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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원짜리 동전 안만든다

    ◎수요 미미·제조비 비싸 올부터 발행 중단 1원짜리와 5원짜리 동전 구경하기가 더 어려워지게 됐다.한은이 올해부터 1원짜리와 5원짜리 동전을 제조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올 예산에 이들 두 종류의 동전(화폐) 제조비를 반영하지 않았다. 이들 동전을 발행하기 않기로 한 이유는 두가지다. 우선 제조 단가가 10원짜리나 100원짜리,500원짜리 주화보다 훨씬 비싸다.최근 3년간 평균 제조단가는 1원짜리가 40원,5원짜리가 50원이었다.반면 10원짜리는 30원,50원짜리는 35원,100원짜리는 50원,500원짜리는 65원이다.제조비가 비싼 것은 재료비때문이 아니다.수요가 다른 동전에 비해 적지만 얼마되지 않는 동전을 제조하기 위해 제조설비를 갖춰야 하고 인원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요도 미미하다.일상생활이나 은행 등에서 이들 동전을 쓸 일이 없어졌다.예금이자가 가령 1만5천353원일 경우 3원은 지급하지 않아도 되게 돼 있다.‘국고금 단수 계산법’에 따라 원 단위는 무시할 수 있다.때문에 비용을 들여가며 이들 동전을 발행할 유인이 없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지난 해까지는 매년 이들 두가지 동전을 1만5천개씩 제조했다.용도는 주로 홍보였다.
  • IMF “시대 큰 것이 짐된다”/거품 빠진 새 소비문화 정착

    ◎수입 줄어 관리비 등 부담 ‘빡빡’/대형 승용차·아파트 매물 급증/TV·냉장고 등도 소형만 팔려 ‘대형 수난시대’ IMF한파로 가계경제 부담이 늘면서 생활속에서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수입은 줄어든 반면 각종 요금인상 등으로 지출은 크게 뛰어 대형 승용차나 넓은 아파트 등은 곧바로 ‘비효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가전제품도 소형제품이 각광을 받고 심지어 여성용 화장품도 작은 포장이 인기를 끈다. 생활속의 거품 제거와 올바른 소비문화의 정착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얼마 전 결혼한 회사원 박모씨(27·여)는 당초 계획했던 1억5천만원짜리 32평형 전세아파트 대신 8천만원짜리 21평형 전세아파트에 신혼살림을 차렸다.가전제품도 새로 구입하려 했지만 당분간은 결혼 전에 썼던 것을 쓰기로 하고 절약한 돈을 은행에 넣었다. 대기업 이사 김모씨(53·서울 양천구 목동)는 이 달초 55평짜리 아파트를 내놨다.40평짜리 전셋집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다.집을 살 때 얻은은행빚 이자가 최근 18∼20%로 뛰어 매월 이자부담만도 2백50만원에 이르는데다 난방비를 제외한 관리비만도 월 평균 30만원이 넘어 도저히 IMF시대를 견뎌나갈 수 없다고 계산했기 때문이다. 서울 목동 T부동산중개소의 전모씨(38)는 “최근 한달동안 매물로 나온 아파트 1백여채 가운데 55,58평 등 대형이 2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대형아파트의 시세도 폭락했다.매물은 많은 데 비해 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목동아파트 58평형은 지난 해 이맘 때는 5억∼5억5천만원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4억5천만원에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중·대형은 물론 소형차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세금,주차료 등에서 혜택을 받는 경차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현대자동차의 경우,경차인 ‘아토스’는 지난 해 12월 처음으로 전차종 판매 1위를 기록했다.2천㏄급 이상 대형차의 판매량은 예년의 2천여대에 크게 못미치는 8백여대에 그쳤다. 중고차시장도 마찬가지다.서울 장안동 중고차시장에서는 97년식 현대 ‘아토스’가 같은 연식의 동사 소형차보다도 1백만원이 비싸다. 중소업체 사장 김모씨(55)는 지난 해 초 5천만원에 구입한 국산 최고급 대형승용차를 처분하려고 중고차시장을 찾았다가 거래가가 1천만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발길을 돌렸다. 가전제품도 급속히 소형화 추세로 가고 있다.최근 서울 청계천 7가 중고가전제품 상가에는 주말이면 소형 TV,냉장고,세탁기 등을 구입하려는 실속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대부분 신입사원이나 갓 서울에 올라온 사람들이지만 예비 신혼부부도 간혹 있다는게 상인들의 말이다. 일부 시민들은 600ℓ 이상 냉장고,45인치 TV 등을 갖고와 중고 소형냉장고나 20인치 TV 등 바꿔가기도 한다.
  •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21세기를 진단한다

    ◎무한한 태양에너지 지구촌 부의 균형화 촉진/태양광을 유전공학기술로 변환… 연료함유 작물 재배/인터넷 통해 문화·정보 등 공유… 지역·계층차 극복/농촌도 경제활동 장애없어 산업·도시민 U턴 현상 가속화 21세기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 것인가.‘생명의 기원’,‘상상의 세계’‘에로스와 가이아’ 등의 저자로서 미국의 이름있는 물리학자인 프리먼 다이슨 프린스턴대 교수(고등학문연구소)의 혜안을 통해 21세기를 과학적,사회적으로 미리 진단해 본다. 다가오는 새 세기는 새로운 시작에 알맞은 때다.기술은 지구 곳곳의 수십억명 빈곤층을 도와줄 힘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 기술의 너무나 많은 부분이 돈많은 사람들의 장난감 만들기에 쓰여지는 중이다.부자들의 장난감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필수품 쪽으로 기술이 방향을 새롭게 틀어야 한다.이런 일이 일어날 기운은 무르익어 있다.마침 새 세기의 도래에 알맞게 3가지 거대한 혁명적 힘이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태양,유전자정보(게놈) 해독력,그리고 인터넷이 그것이다.이 3대 힘은 현우리 시대의 가장 나쁜 몇몇 악을 일소할 만큼 강력하다.이 악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도시화 물결 되살려 지구 곳곳,특히 열대 지방의 가난한 나라에서 자포자기의 수백만명이 마을을 떠나 이미 만원상태인 도시로 몰려든다.인구 증가가 이런 이동의 한 원인이다.또다른 원인은 빈곤과 마을의 일자리 결핍이다.인구폭발과 빈곤은 우리가 품위있는 미래를 향유하기 위해선 반드시물리쳐져야 한다.빈곤의 정도를 경감시킬 수만 있다면 유럽이나 일본에서 처럼 인구는 자연스레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즉 빈곤에 제동을 걸 수만 있다면 인구폭발은 멈춰지는 것이다.세계 모든 곳에서 일자리와 사람이 도시로,도시로만 몰리는 현상을 어떻게 뒤바꿔 놓을 수 있을까.새 기술들을 창조적으로 활용하면 이런 일방적 물결을 되돌려 놓을 수 있다.물결을 되돌리기 위해선 마을 자체가 부의 원천이 되야 한다.개도국,후진국들의 퇴락한 시골 마을들이 어떻게 부의 샘터가 될 수 있을 것인가.다음 3가지 사실이 이를 가능케 할 것이다. 첫째 태양에너지는 전 지구에 균등하게 배분된다.둘째 유전자 공학은 모든 곳에서 이 태양에너지를 지역적 부의 창출에 쓰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셋째 인터넷은 전세계 마을의 주민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정보와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 태양과 게놈과 인터넷은 지난날 전기와 자동차가 유럽의 마을에 부를 가져다 주었듯이 지금 가난한 마을을 부자동네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태양에너지는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풍부하다.도시보다는 시골에,온난한 곳보단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열대지방에 더 흔하다.지구에 쏟아지는 태양에너지 다발은 그 어떤 에너지 원보다도 엄청나다.열대지방 1평방마일에만 낮밤을 평균해서 1천 메가와트가 쏟아진다.이 정도의 에너지는 온갖 생활편리품이 갖춰진 인구밀집 도시 하나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다.태양에너지는 단 한가지 간단한 이유 때문에 지금까지 광범위하게 쓰여지지 못하고 있다.너무 비싼 것이다. 현재 태양에너지가 비싼 것은 아주 넓은 지역에 걸쳐서 이를 모아야 하는데 돈을 별로 안들이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을 아직까지 개발하지 못한 때문이다.태양광을 직접 전기로 변환시키는 광전판,브라질의 설탕거대농장처럼 태양광을 알콜 등 석유대체 연료로 변환하는 에너지 농작물 등이 태양에너지를 모으는 주요방식이다.대개 에너지농작물 재배식은 농토나 삼림지 용이고 광전판 채집식은 사막에서 쓰인다.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다.광전시스템은 변환 효율성이 높아 10 내지 15%에 이른다.반면 설치 및 유지비가 비싸다.에너지 농작물은 1%가량의 낮은 변환 효율도에 그치고 농작물을 거둬들이는 데 돈이 많이 들며 성가시다.대신 광전판 전기가 항상적이지 못하고 간헐적이며 에너지로 축적시키는 데 돈이 드는 데 비해 에너지농작물에서 나온 연료는 축적가능해 다용도로 쓰기에 편하다.태양에너지가 값싸지려면 이 광기전적,생물학적인 두가지 방식의 장점을 결합하는 기술이 필수적인 것이다.2가지 기술적 진보가 이뤄지면 이것이 가능하다.첫째 에너지 농작물이 광기전적 채집 때처럼 10% 가량의 효율로 태양광을 연료로 변환시킬 수 있게 된다.그러면 토지 및 농작물수거의 비용이 대폭 줄어든다.둘째 이 농작물은 연료를 채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일일이 수확,수거할 필요가 없게 될 수도 있다.즉 농작물이 나무의 영원한 숲 형태가 돼 태양광에서 변환된 액체 연료가 이 나무의 뿌리로부터 지하 파이프 라인을 통해 수거되는 것이다.이 2가지 진보가 결합하게 되면 우리는 값싸고,풍부하고,환경적으로 선한 태양에너지 공급을 즐기게 된다.이처럼 미래의 에너지 공급체제는 광대한 숲 형태일 수 있다.이 숲의 상당부분은 주거지에 가까이에 있되 자연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야생 동식물들의 서식처가 된다.그러나 더 많은 부분은 주거지에 개방되어 나무아래 마을과 조그만 도시들이 번성한다.사유림 소유자들은 이 나무들의 태양에너지 연료변환율이 10%일 경우 경제적 이득을 위해 이런 나무를 심을 생각을 품게 된다.그렇다고 미래의 에너지 플란테이션이 동일 수종의 단조로운 대삼림지일 필요는 없다.숲 속에 개활지도 있고 마을이랑 호수도 있어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풍치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이같은 미래의자연풍경을 현실화하는 핵심 도구는 유전자 공학이다. ○생물학적 시설 건립 현재 대규모 자금이 인간 유전자의 DNA배열 해독에 투자되고 있다.이 인간 게놈프로젝트는 주로 의료적 응용을 목적으로 한다.인간질병의 이해와 치료에 크게 공헌할 것이지만 에너지와 관련된 나무 유전자공학에는 직접적으로 기여하지는 않는다.그러나 인간 게놈과 함께 박테리아,효모,벌레,과실파리 등의 유전자정보도 해독되고 있다.유전자공학 기술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데는 인간 게놈 보다는 한층 간단한 생명체의 게놈이 유익할 수 있다.20∼30년 안에 우리는 게놈을 한층 깊게 이해할 것이며,이 이해는 태양광을 효율적으로 연료로 변환하는 나무 개량종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할 것이다. 유전자공학으로 연료용 수목을 만들어 내게 될 때 쯤이면 우리는 태양광을 갖가지 유익한 화학물로 변환하는 나무 개량종 또한 만들 수 있게 된다.이런 화학물에는 컴퓨터를 위한 실리콘 칩과 차량용 가솔린도 포함된다.이 정도가 되면 경제적 고려가 산업을 도시에서 시골로 이동시킨다.광업,제조업 등이 지역적으로 얻을 수 있는 태양에너지에다 폐기물을 소모하고 재활용하기 위해 유전자 공학적으로 만들어낸 생물체 등을 기반으로 어디서나 가능하게 된다.더 나아가 바다에서 산호충같은 작은 군체들이 커다란 산호초나 섬을 이뤄내듯이 이를 육상에다 유전자공학적으로 응용해 생물학적인 도로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의 삼각 가운데 셋째이자 가장 중요한 다리는 인터넷이다.인터넷은 외떨어진 곳의 사업체와 농장들이 근대적 지구경제의 일부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필수적이다.외떨어진 지역 주민들이 사업 계약을 맺고,상품을 사고 팔고,친지들과 연락을 유지하며,여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완전 숙지하는 가운데 자신의 교육을 계속하고,취미나 도락도 추구할 수 있게 한다.이것은 부자 나라에서 컴퓨터를 깨친 사람들과 가난한 나라에서 돈많은 엘리트에게만 열려있는 지금의 그런 인터넷이 아니다. ○‘열린 세계’ 모두 체험 광섬유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과의 통신을 위해 우주공간의 통신위성망을 활용하고모든 마을마다 지역 네트웍이 연결된 그런 진정한 지구 인터넷이다.새 인터넷은 가난한 나라와 가난한 사람들의 문화적 고립을 종식시킬 것이다. 값싼 태양에너지,산업 작물·식물의 유전자공학,그리고 전 지구적 문호개방의 인터넷 등에 관한 기술적 문제가 해결된다고 한번 가정해 보자.이 3대 문제 해결은 전세계적인 사회혁명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염가의 태양에너지와 유전자공학은 시골 지역에 현대화된 농업,광업,제조업 등 기간산업의 기지를 제공해 준다.그러면 상호조정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2,3차적 경제활동,예컨대 식품가공,출판,교육,흥행,의료 등이 기간산업의 뒤를 따라 과밀 도시에서 시골 읍이나 마을로 이동한다.마을이 부유해지면 사람들이 꾀고 부가 도시로부터 되돌아 온다.미래의 놀라운 신세계에서는 누구나 시골에서 살아야만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우리들 중 상당수는 언제나 대도시나 중소 도시에서 사는 걸 선호한다.요는 사람들이 자유럽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태양에너지와 유전자공학과 인터넷이 힘을 합쳐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시골마을이 내가 살고 있는 미국의 프린세튼 만큼이나 잘 사는,그런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세계를 일궈내리란 것은 어쩌면 꿈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불평등은 항상 고집스레 잔존하고 빈곤은 사라지지 않아 왔다.그러나 지금까지 말해온 방향으로 세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다이슨 교수 약력 ▲미 프린스턴대 고등학문연구소(아인쉬타인 박사의 미국 귀화후 평생재직으로 유명) 물리학 교수(53년∼94년,현재 명예교수) ▲트리가 원자로 및 오리온 우주선 설계참여. ▲미 과학자협회 회장(63년) 역임 ▲미 과학원 회원(64년) 영국 학술원 회원(52년) 독일 바바리아주 학술원해외회원(75년)프랑스 과학한림원 해외회원(89년) 선임 ▲미 물리학협회 하이네만상(65년) 네덜란드 한림원 로렌쯔메달(66년) 영국 학술원 휴즈메달(68년) 독일 물리학회 막스플랑크 메달(69년) 이스라엘 볼프상(81년) 미 물리학회 게만트상(88년) 미 과학 피베타카파상(88년) 브리타니카상(89년) 이탈리아 메구치 메달(90년) 미 물리학교사협회외르스테드상(91년) 미 에너지부 페르미상(95년) 이탈리아 펠리넬리상(96년) 등 수상 ▲‘우주 교란‘(79년) ‘무기와 희망‘(81년) ‘생명의 기원’(86년) ‘전 방향으로의 무한’(88년) ‘에로스에서 가이아로’(92년) ‘상상의 세계’(97년) 등 저작 ▲미 서평가협 넌픽션부문 상(84년) ▲이스라엘 에수바대,영국 옥스포드대,글라스고우대,런던시립대,스위스 연방기술공대,이탈리아 스쿠올라 노르말 수페르오레 대,미 프린스턴대,다쓰머쓰대 등 18개대 명예박사 학위
  • 조기지원 대가는 비싸다(사설)

    국가부도라는 극단적인 사태로 치닫던 외환위기가 일단 최대의 고비를 넘기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선진7개국(G7)이 한국의 외환위기 해소를 위해 1백억달러를 조기에 지원키로 한 결정은 어려운 고비를 넘는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IMF나 G7의 조기지원은 그 자체로서 우리의 외환보유고의 확대나 외채상환능력을 키운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국제경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국제기구나 선진국들이 한국에 대한 신뢰를 보내게 됐다는 점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신뢰가 대한채권국이나 채권은행에 대해서는 중요한 채무보증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추락했던 한국의 대외신뢰도가 회복될 수 있는 커다란 전기가 될 수도있다. 그러나 외채상환스케줄이나 우리의 외환보유고를 감안한다면 IMF의 조기지원금으로 한두달 정도는 더 지탱할지 모르되 지금과 같은 상환압력에서는 외환위기가 근본적으로 해소될 사안은 아니다. 따라서 IMF의 조기지원은 외환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는 만기상환연장의 거부를 획기적으로 반전시키는데 유효하게 작용토록 해야 한다. 임창렬 부총리는 외국은행들의 상환연기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새해 1월말의 가용외환보유고를 1백50억달러로 잡은 것도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당초 대한 지원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 루빈 미재무장관은 1백억달러 조기지원문제와 관련,한국의 외환시장안정은 미국의 국가안보상 대단히 중요하며 김대중 당선자가 시장지향적 경제개혁을 단행하겠다고 확약한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계은행(IBRD)의 브라운부총재도 한국의 거시경제적 관리는 모범적 수준이며 세계은행의 자금지원이 국제사회에 한국을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가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여건이 이처럼 성숙되고 있으나 냉정한 의미에서 이번 기회가 위기를 넘길수 있도록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보아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첫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을 뿐 위기의 본질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혹여 심리적 이완을 가져올 판단오류가 있어서는 문제를 그르칠수 있다. 잠시 안도의 숨은 쉴수 있을지 모르지만더 큰 고통을 겪어내야 한다는 각오가 흐트러져서는 안된다. 조기지원으로 우리가 치러야 되는 대가는 대단히 비싸다. 노동시장의 유연성확보,외환규제 철폐,자본시장의 조기개방,금융산업의 구조조정,수입선다변화 조기철폐등 우리경제의 취약부문을 모두 세계시장에 내주게 됐다. 이렇게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얻어낸 기회다. 둘째로 이러한 모든 약속들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다. 가능하다면 IMF요구를 앞당겨 이행하는것도 조속한 신인도 회복에 기여하리라고 본다. 셋째로 지원조건의 이행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해집단의 마찰과 갈등을 경계한다. 내년 1월중에 경제주체간 고통분담을 위한 합의문을 작성토록 약속되어 있다. 정리해고제의 조기도입이 주축이 될것으로 보이나 정부·기업·가계가 뼈를 깎는 고통분담이 불가피함을 예고하고 있다. 고통분담의 과정에서 갈등이 증폭되고 약속이행의 신뢰를 무너뜨린다면 비싼 대가만 치르고위기탈출의 기회는 상실되고 만다는 것을 다같이 명심해야 한다.
  • 일 세계 최장 해저도로 개통

    ◎가나가와∼치바형 15.1㎞… 1조5천억엔 투입/“경제파급 효과 적은 거품시대 산물” 원성 일본 도쿄만 밑에 세계에서 가장 긴 자동차도로가 18일 개통된다.도쿄 아쿠아라인이란 애칭으로 불릴 도쿄만횡단도로는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와 치바현 기사라스시를 잇는 15.1㎞의 고속도로.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은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터널,두번째는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를 잇는 세이칸터널이다.아쿠아라인은 세번째로 일본은 해저터널 가운데 세계 2·3위를 차지하게 됐다. 도쿄만을 가로지르는 이 도로는 두 개의 인공섬과 해저터널,해상교 구간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가운데 가와사키시 앞바다는 ‘도쿄만의 긴자’로 불리울 만큼 선박의 왕래가 빈번한 곳이어서 해저터널로 완공됐다. 이 터널 구간이 9.5㎞로 난공사중의 난공사였으며 아쿠아라인의 백미다.터널 공사에는 실드공법이라는 최신 공법이 이용됐는데 질퍽한 개펄 흙속으로 터널을 뚫기 위해 우선 가스로 개펄 흙을 얼리고,딱딱해진 다음 파들어갔다.실드공법은 터널 앞부분에 실드라고 불리우는 터널 직경 정도의 굴삭기를 회전시켜 파들어가고 바로 뒤를 이어 철과 콘크리트 구조물을 조립해 세우는 공법.지반이 매우 부드러워 하루 5m 정도씩 밖에 전진할 수 없는 난공사였다. 아쿠아라인의 건설은 66년 건설성이 조사에 착수한 뒤 환경조사 등을 거쳐 89년 착공해 8년7개월 만에 완공됐다.총공사비는 1조4천8백23억원으로 1㎞당 1억엔 가량의 건설비가 투입된 셈. 지금까지 가와사키시에서 치바현으로 가려면 도쿄를 거쳐 도쿄만을 끼고 빙돌아 90여분 걸려 100㎞를 달려야 했지만 이 도로의 완공으로 거리는 30㎞로 단축되고 주행시간도 30분으로 짧아진다.일본 건설성은 치바현과 가와사키시 사이의 도쿄 부근 교통량이 이 도로 이용에 따라 16% 정도 줄어들고 경제파급효과는 총건설비의 2.8배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편도 4천엔(4만6천원 상당)의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는 아우성과 함께 버블시대의 어리석은 계획의 산물이란 비판도 만만치 않다.게다가 요즘같은 불황에 교통량이 그만큼 빠질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집집마다 사교육비 줄이기 ‘비상’/IMF 여파

    ◎사립교 재학 자녀 국공립으로 전학/학원 수강과목 축소… 유명 유치원 기피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아 많은 가정에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립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내년도 신입생과 원생 모집에서는 지원 미달 사태가 잇따르고 있으며 사립초등학교에서 국·공립으로 전학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학원강습도 급감,문을 닫는 보습학원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의 38개 사립초등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지난해보다 지원자가 871명이 줄어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의 1·53대 1에서 1·44대 1로 떨어졌다. 정원에 미달한 학교도 지난 해 2개교에서 8개교로 크게 늘어나 모집기한을 연장했다. 추계초등학교의 여학생 모집정원은 40명이지만 불과 34명만 지원했다.지난해의 지원자는 80명이었다. 김기태 교감(62)은 “입학지원서는 1백50여장이 나갔지만 지원은 90여명에 그쳤다”면서 “경기불황으로 자녀들을 사립보다는 돈이 적게 드는 국·공립학교에 보내려는 부모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정원 160명인 광운초등학교에도 129명만이 지원했다. 신광·동북·삼육·은석·금성·은혜초등학교 등도 정원에 7∼50명이 모자라 추가모집을 하고 있다. 해마다 지원자들이 엄청나게 몰려 홍역을 치른 서울 강남의 유명 사립유치원들도 정원 채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예년에는 모집마감 2∼3일을 남기고 정원을 넘긴 서초구 반포동의 K유치원은 지원자가 정원에 크게 못미치자 추가모집을 하고 있다. 정원이 100명인 강남의 M유치원은 현재 30여명만이 지원했다.교사 김모씨(36)는 “상담하러 오는 학부모들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고 일부 학부모들은 학원비가 너무 비싸다며 되돌아가기도 한다”고 말했다.중고생 대상의 보습학원도 수강생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지난 1년 사이 서울지역에서 1천여개의 학원이 문을 닫았다.
  • 고가외제 추방(경제위기 극복/우리 모두 나서자:3)

    ◎‘외제선호’ 뿌리뽑는 계기로/“국산양주도 외화낭비”… 소주 등 애용 분위기/대기업 사치성 소비재 수입에 시민들 질타/“고가 외제품 구입자 세무조사하자” 주장도 “아무리 경제위기니 소비절약이니 떠들어도 돈 있는 사람들이 어디 꿈쩍이나 하나요.외제가 비싸다고 해도 한 보따리씩 사들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요.여론이 안 좋아지면 잠깐 주춤하긴 하지만 2∼3일 지나면 똑같아요” 25일 서울 강남 A백화점의 외제 여성용 속옷판매코너.이곳 직원은 요즘에도 30만원대 이상인 프랑스와 이태리제 팬티,란제리 등 사치성 수입의류들이 하루에 30벌 이상씩 팔려나간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 강남의 B백화점에서도 고급 프랑스제 여성 브랜드 ‘샤넬’제품은 날개 돋친듯 팔려나간다.4백만원짜리 투피스와 코트,1백만원짜리 스커트 등 엄청난 가격이지만 사가는 사람은 거침이 없다.현실이 이렇다보니 국내 업체들은 외국의 유명브랜드 유치에 안달을 낼 수밖에 없다. 국산 냉장고가 외제에 비해 안전성이나 성능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에도 불구,A,W,G사 등 유명 외제 냉장고의 판매량은 떨어질 줄을 모른다.강남에서 미제 W냉장고를 판매하는 김모씨(40)는 “외제냉장고의 어느 부분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와도 판매량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부유층의 몰지각한 외제 선호 성향은 국가 경제의 위기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정도로 고질화됐다는 지적이다. 반면 일반 시민들의 인식은 급속히 달라지고 있다.값싼 물품이라도 외제브랜드이면 꺼림칙하게 여긴다.국산 양주 소비도 외화낭비로 생각할 정도로 국산품 애용에 분위기가 확산돼 가고 있다.고가의 외제차량을 타고 다니는 사람에 대한 눈초리도 전과 다르게 따갑다. 오래 전부터 과소비 추방 캠페인을 펼쳐 온 시민단체들은 이번 기회에 정부의 획기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과소비추방 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 사무총장은 “대기업이 국가경제는 나 몰라라 하고 사치성 소비재 수입에 앞장서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정부 차원에서 고가 외제 사치품 구입자에 대해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제재 장치를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녹색소비자연대 김성수 사무총장(43)은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가치관이 건전하고 합리적일 때 어려운 경제도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라면서 “외제선호로 대표되는 그릇된 소비풍조를 뿌리뽑기 위해 온국민이 함께 나설때”라고 강조했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주류는 2억3천9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가 늘었다.이 가운데 포도주의 수입증가율은 59.3%나 됐다. 립스틱은 무려 117.5%,향수 47.1%,컬러TV 47.3%,카세트 라디오는 29.3%의 수입 증가율을 기록했다.
  • 음식·서비스료 가장 비싼곳/소보협,12개 도시 20개 품목 조사

    ◎김치찌개­서울/불고기­부산/튀김닭­대구/노래방­광주/미술학원­대전/비빔밥­전주 김치찌개 백반은 서울이 가장 비싸다.불고기 1인분(300g)과 피아노학원비는 부산이,미술학원비는 대전,튀김닭 1마리와 김밤 1인분은 대구가,그리고 갈비탕과 자장면,노래방 이용료는 광주가 제일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가 지난 6∼7일 12개 도시에서 20개 품목,51개 업소를 대상으로 한 개인 서비스요금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김치찌개백반(4천원) 피자 한판(1만1천775원) 원두커피(2천750원)가 가장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원두커피는 값이 가장 싼 전주(1천200원)의 2.5배가 넘었다. 부산시는 불고기 1인분(300g 9천250원)과 피아노학원비(6만3천750원),대전은 미술학원비(6만6천429원)가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다.대구는 김치찌개백반(4천원)과 튀김닭1마리(8천929원)가 비싼 도시였으며 광주는 갈비탕(5천원) 자장면보통(2천500원) 한복세탁료(여성용 1만286원) 미용료(컷트 9천714원) 노래방이용료(1시간 1만3천원)가 제일 비싼 도시로조사됐다. 이밖에 수원은 양복세탁료(상하 1벌7천원),춘천은 김밥1인분(2천333원),청주는 사진촬영(명함판 1만4천667원)이,그리고 창원은 볼링장이용료(일반 2천333원),제주는 미용료(파마 3만1천667원)가 제일 비쌌다.음식의 도시 전주는 비빔밥과 갈비탕이 각각 5천원으로 전국 수위를 차지했고 미용료(컷트 1만667원)와 목욕료(성인일반 2천500원)도 가장 비쌌다.
  • “PC통신 너무 느려요”/김영환 의원 인텔리서치 의뢰 설문조사

    ◎불만­속도·잦은 접속중단·정보 부족순/사용­하루 1시간 이상 접속 53% “최다”/용도­자료실·전자우편·동호회순 이용 대부분의 국내 PC통신 이용자들은 PC통신의 통신속도가 느리고 접속이 잘 안되는 것을 가장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 김영환 의원(국민회의)이 조사전문기관인 인텔리서치사에 의뢰해 전국의 만16세 이상 PC통신 이용자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PC통신을 사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64.2%가 느린 통신속도를,33.6%가 접속중 자주 끊기는 것을,33%가 정보부족을,22.6%가 접속불량을 지적했다. 접속까지의 시도횟수 및 소요시간은 평균 2.6회,2분10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접속을 시도하다 포기한 적이 있는 이용자는 79.4%,PC통신중 접속이 중단된 경험이 있는 사람이 90.4%나 되며 전송속도에 9.8%만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접속품질 및 전송속도의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PC통신요금이 할인되는 ‘014XY’망은 접속하기 어렵거나 속도가 느리기때문에 55.2%만이 사용하며 34.6%는 일반전화번호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루 평균 PC통신 이용시간은 1시간 미만이 41%인 반면,1시간 이상 사용자가 53.4%였으며 하루 5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1.6%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자료실(64%),전자우편(51.6%),동호회(49.2%),대화/토론(44.6%),뉴스/잡지(30.6%),인터넷(29.4%),방송/연예(18.6%)순으로 나타났다. 한달 평균 PC통신 서비스요금은 5만2천900원으로 통신이용료가 1만6천900원,전화요금 3만6천원으로 나타났으며 57%가 서비스요금이 비싸다고 답했다. PC통신 자유에 대해서는 72.2%가 사전검열의 필요성을 인정했으나 검열의 주체에 대해서는 시민단체 등 심의기구 32.4%,PC통신 이용자 27.7% 순으로 응답해 정부와 사업자의 일방적인 검열을 차단하고 통신이용자들의 통신자유 보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플라즈마 디스플레이(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19)

    이사할 때 보면 옷장이나 소파뿐만 아니라 냉장고,오디오 등 무게가 나가는 이삿짐들은 모두 힘센 남자들의 몫이다.이런 것 중에 TV도 있다.29인치 정도만 되면 한사람의 힘만으로 옮기기에는 다소 벅차다.회사에서도 부서 이동 때에 가장 짐스러운 물품이 PC다.특히 그래픽 디자인이나 컴퓨터자동설계(CAD)계통에 종사하는 분들은 대형 모니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무거운 모니터를 옮기는 데 진땀을 흘린다.기술의 발전은 이런 초대형 모니터들을 이사하기 좋은 형태(?)로 탈바꿈시키고 있는데 LCD(액정디스플레이)기술이 그것이다. 기존의 컴퓨터 모니터들인 CRT 모니터는 전자총을 탑재하기 위한 상당한 공간이 화면 뒷면에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이에 반해 LCD는 두께가 겨우 2.5㎝이며 아주 가볍다.17인치 CRT 모니터의 무게가 보통 23㎏ 정도 나가는데,같은 크기의 LCD 모니터는 5㎏에 불과하다.무게의 차이는 화면이 커질수록 더욱 커진다. LCD의 단점은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점이다.현재로서는 대다수의 LCD 디스플레이가 노트북에서 평생을 기약하는실정이지만,데스크탑용으로 사용했으면 하는 사용자들의 욕구가 나날이 증가 일로에 있는 추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LCD를 데스크탑 모니터용으로 제작하는 데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았다.당시의 LCD 디스플레이의 태반이 전용의 그래픽 보드가 필요했으며,또한 성능이 수준 이하였다.그러나 현재 시판되고 있는 LCD 디스플레이의 대부분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한 것들이다.완벽한 모니터의 대용품으로,모니터로 들어가는 비디오 케이블을 빼서 LCD 디스플레이 뒤의 연결단자에 끼워넣기만 하면 된다.화질도 좋다. 이러한 LCD 디스플레이 기술 이후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플라즈마 디스플레이(PDP:Plasma Display Panel)기술이다.두 장의 유리 기판 사이에 네온·아르곤·제논 등의 혼합가스를 채우고 그 공간에 고전압을 가하면 가스가 이온화하면서 방전현상이 일어나 자외선이 방출된다.방출된 자외선이 적색·녹색·청색 등 형광체에 부딪히면서 컬러 영상을 표시하는 발광소자를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PDP는 유리 기판 사이의 간격이 10㎝를 넘지 않는 초박형으로 기존 브라운관의 10분의1 두께밖에 안 되며,무게도 18㎏밖에 되지 않는다.PDP의 장점은 화면을 크게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CRT 브라운관은 진공관의 특성상 35인치를 넘기 어려우며,LCD는 30인치보다 크게 하기가 기술적으로 어렵다.결국 30인치 이상의 대형 평판 디스플레이는 PDP가 담당하게 된다. 또 하나의 장점은 평면 유리를 사용하므로 화면이 굴절되지 않고 왜곡 현상도 없다는 점이다.두께 15㎝ 이하의 얇은 모니터를 만들수 있어 벽걸이 TV를 가능케 한다.이 밖에 LCD 모니터의 단점이던 좁은 시각이 넓어져 160도 이상 범위에서도 화질 저하없이 시청할 수 있으며 무게 또한 가벼워진다. 이처럼 큰 화면에 높은 선명도,설치 및 이동의 편리함 등으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는 가정용 극장이나 기차역,박물관 등의 안내표시판,증권거래소의 상황판,비디오 게임 등에 활용될 수 있다.미래에는 가족동반 나들이를 갈 때 집에 있는 TV를 손쉽게 가지고 다닐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필자=아이소프트 개발기획부문이사〉
  • 사무실 임차료 서울 ‘세계 최고’/주요 48개시 비교

    서울의 사무실 임차료가 가장 비싸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조사기관 ‘나이트 프랑크’가 지난 9월 기준 세계 48개 도시의 임차료를 비교한 결과 서울의 월간 사무실 임차료는 ㎡당 116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다음은 홍콩의 99달러와 영국 런던의 88달러로 조사됐다.
  • 임산부 산후조리 정보/산후조리방­4자 입원 기본… 하루 5만원

    ◎유축기 대여­예치금 반납·대여료 10만원 건강한 임신과 출산은 모든 여성들의 소망.번다한 나머지 혹은 게을러서 출산관리나 산후조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보를 얻지 못해 고생하는 이들도 많다.출산을 겪은 산모들을 도와줄 산후조리 정보를 소개한다. ◇산후조리 한방병원=여성의 평생 건강에 산후조리만큼 중요한 것도 드물다.하지만 집안에서 한달여 드러누워 친정어머니를 고생시키자면 여간 미안한 게 아니다.서울 서초동 ‘꽃마을 한방병원’은 이런 산모들을 입원시켜 주는 ‘산후조리방’을 운영하고 있다.입맛이 없을때,기가 허할때,쑤시고 아플때,제왕절개한 경우 등 증상에 따라 한방 약물요법,식사요법을 달리 처방한다.3인1실의 온돌침대에 4주입원이 기본.비용은 1일 5만원가량으로 다소 비싸다.문의 3475­7000. ◇유축기 대여=젖 몸살이 오기 쉬운 출산 초기 유축기를 구입해 써보지만 젖이 잘 빨리지 않고 통증만 심한 경우가 많다.심지어 피가 나기도 한다.이런 이들을 위해 성능좋은 유축기를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의료기기 대여업체인 맥진메디컬이다.알음알음 이용해본 주부들은 한결같이 효과가 그만이라고 입을 모은다.이곳에서 빌려주는 스위스 메델라사 유축기는 두가지가 강점.아기 젖빠는 3단계 리듬을 빌려왔기에 통증없이 잘 짜인다는 것과 관절이 허약해진 산모가 손을 혹사시킬 필요 없는 자동식이라는 점.4주 대여하며 예치금 20만원,대여료 10만원,수동유축기 구입비 3만원.예치금은 대여가 끝나면 돌려준다.312­1364.
  • 국산대형차 수입차 입지 흔든다/3사서 3종 출시

    ◎첨단기술·장비 적용… 국내경쟁 가속 최근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국내 대형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현대의 다이너스티,기아의 엔터프라이즈에 이어 쌍용이 국내 최초의 유럽풍 고급대형차인 ‘체어맨’을 출시함으로써 고급 수입대형차들의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자동차는 9일 첫 승용차 모델인 3천200㏄급 ‘체어맨’을 오는 14일부터 시판한다고 발표했다.벤츠의 승용차 기술을 접목시킨 쌍용의 체어맨 출시는 국내 대형차의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려 대형차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벤츠의 S클래스에 적용된 최첨단 기술과 BMW의 ‘7시리즈’,GM의 캐딜락 등 세계 고급승용차의 장점을 벤치마킹한 이 차는 공기저항을 극소화하고 동급최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또 피라미드 구조의 프레임과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동급 차종에 비해 싱글 와이퍼 등 18가지나 많은 첨단장치와 기술을 채용했으며 연비가 8.6㎞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얻었다고 쌍용측은 밝혔다. 이종규 쌍용자동차 사장은 “99년에 수출 1만대 등 3만대를 판매,수입차를 포함해 5만5천대 규모인 2.5이상의 대형차 시장에서 35%를 점유하고 2002년에는 5만대까지 판매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쌍용은 내년부터 2천800㏄급과 2천300㏄급 등으로 생산 차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국내 대형승용차 시장은 지난 92년에는 시장 규모가 2만6천700여대 밖에 되지 않지만 올해는 7만대로 커졌고 한해 10%의 성장률을 보일만큼 성장 속도가 큰 시장이다.특히 3천500㏄급 이상 국산차와 4천5백만원대 이상인 수입 대형차만 놓고 볼때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49%에 이를 정도로 수입대형차의 입지는 국내에서 강한 편이다.그러나 수입차의 가격은 체어맨의 리무진과 동급인 벤츠의 S320­L이 1억6백70만원,재규어의 XJ­6 3.2는 7천3백90만원으로 5천8백50만원인 체어맨 리무진보다 1천5백만∼4천만원 이상 비싸다.따라서 체어맨은 가격경쟁력만으로도 수입차에 훨씬 앞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대도 다이너스티에 이어 차체가 더 긴 다이너스티 리무진과 뒷자리 TV와 뒷자리 에어백 등 사양을 고급화한 뉴다이너스티를 내놓고 대형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아의 엔터프라이즈도 올해 8천대를 넘을 정도로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여기에 내년에 삼성자동차의 중대형차인 KPQ 시리즈를 선보이게 되면 국내 대형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 미 F­22 스텔스기 시험비행 성공/현존 최첨단 전투기

    【매리에타(미국 조지아주) UPI 연합】 현존하는 최첨단 전투기인 미국의 F22 스텔스기의 시험 비행이 7일 미국 조지아주 도빈스 공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한시간 동안 진행된 시험 비행에서 록히드 마틴사사 만든 F22기는 3분이 채 안되는 짧은 시간에 1만5천피트 상공까지 상승했다. F16기 2대와 함께 실시된 F22기 시험 비행의 목적은 속도가 아니라 기동성을 테스트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날은 최고 속도(시속 920마일)의 3분의1 수준인 시속 300마일로 비행했다. 미국 국방부는 향후 17년동안 모두 339대의 F22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의회에 요청하고 있으나 대당 약 1억달러 이상인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랩토르’란 명칭의 F22기는 8대의 공중전용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으며 레이더 추적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 최대 장점 가운데 하나다.
  • 백화점 물건값 평균 21% 비싸다/소보원 조사

    ◎고급시계·장롱은 40∼50% 더 받아 같은 물건이라도 백화점은 일반 판매점보다 21%나 비싸게 받고 있다.고급시계와 장롱은 40∼50%나 더 받고 있다.유명백화점들이 높은 지가 등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롯데쇼핑 등 전국의 14개 백화점과 기타 판매점 52곳에서 시판중인 10개 품목의 31개 제품 75개 모델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4일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같은 제품이라도 백화점 판매가격이 일반 판매점보다 평균 21.7%로 높았다. 일반 판매점 판매가격을 100으로 잡았을때 시계의 경우 백화점은 150.8,장롱은 141.6,TV 131.3,침대 120.9,냉장고 118.8로 나타났다.골프채는 백화점이 115.9,세탁기는 112.8,콜라 등 가공식품 103.3으로 조사됐다. 화장품의 경우 일반판매점에서는 물건을 팔지 않아 비교가 불가능했고 금강 엘칸토 등 유명 제화사의 구두는 백화점과 일반 판매점간의 가격차이가 없었다.
  • 도시하천 자연상태로 복원/환경부

    ◎수로용 시멘트 걷고 물길 흐르는대로/과천 양재천 갯버들 등 심어 생태계 회복/2배이상 높은 공사비 해결책 연구 박차 일직선으로 콘크리트 처리된 도시하천을 자연상태에 가깝게 복원시키는 자연형 하천공법이 도입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양재천 300m구간의 수로용 시멘트를 걷어내고 대신 통나무와 야자섬유망 등을 이용해 물길을 유선형으로 바꾸는 한편 하천주변에 갯버들 달뿌리풀 물억새 부들 갈대 등을 심어 동·식물이 서식하기에 적절한 환경을 조성한 결과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우효섭 박사는 “황폐화된 도시하천의 생태계를 자연상태에 가깝도록 복원시킨 결과 우려됐던 치수문제가 해결되고 생태계 서식공간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특히 하천주변의 풀 나뭇잎 등이 물속에 떨어져 썩으면서 미생물의 먹이가 됨으로써 수중생태계의 먹이사슬이 형성됐고 물길에 조성해 놓은 소와 여울 등은 가뭄때 물고기가 피난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는 것이다. 우 박사는 “자연형 하천공법을 적용한 결과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개구리와 피라미 붕어 송사리 등이 새로 관찰됐다”면서 5년 정도 후면 양재천은 거의 완전한 자연하천으로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사비가 현 콘크리트공법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면서 공사비용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연형 하천공법은 이미 70년부터 독일과 스위스 등에서 시작돼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공법이다. 환경부는 자연형 공법의 표준화 지침서를 제작,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해 중소 하천을 정비할 때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 사무실 임대료/아시아 가장 비싸다

    ◎세계 72개 도시 조사… 최고가 11곳중 8곳 차지/인 뭄바이 ㎡당 연1,691달러 1위… 홍콩·도쿄순 【싱가포르 AFP 연합】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임대료가 최근의 환시장 교란사태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이 지역 사무실 임대료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부동산 컨설턴트 업체인 리처드 엘리스사는 최근 전세계 72개 도시지역의 사무실 임대료 수준을 조사한 결과,최고가 지역 11개 가운데 아시아지역 도시가 8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는 인도 뭄바이시.지난 반년간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따른 가격안정에도 불구,사무실 면적 1㎡당 연간 임대료는 1천691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홍콩과 도쿄의 시내 중심가 지역 사무실 임대료가 각각 연간 1천324달러,1천237달러로 2,3위를 차지했고 뉴델리(7위) 싱가포르(8위) 북경(9위) 도쿄 준중심가(10위) 상해(11위)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런던 웨스트엔드와 런던시내,모스크바가 4,5,6위에 올랐다. 아시아지역의 사무실임대료가 이같이 비싼 것은 경제활동이 다른 지역보다 왕성한데다 장기적 성장전망 또한 높기 때문이라고 업계분석가들은 지적했다. 각 도시별 가격동향을 보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홍콩과 도쿄,뉴델리,대북,마닐라가 지난 반년간 상승세를 보인 반면 공급물량이 늘어났으나 수요가 안정국면에 접어든 싱가포르는 올들어 916 달러에서 888 달러로 떨어졌다.특히 중국에서는 대규모 사무용 건물이 속속 완공돼 빈 사무실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하락,북경·상해·광주의 임대료가 연초 대비 5.0∼16.0% 가량 하락했다.
  • 용인 캐리비언 베이 휴일이면 북새통

    ◎정원 비해 비치의자·파라솔 등 휴식시설 태부족/1만5천여 입장객 인파에 치이고 더위에 시달려/탈의실 비좁고 샤위시설 290개 불과… 음식값도 30% 비싸 ‘물놀이 시설인가,대중목욕탕인가’ 용인 에버랜드내 캐리비언베이가 주말과 휴일이 되면 돗대기 시장이다. 물놀이 문화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지난해 7월 개장한 캐리비언 베이는 문을 연지 390일만인 지난 6일 입장객이 1백만명을 넘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년만에 1백만명 입장 그러나 부대 편의시설이 정원에 비해 크게 부족,가족단위 피서인파의 짜증을 가중시킨다. 캐리비언 베이의 정원은 1만5천명.회사측은 정원을 넘으면 입장객을 통제하는 등 정원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지만 실외파도풀 등 수영장 내부에 마련된 만원일 경우 비치의자,파라솔 등 휴식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캐리비언 내에 마련된 휴식공간은 비치의자 700여개와 4∼8인용 카바나빌리지 및 카바나보트가 각각 20개,10개가 고작으로 전부 합쳐봐야 20명당 한개꼴이다.4인 가족단위로 찾는다고 계산하면 5가족당 1가족에게만 자리가 돌아가는 셈이다. ○다섯 가족당 1개꼴 뿐 이 때문에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고객들은 퇴약볕아래에서 더위에 시달리거나 이동통로 등의 빈 공간에서 인파에 치이기 일쑤다.더구나 휴식공간이 부족한데도 바닥에 깔고 앉을수 있는 메트 등은 입구에서 압수하고 있다. 또 캐리비언베이 입구 3개층에는 한층당 4천개씩 모두 1만2천개의 라커룸이 있지만 샤워시설은 290개에 불과하고 탈의실도 비좁기 그지 없다.이 때문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간대에는 몸을 씻지 못하고 그냥 나올수 밖에 없다. 현금대신 수영장내의 시설물 및 음식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코인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른 시간대에는 이따금 컴퓨터가 고장나 사용할 수가 없다.이용자들은 할 수 없이 탈의실까지 되돌아와 지갑을 휴대하고 물건을 살 수 밖에 없다. 구내에서 판매하는 음식물도 도시락 7천원 등 시중에 비해 20∼30%가량 비싸다. ○입장료 등 경비 4∼5만원 이 때문에 캐리비언베이에서 하루를 즐기려면 입장료,수영장내에서의 음식비,구명조끼 대여료 등을 포함하면 성인기준으로 4∼5만원 가량이 든다. 서울 구로구 구로1동 오모씨(33)는 “자녀들 손을 잡고 편안히 하루를 쉬기 위해 찾았지만 가는 곳마다 사람에 치여 대중목욕탕인지 고급 휴식시설인지 알수 없었다”며 “많은 비용이 드는 것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그리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 세계7위 고물가 잡으려면(사설)

    세계 145개 도시 가운데 서울의 물가가 7번째 비싼것으로 조사되어 주목을 끈다.스위스 제네바 소재 여론조사기관인 코아포릿리소스그룹(CRG)은 지난 3월 첫째주를 기준,전세계 주요도시 물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7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물가가 비싼 상위 10개도시 가운데 8개가 아시아에 있다. 아시아지역 도시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경제가 인플레이션 상태에 있거나 환율이 올라 수입물가가 오르고 상품의 유통구조가 낙후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서울물가가 비싼 것도 마찬가지다.서울물가 상승을 주도한 품목을 보면 농산물·수입상품·공공요금 등이다.지난달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 중도매인의 위장경매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농산품의 소비자 구입가격은 생산지가격의 2.5배에 달할만큼 유통마진이 엄청나다. 수입상품은 유통마진이 평균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소비자보호원 조사결과 밝혀진 바 있다.수입청바지·화장비누·아동복은 유통마진이 무려 4배에 이르고 있다.수입품의 유통마진은 동종 국산품 유통마진보다5.2배나 높다.여기다 일부 공공요금이 올들어 잇따라 인상되어 서울물가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도시물가는 해당도시 시민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안정이 시급하다.서울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개방화에 따른 국내·외 상품가격 차익이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소비자단체가 유통마진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폭리가 들어날 경우 세정당국에 고발,폭리를 세금으로 흡수하는 장치가 확고히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농산물의 경우는 위장경매와 같은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장기적으로는 중도매인의 도매행위를 없애는 등 유통단계를 축소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당국은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하고 보험료와 전화요금 및 은행 수수료 등에 대해 경쟁을 통해 가격이 인하되도록 유도시책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 불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현대 2,000대… 2천년까지 2만대 목표로/“배기가스 줄이자” 정부서 세제·재정지원 에펠탑,상제리제거리 등으로 대표되는 파리에 전기자동차가 새로운 ‘명물’로 등장할 전망이다.파리에 전기자동차가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90년.그동안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현재 등록된 전기자동차의 수는 2천대 정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크게 늘어나 파리에서는 어디서든지 전기자동차를 구경하거나 직접 타볼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정부와 파리시가 전기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해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프랑스정부는 자동차 배기가스 오염 방지책의 일환으로 전기자동차를 오는 2000년에는 20만대까지 보급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그러나 충전소가 부족하고 성능도 일반 자동차에 크게 뒤떨어져 소비자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그동안 전기 자동차 개발에 나섰던 자동차 회사들이 예상외로 전기자동차가 팔리지 않아 적자를 보게 되면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고 프랑스 정부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과 프랑스 전력공사가 요구하는 정부지원책이 다소 파격적이지만 절충이 될 것으로 보인다.자동차업계와 프랑스전력공사는 일반자동차와 같이 20.6%씩 부과하고 있는 부가가치세를 5.5%로 내려 렌트카 회사에 전기자동차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공공기관의 관용차량으로도 권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파리시는 이미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우선 시내전역에 98개소의 충전소를 증설하기로 했다.일부지역에서는 주차료를 면제해주고 지난 5월 통과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자동차 윤번제 운행대상에서도 전기자동차는 제외시켰다.프랑스전력공사는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면 1만프랑의 재정보조를 해주고 있는 점도 보급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급 확대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성능부문에 있어서도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최근에 자동차시장에 나와 있는 전기자동차 모델은 1500㏄ 일반 자동차와 같은 크기를 기준으로 최고 시속이 처음때보다 40㎞가량 늘어난 120㎞나되고,한번 충전으로 오토매틱 차량이 250∼300㎞를 달리수 있게돼 일반 자동차에 뒤지지 않는다. 전기자동차는 연료비면에서 특히 유리하다.1프랑어치의 전기로 10㎞가량 달려 일반자동차의 10분의 1정도 밖에 들지않는 셈이다.다만 자동차 값이 다소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프랑스 전력공사에서 1만프랑(1백60만원)을 지원해주지만 차값이 현재로서는 부가세를 포함해 평균 8만프랑(1천2백80만원)정도로 다소 비싸다.그러나 부가세가 지금의 4분의 1정도로 내린다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도 남을 것 같다.본인부담이 6만프랑(9백60만원)선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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