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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발부터 동물보호까지… 李정부 첫해 국민신문고 민원 662만건

    재개발부터 동물보호까지… 李정부 첫해 국민신문고 민원 662만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약 7개월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이 662만여건을 기록했다. 기피시설 반대, 동물 보호,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민생 전반에 걸친 다양한 현안이 주를 이뤘다.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6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접수된 온라인 민원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신문고 운영이 약 한 달간 중단된 기간을 제외하면 월평균 111만건이 접수됐다. 민원 제기가 가장 활발한 그룹은 30대 남성(16.1%)이었다. 결혼 후 아이를 낳아 기르는 세대인 만큼 인프라 유치, 기피시설 반대, 자녀 초등학교 배정 등과 관련한 민원의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별 비중은 40대(26.6%), 30대(23.7%), 50대(20.5%), 60대 이상(17.7%) 순이었다. 10대에서는 학생 인권이나 버스 등 교통 불편, 게임·온라인 사기 관련 민원이 많았다. 20대에서는 병역, 자격증 취득, 동물복지 관련 민원이 다수였다. 60대 이상에선 재개발, 교통 인프라,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민원이 많았다. 민원인의 성별 분포는 남성이 65.1%, 여성이 34.9%였다. 다만 여성 민원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동물 보호나 사이비종교 등 특정 분야 이슈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51.8%의 민원이 제출됐고, 인구 1만명당 민원 건수는 대전(1841건)이 가장 많았다. 분야별로는 불법 주정차 신고 등 교통 분야 민원이 5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행정·안전 분야가 7.9%, 도로 분야 6.8%, 보건·복지 분야 3.1% 순이었다. 지난 7개월간 1000건이 넘는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도 91명이나 됐다. 이들이 제출한 민원을 합치면 30만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민원의 4.5%다. 이들은 주로 법원 판결이나 수사 결과에 대한 불만 제기, 민원 처리 공무원에 대한 감사·징계 요구, 선호 시설 유치와 기피 시설 반대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반복 민원이나 집단 갈등을 관리하기 위해 권익위에 신설된 집단갈등조정국에 전문인력을 늘리고 시민상담관 등을 100명 이상 위촉할 계획이다. 또한 각급 기관에도 집단갈등 관리담당관을 둬 자체적 민원 해결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은 “민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소중한 통로이지만 장기간 반복되는 민원이나 집단갈등 민원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기도 한다”며 “민원의 총량을 줄여 해결할 수 있는 민원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김성수 경기도의원,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 현장 간담회 주재

    김성수 경기도의원,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 현장 간담회 주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성수 의원(국민의힘, 하남2)이 지난 1월 29일 하남시벤처센터 미디어홀에서 열린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사업’ 참여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참여기업과 유통채널 관계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상원 의원(국민의힘, 고양7)과 경기도주식회사 이재준 대표이사, 사업 참여기업 14개사 대표, 현대홈쇼핑·홈앤쇼핑·컬리·삼성웰스토리·킴스클럽·롯데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 MD가 참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온라인 마케팅 비용 부담과 홈쇼핑·오프라인 판로 지원의 일회성 한계를 공통으로 지적하며 상세페이지·컨설팅 중심의 간접 지원보다 온라인 광고비 및 주요 플랫폼 입점 연계 등 매출과 직결된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어 업종·성장 단계에 맞춘 지속·밀착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과 정책 당국 간의 의견 개진과 토의를 주재하며 “오늘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기관과 함께 개선 과제를 정리하고 다음 사업 설계와 운영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의료급여 수급자 장기요양 이용 제한, 구조적 문제 진단 정책토론회 좌장 맡아

    박재용 경기도의원, 의료급여 수급자 장기요양 이용 제한, 구조적 문제 진단 정책토론회 좌장 맡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월 30일 양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이용 제한, 무엇이 문제인가 – 선택권 충돌 구조 진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회장 나윤채)이 공동 주최했으며,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이용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용 제한 문제에 대한 현장의 실태 및 제도와 재정 구조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의원은 토론회 시작에 앞서 환영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는 지역 돌봄의 지속가능성과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서비스 접근권 보장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주소지 기준에 따른 이동 제한과 기초지자체 재정 부담의 집중으로 돌봄의 연속성과 지역 간 형평성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이를 개별 민원이 아닌 제도와 재정 구조의 문제로 짚고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성호 국회의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이선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와 서면 축사 등을 통해 토론회 개최를 축하하며,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접근권 보장과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 마련을 위한 논의의 중요성에 공감을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이용 제한이 반복되는 원인에 대한 구조적 분석이 제시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조추용 가톨릭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의료급여 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의 분리, 그리고 지방비 100% 부담 구조가 문제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하며 “공동 책임을 선언한 법 취지와 달리 실제 재정 부담이 기초지자체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송은옥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 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장 사례를 토대로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이동 제한이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지자체 재정 부담을 방어하기 위한 구조적 결과로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이러한 제도 구조가 현장에서 어떻게 체감되고 있는지가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진용삼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 정책국장은 의료급여 수급자 증가로 인한 시·군 재정 부담이 종사자 처우 개선과 인력 양성 축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 돌봄의 질 저하와 인력 이탈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임선화 이화실버케어요양원 시설장은 주소지 기준 중심의 행정이 어르신의 돌봄 이력과 생활권을 단절시키고 있다며 행정 편의적 기준에서 벗어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지연 양주시의회 의원은 해당 문제가 지방의회로 반복 접수되는 대표적인 구조적 민원임을 짚으며 법률상 공동 책임이 선언돼 있음에도 시행 단계에서는 국가 책임이 사실상 비어 있는 현행 구조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금숙 양주시 사회복지과장은 의료급여 시설급여 증가에 따른 실제 재정 부담 현황을 설명하며 관외 유입 비율 확대가 기초지자체 재정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박미정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이러한 현장 문제 인식에 공감을 표하며 돌봄의 연속성과 지역 간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는 국비 확대와 함께 광역 차원의 역할과 책임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 말미에는 참석자 전원이 논의를 정리해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급여비용에 대한 국가 책임 명확화 및 국비 지원 확대 ▲주소지 기준 중심 행정에서 탈피한 돌봄 연속성·생활권 우선 판단 원칙 확립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급여에 대한 도비 70% 지원 적용과 광역 차원의 재정 분담·차등 지원 체계 마련 ▲기초지자체의 이용 제한을 구조적 재정 부담에 따른 방어적 선택으로 규정하고 국가·광역지자체 책임 분담을 통한 이용권·선택권 회복이 담겼다. 좌장을 맡은 박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이용 제한의 책임을 현장이나 지자체에 돌리는 자리가 아니라 제도의 설계와 국가 책임을 묻는 자리였다”며 “공동결의문에 담긴 요구가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흑인 딸’ 출산한 백인 부부의 황당 사연…원인은 ‘외도’가 아니었다? [핫이슈]

    ‘흑인 딸’ 출산한 백인 부부의 황당 사연…원인은 ‘외도’가 아니었다? [핫이슈]

    미국의 한 백인 부부가 건강하고 예쁜 흑인 아이를 출산했다. 일각에서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지만 원인은 불임클리닉에 있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일 플로리다주에 사는 티파니 스코어와 스티븐 밀스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부부는 결혼 후 불임 치료를 위해 2020년 올랜도 지역에 있는 불임클리닉인 ‘IVF 라이프’를 찾았다. 당시 이들은 체외 수정 시술을 위해 해당 병원에 본인들의 가임 배아 3개를 보관한 뒤 향후 이식하기로 했다. 5년이 흐른 2025년 부부는 배아 한 개를 이식했고 같은해 12월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아이의 피부색은 백인 부모와 확연히 다른 짙은 색이었다. 부부가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아이와 부부 사이에는 생물학적 관계가 전혀 업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임클리닉 측의 배아 관리 오류로 인해 다른 사람의 배아가 이식된 것이 원인이었다. 부부는 오래 기다린 끝에 갖게 된 아이와 임신 기간부터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느꼈고, 이를 이유로 아이를 직접 양육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단 윤리적·법적 책임을 고려해 아이의 친부모를 찾고, 아이의 친부모가 원할 경우 양육권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동시에 부부는 해당 클리닉을 운영하는 생식내분비 전문의인 밀턴 맥니콜 박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부부 측 변호인은 “지난달 클리닉에 서한을 보내 사건 경위와 배아 처리 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충분한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법원에 긴급 조치 명령을 요청했다. 현재 부부는 클리닉이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과 유전자 검사 비용을 포함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배아가 잘못 이식돼 피해를 본 다른 가족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법적으로 밝혀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내인 스코어는 지역 일간지인 올랜도 센티넬에 “우리는 이 아이에게 푹 빠졌다. (아이의 친부모는) 이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걱정은 친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아이를 데려갈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의 변호인은 “해당 클리닉은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이러한 문제가 매우 드문 경우라는 점은 다행이지만 명확한 선례가 없어 사건 해결이 매우 어려어ㅜ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고소를 당한 해당 클리닉은 ‘선진적인 불임치료’, ‘최첨단 기술’ 등을 자랑하며 배아 생성부터 이식까지 전 과정을 책임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클리닉을 운영하는 맥니콜 박사 역시 올랜도에서 가장 유명한 불임 전문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2014년 플로리다주 최고 의사 10인에 선정되는 등 유명세를 떨쳐 온 인물로 확인됐다.
  • 하늘서 쏟아지는 지옥…러, 1월 한 달간 공중 폭탄 5717발 역대 최다 투하 [핫이슈]

    하늘서 쏟아지는 지옥…러, 1월 한 달간 공중 폭탄 5717발 역대 최다 투하 [핫이슈]

    러시아가 월간 최대 규모의 공중 폭탄을 쏟아부으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매체 디펜스 블로그 등 외신은 지난 1월 한 달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무려 5717발의 공중 폭탄을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개전 이후 월간 최다로 평화 협상 논의가 시작되는 상황에서도 러시아가 끝까지 우크라이나를 옥죄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러시아는 하루 평균 184발의 공중 폭탄을 투하했으며,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26%나 늘어난 수치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10월 기록된 5328발이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방어 체계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공중 투하 무기에 의존도를 높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공중 폭탄은 전투기 등 항공기에서 투하하도록 설계된 무기로 중력을 이용해 낙하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유도 장치와 제어 날개를 부착한 유도식 공중 폭탄 사용을 늘리고 있는데, 이를 통해 더 멀리 있는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1월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해 6000대 이상의 공격용 드론, 5500발의 유도 폭탄, 158발의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 공격 대부분 에너지 시설, 철도 기반 시설,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교통망을 목표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도 “드론, 미사일, 공중 폭탄 조합은 방공망을 압도하여 동시에 여러 위협에 대응하도록 강요하기 위한 전략”이라면서 “순항미사일보다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제조가 쉬운 유도폭탄은 러시아가 장기간 높은 타격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 용인시, ‘청년 ChatGPT Plus’ 구입 비용 지원…1회 5만원·연간 3회까지

    용인시, ‘청년 ChatGPT Plus’ 구입 비용 지원…1회 5만원·연간 3회까지

    이상일 “AI 등 생산성 도구 활용 능력이 필수 역량이 된 시대” 용인특례시는 청년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청년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 지원 사업’ 대상 품목에 ‘챗GPT 플러스’(ChatGPT Plus)를 추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인공지능(AI) 활용이 일상화된 사회 변화에 맞춰 청년들의 학습과 업무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려는 조치다. 지난해 7월 용인청년정책네트워크 제안대회에서 ‘AI 시대에 대응한 소프트웨어 지원 품목 확대’ 의견이 제시됐고, 이후 시가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변경을 요청해 지난 1월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2월부터 챗GPT 플러스 서비스 비용을 지원한다. 대상은 용인에 주민등록을 둔 18~39세 청년이다. 1인당 연 1회 최대 5만원, 생애 최대 3회까지 소프트웨어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은 상·하반기로 나뉘어 진행되며, 상·하반기 각각 300명 내외(총 600명)를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이상일 시장은 “AI, 오피스 등 생산성 도구를 활용하는 능력이 모든 분야에서 필수 역량이 된 만큼, 이번 지원 확대는 청년들이 실제 업무와 학습에 직결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 청년네트워크 제안을 계기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청년 소프트웨어 구입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24년에는 738명에게 2998만 원, 지난해에는 707명에게 2977만원을 지원했다.
  • 코스피·코스닥 ‘불장’ 즐거우시죠?…대출 금리도 자고 나면 오릅니다

    주식시장이 연일 강세를 보이는 사이, 소비자들의 금융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식으면서 은행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증시로 자금이 쏠리며 은행이 이자를 거의 안 줘도 되던 예금 같은 ‘저원가성 예금’이 빠져나가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그 부담이 대출금리로 이어지는 구조다. 1일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43조 263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674조 84억원) 대비 30조 745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도 약 7조원가량 줄어들며 예금 전반에서 자금 이탈이 일어났다. 빠져나간 예금을 대신하기 위해 은행들은 비싼 시장성 조달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 수단인 은행채 발행 비용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에 곧바로 반영되는 5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지난달 23일 3.675%에서 30일 3.715%로 일주일 만에 0.040% 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이 돈을 빌려오는 금리가 오르면, 결국 대출을 받는 소비자의 이자도 함께 오른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지난달 30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250~6.390%로, 지난 23일 대비 상단이 0.021% 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연 3.85~5.3%·1등급·1년 만기 기준)도 은행채 1년물 금리 상승(1.03% 포인트)에 따라 상단이 0.04% 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12월 기업대출 금리 역시 전월보다 0.06% 포인트 오른 4.16%를 기록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불장에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자금이 은행의 조달비용을 끌어올리며 가계와 자영업자, 기업의 이자 부담을 키우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 당국은 30년 동안 금리가 변하지 않는 ‘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상품 도입을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를 제외하면 민간 금융권에서 30년 만기 순수 고정금리 상품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리 변동에 따른 가계의 불안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주거 자금 조달 통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흥행 여부는 금리 수준에 달렸다는 평가다. 고정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소비자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실제 신한은행은 2024년 8월 시중은행 최초로 10년 주기형 주담대를 출시했지만, 금리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평가 속에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30년 고정금리 주담대 상품 출시는 하반기쯤 이뤄질 전망이다.
  • “마른 수건 짜는 심정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 집중할 것”

    “마른 수건 짜는 심정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 집중할 것”

    복지 포인트 21억원 상품권 지급전통시장 살리기 공직자들 솔선 해남군이 새해 벽두부터 ‘지역 경제 선순환’을 군정의 최우선 화두로 내걸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의 파고 속에서 명현관 해남군수가 선택한 해법은 ‘지산지소(地産地消)’다. 지역에서 생산한 것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구조를 정착시켜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고, 민생경제의 실핏줄을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신문은 1일 명 군수를 만나 올해 해남군의 경제 전략과 군정 운영 방향을 들었다. -새해 첫 군정 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핵심 방향은 무엇인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벌어들인 돈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해남 안에서 돌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남군은 ‘지산지소’를 민생경제 회복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소상공인과 농어업인, 취약계층까지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총 60개 사업에 485억원을 투입해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단기 처방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해남사랑상품권을 핵심 수단으로 꼽았다. 상품권 정책의 의미는 무엇인가. “해남사랑상품권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 도구입니다. 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고려하면 TV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보다 더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고, 사용처는 모두 지역 상권으로 제한됩니다. 군민은 할인 혜택을 누리고, 소상공인은 매출이 늘며, 자금은 다시 지역으로 환원됩니다. 올해도 해남사랑상품권을 1000억원대 규모로 발행해 집중 할인 판매를 추진하고, 조기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릴 방침입니다. 군민 10명 중 8명이 사용하는 ‘생활 화폐’로 자리 잡을 만큼 활용도가 높습니다.” -공직자 복지포인트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공직자들이 먼저 나서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공직자가 먼저 실천해야 군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올해 공직자 복지포인트 20억 8000여만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고, 각종 후생복지 비용도 상품권 사용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공직자들이 지역 상가와 전통시장을 직접 이용하면서 소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로컬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군수부터 솔선수범하고, 전 직원이 함께 뛰고 있습니다.”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각오는.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해남군은 마지막까지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 농어업 소득 안정, 취약계층 보호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해남사랑상품권 사용, 전통시장 장보기 같은 작은 실천으로 함께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됩니다. 군수가 앞장서고 행정이 책임지며, 군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해남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 [단독] 테러 협박이 남긴 청구서… 서울 7건에 5900만원 증발

    [단독] 테러 협박이 남긴 청구서… 서울 7건에 5900만원 증발

    서울경찰청이 최근 모든 공중협박 사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해 3월 이후 서울에서 발생한 ‘허위 테러’ 주요 사건 7건에 동원된 경찰은 총 770명, 손해 추정액만 5900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 일시 중단 등 민간 피해까지 포함하면 ‘테러 예고글’ 한 줄로 수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증발했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청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손해배상 심의위원회를 열어 7건에 대해 심의, 그중 4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의결했다. 사건별 손해액은 ▲지난해 8월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 건 1800만원 ▲10월 잠실야구장 테러 예고 180만원 ▲11월 노원구 소재 고등학교 폭탄설치 협박 건 360만원 ▲12월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350만원이다. 경찰은 112 출동수당, 시간 외 수당, 급식비, 유류비 등을 종합해 손해액을 산정했다. 지난해 9월 한강 테러 예고 건은 재심의 중이다. 경찰은 올해부터 손해액과는 별도로 경찰관 개인별 위자료도 청구한다. 평상시 치안 업무에 투입되어야 할 인력이 공중 테러 등 위험이 수반되는 상황에 동원되면서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경찰관 계급별로 20만~50만원의 위자료를 산정한 결과, 올해 심의를 통과한 3건의 사건에서 위자료 청구액만 3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경찰이 민사 소송에까지 나선 것은 공중협박이 초래하는 사회적·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한 유튜브 게시물에 달린 폭파 예고 댓글로 인해 직원과 손님 4000여명이 3시간가량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했다. 백화점은 당시 5억~6억원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3월 공중협박죄가 신설된 후 경찰은 전국에서 130명을 검거, 99명을 송치했다. 이 가운데 11명이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겨졌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중협박에 대해선 형사처벌뿐만 아니라 피해에 대한 경제적 제재까지 병행해야 범죄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필수 공익 지정 vs 준공영제 개편… 선거 쟁점 된 버스 파업 해법

    필수 공익 지정 vs 준공영제 개편… 선거 쟁점 된 버스 파업 해법

    서울시, 필수공익사업 지정 추진오세훈 “노사 간 협상력 균형 필요”노동계 “본질은 준공영제 재검토”전문가 “노선별로 차등 지원해야” 지난달 역대 가장 길었던 전면파업을 계기로 만성 적자와 잦은 파업에 노출된 서울 시내버스 해법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04년 준공영제 도입 초만 해도 2000억원대였던 서울 시내버스 재정적자는 최근 5년 평균 6033억원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수익은 민간회사들이 사유화하고, 손실은 공공(세금)이 떠안는 구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 구조는 버스 노조의 협상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해법은 필수공익사업 지정”이라고 말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노동계는 준공영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본질이란 입장이어서 6·3 지방선거를 앞둔 정책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서울을 포함해 인천·부산 등 버스 준공영제를 운용하는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버스운송사업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조만간 공동명의로 고용노동부에 지정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서울시가 1일 밝혔다. 필수공익사업이란 철도, 항공운수, 병원, 통신 등 멈추면 생명·안전과 일상을 현저히 위태롭게 하는 공공서비스를 뜻한다.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되면 파업 중에도 최소 수준을 유지해야 하고, 파업 인원의 50% 범위에서 대체 인력 투입이 가능하다. 철도·항공운수·수도·전기·가스·병원 등 11개 사업이 해당한다. 오 시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노사 간 중재 협상력을 발휘하려면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지난달 발의했다. 서울시는 2024년 11월, 2025년 2월에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을 노동부에 요청했다. 당시 노동부는 “철도, 병원, 수도 등과 달리 시내버스는 정지되더라도 공중의 일상생활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독과점성이 약하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시내버스 필수공익사업 지정이 노동권을 침해하느냐 여부는 더 따져봐야 한다”며 “정부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동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버스운송업은 파업이 이뤄지면 전체 버스 운행이 한 번에 멈춰 이동권이 제한을 받게 된다”면서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반면 노동계는 강력 반발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준공영제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라며 “시민 이동권을 위협하는 것은 파업이 아니라, 공공성을 사유화해 온 버스 준공영제 구조”라고 주장했다. 준공영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준공영제라고 해서 돈 대주고, 손해 다 메워주고 그러니까 사모펀드들이 버스 회사를 사 모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페이스북에 “노선 특성과 수요에 따라 민영제와 공영제를 보다 명확히 구분하는 이원화 모델도 검토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면허와 노선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서울시는 노선 조정 권한만 있을 뿐 처분 권한이 없고, 노선 조정도 비용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만 가능하다. 김주영 한국교통대 교수는 “64개에 이르는 시내버스 업체의 통폐합을 유도하고, 재정 보전을 노선별로 차등 지원하는 구조로 개선해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한반도 ‘U자형 에너지고속도로’… “정부의 뚝심 있는 정책 의지 필요”[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한반도 ‘U자형 에너지고속도로’… “정부의 뚝심 있는 정책 의지 필요”[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4개 전력망 2038년에 8GW 공급기후에너지부 등 범정부 TF 구성국가 인프라… AI 산업 성패 달려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에 탄력이 붙는 가운데, 속도만큼이나 흔들림 없는 정책 의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추진력이 가장 좋은 정권 2년 내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전력공사는 관계자는 1일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추진을 위해 조만간 송전선로 구성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경과지를 선정한 후 상반기 중으로 설계 용역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 새만금에서 경기 화성까지 약 220㎞ 구간을 초고압직류송전망(HVDC)으로 연결하는 1단계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의미다. 이재명 정부는 임기가 끝나는 2030년까지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포함해 2038년까지 비수도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끌어오는 2기가와트(GW)급 HVDC 4개를 서해안 부근에 준공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를 대비하고, 잠재력이 풍부한 호남권의 재생에너지를 제때 보급하겠다는 취지다. 당초 1단계 구간의 전력망 준공 목표 일자는 2031년 12월이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1년 앞당겨 2030년 완료로 조정됐다. 추정 예산 약 12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어서 정부의 정책 실현 의지가 강해야 한다. 정권 후반으로 밀리면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단계 사업에 이어 3개 전력망도 연이어 준공해야 한다. 전남 해남과 충남 당진을 잇는 전력망을 2036년까지 구축하고 해남에서 인천까지, 새만금에서 인천까지의 구간 전력망을 2038년까지 준공하면 총 8GW 규모 전력을 수도권과 충청권에 공급하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가 완성된다. 임성훈 전북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세계적인 추세인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이 효과가 있으려면 송전망은 필수”라며 “에너지 정책은 기본 10년 단위로 이행되기 때문에 정권에 따라 달라지면 낭패”라고 했다. 정부 부처 간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해상풍력은 2035년 25GW까지 확대 보급될 계획이나, 군의 작전 활동 범위와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대한 영향 때문에 국방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범정부 해상풍력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해당 협의를 이끌고 있지만 국방부가 얼마나 협조할지 아직은 장담하기 어렵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과 인근 여수에서 사업을 진행하려면 우주항공청의 협조도 받아야 한다. AI 발전으로 인한 필요 전력량은 빠르게 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세계 전력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5%에서 2030년 3%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지금부터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가 구축될 2030년까지가 AI 산업 성패를 가르는 기간”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업해 호남엔 RE100(재생에너지 100%)형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영남엔 대규모 저비용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면서 전력망 구축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청사진은 해안을 따라 U자형 에너지고속도로를 완성하는 것이다. 황우현 서울과기대 전기공학과 명예특임교수는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큰 그림은 결국 기후 위기 대응과 맞닿아있다”라며 “203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신재생에너지 송전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중산층도 받는 기초연금 23조… 정은경 “연내 개편 방향 설정”

    중산층도 받는 기초연금 23조… 정은경 “연내 개편 방향 설정”

    연금 개혁 어떻게월급 796만원 노인도 기초연금 전액 세금 투입, 지속하기 어려워국민연금과 연계해 개선안 검토설탕부담금 필요한가재정 아닌 국민 건강 증진이 목적 비만율 높은 저소득층에 재원 투입‘건강 격차’ 해소 효과도 기대 가능‘응급실 뺑뺑이’ 해소 밑그림 ‘권역응급’→ 중증응급의료센터로중증 치료 역량 중심 60곳으로 확대지역단위 이송 지침도 명확히 마련새달 의료·요양 통합돌봄 시행각자 사는 곳서 의료·돌봄 원스톱지자체 교육·인력 충원 적극 지원고독사·고립 범정부 거버넌스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설탕부담금 도입과 관련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서울신문과 진행한 신문 매체 첫 인터뷰에서 “재원 확보만을 목적으로 한 제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설탕부담금으로 확보한 재원을 공공·지역 의료뿐 아니라 건강 증진·예방 분야에 투입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산층 노인’도 받는 기초연금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개편 필요성에 대한 많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 올해 방향을 설정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2014년 도입 당시 5조 2000억원이었던 기초연금 예산은 올해 23조 1000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맞벌이 노인 부부는 합산 소득이 연 9500만원(월 796만원) 수준이어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정 장관은 ‘응급실 뺑뺑이’ 해소를 위한 정부 시범 사업의 밑그림도 제시했다. 다음은 정 장관과의 일문일답. -설탕부담금 도입에 대한 견해는. “설탕부담금이 도입된다면 재원 확보만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식품에 함유된 과당을 전반적으로 줄여 국민이 보다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설탕부담금으로 확보한 재원을 어디에 쓰느냐도 중요하다. 통계를 보면 비만율은 주로 저소득층에서 높게 나타난다. 설탕부담금 재원을 공공·지역 의료뿐 아니라 건강 증진과 예방 분야에 투입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나아가 저소득층 건강을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면 결과적으로 건강 격차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제도 도입 여부와 구체적인 설계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월소득 796만원인 맞벌이 노인 부부도 기초연금을 받는다. 수급 대상이 과도하게 넓어진 것 아닌가.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이 소득 하위 70%인 데다 선정 기준액이 오르면서 중위소득과 거의 유사해졌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온다. 올해 기초연금 예산만 23조 1000억원인데, 전액 세금으로 조달하고 있다. 개편 필요성에 대부분 공감하고 있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해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올해 안에 방향을 설정해 보려 한다.” -연금 구조 개혁 정부안을 제시할 계획은. “올해부터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올린 ‘모수 개혁’이 집행되는 만큼 우선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청년층 첫 보험료 지원, 군복무 크레디트를 현재 1년에서 전체 복무 기간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 모수 개혁의 후속 조치와 보완 과제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부터 월소득 80만원 미만 저소득 지역 가입자의 연금보험료를 지원하는데, 재정 여건을 고려해 금액과 기준을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역의사제가 서울 통근이 가능한 의정부권(의정부·동두천·양주·연천)과 남양주권(구리·남양주·가평·양평)에도 적용돼 이쪽으로 지원자가 몰릴 거란 우려도 있다. “지역의사양성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계획은 아니다. 다만 경기 동북부와 인천 강화·옹진군 등은 의료 취약 지역인 만큼 해당 지역이 포함된 중진료권에 지역의사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대신 의료 취약 지역과 보건소·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흉부외과나 소아 중환자를 진료하는 필수 과목을 중심으로 근무지를 매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도별로 ‘지역의사 지원센터’를 설치해 의대생의 경력 관리와 학생 수요·지역 의료 수요 매칭을 지원하는 등 촘촘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소를 위한 시범 사업은 어떤 형태인가. “현재 국무조정실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소방청, 복지부, 전문가 의견을 모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 핵심은 골든타임 안에 이송 병원을 어떻게 선정하느냐, 그 과정에서 소방이 운영하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복지부가 운영하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 하는 점이다. 먼저 지역 단위의 이송 지침이 명확하게 마련돼야 한다. 지역 내 응급의료 자원에 대한 조사도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심·뇌혈관 질환 같은 중증 응급질환, 응급수술, 응급분만, 소아응급 등 분야별로 어느 병원이 어떤 시간대에 진료가 가능한지에 대한 정보가 정리돼야 한다. 이렇게 사전에 치료 가능 병원을 지정해야 심근경색 의심 환자 등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이송 판단이 가능하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역할은. “지역 응급의료 이송 지침에 따라 전체 응급 환자의 80% 정도를 배분하고, 매칭이 어려운 20~30%는 구급상황관리센터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조정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히 병원 간 전원 조정에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간을 다투는 중증 환자의 1차 이송 병원 선정까지 광역 상황실이 담당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시범 사업을 통해 확인하고 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단위에선 응급 환자 이송 지침에 대해 다 같이 합의하고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한다. 소방과 응급의료기관 모두 24시간 365일 긴장 속에서 일하는 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협력 체계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이송과 전원을 어느 기관이 관리할 것이냐는 그다음 문제다.” -응급의료기관의 환자 최종 치료 역량은 어떻게 키우나. “‘중증 응급 환자를 보는 곳’이라는 의미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권역응급의료센터’ 명칭을 ‘중증응급의료센터’로 바꾸고, 현재 44곳에서 6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금은 응급실 시설·장비·인력 중심으로 센터를 지정하지만, 앞으로는 중증 환자 최종 치료 역량을 중심으로 지정하려 한다. 응급환자 수용도와 최종 치료 실적을 평가 지표에 반영해 상급종합병원이나 포괄 2차 병원을 지정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마련할 계획이다.” -탈모 치료제 급여화 논의 상황은. “찬반 의견이 갈려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실무진이 재정 추계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급여화가 이뤄진다면 의료적 필요성, 비용 효과성, 재정 영향 등을 따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탈모의 중증도를 어떻게 판단할지, 급여 기준과 본인 부담률, 적용 범위 등을 포함해 세밀하게 검토할 사항이 많다.” -도수 치료 등을 ‘관리급여’로 지정해 건강보험이 관리하는 방식만으로 비급여 ‘풍선 효과’를 막을 수 있을까. “새로운 비급여가 계속 만들어지는 풍선 효과를 관리급여만으로 모두 막기는 어렵다. 의료비와 의료행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비급여 과잉 의료를 줄이기 위해 5세대 실손보험 도입도 결정했지만, 관리급여와 실손보험 개편만으로는 부족하다. 비급여 관리는 더 큰 그림이 필요하다. 비급여 관리법을 별도로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의료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 -의료·요양 통합돌봄 전면 시행(3월 27일)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방자치단체별 준비 격차가 크다. “격주로 지자체와 회의를 열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미진한 곳은 현장 방문을 통해 독려하고 있다. 지자체 전담 인력 충원을 위해 인건비를 지원하고 운영비·사업비 예산도 편성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자체장의 관심과 지자체 역량이다. 정부가 반복 교육하고 지원하며 우물까지 모셔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까지는 할 수 없다. 처음부터 모든 지자체가 안정적으로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시스템이 안착하기까지는 최소 1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후에는 대상을 현재 노인·중증 장애인에서 더 넓히거나, 지역 특화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통합돌봄 도입으로 달라지는 변화는. “과거에는 필요한 서비스를 개인이 하나하나 찾아다녀야 했다면 앞으로는 신청만 하면 시군구가 의료·돌봄 수요를 파악해 개인이 사는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국민 수요자 중심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묶어 관리하는 구조다. 몰라서 받지 못했던 서비스, 연계되지 못했던 지원이 하나의 창구로 연결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외로움 전담 차관’ 신설 논의는 어디쯤 왔나. “복지부 내 복지 담당 차관이 맡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역할과 기능, 지정 절차를 논의 중이다. 사회적 고립을 새로운 복지 수요로 보고 있다. 사회적 고립이 고독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국무조정실에 자살대책추진본부를 만든 것처럼 고독사·사회적 고립 역시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 떼까마귀 겨울철 전국 도심 점령…지자체 ‘공존과 불편’ 사이 고심

    떼까마귀 겨울철 전국 도심 점령…지자체 ‘공존과 불편’ 사이 고심

    겨울철마다 전국 곳곳의 도심이 떼까마귀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단순한 불편을 넘어 분변으로 인한 위생 문제와 보행 안전 위협, 행정 비용 부담까지 겹치며 지방자치단체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원동과 동상동 일대 전선과 가로수에 수천 마리의 떼까마귀가 집단 서식하며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떼까마귀는 낮에는 김해평야에서 먹이를 찾다가 밤이 되면 잠을 자기 적당한 높이와 구조를 갖춘 도심 전선으로 몰려든다. 열섬 현상으로 기온이 높고 포식자 접근이 적은 도심은 떼까마귀에게는 안락한 휴식처지만, 차량과 보행로는 분변 피해를 본다. 시는 비살상 유도를 중심으로 한 단계적 대응에 나섰다. 출몰 지역을 중심으로 퇴치반을 운영하고 레이저 장비를 활용해 도심 외곽 이동을 유도하는 한편, 천적 소리를 활용한 방법도 검토 중이다. 주요 출몰 지역을 정리한 지도를 만들고 분변 피해 지역에는 수시 청소와 고압 세척을 병행하고 있다. 전선 집단 서식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의 협업도 논의 중이다. 비슷한 어려움은 다른 지역도 겪고 있다. 부산 북구에서는 울산 태화강 일대 먹이 감소로 이동한 떼까마귀가 해 질 무렵 도심으로 몰리며 최근 한 달간 2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 수원시는 매년 6000만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해 떼까마귀 분변 물청소와 분산 유도에 나서고 있다. 울산의 경우 태화강 삼호대숲 등 넓은 자연 서식지와 도심과의 이격을 바탕으로 떼까마귀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다수 지자체가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든 사례다. 지자체들은 비살상 대응과 함께 전선 지중화 등 구조적 대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해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대체 서식지 조성을 위한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맹점 동의 없이 판촉 행사한 ‘던킨·배스킨라빈스’ 본사 과징금 3억

    가맹점 동의 없이 판촉 행사한 ‘던킨·배스킨라빈스’ 본사 과징금 3억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가 가맹점주 동의 없이 판촉 행사를 벌였다가 3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번 조치는 2022년 7월 가맹사업 분야에 판촉 행사 사전동의제가 도입된 이후 과징금이 부과된 첫 사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비알코리아가 판촉 행사 비용을 가맹점주들에게 분담시키면서도 사전 동의를 제대로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 1800만원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비알코리아는 2023~2024년 신용카드사와 이동통신사와 제휴해 던킨 판촉 행사를 진행했지만 행사에 앞서 전체 가맹점주의 70% 이상으로부터 비용 부담에 대한 사전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24년 이동통신사와 함께 진행한 배스킨라빈스 판촉 행사에서는 동의하지 않은 가맹점 1곳을 동의한 것으로 처리해 전체 가맹점주의 70%가 찬성한 것처럼 동의 결과를 조작한 사실도 확인됐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가맹본부가 판촉 행사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가맹점주에게 부담시키려면 가맹점주의 70% 이상(광고의 경우 50%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한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가맹점주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가맹본부의 불공정 행위를 지속해 감시하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테러 예고’ 한줄에 수억원 증발…경찰 “모든 허위 협박 손배”

    [단독] ‘테러 예고’ 한줄에 수억원 증발…경찰 “모든 허위 협박 손배”

    서울경찰청이 최근 모든 공중협박 사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해 3월 이후 서울에서 발생한 ‘허위 테러’ 주요 사건 7건에 동원된 경찰은 총 770명, 손해 추정액만 5900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 일시 중단 등 민간 피해까지 포함하면 ‘테러 예고글’ 한 줄로 수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증발했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청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손해배상 심의위원회를 열어 7건에 대해 심의, 그중 4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의결했다. 사건별 손해액은 ▲지난해 8월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 건 1800만원 ▲10월 잠실야구장 테러 예고 180만원 ▲11월 노원구 소재 고등학교 폭탄설치 협박 건 360만원 ▲12월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350만원이다. 경찰은 112 출동수당, 시간 외 수당, 급식비, 유류비 등을 종합해 손해액을 산정했다. 지난해 9월 한강 테러 예고 건은 재심의 중이다. 경찰은 올해부터 손해액과는 별도로 경찰관 개인별 위자료도 청구한다. 평상시 치안 업무에 투입되어야 할 인력이 공중 테러 등 위험이 수반되는 상황에 동원되면서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경찰관 계급별로 20만~50만원의 위자료를 산정한 결과, 올해 심의를 통과한 3건의 사건에서 위자료 청구액만 3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앞으로 매월 1회 혹은 수시로 심의위를 열고 모든 공중협박 신고 피해액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소액이거나 미검거 상태더라도 모든 건에 대해 손해를 산정해놓고 검거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경찰이 민사 소송에까지 나선 것은 공중협박이 초래하는 사회적·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한 유튜브 게시물에 달린 폭파 예고 댓글로 인해 직원과 손님 4000여명이 3시간가량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했다. 백화점은 당시 5억~6억원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3월 공중협박죄가 신설된 후 경찰은 전국에서 130명을 검거, 99명을 송치했다. 이 가운데 11명이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겨졌다. 공중협박 사건은 최근엔 엄벌 기조로 돌아섰다. 지난 9월 신세계 면세점 폭파 협박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혐의로 3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되기도 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선 공중협박 글에 대해 형사 재판과 별도로 배상금을 물리는 절차가 활발한 만큼, 허위 테러 글로 동원된 경찰력에 대한 배상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중협박에 대해선 형사처벌뿐만 아니라 피해에 대한 경제적 제재까지 병행해야 범죄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불장 즐거우시죠? 대출 금리는 오릅니다

    불장 즐거우시죠? 대출 금리는 오릅니다

    5대 은행 요구불예금, 한 달 새 30조원 넘게 이탈 증시 강세→예금 이탈→조달 비용↑→대출금리↑ 주담대·신용대출·기업대출 동반 상승 금융당국, 30년 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도입 추진 주식시장이 연일 강세를 보이는 사이, 소비자들의 금융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식으면서 은행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증시로 자금이 쏠리며 은행이 이자를 거의 안 줘도 되던 예금 같은 ‘저원가성 예금’이 빠져나가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그 부담이 대출금리로 이어지는 구조다. 1일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43조 263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674조 84억원) 대비 30조 745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도 약 7조원가량 줄어들며 예금 전반에서 자금 이탈이 일어났다. 빠져나간 예금을 대신하기 위해 은행들은 비싼 시장성 조달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 수단인 은행채 발행 비용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에 곧바로 반영되는 5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지난달 23일 3.675%에서 30일 3.715%로 일주일 만에 0.040% 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이 돈을 빌려오는 금리가 오르면, 결국 대출을 받는 소비자의 이자도 함께 오른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지난달 30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250~6.390%로, 지난 23일 대비 상단이 0.021% 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연 3.85~5.3%·1등급·1년 만기 기준)도 은행채 1년물 금리 상승(1.03% 포인트)에 따라 상단이 0.04% 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12월 기업대출 금리 역시 전월보다 0.06% 포인트 오른 4.16%를 기록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불장에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자금이 은행의 조달비용을 끌어올리며 가계와 자영업자, 기업의 이자 부담을 키우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 당국은 30년 동안 금리가 변하지 않는 ‘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상품 도입을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를 제외하면 민간 금융권에서 30년 만기 순수 고정금리 상품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리 변동에 따른 가계의 불안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주거 자금 조달 통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흥행 여부는 금리 수준에 달렸다는 평가다. 고정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소비자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실제 신한은행은 2024년 8월 시중은행 최초로 10년 주기형 주담대를 출시했지만, 금리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평가 속에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30년 고정금리 주담대 상품 출시는 하반기쯤 이뤄질 전망이다.
  • 울산 울주군, 600억 규모 ‘소상공인 특례보증·이차보전’ 지원

    울산 울주군, 600억 규모 ‘소상공인 특례보증·이차보전’ 지원

    울산 울주군이 소상공인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울주군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총 6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자금 특례보증·이차보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다. 군은 모든 신용등급이 신청 가능하도록 저신용 소상공인까지 폭넓게 문을 개방했다. 반면 연체자나 지방세·국세 체납자, 지난해 동일 사업 수혜자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예외적으로 지난해 단수 피해지역 소상공인 특례보증 수혜자는 중복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군은 대출 실행 후 2년간 연 3%의 이차보전을 제공해 실부담 금리를 1%대 수준으로 낮춘다. 신규 운전자금뿐 아니라 기존 대출의 대환도 가능해 고금리·고비용 대출을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전환하려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융자 한도는 업체당 최대 8000만원이고, 상환은 2년 거치 일시상환 방식으로 운영된다. 융자 실행은 경남은행·농협은행·하나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 5개 협약 금융기관에 한정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군청 1층 문수홀 방문 접수와 울산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를 병행한다. 2차 접수는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 권칠승 “배임죄 처리 한 번에…지연 시 先경영판단원칙 명문화 검토”

    권칠승 “배임죄 처리 한 번에…지연 시 先경영판단원칙 명문화 검토”

    배임죄 개편 작업에 나선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경제형벌·민사책임 합리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은 1일 “업계에서 경영판단원칙 명문화를 계속 주장하는데 이건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주제”라며 “쟁점이 없는 부분을 먼저 처리하는 방식도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체입법을 조건으로 한 배임죄 개편 작업이 길어질 경우 ‘선(先) 경영 판단 원칙 명문화→후(後) 대체입법 마련’ 식의 단계별 입법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권 단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번에 처리하는 게 (기본) 추진 방침”이라면서도 “법무부의 (배임죄) 개편 작업이 길어지고 이것(경영판단원칙 명문화)만 우선 처리하자는 의사결정이 되면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법상 특별배임죄 폐지와 함께 경영판단원칙 명문화 조항을 상법 또는 형법에 넣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값 상승에 ‘혈세 낭비’ 오명을 벗은 전남 함평의 ‘황금박쥐상’ 사례를 예시로 들면서 “어떤 게 경영판단원칙인지는 판례로 정해져야 한다”고 했다. 당정은 지난해 1·2차 상법 개정 이후 과도한 경제 형벌을 축소하고 대신 민사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배임죄 등 경제형벌 정비 작업을 추진해 왔다. 두 차례 당정 협의를 통해 110개(1차 당정), 331개(2차 당정) 경제형벌 합리화 과제를 발굴했고, 1차 때 발굴한 110개 과제 중 50%는 법안 발의도 돼 있는 상태다. 다만 재계의 숙원인 배임죄 개편 관련 대체입법 윤곽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대체입법 형식을 개별법에 구성요건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할지, 특례법 또는 특별법으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권 단장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에) 3월까지 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면서 “안을 공개하더라도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권 단장은 경제계가 경제형벌 완화를 요구하면서 징벌적 손해배상 등 민사책임 강화에는 반대하는 데 대해선 “유리한 것만 주장하는 방식으로 가면 국민적 수용성이 떨어지지 않겠나”라며 “경제계가 못 받겠다고 하면 이기적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징벌적 손해배상도 법원 판결이 너무 낮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 단장은 ‘한국형 증거 개시’(디스커버리) 제도 도입과 관련해선 “만약 (도입) 한다면 민사 전반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올 것”이라며 “소송 비용이 많이 든다는데 어떻게 제도적으로 보완할지 같이 연구가 돼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권 단장은 모험자본 활성화 방안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기술 개발하고 아이디어 접목해서 성공하면 큰 부자가 될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자본 논리 외에 다른 걸 너무 많이 생각하면 꽃이 피기도 전에 평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3선 중진인 권 단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권 단장은 조만간 출마 선언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 국민 2명 중 1명 “결혼, 혜택 아닌 부담”… 삶의 우선순위 ‘커리어·연애·돈’

    국민 2명 중 1명 “결혼, 혜택 아닌 부담”… 삶의 우선순위 ‘커리어·연애·돈’

    국민 2명 중 1명은 결혼을 ‘혜택’이 아닌 ‘부담’으로 인식했다. 삶의 우선순위에서도 결혼과 출산은 ‘커리어·연애·경제력’에 밀렸다. 특히 미혼여성의 기대자녀 수는 0.91명에 그쳤다. 젊은 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은 더 이상 삶의 ‘기본값’이 아니라는 사실이 수치로 드러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0~44세 남녀 2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미혼남성 500명, 미혼여성 521명, 기혼남성 510명, 기혼여성 519명이다. 결혼 가치관을 묻는 항목에서 ‘결혼은 커플에게 혜택보다 부담이 된다’는 응답은 모든 집단에서 과반을 넘었다. 미혼여성이 58.0%로 가장 높았고, 기혼여성 54.9%, 미혼남성 54.7%, 기혼남성 50.9% 순이었다. 성별과 혼인 여부를 막론하고 절반 이상이 결혼을 부담으로 인식한 셈이다. 결혼 제도에 대한 거리감도 뚜렷했다. ‘결혼은 구시대적인 제도’라는 문항에 미혼여성의 38.2%가 동의했다. 미혼남성(16.7%)의 두 배가 넘는다. 기혼여성은 26.5%, 기혼남성은 12.9%였다. 협회는 “미혼층, 특히 여성층에서 결혼 제도 수용도가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출산 지표는 결혼보다 더 낮았다. 기대자녀 수는 기혼남성 1.69명, 기혼여성 1.67명, 미혼남성 1.54명이었지만, 미혼여성은 0.91명으로 네 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1명에 못 미쳤다. 출산 의향도 미혼여성 42.6%, 기혼여성은 추가 출산을 포함해 24.3%에 그쳤다. 전년보다 각각 1.7%포인트, 2.3%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절반에 못 미쳤다. 기혼여성의 경우 4명 중 3명 이상이 추가 출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출산을 망설이는 이유도 집단별 차이가 뚜렷했다. 미혼남성과 기혼층은 ‘양육비 등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미혼여성은 ‘자녀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24.0%로 가장 높았다. 비용 부담뿐 아니라 자녀의 미래와 삶의 질에 대한 불안 같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성취감 있는 삶’의 조건에서도 결혼과 출산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전체 응답자의 83.1%가 ‘즐길 수 있는 직업이나 커리어’를 꼽았고, ‘진정성 있는 연애관계’(75.6%), ‘많은 돈’(61.0%)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자녀를 갖는 것’은 49.2%, ‘결혼하는 것’은 47.3%로 과반을 넘지 못했다. 2040세대가 결혼·출산보다 일과 관계, 경제적 안정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결혼 의향 자체는 소폭 오르는 흐름도 감지된다. 미혼남성의 60.8%, 미혼여성의 47.6%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전년보다 각각 2.3%포인트, 3.0%포인트 상승했다. 두 집단 모두 2년 연속 증가세다. 최근 2년 연속 합계출산율도 반등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이러한 흐름이 안정적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제5차(2026~2030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선 공백 등으로 수립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 전남, 동계 전지훈련 중심지 주목

    전남, 동계 전지훈련 중심지 주목

    전라남도가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체육 인프라,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이 어우러지며 동계 전지훈련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64개 종목, 2854팀, 연인원 92만여명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943억여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겨울철인 2024년 11월~2025년 2월까지의 동계 시즌 동안 29개 종목, 1548팀, 35만명이 전남을 찾았고 경제 파급효과도 360억 원에 이른다. 연간 전지훈련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022년 315억 원에서 2025년 943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전남의 전지훈련이 늘고 있는 것은 겨울철 평균 기온이 2.6°C로 전국 평균기온 0.4°C에 비해 기온이 완화한 데다 적설량도 적어 훈련을 계속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이다. 특히 강진군은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스포츠인프라를 구축해 제공하고 해남군은 관광 지원과 전문트레이너 5명이 상주하는 동계 전지훈련 재활센터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전남 시군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여수시는 1인당 1만 5000원의 관광 비용을 지원하고 완도군은 전지훈련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이처럼 전남지역 대부분의 시군이 전천후 훈련시설과 웨이트트레이닝장, 숙박·식사·교통 연계 지원 등 맞춤형 전지훈련 환경 제공과 훈련장 대관료 감면, 지역관광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다. 전남도도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명회 및 팸투어를 개최하는 한편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전지훈련 유치실적이 우수한 시군을 매년 선정해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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