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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With me), 볼 만한 세상’···경기도, 고립·은둔 청년 200명 맞춤형 지원

    ‘나와(With me), 볼 만한 세상’···경기도, 고립·은둔 청년 200명 맞춤형 지원

    고립·은둔 청년 200명 대상 전문 상담,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경기도가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일상 회복이나 자립 역량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2023년 경기청년참여기구를 통해 경기도 청년들이 직접 제안한 ‘고립·은둔 청년 상담 및 프로그램’ 사업의 참여자를 5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고립 청년은 가족이나 업무상 접촉 이외 타인과 유의미한 교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지체계가 없는 청년을 일컫고, 은둔 청년은 사회적 관계 자본 결핍, 외출 없이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청년을 의미한다. 도는 지난 3월 경기도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은 경기도에 거주 중인 19~39세의 고립·은둔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희망자는 우선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자가 진단을 실시한 후 일정 점수 이상일 경우 참여가 가능하다. 신청 후에는 고립 위험군, 고립군, 은둔군 등 3개 군으로 나눠 전문 상담사의 초기상담을 받을 수 있다. 초기상담 후에는 필요할 경우 ▲전문, 집단상담 ▲일상 회복 프로그램 ▲사회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진로 역량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사업 참여 대상 청년뿐 아니라 해당 청년의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상담과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이후에는 자조 모임, 청년에게 유용한 프로그램 정보제공 등 사후관리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내 고립·은둔 청년 현황과 정책 욕구 파악을 위해 7월부터 실태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경기도는 올해를 고립·은둔 청년 지원의 원년으로 지정하고 지원 프로그램 구호를 ‘나와(With me), 볼 만한 세상’으로 정했다”면서 “경기도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고립·은둔 청년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기준 도내 고립·은둔 청년은 16만 7천 명으로 추정된다. 2023년 청년재단의 ‘청년 고립의 사회적비용 연구’에 따르면 고립 청년 1인당 사회적비용은 2,100만 원으로, 이를 경기도 고립·은둔 청년에 대입할 경우 그 비용은 3조 5천억 원에 이른다.
  • 경기도, 화성 공장화재에 사회적 참사 최초 ‘긴급생계안정비’ 지원···재발 방지 ‘백서’ 발간

    경기도, 화성 공장화재에 사회적 참사 최초 ‘긴급생계안정비’ 지원···재발 방지 ‘백서’ 발간

    국내 ‘최초’로 사회적 참사 피해자에 긴급생계안정비 지원 사망자 23명 550만 원, 중상자 2명 367만 원, 경상자 6명 183만 원 회사 측 책임 여부에 따라 생계안정비·항공료·체재비 등 구상권 청구 사고의 전 과정과 문제점 분석 뒤 정책적 제언 등이 담긴 백서 발간 사고 후 수질·대기 조사결과 유해 물질 검출 안 돼경기도가 지난 6월 24일 발생한 화성시 공장(아리셀) 화재와 관련해 국내 사회적 참사 최초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긴급생계안정비를 지원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장 화재로 31명의 사상자(사망 23명, 중상 2명, 경상 6명)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화재에 대한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를 위한 백서 발간 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통상 산업재해 판단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과 화성 화재 사고 피해자 대부분이 이주 노동자와 일용직으로 당장의 생계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긴급생계안정비 지원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지원 총액은 1억 4, 480만 원으로, 사망자 23명에게 1인당 550만 원(3개월), 중상자 2명 367만 원(2개월) 경상자 6명에게 183만 원(1개월)을 각각 예비비로 지급한다. 4인 가구 월 생계지원비 183만 3천 원을 기준으로 산정했다.사회적 참사에 대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긴급생계안정비 지원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중앙정부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도는 회사 측의 책임 여부에 따라 긴급생계안정비를 포함해 유족들에 대한 항공료, 체재비 등 각종 지원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또 아리셀 화재와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의 원인, 초기 대처, 행동 요령, 사고 후 대처, 신원 확인까지 사고의 전 과정과 드러난 문제점을 분석한 뒤 정책적 제언 등이 담긴 백서를 내기로 했다. 국회와 중앙정부에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 안전 관련 제도 개선도 건의하기로 했다. 실제로 이번 화재로 숨진 외국인 근로자 20명 가운데 법정 관리를 받는 E-9 비자 취업자는 한 명도 없다. 경기도는 국가 관리·감독 공백 상태에 놓인 도내 이주노동자들이 최소한의 공적 안전망 내로 편입될 수 있도록 안전과 의료 관련 내용은 이른 시일 안에 마련해 시행하고 교육, 주거 등 그 밖의 사항은 적극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적극적인 진상규명을 통해 새롭게 파악된 문제점과 사고 예방과 대응에 미흡했던 것까지 모두 투명하게 밝히겠다. 이것이야말로 사고 재발을 막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며 1,400만 도민들과 희생자, 유가족들께서 가장 바라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가 사고 이후 리튬 제조·공정이 이뤄지고 있는 48곳 사업장을 점검한 결과 위험물 취급 위반 5건, 유해화학물질 취급 위반 4건 등 총 9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도는 이 중 6건은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고, 3건은 과태료 처분 조치했다. 또 소방·위험물 관리 위반 12건에 대해서는 시정 명령을 내렸다. 오염수 유출과 관련해 현장부터 인근 바다에 이르는 3개 지점에서 중금속, 생태독성 등 30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수질오염 배출 기준과 사람의 건강 보호 기준 초과는 없었고 대기질 측정에서도 유해 물질 검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사고 직후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일 대 일로 매칭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가족 437명에게 숙박시설 227실을 제공했고, 산재보험 신청 6건, 법률상담 21건 등을 포함해 피해자와 유가족의 요청 사항 120건을 지원했다. 또 생존자와 유가족, 소방대원들의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 1억 비트코인보다 거래량 많은 ‘테더’, 이유는 스테이블 코인[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1억 비트코인보다 거래량 많은 ‘테더’, 이유는 스테이블 코인[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한때 1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보다 하루 거래량이 더 많은 가상자산이 있다.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의 대표주자인 ‘테더’다.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 가상자산, 알고리즘과 연동 돼 가격이 결정되는 가상자산을 말한다. 3일 가상자산 시황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테더(USDT)의 24시간 거래대금은 39조 3360억원으로 비트코인(20조 1059억원)보다 두 배 가량 많다. 이는 테더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일종의 기축통화로 쓰이기 때문이다.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는 달러와 연동되어 있어 1개 코인의 가치는 1달러로 유지된다. 쉽게 말해 법정화폐인 달러가 가지는 가치의 변동성만큼만 가격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발행사는 유통되는 테더와 유사한 양의 달러를 은행에 예치 중이기도 하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자산이 실제 생활에서 화폐로 사용되기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했다. 기존 가상자산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전통 금융 대비 거래 비용이 낮고 송금 시간이 단축되는 등의 특징을 지녔지만, 가격 변동성이 커 상거래나 금융 거래에서 용이하게 사용하기는 힘들었다. 예를 들어 가상자산 A를 송금하는 순간에 개당 가치가 100만원이었다면 송금이 완료되기 전 가격 급락으로 개당 가치가 50만원으로 뚝 떨어진 채 송금될 수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 3월까지 1억원까지 급상승한 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밈 코인이 수천 배씩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 가상자산으로는 거래 간 가치를 보장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다른 가상자산을 구매하거나, 디지털 지갑으로 다른 자산을 옮길 때 이용할 수 있는 유용성을 지녔다. 실제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중 코인베이스를 제외한 대부분은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여기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테이블 코인이 바로 테더다. 테더는 현재 스테이블 코인인 중 가장 큰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법정화폐에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 자체만으로는 수익을 얻기 쉽지 않다. 그렇지만 테더를 구매했다면 개인 디지털 지갑을 이용해 국내외 다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구매가 가능한데 몇몇 제한된 거래소를 제외하고는 원하는 세계 거래소를 골라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스테이블 코인도 주의할 점이 있다. 보유한 준비금(달러)이 부족할 경우 연동(페깅·pegging)이 깨질 수 있는데 예치금보다 더 많은 달러를 사람들이 요구할 경우 뱅크런 발생 가능성이 있다. 테더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시가총액 대비 준비금을 103%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테더 발행사의 수익원은 예치한 달러와 수수료다. 예치금을 펀드, 대체에너지, 유가증권시장, 가상자산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 또 테더를 달러로 출금할 때, 이용자 테더 측에 1%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단 달러를 입금해 테더를 받을 때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 “AI 열풍에 환경 파괴 가속”…구글의 고백, 대체 무슨 일이

    “AI 열풍에 환경 파괴 가속”…구글의 고백, 대체 무슨 일이

    구글이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대두로 데이터 센터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5년 사이 48%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내놓은 연례 환경보고서에서 지난해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13% 늘어난 1430만t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구글은 AI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여파로 데이터센터의 소비전력량과,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이 증가한 것이 온실가스 배출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오는 203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한다는 기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AI가 미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복잡하고 예측하기가 어려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구글의 ‘제미나이’나 오픈AI의 ‘GPT-4’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의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총 전력소비량이 2026년 1천테라와트시(TWh)에 이를 것이로 전망했다. 이는 일본 전체 전력수요와 비슷한 규모다. 리서치업체인 세미애널리틱스는 AI와 관련된 데이터 센터들이 2030년엔 전 세계 에너지 생산량의 4.5%를 쓰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문샷’(moonshot)이라는 이름의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넘어 ‘순배출량 마이너스(-)’를 달성한다는 목표가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에너지 사용 때문에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지난 5월 MS 사장 브래드 스미스는 MS의 AI전략으로 인해 “달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MS 공동창업자는 지난 26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를 위해 더 큰 비용을 낼 의향이 있기 때문에 AI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기후위기 대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형 기업들이 에너지 소비량이 막대한 AI 제품들에 앞다퉈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현 상황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앞장서겠다는 약속과 상충한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또한 물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도 AI 열풍이 가져온 환경적 요소로 일부 연구에 따르면 AI 산업이 쓰는 물의 양이 2027년엔 최대 66억t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영국 전체가 연간 사용하는 양의 3분의 2수준이다.
  • 코웰메디, 폐업 치과 보상 진료 지원 캠페인 전개

    코웰메디, 폐업 치과 보상 진료 지원 캠페인 전개

    치과용 임플란트 개발 기업 ㈜코웰메디가 임플란트 재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보상진료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저렴한 가격으로 임플란트 환자를 모집한 뒤 돌연 폐업을 선언한 서울 강남 소재 치과가 논란이 되면서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술 비용을 선입금한 피해자는 최소 400여명으로 추산되지만, 다른 치과에 후속 진료를 문의해도 진료기록부를 넘겨받지 못해 거절당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진료 중간에 환자를 이어받을 경우,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려워 치료를 부담스러워하는 의사가 많은 만큼 환자들은 그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코웰메디는 임플란트의 재수술 및 후속 진료가 필요한데 다니던 치과가 폐업해 치료를 못 받게 된 환자들의 고통 분담을 위해 보상진료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으로 발생한 수익금은 치과 진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장애인 구강 보건 분야의 비영리 단체 ‘스마일 재단’에 기부하며 캠페인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코웰메디 관계자는 “치과 업계에서 이러한 의료 피해자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협력 병원을 통해 보상 진료를 지원하게 되었다”며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보상 진료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웰메디는 1994년 대한민국 최초로 치과용 임플란트를 개발한 김수홍 박사가 2000년에 설립한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이다.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7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배우 이경영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도 CSO를 역임하고 있는 김수홍 박사는 외국산 브랜드가 주를 이루던 때 자체 기술력으로 임플란트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임플란트 시장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치아와 가장 유사한 임플란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 아래 기존 임플란트의 문제점은 개선하고, 기술력과 수명, 디자인 측면에서 뛰어난 임플란트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2004년에는 제5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우수중소기업인상, 벤처기업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황성기 칼럼] ‘후쿠시마 방류’ 1년, 비극 다시 없어야

    [황성기 칼럼] ‘후쿠시마 방류’ 1년, 비극 다시 없어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처리수 방류가 한 달 뒤면 1년을 맞는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방류를 시작해 연말까지 4차례 3만 1200t의 오염처리수를 원전 앞바다로 흘려보냈다. 올해엔 7차례 5만 4600t 방류를 목표로 세 번째 방출을 진행 중이다. 첫 방류 4개월 전 원전을 취재했던 필자는 방출 이후 변화를 보러 지난달 초 다시 원전과 후쿠시마에 다녀왔다. ‘불안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을 뜻하는 ‘풍평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놀라웠다. 후쿠시마산 광어의 도매가격은 첫 방출 1개월 뒤인 지난해 9월 24일에는 13% 오른 ㎏당 2500~3000엔에 거래됐다. 후쿠시마현 지사는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풍평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현지에서 만난 후쿠시마 어업협동조합 관계자도 “중국의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로 중국이 많이 수입하는 해삼 가격만 떨어졌을 뿐 나머지 수산물은 값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전도 폐로(廢爐)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오염수 발생 원인인 1~3호기 원자로의 녹아내린 연료 880t을 꺼내는 작업은 8월부터 10월 사이에 실시한다고 한다. 쓰나미 피해로 인한 정전으로 냉각수 공급이 어려워져 녹아내린 연료봉(데브리)을 다 꺼내야 오염수 발생도 끝나고 폐로의 종착점에 도달한다. 다만 원자로 방사선이 너무 강해 사람이 못 들어가고 로봇을 들여보내 데브리를 꺼내는 작업이라 2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의 폐로 목표는 원전 사고로부터 40년 뒤다. 폐로가 되지 않으면 후쿠시마 부흥뿐만 아니라 한국 등 주변국의 오염처리수 불안도 가시지 않는다. 27년 남은 폐로는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지켜져야 한다. 과거 대피명령이 내려졌던 원전 주변 방사능 위험 지역에도 하나둘 새로운 집이 들어선 모습이 보였다. 원전과 가까운 곳에서 식당 영업도 재개됐다. 쇼핑몰도 활기를 찾은 듯했다. 후쿠시마에서 피난자 지원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에 따르면 여전히 자기 집에 복귀하지 못한 사람이 4만명은 된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 사태 이후 13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의 아픔이 아물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오염처리수 방출로 후쿠시마 시민단체들은 동력을 잃었지만 13년째 피난자 지원을 이어 가고 있는 시니어 그룹의 열정은 인상에 남았다. 후쿠시마 과제는 폐로와 삼위일체를 이루는 재건과 부흥이다. 후쿠시마현이 청정 지역으로 거듭 태어나려면 1세기는 걸릴지 모른다. 전 세계적인 인구 감소 속에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의 인구 유출 속도가 너무 빠른 점이 재건과 부흥의 걸림돌이다. 한 번 터지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원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이 중요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가동되는 원전은 422기다. 미국 스리마일(1979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1986년), 후쿠시마에 이어 언제 어디서든 원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원전이 많은 미국(94기), 프랑스(56기)나 중국(56기), 러시아(36기)에서 그 가능성이 높다. 26기를 가동 중인 우리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후쿠시마에서 없었던 풍평피해가 지난해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는 점은 큰 문제다. 야당이 총선용 공격 재료로 삼은 탓이다. 어부들과 수산물 유통업, 음식점 등이 타격을 받았다.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바람에 국민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관련 예산은 급증했다. 올해 오염처리수 대책 예산으로 책정된 것만 7319억원이다. 국민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오염처리수 예산은 2022년 3042억원, 지난해 5281억원에서 올해 38%나 늘어났다. 소모적 정치 공세로 풍평피해도 발생하고 예산도 급증했다. 전문가들이라면 다 아는 불필요한 예산을 어떻게 덜어내 국민 부담을 줄일지는 앞으로의 과제다. 2026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 2027년 3월의 대통령선거도 걱정이다. 태평양을 돌아 우리 해역에 들어오는 게 방출 후 4~5년이지만 유해·무해를 놓고 소모적 공방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 과학에 기반하지 않은 괴담선동의 정치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할 척도가 될 것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행사를 확장하는 파티문화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행사를 확장하는 파티문화

    화창해진 날씨를 따라 세계 곳곳에서 행사가 개최된다. 베네치아비엔날레부터 아트바젤, F1, 패션위크 방문을 위해 문화예술 관련인들의 이동이 잦다. 치러지는 도시는 방방곡곡이지만 동선은 비스름하다. 현대 문화가 물리적 거리보다 문화적 거리로 연결돼서다. 월요일에 뉴욕에서 만나고 수요일에 파리에서 만나는 이들에게 지리적 개념은 남다르다. 행사를 위해 주요 인사들이 한데 모이는 만큼 참여 주체들은 그들을 자신의 행사로 불러 모으고자 노력한다. 저녁마다 열리는 파티는 단순 뒤풀이라기보다는 준비한 행사를 확장하고, 다음 작업을 도모하며, 미처 선보이지 못한 부분을 추가로 제시하는 프로그램의 일종에 가깝다. 공식 행사가 아닌 만큼 더욱더 관계자 위주의 배타적이면서도 긴밀한 시간이 이뤄진다. 예를 들어 여러 국가가 마치 올림픽처럼 참여하는 베네치아비엔날레의 첫 주에는 하룻밤에만 수십 개의 각 국가관, 그리고 참여 기관들의 파티가 경쟁적으로 열린다. 비공식적으로 치러지는 만큼 어떤 파티가 치러졌는지가 많은 이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번에 아일랜드관과 아이슬란드관은 비요크가 디제잉을 하는 합동 파티를 열어 큰 인기를 끌었고, 나이지리아관은 새벽 4시까지 춤을 추면서 아프리카의 에너지를 물씬 풍겼다. 패션위크 때마다 열리는 릭 오언스의 레이브 파티는 패션쇼 이상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고 알려져 있다. 릭 오언스와 그의 파트너 미셸 라미는 웬만한 식사나 행사가 끝나는 느지막한 시간에 시작해 새벽까지 이뤄지는 이 파티야말로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옷을 보여 주는 데 집중하는 캣워크와 달리 테크노 음악 속에서 벌어지는 자유분방한 몸동작과 그들의 컬렉션이 함께하는 것이다.일련의 파티를 경험한 이들은 누구보다 해당 기관과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담론의 장을 형성한다. 오직 파티를 위한 파티도 존재한다.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여름휴가를 가기 직전인 지금이 가장 적기다. 평소 미술관이 대중을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인다면 이때는 이를 가능하게 한 이들을 초대해 이른바 ‘서머파티’를 연다. 좋은 파티를 통해 네트워크는 물론 좋은 후원자를 모집하며 기관의 미래를 도모하는 것이다. 예술이 ‘모두가 즐기는 것’과 ‘엘리트 문화’라는 상반된 선상에 위치하는 것을 내보이는 지점인 한편 자본이나 인기에 잠식되지 않고 저만의 기준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이라 할 만하다. 그중에서도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의 서머파티는 특히 유명하다. 많은 유명인들이 찾는지라 수백만원짜리 암표가 거래되기도 하는 이 파티는 연예인들뿐 아니라 왕실 인사, 총리, 금융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 즐기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건축가는 자신이 설계한 파빌리온 안에서 이들과 네트워크를 맺게 되니 ‘세계적 건축가의 무대’라는 명성은 이런 행사들을 살필 때 비로소 와닿게 된다. 얼마 전 새로운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설계한 조민석 건축가의 역량은 비단 건물뿐 아니라 이러한 행사를 아우르는 일에까지 뻗쳐 있다. 다만 한국에서 아직 ‘파티’는 ‘유흥’에 국한하는 사고가 팽배해 있다. 어느 방송에서 많은 공감을 산 “잔치는 괜찮은데 파티는 좀 그렇다”는 말이 대표적인 통념이다. 이 같은 문화적 관습 탓에 국제 행사에 참여하는 한국관은 대개 이를 도외시하고 ‘저희끼리 따로 노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리고 국제 행사를 목표로 개최하는 국내 행사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을 아우르는 이러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행사로서의 힘을 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행사의 이면과 그 맥락까지 고려하는 기획이 드물다. 한국에서 치러지는 대표적 국제 행사이자 두 달 뒤 세 번째로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 대해서도 문제가 지적된다. ‘프리즈’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통해 말마따나 ‘동네잔치’에 그치던 국내 미술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지만, 지금껏 국내행사가 해 왔듯 연예인 파티문화로 점철되면서 다시금 ‘동네잔치’로 돌아간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어차피 비용은 개인이 아닌 회사의 부담이고, 문화의 전통을 다져 나가려는 생각보다는 큰 행사를 즐기면 그만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마치 스타트업 경영자들이 투자자들의 돈으로 사업과 전혀 무관한 자신이 만나고 싶은 연예인을 애먼 행사에 초대하는 풍경과 닮아 있는 모습이다. 투자받은 돈이 내 돈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듯 일련의 행사를 기획하는 것이 그저 유흥이 아니라 문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놀이와 일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분야들이 있는 한편 문화예술에서는 이 경계가 모호하다. 겉으로는 노는 게 전부 같아 보여도 그것이 일회적인 유흥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한 치밀한 설계가 필요하다. 적어도 좋은 행사들은 그렇다. 이런 분야의 생리를 이해할 때 더욱 지속가능하고 발전적인 행사가 가능해질 것이다. 최나욱 작가 겸 건축가
  • 128억 지자체 지원받은 군산조선소, 블록만 만들고 선박 건조는 지지부진

    128억 지자체 지원받은 군산조선소, 블록만 만들고 선박 건조는 지지부진

    조선업 경기가 호황기에 접어들었으나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아직도 선박 건조를 하지 못한 채 선박용 블록만 생산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의 요청에도 HD현대중공업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원칙적인 답변만 되풀하고 있다. 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군산조선소는 지자체의 운송비 지원을 조건으로 2022년 10월 조업 중단 5년 만에 재가동을 시작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꺼져가는 조선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군산조선소에서 제조한 선박용 블록을 울산으로 운송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겠다며 재가동에 협의했다. 우선 선박용 블록 생산을 시작한 뒤 선박 건조를 유도한다는 전략이었다. 운송비 지원액은 지난해 128억원 이었고 올해는 145억원 을 지원 할 예정이다. 군산조선소는 재가동 이후 컨테이너선 블록을 제작하고 있다. 트랜스벌크헤드, 해치커버, 라싱브릿지, 사이드쉘 블록 등이다. 그러나 군산조선소의 고용 인력은 조업 중단 전인 2017년 7월 이전에 비해 5분의1 수준이다. 선박을 건조할 당시 군산조선소는 하청업체 직원까지 5000여명의 인력이 활동하며 지역경제를 견인했다. 하지만 현재는 블록 제조라는 한계와 재가동 초기 생산인력 확보 어려움으로 1300여명을 고용하는 데 그쳤다. 내년까지 1500명을 고용해도 전성기의 3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막대한 혈세 지원에도 군산조선소의 선박 건조 계획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의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서만 116척 123억 5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35억달러의 91.5%를 달성하는 등 앞으로 2026년까지 일감을 확보했으나 군산조선소 완전 재가동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전북도는 “최근 세계적인 조선업 경기가 호황 국면을 맞으면서 K조선이 잭폿을 터뜨리고 있어 군산조선소에도 선박 신조 물량을 배정해 달라고 여러 차례 HD현대중공업에 요청했으나 아직 확답이 없다”며 “지속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기고] 철도 중심 교통체계 대전환, 운임비용 인상 없인 안 된다

    [기고] 철도 중심 교통체계 대전환, 운임비용 인상 없인 안 된다

    K패스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고물가 시대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실감케 한다. 철도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도로 중심 교통정책에 기인한다. 1960년대 후반 정부는 교통 투자를 철도에서 도로 중심으로 전환했다. 전국에 일일생활권을 실현하고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자동차 수요가 폭증하면서 2000년대 들어 혼잡 비용이 연간 65조원에 이르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루이스·모그리지 명제’라는 이론이 있다.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도로를 신설해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건설 초기엔 차량 흐름이 빨라지지만 새로운 자동차 이용 수요로 체증이 반복된다.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도로 확대보다 대중교통을 늘려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이 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가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우리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50 국토교통 탄소중립 로드맵’은 대중교통 활성화,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전국 2시간 생활권을 목표로 제시했다. 철도의 여객 수송 분담률을 15%로 높이고 지방 중소도시에까지 고속철도가 운행되면 대중교통의 서비스 격차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낡은 시설에 대한 선제적 관리와 개량이 필요하다. 2023년 인프라 조사를 보면 철도 시설 중 20년 이상 경과율은 38.5%에 이른다. 차량과 노후 역사에 대한 재투자 시기도 도래하고 있다. 시설 투자 감소는 안전·서비스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다시 시설 투자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문제는 재원이다. 만성 적자인 철도 운영사들로서는 대규모 투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원가에 못 미치는 수익구조 때문이다. 철도 운임은 2011년 이후 13년간 동결됐다. 코로나로 막대한 손실까지 떠안아 투자 여력이 녹록지 않다. 재무 건전성 확보와 투자 확대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 복원을 위해서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운임 인상이 필요하다. 운임 인상이 대중교통 활성화에 역행한다는 반론이 있지만 이는 고령자 무임승차나 K패스 같은 할인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운임 현실화는 안전과 서비스 질을 높이고 저소득층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현 한국교통대 교통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럼피스킨 진단키트 개발로 ‘선제 대응’[공직人스타]

    럼피스킨 진단키트 개발로 ‘선제 대응’[공직人스타]

    21개 농장 소, 살처분 위기서 구해첫 발병 두 달 만에 방역해제 성과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적인 소 전염병 ‘럼피스킨’이 지난해 10월 상륙했다. 축산 농가에 비상이 걸렸지만 오래가지는 않았다. 두 달 후인 12월 전국 방역 조치가 해제되기까지 국내 럼피스킨 발생 건수는 107건, 살처분한 소는 6455마리였다.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하루에 수백만 마리의 소를 살처분했던 것에 비하면 피해가 적었다. 강해은(46·민간개방형직위) 농림축산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의 발 빠른 대처가 한몫을 했다. 수의학 박사인 강 과장은 2일 “럼피스킨이 아시아에서까지 유행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유행도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미리 대비하고자 2022년부터 외부에서 감염된 럼피스킨 바이러스와 백신으로 인한 럼피스킨 바이러스를 구분하는 키트(도구)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해외에선 살아 있는 럼피스킨 바이러스를 주입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백신을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럼피스킨에 걸려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소와 백신에 있던 바이러스가 검출된 소를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실제로 유럽에선 백신 접종 소를 살처분한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진단 키트 개발 중 돌발 상황이 생겼다. 해외 생산공장의 실수로 두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 서열이 재조합된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이다. 기존의 진단 키트로는 재조합 및 백신 바이러스를 구분하지 못했는데 하필 우리나라에 유입된 럼피스킨이 재조합 바이러스였다. 강 과장은 “유전자 염기 서열을 일일이 비교해 구별하는 데 최소 일주일이 걸렸다”며 “방역 당국과 농가 입장에서는 일주일 동안 검사 결과를 기다릴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살처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두 번째 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한 달 동안 강 과장과 직원들은 새벽 3시 귀가해 새벽 6시에 출근했다. 강 과장은 “힘들었지만 속타는 농민들을 생각하면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급박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개발된 진단 키트로 검사 시간이 8시간으로 단축됐다. 럼피스킨에 걸린 전국 21개 농장의 소가 백신 바이러스 감염으로 판명됐다. 진단 키트가 아니었다면 21개 농장의 소를 모두 살처분했어야 했다. 절약된 행정 비용도 150억원에 달했다. 강 과장은 “검역본부는 항상 럼피스킨과 같은 신종 가축전염병에 대비하고 있다. 증가하는 전염병에 맞춰 인력 확충 등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축보험도 온라인서 한눈에… “10년 후 이자 비교하세요”

    저축보험도 온라인으로 한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비교·추천 플랫폼이 만들어지면서 보험사들의 참여가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은 네이버페이 저축보험 비교 플랫폼에 저축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보험 비교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상품을 간단하게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인데, 저축보험의 경우 만기 시 돌려받게 될 이자와 환급금을 상품별로 볼 수 있다. 플랫폼에 월 보험료(10만원)와 납입 기간(5년), 보험 기간(10년)을 각각 설정하자 세 보험사의 이자와 환급액이 높은 순으로 제시됐다. 사망 시 보험료와 같은 간단한 보장 내역과 가입 이벤트 등 혜택도 함께 표시됐다. 다만 비교할 수 있는 상품이 3개밖에 없어 제한적이었다. 저축보험은 보험과 저축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상품으로, 보험 기간 동안 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면서 만기 시엔 예금처럼 목돈을 찾을 수 있다. 월 보험료 150만원 이하로 5년 이상 납입해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보장 내용에 따라 보험료가 천차만별인 다른 보험들과 달리 저축보험은 보장이 단순한 편이다. 보통은 만기 시 찾을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환급률’을 가장 많이 따져 보기 때문에 비교 플랫폼을 이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보험 비교 플랫폼은 보험사들이 많이 참여해 상품이 많아질수록 고객의 선택지도 넓어지는 만큼 앞으로 보험사들이 얼마나 더 참여할지가 관건이다. 보험사들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데다 최근 20~30대의 경우 보험설계사의 추천으로 가입하기보다는 온라인에서 본인이 직접 비교하고 가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만큼 온라인 플랫폼 입점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생명과 농협생명도 3분기 중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보험은 그동안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 판매채널)를 통해 많이 판매됐는데 온라인은 이보다 판매 비용이 훨씬 적게 들기 때문에 판매 채널이 제한적인 중소 보험사 위주로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이 촉진되면 그만큼 소비자 혜택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시작된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에는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이 먼저 나온 데 이어 이달 중 펫보험과 여행자보험도 출시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약 49만명이 보험비교 플랫폼을 이용했으며, 4만 6000여건의 보험 체결이 이뤄졌다.
  • “초음파 사진으로 아기 얼굴 예측”…AI 서비스 中서 인기몰이

    “초음파 사진으로 아기 얼굴 예측”…AI 서비스 中서 인기몰이

    중국에서 초음파 사진을 이용해 태어날 아기의 얼굴을 예측해 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에는 태어날 아기의 얼굴을 AI로 예측해준다는 업체들에 예비 부모들이 몰리고 있다. 타오바오는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이다. 업체들은 AI를 활용해 태아 초음파 사진에서 신생아의 얼굴 사진을 생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 업체는 고객이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보내면 생성형 AI 이미지 프로그램 ‘미드저니’를 활용해 4장의 태아 얼굴 예측 사진을 제공한다고 광고했다. 가격은 약 10위안(약 1900원)에서 30위안(약 5700원) 사이로, 한 장의 사진을 완성하는 데에는 30분에서 120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에서는 포토샵 등으로 사진을 다듬어 더 많은 비용을 부과하기도 하며, 5살까지의 얼굴을 예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I 프로그램이 생성한 얼굴의 정확도는 신뢰할 수 없다. 서비스 제공 업체는 “결과의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초음파 얼굴과 80~90%의 유사성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초음파 스캔은 여러 카메라가 찍은 여러 개의 영상을 합성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출생 후 아기의 얼굴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다수의 부모들은 해당 서비스를 진지한 과학적 결과물로 여기기보다는 재미 삼아 이용해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임산부는 해당 서비스를 ‘블라인드 박스’라고 부르며 “나중에 태어날 아기가 AI 이미지와 얼마나 닮았을까 궁금하다. 출산에 행운을 빌어달라”는 후기를 전했다.
  • “내가 바로 드론 킬러”…호주의 첫 드론 공격 레이저 공개

    “내가 바로 드론 킬러”…호주의 첫 드론 공격 레이저 공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각국은 저렴하지만, 치명적인 공격 능력을 지닌 소형 드론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값싼 드론에 대한 방어 수단 없이는 값비싼 전차와 장갑차도 속수무책으로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저는 작고 빠른 드론을 공격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표적이 작고 값싼 만큼 비싼 미사일을 비효율적이고 대공포는 지나치게 많은 탄약을 소모하는 반면 레이저는 전력만 공급되면 발사 회수에 제한이 없고 1회 발사 비용도 1달러 수준이면서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 육군은 최근 빅토리아주 중부에 있는 푸카푼얄 기지에서 새로 개발한 소형 레이저 무기인 프랙틀(Fractl)을 테스트했다. 호주의 방산 업체인 AIM 디팬스가 개발한 프랙틀은 시스템 전체 무게가 50kg 정도에 접어서 수납하면 여행용 캐리어에 넣을 수 있는 소형 레이저 무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맹활약 중인 쿼트롭터형 소형 상업용 드론을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소형 레이저 무기인 만큼 프랙틀의 출력은 강하지 않지만, 어차피 작은 표적인 드론을 공격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다. 대신 작고 가볍게 만들어 보병도 쉽게 운반하고 설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에도 손쉽게 탑재할 수 있다. 더 중요한 장점은 드론 본체는 물론이고 각 부품을 조준할 수 있는 정확성이다. 프랙틀은 1000m 밖에서 시속 100km로 비행하는 동전 크기 물체에 레이저를 명중시킬 수 있는 정확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드론의 로터나 카메라, 폭탄, 안테나 등 각 부품을 조준해서 파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쿼트롭터 드론의 네 개의 로터 중 하나를 망가뜨리는 일이 가능하다.(사진) 카메라나 로터가 망가진 드론은 더 이상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게 된다. 레이저 무기는 드론 공격 무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 사실 레이저가 생각만큼 유용한 무기인지 검증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서방에서 개발한 여러 드론 공격용 레이저 무기가 가까운 시일 내로 위력을 검증할 기회가 있을지 주목된다.
  • 강서구 전국 최초 전세사기 피해주택 개보수 지원

    강서구 전국 최초 전세사기 피해주택 개보수 지원

    서울 강서구가 전국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주택 개보수 지원사업’ 실시한다. 강서구는 피해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주거할 수 있도록 개보수 비용지원을 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구가 실시한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피해자들이 임대인, 건물관리인 부재로 건물 유지보수를 하지 못한 채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전세사기 특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로부터 피해자로 인정받은 사람 중 피해주택에 계속 거주하고 있는 구민이다. 지원내용은 균열 및 방수, 전기, 기타 설비 등 주택의 안전을 개선하는 공사이며, 안전 개선에 포함되지 않는 내부마감 공사, 싱크대, 세면대 등 인테리어 공사, 창호 공사 등은 제외된다. 희망자는 오는 11일까지 구청 전세피해지원TF팀(강서구 화곡로 302, 1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sek337@gangseo.seoul.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피해주택의 안전상태와 피해자의 소득 기준 등을 고려해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 선정심의자문단 심의 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구와 (사)한국해비타트가 진행하는 모금 활동 결과에 따라 지원 규모가 결정된다. 구는 지난 5월 (사)한국해비타트와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7월부터 집중적으로 피해자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제대로 된 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건물 유지비용까지 떠안는 경우가 있어 이 사업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 서울중앙지법으로 병합 신청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 서울중앙지법으로 병합 신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뇌물죄로 수원지법에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대법원에 토지관할 병합심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전 대표의 병합심리 요청은 현재 진행 중인 대장동 사건 등 재판들이 모두 서울중앙지법 한 곳에서 진행되는 만큼 수원지법 기소 건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2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되기 전 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위증교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져 서울중앙지법에서 3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중 이 전 대표가 병합심리 요청한 사건은 대장동과 성남FC,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사건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토지관할을 달리하는 수개의 관련 사건이 각각 다른 법원에 계속된 때에는 공통되는 바로 위의 상급법원(대법원)은 검사 또는 피고인의 신청에 의하여 결정으로 1개 법원으로 하여금 병합 심리하게 할 수 있다. 대법원의 심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토지관할의 병합심리 사건의 변호는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혜경 씨의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다산이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전 대표의 병합신청에 대해 반대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송금 사건이 벌어졌던 주 무대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인 경기도청이며, 이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수원지법에서 재판 중인 점,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인 사건은 대북송금과 무관한 점 등이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의 제3자뇌물죄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으로 하여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했다는 것이다. 또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 3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도 있다. 이 전 대표 등은 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보증’을 약속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검찰의 기소를 두고 “있을 수 없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제3자뇌물 사건은 특가법상 뇌물과 외국환거래법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1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수원지법 형사11부)에 배당된 상태다.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혐의에 대해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의 방북비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측에 대납한 것으로 판단했다.
  • ‘탄소중립 달성 촉진’…부산시, 기후테크 기업에 금융비용 전액 지원

    ‘탄소중립 달성 촉진’…부산시, 기후테크 기업에 금융비용 전액 지원

    부산시가 탄소 저감 기술 분야의 투자를 촉진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후 테크 기업에 금융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시는 11일 BNK금융그룹, 기술보증기금과 ‘탄소 저감 기술기업 금융비용 전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탄소 저감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를 유도해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BNK금융그룹은 탄소 저감 기술 기업 전용으로 저금리 전용 상품을 출시한다. 대출 규모는 2년간 총 200억원으로, 한 기업당 최대 5억의 운전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시는 이 상품 대출을 받은 기업에 2년간 이자 전액을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와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부산에 있는 탄소 저감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기술보증기금의 탄소가치평가보증 탄소감축유형 중에서 외부감축기업에 해당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은 기보증기금에서 할 수 있으며, 탄소가치평가를 받은 뒤 8월부터 BNK금융그룹의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22일 시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탄소 저감 기술 기업들이 기술사업화 부담을 덜면 관련 산업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부산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공직자의 창] 난임이 아이로 이어지는 날까지

    [공직자의 창] 난임이 아이로 이어지는 날까지

    “아이 갖기가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가지려고 노력할걸 그랬어요.” “5년간 실패했지만 내일 새벽 다시 난임 병원행 열차에 오르려 해요.” 난임부부들과 간담회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사연들이다. 난임은 무엇일까.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해도 1년간 안 생기는 것으로, 35세가 넘으면 이 기간이 6개월로 줄어든다. 2022년 난임 시술로 태어난 아이는 2만 3000명이다. 그해 전체 출생아가 24만 9000명이니 10명 중 1명꼴이다. 지난해 난임 진단자는 24만명이며 난임 시술 건수는 14만건이었다. 임신으로 이어진 것이 3만 7000건으로 성공률은 27%였다. 왜 이렇게 난임이 많을까. 전문가들은 늦은 결혼에 따른 고령 산모(35세 이상)를 주원인으로 꼽는다. 지난해 평균 결혼연령은 남성 34세, 여성 31세로 첫아이를 낳는 초산 나이는 33세였다. 정부는 지난 6월 19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을 발표했다.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난임 부부들이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난임 예방에서 난임 시술, 출산 비용까지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한다. 배우자(사실혼·예비부부 포함)가 있는 경우 여성에겐 난소 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남성에겐 정자 정밀검사를 지원한다. 아이를 계획한다면 미리 가임력 검진을 받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다. 앞으로는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평생 3회(20대·30대·40대 각 1회)로 가임력 검사비 지원이 늘어난다. 난자·정자 동결보존비도 지원한다. 올해는 동결된 난자를 해동하는 비용을 2회에 걸쳐 회당 100만원씩 지원하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추가로 영구히 가임 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경우, 즉 난소 혹은 고환 절제술이나 항암치료를 앞둔 이들의 난자·정자 동결 비용을 지원한다. 평생 25회로 제한된 난임 시술은 아이당 25회로 확대한다. 첫째 아이 25회, 둘째 아이 25회, 셋째 아이 25회다. 난임 시술 시 본인 부담 비율도 현재 44세 미만 30%, 45세 이상 50%에서 앞으로는 모두 30%로 낮춘다. 난임 시술의 필수 비급여 약제도 계속 급여화할 계획이다. 과배란 유도제는 지난 4월, 입덧약은 6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했는데 앞으로는 자궁 착상 보조제와 유산방지제도 건강보험 지원 테두리에 넣어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10곳인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전국에 설치하고 난임 휴가도 기존 3일에서 6일로 확대되도록 법·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출산 비용 지원도 확대된다. 제왕절개로 출산해도 자연분만과 같이 비용 부담을 없애려 한다. 현재 제왕절개 비용은 평균 236만원으로, 이 중 5%에 해당하는 12만원을 부담하는데 앞으로는 건강보험이 100% 지원한다. 또한 올해부터 2세 미만의 영아는 입원수술비를 무료화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용 현황 등을 보고 추가 확대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이번 난임 정책을 마련하기까지 수많은 난임 부부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가족이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난임 부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무엇이 효과가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찾아 조속히 지원하겠다. 난임부부의 애잔한 눈물이 아이와 눈 맞추며 짓는 환한 미소가 될 때까지 정부가 함께하겠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 어민 “새만금 물길 완전히 터야”… 전북 “수질 개선 사업으로 충분”

    새만금 방조제 준공 이후 시작됐던 ‘해수 유통’ 갈등이 재점화될 분위기다. 전북도는 내부 개발을 위해선 관리 수위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어민과 시민단체는 물길을 터서 수질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1일 전북수산산업연합회와 새만금상시해수유통전북도민서명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새만금 방조제 착공 이후 도내 어업 생산량이 급감했다. 지난해 전북지역 어업 생산량은 6만 7126t으로 새만금 방조제 착공 직전인 1991년 13만 4819t의 절반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적인 어업 손실량은 307만 2308t, 손실액은 16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웃인 충남과 전남지역 어업 생산량이 같은 기간 각각 63%, 222% 증가한 것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대규모 간척공사로 인한 어장 파괴와 수산업계 폐업 등 후폭풍이 컸다는 게 단체의 주장이다. 유기만 새만금상시해수유통전북서명운동본부 기획팀장은 “사실상 담수화가 어렵게 된 상황에서 내부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고서는 해파리, 적조, 뻘꼽 등으로 인한 어업 피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해수 유통을 전제로 한 내부 생태계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은 수질개선 사업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해수 유통이 유일한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전북도는 그동안 진행한 수질개선 사업의 성과를 근거로 제시한다. 최대치로 해수 유통하더라도 새만금호 내 수질 개선 여부가 불확실하고 관리 수위 -1.5m를 기준으로 모든 계획이 세워진 새만금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우려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2021년부터 1일 1회에서 2회로 해수 유통을 늘린 결과 농업용지 중 만경강 수역의 물속에 포함된 전체탄소량을 의미하는 총유기탄소(TOC)가 ℓ당 5.1㎎에서 4.4㎎으로, 총인(TP)은 0.094㎎에서 0.087㎎으로 감소했다”면서 “동진강 수역은 TOC 38.8%, TP 13.3%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관리 수위가 변경되면 천문학적인 추가 매립 비용 등이 발생해 개발사업이 늦춰지는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은 세계 최장의 방조제(33.9㎞)를 축조해 간척토지(291㎢)와 호소(118㎢) 등 총면적 409㎢를 조성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환경부는 ‘새만금유역 제3단계(2021~2030년) 수질 개선 대책’ 연차별 세부 실행계획 중 지난해 끝난 단기대책을 종합평가해 추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교육·도시 발전으로 중랑 자부심 회복… 이젠 복지공동체 매진”[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교육·도시 발전으로 중랑 자부심 회복… 이젠 복지공동체 매진”[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중랑 마실’ 222회, 동네 주민 만나새벽 청소 152회… 생활 민원 파악48개 관내 초중고에 年 120억 지원학교당 지원액 서울 자치구 중 1위취학 전 책 1000권 읽기 90% 참여‘방정환센터’ 첨단 교육과정 제공 면목선·GTX로 ‘교통 사각’ 해소동부간선로 지하화 후 녹지 활용민간~민간 잇는 ‘동행사랑넷’ 구상40만 구민들끼리 돕는 복지 추진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민선 7기를 합쳐 6년째 중랑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6년을 “중랑구민이 자부심을 키워 온 기간”이라고 자평했다. 류 구청장은 과감한 투자로 중랑구 교육의 질을 끌어올렸고, 도시 개발과 교통 인프라 발전의 터를 닦았다고 했다. 앞으로 2년, 류 구청장은 중랑형 복지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류 구청장을 지난달 27일 구청장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6년간 중랑은 어떻게 변했나. “구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자부심을 키운 게 가장 큰 보람이고 성과다. 그간 우리 구는 재정 자립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우리 구 예산 규모는 1조원이 넘는다. 25개 자치구 중 6위다. 교육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자녀 교육 때문에 중랑구를 떠나는 구민이 많았다. 교육에 집중 투자했다. 6년 전 중랑구의 4년제 서울권 대학 진학률은 24%였다. 지난해 40%까지 끌어올렸다. 노인 복지에 신경 썼다. 중랑구 노인 비율이 20%가 넘는다. 인구 비율로 보면 서울에서 네 번째로 많다. 경로당, 복지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오늘도 새벽부터 일정이 있었다고 들었다. 현장에 자주 나가는 이유는. “구청장은 농촌 마을로 치면 동네 이장이다. 삶에 가장 가까이 있는 행정기관으로서 현장을 빼놓고는 행정을 얘기할 수 없다. 지난 6년간 구청장실에 붙어 있는 날이 거의 없었다. 칭찬받을 때도, 혼날 때도 있었다. 그래도 현장에 갔다. ‘중랑 마실’이라는 동네 방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중랑 마실을 222번 하면서 구민을 만났다. 같은 기간 새벽 청소를 152번 했다. 골목을 깨끗하게 치우고 크고 작은 생활 민원을 파악했다. 심야에는 자율방범대와 순찰을 나갔다. 새벽에 보는 우리 구와 저녁에 보는 우리 구는 또 다르다. 골목을 다니면서 위험한 곳은 없는지 살폈다. 현장은 구청장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바탕이다.” -학교 지원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려면 학교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우리 구에 48개 초중고교가 있다. 양질의 공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애썼다. 우리 구의 학교 지원금 규모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2위다. 학교당 지원 예산으로 환산하면 1위다. 내가 취임하기 전 우리 구가 학교에 지원하는 예산이 40억원이었다. 이것을 120억원까지 올렸다. 2년 뒤에는 160억원까지 올리려고 한다. 지역사회에 교육 인프라를 만드는 일에도 힘을 쏟았다.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만들었다. 학교에서 제공할 수 없는 첨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 3년간 11만명이 찾았다.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만드는 중이다. 완성되면 우리 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교육지원센터가 두 개인 자치구가 된다. 환경교육센터와 농업지원센터도 만들었다. 곧 청소년예술창작센터도 문을 연다.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 것이다. 한정된 예산을 교육에 최우선으로 투입하고 있다.” -취학 전 1000권 읽기 사업이 눈에 띈다. “취학 전 아이에게 잠자기 전 한 권의 책을 읽어 주면 1년에 365권, 2년에 700권, 3년이면 1000권을 읽게 된다. 단순히 공부 잘하는 걸 넘어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가장 크고 좋은 길이 독서다. 취학 전에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 주자는 게 우리의 목표다. 지금 우리 구에서 매년 약 2000명의 아이가 태어난다. 그중 90% 이상이 1000권 읽기에 참여한다. 1000권 읽기를 마친 아이들을 만나 얘기해 보면 놀랍다. 생각의 깊이와 구사하는 언어가 나이를 뛰어넘는다. 다른 자치구에서 와서 배워 가고 있다.” -면목선 경전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중랑 교통이 크게 변할 것 같다. “면목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과정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힘써 줘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우리 구는 지리적으로 경기, 강원도와 서울 도심을 잇는 교통의 관문이다. 여기에 면목선 도시철도, 중랑구 상봉역에 정차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교통망 확충이 더해지면 동서와 남북 교통 사각지대가 해소된다. 이미 교통의 요지인 우리 구 교통이 더 좋아지게 된다. 추진 중인 주택 개발, 상업시설 확충, 기업 유치에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중랑천을 관통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내년쯤 착공 예정이다. 우리 구 주거지를 절단하는 동부간선도로가 지하로 들어가면 그 공간을 녹지나 공원으로 쓸 수 있게 된다.” -도시 개발도 활발하다. “우리 구는 지금까지 서울시 모아타운 14개 지역에 선정되는 등 26곳이 주택 개발 후보지로 지정됐다. 자치구 개발 면적과 개발 건수로 보면 서울시 1위다. 현재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시기에 접어들어 개발의 호기라고 본다. 다만 두 가지 리스크가 있다. 먼저 원가가 너무 올랐다. 인건비와 자재비가 오르면서 비용이 상승했다. 두 번째 리스크는 재산권을 둘러싼 분쟁이다. 구민 70~80%가 개발에 찬성하지만 반대하는 구민도 있다. 우리 구는 이 같은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25개 자치구 처음으로 ‘주택개발사업단’을 만들었다. 직원 20여명을 배치해 주택 개발 사업에만 집중하게 했다. ‘주택개발사업 아카데미’도 만들었다. 조합장, 위원장들을 모아 매우 복잡한 우리나라 주택 개발 관련 법령을 교육한다. 반응이 매우 좋다. 변호사, 세무사, 시공사 관계자 등 전문가 200여명으로 꾸린 ‘주택개발사업 지원단’도 있다. 주택 개발 사업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할 때 지원단 소속 전문가를 붙여 자문하게 한 것이다. 재산권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를 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2년 중랑구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중랑동행사랑넷’이라는 중랑구만의 복지 브랜드를 만들 생각이다. 40만 구민이 40만 구민을 돕는 플랫폼 개념이다. 우리나라 복지는 아직 ‘저부담 중복지’에 머물러 있다. 유럽은 ‘고부담 고복지’ 사회다. 일단 우리는 중부담 중복지 단계까지 가야 한다. 하지만 사회적인 논의를 거쳐야 해 쉽지 않다. 양극화와 계층 간 갈등이 심해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민간이 민간을 돕는 게 중랑동행사랑넷의 핵심이다. 도움을 주겠다는 구민과 도움이 필요한 구민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중랑구가 제공하겠다. 앞으로 2년간 교육, 보육, 복지에 집중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
  • 현대차 인니 공장 가동률 110%… 7억 아세안 시장 공략 질주

    현대차 인니 공장 가동률 110%… 7억 아세안 시장 공략 질주

    최근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글로벌 신시장 확대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해외 공장 가동률 1위인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 벌써 네 차례 공식 방문하는 등 수년 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현지 생산을 시작하며 생산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등 현지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은 가동 2년여째인 올해 1분기(1~3월) 기준 생산능력 2만 300대, 생산실적 2만 2520대, 가동률 110.9%로 한국 공장(114.9%)을 제외하면 해외 공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공장 판매대수는 19만 2792대로 이달 수치까지 더해질 경우 상반기 전후로 누적 20만대 돌파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5월 HMMI의 수출 물량도 2만 2880대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1만 8984대) 대비 20.5% 증가했다.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준공돼 현대차그룹 최초의 아세안 지역 완성차 공장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한 HMMI에서는 현재 현지 특화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아이오닉5 등 4종을 생산하고 있다.이에 더해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현지 합작공장인 HLI그린파워를 지난해 6월 카라왕 지역에 완공,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 HLI그린파워에서 만든 배터리는 신형 코나 일렉트릭(EV)에 탑재된다. 현지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갖추게 된 셈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에서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며 물류비용과 시간을 줄여 생산효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현지화된 차량’이라는 이미지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지난해 기준 인구 2억 7750만명으로 인도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아세안 시장의 핵심 국가인 까닭이다. 또 세계 1위 니켈 매장국으로서 전기차 시대의 거점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세안자동차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 자동차 시장은 335만 5136대로 이 중 인도네시아가 29.9%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세안 지역은 전 세계 완성차 업계의 대표적인 블루오션이다. 아세안 공식 포털에 따르면 아세안 전체 인구는 2022년 기준 6억 7170만명으로, 2050년에는 8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균 나이 30세로 소비시장과 생산연령 인구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데다 각국 정부의 자동차 지원 정책도 강화되는 추세라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는 평가다. 과거에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절대적 우위를 점했지만 최근에는 전기차, MPV 등 선호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베트남,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아세안 밸트를 조성해 글로벌 주력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법인(HTMV)을 설립한 데 이어 2022년 9월에는 HTMV 2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 서부 주룽 혁신지구에서 제조 설비, 연구개발(R&D) 공간, 고객 체험시설을 갖춘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하며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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