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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대통령 리더십, 경청과 공존을 추구해야/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통령 리더십, 경청과 공존을 추구해야/박현갑 논설위원

    시대마다 국정 철학은 달랐다. 박정희 대통령 때는 조국 근대화였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새마을운동 노래가 상징하듯 민생고 해결이 과제였다. 이런 기조는 전두환ㆍ노태우 정부에서 산업화로 이어졌다. 김영삼ㆍ김대중 시대는 정치 민주화가 화두였다. 노무현 정권은 균형 발전을, 이명박ㆍ박근혜 때는 각각 선진화와 경제민주화를 추구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적폐청산을 외쳤다. 사회 변화에 따라 시대정신은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리더십 변화는 부족했다. 전 정부 수사를 둘러싼 정치 보복과 정의 구현이라는 공방만이 정권교체의 결과물로 회자되는 건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는 어떤가. 그 어느 때보다 리더십 발휘가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신자유주의를 대신한 국제사회의 자국 보호주의 기류와 북핵 위기로 상징되는 외교안보 위기 상황이다. 시장경제를 외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서 드러나듯 세계 각국은 다자주의 구현보다는 자국 보호에 혈안이다. 게다가 한반도는 북한의 잇단 도발에다 7차 핵실험 강행 기류로 정전 이후 최고조의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정치권에서 대응 방안을 놓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자체 핵무장 등 강경론이 쏟아질 정도로 심각하다. 경제위기도 만만찮다.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3고(高) 현상’으로 소비와 투자 위축,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경상수지가 악화되는 등 경기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국내 경제팀이 손쓸 여지는 많지 않다. 여론 지형도 위기 요인이다. 정치권이 시대착오적인 친일ㆍ종북 논쟁으로 입씨름 중인 가운데 극좌나 극우 포퓰리즘만 부각되는 상황은 국정 운영의 큰 걸림돌이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을 이끌어 내야 할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내각은 어떤가. 문체부 장관은 대통령 부부를 풍자한 고교생의 카툰에 금상을 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엄중 경고하고 심사 기준과 선정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은 자유를 외치는데 장관은 창작의 자유를 옥죄려 드니 고교생과 싸우는 정부라는 비아냥이 쏟아졌다. 대내외 위기 타개에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의 리더십이다.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졌지만 권위주의적 정치 행태는 여전하다. 개헌을 하지 않는 이상 쉽게 해소할 문제는 아니지만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만으로도 정치를 바꿀 수 있다. 주장보다는 경청, 배척보다는 공존을 도모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지금은 다양성의 시대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신하고 남녀에서 제3의 성도 출현했다.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정과 정의를 외치지만 선택적 적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면 독선에 빠진 건 아닌지 되돌아볼 일이다. 마찬가지로 젠더 갈등이나 빈부 차이를 상대를 제압하는 정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유혹도 떨쳐 내야 한다. 특히 야당과 협치를 해야 한다. 국정 철학을 반영한 110대 국정과제를 실행에 옮기려면 원내 1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관건이다. 한미일 연합방위태세 구축을 친일 행보라고 비판하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마음에 들 리 없을 게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서, 사법 처리 대상이 된 정치인이라고 해서 만남을 주저한다면 협량한 지도자라 할 것이다. 국정 현안에 대한 야당의 시각이 여당과 같기를 바라는 건 연목구어다.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만나서 국정 운영에 협조를 구하는 모습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법치주의의 실천이고 진정한 지도자의 자세일 것이다.
  • 약속 지킨 BTS ‘군백기’ 3년 이상, 완전체 될 때까지 솔로 활동

    약속 지킨 BTS ‘군백기’ 3년 이상, 완전체 될 때까지 솔로 활동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맏형 진(30)을 시작으로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17일 전격 선언함으로써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동시에 그룹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해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진을 기준으로 연말까지는 입대 연기가 보장돼 있고, 정부와 국회가 난제를 뚫어주길 바라고 기다릴 수도 있었으나 멤버 7명은 ‘떠밀린 입대’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과 결단을 택했다. 사실 멤버들은 병역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때가 되면 알아서 갈 것’이라고 밝혀왔다. 진은 2020년 2월 정규 4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고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이라고 천명했다. . 그는 2019년 4월 미국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도 “한국인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언젠가 (국가의) 부름을 받으면 달려가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슈가 역시 2020년 5월 솔로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의 가사로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라면서 비속어를 섞어 ‘숟가락 얹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진과 멤버들의 결심에는 그룹을 오래 지키겠다는 의지가 작용했다. 지민은 지난 15일 부산 콘서트 도중 “여러분과 만든 추억들이 정말 셀 수도 없이 많다”며 “앞으로 30년, 40년 더 가야죠”라고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리더 RM은 “제가 많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알고 계실 것”이라며 “방탄소년단 7명의 마음이 같고 여러분들이 저희를 믿어주신다면 저희에게 어떤 일이 생겨도 이겨 나가고 행복하게 공연하고 음악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맏형 진부터 1997년생 막내 정국까지 다섯 살 차이여서 입대 시점은 저마다 다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멤버들끼리 조율해 그룹 활동을 쉬는 군백기(군 공백기)를 가급적 줄일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공지했다. 막내 정국이 입영 시기를 앞당기면 군백기를 ‘3년 이상’으로 줄일 수 있다. 완전체를 잃은 팬들의 아쉬움은 멤버들의 솔로 활동으로 메워야 한다. 그룹은 지난 6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그룹활동을 쉬고 솔로 활동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는데 이것 역시 입대를 전제로 한 포석이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제이홉이 지난 7월 ‘모어’(MORE)를 분기점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조만간 진이 솔로 싱글을 발표한다. RM, 슈가, 뷔, 지민, 정국도 각자 음악적 결과물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들의 솔로 프로젝트도 그룹 명성에 걸맞게 글로벌 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정국이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4개월 ‘역주행’을 하고 있고, 진·지민·뷔·정국이 미국 싱어송라이터 베니 블랑코·래퍼 스눕독과 협업한 ‘배드 디시전스’는 같은 차트 10위까지 올랐다.
  • “尹대통령 한남동 관저 이사 시작” 본격 ‘만찬 정치’ 시작?

    “尹대통령 한남동 관저 이사 시작” 본격 ‘만찬 정치’ 시작?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한남동 관저 이사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만찬 정치’가 본격화할지도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한남동 관저 이사와 관련해 “이삿짐을 하나씩 옮기고 있다”며 “이달 안으로 입주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 관저를 청와대 관저(812평)의 절반 규모인 한남동의 외교부 장관 공관(420평)으로 확정했고, 리모델링 기간을 고려해 6월을 이사 시기로 잡았다.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데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입주가 늦어지면서 그 이유와 정확한 시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13일 출근길 문답에서 “어느 정도 안전장치가 다 된 것 같아서 이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워낙 바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남동 관저 공사는 7월 중순쯤 개략적으로 마무리가 됐다. 그러나 경호 및 보안 시설을 보강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면서 입주 시기가 지연됐다. 대통령실 확인대로 윤 대통령이 이달 안에 한남동 관저에 입주하면,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 시간은 편도 10분에서 절반 수준인 5분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그간 거주했던 서초동 사저를 매각하지 않고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동 관저 입주를 계기로 윤 대통령의 만찬 정치가 본격화할지도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외교부 장관 공관 내 연회장을 개조해 윤 대통령이 외부 인사들과 비공개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여야 정치인과 사회 각계 인사를 관저로 초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20일 당선인 신분으로 진행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방안 발표에서 국방부 이전에 118억원, 대통령 비서실 이전과 리모델링에 252억원, 경호처 이사 비용에 100억원, 한남동 관저 리모델링에 25억원이 들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8월 3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윤 정부는 기존 예비비 496억원 외에도 300억원을 초과 지출한 걸로 드러났다. SBS는 당시 보도에서 “대통령실 이전에 쓰인 국방부, 행안부, 경찰청 3곳의 2~3분기 추가 비용만 306억 95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초과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대통령실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급식비까지 끌어다 쓴 걸로 밝혀졌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해외 순방 과정에서의 비속어 논란 등으로 9월 4주차에 31.2%로 하락했다가 2주 연속 소폭 반등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1~14일 전국 성인 2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1%(매우 잘함 18.6%, 잘하는 편 14.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4.2%(잘못하는 편 6.6%, 매우 잘못함 57.6%)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4∼7일) 대비 긍정 평가는 1.1%포인트 상승(32%→33.1%)했고, 부정평가는 1.6%포인트 하락(65.8%→64.2%)했다.
  • “尹대통령 잘하고 있다” 33.1%… 2주 연속 상승 [리얼미터]

    “尹대통령 잘하고 있다” 33.1%… 2주 연속 상승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성인 2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1%(매우 잘함 18.6%, 잘하는 편 14.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64.2%(잘못하는 편 6.6%, 매우 잘못함 57.6%)였다. 지난주 조사(지난 4∼7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1.1%포인트 상승(32%→33.1%)했고, 부정평가는 1.6%포인트 하락(65.8%→64.2%)했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해외 순방 과정에서 ‘비속어 논란’ 등이 불거진 직후인 9월 4주차에 31.2%로 하락했으나 이후 2주 연속 소폭 반등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8%포인트 하락해 46.4%, 국민의힘은 1.1%포인트 올라 36.3%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북·안보 이슈는 전통적으로 보수층 결집을 통한 지지율 급등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층 결집은 있었지만 의미있는 수준의 지지율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뉴욕국감] “文, 북한인권 경시”vs“윤석열차 사태 봐라”

    [뉴욕국감] “文, 북한인권 경시”vs“윤석열차 사태 봐라”

    국회 외통위 미 뉴욕에서 유엔대표부 국감유엔인권이사회 낙선 이유 놓고 서로 네탓안철수 “문 정부 북한인권에 적극 목소리 안내”김경협 “여가부 폐지, 윤석열차 등 인권 퇴색”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대해 국정감사을 벌인 가운데, 한국의 유엔인권이사회 낙선 원인이 문재인 전 정부와 윤석열 정부 중 어디에 있는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양당 의원 모두 한국이 방글라데시와 몰디브, 베트남, 키르기스스탄에 뒤져 탈락한 것에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북한인권 문제 등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은 문재인 정부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노력 미흡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자유와 인권, 법치와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외교를 지향하는데 이번 선거 결과가 당분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낙선 원인으로 문재인 정부 때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했던 것과 대북전단금지법을 강행 처리해 유엔 인권사무소로부터 지적을 받았던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중추국가가 되려면 인권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로 각국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가치외교를 내세우면서 북한 인권이나 중국 인권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대통령과 외교부장관이 적극적으로 뛰어야 하는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다자회의에서 이 같은 노력이 있었나”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박정 의원도 “방글라데시나 몰디브가 북한 인권에 적극적이어서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당선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중국이 한국의 이사국 당선을 원하지 않아 영향력을 발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았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진영외교만 강화하고 다자외교가 악화했다”며 “한미일 체계만 계속 강화해 한국이 국제외교에서 설 땅이 좁아졌다”고 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고발, 풍자만화 ‘윤석열차’ 등을 언급한 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인권 국가 이미지가 쇠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최선을 다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로 국민을 실망시켜 대단히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국정감4] 정무위, 전현희 거취 공방...양 탈 쓴 강아지 인형 ‘대똥이’ 또 등장

    [국정감4] 정무위, 전현희 거취 공방...양 탈 쓴 강아지 인형 ‘대똥이’ 또 등장

    편집자주: 현장 사진기자가 ‘국정감4’라는 타이틀로 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국정감사를 매일 4장의 사진으로 정리합니다. 1. 정무위 국감, 여야 ‘전현희 위원장 거취 충돌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이 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직을 지키고 있는 전현희 권익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야당은 권익위를 향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를 거론하며 전 위원장을 엄호했다. 전 위원장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 국감장에 다시 나타난 대똥이정무위 국감장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겉과 속이 다르다고 주장하며 선보인 ’대똥이‘를 다시금 들고 왔다. ’대똥이‘는 양의 탈을 씌운 강아지 인형이다. 송 의원은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에 대해 권익위가 의견 표명한 것과 관련해 전현희 위원장이 “양두구육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3. ’MBC 최대 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尹’ 발언 보도 “경위보면 날조 아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보도와 관련해 왜곡된 보도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해당 보도와 관련해 “사적 발언을 날조하는 행위를 했다”고 질타하자 “MBC가 날조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저희 보도 경위를 살펴봤을 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MBC뿐만 아니라 148개 언론이 그렇게 듣고, 그렇게 썼는데 어떻게 MBC가 날조했다고 표현할 수 있나.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4. ‘감사원장 사건 잡고 있으라’ 보도 관련해 김진욱·여운국 “사실무근”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23일 한 언론이 보도한 여 차장이 휘하 검사에게 “감사원 감사에 대비해 감사원장 고발 사건을 잡고 있으라. 검찰도 그러는데 우리는 왜 안 되나”라고 지시한 의혹 관련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과 여운국 차장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2022.10.13
  • 조태용 “南 향해 핵공격 없다던 北, 거짓말 다 드러나“

    조태용 “南 향해 핵공격 없다던 北, 거짓말 다 드러나“

    워싱턴DC에서 주미대사관 국감 개최조 대사 “핵공유, 정부 내 검토해봐야”윤대통령 방미 때 비속어 논란 관련 “왜곡보도 계속됐으면 외교부담 됐을 것”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위협과 관련한 ‘한국식 핵공유’ 필요성에 대해 “앞으로 상황 발전에 따라 (한국식 핵공유를) 포함한 여러 창의적인 해법도 정부 내에서 검토해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해당 질의에 “북한의 핵 위협은 이론이 아닌 현실적 위협이 됐다. 여기에 맞춰 우리 대응능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에 대해 신념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한국식 핵공유에 호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미 대사가 핵공유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조 대사는 현재 윤석열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라고 강조한 뒤, “핵공유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사실 토론이 필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렸던 한미 간 차관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 대해 “좀 더 레벨을 올려 장관급에서도 내용 있는 토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미측에 하루빨리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를 하자는 제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선 “미국과 협의했고, 북한에 제의했다”며 “북한이 대화에 나오지 않으니 설명할 기회가 없다”고 했다. 또 조 대사는 “북한이 가장 공격적인 핵독트린(핵 법제화)을 발표했다. 북한이 과거에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쓰지 않겠다, 절대 남한을 향해 쓰지 않겠다고 얘기했던 적이 있었는데 다 거짓말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통상 분야에서 한국산 전기차의 차별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 노력에 대해 “몇 가지 해법을 갖고 미국과 이야기 중”이라며 “어느 게 가장 가능성이 클지는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한국·일본·대만의 반도체 동맹인 ‘칩4’ 참여에 대해서는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 국가와 협력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외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방문 도중 발생한 소위 비속어 논란에 대해 “미측은 전적으로 (한국의) 해명을 신뢰한다”며 “왜곡 보도가 계속 확산했으면 한미관계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최근 IRA와 관련해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선 “이 문제가 중요하다고 인식했고, 열린 마음으로 솔직하게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한 뒤, “통상 친서는 방문하고 온 사람이 보내는 것이다. 미국에서 만났는데 미국 대통령이 보냈으니 보통 외교 관례와 다르고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 경쟁자는 때리고 尹은 품고… 홍준표의 ‘장외 훈수’

    경쟁자는 때리고 尹은 품고… 홍준표의 ‘장외 훈수’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에 대한 평가를 쏟아내며 장외에서 훈수를 두고 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은 옹호하는 반면 잠재적 경쟁자는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배신 경력 있는 사람은 가라. 이미지 정치인은 더이상 나오지 마라. 소신 없는 수양버들은 가라”며 차기 당권 주자를 향해 불출마를 종용했다. 각각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홍 시장은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유 전 의원에 대해서는 “개혁 보수 타령 이제 그만해라. 지겹다”고 했고, 나 전 의원을 향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위장평화 쇼를 4년 전에 알았지만, 우리 당 중진 중 N모는 나를 지방선거 유세조차 못 나오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홍 시장은 이 전 대표가 징계를 받은 후 당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자업자득”이라며 비판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홍 시장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최근 ‘이준석 대표를 품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자 홍 시장은 “찾아오질 않아요”라고만 답했다. 반면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옹호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는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해야 한다”고 했으나 유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비판하자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엄호했다. 홍 시장의 최근 행보는 중앙 정치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윤 대통령과 밀착하고 다른 대권 주자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차기 대권을 노리는 홍 시장이 지지 지역이 겹치는 유 전 의원을 견제한다는 분석도 있다. 홍 시장과 가까운 국민의힘 한 의원은 “당의 어른으로서 기강을 잡는 것 아니겠냐”며 “홍 시장은 TK와 당원의 민심을 대변하려고 한다. 대통령이 코너에 몰렸는데 구성원으로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 홍준표 대구시장, 장외 ‘훈수 정치’ 왜?

    홍준표 대구시장, 장외 ‘훈수 정치’ 왜?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에 대한 평가를 쏟아내며 장외에서 훈수를 두고 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은 옹호하는 반면 잠재적 경쟁자는 견제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배신 경력 있는 사람은 가라. 이미지 정치인은 더이상 나오지 마라. 소신없는 수양버들은 가라”며 차기 당권 주자를 향해 불출마를 종용했다. 각각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홍 시장은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유 전 의원에 대해서는 “개혁 보수 타령 이제 그만 해라. 지겹다”고 했고, 나 전 의원을 향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위장평화 쇼를 4년 전에 알았지만, 우리당 중진 중 N모는 나를 지방선거 유세조차 못 나오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홍 시장은 이 전 대표가 징계를 받은 후 당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자업자득”이라며 비판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홍 시장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최근 ‘이준석 대표를 품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자 홍 시장은 “찾아오질 않아요”라고만 답했다. 반면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옹호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해야”한다고 했으나 유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비판하자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엄호했다.  홍 시장의 최근 행보는 중앙 정치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윤 대통령과는 밀착하고 다른 대권 주자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차기 대권을 노리는 홍 시장이 지지 지역이 겹치는 유 전 의원을 견제한다는 분석도 있다. 홍 시장과 가까운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당의 어른으로서 기강을 잡는 것 아니겠나”며 “홍 시장은 TK와 당원의 민심을 대변하려고 한다. 대통령이 코너에 몰렸는데 구성원으로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홍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 ‘차기 당대표는 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KBS ‘태종 이방원’ 말 학대 장면…“올해 방심위 최다 민원”

    KBS ‘태종 이방원’ 말 학대 장면…“올해 방심위 최다 민원”

    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가장 많은 민원을 불러일으킨 사건은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의 낙마 장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12일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월 방영된 ‘태종 이방원’의 지난 1월 1일 방송분 중 낙마 장면과 관련한 민원은 총 944건 접수됐다. 지난 1월 KBS1 드라마 ‘태종 이방원’ 측은 낙마 장면 촬영 중 말을 일부러 넘어뜨렸는데, 이 말이 촬영 일주일 뒤 사망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태종 이방원’ 다음으로 민원 접수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KBS 2TV 예능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지난 9월 17일 방송분 중 미성년 남성 포경수술 장면이다. 민원은 143건이 접수됐다. 이 밖에도 MBC ‘뉴스데스크’의 윤석열 대통령 순방 중 비속어 보도(지난 9월 22일 방송), KBS 1TV ‘KBS 뉴스 9’가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참전한 한국인의 위치를 노출한 것(지난 3월 28일 방송), SBS플러스 예능 ‘나는 솔로’, JTBC 드라마 ‘모범형사 시즌2’ 등이 다양한 내용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 KBS ‘태종 이방원’ 측은 올초 낙마 장면 촬영에 동원됐던 말이 숨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문제가 된 건 지난 1월 1일 방송된 7화 중 태조 이성계(김영철)가 말을 타고 가다 낙마하는 장면이다. 당시 동물권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현장 영상을 보면 스태프들이 말의 다리에 줄을 묶은 후 강제로 당겨 말을 넘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이후 이 말이 촬영 1주일 뒤 사망하면서 이런 방식의 촬영이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한 동물보호법에 위반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KBS는 사과했지만 동물권 보호단체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제작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 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KBS는 말 학대 장면이 담긴 7화 방송분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2주간 결방했다. 이후 재정비 기간을 거친 뒤 다시 방송했고 지난 5월 1일 종영했다.
  • “치마 짧으면 난 좋다” 중학생 제자들에 성적 농담교사… 해임 불복소송 패소

    “치마 짧으면 난 좋다” 중학생 제자들에 성적 농담교사… 해임 불복소송 패소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치마가 짧으면 나는 좋다” 등 발언을 했다가 해임된 중학교 교사가 징계에 불복해 민사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인천지법 민사11부(부장 정창근)는 전직 중학교 교사 A씨가 B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무효 등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인천시교육청의 전수조사에서 과거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는 학생들이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벌어지던 시기였다. A씨는 수업 도중 유머책에 나오는 내용이라며 처녀막 수술과 관련한 비속어를 학생들에게 설명하거나 ‘키스 5단계’를 언급하며 성적 농담을 했다. 또 비속어를 가르쳐준다며 학생들에게 장난식으로 심한 욕설을 설명하기도 했다. 인천시교육청이 A씨가 근무한 중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한 결과 총 302건의 성폭력이 드러났는데, 이 가운데 197건이 A씨와 관련됐을 정도였다. 피해 학생들은 A씨의 발언을 들었을 때 “당황스럽고 불쾌했다”, “더럽고 수치스러웠다”고 답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A씨를 해임하라고 B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B 학교법인의 교원징계위원회는 해임이 아닌 정직 2개월을 의결했고, 교육청에 의결 결과를 통보하지 않은 채 징계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뒤늦게 징계 결과를 보고받은 인천시교육청이 재심의를 요구했고, B 학교법인은 2020년 7월 결국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정직 2개월의 1차 징계가 이미 확정됐는데 다시 해임한 것은 위법하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첫 번째 징계인 정직 2개월은 적법하게 취소됐고, 이후에 내린 해임 처분도 위법하지 않다며 “이중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의 비위와 관련한 발언 중 극히 일부만 학교폭력 예방 교육 차원이었고 대부분은 교육 목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A씨의 비위는 성희롱으로서 교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 [사설] 경제·안보 위기보다 정치 위기가 더 무섭다

    [사설] 경제·안보 위기보다 정치 위기가 더 무섭다

    3주 일정으로 지난주 시작된 윤석열 정부 첫 국회 국정감사가 다수 국민의 우려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제 겨우 나흘간 감사가 이뤄졌으나 어느 상임위 하나 뺄 것 없이 막말과 고성, 무성의한 답변으로 얼룩졌다. 정책 감사가 아니라 정쟁 감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든 윤석열 정부를 트집잡는 데 여념이 없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파고드는 데 급급하다. 국회 외교통일위 국감이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의 영국·북미 순방을 둘러싸고 여야는 큰 줄기를 제쳐 둔 채 ‘뉴욕 비속어 발언’ 등을 둘러싼 헐뜯기 공방에 매몰됐다. 서로의 헐뜯기는 결국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까지 소환하는 상황으로 치달았고, 대체 어느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인지조차 헷갈리는 지경이 됐다. 의원들의 막말도 지난 시절을 능가한다. 피감기관장을 향해 “혀 깨물고 죽지 뭐하러 그런 짓 하느냐” 같은 인신공격성 발언은 물론 “버르장머리가 없잖아”, “‘예 의원님’ 하고 답하라” 식의 호통치기도 여전하다. 이런 정쟁으로 인해 정작 치밀하게 정책 감사를 준비하며 국회의원의 본령을 지키려 했던 의원들의 노력은 빛을 잃었다. 3고(고물가·고환율·고유가)에 신음하는 실물경제와 가계, 금융 시장의 혼란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능가하는 공포가 됐다. 핵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 쏴대며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안보 위기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정치라도 바로 서야 이런 내우외환을 헤쳐 가련만 현실은 어떠한가. 경제위기, 안보위기보다 더 심각한 게 정치의 위기다. 대체 국민들은 무엇에 의지해 난국을 헤쳐 가란 말인가.
  • [마감 후] 기꺼이 통하는 세상/강병철 사회부 차장

    [마감 후] 기꺼이 통하는 세상/강병철 사회부 차장

    그 시절 시골 마을 할아버지댁 전화벨 소리는 요즘과 많이 달랐다. 흡사 화재경보음처럼 우렁차서 곁에서 울려 오면 심장이 함께 떨렸다. 그러니 마당에서 일하다가도 듣고, 앞집 뒷집 마실을 갔다가도 들었다. 소리만 컸지 발신자를 알 길이 없는 기계식 전화가 전부였던 시절 그때의 전화는 오면 받아야 하고 놓치면 아쉬운 것이었다. 벨소리에 반사적으로 수화기를 들던 세월은 아득한 옛날이 됐다. 지금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전화는 응대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휴대전화 너머 자칭 부모자식, 형제자매, 동문, 옛친구는 물론 공공기관, 금융기관까지 그 무엇도 믿을 수가 없다. 통신 수단은 한없이 발전했는데 정작 맘 놓고 통할 수 없는 세상, 보이스피싱이 만든 현실의 디스토피아다.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당한다. 오래전 같이 검찰을 취재하던 선배 기자 하나가 제 손으로 일금 30만원을 입금한 뒤 허탈해하던 표정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심지어 검사마저 타깃이 된다고 하니 기자도 검사도 전화를 맘 놓고 받을 수 없는 세상이다. 보이스피싱은 개인의 심리적, 사회의 구조적 취약성을 파고든다. 가족의 사고나 입원을 가장하고, 대출에 목 조이는 사람에게 금리를 낮춰 준다고 속인다. 약한 고리를 공격당해 돈을 뺏기고 자책감에 휩싸인 피해자들은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보이스피싱이 생겨난 이후 모든 종류의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은 일단 의심의 대상이 됐다. 범죄가 인간 사회의 일정한 변화를 야기한다고 하면, 보이스피싱은 인류사에서 관계와 소통에 대한 인식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친 범죄일 것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민생침해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말 반가운 이야기다. 전임 총장이 취임사에서 ‘신뢰받는 검찰’을 앞세워 검경 수사권 조정의 안착만을 강조했던 것에 비하면 가히 혁명적 변화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16년 묵은 난제’라고 하는데 왜 이제서야 검찰이 칼을 뽑는지 의아할 정도다. 검찰의 존재 이유는 이 총장의 공언대로 민생침해범죄의 근절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한다. 남은 국정감사 기간에도 여야는 야당 대표와 영부인 수사를 두고 왈가왈부할 것이다. 하지만 검찰로서는 그건 잘해도 못해도 욕먹을 수사니 그저 순리대로만 처리하면 될 일이다. 반면 민생침해범죄는 검찰이 ‘윗선의 윗선’과 ‘배후의 배후’까지 캐고 일당을 일망타진한다고 한들 누가 비난하겠는가. 아울러 지난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 1조 7000억원 중 피해자들에게 돌아간 돈은 고작 30%라고 한다. 윤석열 정부는 5개월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국정 어젠다를 제시하지 못하고 비속어 논란 따위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범죄수익 환수와 피해자 지원까지 훌륭하게 해낸다면 검찰이 바닥을 쓸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견인차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 그럴 수 있다면 완강하게 검수완박을 거부하며 검찰의 수사권을 지켜야 한다던 주장도 힘을 받을 것이다. 오랜 기간 깊고 넓게 뻗힌 범죄의 뿌리를 짧은 기간에 캐내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검찰도 못 하면 아무도 할 수 없다. 검찰의 힘에 기대어 발신자 불명의 전화라도 기꺼이 받고 불필요한 의심 없이 통하는 세월이 다시 오길 빈다. 그때는 검사들도 기자 전화를 잘 받지 않을까 기대하며.
  • 비속어 논란 시들어… 尹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

    비속어 논란 시들어… 尹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한 32%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10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매우 잘함 18.3%, 잘하는 편 13.7%), 부정 평가는 65.8%(매우 잘못함 59.6%, 잘못하는 편 6.3%)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전주와 비교해 0.8% 포인트 상승(31.2%→32%)하고 부정 평가는 0.2% 포인트 하락(66%→65.8%)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발표한 10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긍정 평가)는 응답이 29%, ‘잘못하고 있다’(부정평가)는 63%였다. 긍정 평가는 지난 2주 연속 하락(33%→28%→24%)해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해당 조사에서 5% 포인트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요구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비속어 논란’이 사그라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 문제에서 북한의 도발 등 안보 문제로 이슈 전환이 이루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달 말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국면에 위기감을 느낀 지지층이 결집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권역별로는 인천·경기(29.7%, 2.2% 포인트 증가), 대구·경북(45.7%, 1.7% 포인트 증가) 등에서,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18.8%, 5.6% 포인트 증가)과 국민의힘 지지층(79.8%, 4.2% 포인트 증가)에서 지지율 반등세가 관측됐다. 갤럽 조사에서도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9% 포인트 오른 44%로 나타났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이슈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 결집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기준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9.2%로 집계돼 전주(46.1%)보다 3.1% 포인트 상승했다.
  • 윤 대통령 지지율 32%...1주 만에 소폭 반등

    윤 대통령 지지율 32%...1주 만에 소폭 반등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한 32%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10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매우 잘함 18.3%, 잘하는 편 13.7%), 부정 평가는 65.8%(매우 잘못함 59.6%, 잘못하는 편 6.3%)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전주와 비교해 0.8% 포인트 상승(31.2%→32%)하고, 부정 평가는 0.2% 포인트 하락(66%→65.8%)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발표한 10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긍정평가)는 응답이 29%, ‘잘못하고 있다’(부정평가)는 63%였다. 긍정 평가는 지난 2주 연속 하락(33%→28%→24%)해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해당 조사에서 5% 포인트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요구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비속어 논란’이 사그라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 문제에서 북한의 도발 등 안보 문제로 이슈 전환이 이루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달 말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국면에 위기감을 느낀 지지층이 결집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권역별로는 인천·경기(29.7%, 2.2% 포인트 증가), 대구·경북(45.7%, 1.7% 포인트 증가) 등에서,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18.8%, 5.6% 포인트 증가)과 국민의힘 지지층(79.8%, 4.2% 포인트 증가)에서 지지율 반등세가 관측됐다. 갤럽 조사에서도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9% 포인트 오른 44%로 나타났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이슈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 결집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기준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9.2%로 집계돼 전주(46.1%)보다 3.1% 포인트 상승했다.
  • 尹대통령 ‘잘한다’ 32%…지지율 0.8%p 상승[리얼미터]

    尹대통령 ‘잘한다’ 32%…지지율 0.8%p 상승[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한 주 만에 소폭 반등한 32%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4∼7일 전국 성인 2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매우 잘함 18.3%, 잘하는 편 13.7%), 부정 평가는 65.8%(매우 잘못함 59.6%, 잘못하는 편 6.3%)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0.8%포인트 상승(31.2%→32%)하고,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하락(66%→65.8%)했다.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2.2%p↑), 60대(3.9%p↑), 40대(3.5%p↑), 무당층(5.6%p↑), 국민의힘 지지층(4.2%p↑)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3.7%p↑), 30대(7.2%p↑), 자영업(6.6%p↑)등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정권 출범 후 최저선 위협 속 핵심 지지층 결집 여부와 수준, 방향과 크기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수준에서 지지층 이탈이 있었다면 박스권 하단 뚫고 최저점 경신 상황까지 갈 수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정감사에서 일부 상임위에서 ‘비속어’ 논란 있었지만 ‘비속어’ 이슈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에 의해 사그라든 것으로 평가된다”며 “‘본격 사정 국면’ 대 ‘전 정권 성역 없는 조사’로 이슈가 급전환됐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세종로의 아침] ‘뽀로꾸’를 아십니까/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뽀로꾸’를 아십니까/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576돌을 맞은 한글날, 세종대왕이 살아 계셨다면 펄쩍 뛰실 일이지만 우리나라 스포츠 용어 중에는 근본이 불분명한 것이 매우 많다. 그중 하나가 ‘뽀로꾸’다. 당구에서 쓰는 이 말은 ‘요행’을 뜻하는 영어 ‘플루크’(fluke)가 어원이다. 모음이 5개뿐인 일본어로 발음하는 과정에서 한글에는 있으나 그네들에겐 없는 ‘ㅡ’ 발음이 ‘ㅗ’나 ‘ㅜ’에 가깝게 읽혀 ‘후롯쿠’(フロック)가 되고 특정 자음의 경음(된소리)화가 일어나면서 만들어진 결과다. 특히 당구에서 ‘의도하지 않았거나 실수로 얻은 예상 밖 행운의 득점 혹은 상황’을 뜻하는 이 단어는 일본식 영어가 들어온 뒤 몇 단계를 거쳐 변형되고, 또 그것을 고민하지 않고 받아들인 스포츠 비속어의 대표적 사례다. 우리보다 일찌감치 서양에 문호를 개방한 일본은 규슈섬 나가사키를 통해 서양 스포츠도 들여왔다. 볼링이 대표적이다. 지금도 나가사키항 북쪽 나가사키 짬뽕의 원조 가게인 ‘ㅅ’ 식당 앞에는 일본 볼링의 발상지를 기념하는 표지석이 서 있다. 당구도 나가사키를 통해 일본에 들어왔다. 1850년 외국인 전용 무역항인 데지마라는 인공섬에 네덜란드 상인들이 당구대를 들여와 이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그로부터 수십년 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을 통해 대부분의 서양 스포츠를 접한 우리에겐 용어 선택의 폭이란 게 있을 리 없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한 세기가 다 돼 가도록 외국어, 특히 일본어와 우리말이 뒤섞인 혼란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벌써 10년이 넘은 일이지만 2011년 국립국어원은 스포츠 중계에 대한 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대상은 공중파 3사가 중계하는 축구대회 2경기, 야구대회 2경기, 국제대회 2경기였는데, 이 가운데 잘못된 표현이 104개나 나왔고 절반 이상이 무분별한 외국·외래어를 남발했다. 대표적인 게 스타팅(선발), 오버 페이스(무리), 축구에서의 세컨드 볼(튕겨 나온 공), 슈퍼세이브(선방), 야구의 와일드 피치(거친 투구) 등인데, 우리말로 바꿔도 뜻 전달에 아무런 걸림이 없는 이 용어들은 그러나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쓰였거나 현재도 쓰이고 있다. ‘한글의 달’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경기 용어의 한글화를 1차 완성하고 발표한 프로당구협회(PBA)의 추진력은 그래서 더 도드라져 보인다. 올해 마흔 살이 된 야구, 축구에 비하면 프로 나이로는 이제 겨우 네 살밖에 안 되는 까마득한 막내가 한 일이다. PBA는 이날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우리말 당구용어의 2차 표준화 작업과 관련 위원회 구성, 우리말 응원문화 보급에도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당구에는 뽀로꾸처럼 한때는 다른 어떤 종목들보다 왜색이 짙은, 사실상 일본어 용어들이 가득했다. 이것이 지하실, 담배 연기, 도박 등과 같은 과거 당구의 부정적인 측면들과 묘하게 결합돼 건전한 스포츠 종목으로의 발전을 가로막은 걸림돌이었음을 PBA는 출범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올바른 당구용어 표준화 작업에 4년이란 시간을 투자했다. 심판, 해설가 등 당구 관련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하나씩 수정해 나갔다. ‘PBA 당구용어 2022’를 발표한 PBA 측은 “앞으로도 당구용어에 우리말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올바른 당구문화 전파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오랫동안 굳어진 외래 당구용어에 대한 우리말 공모 등으로 당구계 안팎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말과 글은 오랜 습관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처음엔 ‘홈페이지’를 ‘누리집’으로 표현하는 게 어색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스포츠 용어도 마찬가지다. 변화가 더 힘을 얻으려면 누군가의 시작이 필요하다. 뽀로꾸는 우리말로 다듬으면 ‘어중치기’다.
  • 김남국 “尹대통령, 국민에 습관적 반말…소탈은 착각”

    김남국 “尹대통령, 국민에 습관적 반말…소탈은 착각”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한글날인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말’을 문제 삼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향해 “미국에선 ‘이 ××’ 욕설로 나라 망신을 시키더니, 국내에선 처음 보는 국민을 아랫사람처럼 하대하고 또 반말을 내뱉었다”며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청년 경찰관을 만나도, 마트에서 50대 이상으로 보이는 분을 만나도 반말이 그냥 습관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YTN이 공개한 ‘돌발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 5일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현장을 방문한 모습이 담겨 있다. 현장에서 윤 대통령은 관계자들에게 “그냥 먹어도 되나”, “농약 있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이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반말하는 태도를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완전히 거꾸로 된 태도다. 대통령은 국민의 상전이 아니다”라며 “해외에 나가서는 잔뜩 쫄아서 당당하지 못하고 움츠러든 모습으로 국민 보기 부끄럽게 행동하고, 국내만 들어오면 동네 큰 형님마냥 처음 보는 국민에게도 습관적으로 반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앞에 있는 한 사람을 놓고 반말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을 보고 있는 모든 국민에게 반말하는 것”이라며 “보는 국민은 기분이 나쁘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존대말이 기본 상식이고 예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소탈하다는 것은 본인 착각”이라며 “우리 국민에게 무례한 반말이 아니라 국민을 하늘같이 높이는 자세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경어를 사용해주시기 바란다. 제발 좀 고쳐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가를 대표해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이 비속어를 쓰고 직전 야당 지도부였던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막말을 일삼는 모습은 국민을 통탄하게 한다”며 “자랑스러운 한글을 아름답게 쓰고 지켜야 할 정치권이 우리 말을 어지럽히고 함부로 쓰고 있어 부끄러운 하루”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윤 대통령의 뉴욕 순방 중 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비속어 논란 영상과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 공공기관장을 향해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라고 한 발언을 동시에 겨냥한 것. 안 수석대변인은 “두 분 모두 거짓 해명으로 국민의 청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국민 소통을 강조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왜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지 깊이 자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동훈, 출마 계획 질문에 “지금은 그런 생각 없다”

    한동훈, 출마 계획 질문에 “지금은 그런 생각 없다”

    한 장관 “실세 장관 잘못 알려진 것”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정치인으로서 출마 계획이 있으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런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혹시 출마할 계획을 가지고 계시냐”고 묻자 “저는 그런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권 의원이 재차 “(출마) 안 하실 건가”라고 묻자 한 장관은 “지금 왜 여기서 그런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한 장관이 혹시 대통령께 정무적인 보좌 역할도 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한 장관은 “그럴 만한 능력이 안 돼서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이 재차 “실세 장관이라 그런 (의사결정 조언이나 의견 제출과 같은) 이야기를 했을 것 같다”고 말하자 한 장관은 “실세 장관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와 관련해 “제가 원한 결과가 아니다”라며 “법무부 장관 역할 수행에 노력하고 있으며 부족한 점이 많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여론조사에서 빼달라는 의사 표명을 하는 것이 정치적 도리”라는 이병훈 민주당 의원 지적에는 “정치적 도리까지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와는 무관하니 빼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호들갑”이라고 했다.
  • 여 “MBC 강령·준칙 고의로 무시”… 야 “尹비속어 덮으려 희생양 삼아”

    여 “MBC 강령·준칙 고의로 무시”… 야 “尹비속어 덮으려 희생양 삼아”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지난달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순방 때 비속어 논란을 다룬 MBC 보도의 적절성을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자막 조작‘으로 여론을 왜곡했다고 맹공을 퍼부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비속어 논란을 덮기 위해 특정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며 맞섰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한 위원장에게 방송기자연합회 강령을 보여 주며 “MBC는 보도강령과 준칙을 무시했는데 고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언론자유의 문제가 아니라 방종의 문제”라며 “더 나아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을 음해하고 국익을 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두현 의원도 “언론의 자유는 진실을 알리는 자유이지 거짓말을 하는 자유는 아니다”라며 “서로 다른 의견이 있으면 (자막에) 병기하는 게 기본”이라고 했다. 지난달 26일 대통령실에서 MBC에 공문을 보낸 것을 두고는 언론탄압이 아니라 잘못된 보도를 고치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공문) 내용을 보면 굉장히 공격적이다. 언론을 검열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국정감사장 화면에 윤 대통령이 과거에 했던 ‘바이든’, ‘날리면’ 발언과 뉴욕에서 논란을 빚은 발언 장면을 정밀 비교한 영상을 띄워 설명한 박 의원은 “아무리 봐도 음성전문가가 해석하기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국세청의 MBC 세무조사 관련 보도를 언급하면서 “제가 볼 때는 MBC가 진실의 바다에 먼저 뛰어들었고, 그 첫 번째 펭귄을 본보기로 (정부 당국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국민의힘은 언론탄압이라는 오명을 쓸 위험에 처해 있다”며 “해외 언론에서도 대통령의 욕설 발언에 대해 이미 수없이 많은 보도를 했는데 MBC만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김은혜 홍보수석과 김영태 대외협력비서관 국감 증인 요청을 받아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MBC를 제대로 제재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그의 거취를 놓고도 대립을 이어 갔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한 위원장을 향해 “대통령과 철학과 맞지 않으면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며 스스로 물러날 것을 종용하자 고 의원이 한 위원장에게 “방통위의 가장 중요한 생명은 독립성인데 왜 강하게 항의하지 않느냐”고 맞서는 과정에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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