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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막판 무더기 사면 남발…‘로비스트’ 측근들 수임료 특수

    트럼프 막판 무더기 사면 남발…‘로비스트’ 측근들 수임료 특수

    임기 막판 무더기 사면을 감행한 도널드 트럼프(얼굴) 대통령의 무리수 행보가 엉뚱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측에 사면을 청탁하려는 ‘로비 산업’이 때아닌 호황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로비스트로 자원, 수임료를 적극 챙기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방 검사 출신으로 백악관에 사면 관련 조언을 해 오던 브렛 톨먼이 최근 특수를 맞은 사면 로비스트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톨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친을 비롯해 3명의 사면·감형에 기여했다고 홍보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그의 고객 목록엔 러시아 스캔들과 같은 정치적 사건에 연루된 이들뿐 아니라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는 아칸소주 전 상원의원의 아들, 마약 거래 다크웹인 ‘실크로드’ 설립자들이 포함됐다. 톨먼은 사면 로비 수임을 맡아 수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또 중앙정보국(CIA) 출신으로 기밀정보인 CIA 고문 정보를 공개해 유죄 판결을 받은 존 키리아쿠가 트럼프 대선 캠프 고위급 고문 출신인 캐런 지오르노에게 착수금으로 5만 달러(약 5500만원), 성공보수로 또 5만 달러를 약정했다고 보도했다. 키리아쿠 사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나선다면 200만 달러를 내야 한다는 제안도 오갔다고 한다. 줄리아니는 그러나 키리아쿠와 만난 적도 없고, 관련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지오르노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였다 2018년에 사임한 존 다우드, 그리고 맷 슐랩, 마크 카원과 같은 친(親)트럼프 행정부 로비스트들이 사면권 로비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패배가 굳어질수록 사면 로비는 더 활발해지는 양상도 포착됐다. 사면권을 쓸 수 있는 시한이 촉박해질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더 과감하게 사면권을 ‘남용’할 것이란 기대가 퍼진 까닭이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사면권에 제한을 거의 두지 않았고,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비판 여론을 무릅쓰고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사면을 감행해 왔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무려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사면과 감형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기 말 사면 남발은 역사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거의 찾을 수 없는 드문 일이다. 다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기 말 176명을 무더기 사면·감형하는 과정에서 수십만 달러가 오간 일이 있다고 NYT는 소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트럼프 막판 사면의 나비효과… ‘사면 로비’ 때아닌 호황

    트럼프 막판 사면의 나비효과… ‘사면 로비’ 때아닌 호황

    임기 막판 무더기 사면을 감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수 행보가 엉뚱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측에 사면을 청탁하려는 ‘로비 산업’이 때 아닌 호황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로비스트로 자원, 수임료를 적극 챙겼다. 연방 검사 출신으로 백악관에 사면 관련 조언을 해오던 브렛 톨먼이 최근 특수를 맞은 사면 로비스트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톨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친을 비롯해 3명의 사면·감형에 기여했다고 홍보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그의 고객 목록엔 러시아 스캔들과 같은 정치적 사건에 연루된 이들 뿐 아니라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는 아칸소주 전 상원의원의 아들, 마약 거래 다크웹인 ‘실크로드’ 설립자들이 포함됐다. 톨먼은 사면 로비 수임을 맡아 수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또 중앙정보국(CIA) 출신으로 기밀정보인 CIA 고문 정보를 공개해 유죄 판결을 받은 존 키리아쿠가 트럼프 대선 캠프 고위급 고문 출신인 캐런 지오르노에게 착수금으로 5만 달러(약 5500만원), 성공보수로 또 5만 달러를 약정했다고 보도했다. 키리아쿠 사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나선다면 200만 달러를 내야 한다는 제안도 오갔다고 한다. 줄리아니는 그러나 키리아쿠와 만난 적도 없고, 관련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지오르노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였다 2018년에 사임한 존 다우드, 그리고 맷 슐랩, 마크 카원과 같은 친(親)트럼프 행정부 로비스트들이 사면권 로비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패배가 굳어질수록 사면 로비는 더 활발해지는 양상도 포착됐다. 사면권을 쓸 수 있는 시한이 촉박해질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더 과감하게 사면권을 ‘남용’할 것이란 기대가 퍼진 탓이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사면권에 제한을 거의 두지 않았고,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을 무릅쓰고 퇴임 한달 전쯤인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사면을 감행해왔다. NYT는 임기말 사면 남발이 역사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거의 찾을 수 없는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기 말 176명을 무더기 사면·감형하는 과정에서 수십만 달러가 오간 일이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트럼프 취임식 빠지고 앤드루스 기지에서 환송행사, 군 의장 행사도

    트럼프 취임식 빠지고 앤드루스 기지에서 환송행사, 군 의장 행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의회 의사당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공군기지에서 전례 없는 퇴임 행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취임 선서를 하기 직전인 20일 오전 백악관을 출발해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한다. 여기에서 송별 행사를 갖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바이든이 취임 선서를 하기 전에 에어포스원을 끝까지 이용하겠다는 속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가 기지에서 군 의장 행사를 한다고 보도했다. WP는 “최근의 어떤 대통령도 후임 대통령 취임식 동안 자신의 송별 행사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레드카펫에서 군의 예우를 받으며 군악대 연주 속에 출발하길 원하지만 계획은 유동적인 상태이며, 플로리다 도착 후에는 집회를 열어 고별 연설을 하길 희망했지만 가능성이 작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다. 지금까지 퇴임하는 대통령 부부는 후임 취임식에 참석하고 나서 군 헬기를 타고 정부 전용기가 있는 공군기지로 간다. 거기서 전용기를 타고 일반 시민으로서 그들이 가고자 하는 곳 어디든지 간다는 게 WP의 설명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앤드루스 기지로 이동, 대통령 전용기로 캘리포니아로 향했다. 트럼프가 취임한 터라 대통령 전용기였지만 마린원이 아닌 ‘이그제큐티브원’, 전용기는 에어포스원이 아닌 ‘특별 항공임무 28000’이라는 식별부호를 부여받았다.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 리무진 ‘비스트’에 오른 뒤 델라웨어행 암트랙 열차를 타기 위해 워싱턴DC의 유니언역으로 갔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9년 1월 오바마 취임식 참석 후 앤드루스에서 군에 작별을 고하는 간단한 송별식을 했다. 이후 전용기를 타고 고향 텍사스로 떠났다. 그의 부친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서 앤드루스 기지로 이동해 대통령 전용기로 휴스턴으로 갔다. 클린턴은 2001년 앤드루스에서 뉴욕행 특별기편에 몸을 실었다. 후임자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통령은 1869년 앤드루 존슨 이후 처음이다. 존슨 전 대통령 역시 트럼프처럼 하원으로부터 탄핵당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불참 선언에 “잘된 일”이라며 “내가 그에 관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관념조차 뛰어넘었다. 이 나라의 골칫거리였고 전 세계에서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송 행사를 마친 뒤 플로리다로 날아가 팜비치에 위치한 개인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낼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겨울 백악관’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려온 마러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연시 연휴 등에 자주 찾던 곳이다.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2의 고향’이기도 하다. 평생 뉴요커로 살았던 그는 2019년 9월 말 주소지를 뉴욕 맨해튼에서 팜비치로 옮겼다. 백악관 참모들 가운데 일부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 밑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쿠슈너 선임보좌관은 적어도 일정 기간은 마이애미에서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지낼 계획이라고 한다. 앞서 이방카-쿠슈너 부부가 마이애미 해변 인근 섬에 있는 ‘인디언 크리크 빌리지’ 주택용지를 매입한 사실이 지난 연말 전해지면서 이방카 보좌관의 2022년 플로리다주 연방상원의원 출마설이 돌기도 했다. 백악관 집무실 운영국장이자 수행원인 릭 루나, 몰리 마이클 부보좌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참모인 캐시디 허친슨 등이 마러라고에서 그를 보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루나의 부인인 캐시디 루나 부보좌관은 쿠슈너 밑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과 질 바이든 여사는 취임식 전날인 19일 백악관 인근의 대통령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국무부가 바이든 부부에게 초청장을 발송했고, 바이든 당선인은 관례에 따라 이를 수락했다고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옵티머스 로비스트’ 신모씨 등 첫 재판 “공소사실 과장” 주장

    ‘옵티머스 로비스트’ 신모씨 등 첫 재판 “공소사실 과장” 주장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이권사업 성사를 위해 불법 로비활동을 한 의혹을 받는 브로커들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이 과장됐다”고 주장하며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는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57)씨와 김모(57)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신씨 측 변호인은 이날 “검찰이 공소장에서 신씨가 검찰과 법원, 정관계 인맥을 과시하며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고, 김씨에 대해서도 신씨의 비서실장, 기씨는 신씨의 대외연락책이라고 기재했는데 이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씨가 옵티머스로부터 합계 9억원을 지급받았다는 공소사실도 과장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옵티머스에서 ‘신 회장’으로 불리며 핵심 로비스트로 꼽혀온 신씨는 금융권 로비 명목으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옵티머스의 돈세탁 창구로 지목된 선박 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해덕) 임시 주주총회와 관련해 김 대표를 상대로 소액주주 대표에게 돈을 제공한다고 거짓말해 총 10억원을 뜯어낸 사기 혐의도 있다. 검찰은 또 신씨가 해덕 소액주주 대표에게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6억 5000만원을 건넸다고도 보고있다. 신씨의 변호인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신씨와 함께 옵티머스 이권 사업을 위한 불법 로비를 한 혐의를 받는 김씨 측 변호인도 “이 사건이 지나치게 과장되고 부풀려졌다”며 “처신을 잘못한 점은 있지만 공소사실 상당 부분 피고인이 억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자신은 신씨와 도주 중인 로비스트 기모(55)씨를 회장으로 모시고 일을 했을 뿐 범죄에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신씨와 김씨 측은 모두 검찰이 공소장 일본주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공소장 일본주의는 검사가 피고인을 기소할 때 공소장 외에 다른 서류나 증거물을 첨부해 제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다. 검찰은 신씨와 김씨 외에도 옵티머스의 또다른 브로커로 지목된 정영제(58)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와 언론인 출신 손모(57)씨 등을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우리가 그토록 파스타에 열광하는 이유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우리가 그토록 파스타에 열광하는 이유

    와인과 흔치 않은 음식을 곁들이는 콘셉트의 비스트로를 연 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이 무얼까 확인해 보니, 이런, 파스타였다. 이탈리아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시칠리아에서 요리를 배워 온 셰프가 파스타를 많이 파는 게 이상한 일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사실 파스타만큼은 ‘덜’ 팔고 싶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에 와 보니 파스타는 더이상 특별한 음식이 아니었다. 이미 차고 넘치는 이탈리안 식당들이 저마다 파스타를 만들어 파는데 굳이 숟가락을 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더 다양한 음식을 맛보여 주고 싶다는 요리사의 고집이자 욕심으로 파스타 메뉴를 없애려 했다. 하지만 그래도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주위의 조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매번 소스가 바뀌는 파스타를 만들었는데 결국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자국 음식 말고 가장 많이 먹는 외국 음식은 무엇일까. 맞다. 바로 파스타다. 이탈리아 사람들만 파스타를 주식처럼 먹는 게 아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일본, 중국에서도 즐겨 먹는다. 물론 한국인도. 유럽뿐 아니라 어디를 가든 파스타를 만드는 식당을 찾아볼 수 있고, 슈퍼마켓에 가면 다양한 면과 소스를 만날 수 있다. 아마 한국도 짜장면을 제치고 파스타가 ‘국민 면요리’의 위상을 거머쥔 듯해 보인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무난하게 즐기는 파스타는 어째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됐을까.이탈리아에서 파스타는 단순히 가늘고 긴 면 요리만이 아니라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요리를 통칭한다. 파스타는 크게 반죽 성질에 따라 건면과 생면으로 나뉜다. 건면은 단단한 경질밀을 반죽하고 면을 압착해 뽑아낸 후 건조한다. 수분이 거의 없어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식감이 단단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스파게티면은 건면에 속한다. 생면은 건면과는 정반대 지점에 있다. 경질밀이 아닌 부드러운 밀가루에 물 대신 주로 달걀을 넣어 만든다. 우리의 칼국수나 수제비와 같은 식감인데 필요에 따라 경질밀을 섞어 입안에서 씹히는 맛을 살리기도 한다. 감자와 밀가루를 섞어 만든 뇨키도 파스타의 일종이라고 보면 된다. 만드는 방식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먼저 면의 형태로 소스와 함께 먹는 파스타가 있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면 모양새의 스파게티와 링귀니, 페투치니를 포함해 펜네, 마카로니, 푸실리 등 짧은 파스타도 포함된다. 끓는 물에 익힌 후 토마토소스나 오일소스 등에 버무려 먹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만두처럼 각종 소를 채운 파스타가 있다. 주로 이탈리아 중북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크기나 모양에 따라 라비올리, 토르텔리니, 아뇰로티 등 각각 이름이 있다. 다 똑같아 보이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귀신같이 구분한다. 대부분 생면으로 만들며 만둣국처럼 고기나 채소로 만든 수프인 브로도에 넣어 먹는다. 오븐에 구워 만드는 파스타도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라자냐다.사실 이탈리아에서도 파스타가 대중적인 음식이 된 건 비교적 근래 일이다. 중세 무렵 아랍인들은 이탈리아 남부의 섬 시칠리아에서 건면 파스타를 생산했고, 북부에서는 생면 파스타가 등장했는데 당시 꽤 값비싼 식재료였다. 서민들이 파스타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된 건 18세기에 이르러서다. 산업화로 공장이 들어서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기근 대책으로 파스타가 공급되기 시작했고 배고픔을 해결하는 주요 음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파스타의 장점이자 미덕은 만들기가 의외로 간편하다는 점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건 언제 어디서나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필요한 건 오로지 어떤 소스를 곁들이냐는 문제다. 어떤 면을 사용하고 어떤 소스를 만드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변주가 가능한 게 파스타의 매력이다. 김치, 명란, 먹다 남은 시금치나 스팸을 넣어도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린다. 만드는 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한 요리기도 하다. 이탈리아에서 다양한 파스타를 맛보며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파스타의 본질은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라고. 파스타에 정답은 없다. 이탈리아 각 지역마다 존재하는 독특한 파스타들은 그 지역 사정에 따라,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창조돼 왔다. 나폴리에서는 나폴리에서 나고 자란 재료로, 시칠리아에서는 시칠리아의 재료로 파스타가 완성된다. 이탈리아를 떠나도 마찬가지다. 어디에서나 적응할 수 있는 요리, 이것이 파스타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 [단독] 前언론인 ‘옵티머스’ 연루, 구치소 확진으로 드러나

    [단독] 前언론인 ‘옵티머스’ 연루, 구치소 확진으로 드러나

    지난해 11월 불거진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검찰을 대상으로 한 로비 의혹 수사 상황이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일부 뒤늦게 드러났다. 해당 의혹은 정관계 로비 의혹에 집중됐던 옵티머스 수사가 전현직 검찰 인사가 거론되는 ‘검찰 로비’ 의혹으로 번지는 계기가 됐지만 수사는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최근 구치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수사 상황까지 불가피하게 노출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지난달 30일 전직 언론인 손모씨를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손씨는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인물로 구속 기소 사실도 알려지지 않았다. 구속 이후 손씨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구속집행이 정지되는 과정에서 손씨의 범죄 혐의까지 함께 드러났다. 손씨는 지난 5일 석방돼 현재 생활치료센터에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언론사 출신인 손씨는 옵티머스 관련 일당이 본격적인 금융 사기를 저지르기 위해 부산의 중견 선박부품 제조사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한 이후 벌어진 각종 소송 과정에 개입해 해덕의 전현직 경영진으로부터 약 6억 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해덕 인수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경영진에게 검찰 수사 무마를 자신하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 수사팀은 손씨에게 변호사법 위반 혐의(수사 무마 로비 혐의)를 적용하면서도 손씨가 실제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보고 사기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 애초 옵티머스 관련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검찰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해덕이 옵티머스의 자금세탁 창구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다른 형사사건에 대한 수사 로비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추적해 왔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검찰 로비스트’를 자처한 손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손씨를 상대로 실제 수사 관여 여부와 편취한 자금의 용처 등을 확인할 방침이었다. 다만 교정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당분간 수용자 소환 조사가 중단된 데 이어 손씨마저 확진되면서 추가 수사도 중단된 상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미 해병대 출신 선수, 유승준에 격투기 대결 신청

    미 해병대 출신 선수, 유승준에 격투기 대결 신청

    한국에서 활동 중인 유튜버 겸 격투기 선수 브레넌이 가수 스티브 유(유승준)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몬스터TV’에는 지난 5일 ‘미해병 브레넌, The Beast Championship에서 미국인 스티브 유에게 도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브레넌은 “격투기 대회 TBC 01에 참가하겠다”고 밝히며 상대로 스티브 유를 지목했다. 브레넌은 “미국에서 왔고, DK 체육관에서 훈련받고 있다. 나는 미국 시민권자이고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나의 조상은 나이지리아인이고, 나이지리아 혈통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격투기 대회 더 비스트 챔피언십 001에 참가하게 된 브레넌은 “코로나19 때문에 시합에 출전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며 유승준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브레넌은 “유승준은 파이터는 아니지만, 무술을 배운 적이 있다고 들었다. 그가 한국 입국을 할 수 없기에 어디서든 그와 싸울 것이다. 중국, 일본 또는 다른 나라 어디서든 좋다. 큰 회사가 이를 추진하기를 바란다”며 “미스터 유! 케이지에서 만나자”라고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했다. 브레넌은 유승준과 싸우고 싶은 이유에 대해 “저는 한국인은 아니지만 군인이 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에게 가르쳐주고 싶다”며 “한국 남성으로서의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할 때, 그는 도망갔다. 저를 더욱 화나게 하는 것은 그가 또다시 노이즈 마케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의 잘못을 이용해서 유튜브 수익을 창출하고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서”라고 비판했다. TBC 01 공동운영사인 M스포테인먼트의 유영우 대표는 “유승준이 브래넌과의 시합에 동의한다면, 국제 매니지먼트사인 MTK와 협의해 제3국에서 챔피언십 경기를 열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 이낙연 측근 사망사건 내사종결…“타살 혐의 없어”

    경찰, 이낙연 측근 사망사건 내사종결…“타살 혐의 없어”

    경찰이 지난 12월 3일 숨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씨(54)의 사망사건을 “타살 혐의점이 없다”며 내사 종결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수사 과정에서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며 이씨의 사망사건을 지난달 말 내사 종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사망 현장감식 결과, 휴대폰과 수첩 및 지갑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타살이라고 볼 수 있는 흔적이 없었다. 부검은 유족이 원하지 않아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문자, 사진파일과 인근 폐쇄회로(CC)TV, 유족들의 증언을 조사해 사건 당일 이씨의 행적을 추적했다. 다만 경찰은 이씨 휴대전화에 대해 통신 영장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아 기각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일 오후 9시1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후생관 인근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씨는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 선거사무실 복합기 대여료 76만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 트러스트올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된 2명 중 한 명이다. 이씨는 아울러 옵티머스 로비스트 4인방 중 한명인 김모씨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지시를 받고 이낙연 대표의 서울 사무실에 소파 등 약 1000만원 상당의 가구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관련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사망 전날인 지난달 2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오후 6시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가 다음날 주검으로 발견됐다. 한편 이씨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전남도지사를 지낼 때 보좌했던 핵심 참모로 꼽힌다. 지난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 때 후보로 나선 이 대표측의 수천만원 당비 대납에 연루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007 ‘뷰 투 어 킬’ 타냐 로버츠 살아있는데 죽었다고 오보

    007 ‘뷰 투 어 킬’ 타냐 로버츠 살아있는데 죽었다고 오보

     007 영화 ‘뷰 투어 킬’에서 로저 무어 경(1927~2017년)과 본드 걸로 호흡을 맞췄던 미국 영화배우 타냐 로버츠가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홍보 책임자가 발언 내용을 뒤집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로버츠가 지난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시더스 시나이 병원에서 숨을 거뒀으며, 코로나19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도됐는데 다음날 언론에 이를 확인해준 마이크 핑겔 대리인이 로버츠가 알려지지 않은 질환 때문에 위중한 상태에 처해 있다고 말한 것인데 그만 잘못 전달됐다고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연예전문 ‘TMZ’는 고인이 지난해 성탄 전야에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쓰러져 인공호흡기에 의존했는데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랜 시절 로버츠와 동거해 온 랜스 오브라이언을 통해 소식을 전해들었는데 “불행하게도 인간적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 사람들이 그녀에 대한 아름답고 놀라운 얘기들을 적어주고 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은 별도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24일 그녀가 입원했으며 지난 3일 병원을 찾은 핑겔에게 “그녀에게 막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고 말했는데 죽었다는 얘기로 핑겔이 알아들은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오브라이언은 미국 TV 연예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과 로버츠의 별세 소식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병원 측에서 걸어온 전화를 받았는데 “로버츠가 살아있다는 거냐”고 병원 측에 되물으며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AP 통신, USA 투데이, TMZ와 할리우드 리포터에 그녀의 사망 소식이 보도됐고, 워싱턴 포스트와 영국 BBC 등에는 부고가 게재됐다. 추모의 글들이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라왔다. 본드 영화 제작자인 마이클 윌슨과 바버라 브로콜리는 “고인은 아주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으며 스테이시 서튼으로 기억하는 007 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어 경과 1974년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본드 걸로 호흡을 맞춘 스웨덴 여배우 브릿 에클란드도 트위터에 “한 번 본드 걸은 영원히 본드 걸!”이란 글을 올리며 추모했는데 잘못된 일이 됐다.  ‘비스트마스터’를 연출한 돈 코스카렐리는 고인을 “내면과 외면이 모두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정하고 동물을 진정 사랑한 이로 늘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1955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빅토리아 리 블럼이란 이름으로 태어난 로버츠는 모델로 연예계에 뛰어들었으며, 1975년 공포영화 ‘포스드 엔트리(Forced Entry)’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1977년 할리우드로 이주했다. 1985년 개봉한 ‘뷰 투 어 킬’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 영화에서 마지막으로 본드 역할을 연기한 무어와 함께 지리학자 스테이시 서튼 역할을 소화하며 173㎝ 늘씬한 몸매를 뽐냈다.  이 밖에 ‘70년대 쇼(That ’70s Show)’ ‘미녀삼총사(원제 Charlie‘s Angels)’ 등 TV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미녀삼총사에는 셸리 핵을 대신해 제이클린 스미스, 셰릴 라드에 이어 세 번째 미녀 줄리로 출연했다. 판타지 영화 ‘비스트마스터’와 ‘하츠 앤드 아모르’에도 얼굴을 드러냈다. 1984년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쉬나 퀸 오브 더 정글’에 주연했는데 골든 라즈베리상 최악의 여배우 후보로 추천됐다. 일년 뒤 ‘뷰 투 어 킬’로도 같은 상에 추천됐다.  그녀는 출연 제의를 받고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거절했으면 “멍청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뒤에도 영화 ‘나이트 아이스’와 ‘인너 생텀’ 등 에로틱 스릴러에 출연했는데 연기 경력에 별달리 나아진 것이 없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0년대 쇼’ 80여편에 밋지 핀치오티 역할을 소화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한 8차 당대회 개최 임박한 듯, 대표들 평양 도착해 대표증 받아

    북한 8차 당대회 개최 임박한 듯, 대표들 평양 도착해 대표증 받아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당 대회 준비상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평양에 도착하여 수도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표자들은 ‘위대한 령도, 승리와 변혁의 5년’ 등 기록영화를 보고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된 중앙사진 및 도서, 미술 전람회를 관람했다. 이와 함께 30일에는 당 대표증 수여식이 열렸다. 8차 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각급 당 대표들에게 대표증을 전달했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 대표증’을 수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수여식에서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는 사회주의강국 건설위업을 승리의 다음 단계에로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투쟁노선과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당 역사에 새로운 전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될 중대한 정치적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이 ‘초특급’으로 격상된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한 데 모여 행사를 진행했다. 통신은 이달 중에 도당 대표회와 군·성 당 위원회가 열렸고 대표자 선거와 방청자 추천이 이미 이뤄졌다고도 전했다. 당 대표자들이 수도에 집결했으며 대표증까지 받은 것을 보면 당대회가 당장 1월 1일이나 2일부터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는 개회일 사흘 전인 5월 3일에 당 대표자들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5년 만에 열리는 당대회에서 북한이 미국에 선물을 안겨 줄지 주목된다.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위상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대회에서는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비롯한 내부 목표와 더불어 대미·대남 정책 방향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을 향해 파격 수준의 제안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선제적으로 북미 대화 제안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사회주의 단계를 수정하면서 개혁개방의 명분을 찾을 수 있다”며 “우회적 메시지이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개혁개방에 나올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어 가장 강력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정치국 위원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미 외신에서도 이렇게 예측하는 기사들이 나왔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는 김여정이 현대사 최초의 여성 독재자가 될 준비를 마쳤다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 부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이 김정은의 그늘에서 벗어나 북한에서 가장 노골적인 싸움꾼으로 변신하면서 북한 지도부의 차기 후계자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도 높고 대미·대남 업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정치국 위원에 오르면서 조직지도부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기부양책 한목소리 낸 바이든·트럼프 “현금 지원 더 늘려야”

    경기부양책 한목소리 낸 바이든·트럼프 “현금 지원 더 늘려야”

    바이든 “코로나 백신으로 막을 수 없어앞으로 몇 달 동안 수만명 희생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의회가 가결한 9000억 달러(약 1000조원) 규모 경기부양법을 “부끄러운 일(disgrace)”이라고 혹평하며 수정을 촉구했다. 특히 법안 중 성인과 어린이 1명당 600달러(약 66만원)씩 현금을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 2000달러(약 221만원)로 3배 이상 상향을 요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역시 의회에서의 합의를 호평하면서도 “내년 초 의회에 (추가 부양책)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모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같은 생각을 드러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1인당 600달러 현금 지원은 코로나 발병 초기인 지난 3월 지급됐던 1인당 1200달러(약 133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민주당은 최초 2조 달러 규모의 부양법안을 제시했고 바이든 당선인 역시 적극적으로 현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공화당이 반대하면서 지원 규모가 축소됐다. 그런데 돌연 트럼프 대통령이 현금 지원 상향을 주문하자 호응한 쪽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민주당은 이번 주 만장일치로 (2000달러 지급안을) 원내 상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환영했다. 반면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대통령은 의회를 통과한 부양책에 빨리 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으로 문화시설 지원 계획 등의 항목을 낭비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외국, 로비스트, 이익집단에 많은 돈을 할당하고 미국인에게는 최소치만 보냈다”면서 “낭비 요소를 없애고 적절한 법안을 보내지 않으면 다음 행정부가 코로나 부양 패키지를 내놓을 것이고, 그 행정부는 바로 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금 지원을 늘리자는 같은 견해를 지니고 있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현실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3000명이니 앞으로 몇 달 동안 수만명이 목숨을 잃는데, (미국인 전부 접종까지 몇 달이 걸리는) 백신은 그걸 막을 수는 없다”고 진솔하게 전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거리두기 실천을 호소한 바이든 당선인은 “나의 리더십 아래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을) 돌려 말하지 않고 진실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달아오른 대구 부동산 시장, ‘동성로 SK리더스뷰’ 관심 집중

    달아오른 대구 부동산 시장, ‘동성로 SK리더스뷰’ 관심 집중

    잇따른 규제강화에도 불구하고 대구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정부의 바람과는 달리 좀처럼 잡히지 않는 집값에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는 역대급 전세난까지 겹침에 따라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열기가 식지 않음에 따라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수요자 입장에서 새 아파트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신규분양”이라며 “최근 분양권 호가가 계속 높아지는 것을 보면 향후 신규 분양단지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이 결단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진다”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SK건설이 이달 대구 중구 삼덕동2가에서 ‘동성로 SK리더스뷰’를 분양할 예정이라 주목할만하다. ‘동성로 SK리더스뷰’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8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총 33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84㎡A 167가구 ▲84㎡B 16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대구의 쇼핑과 문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구의 중심인 중구에 최고 48층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입지도 남다르다. 대구 핵심 상권인 동성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대구점, 동아백화점, 대구백화점, 킴스클럽 동아쇼핑점 등의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다. 단지 바로 앞에 4만2,500여㎡ 규모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중앙공원이 있어 도심속 공원을 내 집 앞 정원처럼 누릴 수 있고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CGV, 롯데시네마도 가까워 도심 속 쾌적한 휴식과 여가를 보낼 수 있다. 또한 대구 중구청과 중부경찰서 등 행정기관과 경북대병원 등 대형의료기관도 가까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대구 도시철도 2호선 경대병원역, 1호선 중앙로역, 1호선과 2호선 환승역 반월당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달구벌대로와 중앙대로 등 도로 교통망과 KTX 동대구역과 대구역 등 철도 교통망이 잘 갖춰져 광역 및 시내권 이동이 편리하다.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의과대학, 간호대학 등도 인근에 있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로 원스톱 라이프까지 가능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단지 내 상업시설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 1~2층에는 트렌디한 식음료 업종으로, 3~4층에는 경북대학병원과 연계가 가능한 메디컬 업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1층에는 위탁사가 직접 운영하는 유러피안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 보타보타(대구점)’가 들어설 예정이며, 국내 유명 복합문화서점인 ‘아크앤북’도 입점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상권 전체의 유동인구 증가와 신규 소비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키 테넌트 입점 효과도 기대된다. 상업시설의 빠른 정착을 위해 일부 점포에 5년 동안 5%의 수익을 확정하는 확정 수익 보장제도 실시될 예정이다. 또 상업시설 전용 에스컬레이터와 대형 엘리베이터 설치로 각 점포 노출을 극대화하고, 상층부에도 유동인구가 쉽게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1층 후면부 일부 상업시설에 실내 테라스를 설계해 쾌적한 상환경을 조성하고, 상가 중앙은 4개층을 모두 오픈형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1층 중정에는 키오스크형 매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중정 내부 벽면에는 다양한 영상을 연출하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포토존과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부 기간 동안 방문객 수 극대화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 운영사 선정 지원과 재계약 등 계약 관리 등 임대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동성로 SK리더스뷰’가 위치한 대구 중구는 수성구와 함께 주택보증공사(HUG)가 지정한 고분양가 관리지역이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가 있으면 같은 수준으로, 1년이 넘었을 때는 105%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분양가를 책정해야 하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진상조사 돌입… 불거지는 ‘이성윤 책임론’

    檢, 진상조사 돌입… 불거지는 ‘이성윤 책임론’

    대검 “윤석열 총장엔 이씨 사망 후 보고”‘강압’ 있었다면 로비 수사 차질 불가피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최측근인 이경호 당대표실 부실장이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수사를 받던 중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검찰이 진상조사에 돌입했다. 여권에서 검찰의 강압수사를 문제 삼고 나서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지휘부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책임론도 불거질 전망이다.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에 연루된 ‘윗선’ 수사의 향방도 불투명해졌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은 이 부실장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이씨 변사사건과 관련해 수사 과정에서 인권보호 수사규칙 위반 등 인권침해 여부를 철저히 진상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이 부실장은 숨지기 하루 전인 2일 변호인 입회하에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의 조사를 받았다. 앞서 수사팀은 이 부실장에 대한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25일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벌였다. 2일 오후 6시 30분쯤 “저녁 식사를 하고 오겠다”며 외출한 이 부실장이 잠적하면서 검찰은 경찰과 협력해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폐쇄회로(CC)TV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이튿날 밤 고인을 발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부실장 실종 사실을 3일 오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에 보고했지만 윤 총장에게는 사망 이후에야 보고가 되면서 ‘늑장보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부실장은 지난달 16일 서울시 선관위의 고발로 본격적인 옵티머스 수사 대상이 됐다. 지난 2~5월 옵티머스 관계사인 트러스트올 직원에게 이 대표의 선거사무실 복합기 임차료 76만원을 지원받은 혐의다. 수사팀은 고발 건 외에도 옵티머스 로비스트로부터 “김재현 대표의 지시로 이 대표 사무실에 1000만원 상당의 가구와 집기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금품 수수 여부를 조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울중앙지검은 수사팀이 별도 범죄 혐의로 이 부실장을 압박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부실장 수사가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된 상황에서 인권감독관실 조사에 따라 강압수사 정황이 드러나면 향후 로비 관련 수사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경찰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사망, 타살 혐의점 없어”

    경찰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사망, 타살 혐의점 없어”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 관련 수사를 받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소속 부실장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휴대폰 포렌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의 동선과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작업을 벌이는 한편 유족들과 휴대폰 포렌식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의 사망 현장 감식 결과 휴대폰과 수첩, 지갑 등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지난 4.15 총선에서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수사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된 2명 중 1명이다. 이씨는 이와 함께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 관련 수사 대상이기도 하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옵티머스 로비스트 김모씨 등으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지시로 이 대표 서울지역 사무실에 가구, 집기 등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선관위가 고발한 사무기기 대여료 부분과 함께 이 부분에도 일부 관련된 의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2일 경제범죄형사부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오후 6시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씨의 가족은 3일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오후 6시40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검찰,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지목 ‘신 회장’ 구속기소

    검찰,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지목 ‘신 회장’ 구속기소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펀드 사기와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56)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4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은 신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신씨와 함께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 김모(59)씨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신씨와 김씨는 지난 5월 옵티머스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 청탁 명목으로 김재현(50·수감 중) 옵티머스 대표에게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씨는 지난 1월~5월 사이 옵티머스 ‘자금세탁 창구’로 지목된 선박부품 제조업체인 해덕파워웨이(해덕) 임시주총과 관련해, 김 대표를 상대로 소액주주 대표에게 제공할 금액을 부풀리는 등 거짓말을 해 3차례에 걸쳐 10억원을 편취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검찰은 신씨가 지난 1월 해덕 소액주주 대표에게 의결권 행사 관련 부정한 청탁을 하고 6억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신의 운전기사 아내를 옵티머스 자금을 인수한 대한시스템즈 회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한 뒤 월급 명목으로 2900여만원을 지급해 업무상 횡령 혐의도 받는다. 신씨는 또 다른 로비스트 김모(55·구속기소)씨와 도주한 기모(56)씨 등과 옵티머스 이권사업 성사 등을 위해 정관계 로비를 한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신씨는 옵티머스 내부에서 ‘신 회장’으로 불리며 핵심 로비스트로 꼽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구속된 정영제(57)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의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고 관련 조사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정 전 대표는 금융권 인맥을 토대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NH투자증권 등을 상대로 투자 유치 등을 위한 로비 활동을 벌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옵티머스 산하 부동산 개발회사인 골든코어의 대표를 맡아 경기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도주 중인 정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해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한편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도주한 기씨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집에 꼭 머물러 달라” 시장님은 그때 멕시코 리조트에 계셨다

    “집에 꼭 머물러 달라” 시장님은 그때 멕시코 리조트에 계셨다

    “시민 여러분, 집에 머물러주세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스티브 애들러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자가 격리를 해달라고 호소했는데 알고 보니 그는 가족들과 함께 개인 제트기를 타고 휴가를 보내던 멕시코 바닷가 리조트에서 성명을 낭독한 것이었다. 그는 심지어 동영상 성명을 통해 이런 말도 했다. “지금은 여러분이 휴가를 즐길 때가 아니다.” 민주당 출신인 그는 자신이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현지 일간 오스틴 아메리칸스테이츠먼이 휴가를 즐긴 사실을 폭로하자 “사람들 보고 당시 여행 가지 말라고 권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누군가 날 보고 ‘여행 갔네’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내가 사람들 보고 여행가지 말라고 해놓고 여행간 것이라고 말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얼토당토 않은 소리를 늘어놓았다. 문제의 신문은 지난달 그가 하객을 20명 초청해 호텔에서 야외 결혼 피로연을 올린 것을 폭로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혼주는 마스크를 나누어줬지만 하객들은 때때로 벗기도 했는데 애들러 시장은 그런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그 다음날 시장과 다른 7명의 참석자들은 개인 제트기에 올라 가족들이 일주일 임대한 카보 산 루카스 리조트로 여행을 떠났다. 그 중 하룻밤 페이스북 동영상을 녹화했다. 그는 자신이 시를 벗어나 멕시코의 리조트에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특히 미국 민주당의 공직자들이 자신의 실수에는 너그러운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는 일이 많다고 방송은 꼬집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는 지난달 내파 밸리의 북적이는 레스토랑의 12명이 어깨를 맞부딪치며 앉는 식탁에서 캘리포니아 의사협회 회원들, 로비스트들과 저녁을 먹었는데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아 고개를 조아렸다. 일일당 450달러(약 49만원)나 드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야외였다고 강변했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지붕이 덮이며 삼면은 벽이고 한쪽만 슬라이딩 유리문이었다. 이번주 뉴섬 지사는 “극적이고 절박하게” 집에 머물러달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는데 뉴섬 지사가 식사를 한 식당 사진이 공개되는 바람에 곤욕스럽게 됐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같은 식당에서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다. 그 역시 주민들에겐 집에 머무르고 사교 활동을 피해달라고 호소했던 터였다. 이 밖에 마찬가지 민주당 인사들이다. 샘 리카도 새너제이 시장은 추수감사절 만찬에 다섯 가족을 초청해 주 기준을 초과한 잘못을 1일 사과했다. 캘리포니아주 의원들이 하와이 마우이섬의 리조트에서 로비스트들과 회합을 가졌다. 다이앤 페인스틴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워싱턴 DC의 공항을 돌아보다 사진으로 찍혔는데 그녀는 정작 마스크 의무화 조례를 제정하는 데 앞장섰다.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 의장 역시 미장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방역 지침을 어겼는데 정작 자신은 함정에 걸린 것이라고 강변하며 사과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감사 책임자 셀리아 쿠엘은 단골 야외식당에서 밥을 먹다 적발됐는데 바로 야외에서 밥을 먹으면 접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결의안에 한 표를 던진 직후였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일리노이주의 자가격리 명령에 따라 문을 닫은 미장원 안에서 몰래 머리를 자르고는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강변했다. 그녀는 전에 “머리나 털을 미는 것은 필수 업무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콜로라도주 덴버의 마이클 행콕 시장은 지난주 미시시피주에 있는 가족을 추수감사절에 만나러 공항에 가면서 트위터에 “감자들을 넘겨라, 코로나 말고, 여행은 삼가자”라고 적었다. 무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러 가면서 자신이 내린 여행 조언과 격리 의무화를 위반했다. 그는 “꼭 필요한 여행이었다”고 우겨댔다. 백악관과 트럼프 비판에 앞장선 CNN이 합심해 2일 민주당 정치인들을 맹공했다. 브리애나 케일라 CNN 앵커와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한마음이 됐다. 지난달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추수감사절에 딸과 89세 어머니를 집에 불러 저녁을 들려고 해 가족 모임을 피해달라는 자신의 당부와 반대되는 행동을 했다. 대변인은 나중에 저녁을 취소했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바이든 취임식날, 트럼프 2024 대선 출항 ‘맞불’?

    바이든 취임식날, 트럼프 2024 대선 출항 ‘맞불’?

    미 언론 “바이든 취임주간, 트럼프 재출마 행사” 소송전 실패시 2024 재출마 계획 세웠다는 것역대 2번째 득표에 소송전에 지지세 규합 효과 트럼프 “2024 재출마 아직 얘기하고 싶지 않다” ‘지면 백악관에서 떠난다’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개표인증 결과를 막기 위한 소송 2심에서 진 뒤 끝까지 소송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선거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보다는 지지층 결집 효과가 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날(2021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데일리비스트는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은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출마 가능성에 대해 측근들에게 이야기만 한 게 아니라 선거 운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나눴다”며 “소송전에서 실패할 경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주간에, 혹은 취임식 당일에 출마 관련 행사를 하자는 생각까지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재출마 계획에 대해 주변에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에 비해 적은 표를 받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7400만표를 기록했다. 세븐 레터 인사이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의 66%는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출마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2024년 대선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아직 2024년에 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재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기 보다 우선 이번 대선의 소송전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 연방 고법에서 개표인증 저지 소송이 기각된 데 대해 이날 트위터에 “펜실베이니아 사건에서 구체적인 주장이 있었고 우리는 엄청난 증거를 갖고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슬프다”고 썼다. 또 자신의 선거 캠프가 문제를 제기한 투표용지 수는 조 바이든 당선인이 이긴 8만 1000여표 보다 훨씬 많다며 “사기와 불법은 이 사건의 큰 부분”이고 “우리는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캠프가 300만 달러(약 33억원)를 들여 위스콘신주 카운티 2개에 대해 요청한 재검표의 경우, 전날 밀워키 카운티는 바이든 당선인이 외려 132표를 더 얻는 재검표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선거를 뒤집기는 힘든 상황으로 접어든 셈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이 지지층 결집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2024년 재출마를 위해서라도 소송을 끝까지 이어갈 거라는 관측도 대체적이다. 트럼프 캠프는 여전히 하루에 3~4번씩 지지자들에게 불법 선거 소송 비용을 모금하기 위한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옵티머스 로비스트’ 정영제 전 대표 구속

    ‘옵티머스 로비스트’ 정영제 전 대표 구속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의 금융권 로비 의혹을 규명할 ‘키맨’으로 꼽히는 정영제(57)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구속됐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은 정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부장판사는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피의자심문을 포기한다는 서면을 법원에 제출하며 최 부장판사는 정씨에 대한 심문 없이 검찰이 제출한 서류만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옵티머스 측의 금융권 로비를 담당한 간판 로비스트로 알려진 정 전 대표는 대우그룹 출신으로 동부증권 부사장 등을 지내는 등 국내 증권가에서 잔뼈가 굵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옵티머스 펀드 운용 초기에 거액의 돈을 끌어왔고, 정·관계 로비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로,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이미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재현(50) 옵티머스 대표 등과 펀드 사기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7월까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언론의 인터뷰에 응했으나 그달 말 경영진이 구속되자 종적을 감췄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 원지예)는 지난 25일 오전 8시 30분쯤 수배 중이던 정 전 대표를 지방의 한 펜션에서 체포했고 이튿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정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정 전 대표가 구속되며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4인방 중 기모(56)씨 한 명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기씨는 이달 초 열린 영장실질심사 당일 잠적한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옵티머스 로비스트‘ 정영제 구속 갈림길…피의자심문 포기

    ‘옵티머스 로비스트‘ 정영제 구속 갈림길…피의자심문 포기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과 관련해 로비스트로 지목된 정영제(57)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다. 정씨는 27일 오후 3시로 예정된 서울중앙지법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서면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정씨는 별도 심문 없이 서면 심리만으로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정씨는 옵티머스 일당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투자금 1000억원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불법 로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을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 끌어오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옵티머스 관계사인 부동산 개발회사 골든코어의 대표를 맡아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 7월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를 비롯한 일당들이 구속기소될 무렵 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했다. 이후 정씨를 추적해온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 원지애)는 지난 25일 오전 지방의 한 펜션에 은신하고 있던 정시를 검거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옵티머스 로비스트 4인방 중 기모(55)씨의 신병만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신모(55) 전 연예기획사 대표는 최근 구속됐고 김모(56)씨는 지난 25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관피아 방지법? 관피아 방치법!… ‘고액 연봉’ 금융기관장 독차지

    관피아 방지법? 관피아 방치법!… ‘고액 연봉’ 금융기관장 독차지

    고액 연봉 등 좋은 처우를 보장받는 각 금융협회장 자리를 전직 관료들이 쓸어 담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관피아’(관료+마피아)가 지탄받자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시 진출하고 있다. 퇴직관료의 영향력을 이용해 민감한 현안을 풀려는 업계의 바람과 일자리를 찾는 퇴직관료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관료 출신이 업계를 대변하는 과정에서 인맥 등을 활용하면 자연스레 이해충돌이 생길 수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금융 관련 협회 3곳의 신임 협회장 선출 절차가 진행됐는데 이 중 2곳에서 전직 관료가 수장으로 낙점됐다. 금융위원회 출신인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각각 손해보험협회장과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됐다. 나머지 1곳인 생명보험협회장에는 3선 의원 출신인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내정됐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일해 ‘낙하산’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또 공적 성격의 금융기관장 자리도 금융관료 출신이 꿰차고 있다. SGI서울보증의 신임 사장으로는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선임됐다. 공석인 한국거래소의 새 이사장으로는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거래소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모험자본 육성에만 몰입하느라 시장의 신뢰와 건전성을 저해한 책임이 있다”며 손 전 부위원장의 선임을 반대했다. 금융협회장이나 기관장은 전직 관료들에게는 탐나는 직장이다. 우선 급여가 많다. 정 전 이사장은 2015년 12월 이후 한국증권금융 대표,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을 거치며 약 5년간 20억원 넘는 급여를 받았다. 또 손보협회장 연봉도 3억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협회장 자리는 높은 연봉 외에도 책임이 크지 않아 업무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덜해 관료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협회들도 관료 출신 수장을 바라는 분위기다. 인맥 등을 활용해 시행규칙 개정 같은 ‘로비’를 해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박 교수는 “은밀한 로비는 막기 어렵기에 차라리 로비스트법을 만들고, 등록하지 않고 청탁하면 강력히 처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피아 방지법’이 있지만 적용 과정에 구멍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료 출신은 퇴임 뒤 3년간 유관기관 재취업 때 인사혁신처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취업 가능 기준이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 경영 개선, 전문성이 증명되는 경우로서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을 경우 등’이라고 돼 있어 ‘고무줄 심사’를 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 8월까지 취업심사를 본 기획재정부·금융위 출신 퇴직공무원 53명 중 취업 불승인과 취업 제한에 걸린 사례는 모두 4명뿐이다. 공직자윤리 심사를 우회할 방법도 있다. 채원호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퇴임 전 일반총무 같은 자리로 보직 세탁을 한 뒤 재취업하는 꼼수를 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재벌 계열사의 비금융 계열사로 들어가 금융 계열사 일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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