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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소식] 울산 고래박물관

    고래도시 울산 장생포에 들어선 고래박물관이 고래체험 학습관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31일 개관한 국내 유일의 이 고래박물관에는 토·일요일이면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1500∼2000명이 몰린다. 최근까지 2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울산시와 남구는 상업 포경이 금지(1986년)되기 전까지 장생포항이 우리나라 대표적인 포경기지였던 역사적 의미를 살려 장생포 해양공원 바닷가에 고래박물관을 건립했다. 65억원을 들여 6610㎡(2000여평)의 부지에 지상 4층으로 지어 고래와 고래잡이 관련 각종 자료·유물 등을 수집, 전시해 놓았다. 박물관 1층 어린이 학습관은 영상·복제물 등을 이용해 고래의 생태와 진화 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익힐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2층 포경역사관으로 발길을 옮기면 길이 12m가 넘는 대형 브라이드 고래와 범고래의 실제 뼈를 원형대로 복원해 전시해놓은 표본이 눈길을 끈다. 또 고래를 잡고 해체하는데 썼던 다양한 도구 등이 전시돼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포경역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3층에는 귀신고래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귀신고래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포경당시 고래해체작업을 했던 작업장과 시설을 그대로 옮겨 복원해 놓은 고래해체장 복원관도 흥미롭다. 포경당시 먼 바다를 누비며 고래를 잡았던 포경선 2척이 박물관 안팎에 전시돼 있다.1척은 원래 장비와 모습 그대로 복원해 박물관 옆 광장에 설치해 놓아 관람객들이 승선해 관찰하며 고래잡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다른 1척은 박물관안에 건물구조물 일부로 인테리어 시설을 겸해 설치해 놓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고래박물관을 찾은 걸음에 부위에 따라 12가지 맛이 난다는 고래고기 맛을 보고 싶으면 박물관 주변에 있는 10여곳의 고래고기 음식점들을 이용하면 된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유성 스마트시티 평당분양가 1290만원

    ‘대전의 타워팰리스’로 불리는 엑스포장 국제전시구역내 스마트시티 주상복합아파트 시행사들이 기존 대전지역 최고 분양가보다 2배 이상 비싸게 평당 분양가를 신청, 빈축을 사고 있다. 26일 대전 유성구에 따르면 대우건설, 삼부토건, 운암건설로 구성된 스마트시티 시행사는 최근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내면서 평당 평균 분양가를 1290만원으로 제시했다. 모두 708가구로 평형별 평당 분양가는 33평형 1060만∼1130만원,43평형 1180만∼1250만원,54평형 1280만∼1370만원,68평형 1330만∼1420만원,74∼104평형 1430만∼1470만원으로 조망권을 이유로 평형이 같아도 저층보다 고층이 40만∼90만원 비싸다. 그동안 대전에서는 분양가가 700만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 지난 4월 분양된 대덕테크노밸리 10블록 43평형이 평당 687만원으로 최고이나 스마트시티는 이 가격의 2배를 웃도는 평형이 많아 터무니없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분양가 산정 근거가 없어 스마트시티측에 분양가를 다시 조정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형 평형은 1000만원 아래로 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구와의 분양가 협의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또 헌법재판소의 행정도시 위헌여부 판결이 분양기간 이전에 나올 경우 그 결과에 따라서 분양열기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시티는 1993년 대전엑스포 국제전시구역(유성구 도룡동)에 32∼39층짜리 6개동을 짓는 것으로 28일부터 모델하우스가 공개된다. 분양접수는 다음 달 초 받을 예정이다. 이병민 스마트시티 분양홍보담당 이사는 “땅값이 비싸고 고급으로 지어 분양가가 높다.”며 “국민주택인 33평도 있는 만큼 재조정을 통해 분양가를 최대한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우리 아이 사립초교 보내볼까

    우리 아이 사립초교 보내볼까

    취학을 앞둔 자녀를 사립초등학교에 보내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다.12월이면 원서를 접수하기 시작하므로 지금부터 사립학교에 보낼 필요가 있는지, 가까운 사립학교는 공부를 어떻게 시키는지 알아봐야 한다. 사립초등학교는 대체로 시설이 우수하고 학교 안에서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한다. 그러나 등록금이 매월 수십만원으로 비싸고 공립학교보다 먼거리를 통학해야 한다는 점 등 단점도 있다. 사립초등학교의 교육 내용과 지원 방법 등을 소개한다. 사립초등학교는 설립 정신이나 건학 이념에 따라 교육과정 운영이 조금씩 다르다. 학교별 특성과 아이의 성향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비, 통학 거리, 특색있는 교육과정 등은 반드시 따져봐야 할 사항이다. ●12월 모집, 전국 동시 추첨 전국의 74개 사립초등학교(공민·특수학교 2곳 제외)는 매년 동시에 신입생을 모집한다.2006학년도의 경우 오는 12월1∼10일 원서를 교부·접수하고,12일 동시 추첨으로 선발한다. 서울에 39개교가 몰려 있고, 부산·인천에 5개, 대구에 4개 등 지역마다 3∼4곳씩 있다. 사립초등학교는 조기입학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올해 모집 대상은 1999년 3월∼2000년 2월에 태어난 아동으로 제한된다. 입학원서 1통과 반명함판 사진 2장이 필요하며, 추첨 당일에는 보호자와 어린이가 동반해 사진 대조를 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지원’은 가능하지만, 추첨에는 1곳만 택해 응해야 한다. 편법으로 복수 추첨이 된 경우에는 양쪽 모두 입학이 취소되고 공립 학교로 배정받는다. 경쟁률은 서울의 경우 지난해 평균 1.9대 1이었다. 화랑·계성·영훈초등학교 등은 4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정원 이상의 학생들이 지원해 치열한 편이다. 추첨에 탈락한 경우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으면 정원에 결원이 생겼을 때 전학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입학금 40만∼70만원 학비는 학교별로 천차만별이다. 대체로 40만∼70만원 정도의 입학금을 내고, 수업료는 분기당 50만∼90만원 정도로 다양하다. 서울 영훈초등학교의 경우 분기당 15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여기에 각각 월 3만∼4만원 정도의 스쿨버스비, 급식비, 특기적성교육비 등을 합하면 평균적으로 월 30만∼5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국·공립의 경우는 수업료는 없고, 급식비 등으로 한달에 3만∼4만원 정도가 든다. 그러나 사립초등학교는 방과 후에 다양하고 질 좋은 특기적성교육을 받을 수 있고 1학년 때부터 외국어 교육을 시켜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학부모들이 많다. 대부분 학교가 스쿨버스를 운영해 원거리 통학을 돕고, 교복을 입는 학교도 많다. ●원어민 강사가 영어교육 교육과정은 기본적으로 공립학교와 같지만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대부분 학교가 1학년 때부터 원어민 강사가 매주 일정시간 영어교육을 한다. 영훈초등학교는 ‘영어몰입교육’의 일환으로 영어과목 외 전체 수업의 절반 정도를 영어로 진행한다. 한양대 부설 한양초등학교는 영어 실력에 따라 한 반을 3개반으로 나눠 10여명의 학생들이 수준별 수업을 받는다. 화랑초등학교는 고학년을 대상으로 중국어를 가르치기도 한다. 방과후 특기적성교육도 다양하다. 경기초등학교와 숭의초등학교 등은 1인 1악기 교육으로 졸업 전에 적어도 한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한다. 세종초등학교는 골프연습장을 갖추고 골프부를 운영하고, 경희초등학교와 리라초등학교는 스케이트·수영 등 체육 필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추계초등학교는 전교생 국악교육을 실시한다. 예체능, 글짓기, 외국어 등 양질의 특기적성교육을 수준별로 받을 수 있어 사교육 부담은 비교적 적은 편이라는 평이다. ●1시간 이상 통학땐 재고 사립학교는 비싼 등록금 외에도 통학거리가 멀어 동네 친구를 사귀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스쿨버스를 운영하지만 통학시간이 1시간 이상이라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 서울에는 3개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북에 밀집돼 있으며, 중구 명동에 있던 계성초등학교가 2006년부터 서초구 반포동으로 옮겨 강남·서초 지역에 첫 사립초교가 생긴다. 강남에서 강북으로 통학할 경우 오전 7시40분쯤에는 스쿨버스를 타야 한다. 또 학교별로 건학 이념이나 운영 방침이 다르기 때문에 입학 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학교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학부모의 경험담을 듣는 것이 좋다. 전국사립초등학교교장회 정진해(화랑초등학교 교장) 회장은 “입학원서를 내기 전 2∼3개 학교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거나 11월 학교별로 열리는 설명회에 참가한 뒤 최종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학부모가 본 사립 VS 공립 자녀 둘 중 한명은 사립에, 한명은 공립에 보내고 있는 엄마들로부터 사립·공립의 장단점을 들어본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사는 김선영(37)씨는 “학원이 필요없을 만큼 수준 높은 외국어와 특기적성교육이 사립의 최대 장점”이라고 꼽았다.6학년인 큰아들을 화랑초등학교에 보내고 있는 김씨는 “1학년부터 원어민교사가 영어를 가르쳤기 때문에 따로 영어학원에 보내지 않았다.”면서 “2학년부터 시작한 플루트도 수준급이고, 수준별로 소수 지도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 높다.”고 만족해했다. 사립에 지원했다 떨어져 공립에 보낸 둘째(1학년)는 학비는 거의 들지 않는다. 처음엔 조금 걱정했지만, 담임선생님이 너무 좋아 지금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 다만 “담임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다르다.”는 학부모들이 많아 앞으로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한다. 급식·청소 등으로 엄마가 학교에 가야 할 일이 종종 있지만, 전업주부라 큰 부담은 없다. 화랑초등학교 6학년 이희소군의 어머니 이승숙(41)씨는 “특히 맞벌이를 하는 엄마에게는 사립초등학교의 방과후 교육이 무척 든든하다.”고 강조한다. 의사인 이씨는 “학급 수가 적어 학생 개개인에게 신경을 많이 써 준다.”면서 “방과후 특기적성교육도 다양하기 때문에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엄마로서는 믿고 맞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면서까지 사립학교를 선택할 만큼 공립학교가 수준이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오히려 정서적인 면에서는 2학년인 둘째가 다니고 있는 집 근처 공립학교가 낫다는 생각이다. 이씨는 “가깝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고, 또래 그룹 형성이 쉬운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국립초교=공립 비용+사립 교과 사립과 공립의 장점을 골고루 갖춘 학교가 국립초등학교다. 사립 수준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공립초등학교와 똑같은 비용만 들이면 된다. 전국에 17개가 있으며 모두 국립대 사대·교육대 부설이다. 싸고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대신 입학 경쟁률이 10대1 정도로 매우 높다. 국립 역시 12월 초 추첨으로 선발한다. 모집 일정은 대부분 사립초등학교와 비슷하다. 서울의 경우 관례적으로 사립초교 일정과 동일하게 진행해 왔지만, 지방은 학교별로 조금씩 다르다. 이 역시 사립과 국립을 이중으로 지원할 수는 있지만, 추첨에는 한곳만 응해야 한다. 국립이니만큼 수업료는 없고, 급식비 등만 내면 된다. 스쿨버스는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에는 서울사대부설과 서울교대부설 2곳이 있다. 올해 사대부설은 사립과 같은 시기에 선발하기로 했고, 교대부설은 아직 미정이다. 교사는 전원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경력과 연구실적이 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디카 리뷰]캐논 익서스 750

    [디카 리뷰]캐논 익서스 750

    강하고 단단한 몸체, 야무져 보이는 디자인으로 콤팩트 디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모델이 캐논의 익서스 시리즈다. 최근 출시한 익서스 750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시장에 나타났다.700만 화소,2.5인치 LCD,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색상의 보디로 사용자들의 새로운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옵션에 따라 44만원부터 72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고급스러우며 단단한 보디 특히 익서스 시리즈가 여성 사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보는 순간 마음을 빼앗아가는 카메라의 디자인이다. 이번 750도 역시 기존의 익서스 시리즈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으로 전통을 이었으며, 색상에 와인색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요즘 디카들이 워낙 작고 가볍기 때문에 담뱃갑 크기만한 750은 상대적으로 크고 무겁게 느껴진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는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가방이나 허리에 휴대하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카메라 뒷면에 있는 2.5인치의 LCD는 찍은 사진을 보는 데 시원함을 준다. 하지만 화소 수가 낮아 선명도가 떨어지는 점과 배터리 소모가 많아 여분의 배터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커다란 LCD에 밀려 구석으로 밀려나고, 작아진 메뉴 버튼들이 누르기가 불편해져 득보다는 실이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다.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빠른 초기구동 속도와 저장 속도, 정확한 화이트 밸런스, 포커싱 능력 등으로 익서스 750은 평균 이상의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그냥 누르기만 하면 모든 것은 카메라가 알아서 평균 이상의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그런 카메라로, 다만 가격이 다른 콤팩트 디카에 비해 좀 비싸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교수들 정신 차려야”

    “교수들 정신 차려야”

    “강의실 언어 성폭력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습니다. 지금 서울대 때리기 하자는 겁니까.” “학내에 언어 성폭력이 만연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번 사례집 발간을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서울대 여성운동·연구모임인 ‘관악여성모임연대’가 최근 펴낸 교수들의 언어폭력 사례집 ‘으랏차차! 강의실 뒤집기’ 보도<서울신문 10월19일자 7면> 이후 온라인·오프라인 상에서 논란이 불붙었다. 이번 일을 개선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많지만, 별 문제 없는 발언까지 성차별로 몰아가고 있다는 반발도 거세다. 때마침 서울대가 20일 여성가족부로부터 ‘공공기관 성희롱 예방 대상(大賞)’을 받으며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대부분의 교수들 구체적 언급 회피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이날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사회비판 등 취지가 있는 내용이라면 모를까 강의 중에 교수가 수업 본류와 상관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상당수 교수들이 예민한 부분과 문제점을 다 알면서도 부적절한 발언을 하곤 한다.”면서 “이런 교수들은 이번 기회에 정신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희롱 예방 대상에 대해 “아직 교육효과가 나타난 것 같지 않지만, 학교 성희롱·성폭력 상담소를 중심으로 활발한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교수들은 언어 성폭력 실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공과대 A교수는 “강의 중 언어폭력에 대해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정색을 했다. 수리과학부 B교수는 “수업 중 그런 발언은 적절치 않겠지만 구체적인 사례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게재되자 하루 만에 4300여개의 대글이 달리는 등 인터넷에서도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김태희는 비싸다.’란 표현의 경우 관악여성모임연대는 “성구매자의 입장에서 여성의 몸값을 평가했다.”고 비판했으나 “일반적으로 연예인의 몸값을 일컫는 표현으로 ‘강동원은 비싸다.’와 다를 것 없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서울대, 때리기 아니냐” 반응도 하지만 맥락과 상황을 고려한 논리적인 반박은 일부에 그쳤고, 감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군대 이야기 듣기 싫으면 여자도 군대 갔다와라.”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수업시간에 여학생들이 더 떠드니 창호지로 입을 틀어막아야겠다는 소리 들어도 싸다.”고 했다. 자기를 서울대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굳이 우리 학교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서울대 때리기’를 하자는 것이냐.”는 이메일을 보내오기도 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김혜정 간사는 “성차별 문제가 공론화될 때마다 되풀이되는 논쟁”이라면서 “피해자의 상황에 공감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으로 가해자인 교수는 물론 역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상처입은 피해자의 감수성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벼룩시장 시간여행

    벼룩시장 시간여행

    ‘우리 아버지는 고물상, 아버지 직업란엔 철강업이라고 썼지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던 아버님의 그 어깨위에 짐만 아니라 사랑이 가득했다는 사실은 다 자라서야 알았지 뭡니까.’ 어떤 이는 이렇게 털어놓습니다. 너나없이 어려웠을 때, 버려진 것들을 주워다 식구를 돌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벼룩시장 사람들이지요. 벼룩이 들끓을 것 같다고 해서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이름이 붙여진 곳. 그러나 오래 묵은 것들이 다른 손에 쥐어져 값지게 쓰이기도 하고, 없이 사는 이들에겐 아직도 입에 풀칠을 하게 해주는 삶의 터전이랍니다. 더욱이 감춰진 보물을 뜻밖에 건질 수도 있다니…. 안방을 밝힐 옛 호롱불은 어떻습니까. 이삿짐을 싸면서 버린 당신의 손때 묻은 지갑이 굴러다니다 그곳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물(萬物)이 숨쉬는 벼룩시장으로 시간여행을 한번 떠나봅니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동대문풍물시장 916명 옹기종기 “아∼따 참말로, 교통사고(?) 날 뻔했지 뭐여.”“그건 그렇고 하루종일 돌아도 다 못 보겄네.” 16일 오후 6시30분, 서울 동대문풍물시장. 청계천 쪽으로 난 북문(北門)에서 걸쭉한 사투리가 들렸다. 발 디딜 틈도 없는 장터에서 앞뒤를 살피지 못해 한 여성과 부딪칠 뻔한 사내와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고 할 만큼 신기한 물건에 넋을 잃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한 데 뒤섞여 왁자지껄하다. 주소는 서울 중구 을지로7가 1, 흥인문로 35.‘동대문시장에는 동대문(흥인지문=종로구 숭인동)이 없다.’는 말처럼 중구인 데도 여전히 흥인문로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동대문운동장 옛 축구장에 자리한 동대문풍물시장은 하루 벌이에 울고 웃는 ‘가지지 못한 사람’ 916명이 아린 가슴으로 모여든 곳이다. 청계천 때문에 한가닥 꿈을 품었다가, 청계천 때문에 절망의 한숨을 내쉬어야 했던 옛 청계천변 황학동 노점상들이다. 거대한 천막 아래 풍물시장에 들어서자 ‘춘자야 보∼고 싶구나’라는, 시쳇말로 관광버스 가요가 흘러나왔다. 시끌 벅적하게 온갖 소리가 뒤섞여도 누구 하나 간섭하지 않는다. 시골 장터에서나 볼 수 있는 정겨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육교××’란 상호는 청계고가도로가 철거되기 전 육교에 있던 노점상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난다. 청계천 복원공사와 함께 차례로 설 땅을 잃은 청계7∼8가 노점상들은 2003년 11월부터 운동장으로 하나둘씩 옮겨 왔다. 그리고 지난해 1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1926년 준공돼 우리나라 경기장으로선 원조인 동대문운동장의 역사를 살리고, 세계적인 황학동 벼룩시장의 명성을 이어가자는 데 노점상들과 서울시가 뜻을 모았다. 운동장 본부석엔 ‘선수는 경기질서, 관중은 관람질서’라는 글이 남아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멈춰선 전광판 시계에서 이곳에선 시간마저 정지된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옛 황학동 노점들은 본부석 앞만 빼고 트랙을 둘러싼 ‘U’자 모양으로 들어서 있다. 노점상들은 풍물시장의 변화가 미흡하긴 하지만 새 삶의 터전인 만큼 기대감에 들뜬 모습이다. 허리띠를 판매하는 고광전(46)씨는 “고향인 충남 금산에서 올라와 청계천변에 노점이 들어설 무렵인 84년부터 장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탱크 말고는 다 있다던 벼룩시장의 원조 그는 이어 “당시는 사회정화 깃발을 내건 군사정권 아래여서 ‘묻지마 단속반’이 심심하면 들이닥쳤다.”면서 “보따리를 메고 도망쳤다가 나오는 숨바꼭질 시절에 비하면 얼마나 좋아졌는지 모른다.”고 웃었다. “친구야, 오늘 나 명함 팠다. 기분 째지네. 우리 커피나 한잔 할까.” 오디오, 비디오,TV,DVD 등 중고 전자제품을 파는 정복일(48)씨는 이웃한 상인과 이런 말로 바쁘게 움직였다.‘동대문풍물시장 아무개’라는 명함을 새로 만들어 마음가짐도 새로워졌다는 순박한 맘씨가 엿보였다. 하루 매출이 10만∼20만원대인 상인도 제법 많다. 그러나 서민들을 더 힘겹게 만드는 경제난은 이들에게도 어김없이 들이닥쳤다.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기대에는 못미치고 있다. 청계천 삼일아파트 21동 앞 도로변에서 옮겨 왔다는 잡화상 이철우(68)씨는 “장사한 지 8년째 접어들었는데 자식들이 학업을 마치는 데 밑천은 됐다.”면서 “그런데 평일 7000∼8000원, 많으면 3만∼4만원어치를 팔고 땡친 뒤 휴일에 충당할까 말까.”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아무래도 사람이 몰려야 팔리든지 말든지 하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면서도 “90년대 말 IMF 땐 국가가 나서서 어려움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실제 밑바닥 경제가 더 나쁜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입을 다셨다. 나이가 지긋한 한 고객은 “자주 오는 편인데 아들, 며느리에게 용돈 2000∼3000원 달라고 손을 내밀기도 어렵다.”고 거들었다. 차량들은 풍물시장을 쉴새없이 오갔다.544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은 30분 기본요금이 2000원,10분에 500원을 추가로 받는다. 운동장 뒤편에는 90대 규모의 부설 주차장도 있다.500번과 507번 간선버스의 주차장도 품었다. 청계천 물길을 구경하다가 중간쯤에 놓인 오간수교 옆 계단을 타고 동대문상가 쪽으로 올라오면 풍물시장을 만나게 된다. ●‘인정, 재미, 음식’ 3가지 맛의 어울림 중간쯤에서 ‘골프공 10개 2000원, 가격 절충’이라는 글씨가 적힌 노점과 마주쳤다.1개 200원도 비싸다면 얼마든지 흥정할 수 있다는 얘기이니 단연 눈길을 끈다. 옛 호롱불부터 심지어 요강까지 품목을 대라면 노점들 대표도 고개를 내저을 정도로 다양하다. 꼼꼼히 살펴보면 다른 데라면 엄두도 못낼 가격으로 숨겨진 보물을 건질 수도 있다. 보물을 찾으려면 워낙 물건이 많아 시간을 들여야 한다. 정치개혁론에 휩쓸려 적어도 겉으로는 자취를 감춘 정당 지구당위원장의 검정색 명패, 명문 고등학교 졸업기념 앨범, 녹슨 못 꾸러미, 먼 옛날의 향수를 자극하는 골동품, 때가 꼬질꼬질하게 묻은 헌 가죽옷과 구두, 미제 전투식량인 시레이션, 재킷이 누렇게 변한 LP판 등이 수북이 쌓여 있다. 값은 ‘대한민국 최저가’라고 뽐낸다. 면양말 열 켤레 500원, 자동 허리띠 3000∼5000원 등등….‘도둑 맞고 후회 말고 자동경보기 설치하자.’는 글을 읽고 있자니 누군가 “3000원이라예∼.”라며 소리쳤다. 오후 7시가 되자 어디선가 스피커를 통해 노래가 요란하게 울려퍼졌다. 처음엔 녹음기를 틀어놨나 했더니 “다음 불러드릴 노래는….”이라는 말이 ‘생’으로 들려왔다. 통기타 가수를 초청한 라이브 무대가 펼쳐진 것이다. 바로 옆 포장마차에 있던 손님들까지 “공짜로 들으니 더 좋당께.”라고 사투리를 섞어가며 덩실덩실 춤까지 추자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비단 가수를 부른 가게뿐 아니라 다른 가게를 찾아온 손님도 즐길 수 있으니 풍물시장 전체의 무대인 셈이다. 메추리, 고갈비(고등어 구이), 곱창볶음, 비빔국수 등 온갖 음식을 값싸게 파는 포장마차가 총집합했다. 이 또한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장사하다 옮겨온 노점들이다. 이처럼 갑자기 둥지를 잃게 되면서 절망도 했지만 청계천 복원으로 손님이 밀려드는 등 변화에 발맞추려는 상인들의 몸부림은 금세 읽혀진다. 라이브 공연을 지켜보던 이세연(46)씨는 “아이들이 쓸 스포츠 장갑 두 켤레를 1만원 주고 샀다가 노래가 좋아 앉았는데, 맥주 2병과 안주 하나에 1만 8000원을 써 배보다 배꼽이 커졌다.”며 활짝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상인들이 먼저 변화모습 보이고 홍보 강화·편의시설 확충 바람직 “황학동 이름에 걸맞으려면 많이 달라져야 합니다. 물론 상인들 스스로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죠.” 동대문풍물시장 상인들의 ‘심부름꾼’을 자처하는 한기석(51) 자치위원장은 17일 “청계8가 성동기계공고 담벼락에서 장사를 하다 자리를 옮겼는데, 때마침 청계천 복원으로 활로를 찾으려다 보니 24시간이 모자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가 당초 약속했던 것들이 대부분 지켜졌지만 당장 하루살이가 걱정인 상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여전히 고쳐야 할 점이 많다. 차근차근 살펴보기엔 너무나 급한 나머지 마음이 앞선 이들을 다독거리는 것도 쉽지 않다. 다행히 수도·전기 등 영업을 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은 갖췄다. 홍보 문제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세계적인 명소 노릇을 하려면 앞서야 할 부문이라고 강조한다. 예컨대 인천국제공항과 같은 곳에 풍물시장을 알리는 책자나 안내판이라도 들여 놓자는 것이다. 흩어져 있을 때에 비하면 하나의 단지로 꾸며져 알려지기만 하면 사람들이 몰려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꼭 그렇지도 않단다. 일부러 알고 찾아오지 않으면 접근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화장실·쉼터 등 편의시설 확충과 풍물시장 건축물 정비를 들었다. 이에 따라 용역을 의뢰해 웰빙 시대에 알맞는 운동장 안팎의 디자인을 만들었다. 유서가 깊은 운동장을 재활용했다는 장점을 살렸다. 청계천 쪽에서도 눈에 띄도록 산뜻하고 도심 분위기에 어울리는 이미지 통합 작업을 추진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서울시가 운동장을 공원 등으로 재개발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상인들은 “머리에 담아두지도, 그럴 여유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좌판 규격화, 정직하게 판매하기 등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자는 결의와 매월 노숙자·노인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등 나름대로 사회공헌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담당 공무원이 바뀔 때마다 처음부터 새로 협의해야 하는 등 무성의 때문에 심하게 다툰 적도 여러번 있었다.”면서 “세계적인 풍물시장을 육성한다면서 어두침침해 발을 들여놓기 두려운 곳으로 남겨두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황학동 벼룩시장 옛터에선? 황학동 벼룩시장은 1950년대 초부터 고물상들이 모인 곳이다. 도깨비처럼 낡고 희한한 물건들을 팔고, 사람들이 어두워지면 거짓말같이 사라진다고 ‘도깨비 시장’으로 불렀다. 그러다 73년 청계천 복개공사가 끝나 그럴 듯하게 좌판을 깔 수 있는 콘크리트 길이 들어서면서 중흥기(?)를 맞는다. 황학동 벼룩시장이 워낙 알려져 사람들은 아직도 옛 청계천변에 자리한 줄로만 알고 기웃거리기도 한다. 새물맞이로 주가가 껑충 뛴 청계천은 그러나 상인들에게 달갑잖은 변화를 가져다줬다. 지금 청계7∼8가에는 위층 주거공간이 헐리고 상가만 남은 삼일아파트 13∼23동 1층에 100여개 점포가 명맥을 잇고 있다. 다산교∼영도교∼황학교 구간으로,18동부터는 기계 전문상가여서 벼룩시장과는 거리가 멀다. 의류를 취급하는 천모(42)씨는 “청계천이 복원돼 난리이지만 우리는 쫄땅 망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사람들이 다들 물이 가까운 아래쪽만 다닌다.”면서 “봐야 뭘 사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를 말하듯 셔터를 내리고 ‘폐업 정리’‘창고정리 대방출’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었거나 간판과 달리 중고물품 등을 취급하는 가게가 더러 눈에 띄었다. 다른 상인은 “청계천 구경꾼들이 아무래도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곁들여진 동대문상가 쪽으로 몰릴 것”이라고 비관 섞인 말을 털어놓았다.“그러잖아도 (재개발로) 올해 안으로, 길어야 1년 안에 우리는 짤린다.”고 덧붙였다. 그의 등 뒤로 레미콘트럭들이 올 11월 분양 예정인 ‘××캐슬’ 공사장을 줄지어 오가는 모습이 보였다. 반면 ‘청계천도 식후경’이라나. 음식을 파는 업소들은 바빠졌다. 중앙시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곱창집 20여곳이 공사장 차단벽에 기대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건너편 종로구 쪽의 한 상인은 “꽤 알려진 편이지만 청계천 공사 땐 너무 장사가 안돼 걱정했다.”면서 “평일에도 등산객 등이 찾아와 자리가 모자랄 정도”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서도 ‘이전 예정’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훗날을 기약하지 못하는 듯했다. 옆에는 ‘노점 및 노상 적치물 정비-근절 때까지’라는 현수막이 마지막 몇몇 노점들의 내일을 알려주고 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동대문풍물시장 가는 길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6번 출구 #4호선 동대문역 7번 출구 #2,4,5호선 동대문운동장역 1번 출구 ▶버스 #파랑색 간선 = 500,507번(풍물시장 직행) 101,105,106,144,301,302번 #초록색 지선=0013,0212,1014,1017,2012,2014번 #노랑색 순환=01,02번 #빨강색 광역=9403번 ▶승용차 #잠실 방면 잠실역→올림픽대로→동호대교→금화터널→장충체육관 네거리 우회전→광희동 네거리→을지로7가 네거리→동대문운동장 #상계 방면 노원역→창동교→동부간선도로(성수 방향)→군자교→장한평역→답십리역→신답지하차도→청계9가로→청계7가 좌회전→성동공고 앞 우회전→기동경찰 네거리 좌회전→을지로7가 네거리 우회전→동대문운동장
  • [주간 물가 동향] 중국산 ‘납김치’ 영향 배추·대파 급등

    [주간 물가 동향] 중국산 ‘납김치’ 영향 배추·대파 급등

    중국산 납김치 파동의 후폭풍으로 배추·대파·무 등 김치의 재료가 되는 채소류 값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배추(포기)의 경우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무려 2400원이나 비싼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에 비해서는 220원 올랐다. 무(개)도 생산량이 감소해 지난주보다 110원 오른 258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980원(61%)이 더 비싸다. 대파(단)는 고랭지 대파 출하가 끝물로 접어들면서 품질이 좋지 않은 상품의 반입이 늘어나면서 ‘상품’ 위주로 강세를 보여 350원 오른 1990원선을 보이고 있다. 김치의 재료가 되는 채소류와 달리 과일은 전반적인 내림세에 있다. 사과(5㎏, 홍로)는 영주, 문경, 청송 등지에서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해 3000원 내린 1만 9900원에 거래돼 지난해보다는 11% 낮은 가격대에 있다. 배(7.5㎏, 신고)는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세는 지난주와 같은 2만 59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고기류는 돼지고기값만 하락세를 보일 뿐 닭고기와 쇠고기는 요지부동이다. 돼지고기는 선선한 날씨 탓에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삼겹살(100g)과 목심(100g) 모두 60원,90원씩 내린 1730원,149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닭고기(851g)는 지난주와 같은 3540원. 한우 등심(100g) 6610원, 안심(100g) 6010원, 양지(100g) 4560원, 갈비(100g) 576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휴대전화 한달 50분 사용료 OECD국가 평균보다 비싸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요금은 많이 사용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보다 싸지만 소량 사용때는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7일 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SK텔레콤 경영경제연구소의 ‘OECD 국가 이동전화 요금비교 자료’ 분석에서 이 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달에 음성통화 400분을 사용했을 때 한국 휴대전화 가입자의 사용요금은 4만 2945원으로 전체 OECD 국가 평균 대비 58% 수준이었지만 50분을 사용했을 때는 1만 9500원으로 OECD 국가 평균의 120%나 됐다. 월 평균사용 기준을 400분으로 했을 때 30개 OECD 국가 중 요금이 싼 순서는 3위,300분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00분과 150분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각각 10위,50분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무려 24위로 순위가 밀려 우리나라의 경우 휴대전화 음성통화를 소량 사용할수록 상대적으로 요금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는 각국의 요금을 비교하기 위해 이용자가 다양한 요금제 가운데 가장 싼 것을 선택했다고 가정한 뒤 월 통화시간을 정해 다른 나라와 요금을 비교하는 ‘최적 요금제 비교 방식’을 채택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중국산 농어도 발암물질

    국내로 수입된 중국산 활농어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 해양수산부는 7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통영지원을 통해 수입신고된 중국산 활농어 15t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돼 전량 폐기 또는 반송 조치하고 이 사실을 중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활농어는 살아 있는 농어로, 냉동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수입수산물에 대한 말라카이트 그린 검사는 지난 7월18일 활뱀장어와 활자라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지금은 중국산 활어 전체와 말라카이트 그린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동남아산 양식어류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데스크시각] 요우코소와 알로하,그리고 우리는/김균미 국제부 차장

    “요우코소(ようこそ·Yokoso·환영)를 하와이의 알로하처럼 ‘세계어’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얼마 전 외무성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의 ‘신 관광정책’을 설명하면서 일본측 관계자가 한 말이다. 세계에 일본을 ‘팔겠다.’는 일본정부의 야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홋카이도의 시레토코에서부터 도쿄, 나고야, 게로, 교토, 오사카까지 일본 중·북부 지방을 오가는 길목마다 마주친 것은 ‘Yokoso!Japan’이라는 캐치프레이즈였다. 그 흔한 ‘Welcome to Japan’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일본은 지금 치밀하게 ‘관광대국’으로 향하는 계획을 차근차근 시행하고 있다. 한·일월드컵 이듬해인 2003년 4월 ‘일본방문캠페인’을 공식 출범시켰다. 오는 2010년 연간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한다는 7개년 계획을 총리가 직접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인구의 노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내국인 관광객만으로는 관광산업을 유지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심각한 내외국인 관광객간 불균형도 한몫했다.2004년 현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613만명으로 해외로 나간 일본인 1680만명의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먼저 관광·호텔·여행업계 전문가 11명으로 일본방문캠페인사무국이 꾸려졌다. 정부는 2003년 1800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했고 올해에는 3100만달러로 늘렸다. 사무국은 먼저 타깃 국가들은 세분화해 이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했다.1차연도에는 한국과 중국·미국·홍콩·타이완시장을 집중 공략했다.2004년에는 영국과 프랑스·독일을, 2005년에는 캐나다와 호주·싱가포르·태국 등으로 넓혔다. ‘놀거리가 없다.’,‘비싸다.’,‘언어가 통하지 않아 불편하다.’ 등 일본에 대한 3대 선입견을 바꾸는 데 주력했다. 아름다운 자연과 리조트 개념을 적극 홍보, 가족과 함께 쉬기에 적당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시,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그런 면에서 성공적이다. 일본방문주간 실시 및 호텔·식당 등의 할인쿠폰 발행과 다양한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 제공 등으로 비싸다는 통념에 도전하고 있다. 무료 통역 서비스와 자동번역기 대여, 한국·중국어 표지판·안내팸플릿 발행으로 언어소통상의 불편함을 다소 해소했다. 캠페인 이후 연 평균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목표인 5%보다 높은 8%를 유지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2010년 10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이치만국박람회가 성공해 한껏 고무돼 있다. 우리 정부도 관광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1994년과 2001년 두차례 ‘한국방문의해’를 실시했다. 지금도 다양한 관광진흥정책을 펴고 있다. 때문에 일본의 일본방문캠페인이 새삼스러울 것 없다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택시내 통역서비스나 전통가옥보존, 지역축제 개발 등은 우리나라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다. 물론 이처럼 한·일간 관광정책에 닮은 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적지 않은 것 같다. 먼저 일본정부의 장기적 안목이다. 한해 단발성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7년간 정책을 보완해가며 시행하고 있다. 둘째, 간사이·홋카이도 등 권역별로 공동 대처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기주의나 중복투자를 막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셋째, 차별화된 상품 개발이다. 최대시장인 한국을 겨냥해 온천, 골프관광에 이어 20∼30대 미혼 직업여성을 겨냥한 신상품을 개발 중이다. 미국인들이 크루즈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 한달 이상 항구를 순례하는 신상품을 개발했다. 체험관광은 기본이고, 도요타 등 대기업 생산현장을 견학하는 산업관광도 인기다. 캠페인이 성공적이라는 자평에도 불구, 일본은 여전히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외국인들이 일본에 오고 싶어할까라는 근본 문제를 놓고 씨름하고 있다. 중국이라는 거인과 일본 사이에 끼여 있는 우리는 과연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와이의 알로하, 일본의 요우코소, 그렇다면 우리는? 김균미 국제부 차장 kmkim@seoul.co.kr
  • 무선인터넷 ‘요금 폭탄’

    무선인터넷 ‘요금 폭탄’

    회사원 임모씨는 얼마 전 이동통신 요금고지서를 받아들고 기겁을 했다.MP3(디지털음악파일) 12곡을 전송받는 데 요금이 무려 9만 6000원이 부과됐기 때문이다. 노래 한 곡당 8000원꼴로 음악 CD 1장과 맞먹는 돈을 낸 셈이다. 곡당 500∼1000원인 정보이용료만 생각했지 인터넷 연결에 드는 데이터 통신료는 생각하지 않았던 게 화근이었다. 임씨는 “안내문에 별도로 통신요금이 부과된다는 얘기만 있고 이용료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회사원 최혜정(여)씨도 지난달 무료라는 말만 믿고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봤다가 요금이 4만 5000원이나 더 나왔다. 정보이용료만 무료였지 데이터 통신료는 똑같이 부과됐던 것. 최씨의 항의에 통신사측은 “무제한 이용료가 2만 6000원이니 그만큼만 내라.”며 ‘선심’을 썼다. 대학생 양동기씨도 4일간 데이터 통신료가 10만원 이상 나왔다. 통신회사에 조회했더니 이미지 하나에 무려 1만 1237원의 요금이 부과돼 있었다. MP3, 동영상, 사진 등 휴대전화로 대용량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내려받은 이용자들이 자기도 모르게 어마어마한 통화요금이 부과돼 골탕 먹는 사례가 늘고 있다. 휴대전화로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데이터 통신료를 내야 하지만 대부분 이동통신사들이 정보이용료만 고지할 뿐 여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는 게 주된 이유다. 심지어 데이터 통신료는 그대로 부과되고 정보이용료만 무료인 콘텐츠까지 뭉뚱그려 ‘공짜’로 포장, 이용을 꼬드기는 악덕상혼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MP3,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비싼 가격에 이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음으로써 불법복제와 불법전송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회사원 장모(34)씨는 “음악인들의 저작권을 지켜주기 위해 무선인터넷에서 정상적으로 MP3를 받으려고 했지만 비용부담이 너무 커 케이블을 이용해 휴대전화에 노래를 복사하는 불법적인 방법을 쓰고 있다.”면서 “올바른 저작권 질서를 위해서라도 무선 콘텐츠 가격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상담센터 관계자는 “요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미리 이용자들에게 알려줄 것을 본사에 요청하고 있지만 이용자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서인지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사측은 “이용료에 대한 체감 수준은 개인별로 달라 반드시 비싸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개선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이동통신 부당대금 청구로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259건 중 무선인터넷 사용료나 정액제 요금 관련이 11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올초부터 무선 인터넷 관련 민원이 급증해 지금은 하루 60∼70건에 이르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이용요금 사전고지의 문제, 원가산정의 문제 등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주간물가동향] 상추·무·감자 급등… 사과·배 급락

    [주간물가동향] 상추·무·감자 급등… 사과·배 급락

    채소값은 전반적으로 오름세에 있는 반면 과일값은 하락세에 있다. 29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의 경우 고랭지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품질이 좋지 못한 물량이 증가하면서 시세는 지난해 동기 17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다.10월 출하되는 준고랭지 2기작 물량도 충분하지 못해 배추 시세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무는 중국산 김치의 안전성 논란으로 소비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주보다 420원 오른 2950원에 거래되는 등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추(100g)는 끝물 출하로 300원(47%)이 오른 93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감자(1㎏)는 60원이 올라 1340원, 백오이는 생산량 감소로 100원이나 오른 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대파는 출하량 증가로 지난주보다 600원(22%) 내린 2080원, 애호박은 40원 내린 149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채소류와 달리 과일은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5㎏·홍로)는 추석 이후 품질 좋은 상품의 반입이 거의 없어 하락세를 보여 지난주보다 5600원(13%)이나 내린 3만 690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배(7.5㎏·신고)도 출하량이 거의 없는 상태로 3만 6900원선에 거래, 무려 8000원(20%)이나 내렸다. 육류의 경우 쇠고기와 닭고기는 보합세인 반면 돼지고기는 다소 내림세를 보였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과 목살(100g)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소비가 감소, 지난주보다 60원 내려 각각 1720원,1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닭고기(851g)는 354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음악과 토크쇼가 함께하는 요리강습

    음악과 토크쇼가 함께하는 요리강습

    ‘요리와 음악이 한 침대에….’ 요리를 배우며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는 이색 콘서트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점에서 열렸다. ●선율에 취하고 맛에 감동하는 신개념 ‘쿠킹쇼´ 휘슬러 쿠킹콘서트, 우영희의 ‘토크앤토크’(Toque&Talk)가 바로 그것.8월에 이어 두번째다. 200여명의 관객은 이날 감미로운 재즈 운율에 취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에 감동했다. 혼성 아카펠라 그룹 보이쳐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무대를 열자 요리연구가 우영희씨가 등장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우씨는 이번 공연을 “요리와 라이브 공연, 토크쇼가 함께하는 신개념 쿠킹쇼”라고 소개했다. 이어 특별 초대된 프랑스 요리 전문가 진경수씨가 모시조개 수프와 등심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그는 “프랑스인들은 국물이 가난을 상징한다고 믿어 국물 요리를 즐기지 않는다.”며 프랑스 문화를 소개했다. 너무 바빠 아내에게 음식을 만들어주기가 쉽지 않고, 해준다고 해도 재료 값이 비싸다며 거절한다는 가족 얘기를 들려줬다. 우씨는 모시조개 입을 쉽게 벌리게 만드는 해감법을 알려줬다. 노하우는 조개를 체에 밭친 후 검은 비닐봉지를 덮어놓는 것. 주변이 깜깜해지면 조개가 편안한 맘에 입을 벌리고, 이때 나온 찌꺼기가 체 밑으로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전문가가 일깨워 준 프랑스 요리문화 올리브유 구별법도 소개했다.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은 다른 것과 섞지 않고 올리브를 그대로 짜서 처음 얻은 기름으로 최고급품이며, 퓨어(Pure)는 이미 한번 쓰인 올리브를 모아 다시 짠 것이라 알려줬다. 그래서 엑스트라 버진은 참기름처럼 음식 맛을 돋우거나 음식을 찍어먹는 데, 퓨어는 기름에 볶거나 튀길 때 사용하는 게 좋다고 했다. 올리브유는 플라스틱보다는 유리병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부 이경미(36)씨는 “음악이 귀를, 음식 향기가 코를 즐겁게 하고, 요리법까지 배우니 1석 3조”라고 말했다. 스테이크까지 완성되자 관객 4명을 뽑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화이트와인으로 맛을 낸 모시조개와 한우 꽃등심을 구워 만든 스테이크를 맛본 이들은 “담백하고 감칠맛이 난다.”며 감탄했다. 5인조 재즈밴드 포레스트 머더(Forest muther)가 나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삽입곡인 ‘Once upon a dream’ 등을 부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아카펠라·재즈등 2시간여 공연 우영희씨는 닭고기 커리소스 튀김말이와 아롱사태 장육, 바나나 구이를 직접 요리하며 입맛을 자극했다. 공연이 2시간 넘게 이어지자 퀴즈를 통해 독일 주방기업 휘슬러의 전골냄비, 압력솥과 뉴질랜드산 쇠고기 5㎏을 증정하기도 했다. 보이쳐가 영화 라이온킹의 삽입곡 ‘The lion sleeps tonight’과 장미를 열창한 것으로 공연은 막을 내렸다. 관객들은 이어진 파티에서 이날 선보인 요리를 맛봤다. 자녀와 함께 행사를 관람한 박영석(37)씨는 “요리에 관심이 많은데도 쑥스러워 강좌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서도 “가족들과 라이브 공연을 보고 요리법도 배워 재밌었다.”고 만족해했다. 다만 마이크가 중간에 작동하지 않는 등 운영 미숙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휘슬러 코리아는 “요리와 음악, 볼거리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연이라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면서 “매달 새로운 주제의 공연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5만원, 현대백화점 무역점 VIP회원은 무료. 문의 (02)6401-3815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닭고기 커리소스 튀김말이 만들기 -재료 춘권피 1팩(25장) 닭 가슴살 150g - 채 썰어 청주, 소금, 후추로 밑간한다. 불린 표고버섯 4장 - 채 썰어 준비한다. 호 부추 100g - 3㎝길이로 자른다. 카레가루 1큰술, 굴소스 1큰술, 마늘 -만드는 방법/ 1. 밑간한 닭고기는 녹말앙금을 1작은술 넣어 조물조물해 기름에 볶아낸다. 2. 팬을 달군 후 다진마늘과 파를 볶다가 청주 1큰술을 넣고 표고와 죽순을 넣고 볶는다. 3. 익혀낸 닭고기를 추가해 볶으면서 부추의 흰 부분을 넣고 굴소스 1큰술과 카레 1큰술, 후추를 넣고 부추의 잎부분을 넣는다. 4. 참기름을 넣고 재료를 꺼낸다. 5. 볶아낸 재료를 춘권피에 넣어 돌돌 말아 튀겨낸다. 표면이 갈색이 되면 꺼낸다. -소스 두반장 반큰술, 간장 2큰술, 물 3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 [코드로 읽는책] 단순하게 살기/짐 머켈 지음

    뷔페 파티에 초대된 당신. 운좋게도 맨 앞줄에 섰다. 형형색색으로 가득 쌓인 요리 앞에서 얼만큼 음식을 담아야 만족할 수 있을까. 이 뷔페 식탁을 오늘날의 세계 경제로 넓혀보자. 당신 뒤로 세계 각지의 60억 인구가 접시를 들고 기다린다. 이제 당신은 어떤 음식을 얼마나 접시에 담을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내가 가져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차지할 텐데…. 왜 이런 죄책감을 느껴야 하지?어서 먹자!’고 결론을 내린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갈등할 것이다. 미국의 환경운동가 짐 머켈이 쓴 ‘단순하게 살기’(홍대운 옮김·황소자리 펴냄)는 이같이 복잡한 생활속에서 ‘전체를 생각하는 소박하고도 단순한 삶’의 중요성과, 그런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구체적인 가이드북이다. 그렇다고 한가롭게 ‘환경예찬’을 하거나 웰빙·봉사활동·수련 등을 나열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레이건 정부 시절 최첨단 군사용 컴퓨터 개발자로 승승장구하던 저자가 지난 1989년 ‘엑손 발데즈호’ 기름 유출사고 현장을 목도한 뒤 환경운동에 뛰어든 만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과학적으로 개발해온 실천 도구들이 담겨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접목되는 ‘생태 발자국’의 측정과 ‘당신의 돈인가 삶인가’에 대한 고민,‘자연에서 배우기’ 등 3가지 도구다. 우리가 매일 먹는 각종 식료품에서부터 의류, 주거공간, 교통수단, 일상용품, 쓰레기에 이르기까지 반복되는 행동들이 지닌 환경영향력, 즉 우리가 사용하는 물질을 공급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자연이 소모되는지를 재는 도구가 바로 ‘생태 발자국’이다. 이를 통해 각자의 삶이 지속가능한지, 아니면 회복 불가능한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지속성이 생기려면 인류가 지구의 생산량을 사용하되, 그 생산능력이 회복되는 속도보다 느리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두번째 도구인 ‘돈과 삶에 대한 고민’은 일상적으로 사들이는 수많은 물건들이 실제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지 아닌지, 자신에게 맞는 경제 규모는 얼마인지 등을 파악함으로써 자신만의 가치 있는 인생을 재설계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몸과 마음을 재생시켜 지속가능한 생태계 안에서 차지해야 할 적정한 공간을 파악하려면 매일 한 시간 이상 자연속에서 시간을 보내라는, 단순하지만 필요한 도구까지 소개한다. 현대인에게는 ▲효과적으로 일해 수익을 증대시키자 ▲많을수록 좋다 ▲문제가 생기면 기술이 해결해 줄 것이다 등 소위 ‘세 마리의 성스러운 소’가 자리잡고 있다. 세탁기와 컴퓨터, 자동차 등이 시간을 절약해주며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물건 값이 내려가며 환경 보호에는 돈이 많이 들어가므로 환경친화적인 상품이나 유기농 식품을 값이 더 비싸다는 ‘신화’에도 사로잡혀 있다. 저자는 지속가능한 삶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소비사회가 이같은 잘못된 정보를 주입했다면서,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데만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걱정할 때라고 강조한다.1만 3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금 농촌에선] 수확앞둔 농심 5중고에 한숨만

    [지금 농촌에선] 수확앞둔 농심 5중고에 한숨만

    “수확을 허먼 뭐혀…. 판로가 있어야제. 시세도 뚜욱 떨어져 부렀어.” 추수를 앞둔 농촌 들녘에 한숨소리가 가득하다. 가뜩이나 어려운 판에 추곡수매제마저 폐지됐기 때문이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도 참아온 농민이지만 요즘 들어서는 주름살만큼이나 깊은 분노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쌀을 생산하는 호남지역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시름이 더 깊다. 늘어나는 쌀재고, 수입쌀 증가, 소비 감소, 추곡수매제 폐지, 가격폭락이라는 5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화난 농심은 쌀 관세화 유예협상에 대한 국회비준안 처리 결사반대 등을 외치며 정부차원의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넘쳐나는 쌀 재고 13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현재 쌀재고는 720만섬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쌀재고를 줄이기 위해 대북지원용 쌀을 10만t에서 40만t으로 늘리고 주정용쌀 방출도 20만섬에서 94만섬으로 대폭 늘렸다. 하지만 올 10월 쌀재고량은 672만섬으로 크게 줄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농협의 쌀재고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9월 전북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쌀은 54만 1000섬이었지만 올해는 3배 가까이 늘어난 147만섬에 이른다. 전남지역 미곡종합처리장은 줄도산이 우려된다. 재고량이 많은 북신안농협과 강진농협은 재고쌀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나주 동강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27만여가마를 사들여 도정한 뒤 20㎏ 쌀 1포에 4만 7000원 이상에 팔았으나 이제 3만 9000원에도 판매가 안돼 6억여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왜 늘어나나 국내 쌀 생산량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데 소비는 줄고, 수입량은 줄지 않아 계속 국내로 수입쌀이 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쌀 생산량은 3472만 8000섬이었지만 소비량은 2800만섬으로 672만 8000섬이 남아돈다. 게다가 수입쌀이 143만 5000섬이나 돼 816만섬이 공급초과다. 특히 중국산 찐쌀이 대량으로 수입돼 쌀재고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양곡관리법상 수입허가대상품목이 아닌 찐쌀은 50% 조정관세를 물고도 국내산의 절반 가격이다. 찐쌀은 떡방앗간, 음식점 등 대량소비처에 공급돼 국내산 쌀 소비를 위축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산 찐쌀 수입은 지난해 9633t, 올해는 1만t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은 2000년 93.6㎏에서 지난해에는 82㎏로 13.6㎏이나 줄었다. 올해는 81.1㎏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비축제 첫 도입 올해부터 추곡수매제가 폐지되고 공공비축제가 시작돼 쌀시장과 농촌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에 도입된 공공비축제는 정부가 국내 2개월 소비량인 600만섬을 비축하기 위해 수확기에 벼를 사들이는 정책이다. 그러나 추곡수매에 비해 물량은 적고 가격은 싸다. 지난해 추곡수매량은 493만 7000섬이었지만 올 공공비축량은 400만섬에 지나지 않는다. ●쌀값 폭락 현실로 예년 같은면 6∼9월 단경기(端境期)쌀값이 가장 비싸다. 하지만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단경기 쌀값이 가을 추수기보다 더 떨어지는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전북 김제, 정읍 등 호남평야의 산지 쌀값은 80㎏ 1가마에 14만 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 4000원보다 9.2%나 떨어졌다. 미곡종합처리장이 농민들에게서 사들이는 가격도 14만 2000원으로 지난해 15만 4000원보다 7.8% 하락했다. 전남지역 소비자 쌀값도 이 달 들어 80㎏ 1가마에 17만원대에서 16만원대로 떨어질 조짐이다. 이같은 쌀값 하락현상은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정기국회에서 수입쌀 시판이 비준될 경우 쌀값이 폭락할 수밖에 없다는 게 농민들의 주장이다. 더구나 쌀값을 좌우하는 중간상과 대량 소비처들이 쌀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 매입을 미루고 있어 쌀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고품질쌀 생산해야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농민들이 고품질쌀을 생산해야 수입쌀의 파고를 이겨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서는 밥맛이 좋은 우량종 보급, 벼 보관·가공시설 현대화, 새로운 영농기술 보급 등이 뒤따라야 한다. 박균식 전북도 농산유통과장은 “우량종 벼에 질소비료를 적게 사용해 쌀의 단백질 함량을 낮추고 가공·보관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고품질 쌀 생산만이 쌀농사가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농민들은 공공비축물량을 400만t에서 500만t으로 늘려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공공비축물량도 벼가 많이 출하되는 10월에 집중적으로 사들여야 가격폭락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는 찐쌀도 물량제한 등 비관세장벽 설치가 시급하다. 축산을 겸하는 복합영농, 체험관광·친환경농업 등 틈새농업의 육성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 최치봉기자 shlim@seoul.co.kr ■ 추곡수매제 폐지 이후 정부가 매년 특정가격으로 쌀을 사들이던 추곡수매제는 농가에 보조금을 주던 제도다. 농가안정을 위해 도입됐으나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돼 쌀 협상을 시작하면서부터 추곡수매제의 폐기는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정부는 대신 공공비축제를 도입했다. 이는 재해나 비상시에 대비해 국가가 일정 수준의 재화를 비축하는 것으로, 쌀을 매입해 비축해도 WTO 협정상의 보조금 감축 대상이 아니다. 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식량안보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총 소비량의 17∼18%에 해당하는 물량을 비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쌀로 환산하면 440만∼700만섬에 해당된다. 정부는 비축 규모를 국내 소비량의 17%이자 쌀 소비량 2개월분인 600만섬으로 정했다. 그러나 쌀 소비량을 고려,3년 뒤 재검토하기로 해 비축 규모는 점차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결정한 올해 공공비축용 쌀 400만섬은 지난해 추곡수매량 495만섬보다 95만섬 적은 양이다. 내년에는 수입쌀 물량 170만섬을 공공비축 물량에 전부 포함시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완전수매제 부활 투쟁할 것” 허 연(54) 전국농민회 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13일 “추곡수매제 폐지는 산지 쌀값의 폭락을 부추기고, 결국 농촌 붕괴를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며 “농촌 소득 보전에 대한 방안 마련과 ‘쌀 관세화 유예협상’에 대한 국회비준안 처리 저지를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허 의장은 “수매량을 500만섬 이상으로 늘려야 쌀의 시장가 폭락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의장은 “대만의 경우 쌀을 관세화한(시장을 완전 개방한) 2003년 산지 쌀값이 30%가량 폭락했다.”며 “당시 농민 반발이 거세지자 대만 정부는 ‘전량 수매제’를 부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최소시장 접근물량’(MMA)이 향후 10년간 0.4%씩 늘어나고, 그 물량이 시장을 잠식할 경우 가격 폭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정부가 권장하는 규모의 영농과 친환경 농법을 통한 경쟁력 확보 정책에도 한계가 있다.”며 “‘완전 수매제’ 부활만이 농촌을 살리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의장은 이같은 농민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농민 집회 등을 통해 이를 관철해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며 ‘강경투쟁’ 방침을 내비쳤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눈덩이 재고쌀 대책세워야” “농협의 벼 재고량은 위기상황입니다. 미곡처리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난해 쌀은 연말까지 소진이 어려워 묵은쌀로 해를 넘겨야 합니다.” 이상준(55) 농협전북본부장은 “팔리지 않는 벼를 보유하고 있는 조합이 안아야 할 금리와 매출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경영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쌀이 남아도는 것은 지난해 풍작으로 생산량이 많았지만 주5일제 실시 등으로 수도권의 쌀소비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가공용수입쌀 부정유통과 중국산 찐쌀의 수입확대로 국내산 저가 쌀시장이 잠식당하는 것이 쌀재고 증가의 주원인”이라며 “당장 벼를 수매해야 하는데 창고가 부족해 일부 물량은 야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그는 이어 “전남북과 충남 일부지역은 쌀생산은 많은데 비해 인구가 적어 재고과다로 인한 어려움이 더욱 크다.”면서 “농협쌀 재고를 시장기능에 맡겨 처리하기에는 물량, 가격, 시기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농협쌀 재고증가는 올가을 햅쌀수급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재고쌀을 시장에서 격리시켜 인수하는 정부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모자란 미곡종합처리장의 건조, 저장시설을 늘리기 위한 정부특별회계에서의 자금지원도 농민들에게 필요한 사안 가운데 하나다. 특히 국내산 우량미 소비를 위축시키는 중국산 찐쌀의 수입물량 제한 등 특단의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그는 “수입쌀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은 고품질쌀 생산밖에 없다.”면서 “저온저장시설, 완전미시설 등 미곡종합처리장시설 현대화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현대車 파업 노조만 배 불렸다

    현대車 파업 노조만 배 불렸다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이 지난 8일 밤 비교적 짧은 기간인 11일만에 타결됐다. 노조는 두둑한 임금을 챙겼고 사측은 유연한 인력배치 등을 얻어 노사 모두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발생한 원가 인상 요인은 고스란히 소비자와 협력업체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챙길만큼 챙긴 노조 이번 임단협에서 노조는 기본급 8만 9000원(기본급 대비 6.91%, 통상급 5.73%) 인상, 성과급 300%, 타결격려금 200만원, 설·추석 귀향비 3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인상, 수당소급분 108만원 등 적지 않은 소득을 올렸다. 귀향비는 애초 50만원으로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판 협상과정에서 사측이 30만원 더 올려줬다. 기본급 인상만으로도 연봉이 100만원 이상 올랐고 이로 인해 상여금(700%)도 60만원 가량 오른다. 성과급 300%는 390만원에 해당한다. 귀향비 인상분 100만원에 그동안 질질끌던 수당소급분까지 더하면 이번 파업으로 조합원 1인당 758만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개인연금 지원 명목으로 월 2만원이 통상임금에 포함됐다. 현대차노조가 94년을 제외하고 매년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해할만한 대목이다. 25년 이상 근속 조합원 부부동반 해외여행도 눈에 띈다. 올해 2000명,4∼5년 뒤에는 매년 5000명이 해당되는데 여행경비를 200만원으로 잡으면 4∼5년 뒤에는 매년 200억원이 소요된다. 여행을 가지 않으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조합원 자녀가 특수목적고에 진학할 경우 일반고 학비를 초과한 금액의 절반을 회사가 부담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특목고 학비도 일반고 학비와 동일하게 지급했었다. 특목고는 연간 학비가 400만∼700만원으로 일반고(150만원)보다 훨씬 비싸다. 노사협의를 거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2009년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키로 한 것도 노조에 유리하다.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근무와 잔업이 없어지면서 근로시간은 단축되지만 임금손실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노사관계 새 틀 짜는 현대차 현대차는 이번 노사협상에서 생산공장의 효율적인 인력운용에 커다란 걸림돌이 돼왔던 ‘배치전환의 제한’을 완화키로 한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물론 더 유연한 기준을 노사가 논의해 보자는 수준의 합의여서 실제 회사가 원하는 만큼 유연하게 인력을 배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동차업계는 또 현대차가 파업기간 4만 2707대 생산차질로 빚어진 5910억원의 매출손실도 이후 잔업과 특근으로 상당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얼핏 사측에 불리해 보이는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도 긴 안목에서 보면 현대차가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짤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주간연속 2교대제로 가동시간과 생산량이 20% 축소되지만 2008년까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확장전략이 마무리되면 국내 생산물량에 대한 의존도가 현저히 줄기때문에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은 올해 323만대, 내년 327만대,2007년 331만대로 거의 바뀌지 않지만 해외생산은 올해 97만대에서 2007년 202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노조를 달래가면서 국내비중을 줄이게 되면 노사관계에서 그동안 끌려다니던 사측이 주도권을 쥘 수 있다. ●파업피해는 소비자, 협력업체로 올해 예상 물가상승률 3%의 두배가 넘는 임금인상 등은 상당부분 차량가격으로 전가될 전망이다. 파업으로 출고 차질을 빚었던 차량을 잔업과 특근으로 추가 생산할 경우 잔업·특근수당이 정규수당의 150∼350%에 달하기 때문에 원가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현대차가 이윤을 포기하지 않는 한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대차는 “차값을 인위적으로 인상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매출감소로 이어질텐데 누가 임금인상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차값을 임의로 올리겠느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내수의 경우 이미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75%에 달해 ‘대안’이 마땅찮은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차값 인상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협력업체로부터 납품받는 부품가격을 인하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현대차는 “세계 모든 자동차회사들과 똑같이 협력업체와 원가절감 방안을 협의하겠지만 파업 때문에 부품가를 깎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사는 임단협에서 사내 비정규직 기본급 인상분을 정규직의 93%인 8만 2770원으로 정하고 성과급 300%에 합의하는 등 비정규직 처우개선에도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규직이 격려금으로 200만원을 받는 반면 비정규직은 120만원에 불과하고 연간 160만원인 명절 귀향비 혜택도 없어 비정규직의 ‘박탈감’은 오히려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高유가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高유가

    국제유가가 연일 급등해 70달러선을 오르내리면서 제3차 오일쇼크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1ℓ의 가격도 1600원을 넘어서는 등 고유가가 가뜩이나 움츠린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형 허리케인까지 발생해 멕시코만의 석유생산시설에 피해를 줌으로써 원유가격을 끌어올렸다. 이에 미국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해 치솟는 유가를 잡으려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70년대의 오일쇼크 오일쇼크(석유파동)는 70년대에 두차례 있었다.1973년이 1차이고 1978년이 2차다. ▲제1차 오일쇼크 1973년 10월6일 발발한 중동전쟁(아랍 이스라엘 분쟁)이 10월17일부터 석유전쟁으로 비화해 세계 경제를 위기에 빠뜨렸다.(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속 걸프만 6개 원유생산국은 10월16일 원유 가격을 17% 인상하고 이스라엘이 아랍 점령지역에서부터 철수하고 팔레스타인의 권리가 회복될 때까지 매월 원유생산을 5%씩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석유를 무기로 사용하기로 선언한 것이다. 이듬해 원유생산국들은 원유가를 또 인상해 단기간에 4배 가까이 원유가격을 올렸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제품 생산량이 줄어들고 가격이 올라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닥쳤다.OPEC은 원유가격의 결정권을 장악, 자원민족주의를 강화시켰다. ▲제2차 오일쇼크 1978년 12월 OPEC 회의는 유가를 14.5% 인상했다. 이때 세계 석유공급량의 15%를 점유하고 있던 이란은 국내의 정치적 혼란을 이유로 석유생산을 대폭 줄이고 수출을 중단했다.1980년 8월 이란·이라크 전쟁이 일어나 원유가의 폭등에 부채질을 했다.1차 석유파동 이후 배럴당 10달러선을 조금 넘던 원유가격은 20달러선을 돌파했고, 현물시장에서는 배럴당 40달러까지 치솟았다. 단 5개월 사이에 2.6배 상승했다. 2차 오일쇼크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어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고 물가를 상승시켰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물가는 무려 32%나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의 경상수지는 1978년의 116억 달러 흑자에서 1979년 322억 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도 1980년의 경제성장률은 -5.7%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어떻게 결정되나 국제 거래 가격 기준이 되는 유종은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생산되는 두바이유(Dubai), 미국의 서부 텍사스에서 뉴멕시코에 이르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서부텍사스 중질유(WTI·Western Texas Intermediate), 영국 북해지역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Brent)가 있다.WTI유와 브렌트유가 주로 선물로 거래되지만 두바이유는 중동권과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된다. 미국은 세계시장의 4분의1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WTI 가격이 세계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뉴욕상품거래소(NYMEX·New York Mercantile Exchange)에 선물로 거래되는 WTI는 API(미국석유협회)가 정한 비중 40도 정도의 초경질 원유이며 유황 성분이 0.24%로 매우 낮아 가격이 비싸다. 유황 성분이 적으면 정제비가 적게 들고 가격이 비싼 휘발유와 나프타 등 고급 유류가 많이 생산된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78%를 중동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두바이유의 영향을 주로 받는다. ▲전략비축유 미국이 1973년 석유위기 이후 전쟁이나 수급차질 등에 대응하기 위해 비축해 놓은 석유로,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에 접한 멕시코만의 소금동굴에 약 5억 7100만 배럴이 저장되어 있다. 다른 국가들도 양에서 차이가 있지만 비축유를 저장하고 있다. ●국제유가 왜 오르나 유가가 오르는 첫째 이유는 원유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OPEC은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 않아 수급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석유소비 증가를 OPEC의 생산능력이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외환보유고가 세계 2위인 중국은 전략비축유를 확대하는 데 외환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올 1·4분기 하루 8380만 배럴이던 전 세계 석유 수요는 4분기에는 하루 평균 8590만 배럴로 210만 배럴 늘어날 전망이지만 산유국들의 추가 생산 능력은 이에 못미친다. 유가 상승의 또다른 원인은 이라크 전쟁 등으로 중동 지역의 정세가 불안한 것과 북미 지역의 자연재해를 들 수 있다. 원유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원유를 사재는 투기세력들도 원유가를 올리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유가의 상승은 우선 원유수입금액 자체가 증가함으로써 경상수지를 악화시킨다. 원유를 원료로 쓰거나 에너지를 많이 쓰는 석유화학, 철강, 제지, 섬유 등의 채산성이 떨어져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게 한다. 수출 대상국과 세계 전체의 경기 악화는 우리의 전체적인 수출량 감소를 부른다.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 국내 물가도 오르고 내수는 침체된다. 운송료 인상으로 산업경쟁력이 떨어진다. 유가가 연평균 10달러 상승하면 제조원가 및 수출단가를 상승시켜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은 연간 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경상수지 흑자가 7.5억달러 감소하고 경제성장률은 0.1% 하락한다는 분석도 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유가 상승에 대처하는 방법은 범국민적인 절약과 대체에너지 개발, 해외자원개발, 장기적으로는 산업의 석유의존도를 낮추는 것 등이 있다.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책을 유도하고 더 심각해지면 자동차 부제 운행 등을 강제로 실시할 수 있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전기 코드만 빼두는 것만으로 전기사용량의 10%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대체에너지는 원자력, 태양력, 풍력, 수력, 수소연료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정부는 2011년까지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총 1차 에너지의 5%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태양력이나 풍력 등은 개발비가 많이 드는 만큼 에너지 생산량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 포인트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짚어보고 정부와 국민들이 어떤 대응책을 실천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 [역세권 아파트 탐방] 마포구 상암택지지구

    [역세권 아파트 탐방] 마포구 상암택지지구

    ‘미래 투자가치+풍성한 녹지’. 서울 마포구 상암택지지구(56만평)는 10년안에 최첨단 신도시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큰 지역이다.10년 전만 해도 인근에 난지도 쓰레기장이 있어 주거지역으로의 입지는 떨어지는 곳이었다. 이후 1997년 택지지구로 지정되고 2001년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섰으며 이듬해 쓰레기장은 월드컵공원(105만평)으로 탈바꿈했다. 단지 건설은 현재 50% 정도 진척된 상태. 아직은 일대에 공사 구간이 많아 먼지가 흩날리고 소음도 들려온다. 오는 2012년까지 택지지구에 MBC 등 방송사와 외국계 IT(정보통신) 회사 등이 들어설 17만 2000평 규모의 최첨단 디지털미디어센터(DMC)가 완성될 예정이다. 상암산과 매봉산 등 녹지까지 갖추고 있어 발전 기대감에 수년째 가격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2년까지 17만평에 DMC·2년 안에 학교 12개 건립 ‘T’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볼 때 오른쪽 아래는 1·2·3동, 왼쪽 아래는 4·5·6·7동이다.4·5·6·7동을 ‘ㄱ’자로 둘러싼 디지털미디어시티가 2012년까지 조성된다. 1단지(820가구)는 50년 영구 임대 아파트여서 거래는 안된다.2단지(657가구)는 17∼20층 7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22·25평형이 있다.201∼204동 10층 이상은 매봉산을 전망할 수 있어 가격대가 비교적 높다. 25평형의 경우 10층 이상은 3억 5000만원으로 그 아래층들보다 1000만원 이상 높다.3단지(540가구)는 9∼20층 9개동 총 540가구로 33평 단일 평형이다. 월드컵공원 조망이 가능하다.2·3단지 모두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이 도보로 10여분 거리다. 6(484가구)·7(733가구)단지는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나 8월 말 현재 아직까지 조경 공사를 마무리짓지 못했다.9월 현재 6단지 33평형의 매매가는 5억 5000만∼6억원.3월보다도 5000만원이 높게 호가된다. 분양가가 2억 6000만원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벌써 웃돈만 2억 5000만원 이상 붙은 셈이다. ●1·2·3·6·7단지 입주… 4·5단지는 이달·내년 10월 집들이 그러나 전세가는 낮다.33평형 전세가 1억 4000만∼1억 6000만원으로 매매가의 20%대 수준이다. 주변 기반시설이나 편의시설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고 인근 디지털미디어시티가 공사 중이라 소음과 먼지가 많다. 집주인들이 입주 시기를 2∼3년 뒤로 미뤄 전세 물량이 많기 때문. 수색역까지 도보 20분 이내다. 9월 말 입주를 시작하는 5단지(436가구)도 6·7단지와 마찬가지로 수색역까지 거리가 있다. 4단지(761)는 2006년 10월 입주를 시작한다.16∼26층 12개동 총 761가구로 33·40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은 5월이었지만 동·호수 추첨이 2006년 3월에 예정되어 있어 매수 시기를 그 때까지 늦추는 편이 좋다. 410·411·412동 1∼26층 1,2호 라인에 각각 52가구씩 위치해 있는 일반분양분은 남남서 방향이어서 일조량이 풍부하다. 분양가는 층에 따라 1∼7군까지 나뉘며 7군으로 불리는 410동과 411동 1층의 4가구가 4억 9000여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410동과 411동 24∼26층과 412동 18∼26층에 위치한 1군(30가구)은 5억 2000여만원으로 비싸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이 역시 도보로 20분 이내다.5단지와 함께 디지털미디어시티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내년 초 분양 DMC일대 주상복합 관심 가져볼 만 상암택지지구내 일반 아파트는 분양이 마무리되었지만 디지털미디어시티 일대에 세워질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은 많이 남아 있어 이 지역 분양을 원한다면 주상복합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국민임대주택인 8단지는 2006년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상암단지는 차량 5분 거리의 월드컵경기장에 위치한 대형 할인점 까르푸를 이용할 수 있다. 그 인근에 마포농수산물시장도 있다. 현재 학군으로는 상암초등학교뿐이지만 2007년 4·5·6·7단지에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각 1개씩 들어선다. 제2 자유로와 월드컵대교(2008년 예정), 경의선과 신공항철도(2009년 예정)가 차례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가격 상승 요인이 많다. 단, 디지털미디어시티가 완성되는 2010∼2012년까지 먼지와 소음은 감수해야 한다. ●공사 소음·미흡한 교통 여건이 흠 이밖에 현재로선 미흡한 교통여건이 문제다. 대중교통으로 지하철 6호선이 있지만 걸어서 15분이 넘게 걸리고 버스 노선도 부족하다. 인근 지역으로의 연계성도 떨어지고 기반시설도 아직은 미흡하다. 지난해 말 서울시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지어질 130층짜리 국제비즈니스센터 사업자 선정을 유보해 사업에 차질도 빚고 있다. 월드컵 6단지 부동산뱅크 조수인 대표는 “주변환경이 구비되지 못해 다소 비싸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도 가격이 더 높아졌다.”면서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톱 셀러] 돼지고기에도 ‘귀족’ 있습니다

    [톱 셀러] 돼지고기에도 ‘귀족’ 있습니다

    올 추석 쇠고기보다 더 비싼 명품돼지고기 한번 맛 보세요. 농협은 지난달 12일부터 안성목장에서 유기농으로 생산한 유기농 돈육을 하나로클럽과 롯데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유기농 돈육으로 인증받은 것으로 목살의 경우 100g당 3210원으로 일반 돼지고기보다 평균 3배 이상 비싸다. 특히 유기농 삼겹살은 100g에 무려 4290원으로 보통의 쇠고기보다도 더 비싸다. 유기농 돼지고기란 수정란 이식이나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은 돼지에게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유기농 사료만을 먹여 키운 것이다. 또 사육밀도 완화 등 동물복지가 고려된 친환경 속에서 키워진 일종의 귀족 돼지고기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돼지의 기본적인 활동과 생리를 고려한 넓은 사육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사육돼 육질이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난다. 일반 돼지고기보다 지방함량이 적은 게 큰 특징이다. 무엇보다 유기농사료를 먹고 자라 일반 돼지고기보다 축산물 안전성이 훨씬 높다. 일주일에 5∼7마리 정도가 부위별로 한정 판매되고 있어 구하는 데 다소 어려운 점이 단점이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2주에 1회 정도 출하되고 있는 관계로 추석 선물세트로는 9월14일과 15일에만 출시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펀드 판매수수료 ‘폭리’

    펀드 판매수수료 ‘폭리’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주식형 펀드를 판매하며 챙기는 판매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운용수수료보다 3배나 높고, 외국의 판매수수료에 비해 두배나 비싸다. 이 때문에 펀드 운용사들은 펀드 수요가 늘어도 경영 악화에 허덕이고, 이는 가입자의 투자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곰과 왕서방의 관계 4일 한국은행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식형 편드의 평균 보수율(수수료율)은 지난해 182bp(수익률 기본단위·1.82%)에서 250bp로 높아졌다. 투자액의 2.50%를 매년 수수료로 뗀다는 의미다. 반면 펀드 선진국인 미국의 연평균 보수율은 대체로 125bp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펀드 수수료가 두배 비싼 셈이다. 주식형 펀드의 수수료는 판매수수료 1.8%, 운용수수료 0.6%, 수탁수수료 0.1%로 구성된다. 펀드 투자액이 1000만원이라면 18만원은 은행이나 증권사가 챙기고,6만원은 자산운용사가 떼며,1만원은 결제 은행이 가져간다. 판매만 전담하는 은행·증권사가 투자전략을 세우고 직접 수익을 내야 하는 자산운용사보다 3배 많은 수고비를 받는 셈이다.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에 번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만하다. 미국의 판매수수료와 운용수수료의 비중은 각각 0.47%,0.78%로 운용수수료가 높다. 머니마켓펀드(MMF)의 판매수수료는 아예 없다. ●펀드 보다 짧은 CEO 수명 요즘 주식형 펀드의 열풍이 대단하지만 자산운용사의 수익은 되레 감소했다. 은행 등은 ‘풍년가’를 부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국내 46개 자산운용사의 세전이익은 2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2억원)에 비해 24.0% 감소했다.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96조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59억원)에 비해 23.4% 늘었는 데도 수익은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일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6조 59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 6318억원) 보다 81.6%나 증가했다. 국내 55개 증권사의 1·4분기 순이익은 33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53억원)보다 136.1%나 급증했다. 자산운용사의 실적 악화와 취약한 경쟁력은 운용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펀드 1개의 수명(3∼5년)보다 짧은 기형적 현상의 원인이 된다. 중앙대 조성일 교수는 “피델리티 60년, 뱅가드와 핌코 각 30년 등 세계적인 펀드의 CEO는 반평생 한자리를 지키며 안정된 리더십과 우수한 투자시스템을 구축했지만, 국내 CEO는 2년 임기가 대부분이어서 간접투자시장의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적금보다 5배 수입 판매수수료의 비중이 운용수수료보다 높은 이유는 은행과 증권사의 지점이 수천개나 되는 데다, 운용사는 펀드를 판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은행은 증권사와 달리 펀드 수수료 외에 계좌이체 수수료까지 가입자에게 물리고 있다. 즉 A은행 거래인이 B은행에서 적립식펀드에 가입했다면,A은행에서 B은행으로 매월 빠져나가는 불입금에 대해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똑같은 펀드라도 증권사에서 가입하면 은행에 지불할 수수료를 증권사가 부담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은행이 1억원의 적금을 유치해도 연간 수익은 20만원도 안되지만 1억원짜리 펀드를 판매하면 연간 100만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며 왜곡된 수수료 구조를 꼬집었다. 반면 시중은행 관계자는 “판매수수료에는 상담서비스, 투자설명서 배포, 전산처리 등의 비용이 포함돼 있어 결코 비싸지 않다.”면서 “은행의 펀드판매가 부진하면 운용사는 목표 수탁고를 채우지 못해 회사 유지도 어려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성균관대 박영규 교수는 “펀드 수수료를 연 2.5%씩, 투자기간 4년 동안 10%를 떼고 나면 투자를 한다고 해서 무슨 돈이 남겠느냐.”면서 “차라리 수수료를 판매 첫 해에는 판매사에 몰아주고 이듬해부터는 낮은 비율을 적용해 운용사만 챙기도록 한다면 장기적으로 수수료율이 낮아지고,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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