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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라디오 스타

    뮤지컬 라디오 스타

    “이스트리버, 더 오버하세요. 자, 표정 살려서… 갑니다.” ‘라디오 스타´가 스튜디오에 모였다. 지난 10월30일 정성화(32), 서범석(37), 김다현(27) 세 배우의 포스터 촬영 현장. 내년 1월26일부터 3월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라디오 스타’의 얼굴부터 매만지는 작업이다. 올해 ‘맨오브라만차’로 배우로서 옹이를 단단히 박은 정성화는 매니저 박민수가 된다. 가수 최곤 역할을 맡을 줄 알았다고 하자 그는 씩 웃었다. “최곤 역할도 자신 있었지만 소탈하고 인간적인 페이소스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또 다현이가 캐스팅되고 나니 그런 생각이 싹 달아나더라고요.”(웃음) ‘인간적이면서 위신도 세워야 되겠고 가진 건 없는 박민수’. 정성화의 인물 분석이다. “굽신거림 약간, 무식함도 묻어나야 할 것 같고, 스포츠형 머리에 늘 정장을 입는데 왠지 어디서 빌려 입은 느낌 있잖아요.” 농담을 곁들이면서도 그는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를 연기하면서도 그랬던 것처럼 박민수에게 녹아든 제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며 이내 진지해졌다. 정성화는 요즘 후배 네 명과 명륜동 사무실에서 한 달에 15만원씩 내며 대본도 써보고 분석도 한다.‘정성화가 저럴 줄 몰랐다.’는 반응을 얻어낸 건 그런 스스로의 발짓 때문이었다. ‘라디오 스타’의 가수 최곤에게 늘 짐처럼 남아있는 건 ‘왕년’이라는 빛나고도 무거운 시절이다. 정성화에게 왕년은 지금일까.“맞아요. 맨오브라만차에 이어 바로 좋은 작품을 하게 됐으니까요. 나중에 돌아보면 정말 후회 안 남기고 혼자 미소 지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의 미소가 단단했다. 가장 연장자이면서도 한껏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지으며 촬영장 분위기를 띄우던 서범석. 그는 요즘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그가 꿰뚫고 싶은 건 김밥을 팔면서도 최곤을 생각하던 박민수의 심리다. “내가 쟤를 키워냈다는 자부심도 있을 거고 내 인생은 네가 전부라는 소유욕도 있겠고…. 널 위해 다 버릴 수도 있다는 마음도 있을 거고요. 자식, 친구, 애인 같은 두 사람의 관계를 요소요소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이에요.” 서범석은 현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프롤로 신부역을 맡고 있다. 설상가상 ‘노트르담 드 파리’의 내년 서울 공연 일정이 ‘라디오 스타’와 겹친다. 그러나 그는 아이디어를 내는 데도 적극적이다.“영화에서는 최곤이 마지막에 콘서트를 안 하는데 우리는 했으면 좋겠다, 또 여자 PD와의 러브 라인도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어요.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요.”(웃음) 뮤지컬 배우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외모라는 평을 받는 김다현. 그의 역할은 박중훈이 열연했던 최곤이다. 그의 허리 아래 매달린 로커의 표지, 은색 체인이 조명빛을 반사했다. 실제로 김다현은 10년 전 그룹 ‘야다’의 멤버로 활동했다. 이력만큼은 최곤과 겹치는 셈. 그러나 최근 드라마 ‘왕과 나’,‘로비스트’로 평일 황금시간대 드라마에 연달아 얼굴을 내미는 그의 결 고운 얼굴은 왕년의 가수라기엔 너무 매끈하다. “저도 최곤처럼 무대에 올라 팬들이 제 노래를 따라 불러주고 환호성 쳐줄 때가 제일 좋았죠. 최곤은 어때야 한다는 공식은 없어요.” 하루에 네다섯 시간 자며 새벽마다 촬영장으로 향하는 그는 남는 시간은 ‘라디오 스타’를 구상해 본다. “드라마도 재미있지만 제 꿈은 뮤지컬 배우였어요. 한날 한시 스태프와 배우, 관객이 다같이 호흡하는 게 그리워서 빨리 오고 싶었죠.” 최곤을 바라보라는 사진 기자의 주문에 정성화와 서범석은 사이에 둔 김다현에게 나란히 고개를 돌렸다. 매니저 박민수의 인간적인 주름에서 우러나왔던 짠한 우정이 찰나, 렌즈에 포착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그대의 풍경(KBS1 오전 7시50분) 영옥과 판수는 수련에게 보배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말한다. 호텔을 찾아간 윤주는 동혁 몰래 보배를 집으로 데려와 버린다. 윤주는 보배에게 친엄마가 수련이라는 사실을 말해버리겠다고 동혁을 거칠게 몰아붙인다. 한편, 수련은 최부장을 만나 한번 설득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광남의 말에….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동남아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합법비자로 한국 관광에 나섰지만 불법체류가 우려된다며 입국이 거절된 사례도 있다. 한국 사람들의 외국인에 대한 차별도 즐거운 여행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손님맞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착한여자 백일홍(KBS2 오전 9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다른 가구회사로 찾아가 인수합병을 부탁하던 준만은 결국 거리에서 쓰러진다. 한편, 공방을 들른 승표는 가구가 만들어지고 있지 않자 일홍에게 전화를 걸어 묻는다. 일홍도 주문을 받아들인 적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던 중 일홍은 준만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로비스트(SBS 밤 9시55분) 기니스탄 대통령궁 앞에서 마리아를 발견한 태혁은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충격을 받는다. 태혁은 마리아가 외면하고 돌아서자 무릎 꿇고 용서를 빈다. 마리아는 혼자 힘으로 복수하고 말겠다며 태혁을 뿌리친다. 한편, 안대를 한 채 빅토르반군 막사로 끌려간 해리는 빅토르가 여권과 가방을 빼앗자 거칠게 항의한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효은은 태주가 명지에게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태주와 심하게 다툰다. 명지는 태주에게 효은이 한강제화의 정보를 가지고 복수하기 위해 누리제화에 입사하는 것이라고 모함한다. 한편, 효은은 누리제화에 입사하기 위해 석우를 만나지만 이미 채용을 했기 때문에 빈 자리가 없다는 대답을 듣는다.   ●명의(EBS 밤 10시50분) 세상에 태어나 엄마 품에 안겨보지도 못하고 생사의 기로에서 힘겹게 싸우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소아심장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다. 부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성시찬 교수와 소아과 이형두 교수. 누군가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고, 그래서 가슴으로 기억되는 이들을 만난다.
  • [31일 TV 하이라이트]

    ●그대의 풍경(KBS1 오전 7시50분)영옥은 슈바빙으로 혜린을 찾아가 당장 떠나라고 소리를 지른다. 동혁은 정미에게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스스로 두 번이나 버려졌다고 말하는 보배를 보며 종구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한편, 수련은 종구의 사무실에서 우 사장님을 찾는 전화를 받는다.   ●다큐­여자(EBS 오후 7시45분)서양화를 전공하고 대학 강단에까지 서며 잘 나가던 장영숙(46)씨. 장씨는 우연히 알게 된 천연 염색의 매력에 빠졌다. 하던 일을 모두 그만 두고 남원에 내려와 시작한 천연 염색. 박술녀 디자이너에게 천연 한지를 납품할 정도로 이름을 날린 그녀는 소외된 아이들의 선생님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클로즈업(YTN 낮 12시 35분)로스쿨 제도가 내후년부터 도입된다. 그런데, 준비단계부터 여기저기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로스쿨을 직접 운영하게 될 대학들은 교육부 안을 집단으로 거부하겠다는 경고까지 하고 있다. 왜 이토록 반발하고 있는지, 전국법과대학 학장협의회 회장인 장재옥 교수로부터 들어본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명지의 전화를 받은 태주는 효은에게 오늘 밤 안으로 반드시 돌아오겠다며 나간다. 태주가 돌아오길 기다리던 효은은 명지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 효은은 태주의 말 이외에 아무런 말도 믿지 않겠다고 한다. 명지는 오늘 밤 안으로 태주가 돌아가면 정희를 엄마로 부르겠다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로비스트(SBS 오후 9시55분)해리의 손에 이끌려 격정적으로 탱고춤을 추던 마리아는 압둘라에게 살짝 윙크를 날린다. 마리아는 제임스리가 해리와의 관계를 묻자 몇 번 만난 사이라고 얼버무린다. 한편, 마담채와의 관계를 의심하던 파블로는 마이클을 시켜 해리를 폭행한다. 마리아는 압둘라가 여자친구가 되어 달라며 추근대자….   ●착한여자 백일홍(KBS2 오전 9시)뜻하지 않게 물벼락을 맞은 승표는 이를 빌미로 일홍에게 가구주문을 밀어붙이고 떠난다. 진봉은 옥분을 집에서 내보내려고 애쓰지만 옥분은 자신이 한 말은 모두 진짜라며 일홍의 집에 붙어 있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한편, 일홍은 그 동안 고맙게 생각했던 가구명장 사장 준만을 찾아가기로 맘먹는다.
  • [석유 없는 사회를 향해-스웨덴 2] 산림자원 에너지화…석유의존도 30년새 절반 ‘뚝’

    [석유 없는 사회를 향해-스웨덴 2] 산림자원 에너지화…석유의존도 30년새 절반 ‘뚝’

    |웁살라(스웨덴) 함혜리 특파원| 고유가 시대에 스웨덴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1차 석유위기를 겪은 이후 지난 30여년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해 왔기 때문이다. 2005년 기준 스웨덴의 총에너지 공급량 630TWh(테라와트시) 가운데 석유 의존도는 31%이다.1970년대만 해도 석유 의존도는 70%였지만 30년 사이 절반 이하로 줄였다. 수력과 원자력 외에 물, 바람, 파도는 물론 나무 부스러기부터 가축의 분뇨나 음식물 쓰레기까지 에너지원으로 개발해 산업화한 결과다.2006년 말 현재 스웨덴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전체 에너지 공급의 29%에 이른다. 연간 에너지 생산량은 4765㎿.2003년(4049㎿)에 비해 716㎿ 늘어난 것이다. ●바이오매스, 저장 가능·환경피해 적어 스웨덴의 에너지 보고는 2400만㏊에 이르는 방대한 산림지역이다. 나무가 주된 에너지원이던 19세기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돼 온 에너지원이었던 바이오매스는 대체에너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스웨덴의 ‘그린골드’로 각광받고 있다. 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직접 연소시켜 그 열을 사용하는 것. 벌채할 때나 목재를 가공할 때 나오는 나무 찌꺼기를 이용해 목재 펠릿(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압축가공한 것)이나 목재 칩을 만들어 직접 연소시키는 방법이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최근에는 개량 포플러, 개량 버드나무, 유칼립투스같이 성장이 빠른 나무나 샐릭스 같은 다년생 초본을 재배해 연료로 사용한다. 스웨덴 웁살라농대의 바이오에너지 연구팀장 헬렌 룬두키비스트 교수는 “바이오매스는 저장이 가능하며, 환경 피해가 적어 스웨덴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대체 에너지원”이라며 “생명공학(BT)을 접목시켜 유용한 세균 등을 이용해 바이오매스의 열효율을 높이는 연구,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숙성이 빠른 특성화 작물을 재배하는 연구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의 주택용 난방은 30년 전 90% 이상이 석유를 연료로 사용했으나 현재는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지역난방 시스템으로 대부분 전환한 상태다. 구형 석유 보일러를 목재 펠릿을 사용하는 보일러로 바꾸기를 원하는 가정에는 보조금을 지급한다. ●세계 최고 바이오가스 생산기술 바이오매스를 생화학적으로 가공해 얻어지는 바이오가스는 수송용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음식물 찌꺼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로 만들어져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산설비 지원과 함께 바이오가스, 에탄올가스 차량에 대해서는 ‘친환경 자동차’로 특별관리하며 대체에너지 사용을 권장한다. 친환경 자동차는 에너지세 감면을 비롯해 주차료, 도심 진입료 면제 등의 혜택을 누린다. 웁살라에 본사를 둔 바이오가스 생산시스템 개발회사 스칸디나비안GTS의 한스 셰트스트롬 사장은 “바이오가스는 국내에서 재료를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이고, 찌꺼기는 유기질 비료로 쓰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재생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라고 말했다. 셰트스트롬 사장은 “현재는 바이오가스를 액화해 차량 연료로 사용하는 단계”라면서 “곧 냉각 바이오가스 생산기술이 상용화되면 장거리 운반이 가능해져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선박, 화물차, 냉동차의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사는 180억원을 투자해 울산시 용연하수처리장에 바이오가스 생산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셰트스트롬 사장은 “음식물 쓰레기, 축산 폐수는 물론 동해안의 적조까지도 바이오가스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한국의 환경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0년부터 파도에서 에너지 생산 조수와 파도 역시 기술만 개발하면 엄청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웁살라대학 옹스트롬연구소에서 조력·파력에너지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우르반 룬딘 박사는 “대부분의 대체 에너지가 태양으로부터 오는 것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조력발전은 달로부터 전달되는 힘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룬딘 박사는 “조력 발전은 바다 경관을 해치지 않고, 소음이나 생태계 파괴도 없이 무한정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만 조수의 흐름이 불규칙한 문제가 있다.”며 “에너지를 적절하게 분산시켜 안정적으로 전기를 얻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웨덴 서쪽 해안에서 현재 2㎿급 터빈의 실험을 진행 중이며 10년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안드레아스 칼그렌 환경부 장관 |에스킬스투나(스웨덴) 함혜리 논설위원| 안드레아스 칼그렌 환경부 장관은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환경과 기후문제, 그리고 미래의 석유자원 고갈을 생각할 때 대체에너지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며 “국가별 상황에 맞는 감축 노력을 전개하는 것 외에 국제협력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2020년 화석에너지 의존도를 분야별로 많게는 0%까지 줄여 석유로부터 독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것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온실 가스의 주범인 화석에너지는 영원히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것이 아니다. 또 국제 유가는 치솟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말고는 해결책이 없다.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은 기술개발로 해결할 수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석유독립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탄소세·질소세 등 에너지세를 올리기로 한 배경은.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스웨덴 전체 배출량의 30%를 차지한다. 지난 1991년 탄소세를 도입한 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현저히 떨어졌지만 여전히 연평균 10%씩 높아지는 상황이다. 질소산화물은 매년 6000t씩 줄여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질소세를 높인 것은 배출감축을 위한 장비 지원 및 기술개발에 활용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런 조치로 매년 3000∼5000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너지세 인상은 정치적 불만요인이 될 수 있다.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환경을 보존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국민들도 환경을 오염시키는 데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긴다. ▶에너지세 인상을 통한 세수는 어디에 사용되나. -세율 인상으로 거둬들이는 세금은 30억크로네(약 72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후를 위한 10억크로네(1400억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lotus@seoul.co.kr
  • “관료독주가 민주주의 위협한다”

    “관료독주가 민주주의 위협한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시장만능주의’로 무장한 관료들의 독주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19일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 주최로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열린 ‘세계화시대 관료독주와 민주주의의 위기’ 심포지엄에서 쏟아진 쓴소리다. ‘금융 허브 계획의 현황과 문제점’을 발표한 금융경제연구소 홍기빈 연구위원은 “공공의 복리를 증진시켜야 할 관료들이 합리성과 효율성이라는 명분 아래 공공성을 파괴하는 기술관료적 정책 결정을 비밀리에 주도하고 있다.”면서 “비전문가인 국민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국민의 의견을 듣는 것을 간단히 무시하는 것이 민주화 20년 우리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경제 관료들은 보통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각종 경제학 개념과 수치와 통계로 무장하고 모든 중요한 사회적 사안들을 모두 경제적 합리성의 문제로 바꿔버렸다.”면서 “이들이 국가 개조에 맞먹는 결과를 가져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금융허브 전략을 추진하면서 국민적 동의나 추인을 받은 적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기자본감시센터 장화식 정책위원장은 ‘투기자본-관료-로펌’의 삼각동맹을 가능하게 하는 회전문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경제관료는 론스타 등 투기자본의 감시자가 아니라 첨병 구실을 하는 공생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헌재 사단으로 대표되는 ‘회전문 인사’들은 공직 경험을 기업이나 로펌에 활용하거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회전문 현상을 이용한다.”면서 “그것 때문에 개혁과 규제완화라는 이름으로 기업에만 우호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들이 하는 일은 고문이라는 직책으로 국가기관과 민간의 뚜쟁이 역할을 하고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부패의 커넥션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결국 입법·행정·사법 전 부분에 걸쳐 부패를 만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의 10%에 이르는 43명이 지난해 민간근무 휴직제도를 이용해 직무와 연관된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거액 연봉을 받고 청탁과 뇌물을 받는 비리 행위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고위공무원단제도, 민간근무 휴직제도, 개방형 공무원 임용제도가 실제로는 회전문 인사를 제도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안으로 “로비스트법을 제정해 회전문 인사들을 규제하고, 민간근무 휴직제도를 개선하며,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하고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 내부고발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中언론, 태왕사신기 의도적 무시하기?

    中언론, 태왕사신기 의도적 무시하기?

    최근 중국 언론이 드라마 ‘태왕사신기’(연출 김종학·극본 송지나)에 대한 의도적인 등돌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각단’의 죽음과 본격적인 삼각관계의 스토리로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태왕사신기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큰 드라마 이슈 중 하나이다. 그러나 방영 전과 방영 초기 ’역사왜곡’을 들어 불쾌한 반응을 쏟아냈던 중국 언론들은 높은 인기에도 불구 최근에는 이에 대한 기사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인기 검색사이트 ‘baidu.com’, 연예전문사이트 ‘tom.com’등 주요 중국사이트에는 배용준의 개인신상에 관한 기사 몇 건을 제외한 태왕사신기에 관련된 최근기사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유명사이트 ‘tom.com’과 ‘소후닷컴’에서는 ‘가장 기대되는 한국 드라마’ 와 ‘10월 셋째 주 최고 한국드라마’의 인터넷투표가 진행중인데 이 후보 목록에 태왕사신기는 모두 빠져있다. 최근 방영된 드라마 ‘로비스트’ 와 ‘얼렁뚱땅 흥신소’도 후보 목록에 포함되어 있으나 태왕사신기는 빠져있어 의도적인 무시하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는 것. 지난달 중국 유력일간지 ‘동팡자오바오’(東方朝報)는 “왜곡된 역사를 그린 태왕사신기가 중국국가방송국(中国国家广电总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으며 대륙(중국)내에서 방영이 금지될 예정”이라고 보도해 이같은 추측의 신빙성을 더한다. 한편 지난 18일 방송된 태왕사신기 11회는 28.3%(TNS미디어 코리아 조사)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8일 TV 하이라이트]

    ●사천만의 경제읽기(EBS 오후 8시20분)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는 한 대선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였다. 그렇다면 가정의 살림살이뿐 아니라 나라의 살림살이는 어떨까? 흔히 들어보았지만 정작 그 개념은 잘 알지 못하는 국내총생산(GDP)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현 위치를 점검해본다.   ●사육신(KBS2 오후 9시55분) 신숙주가 단종에게 양위를 간했다는 소식을 들은 성삼문은 크게 분노하여 신숙주의 집을 찾는다. 같은 밤, 정인지에 궁인들을 비롯하여 가까운 수족을 모두 잃은 단종은 위협을 느끼며 양위를 결심한다. 수양대군은 단종에게 양위의 부당함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주변의 눈을 의식한 것일 뿐, 결국 보위에 오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미국에서 중국산 장난감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세계적인 완구업체들이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리콜 조치를 내린 데 이어 미국 소비자들은 아예 구입을 기피하고 있다. 동포 부모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자연스레 가격은 비싸지만 안전한 미국, 영국, 독일산 장난감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러브 인 아시아-여고생 장수인의 한·러 두 가족!(KBS1 오후 7시30분) 광주 시내 한 여고의 아침. 유독 눈에 띄는 학생이 있으니 바로 갈색 눈과 금빛 머리칼을 가진 러시아 소녀 장수인. 이국적 외모에 능숙한 한국어로 학교에서도 단연 인기만점이다. 통역사의 꿈을 안고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는 그녀의 특별한 가족이야기를 들어본다.   ●태왕사신기(MBC 오후 9시55분) 신당에 들어선 담덕이 호개에게 이 모든 것을 혼자서 꾸민 일이냐고 묻자, 호개는 살아서 돌아가진 못할 것이라고 한다. 담덕은 기하의 시선을 외면한 채 대신관에게 어째서 양왕을 죽였는지 기하에게 물어봐달라고 한다. 가우리 검을 받겠다는 담덕의 말에 기하는 신검을 잡아채고는 담덕을 향해 돌아선다.   ●로비스트(SBS 오후 9시55분) 마리아의 고향집을 찾아간 해리는 정순을 보자 반가운 마음에 소영이 친구 주호가 왔다고 말하지만 정순은 해리를 알아보지 못한다. 마리아 이모는 미국에서 온 사람은 무조건 멀리 하라는 마리아의 전화를 받고 해리를 경계한다. 에바 생각에 골몰하던 태혁은 미란이 사무실을 방문하지만 냉담하게 대한다.
  • [10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어느 나라나 역사청산 작업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가해자가 여전히 힘을 장악하고 있을 때에는 더욱 그렇다. 이 땅에 진실화해위원회가 만들어진 것은 2005년 12월1일이다. 제1기 위원회의 활동은 발족 2년이 되는 11월 말로 끝나게 된다 진실화해위원장인 송기인 신부와 함께 얘기를 나눠본다.   ●로비스트(SBS 오후 9시55분) 동해 바닷가에 있는 학교에 서울에서 주호가 전학을 오자 소영 등 같은 반 친구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낸다. 소영의 아버지 성식은 큰딸 문영이 교육감상을 받자 기분이 최고조에 이른다. 옛 애인 한숙과 만난 뒤 해안가 밤길을 달리던 성식은 좌초한 무장공비들의 잠수함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다큐 여자(EBS 오후 7시45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춤 요가’를 만들어 인간의 내면에서 나오는 근원적인 춤을 통한 예술치료를 선보인 박태이씨.3개월 전부터 광주의 청소년 쉼터에서 학교나 가정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일탈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춤추는 여자로, 그리고 상처받은 아이들의 엄마로 사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대의 풍경(KBS1 오전 7시50분) 수련은 혜린과 팔짱을 끼고 거리를 활보하는 종구를 보며 충격을 받는다. 윤주는 동혁과 수련의 관계를 알아내려 애쓰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자 조바심을 부린다. 영옥은 판수에게 자신을 속였다며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한편, 종구의 행동에 의문을 품은 정미는 종구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사육신(KBS2 오후 9시55분) 이징옥의 죽음을 슬퍼하던 성삼문은 유성원과 홧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이징옥의 난’ 진압을 축하하는 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풍악소리를 따라 찾아간 곳은 수양대군의 집. 비분을 참지 못한 성삼문은 집 안으로 달려들어가 한명회와 맞닥뜨리고, 험악해진 분위기는 신숙주에 의해 간신히 무마된다.   ●아현동 마님(MBC 오후 7시45분) 저녁식사에 시향을 초대한 비나는 정성껏 음식을 준비한다. 부자는 비나의 달라진 태도에 어리둥절하며 그 이유를 묻고, 비나는 이제는 지쳤다고 말한다. 한편, 시향은 비나의 결혼 승낙을 내심 기대한다. 성종에게 전화를 건 시향은 한 번 만나자고 하고, 이에 성종은 기뻐하며 흔쾌히 약속을 잡는다.
  • ‘로비스트’ 이틀간 4회 방영

    10일 첫 방송되는 SBS 대작 드라마 ‘로비스트’가 초반 ‘기선제압’을 노리며 이틀 동안 4회 연속 안방을 찾는다. SBS는 120억원을 투입한 ‘로비스트’를 10일 1∼2회가 연속 방영하는데 이어,11일에도 3∼4회를 잇따라 편성한다. 이는 지난달 MBC ‘태왕사신기’가 10∼13일 ‘태왕사신기’ 스페셜과 1∼3회를 연속 방영해 시청률을 끌어올린 효과를 의식한 것이다. SBS관계자는 “‘태왕사신기’와 수·목드라마로서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자 이런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 日언론 “송일국은 혼이 담긴 배우” 극찬

    日언론 “송일국은 혼이 담긴 배우” 극찬

    한국에서 50%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주몽’의 송일국이 한 일본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7일 “‘주몽’의 히어로 송일국(35)은 캐릭터 완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혼이 담긴 배우”라는 내용의 단독인터뷰를 실었다. 신문은 “송일국은 대작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으면서 심적인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는 역사적 영웅으로 성장한 주몽을 완성하기위해 최선을 다한 배우”라고 전했다. 또 “장기간의 ‘주몽’ 촬영 중에도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한 송일국의 강한 체력이 캐릭터 완성의 밑바탕이 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문은 “당초 60회 방영 예정의 ‘주몽’이 21회분이 더 더해져 방영된 것은 높은 시청률 때문이었다.”며 인기있는 드라마가 으레 연장방송되는 한국 특유의 드라마 문화를 소개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송일국 뿐 아니라 드라마 주몽의 인기도 공식블로그(jumong.jp.blo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송 후에는 드라마의 연기평과 배우들에게 응원하는 네티즌들의 메시지들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 ‘三足烏さん’은 블로그 게시판에 “주몽은 모성본능을 자극한다. 악역을 맡은 연기자들의 열연도 돋보이는 드라마”라고 적었으며 ‘あぃあぃさん’은 “매일 녹화해서 본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 미리 DVD를 빌려서 보기도 한다.”며 주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몽은 위성채널 ‘BS 후지’를 통해 지난 4월 25일부터 매주 수요일 방영되는 한편 지난 8월 13일부터는 지상파 채널인 후지TV에서도 평일 낮방송(오후 2시~4시)되고 있다. 한편 송일국은 오는 10월 3일 첫방송되는 SBS ‘로비스트’의 해리역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가 배용준의 ‘태왕사신기’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산케이신문 인터넷판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석의 Let’s wine] 송편 한입 와인 한 모금…情 두배

    [김석의 Let’s wine] 송편 한입 와인 한 모금…情 두배

    음력 8월15일. 가을을 세 달로 나누었을 때,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어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하고, 대표적인 우리의 만월 명절을 뜻하는 ‘가운데’라는 어원의 ‘가배’(嘉俳)라고도 부른다.‘한가위’,‘추석’이라고 일컫고 있는 이 날은 일가 친척이 서로 만나 음식을 나누며 회포를 풀고, 훈훈한 정을 주고받는 우리의 최대 명절이다. 한 상 차려진 명절 음식과 그 사이 놓여 있는 차례주, 이를 둘러싸고 화기애애한 대화를 풀어내는 풍경이 올해에는 조금 색다를 것 같다.‘와인’이 우리 명절의 반가운 손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가격대에 받는 사람의 취향만 잘 고려하면 실속과 품격을 모두 갖춘 선물로 손색이 없어 추석 선물 리스트 상위에 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와인을 고를까. 합리적인 패키지로 3만원대부터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니, 받는 사람의 취향을 먼저 염두에 두고 선택한 뒤 범위를 좁혀 보는 것도 방법이다. 정성도 중요하지만 취향이나 입맛에 잘 맞지 않거나 상대방의 격에 맞지 않는다면 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받는 이의 와인 취향을 알기 어려울 때는 칠레산 와인이 무난하다. 진한 컬러와 풍부한 맛과 향으로 유명한 ‘선라이즈’나 세 가지 포도 품종의 완벽한 블랜딩을 느낄 수 있는 ‘트리오’가 대표적이다. 당도가 높은 ‘산페드로 레이트 하비스트’는 추석음식인 떡과 잘 어울려 여럿이 마시기에 좋다. 한 등급 높은 와인을 고르려면 8만∼10만원대의 프랑스, 이탈리아 와인이나 뛰어난 품질로 각광받고 있는 유명한 ‘신세계 와인´이면 무난하다. 전형적인 보르도 와인의 맛을 음미하기 좋은 ‘마스카롱 퓌스겡 생테밀리옹’, 고품격 이탈리아 와인 ‘듀칼레 오로’는 가족 및 친지 뿐만 아니라 직장상사나 은사님을 위한 선물로도 적합하다. 와인 애호가라면,2병 세트를 구입하는 것보다 10만∼20만원대의 ‘샤토 브랑 캉트냑’,‘샤토 그뤼오 라로즈’,‘샤토 샤스 스플린’,‘알타이르’ 등의 고급와인 한 병을 선물하는 것이 더 인상적일 수 있다. 또한 프랑스 와인으로 그랑크뤼 등급의 샤토에서 생산하는 ‘세컨드 와인’나 크뤼 부르주아 등급의 와인을 선택하는 것도 추천해볼 만하다. 와인만으로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와인과 훌륭한 맛의 매칭을 이루는 좋은 ‘추석 음식’을 함께 정성스레 준비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겹겹이 쌓인 솔잎 위에 가지런히 놓인 ‘송편’도 좋다. 향이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도 입안을 실크처럼 부드럽게 감싸는 ‘35사우스 멜롯’이나 ‘트라피체 말백’이 송편의 맛을 살리며 입 속에서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명절 음식으로는 각종 전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는 길고 짙은 여운이 감도는 ‘샤토 시트랑’,‘지네스테 마고’ 등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린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씨줄날줄] 연서(戀書)/육철수 논설위원

    지난 2000년, 로비스트 린다 김은 정부 고위층과의 연서(戀書) 파문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린다 김은 신무기 도입 계획인 백두·금강사업에 관여하면서 이양호 전 국방장관, 금진호 전 의원 등과 상당한 친분을 맺고 있었다. 훗날 그가 쓴 고백 자서전‘코코펠리는 쓸쓸하다’에는 고위층과 주고 받은 편지에 대한 해명이 한 대목 들어 있다. 린다 김은 사업상 여행을 자주 하면서 비행기에서, 호텔에서 냅킨이나 종이에 생각나는 대로 편지를 쓰는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이 장관, 금 의원과 교신한 편지는 살아가면서 드물게 만나는 좋은 인연, 좋은 만남의 표현으로 마음에 와닿는 말들을 주고 받았을 뿐,‘연서’라는 항간의 소문은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했다. 린다 김은 이 장관한테 아버지 같은 온화함을 느꼈고, 금 의원에 대해서는 ‘참다운 신사’라면서 여자와 남자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준 사람이라고 썼다.“산타바바라 바닷가에서 아침을 함께 한 추억을 음미하며….”란 구절이 들어 있는 편지는 금 의원이 자신에게 보낸 것인데, 이게 공연히 ‘연서’ 오해를 불렀다는 것이다. 린다 김은 해명의 글 맨앞에 “인간의 영혼을 교합하는 것은 키스보다는 편지다.”라는 영국 시인 존 돈의 말을 옮겨 놓았다. 아마 고위층과 편지를 통한 정신적 교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서로 한점 연애감정이 없고서야 어떻게 그런 편지들이 오갈 수 있었을까. 학위 위조로 말썽이 난 신정아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이에 100통이 넘는 연서가 이메일로 오고간 사실이 드러났다. 요는 이 편지가 둘 사이의 개인적 친분을 알 수 있는 단서이고, 신씨의 교수임용에 권력이 개입했다는 예비증거라는 점이다. 검찰에서는 “린다 김의 연서보다 더 강렬한 내용이 들어 있다.”는 말까지 흘러 나온다. 그러나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주고 받은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다만 변씨가 연애감정에 취해서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다면 안타깝다. 사랑을 감추려다 30년 공직에서 불명예 퇴진하고, 정부와 대통령을 망신시켰다. 변씨와 신씨에겐 지워도 없어지지 않은 그 놈의 연서가 두고두고 원망스러울 것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변양균 사퇴 파장] 신정아는 제2 린다 김?

    [변양균 사퇴 파장] 신정아는 제2 린다 김?

    신정아(사진 왼쪽) 동국대 전 교수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각별한(?) 관계’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지난 2000년 세상을 뒤흔들었던 ‘린다 김 사건’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문민정부 시절 ‘백두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양호 당시 국방부장관이 재미 로비스트 린다 김(오른쪽·47·한국명 김귀옥)과 주고받은 애정이 듬뿍 담긴 편지 내용이 2000년 뒤늦게 공개되면서 ‘부적절한 관계’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996년 이 전 장관은 국방부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 사업인 백두사업 납품업체가 최종 선정되기 3개월 전 린다 김을 만났다. 같은해 6월 린다 김을 로비스트로 고용했던 E-시스템사는 응찰업체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하고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군기무사령부는 사업자 선정 한달 뒤부터 린다 김의 불법 로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이 전 장관은 같은해 10월 수뢰 혐의로 구속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톰슨, 美대선 출마 공식 선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의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이 5일(이하 현지시간) 밤 기존의 관행을 깨는 독특한 방식으로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인기 영화배우와 TV 탤런트로도 활약했던 톰슨 의원은 이날 밤 방영된 NBC방송 ‘제이 레노의 투나잇 쇼’에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고 출마 의사를 표명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톰슨 의원은 이어 이날 밤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미국의 안보와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워싱턴의 정치문화를 바꾸기 위해 나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날 저녁 이미 출마를 선언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공화당의 다른 대선 후보 8명은 뉴햄프셔 주에서 정책토론을 벌였다. 톰슨 전 의원은 이날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대선주자 가운데 지지율 2,3위를 기록해 왔다. 톰슨이 이날 대선 경쟁에 공식적으로 뛰어들면서 지지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상했다. 톰슨 전 의원의 합류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전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이 선두에서 경쟁하는 4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톰슨 전 의원은 미 공화당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보수정치 스타일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보수층으로부터 받고 있다. 또 조지 부시 대통령의 당선과 재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보수 기독교도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톰슨 전 의원은 연방정부 소속 변호사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 정부 말기에 ‘워터게이트’ 조사위원회에서 법률자문을 했고, 로비스트로 활약한 경험도 있다. 톰슨은 1980년대 배우로 전업, 다이하드 등의 영화와 NBC 드라마 ‘법과 질서(Law & Order)’ 등에 출연하면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한편 미국 대선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온 ‘승자 독식제’ 폐지 요구안이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승인됨에 따라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dawn@seoul.co.kr
  • ‘로비스트 변호사 허용’ 개정안 마련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로비스트 변호사가 등장하고 고위 판·검사 출신 변호사는 퇴직 전 근무했던 법원과 검찰청 관련 사건 수임이 일정기간 금지된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변호사법 개정안을 마련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변호사에게 로비를 허용하는 ‘청원대리’는 브로커 양산으로 인한 로비질서의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변호사에게 국민 청원권을 위임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변호사가 청원대리권을 행사하기 위해선 사전에 법무부에 등록하고 활동내역과 비용을 6개월마다 보고해야 한다. 법무부측은 “로스쿨을 통해 배출된 다양한 경력의 변호사가 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퇴임 변호사는 퇴임 직전 근무한 법원·검찰청과 관련된 사건의 수임이 일정기간 제한된다. 올 1월 개정된 변호사법에서 이미 법조윤리협의회를 신설해 이를 감시토록 했지만 법 조항으로 다시 규정한 것이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美 공화 대선후보 여론조사 1위 톰슨 왜 뜨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 차기 대통령 후보 가운데 선두로 급부상한 프레드 톰슨은 누구인가?톰슨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공화당원을 상대로 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을 물리치고 지지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톰슨은 파란만장하고 다양한 삶을 살아온 ‘풍운아’다. 그의 이력서에는 변호사와 로비스트, 상원의원, 배우, 대중연설가, 라디오 진행자 등 다양한 직함이 기록돼 있다. 미 외교위원회(CFR) 회원이며, 네오콘의 근거지로 알려진 미국기업연구소(AEI) 방문연구원이기도 하다. ●변호사·상원의원·배우·라디오 진행자 등 직함 다양 그는 1942년 8월19일 남부 앨라배마 주의 셰필드에서 태어나 테네시 주에서 학교를 다녔다.17세가 되던 1959년 사라 린지와 결혼했다. 톰슨은 플로렌스주립대와 멤피스주립대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밴더빌트 법대에 진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그가 학위를 마치는 동안 사라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도 다니며 톰슨을 뒷바라지했다. 그는 1967년 테네시 주 변호사가 됐고 1972년 테네시 출신의 하워드 베이커 상원의원 재선 운동을 도왔다. 공화당 인사들과의 안면을 바탕으로 1975년부터 1992년까지 워싱턴에서 로비스트로 등록해 활동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테네시 저축·대출협회 등이 그의 주요 고객이었다. 저축·대출 업계와 관련, 이자율 규제 완화 로비를 벌였다. ●17세때 결혼… 75~92년 로비스트 활동 톰슨이 영화배우가 된 것은 1985년. 영화감독 로저 도널드슨은 1977년 테네시 방문 중 만난 톰슨에게 연기를 권했고 즉석에서 승낙을 얻어냈다. 이후 톰슨은 2007년까지 24편의 영화와 3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뉴욕타임스는 1994년에 발행된 영화 관련 기사에서 “할리우드 감독들이 미 정부 실력자 역할이 필요할 때는 톰슨을 찾는다.”고 전했다. 그는 NBC 인기드라마 ‘법과 질서’에서 검사역할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의 정치적 인기는 이 드라마의 이미지 탓도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한국에서도 인기 높은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도 출연했다. ●85년 영화배우 데뷔… 2000년 매케인 지지 그는 1994년 의회 보궐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테네시주)에 당선됐다.1996년 선거에선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됐다. 상원에서 그는 정부관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00년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존 매케인 후보를 지지했다. 재선 임기가 끝난 뒤 그는 2002년에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톰슨은 첫 영화에 출연했던 1985년 조강지처 사라와 이혼했다. 사랑은 깨졌지만 우정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2002년 공화당 미디어 전략가로도 일하는 변호사 제리 켄과 재혼했다. 톰슨 부부는 2003년에 둘 사이의 첫 아이를, 지난해에는 둘째 아이를 낳았다. dawn@seoul.co.kr
  • 스웨덴 미스 유니버스 불참 왜?

    세계에서 네번째로 미스 유니버스를 많이 배출한 ‘미인의 나라’ 스웨덴. 하지만 스웨덴은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불참할 것을 전격 선언했다. 이유는 50년 이상 고수하고 있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오래된 선발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 MBC ‘W’는 15일 오후 11시50분부터 구태의연한 미인대회를 거부하고 새로운 기준을 통해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 스웨덴 대회를 조명한다. 또 올해 미스 스웨덴과 관련해 제기된 ‘비키니 논란’과 그 정당성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지난 5월,2007 미스 유니버스 대회 결선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미스 스웨덴이 대회에 불참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올해 미스 스웨덴 이사벨 네스타피에르 윈크비스트가 미스 스웨덴으로 선발된 직후, 그녀가 과거에 한 남성잡지 비키니 모델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2006년 성 상품화 논란이 일자 미스 스웨덴 대회에서 수영복 심사를 철폐했던 스웨덴에서 그녀는 적잖은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 당사자인 2007 미스 스웨덴을 만나 사건의 정황과 심경을 직접 들어본다. 미스 스웨덴 대회는 2년 전부터 수영복이나 이브닝 드레스 심사가 없다. 이들은 대신 두 차례에 걸친 지능검사와 집중 인터뷰, 일주일간의 세미나 합숙 등 5단계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1984년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를 비롯해 대회 참가자, 여성운동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국회의원 발목 잡는 ‘오세훈 법’ ?

    각종 이익단체 소속 개인 명의의 소액 후원금을 무더기로 받은 국회의원들이 검찰 수사 선상에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4년 3월 개정된 정치자금법이 국내외 법인이나 단체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을 수 없도록 제한하자 이를 피해가기 위해 법인이나 단체 구성원의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받는 ‘쪼개기’ 후원 수법이 검찰에 뒷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회 안팎에선 ‘법과 현실이 괴리돼 범죄인을 양산한다.’는 불만도 있다. 하지만 곱지 않은 국민 시선을 의식해 선뜻 재개정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장동익 전 대한의사협회장의 발언으로 불거진 의협 로비 의혹 수사에서 ‘쪼개기’ 후원금을 받은 한나라당 고경화·김병호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같은 당 정형근 의원도 역시 개인을 빙자한 단체의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치과의사협회 후원금 1000만원을 받은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을 불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 언론노조측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도 소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검찰은 쪼개기 후원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처벌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박철준 1차장 검사는 “돈을 받았으면 명목이 있을 것”이라면서 법인·단체의 쪼개기 후원을 비판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법과 현실이 괴리돼 있다.’고 푸념하고 있다. 특히 ▲후원회 행사 금지 ▲법인·단체 후원 금지 ▲모금 한도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개정 정치자금법, 이른바 ‘오세훈 법’의 재개정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의협 소속 의사 8명의 이름으로 후원금 800만원을 받은 사실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은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개인 명의로 후원금이 들어오면 그게 어떤 단체가 준 건지 어떻게 알겠느냐.”고 하소연했다. 민생정치모임 최재천 의원은 12일 “이익단체 등 정책적인 로비 수요가 많은데도 소통할 창구는 모두 막혀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렇다 보니 이익단체들이 연고를 짚어가며 국회의원을 음성적으로 접촉하게 되고 불법임을 알면서도 쪼개기 후원을 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로비스트법을 만들고 정치자금법도 개정할 필요가 있는데 국민이 국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보니 의원들도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식으로 서로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우리나라 정치 역사나 현실을 감안하면 현행 정치자금법의 각종 제한을 더 강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많다. 민노당 노회찬 의원실 이준혁 보좌관은 “후원 한도를 더 낮춰 법인·단체의 영향력 행사를 원천적으로 봉쇄했을 때 법인·단체의 후원을 풀어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조총련 중앙본부 20억엔 헐값 매각 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쿄 한복판 지요다구에 위치한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의 토지와 건물이 일본의 한 투자회사에 팔린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매각 배경을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다. 무엇보다 조총련 중앙본부는 북한과 일본 간의 국교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대사관으로 쓰일 건물로 꼽힐 만큼 북한이나 조총련 측에서는 상징적인 곳이었기 때문이다. 12일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조총련 중앙본부는 토지 725평과 연건평 3545평에 이르는 지상 10층, 지하 2층의 건물을 ‘하비스트 투자고문주식회사’에 팔았다. 매각 이유와 금액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도쿄도가 부과하는 조총련 중앙본부의 토지 및 건물에 대한 고정자산세(도시계획세 포함)가 연간 4200만엔에 이르는 점에 미뤄 평가액이 최소한 20억엔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조총련 중앙본부는 조총련 산하 파산한 16개 신용금고의 부실채권을 인수한 일본 정부의 정리회수기구로부터 신용금고에서 빌린 돈 628억엔에 대한 상환 독촉을 받고 있었다. 또 정리회수기구는 2005년 11월 조총련을 상대로 628억엔의 상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오는 18일 판결을 앞둔 상황이다. 때문에 법원 결정에 따라 자칫 통째로 넘어갈지도 모를 상황에서 헐값에 미리 판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낳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사실은 지난 9월 설립된 투자고문회사의 대표가 조총련에 대한 조사와 감시 등을 맡고 있는 공안조사청의 전직 장관인 오가타 시게다케(73)라는 점이다. 오가타는 93년 7월부터 2년 동안 장관으로 재직한 뒤 검사장으로 퇴직, 현재 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가타는 그다지 큰 돈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 측은 중앙본부 건물을 매각 뒤에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오가타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조총련 측은 “노 코멘트”라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로비스트 양성화’ 입법 급물살 탈듯

    ‘로비스트 양성화’ 입법 급물살 탈듯

    정부가 민간기업에 재취업한 퇴직 공직자의 행위를 제한해 청탁이나 로비 등 ‘부당한 입김’을 차단하는 작업에 나선 것은 취업제한제도의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현재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는 로비스트 양성화 방안과도 맞물려 있어 도입 가능성이 높다. ●행정기관-민간기업 ‘검은 고리’ 차단 시민단체 등이 지적하는 공직자 재취업 문제점은 ‘낙하산 인사’와 ‘민·관 유착관계’ 등 두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낙하산 인사는 현행 공직자 취업제한제도를 통해 걸러내고 있지만, 실제 재취업이 거부된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공무원이 퇴직 후 공직유관단체나 협회 등을 거쳐 사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갈수록 늘고 있어 업무 관련성 여부를 따지기도 쉽지 않다. 취업제한 대상기업도 자본금과 매출액이 각각 50억원,150억원 이상인 2900개 기업으로 한정돼 있다. 또 공직자 재취업이 문제가 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청탁·로비와 같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정책결정 과정 등에서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이다. 재취업한 퇴직 공직자는 자신이 몸담았던 행정기관과 현재 근무하는 민간기업을 연결하는 ‘검은 고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행 규정만으로는 이들의 행위를 규제할 수단이 없다. 따라서 취업제한을 강화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억제하기보다, 행위제한을 통해 취업제한의 맹점을 보완하는 것이 차선책일 수 있다. ●이미 로비관련 법령 연구용역 마쳐 하지만 행위제한제가 도입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주의가 강한 반면, 어떤 행위를 부당한 것으로 규제할지 등에 대한 명확한 근거나 규정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선 로비 관련 법령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적인 불법 청탁·로비를 근절하기 위한 로비스트 합법화 작업은 국가청렴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지난달에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입법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로비스트 등록기관을 비롯, 활동영역, 자격, 불법·부당행위시 처벌방안 등 쟁점이 많다. 이 관계자는 “행위제한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있지만, 아직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대안을 다각적으로 연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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