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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劉俊相 초대 서울시립미술관장 인터뷰

    “기존의 운영기구를 보완하고 전문적인 전시구성 능력을 높여 시립미술관의 기능을 최대한 살릴 생각입니다” 3일 초대 서울시립미술관장에 선임된 劉俊相(67)씨는 미술관 운영의 기본방침을 전문성과 경제성으로 뚜렷하게 정리했다.시립미술관이 서울시라는 제한된 공간속에서 운영되는 만큼 지나치게 실험적이기보다는 다소 보수성을 띠되 전문적인 전시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유료미술관으로 운영,경제성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전시장이라는 하드웨어를 채울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것이관장의 임무”라면서 “현재 1억5,000만원에 불과한 연간 운영예산을 확충하고 관람객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과 제2회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예술의전당 비상임 전시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광주 비엔날레 이사장 車凡錫 문진원장 선출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제3대 이사장에 車凡錫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75)을 선출했다.車이사장은 목포 출신으로 광주사범학교·연세대를 졸업하고 서울예전 교수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을 맡고 있다.
  • ‘우리시대의 民畵’ 새로운 평가 모색

    미술계에서는 요즘 ‘이발소그림’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대중의 취향에영합하는 저급한 상화(商畵)로 제도권 미술내에서는 논외의 대상이 돼온 이발소그림.‘뼁끼그림’‘간판그림’‘나이롱 그림’으로도 불리는 이 이발소그림이 최근들어 본격적인 전시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신세계 갤러리가 4월3일부터 13일까지 갤러리 퓨전에서 ‘액자속의 낙원’이란 제목의 이발소그림전을 여는데 이어 갤러리 사비나에서는 7월16일부터8월22일까지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이발소에서 미술관까지’란 이름으로같은 성격의 전시회를 연다. 이발소그림은 그동안에도 간간이 소개돼왔다.80년대 미술의 사회적 기능과소통의 문제에 주목했던 ‘현실과 발언’그룹 작가들이 이발소그림의 대중성을 고급미술의 언어로 모사하거나 변형시키는 작업을 했고,몇몇 이론가들은상화의 미학적·사회학적 의미에 관한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또 제2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인 ‘일상,기억,역사’전에서는 해방 이후 그려진 이발소그림의 일부가 소개돼 주목받았다.이발소그림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발소그림은 흔히 대중이 좋아할만한 소재,알기 쉬운 기법,사실적인 묘사,달콤한 색채를 사용하는 전형적인 키치로 간주된다.키치(kitsch)는 ‘나쁜취미’ 혹은 ‘거리의 쓰레기 같은 미술’이란 뜻.독일 뮌헨의 화상들이 싸구려 그림에 붙였던 이름으로 언제부턴가 우리의 미술과 문학,대중문화 전반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이발소그림에는 이처럼 경멸의 뜻이 담겨 있다.그러한 경멸은 이발소그림이 창조성,심미적 가치를 추구하기 보다는 값싼재료를 써 무명화가들이 대량으로 그린 것이란 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이 그림을 과거에 대한 단순한 향수 차원이나 소모품,미적 가치가 없는 정신적 미숙품으로만 볼 수는 없다.그 속에는 장구한 세월 동안 인간이꿈꿔온 낙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낙원은 오늘의 고급 미술품에서는 거의 사라져버린 꿈의 원형이다.그런 만큼 이발소그림의 풍경은비현실적일 수밖에 없다.그 풍경에는 동양화의 오랜 화제(畵題)인 무릉도원,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의 전통과 그것의변종인 민화의 흔적이 현세구복적인 모습으로 드러나 있다.기복신앙이 조선시대에는 민화에 반영됐고,민화의정서를 이어받은 이발소그림에까지 흘러 들어온 것이다. 이발소그림은 상업적으로 소비하기 위한 그림임에 틀림없다.키치적 요소들이 이발소그림의 틀 속에 남아 있는 한 그것은 건강한 대중미술로 인정받기어렵다.그러나 이발소그림의 형식과 키치미술의 형식이 부분적으로 일치한다고 해서 이발소그림을 키치미술로 단정할 수는 없다.이와 관련,‘이발소 그림-만화에서 복제화까지’란 책을 낸 박석우씨는 “이발소그림에는 한국적인 정서와 민속성,기복성,향수 등 다른 민족이나 국가와는 차별되는 민족정서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키치의 범용한 원리로 이발소그림을 재단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최근 잇따라 기획되고 있는 이발소그림전은 이발소그림의 키치문화적 허위를 극복하고 대중문화의 건강성 회복을 타진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면 기자 *
  • 문영씨 ‘레퀴엠’등 2편 무대에

    촉망받는 안무가 문영(30)씨는 26일 오후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지난 1년 동안 정성껏 준비해온 ‘레퀴엠’과 ‘발푸르기스의 밤’을 선보인다. ‘레퀴엠’은 윤회사상에 기초를 두고 삶이 익어가는 과정을 그린다.고전발레 형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 몸짓을 담았다. 문씨는 “6년전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레퀴엠’에서 맛본 독특한 감동을이 작품에서 되살리려 했다”면서 “경건함 위주의 모차르트 베토벤과는 다른 세계를 춤으로 옮기고 싶었다”고 말한다. ‘발푸르기스의 밤’은 그가 광주비엔날레 전야제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그는 “‘백조의 호수’‘호두까기 인형’ 등에 갇혀 있는 국내에 다양한목록을 알려야 시야가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 작품을 올렸었다”면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한편 문씨는 최근 국민대가 신설한 무용과의 교수로 임용됐다.(02)745-0745李鍾壽
  • 독일서 활동 이대일씨 첫 귀국전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설치작가 이대일 (33)의 국내 첫 개인전이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금산 갤러리에서 열린다.작가는 빛의 진행과 공명,환영과 아우라(aura,靈氣)의 다양한 표정을 통해 ‘공간속에서의 빛’이 지닌철학적 의미를 살핀다. ‘빛의 유희’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그는 파리 노트르담 사원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장미의 창’을 주제로 한 빛 설치작업과 자신이 직접 고안한 대형 카메라 옵스큐러(사진기의 어둠상자)를 선보인다.특히‘장미의 창’ 색유리의 이미지를 환등기로 공중에 쏘아올리는 설치작업은신성한 느낌을 자아낸다.그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제7회 국제 종이예술 비엔날레인 ‘페이퍼 아트7:일렉트릭 페이퍼’에 빛 설치작품을 출품해 좋은반응을 얻기도 했다.
  • 金대통령,대졸자206명 초청오찬 이모저모

    11일 낮 청와대에서는 뜻깊은 오찬이 마련됐다.金大中 대통령이 전국 141개 대학이 추천한 ‘자랑스런 대학졸업생’ 206명을 초청한 것이다.지난해까지만해도 각 대학 수석졸업생들이 ‘자랑스럽게’ 초대받던 자리를 이날은 신체적,경제적,가정적인 어려움을 딛고 훌륭하게 학업을 마친 학생들이 대신한 것이다.전공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거나 우수한 벤처기업을 창업한 학생들도 신지식인 차원에서 함께했다. 金대통령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시절 아래층에 살던,전신마비의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인물이 된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박사의 얘기로 화제의 실타래를 풀어나갔다.“그는 인생을 낙관적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고,참으로 유머있는 사람이었다”고 소개한 金대통령은 “바로 이런 점이 호킹박사를 성공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한다”며 역경을 뚫고 꿋꿋이 학업을 마치거나 도전정신을 지닌 이들을 격려했다. 金대통령은 이들의 어려움을 의식한 듯 “행운의 여신은 언제나 미소를 띠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험악하고 으르렁거리면서 오기도 한다”며 “이를극복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수차례 죽을 고비와 낙선의 고초를 겪은 자신의 역정을 ‘외람되지만’이라는 전제를 달고 소개했다. “이제 졸업장이 아닌 실력의 시대”라고 역설한 金대통령은 “대학을 나왔건,나오지 않았건 정보산업분야에서 발명을 하면 순식간에 억만장자가 된다”며 시대의 변화를 예고했다.“21세기는 벌거벗고 뛰는 능력을 겨루는 시대이지 졸업장이 좌우하는 시대는 아니다”고 표현했다.즉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발휘할 신지식인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이날 오찬에는 78세의 고령으로 방송통신대 유아교육과를 올해 졸업한 장선희씨(여)와 지체부자유자로서 약사고시에 합격한 김소현양(부산대 약학과),전국대학생 벤처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동아대 컴퓨터공학과 정윤태군,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속에서도 재학중 중앙비엔날레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동양학과 고영훈군 등이 초대됐다.특히 시각장애를 딛고 올해 경희대 정외과를 졸업한 崔大煥씨는 안내 맹도견 ‘웅대’와 함께 초대를 받았으나 오찬장안내는 어머니가 해 ‘웅대’는 오찬장소에까지는 들어오지는 못했다. 이들은 모두 뜻밖의 초대에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또 金대통령의 격려가 가슴에 와닿을 때는 어려운 시절이 상기되는 듯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보는 이들도 눈시울을 붉혔다.曺圭香 청와대교육문화수석은 “참으로 뜻깊고,눈물이 앞을 가린 자리였다”고 소개했다.
  • ‘광주비엔날레’ 이사 5명 사퇴

    광주비엔날레가 2000년 제3회 개최를 앞두고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이사 5명이 잇따라 사퇴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이사진 18명 가운데 오승윤씨(서양화가)가 사퇴한 데 이어 강연균(수채화가),강봉규(사진작가),황영성(서양화가·조선대교수),오건탁씨(서양화가) 등 5명의 이사가 최근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돈흥,박행보씨(동양화가) 등 2명의 이사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3월 초순쯤 이사진을 30명으로 확충하기로 하고새로운 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정찬용 광주YMCA총무)는 오는 24일 오후광주YMCA 백제실에서 광주비엔날레 제2의 창설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 광주 비엔날레 파행 원인과 대책

    내년 3월말 개막 예정인 제3회 광주비엔날레를 둘러싼 갈등이 진정 기미를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반쪽 행사’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높아지고 있다.지난해 12월30일 최민 전시총감독의 후임으로 위촉된 오광수신임 총감독은 최근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를 발표하는 등 청사진을 내놓았지만 행사가 순조롭게 치러질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광주비엔날레 정상화와 관료적 문화행정 철폐를 위한 범미술인 위원회’(위원장 김용익 경원대 교수)는 이미 출품 및 관람거부 투쟁을 선언했으며 참여연대,경실련,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이에 가세하겠다고 나섰다.게다가 민(民)과 관(官),보수와 진보,중앙과 지역 등 대립구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갈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광주비엔날레가 준비단계부터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원인과 문제점,그리고 대책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행사인 광주비엔날레가 차질을 빚게된 직접적인 원인은 전시총감독의 권한문제.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이사장 고재유 광주광역시장)측은 이번 3회부터 위원회 방식에서 탈피,국제 예술행사 운영의 관례대로 총감독제를 도입했다.그러나 재단이사회는 정관개정 과정에서 총감독과전시기획위원회에 실무의 전권을 주는 대신 전시 부문의 ‘기획’ 업무만을할당하고 나머지 권한(전시의 집행,행사와 홍보 및 예산의 기획과 집행)은사무국과 광주시립미술관의 공무원들에게 줬다.총감독과 전시기획위원회는주제와 큐레이터를 선정하는 일 이외에는 어떤 일에도 관여할 수 없게 만든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최민 전 총감독은 2000년 비엔날레 행사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시 파견 공무원이 대부분인 사무국상근직원을 70%이상 줄이고,계약직 문화예술인 중심으로 사무국을 운영해야한다는 내용의 개혁안을 발표했다.100여명의 파견공무원으로 구성된 재단과사무국은 이같은 개혁안을 거부했고 재단이사회는 전시총감독과 전시기획위원들을 전격적으로 해촉했다.이는 곧바로 국내 미술계의 분열을 초래했고 문화예술계 전체가 이전투구의 양상에 빠지게 했다. 광주비엔날레조직의 비대화와 관료화 문제는 구조조정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외국의 대표적인 비엔날레는 통상 20∼30여명의전문가들에 의해 준비되고 진행된다.독일의 카셀 도큐멘타와 이탈리아의 베니스비엔날레는 각각 30여명의 상근직원을 두고 있으며,브라질 상파울로 비엔날레는 40여명,프랑스 리용비엔날레는 12명의 상시직원을 두고 있다.4년에 한번 열리는 카셀 도큐멘타의 경우 전시때면 2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된다.이 가운데 행정인력은 20여명.대부분은 시민의 자원봉사로 채워진다.시의회는지원만할 뿐 행사는 미술전문가인 커미셔너가 주도한다.광주의 경우는 어떤가.지난 97년 제2회 비엔날레의 경우 무려 667명이 동원됐으며 이중 220여명이 시·구공무원이었다.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전시 개최기간이 아닌 동안에도 100명이 훨씬 넘는 상근인력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제2회 광주비엔날레때는 행사비 100억원 가운데 무려 40억원이 조직위 인건비로 지출됐다.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 사례인 셈이다.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주도의 행사를‘전문 문화예술인이 주도하고 공무원들이 지원하는’체제로 전환하는 것이급선무다.정부 또는 준정부 단체나 기구들이 문화생산활동을 직접 기획·조직·운영하는 것은 그 의도가 아무리 공익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사회·문화적 효과를 보장할 수 없고 효율성도 확보하기 어렵다.이와 관련,인하대 이기우교수는 “광주비엔날레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문화이벤트인 만큼 민간 전문가 중심의 조직이 바람직하며 행정계선라인이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나아가 그는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서는 ▒광주시장과 행정부시장이 맡고 있는 비엔날레 재단이사장과 사무총장을 문화인으로 대체하고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시 공무원의 재단 직책 겸임을 금지해야 하며 ▒총감독의 지위와 역할을 보장하고 ▒재단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또 미술가 강홍구씨는 “광주비엔날레가 서울올림픽이나 대전엑스포 같은 일회적 행사를 모델로 기획,운영됨으로써 대규모 행정조직을 바탕으로 한 전시행정의 산물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한다. 오광수 전시총감독도 최근 광주비엔날레가 광주시 관료들에 의해 파행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만일 간섭이 계속된다면 나도 투쟁하겠다.현재재단의 민영화가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봐주기 바란다”고 민영화의 당위성을 인정한 바 있다.민간인 전문가들에게 거의 전권을 주고 시당국은 행사진행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치러진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성공을 거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광주비엔날레는 외형적 규모로만 보면 가히 세계적인 비엔날레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민간기업의 기부금 등을 토대로 조성된 비엔날레 기금은 현재 200억원이 넘는다.전시시설 또한 중외공원과 단지를 포함해 수만평에 이른다.1,2회 광주비엔날레는 각각 160만명과 9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베니스비엔날레나 카셀 도큐멘타와 같은 세계적인 미술행사도 보통 50만명이상의 관람기록을 세우기 어렵다.그런 점에서 볼 때 광주비엔날레의 ‘이상열기’는 일종의 문화적 거품이 아닐 수 없다.중요한 것은 양적 외형이 아니라 질적 내용이다.광주비엔날레는 방만한 조직을 축소,보다 작고 내실있게치러져야 한다.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문화정책의 제1원칙 또한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金鍾冕 jmkim@
  • 내년 광주비엔날레 주제 ‘人+間’

    내년 봄 열리는 제3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가 ‘인(人)+간(間)’으로 결정됐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위원회(위원장 吳光洙)는 5일 비엔날레 회의실에서기자회견을 갖고 “人은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신체·성·인간성을,間은 공간·상황·접속·교류·경계 등의 의미를 함축하며 전체적으로 인간이 지향하는 새로운 상황·환경 등을 상징한다”고 주제 선정 배경을 밝혔다. 본전시와 함께 열릴 특별전의 소주제는 ┥북한미술의 어제와 오늘 ┥아시아 현대미술의 정체 ┥예술과 인권 ┥인터내셔널 에로틱 아트 ┥인간의 숲,회화의 숲 ┥여명의 빛 등 6개로 확정했다. 행사기간은 2000년 3월29일∼6월6일까지 70일 동안으로 잠정 결정했다. 주제 및 전시계획안은 광주비엔날레 이사회의 추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광주 l 崔治峰 cbchoi@
  • [내고장 21세기 역점사업]청주/인쇄·항공文化 중심지로 거듭난다

    청주시가 명실상부한 문화의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굵직굵직한 문화축제행 사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도시로서 전통적인 이미지를 살리는 동시에 각종 문화행사를 치러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한다는 것이다. 내년에 열릴 국제인쇄문화축제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 요절(直指心體要節)을 인쇄한 문향(文鄕)으로서 청주를,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있는 독일의 마인츠시를 능가하는 국제적인 인쇄문화도시로 가꿔보자는 시 도이다. 오는 9월 치러질 예정인 국제공예비엔날레도 공예분야를 총망라하는 13개 분야별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공예상품의 세계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5월 치러질 예정인 청주국제공항엑스포는 개항 이후 만 2년도 되지 않 아 제주노선을 제외한 국내·외 노선이 취소된 상황에서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살리고 중부권 대표공항으로서 자리매김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 고 있다. 청주시가 시의 미래상 정립을 위해 추진하는 이들 대표적인 역점사업의 구 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갚뮐? 인쇄출판박람회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을 인쇄한 청주를 세계적인 인쇄출판문화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내년도 하반기에 개최할 계획이다.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행사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서양에 독일의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있는 마 인츠시가 있듯 동양에서는 청주를 연상할 수 있도록 인쇄출판문화도시를 만 든다는 계획이다. 이는 몇년전부터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직지심경(直指心經) 찾 기 운동의 결실을 맺자는 의지이기도 하며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주요사업으로 포함돼 있다.직지심경은 백운화상 景閑이 1372년(공민왕 21년) 저술해 1377년 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됐다.구텐 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100년 가까이 앞서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것이 다.2권의 책 중 하권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시는 이 행사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 하 반기에 참가국 신청을 받아 내년도 상반기중에 박람회장을 준비하기로 했다. ?갚뮐?공예박람회 전통 공예품을 새롭게 조명하고 현대 공예품 개발을 통해 한국 공예품의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전통공예와 현대공예를 총망라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공예작가들을 모두 모이게 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구성된 청주국제공예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오는 9월부터 2개월에 걸쳐 열리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지만 준비기간이 다소 촉박해 졸속행사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시는 올해 계획대로 행사를 추진하고 앞으로 격년으로 이 행사를 계속 치를 계획이다. ?걘뼉殮뮐┛幣? 엑스포 청주공항 엑스포는 오는 5월17일부터 청주국제공항에 서 1주일동안 열리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 행사는 시가 올해 추진하는 사업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모두 20여억원을 들여 2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효과를 노리고 있다. 국방부와 한국 공항관리공단,공군 전투비행단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기로 이 미 합의된 상태이며 이 행사는 서울에서 치러지는 국제 에어쇼를 제외하고는 지방에서 열리는 전국유일의 대규모 항공축제다. 항공축제 기간동안 최첨단 전투비행기부터 경비행기와 헬기를 비롯해 패러 글라이딩,모형 항공기,무인비행선,열기구까지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욕 망에서 만들어진 거의 모든 기계·기구들을 선보인다. 관람자들의 직접 체험을 위해 초경량항공기 탑승체험과 항공기 시뮬레이터, 모형 로켓발사를 비롯해 열기구 탑승과 스포츠연날리기도 실시되며 항공산업 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학술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청주 | 金東鎭 kdj@■나기정 시장 인터뷰/“재원조달방안 미흡 걸림돌” 羅基正 청주시장은 평소 문화시장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문화지향적이 라는 평을 받고 있다.행정가로서 완숙도 못지 않게 다양하고 해박한 문화 지 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시 역점사업으로 청주공항 엑스포 등 대규모 문화행사를 계획한 것도 羅시장의 이같은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羅시장은 청주시의 명예를 걸고 추진하는 이들 사업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놓는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돈입니다.사업 하나하나를 볼 때 교육문화도시로서 청주 이미지에 걸맞는 행사인데다 사업 내용도 좋고 참신성도 있지만 사업비 조달방안이 미흡합니다” 올해 청주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청주 국제공항엑스포의 경 우 시는 16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 가운데 5억3,000만원은 시비로 확보하고 부족한 나머지 사업비는 입장료와 협찬,부스임대,휘장사업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산이다. 국방부와 인근 전투비행단,공항관리공단 등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지만 자금 여력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羅시장은 첫해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청주공항을 활성화하고 청주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힘 닫는 데까지 이 행사를 계속 열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인쇄출판박람회와 공예 비엔날레 사업비 확보 문제 입니다” 羅시장은 이 두 사업과 관련,일부는 민자유치 등으로 충당한다 해도 50억원 이상을 국비나 도비에서 지원받아야만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에 따 라 羅시장은 요즘 틈나는 대로 민자유치 적임자나 관계 중앙부처를 찾아다니 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원을 호소한다. 청주 | 金東鎭 kdj@ kddaehanmaeil.com
  • 굄돌-광주비엔날레 유감

    1월의 한가로운 인사동 화랑가에 이색적인 전시가 열렸다.21세기 화랑에서열린 ‘항의 엽서전’이 그것이다.작가들이 항의의 뜻을 담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엽서들이 전시장 벽면을 가득 메웠다.도대체 미술인들이 이 추운겨울날 무엇 때문에 모이고 무엇을 항의한 것일까. 다름아니라 광주비엔날레를 둘러싼 최근의 상황을 풍자,항의한 것들이다.얼마전 광주비엔날레는 전시총감독으로 위촉된 최민씨를 전격 해임하고 새 총감독을 임명했다.많은 전시 관계자들도 사퇴하였다.그로 인한 파장이 만만치 않다.문민정부들어 급조된 광주비엔날레는 시작부터 말이 많았다.광주시와공무원들이 예산권과 인사권을 쥐고 놓지 않으면서 전시를 치루려니 미술인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밥그릇과 관련된 일이라 그렇다. 전시를 기획하고 집행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 전시기획자(전시총감독)에게 있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제도적으로 봉쇄되어 있어 이의 시정을 요구한 최민씨가 밉보일 만도 했다.칼자루는공무원들이 쥐고 있었다.또 광주에서 열리니 광주인들이 주가 되어야 한다면 더욱 할 말이 없다. 우리 나라 문화행정은 이렇듯 문화예술인들과는 거리가 먼 행정관료들의 권위주의적 자세와 입김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 왔다.지역주의에서도 벗어나지못했다. 공무원 중심의 방만한 운영구조를 개선하고자 한 이를 내쫓고 고분고분한이를 맞아들인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그떡,밥그릇에 파리떼처럼 몰려드는 미술인들이 있기에 전시를 치룰 자신과 여유를 가질 것이다.매사가 다 그렇다.결국 우리 미술인들의 후진적 의식이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것이나 다름없다.관료적 문화행정의 폐해를 말하기 전에 우리 미술인들의 의식부터가 문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마당극잔치 판깨는 과천시

    “남의 집이 커보이면 진다”는 바둑 격언이 있다.정상적 수순으로 상대 집을 서서히 옥죄지 않고 덜컥 쳐들어가면 대국을 그르치게 된다는 말이다.최근 과천시가 둔 무리수는 이 격언을 연상시키는 전형적인 사례다. 지난 97년 첫 발을 디딘 ‘과천 세계마당극 큰잔치’는 매년 17만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는 성황을 이뤘다.잔칫집이 커보였을까.행사 주최자에 머물렀던 시가 판에 직접 끼어들겠다고 나섰다.주관 권한을 요구하고 집행위 산하의 사무국에 공무원 10명을 파견하겠다는 것이다. 집을 지키려던 임진택 집행위원장은 “행사를 잘 이끌어 가자는 토끼인줄알았다가 이리나 늑대를 만난 꼴”이라고 비유한다.임위원장의 고군분투에한국연극협회와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 양 단체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힘을모으면서 반상의 전투가 커졌다.관 주도의 발상을 바꾸지 않으면 과천에서의 잔치를 깨겠다는 강력한 수로 버틴 것이다. 미지근하게 판을 끌어가던 과천시도 급기야 ‘오해였다’‘집행위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돌렸다.무리수임을 깨닫고 빠져나오려 했으나 명분상 대세가 기울었다. 더 큰 문제는 겉으론 ‘해명’ 운운하지만 조직체계에 ‘행사지원본부’를새로 만들어 집행위를 흔들 여지를 남겨 놓았다는 것이다.마땅히 돌을 던지고 일어서야 옳건만 죽은 말(馬)을 질질 끌고 있다. 사태가 여기까지 이른 데는 과천시가 잔치의 열매만 보고 뿌리를 보지 못한 데 있다.관 주도로 밀어붙이면 되지 않겠느냐는 어림셈도 한몫했으리라. 문화정책의 영원한 과제로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는다’라는 게 있다.물론 정부도 공식적으로 표명한 입장이다.하지만 최근 벌어진 광주비엔날레 전시총감독 해촉이나 과천마당극 파문을 보면 먼 얘기로 들린다.정부라는 산을 넘으니 지자체라는 더 험한 ‘간섭의 산’이 가로막고 있다. 간섭없는 문화정책은 불가능한가,연극인을 비롯한 예술인들의 창의성을 야금야금 갉아 먹으려는 구태는 언제까지 되풀이될까,모처럼 쌓은 마당극잔치의 명성을 이으려면 올 대회 준비를 빨리 시작해야 하지 않나274.파문을 지켜보며 쌓인 의문이다.vielee@
  • 베니스비엔날레 한국대표에 미술가 이불·盧尙均씨 선정

    미술가 이불(35·여)盧尙均(41)씨는 오는 6월∼11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제48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에 출품할 한국 대표작가로 선정됐다. 이불씨는 파격적인 설치미술로,盧尙均씨는 몽환적인 원판형 그림으로 높이평가받고 있다.
  • 광주비엔날레 준비차질 기획위원 13명 일괄사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문화행사인 제 3회 광주 비엔날레가 전시 총감독의 전격 해임을 둘러싸고 파행을 거듭,비엔날레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 비엔날레의 19명 전시기획위원 중 13명은 1주일 전 광주 비엔날레 재 단이사회(고재유 광주시장)가 최민(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 전시 총감독 겸 전시 기획위원장을 일방적으로 해촉한 것에 반발,28일 서울에서성명을 내고 일괄 사퇴했다.이날 일괄 사퇴에 참가한 기획위원은 김우창(고려대 교 수) 송기숙(소설가 전남대 교수) 안상수(그래픽디자이너 홍익대 교수) 유준 상(제2회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 최하림(시인 전남일보 논설위원)씨 등으 로 최 총감독 추천과 함께 1차 임명된 위원 전원이다.그간 최 총감독과 갈등 을 빚어온 사무처의 기획위원 겸임 사무차장과 뒤늦게 기획위원을 겸임하게 된 5명의 재단 이사들은 불참했다. 일괄 사퇴한 기획위원들은 “비엔날레의 개혁을 시도해 왔던 전시 총감독을 정당한 사유없이 전격 해촉한 것은 광주시와 비엔날레 재단 이사회가 비엔 날레 개혁을 거부하고 구시대의 악습인 지역주의,관료주의로 국제 문화행사 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이들은 “행정관 료 중심의 비엔날레 조직을 민간 문화예술인 중심구조로 개혁할 것”과 “기 금의 모집,운영,집행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익을 위해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광주 비엔날레 재단은 지난 1,2회 행사가 외부초청 문화예술인과 공무원 중 심의 사무처로 이원화돼 비효율적이란 지적을 받자 올해 초 전시 총감독과 전시기획위원회 제도를 도입했다.그러나 총감독 임명 직후부터 비엔날레 준 비 및 운영의 주체 문제를 놓고 전시기획위원회와 사무처 사이에 심한 갈등 을 빚어왔다. 이날 기획위원들과 자리를 함께한 최민 총감독은 “임명 당시에 실질적으로 업무을 추진할 수 있는 권한을 약속받았으나 곧 총감독 등 전문가의 역할을 비엔날레의 표어식 주제 제시와 작가선정 정도로 국한시키고 사업의 기획과 집행,홍보 등 실질적인 일들을 사무처 공무원 중심으로 처리해왔다”고 주 장했다. 비엔날레 재단은 지난 2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임명 9개월 동안 구체적인 업무 실적이 없고,재단이 거부해 온 조직관련 요구사항을 계속 거론한다는 이유로 최 총감독을 해촉했었다. 한편 미술계는 29일 '광주 비엔날레 정상화 및 관료적 문화행정 철폐를 위 한 범미술인 개혁위원회'(위원장 김용익 경원대교수)를 구성,전시 총감독 해 촉과 민간 학예연구원 6명 해임에 대한 조직적인 항의 운동의사를 밝히고 있 어 광주 비엔날레 전시 총감독 해임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겉煖ㅷ? kjykjy@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시간주제 98현대미술전/호암갤러리서 내년 1월까지

    ◎時間 존재와 인식 영원한 화두/백남준·구본창 등 10명/비디오­회화 등에 담아내 태어남과 죽음,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시간’이란 공간과 함께 삶의 기본구조를 이루며 존재와 인식의 기본틀을 제공해주는 중요한 개념이다. 20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전환의 시점에서 ‘시간’은 현대인들이 한번쯤 깊이 사색해 볼 만한 화두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시간’에 대해 작가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시간’에 대한 상황인식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내년 1월24일까지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98 한국 현대미술전­시간’이 그것. 이 전시회는 회화와 사진,비디오 설치 영화 등 미술 전 장르에 걸쳐 작가들이 갖고 있는 시간에 대해 상황인식을 보여준다. 백남준 구본창 이우환 김순기 김수자 김영진 박홍천 송현숙 최재은 한명옥 등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등에서 활동하는 작가 10명이 참여한다. 세계적 비디오작가 백남준씨는 알 내부에 웅크리고 있는 나신(裸身)의 여인을 배치한 작품을 선보인다. ‘알(Egg)’을 통해 태어남과 죽음까지 존재의 생성과정과 윤회사상에 대한 동양적 시간개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철학을 근간으로 작업을 하는 원로화가 이우환씨는 작품 ‘점에서’와 ‘선에서’는 점과 선의 반복을 통해 사람들이 내뿜는 호흡처럼 삶과 죽음의 회로가 반복되는 생명의 리듬과 존재의 시간성을 표현하고 있다. ‘보따리작가’로 잘 알려진 김수자씨는 올해 브라질 상파울루비엔날레 출품작 ‘Cities on the Move’라는 비디오작업을 통해 시간의 의미를 반추하고 있다. 갖가지 색깔로 이뤄진 ‘보따리’를 트럭에 실은 뒤 2,727㎞를 돌아다니는 퍼포먼스를 영상에 담았다. 또 한명옥씨는 실을 감거나 풀어헤치는 작업과 정지함이 없는 볼펜의 연속된 선(線)드로잉을 통해 시간의 지속을 표현했으며 다양한 기법으로 사진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삶의 낯선 모티브를 제시해온 구본창씨는 ‘시간의 그림’ 연작을 통해 ‘시간의 누적’을 표현한 작품을,박홍진씨는 자동차로 2차선 도로를 달리며 장시간의 노출로 찍은 이미지를 담은 작품 ‘Open’을 통해 작가 자신과 함께 움직이는 주관적인 시간을 담았다. 또 김영진씨는 설치작품 ‘액체­비대칭’에서 물방울투사를 통해 조급하면서도 느릿한 시간의 변주를 표현했고 김순기씨는 관객의 참여로 전시기간중 작품이 완성되는 ‘오늘’이란 작품을 출품했다. 호암갤러리측은 참여작가 개인의 개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작가 각각의 방을 별도로 마련,전시함으로써 관객들의 자유로운 해석과 감상을 유도하고 있다.
  • 고목에 꽃피는 시대­봄/민홍규 옥새 전각장(굄돌)

    볼 일이 있어 수원 북문 앞을 급히 지나고 있었다. 언제나 고궁을 지날 때면 묵은 빈집의 적막함에 늘 공허하다.고인(古人)을 보고자 북문 계단을 쳐다본 순간 깜짝 놀랐다.동풍에 나부끼는 노란 적삼때문이었다.다시 보니 인형이 아닌 수문장을 세운 것으로 그 모습이 시리도록 감동적이었다. 얼마전 정부에서 국제브랜드로 김치를 비롯해 10대 전통문화를 제정하더니 최근은 농산물도 브랜드가 인정받는 시대라 오랜 전통일수록 내외적으로 인정을 받는다. 국제 미술계를 보아도,미국은 100여년 역사로 오랜 유럽문화마저도 주도한다.그나라 미술관계자들이 모여 팝아트를 가장 미국적인 문화표출로 삼는,소위 미국미술 브랜드화를 선언한 후 유럽의 피아크미술제 등지에서 거래를 석권하면서 현대미술에서 종주성(宗主性)을 띠고 있다. 뒤질세라 일본도 그들 미술의 고급·선진성을 기치로 국제성을 찾아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경제상품을 상륙시키는 정·재계의 움직임이 돋보인다.미국은 평범한 화장실 낙서가를 팝아트 대표작가로,일본은 항해선원의 작품도 인정하는 안목으로 국가간 문화전쟁에 응하고 있다. 올해도 광주비엔날레 등 몇가지 미술제가 우리나라에서 열렸다.광주의 경우 창작주제를 주어 국제작가들을 참가시켰으며 언제나처럼 잔치 뒤에는 말이 분분했다.이제 20세기 마감을 앞두고 우리도 내년 봄쯤 우리 정서를 주제로 한 미술사조,즉 한국미술의 브랜드화를 실험적으로라도 시도해 보면 어떨까. 서양이 팝아트·옵아트·추상표현 등을 내세운 것처럼 우리에게는 음양사상의 하모니즘이나 우리 문화원형·전통예술을 현대미술화한 랩아트 등이 가능하다.동양문화의 지명도와 우리 전통의 지역 독창성을 울타리로 해,나날이 짙어가는 문화경쟁 시대에 우리 문화를 봄꽃처럼 피워보자.물론 몇몇 작가의 인지도에 연연하지는 말고 말이다.
  • 하이퍼 리얼리즘 작가 이석주 개인전

    ◎북한강 새벽안개 화폭에 흐르고 들판과 숲,산 등 목가적 대상을 배경으로 잔상을 남기며 질주하는 기관차와 백마,낙엽 시계…등. 정교한 묘사의 극치를 보여주는 하이퍼 리얼리즘의 대표적인 작가 이석주씨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02­734­0458)에서 5년만에 개인전을 갖는다(11월8일까지). 이번 전시회에는 ‘환(幻)’을 주제로 한 연작 등 2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중 2,000호 1점을 포함해 200호 이상 대작이 3점이나 된다. 경기도 양평군 대성리 북한강변 경치가 빼어난 작업실에서 1년여동안 그린 작품들이다. 70년대말 국내에 도입된 하이퍼 리얼리즘은 현대성을 담보할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들로부터 호감을 받아 국내화단에서도 일정한 영역을 차지했다. 이씨는 미국의 하이퍼 리얼리즘을 흡수,서정성이 깃든 독자적인 극사실 형상의 경지를 이루어낸 작가. 문명에 대한 냉소와 회의가 가득했던 이씨의 초기화면은 그러나 90년대 들어 서정성을 띠기 시작했다. 작가는 이같은 변화에 대해 “현대미술이 폭력 섹스 마약등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서정성을 잃어가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서정성이 더욱 깊어졌다. 물감이 캔버스에 스며들게 한 이번 작품들은 북한강변의 새벽안개를 머금은듯 뽀얗게 처리돼 한층 더 몽환적으로 느껴진다. 이씨는 홍익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아시아 비엔날레 금상과 국전 특선,91년 선미술상을 수상했다.
  • 미술/‘독창적 색깔내기’ 거듭된 변신(한국문화 50년:10)

    ◎영욕의 세월속 대중적 지지는 아직도 먼 얘기 우리의 근현대미술사는 근현대역사만큼이나 숨가쁘게 진행돼 왔다. 동시에 영욕도 누려왔다. 척박한 환경속에서 미술문화의 기초를 세웠는가 하면 최근에는 ‘우리 미술의 세계화’라는 구호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술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대중적 지지는 아직도 취약하기만 하다. 광복후 미술계 역시 다른 단체들과 마찬가지로 해방공간에서 극심한 좌우 갈등으로 이합집산을 거듭하다 건국을 맞았다. 그러나 49년에는 새롭게 우리만의 독자적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를 창설,지난 81년 폐지될 때까지 신인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 이는 파행적 운영으로 갖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피폐한 우리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큰 기여를 했다. 50년대 한국미술가협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창립에 이어 61년에는 대한미술협회와 한국미술가협회가 한국미술협회로 통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60년대 들어 브라질 상파울루비엔날레와 파리비엔날레 등 외국의 유수 미술제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또 독자적인 미술관으로서 역할에 비중을 둔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이 개관됐다. 70년대 들어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던 미술계는 한편으로 서울대파와 홍익대파로 갈리는 등 고질적 병폐를 낳기도 했지만 동아 중앙 등 민전(民展)의 등장으로 활기를 띠었다. 이후 81년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국전이 30회로 폐지됐다. 그러나 5공이 들어서면서 미술인들에게도 수난시대가 열렸다. 급박하게 돌아가던 시대상황에 따라 ‘민족미술인협회’의 창립과 함께 민중미술사건으로 미술인들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던 것이다. 월·납북작가 해금으로 남한의 현대미술사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던 월·납북미술인들이 빛을 보기 시작한 때도 80년대 말이다. 90년대 들어서는 ‘그리운 산하’라는 이름으로 북한미술전이 예술의전당에서 열렸고 그동안 핍박을 당했던 민중미술이 ‘민중미술 15년,1980∼1994’란 이름으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다. 또 한국미술의 해외진출이 활발히 이뤄졌고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관이 들어서면서 특별상을 수상,한국미술의 위상을 세계에 높였다. 95년 ‘미술의 해’에 광주비엔날레가 조직돼 97년까지 두차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IMF이후 미술계는 70년대로 돌아간 것처럼 깊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 한­중­일 춤꾼이 풀어내는 ‘동양의 힘’

    ◎창무국제예술제 26일 개막/서울 개최 이어 10월엔 중국서 공연 창무예술원(예술총감독 김매자)은 26일부터 9월7일까지 서대문구 창천동 포스트극장과 서초구민회관,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아시아의 정신:저개발의 신체’를 주제로 한 98창무국제예술제를 개최한다.337­5961 올해로 6회를 맞는 이 예술제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이 참가한다.‘저개발의 신체’란 부제는 동양인의 신체가 서양인의 그것에 비해 외형적으로 열등할지 모르지만 내면에 잠재된 에너지는 결코 뒤지지 않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러한 숨겨져 있는 ‘힘’을 춤으로 끌어내 보여준다는 게 이번 공연의 의도다. 한국에서는 김용철 섶무용단 대표와 안성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강사,그리고 ‘창무회’가 출연한다.97서울 미래춤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김씨의 공연작품은 ‘붉디 붉은….안씨는 절제된 실험적 무용언어가 돋보이는 ‘둘의 침묵’을 무대에 올린다. 일본 무용가로는 오노 요시토와 윤명희씨가 나선다.오노는 일본의 자생적 현대무용인 ‘부토(舞踏)’의 창시자 중 한사람인 오노 가즈오의 아들.흔히 ‘암흑 부토’로 불리는 ‘부토’는 전후 일본의 암흑세계를 고발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표현주의적인 춤이다.공연작품은 ‘공(空)’.재일교포인 윤명희씨는 조총련계 무용가로 활동하다 전향한 인물로 이번 공연에서는 제물로 바쳐지는 양의 눈으로 본 세상을 다룬 작품 ‘Yang’을 선보인다. 중국에서는 조선족 출신인 베이징현대무용단의 금성과 북경무용학원의 한현걸이 초청됐다.특히 지난 90년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서울 공연에 참가했던 금성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무용가여서 화제를 모은다. 한편 창무예술원은 이번 서울 공연에 이어 무대를 중국으로 옮겨 10월12일부터 16일까지 또 한차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이번 무대를 기획한 김매자씨는 “창무예술제는 소극장용의 실험적 현대춤을 중국에 소개하는 첫 무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3국의 공동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港都의 아트페스티벌/10∼11월 부산시립미술관 개최

    ◎바다미술제 등 3가지 행사 합쳐/워홀·카로·리히텐시타인 등 참여/관광상품화 겨냥… 행위예술제도 광주 비엔날레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국제현대미술전인 ‘98부산 국제아트페스티벌’이 창설된다. 부산시청과 부산미술협회가 오는 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시립미술회관에서 개최하는 이 국제페스티벌은 부산지역의 대표적 미술축제인 ‘부산청년비엔날레’(81년 창설),‘바다미술제’,올림픽 기념동산의 조각공원 조성을 목적으로 탄생한 ‘국제 야외조각 심포지엄’등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부산지역의 미술계인사들은 그동안 이들 미술축제가 제각각 열림으로써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관리와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세 행사를 하나로 묶어 운영할 것을 주장해왔다. 미술문화축제를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부산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국제화·세계화에 걸맞는 예술도시로서의 위상정립을 취지로한 부산 국제아트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본 전시회 성격의 국제현대미술제(11월 1∼30일 부산시립미술회관)과 국제조각심포지엄(10월1∼11월30일 부산시립미술회관 야외),행위미술제(11월 2∼10일 부산시립미술관)등. 이밖에 부대행사로 ‘한국현대미술전’ ‘국제학술세미나’도 마련된다. 국제현대미술제는 ‘새 천년의 빛­동방의 바람’을 주제로 20세기의 미술활동을 정리하고 다가올 1천년의 미술을 전망하는 2단계로 꾸며진다. 이 전시회에는 현재 16개국에서 80여명이 출품할 예정인데 참가국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 장르는 설치와 조각,회화,영상,사진 등이다. 20세기 미술을 회고할 작가는 국내에도 잘알려진 현대미술의 거장들로 구성된다. 로버트 마더웰,드 쿠닝,폴 젠킨스,자스퍼 존스,앤디 워홀,로이 리히텐시타인,드 뷔페,샘 프란시스,데이비드 살레,로버트 롱고,도널드 슐탄,포티에,아르망,세자르,줄리앙 슈나벨,발레리 아다미,루치오 폰타나,엔조 쿠치,포모도로,팔라디노,프란체스코 클레망트,알레친스키,안토니 카로 등. 국내작가는 현재 선정 중에 있다. 21세기 미술의 비전을 제시할 작가는 미국의 평론가 나타샤 보스와 큐레이터 단코 메론이 선정했다. 미국의 데니스 애덤스와 비토 아콘치,리투아니아의 에스더 조쉔 게르즈,이스라엘의 클레그 앤드 커트만,스페인의 프란체스 토레스 등과 같이 세계화단에 막 떠오르는 유망한 작가들이다. 또 국제조각심포지엄에는 프랑스의 니베즈와 일본의 사토루 다카다 등을 비롯,국내 작가들이 출품한다. 이들은 10월1일부터 작업,완성된 작품을 11월1일부터 한달간 부산시립미술관 야외전시장에 설치한다. 이들 작품은 페스티벌이 끝난 후 부산시청사앞에 영구 전시된다. 임동락 페스티벌운영위원장은 “20세기 미술을 이끈 대가들의 작품이 부산에 총집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2회 행사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맞춰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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