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싼 아파트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8
  • 유흥·숙박업 내년 전면 개방/투자개방 5년 계획

    ◎97년 외국어학원­99년 주유소 대상/2천년까지 1,116개 허용 내년부터 룸살롱(일반 유흥주점업)과 카바레(무도 유흥주점업),요정(한국식 유흥주점업),외국인 전용 유흥주점업 등 6개 업종의 음식·숙박업에 대한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전면 개방된다.98년에는 아파트 분양 공급 및 임대업과 유선전신 전화업·전기통신업이 부분 개방되며,99년에는 소주 제조업과 주유소 운영업,시내버스 운송업 등이 완전 개방된다. 재정경제원은 14일 외국인에 대한 국내투자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국내 경제의 발전 및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 외국인투자 5개년 개방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93년 6월 발표했던 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예시제가 끝나는 97년 1월까지 1천1백48개의 업종 중 미개방 또는 부분개방하게 돼 있는 1백5개 업종 중 48개 업종(미개방 54개 중 22개,부분개방 51개 중 26개)을 96∼2000년 신규로 개방하거나 개방의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48개 업종 중 6개의 음식·숙박업 등 27개 업종은 완전개방되며,유선전신 전화업 등 나머지 21개 업종은 부분개방된다. 이에 따라 신 외국인투자 5개년 개방 계획이 끝나는 2000년까지 총 1천1백48개 업종 중 32개를 제외한 1천1백16개가 개방돼,외국인 투자 자유화율은 올 연말 기준 90.7%에서 2000년에는 제조업의 경우 99.5%,전체적으로는 97.2%로 높아진다. 주요 업종별 추가 개방계획을 보면 전문 강습소의 경우 총 3백49개의 과정 중 내년에는 2백99개 과정이,97년에는 간호조무사 및 운전전문학원 등 2개 과정을 뺀 3백47개 과정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허용된다.일반 강습소도 전체 27개 과정 중 입시,성인고시,검정고시,종교,철학 과정 등 5개를 뺀 22개 과정이 내년에 외국인 지분 50% 미만의 조건으로 부분개방되고,이 중 어학분야의 경우 97년에는 완전 개방된다. ◎대외개방 확대 안팎/투자 적극 유치… 국내산업 경쟁력 배양/복지·후생 증대차원 서비스업 대거 포함 정부가 외국인투자에 대한 개방 폭을 확대한 이면에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한 전략이 담겨져 있다.첫번째 목적은 국내 산업정책을손질해야 한다는 시각에서 비롯됐다.외국인에 대한 적극적인 국내투자 유치가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정부당국의 진단이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의해 무역자유화가 실현된 마당에 외자(차관)도입을 통한 국내투자 중심의 구태의연한 산업정책은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우리의 산업이 외국과 경쟁해도 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수준에 이른 터에 비싼 로열티를 주고 외국의 기술을 도입하는 것 자체가 경제원리상 손해보는 장사라는 지적이다. 외국인 투자유치는 당장은 국내산업에 피해를 끼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강화에 도움을 준다.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의 외국인 투자 중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비율은 49대 51로 지난 해 동기(28대 72)에 비해 균형을 이루는 등 투자내용이 건실해졌다.그러나 제조업 이외에 서비스 분야에서도 외국인 투자는 우리가 갖지 못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다.이번 48개 추가개방 업종 중 서비스 업종을 32개나 대거 포함시킨 것은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통해 국민복지 후생을 증대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외국인투자개방 확대는 대내적 목적 이외에 대외통상 마찰을 최소화해 내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목표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한 대외적 목적도 함께 노렸다.재경원 정덕구 대외경제국장은 『국내산업이 이미 상당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거나,혹은 외국인에게 별 매력이 없는 업종을 과감히 풀어 쓸데없는 오해를 사지 않게 함으로써 OECD 가입논의에서 예상되는 개방관련 쟁점을 미리 해소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 부동산값 급락/일 경제대국 토대 흔들린다

    ◎5년전보다 60∼75% 떨어져… 기업도산 속출/「주택금융」 부실채권 늘어 7곳 곧 영업중단 건물임대료가 세계 최고수준인 일본에서는 부동산값이 얼마나 비싼가는 화젯거리가 못된다.다만 가격이 얼마나 떨어질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의 계속되는 부동산값 하락으로 경제대국의 토대가 흔들린다고 아우성이다.주택소유자들은 앉아서 재산감소를 당하며 기업도산이 속출하고 있는 반면 5천억달러상당의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는 금융기관들은 쉽사리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약 6백30억달러의 부실채권을 짊어진 주택금융회사 7개가 조만간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요즘 일본의 부동산 시세는 5년전 최고치와 비교하면 대체로 60∼75%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다.물론 하락 폭은 지역과 위치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거품경제가 한창일때 최고시세인 4억3천만달러를 주고 도쿄 중심가에 땅을 샀던 한 금융회사는 최근 구입가격의 7분의 1에도 못미치는 6천만달러에 팔아넘기기도 했다. 아파트와 사무실 임대료는 좀 덜한 편이나 떨어지기는 마찬가지다. 도쿄 중심가의 방 하나 딸린 아파트의 임대료는 요즘 월 2천달러 수준이다.절정기에 6천달러였던데 비하면 4천달러나 내린 셈이다.또 방 4개짜리 교외주택형 아파트는 월 1만달러에서 6천∼7천달러로 임대료가 싸졌다. 상업지구 임대료는 도쿄 최고중심지의 경우 평균 40∼60%가량 하락했다.6천평방 피트 규모의 사무실은 현재 연간 임대료가 2백30만달러에서 82만달러로 폭락한 곳도 있다. 이같은 일본의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폭락은 일부 실수요자들에겐 희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일본 서민층은 평생 소원인 주택구입이 한층 용이해졌다. 일본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에게도 「황금 같은」 기회를 안겨주었다.전에는 천문학적인 부동산 가격이 무역장벽과 함께 외국기업의 영업활동을 크게 위축시켰기 때문이다.특히 산매상에서 자동차회사에까지 진출한 미국회사들은 일본시장을 확장하는데 훨씬 더 쉬워졌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붕괴는 일본경제 전반에 걸쳐 재난이 되고 있으며 상업 및 주택지구에는 유령건물이 출현하고 있다.특히 최근들어 도쿄 도심에는 텅빈 건물과 함께 초저녁에 불꺼진 사무실들이 늘고 있다.과거 직업적인 푸시맨들이 통근자들을 열차칸에 밀어넣던 활기찬 도쿄의 모습과는 지극히 대조적이다. 몇년전만 해도 신개발지역인 데노츠 아일은 공원과 쇼핑몰,부둣가에는 사무빌딩이 갖춰진 일본내 최대의 상업지역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금은 엘리베이터가 텅빈 사무실 빌딩을 쏜살처럼 재빨리 오르내리고 있다.이 건물에 입주한 상가들은 하나 둘씩 철수하고 있으며 복합건물 전체가 고립된 전초기지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컴퓨터 엔지니어인 이토바시 요시카츠씨는 요즘 유령도시나 다름 없는 지역에 살고 있다.도쿄 교외 기타모토의 주택개발지역내 아파트 한채를 33만달러를 주고 구입했으나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단지는 20%의 분양도 이뤄지지 않았다.때문에 그의 자녀들은 여느 아파트단지와는 달리 그네를 타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80년대 일본의 경이적인 성장에 큰힘이 됐던 부동산 시장의 회복없이는 일본경제는 든든하게 발전할 수 없다고 전망한다.비록 일본경제가 지난 2·4분기동안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그같은 경제성장이 지속될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여하튼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 시장이 파산지경에 이른 일본의 사례는 성장제일주의로 치달으며 부동산 가격이 뛰고있는 홍콩·싱가포르·중국·대만 그리고 한국등에도 결코 강건너 불구경이 아니다.
  • 체감물가 안정이 시급하다(사설)

    지난 9월중 소비자물가가 0.8%나 오른데다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품목의 값이 많이 올라 주목된다.이제 올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7%를 기록,올목표치 5%에 육박하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8월하순의 집중호우로 채소류의 작황이 좋지 않았고 9월9일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가격과 제수품가격이 크게 상승,전체상승률의 절반을 차지한데 기인된다.이처럼 생필품가격이 상승하면 주부들은 정부가 발표한 물가보다 실제물가가 더 올랐다고 생각한다.왜냐면 지난 9월중 배추값이 24.1%가 올랐으나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0.1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같이 지수물가와 체감물가 사이에는 괴리현상이 있다. 9월중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간의 괴리현상을 심화시킨 또하나의 품목은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가격이다.이 달중 택시료·시내버스료·담배가격 등 공공요금과 학원비·아파트관리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올랐다.이런 요금은 서민층이나 중산층가계에 영향을 크게 주는 요금으로 체감물가를 치켜 올린다. 한마디로 9월중 체감물가를부추기는 품목의 가격이 너무 올랐다.지수물가와 체감물가의 괴리현상이 심화되면 정부 물가통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결국에는 소비자들사이에 인플레기대심리가 생긴다.따라서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에 보다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올해 소비자물가 목표치에만 신경을 써서는 안된다. 특히 체감물가에 영향이 큰 농축수산물과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이 시급하다.농축수산물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일기와 관련이 적은 축산과 수산물의 가격을 국제수준으로 끌어 내려야 할 것이다.미국보다 4배이상 비싼 쇠고기가격과 2배이상 높은 돼지고기 값을 인하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또 당국은 물가안정을 위해 공공요금인상을 분산 조정한다는 방침을 꼭 지켜야 할 것이다.지난 9월과 같이 채소류값이 오르고 있는 시기에 공공요금을 올린 것은 곤란하다.동시에 체감물가와 지수물가간 괴리의 불가피성을 계도하여 정부통계의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도 있어야 하겠다.
  • 「제3의 은행」 은닉 가능성 추적/「1천억 비자금」검찰수사의 과제

    ◎시티은은 위장전술… 배후인물 있을지도/사건규명 열쇠쥔 문제계좌 확인 급선무 1천억원대 슬롯머신 자금 전주의 대리인으로 알려졌던 이창수명의의 차명계좌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검찰수사는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이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는 검찰이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몇가지는 남아있다. 우선 시티은행이 아닌 「제3의 은행」에 자금이 숨어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시티은행 계좌에 있다」는 말이 위장전술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검찰의 입장이다.최초 발설자로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이창수씨와 이재도씨의 신병이 아직 확보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뿌리」가 아닌 「곁가지」를 통해 확인한 것일 뿐이라는 얘기이다. 특히 이들이 이 방면의 「전문가」라면 실제로 예금된 은행을 유포시키는 과정에서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게 오히려 정상일 것이다.「거래」의 성사단계에서 밝혀도 별 문제가 없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보안유지를 위해서도 더 낫기 때문이다. 또 「진원지」를 떠나 중개인을 거치는과정에서 각색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검찰은 이들을 검거,진술을 들어보아야만 최종적인 계좌실체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11일 상오 이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뭔가 다른 물증을 확보할 가능성에 가느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그러나 이씨가 이미 잠적한 상태라 과연 꼬리를 남겨 놓았겠느냐는 점에서 큰 기대는 걸고 있지는 않다. 또 10명의 중간전달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검찰관계자는 『비슷한 내용의 설이 지금까지 알려진 유통경로말고도 여러 군데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수사를 여러 갈래로 진행해 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현재로서는 이씨를 1천억원설 발설의 진원지로 보고 있으나 이씨의 배후에 또다른 인물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예금계좌를 찾아내야만 전직대통령 비자금으로 쏠린 국민의 의혹이 해소될 뿐아니라 「서석재 발언파동」의 진상규명도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검찰관계자는 『이 계좌가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면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로 이 계좌의 발견여부가 사건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음을 강력히 내비쳤다. ◎「4천억설」 진원지 이창수씨/“슬롯머신 거물” 정덕진씨 측근/지방에 70억∼80억 상당 호텔 소유/오락실 영업 재허가 안나 자금난 검찰이 「4천억원 가·차명계좌 보유설」의 진원지로 지목한 이창수씨(43·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탑마을아파트 716동 501호)는 국내 슬롯머신업계의 대부인 정덕진씨 측근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이 아파트의 완공과 동시에 이씨는 입주했으나 아파트 실소유자는 유모씨(35)로 밝혀졌다. 이씨는 93년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검찰수사 때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어 현재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이씨가 정씨의 「비자금」 관리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으나 이씨도 현재 잠적한 상태여서 사실여부는 불분명하다. 서울 H대를 졸업한 이씨는 90년 8월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그린피아호텔을 인수,현재까지 경영해 오고 있다.이 호텔은 객실 35개짜리 2급 호텔로 대지 2천평에 4층 규모이다.시가는 70억∼80억원 수준이다. 이씨는 자금압박을 받아 지난 3월 이 호텔이 경매까지 부쳐쳤다가 취하되는가 하면 지난 5월에는 온양의 G관광호텔을 매각하기도 했다는 것. 이씨의 주변에서는 신정부의 슬롯머신 업소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로 지난해 5월 오락실영업의 허가가 만료된 뒤 재허가가 안나와 심한 자금압박을 겪은 것 같다고 전하고 있다. 이씨는 검찰의 조사망이 좁혀지자 지난 9일밤 11시쯤 부인 이모씨(35)및 2남2녀와 함께 잠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관문과 신문배달구를 통해 본 48평짜리 아파트 내부에는 고려청자 등 고가의 도자기들이 다량으로 전시돼 있고 값비싼 장식품들이 벽에 걸려 있어 한눈으로 봐도 「재력가」임을 짐작케 했다. 이씨는 중간 발설자인 박영철(45·무직)·김종환씨(43·외국회사 주재원)등 3명과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삼일로빌딩 부근 당구장에서 만나 「실명되지 않은 계좌에 대한 처리」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아파트 새시/건설업자 설치 의무화

    ◎선택사양 포함… 부실시공 막게/화물차 공제조합 의무가입제 폐지/행쇄위 행정쇄신위원회는 4일 아파트등 공동주택의 베란다 섀시가 입주자들이 입주 뒤 영세업자에게 의뢰함으로써 비싼 비용을 들이면서도 부실 시공되는 일을 막기 위해 베란다 섀시를 주택분양때 사양선택항목에 포함시켜 주택건설업자가 시공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동주택 베란다 섀시 설치방법 개선안」을 의결했다. 행쇄위는 또 내년 하반기에 신규 화물자동차운송사업자의 화물공제조합 의무가입제도를 폐지해 일반 손해보험회사와도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화물공제조합의 적자로 인한 사업자의 추가분담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행쇄위는 이와 함께 철도청이 철도공사로 전환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열차승차권에 여행목적지 도착예정시각을 기재하도록 했다.
  • 1인분의 허구(외언내언)

    서울의 땅값은 세계에서 5번째,아파트값은 15번째로 비싼것으로 밝혀졌다.부동산시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음식값이 턱없이 비싼 것으로도 유명하다. 외국인이나 해외교포들이 우리 음식값에 깜짝깜짝 놀라는 것은 당연하다.물가 비싸기로 소문난 미국 뉴욕에서도 10달러정도면 식당에서 점심을 들 수 있다.우리돈 7천5백원으로 설렁탕·곰탕말고 괜찮은 점심을 먹을 수 있겠는가. 비싼 음식값중에 고기류는 한술 더 뜬다.값도 값이려니와 「1인분」이란 황당무계한 개념이 손님들에게 엄청난 바가지를 씌우고 있는 것이다.쇠고기 1인분이란 기준자체가 모호한 주관적 계산 방식이다. 고기를 잘 먹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노인과 젊은이등 식성이나 세대에 따라 1인분의 양은 오르락내리락한다.실제로 최근 소비자보호원에서 서울시내 50개 대중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쇠고기등심 1인분이 1백20∼2백50g으로 최고 2배이상 차이가 났다. 1인분의 중량을 정하는 것은 음식점 주인들이다.주인 마음대로 무게를 정해놓고 90%이상이 그것을 게시조차 않고 있다.그러니까 소비자는 1인분이 몇g인지 알 수가 없다.그나마도 정량을 지켜주면 다행이고,주방에서 나올 때면 무게가 또 줄어든다.주인이 정한 정량(평균 194g)보다 평균 18g이나 적다는 것이 소비자보호원의 분석이다.먹지도 않은 18g값을 더 내고 있으니 손님으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심한 경우 1인분 200g으로 정해놓고 나오는 것은 1백20g에 불과해 80g이나 빠진 경우도 있다.값으로는 4천8백원어치.1인분의 허구속에 담긴 폭리가 어느 정도인가 알만하다. 모든것이 계량화하는 시대에 음식점 고기값은 아직도 「몇 인분」에 머물러 있으니 이야말로 불공정거래가 아닌가.저울을 준비해놓고 무게를 달아 파는 정량제로 바뀌어야 한다.100g 단위로 판매한다면 주먹구구에서 오는 바가지는 시정될 것이다.
  • 기업임원·법조인 가족 대거 피해

    ◎삼성 부사장 부인 등 20여명 사망·실종 이번 붕괴사고는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삼풍아파트단지안에 있는데다 영업전략이 호화.고가를 지향해 어떤 사고보다도 유명인사들의 가족이 많이 포함돼 있다. 삼성건설의 박운영 고문이 그의 기사와 함께 사망한것을 비롯,삼성전자의 이윤우 반도체 총괄대표이사 부사장은 부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고있다.확인된 삼성가족만 6명이며 실종자는 14명이나 된다.삼성자동차의 김경태 고문이 부인과 함께 부상당하는 등 15명은 입원중이다. 삼성의 피해가 특히 많은 것은 삼풍백화점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매장이 있어 파견된 직원들이 많은데다 삼풍아파트에 사는 임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우자동차의 김태구 사장 부인도 실종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대우 임직원들도 가라앉은 분위기다.또 현재 명단이 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많은 법조인 가족,기업인들 가족이 사망 또는 부상당했거나 실종 상태에 있다. 삼풍백화점과 이웃한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도 적지않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정광진 변호사는 미국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딸 윤민(29) 유정(28) 윤경(25)씨의 행방을 찾지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서울지검 형사6부 윤연수 검사도 부인 서해경씨(27)아들 원진군(2)딸 하은양(1) 처제 서명숙씨(24)의 소식을 듣지못해 사고현장과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 30일 하오 5시에 치러질 결혼식을 앞둔 노변호사의 딸 성은씨(26)와 남편이 될 김승환씨는 함께 신혼여행 물품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 김씨가 미처 현장을 탈출하지 못했다는 것. 이 밖에 서울고법 유지담 부장판사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 서울 가정법원 호적과 직원 배연주씨는 전치5주 이상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 국세청도 이번사고에서 일선 세무서장등 사무관이상 간부3명의 가족이 변을 당했다.김영효 개포세무서장은 부인과 딸이 행방불명 상태이다.〈곽태헌.박은호 기자〉
  • 소득 1만불시대의 신과소비(최택만 경제평론)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소득이 올해말 1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국민소득 1만달러를 경제발전단계에 비쳐보면 성장기와 성숙기의 분기점에 해당된다.경제성장을 투자보다는 소비가 주도하는 경제로 이행되는 단계이다.이른바 「소비주도형경제」가 되면 현재는 불로소득계층과 고소득층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는 과소비가 중산층이하로 확대된다.또 대형 내구소비재를 선호하고 사치품과 일반상품의 개념이 불분명해지며 국산품과 외국산 제품 구별이 희박해 진다.한마디로 과소비가 일반화된다. 그런 현상은 지난 1·4분기 경제동향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대형자동차 출고는 92.3%나 증가한 반면에 소형차는 오히려 16.4%가 감소했다.귀금속과 보석류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가 증가 했다.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는 외국산 대형 전자제품이 2대 팔려나가면 국산제품은 한대 팔린다고 한다.이 백화점은 가전제품매장 전시품의 70%가 외제이다. 불로소득계층과 고소득층은 외국산 대형 내구소비재를 들여다 놓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주택개조에도열을 올리고 있다.50평형이상 중대형 아파트 내부를 외국산 자재로 꾸미고 가구도 외제만 들여다놓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옷치장과 귀금속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들린다.강남 의류상품가에는 값비싼 외국옷들이 즐비하다.손수건 한장에 7만원,스타킹한개에 14만원,잠옷 한벌에 1백50만원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입는 사치」는 어린이에 까지 확대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이시코시(일본),베베(미국),베네통(이탈리아),오조나(프랑스)등 세계각국의 유명상표 아동복이 속속 수입되고 있다.외산제품은 순모 원피스가 한벌에 15만∼17만원으로 국산보다 4∼5배가 비싼데도 인기가 대단하다. 이같은 신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고소득층과 불로소득계층은 『내돈을 내가 쓴다』고 말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그 말에는 두가지의 기본적인 모순이 함유되어 있다.이들의 과소비는 저소득층에게 상대적인 빈곤감을 높여준다.그리고 인간의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를 경시하는 대신 배금주의나 물질주의를 확산시킨다.낭비는 그들 2세의 정신적 가치나 심성까지 황폐화시키고 있다. 또 하나 고소득층의 과소비는 중산층으로 확산되고 심한 경우는 저소득층에 까지 충동적인 구매를 이식시킨다.신 과소비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 전체 국민경제에도 위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우리가 고소득층 또는 불로소득계층의 낭비적인 과소비를 경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앞둔 우리는 낭비와 과소비를 제거하는 동시에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풍요가 중시되는 진정한 소비문화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새로운 소비문화를 건설하는 데는 누구보다도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솔선하여 과소비를 극력 억제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고소득층은 스스로 성찰을 통해 소비욕구를 자제하거나 당분간 유보하기를 제의하고 싶다. 신과소비를 억제하는 데 가장 문제가 되는 계층은 다름아닌 불로소득계층이다.이들의 경우 자력에 의해 소비를 줄일 수 없을 정도로 생활자세가 빗나가 있는 경우가 많다.더구나 이들 불로소득 계층 자녀들의 낭비적인 소비는 지탄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측은 한 생각이 든다.이들은 자동차가 없으면한발짝도 못가는 것으로 알고 유명상표가 붙은 옷이 아니면 입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 이들 2세는 「절약」이라는 단어를 모른다.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불로소득계층의 부모들은 그들 2세를 위해서 과소비의 위해를 심도 있게 반성하고 지금부터 자제하는 생활로 돌아가기를 당부한다. 그들이 자체적으로 과소비와 낭비의 습성을 버리지 않는 다면 타력(세무조사·추계과세)에 의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일부 불로소득계층이 뿌리고 있는 물질만능의 천민자본주의적 작태를 2세들에 까지 물려 주어서는 안된다. 정책당국도 1만달러시대의 소비생활을 건전하게 이끄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소비억제 차원이 아닌 저축증대와 신과소비억제를 조화시킨 정책의 발굴이 있어야 하겠다.
  • 「뮤지컬」서 순수음악거리로 탈바꿈 추진(브로드웨이“새바람”:13)

    ◎링컨센터,MET개관 30돌 맞아 국제페스티벌 준비/클래식·현대음악 총망라… 미대표적 문화행사로/각공연장 대대적 보수,개인용 좌석자막 설치도 브로드웨이의 봄은 하나의 얼굴로 나타나지 않는다.거리마다 다른 특징을 지닌 수많은 얼굴로 나타난다.그렇기 때문에 이들 많은 얼굴들은 브로드웨이가 「뮤지컬」이라는 하나의 얼굴로 대표되는 것에 거부감을 표시한다. 뉴욕의 대표적 공연장인 링컨센터를 중심으로한 「클래식」음악의 세계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거부감을 나타내는 얼굴이다.뉴욕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오케스트라와 오페라의 거점이 엄연히 브로드웨이에 연해 있는데 브로드웨이가 뮤지컬의 거리로만 불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링컨센터측이 밝힌 대규모 국제공연예술행사인 「인터내셔널 아트 페스티벌」청사진은 뉴욕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영국의 에든버러 못지않은 국제적인 페스티벌의 도시로 부상시키려는 바람에서 나온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브로드웨이의 주도권을 뮤지컬측으로부터 되찾자는 클래식측의 대공세로 해석하는 이들도 많다. 링컨센터내 중심 공연장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MET)의 개관 30주년을 맞는 내년 여름부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페스티벌은 클래식음악뿐 아니라 현대음악,무용등을 총망라 하고 있다. 링컨센터에서 기존에 개최해오던 콘서트인 모스틀리 모차르트,시리어스 펀 페스티벌,째즈 앳 링컨센터,그레이트 퍼포먼스 시리즈등을 모두 이 새로운 페스티벌에 흡수시켜 미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국제 문화행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1천4백만달러의 예산까지 세워놓고 있다. ○클래식측서 대공세 펴 링컨센터측은 이 페스티벌을 위해 뉴욕타임스의 음악평론가였던 존 라크웰씨를 예술감독으로 임명했으며 산타 페 오페라의 매니저였던 니겔 레던을 총감독으로 스카우트 하는등 전열도 완벽하게 갖춰놓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연방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예술지원 예산도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또하나의 페스티벌을 할 필요가 있는가 혹은 준비과정이 너무 짧아 졸속의 우려가 있다는등 비판적인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링컨센터의 나탄레벤살 회장은 『청중이 없다지만 실제로 청중은 우리 주위에 있게 마련』이라고 전제하며 『어려울수록 움츠러들기 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트럴파크가 시작되는 서쪽끝인 콜럼버스서클 북쪽의 브로드웨이 62스트리트에서 66스트리트까지 걸쳐 있는 링컨센터는 오페라의 전당인 MET를 중심으로 뉴욕필하모니의 거점인 에이브리 피셔홀,뉴욕시티발레와 뉴욕시티오페라의 본거지인 뉴욕스테이트극장,비비안 보몬트극장,그리고 세계적 음악대학인 줄이아드스쿨등 다섯개의 대형 공연장과 여러개의 작은 공연장들로 이뤄져 있는 명실공히 순수음악과 무용의 중심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더욱이 링컨센터는 57스트리트에 있는 카네기홀과 함께 뉴욕음악의 중심지역을 형성해왔으며 60스트리트의 포댐대학,77스트리트의 국립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센트럴파크 서부지역을 문화지대로 발전시키는데 공헌을 해왔다. 슬럼화 돼있던 이 지역은1957년 존 D 록펠러3세가 4천5백만달러를 기증,새로운 뉴욕음악의 중심지로 개발이 시작되어 마침 카네기홀에 거점을 두고 있던 뉴욕필하모니와 오랫동안 39스트리트의 뮤직홀에 있던 메트로폴리탄오페라가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게 되자 더욱 급속히 추진됐다.59년 공사를 시작,62년 필하모니홀(후에 에이브리피셔홀로 개칭)이 최초로 완성됐으며 64년에는 뉴욕스테이트극장이,66년에는 MET가 개장되었고 다른 공연장들도 속속 들어섰다.92년 오늘날 공연예술도서관과 기타 사무실로 쓰이는 링컨센터 노스의 개관으로 링컨센터는 완공을 보게됐다. ○준비과정 졸속 우려 링컨센터측은 새로운 페스티벌 개최와 함께 각 공연장의 시설도 대대적인 보수를 계획하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MET에 설치될 등받이 자막이다.오페라를 관람할때 무대옆에 설치해놓는 동시번역 자막 대신 좌석 뒷면에 스크린을 설치,관객들이 앞좌석 뒤에 설치된 개인용스크린을 통해 번역자막을 보게 하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스위치로 껐다 켰다 할수가 있어보기에도 편한것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의 피해도 최대한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MET는 그동안 무대관람에 지장을 주고 번역이 필요치 않은 관객들에게는 혼동을 준다는 이유로 자막설치를 반대해 왔으나 최근 공연중인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시험 가동해본 결과 관객들의 호응이 좋아 2백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올여름까지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 특히 링컨센터를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내 공연예술의 총본산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줄리아드 음악학교의 존재다.교육과 실연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환상적인 교육환경을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1905년 미국 음악도들에게 유럽의 음악학교에 필적할만한 교육제공을 목표로 세워진 음악예술학교를 전신으로 하는 이 학교는 1919년 이 학교에 천문학적 액수인 2천만달러를 기부한 거상 아우구스투스 줄리아드의 이름을 따서 줄리아드로 개칭됐다. 51년 무용학부가 개설되고 68년에는 연극학부가 개설돼 종합예술학교가 된 이 학교의 최대 강점은 세계 최대의 교수진이다.세계적인 대가들을 배출한 이들 2백20여명에 달하는 교수진이 철저하게 1대1 레슨을 통해 교육을 시킨다. 줄리아드를 빼고는 한국음악을 얘기할수 없을 정도로 줄리아드는 많은 세계정상급 한국인 음악가를 키워내기도 했다.박인수(성악·서울대) 김남윤(바이올린·한국예술종합학교) 한동일(피아노·보스턴대)등 대학에서 후진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백건우 정명훈 서혜경 강동석등 세계 권위의 콩쿠르에 입상,세계무대에 진출한 음악도도 많다.줄리아드는 미래 음악도를 양성하기 위한 예비학교로도 유명해 바이올린의 장영주양,첼로의 장한나양등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줄리아드 존재 우뚝 센트럴파크의 서쪽에 위치해 웨스트사이드라고도 불리는 이 지역은 57년 레오나드 번스타인에 의해 제작된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주무대로 주먹이 판치던 것으로 유명했던 지역이다.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본떠 이 지역 양대 갱단 자녀들의 사랑을 다룬 이 뮤지컬은 61년 영화로도 상영됨은 물론 68년과 80년 두차례 뮤지컬 리바이벌 공연을 가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이 지역은 이제 링컨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거리로 바뀌었으며 센트럴파크 혹은 허드슨강 쪽으로 전망이 좋은 곳에 들어선 값비싼 아파트들에는 많은 인기인들이 모여살고 있다.더스틴 호프먼,데미 무어,말론 브랜도,미아 패로,마돈나등 세계적 스타들이 이 동네의 이웃들이며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캘빈 클라인,인기 앵커우먼 코니 정도 이 부근에 살고 있다. 다양한 브로드웨이의 얼굴들은 이처럼 저마다의 독특한 모습으로 브로드웨이에 풍요를 선사하고 있으며 변신의 몸부림을 계속하고 있다.
  • 「쌍방향 TV」 실현 계획 주춤(현장 세계경제)

    ◎기술 부족·상업성 결여로/미사 시험방송 중단… 영 등서도 잇달아 연기/네트워크 디지털화·설치비 대폭인하가 과제 멀티미디어 사업관련자들에게 95년은 미 뉴욕주 로체스터 외곽의 클린트우드 아파트 단지에서 충격과 함께 밝아왔다.이 단지 52가구는 지난 몇달 동안 멀티미디어 혁명의 최선두 주자로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말로만 떠돌던 「쌍방향 TV」의 실현을 눈 자앞에 둔 세계에서 몇 안되는 곳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각 가정의 TV 위에 설치된 자그만 박스(셋톱박스)는 시청자들이 앉은 자리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마음대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진짜「요술상자」였다. 그러나 이 상자가 실험하는 쌍방향 TV는 얼마 안가 외면당하기 시작했다.보고싶은 영화가 있을 때면 시민들은 이 상자를 이용하지 않고 예전처럼 직접 비디오 가게로 달려갔고 급기야 사업주체였던 로체스터 텔레폰은 이 상자를 회수,쌍방향 TV실험은 중단됐다.이로써 쌍방향 TV시장을 겨냥한 벨 아틀란틱과 TCI,사우스 웨스턴 벨과 콕스 엔터프라이즈 등 전화회사 및 케이블(CA)TV회사간의 야심에 찬 합병과 제휴를 목격했던 한 해는 무위로 막을 내린 셈이다. 타임워너,영국 RT,바이어콤 등 쌍방향 TV의 선두주자들도 속속 시험방송을 연기했고 AT&T와 GTE,퍼시픽 텔레시스도 실험을 취소했다.TCI와 마이크로 소프트,US웨스트,벨 아틀란틱 등 이미 시험방송에 들어간 회사의 쌍방향 TV방송은 그나마 「우호적인」사용자 즉 직원들에게만 제한돼 진정한 실용성과 상업성이 결여됐다는 평가가 내려졌다.한마디로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쌍방향 TV는 기술부족과 이를 참지못한 시민들의 조급증 앞에 주저앉게 된 것이다. 쌍방향 TV가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는 시청자가 화면상의 메뉴에서 보고싶은 것은 뭐든지 선택해 언제든지 볼 수 있게 해야한다.이를 위해서는 TV회사는 수용자와 주고받는 2개의 선로를 깔아야 하고 중앙통제소엔 다수의 컴퓨터와 비디오저장시설이 필요하다.이 정도의 하드웨어는 쌍방향 네트워크 제공에 들어가는 비용(1천∼1천5백달러)보다 최소 2백∼3백달러는 더 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있다. 이에 따라일방통신을 제공하고 있는 대부분의 CA회사들은 대안으로 「유사」VOD를 마련해 놨다.그러나 유사VOD에서는 시청자들의 선택권은 크게 제한된다. 시청자들은 수천개의 프로그램 대신에 12개 정도의 인기있는 프로를 제공받는다.TV회사는 이를 약간의 시차를 두고 다른 채널을 통해 연속적으로 내보냄으로써 시청자들은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유사 VOD도 결국에는 다수의 채널을 필요로 한다.12개의 영화를 계속 방영하기 위해선 1백개의 채널이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인데 이는 현재의 아날로그 방식의 케이블로는 어렵다. 따라서 업계에선 네트워크의 디지털화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기존의 일방 1선만이라도 네트워크를 디지털화하는 편이 채널 확보면에서나 비용절감 차원에서 훨씬우리하기 때문이다. 그토록 광고에 광고를 거듭해온 전면적인 쌍방향 TV가 그 「실물」을 드러내도록 강하게 요구받게 됨에 따라 미국의 멀티미디어 관련 회사들은 미뤘던 네트위크 디지털화를 진지하게 고려해야만 한다. 하지만 어떤 회사도 과연시청자들이 얼마만큼 돈을 지불할 것인지 또 얼마 정도의 이윤을 붙여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할지 자신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휴렛 패커드 등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시청자들은 월10달러의 이용료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막대한 초기 시설투자비를 건지지 못할 게 뻔하다. 물론 쌍방향 네트워크가 「완전히」가동될 경우 광고료와 전자쇼핑몰 이용료 등의 수입이 보장될 수도있다.다만 이 멋진 「네트위크」가 실험실이나 일부 사업가의 머리속에만 존재한다면 광고주건 상인이건 아무도 큰돈을 내놓지 않을 것은 불문가지다. 1년 전만해도 전화회사와 CATV회사측이 합심,쌍방향 TV시장 구축을 위한 재원마련은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전화회사나 CATV회사는 기술개발은 뒷전으로 한채 상대시장 잠식에 열을 올리고 있어 가능성은 희박하다. 쌍방향 TV의 미래는 미국에서나 유럽에서나 사정은 비슷하다.독일과 덴마크처럼 케이블 네트위크가 잘 구비된 국가에선 실현시기가 앞당겨질 것이지만 프랑스나 아탈리아 같은 나라에선 좀 더 늦춰질 것이다.그러나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비싼 비용을 낼만한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지는 점치기 어렵다.
  • 경희대,수질검사 서비스/약수·수돗물 실비 받고 정밀검사

    ◎오·폐수도 대상… 민간감시 활성화 식수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반시민들도 자기가 마시는 물에 대한 검사 서비스를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 경희대 부설 지구환경연구소는 12일부터 사회봉사 차원에서 실비만을 받아 시민들이 마시는 약수물·수도물등 생활용수에 대한 수질검사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학연구기관이 일반시민들로부터 직접 의뢰를 받아 수질 검사를 해주기로 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현재 국내 수질검사 기관은 국립환경보건연구원,국립환경연구원등 2곳과 유일한 민간 연구소인 수도연구소등 모두 3곳이 설치되어 있으나 비싼 검사비와 인력·장비의 부족으로 시민들은 엄두도 내지 못해왔다. 따라서 경희대의 이번 조치는 민간차원의 수질감시활동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연구소는 앞으로 시민들의 식수는 물론 공장폐수·농업용수 등에 대한 검사도 의뢰받을 예정인데 특히 아파트 탱크물·약수물등 시민들의 식음료에 대한 검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식수의 경우에는 일반세균·산성도·암모니아성질소등 12개 기본항목 검사를 실시,시민들에게 직접 음용수판정을 내려주고 공장폐수및 농업용수에 대해서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검사항목을 37개로 늘려 정밀검사를 하게 된다. 검사절차는 경희대 의대 부설 지구환경연구소에 먼저 검사비를 내고 채수용기를 받은 뒤 이 용기에 물을 담아 12시간 안에 다시 보내면 1주일만에 검사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다. 검사비는 시약,칼럼(성분분석용 쇠관)등 기본료만을 받기로 해 생활용수의 검사비는 5만원선이다.
  • 30분전 대거 몰려 상황판 파손도/전기대 원서 마감날 표정

    ◎휴대폰·삐삐… 이웃까지 동원 “눈치작전”/“캠퍼스 이전” 단대 경쟁률 높아져 희색 대부분의 대학에서 원서접수를 마감한 6일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가족은 물론 친지와 이웃들까지 총동원,휴대폰과 무선호출기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 등 「입체눈치작전」을 재연했다.또 각 대학은 교내방송,학내통신망,대형멀티비전 등을 통해 지원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알리는 등 더많은 수험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연세대 접수창구에는 하오4시쯤부터 체육관 관람석에서 경쟁률을 체크하던 수험생과 학부모 등 1만여명이 갑자기 몰려들어 아수라장.이때문에 수험생들이 바닥에 넘어지기도 했으며 한 여자수험생은 원서가 찢어져 울음을 터뜨렸지만 주위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아 입시전쟁의 냉혹함을 보여줬다.또 일부 수험생들은 4시 현재의 접수상황을 체크한뒤 즉석 가족회의를 열어 지원학과를 결정,화장실에서까지 원서를 바꿔쓰는가 하면 흩어진 가족을 소리쳐 부르는 등 극도의 혼잡을 빚었다.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던 성균관대에서는 마감시간을 30분 앞둔 이날 하오4시30분쯤 수험생 7백여명이 경상대건물앞에 설치된 지원상황판앞에 갑작스레 몰려 가로3m 세로3m 크기의 지원상황판 3개가운데 2개가 무너져 파손되는 등 소동.상황판이 무너지자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달려들어 지원상황표를 찢어가기도 했으며 이를 본 재학생들이 나서 큰 소리로 지원상황을 불러주는 촌극을 벌이기도. ○…한양대 접수창구입구에 마련된 공중전화앞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50여명씩 늘어서 집 등의 「베이스캠프」에 들어온 타대학상황을 확인하려고 장사진.또 접수창구주변에는 타대학의 지원현황을 알기 위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눈치지원을 위한 치열한 정보전을 폈다.이날 하오 한국외대의 지원상황을 살펴보러 이웃주민과 함께 나온 김모씨(46·여·영등포구 신길동)는 『수험생인 아들은 친구와 함께 한양대에 가있고 아버지는 광운대에 가 있다』면서 『복수지원이 허용돼 대학마다 입시날짜가 다른데 마감날짜도 그에 맞추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볼멘 소리. ○…연세대 체육관앞에는 제일기획측이 제공한 점보트론이 설치돼 시간대별로 접수현황을 컬러화면으로 내보내 수험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또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과별로 나온 재학생들이 따뜻한 음료등을 제공하며 갖가지 격문과 애교성문구를 내걸고 구호를 외치는 등 혹한이 무색할 정도의 열띤 선전전을 벌였다.기계설계학과 학생들은 기계설계학과를 선택해야하는 이유를 「첫째 미달,둘째 여학생 다량확보,셋째 4년간 점심무료」등으로 내걸어 수험생들을 유혹했으며 전자공학과는 「타임지선정 올해의 학과 1위 연세전자」를 외치며 우월성과 차별화를 강조. ○…대부분의 대학 접수창구주변은 「대입특수」를 노려 국수,라면,호떡등을 파는 상인들과 수험생들이 뒤엉켜 시장판을 방불.또 곧 치를 본고사를 겨냥,지방수험생들을 상대로 하숙집아주머니들이 나와 민박손님유치전을 벌였고 계단이나 벽 여기저기에도 민박 안내문들이 붙어 있어 눈길.이와함께 지난해 본고사문제를 수록했다는 입시문제집들이 시중가보다 2∼3배씩 비싼데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 수험생들의 절박한 심정을 반영. ○…지난해말 경기도 용인으로 학교이전을 발표했던 단국대관계자들은 재학생들이 학교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서울캠퍼스 경쟁률이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서자 희색. 단국대생들은 이날 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앞에서 「단국이전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형스피커를 통해 『여러분들은 3학년이 되면 아파트신축공사장에서 공부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투쟁에 동참을 촉구했지만 눈치작전에 여념이 없는 수험생들은 무반응.
  • 신도시 주민 세부담 크게 줄어/건물 재산세 과표 개선안 문답풀이

    ◎위치 세분… 지역간 편차 넓혀/땅값 비싼곳은 오히려 늘어/부천 중동 49평아파트 11만원 혜택 내무부가 16일 마련한 재산세 부과제도 개선안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건물의 시가를 재산세에 반영하는 방식인 「위치지수」의 개선이다.예컨대 경기도 중동 신도시아파트의 경우처럼 땅값이 ㎡당 80만원 이하의 경우에는 재산세에 별 변동을 주지 않는다.그러나 ㎡당 땅값이 80만원을 넘는 서울 압구정동 등은 최고 과표가 지난해보다 12%까지 늘어나도록 해 지역간 재산차이를 넓혔다. ­그러면 내년에 실제 부과되는 재산세는 얼마나 줄어드나.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의 경우,과표가 올해보다 6∼8% 늘지만 세율이 낮아져 49평형을 기준으로 실제 부과되는 재산세는 2만원정도 줄어들게 된다.더구나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에는 아주 큰 폭으로 경감된다. ­어떤 경우에 최고 40%까지 줄어드는가. ▲수도권 신도시나 지방에 있으면서 전용면적 30평,복도 및 계단 2평,지하주차장 등이 3평인 35평형의 아파트가 해당된다.우선 「위치지수」가 낮아져 예년보다 과표가 10% 줄고 지하공간 3평이 제외되면서 10%의 누진율이 배제돼 또 10%가 준다.여기에 과세대상면적과 적용세율이 각각 낮아져 40%까지 줄어들게 된다. ­최종 재산세를 결정하는 세율은 얼마나 낮아지나. ▲과표가 1천5백만원(시가 1억2천만원상당)의 경우,지난해에는 6만5천원이 부과됐다.그러나 내년에는 3만6천원에 1천3백만원을 초과한 3백만원에 대해 0·5%의 세율을 적용,5만1천원이 부과된다.21.5%가 경감되는 셈이다.또 과표가 3천9백만원인 아파트(시가 2억4천만원상당)의 경우,78만5천원의 정액세에다 세율적용분 28만원 등 1백6만5천원이 부과됐으나 내년에는 35만6천원 정액세에다 세율분 45만원을 합한 80만6천원정도가 부과된다. ­소형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대한 혜택은. ▲이번 세제개선안은 주로 중·대형아파트에 초점을 맞춰 이들 물건에 많은 감면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소형아파트나 단독주택들은 그간 상대적으로 재산세액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번 세제개선으로 모든 건물에 대한 재산세가 조금이라도 줄어드나. ▲그렇지 않다.이번 개선안이 주택에만 혜택이 돌아가도록 되어 있는 반면 시가를 크게 재산세산정에 반영토록해 이른바 대도시지역의 노른자위에 있는 주거용 이외의 건물에 대해서는 재산세가 다소 늘어난다.
  • “외국인은 「봉」이야”(최두삼 귀국 리포트:8)

    ◎한달 집세가 중국인 월급 10년치/전화·전기료도 차별… 항의하면 “부자면서 뭘…” 중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겉으로는 칙사대접을 받으며 살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속으로는 크게 곯고 있다. 우선 주택만해도 그렇다.외국인은 중국 주민들과는 사는 구역부터가 다르다.대부분의 중국인들이 10평 안팎의 꾀죄죄한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살고 있으나 외국인에겐 30∼80평의 호화 아파트가 제공된다.하지만 북경에서 이들 아파트 월세가 현재 5천∼1만달러 정도로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값을 치러야하니 칙사대접의 대가치고는 꽤나 큰 셈이다. 한번은 아파트 임대료가 하도 비싸 한 중국기자에게 『당신네들 월급이 보통 5백원(원)정도라는데,그 월급으로는 10년을 모아야 할 돈을 우리 외국인들에겐 한달 집세로 거둬가고 있으니 이거 해도 너무한게 아니냐?』고 묻자 『한국인들은 부자라는데 뭘 그러느냐』고 응수했다.또 한번은 안경점에 가서 안경값을 물으니 1천5백원(약15만원)이라해서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또 『당신네 한국인들은 월급을 2천∼3천달러씩이나 받는데 그 많은 돈을 어디에 다 쓰느냐』고 대꾸했다. 열차를 타도 외국인에겐 연석침대칸이 주어지는 대신 같은 거리를 비행기를 타고가는 것과 거의 비슷한 값을 요구한다.일반 중국인들에겐 비닐커버를 씌워 비교적 딱딱한 이른바 경석이 주어지나 외국인에겐 무명천으로 씌어진 약간 더 부드러운 연석을 제공하면서 가격을 크게 올려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값을 올려받는 경우도 많다.예를 들어 북경시의 시내전화요금의 경우 중국인들은 한달 내내 실컷 써도 50원안팎이지만 외국인에겐 1백37원이라는 정액을 요구한다.전기요금이나 가스,병원치료비등도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훨씬 비싸고 특히 만리장성이나 자금성 같은 명승고적지의 입장료도 터무니없이 비싸게 받는다.어쩌다 중국인보다 몇배나 비싼 입장료(보통 2배에서 최고 10배까지도 있다)를 적게 내기 위해 허술한 복장으로 중국인을 가장,내국인 표를 사서 입장하려하면 족집게 같은 문지기들에게 걸리기 십상이다. 중국 당국은 홍콩 마카오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각종 입장료 안내문에도 이들 지역주민이 내야하는 액수를 별도로 적어 놓고는 있으나 대체로 금액이 외국인과 똑 같다.그래서 한 중국인에게 『당신들은 말로는 한나라 한민족을 찾으면서 돈을 받을 땐 이들에게 왜 외국인 취급을 하느냐』고 물어보자 『그들은 부자니까 많이 내도 괜찮다』고 잘라 말했다. 중국에서는 중국인이 거의 사용하지 않고 외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분야에는 또 값이 엄청나다.중형택시의 경우 기본요금이 12원(1천2백원)에 1㎞당 2원으로 자본주의 국가들의 그것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중국인이 이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그래서 이들 중형택시는 하루종일 호텔이나 외국인 거주지역앞에서 길다랗게 줄을 서서 하염없이 시간을 죽이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특히 장거리 손님을 태워 1백원안팎의 요금을 받을 수 있는 공항에서는 새벽 동이트기도 전부터 나와 4∼5시간씩이나 줄을 지어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기사들의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한다. 반면 빵차모양의 저급택시는 10㎞까지는 기본요금 10원으로 달릴 수 있어선지 중국인들도 많이 이용한다. 북경에서는 고급백화점이나 수입상품점,외국인 전용상점등의 물가가 불과 1년만에 거의 2배씩이나 오른 품목들이 많았다.그래서 중국인들에게 『도대체 이렇게 물가가 오르니 당신네들은 어떻게 사느냐?』고 물으면 『우리는 그런 고급 상점에 드나들지 않으니 걱정없다.우리가 사먹는 물건은 그렇게 많이 오르진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개인소득세 면세점은 8백원이고 최고세율은 50%다.8백원이면 장·차관급 월급과 맞먹는다.그러니 장사해서 떼돈을 만지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월급쟁이가 면세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 세율은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따라서 외국인이라해도 본국에서 받는 월급을 성실히 신고,중국기준에 따라 세금을 내야한다.그래서 한국에서 부쳐오는 월급이 1천5백달러정도인 사람이면 중국인 장관월급 정도의 세금을 매월 내야 한다.만약 월급이 2천∼3천달러로 올라가면 강택민국가주석의 월급 1천2백원보다 훨씬 많은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같이 신성한 납세의무를 망각하다간 귀국할 때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으니 중국에 사는동안 조심해야 할 일이다.
  • 수출입업자에 수뢰/40대세관직원 구속

    서울경찰청은 3일 항공사 직원과 짜고 분량이 많은 화물을 개인휴대화물인 것처럼 위장탁송해주는 대가로 의류수출입업자들로부터 사례비를 받은 서울 김포세관 7급 공무원 심승구씨(40·강서구 방화동 개화아파트 104)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심씨는 지난 92년10월5일 의류수출입업자인 서울 중구 흥인동 S통상대표 오모씨(56)가 남미 파라과이에서 의류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모항공사 직원과 짜고 비싼 화물항공료를 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 의류들을 35㎏짜리 화물로 분산,다른 승객의 명의를 도용해 탁송해주는 대가로 5백만원을 받는등 의류수출입업자 8명으로부터 17차례에 걸쳐 8백2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북경 33평아파트 월세 570만원/북경=이석우(특파원코너)

    ◎45평 860만원… 더 비싼 호텔엔 「바퀴」 득실/외국인 푸대접 당연시… “싫으면 가라” 배짱 방3개의 45평형 아파트 8백60만원.33평형 5백70만원.중국 북경의 아파트 월세 금액이다. 일인당 국민소득이 5백달러 미만이고 먹고 사는 데는 한국의 10분의 1밖에 들지 않을 것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북경을 찾는 장기체류자들에겐 이 터무니없는 북경의 집세는 가장 먼저 다가오는 당혹이다. 한국대사관과 우리 기업들의 사무실과 아파트가 몰려있는 중국국제무역센터(꾸오 마오)의 오피스텔과 아파트는 이중 가장 비싼 곳중 하나여서 45평정도에 입주하려면 매달 1만달러를 내야 한다.지난해초 3천5백달러 수준이었던 북경 동부지역 량마오일대의 연사빌딩의 45평형도 1만달러 수준을 돌파했다.2년도 채 안돼 3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중국정부가 지난90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려고 북경의 서남쪽에 건설했던 외국인 집단거주구역 야인촌도 꾸오 마오나 연사일대보다는 훨씬 싼 편이었지만 최근 외국인들에 대한 주택 임대료 인상에 발맞춰 1년도 채 안돼 갑절씩 올리면서 꾸오 마오일대의 가격까지 육박하고 있다. 대학의 기숙사비 역시 최근 월4백달러수준을 넘어서는 곳이 생기기 시작하는 등 적은 비용의 유학을 꿈꾸었던 장기체류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북경사범대학은 구내에 한국과 일본유학생을 주대상으로 하는 2백여실 규모의 기숙사를 짓고 있는데 오는 11월 문을 여는 대로 한달 기숙사비를 4백달러수준으로 올려 받기로 했다.또 돈많은 한국학생들이 몰려 있기로 유명한 중의학원(한의과대학)도 이미 월4백50달러이상의 기숙사비를 받고 있는 등 높은 방값으로 큰 돈을 벌고 있다. 「숙」때문에 당혹스럽기는 단기체류자도 마찬가지다.북경반점,상그리라호텔 등 5성 A급호텔은 최하1백60달러∼1백80달러는 주어야 하고 서울의 장급 여관 정도 되는 곳에서 자려해도 내국인보다 최소2∼3배를 물리기 때문에 최소 하루 50∼65달러를 내야한다(이 정도 수준이면 욕조 없이 샤워기만 있는 곳이 많다).그나마 성수기에는 이것도 10∼20달러씩 인상되는데 이정도 수준의 반점에서 자기 위해선 북경의 명물인 대형 바퀴벌레(한국의 그것보다 2배쯤 크다)와 친해질 각오를 해야 한다. 이처럼 주택유지비와 숙박비가 높은 까닭은 첫째로 외국인을 봉으로 알고 바가지를 씌우기 때문이지만 또 한편 그만큼 많은 외국기업과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등소평 사후 정치적인 불안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가능성과 투자의 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더 크게 놀라는 것은 뉴욕이나 워싱턴보다 더 비싼 임대료 수준보다는 그렇게 황당한 액수를 받아내면서 당당한 중국사람들의 자세다.한마디로 이들은 「중국은 너희들을 부른적이 없다.너희들이 필요하고 아쉬워서 오지 않았느냐.있고 싶지않은 자는 중국을 떠나라」는 식이다. 이같은 중국인들의 사고방식과 중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지로서의 매력이 바뀌지 않는한 북경과 중국 각 대도시들에서 상상외로 높은 임대료와 당당한 중국인들의 반응에 대한 외국인들의 놀람은 앞으로 더욱 더 커질 것 같다.북경의 상당수의 외국인전용 아파트단지내에선 계약기간을 95년말까지로만 제한하고 있는데 이도 역시 임대료 일제인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 가스 오븐 레인지/제조업체 요리강습 활용하라

    ◎제품기능 잘몰라 주부들 큰불편/그릴·오븐 사용법­응용요리 소개 최근 가정들에서 오븐 달린 가스레인지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이제까지의 버너와 그릴기능을 갖춘 일반 가스레인지에서 나아가 4개의 버너와 오븐,구이요리를 위한 브로일러 등을 통합한 가스오븐레인지가 식생활의 고급화 다양화 경향속에 젊은 주부층에게 선호되고 있다. 요즘 아파트단지나 주택가에서는 교체를 위해 바깥에 내놓은 낡은 가스레인지를 쉽게 볼수 있다.실제로 가스오븐레인지의 시장규모는 91년 9만1천대,92년 10만9천대,93년 12만5천대로 증가했으며 메이커들에서는 올해말까지 15만대로 큰 폭의 수요증가를 예상하고 있다.수입품의 시장점유율은 93년의 경우 14%.그간 튼튼한 재질과 정통서양요리기능을 내세우며 선전을 해왔으나 ▲제품규격이 우리 주방공간이나 인체 공학에 맞지않아 불편하고 ▲애프터서비스가 부실하며 ▲국산 50만∼1백20만원보다 비싼 1백만∼2백만원의 가격등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 가스오븐레인지의 보급확대는 전반적인 식생활 수준의 향상에 기인한 것이지만 독특한 방식으로 요리의 맛과 향기를 간직하고 영양의 손실을 줄이며 다른 요리를 동시에 하더라도 서로 냄새가 배지 않는 장점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의 기능에 대해 잘 모른채 구입하는 편이어서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리전문가들은 가스오븐레인지를 구입할때는 오븐기능이 우리나라의 음식문화와 소비자형태에 알맞은 것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한다.또 브로일러 혹은 그릴을 갖춘 제품중 브로일러는 갈비·불고기·생선 등의 다양한 구이요리가 가능하고 그릴은 생선구이만 가능하므로 주용도에 따라 선택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한편 가스오븐레인지의 사용에 있어 많은 주부들이 「조리시간이 오래 걸린다」「사용후 청소가 귀찮다」등 식으로 오븐과 브로일러기능의 사용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때 제조회사에서 재료비만 받고 실시하는 요리강습에 참여하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븐과 브로일러를 사용할때는 반드시 적절히 예열한후 조리물을 넣어야 하며 오븐에는 반드시 내열용기를 사용해야 한다.브로일러를 사용한 다음에는 팬과 브로일러에 세제액을 뿌리고 젖은 행주나 종이를 덮어두면 음식찌꺼기가 녹아나 나중에 쉽게 청소할 수 있다.
  • 아파트 분양대금 연체이자율/은행 대출금리에 연동

    앞으로 아파트 분양 대금을 제때 못내는 경우 무는 연체 이자율이 은행의 일반대출 연체 이자율에 따라 오르고 내리게 된다.지금은 분양계약 당시의 비싼 이자율이 적용돼 아파트 당첨자의 불만이 높다. 건설부는 16일 연말까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이처럼 개정키로 하는 한편 그 전까지는 주택건설 업체에 대한 행정지도를 통해 이런 방침을 지키도록 할 계획이다.
  • 엑스포공원/편의시설 부족 관람객 큰불편

    ◎벤치 등 적어 쉴곳찾기 전쟁/전시관 관람대기 9시간… 포기 속출/“운영업체 장사만 급급” 비난 빗발 【대전=최용규기자】 엑스포과학공원이 운영미숙으로 관람객이 구경도 못하고 되돌아 가는가 하면 쉴곳이 없어 불편을 겪는 등 「국민교육의 장」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운영업체인 엑스피아 월드(대표 서영하)는 대전엑스포 당시 가장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로 지적됐던 편의시설 부족을 적극 해결하겠다고 공언해 놓고도 지금까지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아 관람객의 불편이 고조되고 있다. 엑스피아 월드는 개장초부터 주 출입문인 남문 매표소 2곳 가운데 오른쪽의 매표소 1곳을 폐쇄,관람객들이 오랫동안 줄을 서야 하는가 하면 태풍 「더그」등 기상 악천후 속에서도 마땅한 쉴 곳을 찾지 못한 채 비를 맞으며 표를 사기 위해 기다려야만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이미지네이션관 등 예약을 받고 있는 탐험관은 상오 9시30분∼11시쯤이면 모두 매진돼버리고 겨우 예약한 상당수의 관람객들은 6∼9시간 이상 기다려야 관람할 수 있어 서울 등 먼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관람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덕희군(15·동대부중 3년·서울 동대문구 장안 3동 장안아파트 4동 208호)는 『아침 일찍 이곳에 와 6시간을 기다려 겨우 테크노피아관 하나만을 관람했다』면서 『엑스포때 관람하지 못한 우주탐험관을 보려고 표를 샀으나 하오 7시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서울로 되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엑스피아 월드측은 자신들의 운영미숙으로 관람자체를 포기하는 관람객이 늘고 있는데도 전시관안에서의 사고발생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되돌아가는 관람객들에게 비싼 입장료를 환불해 주지 않고 있어 국민서비스는 뒷전으로 한 채 장사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엑스피아 월드는 또 5백개의 벤치를 보수·이전하는 등 관람객들에게 충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엑스포때와 비교해 나아진 게 없다는 지적이다.때문에 엑스포기념관 1층 로비와 엑스포대종이 설치된 종근당각 등에는 쉴 곳을 찾지 못한 많은 관람객들이 자리를 깔고 식사를 하거나 낮잠을 자는 광경이 속출하고 있다.
  • 서초동외교센터 9월 착공/대림산업서 기부채납후 24년간 무상사용

    ◎96년 완공… 외국공관에 사무실 싼값 제공 주한 외교단에게 공관 사무실을 제공하기 위한 외교센터가 오는 96년 5월 완공된다. 외무부는 30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2천9백57평의 대지위에 지상 12층,지하 2층짜리 외교센터를 오는 9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공사비는 모두 3백억원 가량으로 어림되고 있다. 이 건물이 세워지면 곧 철거하게 될 남산 외인아파트에 입주해있는 10개 대사관과 11개 대사관저를 포함,모두 30여개 주한 외국 공관이 입주하게 된다. 외무부는 외국상주공관들이 우리나라의 비싼 임차료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지난 78년부터 외교센터의 건립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예산부족으로 엄두를 내지못하다 80년대 들어 북방정책으로 상주 공관수가 87개로 늘어나자 지난해 민자유치 방식으로 다시 건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결국 업체선정을 위한 공개공모에서 대림산업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대림산업은 건물을 완공해 정부에 기부채납한뒤 24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하게 되며 입주하는 외국공관들로부터 임대료를 받게된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임대료등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처음 목적이 저렴한 임대료에 있기 때문에 시가보다 훨씬 싸게 책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