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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주식투자는 게임이 아니다

    김 대리는 지난해 여름만해도 ‘스타 크래프트’라는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있었다.스타 크래프트가 기존의 게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재미났던 것은 사용가능한 전술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그때 김 대리는 앞으로 이보다더 흥미로운 게임은 나올 수 없을 것이라며 입에 거품을 물었다. 그런 김 대리가 지난해 말 주식투자에 나서면서 스타 크래프트를 멀리하기시작했다.주식은 김 대리 스스로가 게임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할 만큼 복잡다양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었다.게다가 한번에 수백만원씩 돈이 왔다갔다하니스타 크래프트가 시시하게 보일 만도 했다. 처음엔 재테크 차원에서 주식에 손을 댔던 김 대리도 지금은 “주식 안하면 무슨 낙으로 사나”라고 할 정도로 취미가 다 됐다.그의 말로는 ‘금요병’까지 생겼다고 한다.금요일 오후 주식시장이 끝나면 입맛이 없어지면서 장이열리는 월요일이 하염없이 기다려진다는 것이다. 최근 이같은 ‘김 대리’들이 많이 생겨나는 원인은 지난해부터 컴퓨터를통한 사이버 주식거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집이나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로 언제든 주문을 낼 수 있으니 게임으로 착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식투자는 게임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이다.스타 크래프트는 게임에서 지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주식투자는 실패했을 때 물어야하는 ‘게임료’가 너무 비싸다.심한 경우 재산을몽땅 날릴 수도 있다. 지금 개인투자자들이 상대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치밀한 분석력으로 무장한 수많은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이런 상대편과 아무생각 없이 게임을벌인다는 것은 무모하기 짝이 없다. 얼마전 한 증권사 수익률대회에서 1등을 한 대학생에게 투자비법을 물었더니,뜻밖에도 “웬만하면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대답이 날아왔다.자신 처럼 (학업을 포기하다시피)밤을 새워 몰두해도 아슬아슬한데 부업 삼아 초단기매매를 일삼는 것은 위험천만이라는 얘기였다. 투자자들은 지금 이 순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게임으로 여기고 있다면,과감히 손을 털고 좀더 안전한 게임을 찾아나서는 게 상책일 것이다. 김상연 경제과학팀기자 carlos@
  • 테헤란로 사무실 이면도로서 찾아라

    “테헤란로에서 사무실을 쉽게 구할수 있는 길은 없을까.” 테헤란로에 벤처기업들이 몰려들고 있어 이 곳에서 사무실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그래도 나름대로 전략을 제대로 세운다면 마음에 드는 사무실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조언이다.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테헤란로에서 사무실을 구하려면 최소 2∼3개월은기다려야 한다”며 “이면도로나 오피스텔을 목표로 알아본다면 의외로 쉽게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면도로도 괜찮다 테헤란로에서 사무실을 구하려면 미리 계약이 만료되는사무실을 파악해 두거나 신축중인 건물을 노려야 한다. 그러나 현재 신축중인 빌딩은 이미 임대가 거의 되었거나 임대 단위가 커소규모 벤처기업가에게는 힘에 버거울 수 있다. 신축공사가 한창인 아셈빌딩은 최소 임대단위가 600평이고 관리비도 평당 3만7,000원선으로 벤처기업에게는 부담스럽다.동국제강 빌딩도 신축중이나 사옥이어서 임대사무실이 나올지 불투명하다. 이런 때 눈길을 끄는 것이 이면도로에 소재한 4∼5층 규모의 작은 빌딩들이다.이면도로에 접해있는 사무실은 임대료가 평당 200만∼220만원대로 대로변(350만∼400만원대)에 비해 150만∼200만원 정도 싸다. 현지 중개업소 ‘테헤란’김선남(金善男)소장은 “이면도로 매물은 아직도남아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도 대안이다 소수정예로 운영되는 벤처기업에게는 오피스텔이 사무실로 알맞다.또 업무특성상 밤샘이 많은 벤처기업에게는 퇴근이후 난방이끊어지는 일반사무실보다 이같은 불편이 없는 오피스텔이 편리하다. 테헤란로 주변의 오피스텔은 대략 20여개.이들 오피스텔은 수시로 공실이발생해 미리 얘기를 해두면 임대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또 임대료는 좀 비싸지만 현재 공사중인 LG트윈텔 Ⅰ과 Ⅱ,현대아남타워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방안이다. LG트윈텔 Ⅰ(175실)·Ⅱ(180실)는 10여실을 빼고는 분양이 끝났지만 이 가운데 30%는 임대로 다시 나올 전망.입주시기는 4∼6월 사이다. 다음달 입주목표로 공사중인 현대 아남텔(300실)도 100여실 가량은 계약자가 임대를 원하고 있어 분양사무실에서 임대예약도 가능하다.임대가는 평당300만원 안팎으로 기존 오피스텔에 비해 비싼 편이다. ■이것만은 챙기자 테헤란로 이면도로에서 사무실을 얻을때는 반드시 몇가지는 챙겨야 한다. 특히 이면도로변 빌딩은 정보통신 관련업종에게는 필수라고 할수 있는 통신망이 깔려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따라서 통신망 배선 유무를 잘 살펴봐야한다. 테헤란로 일대 이면도로 인접 빌딩의 또 다른 약점은 난방은 잘되지만 냉방시설이 빈약하다는 점이다.일의 능률을 중시하고 온도에 민감한 컴퓨터를 사용하는 벤처기업에 냉방이 되지 않는 빌딩은 또 다른 지출을 요구한다. 오피스텔을 얻을 때는 전용률이 50%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일반 주택의 전용률을 계산하고 오피스텔에 들어갔다가는 실망하기 쉽다. 이밖에 오피스텔을 임대할때 주의할 점이 관리비다. 현재는 기존 오피스텔의 관리비가 평당 1만∼1만2,000원선이지만 신축건물은 다소 비싸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야생동물 밀렵] 실태

    야생동물 밀렵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을 가리지 않고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밀렵도구도 올무,스프링올무,덫(창애),독극물,공기총,사냥개 등 다양하다.또 ‘차치기’,‘벼락치기’,‘굴파기’ 등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전문 밀렵꾼은 줄잡아 2만여명.단속을 피해 몰래잡는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 밀렵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돈벌이가 되기 때문에 밀렵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적발된 밀렵꾼 가운데는 목사도 있다.지난해 11일 경남지역에 대한 단속에서 합천군 묘산면 묘산교회 목사 신모씨가 밀렵을 하다 적발됐다. 밀렵꾼들은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목을 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여간해서 허탕을 치지 않는다.동네 지리에 밝은 이장(里長)·동장(洞長) 등이 돈을 받고 밀렵꾼 앞잡이 노릇을 하는 경우도 있다.밀렵꾼들은 멸종될 위기에 처한 동물이라고 해서 봐 주지 않는다.값이 나가는 야생동물은 멸종되건 말건 눈에띄는 대로 잡는다.환경부는 지난 14일 경북 울진군 불영계곡에서 멸종위기종인 산양(山羊)을 잡은 심모씨 등 주민 2명을 붙잡았다. 밀렵꾼 중에는 총기를 쓰는 사람보다 올무,덫 등을 쓰는 사람이 더 많다.총기를 이용한 밀렵은 싼 것은 300만원,비싼 것은 6,000만∼7,000만원씩 드는총,경사진 곳을 다니는 데 필요한 지프,사냥개(평균 350만원) 등을 사는 데돈이 많이 든다.반면 올무,덫 등 ‘고전적’인 밀렵도구들은 값도 쌀 뿐 아니라,철물점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올무나 덫을 설치하는 대신 야생동물을 직접 찾아나서는 밀렵꾼들은 공기총보다 사냥개를 이용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공기총은 소리 때문에 단속에 걸릴 위험이 높아 98년부터 격감하고 있다.반면 사냥개 밀렵은 소리가 없을 뿐 아니라,포획 성공률이 총기보다 월등히 높다. 최근에는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목에 자동차를 주차시켰다가,고라니·노루등이 나타나면 불빛을 비춰 꼼짝 못하게 한 뒤,자동차로 치어 잡는 ‘차치기’,겨울잠을 자는 동물의 집을 파내는 ‘굴파기’,미끼를 언덕 밑에 놓고 동물이 건드리면 위에서 바위가 떨어지도록 해 잡는 ‘벼락치기’ 등 신종 수법도 등장했다. 전문 밀렵꾼이 아닌 농민들의 ‘다이메크론’이란 맹독성 농약을 이용한 밀렵도 판을 치고 있다.농민들은 청설모,까치 등 수확기의 농작물을 해치는 야생동물을 잡는다는 구실 아래 ‘다이메크론’에 담갔던 볍씨로 야생동물을잡아 식당 등에 판다.흔히 ‘싸이나’라고 불리는 청산가리가 든 콩을 먹고죽은 동물은 내장을 빼고 사람이 먹을 수 있지만,‘다이메크론’이 든 볍씨를 먹고 죽은 동물은 독이 곧바로 동물의 온 몸에 퍼지기 때문에 먹어서는안된다.이 사실을 잘 아는 밀렵꾼들은 ‘다이메크론’으로 잡은 동물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 밀렵이 성행하는 이유는 판로가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보신용,박제용,동물원 전시용 등으로 꾸준히 팔린다.보신용으로 야생동물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지역 유지도 있다.98년 10월 경남 남해군의 M식당에서 고라니를 먹다 적발된 사람 중에는 부군수,교육장,전문대 학장,면장,군(郡)의원도 포함돼 있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유통은 어떻게 국내에서 거래되는 야생동물 규모는 연간 3,000억∼3,500억원.12∼13가지야생동물이 박제 또는 보신식품으로 거래된다. 산양(山羊)은 500만원,오소리·독수리는 100만원,노루는 80만원,고라니는 30만원 가량에 팔린다. 밀거래가 가장 성행하는 곳은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서울 경동시장,대구칠성시장.전국의 재래시장에서도 암암리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들 3곳은 제법 규모가 크다.밀거래상들은 대부분 건강원·탕재원 등의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하고 있다. 모란시장은 야생동물 밀거래 체계를 갖추고 있다.전국의 밀렵꾼들로부터 불법 포획된 야생동물을 사들인 뒤 경동시장·칠성시장을 비롯한 전국의 재래시장에 도매로 넘기거나,약재로 만들어 유통시킨다. 유통 및 가공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야생동물 밀거래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다.50여 곳이 밀거래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동시장은 모란시장보다 규모도 작고 거래도 소매로 이루어지고 있지만,도심에 자리잡고 있어 값이 비싸다. 야생 오리 1마리에 8만원까지 받는 곳도 있다.10곳 정도가 단골 위주로 거래를 하고 있다.칠성시장에서는 20∼30곳이 야생동물을 밀거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밀거래 형태는 비밀 사육자와 밀렵세탁자 등 기업형,건강원 등 도매형 등 2가지로 크게 분류된다.비밀 사육자는 밀렵으로 잡은 야생동물 가운데 번식이 가능한 동물들을 몰래 기른 뒤 새끼를 판다.멧돼지는 물론 고라니,오소리도 사육한다. 밀렵세탁자는 밀렵꾼들로부터 야생동물을 헐값에 사들여 사육하는 것은 비밀 사육자의 경우와 같다.합법적으로 사육하는 것이 다르다. 사육이 합법적이기 때문에 불법 포획된 야생동물을 기르다 적발되도,인공 사육한 것이라고 둘러대면 처벌이 불가능하다. 도매형은 대부분 건강원·탕재원들이 여기에 속한다.야생동물을 직접 잡는경우는 거의 없고,밀렵꾼 또는 농민들이 잡은 것을 판다.같은 지역 내 업소들과 연계돼 있으며,주문만 하면 언제든지 야생동물을 살 수 있다. 밀거래상들은 단속 때 적발되도 대부분 벌금만 물고 석방된다.벌금 액수도거래 규모나 이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또 벌금을 내고 풀려나면 얼마든지 영업을 다시 할 수 있다.97년 말 단속 때 7,800만원 어치를 보관하고있다 적발된 경동시장의 한 밀거래상은 당시 80만원의 벌금만 내고 풀려났었다. 문호영기자 *밀렵 근절책은 환경부는 밀렵을 뿌리뽑기 위해 지난해 12월 초부터 야생동물을 몰래 잡는행위는 물론,야생동물 또는 야생동물로 만든 음식물을 사 먹는 행위도 처벌하고 있다.기존 ‘조수 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 상 ‘불법 취득’으로간주해 처벌한다는 것이다.현행 법은 멸종위기종의 경우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일반 야생동물의 경우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환경부는 또 징역형 또는 벌금형과 함께 매매가격의 2∼10배에 해당하는 추징금을 물리기로 했다.올해 처음으로 밀렵 근절을 위한 예산 5억9,700만원을 확보하는 한편,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대한수렵관리협회 등과 함께 상설 밀렵감시반을 운영하기로 했다.밀렵감시반은 밀렵이 기승을 부리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개월 동안,눈이 내리는 날과 주말 야간에 집중 단속에 나선다. 그러나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대한수렵관리협회 등 민간 단체들은 대책의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벌칙을 강화하더라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장문준(張文準) 전무는 “밀렵 근절은 미국 등 선진국의 예를 본따 전담 형사부서를 신설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미국의 ‘스페셜 에이전트(special agent)’처럼 밀렵을 전문적으로 단속하는 직책을 만든 뒤,‘스페셜 에이전트’에게 각 지역의 경찰을 동원하고 밀렵꾼을 기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자는 제안이다.그러면 현장 단속에서 기소까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밀렵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전무는 “벌칙을 강화함으로써 겁을 주자는 것은 과거 국민들 수준이 낮았을 때나 통할 법한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면서 “야생동물을 한 마리 잡았다고 해서 징역형을 구형할 검사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대한수렵관리협회 김철훈(金哲勳) 전무는 “수렵인들은 다니는 곳이 밀렵꾼과 같을 뿐 아니라,전문가이기 때문에 척 보면 밀렵꾼임을 금세 가려낼 수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밀렵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수렵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96년 6월 서울 중랑구 묵동에 있는 한 건강원을 덮쳐 산양을찾아냈지만,건강원 주인은 벌금 50만원만 내고 풀려났다”면서 “사법기관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밀렵꾼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호영기자 *순환수렵제도란 정부는 밀렵을 줄이기 위해 81년부터 순환수렵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순환수렵제도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강원,충남·북,경남·북,전남·북등 4개 권역으로 나눈 뒤,권역별로 1년씩 번갈아 수렵을 허용하는 것을 가리킨다.제주도는 매년 수렵이 허용된다.수렵기간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개월.지난해는 충남·북이 수렵허용지역으로 지정됐으며,올해는 전남·북에서만 수렵을 할 수 있다. 수렵허용지역에서 사냥을 하려면 1인당 50만원씩 수렵장 이용료를 내야 한다.수렵허용지역이라도 해안에서 1㎞,도로에서 600m,문화재에서 1㎞ 이내에서는 수렵을 할 수 없다. 순환수렵제도는 허가를 받은수렵인들에게만 허용된다.수렵 허가를 받으려면 5과목의 시험에 합격한 뒤,소양교육을 3시간 받고,도시철도채권 75만원어치를 사야 한다.대한수렵관리협회에 따르면 수렵인들이 수렵장 이용료 등수렵허용지역에서 쓰는 돈은 1년에 500억원.반면 수렵인들이 잡는 야생동물의 값은 20억원에 불과하다.수렵인들은 꿩 1마리를 잡는 데 숙식비 등을 합쳐 평균 80만원을 쓴다고 한다. 문호영기자 *대한수렵관리협회 김철훈 전무 “밀렵 단속은 행정력으로는 불가능하며,허가를 받은 수렵인들을 활용하지않으면 안됩니다” 대한수렵관리협회 김철훈 전무는 “밀렵꾼을 가려낼 수 있는 사람은 수렵인 뿐”이라면서 “밀렵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수렵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수렵관리협회는 95년 1월 수렵인들이 밀렵을 막고 무질서한 수렵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결성한 민간 단체.전국에 15개 밀렵감시단을 운영하고 있으며,각 10명으로 구성된 밀렵감시단은 주로 총기 밀렵을 단속한다.지금까지 600여건,1,260명을 적발해 경찰에 넘겼다. 김 전무는 “제주도처럼 매년 수렵이 허용되는 지역은 수렵이 금지된 지역보다 밀렵꾼이 적다”면서 “수렵허용지역을 확대하고,규제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렵인 수렵허용지역에서 수렵이 허용되는 4개월 동안 쓰는 돈은 줄잡아 500억원이나 되지만,해당 시·도는 이 돈을 한 푼도 야생동물 보호 및 수렵장 관리에 투자하지 않는다”면서 행정당국을 비난했다. 김 전무는 그러나 “지난해부터 꿩 새끼를 잡아 먹는 들고양이,새 알을 훔쳐 먹는 청설모,전기사고를 일으키는 까치 등 해로운 조수를 잡는 감시단원은 총기를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한 것은 진일보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문호영기자
  • 부동산랜드 조사결과

    “서울 강남의 아파트 한채를 팔면 서울 변두리 지역의 같은 평형 아파트를몇채나 살 수 있을까.” 서울 강남구 주요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한채 팔면 노원구 중계동이나 양천구 신월동의 같은 평형 5∼6채를 살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26일 부동산랜드(대표 金兌昊)가 최근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와 가장싼 아파트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강남 개포 주공 3단지 15평의 아파트 값이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아파트 값과 6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값 차이는 대형 아파트 보다는 소형 아파트에서 크게 나타났으며,특히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같은평형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83년 지은 개포 주공3단지 아파트 값이 이처럼 높은 것은 재건축사업을 추진,시공사 선정까지 마친데다 지하철 8호선이 지나는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 투자수익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전세값도 비싸 보증금을 빼서중계 주공아파트를 사고도 남는다. 17평형 최고가 아파트는 강서구 화곡 주공 시범아파트.한 채에 2억8,500만원을 호가하고있다.같은 평형에서 가장 싼 아파트는 양천구 신월동 길훈 아파트로 5,000만원이면 살 수 있다.가장 비싼 화곡 주공아파트와 5.7배나 낮은 가격이다.25평형 아파트는 개포동 주공2단지로 3억6,000만원.양천구 신월동 우정 아파트 25평형과 비교하면 5배가 비싸다.모두가 재건축 대상 아파트다. 32,55평형은 용산구 한강맨션 아파트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32평형은 4억8,000만원으로 이 아파트 한 채를 팔면 같은 크기의 구로구 구로 현대아파트 5채를 살 수 있다.한강맨션 55평형은 10억원쯤으로 강남 대치동 선경아파트 57평형을 사고도 8,000만원쯤 챙길 수 있다. 류찬희기자
  • 부산,도심 공영주차료 부서간 이견

    부산 도심지 공영 주차장의 요금 인하 여부를 놓고 부산시 관련 부서간에이견을 보이고 있다. 공영 주차장 운영을 맡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은 민영 주차장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요금을 낮춰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교통국은 승용차 도심 진입 억제 차원에서 반대하고 있다. 17일 부산 시설공단에 따르면 올해 공영 주차장의 요금 할인 폭을 확대하고 요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급지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금지해온 도심지 민영 주차장 설치가 지난해 자유화되면서 승용차 도심 진입 억제의 의미가 퇴색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공영 주차장의 요금을 유지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불이익일 뿐아니라 공단의 경영난을 가중시킨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행 조례에 주차장 급지는 일률적으로 동(洞) 단위로 정하도록 돼 있고 도심 공영 주차장은 대부분 1급지로서 최초 30분에 1,500원,이후 10분마다 300원씩으로 민영 주차장보다 시간당 400원가량 비싸다. 공단은 낮시간대 주차 수요가 많은 도심 주차장은 현행 1급지에서 2급지(시간당 1,900원)나 3급지(600원)로 조정,요금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있다. 그러나 부산시 교통국은 “도심지 민영 주차장 허용이 승용차 도심 진입 억제 정책의 포기는 아니다”며 “공단의 수지 개선을 위해 주차요금을 내리는것은 현재로서는 문제가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한매일을 읽고] 휴대폰 꼭 필요할때만 쓰길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사용 이대로 좋은가.‘한달 통신료 가구당 8만5,893원꼴’제하의 기사(대한매일 12일자 11면)를 보면 가구당 월 평균 통신요금 8만5,000여원 중 절반 이상이 이동전화 요금이며 자녀들이 많은 가정에서는더 많은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휴대전화는 일반전화와 비교하면 기본료가 7배,통화요금이 3분 기준 최고 10배 이상 비싸다.때문에 통화할 내용이 아주 급해 비싼 요금을 지불하면서통화를 해야 하는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한다. 대부분 경제적인 능력도 없는 청소년들이 비싼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특히 요사이 젊은이들은 휴대전화가 걸려오지 않고 문자 메시지에 대한 답장을 받지 못할 때는 단절감이나 소외감을 느낀다는 이른바 ‘통신우울증’까지 생기고 있다고 한다.직무나 업무상 휴대전화가 꼭 필요하지 않은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사용 자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두환[대구시 달서구 송현2동]
  • 한달 통신료 가구당 8만5,893원꼴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7월 서울 등 전국 5대 도시의 1,088가구를 대상으로 한달 정보통신비용(이동전화+유선전화+인터넷·PC통신+무선호출기)을조사한 결과,가구당 평균 8만5,893원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중 이동전화 사용요금이 4만7,463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선전화 사용요금이 3만3,766원,인터넷 및 PC 통신이 2만2,617원 순이었다. 이동전화 요금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기본사용료가 높고 최근 들어 업계의판촉경쟁으로 청소년들의 휴대폰 구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소보원측은 설명했다.실제로 자녀 4명을 둔 집의 한달 이동전화 사용대금은 평균 7만762원으로 자녀 1명인 집의 4만5,638원보다 55% 많았다. 인터넷·PC통신의 경우,사용자의 47.6%가 뉴스 등 정보를 수집하는데 이용했고 오락·여가활동이 39.5%,홈뱅킹·홈쇼핑·온라인 주식거래도 13.7%나됐다. 조사대상 가구의 92.4%는 이동전화요금이 비싸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요금이 어떻게 산정되는지 모르는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김균미기자
  • 이동전화 요금인하 논쟁 가열

    이동전화 요금인하 논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소비자단체와 정치권은 요금인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반면 시장점유율이 낮은 후발업체들은 '시기상조'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YMCA 등 시민단체들은 이동전화 요금의 40%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여당인 국민회의도 최소한 10%는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후발 업체들은 “초기투자가 많은 장치산업의 특성상 현 시점에서의요금인하는 재무상태의 악화를 가져오고,결과적으로 후발업체의 생존 자체를위협하게 된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요금인하 문제는 SK텔레콤의 행보에 달려 있다.정부도 시장점유율 43%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요금 인하를 허가하고 이를 통해 후발주자인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의 인하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의 요금인하로 선제공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재 이동전화 요금은 SK텔레콤이 10초당 26원으로 가장 비싸다.이동전화서비스 업체 가운데 시장점유율이 가장 낮은 한솔PCS가 18원으로 가장 싸다. SK텔레콤이 10초당 요금을 1원 내릴 경우와 2∼3원 인하,아니면 아예 파격적으로 요금을 인하하는 경우로 예상되지만 어떤 경우이든 겨우 흑자기조를맞추기 시작한 후발 PCS사업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분석이다. 업계는 “요금이 1원만 인하돼도 연간 매출액이 수백억∼1,000억원 정도 하락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외언내언] ‘공짜’ 전화

    요금 비싼 휴대전화가 과소비되는 와중에서 국제통화기금(IMF)형 절약층은건재(?)했다. ‘짠순이’와 ‘짠돌이’들이 지난 5일 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과 새롬기술의 ‘공짜 인터넷 전화’에 대거 몰려 첫날부터 불통 사태를 빚었던 모양이다.인터넷 전화가 ‘완전공짜’로 와전된데다 호기심인구까지 가세한 탓이지만 요금을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계층의 자린고비식 열기를 실감하게 된다.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이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 요금은 3분당 900원선(기본통화료 포함).유선시내 통화료(3분당 45원)의 20배에 달한다. 그 비싼 휴대전화가 급속 보급된 마당에 과연 휴대전화 요금의 ‘새발의 피’인 유선전화 요금이 공짜라고 덤빌까 싶었지만 그게 아니었다.업체가 준비한 국내 전화 540회선,국제전화 1,000회선은 가입 접수직후 포화상태를 빚을 정도로 신청이 폭주했다.이달말 회선이 늘어야 숨통이 트일 것같다. 인터넷전화는 마이크가 달린 헤드폰을 컴퓨터에 연결하며 광고를 보는 조건이어서 별도 통화료를 받지 않는다.다만 컴퓨터 송신용 유선전화의 시내 사용료(3분당 45원)를 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공짜’는 아니다.따라서시내 통화때는 일반 전화와 부담이 같다.시외전화나 국제전화는 시내 요금으로 가능하므로 아주 싼 셈이다.물론 한계는 있다.인터넷 전화로는 걸 수만있고 받을 때는 일반 전화기를 사용해야 한다.인터넷 전화로 미국 휴대전화에는 걸 수 있지만 국내 휴대전화에는 걸 수 없다. 아직 불편한 서비스인데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 전화에 신청자가몰린 것은 전화요금에 심상치 않은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다. 요즘 통신 요금은 도마위에 올라있다.유선전화료는 통신업계가 적자를 이유로 인상을 주장해왔다.소비자단체들은 휴대전화 이용 요금이 너무 비싸다며40%나 대폭 내리라고 요구하고 일부 업체들은 ‘적자 누적상태에서 시기상조’라며 반발한다. 벤처 기업의 인터넷 전화는 이런 요금 시비를 단칼에 해결할 지 모른다.조금이라도 싸면 사람들이 몰리는데 업체들이 요금을 내리지 않고 배길 도리가 있을까.독일에서 지난 98년 공짜 전화가 등장,전화요금이 한해동안 70%나급락했었다. 정부는 구태여 업계에 ‘배놔라 감놔라’할 것도 없다.소비자들도 구경하며 기다려 보자.통신요금은 내려가고 통화의 질도 좋아질 것이다.다만 최근 통신업체들의 과잉투자로 수지를 맞추지 못한 패자가 잇따라 양산돼 나라 경제에 부담을 줄까 우려된다. 이상일 논설위원
  • [중국속 홍콩2년6개월](상)어떻게 변했나

    마카오가 지난 20일 0시를 기해 중국에 442년만에 반환됐다. 중국 남부 최대공업지역 광둥(廣東)성의 관문인 마카오는 물류기지 역할을 하며 이곳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앞서 97년 7월 중국에 귀속된 홍콩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마카오의 미래상을 짚어본다. “오후 2시쯤의 해와 같아요” 홍콩의 많은 사람들은 홍콩을 이렇게 부른다.아시아는 물론 세계 굴지의 금융 중심지 홍콩은 이제 기울기 시작한 해와 같은 신세로 전락했다는게 홍콩인들의 진단이다. 97년 7월 ‘불안’속에 중국에 반환됐던 홍콩.때마침 불어닥친 금융위기의여파로 불안했던 홍콩은 불황의 나락으로 빠졌다.경제의 견인차였던 관광업과 금융업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습기찬 바람보다 더 썰렁한 경기한파가홍콩의 뼛속까지 불어닥쳤다. 93년이후 97년까지 연평균 5%의 안정성장을 구가하던 홍콩 경제는 98년 마이너스 5%를 기록했다.올 1·4분기도 전년에 비해 3.0%나 뒷걸음질쳤다.실업률도 급증했다.2%대였던 홍콩은 지난해 4.7%에 이어 올해 6.1%로 치솟았다.문제는 실업률을 끌어내릴 여지가 별로 없다는 점.우선 고용을 창출할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다.반환을 전후해서 제조업체의 85%가 광둥성으로 옮겨갔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고용에 있어서 악재(惡材)로 작용할 전망이다.중국에는 한해 1,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홍콩에 남아있는 제조업체 15%가량의 북상(北上)을 재촉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추가실업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제조업체가 홍콩을 떠나는 이유는 비용때문이다.인건비와 땅값이 세계 최고수준이다.사무실 임대료 등이 30∼40% 내렸지만 여전히 비싸다.교포인 李恩美씨(36·여)는 “많은 한국 자영업자들이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로이주했다”고 전했다.500여개에 이르는 금융기관들도 인력채용에 소극적이다.반환 전후 고급 전문인력이 이탈했으나 충원은 그리 쉽지 않다.홍콩 은행의한 관계자는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금융 전문인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100만명 이상의 중졸이하 저학력 근로자들은 항상 ‘실업’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옌롱지역에 새로운 매춘굴이 형성되고 범죄율이 올들어 6.7% 증가한이유가 여기에 있다. 2년여동안 가장 뚜렷해진 사회현상은 빈부격차다.홍콩통계처가 지난 1·4분기중 월급여를 97년과 비교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월1,300∼2,600 미 달러의 중간 소득층은 18.1% 감소한 반면 3,900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은 29.5% 증가했다.월 390달러 이하의 극빈층은 무려 34.3%나 늘어났다. 그러나 3·4분기를 지나면서 홍콩도 불황탈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아시아각국이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수입이 늘면서 수출이 3·4분기중 8% 증가,뒷걸음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내수도 2% 증가했다.2·4분기 및 3·4분기 성장률도 플러스를 나타냈다.경제가 꿈틀거리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쇼핑센터가 몰려있는 침사초이(尖沙咀) 일대 백화점들이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 [홍콩 박희준특파원] “대륙언어를 배우자”. 홍콩에 중국 표준어인 베이징(北京)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홍콩에서널리 사용되고 있는 광둥(廣東)어로는 본토 사람들과는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두 언어는 아예 딴나라 말같다고 홍콩인들은 말한다. 매기라고 밝힌 한 여성(26)은 “50년뒤면 베이징어로만 대화가 될 테인데빨리 배워야 하지 않느냐”며 베이징어 바람을 당연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에선 베이징어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했으며 금융기관과 상사들이 밀집한 구룡반도 남쪽 홍콩섬의 완차이와 코즈웨이 일대에는 베이징어 학원이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중국과 거래를 하는 홍콩기업체,은행 직원들은 학원이나 개인교습을 통해 베이징어를 배우고 있다. 이같은 열풍은 기업체나 금융기관에만 해당되는 사정이 아니다.홍콩이나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체들도 베이징어 배우기에 안간힘이다.그동안은광둥어로 안되면 영어로 말을 했으나 이젠 둘다 잘 통하지 않는다.중국 거래선들이 베이징어를 배울 것을 은근히 암시한다는 게 이들 업체들의 얘기다. C사는 베이징어를 모르는 직원을 위해 전문강사를 초빙해 베이징어를 배우고 있고 S사는 중국이나 홍콩에 배치되는 직원들에게 일정기간 베이징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베이징어를 모르면 장사가 안되기 때문이다. 중국과 중계무역을 하며 거래선 확보,상담 등 1인다역(一人多役)을 해야 하는 홍콩내 한국 소기업체들도 ‘베이징어’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과외비는 최소한 시간당 150홍콩달러(한화 2만3,000원)를 낸다.베이징어 과외로 월300만∼4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베이징어 선생도 적지 않다.
  • 최고급담배‘리치’1,600원으로 시판

    국산 담배중 최고급인 1,600원짜리 담배 ‘리치’(RICH)가 오는 20일부터시판된다. 담배인삼공사는 14일 “새담배는 길이 98㎜ 슬림형으로 비교적 순하고 고급황색종 잎담배를 주원료로 했으며 바닐라향을 첨가, 건강에 관심이 있는 40∼50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이 담배의 타르와 니코틴 함유량은 6.0㎎,0.7㎎ 등으로 ‘디스’보다 적다. 공사 관계자는 “담배이름은 ‘순하고 좋은 맛의 고품격 담배’라는 뜻”이라면서 “외국산의 고가 담배와 경쟁하기 위해 이번에 최고급 국산담배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담배의 가격은 기존의 국산 최고가인 ‘에세’,‘시나브로’,‘심플’ 등의 1,500원보다 100원 비싸다. 일각에서는 담배인삼공사가 잇달아 고급담배를 내놓으면서 담뱃값 인상에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발언대] 물낭비 막고 상수원 보호위해 수도료 올려야

    물은 곧 생명이다.목성이나 토성에 물이 있는가 찾는 것은 곧 생명체를 확인하는 것과도 같다.기독교에서는 물로 세례를 준다.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다.물을 마시는 것은 곧 건강을 마시는 것이다.그런데 생명처럼소중한 물을 우리는 마구 쓴다.우리말에 돈을 물쓰듯 한다고 하는데 이제 물은 돈보다도 더 귀하다.우리 국민은 하루에 한 사람당 410ℓ를 쓴다.독일사람들이 하루 132ℓ를 쓰는 것과 대조적이다.일본의 357ℓ와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양이다.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냥 흘려보내는 것 또한 적지 않다. 생명을 빠른 속도로 소진하고 있는 것과 같다. 목욕탕에 가서 불필요하게 물을 틀어놓고 있는 것을 보면 애가 탄다.물 좀잠그라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당신이 뭐냐고 대드는 사람도 있다.그래서 할 수 없이 요즈음은 본인이 안볼 때 슬그머니 잠가주곤 한다. 물을 헤프게 사용하는 것은 물값과도 관련이 깊다.우리나라의 물값은 외국과 비교해도 너무 싸다.서울의 경우 상수도 톤당 생산비가 517원이다.시설비 등 간접비를 감안하면훨씬 더 높은 것이다.그런데 물값은 톤당 394원밖에안된다.그러니 상수도사업은 계속 적자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2톤짜리 물 한 트럭이 담배 한 갑에도 못 미친다.그런 나라는 없다. 스위스에서는 물 1톤에 3,180원으로 우리의 8배나 비싸다.일본도 2,115원으로 우리보다 5배 이상 비싸다.이제 우리도 물 한 방울이 얼마나 소중한가를알아야야 한다.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낙동강,한강은 물론이고 거의 모든 상수원이 오염돼 가고 있다.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만들려고 하면 해당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다. 갖가지 위락시설,접객업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상수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한 조사에 의하면 수돗물이 꺼림칙하고 입에 맞지 않는다는 대답이대도시에서는 평균 42%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보다 많은 예산을 써야 한다.물값을 대폭 올려 현실화하고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시책이 마련돼야 한다.이는 물 사용량도 대폭 낮추고,수자원을 보호하는 길이기도 하다. 마침 의원입법으로 물을 다량 사용하는 건물 등에 대해 한 번 쓴 물을 다시 사용하는 중수도 설치의무화를 내용으로 하는 수도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데 물을 아끼는 좋은 방법이다. 김성순[시인·송파구청장]
  • 사이버거래 수수료 들쭉날쭉

    사이버 증권거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증권사들이 저마다 고유의 수수료 체계를 내걸고 고객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대한매일이 25일 주요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수수료율을 조사한 결과 1억원어치를 사이버공간에서 거래할 경우 증권사별로 무려 13만원의 차이가 났다. 그만큼 수수료가 제각각이었다. 500만원이하 거래시에는 현대·삼성·동양이 가장 비싼 반면 대우·SK가 저렴했다.거래대금 1,000만원대에는 삼성·대신이 높고 LG·대우·SK가 낮았다.3,000만원이상 거래시에는 삼성·굿모닝이 수수료를 많이 받았으며 현대·동양이 적게 물린다. 투자금액별 수수료를 살펴본다. ■300만원 미만 100만원어치를 거래할 경우 현대·동양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반면 교보·대우·SK증권이 저렴하다.교보는 내년 1월31일까지 300원만 물면 되는데 반해 현대와 동양은 7배정도 많은 2,300원과 2,000원씩을 받는다. 대우·SK가 1,000원,LG·대신·굿모닝 1,500원,삼성은 1,900원이다.200만원거래시에도 현대(4,600원),동양(4,000원),삼성(3,800원)이 비싸다.대우·SK는 2,000원,LG·대신·굿모닝은 3,000원이 수수료로 붙는다. ■300만∼500만원 미만 300만원대는 현대가 6,700원으로 가장 비쌌다.다음은 동양(6,000원),삼성(5,700원),LG·굿모닝·대신(4,500원),대우·SK(3,000원)의 순.현대는 대우·SK의 2배를 받고 있다. ■500만원이상∼1,000만원 미만 500만원 거래시 동양은 대우·SK(5,000원)의 2배인 1만원을 받는다.이어 삼성이 9,500원으로 비싸다.현대 9,000원,굿모닝·LG·대신은 7,500원이다. ■1,000만원이상∼3,000만원 미만 1,000만원 투자시 LG·대우·SK·동양이 1만원으로 가장 싸다.반면 삼성이 1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대신·굿모닝이 중간 그룹을 형성했다.교보는 내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3,000원,그이후로는 1만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2,000만원대에는 삼성(3만6,000원)과 현대·굿모닝(3만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다.이어 대신(2만9,000원),LG·대우(2만원),동양(1만6,000원) 순이었다. ■3,000만원이상 5,000만원 거래시 삼성(8만7,000원)이 동양(4만원)과 현대(4만5,000원)보다 곱절가량 많다.LG·대우·SK가 5만원,대신·굿모닝은 7만5,00원을 받고 있다. 내년 1월31일까지 1억원어치 매매할때 교보증권(3만원)과 삼성증권(16만2,000원)간에는 무려 13만2,000원 차이가 났다.동양(6만원),현대(9만원),LG·대우·SK(10만원),대신(13만1,000원),굿모닝(15만원)순이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비아그라 ‘몰래 판매’ 성행

    비아그라가 의사의 처방없이 일부 약국 등지에서 몰래 팔리고 있다.밀수품인 외국산 비아그라 뿐 아니라 한국화이자가 시판하는 정품 비아그라도 몰래거래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매일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서울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인근 한 약국에서는 “남편의 성기능에 문제가 있으나 남편이 병원에 가길 꺼린다”고 호소하자 의사의 처방전·진단서 없이도 비아그라를 살 수 있었다. 약국 주인은 “과거에는 모두 밀수품이었지만 요즘에는 정품 비아그라도 흘러 나온다”며 “가끔 보건복지부에서 단속을 나오지만 일부 약국들은 손님이 딱한 사정을 말하고 부탁하면 그냥 비아그라를 파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 수입상가에서는 보다 손쉽게 비아그라를 구할 수 있다.다른 물건을 고르는 척하다가 얘기를 꺼내면 주인은 주위의 눈치를 살핀 뒤 밀수품을 한알에 2만원씩 받고 판다.정품보다 8,000원이 비싸다.청계천과 청량리인근 일부 약국에서도 비아그라가 밀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아그라를 불법으로 팔다가 걸리면징역 1년이하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문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이버 수능 모의고사 등장

    ‘사이버 수능 모의고사’시대가 열렸다. 사이버 모의고사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개인 혹은 PC방의 컴퓨터를 통해시험문제를 다운 로드받아 문제를 푸는 것을 말한다.올해부터 고교3년생의모의고사 시험횟수가 연간 2차례로 제한되면서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불안감 해소 및 막판 실력점검의 기회로 이용될 전망이다. 한국컴퓨터교육학회와 한국컴퓨터교사연구회 등이 인터넷 벤처기업인 ㈜넥센의 기술후원을 받아 오는 7일과 14일 2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피드백 시스템 사이버 모의고사’(www.finaltest.co.kr)가 기술적으로 가장 앞섰다. 시험을 치르면 곧바로 계열별 성적과 성적분포도,취약점 분석자료 등이 통보된다.이용료는 정회원 3만원,준회원이 2만원으로 다소 비싸다.전국의 PC방과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넷츠고 등을 접수한다. 입시학원 중에서는 한샘학원(www.gotest.co.kr)과 정진학원(www.cyberedu.co.kr)이 6일과 7일 각각 사이버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 쏟아지는 새TV ‘이점이 다르네’

    완전평면,와이드,PDP,LCD,프로젝트,디지털….요즘 TV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다.낯선 용어들이라 소비자들로서는 뭐가 뭔지 모를 지경이다. 차세대 전자기술이 영상분야를 주축으로 발전하면서 최근 가전제품 가운데TV쪽에서 신제품이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완전평면TV-상하좌우 모두 180도로 평면인 브라운관을 채용한 TV로 기존의둥근 브라운관TV를 대체해 나가고 있다. 둥근 브라운관 TV에 비해 화상의 왜곡이 적고 빛 반사가 없어서 눈이 덜 피로하다.17인치에서부터 34인치까지나와있다.29인치 가격이 179만원으로 일반TV에 비해 73만원이나 비싸다. ●와이드TV-화면의 가로 세로 비율이 16:9인 TV다.일반 TV의 화면비율은 4:3이다.눈이 가로로 돼 있어 시선이 편하다.하지만 국내 방송사들이 아직 4:3의 화면비율로 송출하고 있어 현재는 비디오 시청용으로나 알맞다.화면높이가 낮기 때문에 최소한 32인치 이상은 돼야 볼 만하다.28인치 가격이 119만원으로 비슷한 크기의 일반TV보다 13만원 가량 비싸다. ●프로젝션TV-기존 브라운관 TV를 대형화하는데 따르는 무게와 부피 문제를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40∼60인치가 주종이다.프로젝션TV는 영상신호를 7또는 9인치 3색 소형 브라운관들에 통과시킨 뒤 이를 다시 프로젝션 렌즈를통해 확대시켜 스크린에 대형 화상을 형성시키는 방식이다.디지털TV는 화면분할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화면이 대형이어야 하는 만큼현재 대부분 디지털TV가 프로젝션TV 형태를 띠고 있다.하지만 아날로그 방식의 프로젝션TV는 화상이 퍼지기때문에 화질이 많이 떨어진다.43인치는 400만원대. ●LCD TV-브라운관 대신 노트북 컴퓨터 화면으로 쓰이는 LCD(Liquid Crystal Display:액정표시장치)를 채용한 TV다.LCD의 가격이 워낙 비싸고 대형화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중소형TV용으로만 쓰이고 있다.일반 브라운관TV에 비해두께는 6분의 1∼10분의 1,무게는 3분의 1∼4분의 1 수준이어서 벽걸이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현재 국내에는 15.1인치 LCD TV만이 나와 있다.가격은 200만원대. ●LCD 프로젝션TV-소형 브라운관 대신 LCD프로젝터를 통해 영상신호를 받는프로젝션TV다.일반 프로젝션TV에 비해 화질이 3배 이상 선명하다.무게는 3분의 1,두께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60인치의 경우 무게가 60㎏,두께가 45㎝. ●PDP TV-브라운관 대신 두장의 얇은 유리기판 사이에 혼합가스를 채운 뒤고전압을 가해 발생한 이온가스를 방전시켜 화상을 만드는 TV다. 화질도 가장 좋은데다 두께도 얇고 무게도 가벼워서 벽걸이용으로 적합.현재 LG전자가40인치를 주문판매중이다.1,200만원대. 추승호 기자 chu@
  • [자동차] ‘파워냐 승차감이냐’

    ‘힘이냐,승차감이냐’ 요즘 레저용 차량(RV)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LPG차량과 디젤차량을 두고 저울질하게 된다.오는 18일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미니밴 ‘트라제’가 가솔린 외에 LPG차량과 디젤차량을 동시에 선보이게 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차량가격과 유지비 같은 차량이라도 디젤연료 차량이 LPG차량보다 50만원 가량 싸다.LPG차량에는 별도의 전용부품이 추가되기 때문이다.LPG차량은 가솔린 차량보다도 비싸다.기아 카렌스의 경우 LPG차량이 25만원 비싸다. 유지비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는 시내에서 월 1,500㎞ 주행할 경우 LPG차량이 7만6,000원,디젤차량이 7만1,000원으로 디젤쪽이 5,000원 가량 적게 든다.단순히 연료비만 놓고 보면 LPG차량이싸지만 연비를 감안하면 디젤차량이 오히려 적게 든다.자동차세 등 세금은사용연료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승차감·힘 승차감에서는 단연 LPG차량이 앞선다.카니발 등 일부 레저용차량은 유럽 승용차형의 연료직접분사방식 디젤엔진을 채택,승차감이 많이개선됐지만 연료 특성상 디젤은 소음과 진동이 따른다.반면 LPG차량은 가솔린 차량보다 승차감이 좋고 주행정숙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디젤차량이 내세우는 특장은 단연 힘이다.대부분의 화물차가 디젤연료를 채택하고 있는 것도 강력한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고개길을 오르거나 많은 사람이 타더라도 전혀 힘이 달리지 않는다.LPG차량은 언덕길에서 다소 출력이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사용목적을 우선 고려해야 출퇴근 비중이 높고 시내주행이 잦은 도시 샐러리맨들은 승차감이 좋고 가스충전에 불편이 없는 LPG차량이 유리하다.여성운전자에게도 엑셀러레이터 응답이 빠른 LPG차량이 적합하다. 반면 장거리 운행이 많은 자영업자나 주말 레저활동이 잦은 사람,고개길이많은 지방 운전자 등은 디젤이 적합하다. 조명환기자 river@ * LPG車 관리요령 요즘 LPG연료 차량이 날개돋친듯 팔리면서 관리요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스누출 등의 위험을 항상 안고 있는 LPG차량은 유지비용이 싼만큼 관리에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LPG차량은 우려와 달리 출고전 검사규정이 엄격하기 때문에 가스폭발의 위험성은 없다.연료탱크에 대해 비파괴검사를 철저히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LPG차량을 구입한 뒤 1개월 이내에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실시하는 3시간짜리 교육은 관리의 기본을 익히는 기회로 활용하도록 한다.교육을 받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된다. 가스충전 시에는 반드시 엔진을 끄고 탱크용량의 85%까지만 채운다.주위의온도가 높아지면 액체상태의 가스가 기화하면서 팽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승합차 등 휘발유 차량을 개조한 LPG차량(하이브리드형)의 경우 연료를다시 휘발유로 전환할 때는 반드시 차를 멈춘 상태에서 변환스위치를 사용해야 한다.주행중에는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가스충전소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LPG차량의 시동을 걸 때는 LPG스위치를 누른 다음 초크레버를 당기고 클러치 페달을 밟으며 건다.주행 때는 휘발유차보다 rpm(분당 회전수)이 500∼1,000정도 빠른회전을 유지해야 좋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시속 80㎞주행시 2,500∼3,000rpm 정도가 적당하다. 시동을 끌 때는 공회전 상태에서 먼저 LPG스위치를 꺼 엔진을 멈추고 시동스위치를 끈다. 겨울철에는 남아있는 가스가 얼어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히터스위치를 ‘쿨’로 돌려놓아야 한다. 조명환기자
  • [고시촌 24시] (7) 고시원

    많은 사람들이 ‘고시’라는 말을 듣고 먼저 떠올리는 곳이 바로 고시원이다.오랜 고시의 연륜만큼 그 모습과 역할이 많이 달라지기도 했지만 여전히고시촌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대표적인 고시촌인 서울 관악구 신림9동과 신림2동 안에는 400여개의 고시원이 존재한다.고시원 방은 책상,의자 등 공부하는데 필요한 가구만 넣어도한사람 눕기가 빠듯한 1.5∼2평 크기.고시원의 위치와 부대시설에 따라 방값은 10만원에서 40만원까지 다양하다. 신림동 고시원의 위치는 크게 ‘윗동네’와 ‘아랫동네’로 구분된다.고시촌 형성의 뿌리가 있는 곳이 윗동네이고 학원,독서실,고시식당 등 고시생의실제 생활구역은 아랫동네다. 아랫동네는 최근 오락실,인터넷 게임방,비디오방 등 갖가지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늘 변화해 나가고 있다. 근래에 세운 고층빌딩에 원룸형태의 고시원이 들어선 곳도 아랫동네다.이곳의 고시원은 아예 처음부터 고시원용으로 설계하고 최신시설을 들여놓은 만큼 방값도 비싸다. 윗동네는 오랜기간을 고시 준비에 바친(?) 고령고시생들이 많은 곳.상대적으로 오래된 건물에 방값이 싼 편이다.학원,독서실과 멀리 떨어져 있고 편의시설보다 일반 주택이 많아 하루종일 고시원에서 공부하려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이곳에 거처를 두고 있다. 고시생들에게 어필하는 고시원은 단연 영양많고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곳.고시생들에게 낯익은 식단은 우스개말로 ‘월소­수돈­금계’.월요일은 쇠고기,수요일은 돼지고기,금요일은 닭고기를 반찬으로 내놓는다는 뜻이다.하지만 고시원은 고시생을 대상으로 하는 고시전문식당과도 경쟁을 해야하기때문에 갈비찜,삼계탕,생선회 등 특별한 식단도 짜야한다. 빨래실,세미나실,헬스장 등을 갖춘 준기업형 고시원에서부터 여학생 전용고시원,잠만자는 여관형 고시원 등 고시원의 형태도 각양각색이다.‘주차시설 완비’를 내세우는 곳도 있다. 고시원의 모습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고시생들은 여전히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거쳐가야 하는 곳’으로 생각한다.신림9동 청운고시원 주인 정만채씨는 “고시생만의 분위기가 있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고시원의 존재 이유를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39) 전북 장수군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산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한 전북 장수군에는 파란 하늘 아래 빨갛게 익어가는 탐스런 사과밭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무공해 청정지대인 이곳이 전국 최고 품질의 사과 명산지로 새롭게 명성을높여가고 있다. 장수군은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전형적인 산간지역지만 지역 특색을살려 최우수 사과단지를 조성,잘사는 지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과밭 조성을 주업무로 하는 과원조성계를 설치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는전문가들이 사과재배에 관한 모든 것을 지도·교육하고 있다. 군 전체 면적의 78%가 산인 장수군의 사과재배면적은 375㏊로 전국 3만1,151㏊의 1%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그러나 장수사과는 고품질을 인정받아 타지산보다 월등히 높은 값을 받으며 공급이 달려 품귀현상마저 빚는 등이미 전국 사과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다.올 추석에도 서울 도매시장에서 조생종인 홍로 15㎏ 1상자가 최고 12만원에 경락됐다.타지산상품 8만원보다 50%나 비싸다.장수군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JS사과’는장수사과의 트레이드 마크로 서울 유명 백화점에서 비싼 값에도 날개 돋힌듯팔린다. ■재배여건 군 전역이 해발 400∼600m의 산간 고랭지로 생육기인 4∼10월의 일교차가 평균 11.1℃에 이른다.이때문에 장수사과는 당도가 높고 색깔이선명하며 맛과 향이 강한 게 특징이다.저장성도 우수하다.무공해 지역으로병충해 발생이 적어 농약을 타지역(17∼20차례)의 절반수준인 7∼10차례만뿌리면 된다. ■경제성 장수사과 재배 농민들은 키가 작고 수확이 빠른 신품종을 재배해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홍로,홍월,츠가루,야다카 등 조·중생종이 71%이고 만생종 후지가 29%로 추석을 전후해 집중 출하된다.10a(300평)에서 2,000㎏을 생산해 조수입 473만원을 올린다.영농비 112만원을 빼도 순소득이 361만원이나 된다.벼 67만원,담배 91만원,고냉지 배추 114만원,고추 137만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재배면적 확대 사과를 주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사과밭 1만㏊를 조성해 전국 시장 점유율을 30%로 높일 방침이다.우선 내년까지500㏊,2005년까지 1,000㏊,2010년까지 2,000㏊를 조성할 계획이다.재배면적확대를 위해 산지를 개간하거나 논·밭에 사과나무를 심어도 ㏊당 750만원씩을 지원한다. ■국제경쟁력 제고 대책 키작은 왜성사과 묘목을 공급해 사다리 없이 관리할 수 있는 ‘보행자 과수원’을 조성한다.사과나무를 심는 밀도도 10a당 160∼300그루로 현재보다 배이상 확대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장수사과 관광상품화 지역 특산품인 사과를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 이미지와 장수사과의 명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사과를 소재로 한 테마관광사업을 육성하고 장수읍 두산리에 스피노자사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관내 각종시설물에 사과모형 등 상징 조형물을 넣는다.상가 간판에도 사과 이미지를형상화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문자사과 생산 장수사과의 명성을 높이고 타지산이 장수사과로 둔갑하는일을 막기 위해 사과에 글씨를 새겨 넣은 문자사과를 생산한다.사과가 익기전에 글씨가 쓰인 검은색 비닐을 붙였다가 수확기에 떼면 햇볕이 차단된 부위에 자연스럽게 문자가 새겨진다.장수사과를 나타내는 ‘장수’라는 문자외에 소비자가 원하는 문양도 새겨준다. 장수 임송학기자 shlim@ *사과 시험포 사과를 새로운 소득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는 장수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 직영 사과시험포를 조성했다.군이 지난 96년부터 22억4,000만원을 들여 장수읍 개정리 일대에 설치한 사과시험포는 15㏊에 사과재배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군은 이곳에 10㏊의 새한국형 사과원을 조성하고 11개 품종 1만5,000주의사과나무를 심어 적정 품종개량,체험학습을 통한 새로운 기술보급 등을 하고 있다.추석무렵에 출하되는 장수 추석사과 품종선발 시험구 1㏊도 조성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692평의 유리온실에서는 사과우량묘,화훼,과채류 등을 시험재배하고 있다.새로운 품종의 사과나무를 접붙일수 있는 자근대묘(自根大苗) 생산 시험구 1㏊도 조성돼 유망대목 선발과 증식보급사업도 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현장체험 영상교육관 건립과 바이러스 무독묘 생산,사과박물관·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장수가 명실상부한 사과의 고장이 되도록 할방침이다. *김상두시장 인터뷰 “장수군의 미래를 전적으로 사과에 걸고 있습니다” 김상두(金祥斗) 장수군수는 사과재배면적을 계속 늘려나가 2000년대에는 장수를 전국 최고의 ‘사과 고을’로 육성하겠다고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장수사과는 언제부터 재배됐나. 대구에서 사과농장을 경영하던 송재득씨(장수읍 동촌리)가 지난 85년 장수로 이사오면서부터다.사과박사로 통하는 송씨가 장수사과 개발의 원조라 할수 있다. ■짧은 기간에 장수사과의 명성을 높일수 있었던 이유는. 산간고냉지인 우리 지역의 기후와 토질이 사과재배에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사과를 생산해 높은 값을 받으면서 장수사과의명성이 갑자기 높아지게 됐다. 특히 추석 무렵 타지에서는 덜 익은 사과를 출하하지만 우리 지역은 완숙된조생종 추석사과를 출하해 시장을 석권하게 됐다. ■장수사과의 특징은 무엇인가. 맛과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다.특히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생산된 장수사과는 사과 고유의 신맛과 아삭 아삭 씹히는맛이 일품이다. 색깔도 타지산과 비교 할수 없을 정도로 곱고 저장성도 좋다. 또 장수사과는 대부분 10년 이하의 어린 나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풍미가뛰어나고 농약도 적게 친 저공해 과일이어서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다. ■장수사과 생산량과 소득은 얼마나 되나. 195농가에서 375㏊를 재배해 5,300t을 생산함으로써 90억원의 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그동안 우리 지역은 적당한 소득작목이 없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앞으로 재배면적을 늘려 농가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장수 임송학기자
  • [신용카드] 1. 신용카드 알수록 돈이 보인다

    가로 8.6㎝,세로 5.4㎝의 플라스틱 제품.신용카드(Credit Card)는 도깨비방망이다.‘긋기’만 하면 뭐든 뚝딱 만들어 낸다.자동차(Car),컴퓨터(Computer)와 더불어 현대사회의 3C로 불릴 만큼 필수품이 됐다.그런 만큼 알뜰 활용법을 알아두는 것도 삶의 지혜다. 일시불 구매 구매대금을 한번에 결제하는게 좋다.할부구매할때 붙는 수수료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특히 물건값이 비싸다면 더욱 그렇다.일시불 결제가 불가능하다면 할부기간을 가급적 줄이는 것도 요령이다. 구입시기도 유념해야 한다.카드대금이 빠져나가는 때가 ‘물품을 산 다음달의 결제일’이라는 점이 포인트다.예컨대 카드대금 결제일이 매월 26일이라고 하자.10월31일 일시불로 물건을 샀다면 결제일은 11월26일이 된다.26일만에 대금을 치르는 셈이다.그러나 11월1일에 구매했을 경우엔 12월26일에 결제돼 56일동안 현금지급이 유예된다.이 기간만큼 다른 용도로 돈을 쓸 수도있고,통장에 넣어두면 이자도 더 붙는다. 할부 구매 기간을 먼저 따져야 한다.카드사별로 할부 개월수에 따라 적용이자율이 다르다.보통 3∼5개월,6∼9개월,10∼14개월 등으로 나뉜다.각 구간별로 마지막 단계인 5개월,9개월,14개월을 선택하는게 유리하다.가령 삼성카드 사용자가 15개월 할부(수수료 19%)로 200만원짜리 냉장고를 샀다고 하자. 이때 이자부담은 38만원(200만원×19%)이다.그러나 한달을 줄여 10∼14개월구간을 택한다면 금리가 1%포인트 깎여 이자는 36만원이다.단번에 2만원을버는 셈이다. 현금서비스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와는 반대 요령이 적용된다.가급적 대금지급 날짜를 단축해야 이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매월 26일이 결제일인 A씨가 10월31일에 빌리면 11월26일까지 26일동안의 이자를 문다.반면 11월1일에 빌리면 12월26일까지 이자적용 기간이 56일로 늘어난다.이자금액도 그만큼 커지는 건 물론이다. 카드대금이 밀려 있다면 현금서비스를 받아 결제하는게 낫다.수수료 부담이 있지만 연체할 경우보다 이득이다.신용도가 깎여 여러가지 불이익을 볼 뿐아니라 연 27∼30%에 이르는 고율의 연체료를 물어야 한다. 할인정보도 돈이다 카드사용 명세서와 함께 날아오는 각종 할인정보를 눈여겨 보자.우편물을 뜯어 사용금액만 확인한 뒤 나머지는 곧장 쓰레기통에던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무이자로 할부구매할 수있는 가맹점 명단이나 여행서비스,통신판매 할인 등 때에 따라 꼭 필요한 서비스를 놓칠 우려가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 *'영수증 복권제' 횡재 노려볼만 ‘어디서 돈벼락이 떨어지지 않을까…’ 누구나 꿈꿀 만한 생각이다.그러나 이런 환상이 마냥 허황된 것만은 아니다.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세상이 왔다.국세청이 신용카드 사용의 활성화와 자영업자의 과세표준 양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도입을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매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매출전표의 결제승인번호나 회원번호를 추첨해당첨자를 뽑을 예정이다.그렇다고 복권추첨에 응모하기 위해 영수증을 따로모을 필요는 없다.금융기관들이 알아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국세청에 꼬박꼬박 통보해 준다. 당첨금은 1등 한사람에게 5,000만∼1억원으로 책정돼 있다.2등 이하에게는소액을 배정해 매월 5,000명 정도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추첨은 상위 5등까지 TV 생방송으로, 나머지 등위는 컴퓨터로 이뤄진다. 카드 사용회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그만큼 올라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동일인이 복수 당첨됐을 경우에는 최고 당첨액 한건만을 받게 된다. 당첨금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결제계좌에 자동이체되며 당첨자 신분은 공개하지 않고 당사자에게 직접 통보해 준다.단 법인명의 카드는 대상에서 제외된다.위장가맹점에서 사용했거나 불법대출을 받은 경우 등은 당첨이 됐더라도 무효 처리된다. 박은호기자 * 신용카드 세제혜택 더받기 이젠 신용카드를 쓰면 세금도 깎아주는 세상이다.그러나 무턱대고 카드사용을 늘리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9월부터 실시된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를 100%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얼마나 공제되나 최고 연간 300만원까지 공제된다.공제원칙은 이른바 ‘10-10기준’이 적용된다.즉 연간 총급여액의 10%를 넘도록 신용카드를 써야하고,다시 초과분의 10%가 공제대상이란 말이다. 3,500만원의 연봉을 받는 A씨가 700만원을 썼다고 가정해 보자.일단 총급여액의 10%(350만원)는 넘으니 혜택을 받을 수 있다.초과분 350만원의 10%인 35만원이 최종적으로 소득에서 제외된다.세금 감면액은 여기에 소득세율(20%)을 곱해 나오는 7만원이다.올해는 9∼11월(12월은 이듬해 정산에 포함)까지만 적용되며 100만원이 한도다.따라서 최고 20만원까지 절세(節稅)할 수 있다. 공제 대상은 봉급생활자만 해당된다.근로소득세를 내지않는 자영업자 등은 대상에서 빠진다.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라면 근로소득분만 공제대상이다.종류도 제한돼 있다.일반 신용카드와 백화점카드,직불카드만 된다.선불카드나 외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서비스 및 물품 구매대금은 모두 공제된다.그러나 현금서비스 및 외국에서쓴 카드대금,전기료 등 각종 공과금은 대상이 아니다.보험료나 공(公)교육비 등도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의료비는 이중(二重)공제 대상이다.200만원을 한도로 의료비 별도공제를 받을 수 있고,이를 초과할 경우 의료비 공제는 200만원까지 받고,사용금액 전체에 대해 다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타 유의사항 신용카드로 물품을 할부로 구입했을 경우 다달이 할부대금을 계산하지 않고 사용금액을 한꺼번에 공제한다.할부기간이 올해와 내년에걸쳐 있다면 올해에 사용금액을 모두 공제한다는 얘기다.배우자 등 동거중인 직계가족들이 쓴 금액도 모두 합산돼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박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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