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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y Life] (32) 경추(목) 디스크

    [Healthy Life] (32) 경추(목) 디스크

    인체에서 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직경 12∼15㎝ 안팎의 좁다란 통로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 골격체인 경추는 물론 기도·식도와 경동맥 등 주요 혈관 및 뇌 척수신경의 외길 통로이기도 하다. 인위적인 어떤 조직도 이같은 목의 유기적 구조를 대신할 수 없다. 이처럼 중요한 목의 골격에 생기는 질환이 바로 경추(목)디스크다. 구조적 특성상 척추보다 수술 난이도가 훨씬 높아 내로라하는 의사들도 만만하게 덤비지 못한다는 경추디스크의 문제를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 장지수 원장을 통해 알아본다. ●목뼈란 무엇이며, 목디스크란? 목은 7개의 뼈로 이뤄지며, 옆에서 봤을 때 C자 형태를 보여야 정상이다. 성인의 경우 4㎏ 정도인 머리를 평생 받치면서 팔다리의 감각과 운동기능을 조절하는가 하면 척수신경의 통로이기도 하다. 척추 중 가장 유연하지만 구조적으로 외부 손상에는 매우 취약하다. 목디스크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한다. 가장 흔한 목디스크는 연성·경성으로 나뉘는데 연성은 디스크가 삐져나와 척수나 신경근을 누르는 상태를, 경성은 연골에 상처가 나거나 만성적인 변화로 뼈가 돌출해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이밖에 경수뼈를 지지하는 인대가 두꺼워지는 ‘경추인대골화증’과 신경 통로가 좁아지는 경추관협착증이 있다. ●목디스크는 왜 생기는가? 모든 디스크질환의 주요 원인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다. 따라서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목디스크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근 20∼30대 젊은층에 목디스크가 많은 것은 잘못된 컴퓨터 이용과 생활습관의 영향이 크다. 어릴 때부터 누적된 목의 긴장과 반복되는 사소한 부상이 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해 문제를 만든 것이다. 또 스트레스나 외상도 주된 원인이 된다. ●증상을 세분해서 설명해 달라 크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신경이 눌려 생기는 통증이다. 이 경우 어깨·팔은 물론 손가락 끝까지 저리고 아프다. 다음은 척수가 눌리면서 나타나는 마비증상으로, 경미할 때는 감각이 둔해지는 정도지만 심하면 팔 힘이 빠지고 수저나 볼펜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또 뇌로 올라가는 신경을 눌러 두통·현기증·어지럼증·이명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디스크 수핵이 삐져나온 방향에 따라 날개뼈나 가슴 또는 등뼈, 겨드랑이 등 목과 상관없는 부위에 통증이 오기도 하는데, 이런 연관통이 팔꿈치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을 간단히 정리했지만 통증 유형은 복잡하다. 노이로제처럼 이곳저곳 불편하거나 목에는 전혀 통증이 없는 사람도 많다. 이 때문에 노이로제·편두통 환자로 오인되거나 혈액순환장애, 심지어는 중풍 진단도 나온다. 또 멀쩡하지만 고개를 젖히거나 돌리는 등 특정 자세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가 하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파와 꾀병 취급을 받기도 한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란? 신경근이 눌려 4주 이상 통증이 계속되거나 운동능력에 제한이 따라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이때는 비수술적인 치료, 즉 주사·약물·운동요법만으로 낫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초기에 치료하면 예후도 훨씬 좋다. ●목디스크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임상 진단이 중요하다. 우선 문진을 통해 운동성과 통증 유형 등을 살펴 기능 이상을 검토하며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등 영상장비를 이용해 해부학적 이상 여부를 파악한다. 문진과 영상진단을 병행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의 조건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환자의 상태에 어울리는 치료가 중요하다. 먼저, 약물·물리치료·운동치료·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도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이 단계에서 호전되나 그렇지 않으면 우선 내시경 시술을 고려하며 이런 비절개 시술이 증상을 개선시키지 못하면 절개수술을 시도한다. 절개수술 때는 정상 디스크나 뼈를 최대한 보존하는 ‘최소상처 무수혈 척추수술’을 우선 적용하며, 상태가 심하면 인공수핵·인공디스크 치환술이나 골융합술까지 고려한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을 설명해 달라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치료가 늦어지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중추신경인 척수가 눌려 인체 일부나 전체에 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견디기 힘든 통증이 지속되거나 근육이 약해지는 경우, 특정 부위의 감각과 반사기능이 떨어지거나, 대소변·성기능장애가 나타난다면 이는 신경이 심하게 압박을 받는 상황이므로 수술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사고로 목을 다쳐 생긴 급성마비는 72시간 이내에 수술을 해야 마비를 풀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란 어떤 치료? 통증 완화와 척추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비수술 치료는 먼저 진통소염제를 투여하면서 동시에 체중으로 인한 신경압박을 덜어주는 상체 견인치료를 시행한다. 또 메덱스 등을 이용한 운동치료로 척추를 강화하며 경우에 따라 물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런 치료에도 6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만성통증으로 보고 2단계 치료에 나선다. 이 단계에서는 염증·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 항염제를 신경부에 주입하는 신경차단술이나 통증 유발점을 없애고 근육 내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관절의 가동 영역을 넓히는 근자극술이 기본이다. 특히 증상 초기에 적용하는 비수술적 치료는 자가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목디스크 수술이 갖는 어려움이란? 말초신경만 지나가는 허리와 달리 전신운동을 지배하는 중추신경인 척수까지 관리해야 하므로 수술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척수는 뇌와 연결되어 있어 자칫하면 사지나 호흡마비가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 시 정밀한 영상 검사와 적절한 치료법 및 첨단장비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치료술과 장비의 발달로 위험성이 크게 줄었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다. 의료진의 시술 경험이 중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최근 수술이 남발되고 있는 건 아닌가? 허리디스크와 달리 소규모 병원에서는 목 수술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 수술이 남발된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수술이 느는 것은 고령화와 생활습관에 따른 질환자의 급증이 원인일 것이다. 또 목디스크를 방치하다 수술 외에 다른 치료법이 없게 된 환자도 적지 않으며, 치료술의 진화로 고령자들이 선뜻 수술에 나서는 것도 한 요인일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EU FTA 사실상 타결

    │라퀼라(이탈리아) 이종락특파원 서울 이두걸기자│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 수행팀 관계자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은 10일 열린 ‘133조 위원회’에서 협상주체인 집행위원회가 우리 쪽과 벌인 협상 결과를 수용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집행위가 회원국의 동의를 구한 최종 협상안에는 그동안 협상의 걸림돌이 됐던 관세환급과 관련해 한국 산(産) 제품에 외국산 부품 사용이 ‘두드러지게 증가할 경우’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보호장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 중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EU 집행위에서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한 결과, 대부분 국가가 공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국가들이 아직도 반대하고 있어서 완전 타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위는 ‘133조 위원회’에 “한국과 더 이상의 협상은 없으며 오늘 보고가 최종적”이라는 점을 밝혔고, 회원국들은 최종안이 정치적·상업적 가치를 갖는다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회원국이 관세환급과 관련해 ‘보호장치’에 대한 실제 구속력을 검토할 시간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협상안 자체를 무효화하거나 협상을 무산시킬 가능성은 희박해 사실상 최종 협상안을 수용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공식적인 타결 선언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1일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웨덴을 방문할 예정인 이 대통령이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때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이르면 9월 쯤 양자가 협정에 가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주요8개국(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FTA 협상 및 기본협력협정 개정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검증가능한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어 캐빈 러드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한·호주 FTA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G8 확대정상회의 마지막 세션인 식량안보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과거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책임있는 세계국가 일원’으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G8 확대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실무작업단 구성을 제안했고, MEF 의장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즉석에서 이 제안을 수용했다. jrlee@seoul.co.kr
  • 아프리카 지원 이번엔 ‘공염불’ 안되려나

    G8 정상들이 개발도상국과 빈국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최신호에서 G8이 2005년 합의한 아프리카 경제 원조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보도했다.G8은 2005년 영국 글렌이글스 정상회의에서 향후 5년간 220억달러(약 27조 8000억원)의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들이 지원한 돈은 70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록그룹 U2의 리더 보노가 이끄는 캠페인 단체 ‘원(ONE)’에 따르면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약속했던 분담금의 3%, 프랑스는 7%만을 각각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타임은 최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번 정상회의의 우선 의제는 기후변화와 금융 위기 문제라고 밝힌 바 있어 아프리카 경제 원조 문제가 또다시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히 세계경제 위기로 자국 현안을 해결하기도 버거워하는 선진국들이 얼마나 아프리카 원조에 나설지 미지수다.전문가들은 경제 원조가 더 이상 지체된다면 아프리카에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진국들이 경제위기의 출구 전략을 얘기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빈국들은 이제 막 위기의 전조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사하라사막 이남권 국가들의 성장률이 지난해 5.5%에서 올해는 1.5%로 급감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퍼거슨과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오웬 효과’

    퍼거슨과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오웬 효과’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이 뉴캐슬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했다. 지난 4일(한국시간)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웬은 세계적인 선수다. 그는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오웬의 행선지로는 스토크 시티 혹은 헐 시티가 될 것이 유력했다. 그러나 카림 벤제마 영입에 실패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차선책으로 오웬을 선택하면서 뜻밖의 영입 작업이 이뤄졌다. 오웬의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봉은 구단 평균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오웬 영입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어느덧 30줄에 접어든 그의 나이와 뉴캐슬 시절 하루가 멀다 하고 부상에 시달려 온 탓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는가 하면, 리그 적응 기간이 필요 없으며 과거 웨인 루니와의 환상적인 호흡이 부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기도 하다. ▲ 유로2004 최고 투톱의 부활?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역시 오웬과 루니 조합의 성공 여부다. 과거 두 선수는 유로2004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키가 크지 않아 제공권에 약점을 보였으나,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최전방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조합이 매번 좋았던 것은 아니다. 기록상 잉글랜드는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한 경기에서 평균 1.86골을 성공시킨 반면, 두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는 2.15골을 기록했다. 잠재력은 있었으나 실용적인 측면에서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5년 전 자료다. 그 사이 루니는 맨유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고, 오웬 역시 과거와 비교해 기량은 떨어졌을지 몰라도 리버풀-레알 마드리드-뉴캐슬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 제2의 셰링엄을 꿈꾸는 오웬 1999년 트레블 당시 맨유에는 33살의 노장 테디 셰링엄이 있었다. 1997년 31살의 늦은 나이에 토트넘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그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앤디 콜, 드와이트 요크,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함께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그러나 입단 당시 셰링엄을 향한 시선은 곱지 못했다. 그가 맨유의 ‘킹’ 에릭 칸토나의 대체자였기 때문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뿜어낸 칸토나의 진한 아우라 탓에 셰링엄은 물론 그를 선택한 퍼거슨 감독 역시 안팎의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비록 칸토나 만큼의 파괴력을 선보이진 못했으나 셰링엄은 맨유에서 104경기를 뛰는 동안 31골을 성공시키며 백업 멤버로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터트린 극적인 동점골은 맨유가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단초가 되기도 했다. 오웬 역시 당시의 셰링엄과 비슷한 상황이다. 물론 맨유 이적 당시 상승세를 달리던 셰링엄과 달리 오웬의 경우 오랜 부상과 체력 저하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한다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루니에 이은 3번째 혹은 4번째 공격수로서 충분한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카펠로호’의 고민은 해결될 수 있을까? 지난 5일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이 오웬의 맨유 입단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오웬이 맨유와 같은 빅클럽에서 뛰는 것은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가 부활한다면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오웬의 맨유 입단은 잉글랜드 대표팀에게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A매치 89경기에 출전한 오웬은 잉글랜드에서 7번째로 많은 경기 출전수와 역대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뉴캐슬에서의 부진과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점차 대표팀에서 멀어졌고, 이후 카펠로 감독은 루니의 파트너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때문에 오웬의 부활은 맨유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가 보유한 3차례 월드컵 경험은 잉글랜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기존의 공격수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움직임은 공격진에 다양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펠로 감독은 “오웬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퍼거슨 감독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대표팀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지성 호우 왜

    서울 강남에서 노점상을 하는 박모(42)씨는 지난 2일 장사를 망쳤다. 하루에 몇번씩 내린 소나기 때문이다. 박씨는 3일 “우리나라가 열대 지역도 아닌데 왜 이런 식으로 비가 내리는지”라며 고개를 저었다. 박씨처럼 전날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됐던 국지성 호우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30~50분 동안 쏟아지던 장대비가 갑자기 멈추는가 하면 2~3시간 후에 다시 내렸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같은 서울에서도 강서구에서 122㎜(오후 3시 현재)가 내리는 동안 강북구에서는 7㎜밖에 내리지 않았다. ‘오뉴월 소나기는 지척이 천리’라는 속담이 그대로 들어맞은 셈이다. 왜 이런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을까. 기상청은 “남쪽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난 1일 밤부터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온도가 높고 바람이 불지 않아 국지성 호우가 배가됐다. 온도가 높으면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져 많은 비가 내리게 되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빗방울이 이동하지 않아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말이 되면 국지성 호우가 빈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국지성 호우가 올해 여름뿐 아니라 매년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지구온난화로 기후 패턴이 바뀌면서 비오는 날은 줄어드는데 강수량은 늘어난다. 비가 한 번 오면 많은 양이 내린다는 뜻”이라면서 “게다가 온도가 높아지면 조금만 대기가 불안정해도 비가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휴가철 성큼… 피서용품 알뜰구매 찬스

    휴가철 성큼… 피서용품 알뜰구매 찬스

    곧 여름 휴가철이다. 유통업체들은 바캉스 기간을 앞두고 기획전을 시작했다.<표 참조> 휴가지에서 쓸 용품을 미리 꼼꼼하게 챙기며 계획을 세울 시기이다. 바캉스를 떠날 때 필수품은 자외선 차단제이다. 여성용·남성용, 얼굴용·신체용, 로션 타입·스프레이 타입·고체 타입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볼 것은 SPF 지수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B를 잘 차단한다는 뜻이지만 지수가 너무 높으면 피부의 생리기능이 나빠질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피서지선 SPF50 좋아 일상생활에서는 SPF30이 가장 적당하고, 바캉스에서는 SPF50을 발라도 좋다. 피부노화·주름생성·색소침착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 A의 차단지수는 PA로 표시하는데 PA 뒤에 붙는 +의 숫자가 많을수록 효능도 높아진다. 자외선 차단제를 쓰면 트러블이 생기는 피부를 위해 유기농·천연 성분을 쓰거나 피부진정과 보습 등 기능을 추가한 차단제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 아비노의 ‘내추럴 선블럭’은 천연 콩(액티브 소이)과 비타민 C·E가 들어 있어 피부 자체의 자외선 방어 능력을 강화시킨다. 광 차단 활성복합체가 자외선 A·B를 동시에 차단한다고 소개했다. 아이오페의 ‘트러블클리닉 선 프로텍터’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아이비 추출물이 피부 노폐물을 정화하고, 정화된 에센셜 오일의 아로마 효과로 자극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도록 했다. 남성 브랜드 보닌의 ‘더 스타일 선밤’은 고형크림 타입 차단제로, 콤팩트처럼 생겼다. 뚜껑을 열어 퍼프로 간편하게 바르면 손이 끈적거리지 않는 게 장점이다. 바캉스를 떠나기 전 몸매 관리를 간단하게 할 수 있게 돕는 제품도 있다. 패치형이나 로션형으로 붙이거나 바르면 몸매와 피부를 가꿔주는 제품들이다. CJ라이온의 ‘휴족시간’은 패치형 제품으로 지치고 부은 발과 종아리에 붙여주면 8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돼 각선미를 가꾸는데 도움을 주도록 한 제품이다. 로즈마리·라벤더 등 진정·부종완화 효과가 있는 허브 성분 5종이 포함돼 있고, 보습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로레알의 ‘퍼펙트 쉐이프 리프팅 프로’는 마사지 롤러로 지방세포를 자극한 뒤 셀룰라이트 축적을 막아주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세럼을 피부에 발라 지방을 분해하고, 탄력을 증가시키는 제품이다. 허벅지·엉덩이뿐 아니라 복부 등 셀룰라이트 축적이 걱정되는 부위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비오템 옴므의 ‘앱도 스컬프트’와 ‘앱도 스컬프트 나이트 패치’는 남성용 복부 관리 제품이다. 바르거나 패치를 붙이고 자면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연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디카·캠코더 하루 빌리는데 2만~7만원 바캉스의 추억을 담아오는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저렴하게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다.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의 대여숍에서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해 DSLR카메라와 비디오 캠코더 등 디지털 기기를 빌려준다. 전화(02-3424-2051)로 문의하면 된다. 디지털기기 대여숍 삼화전자 손대승 부장은 3일 “휴가 기간 동안만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여숍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제품을 받기 전에 간단하게 사용교육을 시켜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하루(24시간) 기준으로 니콘 D40 대여료가 2만원이다. 캐논 EOS 500D의 하루 대여료는 3만원이고, 캐논 EOS 1Ds markⅡ 제품의 하루 대여료는 7만원이다. 하루 추가할 때마다 대여료의 절반값을 추가로 지불한다. 니콘 D40을 이틀 빌리면, 대여료 2만원에 추가로 하루치 요금 1만원을 더 내는 식이다. 렌즈만 대여할 수도 있다. 탐론 렌즈가 1만 5000~2만 2000원, 시그마 렌즈는 1만~2만원에 빌려쓸 수 있다. 캐논 렌즈는 5000~3만원선, 니콘 렌즈는 1만~3만원선이다. 캠코더 파나소닉 SDR-H250과 산요 VPC-WH1은 2만 5000원선에, 소니 DSR-PD150과 HVR-A1N 제품은 4만원선에 빌릴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업건물 옥상의 무한변신

    기업건물 옥상의 무한변신

    기업 사옥이나 창고 옥상이 변신하고 있다. 주민들의 녹색공간이 되는가 하면, 전기를 만드는 ‘미니 발전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방치했던 공간이 환경친화, 주민친화 공간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대한통운은 군포복합물류터미널 건물의 옥상 1067㎡에 생태공원을 만들어 주민과 사원들이 함께 이용하는 녹색공간으로 개방했다. 생태공원에는 연못 2개를 만들어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맹꽁이와 천연기념물인 애반딧불이, 도롱뇽, 산개구리 등을 풀어놓았다. 참나무, 산철쭉 등 20여종의 수목류와 야생화 30여종도 심었다. 연못의 물은 빗물을 받아 사용해 자연 순환시스템과 가장 가까운 생태계를 이루도록 했다. 롯데백화점도 노원점, 일산점, 센텀시티점에 생태공원을 만들었다. 수생 비오톱(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이나 곤충들이 살 수 있는 초지공간 등을 만들어 매일 200~300명의 고객이 옥상을 찾는다. 태양광 발전시설도 늘고 있다. 이마트 구성점이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한국토지공사는 경기 평택 소사벌지구에 집집마다 태양광·태양열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토공은 아예 소사벌지구를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등록해 7년간 3만 2000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대한주택공사가 올해 공급하는 전국 18개 단지에도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9897가구에서 총 1370kw의 전기를 만든다. 대한통운은 군포와 양산 복합물류터미널 지붕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기로 했다. 지붕 면적이 9만 9174㎡로 축구장 14개 넓이와 맞먹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009컨페더레이션스컵] 자책골까지… 伊 집으로

    [2009컨페더레이션스컵] 자책골까지… 伊 집으로

    ‘아주리 군단’이 흔들리고 있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의 로프터스퍼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3차전에서 루이스 파비아누(29·세비야)에게 2골을 내주는 등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안드레아 도세나(28·리버풀)의 자책골도 한몫 했다. 이탈리아는 미국에 승리를 챙겼을 뿐 이집트와 브라질에 연패해 1승2패로 탈락했고, 독일월드컵에서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에 그쳤던 브라질은 3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1·유벤투스)마저 경기를 마친 뒤 “우리는 브라질에 제대로 맞서지도 못했다. 파비오 칸나바로(36·레알 마드리드)가 한 달이나 훈련하지 못했고, 젠나로 가투소(31·AC밀란) 또한 7개월간 결장한 뒤였다. 변화가 절실하다. 앞으로 젊은 후배들이 분발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변화를 줄 유망주가 눈에 띄지 않고, 세리에A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문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기대주로는 이탈리아가 기록한 3골 중 2골을 넣은 공격수 주세페 로시(22·비야레알)가 유일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얘기다. 노장들의 경험에 기대했다가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마르첼로 리피(61) 감독은 “오늘 뛴 선수들은 이탈리아 최고인 만큼 교체하지 않고 월드컵 프로그램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젊은 선수도 많지만 천천히 훈련시켜 차차 경기에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섣부른 세대교체의 위험성을 지적한 반론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컨페더레이션스컵] 파라오의 반란

    이집트가 2006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집트는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에서 벌어진 컨페더레이션스컵(컨페드컵) B조 2차전에서 전반 39분 터진 모하메드 호모스의 골을 잘 지켜 이탈리아를 1-0으로 물리쳤다. 잔루이지 부폰, 파비오 그로소, 파비오 칸나바로 등 주전들을 풀가동한 이탈리아는 이변의 희생자가 됐다. 이탈리아는 이집트와 역대 전적 4전 전승은 물론, 아프리카 국가와의 A매치 대결에서도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하던 ‘검은 대륙의 천적’. 이집트는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3-4로 만만찮은 실력을 뽐내더니 결국 이탈리아를 상대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집트는 2004년 ‘황제’로 불리는 하산 셰하타 감독이 사령탑을 맡으며 전술과 정신력이 확 달라졌다. 유망주로 세대교체를 하더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2연패(2006·2008)했다. 모하메드 지단(도르트문트), 아무르 자키(위건), 호삼 미도(미들즈브러) 등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늘어난 것도 부활의 이유. 이탈리아는 이집트와 1승1패(승점3)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서 조 2위에 턱걸이했다. 같은 조의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미국에 3-0 승리를 거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럽의회 정파간 합종연횡

    │파리 이종수특파원│2009년부터 5년 동안 유럽연합(EU) 정책을 견제할 유럽의회가 7일 선거가 끝나면서 정치그룹 구성을 놓고 합종연횡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전체 의석 736석 가운데 263석(득표율 35.7%)으로 최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알려진 중도 우파 성향의 국민당그룹(EPP-ED)은 8일(현지시간) 최대 득표율에 만족하지 않고 대연정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프리트 마르텐스 국민당그룹 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3대 의석을 가진 사회당그룹(PES)과 자유민주당그룹(ALDE)에 대연정을 제안했다. 그는 “유럽의회에서 포퓰리스트와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과반의석(369석)을 가진 정치그룹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1대 정치그룹이 됐지만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기에 협상을 통해 대연정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독민주당 중심의 국민당그룹과 사회당그룹, 자유민주당 그룹 등 3대 정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에 대해 사회당그룹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자유민주당그룹은 조건부 찬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그룹간 연대 움직임은 유럽의회 의장직을 놓고서도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임기 2년6개월의 유럽의회 의장직에 도전 의사를 밝힌 이는 자유민주당그룹의 그람 와트슨 대표를 비롯해 국민당그룹의 예르치 부체크 전 폴란드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마리오 모로 등이다. 또 68혁명 당시 대학생 지도자로 이름을 날린 다니엘 콘-벤디트 환경당대표도 지난 7일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람 와트슨 자유민주당그룹 대표는 극우파를 제외하고는 어떤 정파와도 연대하겠다고 밝혀 유럽의회 원구성을 앞두고 합종연횡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자기 나라 정당의 정강과 정책을 보고 투표하지만 선출된 유럽의회 의원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정치그룹을 구성해 활동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합종연횡이 가능하다. 현재 국민당그룹 등 7개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vielee@seoul.co.kr
  • 현장에서 본 2009 베니스 비엔날레

    현장에서 본 2009 베니스 비엔날레

    │베니스 문소영특파원│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니스는 2년에 한번씩 6월만 되면 전세계 현대미술 작가와 큐레이터, 화랑 관계자, 취재진 등으로 북적댄다. 대중교통이라고는 수상버스가 전부이고, 물가도 비싸고, 숙소조차 찾기 쉽지 않은 다소 불편한 베니스에서 1895년 이래로 현대미술대전인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세계 경제 위기의 여파로 대회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베니스비엔날레는 여전히 괴력을 발휘했다. 역대 최연소 감독인 스웨덴 출신의 다니엘 범바움(45)이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 ‘세상 만들기’(Making Worlds)를 통해 젊은 작가와 거장들 사이에 조화와 화음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상·회화·조각 등 작품 배치도 조화롭게 영국에서 활동하는 독립큐레이터 이지연씨는 “2007년 비엔날레는 상업화랑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할 만큼 지나치게 상업적인 작품이 많이 나왔다면 올해는 30, 40대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실험적인 작품이 많이 나왔다.”면서 “경제가 불황일 때 늘 좋은 작가와 작품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1989년 미국불황, 1999년 아시아 등에서의 외환위기 때도 작품의 질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선정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젊은 작가뿐만 아니라 1920년대에 출생한 70, 80대 작가의 작품들도 전시돼 신·구 작가들 사이에서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면서 “영상과 회화, 조각작품 등도 적절하게 배치돼 어떤 곳은 어두운 전시장(영상)과 밝은 전시장(설치) 등이 잘 섞여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30대의 아르헨티나 출신의 젊은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36)는 자르디니 공원 안에 옛 이탈리아관을 개조해 만든 본 전시장에 밝고 흰 공간으로 가득 차도록 거대한 거미줄을 설치했다. 반면 또다른 본 전시장인 아르세날레의 입구에 들어서면 컴컴한 가운데 규칙적으로 사선으로 배열된 피아노 줄들이 부분 조명을 통해 마치 구름을 뚫고 지상에 떨어지는 햇빛처럼 드러난다.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특별 언급상’을 받은 브라질 출신의 작가 리지아 파페의 작품이다. 김 교수는 또한 “범바움 총감독이 관람자들의 눈높이에 대한 고민을 잘 처리했다.”고 말했다. 86세의 헝가리 출신 작가 요나 프리드맨은 천장에 실들을 얼기설기 연결한 뒤 그 위에 판지 등을 얹은 설치작품을 내놓았다. 멕시코 출신 작가인 헥터 자로라(1974년생)는 우주선 모양의 광고용 풍선을 천장에 매달아 놓았다. 검은 지팡이를 천장 높이에 걸어놓고 빛으로 그림자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리처드 웬트워스의 작품도 ‘수준 높은’ 관람객들을 위한 작품이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섹와 랑가(1975년생)의 ‘스테이지(Stage)’ 작업은 바닥에 다양한 색깔의 실패나 맥주병, 디스코텍 반짝이 은공 등을 깔아놓은 ‘낮은 눈높이용’ 작품이다. ●전쟁·폭력·고문 등 사회· 정치적 풍자 작품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유쾌한 정치· 사회적 풍자 작품들도 있다. 호주 오페라하우스, 발리 해변의 레프팅 현장, 동남아시아 바다 등의 엉뚱한 사진에 ‘베네치아’라고 로고를 찍은 수 만장의 엽서를 제작해 관객이 가져가게 함으로써 비로소 작업이 완성되는 폴란드 출신 작가 알렉산드로 미르의 ‘베네치아’가 눈에 띈다. 또 잠비아 출신 작가 아나와나 할로바가 선진국이 제3세계 국가에 샘플로 제공하는 가솔린, 유기농 콩과 같은 사각 컨테이너 안에 사탕과 초콜릿 등을 넣어둔 ‘더 위대한 G8이 광고하는 시장기준’과 같은 작품도 비판적이다. 섹스를 소재로 해 전쟁과 폭력, 고문, 권위주의를 고발한 작품들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높다. 이탈리아관에서 펼쳐진 스웨덴 작가 나탈리 뒤버그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Experimentet’, 아르세날레 본 전시장에서 걸린 홍콩 출신 폴 챈의 ‘Sade for Sade’s Sake’라는 영상 작업 등이 그것이다. 뒤버그는 젊은 작가에게 주는 ‘은사자상’을 받았다. ●관객 줄세운 국가관 경쟁 치열 자르디니 공원에 위치한 국가관들의 경쟁도 볼 만하다. 이곳은 참가국들이 독립된 전시관을 설치해 자국의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관람객이 길게 늘어선 전시가 좋은 전시’라는 입소문이 난 탓인지, 각 국가관마다 관람객 줄세우기 경쟁도 이어진다. 스티브 매퀸의 베니스 비엔날레에 관한 비평을 담은 30분짜리 영상 ‘자르디니’를 선보인 영국관의 경우 전날 오전까지 예약을 하지 않으면 관람이 불가능할 정도. 네온, 밀랍, 브론즈 등 다양한 매개체를 활용한 브루스 나우만의 신·구작을 선보인 미국관도 30분 넘게 줄을 서야 했다. 미국관은 ‘국가관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3개의 방향에서 국적 표시가 없는 청회색의 국기만 펄럭이는 프랑스관의 경우는 다소 황당한 느낌이 들었다. 러시아관에서는 ‘승리의 여신상’의 작은 유리 복제품에 러시아 군인의 실제 피를 분사하는 모습을 대형 프로젝트에 투사한 안드레 몰드킨의 작품이 주목의 대상이 됐다. 버려진 공간으로 인식됐던 아르세날레의 구석진 숲까지 전시장으로 활용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1991년부터 파리와 런던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 구정아씨의 고목 작품이 숨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씨는 자르디니 본 전시장 앞뜰에도 설치작업을 해놓았는데, 작품 표지판만 보이고 작품을 찾을 수 없어 곤혹스럽기도 하다. 푸른 잔디밭 위로 인조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혀 있는 것을 발견하려면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 김선정 교수는 “아마 찾아가는 예술을 보여주고자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대표 작가이기도 한 양혜규씨는 아르세날레 본전시장에 7점의 ‘광원(光源) 조각’을 내놨다. 한편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은 독일 조각가 토비아스 레베르거가 받았다. symun@seoul.co.kr ■ 사진작가 김아타 베니스 특별전 사진 1만장 뿌리기 퍼포먼스 배우 김혜수 깜짝 출연 눈길 1만장의 사진이 하늘에서 흰 눈처럼 쏟아져내렸다. 검은색 제복을 입은 작가 김아타(53)씨가 붉은색 천으로 감싼 10m 높이의 리프트 위에서 지난해 로마를 찍었던 사진을 한지에 인쇄해 뿌린 것이다. 5일(현지시간) 베니스 팔라초 제노비오 초록 잔디밭. 김아타의 전시를 구경왔던 100여명의 사람들은 떨어지는 사진들을 주우러 돌아다녔다. 허공에서 자신의 사진을 버리는 행위는 그에게 있어서 욕망을 버리는 행위이자 자유의 선언이었다. 그러나 땅 위의 사람들에겐 회색 사진 한장으로 압축된 ‘인달라 시리즈-로마’를 해체한 사진 1만장은 총천연색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자 욕망이었다. 욕망을 뿌리는 행위와 줍는 행위가 동시에 벌어지는 찰나의 순간에 일상의 수행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는 끊이지 않고 진행됐다. 수원대 이주향 철학과 교수는 땡볕 아래 계속 절을 했고, 그늘에서는 미모의 동양 소녀가 아주 느린 동작으로 호흡을 했으며, 이탈리아 한 여인은 관람객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너는 누구냐-후 아 유’(Who are you)라고 화두를 던졌다. 계단을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서양 남자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관람객 사이를 돌아다니던 서양 여자, 김아타까지 6인 1조의 퍼포먼스였다. 더 넓게 보자면 사진을 줍기 위해 우왕좌왕 이리 뛰고 저리 뛰던 관람객도 퍼포먼스의 일부였을 것이다. 베니스비엔날레 연계 특별전 ‘AttAKIM-ON AIR’ 전시 개막을 알리는…. 지난해 53회 베니스 비엔날레 연계 특별전을 열게 돼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그이지만 6개월 남짓만에 “이제 베니스 비엔날레를 초월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버리고, 변화하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그는 “‘버린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자신의 이미지가 변화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어렵지만, 버리지 않으면 또한 변할 수 없다.”면서 “지독한 욕망이 또 찾아오더라도 또 버릴 것이고, ‘인달라’가 다른 곳으로 나를 데려가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명상적인 영상으로 유명한 빌 비올라를 능가하는 영상작업을 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번 특별전이 열리는 2층 건물 전관에서 퍼포먼스에 사용된 사진들을 겹쳐서 만든 ‘인달라 시리즈’들과 얼음조각 파르테논 신전과 마오쩌둥이 녹아내리는 과정을 찍은 실제하는 것과 허상에 관한 ‘아이스 시리즈’, 작가가 2002년부터 진행해온 ‘온-에어’ 프로젝트 작품 22점이 전시됐다. 이날 개막전에는 여배우 김혜수씨가 검은 색 드레스 차림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씨는 “2년 전쯤 잡지에서 김아타 작가의 ‘인간문화재’ 시리즈 사진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이날의 퍼포먼스와 함께 베니스 비엔날레를 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symun@seoul.co.kr
  • 한강 인공호안 10.9㎞ 녹화사업

    한강 콘크리트 인공호안이 생태 둔치로 탈바꿈했다.서울시는 한강 광나루지구와 망원지구, 한남대교 북단, 한강철교 남단, 동호대교 북단, 성수대교 남단, 뚝섬지구, 가양지구 등 총 10.9㎞(10만 9430㎡ 규모)에 대한 인공호안 녹화사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한강사업본부는 2006년 11월부터 75억여원을 투입, 이들 지역의 콘크리트 호안사면 위에 흙을 30㎝ 이상 덮고 그 자리에 자생 초화류를 심어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비오톱)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4~5월에는 하얀 조팝나무와 붉은색 자산홍, 5~6월에는 보라색 부채붓꽃, 6~8월에는 비비추, 8~10월에는 감국 등이 한강변을 채우게 된다.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호안 전체 82㎞ 중 여의도·난지 지구를 포함한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녹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여의도 샛강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반포지구에 자연형 수변사면을 조성할 계획이다.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회색 콘크리트 호안이 녹지로 채워져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한강변 생태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그들의 운명적 사랑 그렸죠”

    “그들의 운명적 사랑 그렸죠”

    탤런트 고현정이 요부 ‘미실’로 열연 중인 모 방송국 드라마가 무서운 속도로 시청률을 높여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는 가운데 낡은 역사책 속에 갇혀 있던 그 요부를 살려낸 소설가 김별아(40)씨가 신작 ‘열애’(문학의 문학)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신작 소개 자리에서 만난 작가는 밝은 웃음이 참 여유로웠다. 저게 ‘기나긴 산고(産苦)’를 겪은 작가의 표정일까. “‘아모르 파티(amor fati)’, 운명적 사랑을 그리고 싶었어요. 자기 운명을 충실히 따라가다가 서로 필연처럼 만나는 그런 운명적 사랑 말이에요.” 이번에도 소재는 역사 속 인물이었다. ‘미실’, ‘백범’ 등에 이어 다섯 번째. 또 누구를 깨워 왔나 했더니, ‘식민지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1902~1974년)과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1903~1926년)’였다. 박열(朴烈)의 사랑이자 뜨거운 사랑이란 의미로 제목도 그냥 ‘열애(熱愛)’라 쓰지 않고 중의적으로 ‘열애(烈の愛)’라 썼다. ‘자기 운명에 충실한 운명적 사랑’이라, 알쏭달쏭한 말이다. 하지만 설명을 듣고 나니 그 의미를 알 것 같다. “후미코는 일본인이지만 일찌감치 제국주의 일본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이에요. 오로지 자신에게 진실하기 위해 살았는데, 그런 그가 ‘2류 인간’으로 비하된 식민 박열을 만난 건 일종의 ‘자기 존재의 재확인’인 셈이지요.” 작가가 박열과 후미코를 만난 것도 이와 비슷하다. 평소 아나키즘에 관심이 깊어 관련 서적을 찾아 읽다가 한국은 물론 일본에도 나오지 않은 후미코의 ‘옥중 일기’를 캐나다에서 봤다고 한다. 그리고는 이내 그 매력에 빠져들어 결국 펜까지 들게 됐다는 것. 역시 ‘운명적 우연’인 셈. 스스로 감상은 어땠을까? “나는 그러지도 못하면서 주인공들에게 너무 가혹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가 쓴 소설의 인물들마다 위험한 인생을 살다 결국 죽음으로 끝나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말이었다. ‘열애’의 후미코 역시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가혹하게 만든 건지 실제 가혹하게 살았던 인물들만 고른 것인지. 아무래도 김별아씨는 후자인 것 같다. “저는 위험한 생을 사랑하는 것 같아요. 배수비오 화산 비탈에 사는 사람들 같이 운명을 던지고 운명을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 그리고 싶어요.”라고 스스로도 말하니…. 그의 가혹했던 역사 속 인물 퍼레이드가 미실(‘미실’), 정순왕후(‘영영이별 영이별’), 지난해 김구(‘백범’) 순서로 고대에서 중세·근대로 넘어오고 있다. 하지만 혹시 했는데 역시 현대물은 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현대를 배경으로 해서는 ‘위험한 생’을 그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란다. 다음은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또 그 다음에는 다시 중세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주로 역사 소재를 다루다보니 자신의 역사관이나 거기에 대한 사명감도 분명히 정립돼 있다. “이제는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자기 관점으로 말하는 시대죠. 하지만 역사 만큼은 저보다 더 나은 작가들도 정면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드물어요. 그래서 나는 이게 제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뭐 하냐고 물으니 “애 키운다고 정신이 없다.”며 ‘아줌마스러운’ 대답을 하고 웃는다. 하지만 ‘애 키우는 시간’을 제하면 나머지 시간은 모두 창작에 쏟고 있다니 무서운 열정이다. 그리고 아침이면 항상 108배부터 한다고 한다. 자신이 위험한 삶으로 끌어들인 인물들에 대한 참회일까. 그것도 참 대단한 인정이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첼시 안첼로티, 히딩크와 무리뉴 넘어설까?

    첼시 안첼로티, 히딩크와 무리뉴 넘어설까?

    AC밀란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했던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가 ‘푸른사자 군단’ 첼시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첼시와 3년 계약에 합의한 안첼로티는 이제 전임 감독들이 이루지 못한 성과물을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팬들에게 선사해야할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과연 그는 욕심 많은 첼시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해임 이후 첼시의 감독직은 ‘독이 든 성배’가 되었다. 이미 무리뉴와 함께 리그는 물론 FA컵 등 잉글랜드 내에서 다수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첼시의 목표는 모두가 알다시피 유럽 정복이다. 첼시를 프리미어리그 최고 자리에 올려놓은 무리뉴도 잇따라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해임됐고, 클럽 역사상 첫 결승 무대에 진출한 아브람 그랜트 역시 시즌 종료 후 쓸쓸히 팀을 떠나야만 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첼시 역시 레알 마드리드와 마찬가지로 과정과 결과물을 동시에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리뉴 시절 첼시는 좋은 결과물에도 불구하고 재미없는 축구를 한다며 무리뉴를 비판했고, ‘빅필’ 스콜라리도 시즌 초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한껏 기대를 높였으나 끝내 성적하락을 이유로 팀을 떠나야했다. 비록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마법사’ 거스 히딩크의 경우 박수칠 때 떠날 수 있었지만, 이는 불리한 상황에서 극복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얻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히딩크 역시 한 시즌을 소화한 뒤 FA컵만 획득했다면 비난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을 것이다. (물론, 히딩크가 재임기간 선보인 경기력이 시즌 내내 계속됐다면 결과 역시 달라졌을 수 있다.) 때문에 안첼로티가 첼시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노쇠화 되고 있는 팀의 스쿼드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으며, 리그 혹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로만과 팬들에게 선사해야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동시에 경기 내용 또한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축구’가 되어야 한다. 만에 하나 시즌 도중 리그 4위로 추락하거나 경기력이 부진할 경우, 안첼로티가 이전 스콜라리의 전철을 밟지 말란 법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안첼로티에게 긍정적인 부분은 과거 무리뉴, 스콜라리와 달리 제한된 자원 속에서 최대한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안첼로티는 밀란 시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의 독단적인 선수 영입에도 불구하고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늘 첼시의 문제점이 되어왔던 ‘갈등’이란 부분에 있어 히딩크 못지않은 적임자란 얘기다. 과연, 안첼로티는 첼시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언어의 장벽, 구단의 기대치 그리고 새로운 리그 등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 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난 뽀송뽀송하게 운전한다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는 따가운 햇볕과 숨이 턱턱 막히는 더운 공기, 축축한 습기와 퀴퀴한 냄새…. 날씨가 더워지면서 운전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리 조금만 신경 써서 준비하면 한결 쾌적한 드라이빙은 물론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시원하고 뽀송뽀송한 운전을 돕는 자동차용품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선팅’ 필름 유리창에 자외선 차단 필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내 차를 연비 높은 고효율 차량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직사광선을 차단해 차량 온도를 낮추면 에어컨 사용량이 줄고 연료도 아낄 수 있다. 게다가 얼굴과 팔의 피부 트러블도 방지할 수 있다. 선팅 필름은 일반 폴리에스터 비닐부터 특수제작 필름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자외선(UV)차단, 단열 능력, 스크래치 방지 코팅(SR Coating) 등 효과를 기본으로 갖춰야 하며 선명도를 유지해 운전자의 시야도 가리지 말아야 한다. 금속 코팅 필름이 많이 쓰이지만, 질 낮은 제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단순한 ‘염색’ 수준에 불과해 피해야 한다. 금속 코팅이 과도할 경우 TV·AV·내비게이션 등 장치의 위성 신호 수신을 방해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판매 중인 ‘나노테크 선팅필름’은 기존 필름보다 3∼5배 두꺼운 고선명 폴리에스터 원단을 적용해 이같은 문제점 해결에 유용하다. 필름 원단에 나노세라믹을 첨가해 단열 능력을 높이는 한편 자외선과 태양열을 차단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여름철 보조 시트와 도어바이저 무더위에 장거리 운전을 할 때면 등에 흐르는 땀을 막을 길이 없다. 이럴 때 여름용 보조 시트가 무척 요긴하다. 현대모비스가 판매하고 있는 여름용 시트는 중요한 부분에 대나무숯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모비스 용품 전문점인 CARFE와 온라인 쇼핑몰인 모비스몰(mall.mobis.co.kr), 대형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도어 바이저는 더위와 집중호우시 도움이 된다. 비오는 날 빗물이 들이치는 것을 막으면서 환기시킬 수 있고 따가운 햇볕도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다.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윈도브러시가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눈이다. 질 좋은 고무를 단 제품을 택해야 하며 6개월에서 1년마다 한번씩 교환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필터와 클리너 여름철 필수인 차량 에어컨은 미리 필터를 갈아주는 게 좋다. 봄철 황사나 꽃가루 등 오염물질이 끼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공조시스템 내부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각종 먼지나 기름찌꺼기, 니코틴, 박테리아, 곰팡이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제거하지 않고 에어컨을 켜면 어린이나 노약자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밖에 운전석 밑에 여름용 운전 신발을 준비해 놓는 것도 시원한 운전을 위한 방법이다. 미끄럽지 않고 밑창이 너무 얇거나 두껍지 않은 것이 좋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꽃게는 잡지만 7년 전 악몽이 ☞핵우산 명문화 추진 왜 ☞장병은 줄어드는데 ★들은 늘어 ☞”소통이 곧 민주주의” 정부가 솔선해야 ☞유족들 대국민 감사글 전문 ☞민속마을 고택 사들여 술판 ☞”분양권 뜬다던데” 큰코 안 다치려면  
  • 伊총리 “판사는 사회악” 망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에게 있어 세 개의 사회악은 판사와 범죄자, 기자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자신의 법률 고문이었던 데이비드 밀스 변호사가 총리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주는 대가로 60만달러(7억 5300만원)를 받은 혐의로 4년6개월형을 선고한 밀라노 법원 판사들과 노에미 레티치아라는 18세 소녀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연일 폭로하는 언론들에 대해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직격탄을 날렸다고 현지 일간 일 메사제로가 29일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자신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법을 고쳐서라도 판사들과 검사들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말하고 판사복보다는 미녀들이 훨씬 보기 좋다고 강조했다. 로마(이탈리아) 연합뉴스
  • 伊총리, 스캔들 확산 곤혹

    │파리 이종수특파원│18세 모델 지망생 노에미 레티치아와의 스캔들로 부인에게 이혼 요구를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레티치아와의 관계를 해명하면서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탈리아 좌파 성향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24일(현지시간) 레티치아의 전 남자친구인 지노 플라미니오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레티치아의 부모를 전혀 알지 못하고 레티치아의 사진을 본 뒤 그녀에게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베를루스코니는 레티치아가 수십년 동안 친하게 지낸 동료의 딸이어서 생일파티에 참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플라미니오는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방송사 ‘레테4(Rete4)’의 사장이 자신을 찾아왔다 책상에 두고 간 모델 지망생들 사진 파일에서 레티치아를 처음 봤다.”며 “베를루스코니는 비서를 통하지 않고 직접 레티치아에게 전화를 걸어 ‘사진으로 당신을 봤는데 천사같은 얼굴과 순결함에 반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플리미니오는 또 “레티치아가 사르데냐에 있는 베를루스코니의 화려한 별장을 방문한 것을 보고 지난 1월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의 증언이 보도되자 이탈리아 야당은 “베를루스코니가 레티치아와의 관계에 대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베를루스코니 총리측은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가십으로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vielee@seoul.co.kr
  • [女談餘談] 거장에게서 배운 품격/최여경 문화부 기자

    [女談餘談] 거장에게서 배운 품격/최여경 문화부 기자

    이 자리를 통해 “국악·무용·클래식을 담당하게 됐는데 너무 어렵더라.”며 징징거린 지 넉달이 지났다. 그때는 “공연 보러 다녀서 좋겠다.”는 말은 마치 ‘놀러다닌다.’는 뜻으로 들렸기에 그렇게 못마땅했다. 이제는 오히려 감사의 마음이 생겼다. 가요, 영화 같은 문화 콘텐츠와는 또 다른 매력을 찾았다. 공연을 볼 때마다 ‘리뷰’를 신경 쓰며, ‘숙제’를 남겨둔 학생 같은 부담이 있다. 그래도 좋은 공연을 본 뒤 느껴지는 흥분과 감동, 뿌듯함은 이루 설명할 수 없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거장에게서 진정한 품격과 인간미를 발견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세 사람이 같이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三人行必有我師)”는 공자의 말도 있을진대 거장에게서야! 지난 4월 내한한 러시아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은 앙코르만으로 1시간30분을 더 공연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도 마지막 곡을 끝낸 뒤에는 ‘더 못해 미안하다.’는 듯 가슴에 손을 얹었다. 자정을 넘긴 팬사인회에서는 마지막 점 하나도 정성스레 찍어냈다. 지난 9~10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 공연에선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가 인상적이었다. 협연자인 65세의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가 앙코르 연주를 할 때 그는 무대 한 편에 조용히 앉아 연주를 지켜보고, 관객과 함께 일어나 박수를 쳤다. 이틀 모두 팬사인회를 열어 팬들의 사랑과 지지에 감사를 표현했다. 세계 최고(最古)의 교향악단을 이끄는 자신감 이면에 겸손함이 묻어났다. 최근 까마득한 후배 피아니스트 김준희·김선욱·김태형과 공연한 피아니스트 백건우. 그는 무대 위로 걸어나올 때나 들어갈 때 이 ‘아이들’을 앞세웠고, 한 곡을 끝낼 때마다 등을 다독였다. 공연 후 관객이 기립 박수를 터뜨리는 가운데 그 자신도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권위, 존경, 경외심…. 이런 것들은 나이·지위 등을 강조하며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들에게서 발견했다. ‘섬세한 배려’와 ‘정성’에서 드러난 인격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품격을 높인다. 최여경 문화부 기자 kid@seoul.co.kr
  • [서울플러스] 어린이 교통안전 순회 교육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지역 초등학생 3207명을 대상으로 19일부터 총 5회에 걸쳐 ‘어린이 교통안전 순회 교육’을 실시한다. 교통안전공단의 전문 강사와 함께 ▲횡단보도 이용 요령, 눈·비오는 날의 보행방법 ▲교통 신호등, 경찰관 수신호 등 교통신호의 종류와 의미 등에 대해 실습 위주로 교육한다. 교통행정과 330-1837.
  • 미세한 실수도 완벽으로 승화

    미세한 실수도 완벽으로 승화

    지난 9~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예순을 훌쩍 넘긴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으로 시작했다. 몇 십년간 지켜본 그의 연주는 변함없이 깔끔하고 빈틈없다. 이번 공연에서도 성악가와도 같은 피아니스트 액스는 크리스털처럼 맑은 소리로 관중을 매혹시켰고, 이는 감동으로 이어졌다. 오랫동안 많은 체임버 뮤직 연주경험에서 묻어난 그의 음악은 오케스트라와의 호흡에서도 빛났다. 특히 또렷한 음정은 흥겨운 3악장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휘자인 파비오 루이지 역시 전통적인 베토벤의 스타일을 선보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으로는 청결하고 절제된 베토벤 본연의 음악에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이 날의 메인곡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에서 또 다른 다이내믹한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느꼈다. 이 오케스트라는 그야말로 오케스트라의 교과서라고 표현하고 싶다. 461년의 전통을 지켜온 오케스트라는 군더더기 없는 진정한 음악세계를 보여주었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꽉 채우는 강렬한 소리와 숨죽이듯 티없이 작은 소리를 넘나드는 그들의 실력을 청중들은 만끽했으리라. 각 파트의 완벽한 연주가 전체 조합의 일치를 이루면서 흔히 듣지 못하는 오케스트라의 색깔을 드러냈다. 이런 조합을 이끌어 낸 지휘자 루이지에게 단지 지휘자로서뿐 아니라 진정한 음악가로서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 둘째 날의 음악회는 모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음악이 연주됐다. 모든 작품이 이야기가 있는 곡들로, 부분적으로 잘 아는 멜로디들이 숨어있다. 첫 곡인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은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빈틈없는 앙상블과 우아한 스타일의 연주로, 스토리텔링을 잘 나타내주며 음악을 이끌어 갔다. 피아니스트 액스가 협연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부를레스케’가 두 번째로 연주됐다. 테크닉의 표현력이 극한으로 치솟는 이 작품은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선망하면서도 손을 내젓는 어려운 곡이다. 이 작품에서 액스는 절제되고 전통적인 베토벤과 달리, 아름답고 화려한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연주자만의 특별하고 아름다운 색깔의 표현이 멜로디라인에서 관중의 혼을 빼놓았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곡은, 첫 부분의 팡파르를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멜로디로 시작하는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였다. 웅장하고 파워풀한 관(管) 파트의 실력을 과시할 수 있는 도입부였다. 곡 전체의 특성을 살려 복잡한 화성단계를 단 한군데도 놓치지 않고 뚜렷하게 들려주며 관중들에게 긴장감을 유도했다. 전체적으로 완벽했다. 바이올린 솔로의 미세한 티가 오히려 라이브 음악의 인간미로 승화될 만큼. 이성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바이올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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