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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달콤한 ‘디저트 전쟁’

    백화점 업계가 최근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달콤 살벌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불황 때문에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일 요량으로 국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앞다퉈 입점시키고 있다. 백화점 옷값이 비싸다고 지갑을 닫은 고객들이 1조각에 1만 5000원이나 하는 케이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생크림롤, 치즈케이크, 마카롱 등의 디저트 장사로 ‘달달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본점 식품관에 국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 7개를 모은 ‘디저트 존’을 마련한 롯데백화점은 하루 평균 디저트 매출이 1500만원 증가했다. 전체 식품관 매출 증가율보다 10~15% 포인트 높다. 현대백화점의 디저트 상품군은 올해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티라미수, 과일타르트 등 달달한 빵류 상품을 보강하면서 베이커리 상품군 매출도 35% 이상 늘었다. 일반 간식류 매출 증가율이 10%대인 점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밥보다 비싼 디저트의 인기는 불황에도 ‘작은 사치’(스몰 럭셔리)를 누리려는 심리로 해석된다. 황슬기 롯데백화점 식품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예전에는 고객들이 립스틱과 화장품, 명품 지갑으로 작은 사치를 즐겼다면 최근에는 차별화된 경험, 먹는 즐거움을 중시하면서 비싼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한 현대백화점 델리 바이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친숙한 20~30대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디저트류가 유행이 되고 있다”며 “디저트 상품을 들고 백화점 다른 층에서 쇼핑하는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백화점 업계는 디저트 브랜드 유치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좋아하는 치즈케이크로 뉴욕의 관광명소가 된 ‘주니어스’는 롯데 본점과 현대 무역센터점에 차례로 입점했다. 생크림케이크 ‘도지마롤’로 유명한 일본의 ‘몽슈슈’는 국내 여러 백화점의 러브콜을 받은 끝에 지난해 8월 신세계 강남점과 현대 압구정 본점에 들어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커피 한 잔에 7000원

    커피 한 잔에 7000원

    스타벅스가 한 잔에 6000~7000원인 고급형 커피를 선보인다. 우후죽순으로 팽창 중인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커피 리더’로서 차별화된 맛과 경험을 제공해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프리미엄 커피 ‘리저브’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저브는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에서 만든 최상급 와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스타벅스 측은 전 세계에서 소량만 생산되는 원두로 만든 커피의 품질을 강조하기 위해 리저브라고 이름 붙였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본사에서 연간 25만 종류의 커피를 마시는 커피 전문가(바리스타)들이 상위 1% 수준의 원두를 골라 리저브로 유통하고 있다. 한국에는 서울의 압구정로데오역점과 소공동점, 적선점, 이태원거리점, 정자점 등 5곳에서만 리저브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연내에 부산과 서울 서초에서도 리저브 커피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 커피는 ‘커피 마스터’ 자격이 있는 바리스타가 대당 700만~1000만원 하는 진공압착식 커피기기 ‘클로버’로 직접 추출해 제공한다. 국내에서 선보이는 리저브 2종은 핀카 누에보 멕시코와 선드라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로 톨 사이즈 한 잔 가격이 각각 6000원과 7000원이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3900원)보다 80% 비싸다. 웬만한 식당의 밥 한 끼 값과 비슷해 커피치곤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구하기 어려운 최상의 재료를 사용하는 까닭에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다”면서 “희귀하고 이국적인 풍미의 커피를 찾는 마니아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커피전문점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가능성에 대해 “확정된 사안이 아니지만 정부의 법과 방침을 준수하는 것이 스타벅스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브랜드파워 대상에 빛나는 곱창프랜차이즈 마포곱창

    브랜드파워 대상에 빛나는 곱창프랜차이즈 마포곱창

    2013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 대상을 수상한 마포곱창이 곱창프랜차이즈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 대상 수상의 의미는 해당 브랜드가 소비자로부터 얼마나 신뢰를 얻고 있는 가를 알려주는 척도이며, 프랜차이즈로서 가맹점별로 달라지지 않는 조리법과 맛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하는 셈이다. 여타 곱창 집과는 달리 짚불구이 곱창을 선보인 마포곱창은 곱창 고유의 쫄깃한 식감을 잘 살릴 수 있는, 곱창을 짚불에 훈연해 잡냄새를 제거하는 조리법으로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또한 곱창 집에 흔히 갖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남녀노소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가족 단위의 고객을 위한 ‘즐거운 행복 외식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분위기 조성으로 곱창 프랜차이즈의 품격을 높였다. 마포곱창은 곱창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역할에도 한몫했다. 다소 비싸다고 여겨지는 곱창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시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내장 특유의 냄새 때문에 곱창을 기피하는 고객들을 위해 자체 가공공장에서 국내산 곱창을 짚불로 훈연하는 조리법을 개발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자체 개발한 소스를 통해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켜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마포곱창 프랜차이즈에 새로운 시작을 도모하는 창업자에 대한 교육으로까지 이어져 현재 마포곱창은 전국 각지의 가맹점에 양질의 재료을 공급하여 동일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서 신뢰를 쌓고 있다. 곱창 전문 프랜차이즈 마포곱창은 10년 이상 쌓아온 사업노하우로 고객 만족 우수 기업에게만 돌아가는 2013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차세대 지능형 관리로 수돗물 불신 없앤다”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차세대 지능형 관리로 수돗물 불신 없앤다”

    최근 10년 동안 집중호우로 수도권이 물에 잠길 뻔한 위기를 여러 번 겪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뛰어난 물관리 노하우로 넘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수자원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다목적댐 덕분으로 홍수 위기를 극복하고 심각한 물 부족현상을 체감하지 못하고 지낸다. K-water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물관리 전문기관이다. 재해예방과 수질관리·분석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지난 정부 시절, 국책사업 가운데 하나인 4대강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 본의 아니게 손가락질을 받았고, 그때마다 속앓이를 해야 했다. 홍수 예방 효과 등 긍정적인 면은 가려지고 녹조 발생, 수위 변화 등 부정적인 면만 비쳐지면서 정치적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물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물관리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사회적 이슈가 된 녹조 발생도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주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최계운 사장으로부터 수자원공사의 미래 물 관리시스템 혁신방안을 들어봤다. →사회적 이슈부터 보자. 요즘 들어 기온이 오르고 있다. 녹조가 걱정된다. -물관리 책임기관으로서 녹조 책임을 회피하거나 침소봉대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사장이 전면에 나서서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해결할 것이다. 지난해 홍역을 치러봤다. 그래서 올해는 미리 대처한다. 이미 연중 녹조 관리계획을 세웠다. 다음 달부터 4대강 상류를 시작으로 녹조 조사를 실시한다. 선제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부정확한 주장으로 혼란을 키우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녹조의 원인을 먼저 밝혀야 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가. -4대강에 발생되는 녹조 원인을 단적으로 이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우선 인(P)이 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점오염원(큰 공장 등 감시와 관리가 이뤄지는 오염)은 대부분 차단된다. 문제는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비점오염원이다. 중소 공장이나 가축 분뇨 등의 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결국 녹조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녹조 발생에 즉각 대처하고 효율적인 방제 시스템도 갖췄다.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물관리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지만 한편에선 비난도 받고 있다. -그동안 분야별 관리는 잘했고 내놓을 만한 성과도 많다. 하지만 물 분자가 모여 물줄기를 이루듯 전체를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취수원부터 가정 수도꼭지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했어야 했다. 과학적인 관리가 부족했다는 얘기다. 문제점을 찾아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수돗물 공급 전체 시스템을 개선하는 일에 매달려야 한다. →‘스마트 워터그리드’(Smart Water Grid)를 무척 강조한다. 스마트 전도사라던데. -스마트 워터그리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에서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그 결과를 국민이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지능형 물관리 시스템이다. 수돗물의 생산 모든 과정을 공개해 국민들의 불신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물관리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나. -그렇다. 기존의 물관리 패러다임으로는 인체에 건강한 물 공급, 통합 물관리 실현, 스마트 워터그리드, 녹조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법과 제도의 한계를 넘어서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에서 한 단계 뛰어넘어 ‘인체에 건강한 물’을 공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향후 물관리는 몸에 이로운 미네랄 등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처리 공정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태국 물관리 사업 수주는 물거품이 되는 것인가. 해외사업 진출 교두보가 끊기는 것은 아닌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변함없고 현재 태국의 정치상황 때문에 불가피하게 계약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모든 사업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 태국 정부와 협의도 계속되고 있고, 수자원공사도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 4월 총선 이후 새로운 내각이 구성되면 최종계약에 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 사업에 이어 파키스탄, 필리핀 등에서도 많은 사업 참여 요구가 들어오고 있다. 태국처럼 정부가 자본을 투자하는 사업이 아니고, 세계은행 등의 자금으로 사업을 벌이는 것이라서 사업 리스크도 적다. →댐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도 많았다. 시민단체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데. -댐 건설 자체를 악(惡)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형평성이 있어야 한다. 개발시대에 주민의견이나 환경파괴를 무시한 채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벌이면서 부작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다목적댐의 고마움을 간과하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더욱 문제다. 세계은행이 우리나라를 단시간에 물 관리사업에 성공한 국가로 평가하는 데는 다목적 댐을 비롯한 물공급 시스템과 물관리 전문기관의 설립·운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환경론자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조직했다.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작 이런 방향으로 각계 의견을 들었어야 했다. 갈등을 줄이면 그만큼 사회적 비용도 줄어든다. 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은 특히 환경문제로 갈등을 빚어 왔는데 사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협조를 받으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 →경인아라뱃길이 애물단지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당장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업 초기 운하를 통한 화물 운송량을 부풀린 측면도 없지 않다고 본다. 경인아라뱃길은 단순 물동량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 주변은 상습 홍수 피해지역이었다. 홍수 예방 효과는 검증됐다. 지역 주민들도 적극 환영한다.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인항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및 연안운송 보조금 등의 제도 마련과 항로 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해 관광레저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물 이용을 둘러싼 분쟁도 야기되고 있다. -지역 간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국가차원에서 확보된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통합수자원관리(IWRM)에 따라 지역 간 재배분을 위한 수리권 조정, 법제도 개선과 지역 간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이다. 기관 간 수자원 정보 공유와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도서지역의 대체수자원도 개발해 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 →공기업 경영혁신이 화두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 규모는 14조원이다. 4대강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했지만 어디까지나 우리가 갚아야 할 부채다.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해 간부들부터 나섰다. 지난해 임금 인상분을 이미 반납했다. 올해도 임금 인상을 자제했다. 사업 구조조정, 자산 매각, 원가절감, 매출확대 등으로 부채를 줄일 것이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불합리한 관행도 하나둘씩 철폐하고 있다. →물값 인상을 놓고 말들이 많다. -민감한 부분인데, 수익을 올리기 위해 물값을 올리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진심을 알아줬으면 한다. 4대강사업 빚을 갚기 위한 꼼수는 더더욱 아니다. 현재 수돗물을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다. 낡은 수도관을 교체하고 수돗물 공급지역을 늘리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광역상수도요금은 t당 500원이다. 시중 생수 한 병도 500원이다. 생수가 수돗물보다 1000배 비싸다. 물값을 인상해도 가구당 부담은 1000~2000원이다. chani@seoul.co.kr 최계운 사장은 ▲1954년생 경기 화성 ▲인하대 토목공학과, 서울대 수리학, 콜로라도주립대 수리학 박사 ▲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인천사회적기업협의회 상임대표, 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 국토부 스마트워터그리드연구단장, 인천대 도시과학대학장
  • 운석 추가 발견 기대감 커져…‘러시아 운석 가격 1조원’ 소문에 진주 운석 주인 ‘로또’

    운석 추가 발견 기대감 커져…‘러시아 운석 가격 1조원’ 소문에 진주 운석 주인 ‘로또’

    경남 진주에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연달아 발견된 가운데 지난해 떨어진 러시아 운석 가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 우랄 산맥 인근 첼랴빈스크 지역에 운석우가 내려 약 1600명 이상의 많은 사상자를 내며 일대에 큰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러시아의 체바르쿨 호수에 떨어진 650kg짜리 운석의 가격은 무려 우리나라 돈으로 1조 4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한 운석 판매 사이트에서는 1.2g짜리 ‘첼라빈스크 운석’이 2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과 달리 금 1g 시세가 44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금보다 40배 비싸다”는 말은 낭설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운석의 출처, 희귀성, 종류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모로코 운석의 경우 화성 운석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연구소들에 다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이베이 등에서 운석이 거래되고 있는데 역시 운석의 종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진주에서 발견된 이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되면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서 발견된 운석에 이어 국내에서는 2번째로 낙하지점이 확인된 운석이 된다. 이에 따라 운석의 가치는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 등을 고려할 때 높은 가격으로 거래될 것으로 추정된다.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인 김경수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운석이 발견된 것 자체가 굉장히 희귀하다”며 “운석 크기와 종류, 나이, 특징, 어디서 왔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가격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광물물리학 전공인 김영호 교수는 “운석 성분이 철인지, 암석인지, 철과 암석이 섞여 있는지도 운석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다”며 “대체로 발견되는 운석의 10% 미만인 철운석이 암석 성분의 운석보다는 더 가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진주 운석의 가격이 최소 1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7시 30분 진주시 대곡면 강원기(57)씨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강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쯤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중촌마을 박상덕(80)씨의 밭에서도 시커먼 암석이 발견됐다. 진주 운석 주인은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 운석 소유권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에서 떨어진 주인 없는 물건인데다 문화재로 보기 어려워 떨어진 지점의 부동산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최초 발견자가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지질학계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진주 운석 소유권은 최초 발견자인 강씨과 박씨에게 각각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운석 로또’를 찾는 외지인들의 문의전화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잇달아 암석이 발견된 진주시 대곡면과 미천면 일대에 외지인 방문이 부쩍 늘어났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실제로 대곡면사무소에는 운석 추정 암석이 발견된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문의전화가 하루에 수십 통씩 오고 있다고 직원들은 13일 밝혔다. 주로 ‘운석이 발견된 장소가 어디냐’, ‘운석을 볼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아 신기한 현상을 직접 보거나 찾으려고 전화를 하는 것으로 면사무소는 추정했다. 대곡면사무소 유철현 사회복지담당은 “운석을 찾으러 온다고 물어보는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두 번째 암석이 발견된 미천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미천면사무소 직원들은 운석과 관련한 문의전화를 1인당 2~3통씩 받는 것은 물론, 일부 직원은 외지인 3~4명이 면사무소를 직접 찾아와 암석이 발견된 장소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지역 주민도 평소 다니던 논과 들, 야산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미천면 박일문(80)씨는 “운석으로 보이는 암석을 직접 보니까 신기했다”며 “지난 9일 저녁 총소리보다 큰 굉음이 ‘뻥뻥’거려 주위에 또 그런 복덩어리가 떨어졌나 싶어 논에 가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이러한 운석 찾기 열풍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다. 전문가들은 운석 가격이 실제보다 지나치게 부풀려져 소문이 난데다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운석과 일반 암석을 구별하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는 “운석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은 좋지만 이상하게 가격으로만 관심도가 쏠려 있다”며 “(인터넷에 떠도는 부풀려진) 그런 가격도 나오기 어렵지만 가격적인 것보다 70년 만에 발견된 학술적인 가치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승렬 박사도 “운석은 보통 1g에 5∼10달러 정도로 특별한 운석을 제외하고는 세간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가격이 높지는 않다”며 “사막이나 극지방의 경우 모래밭과 얼음 등 주위의 환경 때문에 운석을 쉽게 인지할 수 있지만 식생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찾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진주 운석 추가 발견, 러시아 운석 가격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주 운석 추가 발견, 학계는 70년 만에 발견된 우리나라 운석을 연구하고 싶어하고 시민들은 가격에 관심이 높으니 서로 의견이 엇갈리네”, “진주 운석 추정 암석 추가 발견, 운석이 처음 충돌한 곳을 찾으면 또다른 조각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진주 운석 추정 암석 추가 발견, 대체 원래 크기가 어느 정도였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운석 가격 1조원? 진주 운석 주인 ‘로또’ 소문에 너도나도 진주 운석 추가 발견 꿈꿔

    러시아 운석 가격 1조원? 진주 운석 주인 ‘로또’ 소문에 너도나도 진주 운석 추가 발견 꿈꿔

    경남 진주에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연달아 발견된 가운데 지난해 떨어진 러시아 운석 가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 우랄 산맥 인근 첼랴빈스크 지역에 운석우가 내려 약 1600명 이상의 많은 사상자를 내며 일대에 큰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러시아의 체바르쿨 호수에 떨어진 650kg짜리 운석의 가격은 무려 우리나라 돈으로 1조 4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한 운석 판매 사이트에서는 1.2g짜리 ‘첼라빈스크 운석’이 2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과 달리 금 1g 시세가 44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금보다 40배 비싸다”는 말은 낭설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운석의 출처, 희귀성, 종류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모로코 운석의 경우 화성 운석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연구소들에 다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이베이 등에서 운석이 거래되고 있는데 역시 운석의 종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진주에서 발견된 이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되면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서 발견된 운석에 이어 국내에서는 2번째로 낙하지점이 확인된 운석이 된다. 이에 따라 운석의 가치는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 등을 고려할 때 높은 가격으로 거래될 것으로 추정된다.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인 김경수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운석이 발견된 것 자체가 굉장히 희귀하다”며 “운석 크기와 종류, 나이, 특징, 어디서 왔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가격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광물물리학 전공인 김영호 교수는 “운석 성분이 철인지, 암석인지, 철과 암석이 섞여 있는지도 운석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다”며 “대체로 발견되는 운석의 10% 미만인 철운석이 암석 성분의 운석보다는 더 가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진주 운석의 가격이 최소 1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7시 30분 진주시 대곡면 강원기(57)씨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강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쯤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중촌마을 박상덕(80)씨의 밭에서도 시커먼 암석이 발견됐다. 진주 운석 주인은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 운석 소유권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에서 떨어진 주인 없는 물건인데다 문화재로 보기 어려워 떨어진 지점의 부동산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최초 발견자가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지질학계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진주 운석 소유권은 최초 발견자인 강씨과 박씨에게 각각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운석 로또’를 찾는 외지인들의 문의전화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잇달아 암석이 발견된 진주시 대곡면과 미천면 일대에 외지인 방문이 부쩍 늘어났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실제로 대곡면사무소에는 운석 추정 암석이 발견된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문의전화가 하루에 수십 통씩 오고 있다고 직원들은 13일 밝혔다. 주로 ‘운석이 발견된 장소가 어디냐’, ‘운석을 볼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아 신기한 현상을 직접 보거나 찾으려고 전화를 하는 것으로 면사무소는 추정했다. 대곡면사무소 유철현 사회복지담당은 “운석을 찾으러 온다고 물어보는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두 번째 암석이 발견된 미천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미천면사무소 직원들은 운석과 관련한 문의전화를 1인당 2~3통씩 받는 것은 물론, 일부 직원은 외지인 3~4명이 면사무소를 직접 찾아와 암석이 발견된 장소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지역 주민도 평소 다니던 논과 들, 야산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미천면 박일문(80)씨는 “운석으로 보이는 암석을 직접 보니까 신기했다”며 “지난 9일 저녁 총소리보다 큰 굉음이 ‘뻥뻥’거려 주위에 또 그런 복덩어리가 떨어졌나 싶어 논에 가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이러한 운석 찾기 열풍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다. 전문가들은 운석 가격이 실제보다 지나치게 부풀려져 소문이 난데다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운석과 일반 암석을 구별하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는 “운석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은 좋지만 이상하게 가격으로만 관심도가 쏠려 있다”며 “(인터넷에 떠도는 부풀려진) 그런 가격도 나오기 어렵지만 가격적인 것보다 70년 만에 발견된 학술적인 가치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승렬 박사도 “운석은 보통 1g에 5∼10달러 정도로 특별한 운석을 제외하고는 세간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가격이 높지는 않다”며 “사막이나 극지방의 경우 모래밭과 얼음 등 주위의 환경 때문에 운석을 쉽게 인지할 수 있지만 식생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찾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진주 운석 추가 발견, 러시아 운석 가격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주 운석 추가 발견, 운석 주인은 횡재하겠네”, “진주 운석 추정 암석 추가 발견, 소유권 누구에게 갈까”, “진주 운석 추정 암석 추가 발견, 10억이라니 엄청난 가격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운석/문소영 논설위원

    지난 9일 밤 경기 수원에서는 커다란 불덩어리가 깜깜한 하늘을 가로질러 추락하는 멋진 광경이 포착됐다. ‘별똥별’로 추정된 이 불덩이는 충북 청주와 남해고속도로에서도 관찰돼 내내 화제가 됐다. 심지어 경남 진주 대곡면의 한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는 운석으로 추정되는 9.5㎏의 물체가 발견돼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운석(隕石)은 글자 그대로 ‘떨어진 돌’인데 유성(流星)이 다 타버리지 않고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철, 니켈 합금, 규산염 광물이 주성분이다. 천문학자에 따르면 운석 1㎏에 1억원 정도란다. 소행성 운석은 상대적으로 싸고, 달 운석은 더 비싸고, 화성 운석은 대박이고, 금성이나 수성 운석은 훨씬 더 비싸다고 한다. 운석도 출신성분이 중요한 것이다. 중국 역사에는 춘추전국시대에 철질운석으로 칼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고, 삼국지에서 조조가 동탁을 암살하려다 실패하자 환심을 사려고 운석으로 만든 칼 칠성검을 선물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광해군 때 강원도에서 포착된 별똥별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이것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모티브였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동영상)수원 운석 화제, 진주 운석 발견 놓고 의견 분분…별똥별과 운석 차이점은?

    (동영상)수원 운석 화제, 진주 운석 발견 놓고 의견 분분…별똥별과 운석 차이점은?

    경기도 수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했다는 목격담과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도니 돌덩이가 운석이 맞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9일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경기도 수원 인근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글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실제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초록색을 띠고 있는 빛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수원 사람인데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것을 봤다”면서 “축구공만한 크기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같은 사이트에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운석 포착영상’이라며 비슷한 장면이 촬영된 영상을 올렸다. 이밖에 ‘강원도 횡성 휴게소 주변’, ‘사당에서 인덕원쪽으로 넘어가는 길’, ‘용서고속도로(용인-서울 고속도로)에서 찍힌 운석’이라며 수도원 일대에서 촬영된 영상이 잇달아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신기하다’며 인터넷 게시판과 SNS 등을 달궜다. 우주에서 지구로 돌입한 자연 물체가 지표면까지 떨어지면 운석이고 대기권에서 타서 없어지면 별똥별(유성)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돼 과연 운석이 맞는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 축구공보다 큰 암석이 떨어져 운석인지 여부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암석이 운석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렇다면 땅 속에 푹 박혀 꿈적도 않는 암석이 어떤 경위로 비닐하우스로 날아들었는지가 미스터리로 떠올랐다. 10일 오전 7시 30분쯤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강원기(57)씨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강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전날 오후 6시에 비닐하우스 작업을 마감하고 이날 오전에 환기를 시키려고 나왔더니 시커먼 암석 같은 물체가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강씨의 비닐하우스 흙 고랑 사이에 떨어진 암석은 세로로 비스듬히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시커먼 색깔을 띤 이 물체는 흙 위로 노출된 부분이 폭 20㎝, 길이 30㎝ 정도로 추정됐다. 아직 흙 고랑에 파묻혀 꼼짝도 하지 않는 상태여서 정확한 크기와 무게는 알 수 없는 상태다. 강씨는 이 암석이 비닐하우스 천장을 뚫고 농작물을 지지하는 파이프를 휘게 하고 나서 땅으로 처박힌 것으로 보고 있다. 비닐하우스 천장에도 폭 20~30㎝의 구멍이 난 상태로 비닐이 찢어져 있었고 파이프 지지대는 아래쪽으로 휘어져 있었다. 강씨의 신고를 출동한 사천지역 군부대 폭발물처리반은 현장을 감식한 결과 폭발물은 아니라고 밝혔다. 강씨는 “군부대에서 1차 감식한 결과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고 어제 저녁 전국에서 관측된 유성의 잔해인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강씨는 한국천문연구원에 이 암석을 정확하게 규명해 달라고 의뢰했다. 하지만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암석이 운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 이서구 홍보팀장은 “운석은 총알보다 10배 이상 빠른 초속 10~100㎞의 속도로 떨어진다”며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된 크기의 운석이 떨어진다면 최소 지름 10m 이상의 구덩이와 구덩이 주변이 불에 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운석은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타버리기 때문에 지구 표면에 도달하기 어렵고 도달하더라도 운석 크기는 수 센티미터 이내인 경우가 많다”며 “전반적인 정황으로 볼 때 진주 비닐하우스 암석은 운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극지연구소에서 운석을 연구하는 이종익 박사는 “현재 정황만으로 운석인지 아닌지 단정하기가 어렵다”며 “화산이 주변에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처럼 암석이 날아든 경위도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실제로 암석이 발견된 비닐하우스 주변에는 화산은 물론, 발파가 이뤄지거나 돌이 날아들만한 공사현장이 없다. 비닐하우스에 깊게 박힌 암석 상태로 미뤄 인위적인 힘으로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 때문에 발견된 암석이 운석이 아니라면 어떻게 비닐하우스로 날아들었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수원 운석 별똥별 화제 진주 운석 소식에 네티즌들은 “수원 운석 별똥별 화제 진주 운석, 운석 가격 진짜 비싸다던데 비닐하우스 운석이 진짜라면 강씨는 대박난 듯”, “수원 운석 별똥별 화제 진주 운석, 수원에서 보이던 운석이 진주에 떨어졌다니 믿을 수 없어”, “수원 운석 별똥별 화제 진주 운석, 아무도 안 다쳤으니 천만다행이다. 비닐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는 중에 떨어졌다면 크게 다쳤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전기차의 하소연

    [커버스토리] 전기차의 하소연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의 화두는 그린카, 친환경 차량이다. 화석연료로 굴러가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하면서 연비도 좋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Hybrid Electric Vehic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순수 전기차(EV 또는 BEV·Battery Electric Vehicle) 등이 100여종 쏟아져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세 가지 차는 공통적으로 2차 전지(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큰 범주에서 전기차(xEV)로 묶을 수 있다. 세계에서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는 일본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에 강세를 보였던 일본이지만 지난해 전기차 판매 실적은 82만 5000대로 전년(88만 8000대)보다 7.1% 감소했다. 세계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1%로, 2009년 이후 처음 50% 밑으로 떨어졌다. 하이브리드차 육성을 위해 지급되던 정부 보조금이 중단된 여파가 컸다. 일본이 주춤한 사이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각각 59만 4000대와 18만 5000대였다. 전년보다 각각 23.1%, 44.3% 성장했다. 미국에서는 중대형 차량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거 출시되고 100% 충전식 배터리로 움직이는 순수 전기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23종의 하이브리드 신차 가운데 13종이 중대형차여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순수 전기차인 닛산 리프는 기존보다 가격을 6000달러 내려 판매량을 키웠고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초고급 차량인 모델S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2배 많은 2만 3000여대를 팔았다. 유럽에서는 친환경차에 보조금을 주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했다. ●출퇴근 30% 전기차 땐 하루 3097.2㎿h 절약 차 종류별로 보면 순수 전기차의 약진이 돋보인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팔린 전기차는 모두 168만대다. 전년(156만 3000대)보다 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91.2%(153만 3000대)로 절대다수지만 판매 증가율은 4%에 그쳤다. 반면 2012년 4만 5000대가 팔린 순수 전기차는 지난해에는 2배 이상(111.1%) 많은 9만 5000대가 팔렸다. 짧은 거리는 전기 배터리로, 장거리는 엔진으로 달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17.6% 증가한 5만 2000대가 팔렸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도 순수 전기차의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BMW, 폭스바겐 등의 유럽차를 비롯해 기아자동차, 쉐보레, 르노삼성 등의 국내 업체가 앞다퉈 성능을 강화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가 기후변화 대책을 강화하면서 성장해 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기후변화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연비 기준을 강화해 2016년까지 완성차 업체의 평균 연비를 1갤런당 35.5마일로 맞춰야 하고 2025년까지 54.5마일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 유럽은 내년부터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0g/㎞를 넘으면 벌금을 부과한다. 각국 정부는 친환경 차량에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주는 당근책도 병행한다. 미국은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프랑스 등도 3000유로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 엔진과 변속기 등 기존 자동차 부품 시장은 다소 위축되겠지만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부품 산업과 전기차 충전소 관리, 배터리 대여 사업, 전기차 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파생 산업이 꽃을 피우게 된다. 특히 핵심 부품인 배터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하이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연평균 3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43.0%로 더 증가하고 효율이 높은 리튬이온 전지의 성장률은 연평균 50.4%로 추정된다. 노트북에 주로 쓰였던 리튬이온 전지는 LG화학이나 삼성SDI 등의 국내 업체가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다. LG화학은 GM, 르노, 현대·기아차 등 대형 수요처를 확보해 지난해 6000억원을, 크라이슬러와 BMW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는 1000억원의 매출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거뒀다. 내년에는 LG가 1조 5000억원, 삼성은 1조원 안팎으로 매출액을 확대할 방침이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전기차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쥔 LG화학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가 전기차 관련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다. LG전자는 배터리 직류전기를 교류전기로 전환하는 인버터와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탑재형 충전기, 차량 공조 시스템을 생산한다. LG이노텍이 전기차 모터와 조향장치, 센서 등의 핵심 부품을 맡고 LG CNS가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 SK그룹도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 등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하고 SK네트웍스가 주유소 시설을 기반으로 충전 인프라 및 관련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 C&C는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점검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관리 시스템 생산에 나섰다. 언뜻 생각하면 전기 충전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전기차의 전력 소모가 심할 것 같다. 그러나 실상은 반대다. 낮이 아니라 심야에 주로 차량 충전을 하기 때문에 전력 수요 피크에는 영향을 별로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통근 수요의 30%가 순수 전기차로 대체될 경우 야간 신규 전력 수요는 하루 평균 3만 7640.4㎿h로 전체 전력 수요의 3%에 그친다. 발전소를 지어야 하는 등의 투자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면 오히려 피크시간대 전력량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체제 아래 실시간 전기요금제가 도입되면 전기차 운전자는 심야시간대 싼 전력을 이용해 자동차 배터리를 가득 충전하고, 전력 요금이 비싼 대낮 피크시간대에 배터리에 남은 전기를 중앙전력시스템에 되팔 수 있다. 전기차의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런 제도를 V2G(Vehicle to Grid)라고 부른다. V2G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기차의 충전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중앙정부는 전력 예비량이 모자라는 피크시간에 전력 수요를 쉽게 관리할 수 있다. 1년 동안 1만 3000㎞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일반 자동차의 연료비는 휘발유 기준으로 200만원 정도이고 전기차 충전 요금은 30만원이다. 이마저도 V2G를 활용하면 충전 요금을 최소한으로 아낄 수 있다는 게 한국전력 측의 설명이다. ●탄소가스 0 수소차 대안… 1억대 가격 흠 모정윤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승용차 통근 수요의 30%가 전기차로 대체되면 하루 평균 3097.2㎿h의 전력 수요를 낮출 수 있고 특히 피크시간대 3363㎿h의 전력 수요를 줄일 수 있다”면서 “이에 따른 경제적 편익이 32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전기차의 장래가 밝은 것만은 아니다. 누누이 지적됐듯이 충전 시간이 길고 주행 거리가 짧으며 충전 시설이 부족한 것은 취약점이다. 가격도 비싸다. 특히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30~40%를 잡아먹는다. 전기차 1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노트북 컴퓨터 300대 분량이다. 충전과 방전을 거치며 수명이 짧아져 정기적으로 교체해 줘야 한다. 관련 기술 발달로 배터리 가격은 현재 1㎾h당 800달러 수준에서 2020년 35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하지만 당장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에 기대지 않으면 일반 소비자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친환경차의 최종 진화 단계는 수소연료전지차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전기차도 따지고 보면 화력발전, 원자력발전 등을 통해 얻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가스 배출에서 100% 자유롭지 못하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발생하는 전기를 힘으로 사용한다. 배출되는 것은 물밖에 없는 무공해 차량이다. 한번 충전으로 500㎞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 충전 시간도 3분 내외로 짧아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힌다. 다만 폭발 가능성이 있는 수소를 저장 탱크에 넣어 차에 싣고 다녀야 하는 게 문제점인데 이를 방지하는 안전밸브에 대한 공인기관 인증 기준도 최근 마련됐다. 수소의 가격은 1㎏당 5000~6000원 선이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투싼ix’는 수소 1㎏으로 100㎞를 달릴 수 있다. 차값이 비싼 게 흠이다. 1대당 가격이 1억원 선이다. 동력 전달 장치인 파워트레인 가격만 7500만원인데 2020년이면 제조 단가를 1100만원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충전소도 아직 전국 13곳에 불과하다. 또한 현대차 등 극소수 업체만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중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데이터 통신 앱 이용하면 해외로밍 비용 절반 가까이 아낀다

    데이터 통신 앱 이용하면 해외로밍 비용 절반 가까이 아낀다

    대학교 졸업 후 어학 연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진영(23) 씨는 통신요금 고지서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 자동로밍서비스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높게 청구됐기 때문이다. 김 씨는 “미국에 도착한 이후 안부전달차 가족과 30분 전화한 것이 전분데 요금은 3만원 이상이 나왔다”며 쓸쓸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씨의 사례처럼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통신사 자동로밍서비스 비용폭탄을 맞고 아까운 통신요금을 납부하곤 한다. 하지만 ‘자동로밍서비스는 비싸다’는 편견에 불과하다. 다양한 루트를 활용하면 충분히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통화를 할 수 있기 때문. 국제전화 서비스 OTO글로벌국제전화는 해외여행 시 부과되는 로밍요금 폭탄을 막고 저렴하게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앱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을 함께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OTO글로벌국제전화 차억 본부장은 “무심코 해외에서 로밍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것은 요금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경우 무료 개방형 WiFi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고 OTO글로벌국제전화 앱을 설치하면 전 세계 어디서든 로밍 요금 폭탄 걱정이 없이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신사 자동로밍서비스는 30분 통화에 30,000원의 요금이 부과된 반면, 통신사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 후 OTO글로벌국제전화 앱을 이용한 경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비 10,000원에 OTO크레딧 1,800원을 더한 11,800원을 납부한 것이 전부다. 요금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개방형 Wifi를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사용료 없이 OTO 크레딧 1,800원 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차 본부장은 “OTO글로벌국제전화를 활용하면 그리운 가족, 친구, 연인의 목소리를 통신요금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며, “더욱 많은 나라에서 OTO글로벌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OTO글로벌국제전화 앱 사용 방법은 공식홈페이지(www.playot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사용방법과 국가별 요금안내, OTO크레딧 충전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서비스 문의는 고객센터(1600-0546)를 통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회전 과태료 5만원, 내가 평소에 하는 그 행동? ‘공회전이란?’

    공회전 과태료 5만원, 내가 평소에 하는 그 행동? ‘공회전이란?’

    ‘공회전 과태료 5만원’ 환경부는 20일 미세먼지를 줄이고 봄철 황사 등 대기질이 악화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터미널과 주차장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공회전을 집중 단속 및 계도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공회전이란 주행하지 않고 정지한 상태에서 엔진의 시동을 걸어놓은 상태를 말한다.주·정차하고 있는 차량이 공회전을 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고, 경고 이후에도 5분 이상 공회전을 하면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 서울시와 대구는 휘발류차와 가스차는 3분 이상 공회전을 하면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 서울시는 7월부터 사전 경고 없이 공회전 차량에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공회전 과태료 5만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공회전 과태료 5만원..이런 법은 만들어져야한다.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공회전 과태료가 5만원이나? 주의 해야겠다”, “공회전 과태료 5만원..환경을 생각해도 5만원은 너무 비싸다”, “공회전 과태료 5만원..환경을 생각합시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공회전 과태료 5만원-위 기사와 관련 없음)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프리지아 개발… 외국산 점유율 39%P 끌어내렸죠”

    “프리지아 개발… 외국산 점유율 39%P 끌어내렸죠”

    “토종 프리지아인 ‘샤이니골드’의 개발로 99% 외국산이던 시장의 벽이 무너졌죠.” 샤이니골드를 개량하는 연구를 진행 중인 최윤정(38) 농촌진흥청 연구사는 현재 우리나라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네덜란드산 품종인 ‘이본느’의 시장점유율을 뛰어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샤이니골드는 지난해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국무총리상(2위)을 수상했다. 우수품종상(연 1회 개최)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진행된 우량품종경연대회가 확대된 것으로 농산물의 생산성을 높이고 수출 증가, 수입대체 효과 등을 올린 품종에 주어진다. 2000년대 초반까지 이본느의 시장점유율은 99%였다. 프리지아는 씨가 아닌 구근(원형 뿌리)를 농가가 구입해 재배한다. 이본느 구근은 로열티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개당 2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샤이니골드는 130원으로 훨씬 저렴하다. 최 연구사는 “2008년 샤이니골드의 시장점유율은 단 3%였지만, 2011년 32%로 30%를 넘은 뒤 지난해 38%로 올랐다”면서 “이본느의 점유율은 반대로 60%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통상 프리지아 품종이 상용화되기까지 7~10년이 걸리는데 샤이니골드는 정식으로 시장에 내놓은 지 단 3년 만에 시장에 정착했다. 프리지아 꽃값도 샤이니골드가 10송이당 1728원으로 이본느(1390원)보다 24.3% 비싸다. 최 연구사는 “샤이니골드는 큰 꽃잎 안에 작은 꽃잎이 있는 ‘반겹꽃’이 아니라 큰 꽃잎이 겹쳐 있는 ‘겹꽃’”이라면서 “그만큼 꽃이 크고 입체적이며 노란색도 더 선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샤이니골드는 한파에 상대적으로 강하고, 향기가 짙으며, 각종 병충해에도 내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겨울 한파에서도 기르기가 어렵지 않다는 의미다. 이본느에 비해 1주일에서 10일 정도 개화가 빠른 것도 큰 장점이다. 농가의 입장에서는 난방비나 관리비를 그만큼 절약할 수 있다. 프리지아는 2~3월 졸업 및 입학철이 대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프리지아를 ‘2월의 꽃’으로 선정했다. 꽃말은 순진, 순결, 천진난만, 깨끗한 향기 등이고,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샤이니골드의 개발자는 농진청 소속의 조해룡 박사다. 2003년에 토종 프리지아를 개발했지만 2011년 사망해 최 연구사가 뒤를 이었다. 최 연구사는 “프리지아의 경우 구근부패병과 바이러스가 가장 큰 질병인데, 이 중에서도 바이러스는 특별한 약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바이러스를 이겨 내는 품종을 만들어 이본느를 넘어서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안현수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가격 ‘순금 40배’ 이유는?

    안현수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가격 ‘순금 40배’ 이유는?

    안현수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가격 ‘순금 40배’ 이유는?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9, 빅토르 안)가 소치올림픽에서 따낸 운석금메달이 화제다. 안현수는 여자친구 우나리와 소치올림픽 금메달 인증샷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안현수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한번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러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커플이 될 것 같아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안현수와 연인 우나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과 1500m 동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안현수가 소치올림픽에서 따낸 쇼트트랙 1000m 금메달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7개 한정으로 특별 제작된 ‘운석 금메달’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해 2월 러시아 우랄산맥에 떨어진 첼라빈스크 운석 조각을 넣어 7개의 특별한 금메달 제작을 기획했다. 운석 금메달은 희소성이 있어 가격도 일반 금메달의 수십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라빈스크 운석의 가격은 순금의 40배에 해당하는 1g당 236만원 수준. 일반 금메달에는 순금 6g만이 포함돼 단순 재료비가 60만 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가격 차이가 엄청나다. 앞서 안현수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000m에서 1분24초10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러시아에 올림픽 역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선사했다. 네티즌들은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 가격, 금 40배라는 대단하네”,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 가격, 우주에서 날아오는데 비쌀 수 밖에 없지”,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 가격, 팔 것도 아니고 가격이 중요한 건 아니지”,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 가격, 금보다 비싸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 가격, 메달 너무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현수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가격 순금 40배 도대체 무엇 때문에?

    안현수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가격 순금 40배 도대체 무엇 때문에?

    안현수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가격 순금 40배 도대체 무엇 때문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9, 빅토르 안)가 소치올림픽에서 따낸 운석금메달이 화제다. 안현수는 여자친구 우나리와 소치올림픽 금메달 인증샷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안현수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한번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러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커플이 될 것 같아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안현수와 연인 우나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과 1500m 동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안현수가 소치올림픽에서 따낸 쇼트트랙 1000m 금메달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7개 한정으로 특별 제작된 ‘운석 금메달’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해 2월 러시아 우랄산맥에 떨어진 첼라빈스크 운석 조각을 넣어 7개의 특별한 금메달 제작을 기획했다. 운석 금메달은 희소성이 있어 가격도 일반 금메달의 수십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라빈스크 운석의 가격은 순금의 40배에 해당하는 1g당 236만원 수준. 일반 금메달에는 순금 6g만이 포함돼 단순 재료비가 60만 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가격 차이가 엄청나다. 앞서 안현수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000m에서 1분24초10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러시아에 올림픽 역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선사했다. 네티즌들은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 가격, 너무 비싸네”,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 가격, 놀랍다”,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 가격, 희소성 때문에 가치가 높은 것 아닌가”,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 가격, 메달을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순 없지”,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 가격, 금보다 40배 비싸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0% 점유 일본종 토마토 쫓아내고 식량 주권 지켜냈죠”

    “90% 점유 일본종 토마토 쫓아내고 식량 주권 지켜냈죠”

    “‘미니찰 토마토’로 90%에 이르던 일본 종자의 방울토마토 점유율을 60% 이상 우리나라 토종으로 바꿨죠.” 원동찬(51) 농우바이오 연구원은 13일 토종 방울토마토 종자인 ‘미니찰’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연간 판매량 1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미니찰은 지난해 국립종자원이 개최하는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우수품종상(연 1회 개최)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진행된 우량품종경연대회가 확대된 것으로 농산물 생산성을 높이고 수출 증가, 수입대체 효과 등을 올린 품종에 주어진다. 미니찰은 1999년 개발에 착수해 2007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냈다. 원 연구원은 “2027년까지 품종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는 것”이라면서 “개발 기간만 8년에, 비용도 수십억원이 들어간 큰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2009년 6300만원에 불과하던 미니찰 종자 매출액은 3년 만인 2012년 14억 5000만원으로 23배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5억 5000만원까지 증가했다. 미니찰의 개발 계기에 대해 원 연구원은 “당시 국내 방울토마토 시장에 일본 품종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내 농가들이 외화를 주고 종자를 사와야 했다”면서 “품질도 좋고 생산량도 많은 토종 품종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식량 주권도 높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유행한 일본 품종은 동그란 모양으로 과육이 단단해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당도가 다소 낮았고, 과육과 껍질이 잘 분리돼 먹고 나면 껍질이 치간에 끼는 현상이 있었다. 원 연구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울토마토를 대추 모양으로 만들고, 수분은 약간 줄인 대신에 과육을 두껍게 만들어 껍질과 잘 분리되지 않도록 했다”면서 “교배를 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시도 끝에 결과물로 미니찰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품질을 결정짓는 당도도 일본계의 7~8브릭스보다 높은 9~10브릭스로 끌어올렸다. 현재 씨앗 1000개당 가격은 일본 종자와 미니찰 모두 15만원 선이다. 하지만 미니찰은 3.3㎡당 20㎏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종자에 비해 생산량이 5~10% 많다. 농가의 방울토마토 판매 가격도 일본계보다 20~30% 비싸다. 원 연구원은 키울 때 이상 줄기 발생이 적고 잎곰팡이병 등 병에 대한 내성도 좋아 친환경 재배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원형 토마토를 대추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점에서 농가나 상인들의 선입견이 컸다”면서 “하지만 미니찰을 접한 주부들의 입소문으로 현재는 대추형 토마토가 더 맛있고 고급형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겼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60% 이상을 수입산 종자로 기르는 큰 토마토에 대해서도 우수한 국내 종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해외 기업이 국내 종자를 독점해 가격을 좌지우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사명감”이라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화마당] 책은 바보상자가 되었나/강성민 출판사 글항아리 대표

    [문화마당] 책은 바보상자가 되었나/강성민 출판사 글항아리 대표

    흔히 TV를 바보상자라 부른다. 그런데 요즘은 TV에 미안해질 정도로 책이 오히려 바보상자가 아닌지 모르겠다. 힐링하고 위로하는 정서 우위의 책들이 워낙 광범위하게 출판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을 읽는 심리를 유추해 보면 드라마나 예능을 보는 것과 큰 차이가 있을까 싶다. 어쩌다 책들이 이리도 질펀해지고 만만해졌는지. 인문학 분야도 힐링과 멘토가 대세다. 족집게 과외선생님처럼 독자상담에 여념이 없는 책들이 대폭 늘어났다. 고민을 들어주고 인문 지식으로 같이 길을 찾아보자는 식이다. 이런 책들은 기왕의 지식정보를 짜깁기하거나 자기 식으로 양념해서 다시 틀어주는 재방송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인문학이라 부르기엔 너무 고만고만하고 닭살이 돋으니 손으로 들었다가도 쳐다보기 싫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역사 이래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진지한 읽기 공간에 이런 식의 돌림노래가 판을 치니 어찌 입맛이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요즘은 스타 감성 인문학이 인문학을 대표한다. 인문 베스트 종합 20위에서 절반이 에세이고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인문지침서’들이 또 절반이다. 새로운 주제를 탐구했거나 한 분야를 두껍게 다룬 책들은 찾아볼 수 없다. 정말 “설 자리가 없다.” 뭔가 우리 사회의 인문 지평을 넓혀보려는 책들, 한 꺼풀 더 들어가 보려는 책들은 저 뒤에 밀려나 있다. 비싸다고 냉소를 받고 두껍다고 구경거리가 된다. 출판의 문제제기 기능은 거의 마비되어 간다. 집단지성은 사회이슈를 따라 형성됐다가 허물어지기를 반복하면서 그 파고의 틈새를 따라 인문서들이 휩쓸려가는 식으로 명맥이 유지되며, 사회이슈와 관련 없는 인문학 내부의 중요한 문제 제기는 내놓자마자 녹아 사라진다. 인문학이 사람을 우롱하는 시대이니만큼 인문학을 새롭게 정의해야 할 필요도 느낀다. 시중에 나온 진단을 종합하면 유사(類似) 인문학과 진짜 인문학을 가르는 기준으로 “비판정신의 유무”나 “내용의 심도”가 주로 언급되는 듯하다. 그러나 이런 잣대로는 책을 평가하는 행위가 아전인수로 양분화되기 쉽다. 한쪽에서는 “가치 없는 것들”이라며 폄하할 것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뒷방노인 같은 소리를 한다”고 할 것이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출판의 지식생산 기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판은 지식을 생산해야지 소비해서는 곤란하다. 또한 고담준론의 복권보다는 사소해도 새로운 생활의 발견이 더 중요하다. 어떠한 책이 새로운 정보, 시각, 통찰, 역전을 담고 있느냐가 인문학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면 어떨까. 사실 ‘비판’만큼 손쉬운 것도 없고 ‘깊이’만큼 기생적인 것도 없다. 반대 입장에 서면 ‘비판’이 생기고 고전을 등에 업으면 깊이 있다는 ‘착시’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움’은 쉽게 획득할 수 없는 가치다. 주목하기 어려운 걸 주목하고 변화의 소용돌이로 깊숙이 들어가 최초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은 고행의 길일 테다. 나는 우리의 인문학은 물론 여러 분야에서 출판이 이 새로운 지식을 생산해내지 못하거나 그런 일을 매우 등한시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걸 생산해내지 못하는 사회야말로 뒷방노인이 가득한 사회가 아니겠는가.
  • 천송이 망토 가격, 2013 F/W 에르메스 제품..무려 1000만원 육박 ‘경악’

    천송이 망토 가격, 2013 F/W 에르메스 제품..무려 1000만원 육박 ‘경악’

    천송이 망토 가격이 화제다. 전지현(천송이 역)이 6일 방송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15회에서 망토 패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극중 톱스타인 전지현(천송이 역)은 촬영장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머리부터 무릎까지 덮는 길이의 짙은 갈색 망토를 입고 등장했다. ’별에서 온 그대’ 15회에서 커다란 망토를 쓰고 선글라스, 가방을 소품으로 활용한 전지현(천송이 역)의 패션이 만화 캐릭터인 ‘빨간망토 차차’를 떠올린다는 반응도 나왔다. 전지현(천송이 역)이 입은 망토는 2013 F/W 에르메스 제품으로 900만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전지현(천송이 역)은 극중 정신과의사와 상담하는 과정에서도 붉은색 계열의 망토 패션을 선보인 적도 있다. 천송이 망토 패션에 네티즌은 “천송이 망토 가격..갖고 싶지만 가격이 후덜덜!”, “천송이 망토 패션. 너무 예쁘다”, “천송이 망토 가격..나도 망토 하나 살까? 그런데 너무 비싸다”, “천송이 망토 가격..전지현이 입으면 완판”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수제 소시지로 삼겹살값 잡는다

    수제 소시지로 삼겹살값 잡는다

    유통업계가 매장에서 소시지와 햄 등을 직접 만들어 파는 사업을 시작했다. 구이용으로 인기가 많은 삼겹살과 목살에 비해 안 팔리는 뒷다리살 등 저지방 부위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삼겹살 등의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7일부터 경기 용인 죽전점에 독일 정통 프리미엄 소시지를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코너를 연다. 지난해 하반기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돼 정육점 등 식육 판매업소가 햄과 소시지를 만들어 팔 수 있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이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독일의 메쯔거라이, 미국의 부처스숍처럼 선진국에는 정육점에서 수제 햄과 소시지를 제조해 판매하는 문화가 활성화돼 있다. 반면 국내법은 식육가공 시설 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해 동네 정육점은 물론 대형마트나 슈퍼에서도 즉석 제조를 하려면 제약이 많았다. 정부는 2012년 11월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계기로 식육가공품 산업을 활성화해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화하기로 가닥을 잡고 관련 법을 개정했다. 수제 육가공식품 제조에 먼저 뛰어든 곳은 농협이다. 농협은 지난해 11월 소시지, 돈가스, 떡갈비, 양념육 등을 즉석에서 제조해 판매하는 농협안심축산물전문점 4곳(서울 동원시장점, 남부시장점, 상도점, 경기 안산고잔점 등)의 문을 열었다. 농협 관계자는 “약 3개월간 운영한 결과 즉석 제조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이익률이 35~40%로 일반 정육점(25~3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저렴한 저지방 부위를 원료로 사용하고,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간편한 조리법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즉석 육가공품을 취급하는 특성화 매장을 2016년까지 8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달 안에 서울 용산점, 양재점, 성수점 등 4곳에 즉석 제조 햄과 소시지 매장을 연다. 이 같은 매장을 전국 150여개 점포로 확대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국내산 돼지 뒷다리살을 90% 이상 사용하고 발색제인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보존료 등 첨가물을 넣지 않았다. 고급 소시지 개발을 위해 30년 경력의 독일 식육명장(메쯔거 마이스터) 크루트 헤르만을 국내에 초청해 소시지 제조 과정과 매장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이마트가 만드는 햄과 소시지는 CJ제일제당, 동원, 롯데햄 등이 만드는 가공제품보다 50~70%가량 가격이 싸다. 양장(羊腸) 생소시지가 100g당 990원으로 기존 양장 소시지(3200원)의 3분의1 가격이다. 장경철 이마트 축산팀장은 “돼지농가에서 비선호 부위인 뒷다리살을 대량으로 매입해 원가를 낮췄고 자체 매장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가공 비용도 아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이달 안에 서울 송파점과 청량리점 등 2곳에 프리미엄 육가공 매장을 열고 수제 소시지를 판매한다. 업계는 즉석 제조 육가공품이 보급화되면 비정상적으로 높은 삼겹살과 목살 가격을 중장기적으로 5~1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돼지 한 마리를 도축하면 나오는 부위별 중량은 정해져 있지만 소비자들이 삼겹살과 목살 등 구이용만 선호해 상대적으로 뒷다리살과 앞다리살 등 저지방 부위는 팔리지 않고 재고로 쌓인다. 돼지고기 한 마리를 도축하면 부위별 비중이 뒷다리살 29.8%, 삼겹살 21.0%, 앞다리살 15.2%, 목살 7.6% 순이지만, 매출 비중은 삼겹살과 목살이 72.0%로 앞·뒷다리살(13.4%)을 크게 웃돈다. 국내 최대 돼지고기 생산자 단체 도드람푸드의 강현정 영업팀장은 “팔리지 않은 앞·뒷다리살은 냉동 저장하거나 정기적으로 헐값에 팔아 처리해야 한다”면서 “이런 돼지고기 수급 불균형 탓에 업체들이 수익을 유지하려고 재고 비용 등을 삼겹살과 목살에 전가해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겹살과 목살의 가격은 100g당 1700~1750원 선으로 뒷다리살(800원)보다 55%, 앞다리살(1100원)보다 40%가량 비싸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등심, 불고기에 비해 비선호 부위인 국내산 사골, 우족을 가공한 한우곰탕 제품에 이어 돼지 뒷다리살을 활용한 햄과 소시지가 축산물 소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닭고기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가공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남·북한 철도 연결은 모두에 이익 될 것”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남·북한 철도 연결은 모두에 이익 될 것”

    “한반도종단열차(TKR)와 시베리아횡단열차(TSR)의 연결은 남북한 모두에 이익이 될 것입니다.” 지난달 20일 모스크바 시베리아횡단철도 운송조정협의회(CCTT) 본부에서 만난 제나디 베소노프 CCTT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유라시아 철도 계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CCTT는 TSR의 효율적 화물운송 협력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러시아 철도청의 후원으로 1993년 결성된 국제협의체로, TSR 16개 철도 운영기관과 한국을 포함한 23개국 105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라시아 철도 계획을 위해서는 TKR과 TSR이 연결돼야 한다. 가능성이 있나. -사실 최초의 아이디어는 2005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우리 협회 총회에서 나온 것이다. 남북한 사이가 어떤지는 한국인들이 더 잘 알 테니 굳이 말하지 않겠다. 언젠가는 실현될 사업이라고 본다. →철도 연결 사업뿐만 아니라 비자면제협정 등 한국과 러시아의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TSR이 어떤 역할을 할까. -TSR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의 노선이 아니라 부산에서 출발해 독일, 영국, 모스크바로 가는 길이다. 해상 운송을 주로 이용하는 한국도 TSR을 활용한다면 또 하나의 물류 대안이 생기는 것이다. 러시아에서 천연자원을 수입해 가기가 편리할 것이고, 한국 기업의 러시아 진출이 활발해지고 양국 간 교류도 확대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외교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TSR은 해상, 항공 등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어떤 강점이 있나.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땅에서도 기차는 늘 시간을 지킨다. 예측 가능하다는 게 TSR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안정성과 정기성이 탁월한 운송 수단인 것이다. 화물 열차는 전철화된 전 구간을 따라 20분에 한 대씩 정기적으로 운행된다. 지난해 블라디보스토크 일부 지역에 홍수가 났을 때도 트럭 등 다른 운송회사들은 휴업했지만 TSR은 단 하루도 쉰 적이 없다. →해상 운송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서 TSR 이용을 꺼리기도 한다. -단순히 비용만 비교해서는 안 된다. 해상 운송은 부산에서 출발해 모스크바 인근까지 40~45일 정도 걸린다. TSR은 부산항에서 보스토치니항을 거쳐 모스크바까지 오는 데 17~18일 정도 걸린다. 빠른 운송이 필요한 물건이라면 30% 정도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TSR을 이용할 가치가 있다. 글 사진 모스크바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금서비스, 고신용자는 현대카드 유리… SC은행이 가장 불리

    현금서비스, 고신용자는 현대카드 유리… SC은행이 가장 불리

    신용등급이 나쁜 사람은 현금서비스를 받을 때 비씨카드(은행계 겸용카드가 아닌 자체 ‘바로’카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씨티은행은 가장 비싼 이자를 물리는 만큼 피하는 게 낫다. 반대로 신용등급이 좋은 사람은 현대카드가 가장 유리하다. 피해야 할 대상은 SC은행이다. SC은행의 카드 고객은 아무리 신용상태가 좋아도 다른 금융사의 신용등급 꼴찌 고객보다 더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한다. 카드사 8곳, 은행 12곳 등 카드업을 하는 금융사 20곳은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 카드 대출상품 평균 수수료율(금리)을 신용등급별로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3일 공시했다. 같은 신용등급일지라도 금융사별로 대출이자가 최대 10% 포인트 이상 차이 나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는 노력이 요구된다. ‘고금리’라는 비판이 집중되자 SC은행은 4월 1일부터 현금서비스와 리볼빙(부분상환)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즉석에서 급전을 융통할 수 있는 현금서비스의 경우 신용등급이 좋은 1∼3등급은 현대카드 금리(연 12.4%)가 가장 쌌다. 가장 비싼 곳은 SC은행(22.6%)으로 현대카드보다 10.2% 포인트나 높다. 신용도가 가장 나쁜 9~10등급은 비씨카드(21.46%)가 가장 금리가 낮고 씨티은행(26.76%)이 가장 높았다. 다만, 비씨카드는 회원수가 수천명에 불과한게 흠이다. 씨티은행은 7~8등급은 물론 5~6등급에게도 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물렸다. SC은행은 1∼3등급 고객에게도 현금서비스 금리(22.64%)를 비씨카드나 롯데카드의 9∼10등급자 금리(19.09~21.29%)보다 높게 적용했다. SC은행 측은 “신용등급 산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4월 1일부터 등급 체계를 바꾸고 현금서비스 및 리볼빙 금리도 대폭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드론은 1∼5등급의 경우 대구은행(8.9∼11.6%)이, 9~10등급은 하나SK카드(14.63%)가 가장 낮은 이자를 물렸다. 가장 이자가 비싼 곳은 1∼3등급 신한카드(연 13.8%), 4∼6등급 현대카드(연 17.7∼21.7%) 등이었다. 신용등급이 높다고 대출 금리가 반드시 낮은 것은 아니다. 롯데카드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6~8등급(21.9~22.1%)이 9∼10등급( 21.3%)보다 높다. 하나SK카드의 카드론 금리도 5등급(15.4%)이 9∼10등급(14.6%)보다 비싸다. 해당 카드사 측은 “신용등급뿐 아니라 가처분소득, 수익 기여도, 최근의 연체 여부 등을 종합해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자세한 금리 정보는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의 ‘금융상품 비교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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