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수도권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결혼식장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남중국해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범죄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율 협약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08
  • 전남도, 대선 공약과제 75건 발굴

    전남도, 대선 공약과제 75건 발굴

    전라남도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발맞춰 각 정당 및 후보자에게 건의할 전남 미래 발전 공약과제로 국립의대 설립과 석유화학산업 대전환 등 75건을 8일 발표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남연구원, 각계 전문가 등과 함께 국가정책 반영을 위한 ‘전남 미래발전 중대형 프로젝트’ 과제를 발굴했다. 전남도가 제시한 대선 공약과제는 미래발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지역공약에 반영시킬 핵심과제 20건을 비롯해, 지역현안과 연계한 분야별 지역발전 과제 35건, 국가 차원의 국정과제로 전국화할 필요가 있는 제도개선 및 국정제안 과제 20건 등 총 75건이다. 주요 핵심공약은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조선·해양 AI 초격차 자율제조 특구 조성, 에너지 고속도로 기반 에너지 신도시 조성,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 및 미래 100년 초광역 교통망 확충 등이다. 또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및 K-GIM(김)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거점 조성 등 전남 미래발전을 견인할 신성장 프로젝트와 초광역 SOC, 농어업, 관광·문화 등 분야를 망라한 최우선 과제가 포함됐다. 특히 지난 3월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권 3개 시·도가 협약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를 위한 사업과 관련해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위한‘재생에너지 전력계통 확보’와 초광역 SOC사업인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고흥~세종), 서해안철도(군산~목포)’ 등을 호남권 초광역 협력 선도모델 사업으로 제시했다. 20대 핵심과제 외에도 지역발전을 견인할 사업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 연계 남부권 초광역 항공인프라 구축 등 신성장동력과 여수산단 진입도로 국가관리 등 핵심 SOC와 미래농어업, 관광·문화·휴양, 인구·복지 등 5개 분야별로 발굴해 분야별 지역발전 과제 35건도 발표했다. 전남도는 또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공약으로 국가 출생기본수당 신설과 농어민 공익수당 국가 정책화, 인구소멸지역 필수의료 기반 확충, 비수도권 지역 벤처기업 육성지원 특례 강화, 산지 쌀값 안정화 등 제도 개선 및 국정 제안 과제 20건도 마련했다.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전남이 가진 비교우위 자원과 여건을 토대로 AI 등 급변하는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전남 발전에 꼭 필요한 중대형 프로젝트를 균형있게 발굴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각 정당과 후보자를 상대로 공약과제를 건의하고, 대선공약으로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외국인 의료관광객 3만명 역대 최고

    부산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러시아에서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 중화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3만 16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3년 1만 2912명 대비 133.6%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5000명까지 떨어졌던 데 비해 6배에 달하게 폭증했다. 부산 방문 외국인 의료 관광객 순위도 전국 5위에서 3위로 상승하며 비수도권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의 1위였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여파로 제자리걸음 한 반면 대만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중화권이 약진한 덕분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별 부산 의료관광객 비율은 일본 24.3%, 대만 23.9%, 중국 11.8%, 러시아 9.5%, 베트남 6.3%, 미국 5.2% 순을 보였다. 대만 의료관광객 비중은 2023년 대비 1840%, 18배 넘게 급증했고 일본 209%, 중국 117%, 몽골 110%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가 40%로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 14.3%, 검진센터 11.2%, 내과 9%, 치과 5.7% 순을 보였는데 피부과는 2023년 대비 674%나 급증했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올해는 의료서비스도 관광치료 연계 마케팅을 병행해 의료관광 허브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고 했다.
  • 부산 의료관광, 러시아 지고 중화권 뜬다

    부산 의료관광, 러시아 지고 중화권 뜬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국적이 러시아에서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 중화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 방문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3만16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3년 1만2천912명 대비 133.6%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유행 당시 2020년 5천명까지 떨어졌던 데 비해 6배에 달하는 폭발적 증가세다. 부산 방문 외국인 의료 관광객 순위도 전국 5위에서 3위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비수도권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의 1위였던 러시아가 러-우 전쟁 여파로 제자리 걸음한 반면 대만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중화권의 약진 덕분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별 부산 의료관광객 비율은 일본 24.3%, 대만 23.9%, 중국11.8%, 러시아9.5%, 베트남6.3%, 미국 5.2% 순을 보였다. 특히 대만 의료관광객 비중은 2023년 대비 1천840%, 18배 넘게 급증했고 일본 209%, 중국 117%, 몽골 110%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가 40%로 가장 많았고 , 성형외과 14.3%, 검진센터 11.2%, 내과 9%, 치과5.7% 순을 보였는데 피부과는 2023년 대비 674%나 급증했다. 시는 특히 대만의 경우 부산 방문객이 지난해 50만456명으로 전년대비 94.7% 늘어났는데 접근성 좋은 피부과에서 간단한 시술을 하는 것이 받는 하나의 ‘관광 패턴‘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그간 치료 목적 빙문객의 유치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의료서비스도 관광치료 연계 마케팅을 병행해 의료관광 허브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고 전했다.
  • 충남도, “전력자립 고려,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해야”

    충남도, “전력자립 고려,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해야”

    충남도가 강원도·전남도·부산시·인천시와 공동으로 ‘전력자립률을 고려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 촉구 건의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지역별 전기요금제는 ‘전기판매사업자(한국전력공사)가 분산 에너지 활성화 및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해 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45조에 근거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전기요금 차등 지역 범위를 수도권, 비수도권, 제주로 나누는 3분할안을 공개했다. 올해 산업부 업무계획에는 도매시장부터 지역별 전기요금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5개 시도는 지역별 전기요금은 발전원에서부터 수용가까지 송배전 비용 등 전력 공급 원가 차이가 반영될 수 있는 ‘전력 자립률’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충남도 전력 자립률은 213%로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2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5개 시도는 건의안을 통해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는 첨단전략산업 분야 전력 다소비 기업들이 전력 자립률이 높은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지역별 전기요금 추진 목적에 부합하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첨단 전력 다소비 기업이 전력 자립률이 높은 지역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국가철도공단 상반기 211명 채용, 체험형 인턴 150명

    국가철도공단 상반기 211명 채용, 체험형 인턴 150명

    국가철도공단이 올해 상반기 직원 211명을 신규 채용한다. 분야별 채용 인원은 정규직(일반·보훈·경력·기능) 43명, 실무직 16명, 계약직 2명, 체험형 청년인턴 150명 등이다. 직렬별 채용은 사무 6명, 토목 24명, 전기(전철 전력) 4명, 건축 3명, 기계 2명, 통신 1명 등 61명이다. 지역인재·비수도권·양성평등 채용목표제가 적용된다. 체험형 청년인턴은 청년층에게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6개월간 채용하며, 근무 실적이 우수한 참가자는 공단의 일반직 채용시험 응시 시 가점이 부여된다. 입사지원서는 10~17일까지 공단 채용 누리집(https://kr.machuda.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일반 채용은 서류 심사와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체험형 청년인턴은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6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위축된 고용 시장을 활성화하고 청년층의 취업 확대를 위해 조기 채용을 추진하게 됐다”며 “모집 분야가 다양하고 체험형 인턴을 확대해 미래 철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5년간 1000억’ 글로컬대 올해 마지막 선정…15개 대학 통합 추진

    ‘5년간 1000억’ 글로컬대 올해 마지막 선정…15개 대학 통합 추진

    비수도권 대학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신규 지정이 올해 10곳 선정을 마지막으로 완료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의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컬대학은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이 공동으로 혁신 모델을 만드는 사업으로 2023년 출범했다. 첫 해 11월 안동대·경북도립대 등 10곳을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경북대 등 10곳을 추가 지정했다. 원래 올해 5개, 내년 5개를 선정해 총 30개 안팎을 지정할 예정이었으나 시기를 1년 앞당겨 올해 10곳 선정 후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다년간에 걸친 지정 준비로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며 “대학이 혁신동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지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현장 의견과 글로컬대학위 권고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글로컬대학에 5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한다. 혁신 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도 특례를 적용해 완화한다. 2023년 108교, 지난해 109교가 신청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도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지역 안배는 없지만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본지정 평가 결과가 유사한 경우 시도별 지정 현황을 고려해 선정한다. 지금까지 선정된 20곳 가운데 경북이 4곳으로 가장 많고 경남도 3곳이다. 부산·전북·전남·강원은 2곳씩, 대구·충북·충남·울산은 1곳씩 선정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글로컬대학 선정 이후 대학 간 통합 논의가 활발해졌다. 지난 10년간 2건(4개교)에 불과했던 대학 통합은 2년만에 7건(15교)이 통합을 완료·추진할 정도로 많아졌다. 올해 통합 출범한 안동대·경북도립대 외에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충북대·한국교통대, 원광대·원광보건대, 창원대·경남도립남해대·경남도립거창대, 목포대·전남도립대 등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다음달 2일까지 예비지정 신청서를 받고 오는 5월 중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본지정 결과는 실행계획서에 대한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9월 발표된다.
  • 전남도 등 5개 시도,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촉구

    전남도 등 5개 시도,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촉구

    전라남도와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남도는 2일 ‘전력자립률을 고려한 지역별 차등 요금제 시행촉구 건의안’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등에 전달했다. 지역별 전기요금제는 ‘전기판매사업자(한국전력공사)가 분산에너지 활성화 및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해 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근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전기요금 차등 지역 범위를 수도권과 비수도권, 제주로 나누는 3분할안이 공개됐고 2025년 산업부 업무계획에 도매시장부터 지역별 전기요금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전력자립률 200% 이내인 5개 시도는 지역별 전기요금은 지리적 인접성에 근거한 획일적 권역별 기준이 아닌 발전원으로부터 수용가까지 송배전 비용 등 전력 공급 원가가 반영되는 전력자립률이 최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논의를 거쳐 ‘전력자립률을 고려한 지역별 차등 요금제’ 대정부 건의문 합의안을 마련, 3월 28일 시·도지사가 서명 협약을 완료했다. 건의문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는 지역별 전력 수급 불균형 해소와 수도권으로 향하는 신규 전력망 건설 부담 최소화를 위해 첨단산업 등 전력 다소비 기업이 전력 자립률이 높은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광역지자체별 전력자립률 최우선 고려와 지자체 사전 의견 반영, 국가균형발전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라는 입법 취지와 부합하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실행 등을 강조하고 있다. 5개 시도는 앞으로도 공동 협력해 합리적 지역별 차등요금제 도입을 위해 국회포럼 개최와 중앙부처 및 국회, 유관기관 건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수도권 아파트 매매 비중 4년 만에 최대…안전자산 쏠림 심화

    수도권 아파트 매매 비중 4년 만에 최대…안전자산 쏠림 심화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면서 4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49만 2052건중 45.4%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47.2%)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수도권 거래 비중은 올해 1월(44.1%)과 2월(45.0%)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거래량 증가 속도에서도 수도권은 지방을 앞질렀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22만 3340건으로 전년 대비 34.0% 증가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5만 8282건)가 59.9%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고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율은 11.8%다. 디에이치 방배, 래미안 원펜타스, 아크로 리츠카운티 등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에 대한 투자 수요가 유입된 것 탓으로 보인다. 이밖에 경기도의 거래량은 13만 3887건으로 전년보다 28.3% 늘었고, 인천은 3만 1171건이 거래되면서 20.2% 증가했다. 이에 비해 비수도권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총 26만 8712건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아파트 공급에서도 수도권은 지난해 51.4%를 차지하며 2023년(51.7%)에 이어 2년 연속 50%를 넘겼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투자 측면에서 수도권 아파트는 거래가 많아 환금성이 높고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경제적으로 불안한 시국이라 올해는 안전자산 쪽으로 쏠림이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예산·교사 수급까지 수도권 쏠림… ‘개천용’ 사라지는 지방 학교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예산·교사 수급까지 수도권 쏠림… ‘개천용’ 사라지는 지방 학교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비수도권서 교과 중심 교원 감소소규모 학교·지역 여건 고려 없이학생·학급 수 비례한 예산 배분 탓명문대 진학율도 서울·강남 쏠림“예산 일정 비율 국가가 보전해야” “올해 들어 예산이 깎여 학급비가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부족한 건 사비로 충당하고 있어요.” 경기도 내 한 읍면 소재지의 고등학교 교사 정모(26)씨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학급 물품부터 교구비, 수업 교재비까지 전반적으로 예산이 감축됐다”며 “입학생이 줄어 지원도 계속 감소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구 감소와 함께 재정 여건이 나빠지면서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교가 많아지고 있다. 예산과 교사가 학생·학급 수를 고려해 배분되니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이다. 교육계에서는 “교육 격차를 줄이려면 공교육 인프라 격차부터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교원 1인당 학생수는 매년 감소해 2015년 17.28명에서 2024년 13.92명으로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교사 1명이 맡는 학생수는 줄었지만 학생 쏠림에 따라 ‘교사 쏠림’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전국 고교 교원 수는 2015년 총 12만 6032명에서 지난해 9만 2514명으로 규모가 작아졌는데, 이 가운데 경기도(2만 6914명)와 서울(1만 3841명)에 총 44%가 몰려 있다. 반면 세종시(1088명), 제주(1359명) 등은 교사가 가장 적었다. ‘학생이 줄면 교사도 줄여야 한다’는 논리에 따라 교육부 등 관계 부처는 올해 총 2232명의 교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교사들은 “교원 감소는 수업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전한다. 비수도권에선 교과 교사를 중심으로 교원이 줄어들고 있다. 충청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영어 교사 김모(31)씨는 “올해 영어 교사가 1명 감축돼 수업이 주당 2시간 이상 늘어 학생 개인에게 집중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전북 지역 중학교 교사 엄모(29)씨는 “소규모 학교에서는 교과 교사가 1명 줄어드는 것도 학교 운영에 타격을 준다”고 말했다. 교육 환경 격차는 학업성취도로 이어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중학교 3학년 수학의 경우 ‘상당 부분 이해하고 수행한다’는 답변이 대도시(56.2%)에 비해 읍면 지역(38.6%)이 17.6% 포인트 낮았다. 이른바 명문대 합격에서도 서울, 강남 편중은 심하다. 지난해 서울대가 공개한 ‘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 현황’(최초 합격자 기준)에 따르면 전국 고3 중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출신은 6%인데 서울대 전체 합격자 3726명 중 12.5%(466명)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지역 여건을 폭넓게 고려해 예산을 배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교육재정은 크게 중앙정부가 내국세와 연동해 지원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과 국고보조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교육교부금은 학생·학교·교원 수 등을 기준으로 배분된다. 이 때문에 재정당국은 학생 감소에 맞춰 교육교부금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교육계에선 유보통합(영유아 교육·보육 통합)·디지털교육·고교학점제 등 새로운 수요와 미래 교육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지역 소멸 가속화를 막으려면 소규모 학교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희규 신라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교부금 배정 때 50%는 학급·학생 수에 따라 예산을 배정하고 나머지 50%는 지역별 빈부 차나 교육 격차에 따라 차등 지급해야 한다”며 “재정의 일정 비율을 국가가 책임지는 형태로 소외계층 교육 예산을 보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연구·인프라·전력’ 다 갖춘 포항… 철강 넘어 AI 선도도시 꿈꾼다

    ‘연구·인프라·전력’ 다 갖춘 포항… 철강 넘어 AI 선도도시 꿈꾼다

    풍부한 연구 인프라와 인력 지곡연구단지·융합산업기술지구AI·로봇·바이오 연구 데이터 축적 포스텍·한동대 석박사 인력도 풍부 다양한 산업 기반과 전력 강점철강부터 첨단 이차전지 기업 다양산업용 AI 로봇 생태계 조성 속도 경주·울진 원자력발전 수급 용이‘AI 도시’ 경북 포항 비전 23년 AI센터 유치 전담조직 구성 구글·네이버 전문가 위원회 출범기업하기 좋은 AI 융자·펀드 조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이제 각종 산업을 비롯해 일상생활 전반에서 AI를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이에 정부는 미국 등과의 AI 기술 격차를 좁히고 국산 AI반도체를 확대하기 위해 최대 2조원 규모로 민관 합작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첨단 반도체가 집적된 고성능 AI컴퓨팅센터는 국가와 기업의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돼 경북 포항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유치에 나섰다. 특히 포항시는 올해 역점 추진 사업으로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목표로 세워 사활을 걸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수도권 전력난과 지역 균형 발전 등을 고려해 센터를 비수도권에 구축하되 입지와 전력 확보 방안 등을 민간에 제안할 방침이라 포항시는 고무돼 있다. 인근에 원자력발전소가 밀집돼 있고 첨단 인프라 등을 갖춘 포항시가 최적의 입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민관이 함께 구축하는 AI컴퓨팅센터는 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핵심 인프라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민관 합작 투자를 통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공공 지분 51%, 민간 지분 49%로 구성한다. 정부 및 정책금융기관이 2000억원 내외로 출자하고 정책금융을 통한 저리 대출 등으로 2027년까지 총 2조 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등 주요국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는 이미 AI 경쟁 우위 확보와 시장 선점을 위해 AI반도체를 비롯한 AI컴퓨팅 인프라 경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AI 연구개발에 필요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반도체가 부족하다. 정부는 첨단 GPU를 대규모로 확충해 산업·연구계에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국산 AI반도체 초기 수요를 창출해 국내 AI컴퓨팅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센터를 짓는다. 센터에는 2030년까지 1엑사플롭스(EF·초당 110경 2000조번) 규모 이상의 AI컴퓨팅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센터 개소 전 AI컴퓨팅 서비스를 조기 제공하기 위해 연내 GPU 1만개를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1만 8000개 확충을 목표로 한다. 향후 점진적으로 국산 AI반도체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국내 대학과 연구소,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AI컴퓨팅 자원 수요자를 대상으로 AI 연구개발 및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국산 AI반도체 수요 창출용 센터 건립 포항시는 차별화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토대 위에 정부의 AI 산업 육성 핵심 인프라인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강국 도약에 기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지난달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한 포항시는 ‘풍부한 첨단 연구 인프라’, ‘철강 및 이차전지 등 연계 산업’,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국가 AI컴퓨팅센터 입지에 유리한 여건을 두루 갖췄다. 우선 지곡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및 반도체기술융합센터, 4세대 방사광 가속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나노융합기술원, 애플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 등 세계 수준의 첨단 연구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또한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에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센터 등 바이오 연구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시는 스마트 챌린지,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양식 등 다양한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교통·안전·산업 등과 관련된 대규모 도시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센터와 연계한 AI 연구 활동 및 기술 개발이 쉽고 AI 기술 발전에 필수적 요소인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분석이 가능한 환경을 갖춘 셈이다.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산업 기반도 다양하다. 뿌리 산업인 철강부터 첨단 산업인 이차전지, 로봇 관련 기업들이 포항에 자리잡고 있다. 포스코는 산업 현장에 특화한 산업용 AI를 확대 적용해 AI 전환(AX)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미래 제조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로봇과 관련해 시는 지난해 4월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공동 연구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 등에 활용되는 AI 로봇 융합 자동화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인접한 경주시와 울진군에는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해 센터 유치에 필수적인 전력 수급이 용이하다. 시는 지역 내 원활한 전력 공급과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해 현재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도 추진 중이다. 선정될 경우 에너지 자급자족형 모델 구축을 통해 전력 수급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또한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된 포스텍과 한동대를 중심으로 1000명 이상의 AI 분야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활한 AI 인재 수급이 가능하다. AI 생태계 구축의 또 다른 축이 될 ‘AI가속기센터’,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AI오픈이노베이션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경북 포항 AI전략’ 4대 추진 계획 발표 포항시는 이번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전에 뛰어들기 전부터 차별화된 AI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 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23년 7월 전담 조직인 디지털융합산업과를 신설했고 지난해 11월엔 ‘AI 선도도시 경북포항 비전’을 선포하면서 포항형 AI 정책 추진을 위한 민관 협력 구심점인 ‘경북 포항 AI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위원장으로 구글, 아마존, 네이버, 포스코미래기술연구원, KT, 포스텍 등 AI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AI 육성 디지털 혁신으로 AI 강국 도약” 경제·산업·일상 등 모든 분야에서 AI 혁신을 통해 미래 도약 발판을 마련할 ‘경북 포항 AI 전략’도 발표했다. 4대 추진 전략에는 ▲대한민국 AI 혁신을 견인할 ‘글로벌 AI 인프라·생태계 구축’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AI 융자 및 AI 펀드 조성’(각 1000억원 규모) ▲전 산업 AX 촉진 ▲기업 글로벌화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시는 민간 중심의 AI 협력 네트워크와 합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경북도 내 56개 디지털 기업이 참여하는 ‘경북 포항 AI 기업 얼라이언스’도 발족했다. 이 시장은 “포항이 철강 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신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AI 육성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이뤄 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적의 여건을 갖춘 포항에 국가 AI컴퓨팅센터를 반드시 유치하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AI 산업 강국 도약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규탁 경북도의원 “대경선의 약목역과 신동역 정차역 확대 촉구”

    박규탁 경북도의원 “대경선의 약목역과 신동역 정차역 확대 촉구”

    경북도의회 박규탁 의원(비례대표, 국민의힘)은 20일 개의된 제3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경선의 약목역·신동역 정차역 확대로 도민의 광역생활권 실현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경상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먼저 “경북도민과 대구시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대경선의 이용객은 개통 한 달만에 87만2천명, 1월 이용객은 36만 6000명에 이르지만, 경북도 구간의 정차역은 단 4개에 불과해 이용객 접근성 측면에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면서 대경선 정차역의 안타까운 현 상황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대구직행버스 운행 중단, 무궁화호의 감축운행, 대경선 무정차 통과 등으로 인해 약목역과 신동역의 교통여건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고 강조하면서 “122만m² 규모에 달하는 ‘북삼오평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경북도 2025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과 2030년 입주 완공계획으로 향후 약목역에 대한 대경선 정차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신동역과 약목역 모두 기존정차역과의 거리가 국가철도공단 제시 기준 2.2km를 웃도는 상황에서, 도민 교통복지 향상과 도시광역화를 위한 경제성·형평성 고려 시 사업계획변경으로 추가정차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면서 “경북도가 약목역과 신동역 등 기존 역사를 활용한 대경선 정차역 확대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대경선 무정차로 불편함을 겪는 도민을 위해 먼저 왜관역과 북삼역까지의 연계교통망 확충, 셔틀버스 운행, 주차시설 확대 등 불편해소방안 마련에도 적극 협력해줄 것”을 재차 강조하면서 “경북도가 컨트롤타워로 지역간 형평성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행정을 펼쳐줄 것”을 촉구했다.
  • [사설] 다시 ‘토허제’… 한 달 만에 널뛰기하는 집값 정책이라니

    [사설] 다시 ‘토허제’… 한 달 만에 널뛰기하는 집값 정책이라니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어제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40만 가구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2일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지 35일 만이다. 해제 이후 강남3구에서 시작된 집값 급등이 다른 지역으로 번져 나가자 예상 밖의 충격요법을 선택했다. 투기를 막고 부동산시장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한 조치지만 ‘온탕·냉탕’ 대처로 정책 신뢰도는 추락했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으로 전세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는 원천 금지된다. 이번 지정은 오는 9월 말까지다. 정부는 필요시 연장을 적극 검토하고 시장 과열 양상이 지속되면 마포구, 성동구 등 인근 지역도 추가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부동산 관련 규제, 금융 등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집값 상승 요인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지방 부동산시장은 가격 상승은커녕 미분양이 쌓여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말 기준 2만 1480가구로 2013년 11월(2만 1751가구)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다. 이 중 비수도권이 80.2%다. 지방 중소건설사의 도산이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악성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사들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감 공급 차원에서 부산·대전·안산에서 상반기 중 철도 지하화 사업에 조기 착수할 계획이다. 지방 부동산시장을 방치하면 자산 양극화와 지역 불균형이 심해져 사회 갈등이 증폭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지방에 추가 주택을 사면 다주택자 중과세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을 앞둔 여야의 감세 경쟁에서 나왔지만 지방에 외지 수요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애당초 상황이 다른 수도권과 지방에 같은 규제를 적용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 비수도권도 지역별 편차가 크다. 전국 또는 광역자치단체 규제가 아니라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세수 펑크’ 커지는데 여야 감세 전쟁… 野 내부서도 “남발 말아야” 쓴소리

    ‘세수 펑크’ 커지는데 여야 감세 전쟁… 野 내부서도 “남발 말아야” 쓴소리

    2년 연속 세수 감소와 결손으로 나라 곳간에 비상이 걸렸는데도 여야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감세 경쟁을 벌이자 야당 내에서도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경기 침체로 세수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무분별한 감세 정책은 자중하고 세입 확충 전략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336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 세금을 예상보다 덜 거두는 세수 결손은 2023년 56조 4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30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2년 동안 세수 결손 규모가 90조원에 달한 건데 여야는 최근 큰 폭의 세수 감소를 수반하는 정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속세 일괄 공제를 5억원에서 8억원으로, 배우자 공제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올리는 상속세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상속세 개정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렸다. 이에 국민의힘은 한발 더 나아가 배우자 상속세를 폐지하는 상속세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여야는 부동산세제 완화책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비수도권 지역의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에 한해 중과세율 적용을 면제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세수 감소가 뻔한데도 경쟁적으로 감세 정책을 내놓는 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바로 대선 국면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여야가 지금부터 표 확보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배우자 상속세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한 데 대해 “배우자 상속 공제 완화는 합리적이지만 그렇다고 졸속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공제 한도를 무한정 폐지할 경우 초반에 과도한 상속세수 감소가 예상된다는 게 임 의원 설명이다. 임 의원은 또 “생존 배우자가 전액 상속 공제를 받더라도 2차 상속(배우자 사망 후 자녀 상속 단계)까지 감안하면 상속세 전체 금액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감세 드라이브를 건 민주당 지도부와 기재위 소속 의원들 간 엇박자도 감지된다. 기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감세 정책은 신중해야 할 사안인데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유연하게 하는 건 동의하지만 상속세 전면 폐지는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 與 “지방 주택 사면 다주택 중과세 폐지… 부동산 양극화 완화”

    與 “지방 주택 사면 다주택 중과세 폐지… 부동산 양극화 완화”

    국민의힘은 지역 간 부동산 양극화 해소를 위해 서울에 집을 갖고 있더라도 지방에 추가로 집을 사면 다주택자 중과세를 물리지 않겠다고 18일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 건설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 경제의 특성상 부동산 침체는 지방에 사망 선고나 다름없다”며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어 “첫 번째 이후 주택이 지방에 위치할 경우 주택 수에 고려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다주택자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무차별적 조세 폭격은 맹목적이었지만 그 결과는 똘똘한 한 채, 서울 고가 아파트 쏠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때 시작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정책을 정면으로 뒤집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민의힘은 잇달아 지역 건설 경기 부양책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비수도권 미분양 사태 해결을 위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 완화를 언급했다. 이를 두고는 지역 민심 잡기용 정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주택현황보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2만 2872호다. 이 중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8742호)·경북(6913호)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8.4%에 이른다. 대구·경북(TK)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에선 강남 등 집값이 계속 오르지만 지역에는 미분양 주택이 너무 많다”면서 “서울에서 돈 있는 사람이 고향이나 지방에 집을 사면 지방 건설회사 유동성도 생기고 지역 주민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본격적인 세제 개편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당정과 여야 협의, 사회적 공론화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 개편 방안을 도출하겠다”며 야당을 향해선 “다주택자 마녀사냥을 포기하고 실용의 정치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두고 “국민의힘의 선심성 립서비스”라고 평가했다.
  • 경남도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비자’ 신설…“지역소멸 대응 집중”

    경남도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비자’ 신설…“지역소멸 대응 집중”

    경남도는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 추천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우수한 외국인력 도입과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법무부에 비자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그 결과 올해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대상과 대상지를 확대한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이 신설됐다. 나아가 지역특화 우수인재(F-2R)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는 비전문취업(E-9), 선원취업(E-10), 방문취업(H-2)을 소지한 외국인 중 최근 10년간 2년 이상 국내에 체류한 등록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배정 인원은 연간 550명 이내다. 기존 숙련기능인력(E-7-4) 비자와 달리 인구 감소(관심) 지역에 3년 동안 거주·취업을 조건으로 특례를 부여한다. E-7-4R 비자 전환 특례사항으로는 2년 이상 체류(E-7-4 비자는 4년·비수도권은 3년), 지자체 추천 점수 상향(30점→50점), 가족 초청 4인까지 소득요건 미적용(E-7-4 비자는 자산 2000만원 이상 보유), 취업 제한 분야 제외한 배우자 취업 활동 가능이다. 신청 대상자는 현재 일하는 곳에서 1년 이상 재직, 연봉 2600만원 이상, 향후 2년 이상 고용계약 체결, 근무 중인 기업 추천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인구감소지역은 근무 기간과 고용주 추천을 적용하지 않는다. 해당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최초 2년은 추천지역에서 살아야 한다. 배우자 등 동반가족도 함께 체류할 수 있다. 2년이 지나면 경남도 내 다른 인구감소(관심) 지역으로 거주지 이전이 가능하다.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비자는 해당 시군에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신청해 추천서를 발급받은 뒤 법무부 하이코리아 전자민원을 통해 비자 전환을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는 지역특화형 비자 확대를 통해 외국인들이 가족과 함께 인구 감소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배우자 취업 허용으로 지역 내 인력난과 인구 부족 문제 해결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사회 적응을 돕는 다양한 지원책도 지속해 발굴할 계획이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숙련된 외국인이 인구감소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감소 대응 정책을 지속해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고령화·낙후’ 인천 강화·옹진 기회발전특구 지정해 달라

    ‘고령화·낙후’ 인천 강화·옹진 기회발전특구 지정해 달라

    인천시는 강화·옹진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정한다. 현재까지 14개 지역이 지정돼 있지만 수도권은 없다. 수도권을 지정하려면 지방시대위원회가 면적 상한 등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해야 하는데 지연되고 있다. 강화·옹진은 접경지역이자 인구감소지역으로 고령화와 낙후도가 심각한 상태다. 고령화지수는 전국 평균 152에 비해 옹진 435·강화 467로 약 3배 높고, 인천 평균이 3.6인 낙후도는 옹진 2등급, 강화 3등급에 머물러 있다. 이는 강화·옹진이 접경지역이자 인구감소지역이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구역, 농업진흥구역 등 제약이 많은 탓이다. 특히 강화 지역은 지난해 7월 말부터 시작된 북한의 대남 소음공격 때문에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무너진 상태다. 이 때문에 강화·옹진의 경제·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인구 유입 촉진을 위해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강화·옹진 지역이 수도권임에도 그간 많은 규제로 낙후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지방시대위원회가 빠른시일 내 기준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 전공의 3명 중 2명은 수도권에… 여전한 쏠림 현상

    전공의 3명 중 2명은 수도권에… 여전한 쏠림 현상

    의정 갈등으로 대다수의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가운데, 전공의 3명 중 2명이 수도권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공개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수련 중인 인턴 211명과 레지던트 1461명 등 총 1672명 가운데 65.6%(1097명)가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 소속이었다. 비수도권 병원 소속 34.4%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전공의 사직 사태가 발생하기 전보다 커졌다. 2023년 12월 선발한 레지던트 1년 차 2792여명 가운데 수도권 병원 비중은 60.6%(1691명)였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전공의들이 균형 있게 배분되도록 45% 수준인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율을 상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러 유인책에도 사직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상반기 전공의 규모가 전년도 임용 대상자(1만 3531명)의 12.4%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수도권 쏠림도 더 심화한 것이다. 상반기 레지던트(1461명)를 과목별로 보면 내과가 185명으로 가장 많고 가정의학과 171명, 정형외과 160명, 정신건강의학과 121명, 신경외과 65명이 뒤를 이었다. 예방의학과 전공의는 전국 11명으로 가장 적고, 방사선종양학과(12명)와 핵의학과(14명), 심장혈관흉부외과(18명)도 10명대에 그쳤다. 김선민 의원은 “무모한 의대 증원에 따른 전공의 사직으로 전공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도권에 2배 가까이 많은 전공의가 배정되면서 지역의료 공백이 가속할 우려가 있다”며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울산 수소 밸리 등 지역전략사업으로 ‘날개’… 미래 먹거리 키운다

    울산 수소 밸리 등 지역전략사업으로 ‘날개’… 미래 먹거리 키운다

    울산권 3개 사업, 전략사업에 선정수소 산업 핵심 거점 ‘융복합밸리’ 이차전지 특화·그린 스마트 산단 청년 인구 유입·균형 발전 등 기대지속적 노력으로 이룬 ‘규제혁신’울산 면적 25% 개발제한구역 묶여이르면 내년 초 그린벨트 해제 시작사업 내용 보완해 추가 해제 추진도정부가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와 부산 제2에코델타시티,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15곳에서 비수도권 지역전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여의도 면적 15배 규모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다. 해제 가능한 그린벨트 면적이 대대적으로 늘어나는 건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이후 17년 만이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한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 그린벨트를 지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일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한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사업 15개를 선정했다. 국토부는 지자체에서 신청한 총 33곳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실현 가능성이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15개의 지역전략사업을 선정했다. 울산권 국가·지역전략사업은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280만㎡·사업비 9709억원) 조성사업 ▲울산 U-밸리 국가산업단지(360만㎡·사업비 1조 423억원) 조성사업 ▲성안·약사 일반산업단지(68만㎡·사업비 3268억원) 조성사업 등이다. 울산권은 환경평가 1·2등급지 비율이 81.2%에 이른다. 기존 제도에서는 원칙적으로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능한 사업지다.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는 기존의 테크노 산업단지를 남구 옥동과 두왕동 일원까지 확대해 울산의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또 사업지구 내 주거시설과 청년 창업 공간 등 공공시설을 확충해 지난해 11월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울산체육공원과 함께 이용객의 편의를 더 극대화하고 정주 여건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U-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 일대로 온산국가산업단지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석유화학이나 비철금속 같은 기존 주력산업에서 이차전지 원재료가 생산되는 만큼 근거리에 특화단지를 조성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성안·약사 일반산업단지는 산업단지가 전무한 중구에 저탄소,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그린 스마트 산업단지를 만드는 사업으로 중구의 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에 기여할 계획이다. 울산은 전체 면적의 25%가 그린벨트로 묶여 산업단지 개발 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시작부터 그린벨트를 풀어 산업용지로 활용할 계획을 수립하고 대통령 주재 회의와 시·도지사 회의 등을 통해 지방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 확대를 수차례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지방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 확대는 지난해 2월 열린 ‘울산 민생토론회’에서 처음으로 ‘개발제한구역 규제혁신’에 포함돼 발표됐다. 이어 울산시는 지난해 5월 31일 국토부에 후보사업을 신청했다. 이후 전문기관(국토연구원)의 사전검토위원과 사업 추진의 필요성, 개발 수요 및 규모, 입지의 불가피성 등 사업 적정성 검증을 통과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무엇보다 시는 이번 지역전략사업 선정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는 이르면 내년 초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전략사업 선정은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능한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지를 지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제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투기 방지를 위해 해당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차례로 그린벨트 해제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국토부와 사전 협의 절차에 들어가고 용역을 맡기는 등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 조건인 환경영향평가 1·2등급 대체지의 경우 적정한 후보지를 물색해 토지 소유자 동의와 매입 계획 등을 세워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사업 예정부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부동산 투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부동산 거래 질서도 확립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사업별로 준비 중인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대규모 산업용지 확충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후보지는 사업 내용을 보완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울산시 해제 권한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벨트를 해제하려면 다양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사업별로 내용을 구체화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야 하고 일부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도 받아야 한다. 최종적으로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도 거친다. 지자체의 사업 의지가 강하고 한 차례 중도위 심의를 통해 대상지가 선정된 만큼 추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해 사업이 좌초될 가능성은 작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실제 그린벨트 해제가 시작되는 시점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 지방행정 개혁 이끈 ‘대구發 혁신’… TK 신공항·달빛철도로 완성

    지방행정 개혁 이끈 ‘대구發 혁신’… TK 신공항·달빛철도로 완성

    TK행정통합 추진… 지방행정 신호탄 홍준표 시장 첫날부터 혁신 선포대전충남, 부산경남 등 전국 확산 행안부 ‘지방행정 개편 권고’ 채택대구대공원 조성·도심캠퍼스 도입 中쓰촨성과 교류… 판다 임대 추진‘국제 인증 동물원’ 조성 행정 집중도심 한옥 리모델링… 학생들 호응TK신공항·달빛내륙철도 건설특별법 제정으로 사업추진 동력 6개 지자체·10개 기초단체 관통2030년엔 영호남 1시간대 생활“특유의 폐쇄성이 대구를 쇠락하게 했던 만큼 이를 타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가장 큰 문제로 특유의 폐쇄성과 산업구조 개편 실패를 꼽는다. 이에 홍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폐쇄성 극복을 위해 ‘기득권 카르텔 타파’와 5대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대개편’이란 대수술에 들어갔다. ‘전국 최초’와 ‘전국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대구발 혁신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달빛내륙철도 건설이라는 해결책도 제시했다. 5선 국회의원과 당대표, 대통령 후보 등을 두루 거친 그는 시장직을 맡으며 다시 한번 ‘국가 경영’이란 꿈을 꾸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년 반 동안 대구시정을 맡으면서 대구 혁신과 차기 대선 준비를 병행할 수 있었고, 매일 아침 대한민국의 모든 쟁점을 분석하고 대책을 구상하는 훈련이 있었기에 그게 가능했다”고 말한다. ●‘전국 최초·유일 행정 혁신’ 제시 홍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사를 통해 “대구의 성공이 온 나라에 퍼지고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첫날부터 대구발 혁신을 예고한 셈이다.대표적인 사례가 TK 행정통합이다. 홍 시장은 행정통합을 처음 추진하면서 지방행정체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TK에서 시작된 통합 논의는 대전·충남, 부산·경남 등 전국으로 확산했다. 이후 행정안전부 소속 민간 자문위원회인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는 지난 1월 발표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권고안을 통해 비수도권 광역시도 간 통합을 개편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2027년 완공 예정인 대구대공원에 판다를 데려오겠다는 약속도 눈길을 끌었다. 홍 시장은 지난해 5월 대구대공원 착공식에서 판다 임대를 공언한 뒤 같은 달 말 싱하이밍 당시 주한중국대사에게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후 판다 기지가 있는 중국 쓰촨성 청두시와 교류 분야를 넓히고 있으며 대구대공원을 판다 사육에 무리가 없는 ‘국제 인증 동물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대구시는 향후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판다 임대가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쇠락한 도심에 젊은 공기를 불어넣기 위한 전국 최초의 ‘도심캠퍼스’는 상상력의 산물로 꼽힌다. 대구시는 지난해 도심 한옥을 리모델링해 도심캠퍼스 1호관을 열었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1950년대 피란 문인들이 자주 찾던 ‘꽃자리 다방’ 건물을 사들여 2호관을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올해 1학기에만 총 27개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대구시는 1930년대 민족 자본으로 지어진 대구 최초의 백화점 무영당을 매입해 청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를 도심 재생의 성공 사례로 보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국토 중남부권 거점 도시로 부각 홍 시장은 오랜 정치 경험을 통해 쌓은 정치력으로 꼬인 현안을 풀어 왔다. TK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비롯한 신공항 건설 사업이 대표적이다. 2023년 4월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법률 제명에 ‘대구’가 들어간 특별법이다. 홍 시장은 제21대 총선을 통해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으로 입성하자마자 특별법을 준비해 왔다고 강조한다. TK 신공항 건설 사업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지방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본회의에서도 통과하면 TK 신공항 건설 사업의 지방채 초과 발행을 가능하게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융자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역 정치권과 함께 정부 부처를 전방위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TK 신공항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시설인 데다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당위성은 충분하다는 게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의 공통된 의견이다. 동서화합의 상징이 될 달빛내륙철도도 TK 신공항과 함께 남부 거대 경제권의 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달빛철도가 개통되면 대구와 광주를 비롯한 영호남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어서다. TK 신공항과 연계하면 500만명에 이르는 호남의 여객·물류 수요까지 흡수해 대구가 남부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떠오르게 된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이에 대구시·광주시, 양 지역 정치권은 지난해 초 달빛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항을 담은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에 성공했다. 이로써 총 198.8㎞ 구간에 영호남 6개 광역지자체와 10개 기초지자체를 가로지르는 달빛철도 건설이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별법 제정 당시 홍 시장은 “해묵은 지역갈등을 해소함으로써 당면 수요와 경제성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막대한 사회적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심상찮은 ‘건설사 줄도산’… 與 “비수도권 DSR 규제 풀어야”

    심상찮은 ‘건설사 줄도산’… 與 “비수도권 DSR 규제 풀어야”

    김상훈 “GDP서 건설업 15% 차지정부 대책은 굉장히 안일한 미봉책”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이 더 큰 과제“상황 모니터링”… 기존 입장 강조 국민의힘은 11일 비수도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 완화와 한시적 부동산 세제 개편 등 정부의 적극적인 건설 경기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달 당정 협의 때도 적극 대응을 주문했으나 정부가 미적대는 사이 건설사들이 ‘줄도산’하는 등 위기가 심화되자 재차 대책을 촉구한 것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에 건설 산업의 상황이 정말 심상치 않다”며 “건설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대책이 굉장히 안일한 미봉적 조치에 그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관계 부처에서는 건설 산업의 심각한 상황에 비춰 봤을 때 몸 사리기에 급급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19일 정부가 내놓은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에도 DSR 내용이 빠지는 등 정부의 대응이 역부족이라는 게 여당의 판단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비수도권 미분양 사태 해결 등을 위해서라도 DSR 대출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한시적 조치라도 비수도권에 대한 부동산 세제 개편도 과감하게 정부가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시국이 이렇다 보니까 각 부처 수장도 몸을 사리고 혹시 모를 리스크로 본인 또는 본인이 속한 부처가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는 현실이기는 하다”면서도 “보다 과감한 대책 마련과 추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금융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DSR을 푼다고 미분양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으로서는 토지거래허가제 이후 부풀고 있는 가계대출 관리가 경기 부양보다 더 큰 과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DSR 완화가 문제의 근본이 아니라는 큰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 7월로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정책을 계획대로 밀고 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스트레스 DSR 3단계는 대출 상환 능력을 심사할 때 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고려한 가산금리를 더해서 계산하는 제도로, 시행되면 대출 금액이 지금보다 더 줄어든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DSR 완화에 명시적으로 반대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DSR 규제를 어렵게 정착시켰는데 이를 완화하면 정책 신뢰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책에서는 지방은행의 대출 총량을 완화하고 비아파트에 대한 보증을 확대하는 방식을 썼다. 그러나 대책이 나온 지 2주 새 시공 능력 180위 벽산엔지니어링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여권의 정부를 향한 압박 수위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법정관리를 신청한 중견 건설사는 벽산을 비롯해 신동아건설, 삼부토건, 대저건설, 안강건설 등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