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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도자기 굽는 모습 보세요”

    국내 최대 크기의 도자기가 구워지는 과정이 야외에서 공개된다. 장작 더미가 워낙 커 소방차까지 동원, 눈길을 끌고 있다.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는 오는 12월4일 오전 11시부터 이천시 관고동 설봉공원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노천소성(露天燒成) 이벤트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노천소성은 흙으로 빚은 도자기를 가마가 아닌 야외에 장작을 쌓아놓고 굽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소성되는 작품은 일본의 환경조각가 가주마사 오히라씨가 지난 9월 여주에서 제작한 가로 9m, 세로 3m, 두께 1.2m 크기의 ‘바람 환원-29(이천)’라는 작품으로 여주산 붉은 점토 16t과 모래·돌 20t, 염화칼슘 2t, 소석회 13t의 재료를 혼합해 만들었다. 소성작업은 작품 주위에 장작을 약 2m높이로 쌓아 올린 뒤 섭씨 800도로 4∼5시간 불을 지펴 굽는다. 소성이 끝나면 작품 주변으로 물길이 조성된다. 흙과 금속, 물, 불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셈이다. 이 작품은 내년에 열리는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야외 설치 작품으로 전시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3회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새달 15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

    게임과 놀이를 주제로 한 제3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가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2월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우리의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스며있는 게임의 실태와 게임 산업의 경제적 파급력 등 게임과 놀이가 지닌 사회 문화적 메시지를 전한다. 특별전 ‘매트릭스 A’에서는 다양한 미술공간을 연결해 시민들이 전시작품을 선택한 뒤 이를 찾을 수 있게 한다. 또 ‘퍼니퍼니처’ 특별전에서는 예술가구를 관람이나 휴식용으로 비치해 관람객들이 예술가구에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청각 장애 아동들이 시각적인 자극을 소리로 만들어낼 수 있는 ‘스몰 피시 워크숍’과 초등학생이 간단한 게임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게임공작소’도 마련됐다. 또 게임과 미디어아트의 접점을 심도 있게 접근해보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 등도 열린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코리아 디자인센터

    [산하기관 탐방] 코리아 디자인센터

    “코리아 디자인센터가 뭐하는 곳인가요.” 2년여 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자리잡은 ‘코리아 디자인센터’. 각종 전람회와 작품 공모전 등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어떤 곳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코리아 디자인센터는 문화공간으로, 서울 혜화동에 있던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옮겨와 건물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인 센터의 건물은 연건평 1만 4201평(지하 4층, 지상 8층)규모의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디자인 정보센터, 디자인 체험관, 디자인 인큐베이터,e-디자인 아카데미 등 각종 디자인 지원시설을 갖췄다. 디자인협회 및 단체, 디자인회사와 함께 탄탄한 디자인 정보망을 형성해 한국 디자인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코리아 디자인센터 건물로 이전한 뒤 각종 행사의 질 향상과 양적인 증가를 가져오면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두드러지고 있다. 우수 산업디자인 상품,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 한국 청소년디자인전람회, 대한민국 디자인·브랜드 대상, 디자인대학박람회, 코리아 국제포스터비엔날레, 벤처디자인상 선정, 국가상징 디자인공모전, 성남 국제디자인포럼 등 다양한 행사로 국내 디자인 업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저렴하게 전시관 대여도 한다. 이 곳에서는 디자인 공부도 하고 선진 디자인 문물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글로벌 디자이너 양성과정’을 통해 온라인 이론교육과 해외 연수를 지원한다. 3년 이상 경력의 디자이너와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80%를 정부가 지원한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는 ‘리빙디자인 페스티벌 2004’가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주관으로 열렸다.‘Fun(즐겁고 재미있는)’이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벗어난 공간을 구성,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해 즐기도록 꾸몄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진수씨 등 실내디자이너 8명이 주부들로부터 일상적인 주거공간 인테리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궁금증을 풀어주는 ‘8인의 유명 실내디자이너 세미나’도 마련됐다. 오는 12월21일부터는 제2회 코리아국제포스터비엔날레가 내년 1월 말까지 열린다. 포스터디자인의 세계적 흐름과 발전방향을 새롭게 모색하는 국제적 행사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19회 일러스트레이션 전국공모전이 개최되는 등 내년 초까지 각종 전시·공모전이 계획돼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베니스 비엔날레 커미셔너에

    전시기획자 겸 미술평론가 김선정(39) 씨가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 한국관 커미셔너로 17일 선정됐다.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딸로 아트선재센터 부관장 직을 맡고 있는 김씨는 ‘한·일 디자인의 새로운 흐름’을 비롯해 국내외 전시회 30여 건을 기획했다.
  • 청계천 인기 “베니스만 같아라”

    지난 9월12일 개막해 오는 7일 폐막을 앞둔 이탈리아 베니스 건축비엔날레에서 ‘청계천 복원’을 소개하는 청계천관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있다. 비엔날레에 참석한 박희수 시 국제협력과장은 “청계천 복원사업은 이미 비엔날레 개막 당시 ‘최우수 시행자 상’을 수상한 바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하루 평균 2000여명이 다녀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전을 총괄한 리노 부르토메소씨는 “얼마전 이탈리아의 건축관련 기술자 30여명이 청계천관을 둘러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면서 현지의 폭발적인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오천년 김치맛 남도서 맛보세요

    ‘풍성한 계절에 남도 김치맛 보러 오세요.’ 올해로 11회째인 광주 김치대축제가 19일부터 24일까지 광주비엔날레가 한창인 광주시 북구 중외공원내 시립민속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오천년 김치의 맛, 광주에서 세계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치러진다. 전시행사로는 김치역사관과 김치생활관, 김치세계관, 김치산업관 등이 운영된다. 외교관, 외국인, 김치생산업체,3대 가족 등 10개 분야별로 김치담그기 경연도 이어진다. 올 행사의 특징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김치 빨리먹기, 김치 나르기, 배추탑 쌓기’를 묶은 ‘김치 3종경기’, 실제 조성한 500평의 배추밭에서 직접 수확하기, 옹기 문화·자연생태·민속놀이 체험장 등도 준비됐다. 또 그동안의 평면 전시관을 입체형으로 바꾸고 용기를 다양화하는 한편 궁중음식 등 이른바 ‘웰빙 김치’ 전시를 통한 고급화 전략도 추진한다. 목화, 벼, 보리, 오이, 당근 등 150여종의 각종 작물을 전시하고 사슴벌레, 장수하늘소, 메뚜기, 나비 등 곤충과 오리, 닭, 다람쥐 등 6종의 동물도 전시해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인기 연예인 부부를 초청, 이들이 담근 김치를 팔아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하고, 전남도의 남도음식문화 큰잔치(20∼25일, 낙안읍성)와의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현대도예전 대상에 이지혜씨

    서울현대도예전 대상에 이지혜씨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도자기가 후원한 제2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도예가 이지혜(30)씨의 작품 ‘우주 Ⅱ’가 대상을 차지했다. 11일 발표된 심사결과에 따르면 우수상은 최중열(47)씨의 ‘허와 실’이 받았으며,특선은 박선신(28)씨의 ‘치유’,이주석(31)씨의 ‘상념’,김종문(38)씨의 ‘자연의 율-생성’,전지현(26)씨의 ‘쉿!,바람소리’,전소영(32)씨의 ‘빛-탄생’에 돌아갔다.입선은 김현주씨 등 33명.대상에는 500만원,우수상에는 200만원,특선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전 심사를 맡은 미술평론가 장동광(숙명여대) 교수는 “올해 심사에서는 신인발굴의 차원에서 도예의 형상성과 개념성을 살린 참신한 작품을 찾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특히 대상작 ‘우주 Ⅱ’는 사각형의 몸체 위에 여러 단위소들을 조합,건축적으로 축조한 ‘기념비적 조각성’을 지닌 작품으로 건축적 활용가치도 높다.”고 평가했다.심사는 장 교수를 포함,심사위원장인 김수정 이화여대 교수·노경조 국민대 조형대학장·원경환 홍익대 교수·장수홍 서울대 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1월29일 오후 5시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열리며,수상작은 11월29일부터 12월4일까지 서울갤러리 전관에서 전시된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심사평-‘우주Ⅱ’ 독창적 아이콘·상징성 돋보여 1981년 서울도예공모전을 시작한 이래 24년 동안 선각자적 사명감으로 도자예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전을 모색해 온 서울신문에 감사를 드린다. 올해에는 출품작은 많지 않았지만 수준은 오히려 정선된 느낌을 주었다.심사의 주안점은 신인 발굴의 뜻을 살리는 차원에서 새로운 형상성,개념성을 담보한 참신한 작품 찾기에 두었다.심사위원 5명이 공개 토론한 후 1차로 선정한 40점의 입선작 가운데 7점을 특선작으로 정했으며,특선작 중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이지혜의 ‘우주Ⅱ’는 지난해 작품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입체성과 공간 구성에 주력한 결과,심사위원 대다수의 표를 얻어 별 논란없이 대상작으로 결정됐다.사각형의 몸체 위에 단위소들을 조합한 기념비적 조각성을 지닌 작품이다.검은색의 바탕유약 위에 기하학적,추상적 사인(Sign)들을 다양한 색감으로 조율해 동심과 환상에 찬 교향곡을 들려주는 듯했다.현대적 감각으로 변형시킨 세포와 같은 아이콘(Icon)의 상징성과 변용 가능성,대량 복제성이 산업·건축적으로도 활용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우수상 수상작인 최중열의 ‘허와 실’은 놀라운 기술력과 치밀한 형태 성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등나무 재질로 짜여진 의자를 보는 듯한 사실적인 표현과 등받이 부분에 요철을 줌으로써 개념적 의도를 극대화했다.장인정신이 주는 깊은 숨결과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는 성취할 수 없는 수작이다. 특선작 전지현의 ‘쉿! 바람소리’는 부조적 형식을 지닌 도자벽화로,구성미와 회화적 감각이 돋보였다.김종문의 ‘자연의 율-생성’은 탄탄한 조형감각과 흙의 고유한 질감을 살려내는 숙련된 기술적 측면이,전소영의 ‘빛-탄생’은 유기적인 형태가 주는 몽환적 분위기와 유약 흩뿌리기가 주는 회화성의 결합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박선신의 ‘치유’는 인간의 두상과 새의 형상을 결합한 설치형식의 작품으로,독특한 유약의 발색효과는 현실의 지평을 넘어선 피안의 세계를 엿보게 했다.이주석의 ‘상념’은 불상의 형태를 지닌 작은 소조작품으로 명상적이면서도 동양적인 형상성을 보여주었으며,응모작의 크기나 형식이 일상의 규범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파기한 수작이었다. 전체적인 경향은 기물보다는 조형미 추구에 편중되었으며 유약의 연구가 미흡한 점이 눈에 띄었다.공모전은 신진을 발굴해 한국 도예의 새 지평을 열어가도록 장려하는데 뜻이 있다.스승과 선배의 지도나 영향력에 의존하거나 비슷한 형식의 변주를 통해 대상을 꿈꾸기보다 진정한 의미에서 도예가의 길을 찾아가려는 마음 가짐을 입선자나 낙선자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김수정 이화여대 교수 장동광 숙명여대 교수 ■인터뷰- 대상 이지혜씨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도예공모전으로,여기서 대상을 받는다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자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도예작가들의 설 자리가 날로 줄고 있는 현실에서 도자예술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온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올해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지혜씨는 “무릇 예술 일반이 다 그렇지만,도자예술의 경우 작가로서의 활동공간이 너무 비좁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이씨는 그런 맥락에서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을 보다 내실화하고 출신 작가들의 모임이나 전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최측이 좀더 적극적인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홍익대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이씨는 “홍대 도예과 교수 네 분 가운데 원경환·우관호·이인진 등 세 분이 서울신문사 현대도예공모전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씨는 지난해에도 ‘우주’라는 작품으로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특선을 차지했다.올해 대상작 ‘우주 Ⅱ’는 그 연장선상의 작품으로 순수미술적인 측면을 강조한 조형도자다.석고틀에 흙물을 부어 떠내는 ‘슬립 캐스팅’ 작업을 거쳐 수백개의 기학학적인 문양을 상감기법으로 만들어내는 고난도 작업이다. “물레를 차고 전통가마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제 작품을 보고 그게 플라스틱이지 무슨 도자기냐고 합니다.하지만 현대도예의 새로운 감각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쪽에서는 저의 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하지요.저도 물론 점토를 사용하고 가마작업도 하지만 흙이 지닌 물성이나 마티에르를 강조하기보다는 디자인이나 원색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1950년대 중반,회화와 도자를 접목해 도예를 순수예술의 범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미국 도예가 피터 볼커스 등 일군의 작가들에 의해 ‘세라믹 조각’이 시도된 이래 ‘현대미술로서의 도예’를 추구하는 작가들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이씨의 작품 또한 도예의 이런 순수미술적 속성을 적극 수용한다. 이씨는 조형도자 못지않게 테이블 웨어 등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도자 작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경기도 파주 헤이리 아트밸리의 한향림 갤러리 전속작가인 그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조형도자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능성을 강조하는 생활도자 작가들은 출품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며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처럼 조형부문과 생활부문으로 나눠 공모하는 것도 도자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했다.“조형의지를 표현하는 데 있어 도예만큼 우월한 장르도 없다.”는 이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전업작가로서 더욱 일로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인터뷰-우수상 최중열씨 우수상 최중열씨 “미국의 현대도예 1세대 작가인 루디 오티오 몬태나대 명예교수는 올해 나이가 78세입니다.하지만 그는 지난해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 출품해 당당히 동상을 차지했습니다.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나이가 좀 들어 도예공모전에 작품을 내면 망신당하기 십상입니다.30대 중반쯤 되면 점잖게 강의나 나가야지 공모전에 출품하는 건 창피하다고 여기는 게 우리 풍토입니다.50대는 물론 40대 응모자도 손에 꼽을 정도예요.” 올해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47세의 ‘고령’으로 우수상을 따낸 최중열씨는 “장인의식이 부족한 우리 예술계의 전반적인 풍토가 예술가들의 손발을 스스로 묶고 있다.”고 개탄했다. 최씨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의 문을 두드린 지 6년만에 우수상을 받았다.“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도예작가로서는 꿈의 관문입니다.더구나 신문사와 같은 공적인 권위를 지닌 기관에서 ‘소외 장르’인 도예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은 작가로서는 더없이 큰 힘이 되지요.” 최씨의 수상작 ‘허와 실’은 10㎝ 정도 크기로 나눈 점토조각 수천개를 대나무 마디처럼 이어 붙여 만든 순수 조형작품.작가는 자신의 작업방식을 ‘마디쌓기’ 기법이라 부른다.“마디를 만들어가는 성형기법은 저만의 독창적인 방식입니다.‘마디쌓기’를 주제로 논문까지 썼지요.앞으로 도예가 최중열의 트레이드마크로 가꿔나갈 작정입니다.” ‘허와 실’에는 탐욕과 욕망이 들끓는 이 시대,대나무 속처럼 마음을 비우고 살자는 작가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최씨는 경희대 도예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홍대와 서울대의 벽’을 깨고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그러니 더욱 감격스럽고 할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한국 사회가 온통 그렇듯 예술계에서도 ‘제1의 기득권’인 학연이 우리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라도 패거리의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서울현대도예공모전부터라도 그런 모범을 보여 사회의 경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토원(土元)’이라는 개인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대부분의 도예작가들이 그렇듯 조형도자와 생활도자를 병행하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제2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선자 33인 명단 맹안희 김현주 서예나 채효연 배주영 강화정 이승희 장인옥 정미희 김은주 정희성 조미라 김시원 김진미 김자민 윤정선 최연주 남행선 김삼현 윤주철 정혜원 윤경혜 홍승철 유정민 손은정 이난희 전대숙 주성옥 차동기 황연화 이영석 최애리 곽항
  • 부산의 맛·볼거리-해운대

    부산의 맛·볼거리-해운대

    ■ 낭만의 비치 걸어볼까 “푸른 물결 춤을 추고 물새 날아드는 해운대의 밤은 또 그렇게 지나가는데 솔밭길을 걷던 우리들의 사랑 얘기가 파도에 밀려 사라지네….”‘해운대 연가’처럼 부산을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운대에서 얽힌 아련한 추억 한편쯤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해운대 해변을 중심으로 가깝게는 걸어서 10분,멀게는 택시로는 기본요금(1500원) 거리에 동백섬,달맞이고개,미술관,카페 등 볼거리가 많다.아직 해운대에 가보지 못했다면,이번 기회에 해운대에서 아름다운 추억 한편을 엮어보자. ●해운대 유람선 해운대 해변 동쪽 끝에 미포유람선 선착장(742-2525)이 있다.동백섬까지는 7.42㎞.야경이 아름다워 부산의 명물로 자리잡은 ‘광안대교’와 밀물 때는 6개로,썰물 때는 5개의 작은 섬으로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륙도’를 돌아보는 유람선에서의 1시간도 부산 즐기기에 제격이다. 출발시간은 1시간 간격.어른 1만 2100원,소인 8100원.밤 10시까지 유람선이 운행한다.바다에서 바로 본 도심 야경이 더욱 이색적이다. ●부산 아쿠아리움 해운대 해변 중간 지하에 위치한 이곳은 3000t 규모의 메인 수족관,높이 7m의 산호수족관,크고 작은 테마별 수족관과 길이 80m의 해저터널 등 최첨단 시설로 짜여 있다.세계 바다에 서식하는 400여종 3만 5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을 볼 수 있다.어른 1만 4500원,어린이 9500원.KTX 탑승객 20% 할인(영수증 제시),SK텔레콤 회원도 20% 할인해 준다.740-1700. ●동백섬 해운대 서쪽 끝 웨스트 조선호텔 뒤편에 있다.해운대(海雲臺)라는 이름은 신라 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아름다운 이곳 풍경에 반해 자신의 자(子)인 ‘해운(海雲)’을 따서 명명했다고 한다.먼 옛날엔 섬이었지만 지금은 육지와 연결돼 더 이상 섬이 아니다.입구부터 하늘로 멋지게 뻗어 올라간 해송을 따라 10분을 걸으면 최치원 동상과 기념비가 있는 동백공원이 나온다.동백섬을 한 바퀴 산책삼아 돌아보는 데 20분이면 충분하다. ●달맞이고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카페와 갤러리들이 있는 곳,고개 정상에는 ‘해월정’이라는 정자가 있다.우리나라에서 월출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연인과 어깨를 맞대고 바다에서 솟는 달을 바라보노라면 자연스럽게 내일을 약속하게 된다.사랑을 고백하기도 좋은 곳이다. 고갯길로 내려오면 멋진 카페들이 즐비하다.언덕위의 집(743-2212)은 통나무로 운치 있게 지은 건물과 주변의 수목이 어우러져 마치 숲속에 온 듯 기분이 좋아진다.안심 스테이크 2만원,닭고기와 치즈를 올린 감자요리 8000원.전망좋은 방(746-4323)은 화이트 컬러의 모던한 외관과 해송 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일품이다.후식을 포함한 해물리조토(볶음밥) 1만 4000원,치즈와 빵을 얹은 스파게티 1만 6000원.로즈몽드(743-6999)는 비오는 날이 더 멋지다.샐러드와 후식을 포함한 오븐 그라탕이 1만 3000원. 달맞이고개에 있는 추리문학관(743-0480)은 독서와 휴식에도 손색이 없는 공간이다.‘여명의 눈동자’를 쓴 김성종씨가 만들었다.입장료 4000원만 내면 커피 등 음료까지 대접받을 수 있다.1층에서는 신문과 잡지를,2∼3층에서는 3만여 권의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다. 또한 달맞이고개와 해운대에는 크고 작은 화랑과 갤러리가 많다.잠시 들러 그림에 취해 보는 것은 해운대를 찾은 덤이다.수남갤러리(747-1765),여신갤러리(747-2588)뿐 아니라 갤러리엘사(747-1555),부산비엔날레가 한창인 부산시립미술관(744-2602)도 들러 볼 만하다. ●해운대 여행 팁 해운대에 가면 반드시 찜질방에 들를 것.특급호텔과 견줘 손색없을 정도의 시설이다.다만 소지품 보관에 주의할 것.베스타 온천(743-5705)은 달맞이공원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5층 노천온천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끝내준다.노천에선 수영복을 지참해야 한다.요금은 8000원,저녁 9시 이후 1만원.부산국제영화제 관련 ID카드나 영화관람권을 소지한 사람은 평일 30%,주말10% 할인.비치레저텔(742-3336)은 해운대 동쪽끝인 미포선착장 옆에 있어 휴게실에서 광안대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입장료 7000원,저녁 9시 이후 9000원.SK텔레콤 카드 50%,LG텔레콤 카드 2000원 할인. ■ 며느리도 모를 이맛 보이소 부산 해운대에 들렀다면 꼭 한번 맛볼 만한 음식으로 곰장어짚불구이가 있다.짚불구이를 하는 곳은 부산 기장군 공수마을이지만 해운대에서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181번 시내버스를 타면 5∼10분 거리다. ‘먹장어’가 표준말이지만 부산·경남 일대에선 곰장어나 꼼장어로 통하며,이렇게 불러야 제맛이 나는 듯하다.공수마을은 곰장어짚불구이 집성촌이지만 원조는 송정해수욕장에서 용궁사로 가는 길목의 기장곰장어(721-2934).가장 전통적인 곰장어 구이는 볏짚에 불을 붙인 다음 곰장어를 올려 구워 먹는 방식이다.곰장어는 눈이 없고 징그럽게 생겨 과거엔 모두 버렸던 천덕꾸러기 신세였다.기장곰장어 주인 김영근씨는 “150여년 전 기장의 어른들이 춘궁기에 곰장어를 짚불에 던져 구워 먹으니 맛이 좋아 음식으로 본격 개발됐다.”고 말했다. 곰장어를 짚불에 구우면 껍질이 시꺼멓게 탄다.이를 하얀 면장갑을 끼고 가운데를 잡고 양쪽 끝으로 당기면 검은 껍질이 벗겨지면서 햐얀 속살이 나온다.잔뼈가 없고 등뼈는 연골처럼 부드러워서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쓸개와 내장까지 다 들어 있어 약간 쌉싸래한 맛도 돌아 식욕을 돋운다. 짚불구이를 할 때 생솔잎도 함께 넣어 구워 먹는 솔잎구이도 좋다.솔향이 배어 한 맛이 더 난다.김씨는 이런 조리법으로 지난 2000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짚불구이를 먹기가 꺼림칙하다면 양념구이를 권할 만하다.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 곰장어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양파·깻잎·파 등을 넣고 맵싸하게 양념해 프라이팬에서 구워 먹는 것이다. 곰장어는 살아 있는 상태에선 너무 질겨 회가 되지 않는다.그래서 회 대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된장을 풀어 삶은 곰장어다.통째로 초장에 찍어 먹으면 졸깃하고 쫀득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곰장어숙회로 볼 수 있다.곰장어는 1㎏에 3만원.2명이 즐길 수 있다. 공수마을 쪽으로 넘어갈 시간이 없다면 해운대해수욕장의 동쪽 끝인 한국콘도를 지나 선창횟집(747-7470)에 들러도 좋다.회는 1인당 2만∼2만 5000원 정도 한다.이집의 특징은 뼈찜.생선회를 먹고 나면 나오는 생선뼈를 고춧가루·간장·물엿 등을 넣고 푹 끓여 나오는데 얼큰하면서도 입에 착 달라붙는다.생선 대가리에 붙은 살을 모아 튀긴 살튀김도 좋다.뼈찜과 살튀김 모두 무료다. 선창횟집에서 10여m 더 들어가면 미포회센터(731-0017)가 나온다.조그마한 포구인데 미포어촌계 소속 어부들이 직접 잡아온 잔 고기를 고르는 것이 요령.광어나 우럭처럼 큰 고기는 대체로 양식이지만 도다리,게르치,전어 등 작은 물고기는 자연산이다.시장 상인들이 회까지 떠주는데 한 사람당 1만원,양념과 매운탕·식사를 포함해 1인당 1만원 정도 별도 지불해야 한다. 전날 과음했다면 한국콘도 옆의 속씨원한 대구탕(744-0238)은 속을 달래는 데 그만인 집이다.주인 김응각씨는 “우린 멸치나 다시마 등 다른 것은 넣지 않고 냉동 대구만을 우려낸 육수를 쓴다.”고 말했다.한 그릇에 6000원.복국으로 해장하려면 해운대구청 가는 길목의 금수복국(742-7749)도 괜찮다.창업자 이봉덕 할머니가 복국을 오랫동안 우려 내기 위해 뚝배기에 담아내기 시작한 뚝배기 복국 원조집이다.해장에는 매운탕보다는 맑은탕(지리)이 괜찮다.가장 싼 은복지리의 경우 8000원.이외에도 복전골과 복불고기,복수육,복 코스요리 등이 있지만 가격이 만만찮다.이웃의 소문난 대복집(746-0631)도 성업 중이다.은복지리와 매운탕이 7000원이고 복수육과 복불고기가 2만 5000원이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시내버스 31번 종점인 리베라호텔 뒤쪽의 원조할매국밥(746-0387)도 좋다.올해 42년째로 뿌리 깊은 맛집이다.쇠고기국밥 한 그릇에 2500원.밥과 국이 따로인 따로국밥은 3000원.6년째 같은 가격이다.식당이 허름하고 가격도 싸지만 맛도 싸구려일 것으로 생각하면 크게 오산한 것이다.선지와 무가 많이 들어가 구수하면서 잡맛이 없다. 이외에도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746-0033)는 한우 암소만 고집하고 있으며,인근의 기장식당(743-4844)의 가자미 찌개가 가정식처럼 깔끔하다.
  • [22일 TV 하이라이트]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웰빙 열풍으로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른 지금,웰빙족이 생겨나고 정체모를 웰빙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하지만 웃음이야 말로 값싸게 건강을 지키는 진정한 의미의 웰빙.웃음이 중요한 이유와 웃음의 효과를 알아보고,웃음으로 생활 속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배워본다. ●사람과 자동차(YTN 오전 8시30분) 거품 경제를 딛고 다시금 세계 제조업계의 선두로 복귀하고 있는 일본의 저력,그 중심에는 세계 제2위로 도약한 도요타 자동차가 있다.최강 경영이라 불리는 그들의 생산방식과 끝없는 성장의 비밀은 무엇인지 알아본다.또한 우리의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조명해본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2004 광주 비엔날레를 가다’.먼지와 물의 통합된 이미지를 담은 전시관으로 제 3,4전시관이 이에 해당된다.먼지는 소멸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물과 섞여 새로운 생명체로 거듭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마찬가지로 3,4전시관의 대표적인 작품들과 작가를 만나본다. ●인생극장〈오 마이 갓〉(iTV 오후 10시50분) 사랑하는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두 딸.그러던 어느 날 둘째 딸 예은이에게 다가온 불행한 사고로 행복했던 가정은 슬픔에 잠기게 된다.딸을 잃은 아픔 그리고 그 아픔을 다시 새로운 사랑으로 시작하려는 어느 아버지의 안타깝고 아름다운 마음을 느껴본다.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부용화와 초원과의 관계를 알게 된 부용진은 조카 욕심이 난다.현재 수리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셋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답답한 마음에 부용진은 시몽에게 얼마전 알게 된 친조카의 존재에 대해 털어놓는다.미영과 정수가 헤어질 것 같지 않자 행자는 반대하던 입장을 바꾸기 시작한다. ●두번째 프로포즈(KBS2 오후 9시50분) 홈쇼핑 골프여행 상품이 대박이 나자 민석은 연정에게 선물을 사주고,편지를 주고받는 두 사람의 감정은 갈수록 깊어진다.미영은 노래자랑에 나가 홈씨어터를 받아온다.한편 며칠 후 고교동창 친구들과 교외로 나갔던 미영은 호텔에서 나오는 민석과 연정을 마주치게 된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콘크리트 제방 안에서 수서생물들은 서식처를 잃는가 하면,하천의 사막화는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물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고,콘크리트 제방을 쌓아 하천을 고립시키고 있는 수해복구 공사.집중호우로 인한 수해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 치수정책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 부천영화제등 경기도10대축제 선정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2005 경기방문의 해’행사를 앞두고 지역대표축제를 선정했다. 도 관광공사는 21일 140여개 각종 축제 가운데 관광상품화 가능성이 큰 지정 10대 대표축제와 50대 지역축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0대 대표축제는 ▲세계도자비엔날레 ▲세계평화축전 ▲고양 2005 서울모터쇼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한국고양꽃전시회 ▲과천한마당축제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등이다. 또 50대 지역축제에는 수원 화성문화제,안산 단원미술제,부천 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벌,광주 남한산성문화제,양평 은행나무축제,포천 명성산 억새꽃축제,양주 별산대놀이,연천 전곡리구석기문화제 등이 포함됐다. 선정된 대표축제들은 축제기획 및 운영의 독창성,관광상품성 등에서 관광학교수,축제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뽑혔다. 관광공사는 이들 축제를 관광객이 해당 지역에 체류하면서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적극 지원,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축제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내외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힐 美대사 5·18묘지 참배 “용감한 희생자들”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가 16일 미국 관리로서는 처음으로 광주 5·18국립묘지를 방문,참배했다.‘비공식’ 방문이긴 했으나 5·18에 대한 미국정부의 사과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 고위관리가 5·18묘지를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힐 대사는 이날 오후 6시10분쯤 부인 패티 힐 여사와 함께 묘지를 찾아,헌화·분향했다. 힐 대사는 방명록에 ‘용감한 희생자들을 추도하기 위해 깊은 존경심과 슬픔을 안고 이곳에 왔다.그들은 항상 우리에게 기억될 것이고 그들의 기억은 우리 모두를 감동시킬 것이다.’라고 적은 뒤 기념탑 앞에서 헌화·분향했다.힐 대사 부부는 묘지 관계자의 안내로 최초의 5·18희생자로 알려진 고(故)김경철씨와 윤상원씨 묘소 등을 둘러봤다.힐 대사 부부는 이어 유영봉안소,사진전시실 등을 둘러보며 묘지 관계자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듣고 30여분 만에 방문을 마쳤다. 이에 대해 5월단체 관계자는 “미국이 5·18과 관련해 사과나 반성이 없어 아직도 미완의 문제로 남아 있다.”면서도 “힐 대사가 방명록에 쓴 것처럼 솔직하고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은 힐 대사는 광주비엔날레 김포천 이사장과 만나 환담한 뒤 행사장에 들러 작품을 관람했다.또 지역 언론사 관계자를 만나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 광주 배치’문제 등에 대해 여론을 들었다. 힐 대사는 17일 북구 우산동 시립무등도서관 2층에 문을 여는 ‘아메리칸 코너’ 개소식에 참석한 뒤 상경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청계천 복원사업 수상

    서울시가 12일 제9회 베니스 국제건축비엔날레에서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최우수 시행자 상’(The best public administration)’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양윤재 행정2부시장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막된 이 행사에 참석,이탈리아 베네토 주지사로부터 트로피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도시계획·건축 전시회인 베니스 국제건축비엔날레는 오는 11월 7일까지 베니스의 구 해군기지인 아르세날레 수상의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비엔날레 특별전의 두 대상 가운데 다른 하나인 ‘최우수 사업상’(The best project)은 수변공간 재개발 사업을 완료한 스페인의 빌바오시에 돌아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盧대통령 “광주를 문화수도로”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주 비엔날레 개막식 및 문화수도 원년 선포식에서 “광주를 대한민국의 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대통령 프로젝트로 삼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내년이면 ‘아시아 문화의 전당’ 건립사업이 시작되고 장기적으로는 도시 주변에 복합관광 레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면서 “특히 문화산업이 경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을 때 광주는 문화수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발언대] ‘직지심경’ 마저 버릴 텐가/이칠용 문화재전문위원 ·명예논설위원

    귀지 8월17일자에 실린 ‘직지심경은 왜 안 알려졌나’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 프린스턴고의 교사가 우리 금속활자로 제작한 직지심경에 관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지만 자료를 구하는 데 무척 애를 먹었다는 내용을 보고 참으로 한심하고 불쌍한 대한민국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필자가 2003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에서 한국을 주빈국으로 한 행사를 갖게 됐다.단연 세계 최고요,대한민국의 자랑인 ‘직지심경’ 책자와 ‘금속활자판’을 가지고 현장에서 직접 먹물을 묻혀 찍는 시범을 보이며 내외 귀빈을 비롯해 TV·신문 등의 언론인들에게 한참 신이 나 알리고 있었다.그런데 소위 한국인 중 프랑스 명예총영사란 사람이 나에게 “직지심경이 뭡니까? 금속활자가 왜 세계 최고입니까?”라고 되물어 억장이 무너진 적이 있다. 저런 자가 어찌 문화예술의 선진국인 프랑스에서 한국을 홍보하는 명예영사란 말인가? 화가 나서 그의 저녁 초대를 거부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특히 청주에 자리잡은 ‘직지 관련 조직’에도 큰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마다 개최하는 ‘청주 국제공예 비엔날레’ 때마다 눈 씻고 찾아보아도 직지는커녕 금속활자판이나 이에 관한 설명이 없고 막상 직지박물관을 찾아가려면 물어물어 힘들게 걸음을 해야 한다.금속활자와 직지심경,한지·먹·먹물 등은 우리 공예문화의 최고·최대 장르인데도 왜 청주 국제공예 비엔날레에서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을까? ‘집안에서 대접받지 못한 식구는 외부에서도 대접받지 못한다.’는 옛말을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우리 직지심경이 제대로 대접 받으려면 우선 청주에서,충북에서, 대한민국 전체에서부터 직지를 제대로 알고 홍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칠용 문화재전문위원· 명예논설위원
  •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개막

    제9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이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공원에서 개막된다.11월7일까지 열리는 건축전의 주제는 ‘변용’(Metamorphoses).스위스 출신 건축가 쿠르트 포스터가 총감독을 맡아 47개국 건축가 150여명이 국가관,주제관,특별전 3개 부문에 출품한다. 한국 건축가로는 한국관 전시에 김광수 송재호 유석연,주제관에 최문규 조민석,특별전에 김선아씨가 참가한다.한국관에는 커미셔너 정기용씨의 주도로 김광수 송재호 유석연씨가 ‘방의 도시’를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다.노래방,PC방,찜질방,비디오방,놀이방,전화방 등 온갖 방이 생겨나는 한국의 상황을 표현한 작품이다. 건축전 총감독이 작가를 선정하는 주제관에는 최문규 조민석씨가 미국인 제임스 슬레이드와 합작품을 내놓았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외국인 관광할인쿠폰 발행

    경기관광공사는 관광지 할인쿠폰 ‘Big 10 쿠폰’을 제작,배포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외국관광객을 대상으로 배포되는 이 할인쿠폰을 이용해 민속촌과 양지리조트,아인스월드,세계도자비엔날레,서울랜드,국악당,DMZ 판문점 투어,에버랜드 등을 관광할 경우 10∼40% 요금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명함 크기의 카드 형태로 된 할인쿠폰은 이달중순쯤 신한은행 점포망을 통해 배포되며 사용기간은 내년 8월말까지이다.특히 일본내 공항과 항만 출국장 및 인천공항 입국장내 신한은행 환전소에서 쿠폰을 제시하면 환전수수료를 30% 할인받을 수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DJ 퇴임후 첫 광주 방문

    김대중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김 전 대통령은 26일 서울 동교동 자택을 방문한 박광태 광주시장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제5회 광주비엔날레 기간인 다음달 말쯤 광주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고 박 시장이 27일 전했다.김 전 대통령은 추석을 전후해 광주를 찾은 뒤 고향인 신안과 목포를 방문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국제영화제 새달2일 개막

    광주국제영화제 새달2일 개막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4회째에 접어든 광주국제영화제가 올해는 관객들과 보다 편안하게 호흡할 채비를 갖춰 새달 2일 개막한다. 우선 상영관 6곳을 모두 도보로 1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시내 충장로 부근으로 정했고,터미널·역에 안내 부스를 설치했다.또 10일부터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의 일정과 맞물림으로써,관람객들이 문화·예술의 향취에 흠뻑 젖어들 수 있게 했다.“부산영화제가 산업과 연계된 영화제라면,광주영화제는 보통 이상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을 위한 영화제”라는 임재철 프로그래머의 설명대로 관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 것. 영화제를 여는 개막작은 일본의 와타나베 겐사쿠 감독의 ‘러브드 건’.부모의 복수를 꿈꾸는 킬러와 부모를 잃은 소녀의 러브스토리를 파격적인 영상에 담은 작품이다.폐막작은 남도를 떠도는 장돌뱅이의 고집스러운 인생에 감독 자신의 삶을 투영한 배창호 감독의 신작 ‘길’이다. 120여편이 소개될 메인 상영작에서는 거장과 신예들의 신작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히로시마 내 사랑’의 프랑스 감독 알랭 레네는 뮤지컬 코미디 ‘입술은 안돼요’에서 이혼 사실을 숨기고 부호를 만나는 한 여성의 좌충우돌을 들려준다.이집트를 대표하는 유세프 샤힌의 ‘알렉산드리아…뉴욕’,미국 다큐멘터리의 거장 로스 맥엘위의 ‘셔먼 장군의 행진’,에롤 모리스의 ‘전쟁의 안개’등도 만날 수 있다.신예들의 도전적인 작품들로는 조르주 바타이유의 소설 ‘어머니’를 각색한 크리스토프 오노레의 ‘어머니’,베니스영화제 신인감독상 출신의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레스키브’,올해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된 양 차오의 ‘여정’등이 소개된다. 중장년 영화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영화들도 선보인다.‘닥터 지바고’‘영화의 탈출’‘석양의 무법자’‘레오파드’등 시네마스코프 시대의 대표작들이 ‘와이드 스크린의 황금시대’섹션에서 상영된다. 세 개의 회고전도 눈길을 끈다.‘장-마리 스트라우브와 다니엘 위예 회고전’에서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 3개국을 넘나들며 제작,촬영,편집,각본에 이르기까지 영화 전과정을 통제한 두 시네아티스트의 작품들이 선보인다.또 식민지 시대 중국에서 활동한 조선인 배우 김염의 작품을 소개하는 ‘상하이의 김염회고전’과,현대사회의 부조리를 영화미학으로 승화시킨 이탈리아의 거장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걸작선’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9·10일 ‘디지털(HD) 영화제작 이해과정’이라는 강좌도 개설했다.31일까지 홈페이지(www.giff.org)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영화제의 입장료는 홈페이지 또는 무비OK(www.movieok.co.kr)에서 신청을 받는다.개막작과 심야상영작은 1만원,그밖의 상영작은 5000원.당일 현장매표소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폐막은 새달 11일.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틈’으로 생긴 상처 찾아보세요

    올해로 2회를 맞은 부산비엔날레의 핵심 행사인 ‘현대미술전’이 21일부터 10월31일까지 부산광역시립미술관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최된다. 38개국 91명의 작가가 참가하는 이번 미술전의 주제는 ‘틈-N.E.T.’.역사 속 혹은 일상 속의 ‘틈’에 의해 생겨난 정신적 외상을 전시를 통해 발견하고 치유한다는 게 기획의도다.‘N.E.T’는 연계,협상,조우,환경,여행,환승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의 머리문자를 아우르는 말로 쓰였다. 미술전은 ‘접점’‘굳세어라 금순아’‘영화욕망’ 등 세 전시로 나뉜다.‘접점’은 ‘틈’이라는 주제를 ‘아시아적 상처’로 해석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굳세어라 금순아’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지리적·지정학적 의미를 찾는 전시로,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영화욕망’은 이른바 ‘스크린 기반 미술(screen­based art)’의 세계를 보여준다.회화,사진,슬라이드 프로젝션,비디오 설치,장편영화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참여 작가들은 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중국·일본·태국 등 다양한 지역에 걸쳐 있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영국 작가 아이작 줄리안,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감독인 태국의 아피차퐁 위라세타쿨이 각각 미디어설치 작품을 내놓는다.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북한 국적의 손국연은 상하이에서 행한 퍼포먼스를 촬영해 담은 DVD를 상영할 예정이다. 최근 타계한 박이소의 작품 ‘우리는 행복하다’도 선보인다.오렌지색 바탕에 흰 글씨로 쓰인 간판 형태의 이 작품은 평양 시가지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이번 미술전은 최태만 국민대 교수가 전시감독을 맡았고,큐레이터 박만우씨가 기획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환기미술관 ‘리아 라임뵈크展’

    리아 라임뵈크(39)는 17세기 네덜란드 인물화를 연상케 하는 그림으로 주목받는 네덜란드의 여성작가다.올해 네덜란드 구상예술 비엔날레에서 작가상을 받는 등 역량 있는 화가지만 우리에겐 생소한 감이 없지 않다.서울 부암동 환기미술관의 ‘리아 라임뵈크’ 초대전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그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작가는 정글과 그 속에 자생하는 동식물들의 인상을 화폭에 담아 왔다.그의 그림은 곧 자연의 세계로 떠나는 환상여행이다. 라임뵈크의 그림은 신화화나 상징화처럼 보이기도 한다.이번 전시에선 밤과 낮,자연과 진화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룬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작가 또한 “나의 그림에서 발레리나 같은 우아한 주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작가의 그림에서 구상은 단순히 현실을 재현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02) 391-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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