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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3연속 금리 동결…34년 만에 ‘반대 4명’ 내부 균열

    美연준 3연속 금리 동결…34년 만에 ‘반대 4명’ 내부 균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동결했다. 차기 의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34년 만에 4명의 반대 의견이 나오며 내부 균열까지 드러났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했다. 지난해 9·10·12월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한 이후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50%)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금리 동결 배경으로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중동 정세 불안을 꼽았다. 연준은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변화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고, 실업률도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연준은 “고용과 물가 목표 달성을 저해할 위험이 나타날 경우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부담은 여전히 크고, 동시에 고용 둔화 우려도 존재해 금리 인하와 인상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례적인 내부 이견도 드러났다. 전체 위원 12명 중 4명이 반대 의견을 냈는데, 이는 1992년 이후 34년 만이다. 이 중 1명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반대로 3명은 성명에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완화적 기조’가 포함된 데 반대했다. 이들은 향후 정책 방향이 반드시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를 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은 다음 달 리더십 교체도 앞두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5월 1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며, 이후 케빈 워시 지명자가 연준을 이끌게 된다. 워시 지명자는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의 독립성은 연준에 달려 있다”고 밝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정책 방향을 둘러싼 긴장감은 이어질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관련 조사에 대해 “투명하게 종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2028년 1월까지 이사로 남아 금리 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 FOMC 회의는 6월 16~17일 열린다. 워시 체제에서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향후 금리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설] ‘쿠팡 총수’ 지정된 김범석, 이제라도 권한 걸맞은 책임을

    [사설] ‘쿠팡 총수’ 지정된 김범석, 이제라도 권한 걸맞은 책임을

    공정거래위원회가 어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했다. 쿠팡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된 2021년 이후 5년간 공정위는 친족 경영 참여가 없다는 이유로 법인을 동일인으로 인정해 왔다. 기류가 바뀐 것은 김 의장의 동생 김유석 부사장이 4년간 140억원을 받으며 물류·배송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계열사 대표에게 실적 보고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공정위는 쿠팡이 그간 제출해 온 ‘친족 경영 참여 없음’ 확인서가 허위 자료에 해당하는지도 검토 중이다. 총수 지정의 직접적인 배경은 지난해 11월 전직 직원이 저지른 개인정보 수천만건 유출 사태. 쿠팡은 사고 직후 실제 피해가 약 3000건 수준이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지만, 이후 과기정통부 조사 결과는 달랐다. 이름·이메일 3367만건, 배송지 주소 등 1억 4800만건이 조회·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수사가 의뢰됐다. 쿠팡의 몰염치한 행태는 갈수록 심각해졌다. 쿠팡Inc는 1분기에만 미 의회·백악관·무역대표부(USTR) 등 행정부 전반에 178만 달러(약 26억원)가 넘는 로비 비용을 썼다. 급기야 한미 정치권의 마찰까지 불러왔다. 지난 21일 미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주미대사에게 쿠팡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중단하라는 서한을 보내자 그제는 한국의 범여권 의원들이 항의 서한으로 맞대응했다.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모습은 혁신 기업과는 거리가 멀다. 토종 유통기업과 다른 테크 컴퍼니라 스스로 내세웠지만 정작 개인정보 관리는 너무나 허술했다. 동생의 사내 활동을 공정위에 알리지도 않아 논란을 키웠고 결국 총수 지정으로 이어졌다. 공정위의 총수 지정 발표 뒤 쿠팡은 행정소송 방침을 밝혔다. 법적 다툼을 하더라도 응당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자고 외교 마찰까지 불사하는 비양심적인 로비를 이어 가는 행태는 멈춰야 한다. 김 의장은 이제라도 실질적 권한에 걸맞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머스크 “올트먼 사기꾼·약탈” 맹비난…오픈AI “영리법인 계획 알면서 뒷북”

    머스크 “올트먼 사기꾼·약탈” 맹비난…오픈AI “영리법인 계획 알면서 뒷북”

    인류의 미래 기술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산업이 ‘선한 AI’라는 명분을 넘어 이익 경쟁 단계로 접어들었다. 공익을 앞세워 협력하던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오른쪽) 오픈AI CEO가 진흙탕 법정 공방을 벌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의 법적 공방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머스크 측은 오픈AI의 영리 전환을 “박물관이 기념품점을 열어 피카소 작품을 팔아치우는 격”이라고 비판하고, 비영리 자산의 사유화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픈AI가 설립 당시 내세운 ‘비영리 운영’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를 ‘약탈’로 규정했고, 올트먼을 ‘사기꾼’이라고 지칭했다. 이에 재판부는 머스크에게 소셜미디어(SNS)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머스크는 올트먼과 함께 2015년말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였다. 둘은 “인류에 이로운 AI 개발”이라는 목표를 공유했고 머스크는 초기 자금 약 3800만 달러(약 561억원)를 지원하고 인재 영입에도 관여했다. 하지만 2017년 막대한 비용 문제로 영리 구조 도입이 논의됐고,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에서 떠났다. 머스크는 2023년 경쟁사인 xAI를 설립했고, 이듬해 2월부터 오픈AI가 이익 추구로 방향을 틀었다며 수차례에 걸쳐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머스크가 제기한 26개에 달하는 소송 사유 중 사기 등 대부분을 철회했고 ‘부당이득’과 ‘공익신탁위반’ 등이 남은 상태다. 오픈AI 측은 법정에서 머스크가 영리 법인 전환 계획을 사전에 인지했다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수익 추구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도 소송을 제기했는데, 오픈AI는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 이후 약 5년간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더욱 수익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7일 MS와 클라우드 독점 조항을 완화한 이튿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에 나섰다. AWS는 ‘베드록’ 플랫폼에서 GPT 모델과 코딩 도구를 제공하며 기업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기존 MS ‘애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 기반을 넓히는 셈이다. 다만 막대한 투자 비용은 여전히 오픈AI에 걸림돌이 될수 있다. 올해 오픈AI는 약 140억 달러(약 21조원) 순손실이 예상되며,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대규모 데이터센터 계약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삼성금거래소의 ‘금빛 상생’…대리점에 업계 첫 협력기금

    삼성금거래소의 ‘금빛 상생’…대리점에 업계 첫 협력기금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금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삼성금거래소가 업계 최초로 전국 대리점에 상생협력기금 2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체계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어려웠던 귀금속 업계에 신뢰 자산을 구축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호반그룹의 삼성금거래소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호반그룹 사옥에서 ‘2026 상생협력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경영총괄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 등 호반그룹 경영진 및 임직원, 전국 대리점주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금거래소가 대리점 개소 3년 만에 전국 40호점(서울 잠실점)을 돌파하는 등 전국 네트워크로 확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대리점주들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삼성금거래소는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과 동반 성장을 강화하려 업계 최초로 상생협력기금 지원을 결정했다. 국내 금거래소 업계에서 대리점에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금은 연간 총 2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분기별로 나눠 대리점에 전달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점주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앞서 삼성금거래소는 호반프라퍼티가 출연한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제조 협력사의 설비 유지 비용과 귀금속 도·소매업체의 판촉비 등도 지원했다. 이번 상생협력기금 지원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금 시장에서 가격 변동성이 증가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리점의 어려움이 커지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금거래소는 유통망도 전국적으로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김윤혜 경영총괄사장은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리점과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든든한 경영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반그룹은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 및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총 1029억원 이상을 출연했다.
  • 경주에 ‘원전 해체 로봇’ 실증센터 조성

    경주에 ‘원전 해체 로봇’ 실증센터 조성

    경북 경주시가 방사선 환경 내 투입되는 작업 로봇 기술 실현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해체 시장을 선점한다. 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방사선 환경 실증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로봇실증센터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은 방사선 환경에 투입되는 작업 로봇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전 해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비 고장과 오작동을 사전 검증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1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6월 완공되는 양남면 나산리 중수로해체연구소(조감도) 부지에 1500㎡ 규모로 실증 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센터는 고방사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장비의 성능을 시험·평가해 원전 해체 기술 상용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선 환경 장비 검증 기술은 세계 시장에서도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국내 원전 해체 기술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로봇 실증 기술이 상용화되면 원전 해체 공정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경주가 소형 모듈 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분야까지 주도하는 산업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KB금융의 실험… 기업 아닌 ‘공급망’에 투자한다

    [단독] KB금융의 실험… 기업 아닌 ‘공급망’에 투자한다

    KB금융이 특정 기업이 아니라 거래 자체에 자금을 투입하는 ‘공급망 금융’에 나섰다. 돈이 부족해 물건을 사지 못하는 기업 대신 은행이 자금을 먼저 대주며, 생산부터 납품·매출로 이어지는 거래 자체를 살리는 방식이다. 생산적 금융의 대상이 개별 기업에서 공급망 전체로 확장된 셈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대기업 A사와 이런 방식의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구조는 단순하다. 중소기업 B사가 A사 제품을 사고 싶지만 자금이 없으면 은행이 먼저 돈을 빌려준다. B사는 이 자금으로 물건을 확보한 뒤 판매해 매출이 생기면 대출을 갚는다. 개인이 신용카드로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돈을 내는 것과 유사하다. 이는 기존 금융과 출발점이 다르다. 그동안은 은행이 납품업체인 A사에 돈을 먼저 대주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납품 이후 발생한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자금을 당겨주는 구조다. 반면 이번 모델은 ‘사는 쪽’에 돈을 붙여 거래 자체를 성사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규모도 크다. A사를 중심으로 한 연간 거래 규모만 약 5조~7조원 수준이다. 은행은 이런 규모의 거래가 지속해 흐르도록 자금을 융통한다. 기존에는 B사가 물건을 사기 위해 담보나 보증을 별도로 마련해야 했지만, 이번 구조에서는 은행이 이를 대신 관리한다. 관련 비용만 연간 300억~4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식은 중소기업 자금난을 풀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금이 없어 발주를 미루거나 거래를 포기하던 기업도 즉시 구매가 가능해진다. 납품기업은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구매기업은 운전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수익 구조 다변화 효과가 있다. 단순 대출을 넘어 거래 기반 금융으로 확장되면서 은행은 이자와 수수료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한 기업이 아니라 공급망 전체를 ‘기업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 “느린 충전 싸게, 빠른 충전 비싸게”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개편

    “느린 충전 싸게, 빠른 충전 비싸게”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개편

    요금 단가 현행 2단계→5단계로 세분화 50㎾ 미만 요금 인하…200㎾ 이상 인상 재생에너지 발전량 많을 때 더 싸게 추진 계절·시간별 충전 요금제 도입 검토 ‘깜깜이 요금’ 충전요금 표시판 의무 신설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요금 표지판 설치 전기차 충전기 요금이 충전 속도가 빠를수록 더 비싸지고 느릴수록 더 저렴해진다. ‘깜깜이 요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한눈에 요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에 충전요금 표지판 설치도 의무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전기차 공공 충전시설 충전요금 단가 개편안을 3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2단계(100㎾ 이상과 미만)인 충전요금 체계를 5단계(30㎾ 미만~200㎾ 이상)로 세분화한 것이다. 개편된 요금 체계는 기후부가 설치·운영하는 공공 충전기를 이용하거나 기후부와 협약 체결한 충전기에서 기후부 회원카드인 ‘이음카드’로 결제하는 로밍요금에 적용된다. 기후부는 “현재 운영 중인 공공 충전요금 체계가 완속·중속·급속 등 충전 속도와 실제 비용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통신비·유지보수비 등 충전시설 운영 비용을 반영해 요금 단가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충전기 출력이 30㎾ 미만이면 1㎾h 충전 요금을 294.3원, ‘30k㎾ 이상 50㎾ 미만’이면 306.0원, ‘50㎾ 이상 100㎾ 미만’이면 324.4원, ‘100㎾ 이상 200㎾ 미만’이면 347.2원, ‘200㎾ 이상’이면 391.9원을 적용한다. 50㎾ 이하로 느리게 충전하면 현행보다 더 저렴하게, 200㎾ 이상으로 매우 빠르게 충전하면 더 비싼 비용을 치르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충전기 출력이 100㎾ 이상(급속)이면 1㎾h당 347.2원, 100㎾ 미만(완속)이면 324.4원으로만 돼 있었다. 기후부는 출력 200㎾ 이상 충전기가 6000기를 넘어가는 등 ‘초급속 충전 시장’이 형성됐는데 관련 ‘요금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라 요금제 개편이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200㎾ 충전기의 경우 충전기 운영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기본요금이 100㎾의 2배”라면서 “기존 요금체제를 유지하면 적자가 나는 구간이 있어 현행화했다”고 말했다. 충전기 등 전기설비를 설치할 때 사업자가 한국전력에 내는 부담금 등이 급속이 완속보다 많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초급속 충전을 자주 이용하는 전기차 운전자라면 기름을 넣는 내연기관 차주의 연료비 부담과 별 차이가 없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기후부 관계자는 “전기차주들은 주로 아파트 등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에서 충전하고, 급속 충전기는 운행 중에 필요하면 짧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체적으로 충전요금 부담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후부는 충전 사업자가 내는 전기요금이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반영해 차주가 내는 충전요금도 계절·시간별로 달리하는 제도를 공공 충전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 시 요금을 낮춰주는 것이다. 또 봄(3~5월)·가을철(9~10월)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요금을 토요일은 48.6원, 일요일과 공휴일은 42.7원 평일보다 더 인하해준다. 예를 들어 30㎾ 미만으로 매우 느린 충전요금을 택한 전기차 충전요금은 1㎾h당 요금이 평일 294.3원에서 토요일 245.7원으로 저렴해진다. 충전요금·현재 이용 여부 공개 의무화실시간 공개 안하면 벌금 100만원이와 함께 기후부는 전기·수소차 충전 시설 관리도 대폭 강화하는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이는 올해 11월 12일 시행 예정인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전기차 등 무공해 자동차 충전 시설 관리 조항이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유소처럼 외부에서 충전요금을 볼 수 있도록 충전요금 표지판 설치를 의무화한다. 또 충전요금과 충전기 상세 위치, 현재 이용할 수 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ev.or.kr)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정보 공개를 안 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관리 기준을 어기면 과태료 200만원을 내야 한다. 내구연한(8년)이 지나지 않은 멀쩡한 충전기를 보조금을 타내려고 불필요하게 철거하고 새로 설치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수리가 불가능한 고장’ 등의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보조금을 지원하도록 지침을 개정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자가 충전 사업자에게 위탁하지 않고 충전기를 직접 설치해 운영할 때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충전기 설치·위탁운영 표준계약서 마련과 신축 아파트 충전기 표준규격도 마련한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51만 6996기다. 급속 충전기가 5만 5470기, 완속 충전기는 46만 1526기다. 수소차 충전기는 473기가 있다.
  • “격추될수록 이득?”…‘펀쿨섹좌’가 공개한 골판지 드론의 비밀 [밀리터리+]

    “격추될수록 이득?”…‘펀쿨섹좌’가 공개한 골판지 드론의 비밀 [밀리터리+]

    일본 자위대가 골판지로 만든 드론을 군사 훈련에 투입하고 있다. 이름만 들으면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실제 임무는 해상자위대 함정 훈련에 쓰이는 공중 표적기다. 맞고 떨어지는 것을 전제로 하는 장비라 비싼 기체보다 싸고 많이 띄울 수 있는 드론이 오히려 효율적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28일(현지시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골판지 드론을 만드는 일본 스타트업 에어 카무이(Air Kamui)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과거 특유의 화법으로 국내 온라인에서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이다. 그는 이번에 골판지로 만든 드론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일본의 무인기 활용 확대 구상을 드러냈다. 에어 카무이의 골판지 드론은 이미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공중 표적기로 쓰이고 있다. 디펜스 블로그는 고이즈미 방위상이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난 사실을 전하며, 이 드론이 단순한 시제품이 아니라 실제 군사 훈련에 들어간 장비라는 점에 주목했다. ◆ 맞고 떨어져야 하는 드론…골판지가 선택된 이유 표적 드론은 공격기가 아니다. 함정의 함포나 미사일 방어 훈련 때 적 항공기, 무인기, 순항미사일 같은 공중 위협을 흉내 내는 장비다. 훈련 과정에서 격추되거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표적기는 성능 못지않게 가격이 중요하다. 한 번 띄울 때마다 비용이 많이 들면 훈련 횟수부터 줄어든다. 반대로 싸고 가벼운 기체는 부담 없이 반복해서 띄울 수 있다. 골판지 드론이 훈련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디펜스 블로그는 골판지 구조를 단순한 기행으로 보지 않았다. 값이 싸고 가벼우며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소모형 항공 플랫폼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생분해성도 장점으로 꼽았다. 해상자위대도 이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함정 승조원은 실제 위협과 비슷한 표적을 상대로 탐지, 추적, 교전 절차를 반복해야 한다. 표적기를 싸게 확보할수록 훈련 강도와 빈도를 높일 수 있다. “격추될수록 이득”이라는 표현이 붙는 배경이다. ◆ 비싼 무기만으론 부족…日 방위상 “무인자산 세계 최고” 목표 이번 회동은 일본의 무인기 전략 변화도 보여준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에어 카무이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위대를 드론과 무인자산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방위 분야 스타트업과 손잡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드론 몇 대를 더 사들이겠다는 수준의 얘기가 아니다. 일본은 정찰, 감시, 표적 훈련, 기만, 통신 중계, 공격 보조 등 여러 임무에 무인자산을 실제 운용 체계 안으로 넣으려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런 변화를 앞당겼다. 전장에서는 고가 전투기와 미사일뿐 아니라 저렴한 드론을 많이 띄우고 빠르게 보충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소형 정찰 드론, 자폭 드론, 미끼 드론은 이미 여러 전장에서 전투 방식을 바꿔놨다. 일본도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군사 활동을 동시에 의식한다. 방위비를 늘리고 장거리 타격 능력, 미사일 방어, 무인기 전력을 서둘러 키우는 이유다. 골판지 드론은 화려한 첨단무기는 아니지만, 일본이 무인기 운용 경험을 값싸게 넓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 대기업 방산만으론 늦다…스타트업 끌어안는 일본 눈에 띄는 대목은 제작사다. 이 드론을 만든 곳은 대형 방산업체가 아니라 스타트업이다. 일본 방위산업은 오랫동안 정부 조달 체계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최근 빠른 개발 속도와 독창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 스타트업을 방산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에어 카무이는 그 변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디펜스 블로그도 에어 카무이가 해상자위대라는 군 고객을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골판지 드론이라는 이례적 제품이 실제 군사 훈련에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본 방산 생태계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 확인된 용도는 공격용이 아니라 표적용이다. 골판지 드론을 곧바로 자폭 드론이나 타격 무기로 볼 수는 없다. 다만 군이 저가 소모형 무인기를 반복 운용하면 교리와 장비 개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은 이제 골판지 드론까지 군사 자산 목록에 올리고 있다. 더 비싸고 정교한 무기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 얼마나 싸게 만들고, 얼마나 많이 띄우며, 얼마나 자주 훈련하느냐가 새로운 군사 경쟁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 ‘보편적 시청권 강화’ 방송법 개정안, 여당 주도로 과방소위 통과

    ‘보편적 시청권 강화’ 방송법 개정안, 여당 주도로 과방소위 통과

    월드컵·올림픽 등 주요 행사의 ‘보편적 시청권’ 강화를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이 29일 여당 주도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위를 통과했다. 과방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퇴장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한 ‘국민관심행사’는 일반 국민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실시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개정안의 핵심이다. 국민관심행사에 대해선 하나 이상의 전국 단위 지상파 방송사업자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도록 해 사실상 KBS 또는 MBC의 중계를 의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정안은 공포 6개월 뒤 시행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5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에서 “우리 국민 누구나 쉽게 국제대회를 시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생명·손해보험업계, 쪽방촌 주민 에너지 비용 1억원 지원

    생명·손해보험업계, 쪽방촌 주민 에너지 비용 1억원 지원

    고유가 여파 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유·전기요금 등 실질 지원생명·손해보험업계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방촌 주민을 위해 1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총 1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 전국쪽방상담소협의회와 협력해 추진된다. 지원은 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 등 5개 지역 10개 쪽방상담소를 통해 이뤄진다. 대상자에게는 등유 등 현물 지원과 함께 실제 고지된 전기요금 보전, 냉난방용품 지급 등의 방식이 활용된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이번 지원이 일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도 “에너지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옆커폰, 700호점 돌파 기념 ‘소자본 창업’ 특별 지원책 발표

    옆커폰, 700호점 돌파 기념 ‘소자본 창업’ 특별 지원책 발표

    휴대폰 프랜차이즈 옆커폰이 전국 가맹점 700호점을 돌파했다. 옆커폰은 이를 기념해 예비 창업자를 위한 상생 지원책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옆커폰은 전국 1000호점 가맹 계약을 마칠 때까지 가맹비와 교육비를 포함한 총 창업비용을 700만원으로 동결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초기 자본 부담으로 고민하는 소자본 창업 희망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옆커폰의 성장 비결은 본사가 직접 고객 유입을 책임지는 구조에 있다. 본사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매월 억 단위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한다. 가맹점주가 별도의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아도 꾸준한 고객 방문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최근 출시한 공식 앱은 신제품 사전예약과 실시간 상담 기능을 갖춰 점주의 매장 운영을 돕는다. 옆커폰 관계자는 “700호점 돌파는 투명한 가격 정책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믿어준 점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마케팅 지원과 앱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옆커폰은 연내 1000호점을 달성해 국내 휴대폰 창업 시장의 표준을 선도할 계획이다.
  • LG전자 1분기 매출 23조 7272억 ‘역대 최대’…영업익 33% 증가 1조 6737억원

    LG전자 1분기 매출 23조 7272억 ‘역대 최대’…영업익 33% 증가 1조 6737억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면서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의 합산 분기 매출액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67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3조 72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51억원으로 14.8% 늘었다.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은 가장 많았고, 영업익은 세 번째로 많았다. LG전자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생활가전, TV 등 주력 사업이 프리미엄 리더십을 기반으로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B2B 성장의 핵심 축인 전장 사업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B2B 매출은 이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6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사 매출에서 B2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했다. 제품과 서비스 매출을 포함한 구독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들의 성장도 계속됐다. 생활가전을 맡은 HS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합산 분기 매출액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HS사업본부는 매출 6조 9431억원, 영업익 56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였고, 원자재가격 상승과 미국 관세 영향이 있었지만 수익성도 8.2%로 견조했다.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 가전 구독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TV 사업을 맡은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 1694억원, 영업익 37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었고, 이전 분기 대비로도 흑자 전환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webOS(웹OS) 플랫폼 사업 성장에 마케팅 비용 효율화, 고정비 축소 등 노력이 주효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 644억원, 영업익 2116억원으로, 모두 전 분기 통틀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설루션의 프리미엄화와 적용 모델 확대 추세에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본부 출범 후 처음으로 6%를 크게 상회했다. 공조 사업을 맡은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 8223억원, 영업익 2485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핵심사업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명일·상일동 재건축 활성화 위해 서울시장이 현장 나서야”

    이종태 서울시의원 “명일·상일동 재건축 활성화 위해 서울시장이 현장 나서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종태 서울시의원(강동2·국민의힘)은 지난 28일 제335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강동구 명일동·상일동 일대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명일동과 상일동은 강동구의 대표적 주거 지역이지만 상당수 아파트가 준공 후 수십 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재건축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에도 복잡한 행정 절차와 과도한 비용 부담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민들이 ‘절차가 너무 어렵다’, ‘언제 시작될지 모르겠다’는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제는 행정이 주민보다 한발 앞서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행정지원센터 운영 ▲재정적 부담 완화 대책 마련 ▲기반시설 확충 병행 ▲주민 갈등 조정 시스템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먼저 행정 지원과 관련해 “재건축·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복잡한 인허가 절차”라며 “정비계획 수립부터 각종 심의와 협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담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정 지원에 대해서는 “높은 공사비와 금리로 주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공공기여 조정과 이주비 금융 지원, 저소득·고령층 맞춤형 지원, 장기 저리 융자 및 세제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건축은 주택 공급에 그쳐서는 안 되고 도로, 학교, 공원, 주차장, 교통 등 기반시설 확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명일동은 학군과 교통 수요가 높은 만큼 통학 안전과 교통대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찬반 갈등과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 중심의 공정한 갈등조정기구 운영과 정보공개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재건축·재개발은 낡은 주거지를 정비하는 차원을 넘어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 필수 과업”이라며 “명일동과 상일동이 강동구의 새로운 주거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장께서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그 목소리가 시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해남 반값여행 접수 이틀 만에 ‘완판’ 대박행진

    해남 반값여행 접수 이틀 만에 ‘완판’ 대박행진

    해남군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땅끝해남 반값여행’이 접수 시작 단 이틀 만에 준비된 물량을 모두 소진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1차분 사업에 총 2,200팀이 신청을 완료해 조기 마감됐다. 이번 흥행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해남공룡대축제’ 기간과 맞물리며, 여행 비용을 절감하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대거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땅끝해남 반값여행’은 외지 관광객이 해남에서 결제한 금액의 50%를 모바일 해남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개인은 5만 원, 2인 이상 팀은 10만 원 이상 소비 시 신청 가능하며, 환급 한도는 팀당 최대 20만 원(개인 10만 원)이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파격적인 혜택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만 19~34세 청년 신청자에게는 환급률을 70%까지 확대 적용해, 팀당 최대 28만 원(개인 14만 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실제로 이번 1차 접수에서도 청년층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며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해남군 외 거주자여야 하며, 여행 중 주요 관광지나 축제장 등 최소 2개소 이상을 방문한 인증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다만 인접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강진·영암·완도·진도군 거주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주유소, 유흥업소, 연 매출 30억 원 초과 대형 업소 등 여행과 무관한 업종의 지출은 환급 대상이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해남군은 이번 1차분 마감에 이어 5월 26일 2차분, 6월 29일 3차분 접수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신청 이틀 만에 목표 인원을 달성할 만큼 반응이 뜨거워 지역 경제 활성화의 확실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회를 놓친 관광객들은 현재 시행 중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와 해남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등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부산시, AI 기업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수요기업 공모

    부산시, AI 기업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수요기업 공모

    부산시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보유하지 못해 인공지능(AI) 신기술,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부산 인공지능(AI) 기업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30일부터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컴퓨팅은 컴퓨터를 사용해 데이터를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말한다. 최근 AI 기술이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대규모 연산력을 제공하는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AI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데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만, 관련 기반을 구축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이 때문에 지역 중소·신생기업 등은 신기술,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시는 지역 중소·중견기업, 신생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 클라우드 방식의 고성능 컴퓨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임차해 사용하고, 관련 비용을 시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대규모 연산을 위한 그래픽 처리장치(GPU) 서버 이용료를 90%까지, 최대 3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초기 모델 검증에 필요한 경량화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경우는 500만 원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개발하는 모델의 특성, 데이터 규모를 분석해 최적 컴퓨팅 자원 규모를 제안하는 컨설팅도 제공한다. 컴퓨팅 자원 운영 경험이 부족한 초기 창업기업에는 관련 실무 교육도 제공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 다음 달 13일까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홈페이지(bipa.kr)에서 신청하면 시는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 지원 활용이 어려웠던 지역 중소·신생 기업의 AI 기술, 제품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인프라 부족으로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AI 기업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을 통해 지역 AI 산업 생태계가 기초 역량을 탄탄하게 갖추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 “일본 배 빠져나갔다”…호르무즈 허가제, 한국 유조선 괜찮나 [핫이슈]

    “일본 배 빠져나갔다”…호르무즈 허가제, 한국 유조선 괜찮나 [핫이슈]

    일본 원유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 단순히 지나간 것은 아니었다.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일본 정부는 이를 “협상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통행료는 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시장은 다른 대목에 주목한다. 막혔던 해상 통로가 완전히 열린 것이 아니라 이란의 허가를 받아야 지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호르무즈가 예전처럼 누구나 오가는 국제 항로가 아니라 국가별 협상과 선박별 승인에 따라 갈리는 ‘관리 통항’ 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원유 200만 배럴 실은 日 유조선, 이란 허가로 통과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8일(현지시간) 일본 회사가 소유한 파나마 선적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이데미쓰 마루호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유사 이데미쓰 고산 계열사가 이 선박을 운용한다. 이데미쓰 마루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실은 뒤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와 오만만 쪽으로 향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데미쓰 마루호를 미국·이란 충돌 이후 호르무즈를 지난 첫 일본 관련 원유 유조선으로 소개했다. 이 선박은 항해 중 자동식별장치(AIS)를 켰다. 이후 이란 라라크섬 인근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선박 추적 자료를 토대로 이 유조선이 아부다비 북서쪽 해역에서 대기하다 27일 늦게 항해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란이 승인한 북쪽 항로를 따라 게슘섬과 라라크섬 부근을 빠져나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IS 정보를 근거로 이 선박의 목적지를 일본 나고야항으로 봤다. 페르시아만에서 일본까지 항해에는 약 20일이 걸린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일본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 ◆ “통행료 안 냈다”…그래도 안심 못 하는 이유 일본 정부는 이번 사례를 외교 협상의 결과로 설명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정부가 협상한 성과”라고 밝혔다. 프레스TV는 이란 당국의 허가 사실만 전했을 뿐 통행료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주일 이란대사관은 이번 통항 직후 양국의 오랜 관계를 강조했다. 대사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1953년 닛쇼마루호 사건을 언급하며 “양국 간 긴 우정”이라는 표현을 썼다. 닛쇼마루호는 1953년 일본이 이란산 원유를 들여올 때 쓴 유조선이다. 당시 이란은 석유 국유화 이후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었다. 일본은 유조선을 보내 이란의 봉쇄 돌파를 도왔다. 이번에 움직인 이데미쓰 마루호 역시 이데미쓰 계열 선박이다. 이란이 일본과의 과거 인연을 부각한 배경이다. 하지만 핵심은 돈을 냈느냐가 아니다. 이번 사례는 해협 통항이 사실상 이란의 허가와 협상에 좌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일본 유조선은 지나갔다. 그러나 다른 나라 선박도 같은 조건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 해협은 열렸나…통항량은 여전히 급감 호르무즈가 정상화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쟁 전 하루 125∼140척 수준이던 통항량은 최근 크게 줄었다. 이데미쓰 마루호가 항해를 재개한 전날에도 선박 7척 정도만 해협을 지났다. 일부 LNG 운반선과 화학제품 운반선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체 흐름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로이터는 충돌이 끝나더라도 선박 운항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이번 사례의 핵심을 ‘이란의 명시적 허가’로 짚었다.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일본 관련 유조선이 전략 수로를 지났다는 사실보다 이란의 승인 아래 움직였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일대 통제를 강화해왔다. 선박들이 지정 항로를 이용하고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도 내세운다. 통행료를 실제로 냈는지와 별개로 이 해상 길목 자체가 외교 협상 카드로 바뀐 셈이다. ◆ 한국 선박도 예외 아니다…유가·보험료 변수 촉각 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국내 정유업계는 여전히 중동산 원유에 크게 의존한다.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추진해왔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은 핵심 공급처로 남아 있다. LNG도 변수다. 한국은 카타르와 오만, UAE 등에서 중동산 LNG를 들여온다. 이 물량 상당수도 호르무즈를 지난다. 이 길목이 흔들리면 원유뿐 아니라 가스 수급에도 부담이 생긴다. 통항이 선박별 허가와 외교 협상에 따라 갈리면 비용은 곧바로 뛴다. 원유와 LNG 도입 가격만의 문제가 아니다. 해상보험료와 운임도 함께 오를 수 있다. 항공유와 선박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 항공권과 물류비도 압박을 받는다. 이번 일본 유조선의 통과는 호르무즈가 완전히 열렸다는 신호라기보다 새 질서가 시작됐다는 장면에 가깝다. 누가 어떤 조건으로 지나갈 수 있는지가 해운·에너지 업계의 관심사가 됐다. 일본은 협상으로 첫 유조선을 빼냈다. 이제 관심은 한국 선박과 한국행 원유·LNG 물량으로 옮겨간다. 같은 방식으로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느냐가 다음 변수다.
  • K함선, 드디어 미국 진출?…2조 8000억 들인 ‘한국산 도입’ 검토 시작 [밀리터리+]

    K함선, 드디어 미국 진출?…2조 8000억 들인 ‘한국산 도입’ 검토 시작 [밀리터리+]

    미 국방부가 한국과 일본산 함정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한국과 일본에 군함 설계 및 건조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려 1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7300억원) 규모의 타당성 조사 예산을 편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해군 주요 함정은 반드시 자국 내에서 건조하도록 법으로 제한해 왔다. 그럼에도 이례적인 검토에 나선 것은 미국이 그동안 지적해 온 함정 건조 능력 부족 때문이다. 현재 미군이 보유한 함정은 296척이다. 반면 중국은 함정과 잠수함 37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매년 구축함을 6~10척 생산해내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4~6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이 이미 함정과 잠수함 면에서 세계 최대 해군력을 갖춘 상황에서 현재 상태라면 미국과 중국의 해군력 격차는 더욱 빠르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러셀 보우트 미 예산국장은 지난 22일 “우리는 더 많은 함선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면서 “기존 방식으로 필요한 함선을 비용에 맞춰 제때 확보할 수 없다면 외부 조선소에서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법으로 제한했던 ‘자국 내 건조’ 규칙을 깨겠다는 의미다. 한국과 일본이 후보로 지목된 배경미국이 당장의 함선 수요를 채우기 위한 후보로 한국과 일본을 언급한 배경에는 세계 최고의 수상함 건조 능력이 있다. 한국과 일본은 건조 여력이 비교적 넉넉한 데다 미국산 이지스 전투체계 및 유도미사일 발사체계를 운용하고 있어 상호 운용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한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K함정’ 수출을 이어왔다. 필리핀에는 호세 리잘급 호위함 2척과 초계함·원해경비함(OPV) 등 총 10척 이상을 수출했다. 인도네시아에는 장보고급 잠수함을 수출했고 페루와 콜롬비아와도 군수지원함과 함정 건조 협력을 맺었다. 이와 관련해 존 펠란 미 해군장관은 “생산 가능성이 높고 함대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함선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한국이나 일본이 다른 나라들보다 이 같은 조건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스가’(MASGA) 협력하는 한국과 미국, 걸림돌은?다만 일각에서는 미 해군이 사용하는 함정의 외국 조선소 건조가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며, 미국 내 조선업계의 반발도 넘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 전망한다. 한국과 미국은 일명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조선업의 재건을 돕고 투자와 수주·방산 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준비 중이다.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지난달 말 함정·특수선 설계 전문업체 바드(VARD)와 관련 개념 설계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개념 설계는 함정 건조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으로 사업 설계 방향과 기본 틀을 잡는 초기 단계다. 해당 사업은 마스가 프로젝트 출범 후 한국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에서 미국 해군 함정 사업을 수행하는 최초 사례로 꼽힌다. 더불어 한국 정부도 미국 조선업 투자를 큰 폭으로 늘리기로 약속한 만큼 미국 내 반발 여론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미국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향후 미 해군의 신규 함정 건조 비용은 연평균 358억 달러(약 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앞으로 한화는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를 투자해 북미 거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마스가 투자펀드 등을 활용해 도크와 안벽을 추가로 확보하고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건조 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 “현지서 관세 돌파구”… 수출입은행, 반도체기업에 1억弗 지원

    “현지서 관세 돌파구”… 수출입은행, 반도체기업에 1억弗 지원

    K-반도체가 수출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미국의 관세 변수는 여전히 부담이다. 이에 기업들이 현지 공장 건설로 돌파구를 찾는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수은) 등 정책금융기관이 실탄을 지원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반도체 세정·코팅 전문기업 코미코가 수은과 씨티은행으로부터 총 1억 달러(1482억 9000만원)를 차입해 미국 현지법인 첨단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한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고객사와 함께 현지에 진출,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미코가 앞서 공장을 세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테슬라, AMD 등 글로벌 기업이 거점을 두고 있는 첨단산업 중심지다. 반도체 세정·코팅 공정은 고객사 공장 인근에 있어야 수주에 유리한 만큼, 현지 생산 여부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미국에 거점을 두면 삼성전자뿐 아니라 물론 인텔(오리건주), TSMC(애리조나주) 등 주요 고객사로 공급을 확대하기 수월하다. 이번 지원은 정책금융이 해외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미 양국 간 투자 협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정책금융기관인 수은과 글로벌 상업은행이 함께 자금을 공급하면서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췄다. 최근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은과 한국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 해외 공장 설립 관련 상담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면 관세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현지 매출과 외화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수은이 이번 지원을 결정한 배경에는 기술 경쟁력 육성 차원도 있다. 반도체 미세화로 세정·코팅 공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코미코는 산업통상부 ‘월드클래스 플러스’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수은은 자동차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압박에 직면하자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SK온의 미국 배터리 공장에 15억달러를 지원했고, 한국타이어의 현지 공장 증설에 8210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관세 장벽이 높아지며 ‘수출→현지 생산’으로 산업 구조가 바뀌는 가운데 수은이 한국의 첨단기술 수출과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 오픈AI·MS ‘독점’ 깨고 실리 택했다… 전방위 우군 확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7년간 이어온 독점적 협력 관계를 비독점 구조로 전환했다.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플랫폼, 인프라, AI모델 등 주도권 경쟁이 전방위적으로 치열해지자 양측 모두 실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27일(현지시간) 기존의 독점 파트너십을 수정해 오픈AI 모델의 활용 범위를 다른 클라우드로 확대했다. 이에 그간 MS의 애저를 통해서만 접근 가능했던 GPT 계열 모델을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경쟁 인프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변화에 경쟁사들도 즉각 반응했다. 앤디 재시 AW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링크트인에 “앞으로 몇 주 안에 AWS의 AI 모델 플랫폼 ‘베드록’에서 고객들이 오픈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구조도 현실적으로 손질됐다. MS는 오픈AI에 대한 수익 배분을 중단해 현금 유출을 줄였다. 오픈AI는 기술료에 상한선을 설정해 초과 수익을 자체 투자에 활용할 여지를 확보했다. 양측 갈등의 핵심 쟁점이었던 ‘범용인공지능(AGI) 조항’도 삭제됐다. ‘오픈AI가 AGI를 만들면 MS가 어디까지 권리를 갖느냐’를 규명한 조항이나, 양측은 적용 범위와 시점 등에 대해 해석 상 차이를 보였다. MS와 오픈AI 간 독점 구도 전환에는 급증하는 AI 수요와 자본 경쟁이 자리하고 있다. 오픈AI는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더 다양한 유통 경로와 인프라 선택지가 필요했고, MS 역시 막대한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과 규제 리스크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특히 글로벌 규제 당국이 양사의 밀착 관계를 사실상의 ‘록인’(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구조)으로 보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계는 양사 모두 실리를 챙겼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에버코어ISI 분석가는 “MS는 그간 다중 모델 전략에 관심을 보여왔고, 오픈AI 역시 시장 전반으로 배포를 확대할 동기가 있었다”며 “이번 개정은 예상된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바클레이즈도 “MS가 오픈AI를 위해 모든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할 필요가 줄어들면서, 코파일럿 등 자사 서비스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픈AI가 퀄컴·미디어텍과 협력해 2028년 스마트폰 출시를 추진한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AI를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구현하려는 흐름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 전기차 배터리 구독 시대… 현대차의 실험

    전기차 배터리 구독 시대… 현대차의 실험

    소비자에겐 전기차 차체를 판매하고, 배터리 소유권은 분리해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빌려 쓰는 ‘배터리 구독 경제’가 전기차 시장 활성화의 승부수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2022년 제시했던 배터리 구독 서비스 청사진이 현대자동차그룹을 통해 실제 데이터 검증 단계에 돌입하면서 ‘반값 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높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이 올해 상반기 중 보증 기간이 끝난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 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규제 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승인한 ‘전기차 차체·배터리 소유권 분리 등록’ 규제 특례에 따른 사업이다. 우선 현대차는 수도권 법인 택시 ‘아이오닉5’ 5대를 대상으로 배터리 구독형 서비스를 운영한다. 실증에 참여한 법인택시는 월 구독료를 현대캐피탈에 내며, 배터리 소유주는 현대캐피탈이다. 일반 고객 대상 실증 사업은 오는 하반기에 실시할 계획이다. 배터리 구독 경제가 현실화하면 소비자는 전기차 가격의 약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제외하고 차량을 구매한다. 예컨대 4750만원인 아이오닉5의 경우 국고·지자체 보조금 등으로 4150만원에 구매가 가능한데, 배터리 가액으로 추정되는 1500만~1800만원을 덜어내면 차량 가격은 절반 수준인 2300만~2600만원대로 떨어진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구독료를 월 20만~30만원 안팎으로 본다. 또 지금은 배터리의 수명 감소나 성능 저하 부담을 차주가 짊어져야 하지만 구독제 하에서는 소유권자인 금융사가 배터리의 유지·관리·교체를 전담한다. 배터리 구독제는 중고 전기차 가격 방어에도 유리하다. 전기차는 출시 5년 경과 시 중고차 가치가 신차 대비 약 40% 수준으로 하락하는데, 배터리 교체 비용 때문이다. 구독제가 도입되면 중고 전기차 구매자는 차체 가치만 지불하고 배터리는 구독 계약을 승계하면 된다. 배터리 업계도 기회다. 금융사가 배터리 명의상 소유권을 가져도 자원 회수권은 산업 생태계로 환류되는 구조다. 배터리 제조사는 금융사와의 협약만으로 폐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고, 회수된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로 재사용하거나 고가 광물을 추출해 다시 생산 공정에 투입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항구 평택대 특임교수는 “전반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배터리 교환 및 구독 시장 규모는 약 28억 1000만 달러(약 4조 1000억원)로 추산되며 2032년에는 77억 8000만 달러(11조 4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의 경우 이미 세계 각국에 3750개 이상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며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이는 배터리의 수명이 다하면 이를 충전하는 대신 통째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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