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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입문 3개 대형 저상버스 운행...부산

    출입문 3개 대형 저상버스 운행...부산

    출입문이 3개인 대형 저상버스가 부산 시내에 등장했다. 부산시는 28일부터 대형 저상버스 3대를 3개 노선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노선 혼잡도가 높고,출·퇴근 시간대 탑승객이 몰리는 용호동∼서면 구간 20번 및 24번,용호동∼충무동 구간 27번 버스다. 이 구간에는 출·퇴근 승객과 경성대,부경대 등지로 향하는 학생까지 몰려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형 저상버스는 기존 버스보다 길이가 1.1m 더 긴 12m짜리로,입석을 포함해 최대 9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출입문도 3개가 달려 승하차 때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당 차량가격은 2억9000여만원으로 기존의 저상버스보다 7000여만원 비싸다. 정차 시 계단 없이 탑승자 쪽으로 7~8cm 기울이는 닐링 시스템이 적용돼 휠체어를 탄 노약자와 장애인도 타인의 도움 없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버스 1대당 휠체어는 2대까지,유모차는 4대까지 실을 수 있다. 현재 경기도 김포노선에 대형저상버스가 운행중이며 광역시로서는 부산이 처음이다. 서울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승객 만족도 등을 분석해 과밀노선에 대형 저상버스를 확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주택 매매, 주식 거래처럼 간단히…美 부동산 시장 ‘AI 중개사’ 돌풍

    주택 매매, 주식 거래처럼 간단히…美 부동산 시장 ‘AI 중개사’ 돌풍

    미국 부동산 시장에 인공지능(AI)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어마어마한 빅데이터와 수요자의 성향 등을 AI가 분석, 부동산 매매를 간편하고 빠르게 바꿔 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마존 등 인터넷 쇼핑몰 때문에 미국 최대 백화점체인인 시어스와 월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이 도태되고 있듯, 현재 부동산 업체들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매체 뱅크레이트는 26일(현지시간) AI를 통한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질로우’가 2019년 2분기 1500채 이상의 주택을 사들였고, 800채를 팔았다고 전했다. 질로우는 주택의 매도자와 매수인을 연결하는 기존 거래방식이 아니라 직접 주택을 사들이고 필요한 사람에게 파는 방식을 택했다. 따라서 매도자는 부동산업자와 연락을 하거나,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기다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질로우에 주택의 매도 의사를 밝히면 주택감정사의 하루 방문으로 모든 거래를 마칠 수 있다. 미국은 매수자의 신용조회 등 보통 주택 매매를 하는데 평균 2~3개월쯤 걸리지만, 질로우는 이것을 단 하루로 줄인 것이다. 뱅크레이트는 “질로우와 노크 등 AI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부동산중개 업체들이 주택 거래를 주식 거래처럼 간편하고 쉽게 만들 것”이라면서 “아직 초보 단계지만 몇 년 안에 많은 양의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질로우는 내년 6만채 이상의 주택 거래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주택 비용을 어떻게 지급하고 비용에 무엇을 포함하며 어떻게 빨리 팔 수 있는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 질로우가 AI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아이바이잉’이란 매매 플랫폼은 주택 가격 추정과 기타 보고서 작성을 위해 막대한 양의 보고서와 부동산 거래를 분석한다. 미국에서 한 해 평균 500만채 이상의 주택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질로우 등의 거래량은 아직 미미하다. 또 AI를 이용한 거래가 활성화하려면 해상도 높은 위성사진과 가상현실을 도입한 기술 등이 더욱 발전해야 한다. 그래야 실제 비슷한 현장감을 온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의 재고 관리도 필수다. 주택은 승용차 등보다 수십배 비싸다. 따라서 재고가 쌓인다는 것은 곧 사업 실패를 의미한다. 질로우가 지난 2분기 1500채를 사서 800채를 팔았다는 것은 700채의 재고가 쌓여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재고 관리에 필요한 기술과 대책 등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도 큰 숙제다. 하지만 질로우와 노크 등의 방문자들이 연간 1억명이 넘는다는 것은 이들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온라인 주택 정보회사들은 판매용 주택 목록만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질로우 등은 매달 1000만명 이상의 사이트 방문자로부터 수집된 잠재 수요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을 누가 검색하고, 그 사람이 다른 지역을 검색하는지 아니면 이 지역만 관심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침실이 3개를 원하는지 4개를 원하는지뿐 아니라 가격대는 얼마를 원하는지 등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한다면 각 지역에 맞는 판매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워싱턴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매매가의 6%를 내야 하는 주택 중계수수료 인하와 주택 거래를 위한 시간 절약 등 편리함이 더해진다면 질로우 등 AI 주택거래 업체들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교보생명, 종신보험의 진화… 사망보험금 미리 받아 생활비 활용

    교보생명, 종신보험의 진화… 사망보험금 미리 받아 생활비 활용

    교보생명이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건강 보장을 더한 새 종신보험을 내놨다. 그동안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비싸다’, ‘사망해야만 보험금을 받는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다. 교보생명은 24일 저렴한 보험료로 살아 있을 때 질병까지 보장하는 ‘(무)교보 실속있는 건강플러스 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노중필 교보생명 상품개발1팀장은 “종신보험은 생활자금형이 2세대, 저해지가 3세대였다면 이번 상품은 가성비를 높이고 건강 보장을 더한 4세대”라면서 “살아 있을 때 보장을 강화해 미혼, 워킹맘, 주부 등 종신보험에 관심이 없던 고객도 선택할 수 있어 종신보험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보험료는 30세 남자, 주계약 1억원, 20년납(기본형) 기준으로 저해지환급형은 20만 6000원, 일반형은 23만 8000원이다. 저해지환급형이 일반형보다 10~20% 싸다. 저해지환급형은 보험료 납입 기간에는 일반형과 비교해 해지환급금이 30%만 적립되지만 납입 기간이 끝나면 해지환급금이 일반형과 같은 100%로 늘어난다. 보험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고객 상황에 맞게 사망보험금과 진단보험금을 원하는 기간 필요한 만큼 월 또는 연간으로 분할해 생활자금이나 자녀 교육자금으로 쓸 수 있다. 질병에 걸리거나 장기간 입원할 경우 사망보험금의 80%를 진단보험금으로 미리 받아 치료비나 간병비,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다. 암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은 물론 중증치매와 말기 신부전증, 말기 간·폐질환, 루게릭병, 다발경화증, 중증루프스신염 등 23종의 주요 질병을 보장한다. 대상포진과 통풍, 각종 수술·입원 등도 보장받을 수 있다. 당뇨 진단부터 인슐린 치료, 합병증 수술까지 받을 수 있는 당뇨 보장 특약과 뇌출혈, 뇌경색증, 급성심근경색증을 2년마다 보장하는 재보장 특약을 신설했다. 혈전용해치료와 여성 특화 보장 등 새 특약도 추가했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주계약 가입액 1억원 이상부터 보험료를 최고 4.5% 할인해 준다. 주계약 7000만원 이상 가입 때 기존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당뇨 예방과 집중 관리 등을 추가한 ‘교보헬스케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프리카, 세계에서 가장 무선인터넷 비싸... 적정 가격은?

    아프리카, 세계에서 가장 무선인터넷 비싸... 적정 가격은?

    아프리카 국가 소비자들이 수입에 비해 가장 비싼 인터넷 사용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을 적정 가격에 보급하기 위한 국제동맹 ‘A4AI’는 22일(현지시간) 136개 저소득, 중위권 국가들을 선정해 조사한 연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A4AI는 구글, 페이스북 등과도 협력하는 웹 기반 단체다. 이들은 무선인터넷 1GB의 적정 가격을 월 평균 수입의 2%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가격이 적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드, 콩고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국민은 월 평균 수입의 20% 이상을 무선인터넷 사용료로 지불하고 있다. 대륙 전체 평균은 7.12%다. 이집트는 0.5%, 모리셔스는 0.59%로 대륙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2% 이내가 적당채드, 콩고 등 20% 넘어아프리카 독점시장이 문제 A4AI는 보고서에서 세계 인구의 49%가 ‘오프라인’ 상태이며, 가장 큰 이유가 가격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가장 부유한 소수만을 제외한 모두에게 통신료가 비싸다”고 설명했다. 저자들은 시장과 독점이 가격 상승의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A4AI는 먼저 시장 자유 확대와 경쟁 강화를 권고했다. 저자들은 “독점 모바일 시장의 무선인터넷 1GB 사용료는 사업자가 2곳인 시장보다 7.33 달러나 비쌀 수 있다”고 밝혔다. 공공 부문의 적절한 개입도 필요하다는 게 A4AI의 주장이다. 시장 격차를 메우기 위해 무료 공공와이파이 등을 도입해 정보 소외 계층을 줄이자는 것이다. A4AI 관계자는 또 “카메룬과 이집트 등은 정부가 인터넷 사용을 너무 엄격하게 통제해 반대로 사업자들이 시민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로비를 벌여야 하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이폰 출시 맞춰 파업 나서는 운송노동자들, 왜?

    아이폰 출시 맞춰 파업 나서는 운송노동자들, 왜?

    “신제품 출시 때 이틀간 밤잠 못자고 배송해도 정당한 대접 못받아”KT와 KT링커스 대상으로 고용 보장 및 주 5일 근무 보장 촉구KT 휴대폰을 물류센터에서 대리점으로 배송하는 운송노동자들이 고용 보장과 주5일 근무 보장을 촉구하며 조만간 파업에 나선다. 아이폰 11 신제품의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예정대로 파업하면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22일 민주노총 산하 서비스일반노조 KT링커스운송지회 노동자들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KT링커스는 KT의 자회사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운송 노동자들은 주 6일씩 근무하고도 길게는 22년 동안 1년 단위로 화물 운송 계약을 맺고 일한다”면서 “휴대폰 신제품이 출시될 때는 이틀에 걸쳐 잠도 못 자고 분류, 리더기 스캔 작업을 하고 배송하는데도 노동자로서의 지위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하루 쉬려면 외부 용역차량을 써야 하는데 그 비용이 하루 보수의 두 배 가깝게 비싸다. 아프거나 집안에 일이 있어도 마음껏 쉬지 못한다”면서 “올해 4월부터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회사는 제대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배송 물량에 상관없는 급여도 문제다. 이들은 “배송 물량과 상관없이 같은 금액의 임금(용역수수료)이 입금된다. 각종 유지비를 제하면 최저임금도 못 미친다”면서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등 동종업계에 비해 많게는 100여만원이 낮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파업하려 한다.”면서 “아이폰 11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배송 파행으로 생기는 피해는 KT와 KT링커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내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파업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퍽에 실린 열정…빙판 위의 평등

    퍽에 실린 열정…빙판 위의 평등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얼음 위 전사들서울 링크장 6곳뿐… 올빼미족 불가피 전신 보호 장비 착용… 20~70대 즐겨 체력 소모로 교체 빈번 모두에게 기회 소통도 활발… 끈끈한 유대감 큰 장점 1년 한 번 동호회 리그… 프로급 자부심“오늘 훈련은 크로스오버 스케이팅입니다. 무릎을 끝까지 쭉 뻗어 주세요.” 직장인들이라면 다음날 출근을 위해 잠자리에 들어야 할 밤 11시. 지난 14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 아이스링크장에 모인 아이스하키 동호회 ‘아이언비’ 회원들은 유상협(27) 코치의 지도에 따라 분주히 스케이트날을 움직였다. 미끄러운 탓에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넘어지는 사람도 많았지만 곧장 다시 일어나 훈련에 열심히 따랐다. 링크장 한켠에선 조금 더 실력이 좋은 회원들이 스케이팅 연습 대신 빠른 속도로 달려나오며 퍽(아이스하키에 사용하는 공)을 골대에 집어넣는 훈련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한백(25) 골리 코치가 “시합 도중에 퍽을 잡으면 상대 수비가 없는 빈 공간을 살피고 고개를 앞으로 드는 거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각지에서 모인 회원들은 늦은 밤 피곤함 대신 아이스하키에 대한 열정으로 빙판 위를 뜨겁게 달궜다. ●아이스링크장 부족해도 열정은 뜨거워 서울시내 아이스하키 동호회가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링크장은 고려대·광운대·목동·동천·태릉·제니스 6곳이다. 수도권 전체로 따져도 아이스링크장이 있는 곳은 인천과 경기 고양·의정부·안양·분당뿐이다. 동호회 숫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탓에 아이스링크장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낮에는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저녁 시간에는 유소년 아이스하키를 포함해 다른 종목 선수들이 사용하다 보니 일반 동호회원들은 늦은 시간에 모일 수밖에 없다. 올빼미족을 감수해야 하는 속에서도 아이스하키를 하고 싶다는 애정과 열정만으로 기꺼이 힘든 일정을 감수한다. 광운대 링크장에서 만난 정재훈(32) 아이언비 감독은 “회원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니까 지도하는 입장에서도 대충 가르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까지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정 감독은 4학년 때 부상을 입고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 정 감독은 “늦은 시간이지만 출석률도 좋고 팀 내에서도 A팀, B팀으로 나눠 승강제를 실시하다 보니 선의의 경쟁이 활발하다”고 귀띔했다. 정 감독은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매달 커리큘럼을 짜서 지도한다. 체계적인 훈련 일정에 회원들은 점점 더 실력을 쌓는 재미도 느낀다.●커뮤니케이션 활발… 함께 운동 즐겨 프로 아이스하키 경기는 격렬하다 못해 폭력적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많은 이들이 아이스하키 하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뒤엉켜 주먹 다툼을 하다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는 모습부터 떠올린다. 패싸움(?)에 자신 없는 일반인들이 하기엔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정 감독은 “아마추어는 규정이 좀더 엄격해서 싸움은 없다. 전신을 보호하는 장비를 착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하다”면서 “회원들끼리도 경기 내내 서로 대화를 통해 조심한다”고 말했다. 나이가 비슷비슷한 회원들이 모여 한 팀을 꾸리는 여느 종목과 달리 아이스하키 동호회원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프로 선수들도 1분 30초만 뛰고 라인업을 바꿔야 할 정도로 체력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특정 선수가 독점하는 경우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향이 크다. 누군가 힘들면 언제든 대신 나가서 자리를 채워 줘야 하기 때문에 소통도 활발하고 서로서로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한다. 아이스하키 동호회 ‘톨피도즈’의 여성 회원인 박미선(31)씨는 “못하는 사람도 뛰게 하려고 다른 회원들이 많이 배려해 준다”면서 “다들 성적보다는 운동을 같이 하는 데 의의를 많이 둔다”고 말했다. ●장비는 아이스하키의 또 다른 매력 아이스하키는 장비가 많이 필요한 종목이다. 빙상을 질주하는 속도도 만만치 않고 스틱으로 때려 내는 퍽의 위력도 상당하기 때문에 선수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싸게 사도 50만원이 넘는 기초 장비가 필요하고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든다. 그러나 이 또한 회원들에겐 ‘지름신’이 강림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성능 좋고 디자인이 매력적인 장비는 마니아들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아이스하키 동호회원인 조현진(39)씨는 동호회 안에서도 ‘장비병’으로 유명하다. 골리 역할을 하는 조씨가 들인 장비만 500만원이 넘는다. 조씨는 “퍽을 맞으면 죽을 거 같은데 막았을 때 쾌감도 상당하다”면서 “퍽을 막아야 하다 보니 이것저것 관심 두다가 장비를 많이 사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스하키는 돈 많은 사람들이 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따지고 보면 야구 장비 꾸리는 거랑 비슷한 개념 같다”면서 “다른 종목보다 종류가 많을 뿐이고 초급장비를 저렴하게 갖추면 몇 년은 거뜬하게 쓰니까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스링크장 대관비와 감독 및 코치 비용도 다 회원들의 몫이다. ‘톨피도즈’의 회장을 맡고 있는 홍윤기(58)씨는 “매월 운동하는 데 월 회비가 대략 12만~14만원 정도 든다”면서 “한 달에 8번 정도 하는데 개인별로 회당 2만원이 안 든다는 얘기니까 비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20년 가까이 아이스하키를 즐기고 있다는 홍씨는 “나이가 들수록 운동하기가 쉽지 않은데 나이를 먹어도 격하게 땀흘려 운동할 수 있다 보니 쓰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홍씨는 특히 바깥 날씨와 상관없이 늘 같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점을 아이스하키의 매력으로 꼽았다.●아마추어 대회도 치열… 6개월 이상 진행 아이스하키 동호회는 대회도 치열하다. 각자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을 쌓아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동호인 리그에서 우열을 다툰다. 아마추어다 보니 피리어드마다 20분씩 하는 프로와 달리 1·2피리어드 20분, 3피리어드 15분의 규정을 둔다. 지난해까지 서울시에서 주관했지만 올해부터 아이스하키동호인연맹 주관으로 바뀌었다. 연맹의 임원진이라고 해서 특별한 보수를 받지도 않는다. 본업이 있는 아이스하키 마니아들이 자발적으로 연맹을 운영하고 대회를 주관한다. 올해 동호인연맹이 주관한 대회에는 43개팀이 참가했다. 수준별로 디비전을 나눠 승강제를 실시하다 보니 경쟁이 뜨겁다. 경기수는 많지 않지만 다들 직장이 있다 보니 일정이 6개월 이상 진행된다. 감독들은 회원들 개개인의 실력과 컨디션 등을 점검해 팀 전력을 짜고 우승을 위해 노력한다. ‘톨피도즈’ 회원인 김대규(40)씨는 “아마추어지만 리그도 나눠져 있고 우승하면 트로피와 메달을 주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1부에 있는 명문팀이 되기 위해 다들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비싸진 음식값에, 종업원들 불만에… 실패로 끝난 美 ‘노 팁 실험’

    비싸진 음식값에, 종업원들 불만에… 실패로 끝난 美 ‘노 팁 실험’

    손님은 “비싸” 직원들 “수입 줄어” 불평 “무조건 팁 20% 요구 옳지않아” 주장도미국 생활에서 생소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팁’(tip) 문화다. 한국은 식당에서 딱 음식값만 계산하고 나오면 된다. 하지만 미국은 다르다. 메뉴판에 적힌 음식값만 생각하면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가령 식당에서 20달러짜리 음식을 먹는다면 팁과 세금을 합쳐 26달러 이상 내야 한다. 보통 팁은 음식값의 20% 내외, 여기에 세금 10% 내외를 포함해 전체 음식값에 30% 이상을 더 내야 한다. 미국의 직장인 대부분이 푸드트럭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이유 중 하나도 팁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하물며 우리처럼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팁은 그야말로 자신의 ‘생돈’을 강탈당하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미국 뉴욕 등의 일부 식당에서 팁을 없애는 실험에 나섰다. 아예 음식값을 10~20% 정도 올리고 팁 자체를 없앤 것이다. 하지만 결과를 단정하긴 아직 이를 수 있지만 ‘실패’라는 것이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레스토랑 업계 관계자는 “미국인들에게 ‘팁’은 당연히 내야 할 것으로 인식돼 있다”면서 “팁을 내지 않는다면 미국인들은 식당 종업원에게 미안한 마음만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 팁 실험에 나선 식당 대부분이 다시 팁을 부활하고 있다”면서 “노 팁은 어떤 이유로든 미국 문화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2016년 4월 ‘노 팁’을 선언한 뉴욕의 스칸디나비아 식당인 ‘에이건’을 소개했다. 에이건은 고객들의 ‘팁’에 대한 고민을 없애겠다며 ‘노 팁’을 선언했다. 팁을 받지 않는 대신 종업원에게 급여와 혜택을 주기 위해 음식 가격을 주변 식당보다 20% 정도 높게 정했다. 하지만 2년여 동안 에이건의 영업 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결국 에이건은 지난 2월 ‘노 팁’ 정책을 포기했다. 에이건을 찾은 고객들은 팁을 안 내는 것을 감안하지 않고 에이건의 음식값이 비싸다고 불평했다. 또 뉴욕 맨해튼의 중국 식당 카페차이나와 차이나블루도 1년 넘게 ‘노 팁’ 정책을 실험하다 최근 팁을 부활했다. 초기에는 ‘좋은 서비스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지 돈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는 식당 운영 철학을 고집했다. 하지만 이들 식당의 노 팁 철학은 종업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팁을 받지 않으니 자신들의 수입이 줄었다는 것이다. 차이나블루의 한 직원은 “서빙하는 직원들의 올여름 수입이 이전보다 25∼40% 많아졌다”면서 “그동안 직원들이 식당을 떠난 이유는 노 팁의 실험으로 자신의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팁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고 종업원들에겐 안정적이고 공정한 임금을 보장하겠다는 노 팁 정책은 ‘팁이 없어지자 서비스가 떨어지고 가격은 비싸졌다’는 고객들의 불만과 ‘수입이 줄고 노동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종업들의 불평으로 ‘역효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팁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인데, 무조건 20% 이상으로 관례화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만난 레오 월리엄스는 “얼마 전 한 식당의 종업원이 팁이 적다며 노골적으로 고객을 험담했다”면서 “팁을 얼마나 줄지 등의 결정은 고객의 권리이기 때문에 강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청년들 주린 배 채워 주려 앞치마 두른 ‘열혈사제’

    청년들 주린 배 채워 주려 앞치마 두른 ‘열혈사제’

    생활고로 목숨 잃은 연극인 죽음 계기 1인분 3000원짜리 김치찌개 식당 차려 하루 손님 80~90명… 2호점까지 생겨 좋은 취지에 공감한 사찰서 쌀 기부도“저는 김남길씨처럼 싸움을 잘 못하는데요?” 배우 김남길이 현실 속에 뛰어든 신부 역을 맡아 열연했던 드라마 ‘열혈사제’처럼 젊은이들의 영혼과 주린 배를 채워 주기 위해 식당을 연 신부가 있다. 서울신문이 8일 만난 이문수(45) 가브리엘 신부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17년 12월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 청년식당 ‘문간’을 열었다. 드라마 속 열혈사제는 억울하게 모함당한 사제 신부를 위해 주먹을 휘두르지만 이 신부는 젊은이들을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밥과 김치찌개를 나른다. 글라렛선교수도회의 후원회를 담당하던 이 신부가 청년들을 위한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4년 전 성북구 고시원에서 연극인 김운하씨가 생활고로 숨진 뒤 청년들을 돕자는 수녀들의 건의를 접하면서다. 이 신부는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는 있지만 청년을 위한 식당은 없다는 생각에 수도회에 청년식당을 제안했다. 식당 자체가 번거롭다고 반대할 줄 알았던 수도회는 오히려 “좋은 생각이니 직접 하라”며 승낙했고 이 신부는 여러 전문가를 만나 청년을 위한 식당 창업을 연구하게 됐다.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가 창업 방법, 장사 잘하는 법 등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할 줄 아는 음식이라곤 라면밖에 없던 그는 세월호 유가족 상담사, 청년요리사, 탈북청년 그룹홈 운영자, 노량진 고시원 운영자 등 다양한 사람의 충고를 들었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밥이 아니라 시간이고, 시험 공부할 교재를 사기 위해 열 끼를 굶기도 한다”는 현실적 조언을 들은 이 신부는 굳이 장소와 메뉴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을 얻고 식당을 노량진이 아닌 수도회가 위치한 성북구에 열었다. 이 신부와 드라마 ‘열혈사제’ 주인공의 또 다른 공통점은 포도주보다는 소주를 즐겨 마신다는 것. 아무리 포도주값이 싸졌더라도 아직은 소주보다 비싸다며 누구와도 격의 없이 소주잔을 기울인다. 청년식당 문간의 인기에는 사람 좋은 웃음으로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이 신부의 소탈함과 청년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열정이 크게 작용했다. 정릉시장 개천가 2층에 있는 문간은 이미 좋은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청년을 돕고자 하는 이 신부의 뜻에 공감한 문간 2호점이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생겨났다. 종교 대통합도 이뤘다. 성북구의 유명 사찰인 흥천사에서 쌀을 기부하자 이 신부는 직접 법회에 찾아가 불교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하루 평균 100명의 손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금은 80~90명이 찾는다. 청년들의 자존심을 생각해 1인분 3000원에 진한 맛의 김치찌개를 파는 이곳은 청년뿐 아니라 동네 주민들에게도 안식처가 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송가인, 3000만 원 행사비 논란 ‘관계자 말 들어보니..’

    송가인, 3000만 원 행사비 논란 ‘관계자 말 들어보니..’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행사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한 매체는 최근 한 지역이 지역 축제서 송가인을 초청해 2,000~2,500만 원가량의 행사비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지역 축제 관계자들은 “○○지역에서는 이제 송가인은 안 부른다. 너무 비싸다. 얼마 전에 이 지역 행사에서 2000만~2500만 원 결제했다더라. 결제야 행사 두어달 전에 하니까, 지금 호가와는 다르다. 송가인 대신 정미애를 부른다. 송가인처럼 비싸지 않다. 정미애는 이 지역에서 일주일에 2~3개씩 행사를 한다고 하더라. 송가인이 2500만 원을 부를 때, 홍자도 행사비를 따라 올려서 1400만 원을 부르더라. 이제 홍자도 못 부르겠다. 또 다른 지역 축제 관계자는 ‘송가인 등의 금액을 알고는 부르면 마이너스라고, ’미스트롯‘으로 인기 얻은 가수들 쓰면 지역 축제 망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 트로트 가수 매니저는 “최근 송가인이 어느 지역에서 3500만 원까지 불렀다고 하더라. 그 때 3000만 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게 문제가 돼 지금은 ‘쉬쉬’하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한편, 송가인은 올 초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1위, 진으로 뽑히며 ‘국민가수’로 발돋움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농협 “일본 전범기업 헬기 대신 국산 드론으로 유도하겠다”

    농협 “일본 전범기업 헬기 대신 국산 드론으로 유도하겠다”

    농촌에서 농약방제 작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무인헬기의 90%가 일본 전범기업의 제품<서울신문 10월 8일자 6면>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것과 관련해 농협이 8일 일본산 무인헬기 대신 국산 드론으로 전환하겠다는 대책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보유한 무인헬기는 지난 7월 기준 모두 209대로 이 중 일본업체인 야마하(YAMAHA)에서 제작한 것이 188대(9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앞으로는 국산 드론 쪽으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국산 제품이 일본산과 비교해) 기술적으로 극복됐기 때문에 입찰할 때 더 세심하게 하겠다”고 했다. 또 “(일본산 무인헬기가 국산보다 수리 비용이 비싸다는 점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며 “조작이 쉽고 사고가 적게 나고 비용도 적은 드론으로 앞으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이 “(농협이) 일본산 농기계 선호에 대해 실태조사를 해야한다”고 하자 김 대표이사는 “한 번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도 “(농기계 등을) 국산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들끓는 벌레떼, 찜통·냉골 쪽방… ‘주거 지옥’ 젊어 고생 사절

    들끓는 벌레떼, 찜통·냉골 쪽방… ‘주거 지옥’ 젊어 고생 사절

    “제가 살던 하숙집은 가벽으로 공간을 쪼개 방을 나눠 놓은 곳이었어요. 에어컨은 복도에 딱 한 개라 여름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고, 겨울에는 실내에서 털옷을 껴입어도 이가 덜덜 떨렸어요.”서울에서 10년째 자취 중인 김모(28)씨에게 집은 ‘그냥 잠만 자는 곳’이다. 대학 입학 이후 기숙사, 원룸, 하숙집을 전전한 김씨는 “그동안 ‘집’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안락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며 “비싼 방값에 비해 주거환경의 질은 턱없이 낮았다. 집이라는 단어는 답답함과 짜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열악한 환경에 몰려 주거 불안을 호소하는 청년들이 거리로 나왔다. 성신여대 총학생회,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등 16개 학생회·학생단체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대학생 주거권 보장을 위한 자취생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유엔이 정한 ‘세계 주거의 날’을 맞아 지·옥·고(지하·옥탑방·고시원)에서 살고 있는 청년의 주거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유엔은 1986년 모든 시민에게는 안전한 곳에서 안락하게 생활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을 세계 주거의 날로 정했다.●서울 거주 청년 3명 중 1명은 ‘주거 빈곤’ 청년층 주거 빈곤은 심각하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최저 주거기준(1인 가구 최저 14㎡)에 미달하거나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가구 비율인 주거빈곤율은 청년층에서만 ‘역주행’ 중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이슈보고서 ‘지난 20년 우리가 사는 집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에 따르면 서울의 만 20~34세 1인 청년 가구 중 주거 빈곤 가구의 비율은 2005년 34.0%, 2010년 36.3%, 2015년 37.2%로 갈수록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국 빈곤 가구 비율이 20.3%, 15.6%, 12.0%로 꾸준히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서울 1인 청년 가구 빈곤 비율이 2000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것은 (반)지하, 옥탑, 고시원 등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곳에 사는 비율이 청년층에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토부가 발표한 2018 청년 가구 주거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층 10명 중 1명이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 옥탑에 거주하는 비율도 2.4%였다.‘자취생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대학생 천기주(20)씨는 자신을 ‘하우스 푸어’라고 소개했다. 천씨는 “지난해 기숙사에 살 때만 해도 좁은 곳에서 여럿이 사는 게 싫어 자취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런데 기숙사 선정에서 탈락해 하는 수 없이 자취를 시작하니 그 생각이 다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개강 직전 남은 방은 창문이 없는 9.9㎡(약 3평)짜리 고시원뿐이었고, 폐쇄회로(CC)TV도 없어 불안했다”면서 “조금이라도 나은 집을 찾아 헤매다 결국 학교에서 버스로 30분 떨어진 곳에 있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6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수도세와 관리비 10여만원은 별도다. 매달 집이라는 공간을 사용하는 대가로만 한 학기 기숙사비(70만원)와 비슷한 수준의 돈을 내야 한다. 대학생 김혜린(25)씨는 “부모님께 기대지 않고 자립하고 싶다는 마음에 몇 년 전 친구와 같이 자취를 하기로 결심했는데, 처음 집을 구할 때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것보다 심한 곳이 많아 충격이 컸다”며 “보증금 300만원, 월세 33만원을 주고 겨우 계약한 집은 도넛 등 과자를 상온에 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개미 떼가 모여들고, 해가 들지 않아 식물이 말라 죽는 곳이었다. 그곳은 아무리 꾸며도 결코 ‘안식처’가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들처럼 그나마 ‘창문 있는 방’에서 살기 위해선 월세 푸어가 될 각오를 해야 한다. 국토부의 2018 주거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가구의 자가점유율(자기 소유의 주택에 자기가 사는 비율)은 18.9%로, 취약층 외 일반 가구(57.7%)는 물론 신혼부부(48%)에 비해서도 훨씬 낮았다. 대신 월세 거주 비율은 51.7%에 달했다. 자취생 총궐기 기획단이 지난 5월 서울지역 대학 자취생 3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월평균 생활비의 52.7%에 달하는 49만원을 주거비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명 중 1명은 최저 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살고 있었다.대학생 주솔현(24)씨는 “창문이 A4용지 크기 정도밖에 안 되는 12㎡(약 3.5평)짜리 원룸에서 산 1년은 제일 병원에 많이 갔던 기간”이라며 “환기가 거의 되지 않아 요리는 꿈도 꿀 수 없었다. 매끼를 사 먹었는데 가격이 싼 패스트푸드나 라면을 자주 먹다가 응급실에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을 보러 다닐 때 부동산 관계자가 ‘학생들은 좁은 데서도 잘산다’고 한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공교육에서 의식주가 인간의 필수조건이라고 가르쳤으면 우리 같은 자취생이 고시원과 반지하에서 겨우 연명하는 현실에 대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청년 하우스 푸어 막으려면 적극적 정책 필요” 청년층의 주거 빈곤이 계속되는 건 주거 안정을 통해 안정적 생활을 이어 가는 이른바 ‘주거 사다리’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소득 대부분을 비싼 월세로 지출하는 탓에 미래에 대한 대비도, 주거환경 개선도 불가능하다. 인천에서 2년째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 한모(22)씨에게 ‘개강’은 한 학기의 시작이자 아르바이트가 또다시 시작되는 시기다. 한씨는 “종일 학교 주위 원룸을 보러 다니다 겨우 계약한 방이 보증금 300만원에 월 38만원짜리인 지금의 집”이라며 “월세가 생활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기 때문에 항상 돈이 부족하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저축이나 취미 생활은 꿈도 꾸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취업준비생 조모(28)씨는 “좁은 공간이지만 혼자 사는 것 자체가 부모님에게 죄송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 입학 때부터 매달 월세 50만원을 부모님에게 받고 있다는 조씨는 “지금까지 주거비만 어림잡아 3000만~4000만원 정도 들었다”고 전했다.청년의 주거환경은 수십년째 ‘사각지대’에 있다. 그러나 맞춤형 대책은 마련되지 않는다. 정부의 사회 초년생, 청년, 신혼부부 주거 정책에 대해 당사자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공하는 행복주택의 계약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평균 67%에 그쳤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등의 계약률은 90% 이상이었지만 다른 지역은 20~40%에 불과했다”며 “행복주택이 청년이 거주하기엔 너무 외곽에 있거나 청년 인구 비율이 적은 지방에 지어지는 등 수요 예측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전세 보증금을 지원하는 청년 전세 임대주택 역시 한계가 크다. 지원 자격이 까다롭고, 치열한 경쟁 끝에 ‘당첨’된다 해도 지원 금액이 제한적이라 현실 물가를 따라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청년 전세자금 대출로 집을 구한 직장인 차모(25)씨는 “서울 집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대출금을 끌어모아 1억원을 만들어도 16.5㎡(약 5평) 정도의 작은 공간만 구할 수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조금 더 넓은 곳으로 가는 대신 교통 인프라를 포기했다”며 “LH 전세가 아예 불가능하다는 매물도 많아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차씨는 “기껏 당첨돼도 집 같은 집을 구하기는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자 그 뒤로는 ‘어차피 아등바등 돈 벌어도 집은 절대 못 산다’는 생각만 들었다”면서 “돈을 저금하는 대신 ‘욜로’(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방식)하며 살고 싶다”고 토로했다. 청년들은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근형 자취생 총궐기 기획단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주거비가 월 소득의 20%를 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수도권 지역 자취생 대부분은 소득의 절반을 주거비로 쓰는 게 현실”이라면서 “청년 대상 주거지는 임대료를 월 15만원 수준으로 정하고 최저 주거기준 이하인 주택은 개선 권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서 민달팽이유니온 정책국장은 “행복주택 등 상당수 정책은 중산층 이상이 접근 가능한 정책”이라며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 전·월세 인상률 상한을 도입하고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처럼 민간 자본을 이용해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자는 제안도 있다. 영국이 2011년부터 도입한 ‘부담 가능한 주택 프로그램’(Affordable Homes Programme·AHP)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사례다. 서울연구원이 2017년 발간한 정책리포트에 따르면 영국은 임대료가 낮은 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2020년까지 공공이 민간 공급 주체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국가가 재정 부담을 안고 모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대신 민간에 보조금을 줘 새로운 주택 건설을 유도하는 것이다. 미국 역시 1986년부터 저소득층 주택을 짓는 민간 개발자에게 10년간 세금 혜택을 주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김유민의 노견일기]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낯선 목소리, 손길 한 번에 폭 안겨 품종·크기 연연 않는 해외로 입양“개를 좋아해서 한 건데, 벌이도 잘 안되고…” 복날이 오면 개들을 팔고 마리 당 30만원을 벌었다는 주인은 이 일을 그만두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개를 좋아한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자 10년간 개 농장을 하면서 6~7년간 키운 개도 있다고 했다. 그 개가 어떤 개인지 묻자 젖이 늘어진 어미 개 한 마리를 가리켰다. 새끼를 얼마나 낳아야 했으면 서 있는데도 젖이 바닥에 쓸릴 정도였다. 곁에 새끼 한 마리 없이 홀로 있던 개의 눈 주위엔 눈물 자국이 깊었다. 여주의 깊은 산 속, 좁은 철창 안에 갇혀있던 개 90마리. 오물과 진흙이 뒤섞인 바닥을 지나가며 마주치는 눈빛들은 대체로 슬펐다. 개들은 철창 안 구석에 몸을 웅크리거나, 있는 힘을 다해 짖거나,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었다. 생계가 주된 이유였지만 농장주인은 폐쇄 결정이 시원섭섭하다고 했다. 그는 이름과 나이를 밝히지 말아달라며 “어머니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개 농장을) 잘 정리했다고 한다. 동물단체에서 농장 폐쇄를 설득하며 입양 간 개들의 영상을 보여줬는데 방 안에 누워 노는 모습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잘 된 일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HSI 구조팀은 공항으로 갈 준비를 시작했다. 검역절차를 위해 이날 농장을 떠날 16마리의 상태를 체크하고 뜬 장에서 한 마리씩 조심스럽게 안아 꺼냈다. 철창 밖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던 개들은 굳게 닫힌 문이 열리자 나오지 않으려 몸부림쳤다. 이곳을 나간 친구들이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 알고 있었던 걸까. “괜찮아.” “좋은 곳으로 가는 거야.” 영어 이름과 일련번호가 적힌 케이지에 들어간 개들을 안심시키려 말을 건넸다.짧은 줄에 매인 개는 구조를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사람이 슬쩍 내미는 손길에 배를 뒤집으며 좋아했다. 그 옆으론 쥐가 지나갔고 그 뒤로는 아주 작은 프렌치불도그가 슬픈 눈을 하고 지켜봤다. 치우지 않은 똥들, 오물이 그대로 묻은 물그릇, 메마른 채 여기저기 뿌려진 사료들이 그동안의 시간을 말해주는 듯 했다. HSI 구조팀 책임자 켈리는 “여기서 태어났거나 오랫동안 갇혀 지내면서 겁이 많고 불안정한 상태의 개들이 많지만 보호소에서 건강상태를 관리하고 행동교정을 하며 서서히 안정을 찾아 간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구조된 개들은 트럭에 하나 둘 실려 인천공항으로 보내졌다. 서보라미 활동가는 “인천공항에서 케이지 규정을 지켰는지 백신을 맞췄는지 등 검역과정을 거친 뒤 비행기를 타고 미국, 영국, 캐나다에 있는 HSI 임시보호소에 가 머물게 된다”고 했다. 한국에서 구조된 개들은 한 달 이내에 입양을 간다. 켈리는 “활기차고 성격이 좋은 개나 어리고 귀여운 강아지는 2주 안에 입양을 간다, 사람을 무서워하고 위축된 애들에게는 안정을 찾을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SI 구조팀은 지난 7월 처음 농장주와 접촉해 폐쇄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90여 마리를 순차적으로 구출하고 난 후 내부 시설을 철거해 농장을 완전히 폐쇄했다. 개농장 하나를 폐쇄하는 데는 3개월 정도 걸린다. HSI 한국지부 소속 김나라 활동가는 “농장주가 혼자서 식용견 농장을 정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수십마리의 개를 한꺼번에 살 사람도 없고 농장을 인수하려는 사람도 없어서 혼자 정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HSI는 농장 폐쇄를 지원하고 이후 농장주가 다른 생업을 찾을 수 있게 금전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장주들은 개나 혹은 다른 동물의 번식장을 운영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포함된 20년 기한의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어떤 동물들도 다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케이지 역시 모두 철거한다. 김나라 활동가는 “구출한 개 하나하나를 외국에 보내는 데도 돈이 들고, 큰 도사견 같은 경우 사람 비행기 값보다 비싸다”고 설명했다. 꼭 해외로 입양을 보내야 하느냐는 지적도 있다. 서보라미 활동가는 “도사견들은 덩치가 커서 국내에서는 입양을 하려는 가족을 찾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국내 입양이 잘 된다면 장시간 비행을 안 해도 되고 한국에서 같이 키우면서 식용견 문제를 더 알리고 인식도 개선할 수 있을 텐데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번 농장 폐쇄에는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유명한 훈련사 빅토리아 스틸웰(Victoria Stilwell)과 동물 복지를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국 스타 수의사 마크 아브라함(Marc Abraham)이 직접 방한해 구조에 동참했다.김나라 활동가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식용견 산업을 반대하고 있으며, 정부가 이 잔인한 산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된 개를 입양한 한 사람으로서, 저는 HSI의 식용견 농장 전환 프로그램이 사람과 개 모두에게 어떠한 혜택을 주는지 잘 알고 있다. 지금 이 농장의 개들은 가혹하고 비참하게 삶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연계된 해외 쉼터에서 상처를 회복하고 식용견 농장에서의 기억을 잊게 해 줄 영원한 가족을 만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HSI는 식용견 농장의 개들을 ‘식용’의 의미가 들어간 ‘식용견’이 아닌 ‘누리개’라고 부르고 있다. ‘세상’을 뜻하는 우리말인 ‘누리’에서 따온 ‘누리개’에는 구조를 통해 이 개들이 더 나은 세상을 누리라는 뜻과 함께, 이 개들이 우리의 사랑스러운 동반자가 되어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언젠가 모든 누리개들이 더 좋은 세상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개고기 소비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6월 한국갤럽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인 약 70%는 향후 개고기 섭취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최근 개고기 거래 억제를 위한 정부당국의 움직임은 해당 산업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HSI 코리아는 성남시와 태평동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 도축장 폐쇄를 함께 했으며, 올 해 7월에는 다른 한국 동물보호단체들 및 부산시와 함께 구포 개시장을 폐쇄했다. 여주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3040세대 스마트컨슈머를 위한 정기보험 선보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3040세대 스마트컨슈머를 위한 정기보험 선보여

    #직장인 35살 김 모씨는 올해로 직장생활 3년차다. 얼마 전 오랜만에 참석한 동창회에서 친구의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 갑작스런 사고인데다가 가입한 보험이 하나도 없어 친구의 와이프와 자녀들이 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것이었다. 김 모씨 역시 늦은 취업 탓에 아직까지 가입해둔 보험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남 얘기 같지 않았다.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암, 교통사고 등 질병·재해사고로 인한 30·40대 사망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입연령이 낮을수록 더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30대 초반에는 사회초년생으로 경제적 여유가 없고, 30대 중·후반이 되면 결혼, 출산, 육아 등 지출이 늘어나게 되면서 월 보험료가 부담돼 종신보험을 선뜻 가입하기가 쉽지 않다. 종신보험은 평생 동안 사망을 대비하는 사망 보장 보험이다. 위험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노년기(80세 이후)가 보험기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높은 위험률이 보험료에 적용되어 비싸다. 이에 반해 종신보험과 동일하게 사망을 보장하는 정기보험은 보험기간 선택이 가능해 보장이 필요한 기간을 고객이 직접 설계할 수 있고, 종신보험 대비 약 20% 수준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무)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Ⅱ’은 인터넷 전용 보험으로 설계사 수수료, 영업점 관리비 등 불필요한 사업비를 줄여 보험료가 합리적이다. 월 9600원이면 20년 동안 사망보험금 1억원까지 보장 가능하다. (남자40세, 보험가입금액 1억원, 20년만기, 전기납, 월납, 순수보장형, 슈퍼건강체 기준) 사망보험금은 최소 3000만원부터 최대 5억까지 가입할 수 있고, 재해와 질병 구분 없이 동일하게 사망보험금이 보장되며, 50%이상 장해 발생 시에는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또한 흡연여부 및 건강상태에 따라 ‘비흡연체’, ‘건강체’, ‘슈퍼건강체’로 세분해 등급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임성기 마케팅담당은 “보험상품을 가입할 때도 직접 비교하고, 현명하게 선택하는 스마트컨슈머가 늘어나면서 인터넷보험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제 고객은 건강 관리를 통해 보험료 할인을 받으면서 보험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쏘나타 1.6 터보 ‘센슈어스’ 출시

    현대차, 쏘나타 1.6 터보 ‘센슈어스’ 출시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1.6 터보’ 모델을 출시했다. 펫네임(별칭)은 ‘쏘나타 센슈어스’로 정해졌다. 센슈어스는 ‘감각적인’이라는 뜻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담긴 단어다. 쏘나타 센슈어스에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이 적용된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CVVD는 엔진이 동력을 발생시키는 ‘흡입→압축→폭발→배기’ 과정에서 흡기밸브가 열리고 닫히는 시점을 조절해 엔진의 성능과 효율을 높이면서 배출가스는 줄이는 기술이다. 센슈어스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의 성능을 갖췄다. 가격은 트림별로 2489만~3367만원으로, 2346만~3289만원인 2.0 가솔린 모델보다 평균 100만원가량 더 비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GMO 완전표시제는 소비자 알권리” “유해성 규명 안 돼… 불안감만 키울 것”

    “GMO 완전표시제는 소비자 알권리” “유해성 규명 안 돼… 불안감만 키울 것”

    시민단체 “업계 거부만 되풀이” 사회적 협의회 참여 중단 선언수확량 증대 등을 위해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변형시킨 식물(유전자 조작 식물·GMO)로 만든 제품을 놓고 논쟁이 뜨겁다. ‘GMO 식품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일각의 주장 때문에 어린아이를 둔 학부모를 중심으로 관심이 크다 보니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대선 때 ‘GMO 표시제도 강화’를 공약한 바 있다. GMO가 제품 원료로 조금이라도 들어갔다면 모두 표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공약이 취임 2년여 만에 물건너갈 상황에 놓였다. 완전표시제 도입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못 하겠다는 식품업계 간 의견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GMO반대전국행동·소비자시민모임 등 시민사회단체는 1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GMO 표시제도 개선 사회적 협의회 참여를 공식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업계 관계자 등과 9차례 논의했지만 업계는 “완전표시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만 되풀이했다는 게 이유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원재료가 GMO면 무조건 GMO 제품으로 표시하는 ‘완전표시제’를 도입하자”는 청원을 올렸고 21만 6000여명이 동의해 청와대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구성한 협의체는 시민단체와 식품업계 대표 등 17명으로 꾸려졌다. 시민·소비자단체는 현행 GMO 표시제가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약한다며 완전표시제 도입을 주장한다. 현행법상 GMO를 재료로 쓴 식품이라도 가공 이후 단백질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으면 GMO 혼합 사실을 표시할 의무가 없다. 예컨대 대두·옥수수·카놀라·사탕무·알팔파·면화 등 GMO 작물 6종은 모두 기름, 전분, 당으로 가공돼 국내 마트 등에서 팔리는데 이 가공제품에는 GMO 유전자가 남아 있지 않다. 시민단체들은 “원재료로 GMO를 썼으며 당연히 표시해야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다”며 “또 학교와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에서 GMO 농산물을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식품업계는 “GMO가 유해하다는 게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는데 완전표시제를 하면 마치 GMO 먹을거리는 모두 나쁜 것처럼 비쳐진다”고 맞서고 있다. 실제 GMO의 안전성을 두고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엇갈린다. 2016년 노벨상 수상자 108명이 GMO 반대 운동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미국 한림원도 GMO 농산물이 건강을 해칠 염려가 없다는 견해를 내놨다. 다만 2012년 프랑스 연구팀이 2년간 쥐 실험에서 사망률이나 종양 발생이 늘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과학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또 업계는 일반 옥수수 가격이 GMO 옥수수보다 20% 비싸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GMO 옥수수를 일반 옥수수로 대체하면 결국 가공식품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고 이는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주장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 식료품 가격, 뉴욕·도쿄보다 비싸다

    서울 식료품 가격, 뉴욕·도쿄보다 비싸다

    서울이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보다도 식료품 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시·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서울의 식료품 가격 지수는 105.01로 세계 375개 주요 도시 중 여섯 번째로 높았다. 넘베오의 식료품 가격 지수는 해당 지역에 사는 이용자가 직접 우유나 빵, 양배추 등 실제로 장바구니에 담기는 품목의 가격을 현지 통화 기준으로 입력한 자료를 토대로, 미국 뉴욕의 물가를 100으로 잡아 산정한다. 서울의 식료품 가격 지수가 105.01이라는 것은 서울의 식료품 가격이 뉴욕보다 5.01% 높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보다 식료품 물가가 높은 곳은 세계적으로 고물가로 유명한 스위스 유명 도시들밖에 없다. 식료품 물가가 가장 비싼 곳은 취리히로 130.18을 기록했다. 이어 바젤(128.26), 로잔(127.70), 제네바(119.81), 베른(113.57) 순이었다. 뉴욕(100.0)은 우리나라보다 한 단계 낮은 7위를 기록했고, 노르웨이 트론헤임과 미국 호놀룰루가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식품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파키스탄 라왈핀디(14.37)로 조사됐다. 식료품 가격에 식당 외식비, 교통비, 소비재 가격까지 더한 생활비 지수에서도 서울은 86.59를 기록해 23위에 올랐다. 이는 프랑스 파리(86.02)와 토론토(85.34), 일본 오사카(82.51), 싱가포르(81.12)보다 높은 것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인수 4파전… 막판 ‘큰손’ 뛰어들 수도

    애경, 재무적 투자자 확보 위해 총력 SK 등 대기업 본입찰 참여 가능성도 아시아나항공 쇼트리스트(인수적격후보)가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증권 컨소시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11일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깜짝 합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가장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후보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순자본비율(NCR) 2046%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주요 증권사 가운데 최고 성적표를 냈다. 현대산업개발도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1조 1773억원으로 여유가 있다. 애경그룹은 적극적 인수 의지를 보인 데다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을 운영 중이라는 점에서 인수전 초반부터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애경그룹은 국내 대형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을 재무적투자자(FI)로 유치해 약점으로 지적되는 ‘실탄’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3000억~4000억원으로 조 단위의 아시아나를 인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변수는 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모펀드 두 곳이 누구를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하느냐다. 앞서 산업은행과 채권단이 본입찰에 FI의 단독 참여를 금한 만큼 KCGI와 스톤프릿지캐피탈은 SI를 구해야만 한다. 특히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과거 애경그룹, SK그룹 등의 계열사에 투자한 경험이 있어 이번 인수전에서 애경그룹 또는 SK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이번 매각은 통상적인 인수합병(M&A)과 달리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의 본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대기업이 막판에 등판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항공업계 분위기가 최악인 마당에 매각가까지 너무 비싸다. SK, 한화 등 대기업이 이 가격에 본입찰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유찰돼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FI와 협상을 잘해서 유리한 조건을 얻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반려견 복지 위해 ‘견공세’ 신설한 스페인 도시…주민 반발도

    반려견 복지 위해 ‘견공세’ 신설한 스페인 도시…주민 반발도

    스페인의 한 지방도시가 반려견 복지를 위해 세금을 걷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엘파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의 소도시 사모라는 내년부터 반려견을 가진 주민에게 연 1회 세금을 걷기로 했다. 책정된 세금은 9유로, 우리 돈으론 약 1만2000원 정도다. 사모라 당국은 이른바 '견공세'로 명명된 이 세금으로 매년 약 5~9만 유로가 걷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재정으로 사모라 당국은 반려견을 위한 오락공간과 배변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개똥 처리를 위한 비닐봉투도 만들어 반려견을 가진 주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사모라는 인구가 6만1000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지만 반려견은 유난히 많은 곳이다. 시에 등록된 반려견은 9800마리에 이른다. 주민 6명당 반려견 1마리꼴인 셈이다. 견공세 신설에 반대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은 "오물 청소비를 받으려는 게 아니냐"며 반대했다.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다 배변을 하면 개똥을 직접 치우는 주민이 많은데 굳이 세금을 걷을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세금은 너무 비싸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았다. 사모라 당국은 이에 대해 공식 해명을 내놨다. 시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이 길에 있는 개똥을 치우는 데 사용하는 업무시간은 매일 평균 15분이다. 개똥을 수거하고 쓰레기차로 옮겨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하면 매년 약 25만 유로가 든다. 시는 "연간 5~9만 유로가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견공세로 충당하기엔 비용이 훨씬 많다"며 "세금은 개똥을 치우는 비용을 대기 위한 게 아니라 반려동물 복지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는 높다. 스페인 동물보호당(PACMA)은 "아무런 대가 없이 불쌍한 유기견을 거두어 키우는 주민들도 많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세금을 걷는 건 적절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매우 부당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에선 견주 수난시대라는 말이 나온다. 반려견에 세금을 내라는 도시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반려견 오물을 치우지 않는 견주에게 범칙금을 부과하는 곳도 많아지고 있어서다. 스페인의 지방도시 바야돌리드는 길에 싼 반려견의 변을 치우지 않는 견주에게 범칙금 150유로(약 20만원)를 부과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물가상승률 진짜 마이너스 맞아? 체감물가와 격차 6년 만에 최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체감 물가는 2%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 물가와 실제 물가 사이의 괴리는 거의 6년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다. 4일 한국은행의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들의 물가인식(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인식한 물가 상승률 수준)은 2.1%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집계한 전년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0.038%)보다 2.1% 포인트 높다. 물가인식은 한은이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수치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달 소비자들의 물가인식(2.1%)은 전월(2.2%)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의 격차(2.1%)는 2013년 10월(2.1%)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벌어졌다. 체감물가가 지표물가보다 더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는 소비자물가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이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는 460개 품목의 가격 변동을 가중 평균해 산출하지만, 체감물가는 개별 가구별로 구입하는 특정 품목의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받는다. 다른 품목에서 물가가 내리더라도 외식비, 교통비 등이 오를 경우 소비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통계청 소비자물가를 보면 석유류는 지난해 8월보다 -6.6% 떨어진 반면 외식비는 1.7% 올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관가 블로그] 나라장터 상품 또 고가 논란… 내부서도 “개선 필요”

    [관가 블로그] 나라장터 상품 또 고가 논란… 내부서도 “개선 필요”

    경기도 “조사 물품 41% 시중보다 비싸” 조달청 “민간엔 미끼상품… 비교 부적절” “관리에 한계… 중기·신기술품에 집중을”정부와 공공기관에 물품을 공급하는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일부 제품에 대한 ‘고가’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조달 가격이 도마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간 국정감사와 서울신문 보도<5월 7일자 ‘비싼 조달청 쇼핑몰…정부는 호갱님’> 등에서 지적이 잇따랐지만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은 상황이 다릅니다. 이례적으로 수요기관인 경기도가 직접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것입니다. 경기도는 두 달간 민간업체에 위탁해 가격비교가 용이한 사무·교육·영상, 전자·정보·통신 2개 품목에 대한 조사 내용을 지난 20일 공개했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조사 대상 3341개 제품 중 시중 쇼핑몰보다 비싼 제품이 41.7%인 1392개에 달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요자로서 조달 물품 가격에 대한 의문 해소 차원”이라며 “나라장터를 통해 구입 시 수수료를 부담하는 데 시중가격보다 높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달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매 전문성은 차치하고 기관 신뢰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공기관은 시중에 저렴한 제품이 있더라도 나라장터에 동일 제품·규격의 상품이 있으면 나라장터를 통해 구매해야 합니다. 구매가격에 따라 조달청에 수수료를 냅니다. 다수공급자계약 제품은 10억원까지 0.54%, 10억~100억원은 0.47% 등으로 수수료율이 정해져 있습니다. 조달 물품이 시중보다 비싸다면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일부 조달사업자에게 특혜를 준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조달청은 “민간 쇼핑몰은 정품이 아닌 사양변경 제품과 계약조건 상이제품, 미끼상품 등이 있어 단순 가격 비교가 적절치 않다”고 해명했지만, 조달행정에 대한 불신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나라장터 쇼핑몰은 공공기관이 물품이나 용역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창구로 편의성뿐 아니라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상품을 확대하면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입니다. 다수공급자계약으로 42만개, 우수제품을 포함하면 50만개에 달합니다. 정작 가격 모니터링 요원은 2명에 불과합니다. 품목별 가격조사는 ‘언감생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조달청 내부에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중기경쟁이나 신기술 제품 등 관리·지원이 필요한 품목에 집중해야 한다”며 “전기·전자제품과 같이 일상화되고 기술개발 속도가 빠른 품목은 가격 논란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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