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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화제] 25억 부가티-15억 라페라리 슈퍼카 접촉 사고 화제

    [지구촌 화제] 25억 부가티-15억 라페라리 슈퍼카 접촉 사고 화제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호화롭다는 샹젤리제 근처 특급호텔 플라자 아테네 앞에서 차량 간 가벼운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물론 가볍게 부딪친 탓에 인명 피해도 전혀 없었지만 특이하게도 이 소식은 전세계 주요언론의 가십거리가 됐다. 그 이유는 두 차량이 지구상에서 가장 비싸다는 슈퍼카이기 때문이다. 영상으로도 공개된 화면 속 차량은 초고가 슈퍼카인 부가티 베이론 로블랑(L‘Or Blanc)과 페라리 최고 모델의 계보를 잇는 라페라리(Laferrari). 부가티 베이론 로블랑은 실내를 자기(瓷器)로 장식한 전 세계 단 한 대뿐인 자동차로 가격이 무려 150만 파운드(약 25억원)를 훌쩍 넘는다. 라페라리도 만만치 않다. 페라리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한정생산된 라페라리 역시 우리 돈으로 15억원을 호가한다. 사고 과정은 이렇다. 부가티 운전자가 차를 빼는 과정에서 후진하다 살짝 뒤에있던 라페라리와 부딪친 것. 두 차량 모두 운전자가 앉아있는 상태였으나 놀랍게도 부가티 운전자는 아무일 없었다는듯 제 갈길을 떠났다. 당시 목격자는 "가벼운 접촉사고 였지만 슈퍼카인 탓에 지켜보던 사람들이 더 긴장했다" 면서 "아마도 두 운전자는 서로 아는 사이인 것 같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아우디 A3 e트론’ 타보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아우디 A3 e트론’ 타보니

    올해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처음 등장한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다. 한국에선 아직은 소문만 무성하다. ‘연비 괴물’, ‘전기차의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극찬과 ‘어차피 사라질 차’라는 힐난이 엇갈린다. 오는 11월 아우디가 양산형 차로는 처음 한국 시장에 내놓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A3 e트론을 타고 제주도 동부 92.2㎞ 도로를 달려 봤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출퇴근 등 일상 운행 때는 전기차로 이용하다가 장거리 운행 등에는 가솔린이나 디젤의 힘을 이용하도록 만들어진 신개념 차다. 첫 인상은 낯설지 않다. A3스포트백(해치백)이 이미 국내에 출시된 적이 있어서다. 시동을 켜자 계기판에는 총 주행가능 거리인 940㎞(휘발유 890㎞, 전기 50㎞)라는 글자가 뜬다. 출발은 영락없는 전기차다. 에어컨 소음 외에 다른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다. 시속 130㎞를 넘기지 않으면 차는 전기의 힘으로만 달린다. 이 차는 4가지 구동 방식을 택할 수 있다. 전기차 모드(EV)와 하이브리드 모드(전기차+가솔린차), 내연기관으로 전기를 충전하는 충전모드와 내연기관만 사용하는 모드다.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모드를 골라 경제적 운전을 하라는 뜻이다. 속도를 붙이면 기존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편견을 바꿔 놓는다. 외곽도로를 달리면서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하자 커지는 엔진소리를 따라 차에 힘이 붙는다. 고속도로는 물론 비탈길에서도 밟는 대로 치고 나간다. 밋밋한 주행 성능을 보여 주는 과거 하이브리드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점이다. 아우디 측은 “하이브리드차지만 현존하는 A3중 가장 강한 힘과 속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기름을 쓰는 단계에 돌입하면 전기모터는 가솔린 엔진에 힘을 보태 주는 덕이다. A3 e트론의 출력은 204마력, 토크는 35.7㎏·m에 달한다. 전기의 힘으로만 달릴 때는 최고속도는 시속 130㎞지만 엔진을 같이 쓰면 속도계는 222㎞까지 올라간다. 아직 국내 인증을 거치지 않은 이 차의 유럽 연비는 ℓ당 66.7㎞에 달한다. 유럽 가격은 3만 7900유로로 기존 A3 세단에 비해 1000만원 정도 비싸다. 제주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공인중개사시험 인강무료제공 ‘공인모’ 모의시험, 장학금 6200만원 파격지급

    공인중개사시험 인강무료제공 ‘공인모’ 모의시험, 장학금 6200만원 파격지급

    한때 자격증 열풍으로 전국 200여 곳에서 성업했던 공인중개사 학원이, 현재는 대부분 문을 닫고 약 50여개 학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대부분 회사에 다니며 자격증을 준비하는 ‘샐러던트’이거나 집을 오래 비우기 힘든 주부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인중개사 시험은 독학하기에는 난이도가 높다보니, 별 생각 없이 교재를 사서 공부를 시작했다가 어려워 손을 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어려운 법률용어를 한자 해석만으로 이해하기란 전문가가 아니면 어려우며, 법학을 얕게 공부해 본 정도로는 접근하기 힘든 것이 공인중개사 공부이다. 따라서 원리를 차근차근 이해시켜주는 설명이 수반돼야 수월하게 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빠른 시일 내에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이 인터넷 강의, 즉 집에서 들을 수 있는 인강이다. 그러나 인강을 선택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일단 비용은 천차만별인데 비해, 비싸다고 강의의 질이 반드시 높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인모에서는 하루 3~4건의 동영상 강의가 올라오는데, 회원 가입만 하면 전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공인모 인강은 실제 학원 수업 현장을 촬영한 것이어서 지루하지 않고 생동감이 있으며, 강사진 역시 EBS 출신의 교수들로 구성돼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한다. 타 교재보다 공부할 분량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공인중개사 교재는 평균 과목별로 700~800페이지, 6권으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공인모에서 사용하는 교재는 도서출판 법학원의 특수교재로 과목별 500페이지 이내, 총 5권으로 이뤄졌다. 한편, 공인모에서는 ‘2015 공인모 전국모의고사’를 실시한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1년에 단 한번밖에 치러지지 않다보니 사소한 실수나 컨디션 조절 실패로 떨어지는 경우를 줄이고자, 실전과 같은 조건에서 보는 이 모의고사는 오는 5월 23일부터 9월까지 월 1회씩 실시된다. 시험 정원은 선착순 500명이다. 이번 모의고사에는 상금도 주어진다. 과락없이 60점을 넘긴 1차 합격자 중 총 점수를 집계해 수석을 차지한 이에게는 3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총6,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한 공인모 카페에서는 공인중개사시험과목, 공인중개사시험일정, 공인중개사공부방법, 공인중개사독학, 공인중개사기출문제., 공인중개사취업, 부동산중개사시험 등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공인중개사 수험생을위한 공인중개사인강, 공인중개사교재, 공인중개사전망, 공인중개사학원등의 자료도 제공 하고 있어 공인중개사시험 수험생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단독] 인터넷 최저가보다 비싸다니… 기내 면세품 승객들은 ‘봉’

    [단독] 인터넷 최저가보다 비싸다니… 기내 면세품 승객들은 ‘봉’

    면세 혜택을 받아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에 구입하는 기내 면세품의 절반 이상이 국내에서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것보다 오히려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일부는 비면세품보다 350%이상 높은 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아시아나 55%가 시판가보다 비싸 19일 서울신문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지난달 국제선 기내에서 판매 중인 면세품 중 화장품과 향수, 시계, 선물용품 등 653여개의 품목을 네이버 인터넷 최저가격과 각각 비교한 결과 품목기준으로 55.3%(403개 품목 중 223개 품목)에 해당하는 상품이 오히려 면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내 시판가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경우 비교가능한 196개 품목 중 기내면세점이 더 싼 것은 전체의 38.3%인 75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61.7%인 121개 품목이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게 더 저렴했다. 기내에서 높은 가격을 받는 121개 품목 중 13.2%인 16개 품목은 인터넷 최저가 보다 무려 50% 이상 비쌌다. 이중 2~4배 이상 높은 가격을 받는 제품도 5개에 달했다. ●실시간 가격비교 불가능… 수익 챙기기 꼼수 지난달 세일을 진행한 아시아나항공 역시 비교가능한 207개 품목 중 기내면세점이 더 싼 것은 전체의 50.7%인 105개에 그쳤다. 나머지 49.3%인 102개 품목은 인터넷 구매하는 게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얘기다. 인터넷 최저가가 더 싼 102개 품목 중 10.7%인 11개 품목은 기내면세점 가격이 50% 이상 비쌌다. 비행중에는 인터넷 등을 통한 실시간 가격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노린 항공사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챙긴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교육부, 교과서 가격산정 적극 개입

    정부가 해마다 반복되는 교과서 가격 분쟁을 막기 위해 관련 규정 손질에 나섰다. 교과서 가격 결정의 핵심 요소이자 법정 다툼의 쟁점인 기준 부수 결정 방법과 가격 산정에 필요한 자료 수집 규정 등이 신설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검·인정도서 가격 조정 명령을 위한 항목별 세부사항 고시’ 일부 개정을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은 기준 부수 산정 방법을 2단계로 구체화했다. 1단계에서는 평균 부수를 정하고, 2단계에서 평균 부수와 실제 발행부수를 고려해 기준 부수를 정하는 안을 설정했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교과서값이 부당하게 높게 결정될 우려가 있는 경우 가격 조정 금액을 기준으로 인하 명령을 내렸다. 가격 조정 금액은 제조원가와 관련 모든 비용을 합한 정가총액을 기준 부수로 나눈 뒤 최근 3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곱해서 산정된다. 따라서 기준 부수가 높게 책정되면 가격 조정 금액이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교육부 장관의 가격 인하 명령의 폭도 커진다. 교육부가 지난해 가격 인하 명령을 내린 뒤 27개 출판사에서 5건의 가격조정명령 취소소송을 냈는데, 법원은 1건만 교육부의 손을 들어 줬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가격 결정의 핵심 요소인 기준 부수 결정 방법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지 않는 등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출판사의 손을 들어 줬다. 기존에는 기준 부수를 ‘실제 발행부수를 해당 과목 검·인정출원 출판사 수로 나눈 값을 고려해 별도로 정할 수 있음’이라고만 규정했을 뿐이지 명확하지 않았다. 개정안은 또 교육부가 가격 조정 명령을 위한 교과서 가격 산정 시 출판사에 관련 자료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고시 개정에 따라 학년 초마다 교육부와 출판사 간의 가격분쟁 과정에서 벌어졌던 ‘교과서 대란’이 재발될 여지는 줄었다. 하지만 출판사들은 가격 조정 명령 자체가 문제라는 입장이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교과서 한 권으로 공부를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에 따라 교과서를 충실하게 만들라 해 놓고, 교과서가 비싸다고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조치”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정부 예결산] 9367억 정부세종청사 값어치 하고 있습니까

    [정부 예결산] 9367억 정부세종청사 값어치 하고 있습니까

    9367억원. 정부세종청사 값어치다. 국가가 보유한 건물 중 가장 비싸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1위다. 몸값에 걸맞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부가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4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은 총 937조 3000억원으로 1년 만에 25조 2000억원 늘었다. 국유건물 중 가장 비싼 재산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입주한 1단계 세종청사다. 장부가액만 4922억원이다. 감가상각이 반영돼 전년보다 가격은 103억원 줄었다. 1단계 청사는 정권이 교체된 시기에 지어져 마감재 등이 부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가치가 이보다 적을 수 있다는 의미다. 보건복지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들어선 2단계 정부세종청사는 4445억원짜리다. 역시 1년 새 장부가가 91억원 줄었다. 두 청사를 합친 가치는 9367억원이다. 한 전직 관료는 “비싼 돈을 들여 세종청사를 지었지만 원격회의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대면보고를 중시하는 국회의원 등 때문에 길 위에 뿌리는 시간이 너무 많다”며 “(세종청사가) 제 값어치를 하려면 보완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광역시 동구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준공하자마자 3105억원으로 평가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2457억원)을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오는 9월 옛 전남도청 부지에서 개관하는 문화전당으로 단일 문화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고속도로 중에는 경부고속도로(10조 9787억원)가, 무형자산 중에서는 기재부의 예·결산 시스템 ‘디브레인’(dBrain)이 353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국세청의 취업 후 학자금상환 전산시스템(299억원), 관세청의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시스템(234억원)도 무형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S6, 10일 공식 출시..출고가 확정 ‘아이폰6보다 비싸다?’

    삼성전자 갤럭시S6, 10일 공식 출시..출고가 확정 ‘아이폰6보다 비싸다?’

    삼성전자 갤럭시S6, 10일 공식 출시..출고가 보니 갤럭시S6 엣지 105만원까지 ‘삼성전자 갤럭시S6’ 삼성전자가 오는 10일 공식 출시할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가 확정됐다. 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는 32GB 용량 제품이 85만8000원, 64GB 용량 제품이 92만4000원으로 정해졌다. 갤럭시S6 엣지는 32GB 제품이 97만9000원, 64GB 제품이 105만6000원이다. 이동통신 3사는 동일 제품에 대해 출고가는 같게 유지하는 대신 보조금에서 차이를 두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전작 갤럭시S5의 출고가가 86만6800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비슷한 가격대에 책정됐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해외 가격 전망을 근거로 고가에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종적으로 그보다는 낮은 가격대로 정해졌다. 반면 갤럭시S6 엣지는 엣지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요인으로 출고가가 갤럭시S6보다 10만원 이상 상승했다. 두 제품의 128GB 용량 출고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부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공식 온라인 판매 사이트와 공식 대러점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네티즌들은 “삼성전자 갤럭시S6 이제 곧 만날 수 있구나”, “삼성전자 갤럭시S6, 10일만 기다린다”, “삼성전자 갤럭시S6, 대박인 듯”, “삼성전자 갤럭시S6, 아이폰보다 더 비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뉴스 플러스] 스팀다리미 전기량 최대 2배차

    시중에 판매되는 스팀다리미의 전기 소비량이 제품별로 최대 2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전기요금으로 계산하면 최대 3360원 비싸다. 한국소비자원은 25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유선형 스팀다리미 8개 제품의 가격, 품질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온도와 증기량을 최대로 놓고 10분 동안 다릴 때의 전기 소비량은 듀플렉스(DP-615YS) 제품이 98Wh로 가장 적었고 테팔(FV9604) 다리미가 199Wh로 제일 많았다.
  • “안심대출 원금 상환비중 소득별로 차등을”

    “안심대출 원금 상환비중 소득별로 차등을”

    #사례1 김모(58)씨는 2011년 은행에서 1억원을 빌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매매가 1억 8000만원의 다가구주택을 장만했다. 10년 거치 방식이라 당장 원금을 갚지 않아도 되지만 매달 내는 이자 40만원은 여전히 버겁다. 그사이 기준금리가 5차례(1.25% 포인트)나 내려갔지만 변동금리를 선택한 김씨의 이자 비용은 연 4.8%로 크게 줄지 않았다. “거래 실적이 적어 가산금리가 높게 책정됐다”는 것이 행원의 설명이었다. 지난 24일 안심전환대출(변동금리나 이자만 갚는 고정금리 대출을 장기 저리의 고정금리 대출로 바꿔 주는 정책 상품)이 출시됐지만 김씨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그는 “월급과 자녀 용돈을 보태 월 소득이 200만원 조금 넘는데 안심전환대출은 원리금까지 월 80만원 넘게 내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례2 외벌이 직장인 정모(42)씨는 5년에 한 번씩 이사를 다닌다. 무주택자의 ‘집 없는 설움’ 때문이 아니다. 그는 서울 외곽에 매매가 3억 5000만원의 집을 갖고 있다. 이 중 은행 대출이 2억원이다. 거치 기간(5년)이 끝나는 시점마다 이삿짐을 꾸린다. 2년에 한 번씩 전세 보증금을 올려 주려 대출을 받는 것보다는 이사가 낫다는 게 정씨 생각이다. 매월 대출 이자는 55만원(연 3.3%)이다.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은 금리가 연 3.7~4% 수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비싸다. 정씨는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저리의 전세자금대출은 자격조건이 되지 않아 결국 일반 월세보다 저렴한 ‘은행 월세’를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정부가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의 인기가 거세다. 출시 이틀 만인 25일 두 달치 한도액(10조원)에 육박하는 9조원어치가 나갔다. 하지만 저소득 서민층 등에게는 ‘그림의 떡’이어서 보완할 점이 많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심전환대출의 원금 상환방식을 소득별로 다르게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중은 69%로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3배에 이른다”며 “처음 한두 달은 원리금 분할상환이 가능하겠지만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연체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소득 수준에 따라 안심전환대출 원금상환 범위를 50%. 60%, 70% 등으로 다르게 해 가계부채 부실 위험을 실질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일반 고정금리 대출(적격대출)과 보금자리론, 국민주택기금 대출, 2금융권 대출도 전환 자격을 주거나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은 신용등급 4~5등급 이상의 우량 고객들”이라며 “정부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금융 상품들은 금리가 높아 사실상 외면을 받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환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적격대출(10~30년 만기) 금리는 연 4% 중·후반대로 안심대출보다 2% 포인트나 비싸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안심대출 자격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지금의 안심대출은 원리금 동시 상환이 가능한 중산층에 주로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추가 출시를 한다면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안심대출 한도 증액에 성공하더라도 추가 출시는 하반기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추가 재원이 언제 집행되느냐에 따라 정책 효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무분별 자원 투자’ 개발실적 할당 때문

    최근 검찰의 자원외교 비리 수사 대상이 된 한국석유공사가 무분별하게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벌였던 것은 이명박(MB) 정부의 ‘자주개발률’ 목표 할당 때문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민간기업에 대한 성공불융자 지원 규모의 대폭 확대도 이때 추진됐다. 자주개발률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개발·확보한 자원을 나타내는 지표로,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공기업 평가의 주요 지표로 활용됐다. 20일 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국가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사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석유공사는 2008년 ‘석유공사 대형화 방안’ 시행 이후 ‘공격적인’ 해외 개발사업 중심으로 재편된다. 2007년 3조 5000억원, 전체 자산의 27% 정도에 불과했던 석유공사의 개발자산은 2013년 22조 6000억원, 전체 자산의 79%까지 급증했다. 이 때문에 2008~2013년 전체 자산은 13조원에서 28조 8000억원으로 불어나고, 석유·가스 부문 자주개발률도 6%에서 14%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부채 또한 5조 5000억에서 18조 5000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해외자원 개발의 최대 실패작으로 평가되는 2009년 하베스트 인수 건의 경우 이라크 등 중동으로부터 원유를 운송하는 것보다 운송료가 배럴당 7달러나 더 비싸다는 기본적인 결점도 파악하지 못한 채 추진됐다. 결국 매입 이후 현재까지 손실액만 1조 7000억원에 이른다. 베네수엘라 오나도 광구나 중국 닝샤(寧夏)자치구 마황산(麻黃山) 서광구 사업 역시 해당국 국내법에 ‘국가는 자원의 독점적 소유자’로 규정된 사실을 간과했다. 막대한 국고 사업의 주체가 사실상 ‘왕초보’였던 셈이다. 이 같은 ‘묻지마 투자’의 배경으로는 공기업 평가를 무기로 ‘실적’(자주개발률)을 강요한 MB정부가 꼽힌다. 당시 민간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참여 역시 꾸준히 독려됐다. 해외 석유가스 개발사업 참여 민간기업은 2007년 56곳에서 2008년 76곳, 2009년 86곳으로 늘었다. MB정부 시절 자원개발 신청 업체의 98%가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눈먼 돈’으로 인식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지난 1월 감사원은 석유공사 감사 결과를 통해 “자주개발률 제고 분위기와 맞물려 단기간 생산물량 목표 달성에 치중해 재정건전성·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더 느리고 더 비싼’ 호남고속철

    다음달 2일 개통하는 호남고속철도(KTX)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6일 전북도와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호남선 KTX 운행 시간이 애초 정부 발표보다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호남선 KTX가 운행되면 용산~익산 간을 66분에 주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13일부터 예매에 들어간 호남선 KTX 운행 시간표를 확인한 결과 하행선인 용산~익산 구간 운행에 소요되는 시간은 70~81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상행선 역시 최대 87분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 발표보다 4~21분 늦다. 운행 시간이 80분을 넘는 열차는 72편 가운데 26편에 이른다. 특히 요금이 경부선보다 10%가량 비싸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호남선 KTX는 용산~익산 간 211㎞ 운행 요금이 3만 2000원으로 ㎞당 152원인 반면 경부선인 용산~부산 간 424㎞는 ㎞당 138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용산~전주 간 전라선 KTX 역시 ㎞당 요금이 146원으로 경부선보다 비싸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운행 시간은 정차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운행 요금은 경부선이 전용 선로 활용률이 76%인 데 비해 호남선은 92%여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자치단체들은 코레일이 호남 사람들을 ‘봉’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요금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당장 국토교통부에 담당 직원을 파견해 호남 KTX 요금 문제와 고속철의 광주역 진입 여부 등을 일괄 타결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도 “고속철은 국가 간선교통망 사업인데 이번 요금 책정은 선로 건설에 투입된 비용을 호남 지역 이용객들에게 전가한 꼴”이라며 “최소한 경부선에 적용된 요금과 비슷하게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애플워치, 구글글래스 전철 밟을 것”…해외 반응 보니

    “애플워치, 구글글래스 전철 밟을 것”…해외 반응 보니

    애플워치 공개 이후 해외 반응 역시 국내처럼 엇갈리고 있는 듯하다. 애플워치가 내달 10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가운데 반응이 예전만 같지 않다. 참고로 한국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다음은 영국 BBC 뉴스가 애플워치 발표 이후 인터넷상에서 나오고 있는 반응을 정리한 것이다. 궁금하다면 어떤 이유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 애플워치 에디션, 쓸데없이 비싸다? 18K 금을 입힌 애플워치 에디션은 최소 1만달러(약 1128만원)부터 시작해 최대 1만7000달러(약 1,918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최상위 기종은 과연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얼간이’ 인증을 하는 새로운 모델로 1만 달러(약 1130만원)짜리 ‘애플워치’를 출시하는 애플에 감사해야 한다” 이렇듯 신랄한 풍자를 트위터에 적은 이는 미국 여배우 안나 켄드릭(29). 그녀는 얼간이라는 뜻의 듀시백(douchebag)이라는 속어까지 사용하며 애플워치를 혹평하고 있다. “애플워치는 스티브 잡스가 내놨던 ‘리사’(Lisa, 컴퓨터)처럼 느껴진다. 제대로 계획하지 않고 잘못된 형태로 나와 마치 ‘구글 글래스’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 블룸버그LP 선임 경제학자 조셉 브루셀라 역시 트위터에서 값비싼 판매가와 달리 그렇다 할 성능이 없어 실패작으로 끝나버린 애플 초기 컴퓨터 리사를 인용하고 있다. 애플워치 에디션이 구글 글래스처럼 조용하게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시계가 350달러(약 40만원)에서 1만달러(약 1130만원)의 가격에 판매되는 것 자체는 드물지 않지만, 애플워치는 다르다. 이는 롤렉스가 아니다. 1년 정도 지나면 구식이 돼, 10년이 지나면 배터리조차 충전할 수 없어 전원을 켤 수도 없는 것이다” 이는 미국 최대 소셜사이트 ‘레딧’(Reddit)에서 한 네티즌이 적은 글귀이다. 이 밖에도 레딧에는 단지 겉모습만 비싸게 디자인됐을뿐 내용물의 기능은 다른 저가 모델과 다르지 않다는 등 애플워치 에디션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애플워치, 모든 기종에 대한 반응은? 그렇다면 기능적인 관점에서 본 스마트워치로서의 애플워치 등급은 어떠할까? “애플워치 측면에는 디지털 크라운(용두)과 사이드 버튼이 모두 장착돼 있어 사용자를 매우 곤란하게 할 것이다. 각 기능의 탐색 작업을 위해 눌러야 하는 버튼과 그렇지 않은 버튼까지 동시에 누르는 경우가 종종 있고, 자신도 모르게 홈 화면으로 돌아가거나 응용프로그램을 끄는 등 의도하지 않은 기능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iOS에서 홈 버튼이 하나만 있는 것과는 결정적으로 차이가 있다” 더 버지(The Verge)의 리뷰에는 애플워치에 채택된 물리적 버튼에 대해 이런 걱정이 드러나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각오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배터리 수명이 18시간이라는 것은 많이 받아들여졌다. 왜냐하면, 당신은 하루에 몇 시간 일어나 있다고 생각하는가? 비록 6시간의 수면으로도, 그 이외의 18시간 동안 계속 애플워치를 손목에 낀 상태로 있을 수있는 것이다. 밤이 되면 빼서 충전하고 아침이 되면 다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18시간은 일반적으로 배터리 크기를 필요 이상으로 하지 않아도 좋은 합리적인 선인 것이다” 애초 예상보다 의외로 오래 지속하는 애플워치의 배터리 성능에 대해 맥루머스에 기록된 한 사용자의 댓글이 대표하듯 호의적인 의견도 눈에 띄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버전으로 나오는 애플워치를 어떻게 자신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고 우려하는 의견도 많이 있었다. ■ 애플워치 전용 앱, 경쟁력 있을까? “행사에 나온 제품을 바라보고 왜 내가 아이폰을 구매하게 됐는지를 명확하게 기억한 순간이 있었다. 뭔가 결정적인 유일 요소가 구매를 결정시킨 것은 아니다. 모든 작은 것이 쌓여 그런 모든 것이 자신을 움직이게 된 것이다”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기자는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애플워치에 절대적으로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한 킬러 앱이 현재 얼마나 존재하는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좋은 앱이 갖춰져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도 마찬가지. “애플이 기능 면에서 사람들을 매우 놀라게 할 만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경쟁사들은 안도하고 있을 것이다. 삼성도 모토로라도 애플이 여러 분야에서 자사 제품을 제쳐버렸다고 한탄할 필요 같은 건 없다. 예를 들어, 이미 ‘모토 360’ 스마트워치는 애플이 오늘 발표회에서 선보인 대부분의 기능을 똑같이 실현할 수 있다. 물론, 어떻게 실현하면 좋은 것인지에 사용자가 당황하겠지만 말이다” 포레스터 리서치 분석가 제임스 매퀴비는 이렇게 애플워치에 대한 마무리를 총괄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 워치라고 애플워치보다 떨어지는 것인가? 이런 물음에 디자인 측면은 별도로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애플워치에 혁신적인 앱과 기능은 그다지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이 밖에도 애플워치의 달력 앱이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는 등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여전히 개선의 여지를 안고 있다. 한편 9일 애플워치 공개 직후부터 13일까지 미국인 124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9%가 애플워치를 구매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애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선, 전염 안돼… 따가운 시선이 더 아픕니다”

    “건선, 전염 안돼… 따가운 시선이 더 아픕니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사랑하는 자식과 목욕탕을 갈 수 없습니다. 또 자녀에게 이 저주에 가까운 질환이 행여나 유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건선 때문에 관절염이 생겨 움직일 때마다 뼈마디가 아프고 소리가 납니다. 지문도 지워져 관공서, 직장에서 이에 대해 해명을 해야 합니다. 갈라지고 터지는 피부 때문에 사무실, 가정, 심지어 군대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 가서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야 합니다. 피부의 상처, 끊임없이 떨어지는 두피 인설로 지저분한 인상을 떨칠 수 없습니다. 병원을 자주 가다 보니 직장 내 신인도가 하락합니다. 피부를 긁어 속옷이 항상 피로 물듭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성친구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취직도 힘들고 결혼도 어렵습니다. 평생을 두고 치료를 해야 해서 경제적 부담이 큽니다. 시댁에 가서 물 쓰는 집안일을 도와드리고 싶어도 주저하게 됩니다. 다른 엄마들 항의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쫓겨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건선 환자 삶의 극히 일부입니다.” 건선 환자이자 대한건선협회 ‘선이나라’의 회장직을 맡은 김성기씨는 경제적 어려움과 두려움에 움츠리고 살아가는 건선 환자의 일상을 이렇게 설명한다. 건선은 피부 표피가 과도하게 증식하고 진피에 염증이 만성적으로 생기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과학적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색 발진이 나타나 점차 커지거나 뭉쳐서 동전 모양이 되고, 하얗고 두꺼운 피부껍질이 발진 위에 나타나 갈수록 두터워진다. 발진이 얼굴이나 손·발 부위에 나타나면 외모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쳐 대인관계가 위축되기 쉽다. 전염되는 질병이 아닌데도 전염병으로 오해하고, 환자의 피부와 맞닿는 것조차 꺼림칙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증상의 정도가 심한 중증 건선 환자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 게다가 자아가 형성되고 외모에 민감한 10~20대와 한창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30대 젊은 층에서 발병률이 높아 성장기 환자에게는 자살 충동까지 불러올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40년 가까이 건선을 앓는 김 회장은 “손이나 얼굴에 건선이 심하면 악수는 물론 볼펜을 쥐고 상담한다든지, 같이 밥을 먹는 것조차 안 된다”며 “가장 큰 문제는 낙인이 찍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이라고 말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건선 환자는 취업이 가장 큰 문제다. 서류를 통과해도 면접에서 대부분 낙방한다. 눈에 띄는 신체 부위에 건선이 없어도 군 면제 사유 등을 묻는 과정에서 건선 환자임이 드러나 퇴짜를 맞는 경우가 많다. 취직이 안 되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못 받고, 증상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혼도 쉽지 않아 건선 환자 가운데는 홀로 사는 이들이 많다.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피폐해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도 있다. 최근 대한건선학회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불안증, 자살 충동을 겪는 건선 환자의 비율은 일반인보다 약 4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선협회가 국내 건선 환자 454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건선 때문에 사회에서 차별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60%가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88%가 업무 혹은 학업을 수행하고 능력을 발휘하는 데 지장이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환자들은 실제로 이유 없는 악의적 비방이나 따돌림(14%)을 당하고, 승진이나 주요 업무에서 제외되고(10%), 고용 불이익을 경험(10%)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나 자퇴 등을 요구당한 환자도 4%나 됐다. 하지만 난치성 질환인 건선에도 증상을 눈에 띄게 개선하는 치료제는 있다. 문제는 약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이다. 중증 건선 환자들이 가장 쓰고 싶어하는 생물학적 제제는 약효가 뛰어나지만 1년에 500만~600만원이나 든다. 증상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해 약을 계속 써야 하는데, 워낙 고가라 돈이 없는 환자들은 접근조차 할 수 없다. 대한건선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증 환자 10명 중 8명이 비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제대로 못 받아 증상이 악화된 환자 가운데는 발병 기전이 비슷한 자가면역질환인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을 함께 앓는 사람도 있다. 한 중증 건선 환자는 “효과가 좋은 생물학적 치료제를 쓰자니 고가의 비용 때문에 선택하기가 어렵고, 효과가 낮은 치료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건선 환자들은 중증 환자만이라도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지정해 산정특례를 적용해달라고 요구한다. 현재 건선 환자의 본인부담률은 외래 기준으로 최대 60%(상급종합병원)에 이른다. 산정특례가 적용되면 환자 부담금이 10%로 대폭 낮아진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중증 건선 환자를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건선 환자는 전 국민의 0.7%인 약 35만명으로 추산된다. 2009~2013년 사이 4.7%나 증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희귀난치질환으로 지정받으려면 환자 수가 2만명 이하여야 하는데, 건선 환자는 너무 많아 산정특례를 받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중증 환자를 구분하는 명료한 기준이 세워지면 하반기에 산정특례 적용을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보다 건선 환자가 많은 유럽에서는 증상이 악화된 건선 환자를 전문 요양원에 보냈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다시 직장으로 복귀시키는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유럽만큼은 아니더라도 좋은 약으로 돈에 구애받지 않고 치료를 받는 게 건선 환자들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승범의 ‘기적을 만드는 캠핑’] 봄, 캠핑으로 열다

    [서승범의 ‘기적을 만드는 캠핑’] 봄, 캠핑으로 열다

    이번 호부터 ‘서승범의 기적을 만드는 캠핑’이 새로 연재됩니다. 캠핑 스페셜리스트인 저자가 고전적인 형태의 캠핑에서부터 트레일러 캠핑, 카약캠핑 등 다양한 캠핑의 세계를 격주 간격으로 전해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연재물의 기본 콘셉트는 삶의 환경을 바꿔야 시야와 생각이 바뀌고 사는 모습 자체도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따스해지면서 다시 캠핑장이 북적인다. 주말이면 캠핑장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 분명한 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보다 캠핑을 즐기고 싶지만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다. 각종 장비를 갖추려면 기백만원은 순식간에 들어가기 마련이니 집 대출금에 아이 학원비를 셈하다 보면 캠핑은 ‘내년 봄에’를 거듭하며 끊임없이 미뤄졌을 거다. 아이를 위해 캠핑을 간다 하지만 그 아이, 크면 부모와 함께 캠핑하지 않는다. 더 미루지 말라는 얘기다. 봄은 자연 속으로 깃들기 참 좋은 계절이다. 푸릇푸릇한 새싹을 보는 즐거움과 겨우내 얼었던 물이 힘차게 흐르는 소리를 듣는 낙은 바비큐의 맛보다 훨씬 행복하다. 추위에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산책을 즐기며 맑은 공기를 만끽하기에도 좋다. 새로운 학기를 시작한 아이 역시 숨 돌릴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빠와 엄마는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캠핑이 좋다는 ‘기-승-전-캠’의 이야기 끝에는 늘 공격적인 질문이 붙는다. ‘누가 그걸 몰라서 안 하냐. 비싸서 못 하는 거지.’ 좋다, 따져 보자. 캠핑으로 밥벌이를 하다 보니 캠핑장에서 사이트를 보면 대략 견적이 나온다. 400만~500만원은 보통이고 1000만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 많은 이들이 캠핑을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아직 캠핑을 시작하지 않은 이들이 캠핑을 접하는 건 매체를 통해서다. TV 화면에 잡히는 캠핑의 모습은 그야말로 럭셔리 그 자체다. 카메라는 화려한 걸 좋아한다. TV에서 본 걸 기준으로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가격을 알아보면 두어 달 월급봉투는 홀라당 털어먹을 기세다. 캠핑이 늘 ‘내년 캠핑’으로 밀리는 이유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럴 필요 없다. 캠핑이란 무엇인가. 참으로 고리타분한 질문이지만 이 질문의 답에 해결책이 있다. 캠핑이란 야외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행위다. 야외로 나가기 위해 아웃도어에 적합한 옷을 입는 건 의, 캠핑장에서 바비큐를 하건 부대찌개를 끓이건 끼니를 해결하는 것은 식, 캠핑장에다 텐트 치고 매트리스와 침낭 펼쳐 잠자리 마련하는 게 주다. 아웃도어 의류는 기능성을 핑계 삼아 가격이 턱없이 비싸고, 캠핑용 프라이팬은 가정용 프라이팬과 뭐가 다른지 가격이 서너 배는 기본에, 침낭 또한 이불보다 몇 곱절 비싸다. 어쩌란 말이냐. 가장 중요한 건 꼭 필요한 것만 사는 거다. TV 캠핑 프로그램의 단골 아이템, 더치 오븐? 캠핑 경력 15년의 캠핑잡지 편집장에게도 없다. 더치 오븐은 요리를 즐기는 마니아를 위한 아이템이다. 내수압 1만㎜를 자랑하는 텐트 원단? ‘흐리고 비’라는 예보에도 캠핑을 미룰 이들에게는 쓸데없는 고사양이다. 숨 쉬는 원단 고어텍스? 가만 앉아서 쉬는데 땀날 일도 없고, 기능성 원단은 불똥이라도 튀면 일반 옷보다 훨씬 쉽게 망가진다. 뛰어난 기능을 지닌 비싼 장비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란 얘기다. 그럼 꼭 필요한 건 뭐냐? ‘떠날 용기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말했듯, 의식주를 해결해야 한다. 먼저 의. 캠핑장에서 머물 생각이라면 청바지에 면 티셔츠도 충분하다. 절대 옷에 돈 들이지 말자. 겨울이라면 방한 대책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옷과 침낭에 돈을 좀 들여야 한다. 옷값을 아껴주는 건 봄의 미덕이다. 대신 야외, 특히 산속은 추우니 겨울 차림새로 준비하는 게 좋다. 다음 식. 집에 하나쯤 있는 ‘부루스타’와 프라이팬만 있어도 된다. 대형마트에 1회용 식기들이 많다. 한데 환경보호를 생각한다면 코펠 세트 하나쯤 마련하길 권한다. 알루미늄 코팅된 코펠 세트는 3만~5만원 안팎이다. 이마저도 귀찮다면 간식거리만 마련하고 끼니는 주변의 맛집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포장 음식은 또 좀 많은가. 먹거리는 간단히 해결하고 노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주. 일반적으로 필요한 장비는 텐트, 타프, 테이블, 의자, 매트리스, 침낭이다. 매트리스와 침낭은 집에 있는 이불로 해결하자. 값싼 발포 매트리스 하나쯤 있으면 편하다. 테이블과 의자. 있으면 물론 편하고 좋지만 바닥에 앉는 ‘좌식 모드’도 괜찮다. 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캠핑장을 찾는 것도 좋다. 텐트와 타프. 텐트는 필수고 타프는 선택이다. 여름에 가까울수록, 캠핑장에 나무가 적을수록 타프는 필수 장비가 된다. 결론, 캠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인원에 맞는 텐트와 발포 매트리스, 코펠 세트 정도만 사자. 그 장비로 봄과 여름 동안 캠핑을 즐기면서 ‘나 혹은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장비가 뭘까’ 고민해서 차근차근 마련해 가면 쓸데없는 소비를 막을 수 있다. 음악은 배우는 게 아니라 즐기는 거라 했다는데, 캠핑도 그렇다. 캠핑은 즐기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다. 글 사진 캠핑칼럼니스트(‘캠핑’ 편집장)
  • “솔직히 너무 ○○해” 애플워치, 해외 반응은?

    “솔직히 너무 ○○해” 애플워치, 해외 반응은?

    애플워치 공개 이후 해외 반응 역시 국내처럼 엇갈리고 있는 듯하다. 애플워치가 내달 10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가운데 반응이 예전만 같지 않다. 참고로 한국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다음은 영국 BBC 뉴스가 애플워치 발표 이후 인터넷상에서 나오고 있는 반응을 정리한 것이다. 궁금하다면 어떤 이유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 애플워치 에디션, 쓸데없이 비싸다? 18K 금도금을 입힌 애플워치 에디션은 최소 1만달러(약 1128만원)부터 시작해 최대 1만7000달러(약 1,918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최상위 기종은 과연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얼간이’ 인증을 하는 새로운 모델로 1만 달러(약 1130만원)짜리 ‘애플워치’를 출시하는 애플에 감사해야 한다” 이렇듯 신랄한 풍자를 트위터에 적은 이는 미국 여배우 안나 켄드릭(29). 그녀는 얼간이라는 뜻의 듀시백(douchebag)이라는 속어까지 사용하며 애플워치를 혹평하고 있다. “애플워치는 스티브 잡스가 내놨던 ‘리사’(Lisa, 컴퓨터)처럼 느껴진다. 제대로 계획하지 않고 잘못된 형태로 나와 마치 ‘구글 글래스’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 블룸버그LP 선임 경제학자 조셉 브루셀라 역시 트위터에서 값비싼 판매가와 달리 그렇다 할 성능이 없어 실패작으로 끝나버린 애플 초기 컴퓨터 리사를 인용하고 있다. 애플워치 에디션이 구글 글래스처럼 조용하게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시계가 350달러(약 40만원)에서 1만달러(약 1130만원)의 가격에 판매되는 것 자체는 드물지 않지만, 애플워치는 다르다. 이는 롤렉스가 아니다. 1년 정도 지나면 구식이 돼, 10년이 지나면 배터리조차 충전할 수 없어 전원을 켤 수도 없는 것이다” 이는 미국 최대 소셜사이트 ‘레딧’(Reddit)에서 한 네티즌이 적은 글귀이다. 이 밖에도 레딧에는 단지 겉모습만 비싸게 디자인됐을뿐 내용물의 기능은 다른 저가 모델과 다르지 않다는 등 애플워치 에디션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애플워치, 모든 기종에 대한 반응은? 그렇다면 기능적인 관점에서 본 스마트워치로서의 애플워치 등급은 어떠할까? “애플워치 측면에는 디지털 크라운(용두)과 사이드 버튼이 모두 장착돼 있어 사용자를 매우 곤란하게 할 것이다. 각 기능의 탐색 작업을 위해 눌러야 하는 버튼과 그렇지 않은 버튼까지 동시에 누르는 경우가 종종 있고, 자신도 모르게 홈 화면으로 돌아가거나 응용프로그램을 끄는 등 의도하지 않은 기능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iOS에서 홈 버튼이 하나만 있는 것과는 결정적으로 차이가 있다” 더 버지(The Verge)의 리뷰에는 애플워치에 채택된 물리적 버튼에 대해 이런 걱정이 드러나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각오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배터리 수명이 18시간이라는 것은 많이 받아들여졌다. 왜냐하면, 당신은 하루에 몇 시간 일어나 있다고 생각하는가? 비록 6시간의 수면으로도, 그 이외의 18시간 동안 계속 애플워치를 손목에 낀 상태로 있을 수있는 것이다. 밤이 되면 빼서 충전하고 아침이 되면 다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18시간은 일반적으로 배터리 크기를 필요 이상으로 하지 않아도 좋은 합리적인 선인 것이다” 애초 예상보다 의외로 오래 지속하는 애플워치의 배터리 성능에 대해 맥루머스에 기록된 한 사용자의 댓글이 대표하듯 호의적인 의견도 눈에 띄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버전으로 나오는 애플워치를 어떻게 자신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고 우려하는 의견도 많이 있었다. ■ 애플워치 전용 앱, 경쟁력 있을까? “행사에 나온 제품을 바라보고 왜 내가 아이폰을 구매하게 됐는지를 명확하게 기억한 순간이 있었다. 뭔가 결정적인 유일 요소가 구매를 결정시킨 것은 아니다. 모든 작은 것이 쌓여 그런 모든 것이 자신을 움직이게 된 것이다”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기자는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애플워치에 절대적으로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한 킬러 앱이 현재 얼마나 존재하는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좋은 앱이 갖춰져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도 마찬가지. “애플이 기능 면에서 사람들을 매우 놀라게 할 만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경쟁사들은 안도하고 있을 것이다. 삼성도 모토로라도 애플이 여러 분야에서 자사 제품을 제쳐버렸다고 한탄할 필요 같은 건 없다. 예를 들어, 이미 ‘모토 360’ 스마트워치는 애플이 오늘 발표회에서 선보인 대부분의 기능을 똑같이 실현할 수 있다. 물론, 어떻게 실현하면 좋은 것인지에 사용자가 당황하겠지만 말이다” 포레스터 리서치 분석가 제임스 매퀴비는 이렇게 애플워치에 대한 마무리를 총괄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 워치라고 애플워치보다 떨어지는 것인가? 이런 물음에 디자인 측면은 별도로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애플워치에 혁신적인 앱과 기능은 그다지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이 밖에도 애플워치의 달력 앱이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는 등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여전히 개선의 여지를 안고 있다. 한편 9일 애플워치 공개 직후부터 13일까지 미국인 124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9%가 애플워치를 구매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애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방 공공요금 최대 2.7배 차… “표 떨어질라” 쉬쉬하는 정부

    지방 공공요금 최대 2.7배 차… “표 떨어질라” 쉬쉬하는 정부

    부산의 쓰레기봉투값은 20ℓ 기준 813원이다. 충북(301원)보다 2.7배 비싸다. 강원의 하수도 요금은 20㎥당 2933원이다. 전국에서 가장 싸다. 울산시민들은 강원도민보다 2.6배 비싼 7600원을 내고 있다. 그런데 강원 삼척시민들은 도시가스 요금을 서울 강남구민보다 얼마나 더 내고 있는지 모른다. 충북 음성군 주민들도 하수도 요금을 다른 시·군·구보다 더 많이 내는지, 아니면 덜 내는지 도통 알 수 없다. 이렇듯 똑같은 공공재라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별로 요금이 천차만별이지만 제대로 된 비교 자료가 없어 정보공개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문제점을 인식해 지방 공공요금 공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자체 반발과 표심(票心) 등을 의식해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현재 지방 공공요금은 16개 광역자치단체만 공개하고 있다. 그것도 전철, 시내버스, 택시, 상하수도, 도시가스, 쓰레기봉투 등 몇 개 품목에 한해 평균 요금만 발표한다. 전국 226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는 공공요금 정보를 아예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의 공공요금이 다른 곳과 비교해 어떤 수준인지 파악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알 권리”라며 “정부가 3.0 사업을 표방하면서 지방 공공요금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올해 경제운용계획에 ‘시·군·구별 공공요금 공개’를 포함시켰으나 행자부 등의 반대에 부딪혀 아직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상태다. 지방 공공요금은 각 지자체가 책정한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요금이 다른 사정과 원인이 있는데 시·군·구별로 공개하면 요금이 비싼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며 “그러다 보니 행자부와 지자체들이 공개를 꺼린다”고 전했다. 예컨대 도시가스나 상하수도처럼 ‘망’을 깔아야 하는 공공재는 지방으로 갈수록 요금이 비싸진다. 망을 새로 깔거나 확충하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권의 반대도 걸림돌이다. 정부 관계자는 “요금을 공개하자마자 (비싼 지역의) 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 교수는 “무책임한 변명에 불과하다”면서 “공공요금이 차이 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책임감 있게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웨어러블 전쟁’ 애플, 삼성, LG, 모토로라 비교

    ‘웨어러블 전쟁’ 애플, 삼성, LG, 모토로라 비교

    ‘웨어러블 전쟁’이 시작됐다. 세계 굴지의 IT 업계가 앞다퉈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 시리즈로 전 세계에 ‘스마트’ 바람을 불러일으킨 애플도 뛰어들었다. 현재 웨어러블 워치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업체는 애플, 삼성, LG, 중국 화웨이, 모토로라 등 총 5개로 압축할 수 있다. 1. 가격가격 면에서는 애플이 가장 비싸다. ▲다음 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인 애플의 애플워치 가격은 349~1만 달러 선. 우리 돈으로 약 40만~1117만 원 선으로 다양하다. 총 3가지 에디션으로 출시 예정이다. ▲이에 반해 삼성의 기어S는 22만원 ▲LG의 G와치R은 35만원 ▲모토로라의 모토360은 28만 원 선이다. 화웨이 워치는 가격 미정이다. 2. 스크린스크린 면에서도 각 브랜드의 차별화 된 기술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애플워치는 각 에디션에 따라 1.4~1.7in의 터치스크린과 디지털크라운(시계의 용두를 마우스처럼 조작할 수 있는 장치)을 적용했다. ▲삼성 기어S는 경쟁사 중 가장 큰 스크린을 자랑한다. 스크린 크기는 2in에 달하고 터치 기능이 있지만 디지털크라운은 채택하지 않았다. ▲LG G와치R은 1.3in 터치스크린에 디지털크라운 ▲화웨이워치는 1.4in 터치스크린에 디지털 크라운 ▲모토로라 모토360은 1.56in 터치스크린에 디지털크라운을 탑재했다. 3. 배터리유저들의 큰 관심사였던 배터리 지속시간은 각 브랜드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애플의 경우 표준 사용량으로 계산했을 때 18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삼성 기어S는 48시간 ▲모토로라 모토360은 1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4. 디자인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다수의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애플은 가장 늦게 시장에 뛰어든 만큼 디자인에 큰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는 사각 프레임을 선택했으며 오른쪽에 디지털크라운이 자리잡고 있다. 에디션에 따라 밴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디자인 면에서 큰 차별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기어S도 사각 프레임을 선택했는데, 애플워치와 비교했을 때 곡선을 더욱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LG G와치R은 언뜻 보면 일반 시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두 가지 메탈 스트랩과 가죽 스트랩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애플워치와 화웨이워치를 제외한 삼성, LG, 모토로라의 제품은 국내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애플은 다음 달 24일부터 공식 판매, 화웨이와치는 가장 늦은 올해 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마트 워치’ 애플, 삼성, LG 비교해보니

    ‘스마트 워치’ 애플, 삼성, LG 비교해보니

    ‘웨어러블 전쟁’이 시작됐다. 세계 굴지의 IT 업계가 앞다퉈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 시리즈로 전 세계에 ‘스마트’ 바람을 불러일으킨 애플도 뛰어들었다. 현재 웨어러블 워치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업체는 애플, 삼성, LG, 중국 화웨이, 모토로라 등 총 5개로 압축할 수 있다. 1. 가격가격 면에서는 애플이 가장 비싸다. ▲다음 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인 애플의 애플워치 가격은 349~1만 달러 선. 우리 돈으로 약 40만~1117만 원 선으로 다양하다. 총 3가지 에디션으로 출시 예정이다. ▲이에 반해 삼성의 기어S는 22만원 ▲LG의 G와치R은 35만원 ▲모토로라의 모토360은 28만 원 선이다. 화웨이 워치는 가격 미정이다. 2. 스크린스크린 면에서도 각 브랜드의 차별화 된 기술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애플워치는 각 에디션에 따라 1.4~1.7in의 터치스크린과 디지털크라운(시계의 용두를 마우스처럼 조작할 수 있는 장치)을 적용했다. ▲삼성 기어S는 경쟁사 중 가장 큰 스크린을 자랑한다. 스크린 크기는 2in에 달하고 터치 기능이 있지만 디지털크라운은 채택하지 않았다. ▲LG G와치R은 1.3in 터치스크린에 디지털크라운 ▲화웨이워치는 1.4in 터치스크린에 디지털 크라운 ▲모토로라 모토360은 1.56in 터치스크린에 디지털크라운을 탑재했다. 3. 배터리유저들의 큰 관심사였던 배터리 지속시간은 각 브랜드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애플의 경우 표준 사용량으로 계산했을 때 18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삼성 기어S는 48시간 ▲모토로라 모토360은 1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4. 디자인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다수의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애플은 가장 늦게 시장에 뛰어든 만큼 디자인에 큰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는 사각 프레임을 선택했으며 오른쪽에 디지털크라운이 자리잡고 있다. 에디션에 따라 밴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디자인 면에서 큰 차별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기어S도 사각 프레임을 선택했는데, 애플워치와 비교했을 때 곡선을 더욱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LG G와치R은 언뜻 보면 일반 시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두 가지 메탈 스트랩과 가죽 스트랩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애플워치와 화웨이워치를 제외한 삼성, LG, 모토로라의 제품은 국내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애플은 다음 달 24일부터 공식 판매, 화웨이와치는 가장 늦은 올해 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가株 액면가 내리면 개인 투자 늘어”

    주가가 50만원이 넘는 고가주들은 ‘몸집’ 때문에 거래가 활발하지 못하다.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액면가를 낮춰 거래량이 늘면 주가도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면가 100원인 제일모직은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 됐다. 한국거래소가 9일 삼성전자, 롯데칠성, 네이버 등 최근 한 달간 평균 주가가 50만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고가주 14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네이버만 빼고 13개 종목의 액면가가 5000원이었다. 이들의 평균 주가는 117만 3000원으로 유가증권시장 평균 5만 7000원의 20배다. 주가가 비싸다 보니 개인 투자자의 거래량 비중이 26.7%로 유가증권시장 평균(84.3%)에 한참 못 미쳤다. 개인 투자자의 참여가 저조해 배당을 늘려도 가계로 돌아가는 몫은 미미하다. 초고가주 기업들의 현금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3조 2453억원이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보통주 현금배당액(2조 8381억원)의 4.7%(1336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액면가 100원인 제일모직의 개인 투자자 주식 보유 비중은 10.5%다. 현금 배당을 실시할 경우 가계로 흘러가는 비중이 다른 고가주보다 많다는 의미다. 제일모직의 지난달 말 주가는 16만 2000원으로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 시 810만원이다. 액면가 500원인 네이버의 환산 주가(661만원)를 훨씬 웃돈다. 단일순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시장서비스팀장은 “최근 액면 분할을 결정한 아모레퍼시픽그룹처럼 초고가주 기업들은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이 가계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구조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금융시장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조기 금리 인상 우려로 출렁거렸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팔자세 등으로 전 거래일보다 20.12포인트(1.00%) 내린 1992.82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4원 오른 달러당 111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로브스터 뷔페 무한리필 가격은? 후기 “좋아한다면 추천” 왜?

    로브스터 뷔페 무한리필 가격은? 후기 “좋아한다면 추천” 왜?

    로브스터 무한리필 뷔페 로브스터 뷔페가 소개돼 화제다. 지난 7일 방송된 올리브TV ‘2015 테이스티로드’에는 랍스터 무한리필 레스토랑을 소개했다. 이날 박수진은 “랍스터가 무한리필이라니 말도 안 된다”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박수진과 리지가 방문한 랍스터 무한리필 맛집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몰 1층에 있는 바이킹스 워프다. 가격은 성인 기준 100달러, 13세 이하 어린이는 50달러다. 랍스터의 특성상 방문 전날의 환율로 계산한다. 해당 방송이 나가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랍스터 무한리필’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또 해당 레스토랑에 실제로 방문한 누리꾼들의 후기 역시 이어지고 있다. 시식후기에 따르면 레스토랑은 무한리필 식당답게 랍스터가 많이 쌓여있고 랍스터를 요청하면 그 자리에서 요리사가 손질해준다. 또 랍스터 무한리필 외에도 각종 해산물 및 육류요리 등 다양한 요리와 디저트 종류가 제공된다. 원하는 종류의 물을 먹을 수 있고 머그잔 역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지만 해산물과 랍스터의 시중 가격을 고려할 때 랍스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할 만 하다는 평이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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