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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사고로 코 무너진 여배우 “인생 걸렸다”

    의료사고로 코 무너진 여배우 “인생 걸렸다”

    배우 고은아가 코 수술 상담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코 상담 받았는데 굉장히 어렵고 비용도 너무 비싸다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고은아는 의료사고 피해를 입었다며 코 재수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상에서 고은아는 “정말 우울하고 무섭다. 나 이 코로 못 산다. 숨쉴 때 코에서 소리도 심하게 난다”고 말했다. 이어 성형외과 2곳에서 상담받은 고은아는 “마음이 난도질 당했다. 카페에 가서 차분히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남동생인 미르와 함께 카페에 도착한 고은아는 “일단 다들 하시는 말씀이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치료를 하라고 하셨고,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치료를 병행하면서 상황이 좋아지면 그때 모양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미르는 “고은아의 경우 1차 수술을 한 뒤 안을 깨끗하게 만들어 놓고 안정기에 왔을 때 2차 수술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느 병원을 가도 최고 난도의 수술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고은아는 “내 인생이 걸린 거니까 어느 정도 생각을 했다. 수술이 끝이 아니라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와 수술을 병행하게 되면 금액이 너무 커서 약간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미르는 “얼마라고 딱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중형차 한 대 값”이라고 했다. 고은아는 “제가 겁이 많은데 치료가 아프다고 한다. 6월에 할 건데 제 얼굴이 아닐 수도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일단 안에 있는 것을 싹 빼내야 한다. 다 오픈을 한 거니까 얼굴을 내비쳤을 때 제 얼굴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月200만원 정책에 길 잃은 ‘동남아 이모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月200만원 정책에 길 잃은 ‘동남아 이모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아기 돌봐 주시면서 영어로 놀아 주실 수 있는 외국인 베이비시터 구할 수 있을까요.” “홍콩·싱가포르처럼 우리도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하면 안 되나요.” 웬만한 맘카페 게시판에서 잊을 만하면 올라오던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식고 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뒤 관련 제도 도입에 대한 젊은 부부들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는 역설적 상황이다.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시범 도입하면 주휴수당을 포함해 200만원 이상 월급을 지급해야 한다. 이 정도면 30~40대 부부 중 한쪽의 월급 대부분을 베이비시터 월급으로 지급해야 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가정마다 다른 돌봄 필요 시간에 유연하게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게 아니라 하루 8시간, 주 5일과 같은 경직된 근무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다.사실 가사도우미와 관련해 최저임금이 함께 언급되는 건 이례적인 장면이다. 근로기준법은 친족만을 고용하는 사업장과 더불어 가사도우미 사용인에게는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저임금 적용 예외 직종인 가사도우미를 제조업 근로자들에게 맞춰 설계한 E9 비자 특례를 활용해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려다 보니 최저임금 적용 문제가 터져 나온 것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도 돌봄노동 시간 외에 한국에서 생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저임금 적용 대상이 되는 것 자체를 비난하기는 어렵다. 실제 40만~90만원대인 홍콩·싱가포르의 가사도우미 월급을 내세우며 시범 도입될 동남아 가사도우미의 월급을 100만원 안팎으로 맞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야당을 중심으로 ‘현대판 노예제’라는 비판이 나왔다. 문제는 오히려 내국인 근로자와의 형평성에서 제기된다. 내국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산후관리사)의 월급 역시 200만원 안팎인 상황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비슷한 월급이 책정될 경우 내국인의 일자리 이탈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다.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업체인 금쪽이케어 허은 대표는 “내국인 산후 건강관리사들은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만일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도 월 200만원이 지급된다면 내국인 산후건강관리사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가계의 베이비시터 비용을 줄이겠다며 외국인 가사도우미 전격 도입을 고민하는데, 정작 젊은 부부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인건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는 뭘까. 저출생·고령화 관련 재정지원 정책이 진화하면서 베이비시터 노동비용이 이중화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1일 보건복지부와 허 대표의 도움을 받아 시장을 파악해 봤다. 우선 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아이가 있는 집으로 출퇴근해 하루 8시간 돌보는 내국인 베이비시터가 받는 주급은 74만원이다. 한 달을 4주로 생각하고 계산하면 월급은 약 296만원 수준이다. 통계청이 집계한 30~40대 여성의 평균 세전 월급이 317만원 안팎(2021년 기준)임을 감안하면 엄마의 월급 전부를 고스란히 베이비시터에게 이전해야 할 정도로 높은 ‘시장가격’이 형성돼 있다. 정부 지원이 있을 경우의 ‘권장가격’은 전혀 다르다. 출산 뒤 6개월 내 약 2주 동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돌봄을 받을 수 있는데, 2주 동안 산모의 부담은 41만 2000원이다. 여기에 91만 6000원의 정부 지원금이 합쳐지면 132만 8000원이다. 이 가운데 75%, 즉 100만원가량이 건강관리사에게 지급된다. 건강관리사가 한 달에 두 명의 신생아를 보살펴 4주 동안 일한다면, 월 200만원가량의 수입이 생기게 된다.베이비시터 정책에 관계되는 사람들의 입장을 뜯어보면, 지금까지 아이를 낳고 생후 6개월 동안 20만~40만원을 내고 2주 동안 내국인을 고용하는 경험을 한 젊은 부부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지불할 적정 비용으로 한 달에 100만원 안팎을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정부는 400만원에 달하는 베이비시터 시장가격을 감안, 그 절반 수준인 200만원대 월급을 받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책을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구상한 것이다. 실제 내국인 산후 건강관리사들은 자신들의 월급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이 외국인에게 지급되는 데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젊은 부부들이 2주 동안 20만~40만원의 비용으로 이용하는 정부 지원 산후 건강관리사 제도에 익숙해져 있다고 해도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월 300만원 이상의 ‘시장가격’ 앞에 놓이게 된다. 비용 감당이 버거운 많은 부부들이 이 기간에 경력 단절을 경험하게 되지만, 보다 임금이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를 이미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동포(H2 비자) 가사도우미가 대표적인 경우다. 중국동포 가사도우미의 평균 시급은 1만 3000원(월 271만원 이상)이다. 내국인 가사도우미 평균 월급이 35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30% 정도 저렴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가계에서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전문 경력을 가진 내국인 가사도우미는 400만~500만원대를 받기도 한다.이에 저렴하고 합리적인 임금을 기대하며 동남아 가사도우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는데, 정부의 시범 정책이 기대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외국인 중 H2 비자나 거류(F) 비자 등을 소지한 경우가 아닌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국내 활동은 엄연한 불법이지만 공공연한 비밀처럼 이어져온 동남아 가사도우미에 대한 부부들의 ‘구애’ 수요가 정부의 시범도입 이후 되레 식어버렸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사 노동자 등 인력 활용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정말 필요한 분야에 대응해 비자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면서 “외국인도 우리 국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 속에 육아에서 앞으로 노인 돌봄 수요가 크게 늘 수 있는 만큼 미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月200만원 정책에 길 잃은 ‘동남아 이모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月200만원 정책에 길 잃은 ‘동남아 이모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아기 돌봐 주시면서 영어로 놀아 주실 수 있는 외국인 베이비시터 구할 수 있을까요.” “홍콩·싱가포르처럼 우리도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하면 안되나요.” 웬만한 맘카페 게시판에서 잊을 만하면 올라오던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식고 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뒤 관련 제도 도입에 대한 젊은 부부들의 기대감이 빠르게 식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시범도입하면 주휴수당을 포함해 200만원 이상 월급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 정도면 30~40대 부부 중 한쪽의 월급 대부분을 베이비시터 월급으로 지급해야 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가정마다 다른 돌봄 필요 시간에 유연하게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게 아니라 하루 8시간, 주 5일과 같은 경직된 근무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 사실 가사도우미와 관련해 최저임금이 함께 언급되는 건 이례적인 장면이다. 근로기준법은 상시 5명 미만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이나 친족만을 고용하는 사업장과 더불어 가사도우미 사용인에게는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최저임금 적용 예외 직종인 가사도우미를 제조업 근로자들에게 맞게 설계된 E9 비자 특례를 활용해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려다 보니 이들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문제가 이슈가 된 것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도 돌봄노동을 하는 시간 외에 한국에서 생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저임금 적용 대상이 되는 것 자체를 비판하기는 어렵다. 실제 40만~90만원대인 홍콩·싱가포르의 가사도우미 월급을 내세우며 시범 도입될 동남아 가사도우미의 월급을 100만원 안팎으로 맞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현대판 노예제’라는 비판이 나왔다.문제는 내국인 근로자와의 형평성에 있다. 내국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산후관리사)의 월급 역시 200만원 안팎인 상황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비슷한 월급이 책정될 경우 내국인의 일자리 이탈이 크게 나타날 것이란 뜻이다. 정부는 가계의 베이비시터 비용을 줄이겠다며 외국인 가사도우미 전격 도입을 고민하는데, 정작 젊은 부부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인건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는 뭘까. 저출생·고령화 관련 재정지원 정책이 진화하면서 베이비시터 노동비용이 이중화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1일 보건복지부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업체인 금쪽이케어 허은 대표의 도움을 받아 시장을 파악해 봤다. 우선 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아이가 있는 집으로 출퇴근해 하루 8시간 돌보는 내국인 베이비시터가 받는 주급은 74만원이다. 한 달을 4주로 생각하고 계산하면 월급은 약 296만원 수준이다. 통계청 집계 30, 40대 여성의 평균 세전 월급이 317만원 안팎(2021년 기준)임을 감안하면 엄마의 월급 전부를 고스란히 베이비시터에게 이전해야 할 정도로 높은 ‘시장가격’이 형성돼 있다. 한편 정부 지원이 있을 경우의 ‘권장가격’은 전혀 다른 차원의 세상이다. 출산 뒤 6개월 내 약 2주 동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돌봄을 받을 수 있는데, 2주 동안 산모의 부담은 41만 2000원이다. 여기에 91만 6000원의 정부 지원금이 합쳐지면 132만 8000원이다. 이 가운데 75%, 즉 100만원가량이 건강관리사에게 지급된다. 건강관리사가 한 달에 두 명의 신생아를 보살펴 4주 동안 일한다면, 월 200만원가량의 수입이 생기는 것이다. 허 대표는 “내국인 산후 건강관리사들은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만일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도 월 200만원이 지급된다면 내국인 산후건강관리사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비시터 정책에 관계되는 사람들의 입장을 뜯어보면, 지금까지 아이를 낳고 생후 6개월 동안 20만~40만원을 내고 2주 동안 내국인을 고용하는 경험을 한 젊은 부부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지불할 적정 비용으로 한 달에 100만원 안팎을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정부는 400만원에 달하는 베이비시터 시장가격을 감안, 그 절반 수준인 200만원대 월급을 받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책을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구상한 것이다. 또 실제 종사자인 산후 건강관리사들은 내국인인 자신들의 월급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이 외국인에게 지급되는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게 되어 버린 꼴이다. 젊은 부부들이 2주 동안 20만~40만원의 비용으로 이용하는 정부 지원 산후 건강관리사 제도에 익숙해 있다고 해도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월 400만원대 ‘시장가격’ 앞에 놓이게 된다. 비용 감당이 버거운 많은 부부들이 이 기간에 경력 단절을 경험하게 되지만, 보다 임금이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를 이미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동포(H2 비자) 가사도우미가 대표적인 경우다. 중국동포 가사도우미의 평균 시급은 1만 3000원(월 271만원 이상)이다. 내국인 가사도우미 평균 월급이 4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30% 이상 저렴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가계에서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이에 저렴한 임금을 기대하며 동남아 가사도우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는데, 정부의 시범 정책이 기대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외국인 중 H2 비자나 거류(F) 비자 등을 소지한 경우가 아닌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국내 활동은 엄연한 불법임에도 이어지던 동남아 가사도우미에 대한 수요가 정부의 시범도입 이후 식은 것이다.
  • “어묵 5000원은 안 팔아요” 지역축제 물가에 일본인도 ‘깜놀’ [넷만세]

    “어묵 5000원은 안 팔아요” 지역축제 물가에 일본인도 ‘깜놀’ [넷만세]

    8000원에 어묵 못 먹은 유튜버 영상 화제축제 먹거리장터 ‘바가지 물가’ 또다시 논란“덤터기 못 씌우게 단속해야” 네티즌 원성전국 축제 누비는 전문업체 상술 지적 많아 ‘바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지역 축제 먹거리 물가가 온라인상에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5000원으로는 어묵도 먹을 수 없어 당황한 일본인 유튜버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다. 28일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구독자 60만명) 채널에는 전라도 여러 지역을 여행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이뿅은 이날 정해진 예산 안에서 주사위를 굴려 나온 3개 지역을 돌아보는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했다. 그 중 첫 번째로 방문하게 된 곳은 전남 함평군으로, 때마침 지역 대표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유이뿅의 함평 여행 예산은 8000원. 그는 입장료 2000원(성인 기준)이 드는 축제는 뒤로하고 “맛있겠다”를 외치며 먹거리 장터로 향했다. 갯고둥 한 컵에 5000원, 통돼지 바비큐 4만원 등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놀라던 유이뿅은 “어묵은 먹을 수 있겠지”라며 어묵 냄비 앞에 섰다. 그러나 어묵 한 그릇의 가격은 1만원. 5000원어치라도 먹고 싶었던 그는 “5000원어치는 안 판다”는 상인의 말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결국 유이뿅은 각각 4000원인 번데기 1컵과 소시지 1개를 샀고,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었다. 그런데 이 장면은 영상이 게재된 지 하루도 안 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지역 축제 바가지 물가에 네티즌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관련 글에 7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펨코 이용자 대부분은 “덤터기 못 씌우게 단속반 배치해야 될 수준”, “어묵 국물 킹크랩으로 우리나”, “사람들이 괜히 일본, 동남아 가는 게 아니다” 등 축제 물가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외국은 안 그러는 줄 아냐. 일본도 축제 가니까 빵쪼가리 1200엔(약 1만 1300원) 받더라”, “베트남 다낭, 필리핀 세부·보라카이는 체감상 한국보다 물가 비싸다” 등 댓글을 달며 해외여행이 대안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개드립넷’에서도 “날강도식으로 파는 거 아니꼬와서 안 간다. 축제 가더라도 편의점 이용하고 말지”, “일본 축제 가봤는데 가격이 납득할 정도였는데 우리나라는 말이 안 되는 수준인 곳이 있더라” 등 바가지 상술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여러 네티즌들은 이런 지역 축제 장터가 주로 토착 상인들이 아닌 전국을 누비는 전문업체들의 활동 무대가 된다고 주장했다. 전국 어느 축제를 가나 똑같은 메뉴에 바가지 가격을 지불하게 되고 축제마다의 차별성이 없어진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유명 지역 축제인 진해군항제 향토음식관의 바가지 물가가 논란이 돼 추최 측이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한 블로거는 진해군항제에서 5만원짜리 통돼지바비큐와 2만원짜리 해물파전을 먹고 왔다는 사진을 올리며 “눈탱이를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이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여론이 악화하자 축제 주관단체인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최근 군항제 장터 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이 떨어지는 음식 보도와 관련해 관리 미흡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남은 기간 장터 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 가격과 질, 위생 관리 등 전반에 대해 철저한 지도·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편의점 천국’ 일본 도시락까지 흔드는 우크라 전쟁 장기화

    ‘편의점 천국’ 일본 도시락까지 흔드는 우크라 전쟁 장기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물가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편의점 도시락의 면류 원료가 기존 수입산에서 자국산으로 대체를 예고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대표적인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 재팬이 늦어도 내년까지 면류 도시락의 원료가 되는 수입산 밀을 일본산으로 대체하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형 편의점 업체에서 거의 모든 면류 도시락의 원료를 국산으로 바꾸는 시도는 세븐일레븐이 처음이라는 점에 현지 언론은 주목하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도시락 상품에 포함되는 밀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급등했는데 세븐일레븐은 자국산 밀이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수입산 밀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어렵다는 인식 하에 최근 일본산 밀의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는 내부 결정 사실을 공개했다. 일본은 밀의 약 80%를 수입산에 의존, 세븐일레븐은 자체 면류 도시락에 연간 2만 톤의 밀을 이용해오고 있는 형편이었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해 말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적인 식량 위기에 대응해 주요 곡물의 국산화 등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로 한 것과 일맥한다.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식량 안보 강화 회의를 열고 기존의 수입에 의존했던 식량 정책의 구조를 전환할 것을 예고하는 등 밀의 자국산 대체를 골자로 하는 ‘식료안전보장강화정책대강’을 공개한 바 있다. 자급률이 낮다고 평가받아왔던 밀과 콩 등의 일본 내 생산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 기시다 정부는 기존의 논을 밭으로 전환하거나 시설 정비를 꾸준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일본 정부가 자국 내 밀 생산량 증진에 이처럼 강력한 추진을 예고한 것은 다름 아닌 일본인들의 높은 밀 소비량이 주요했다. 지난 1960년 일본인 1인당 25.8kg였던 밀 소비량은 1975년 31.5kg까지 올랐고 2020년에도 이와 동일한 31.5kg의 소비량을 기록 중이다. 반면 밀 자급률는 매년 조금씩 하락했는데 지난 1960년 39%였던 자급률이 1975년 4%로 최저치를 찍은 뒤 1990년 15%로 회복, 2020년이 되어서야 20% 수준을 회복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자급률 하락과 수입산 밀에 대한 의존도 강화는 자국산 밀이 수입산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논을 밭으로 개간하는 사업 등 국가 지원을 통해 수입산 밀과의 가격 차이를 좁혀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부 입장이 공고된 지 5개월 만에 세븐일레븐은 냉장품 코너에서 판매 중인 면류 도시락 가운데 파스타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한 우동, 라면 등에 홋카이도를 비롯한 일본 각지에서 나는 밀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수입산 밀과 일본 국내산 밀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편의점의 국내산 밀 사용을 촉진시켰다는 분석이다. 국내산 밀로 대체 시 기존 유통가격 대비 가격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세븐일레븐은 일본산 밀로 면류 도시락을 만들어도 조리법 개선과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제품 가격을 기존대로 유지할 뜻을 밝혔다. 
  • 무선청소기에까지 AI? 뭘 이런걸 다… [아재가 써봤어]

    무선청소기에까지 AI? 뭘 이런걸 다… [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아저씨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삼성 비스포크 제트 AI]흡입력 버튼 조작 없이 온 집안 청소확실히 편하긴 한데 비싼값 내가며?그보다 ‘회전 싸이클론’ 자동 비움 일품칭칭 감긴 머리카락까지 깨끗하게 싹 무선청소기의 ‘오버스펙’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나 보다. 다이슨이 흡입한 먼지 개수까지 세는 기술을 적용하더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무선청소기에 적용해 국내외 인증까지 받았다. 이제 경쟁사가 또 어떤 다소 과한 기술과 기능을 들고 나올지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한다. AI가 굳이 청소기에 필요하다면 그건 로봇청소기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온 바,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AI’를 한 번 빌려 써 보기로 했다. AI가 바닥을 인식해 흡입력을 최적화해 준다는 ‘AI 모드’로 약 40㎡ 정도 면적을 꼼꼼하게 청소해 봤다. 절반 정도는 층간소음 매트가 깔려 있다. 청소 면적엔 현관 신발 벗는 곳도 포함됐다. 진공 청소를 마친 뒤 물걸레 헤드를 끼우고 전체 면적을 다시 걸레질했다. 모두 35분 걸려 청소를 마치니, 대용량(3970mAh) 배터리를 25% 사용한 것으로 나왔다.확실히 편하긴 하다. 층간소음 매트와 마루 사이를 오갈 때, 화장실 발매트를 청소할 때, 청소기가 부엌 매트 위를 지날 때 빠르게 흡입력이 바뀌었다. 손잡이 뒤에 위치한 액정표시장치(LCD)는 그 때마다 AI로 청소 모드를 최적화했다고 알려줬다. 흡입력을 굳이 자주 바꿔 가며 청소하지는 않는데 알아서 바꿔주니 특별한 조작 없이 아무 신경 쓰지 않고 청소를 끝마칠 수 있다는 게 좋다. 흡입력이 최대 280W로 무선청소기 중 가장 강하다고 하는데, AI가 조절을 해서 그런지 그런 강력함은 외려 덜 느껴졌다. 특히 흡입력을 강조한 무선청소기들은 종종 층간소음 매트를 흡착해 들어올리기도 하는데, 사용 중엔 그런 일이 없었다. 그래도 작은 매트는 딸려 간다. 한쪽을 발로 밟고 쓸듯이 청소해야 한다. 헤드에 붙은 조명으로 먼지를 비춰주는 기능은 이 기술을 처음 선보인 경쟁사만큼 쨍하고 또렷하게 먼지를 보여주지 않아서 정신 건강에는 좀 더 나은 것 같다. 편하긴 한데, 여전히 ‘굳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휴대성을 강조한 무선청소기 흡입력 조절이 그렇게 귀찮은 일은 아닌데.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게 싫어서 굳이 이 비싼 기능을 추가해야 할까. 켜 놓고 방치하는 맛에 쓰는 로봇청소기는 AI가 멍청해서 사용자가 ‘구조대’ 역할을 해야 할 때마다 속이 터지는 게 사실이지만, 무선청소기에까지 AI라니.AI보다 이 제품을 사고 싶게 만드는 기능은 따로 있었다. 청정 스테이션에 있는 ‘먼지통 자동비움’ 기능이다. 이번 제품에 새로 추가된 부분은 ‘회전 싸이클론’이다. 자동비움 기능을 켜면, 먼지가 들어와 기류를 타고 배출하는 공기와 분리되도록 설계된(싸이클론) 투명 먼지통 안의 원통형 금속 부품이 고속으로 회전한다. 그러면 그 원통에 감겨 있던 아내의 긴 머리카락과 아들의 풍선 끈 같은 것들이 한 번에 쏙 빠져나간다. 무선청소기 먼지통을 비우며 그릴에 박힌 머리카락을 일일이 손으로 빼 본 사람이면 이 기능에 매우 흡족할 것이다. 기자는 청소할 때마다 생각했다. ‘청소할 때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으면 뭐하나, 먼지통 비우면서 다 나오는데.’ 그런데 청소기를 거치대에 걸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칭칭 감긴 머리카락까지 싹 비워준다. 그 김에 자가진단까지 해 준다. 무선청소기에 AI는 아무래도 과하긴 하지만 편리하긴 하다. 그냥 거치대에서 빼서 버튼 한 번 눌러 한 바퀴 돈 뒤, 다시 걸어 놓고 먼지통 비움 버튼 한 번 누르면 먼지통 비움까지 끝이 난다. 청소 외에 신경을 쓰거나 손이 가는 일이 없다는 건 분명 큰 장점이다. 사고 싶지만 비싸다. 무선청소기인데 ‘풀옵션’을 갖춘 제일 비싼 게 정가 기준 175만원에 육박한다. 앞서 비싸다고 지적한 경쟁사 제품보다도 훨씬 비싸다. 하지만 그 제품과 달리 비스포크 제트는 싸게 살 방법이 있다. 최대 흡입력이 조금 낮거나 쓰지 않을 기능이 빠진 다양한 조건으로 출시돼 있다.
  • ‘열쇠공방’ 고를 때 눈여겨볼 5가지[김기자의 주말목공]

    ‘열쇠공방’ 고를 때 눈여겨볼 5가지[김기자의 주말목공]

    “목공을 하신다고요. 그럼 공방이 있으세요?”, “제 공방을 갖기까진 아직 멀었죠. 그래서 ‘열쇠공방’에 다니고 있습니다.”, “공방 이름이 ‘열쇠’에요? 특이하네요.”, “아, 열쇠공방은요...” 학원에서 가구제작 기초 과정을 모두 끝내고 나오니 곧장 벽에 부딪혔다. 공구도 없고, 공간도 없어서다. 마음 같아선 개인 작업실을 만들고 싶은데, 쉬운 일이 아니다. 커다란 목공 기계와 목재를 쌓아두려면 어림잡아 10평 이상이 필요하다. 월세를 내고 작업실을 마련하겠다면 한 달에 임대료로만 수십만원을 내야 한다. 가구제작에 필요한 대형 공구인 테이블쏘, 마이터쏘, 수압·자동대패와 목선반을 비롯해 어느 정도 기계를 갖추려면 적어도 수천만원 이상 예산을 잡아야 한다. 베란다에서 하는 이른바 ‘베란다 목공’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게 좋다. 가장 기본이 되는 테이블쏘만 해도 소음과 분진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추천하지 않는다. 톱과 끌, 손대패 같은 수공구만으로 가구를 제작할 수 있는 수준급 실력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초보는 역시나 언감생심이다. 이런 이유 탓에 가구제작 기초 과정을 배우고도, 목공을 더 하고 싶어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이럴 때는 ‘열쇠공방’이 답이 될 수 있다. 공방 주인이 작업실에 목공 기계를 갖춰놓으면, 회원들이 월세를 내고 사용하는 공방을 가리킨다. 회원들이 열쇠를 복사해 나눠 갖고 필요할 때 드나든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쉽게 말해 ‘유료 회원제 공방’이라 생각하면 되겠다.집 주변에 목공방이 있으면 회원제로 운영하는지 물어보면 된다. 국내 목공 온라인 커뮤니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네이버의 ‘우드워커’ 등에 관련 정보가 많으니 찾아보는 것도 권한다. 적당한 곳들을 몇 군데 후보군에 올렸다면, 다음과 같은 5가지를 염두에 두자. 1. 회비는 적당한가-집인 영등포에서 가까운 대여섯 곳을 알아보니 월 회비가 10만~30만원 정도였다. 얼마가 싸고, 얼마가 비싼 것일까. 예컨대 한 달에 20만원이라 했을 때, 거의 매일 갈 수 있다면 비싸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나처럼 주말에만 가는 이들에겐 꽤 부담된다. 1년이면 240만원인데, 그만큼 가치가 있는지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연 단위로 다니면 할인해주는 곳도 있으니, 꼼꼼히 계산해보자. 2. 기계는 잘 갖췄나-목공 기계 대부분이 비싸다. 좋은 기계를 갖춘 공방일수록 회비도 비쌀 수밖에 없다. 기계 가운데 가장 먼저 봐야 할 건 테이블쏘다. 열쇠공방 대부분이 밑면을 바닥에 고정해 쓰는 케비넷급 이상을 쓴다. 건축목공 현장에서나 쓰는 포터블급 테이블쏘를 쓰는 공방이라면 말리고 싶다. 작업 범위가 현저히 줄어드는 데다가 안전사고 위험도 있어서다. 수압대패와 자동대패를 갖춘 곳이라면 가산점을 준다. 초보라면 주로 집성판재를 쓰지만, 수준이 높아지면 결국 제재목에 눈을 돌리게 마련인데, 이때 전동 대패가 꽤 중요해진다. 이밖에 마이터쏘, 밴드쏘, 드릴프레스와 같은 기본 공구를 충실히 갖췄는지 살펴야 한다.3. 목재 구매는 원활한가-집성판재나 제재목과 같은 목재는 대부분 트럭으로 운반한다. 목재를 살 때마다 운반비를 낸다면 당연히 부담이 클 것이다. 열쇠공방 대부분이 목재 가격을 목공소의 판매가보다 다소 높게 책정한다. 운송비, 인건비 등을 고려할 때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 비용이 예상보다 매우 비싸면 아무래도 기분 상할 일들이 발생한다. 공방 주인이 목재를 얼마에 사서 회원에게 얼마에 갖다주는지 정확히 물어보는 게 좋다. 4. 집에서 거리는 적당하고, 기타 시설은 잘 갖췄나-열쇠공방을 알아볼 때 집에서 반경 30㎞까지를 마지노선으로 잡았다. 안 막히면 차로 30분, 늦으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후보지를 알아보니 광명, 일산, 김포, 인천 정도였다. 차를 타고 모두 직접 방문해봤다. 방문했을 때는 공구를 얼마나 갖췄는지와 함께 개인 물품 적재 공간을 어느 정도 주는지, 집진 시스템은 잘 갖췄는지 점검하는 게 좋다. 온풍기와 에어컨 등 냉난방 시설 등도 잘 살펴보자. 5. 공방 주인은 나랑 잘 맞는가-공방을 방문했을 때 주인과 가급적 이런저런 이야길 많이 해보길 권한다. 목공은 자칫 크게 다칠 수 있다. 공방 주인이 기본적으로 기계에 관해 잘 알고, 안전에 관해서도 철저한 사람이어야 한다. 여러 성격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지라, 공방 주인이 사리 분별이 흐릿하다면 회원 간 분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개인 용구는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 그리고 다른 회원과 분란이 있었는지, 어떤 식으로 잘 해결했는지를 넌지시 물어보고 이야기를 들어보길 권한다. 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한국전기연구원 고체전해질 저가 제조 기술 개발...고가 황화리튬 쓰지않는 제조법

    한국전기연구원 고체전해질 저가 제조 기술 개발...고가 황화리튬 쓰지않는 제조법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고체 전지(全固體電池)용 고체전해질을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고체 전지는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다. 액체로 만들어진 배터리는 화재 발생 위험이 있지만 전고체 전지는 리튬이온이 이동하는 전해질이 고체이기 때문에 고정돼 있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폭발이나 화재 가능성이 낮다.한국전기연구원 이차전지연구단 박준호 박사팀은 고가의 황화리튬은 물론, 첨가제를 쓰지 않고 고순도의 고체전해질을 제조할 수 있는 ‘간단 합성법(One-pot)’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체전해질을 만드는 방법은 고에너지 볼 밀링(ball milling) 공정을 통한 ‘건식 합성법’과 용액의 화학 반응을 활용하는 ‘습식 합성법’이 있다. 연구팀은 공정 스케일업과 양산화 관점에서 유리한 습식 합성법으로, 용매 내에서 최적 합성 반응을 통해 고순도의 고체전해질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가의 황화리튬(Li2S)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황화리튬은 고제전해질 제조를 위해 투입되는 시작물질 비용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비싸다. 또 습식 합성과정에서 황화리튬이 미반응 불순물로 남아 셀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일부 황화리튬을 사용하지 않는 합성법이 제안되기도 했지만, 고가의 첨가제를 추가로 사용해야 하고, 잔존 불순물이 발생해 결과물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한 간단 합성법은 기존 습식 공정에 사용하는 황화리튬은 물론, 어떠한 첨가제나 추가 공정 없이도 고품질 고체전해질을 제조할 수 있다. 비용은 기존 황화리튬 사용때 재료비의 25분의 1 수준이다. 연구팀은 제조 공정 시간도 줄여 고체전해질 대량생산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이번 연구는 기본 사업인 ‘불연성전지 상용화를 위한 제조공정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진행됐다.박준호 박사는 “연구원에서 수년간 축적해 온 고체전해질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기 용매 내에서 시작물질의 최적 화학반응 조합을 통해 고순도의 고체전해질을 쉽고 간단하게 제조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았다”며 “전고체전지 상용화의 가장 큰 난관인 가격 경쟁력과 대량생산 문제를 한꺼번에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이번 고체전해질 제조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과 국내외 성과 논문 게재 등을 완료했으며 관심있는 전고체전지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출산 원인은 초경쟁 부담… 한국 ‘70세 은퇴 시대’ 올 것[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저출산 원인은 초경쟁 부담… 한국 ‘70세 은퇴 시대’ 올 것[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한국 저출산의 원인은 ‘경쟁’입니다. 하지만 자녀 양육 비용이 비싸다는 건 경제적 사실이 아닌 문화적 왜곡 현상입니다.” 미국 인구학계 석학인 로널드 D 리(82) UC버클리 석좌교수 겸 노령 경제·인구학센터 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자녀를 명문대에 진학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문화적인 왜곡이 있다는 게 학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저출산 얘기를 할 때) 자녀 양육 비용, 즉 부모가 감당할 수 있는 자녀의 수가 어느 정도인지 초점을 맞추지만 자녀 양육 비용은 아이스크림값 같은 ‘시장 가격’이 아니다”라며 “한국인들은 자녀 교육비가 매우 비싸다는 인식을 만들어 냈고 이건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기에) 경제적 사실이 아니다. 경쟁이라는 일종의 문화를 창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석좌교수가 ‘초경쟁에 따른 출산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한국의 저출산 원인으로 꼽은 데는 교육비 부담에 애를 낳을 수 없다는 ‘사회적 좌절감’의 원인이 실제 ‘돈’이 아니라 명문대만이 성공의 지름길인 한국의 교육 문화에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미국의 출산율이 1.66명으로 인구 대체 수준(2.1명)에 못 미치는 저출산 국가에 속함에도 ‘인구 소멸’을 걱정하지는 않는 이유로 이민 정책을 지목했다. 하지만 사회갈등을 고려할 때 이민이 “(저출산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했다. 리 석좌교수는 저출산이 파생할 문제로 국가재정 부담 및 청년세대의 부양 부담 증가를 들었다. 그는 “사람들이 장기간 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에서도 머지않아 70세까지 일하는 시대가 올 것이고 은퇴 나이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푸틴의 ‘천하무적’ 무기에 구멍이 뻥… “킨잘 미사일, 우크라가 격추”

    [포착] 푸틴의 ‘천하무적’ 무기에 구멍이 뻥… “킨잘 미사일, 우크라가 격추”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랑’으로 꼽히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이 우크라이나에서 격추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 등 외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콜라 올레시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6일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4일 키이우 지역 상공을 향한 야간 공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킨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킨잘을 막아냈다”면서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 영토에서 미그(MiG)-31K 전투기를 통해 발사됐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은 미사일로 추정되는 거대한 물체가 공격의 여파로 구멍이 뚫리거나 여러 부품으로 나뉘어져 잔해가 된 채 떨어져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잔해 사진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Kh-47 킨잘 미사일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미사일의 잔해를 보아 ‘관통 손상’을 입은 것이 확실하며,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요격 시도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자세한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외신과 현지 군사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자랑’으로 불리는 킨잘을 막아낸 것이 미국이 제공한 패트리엇 시스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은 지난해 1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은 방공체계다.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군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으로 실전에 배치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막아낸 것으로 추정되는 킨잘은 최고 속도가 음속 10배(마하 10), 최대 사거리는 약 3000㎞에 달한다. 그동안 킨잘은 극초음속 비행은 물론이고 회피 기동 등으로 기존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2018년 3월 1일 킨잘의 개발을 직접 발표하며 “천하무적”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한 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5000만~1억 달러(약 600억~1200억원)으로 매우 비싸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킨잘 보유량은 50기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킨잘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주장하자 러시아는 곧바로 반박했다. 러시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과 전문가들은 파손된 송수관의 모습을 미사일의 잔해로 속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킨잘 미사일 공격, 크렘린궁의 보복? 한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한 러시아의 킨잘 미사일 공격이 사실이라면, 이는 앞서 발생한 러시아 크렘린궁 드론 공격의 보복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전날 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면서 “무인기 2대가 크렘린궁을 겨냥했으나 군이 전자전 체계를 사용해 이들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푸틴 또는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 땅에서 싸운다”며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고, 미국 백악관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을 통해 “우리는 이 일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이번 일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러시아는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은 이튿날인 4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미사일 공습이 단행됐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사령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키이우와 오데사 등지에 24기의 자폭 드론을 보냈다. 이 가운데 18기를 격추했다”며 “파편이 떨어져 차량과 도로가 일부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상공에서 모두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드릴·드라이버는 알겠는데, ‘해머’와 ‘임팩트’는 뭐지?[김기자의 주말목공]

    드릴·드라이버는 알겠는데, ‘해머’와 ‘임팩트’는 뭐지?[김기자의 주말목공]

    “이 나사못은 품질이 안 좋아. 머리가 잘 뭉개져.” 목공을 같이 하던 친구가 투덜거리기에 살펴보니, 임팩트 드라이버로 나사못을 박고 있었다. 나사못을 박은 깊이도 들쭉날쭉하다. “가구 만들 때는 임팩트 드라이버를 되도록 안 쓰는 게 좋아”라고 알려줬더니, 친구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무 거나 쓰면 되는 거 아냐?” 무선 전동 드릴과 전동 드라이버는 목공 기초 공구이자 필수 공구다. 그런데 애초 용도를 잘 모른 채 쓰는 이들이 많다. 온라인 목공 카페에서도 “무선 드릴이나 무선 드라이버를 추천해달라”는 요청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는데, 잘못된 답변들이 의외로 많다. 목재와 목재를 이으려면 두 가지 공구가 필요하다. 바로 ‘드릴’과 ‘드라이버’다. 드릴은 구멍을 뚫고, 드라이버는 그 구멍에 나사못을 넣고 돌려 체결하는 데에 쓰는 공구다. 구멍을 뚫을 때 끼우는 날물을 ‘드릴 비트’, 나사못을 돌릴 때 끼우는 날물을 ‘드라이버 비트’라 한다. 드릴과 드라이버 기능을 합친 공구가 ‘드라이버 드릴’이다. 그래서 드라이버 드릴 하나만 있어도 큰 문제는 없다. 먼저 드릴 비트를 끼워 적절한 깊이로 나사가 들어갈 구멍을 내고, 드릴 비트를 빼낸 뒤 드라이버 비트로 갈아 끼우고 나사못을 돌려 체결한다. 그런데 비트를 넣었다 빼는 게 영 귀찮아 일반적으로 2개를 사서 쓰곤 한다.이때 똑같은 것을 2개 구입하기보다 기능이 추가된 걸 하나 더 사는 게 낫다. 목공을 시작하면 어디선가 ‘해머 드릴’이라든가 ‘임팩트 드라이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터다. 이 공구들은 드릴과 드라이버에 별도 기능을 추가한 공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해머는 이름처럼 망치로 때리듯 위아래로 타격을, 임팩트는 날물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타격을 주기 때문에 더 강한 힘을 내는 공구다. 해머 기능은 수직으로 힘을 주기 때문에 ‘드릴’에 쓴다. 임팩트는 날물이 돌아가는 방향에 힘을 주기 때문에 ‘드라이버’에 적용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 그래서 ‘해머 드릴’은 맞는 말이지만, ‘해머 드라이버’는 틀린 말이다. 반대로 ‘임팩트 드라이버’는 맞고, ‘임팩트 드릴’은 틀린 말이다. 실제로 마끼다나 디월트, 밀워키 등 유명 전동 공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해머 드라이버’와 ‘임팩트 드릴’ 항목 자체가 없다. 그러니 공구를 추천해준다며 ‘무슨 무슨 해머 드라이버가 좋다’거나, ‘무슨 무슨 임팩트 드릴이 좋다’고 하는 이들의 말은 그냥 거르도록 하자. 기본적인 개념조차 모르는 이들일 테니. (*다만, 전동 공구 회사 가운데 보쉬는 해머 기능이 있는 드릴을 ‘임팩트 드릴’이라 하고, 임팩트 기능이 있는 드라이버는 ‘임팩트 드라이버’로 통칭한다. ‘해머’라는 단어는 콘크리트 등 벽을 뚫는 용도에 특화된 ‘로터리 해머’라는 공구에 주로 붙여 쓴다.) 해머 드릴이나 임팩트 드라이버는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해야 한다. 기능을 추가했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때에 따라선 ‘과유불급’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해머 드릴은 원래 콘크리트 벽 같은 데에 구멍을 내는 게 주 용도다. 파고 드는 힘이 강해 무른 목재에 쓰면 자칫 목재가 손상될 수 있다.임팩트 드라이버는 나사못의 머리를 날리는 주범으로 꼽힌다. 토크를 내가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동 드라이버는 대개 숫자가 써 있는 다이얼을 돌려 힘을 조절한다. 이 숫자의 값을 ‘토크’라고 한다. 일정한 토크 값에 다이얼을 맞춘 뒤 방아쇠를 당기면 어느 순간 부하가 걸리고, ‘드르륵’ 소리를 내면서 더는 힘이 가해지지 않는다. 제어 장치인 ‘클러치’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재에 따라, 나사못 지름에 따라 토크 값을 적절히 조절해 쓰면 아주 편하게, 깔끔하게 나사못을 결합할 수 있다. 예컨대 내가 쓰는 마끼다의 전동 드라이버는 소프트 우드 혹은 직경이 작은 나사못은 토크 7~10, 직경이 큰 나사못은 토크 11~14로 맞춰 쓴다. 하드 우드는 각각 8~13, 14~17까지를 권한다. 우선 작은 숫자의 토크로 나사못을 박아보고 단계를 올려가다 적절한 토크 값만 찾으면 나사못 10개이건 100개이건 모두 일정한 깊이까지 박을 수 있다.그런데 임팩트 드라이버에는 이 토크 값을 표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직 방아쇠로 토크를 조절해야 한다. 나사못을 조이다가 방아쇠를 자칫 세게, 혹은 오래 누르면 목재가 터져 나사못이 헛돌거나, 나사못 대가리가 뭉개지기 일쑤다. 나사못을 박은 뒤 높낮이가 일정치 않은 것도 이래서다. 얇은 판재를 주로 쓰고, 나사못 박는 깊이를 일정하게 맞추는 게 중요한 가구제작에서 임팩트 드라이버는 과하다고 하는 이유다. 다만 건축목공을 할 때는 임팩트 드라이버가 더 유용할 수 있다. 구멍을 뚫지 않고 나사못을 직접 박는 ‘직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목재와 목재를 맞댄 뒤 나사못을 대고 임팩트 드라이버로 원하는 깊이까지 바로 박을 수 있다. 나사못을 박은 높낮이가 일정치 않을 수 있긴 하지만, 굉장히 빠르게 나사못을 박을 수 있다. 전동 공구는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이렇듯 쓰임새에 맞는 것을 잘 고르고, 사용법을 제대로 익혀 쓰는 게 중요하다. 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K팝 콘서트 58만원…너무 비싸” 뿔난 해외 팬들

    “K팝 콘서트 58만원…너무 비싸” 뿔난 해외 팬들

    태국에서 K팝 콘서트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3일 현지 매체 MGR온라인에 따르면 올해 태국에서 티켓이 판매된 K팝 콘서트의 평균 가격은 5270밧(약 20만 8000원)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470밧(약 17만 6000원)보다 17.9% 올랐다. 10년 전인 2013년 평균 가격 3302밧(약 13만원)과 비교하면 59.6% 치솟았다. 과거 K팝 공연의 가장 비싼 티켓이 6000밧, 가장 싼 티켓은 1050밧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가격은 급등했지만, 이에 따른 혜택은 미미하다는 불평이 많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오는 27~28일 태국 최대 규모 공연장인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그룹 블랙핑크 공연의 VIP 티켓 가격은 1만 4800밧(약 58만 3000원)이다. 콘서트 가격 부담에 일부 팬들은 태국 소비자보호원을 찾기도 했다. 올해 2월 방콕 공연을 한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팬클럽은 지난해 10월 소비자보호원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공연의 최고가 티켓은 8500밧(약 33만 5000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소비자보호원은 콘서트 티켓 판매업체 등을 불러 소비자 보호 방안을 논의했지만, 정부가 가격을 규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보호원은 “현재로서는 콘서트 티켓 가격을 통제할 수 있는 법률이 없다”면서 “가격은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의 합의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10년 전에는 콘서트 비용의 70%를 스폰서 후원으로 충당했지만, 이 비중이 30% 밑으로 줄면서 티켓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블랙핑크의 대만 공연에서도 온라인 암표 판매가 극성을 부렸다. 지난 3월 18~19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의 암표 가격은 정가의 45배까지 치솟았다. 당초 블랙핑크 콘서트의 티켓가격은 8800대만달러(약 37만원)이지만 암표 최고 가격은 40만대만달러(1697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월80만원 프리미엄 고시원도 ‘북적’…‘전세포비아’에 월세 내몰리는 청춘

    월80만원 프리미엄 고시원도 ‘북적’…‘전세포비아’에 월세 내몰리는 청춘

    얼마 전 서울 은평구의 한 원룸에 월세로 들어간 직장인 김모(30)씨는 공인중개사가 “안심해도 된다”며 전셋집을 추천했지만 믿을 수가 없어 월세로 마음을 돌렸다고 했다.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김씨는 그간 저축해 놓은 돈도 있고 해서 처음에는 전셋집을 알아봤다고 한다. 김씨는 1일 “대학생 때 열악한 고시원과 좁은 월세방을 전전하며 건강까지 나빠졌던 기억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무조건 전셋집을 구하려고 했는데 전세사기 뉴스를 보고 마음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전국 곳곳에서 전세사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자 2030 청년들도 ‘자칫 돈을 떼일 수 있다’는 걱정에 전셋집 대신 월셋집을 찾고 있다. 월세 수요가 몰리자 임대인들이 월세 비용을 올리기 시작했다. 집값 상승·전세사기로 월세로 내몰린 청년들이 다시 월세 상승으로 주거난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생겨나는 프리미엄 고시원은 밥, 라면 등 기본 음식을 제공하고 청소, 세탁 서비스에 헬스장, 스터디룸 등 각종 부대 시설을 갖춰 대학생과 직장인 수요가 늘고 있다. 서울에서 학원 강사로 일하는 김자은(25)씨는 “오피스텔 월세와 비슷한 가격이지만 청소나 관리가 편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 프랜차이즈 프리미엄 고시원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20~30대가 전체 입주민의 73%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고시원의 한 달 거주 비용은 70만~80만원이다. 전세 위험 부담을 감안하면 이 정도 비용을 낼 수 있다는 청년들도 있지만, 프리미엄 고시원도 결국 고시원인데 비싸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지난해 12월 집주인이 바뀌면서 짐을 빼야 했던 직장인 김모(26)씨도 “갑작스러운 이사에 모아 둔 돈이 적었는데 주변 월세가 70만원까지 올라 부담이 됐다”면서 “셰어하우스, 프리미엄 고시원 등 좁은 공간에서 소음에 신경 쓰며 사는 것도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대학가 주변 공인중개사들도 “전세 기피가 뚜렷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 대학로의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임대인들이 보증금을 낮추더라도 월세를 조금씩 올려 받거나 관리비를 1만~2만원씩 올리려고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성북구 안암동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 주모씨는 “대학가라 작은 원룸이 많아 지난해 월세 시세가 4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훌쩍 뛰어 60만원대까지 오른 방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전세 공포증으로 월세 수요가 늘어났지만 기존 집주인이 전셋집을 월세로 전환할 여력이 안 되다 보니 월세 시세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이원호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은 “프리미엄 고시원은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임대료를 비싸게 받고 있어 청년 주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전세사기 당하면 큰일” 불안 틈타 인기 얻는 프리미엄 고시원

    “전세사기 당하면 큰일” 불안 틈타 인기 얻는 프리미엄 고시원

    얼마 전 서울 은평구의 한 원룸에 월세로 들어간 직장인 김모(30)씨는 공인중개사가 “안심해도 된다”며 전셋집을 추천했지만 믿을 수가 없어 월세로 마음을 돌렸다고 했다.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김씨는 그간 저축해놓은 돈도 있고 해서 처음에는 전셋집을 알아봤다고 한다. 김씨는 30일 “대학생 때 열악한 고시원과 좁은 월세방을 전전하며 건강까지 나빠졌던 기억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무조건 전셋집을 구하려고 했는데 전세사기 뉴스를 보고 마음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전국 곳곳에서 전세사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자 2030 청년들도 ‘자칫 돈을 떼일 수 있다’는 걱정에 전셋집 대신 월셋집을 찾고 있다. 월세 수요가 몰리자 전세사기 불안을 틈탄 임대인들이 월세 비용을 올리기 시작했다. 집값 상승·전세사기로 월세로 내몰린 청년들이 다시 월세 상승으로 주거난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생겨나는 프리미엄 고시원은 밥, 라면 등 기본 음식을 제공하고 청소, 세탁 서비스에 헬스장, 스터디룸 등 각종 부대 시설을 갖춰 기존 고시원과 차별화를 꾀했지만 한 달 거주 비용이 70만~80만원이다. 전세 위험 부담을 감안하면 이 정도 비용은 낼 수 있다는 청년들도 있지만, 프리미엄 고시원도 결국 고시원인데 비싸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며 유학 비용을 모으고 있는 대학생 김모(24)씨는 알바를 하는 몇 달간 잠시 지낼 곳을 찾다가 프리미엄 고시원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씨는 “월 30만원 수준의 기존 고시원은 침대 하나면 방이 꽉 차는 수준이라 차마 살 수가 없었고 시설이 더 좋은 프리미엄 고시원이 있다고 하길래 알아봤는데 월 80만원이었다”며 “같은 가격이라면 차라리 반지하 원룸에 혼자 사는 게 낫겠다 싶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집주인이 바뀌면서 짐을 빼야 했던 직장인 김모(26)씨도 “갑작스러운 이사에 모아둔 돈이 적었는데 주변 월세 시세가 70만원까지 올라 부담이 됐다”면서 “쉐어하우스, 프리미엄 고시원도 알아봤지만 작은 방에서 소음에 신경 쓰며 사는 것도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대학가 주변 공인중개사들도 “전세 기피가 뚜렷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 대학로의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임대인들이 보증금을 낮추더라도 월세를 조금씩 올려받거나 관리비를 1만~2만원씩 올리려고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성북구 안암동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 주모씨는 “대학가라 작은 원룸이 많아 지난해 월세 시세가 4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훌쩍 뛰어 60만원대까지 오른 방도 있다”면서 “부모님이 안전하게 전세나 반전세를 권했는데도 학생이 ‘남한테 큰돈 맡기면 바보’라고 만류해 당황한 적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전세 공포증으로 월세 수요가 늘어났지만 기존 집주인이 전셋집을 월세로 전환할 여력이 안 되다 보니 월세 시세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결국 같은 예산으로 원룸 등에 살던 주거 취약계층은 더욱 열악한 주거 형태로 몰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원호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은 “프리미엄 고시원은 청년 세대가 단기 거주할 수 있는 장소로 이용될 수는 있지만 면적이 작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임대를 비싸게 받고 있어 청년 주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심심한 콩고기는 옛말…풀무원 플랜튜드, ‘단짠’ 비건 대중화 도전 [알고먹기]

    심심한 콩고기는 옛말…풀무원 플랜튜드, ‘단짠’ 비건 대중화 도전 [알고먹기]

    퍽퍽한 콩고기, 돌아서면 배고픈 샐러드…. 채식에 대한 선입견을 넘어서 맛으로 비건(채식) 대중화에 도전하는 기업이 있다. 지난달 비건 식당 ‘플랜튜드’로 서울 용산에 2호점을 낸 풀무원이다. 플랜튜드는 비건 식당으로 인증을 받고 식물성 메뉴를 만들어 판다. 그럼에도 매장 내외부에서 비건을 전면적으로 강조하지는 않는다. 아직까지 대중에게 낯선 비건 식당보다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캐주얼 레스토랑으로서 자리 잡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파스타, 카레, 덮밥, 떡볶이 등 14종의 메뉴를 식물성으로 재해석해 판매하는데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달고 짠 맛을 냈다. 임소현 풀무원푸드앤컬처 플랜튜드 셰프는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통 알던 비건 은 샐러드에 국한된 메뉴에, 맛은 좀 심심하고 싱거워도 건강을 위해 먹는 음식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플랜튜드의 메뉴는 비건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비건 음식도 일상식처럼 누구나 부담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비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메뉴 가격은 1만원대 안팎으로 설정했다. 요즘 외식 물가를 고려하면 비싸다고 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저렴한 원재료를 사용해서는 아니다. 임 셰프는 “비건 식재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아 저렴하지 않고, 고물가 시대에 채소 가격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음식 퀄리티를 고려해 감칠맛과 풍부한 식감을 살릴 수 있도록 재료 선별부터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당 운영과 관리 측면에서도 비건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플랜튜드는 외부 식음료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메뉴부터 주방 조리 환경까지 모두 심사를 거쳐 ‘비건 인증 레스토랑’ 자격을 갖췄는데, 이 자격을 유지하려면 매장 내에서 동물성 원료가 나오면 안 되기 때문이다. 또 사용 중인 식재가 단종되는 경우 등에도 인증 작업을 다시 거쳐야 해 때때로 일부 메뉴의 판매가 중단되는 어려움도 있다. 소비자 반응은 호의적이다. 코엑스에 있는 1호점과 2호점은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7만여명을 넘었다. 판매된 메뉴 수도 음료를 포함해 10만개에 달한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전 연령층이 방문하고 있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 고객들도 눈에 띈다는 설명이다. 올해 접근이 용이한 복합몰 중심으로 지속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연내 3~4호점의 추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 셰프는 “처음에는 비건 식당인줄 알고 찾아서 오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지나가다가 메뉴판을 보고 호기심에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귀띔했다.건강과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비건 인구는 200만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건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매년 9%씩 성장해 오는 2025년까지 220억달러(약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풀무원뿐 아니라 다른 국내 식품 회사들도 비건 식품 시장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부터 패스트푸드까지 비건이 활용되는 영역도 넓어졌다. 농심은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을 통해 독자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접목한 간편식품을 내놓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을 비롯해 조리냉동식품과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등 50여 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장기적으로 베지가든의 연매출을 1000억원 규모까지 키울 계획이다. 지난해 5월부터 비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인 ‘포리스트 키친’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지구환경과 건강 등을 고려해 지난 20일부터 ‘노브랜드 버거’ 전 메뉴에서 사용하는 번(빵)을 식물성으로 전환했다. 다음달에는 식물성 빵에 대안육 ‘베러미트’ 패티, 신세계푸드가 자체 개발한 식물성 치즈와 식물성 소스 등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버거’를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대체유 브랜드 ‘얼티브’의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 맛·향은 그대로, 영양은 ↑…분말형 인공 고기

    맛·향은 그대로, 영양은 ↑…분말형 인공 고기

    1980~9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콩고기’라는 것을 먹어봤을 것이다. 콩을 이용해 얇은 고기처럼 만든 것으로 이름과 형태만 고기일 뿐 식감이나 맛은 고기와는 동떨어져 있었다.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육류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환경 문제, 도축과 관련한 동물 윤리적 문제 등이 제기됐다. 그에 따라 실험실에서 만드는 인공 고기(배양육)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상업화된 배양육도 많지만 아직도 맛과 영양분 등이 실제 고기에 못 미치고 제조 비용도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맛과 향은 실제 고기와 비슷하고 영양분은 오히려 높은 배양육을 만드는 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강원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분말(파우더) 형태의 고단백 세포 파우더 고기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를 발간하는 네이처 출판그룹이 발행하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npj 식품과학’에 실렸다. 연구팀은 세포의 분화율을 높여 단백질 함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세포 배양 조건을 만들고 기존 배양육과 달리 파우더 형태로 제조해 76%가량 가격 효율성을 높였다. 또 이번에 개발한 세포 파우더 배양육은 실제 소고기와 같은 향과 맛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향미 분석을 통해 실제 소고기 안심에서 검출된 분자와 세포 파우더 고기에서 검출된 분자가 서로 유사한 화합물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단백질 함량도 소고기 안심(20.7%), 닭가슴살(25.7%)과 비교했을 때도 훨씬 높은 48.1% 단백질 함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상품화될 경우 다양한 제품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진기 연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배양육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라며 “다양한 형태의 배양육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번에 개발한 분말 형태는 사업화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엔데믹 이후 제주 관광객 186만명 더 찾았지만… 비싼 물가엔 불만족

    엔데믹 이후 제주 관광객 186만명 더 찾았지만… 비싼 물가엔 불만족

    코로나19 확산이 끝난 엔데믹 이후 제주를 찾은 내국인 입도 관광객 수가 1380만명으로 전년대비 약 186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여행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여행경비 지출이 3.16점으로 가장 낮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실시했던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20일에 발표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최근 3년간 제주도를 2회 이상 방문한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은 74.8%로 전년 대비 7.4%포인트 감소했으나 지난해 내국인 입도 관광객 수가 2021년 1196만명보다 1380만명으로 186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다시 제주를 찾은 신규 관광객 비중이 증가해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개별여행객의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66만 1371원으로 전년대비 6만 745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행객의 90.8%를 차지하는 개별여행객의 1인당 총지출 비용은 67만 2966원으로 전년대비 5만 6110원이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여행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는 3.95점(5점 만점)으로 2021년 3.88점에 비해 0.07점 높아졌다. 제주여행에 대한 항목별 만족도를 보면, 관광지 매력도와 숙박시설, 음식의 맛과 서비스, 관광지 편의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4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반면 여행경비에 대한 부분에서는 3.16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특히 제주여행 불만족 사항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사항에서도 ‘물가가 비싸다’고 응답한 비율이 53.4%로 가장 높았다. 이는 대중교통 불편(12.1%), 쇼핑품목 다양하지 못함(11.1%), 관광종사원 불친절(5.8%), 관광 정보가 정확하지 않음(5.7%) 등 다른 불만족 사항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의 여행형태는 개별여행이 90.8%를 치지해 전년보다 2.8%포인트가 늘어났으며 부분 패키지여행 5.9%, 완전 패키지여행 3.4%로 나타났다. 완전 패키지 여행 비율은 낮은 편이나 지난 3년간 1.4%에서 1.8%, 3.4%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관광 목적으로 제주도 재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8.8%가 재방문 의사를 보였다. 반면 관광객 체류일 수는 평균 4.17일(4박 5일 일정)로 2021년 대비 0.4일 감소했다. 평균 3~4일 체류 비율은 73.1%로 작년 대비 12.9% 포인트 증가한 반면 5~6일 이상 비율은 23.6%로 작년 대비 10.6%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40~49세)가 4.37일로 가장 길고, 30대 4.28일, 50대 4.03일, 20대 & 60대 3.92일 순을 보였다. 방문목적별로는 휴가 및 순수여행(4.18일) 목적이 비즈니스·교육여행 (3.56)일보다 길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고 해외여행도 재개되는 만큼 2023년 실태조사부터는 다시 2019년 수준으로 표본(내외국인 12,000명)을 확대하고, 대면조사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바나나 비싸다 항의했는데 테러범이라니” 튀니지 축구선수 분신

    “바나나 비싸다 항의했는데 테러범이라니” 튀니지 축구선수 분신

    바나나 가격이 비싸다고 불평했다가 경찰로부터 테러범 취급을 받은 튀니지의 축구 선수가 분신 끝에 목숨을 잃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튀니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나라 프로축구 1부리그 US모나스티르에서 뛰었던 축구선수 니자르 이사우이(35)는 지난 11일 중부 카이로우안 지방의 하푸즈 경찰서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뒤 수도 튀니스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전날 숨을 거뒀다. 자유계약(FA) 선수로 최근까지 아마추어 축구팀에서 뛰었던 그는 비싼 물가에 항의하는 자신을 경찰이 테러범으로 몰았기 때문에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사우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직전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바나나를 10 튀니지 디나르(약 4300원)에 파는 것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 바나나 가격에 항의하다가 테러범이 됐다”고 항변했다. 그는 또 “나는 자신에게 화형을 선고했다. 이제 더는 힘이 없다. 내가 스스로 형을 집행했다는 것을 이 경찰국가가 알게 하라”고 썼다. 이사우이의 사망 직후 그를 테러 혐의로 기소한 경찰서 밖에서 가족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고, 많은 젊은이가 가족들을 지지하며 경찰서를 향해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그의 죽음이 아랍권 전체를 뒤흔든 ‘아랍의 봄’ 혁명을 촉발한 2010년 12월 20대 노점상 무함마드 부아지지의 죽음을 연상케 한다고 논평했다. 튀니지는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 일대를 휩쓴 ‘아랍의 봄’ 봉기의 발원지로 중동에서 드물게 민주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만성적인 경제난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만나 깊어지고 물가가 치솟으면서 민생고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2019년 10월 민주적 선거를 통해 당선된 헌법학자 출신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은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 척결을 기치로 내걸고 ‘명령 통치’로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의 기능을 정지시키며 개혁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제 상황이 계속 나빠지는 와중에 진행된 사이에드 대통령의 정치 개혁은 야당과 시민들의 선거 보이콧 등 정치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켰다. 튀니지의 지난 2월 인플레이션은 10.4%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치솟는 실업률과 화폐 가치 하락 등으로 시민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한 튀니지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19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추진했지만, 사이에드 대통령은 IMF가 구제금융 조건으로 제시한 식량과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삭감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주식시장의 화두 ‘2차전지’…“군중심리 과열에 주의해야”[강보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사람들은 꿀단지에 파리가 모여들듯 튤립 투기에 뛰어들었다. 모두가 튤립 호황이 영원할 것으로 착각했고, 전 세계의 부가 네덜란드로 몰려들 것으로 생각했다. 귀족과 도시 주민은 물론이고 농부, 기계공, 선원, 심지어 굴뚝 청소부까지 튤립 투기에 나섰다.” 19세기 영국의 언론인·작가로 활동했던 찰스 매케이는 ‘대중의 미망과 광기’라는 책에서 17세기 튤립 파동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튤립 파동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과열 투기 현상으로, 사실상 최초의 거품 경제 현상으로 인정된다. 자산시장에서 군중심리는 투자하려는 자산 가격을 왜곡시키고 투자 손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주식시장의 화두인 2차전지 종목에서도 군중심리에 의한 과열이 관측된다. 2차전지 기업들은 최근 52주 신고가를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코스닥 종목 시가총액 1~3위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엘앤에프는 모두 2차전지 관련 업체다. 에코프로는 연초 11만원에서 11일 종가 기준 76만 9000원까지 뛰어 5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종목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넉 달여간 1조원이 넘었다. 에코프로의 최근 분기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18배에 달한다. 반면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PER은 현재 16배 수준이다. 이는 본전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데 16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볼 수 있다. 에코프로가 코스닥에 상장된 다른 기업들보다 매년 30% 이상 빠짐없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지 않는다면, 10년 내에는 코스닥 다른 기업들과 평균적인 키 맞추기가 불가능해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2차전지 관련 기업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천정부지로 오르는 주가의 끝은 미지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누구나 아는 성공 투자의 원칙이지만, 실제로 투자해 보면 실천하기가 무척 어렵다.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면 방망이를 짧게 잡아야 한다. 주가 하락 시, 주식가격의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만나는 시점을 매도 시점으로 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에 해당 업종에 진입한 신규 진입자는 목표 수익률을 낮게 잡고, 이를 달성했을 때 욕심부리지 않고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손절을 하기 위한 하락 감내 손실률도 정해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군중의 심리 변화가 지금과 다른 방향으로 갔을 때 손실 규모가 급격히 커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불확실성의 시기에 계좌잔고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숫자와 데이터다. KB국민은행 부산PB센터 PB
  • “일부만 5G 요금 절감” vs “고객 선택권 확대”

    “일부만 5G 요금 절감” vs “고객 선택권 확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최근 5세대(5G) 요금제 선택권을 넓히고 가계 통신비 부담을 낮춘다는 취지로 중간요금제를 각각 발표한 가운데 실질 통신비 인하 효과가 일부 이용자에게만 나타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두 회사가 내놓은 만 65세 이상 시니어(고령층) 5G 요금제도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당 요금이 다른 새 중간요금제보다 최대 8배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나 외려 불평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가 최근 발표한 새 요금제는 대체로 6만원대에서 요금과 데이터 제공량 구간을 네 종류로 세분화한 형태다. 기존 고가의 5G 요금제를 쓰던 이용자에겐 통신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한 달에 데이터 30GB 정도를 사용하는 SK텔레콤 사용자는 그간 6만 9000원(110GB) 요금제를 써야 했지만, 앞으로는 6만 2000원(37GB)만 내면 데이터를 부족하지 않게 쓸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사용자의 4분의1 이하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다. 김주호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은 “새 요금제는 롱텀에볼루션(LTE) 사용자와 5G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겐 통신비 절감 효과가 전혀 없다”며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 가운데 절반 정도인 5G 요금제 가입자 중에서도 고가 요금제를 쓰는 경우는 40% 정도”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시민단체는 오히려 5만원대 요금 사용자가 통신비 지출을 늘려 6만원대로 끌어올려질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데이터 1GB당 요금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예컨대 데이터를 한 달에 12GB 제공하는 LG유플러스의 5만 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 1GB당 가격은 4500원에 달한다. 하지만 한 달에 8000원을 더 내고 새 요금제를 사용하면 1GB당 가격은 1260원으로 3분의1 수준이 된다. 고령자 전용 5G 요금제가 거의 없다는 지적을 수렴해 두 회사가 제시한 시니어 요금제 역시 1GB당 요금이 비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두 회사가 발표한 시니어 요금제를 데이터 1GB당 요금으로 계산해 보면 SK텔레콤은 4500~5250원, LG유플러스는 3900~ 4500원이다. 새 중간요금제의 1GB당 요금이 각각 687~1675원(SK텔레콤), 560~1260원(LG유플러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령층은 5G 데이터를 많게는 8배가량 더 비싸게 사용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1GB당 요금을 고려하면 오히려 현재보다 요금이 비싸진다고 반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요금 체계는 사용자 선택 폭을 넓히면서 고가 요금제 사용자에게 더 혜택이 가도록 설계된 것”이라면서 “시민단체 논리에 맞추면 현재보다 더 비싼 종량제 요금이 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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