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엔날레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추진상황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특정범죄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폭스뉴스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자치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00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7)각종 행사의 홍수사태

    ‘행사로 날이 지고 샌다’ 지방자치제가 정착돼가면서 지자체가 행사단체로 전락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그만큼 행사가 빈번하다.다양성을 추구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단체장 입지확보를 위한 전시성 행사에 시간과 예산을낭비한다는 지적이 함께 일고 있다. 목적이 따로 있기 때문에 주민이나 참가자보다는 단체장과 공무원 위주로행사가 흘러 마찰을 빚곤 한다. 국제행사들의 경우 행사내용이 빈약해 찾는 외국인이 얼마 되지 않는데다내용도 비슷비슷해 ‘국화빵’ 행사라는 지적이 따라다닌다. 이 때문에 중앙정부는 올초 총리실에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모한 국제행사 개최를 억제하기로 했다.중앙정부는 지자체들이 개최하는 행사들이 겉모습과는 달리 수익성도 없이 국고를 낭비시키고 지방재정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가을 경기도 하남시가 개최한 국제환경박람회는 허울좋은 빚잔치로끝났다.무모한 계획으로 막대한 적자를 안겼고 관중동원으로 물의를 빚기도했다.환경행사답지 않게 폐막후에는 폐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행사가 조금 잘 된다 싶으면 단체장이나 공무원이 ‘젖가락’을 얹으려 해마찰을 빚기도 한다. 아시아 최대의 문화예술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광주비엔날레는 공무원들이예산권을 무기 삼아 예술행사를 좌우하려해 예술인들이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광주비엔날레는 관람객이 1회 160만명,2회 90만명,3회 60만명으로 내려앉고 있다.예술인들은 이러다가는 상하이 비엔날레나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에 추월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기도 과천의 세계마당극큰잔치도 공무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운영개편안을 내놓고 공동집행부를 구성하려다 시의회로부터 견제를 받기도 했다. 각종 행사와 이벤트 속에 단체장들은 행사장에서 행사장으로 뛰어다니고 있다.주민 의견 수렴이라는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행정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50여건의 시주관 행사를 치뤘다.1주일에 2∼4번의 행사를 치른 셈이다.최기선(崔箕善)시장은대부분의 행사에 참석한다.행사 가운데는 보고회와 간담회 등 시정수행을 위해 필요한 행사도 있지만 단순한 문화·체육·주민행사도 많은 편이다.더욱이 주민이나 민간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에도 시장이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의 일정은 빡빡하기만 하다. 전시성·낭비성 행사 남발은 기초단체일수록 더욱 심하다.인천시 연수구는지난 5월 20일부터 26일까지만 구민노래자랑,구민생활체육대회,구합창단 발표회,동대항 여성가요합창대회 등 4건의 행사를 가졌다.신원철(申元澈) 구청장은 이들 행사에 모두 참석하느라 진땀을 흘렸지만 주변에서는 정치적 야심을 갖고 있는 신 구청장이 지나치게 예산낭비성 행사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신 구청장은 98년 7월 송도매립지에서 세계적 규모의 록페스티발인‘트라이피아’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가 기획사의 펑크로 4,200만원의 예산만 날렸다. 행사 예산이 모자라 기업체 등에 손을 벌리는 모습마저 심심찮게 보인다.97년부터 매년 국제영화제를 개최해온 경기도 부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예산만으로는행사를 치르기 어렵자 관내업체들로부터 수억원에 달하는 찬조금을 거둬들여 물의를 빚었다. 조성권(趙成權·43·인천시 남구 관교동)씨는 “단체장들이 행사에 지나치게 연연하는 것은 민생복리보다는 정치권 진출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라며 “자신들의 입신을 위해 펑펑 쓰는 돈이 시민들로부터 거둔 세금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후유증 앓는 하남 환경박람회. ‘환경 그 생명의 시대 개막’이라는 거창한 문구를 내걸었던 하남 국제환경박람회는 ‘허울좋은 빚잔치’‘비리 박람회’라는 불명예를 얻은 채 곳곳에 커다란 후유증을 남기고 말았다. 행사 뒤 나타나고 있는 자치단체와 주민과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기 위해 시는 여러가지 이유를 대고 있지만 주민들을 납득시키기엔 역부족이다. 지난 겨울 생계보호비를 못받은 일부 생활보호대상자들은 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박람회의 적자 탓으로 돌리고 있다. 지난해 9월21일부터 한달간 열린 열린 하남국제환경박람회는 모두 219억원의 시예산이 투입됐다.그러나 주먹구구식 운영과 준비부족 등으로 10일간의행사연장에도 불구하고 무려 1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예상관람객수는 당초 예상의 30%수준인 40여만명에 불과했다.1,000만원의웃돈까지 주고 입주한 일부 상인들도 심각한 적자를 경험해야만 했다.박람회 진행을 맡은 도우미들까지 임금걱정을 했고 아르바이트에 나섰던 많은 대학생들이 도중에 일자리를 잃었다. 관람객 부족으로 학생을 동원하는 추태도 보였고 시청 직원과 동사무소 직원에게 표팔이를 시키며 대금을 조직위원회에 입금토록 지시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비리의혹도 줄을 이었다.회계의혹과 관련해 환경부가 조사를 벌여 상당수가 간이영수증으로 처리됐으며 계약서 리스트도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조직위원회가 입주업체와 이면 계약을 맺었다는 등의 의혹으로 환경부장관이 직접 조사를 천명하기도 했다. 환경박람회가 환경을 파괴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행사가 끝난뒤 행사장 곳곳에는 고철덩이가 수북이 쌓였고 참가업체들이 버리고 간 장식대와 나무패널 등 온갖 폐기물이나뒹굴었다. 이동식 화장실도 제때 치워지지 않아한강둔치를 찾은 주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주민들은 아직도 ‘이런 박람회를 누가,왜 개최했는가’라고 묻고 있다.그런데도 시는 이 행사를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정기행사로 정착시킨다는 대책없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어느 단체장의 일과. 지난 6일 경기도 H군 W군수의 하루는 새벽 7시부터 시작됐다.관사를 나선군수는 7시30분 G호텔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주관 조찬간담회에 참석했다.업체 대표들에게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장총량제에 대해 설명하고 군정에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다.간담회가 끝나자 마자 군 특색사업인 ‘충·효·예향지 순례’행사에 나서는 주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출발지로 향했다.아침 회의를 못했기 때문에 차안에서 전화로 주요 업무를 보고 받고 지시를 내렸다. 예향지 순례행사에 이어 10시 인근 사찰에서 열리는 순국선열 위령제 행사에 참석한 후 11시쯤 군청에 도착했다.결재서류와 어제 끝내지 못한 서류 등을 챙겨본다.12시 인근 지역 기관장들과의 정례 모임에 참석,오찬을 함께하며 협조를 구한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민원현장을 찾아가 주민대표및 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들었다. 간담회가 끝난후 5시로 예정된 민간 사회복지시설 창립기념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 올랐다.10여㎞가 넘는 먼길이지만 군수가 직접와서 축사를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오전에 내린 지시의 진행상황은전화로 점검할 수밖에 없다. 군의원들과 만찬을 한후 관내 구획정리사업현장을 찾아갔다.토지보상문제와관련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민대표들을 설득하는데 1시간가량 보냈다.9시쯤 돼서야 간담회가 끝났다. 공식일과는 저녁 9시쯤 끝나지만 현안이 있는 날이면 자정이 다돼야 관사로퇴근한다. W군수의 스케줄은 거의 매일 비슷하다.하루 평균 4∼5건의 행사가있으며 어쩌다 없는 날이면 하루종일 민원인과 씨름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멀티미디어 향연 펼쳐진다

    오는 9월2일부터 10월31일까지 서울시립박물관 등지에서 ‘미디어시티 서울2000’축제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미디어시티 서울 2000 조직위원회는 30일 이번 축제의 세부 프로그램과 참가 큐레이터·작가를 확정짓고 바바라 런던(미국)과 제레미 밀러(영국),장창익 등 큐레이터 6명과 비토 아콘치,백남준 등 국내외 작가 122개팀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미디어아트 2000’ 및 ‘지하철프로젝트’ ‘시티비전’ ‘디지털 앨리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5개 전시행사로 나뉘어 열린다. 런던 포토그래퍼스 갤러리 큐레이터로 명성을 얻었던 바바라 런던이 ‘이스케이프(escape)’란 주제로 구성한 미디어아트 2000엔 백남준,비토 아콘치,로리 앤더슨 등 국내외 정상급 미디어 아티스트 45개팀이 참가해 서울시립박물관에서 탈장르적·탈범주적 멀티미디어 예술의 모든 것을 펼쳐보인다. 시티비전은 서울시내 전광판 42개를 활용,영상예술작품을 보여주게 된다.파리 시립근대미술관의 규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의 구성으로 피필로티 리스트,송일곤 등 26개팀이 도시인들에게 새로운 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하철프로젝트는 대도시 혈관인 지하철 공간에서 도심의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장을 마련한다.함경아,수파 티스트 등 27개팀이 지하철 2호선 12개환승역 및 5호선 광화문역을 무대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디지털 앨리스’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디지털과 나-만지기,느끼기,하나되기’란 주제로 열린다.어린이들이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놀이공간에서 디지털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축제를 매 2년마다 개최해 광주비엔날레처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남북정상회담 계기로 본 현황과 과제

    정상회담을 즈음해 물꼬가 터진 남북한 문화교류의 동선(動線)이 기대치를넘고 있다.소년예술단,평양교예단 서울공연에 이어 영화,방송,출판,가요 등전방위에서 교류열기는 상승효과를 타고 있는 분위기다. 그중에서도 최근 ‘남북 문화소통’ 작업의 추동력 역할을 하고 있는 쪽은무엇보다 대중문화부문이다.당장,지난달 말 정부로부터 극장상영 허가를 받은 북한영화 ‘불가사리’는 다음달쯤 일반에 선보인다.‘불가사리’의 극장·비디오 판권을 보유한 고려미디어(대표 반대규)측은 “여름방학시즌에 맞춰 개봉해 북한영화의 시장성을 타진해보겠다”며 벼르고 있다. 민간 수입업체쪽에서는 모처럼 활기가 돈다.NS21엔터프라이즈(대표 김보애)도 ‘홍길동’ ‘꽃파는 처녀’ ‘돌아오지 않는 밀사’ 등에 대해 비디오출시 및 극장상영 허가신청을 조만간 낼 계획이다. 현재 북한과의 직거래로 국내에 수입돼 있는 북한영상물은 18편.35㎜ 영화 13편,만화영화 2편,그외 금강산 기록영화와 의학관련 영상물 등이 3편이다.이들중 일부가 TV방영됐을 뿐,대부분은 일반상영과 판매·대여가 금지돼 있어꼼짝없이 묶여있었다. 대중가요의 교류 또한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2월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두차례 남북 대중가수들이 화음을 이루어낸 데 이어 이달초에는 귀순자안혁씨가 제작한 남한출신 ‘통일소녀’ 길정화의 ‘휘파람’ 음반이 처음으로 발매됐다.이젠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를 모르거나 곡조는 예외로 하더라도 ‘휘파람’이란 북한 노래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면 ‘수상한 사람’취급받는 세상이 됐다.북한에서도 제3국에서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남한 노래 ‘사랑의 미로’나 ‘그때 그 사람’을 흥얼거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한다. 한국가수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북측과 접촉,북한 가요를 국내 음반에 수록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문화교류의 첫 출발은 이처럼 ‘쾌속’으로 진행중이다.그러나 교류사업이 일시적 이벤트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선결돼야 할 사안들이 많다는 게업계의 지적이다. 앞으로 북한 영상물 반입이 가속화될 경우,무엇보다 중복구입으로 인한 국내수입사간 판권분쟁이 간단찮은 문제로 대두될 조짐이다. 그 불씨는 이미 감지되고 있다.‘온달전’ ‘사랑사랑 내사랑’ ‘홍길동’ ‘림꺽정’ 등 인기작들은 십중팔구 판권다툼의 소지를 떠안고 있다.‘온달전’과 ‘사랑사랑내사랑’을 각각 수입해둔 NS21엔터프라이즈와 IMS는 실제로 판권소송에 들어가 있다. 북한내 영상물 교역 담당기관은 조선영화수출입사,목란비데오회사,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 3곳.북한측 영상물 교역창구가 일원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처럼 국내 수입사들이 개별거래를 계속한다면 중복계약으로 인한판권싸움은 불가피한 셈이다. 향후 저작권 분쟁도 마찬가지.북한이 베른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이상은 관련분쟁이 일어나도 국제관계법상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우리 정책의 미비점도 점검사안으로 꼽힌다.현재 북한영상물의 국내 수입창구도 통일부와 문화관광부로 이원화돼 있는 상태다.같은 작품이라도 통일부의 승인(직거래)을 받으면 무관세로 들어오지만,문화부의 추천(제3국경유)을 받을 때는 일반수입품처럼 각종 세금이 부과된다.향후 남북간 원활한 문화교류를 위해서는 정책보완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북한 문화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종합적인 정보의 부재도 지적된다.광주비엔날레에 출품된 북한의 천재화가 김관호 작품의 위작시비도 철저히 민간에 내맡겨진 남북교류의 현주소를 반증한다. 당장 물꼬는 텄지만,참된 의미의 남북문화교류를 위해서 넘어야 할 산도 많다.최근 남북영상물 교류현황을 조사한 한국방송진흥원의 이우승 책임연구원은 “다매체 시대에 진정한 문화교류는 TV가 아닌 경로로도 다양하게 접할수 있어야 하며,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쪽 작품도 북에서 선보일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지금까지 민간 차원의 제한적 교류를 뛰어넘어제도적 차원의 상호 교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자못 기대가큰 분위기다. 황수정기자 sih@. * NS21 엔터프라이즈 김보애 대표 인터뷰. NS21엔터프라이즈 김보애 대표(61)는 지난 10일까지 ‘평양교예단 서울공연추진위원장’이란 직함을 하나 더 달고 있었다.“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예술단의 서울공연을 성황리에 치러내 무척 기쁘다”는 그는 북한영상물 국내 반입의 최일선에서 뛰어온 인물이기도 하다.다음달 국내 최초로 극장상영될 북한영화 ‘불가사리’도 그가 들여왔다. ■문화교류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기획사를 차려 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매달린 게 5년전이다.그때만 해도 이처럼 빨리 성과를 보게 될 줄은 예상못했다.평양교예단 공연도 2년전부터 추진해온 일이었다.뜻밖에 남북정상회담과 때를 맞춰 무대가 더 빛났다고 생각된다. ■남북합작영화가 조만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안다. 평양교예단 공연이 끝나는대로 통일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기로 돼있다.이번 공연때도 조선아·태평화위 관계자들과 밀착동행하며 그 일을 조율했다. 남북합작영화 1호가 될 ‘아리랑’은 올 가을 남북 로케이션을 전제로 크랭크인된다.한솔과 K-TV가 이미 투자자로 결정돼 있다. ■남북 대중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북한영화 편당 수입단가는 3,600만∼1억2,000만원이다. 극장상영이나 비디오 배포없이 지금처럼 공중파 방송에만 의존하는 소극적 태도로는 교류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다. ‘불가사리’를 계기로 많은 영화들이 다양한 경로로 일반에 선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 황수정 기자
  • 제3회 광주비엔날레 폐막

    아시아 최대의 국제미술축제인 제3회 광주비엔날레가 7일 오후 광주시 북구용봉동 중외공원에서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과 비엔날레 관계자,관람객 등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고 71일간의 전시일정을 끝마쳤다. (재)광주비엔날레 차범석 이사장은 폐회사에서 “제3회 광주비엔날레는 새천년들어 처음 열린 미술축제로 새로운 미술계의 흐름을 제시했다”며 “특히 5·18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과 연계되면서 광주를 국제적인 인권과 평화의 도시로 알리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폐막식에 앞서 식전행사로는 호남 우도 농악단의 길놀이를 비롯,광주시립 국악관현악단의 남도굿 공연과 광주시립 국극단의 국악공연 등이 70여분동안 펼쳐졌다. 제3회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3월29일 개막,‘인(人)+간(間)’이라는 주제로전세계 작가 240여명의 작품 394점을 71일동안 전시해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제3회 광주비엔날레 7일 폐막

    제3회 광주비엔날레가 7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7일 폐막된다.‘인(人)+간(間)’을 주제로 내건 이번 비엔날레에는 세계 46개국 245명의 작가가 참가했으며,60만명의 관객이 드는 등 외형적으론 풍성했다.그러나 내용적으로도평가할 만한 것이었을까.올해 비엔날레는 국제 미술행사로서 매우 미흡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총감독 교체,본전시 한국작가의 사퇴파문 등으로 출발부터 난조를 보였다. 무엇보다 비엔날레 주제가 애매모호해 전시의 방향감각을 상실케 했으며,‘아시아성’을 지나치게 강조해 국제비엔날레로서의 위상을 스스로 낮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본전시장을 권역별로 나눈 것도 넌센스라는 지적이다. 한국과 오세아니아를 하나로 묶는 등 권역에 따라 인위적으로 구분한 것은 가뜩이나 흐릿한 주제의식을 더욱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 권역구분에 따른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특별코너는 흐름을 끊어놓는 역효과만 가져왔다는 비판이 많다.특히 서세옥 화백의 경우 본전시장 중앙에 별도 공간을 배정받아 ‘화단정치의 산물’이 아니냐는 자조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본전시 외에 ‘예술과 인권’전 등 5개의 특별전으로 꾸며졌다.특별전이 너무 많아 산만했다는 지적이다. ‘북한미술전’에 출품된 일본유학 1세대 작가 김관호의 ‘홍경선’은 위작논란을 빚어 비엔날레의 권위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비엔날레 운영 또한 매끄럽지 못했다.작가들의 작품설치가 현장준비 소홀로 여의치 않았고,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관계자가 적어 국제전을 무색케했다.곳곳에 배치된 도우미들은 담당 권역의 작품 내용조차 몰라 ‘전시장의꽃’ 구실에 만족해야 했다. 명망가 중심의 기성세대에 의해 이끌리는 비엔날레 지도부에 새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외국의 비엔날레는 대부분 30대의 젊고 참신한이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한편 광주비엔날레가 국제적인 미술축제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숙박시설 등 열악한 광주의 지역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종면기자
  • 댄스씨어터 온, 佛 무용제 초청작 ‘데자뷔’初演

    유럽 최고의 무용축제중 하나인 프랑스 리옹댄스비엔날레(9월8∼30일)에 초청된 홍승엽의 무용단 ‘댄스씨어터 온’이 3·4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초청작 ‘데자뷔’‘달보는 개’를 미리 선보인다. 홍승엽은 ‘실크로드’를 주제로 13개국 34개 공연단이 참가하는 이번 리옹댄스비엔날레에 창무회,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 초청됐다.‘달보는 개’는지난해 서울무용제 안무상 수상작이며 ‘데자뷔’는 리옹댄스비엔날레 조직위원회와 서울세계무용축제가 공동제작 방식으로 만든 신작.리옹공연에 앞서예비초연 형식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먼저 공개한다. 외국무용제로부터 합작제안을 받고 작품의 제작비를 지원받은 사례는 극히 드물어 무용계의 기대를모으고 있다. ‘댄스씨어터 온’은 9월9일부터 12일까지
  • 전남·부산 국민홍보위원들 화순서 학술토론회

    전남과 부산지역 국민홍보위원들이 전남에서 한 목소리로 동서화합을 주창한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부산 국민홍보위원협의회(회장 견학필·경성대 대학원장) 소속 위원 11명이 2일부터 1박2일동안 전남 국민홍보위원협의회(회장 박종두·목포대교수) 초청으로 전남 화순을 찾는다. 양 지역 홍보위원들은 확술토론회를 열고 국·도정 홍보활성화 방안 및 성공적인 지역 홍보사례 등을 발표하고 이어 화순 운주사,담양 소쇄원,담양 죽물박물관,망월동 5·18묘지,광주 비엔날레 행사장 등을 방문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6월 1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7회 베니스 비엔날레국제건축전에 참가하는 한국 작가단의 출품작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 작가단은 건축가 조건영·김동건,최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이상해 성균관대 교수,안건혁 서울대 교수,이상현 이화여대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작가단이 지난 25일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에서 ‘서울-윤리의 도시,자연의 도시’라는 주제로 작품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국제건축전이 내건‘도시-덜 미학적인,더 윤리적인’이라는 주제에 맞춰 공동 제작한 출품작은서울의 과거,현재의 모습과 함께 설계도면,전시기획안,멀티미디어 영상물 등을 통해 서울의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커미셔너 김석철씨(건축사무소 ‘아키반’ 대표)는 “옛 서울인 사대문 안을 보행자 위주의 거리로 되돌리고 자연의 흐름을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운하의 건설. 김씨는 “한강 하류는 큰 배가 지나지 못해 조선조에서는 물줄기를 서해로 돌리는 운하건설을 검토했다”며 “지금의 굴포천을 인천 앞바다로 빠져나가는 운하로 만들고 주위에 운하도시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출품작은 베니스 카스텔로 공원내 한국관에서 비엔날레 기간동안 전시된다. 이밖에 전시관에는 서울 정도를 결정한 이성계와 정도전의 영정,주역과 풍수에 따른 서울의 도시원리,화성에 신도시를 건설한 정조의 영정,화성으로 행차하는 정조의 능행도 병풍 등이 함께 전시돼 서울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알수 있게 했다. 한국의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참가는 지난 96년 6회 대회에 이어 두번째.이 행사에는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국가관상,브루노 제비(BrunoZevi)상,의뢰인상,출판상,사진작가상 등 5개 부문의 상이 걸려 있다.
  • 설치작가 ‘이불’ 개인전

    “나의 사이보그들이 불완전한 몸을 갖고 있는 것은 테크놀로지의 완벽성이라는 신화에 의문을 제기하기 위해서다.내 사이보그들은 서양미술사에서 선호하는 여성의 이미지 이를테면 ‘피에타’,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마네의 ‘올랭피아’ 등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의 원형을 드러낸다” 설치작가 이불(36)은 파리시립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한스 오브리스트와의 한인터뷰에서 사이보그 조각작업의 의의를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다.이 사이보그에 괴물적 신체성을 탐구한 몬스터 작업을 결합한 것이 ‘사이몬스터’.그리고 여인의 몸을 빌려 인간욕망의 허구성을 표현한 것이 ‘플렉서스(Plexus,신경망)’다.이불의 최근 10여년간 작업을 규정하는 단어가 바로 몬스터-사이보그-사이몬스터-플렉서스다.이불은 이 일련의 개념어 아래 ‘몸’에 관한 설치작업을 벌여왔다. 그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6월 20일까지.전시의하이라이트는 거대하면서도 정교하게 세공된 가상괴물이 천정에 매달려 있는‘사이몬스터’와 수많은 인공 장식품이 여인의 갈라진 가슴에서 석류알 처럼 터져 나오는 작품 ‘플렉서스’.‘사이몬스터’는 승리와 성취의 기쁨을 그 자체로 간직하지 못하고 이내 허탈과 슬픔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인간의 심리를 담아냈다.전시장에는 2개의 사이몬스터가 아름다운 주검처럼 천장에 매달려 있다. 마치 신의 저주라도 받은 듯 얼굴을 잃어버린 채 매달려 있는 사이몬스터에는 고대신화를 현재와 미래의 예술로 포용·승화시키려는작가의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가히 신화적 차원에 육박하는 상상력의 돌올함,그것이야말로 이불의 오늘이 있게 한 원동력이다.사이보그는 실리콘으로만들었지만 사이몬스터는 폴리우레탄을 소재로 했다. ‘플렉서스’는 수천개의 구슬과 시퀸(반짝이)으로 연결된 인공 장식품들이여인의 몸 안에서 쏟아져나오는 기괴한 분위기의 작품이다.이 여인의 인체에는 머리가 없다.이성의 자제력을 상실한 인간의 허영심을 작가는 그렇게 형상화한 것이다. 관상식물에서 힌트를 얻은 작품도 있어 눈길을 끈다.‘아마릴리스’가 그것이다.우산살처럼 퍼져 나간 꽃차례가 얼핏보면 사이몬스터를 닮았다.그러나아마릴리스는 고전이나 전원시에서는 양치는 소녀 또는 시골처녀란 뜻으로흔히 쓰인다.다중의 시각이 요구되는 작품이다.‘도자기 사이보그’도 주목할 만한 작품.1,500도의 가마에서 구워낸 이 백자 사이보그는 팔과 다리가잘려나간 섬뜩한 모습을 하고 있다.이처럼 상상을 뛰어넘는 작업스케일과 창조성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이불의 작업은 그로테스크한 바로크예술의 특성을 재현한다.그래서 전시의 제목도 ‘Futuristic Baroque(미래의 바로크)’로 했다. 작가는 설치작품 외에 드로잉 작품 28점을 내놓았다.이를 통해 하나의 아이디어가 숙성돼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백남준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불.그는 올해도 숨가쁜 전시일정을 소화해내야 한다. 파리 퐁피두 센터,상하이 비엔날레,오스트리아 루드비히 미술관,독일 ZKM,체코 프라하 국립미술관,영국 글래스고우 현대아트센터,미국 미니애폴리스 워커아트센터 전시 등이 기다리고 있다.(02)735-8449. 김종면기자 jmkim@
  • [승화되는 ‘5·18’정신](3)치유되지 않은 상처

    5·18은 80년대의 어둠을 뚫고 나가는 선봉에 선 거대한 횃불이었다.‘산자여 따르라’는 외침처럼 지식인들은 행동에 나섰고 민중의 힘도 이와 함께했다.그 힘은 민주화와 정권 교체를 가능하게 했다.하지만 횃불의 그늘에는아직도 아픔을 안고 신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참상의 아픔은 ‘현재진행형’이다.아픔엔 가해자와 피해자가 따로 없다. “끌려간 다음에 많이 맞았어.머리가 아파” 지난 97년 어딘가를 떠돌다가 경찰에 의해 전남 무안의 한 부랑인 수용시설에 들어온 김모씨.자신의 가족과 나이,주변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 어디선가 맞았다는 기억만 흐릿할 뿐. 그는 5·18피해자로 등록돼 보상금을 지급받았다.그뒤 보상금을 챙긴 가족이 떠나버리고 지금은 복지시설에 수용된 채 쓸쓸하게 보내고 있다.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5·18 때 겪은 참상의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질환자는 사망한 30여명을 빼고도 120여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머리를 심하게 다쳤거나 여자인 경우 집단 성폭행당한 경험을갖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의 불행을넘어 가족에게도 이루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의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80년 5월 11공수여단 소속으로 진압작전에 투입됐다가 정신질환으로 병원을전전하다 최근 숨진 하모씨(전남 나주시).그의 어머니 김모씨(65)는 “5월만 되면 가슴이 저며온다”고 말한다.아들은 5·18을 겪은 후 “누군가 날죽이려고 해요… 살인마가 와요”라고 넋두리를 하며 고통에 시달렸다.그 모습을 생각하면 어머니 김씨는 지금도 온 몸이 떨린다. 광주시립 S병원에 입원중인 김모씨(38)는 80년 당시 전교 1∼2등을 다투던고교 3년생이었다.하지만 5월19일 금남로에서 공수부대원에게 맞아 피투성이가 돼 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6월쯤부터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병아리새끼를 죽인다.나와”하고 악을 쓰거나 혼잣말을 해댔다. 그는 모 의과대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나 정신분열증으로 판명돼 학업을 중단했다.이어 82년 겨울에는 철도레일에 오른팔을 올려 놓고 자해를 했다. 이들 말고도 당시의 충격으로 알코올중독에 시달리거나 이혼 등으로 가정파탄에 이른 피해자가 갈수록늘고 있다고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전했다. 광주시립정신병원 정신과 최재영(崔宰榮·35) 전문의는 “5·18 피해자들이공통적으로 겪는 질환으로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우울증’‘불안장애’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이들은 사고 당시의 기억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악몽에 시달리고,심해지면 정신분열증까지 앓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수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병원 설립을 희망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그동안 보상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병원 설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20년째 유족회 활동 鄭水萬회장. 정수만(鄭水萬·53) 5·18유족회장은 5·18 20주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80년 동생(31)을 잃고 유족회를 이끈 지 20년째를 맞은 그는 수많은 좌절과고통을 감내하면서도 5·18의 위상을 오늘에 이르게 한 핵심 인사중의 하나다. “5·18이 세계 인권과 평화·민주주의의 견인차로 우뚝 서게 된 데는 광주시민과 국민,전세계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그런의미에서 5·18은 ‘과거 완료형’이 아니라 5월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가는 ‘현재진행형’,나아가 ‘미래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5·18 정신선양을 위한 투쟁과정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참담했다. 81년 5·18 구 묘역에서 열린 첫 추모제 행사 때는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는 추모제를 주도하면서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구속된 뒤 검찰 조사과정에서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추가돼 8개월을 감옥에서 보냈다.추모제 때 제물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이제는 5·18이 국민통합과 지역·계층간 갈등을 해소하는 매개체가 돼야합니다”정회장은 정치적·지역적 이유로 5·18의 전국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광주 최치봉기자. *진실규명 앞장선 해외인사 방문. 지난 80년 이후 5·18 진실규명에 큰 도움을 준 다른 나라의 민주인사들이16일 대거 광주를 찾았다. 5·18 광주민중항쟁 20주년 행사위원회가 ‘보은’의 뜻으로 이들을 초청했다. 특히 해외인사 중에는 81년 광주방문 체험담을 담은 ‘거대한 강물처럼 한국의 기억’이란 책을 펴낸 루이스 M 윌슨 캐나다 연합교회 총회의장과 광주항쟁 3일 후 희생자와 유가족 후원활동을 위해 독일 교회 대표로 당시 광주를 방문한 헬무트 알무쉐 목사가 이곳을 다시 찾았다. 또 이날 광주를 방문한 해외인사는 패리스 하비 국제노동권리재단 사무총장과 댄 존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대표,폴 슈나이스 독일 동아시아 선교회 의장 등 모두 12명이다. 이들은 18일까지 광주에 머물며 비엔날레를 관람하고 5·18 전야제 및 기념식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5·18묘역에서는 전국 시사만화 작가회의 주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만화를 통해 광주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5·18 시사만화 전시회가 열렸다. 광주 남기창기자. * 5·18 광주민중항쟁 20주년…대구서도 다양한 기념행사. 5·18 광주민중항쟁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지역에서도 다양한 행사가열린다. YMCA를 비롯한 대구지역의 23개 시민단체들은 광주민중항쟁 20주년을 맞아18일 오후 7시 대구 YMCA강당에서 ‘5·18정신 계승 결의대회 및 기념강연회’를 개최한다.또 대구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3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앞광장에서 광주항쟁 사진전과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희망의 시민포럼은 17일부터 사흘간 경상감영공원에서 광주항쟁 사진전을 갖는다. 이밖에 극장 ‘열린공간 큐’는 17일부터 사흘간 영화 ‘꽃잎’ 등 광주항쟁 관련 영화 6편을 상영하는 ‘광주항쟁 영화제’를 개최한다.한편 대경연합은 이미 지난 14일 200여명의 회원들이 망월동 묘지를 참배하고 돌아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5·18광주민주화 운동…망월동묘역 정치인 발길 줄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을 맞아 망월동 묘역에는 여야 정치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6일 정권교체 이후 처음으로 강창성(姜昌成)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권철현(權哲賢)대변인,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이원창(李元昌)총재특보 등 당직자들과 함께 망월동 묘역을 찾아헌화·참배했다.이총재는 지난 96년 총선과 97년 대선을 앞두고 ‘전략적’ 차원에서 망월동을 방문했었다. 허경만(許京萬)전남지사와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이 이총재를 영접했고,묘역에서는 정수만(鄭水萬)5·18유족회장 등이 안내를 맡았다. 이총재는 “5·18은 특정지역 사람만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주의발전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전 국민의 통합과 지역발전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는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정동영(鄭東泳)대변인 등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다. 이에 앞서 여야 386 당선자 16명과 원외 지구당 위원장 4명은 17일 오후 망월동 묘역을 공동 참배한다.민주당에선 김민석(金民錫)의원과 임종석(任鍾晳)·장성민(張誠珉)·정범구(鄭範九)·송영길(宋永吉)·김성호(金成鎬)·이종걸(李鍾杰)·함승희(咸承熙)당선자,한나라당에선 원희룡(元喜龍)·오세훈(吳世勳)·김영춘(金榮春)·안영근(安泳根)·정병국(鄭柄國)·심규철(沈揆喆)·김부겸(金富謙)·심재철(沈在哲)당선자가 공동참배단에 합류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5·18광주민주화 운동…계엄군 훈·포장 영예인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를 진압하거나 시민군과의 전투에서 공을세웠다는 이유로 일부 계엄군에게 수여된 훈·포장은 과연 영예인가? 5·18 광주 진압작전인 충정작전에 계엄군으로 참가해 훈·포장을 받은 사람은 장성 3명,영관장교 7명,위관장교 11명,하사관 19명,사병 28명 등 모두69명에 이른다. 이들은 충정작전이 마무리된 직후인 8월20일 훈·포장을 받았다.포상 이유는 광주시내 일원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시위와 시민군을 효과적으로 진압해공을 세웠다는 ‘충정작전 유공’이다. 이 가운데 훈장은 36명,포장은 33명에게 수여됐는데 5·18에 대한 사법적,역사적 평가가 광주사태에서 민주화운동으로 바뀐 이후에도 이를 반납한 사람은 현재까지 1명도 없다.다만 당시 특전사령부 정호용 소장과 제3특전여단최세창 준장 등 2명만이 지난 김영삼 정권때 5·18재판으로 형을 받아,수여받은 훈장이 정부에 의해 박탈됐을 뿐이다. 이에대해 5·18관련단체들은 당시 계엄군의 활동이 엄연히 불법적인 것으로확인된 만큼 그들이 받은 훈·포장은 당연히 자진 반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수만 5·18유족회장은 “용서와 화해는 죄를 뉘우치는 사람에게 베풀어지는 것”이라며 “5·18로 받은 훈·포장을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용서와 화해의 손짓을 할 수 있겠느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광주 남기창기자
  • 광주MBC·경인방송에 사과 명령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는 16일 로봇과 여성의 성행위 장면을 방송한 광주MBC와 ‘소녀경’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한 경인방송을 중징계했다. 방송위는 광주MBC가 ‘생방송 화제집중-광주비엔날레 영상’에서 로봇과 여성의 노골적 성행위를 컴퓨터그래픽으로 묘사한 장면을 방송한 것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명령했다.경인방송은 ‘장동민의 마법의 성’에서한의사 장동민이 출연,중국 고전인 ‘소녀경’을 설명하면서 소녀경의 추천체위와 효용,성관계시 나타나는 여성의 징후 등을 지나치게 상세히 설명해‘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함께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명령을 받았다. 전경하기자
  • 우리 선조들의 성풍속도 한눈에

    우리 선조들의 성풍속도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춘화집이 나왔다. 미술전문출판사 에이앤에이(대표 이규일)는 단원 김홍도,혜원 신윤복,정재 최우석의춘화 가운데 걸작만을 가려 뽑은 단행본 ‘한국의 춘화’를 펴냈다.지난 98년 ‘한국의 에로스문화’(도서출판 우석)란 춘화책이 나온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시판용 춘화집을 원화에 기초해 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록된 작품은 모두 30점.대부분 단원의 ‘운우도첩’과 혜원의 ‘건곤일회도첩’ 그리고 정재의 ‘운우도화첩’에 실려 있는 것들이다.성문화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되 문인화적인 품격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에서 일반 도색화와는 차원을 달리 한다.제작 총책임을 맡은 이규일 대표는 “분첩돼 일부가 따로 존재하는 ‘운우도첩’처럼 각 그림이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지난 8년동안 소장자들을 찾아다니며 수집해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춘화집의 그림중 상당수는 이번 제3회 광주비엔날레의 특별전 ‘인간과 성’에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또 일부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들이어서주목된다.값 4만5,000원.
  •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28일 개막 7일간 장정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의 흐름에,부천국제영화제가 판타스틱 영화에초점을 맞추었다면 전주국제영화제는 대안영화와 디지털영화의 축제마당이다.새로운 비전의 대안영화제를 표방하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CIFF)가 28일부터 5월4일까지 7일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전주는 1950∼60년대 한국영화의 한 축이었다.국내 첫 컬러영화인 최상관감독의 ‘선화공주’(57년)가 만들어졌고,1950년대 ‘아리랑’‘피아골’등을만든 이강천감독을 배출한 곳도 전주다.‘성벽을 뚫고’‘애정산맥’‘애수의 남행열차’‘붉은 깃발을 들어라’등 흥행작들이 전주를 중심으로 제작됐다.지방에서 주류영화를 제작한 예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유례를 찾아보기힘든 일이다. 이런 전통에 걸맞게 전주영화제는 여타 영화제와 달리 지역사회의 발의에 의해 태어났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출품작은 23개국 150여편.영화배우 안성기-김민, 문성근-방은진이 진행을 맡는다. 홍상수감독의 새영화 ‘오! 수정’으로 막을 열어 경쟁부문인 아시아 인디영화 포럼 수상작 상영으로 끝을 맺는다.영화제는 △시네마 스케이프△N-비전△아시아 인디영화 포럼 등 메인 프로그램과 △오마주와 회고전△미드나잇 스페셜 등 특별프로그램인 섹션 2000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시네마 스케이프’부문은 해외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영화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성적욕망에 대한 신선하고도 정직한 접근을 보여주는 99년 칸영화제 화제작 ‘로망스’(감독 카트린 브레이야),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영화화한 사이코 호러 ‘오디션’(감독 미이케 다카시),상징적인 이미지와 극단적인 표현주의 미학이 돋보이는 ‘음지’(감독 필립 그랑드리외),현대 이스라엘의 초상을 그려온 아모스 기타이감독의 3부작 완결편인 ‘카도쉬’등 18편을 상영한다. 필름영화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디지털영화를 다룬 ‘N-비전’부문에서는 디지털영화의 새로운 경향을 주도하는 18편의 영화가 나온다.‘연인들’(감독장 마르크 바)‘안개의 기억’(존 아캄프라)‘미드나잇 워커’(관후)‘뉴욕크루즈’(베네트 밀러)‘원피스 프로젝트’(야구치 시노부·스즈키 다구치)등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 인디영화 포럼’부문은 중국과 일본 대만의 젊은 독립영화 감독들의 작품 17편을 선보인다. 재기발랄한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러브 고고’(감독 천위쉰), 영화 ‘소무’의 전편이라 할 ‘샤오샨의귀가’(지아장케),국수주의 펑크밴드를 이끄는 10대 소녀와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좌파 영화감독이 제작한 이색 다큐멘터리 ‘새로운 신(神)-포스트 이데올로기’(감독 쓰씨야 유타카)등이 주요 작품이다. ‘오마주와 회고전’에서는 벨기에의 페미니스트 감독 샹탈 애커만의 ‘잔느 딜망’,러시아영화의 이단아인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몰로흐’, 대만을 대표하는 후샤오시엔 감독의 ‘연연풍진’등 3명의 시네아스트 작품을 조명한다. 이들에 버금갈 만한 감독들의 회고전도 눈여겨 볼 만하다.인도 벵골영화의전위적인 감독으로 꼽히는 리트윅 가탁의 정치적 아방가르드 영화 ‘강’,다큐멘터리의 새 장을 연 요리스 이벤스의 ‘바람 이야기’와 아모스 기타이의 ‘필드 다이어리’,볼셰비키식 풍자가 담긴 레브 쿨레쇼프의 슬랩스틱 코미디 ‘미스터웨스트의 신나는 모험’등을 만날 수 있다. ‘미드나잇 스페셜’은 B급영화와 사이코 스릴러,호러영화의 향연이다. 1960∼70년대 미국 B급영화의 대부 로저 코먼의 밤(29일)에서는 코먼이 직접 뽑은 3편의 영화(‘환각특급’‘흡혈식물대소동’‘기관총엄마’)를 상영한다. 5월1일에는 헝가리 감독 벨라 타르의 7시간18분짜리 영화 '사탄탱고'가 심야상영을 기다려 전주의 잠못 이루는 밤을 예고한다. 이밖에 ‘동화 저편의 진실을 찾아’라는 컨셉 아래 41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비엔날레’도 마련된다.그중엔 ‘클레이메이션’이라는 말을 창시한 윌 빈튼이 생텍쥐베리 원작을 영상에 옮긴 ‘어린 왕자’,점토애니메이션 뮤지컬 가리 바르딘의 ‘파리로 간 빨간 모자’등도 있어 시선을 끈다. 전주국제영화제엔 스타급 배우와 감독들이 여럿 참석한다.홍콩배우 장만옥과 양조위,중국의 현대무용가이자 배우인 진싱,대만배우 이강생,일본의 시미즈 가오리 등이 온다.감독으로는 대만의 후샤오시엔,홍콩의 왕자웨이,말레이시아의 차이밍량,중국의 지아장케,일본의 야구치 시노부·스즈키 다구치 등이전주를 찾는다.미국의 로저 코먼,벨기에의 프레데릭 폰테인,영국의 존 아캄프라,체코의 이지 바르타 감독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붓길따라 사무친 조국에의 그리움…김병기 화백 회고전

    “작품 그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그리고 나 자신의 신화를 만들어내고 싶다. ”재미 원로화가 김병기 화백이 20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50년 화업을 결산하는 대규모 회고전을 연다. 올해 여든다섯 살인 김화백은 김환기 유영국과 함께 우리나라에 추상미술을처음 도입한 한국 현대미술의 1세대.그러나 해방 직후 북한에서는 조선미술가동맹 서기장을 맡고 1947년 월남해서는 국방부 종군화가단 부단장과 서울대 미대 교수,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을 지내면서 그의 작품은 냉정하게 평가받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런 점을 감안해 60년대 작품에서부터 최근작까지 다양한작품을 선보인다.출품작은 ‘유연견남산(悠然見南山)’‘깊은 골짜기에서 떠나오다’‘꽃핀 능금나무’‘북한산’‘천안문 엘레지’‘인왕재색’‘산하재’‘토기의 정물’‘붉은 꽃’등 70여점. 이중 작가의 내면 풍경을 담은 ‘유연견남산’은 60년대에 그린 미공개작으로,‘깊은 골짜기에서 떠나오다’(1972)는 윌렘 드 쿠닝식의 추상표현주의적인붓질과 이미지들이 남아 있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다.또 90년대작인 ‘토기의 정물’‘붉은꽃’같은 작품은 작가의 조국애와 한국미의 정신적 경지를 다룬 작품으로 주목할 만하다. 김화백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해 연말 서울에 왔다.자신이 가장 좋아하는북한산이 내다보이는 평창동의 임시화실에 머물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북한산’이란 작품에서도 드러나듯 북한산에 대한 작가의 애정은 눈물겹다. “세계의 어떤 산도 북한산의 장엄한 리듬을 따를 수 없다.생각만해도 눈물이 절로 나는 마음의 산이다.한국전쟁 때 북한산은 예수의 시체를 안고 슬퍼하는 마리아상,즉 피에타와 같이 연민을 자아내더니,지금의 북한산은 신기루처럼 아름답기만 하다.”김병기가 화가이자 미술이론가 행정가 교육자로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것은 부친인 서양화가 김찬영의 영향이 크다.김찬영은 고희동 김관호와 더불어 동경미술학교에 유학,한국에 서양화를 도입한 선구자.동경 아방가르드 미술연구소에서 공부한 김병기 또한 생소하기만 하던 추상주의를 국내에 이식해화단을 풍성하게 했다. 그러나 김병기는 1965년 상파울로 비엔날레 심사위원으로 출국한 뒤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미국으로 훌쩍 떠나버렸다.창작에의 열망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김병기의 작품은 ‘비형상을 넘은 새로운 형상 추구’라는 회고전 제목이 암시하듯 ‘형상성이 있는 추상’을 특징으로 한다.김환기와 유영국이 완전 추상의 길을 걸었던 반면 김병기는 사실과 추상을 결합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펼쳤다.이번 전시의 출품작은 대부분 미국에서 살면서 그린 것으로 작가의독특한 예술감각이 투영돼 있다.몬드리안의 수직과 수평의 기하학의 흔적이강하게 드러나 있는가 하면 추상과 구상의 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김병기는 지난 86년 22년만에 귀국,국내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97년까지 모두 세차례 개인전을 열었다.이번의 네 번째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그는 “35년동안 외국에서 살고 있는 것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한국화단에 대한 애정과 주인의식은 누구보다 강하다”고 소감을 밝혔다.(02)3217-0233. 김종면기자 jmkim@
  • [기고] 한국현대미술의 척도 보여야

    제3회 광주비엔날레가 지난달 29일 막을 올렸다.광주민주항쟁의 대가로 유치된 제1회 비엔날레는 ‘경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당시의 세계화·국제화에 초점을 맞춰 열렸다.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국제전인만큼 전국적인 관심과 협조로 100만이라는 입장객을 유치했다.제2회 비엔날레는 ‘지구의 여백’이라는 주제로 동양과 서양의 철학을 접목,수·화·목·금·토라는 소주제별 전시를 시도했다.아시아와 광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데 미흡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서구의 비엔날레와 대등한 전시의 질로 국제적인 비엔날레의 초석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제3회 비엔날레는 ‘인(人)+간(間)’이라는 주제로 열려 다시 한번 인간과그 주변 상황을 아시아와 광주라는 지역적 특성에 맞춰 새롭게 해석해내고있다.본전시관에는 아시아,한국,유럽·아프리카,북미,오세아니아의 대륙별로구분된 전시가 1전시실에서 4전시실까지 개최되고,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총감독의 특별코너가 본전시장 곳곳에 마련돼 있다.그리고 5전시실에는 ‘예술과 인권’이란 주제의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미술사를 주도해온 북미나 유럽 작가들은 새로운 미술을 제시하기보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돌아보는 작품들을 출품했다.반면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작가들은 인권과 기존 관습의 고발을 통한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경향의 작품들을 내놓았다.전체적으로 새로운 미디어 매체를 사용한 설치작품보다는 평면과 입체 등의 전통적인 설치방법을 따랐다. 비엔날레 본 전시관은 실험적 전시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작품간의 연계성보다 작가의 개인공간만을 제공하는 미술관형식의 높은 파티션과 미로형 설치로관객과 작품 소통의 보수적인 공간을 형성했다.각 전시의 부분부분에 설치된 총감독의 특별코너도 전시를 상호 관통하기 보다는 흐름을 차단시켜 아쉬움을 주고 있다. 특별전으로는 시립미술관에서 ‘북한미술의 어제와 오늘’‘한·일 현대미술’이,교육홍보관에서는 ‘인간과 성’이,야외전시장에서는 ‘인간의 숲,회화의 숲’이 열리고 있다.광주의 지역성을 의식한 정치적·사회적 성향이 강한전시들이다. 한편 민속박물관에서는‘상처‘라는 주제로 영상전이 개최되고있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는 한국미술계의 구조적인 문제,광주시와 비엔날레 재단의 대립,서울과 지역미술인과의 갈등 등으로 여러 차례 난관에 봉착했다.행사준비보다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시간을 낭비한 측면이 없지않았다.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라는 지역성만을 강조하기보다는 한국현대미술의 척도를보여주는 장으로 새로운 주제와 작가발굴을 통해 세계미술의 중요한 전시로자리매김돼야 한다. 한번 개최될 때마다 팀이 바뀌는 일회성 기획에서 탈피,전문인을 영입하고 양성하는 일이 시급하다. 나아가 전시뿐만 아니라 국제홍보,주변환경조성 등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전시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미진 미술비평가
  • 光州비엔날레 구경 길 ‘담양 소쇄원’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엔 지금 예술의 향기를 찾는 발길이 가득하다.6월7일까지 계속되는 비엔날레 춘풍 때문인가.‘휘리릭,휘리릭’대숲의 댓잎부딪는 소리가 연인 옷자락을 스치는양 살갑다.햇빛에 반짝이는 색바랜 툇마루에 앉으니 수백년 연륜의 무게가 느껴진다. 들리는 것은 정자 아래 작은 폭포에서 물떨어지는 소리,그리고 그 옆 측백나무 가지에 앉아 따스한 봄볕을 즐기는 이름모를 새들의 지저귐 뿐. 여기는 ‘소리와 빛의 공간’ 소쇄원.바람 물 새소리,딱딱 부딪히는 대나무소리 등이 낮에는 햇빛과,밤에는 달빛과 어우러지는 곳이다. 소쇄(瀟灑)는 ‘깨끗하고 시원하다’란 뜻.전통 민간정원의 백미로 꼽히는이곳은 조선 중종때 처사(벼슬을 마다한 선비를 일컬음) 양산보(1503∼1557)가 3대,약 70년에 걸쳐 조성한 원림(園林)이다.‘소쇄처사 양공지려’(瀟灑處士 梁公之廬)란 나무판이 문패인양 흙돌담에 붙어있다.려(廬)는 조촐한 집이라는 뜻이다. 양산보는 스승인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죽자 이곳에 은둔하면서 당대의 학자들과 학문을 논하고풍류를 즐겼다. 소쇄원은 1만여평의 부지위에 10여동의 건물과 연못,계곡,대나무숲,그리고온갖 수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계곡물이 ‘오곡문’(五曲門)이란흙돌담 밑을 지나 정원을 관통해 흐르는 것이 자연미의 극치를 이룬다. 양산보는 자손에게 “풀 한 포기 계곡 한 구석 내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으니 하나도 상하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하니 소쇄원에 대한 그의 극진한 사랑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원림의 중심인 제월당 앞은 지금 샛노란 산수유꽃이 한창이다.소쇄원에서 한국미의 뿌리를 찾았다는 건축가 김수근이 죽기전 한달간 지냈다는 제월당(霽月堂).그 아래에는 계류를 앞에 두고 광풍각(光風閣)이 서 있다.두 건물의당호는 ‘흉회쇄락여광풍제월’(胸懷灑落如光風霽月)이란 문구에서 따왔다. 가슴에 품은 뜻의 맑음이 빛속의 바람,맑은 날의 달빛과 같다는 의미다. 소쇄원에서 담양읍 방면으로 5분쯤 가니 성산별곡이 탄생한 식영정이 있다. 명종 15년(1560) 서하당 김성원이 담양부사를 지낸 장인 석천 임억령을 위해 세운 정자.뛰어난 문장가였던 임억령은 ‘그림자가 쉬어가는 정자’란 뜻의 이름을 붙였다.석천에게 시문을 배우던 제봉 고경명,송강 정철 등이 여기서 교유하며 가사문학의 기틀을 다졌다. ‘식영정 사선(四仙)’이라 불리던 이들은 성산(식영정 일대를 일컬음)의 경치 스무곳을 택해 각 20수씩 모두 80수의 ‘식영정 이십영’을 지었는데,이것이 성산별곡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한다.식영정이 서 있는 언덕 아래에는부용당 서하당이 연못과 어우러져 서 있다. 식영정 사선을 비롯,면앙정 송순,하서 김인후 고봉 기대승 등 당대의 선비들이 이곳에서 수많은 시문을 읊었다.특히 성산 앞을 흐르는 자미탄(紫薇灘)이란 여울을 주제로 수많은 시문을 지었다.자미탄은 물섶에 백일홍 꽃잎이 반사된다는 뜻으로,광주호가 생기기전 정자 아래로 흐르던 여울이다. 담양군 남면 소쇄원에 가려면 동광주 방향에서 15번 국도를 타야 한다.20분쯤 달리다가 887번 지방도로 갈아타면 소쇄원과 식영정이 잇달아 나타난다. 임창용기자. *光州 인근의 가볼만한 곳. 광주비엔날레(3월29일∼6월7일)가 열리는 광주 인근에는 소쇄원과 식영정 말고도 가볼만한 곳이 제법 많다.송강정·면앙정 등 정자와 금성산성,운주사가괜찮으며,쉴 곳으로는 화순에 온천이 있다. ■송강정(담양군 고서면 원강리) 광주에서 담양읍으로 가는 국도변에 있다. 선조때 송강 정철이 대사헌을 지내다 물러난 후 담양에 내려와 세운 정자.송강은 이곳에 은둔하면서 ‘사미인곡’‘속미인곡’을 비롯한 뛰어난 가사와단가를 지었다.소나무 등걸 사이로 펼쳐지는 너른 들과 멀리 올려다 보이는무등산의 자태가 시심을 불러일으킬 만 하다. ■면앙정(담양군 봉산면 제월리) 송강정에서 차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송순이 중종 때(1533년) 지었다는 면앙정의 의미는 ‘땅을 내려다보고,하늘을 쳐다본다’는 뜻.사심이나 꾸밈 없는,넓고 당당한 경지를 바라는 송순의마음을 담고 있다. ■금성산성 담양군 용면 도림리,금성면 금성리로 이어지는 산성으로 둘레가7,345m에 달한다.산성 밖에는 높은 산이 없어 성문 안을 전혀 엿볼 수 없도록,형세를 잘 살펴서 지은 성으로 평가받는다. 산성안에는 아직도 곳곳에 우물이나 절구통 같은 유물을 찾아볼 수 있으며산성의 동문 밖은 전북 순창군의 강천사 등 관광명소와 바로 연결된다. ■운주사(화순군 도앙면 대초리) 광주에서 29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1시간 반쯤 가면 있다.신라때 도선국사가 운주사 일대 땅이 배의 형국을 닮아 그대로 두면 배가 심하게 흔들려 나라의 국운이 일본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믿고 배를 젓는 노의 위치인 이곳에 돌탑과 돌부처를 각각 1,000개씩 하룻밤동안에 도력을 써서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지금은 70여개의 석불과 18개의 석탑만이 남아 았다.운주사의 불탑과 불상중 으뜸은 와불.이 와불은 천불천탑의 마지막 천불로서,이 불상을 일으켜 세우면 세상이 바뀌고 천년동안 태평성대가 계속된다고 해 불상을 막 일으켜세우려는 순간 첫닭이 우는 바람에 와불의 형대로 남게 됐다고 한다. ■화순 금호리조트 종합온천탕 지난 95년 개장한 종합온천장으로 광주에서남쪽으로 50분 거리에 있다.하루 1,500톤 이상 용출돼 수량이 풍부하며,아연 라듐 유황 등의 함유량이 높아 만성피부염 류마티스 등에 효능이 뛰어나다고.대온천탕과 튜브슬라이더,실내온천수영장,노천탕 등의 시설을 갖췄다.24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시설도 갖춰놓았다.(0612)370-5000.
  • [외언내언] 광주비엔날레

    독일 중부 소도시 카셀에서 4∼5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미술제 ‘카셀 도큐멘타’를 지난 92년 처음 접했을때의 문화적 충격은 지금도 생생하다.현대미술의 여러 경향을 부각시키면서 앞으로의 흐름을 예견하는 전시내용이 놀라웠고 인구 20만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에 유럽은 물론 전세계 미술애호가 50만명이 관람객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다.나치독일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문화적 변방에 위치한 독일을 국제미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1955년 이 미술제를 시작한 카셀 출신의 화가 아놀드 보데가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3년후인 95년 광주비엔날레가 시작됐을 때 당연히 카셀 도큐멘타를다시 기억하며 그 성공을 기원했다.광주비엔날레의 성공은 급속한 경제성장과정에서 변두리로 밀려난 우리 문화의식의 회복을 뜻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예향(藝鄕) 광주 시민들의 남다른 결속력과 전국민의 기대속에 제1회 광주비엔날레는 대성공을 거두었다.카셀 도큐멘타의 3배가 넘는 1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이다.제2회 때는 90만명을 동원했으나 전시내용 면에서 질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99년 현재 광주시민이 130여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카셀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고 단순비교할 수는 없지만 유럽과 한국의 현대미술 전통이 다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공인 셈이다. 29일 개막한 제3회 광주비엔날레가 어떤 평가를 받고 얼마나 많은 관객을끌어들일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그러나 광주비엔날레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것 만은 분명하다.‘인(人)+간(間)’을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에는 세계 40여개국 240여명의 작가가 본전시에 참여했다.특히 올해는 5·18 민주화 항쟁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예술과 인권’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이특별전의 큐레이터와 본전시회의 아시아 미술을 총괄하는 커미셔너를 일본인이 처음 맡은 것도 주목된다.광주비엔날레가 광주의 폐쇄성을 극복하는 작은한 걸음을 내딛고 다양성과 개방성을 더욱 확대한 것으로 볼 수 있겠기 때문이다.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가 광주비엔날레에 후원금 4만달러(약 4,400만원)를 낸 사실도 흥미롭다.미국이 오랫동안 전세계의 문화행사,특히 미국예술가가 참여한 행사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왔다지만 한국의 문화행사에 이처럼 많은 돈을 내놓기는 처음이다.광주 비엔날레의 명성이 미국에 알려져국무성 산하 교육국(E Bureau)에서 먼저 후원금 기부를 제안했다는 것이 미국측 설명이다.한국의 반미감정이 광주 5·18 민주화항쟁 때부터 심화됐다는사실을 떠 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광주비엔날레의 성장으로 받아들일 수도있을 듯 싶다.제3회 광주비엔날레는 개막에 앞서 총감독 해임,한국관 작가불참 선언 등 내부적 갈등을 심각하게 겪었다.그런 갈등마저 발전적 밑거름으로 전환시킨다면 광주비엔날레의 진정한 성공이 가능할 것이다. 任英淑 논설위원 ysi@
  • 제3회 광주비엔날레 화려한 개막

    제3회 광주비엔날레가 29일 막을 올렸다.이날 오전10시30분 광주시 북구 용봉동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를비롯해 고건(高建)서울시장 강기원(姜基遠)여성특위위원장 박광태(朴光泰)민주당의원 김순규(金順珪)문화관광부차관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 차범석(車凡錫)광주비엔날레이사장,그리고 문화예술인 주한외교사절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朴총리는 축사에서 “21세기는 문화예술의 힘이 사회발전과 국력의 밑거름인 문화의 세기”라면서 “광주비엔날레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세계 속에 우리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車이사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광주비엔날레는광주를 인권과 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행사가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모으자”고 대회사에서 강조했다. 한편 광주비엔날레는 이날 이란 출신 쉬린 네샤트의 사진·비디오 설치작품‘환희’를 대상으로 선정하는등 아시아작가상 1명,특별상 2명,미술기자상1명 등 모두 5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와 작품은 다음과 같다. ▲대상 쉬린 네샤트 ‘환희’(유럽·아프리카권)▲아시아작가상 도야 시게오 ‘경계로부터 V’(아시아권)▲특별상 세르타르 다우크도르즈 ‘애원·길’(아시아권)▲특별상 첸치에엔 ‘나차의 몸’‘텅빈 마음의 이미지’‘환희에 찬 육체’(‘예술과 인권’부문)▲미술기자상 김호석 ‘광주민주화운동’‘역사의 행렬-시대의 어둠을 뚫고’‘광주민주화운동-죽음을 넘어 민주의 바다로’(한국·오세아니아권). 광주 김종면·최치봉기자 cbchoi@. *대상 쉬린 네샤트의 작품세계. 올해 마흔세살의 쉬린 네샤트(Shirin Neshat·여)는 이란 태생으로,미국 UC버클리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82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하는 비디오설치작가다. 네샤트는 사진·영상 작업을 통해 제3세계를 스테레오타입화한 편견과 가설을 비판해왔다.특히 여성학적인 관점에서 제3세계 여성의 정체성을 탐구하는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환희(The Rapture)’.두 개의 교차되는 영상이미지를 번갈아가며 상영,관람객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중동여성의 위상과 역할을이해하도록 했다.철저한 순종과,이교도에 대한 투쟁을 인생의 좌표로 삼아온중동 여성의 이미지를 사실감 있게 보여준다. 유준상 광주비엔날레 심사위원장(서울시립미술관장)은 “네샤트의 수상작 ‘환희’는 중동의 민족적·종교적 정체성과 불완전한 인권상황을 잘 표현했다”면서 “한국작가 임영선씨의 설치작품 ‘숙주의 방’과 마지막까지 경합한끝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네샤트는 본전시(유럽·아프리카권)와 특별전인 ‘인간과 성’부문에 동시에 출품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란은 비록 중동지역에 있지만,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에서 문화교류가 풍성했다는 이유로 이번 비엔날레에서 유럽·아프리카권으로 분류됐다. 최근 한국인 남편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네샤트는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도 국제상을 받았다.네샤트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대상 상금은 1만달러다. 김종면기자 jmkim@
  • “지역균형발전 공동노력” 합의

    전국 16개 시·도지사는 28일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협의회를 열어 지역간균형발전과 국민화합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지방재정과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등 각종 정책대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주재정권의 확대가 급선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보상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와자동차세 등 지방세제 개편시 지방재정의 보전대책 및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한 외자유치 촉진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지방행정조직의 신축적 운용을 위한 제도개선 ▲지역신용보증재단의자율성 확대 ▲지방채 발행 승인제도의 개선 등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댐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시책 강화,농어촌지역 쓰레기의 효율적 처리를 위한 국고지원 확대,비행장 주변의 소음피해대책 수립 등을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 난지도에 조성중인 ‘평화의 공원’에 각 시·도 ‘상징나무숲’을 조성해 국민화합을 꾀하고 경기도의 세계 도자기 엑스포 2001,경북의 경주세계문화 엑스포 2000,전남의 2010 세계박람회 유치, 2000광주비엔날레의 성공 개최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광주비엔날레 오늘 개막

    국내 최대의 미술축제인 2000광주비엔날레가 ‘인(人)+간(間)’을 주제로오늘부터 6월 7일까지 71일간의 전시일정에 들어간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이사장 車範錫)는 29일 오전 9시30분 광주시 북구용봉동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박태준(朴泰俊)총리,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등 각계 인사와 주한외교 사절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비엔날레 개막식을 갖는다. 97년에 이어 3년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모두 46개국 254명의 작가가 참여,6개 대륙별 본전시와 5개 분야의 특별전,후원전 등에 모두 394점의 작품을 전시한다.또 각국의 민속공연과 워터스크린쇼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펼쳐진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전남도청앞 5·18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각급 기관장과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야제가 열렸다. 광주 김종면 최치봉기자 jm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