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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 부지 교통대책 놓고 광주·사업자 ‘쩐의 전쟁’

    전방 부지 교통대책 놓고 광주·사업자 ‘쩐의 전쟁’

    복합쇼핑몰과 특급호텔, 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사업자가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진행된 교통영향평가심의에서 사업지 인근 교통체증 해소대책으로 제시된 교량 1곳 추가건설에 대해 사업자는 ‘이미 확정된 공공기여금 활용’을, 광주시는 ‘사업자 추가부담’을 요구하면서 제동이 걸린 것이다. 8일 광주시와 전방·일신방직부지 개발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에 따르면 면적 31만㎡ 규모의 부지에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와 특급호텔, 4200여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데 따르는 교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오는 10일 열린다. 이번 심의는 지난달 18일 1차 교통영향평가 결과 ‘사업자가 제시한 단지 내·외부 교통체증 해소대책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심의위원들의 요구에 따라 ‘재심의’가 결정된 데 따랐다. 심의위원들은 광주천을 건너 전방부지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치된 기존 광천1교 외에 추가로 비슷한 규모의 교량 1개를 광천1교 인근에 사업자 비용부담으로 건설해 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체증을 최대한 완화하기 위한 복안이다. 광주시는 추가 건설이 필요한 교량이 ‘단지 외부 도로’인 만큼 공공기여금을 사용할 성격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업자는 ‘단지 외부에 추가 교량 건설이 필요하다면 이미 규모가 확정된 공공기여금을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접근성 강화차원에서 누구나 건너다닐 수 있는 용도의 교량이라면 공공기여의 범주에 넣는 게 맞는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재심의에서 사업자가 보완·제시한 교통대책을 검토한 뒤 수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의견 차이가 커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사업자 측은 “교량 1개를 건설하려면 100억원대의 사업비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5899억원의 공공기여금이 확정된 상황에서 단지 외부 교량이란 이유로 추가부담을 요구한다면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의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토지가치 상승액이 1조 835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하고 공공기여비율 54.45%를 적용, 공공기여액으로 5899억원을 확정했다. 광천1교는 서구 농성동과 북구 임동 사이의 광주천을 건널 수 있도록 세워진 교량이다. 왕복 8차선으로 총길이 92m, 폭 40m, 높이 5m 규모다.
  • 장애인들도 신나게 즐겨요… 축제·관광 ‘무장애 정책’ 확산

    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축제와 관광 등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무장애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어서다. 충북 청주시는 오는 9월 13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2024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을 누구에게나 열린 축제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축제 기간에 사흘간 ‘배리어프리 주간’을 운영한다.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시는 이 기간에 장애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공예체험을 마련하고 시각장애인들이 손으로 공예작품을 느낄 수 있는 촉각 전시회를 연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어 통역을 통한 작품설명회도 갖는다. 행사를 소개하는 리플릿은 점자로도 제작된다.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워크숍 등도 펼쳐진다. 청주시 관계자는 “많은 장애인이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청주장애인협회와 머리를 맞댈 예정”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을 운영했다. 제주지역 30개 민간업체는제주 방문 관광 약자들을 대상으로 숙박비와 관광지 입장료 할인, 사은품 제공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제주관광공사는 1차 65세 이상 고령자, 2차 안내견 동반 시각장애인, 3차 지체장애인, 4차 시각장애인 등을 20~30명씩을 초청해 2박3일 동안 팸투어를 했다. 비용은 전액 지원했다. 장애인들이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올레길 10코스를 함께 둘러보는 행사도 가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방문객 중 15.9%가 장애인과 고령자 등 관광 약자로 조사돼 무장애 여행주간을 추진하게 됐다”며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이 장애인을 위한 시설개선에 나서면 비용의 70%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남 태안군은 장애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최근 관공서 ‘문턱 낮추기’ 사업을 마무리했다. 군은 군청, 농업기술센터 등 관공서 11곳을 대상으로 휠체어 진입로 기울기 조정, 장애인 주차장 도색, 점형블록 재시공, 장애인 화장실 손잡이와 비상벨 시공 등을 했다. 전남 여수시는 지난달 장애인의 날을 맞아 무장애 도시를 선포했다. 지난 2019년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한 여수시는 여수 밤바다 길을 무장애 나눔길로 만드는 등 다양한 무장애 사업을 벌인다. 울산시는 2026년까지 3년간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
  • [단독] “고생했는데 보상받아야”… 경찰 ‘전공의 리베이트’ 재수사

    [단독] “고생했는데 보상받아야”… 경찰 ‘전공의 리베이트’ 재수사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환자에게 불필요한 비타민 주사제를 처방한 대가로 제약사에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해 이 사건을 무혐의로 판단했지만 국민권익위원회의 재조사 결정 이후 수사에 돌입해 리베이트 정황이 포함된 전공의 녹취록 등 새로운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회식비, 야식비, 식사 비용 등을 제약사에서 대신 내주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지난 3월부터 다시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3~4월 사건 관련자를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한 데 이어 한 전공의가 “고생했는데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녹취록 등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기존에 의혹이 제기된 진료과 외에 다른 진료과 전공의들도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일부 전공의들은 환자 명단 및 약품 처방량 등까지 제약사에 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보한 녹취록에는 한 전공의가 “제약사에서 회식비 등의 명목으로 식당에 90만~100만원어치 결제 대금을 선지급해 줬는데 1년에 1100만원 정도 된다. 전공의로서 고생하는데 이 정도는 보상받아야 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있었다”, “선배에게 (제약사 관계자를) 인계받았는데 적어도 제가 1년 차일 때부터 있었던 일이라 관행으로 생각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전공의들은 리베이트의 대가로 2019년 10월~2021년 10월 환자 수백명에게 치료와 무관한 비급여 비타민 정맥주사제 여러 종류를 과잉 처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런 관행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5월에는 한 환자가 150만원 상당의 비타민 비용이 과하다며 보건소에 민원을 넣자 해당 병원 측이 전액 환불하는 일도 있었다.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은 이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한 교수의 내부 신고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지난해 7월 무혐의 처분했다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재조사 결정 이후 재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내부 고발한 교수에 대한 비방 글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 ‘60억 혈세’ 축낸 선거사범… 22대 당선인 83명 ‘사법 리스크’

    ‘60억 혈세’ 축낸 선거사범… 22대 당선인 83명 ‘사법 리스크’

    4·10 총선은 끝났지만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 선거법 위반 수사는 이제 시작이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번 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고발된 당선인만 80명이 넘는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전체 300명 중 27.7%가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셈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검찰의 기소와 법원의 선고 결과에 따라 국회 권력 지형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00명 중 27.7% 선거법 위반 혐의與 27명·野 56명 고소·고발이재명·이준석 포함 공직선거법은 선거사범에 대해 기소 후 1년 이내에 대법원 선고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규정한다. 선거사범은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인 투표를 방해한 범죄자인 데다 재선거 실시로 수십억 혈세를 축내는 만큼 신속하게 사법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다. 21대 총선을 돌이켜 보면 선거사범 재판은 평균 14개월 이상 소요되는 등 법정 기한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부지기수였다. 이렇게 재판이 지연되다 보니 재선거로 새로운 ‘국민의 대표’를 뽑지 못하고 국회 정원이 비어 있는 상태로 운영된 경우도 많았다. 이번 총선 선거사범에 대해선 사법부가 신속한 재판을 통해 유무죄 여부와 형량을 가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된 당선인은 최소 83명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175명 중 51명(29.1%) ▲국민의힘이 108명 중 27명(25%) ▲조국혁신당이 12명 중 4명(33.3%) ▲개혁신당이 3명 중 1명(33.3%)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이재명 대표는 공개석상에서 비례정당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기자회견을 명분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선거 유세에서 마이크를 사용한 게 논란이 됐다. 조 대표는 같은 당 박은정 당선인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의 고액 수임료 의혹을 두고 ‘전관예우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선거법 위반)로 고발됐다. 이준석 대표는 공영운 민주당 후보의 딸 부동산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고발당했다. 새마을금고에서 딸 명의로 ‘사업운전자금’을 빌리고 그 돈으로 부동산 대출을 갚아 ‘불법 대출’ 의혹을 받은 양문석 민주당 당선인은 재산 축소 신고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3000표 이하의 근소한 표차로 당선된 울산 동구의 김태선 민주당 당선인(568표차), 경북 경산의 조지연 국민의힘 당선인(1665표차) 등도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황이다. 이들에 대한 고발 혐의가 그대로 범죄 혐의로 인정돼 기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총선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법조계에선 선관위 고발과 검경 수사가 이어질 경우 앞선 총선처럼 수십 명의 당선인이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1년 내 선고’ 지켜지지 않는 규정국회의원 임기 48개월인데21대 40개월 재판도 선거법은 법원이 선거사범에 대해 검찰의 공소 제기일로부터 1심은 6개월 이내, 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재판에 넘겨진 지 1년 이내에 확정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반드시 지키지 않아도 되는 훈시 규정으로 해석하고 있어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실제 서울신문이 21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국회의원 27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공소 제기부터 확정 판결까지 평균 14개월 17일이 걸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11명(40.7%)의 재판이 법정 기한을 넘겼다. 20대 총선(33명)의 경우 평균 12개월 13일 소요된 걸 감안하면 2개월 이상 더 걸린 것이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은주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은 무려 40개월이 소요됐다. 이 전 의원은 정치자금을 위법하게 기부받고 지지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2020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는데 임기가 거의 끝난 지난 2월에서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 재판도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31개월 10일이 걸렸다. 김 전 의원은 2023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회계책임자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 등이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돼 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1심을 6개월 이내에 선고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기간을 늘리되 재판부가 반드시 이를 지키도록 강제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보전금 반환 않는 선거사범들2004년부터 230억원 ‘먹튀’선관위도 속수무책 선거사범은 ‘혈세 낭비’도 야기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19~21대 국회 임기 중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돼 재선거가 치러진 경우는 총 14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선거실시 비용은 61억원가량 소요됐다. 회기별로 보면 21대 국회에서 이규민·정정순(이상 민주당)·이상직(무소속) 의원 등 3명, 20대에서는 최명길(민주당)·권석창·박찬우(이상 새누리당)·송기석·박준영(이상 국민의당)·윤종오(무소속) 의원 등 6명이 당선무효가 확정돼 각각 재선거가 실시됐다. 이러면서 21대의 경우 24억 9188만원, 20대는 36억 3214만원이 선거비용으로 나갔다. 실제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화된 건수에 비해 재선거 실시 건수는 적은데 이는 ‘재판 지연’ 탓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재보궐 선거일로부터 임기 만료일까지 1년 미만의 기간이 남을 경우 재선거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당선무효가 확정됐더라도 선관위 판단에 따라 새로운 의원을 뽑지 않은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이 기간 국회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운영됐다. 국민 입장에선 목소리를 대변해 줄 ‘대표자’를 선출하지 못하고 참정권을 침해당한 것이다. 당선무효가 확정된 의원들은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기탁금과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반환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사례도 많다. 선관위가 추징에 나서더라도 재산을 빼돌리고 숨길 경우 방법이 마땅히 없다. 2004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돌려받지 못한 선거보전금은 230억원에 달한다. 20명은 다른 범죄로 이미 재판 중패스트트랙 충돌 재판 4년째 조국, 대법 판결 남아 4·10 총선 당선인 가운데 선거법 외의 범죄 혐의로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경우도 최소 20명에 달한다. 국회의원은 형사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6명, 민주당 11명, 조국혁신당 3명이다. 국민의힘 김정재·나경원·송언석 당선인 등 6명이, 민주당 박범계·박주민 당선인 등이 2019년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이듬해 1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아직도 사법부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 조국혁신당에선 조국 당선인이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단만 남은 상태다. 황운하 당선인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기다리고 있다.
  • KF-21 기술 탈취 논란 중에 1조 강제 할인… ‘글로벌 호구’된 K방산

    KF-21 기술 탈취 논란 중에 1조 강제 할인… ‘글로벌 호구’된 K방산

    정부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개발 분담금을 당초 계약의 3분의1만 내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사실상 수용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재협상 때 줄어든 분담금(1조원)만큼 기술이전 여부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8년간 별다른 카드 마련 없이 인도네시아의 개발 분담금 지연 협상에 질질 끌려다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노기정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8일 “인도네시아 측이 제안한 대로 분담금을 6000억원으로 조정 중”이라며 “분담금 미납이 지속되면 KF-21 전력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수용으로 가닥을 잡은 배경을 설명했다.인도네시아는 2016년 KF-21 개발비 8조 8000억원 가운데 개발비의 20%인 1조 7000억원(1조 6000억원 조정)을 부담하고 각종 기술이전과 시제기 1대, 전투기 48대의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을 요구했다. 그러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첫해 500억원 납부 이후 장기 미납을 거듭했다. 인도네시아는 2021년 밀린 분담금을 식용유의 원료인 팜유와 같은 현물로 내겠다고 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분담금 완납을 8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사업 종료 시점인 2026년까지 분담금을 반드시 내야 한다고 압박했고, 최근 인도네시아가 최종적으로 약 6000억원을 낼 수 있다고 알려 왔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가 낸 금액은 총 3783억원으로, 2026년까지 약 2200억원을 더 내고 기술이전은 덜 받겠다는 것이다. 방사청은 “(8년 동안 납부 지연으로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된 것은 사실이나 인도네시아의 재정 마련 노력이 있었고, 2주 전 1000억원을 추가 납부한 점에서 (인도네시아 측) 의지를 확인했다. 약속 이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계약 위반으로 공동 개발 중단도 가능하지만 재원이나 방산 수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의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적게 받더라도 지금의 공동 개발 구도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분담금 조정으로 부족해진 재원 1조원은 공정 개선, 인건비 조정 등을 통한 절감 부분을 고려해 정부와 업체에서 5000억원가량 더 투자하면 된다고 봤다.애초 분담금 계약에서 위반에 따른 페널티 조항 등이 치밀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직간접적인 손실에 대한 일반적인 페널티 조항이 합의 사항에 들어가 있고 국익 확보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페널티 내용은 비공개했다. 방사청은 국내 첫 대규모 방산 연구개발 사업인 점을 강조하며 불확실성과 특수성을 감안해 달라고 설명했으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돼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KF-21 관련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나가려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서다.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인도네시아 안을 받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방사청은 “해당 사건과 분담금 지연 협상은 별건”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KF-21은 이날 남해 상공에서 세계 네 번째로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미티어’의 첫 실사격 시험에 성공했다. 미티어는 마하 4 속도로 100㎞ 밖에 있는 적기까지 격추할 수 있는 현존 최고의 공대공미사일이다.
  • 트럼프 진영서 또… “주한미군은 한반도에 잡힌 인질”

    트럼프 진영서 또… “주한미군은 한반도에 잡힌 인질”

    올해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이 방위비를 더 분담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과 관련해 범 트럼프 진영에서 주한미군 철수론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전략·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을 ‘한반도에 붙잡힌 인질’이라고 표현하며 역할 조정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과 싸우면서 중국과도 싸울 수 있는 충분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자국 방어에 주된, 압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자국의 가장 큰 위협인 중국을 상대하기 위해 힘을 보존해야 하고, 중국이 한반도에 직접 개입할 경우에만 한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대규모로 병력을 증원하는 현재의 한미 작전계획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내게 결정 권한이 있다면 주한미군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이 자기방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이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타임과 인터뷰를 하면서 주장했던 주한미군 철수 및 방위비 증액 논리와 궤를 같이한다. 그러나 트럼프 2기가 들어서도 비용 측면 이익이 목적인 만큼 주한미군 철수 자체보다는 이를 고리로 방위비 대폭 인상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주한미군 철수가 추진돼도 주한미군 감축에 의회 승인을 거치도록 한 국방수권법을 통해 의회가 제동을 걸 수 있다.
  • 알·테 공세에 휘청… 잘나가던 쿠팡도 1년 반 만에 적자 전환

    알·테 공세에 휘청… 잘나가던 쿠팡도 1년 반 만에 적자 전환

    쿠팡이 1분기(1~3월) 매출 9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반 토막’이 나고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인수한 명품 플랫폼 ‘파페치’에서 손실이 난 데다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세로 쿠팡이 크게 휘청이고 있는 모습이다. 흑자 전환한 지 불과 1년 반 만에 적자를 본 쿠팡은 다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투자 확대가 장기적인 재무 건전성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58억 53만 달러)와 비교해 28% 늘어난 71억 1400만 달러(약 9조 4505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1억 677만 달러)에 비해 61% 감소한 4000만 달러(531억원)를 냈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Inc는 쿠팡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일회성 수익과 비용까지 포함한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해 2400만 달러(31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쿠팡이 분기별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2022년 3분기(9067만 달러) 흑자 전환 이후 처음이다.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64억 9400만 달러(8조 6269억원)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쿠팡이츠, 파페치 등 성장사업 매출도 6억 2000만 달러(8236억원)로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성장사업의 조정 EBITDA(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1억 8600만 달러(2470억원) 적자로 전년보다 4배가량 커졌다. 이번 분기부터 파페치(-3100만 달러)가 연결 실적으로 편입됐는데 일회적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시장에서는 쿠팡의 실적을 어닝 쇼크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월가에서는 쿠팡의 1분기 순이익을 1300억~1500억원으로 예상해 왔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직접적으로는 파페치 연결 효과 때문이지만 중국 이커머스의 파상공세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4월 알리와 테무의 한국 이용자 수는 1682만명으로 쿠팡(3090만명)의 절반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이들의 최근 1년간 결제액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커머스 업체의 진출은 한국 유통시장의 진입장벽이 낮고 소비자들이 클릭 한 번으로 다른 쇼핑 옵션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며 “최고의 상품군과 가격, 서비스를 제공해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소비자를 쿠팡에 묶어 두는 ‘록인’(Lock-in)이 사실상 어렵다는 걸 시인한 것이다. 김 의장은 ▲물류 투자를 통한 무료배송 확대 ▲한국산 제조사 제품 구매와 판매 확대 ▲와우 멤버십 혜택 투자 확대 등을 언급했다. 당초 쿠팡은 2026년까지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엔 전국민 대상 로켓배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해 17조원 규모였던 한국산 제품의 구매와 판매 금액을 올해 22조원으로 늘리고 와우 멤버십 혜택에도 5조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선 이 같은 투자 확대가 쿠팡의 중장기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계획된 적자’를 강조하며 성장을 증명해 왔기에 이번에도 투자 확대를 강조하는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 무안국제공항-몽골 울란바토르 정기노선 취항

    무안국제공항-몽골 울란바토르 정기노선 취항

    무안국제공항과 몽골 울란바토르를 운항하는 정기노선이 취항했다. 전남도 8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진에어의 무안-몽골 울란바토르·제주 정기노선 취항식을 가졌다. 취항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박병률 진에어 대표, 서삼석 국회의원,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석했다. 무안-울란바토르 정기선 취항을 기념해 탑승권 첫 구매자와 최고령 탑승자에게 무안-제주 왕복 항공권 증정 이벤트도 개최했다. 진에어의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은 매주 수·토요일, 제주 노선은 매주 목·일요일 무안 공항을 출발한다. 이번 진에어의 무안국제공항 신규 취항에 따라 전남뿐만 아니라, 광주, 전북에서 몽골과 제주를 여행하는 지역민의 항공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진에어 국제선 취항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많은 관광객과 기업이 유입되고 서남권 경제가 활력을 찾도록 도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 ‘60억 혈세’ 축낸 선거사범… 22대 당선인 83명 ‘사법 리스크’

    ‘60억 혈세’ 축낸 선거사범… 22대 당선인 83명 ‘사법 리스크’

    4·10 총선은 끝났지만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 선거법 위반 수사는 이제 시작이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번 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고발된 당선인만 80명이 넘는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전체 300명 중 27.7%가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셈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검찰의 기소와 법원의 선고 결과에 따라 국회 권력 지형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사범에 대해 기소 후 1년 이내에 대법원 선고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규정한다. 선거사범은 대의민주주의 근간인 투표를 방해한 범죄자인 데다 재선거 실시로 혈세를 축내는 만큼, 신속하게 사법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다. 20~21대 국회에선 당선이 무효처리된 ‘금배지’ 선거사범으로 인해 60억원 넘는 재선거 비용이 쓰였다. 하지만 21대 총선을 돌이켜보면 선거사범 재판은 평균 14개월 이상 소요되는 등 법정 기한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부지기수였다.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확정판결이 나오기까지 40개월이 걸려 임기를 거의 채우고 나간 이도 있었다. 이렇게 재판이 지연되다보니 재선거로 새로운 ‘국민의 대표’를 뽑지 못하고 국회 정원이 비어 있는 상태로 운영된 경우도 많았다. 이번 총선 선거사범에 대해선 사법부가 신속한 재판을 통해 유무죄 여부와 형량을 가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 51명·국힘 27명 고소·고발…檢, 6개월 내 기소 결정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된 당선인은 최소 83명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175명 중 51명(29.1%) ▲국민의힘은 108명 중 27명(25%) ▲조국혁신당이 12명 중 4명(33.3%) ▲개혁신당은 3명 중 1명(33.3%)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이 대표는 공개석상에서 비례정당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기자회견 명분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선거 유세에 마이크를 사용한 게 논란이 됐다. 출마자는 아니지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마이크를 잡고 발언해 고발당했다. 조 대표는 같은 당 박은정 당선인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의 고액 수임료 의혹을 두고 ‘전관예우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선거법 위반)로 고발됐다. 이 대표는 공영운 민주당 후보의 딸 부동산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고발당했다. 새마을금고에서 딸 명의로 ‘사업운전자금’을 빌리고 그 돈으로 부동산 대출을 갚아 ‘불법 대출’ 의혹을 받은 양문석 민주당 당선인은 재산 축소 신고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3000표 이하의 근소한 표차로 당선된 울산 동구의 김태선 민주당 당선인(568표차), 경북 경산의 조지연 국민의힘 당선인(1665표차), 경기 포천·가평의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2477표차)도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황이다. 이들에 대한 고발 혐의가 그대로 범죄 혐의로 인정돼 기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총선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법조계에선 선관위 고발과 검·경 수사가 이어질 경우 앞선 총선처럼 수십명의 당선인이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선거법 재판 최장 40개월 소요…20대보다 평균 2개월 더 걸려 선거법은 법원이 선거사범에 대해 검찰의 공소 제기일로부터 1심은 6개월 이내, 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재판에 넘겨진 지 1년 이내에 확정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반드시 지키지 않아도 되는 훈시규정으로 해석하고 있어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실제 서울신문이 21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국회의원 27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공소 제기부터 확정 판결까지 평균 14개월 17일이 걸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11명(40.7%)의 재판이 법정 기한인 1년을 넘겼다. 20대 총선(33명)의 경우 평균 12개월 13일 소요된 걸 감안하면 2개월 이상 더 걸린 것이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은주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은 무려 40개월이 소요됐다. 이 전 의원은 정치자금을 위법하게 기부받고 지지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2020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는데, 임기가 거의 끝난 지난 2월에서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 재판도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31개월 10일이 걸렸다. 김 전 의원은 2023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회계책임자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 등이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돼 있다. 재판이 법정 기한을 19개월이나 넘기면서 김 전 의원은 3년 1개월가량 의원직을 유지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 다시 출마해 경기 여주·양평에서 당선됐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수사 기록과 증인 수는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유권자가 선택한 피고인의 공직과 피선거권을 박탈할지를 결정해야하는 재판이다보니 오래걸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1심은 6개월 이내에 선고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이를 늘리되 재판부가 반드시 지키도록 강제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대 재선거 비용 60억원…못 받은 선거보전금 230억원 선거사범은 ‘혈세 낭비’도 야기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19~21대 국회 임기 중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돼 재선거가 치러진 경우는 총 14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선거실시 비용은 61억원가량 소요됐다. 회기별로 보면 21대 국회에서 이규민·정정순(이상 민주당)·이상직(무소속) 의원 등 3명, 20대는 최명길(민주당)·권석창·박찬우(이상 새누리당)·송기석·박준영(이상 국민의당)·윤종오(무소속) 의원 등 6명이 당선무효가 확정돼 각각 재선거가 실시됐다. 이러면서 21대의 경우 24억 9188만원, 20대는 36억 3214만원이 선거비용으로 나갔다. 실제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화 된 건수에 비해 재선거 실시 건수는 적은데, 이는 ‘재판 지연’ 탓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재보궐 선거일로부터 임기만료일까지 1년 미만의 기간이 남을 경우 재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당선무효가 확정됐더라도 선관위 판단에 따라 새로운 의원을 뽑지 않은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이 기간 국회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운영됐다. 국민 입장에선 목소리를 대변해줄 ‘대표자’를 선출하지 못하고 참정권을 침해당한 것이다. 당선무효가 확정된 의원들은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기탁금과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반환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사례도 많다. 선관위가 추징에 나서더라도 재산을 빼돌리고 숨길 경우 방법이 마땅히 없다. 2004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돌려받지 못한 선거보전금은 230억원에 달한다. 환수 대상 435명 중 123명(28%)이 혈세와도 같은 선거보전금을 반환하지 않았다. 선관위의 추징을 막고자 소송으로 맞서며 10년 가까이 버틴 경우도 있다. 당선인 20명은 다른 사건으로 재판 중…대법 판단만 남기도 4·10 총선 당선인 가운데 선거법 외의 범죄 혐의로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경우도 최소 20명에 달한다. 국회의원은 형사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당별로 보면 국민의당이 6명, 민주당 11명, 조국혁신당 3명이다. 국민의힘 김정재·나경원·송원석·윤한홍·이만희·이철규 당선인은 2019년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이듬해 1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아직도 사법부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에서도 박범계·박주민 당선인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문진석 민주당 당선인은 농지법 위반 혐의로, 같은 당 이수진 당선인은 ‘라임사태’ 주범 김봉현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각각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같은 당 윤건영 당선인은 허위 인턴 등록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2심 재판에 임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에선 조국 당선인이 자녀 비리 입시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단만 남은 상태다. 황운하 당선인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항소심을 기다리고 있다.
  • 크래프톤, 1분기 영업익 3105억원 전년 대비 9.7% 증가…게임업계 불황 속 웹젠·카카오게임즈·데브시스터즈 선방

    크래프톤, 1분기 영업익 3105억원 전년 대비 9.7% 증가…게임업계 불황 속 웹젠·카카오게임즈·데브시스터즈 선방

    크래프톤이 게임업계 전반적인 불황 속에도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권(IP) 호조 속에 시장 전망치를 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1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450억원을 26.7% 웃도는 결과였다. 매출은 66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6%, 직전 분기 대비 24.6%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크래프톤은 “PUBG IP의 탄탄한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집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플랫폼별 매출액은 모바일이 40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PC 2437억원, 콘솔 11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영업비용은 3554억원으로 앱 수수료와 주식 보상 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4%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인건비가 121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앱 수수료와 매출원가 859억원, 지급수수료 613억원, 주식 보상 비용 421억원, 마케팅비 12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3486억원으로 달러 강세로 인한 외환 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 30.5% 늘어났다. 크래프톤은 올 3분기 차기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쳐 4분기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총 9건의 해외 게임 개발 스튜디오 투자를 마무리해 중장기적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순항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배급 제품군을 늘려 인도 1위 게임 배급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이사회 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위원회를 신설했다고 공시했다. ESG 위원회는 윤구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장병규 의장과 여은정 감사위원장이 위원을 맡았다.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UBG의 상세 실적에 대해 “2022년 (PC 버전) 무료화 당시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해나갈지 전략을 세웠고 착실히 수행했다”며 “그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는 무료화 전환 직후 수준의 트래픽을 수개월째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관련해서는 “1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서 5만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달성했다”라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출시 준비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매출 대비 마케팅비 지출은 예년과 유사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CFO는 인도 시장 차기작 계획에 대해선 “‘불릿 에코 인디아’의 경우 출시 후 10만 건 정도 다운로드가 있었는데 향후 글로벌 서버와 분리하고 인도 시장 특화 캐릭터와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데브시스터즈의 게임 ‘쿠키런’을 인도 시장에 서비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게임 자체가 쉽고 직관적이라 인도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잘 소구되는 게임이 어떤 것인지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7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던 데브시스터즈도 주력 게임 ‘쿠키런 킹덤’ 성과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50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5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3% 증가했고, 순이익은 9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웹젠도 지난해 10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모나크’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순이익은 206억원으로 63%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수치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37억원을 10.5% 밑도는 것이다. 매출은 24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순이익도 91.1% 급감한 3억 8000만원에 그쳤다.
  • 황두영 경북도의원 “지역소멸 대응 위해선 결국 저출산 해결이 중요”

    황두영 경북도의원 “지역소멸 대응 위해선 결국 저출산 해결이 중요”

    경북도의회는 지난 3일 경북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지역소멸 대응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해당 토론회는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인한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의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군 중소도시 중심 ▲청년 중심의 정책대안 제시와 지역소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으며, 경북도의회 지방소멸대책특별위원회·(사)대구사회연구소·(사)대구경북학회·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주최로 이뤄졌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황두영 의원은 서두에서 “과거와 달리 사회가 개인화되면서 개인의 삶이 더 우선시되는 분위기”라면서 “직장인의 과도한 스트레스, 자영업자의 힘든 삶, 여성의 늦은 결혼 등 복합적 요인들이 출산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특히 MZ세대로 대표되는 청년층은 출산에 뒤따르는 여러 기회비용을 고려했을 때 본인에게 더 가치 있는 쪽을 택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들 대다수가 출산을 ‘개인의 독립된 삶을 불안정하게 하는 변수’로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정부는 지금까지 저출산 예산으로 총 280조원을 투입했으나 이런 현금성 지원에 치중한 정책은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라고 설명하며 “결국 일과 가정 양립의 실현이 저출산 대응의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황 의원은 “지속적으로 우하향 중인 합계출산율이 정책 실패의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며 “현금 지원 등 당장의 출산율 제고에만 초점을 둔 1차원적 접근을 지양하고 경제활동인구, 생산성을 동반 제고하는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그 밖에 황 의원은 저출산·고령화로 인구 절벽에 내몰린 지방소멸 위기를 막기 위해 ▲육아 시간 제도화 ▲육아휴직 급여 단계적 현실화 ▲재택·단축 근무제도 활성화 ▲저출생 극복 중심으로 보조금 제도 구조조정 등을 건의하면서 관련 법령의 전면적인 개편으로 청년층이 직면한 출산·육아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끝으로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만큼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수립되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외국인 이민정책의 대상 차별화 ▲지역대학과 연계한 글로컬 청년창업펀드 조성 ▲시군의 특색 있는 콘텐츠 간의 유기적인 연결 ▲지역소멸대응기금 활용 ▲유럽 등 선진국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여건 조성 ▲한국 전통적 콘텐츠 개발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콘텐츠 플랫폼 개발 지원 등 지역소멸 대응 주제에 걸맞은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 17년 일한 태국인 가사도우미에게 37억 유산 남긴 프랑스 사업가 [여기는 동남아]

    17년 일한 태국인 가사도우미에게 37억 유산 남긴 프랑스 사업가 [여기는 동남아]

    프랑스인 집주인에게서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게 된 태국인 가사도우미의 사연이 알려져 큰 화제다. 방콕포스트를 비롯한 태국 언론은 지난 2일 코사무이의 고급 빌라에 거주 중이던 프랑스 사업가 캐서린(59,여)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뒤 1억 바트(약 37억원) 상당의 자산을 가사도우미 누왈라이(49,여)에게 남기는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캐서린의 집에서 17년간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누왈라이는 캐서린이 살았던 고급 빌라, 토지, 은행에 예치된 현금, 다이아몬드 및 귀금속과 고급 자동차 등을 물려받게 됐다. 캐서린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고급 빌라 수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누왈라이는 캐서린의 사망 하루 전날 오전에 출근했다가 오후에 휴가를 냈다. 생일을 맞아 절에 다녀오기 위해서였다. 이튿날 오전 수영장을 청소하는 직원은 다급하게 누왈라이에게 전화를 걸어 “마담이 피범벅이 되어 수영장 옆에 쓰러져 있다”고 전했다. 누왈라이는 곧장 빌라로 달려갔지만, 캐서린은 이미 총상을 입고 숨진 뒤였다. 경찰은 “캐서린이 왼쪽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고, 왼쪽 손목에도 총상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신 근처에서 탄피와 보드카, 전자담배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총기는 캐서린의 소유로 과거 강도가 빌라에 침입한 이후 보안용으로 소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12년 전 프랑스인인 전 남편과 코사무이로 이사했지만, 이후 남편과 이혼하고 빌라에서 혼자 살아왔다. 그녀는 숨지기 직전 지인들에게 “누왈라이에게 재산을 증여한다”면서 “유서가 금고 안에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고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누왈라이에게 별장과 토지, 고급 승용차, 금고에 보관된 다이아몬드, 보석, 반지 및 은행 잔고 등을 물려준다고 적혀 있었다. 또한 사랑하는 고양이 세 마리를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전 남편에게는 다른 두 개의 별장을 남긴다고 전했다. 누왈라이는 “캐서린이 자살을 언급한 적은 없지만, 최근 장례 비용으로 쓰라면서 50만 바트(약 1840만원)를 송금했다”면서 “암에 걸려 고통스러워했는데, 어쩌면 편안히 세상을 떠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받았지만, 그녀를 잃었다. 내게는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캐서린이 누왈라이에게 남긴 재산은 현재 법적 절차 확인을 위해 증여가 보류된 상태다. 캐서린이 살던 빌라는 캐서린이 운영하던 회사 명의로 구입한 것인데, 회사가 태국인 명의를 불법으로 이용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 지분을 소유한 태국인 2명이 누왈라이의 자산 이전을 승인해야만 한다.
  • 경기도, 국내 최초 자가(自家) 소비용 ‘재생에너지 판매 시장 플랫폼’ 구축

    경기도, 국내 최초 자가(自家) 소비용 ‘재생에너지 판매 시장 플랫폼’ 구축

    경기도-식스티헤르츠·현대건설·엔라이튼, ‘경기 RE100 거래 플랫폼’ 업무협약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기업과 개인 등이 자가소비를 위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도는 8일 플랫폼 개발사인 식스티헤르츠, 재생에너지 거래와 발전소 건설을 지원할 현대건설, 엔라이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 발전량 인증서를 거래할 수 있는 ‘경기 RE100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RE100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가 꼭 필요한데 국내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발급하는 인증서가 유일한데다 현행 제도상 기업이나 가정에서 생산해서 직접 사용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에 대해서는 인증서가 발급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RE100을 달성하려는 기업은 국제인증서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해 기업이나 개인이 직접 전기요금을 줄일 목적으로 설치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해 도가 인증해 주고 이를 RE100 기업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 RE100 거래 플랫폼’을 민간기업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플랫폼이 구축돼 인증서가 발급되면 그동안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인증 때 빠진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도가 인증해 주고 RE100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한 재생에너지 설치로 전기요금 절약을 바라지만, RE100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는 기업이나 개인은 재생에너지를 판매해 추가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플랫폼 개발사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를 선정했고,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민간 기업의 투자를 받아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5월부터 플랫폼 실증을 거쳐 빠르면 올해 안에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협약은 그간 제도상 한계로 RE100 이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며, “현재 RE100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공급부족의 심각함을 호소하고 있어 경기도가 앞장서서 제도 개선을 이끌어 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경기도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0%로 높이는 ‘경기 RE100’ 비전을 발표하고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4대 분야 13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 [단독] “고생하는데 보상받아야”…‘제약사 리베이트 의혹’ 대학병원 전공의들 재수사

    [단독] “고생하는데 보상받아야”…‘제약사 리베이트 의혹’ 대학병원 전공의들 재수사

    환자 수백명에게 불필요한 비타민 주사제를 처방하고 제약회사에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대학병원 전공의들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해 이 사건을 무혐의로 판단했지만, 이후 추가적인 리베이트 정황을 확보해 최근 다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회식비, 야식비, 식사 등을 제약사에서 대신 내주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 대학병원 일부 전공의들은 환자 명단 및 약품 처방량 등을 제약사에 유출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3~4월 사건 관련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한 데 이어 “고생했는데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녹취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존에 의혹이 제기된 진료과 외에 다른 진료과도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이 확보한 녹취록에는 한 전공의가 “제약사에서 90만~100만원어치 회식비 등 명목으로 식당에 결제 대금을 선지급해줬는데 1년에 1100만원 정도 된다. 전공의로서 고생하는데 이 정도는 보상받아야 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있었다”, “선배에게 (제약사 관계자를) 인계받았는데 적어도 제가 1년 차 때부터 있었던 일이라 관행으로 생각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들은 리베이트의 대가로 2019년 10월~2021년 10월 환자 수백명에게 치료와 무관한 비급여 비타민 정맥 주사제 여러 종류를 혼합 처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후에도 이런 관행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5월에는 한 환자가 150만원 상당의 비타민 비용이 과하다며 보건소에 민원을 넣자 해당 병원 측이 곧바로 전액 환불하는 일도 있었다.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은 이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한 교수의 내부 신고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지난해 7월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에 이의제기가 접수됐고, 권익위가 재조사 결정을 내린 이후 경찰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내부 고발한 교수에 대한 비방글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와는 별개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고려제약이 10여명이 넘는 의사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말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현재까지 고려제약 관계자 8명, 의사 1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 종로구,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 확대…최대 150만원

    종로구,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 확대…최대 150만원

    서울 종로구가 장애인 가정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증진, 생활 안정을 위해 ‘장애인 가정 출산지원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비장애인보다 많은 비용이 드는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라며 “국비, 시비로 지원하는 장애인 출산지원금 120만원 외에 종로구 저출산 대응 정책 일환으로 출산지원금 추가 지급한다”고 했다.지원금은 신생아의 부 또는 모의 장애 정도에 따라 상이하다. 장애가 심한 장애인이면 150만원,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이면 100만원이다. 단, 부모가 모두 장애인이라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대상은 출산일을 기준으로 10개월 전부터 현재까지 종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등록장애인 가정이다. 출산일로부터 1년 이내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정부24나 복지로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동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 후 출산 서비스 통합 처리신청서를 작성해 양육 수당, 아동수당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간편하게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구에서는 연중 상시 접수 후 자격 확인을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매월 25일 지원금을 지급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비장애인보다 출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에 출산지원금을 추가 지원하게 됐다”라며 “장애가 있어도 없어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각계각층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효성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트럼프, 멜라니아와 신혼 때 나와 잤다”…여배우의 증언

    “트럼프, 멜라니아와 신혼 때 나와 잤다”…여배우의 증언

    “레이크 타호 호텔의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에서 새틴 잠옷 차림으로 나를 맞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의 핵심 증인이자 돈을 받은 당사자인 전직 성인영화배우가 7일(현지시간) 법정에 출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만남과 입막음 돈을 받은 사실을 증언했다. 대니얼스의 증언이 워낙 세밀하고 노골적이어서 트럼프 측은 심리 무효 선언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열리는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법정에는 전직 성인영화배우 스토니 대니얼스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니얼스는 이날 증언에서 2006년 미 서부의 관광명소 타호 호수 인근에서 골프 대회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텔 스위트룸으로 저녁 식사를 초대받았고, 이후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다. 대니얼스가 주장한 성관계 시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약 1년이 지난 시점이다. 그날 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녀에게 자신이 진행하는 유명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할 것을 제의했고,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개의치 말라고 말했다고 대니얼스는 언급했다. 대니얼스는 성관계 사실을 침묵해 달라고 요구한 코언과의 협상이 돈 때문은 아니었다고 부인하면서 코언과 트럼프 전 대통령 탓에 돈을 제때 받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니얼스가 불과 몇 미터 앞 증언대에서 말하는 내내 시큰둥한 표정을 보였으며, 때로는 그의 변호인에게 뭔가 속삭이거나 고개를 가로저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니얼스와의 성관계 사실을 지속해서 부인해 왔다. 사건을 맡은 후안 머천 판사는 대니얼스의 말이 명백히 거슬리긴 했으나 그녀가 증언한 일부 내용은 말하지 않게 놔두는 것보다 나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심리 무효 요청을 반려한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 시작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니얼스의 증인 출석 사실을 알리며 변호인이 이에 대비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고 분노하는 글을 올렸다가 약 30분 뒤 삭제하기도 했다.대니얼스 “지지자들에게 살해협박” 대니얼스는 2023년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기념비적이며 서사적이고 자랑스럽다”면서 “트럼프는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아니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법에서 면제되지 않는다”라고 인터뷰했다. 대니얼스는 “기소된 지 몇 시간 만에 모든 소셜미디어,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위협을 받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꽃뱀’ ‘창녀’ ‘거짓말쟁이’로 시작됐지만 이젠 ‘죽일 거야’라는 더 폭력적이고 생생한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자신이 폭력을 선동하고 조장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무섭다”면서도 “트럼프의 알몸을 본 적이 있는데 그가 옷을 입은 채로 더 무서울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니얼스는 포르노 배우라는 자신의 직업이 주장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데 사용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내 이름 앞에 포르노 스타가 붙지 않은 적이 없다”며 “내가 교사나 회계사였다면 이름 앞에 직업적 수식어가 붙었을까”라고 했다. 이어 “음란하고 내게 불리하게 사용됐으며 내 신용을 망치기 위해 사용됐다”고 말했다.
  • 닻 올린 제4이통사 스테이지엑스… 1차 대금 430억원 내고 공식 출범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1차 주파수 대금(430억원)을 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컨소시엄 명단을 공개한 스테이지엑스는 조만간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무리하고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이어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을 기반으로 한 제4 이통사로 사업을 시작한다. 스테이지엑스는 최대 주주인 알뜰폰업체 스테이지파이브를 비롯해 야놀자, 더존비즈온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연세의료원, 카이스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도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통신사업에 필수적인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면서 ‘리얼5G’ 서비스에 필요한 코어망을 클라우드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핫스폿을 구축하고, 인터파크트리플는 K팝과 뮤지컬 공연장에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존비즈온과는 혁신적인 기업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연세의료원과 카이스트는 28㎓ 기반 혁신서비스 실증사업 파트너로 참여한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위성인터넷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는 28㎓ 대역을 지원하는 중저가 단말기를 개발해 출시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스테이지엑스의 자금 조달 주관 및 자문 파트너 역할을 담당한다. 스테이지엑스는 앞으로 5년간 낙찰가 4301억원을 비롯해 네트워크 공동 이용(로밍)을 위한 코어망 구축에 드는 비용(약 1827억원)을 내야 한다. 스테이지엑스는 사업 자본금으로 먼저 2000억원을 조성하고 대출 등으로 예비비 2000억원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스테이지엑스 출범을 통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 및 고용을 창출해 기업의 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000만원 현금 쏘고, 살 집 주고… 지자체 ‘인구 뺏기’ 불붙었다

    소멸위기 속 인구 확보에 나선 지자체 사이에 ‘인구 뺏기’ 경쟁이 본격화될 분위기다. 해당 지역에 정착할 경우 교통비용이나 주거비 등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20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정책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7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전북 이전 기업을 따라 동반 이주한 근로자들에게 최대 2000만원의 정착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북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전부 개정안이 발의됐다. 전북으로 본사 이전을 한 기업 근로자들이 2년 이상 거주 시 정착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보조금은 1명당 200만원이며, 세대 전원 이주하면 20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전국 최대 규모가 된다. 개정안을 발의한 김대중 도의원은 “국내외 기업의 전북 투자 촉진과 더불어 180만명이 무너진 전북의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선 대규모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북 제천시도 지역 소재 제조·관광업체에 취업한 근로자가 가족과 이주할 경우 이주정착금을 지원한다. 본인은 100만원, 배우자와 첫째 자녀에게는 200만원씩, 둘째 자녀부터는 500만원을 지급한다. 4인 가족은 1000만원, 5인 가족은 15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충북 진천군은 정착 지원금 지급 기준인 거주 기간을 기존 ‘2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했다. 현재 군 지역 내 기업 근로자가 전입할 경우 1인 가구 100만원, 2인 이상 가구 220만원의 정착지원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부산·경북·경남·제주에서는 연구원 등 우수인력의 지역 정착을 위해 인건비 일부를 일정 기간 지원하고, 울산·충남·경북에서는 이전기업 직원에 대해서도 이주지원비를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귀농·귀촌 유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충북도는 귀농·귀농 활성화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광역단체 최초로 귀농·귀촌지역 특화 발전 특구를 지정하고, 빈집과 폐교 등을 활용해 귀농·귀촌인이 이용할 수 있는 임시거주지 등을 만들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특구가 되면 귀농·귀촌인이 농지법 등에서 특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 김제시는 최근 가족 실습 농장을 구축했다.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일정 기간 가족과 체류하며 영농을 실습할 수 있는 시설이다. 충북 괴산군은 올해 귀농·귀촌인 신축주택 20곳에 최대 200만원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도시에서 1년 이상 거주 후 괴산으로 전입한 지 5년 이내 주민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출산율 올리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인구 유입이 지역 소멸을 막을 현실적인 대책”이라면서 “앞으로도 기업 투자유치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의 정책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중대재해 보험’ 가입 기업 737곳…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은 64곳뿐

    [단독] ‘중대재해 보험’ 가입 기업 737곳…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은 64곳뿐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관련 법이 도입됨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내놓았던 중대재해 보험(기업 중대사고 배상책임보험) 가입 건수가 737곳(지난 3월 말 기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경영자(CEO)의 기소 사례가 늘면서 가입 문의는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가 장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9개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MG손해보험)에서 중대재해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 737곳으로 이들이 보험사에 낸 보험료(원수보험료)는 총 385억 2193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관련 상품 출시 당시 시장 규모를 최대 600억원까지 예상했으나 출시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처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나 경영자의 책임이 인정되면 손해 발생액의 최대 5배를 배상하도록 하고 있다. 중대재해 보험은 이런 ‘징벌적 손해배상’ 외에 고소·고발에 따른 변호사 선임비 등 형사 방어 비용을 보상한다. 2022년 1월 법 시행 후 같은 해 5월 말 금감원이 상품 판매를 허가했다. 상품 출시 직후엔 가입이 뜸했지만 기업의 CEO나 총수들이 검찰에 기소되는 사례가 늘면서 가입에 대한 문의와 실제 가입 건수가 늘었다. 2022년 5월 이후 상품에 가입한 50인 이상 사업장은 673곳으로 건당 평균 보험료는 5674만원이었다. 올해 1월 27일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해당 법이 확대 시행되면서 5인 이상 49인 이하 영세사업장도 두 달간 64곳이 가입했으며 이들이 보험사에 낸 평균 보험료는 521만원으로 집계됐다. 5~49인이 일하는 전국 사업장이 83만 7000여곳(전체 사업장의 24%)임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인데 큰 규모의 사업장과 비교해 비싼 보험료를 지급할 여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보험 가입 건수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제조업이 274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사에 낸 보험료 역시 제조업 사업장이 1곳당 평균 8402만원으로 운수 및 창고업(6471만원)이나 건설업(5763만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총보상한도는 2조 6383억 2500만원으로 1곳당 평균 36억원이었다. 현재까지 보험금이 지급된 사례는 단 1건으로 건설업종이었으며, 2억 9000만원이 지급됐다. 민 의원은 “기업이 과도한 부담 없이 현장 안전 관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보완책도 마련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정치검찰 조작 심각”… 또 특검 띄운 박찬대

    “정치검찰 조작 심각”… 또 특검 띄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검찰의 술자리 회유 의혹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 관련 검찰 수사 등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더해 추가 특검을 거론하자 여당은 국정 발목을 잡으려는 ‘정쟁용 특검 남발’이라고 비판했다. ●이화영·조민 수사 등 도입 가능성 언급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7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화영·조민 수사 과정에 검찰의 조작이 있었는지에 관한 특검이 필요하다는 당내 주장에 대해 “이제껏 검찰의 위법행위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다. 결국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 행태를 보면 불법행위와 절차 위반이 부지기수”라며 “정치검찰의 사건 조작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수사도 특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야권 일각에서 나온다. ●野, 회유 의혹 수원구치소 찾아 檢압박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은 이날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검찰의 술자리 회유 의혹과 관련해 경기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검찰을 규탄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수원지검 조사 때 지검 안에서 연어회 등을 먹고 소주를 마시며 회유를 당한 탓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쌍방울이 북에 보낸) 방북 비용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는 입장이다. 쌍방울은 경기도를 대신해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했다는 의혹을 받는데,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300만 달러)이 포함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與 “국정 발목잡기 정쟁 특검 남발” 이에 대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밀어붙이기 식으로 특검법을 얘기하는 것은 마치 대통령의 국정 수행 발목을 잡기 위한 정쟁용이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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