원)를 건네고 회사 장부에 허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트럼프가 사업체를 통해 코언 변호사가 대니얼스에게 지불한 입막음 비용을 보존해줬다고 보는 반면, 트럼프 측은 비용 지불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언 변호사에게 지불된 돈은 입막음 관련 비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증인신문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건 관계자들을 향해 공개적인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는 법원 명령(개그 오더)을 어겼는지에 대한 심리도 이뤄졌다. 검찰은 트럼프가 SNS에서 코언 변호사를 공격하는 등 명령을 어겼다며 1000달러씩 총 1만 달러 벌금형, 게시글 삭제 등을 청구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공격에 대응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심리를 진행한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은 명령 위반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았지만 트럼프 변호인에게 “재판부 신뢰를 잃고 있다”고 경고했다.
  • 김동연 지사 “The 경기패스 신청 시작, 많은 혜택 누리길”

    김동연 지사 “The 경기패스 신청 시작, 많은 혜택 누리길”

    김동연, The 경기패스 전용 카드 신청·홍보 활동<br> ‘The 경기패스’, 별도 발급 없이 ‘K패스’ 카드 한 장으로 사용‘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 사업이 5월 1일 시행을 앞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The 경기패스’ 이용을 위한 카드 신청 등 절차를 시연하며 홍보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24일 도청 집무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카드사 앱에 접속해 The 경기패스 전용카드를 신청한 뒤 “오래 기다렸던 The 경기패스 신청이 시작됐다. 오늘 출근하고 다른 일에 앞서 제일 먼저 카드를 신청했다”며 “도민 여러분들도 The 경기패스 많이 신청하셔서 많은 혜택 누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20, 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했다. 단, 15회 이상 사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한 GTX(광역급행철도) 등 요금이 비싼 대중교통수단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한다. 환급 방식이어서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고속버스, KTX 등 별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환급받을 수 없다. The 경기패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K-패스 누리집(www.korea-pass.kr) 또는 각 카드사(신한, KB국민, NH농협, 우리, 하나, 삼성, 현대, BC, IBK기업은행, 광주은행, 케이뱅크, 이동의 즐거움, DGB 유페이) 누리집을 통해 K-패스 전용 카드(신용/체크카드)를 발급받은 후 5월 1일부터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카드 신청 접수는 24일 시작됐다. 회원가입 시 자동으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진행하며, 경기도민임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The 경기패스 혜택이 적용된다.
  • 삼성전자, 세계 최초 ‘9세대 V낸드’ 양산 돌입… AI 시대 이끈다

    삼성전자, 세계 최초 ‘9세대 V낸드’ 양산 돌입… AI 시대 이끈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9세대 V낸드’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 주력 제품인 236단 8세대 V낸드를 잇는 제품으로 9세대 낸드의 단수는 290단 수준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간 ‘누가 더 높게, 효율적으로 쌓아 올리느냐’의 경쟁에서 삼성전자는 자체 기술력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고용량·고성능 낸드의 중요성이 커진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초고난도 기술로 낸드 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3일 ‘더블 스택’ 구조로 구현 가능한 최고 단수 제품인 9세대 V낸드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V낸드는 삼성전자가 2013년 도입한 기술로 초고층 건물을 쌓는 것처럼 수직으로 쌓아 올린 제품이다. 더블 스택이란 290층 건물을 145층씩 두 번에 나눠 쌓았다는 의미다. 메모리칩을 넓게 펼치는 대신 위로 높게 쌓아 올릴 때 가장 중요한 건 공정 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다. 시간과 비용을 줄여야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서다. 공정이 복잡해지면 수율(양품 대비 불량품 비율)을 확보하는 것도 어려워진다.결국 단수를 높이려면 적층 공정 기술력이 담보돼야 하는데 삼성은 ‘채널 홀 에칭’이란 기술로 이를 구현했다. 한 번에 145층까지 뚫은 뒤 그 안에 양문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처럼 전자가 이동할 수 있는 홀(채널 홀)을 만든 것이다.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 받으려면 균일한 구멍을 뚫고 전자를 이동시키는 정교한 기술이 요구된다. 9세대 V낸드는 1테라비트(Tb) 용량의 ‘트리플레벨셀’(TLC) 기반이다. 하나의 셀(정보를 저장하는 단위)에 3비트(bit)의 정보를 담는 기술로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담을수록 용량을 키울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입출력 속도는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됐고, 소비 전력은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약 10% 개선됐다. 성능, 용량, 전력 소비 측면에서 모두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 하반기에는 ‘쿼드레벨셀’(QLC) 9세대 낸드도 양산할 계획이다. 데이터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면서 핵심 부품인 낸드 시장 주도권을 갖기 위한 반도체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21단 4D 낸드’ 샘플을 공개하며 업계 최초로 300단 이상 낸드 개발을 공식화했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 YMTC도 올해 하반기 300단대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 자립 준비 청년 주거·취업 도와주는 ‘십시일방’

    자립 준비 청년 주거·취업 도와주는 ‘십시일방’

    BC카드가 자립 준비 청년에게 주거부터 취업, 진학 등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십시일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십시일방은 BC카드와 사회적협동조합인 십시일방,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참여한 청년 지원 사회공헌활동이다. BC카드는 자립 준비 청년 10명을 선정해 월세와 생활용품 등을 지원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청년들에게 연 2회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했다. 별도로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지원해 청년들은 1인당 연간 약 1600만원의 주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지원자 중 60%는 금융사와 패션 회사 등 원하는 직장을 찾아 취업을 하거나 이직에 성공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연극배우로 데뷔하거나 코이카(KOICA) 봉사단이 되는 등 지원을 통해 꿈을 이룬 청년들도 적지 않아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 법 개정 늦춰지고 개인투자자 불만… ‘공매도 금지’ 연장되나

    법 개정 늦춰지고 개인투자자 불만… ‘공매도 금지’ 연장되나

    금융당국의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당국은 오는 6월 말까지 공매도를 금지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법 개정은 물론 개인투자자 단체들과의 이견을 좁히기까지 시간이 촉박한 탓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5일 금감원은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2차 열린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 3월 1차 토론회에 이어 이번 토론회에서도 개인투자자 관련 시민단체와 증권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공매도제도 개선 방안과 재개 여부를 놓고 ‘끝장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와 증권업계, 당국이 공매도 재개를 위한 합의를 끌어내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핵심 쟁점인 ‘무차입 공매도 차단 전산시스템’에 대해서는 당국이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차단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당국은 지난해 11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전산시스템 구축 방안을 검토해 왔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주로 대차거래를 통해 주식을 빌려 공매도하는데, 장외에서 전화 통화나 메신저 등 다양한 통로로 이뤄지는 대차거래를 표준화하고 통합해 실시간으로 집계 및 관리하는 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데다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를 두 달여 앞두고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지도 미지수다. 윤석열 대통령은 “시스템이 구축될 때 공매도를 재개할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시스템을 구축해 실행할 때까지 공매도 재개를 미뤄 달라”는 개인투자자 단체를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공매도제도를 개선하는 자본시장법 개정도 지지부진하다. 정부와 여당은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거래 조건 일원화와 불법 공매도 제재 강화 및 제재 수단 다양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돼 있지만, 임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21대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낮다. 결국 공은 22대 국회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야당 역시 공매도제도 개선 의지가 강해 여야 간 큰 이견은 없다. 문제는 차기 국회의 원구성에서부터 여야 간 진통을 겪으며 개원이 연기되고, 법안 논의가 차일피일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한국 증시의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의 사후 적발과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공매도를 재개하는 게 현실적”이라면서 “당국이 개인투자자 단체를 설득하지 못한 채 무작정 재개를 미루기만 한다면 국제 표준에서 멀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 [사설] 적자 삼성·SK ‘법인세 0원’, 이런데도 재정 풀라니

    [사설] 적자 삼성·SK ‘법인세 0원’, 이런데도 재정 풀라니

    법인세 납부 실적 1, 2위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법인세를 1원도 내지 않는다. 반도체 불황으로 지난해 삼성전자가 11조 5300억원, SK하이닉스가 4조 67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969년 창업 초기 적자를 내고는 1972년부터 50년 이상 줄곧 이익을 내온 기업이다. 2022년 상반기에만 7조원 넘는 법인세를 낸 삼성전자의 ‘법인세 0원’은 국가 재정에 긴 그림자를 드리울 전망이다. 두 기업의 작년 적자로 전체 국세 수입의 20%를 차지하는 법인세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예산안 중 국세 수입은 367조 3000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05곳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5% 감소한 39조 5812억원이었다. 법인세 수입 예상치는 77조 7000억원이다. 2022년 기업 실적을 토대로 걷었던 지난해 법인세수 80조 400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세무당국이 지난해 기업 실적을 너무 낙관적으로 설정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펑크가 난 세수 56조원의 큰 부분이 법인세다. 올해는 내수 부진까지 겹쳐 세수 확보가 더 심각한 지경이다. 나라 곳간은 빌 게 뻔한데 쓸 돈은 너무 많다. 저소득 가정의 생계와 자녀 양육을 돕는 지원금인 근로·자녀장려금은 올해 지급액 규모가 지난해보다 9000억원 늘어난 6조 1000억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3조원이 드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공약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며 벼르고 있다.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확대 1조원,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 3000억원 지원과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금 4000억원 증액 같은 민주당 공약에도 적잖은 예산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첫 회담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정부·여당의 감세 기조, 야당의 적극 재정 요구는 이상적이다. 경제가 잘 돌아가고 기업이 많은 이익을 내며, 내수가 활황이라면 가능하다. 지금은 초우량 기업조차 비상경영에 들어간 경제 위기다. 세수가 모자라면 국채를 찍어야 한다. 모두 미래세대가 짊어질 빚이다. 정부는 내수경기 활성화나 취약계층 지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불요불급한 지출을 찾아내야 한다. 감세도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보류할 수 있는 것은 시행을 늦춰야 한다. 287조원의 사회간접자본(SOC) 공약도 과감히 철회해야 한다. 야당도 수권 정당 면모를 보이려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법안·공약의 살빼기를 국민들에게 보여 줘야 할 것이다. 그것이 협치다.
  • 바람잡이와 짜고 후원 유도한 벗방, 허위 경비 처리 후 탈세… 딱 걸렸네

    온라인 성인방송 기획사 A사는 이른바 ‘벗방’ 콘텐츠 업체다. 시청자 후원 금액에 따라 방송 진행자(BJ)의 신체 노출, 성행위 묘사 등 수위가 올라가는 콘텐츠가 주된 수익원이다. A사는 후원금을 결제하는 시청자 실명이 노출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 시청자인 척 BJ에게 수억원을 후원했다. 시청자들이 경쟁심에 더 큰 금액을 후원하도록 부추기려는 의도였다. A사는 이러한 ‘바람잡이 후원금’을 모두 법인 자금으로 충당했고 ‘비용’으로 처리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대출까지 받아 BJ를 후원한 탓에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A사 사주는 명품·외제차·고급 아파트 등 호화 생활을 누렸다. 국세청은 23일 벗방 방송사·기획사·BJ, 비사업자로 위장한 중고 명품 판매자 등 온라인 신종 탈세 혐의자 21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실명 확인과 소득 추적이 어려운 온라인 거래 특성을 악용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다. 친인척에게 인건비를 준 것처럼 허위 경비 처리를 하거나 면세 사업자로 위장해 부가가치세를 전액 탈루한 정황도 드러났다. 신재봉 국세청 조사분석과장은 “벗방 기획사들이 수억원 규모의 유료 아이템을 법인 자금으로 구매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외 지역’에서 창업하면 세금을 최고 100% 감면해 주는 제도를 악용한 유튜버 등 온라인 사업자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들은 오프라인 사업장이 없어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서울·수도권에서 일하면서도 ‘100% 세금 감면’ 지역에서 일한 것처럼 속였다. 부당하게 감면받은 세액 규모가 각각 10억원 내외 수준인 것으로 국세청은 파악했다.
  • 사고로 손자 잃은 할머니…‘급발진 재연’ 도현아빠의 울분

    사고로 손자 잃은 할머니…‘급발진 재연’ 도현아빠의 울분

    2022년 12월 6일 강릉 홍제동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굉음과 함께 하얀 배기가스를 분출하며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해당 SUV는 1차 추돌 이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600m가량을 더 주행했고, 다른 차들을 피해 달리다 왕복 4차로 도로를 넘어 지하 통로에 추락한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60대 할머니 A씨가 크게 다쳤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12살 손자는 숨졌다.“사랑하는 손자를 잃고 저만 살아남아서 미안하고 가슴이 미어진다.”지난 2022년 12월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로 당시 12살이었던 이도현 군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여부를 밝힐 ‘재연 시험’이 지난 19일이 진행됐다. 운전자 A씨는 사고 관련 첫 재판에서 “사랑하는 손자를 잃고 저만 살아남아서 미안하고 가슴이 미어진다. 제 과실로 사고를 냈다는 누명을 쓰고는 죄책감에 살아갈 수 없다”라며 진실 규명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죄인입니다. 손자가 살았어야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A씨 측(원고)이 제조사를 상대로 낸 약 7억 6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원고 측이 요청한 ‘사고 현장에서의 가속페달 작동 시험’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사고 현장인 강릉시 회산로에서 실시됐다. 이번 감정은 국내 급발진 의심 사고 중 현장에서 실시한 첫 재연 시험이다. 사고 차량과 같은 연식의 차량으로 진행한 만큼 결과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민사소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 협조로 이뤄진 이날 시험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분석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2018년식 티볼리 에어 차량에 제조사(피고) 측이 제공한 ‘변속장치 진단기’를 부착해 실시했다.시험은 총 네 차례로 나뉘어 이뤄졌다. 첫 번째 시험은 차량 엔진에서 ‘웽’하는 굉음이 났던 지점에서 ‘풀 액셀’을 밟는 것으로 진행했다. 두 번째, 세 번째 시험은 ‘처음 급가속 현상이 나타나면서 모닝 승용차를 추돌했을 당시’를 상정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시속 110㎞에서 5초 동안 풀 액셀을 밟았을 때의 속도 변화를 관찰했다. 이날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EDR) 기록을 토대로 한 국과수의 분석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에 원고 측은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할 수 있는 결론이 나왔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재연 시험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 본 도현 군의 아버지 이상훈씨는 “국과수 감정 결과를 보면 정말 이해하고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결론 낸 것이 아니라 가능성과 추론을 통해서 결론을 냈다”며 “상식적으로 사고 현장을 단 한 번만이라도 왔다 가보신 분들은 페달 오조작으로 갈 수 없는 도로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정 결과를 토대로 과학적으로 분명히 증명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501일 전에 도현이가 마지막으로 달렸을 이 도로를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무너지고 화도 나지만, 왜 이렇게까지 소비자가 해야 되는지 다시 한 번 정말 마음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현행 제조물 책임법 상에는 급발진 의심 사고 원인을 소비자가 입증하도록 돼 있어 이날 재연 시험에 든 비용과 경찰의 협조 등을 모두 원고 측에서 부담했기 때문이다.원고 측 소송대리를 맡은 하종선 변호사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실시된 급발진 재연 시험에서는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에 의한 급발진이 아니라는 점을 강력하게 시사해주고 있다”며 “정밀 분석을 기다려야겠지만 그동안 재판에서 했던 여러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현이 가족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감정 비용을 내고 강릉경찰서에서 협조해 이러한 감정을 했지만 다른 급발진 사고의 피해자들은 과연 이렇게 할 수 있겠냐”며 “현재까지 아무도 그렇게 하려고 마음을 못 먹고, 대부분이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해 그냥 포기하는 것이다. 때문에 21대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을 해서라도 도현이법(제조물 책임법 일부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전자와 제조사 측은 5월 14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진행되는 손해배상 청구 사건 변론기일을 통해 법정 공방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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