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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산·공단 토양오염 심각/카드뮴 등 최고 10배 검출

    ◎전국 2백60곳 조사/빗물 스며 주변농지로 확산 경기도 광명시 시흥광산과 경남 고성군 삼산광산등 일부 광산지역과 공단지역의 토양중 중금속 함유량이 자연함유량을 최고 20배나 초과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환경처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2백60개 지역,1천3백개 지점에 대한 토양중 중금속함유량을 조사한 결과,광명시 학온동 소재 시흥광산지역의 경우 아연함량이 97.260㎎/㎏으로 자연함량보다 22.3배나 높았으며 카드늄 함량도 2.586㎎/㎏으로 자연함량의 19배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남 고성군 삼산면 미용리에 있는 삼산광산지역은 구리함량이 자연함유량의 16배인 64.648㎎/㎏을 기록했으며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제련소 일대는 비소함량이 8.895㎎/㎏으로 자연함량보다 15.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북 정읍군 덕천면 하학리 혜성광산일대는 납함량이 92.400㎎/㎏으로 자연함량을 17.1배나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 입시일자 달라야 복수지원 가능/대입지원 주의점 문답풀이

    ◎대학별고사 안치를 경우 면접날이 기준/서울대만 이틀… 분교는 본교일정과 동일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 대학입시제도는 복수지원제를 도입,수험생들의 대학선택 기회를 크게 늘렸으나 일선 고교와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입시일자에 혼선을 일으켜 원서접수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교육부가 25일 밝힌 대입 입시일자 지침을 중심으로 원서접수시 주의해야할 점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대학의 입시일자가 다른 경우 복수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입시일자란 무엇인가. ▲교육법시행령이 규정한 입시일자는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대학별 고사일을 말하며 실시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 면접고사일을 뜻한다.따라서 본고사와 면접고사를 함께 치르는 서울대만 입시일자가 이틀간(1월6∼7일)이고 나머지 대학은 하루만이 법적인 입시일자이다. ­연세대의 입시일자는 1월6일이지만 원주캠퍼스는 대학별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1월7일 면접고사를 치르므로 원주캠퍼스는 1월7일을 입시일자로 봐야 하는게 아닌가. ▲연세대는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1월6일로 입시일자를 결정했기 때문에 면접고사 실시일은 법적인 입시일자가 아니다.따라서 분교를 포함해서 연세대는 한 대학으로 간주돼 1월6일이 법적인 입시일자이므로 착오가 없어야 한다. ­입시일자는 같으나 실기고사일이 다를때 원서를 낼 수 있는가. ▲절대로 안된다.복수지원 금지는 입시일자를 기준으로 하며 실기고사,예비소집,신체검사등은 법적인 입시일자가 아니므로 실기고사일이 다르다고 해서 입시일자가 같은 대학에 복수지원할 수 없다. ­입시일자는 다르나 실기고사일이 같을 경우 원서를 낼 수 있는가. ▲법으로 금지하는 복수지원이 아니므로 원서를 각각 접수시키는 것은 가능하다.다만 사실상 지원은 할 수 있어도 어느 한 전형과정에 불참하면 합격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한 대학은 허수지원이 된다.전형일이 겹치면 지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시일자를 어떻게 쉽게 알 수 있는가. ▲교육부가 이미 각학교에 보낸 「94학년도 대학별 입시일자 현황」을 기준으로 입시 일자가 다른 대학간에는 지원할 수 있고 같은 날로 묶인대학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복수지원하면 안된다.이를 어기면 해당교사까지 책임을 지게 된다. ­입시일자가 같은 대학에 복수로 원서를 접수시키고 한 대학에만 응시하면 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법으로 금지하는 복수지원이나 이중지원은 지원,즉 원서접수를 기준으로 하므로 입시일자가 같은 대학에 복수로 원서를 내면 안된다.
  • 실리콘 칩/초미니 바람 분다

    ◎미 벨연구소 VDE신기술 개발… 대량생산 체제 돌입/크기 기존칩 수십분의 1·정보처리 속도 3배/갈륨 등 신소재 제치고 반도체 황제자리 고수 컴퓨터칩에도 초미니 바람이 불고 있다.크기는 기존의 칩의 몇십분의 1밖에 되지 않고 정보처리속도는 몇배가 넘는 신세대 컴퓨터 칩이 개발돼 대량생산체제로 돌입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인터내셔널 비즈니스위크지 20일자는 지금까지 컴퓨터칩 소형화의 한계라고 생각돼오던 0.1마이크론 보다 훨씬 작은 마이크로칩이 벨연구소의 새내기 연구원인 얀 란홍(28)에 의해 개발됐다고 전하고 있다. 이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2000년도가 되면 모습을 감출 것이라 믿어 왔던 실리콘칩이 앞으로 적어도 몇십년동안은 반도체의 황제자리를 넘겨주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그간 반도체연구분야에서는 앞으로 실리콘반도체를 대체할 갈륨­비소반도체 등의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으나 대만 출신의 한 공학자의 간단한 발상의 전환으로 비상이 걸린 것이다. 수직도핑방식(VDE)이라고 불리는 이 새기술은 종전의실리콘반도체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칩내에서 전자가 움직이는 방식만을 바꾼 것이다.이 기술로 만들어진 칩은 기존의 메탈온실리콘(CMOS)방식을 채용한 트랜지스터를 초미니·초고속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 실제로 이 신기술은 CMOS트랜지스터의 정보처리속도를 3배나 빠르게 해 116기가헤르츠(1초에 수십억번 꺼졌다 켜졌다 하는 빠르기)로 만들어 과거 속도의 한계라고 생각되던 2.6기가헤르츠를 훨씬 넘어섰다.또 이 새로운 칩은 실온에서도 기존의 컴퓨터에 냉각기를 달아 속도를 빠르게 한 것보다 30%정도 더 정보처리시간이 짧다. 크기면에서도 이 칩은 놀랄만한 변화를 가져왔다.전문가들 사이에서도 0.1마이크론 이하로는 크기를 줄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왔던 통념이 이 새로운 반도체가 등장함에 따라 깨진 것이다.실제로 미국의 벨연구소의 새로운 칩개발에 자극을 받은 일본의 도시바는 0.04마이크론(인간의 머리카락 굵기의 4천분의 1)크기의 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신기술을 개발한 벨연구소의 얀 란홍은 『그동안 사람들이 실리콘칩의 문제점을 인식을 하고는 있었으나 그냥 지나쳐 온 것을 다른 각도에서 접근했을 뿐』이라며 『자동차에 눈이 쌓이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 680여개 사업펼쳐 독서 붐 점화(93문화계결산:출판)

    ◎과대광고 자제 등 활발한 자정운동 효과/출판계 노력과 달리 판매량은 2.5% 줄어/시집·실명역사소설 고전… 비소설류 강세 93년은「책의해」답게 책의 중요함과 독서의 필요성을 국민 모두가 다시한번 되새겨본 한해였다.「책의해」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출판계는 모처럼 맞이한 국민의 관심을 실제적인 독서인구 증가로 연결시키기 위해 온힘을 다 했고 그 결과 우리의 독서·출판 문화는 한단계 질적인 상승을 이루었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국민의 지지가 결코 낮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지지가 책 판매량과 바로 연결되지 않은사실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계는 올해 「책의해」를 맞아 6백80여가지의 다양한 사업들을 벌였다. 지난 5월7∼13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펼쳐진 「서울 도서전」을 비롯해 「책의해 인물 선정」「해변 도서전」「전국민 독서실태 조사」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특히 「서울 도서전」에는 김영삼대통령이 참석해 개막테이프를 끊는등 도서전사상 최대 인파인 55만명이 찾아 흥겨운 잔치 분위기를 이루었다.이들 행사에는 정부 각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금융기관,일반 기업체등이 적극 참여해 범국민적인 독서의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이같은 외부적인 여건에 힘입어 출판계도 여러가지 자정 노력을 보였다. 출판물 채택료를 없애고 과대광고를 자제하는 운동을 벌인 점,중복출판 근절을 위한 제도 마련,퇴폐 음란도서 추방운동을 벌인 점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대한출판문화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발간된 책은 모두 2만3천5백57 종류에 1억2천4백59만3천5백12권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종류는 5.1% 늘어났으나 부수는 2.5% 줄어든 수치이다. 해마다 5∼10% 늘어나는 추세였던 발행부수가 올들어 줄어든 것은 출판사의 판매 전략이 다품종 소량생산쪽으로 흘러간데다 대학입시제도에「수학능력시험제도」가 도입되면서 학습참고서 판매가 부진했던 게 큰 요인이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책의 해 중점 사업으로 추진된「독서진흥법」을 놓고 출판계와 도서관협회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법 제정 여부가 해를 넘기게 된 것도 관계자들을안타깝게 하는 부분이다. 한편 올해의 독서 경향을 보면 소설이 베스트셀러 수위권을 지키던 예년과는 달리 비소설류가 많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종로서적등 서울시내 대형서점이 집계한 베스트셀러는 ▲위기철의「반갑다 논리야」 ▲석용산스님의 「여보게 저승갈 때 뭘 가지고 가지」 ▲그라시안의「세상보는 지혜」 ▲이청준의 소설「서편제」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등이었다. 「반갑다 논리야」는 수학능력시험의 영향으로 판매에 불이 붙어 나온지 1년만에 90쇄,2백만부가 팔리는 초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베스트셀러를 기록한데 대해서는 출판계도 처음 의아해 했으나 이제는 인문과학분야의책도 내용이 충실하면 얼마든지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다는 본보기로 말해주고 있다. 시집과 인문과학 도서,실명 역사소설등은 올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 수입미 잔류농약 검사/도쿄도 독자실시 결정

    ◎개방 앞두고 유독성 제기 따라 【도쿄=이창순특파원】 쌀수입개방이 확실해짐에 따라 일본의 도쿄도는 수입된 외국산 쌀에 대해 잔류농약검사를 국가차원과는 별도로 실시키로 8일 결정했다. 일본의 가장 큰 자치단체로 1천3백만의 인구가 밀집해 있는 도쿄도는 수입쌀에는 운송·보관등을 위해 잔류치가 높은 농약이 많이 들어 있는 점을 감안해 안전성을 검사키로 방침을 세웠다. 도쿄도는 이미 국내산 쌀에 대해서도 지난 73년부터 독자적으로 카드뮴·비소·농약등 30개 항목에 거쳐 검사를 실시하고 있음을 감안해 수입쌀에 대해서도 같은 검사를 실시키로 한 것이다. 국내산의 경우 쌀이 도쿄시내 도매업자의 창고에 들어오는 단계에서 표본을 추출해 도위생연구소에서 검사를 실시해왔으나 수입쌀의 경우 아직 유통단계가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을 봐가면서 구체적인 검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소말리아 상록수부대에 경비소대 월말 파견

    국방부는 6일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하고 있는 상록수부대의 자체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경계전담 1개소대 27명(장교 1명포함)을 이달말 정기적인 선발대 병력교체때에 파견,투입할 방침이다. 국방부의 이같은 방침은 상록수부대에는 경계전담 병력이 없어 이탈리아군이 현재 경비를 맡아주고 있으나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능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6개월마다 병력을 교체한다는 당초 계획에 따라 이달 하순과 내년 중순 상록수부대 병력 2백50여명을 선발대와 본대로 나눠 교체할 때 자체경비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시설중대내에 보병으로 구성된 1개 소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는 것이다.
  • ’93「책의해」/지구촌가족 베스트셀러/7개국서 애독된 양서와 내용

    문화체육부가 정한 「책의 해」가 어느덧 저물어간다.그러나 올해 책판매량은 「책의 해」답지 않게 오히려 예년보다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나와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그러면 「책의 해」를 맞은 우리나라 외에 지구촌 가족들은 올 한해 어떤 책을 즐겨 읽고 감동을 받았을까. 우리나라를 포함,세계 7개국의 93 베스트셀러를 소개한다. ▷일본◁ ◎오자와 이치로작·일본개조계획/전환기 일본의 개혁방향 제시 일본의 올해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는 「일본개조계획」이다.저자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의 뉴리더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 대표간사. 「일본개조계획」은 정치서적은 잘 팔리지 않는다는 일본 출판계의 정설을 보기 좋게 깨면서 출판계의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지난 5월20일 발행된 이후 줄곧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책의 지금까지 판매량은 70여만부.매달 10만부 이상이 팔린 셈이다.이책을 발행한 일본의 대표적인 출판사 고단샤(강담사)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일본개조계획」은 책의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전환기에 처한 일본을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가 하는 개혁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저자는 서문에서 각계 전문가들의 협력으로 2년간의 준비를 거쳐 발간된 이 책이 혼돈의 정치상황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개혁의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쓰고 있다.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전일본총리의 「일본개조론」을 연상케 하는 「일본개조계획」은 제1부 정치개혁,제2부 보통국가론,제3부 5가지의 자유 등으로 구성돼 있다.오자와는 제1부에서 경직된 자민당체제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할 수 없다며 지도력있는 정치개혁을 통한 국가기동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보통국가론은 평화헌법의 굴레에서 벗어나 군사력도 자유로이 보유할 수 있는 「보통 국가」를 지향하는 것으로 군사·안보면에서도 경제력에 어울리는 국제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일본의 야심을 담고 있다. ▷한국◁ ◎유홍준 작·나의 문화유산답사기/“우리 역사유물” 애정담긴 기행 유홍준씨(44·미술평론가·영남대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창작과 비평사간)는 올해 국내 독서계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이다. 이 책은 나오자 마자 「유홍준 신드롬」이라는 현상을 불러일으켰다.이 책에 언급된 곳,예를 들면 월출산이랄지 다산초당 봉암사 소쇄원 선운사같은 곳에는 이 책의 지은이가 느꼈던 생각을 더듬어보려는 사람들로 어느때보다도 붐볐다.또 과거부터 계속되어 왔지만 소수의 사람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각 단체의 문화유적답사 프로그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한편으로는 이 책과 비슷한 체계의 역사문물기행이 서점가에 쏟아져 나와 「나의 문화유산…」붐에 불을 지르는 역할을 했다. 이 책이 나온 시기는 새정부가 출범한 직후.따라서 이 책이 지니는 의미는 단순한 독서계의 한 경향만으로 보기는 어렵다. 멀지않은 과거만 해도 우리사회에는 어느 자리에 가든 대화에 끼어들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책들이 있었다.우리 정치사를 몰고간 불과 몇년전의 일들,그러나 그 당시에는 누구도 말할수 없는 일들이 「비화」라는 제목을 달고 쏟아져 나왔던 것이 그 것이다. 「나의 문화유산…」은 바로 그 대체세력인 셈이다.독서경향이 정치에서 문화로 바뀐 것이다.따라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문민정부의 출범이 몰고 온 국민들의 의식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독일◁ ◎귄터 오거작·정장을 한 실패자들/“독경제난 원인은 기업인 무능” 현재 독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베스트셀러로는 문학부분에서 「기록들」(Die Akte·그리샴저),전문서적부문에선 「정장을 한 실패자들­석연치 않은 독일의 경영자들」(Nieten In Nnadelstreifen·귄터 오거저),문고판으로는 「삶에 쓸모있는 것들」(FitFursLeben)을 들 수 있다.판매부수로만 따지면 값이 싼 문고판이 아무래도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그러나 베스트셀러가 그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현재 독일이 처한 경제곤경을 해부한 「정장을…」이 요즘 독일사회의 분위기를 잘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 오거는 독일경영자들은 현재 독일경제곤경의 책임을 정치인,노조지도자,기업종사원 등에게 돌리려 하지만 진짜 책임은 독일경영자들의 실패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지난 80년대에는 경제호황으로 독일의 경영자들의 실패가 문제되지 않았지만 경기가 침체된 지금 이들의 실패가 드러나게 됐다고 말하고 지금 이기적이고 비협조적이며 기회주의·관료주의적인 독일경영자들의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전문지식을 갖추고도 책임을 골고루 분산시킬줄 알며 경영윤리를 갖춘 새로운 경영자상을 제시하고 있다. ▷프랑스◁ ◎에리크 오르세나작·큰사랑/조국·대통령에 대한 애정의 글 프랑스의 베스트셀러들은 순위도 자주 바뀌고 책 한가지가 리스트에 그리 오래 머무르지 않는 편이다. 최근 소설부문에서는 에리크 오르세나의 「큰 사랑」(쇠이유 출판사)이 1위이며 9주째 목록에 올라 있다.오르세나는 공쿠르상 수상경력이 있고 3년동안 미테랑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로 일하기도 한 작가다.그의 다섯번째 소설 「큰 사랑」은 가브리엘이라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여 작가의 일상적인 체험을수필처럼 담담하게 쓴 것이다.남녀간의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프랑스에 대한 사랑,삶에 대한 사랑,대통령및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현재 상위권에 들어 있지는 않지만 영화선전에 힘입어 번역서인 「쥬라기 공원」이 소설부문에서 14주째 줄기차게 버티고 있다.영화때문에 원작소설이 덕을 본 경우로는 올해 상반기의 「소년왕」을 꼽을 수 있다. 비소설 부문에서 주목되는 것은 18주째 리스트에 올라 있는 「짖을 자유를 대변해 개가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서한」(알뱅 미셸 출판사)이다.저자는 언론인인 장 몽탈도.올해 5월 권총자살한 피에르 베레고부아 전총리의 장례때 미테랑 대통령이 전총리의 죽음을 검사와 기자들 탓으로돌리고 그들을 「개」라고 부르며 비난했다.이에 분개하여 쓴 책으로서 정치인의 부정을 캐는 것은 검사와 기자들의 당연한 직무라고 옹호하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대통령의 견해에 문제가 있음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다.정치인의 교활함과 부정직함을 고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중국◁ ◎고평요작·페도/서안예술인의 타락과정 묘사 1993년 7월24일,평소 좀도둑이 많기로 소문난 중국의 고도 서안의 주민들도 이날부터 며칠간은 「도둑없는 밤」을 보냈다.도둑들까지도 이날 새로 출판된 「폐도」(폐허된 도시)라는 소설을 읽느라 「밤일」을 쉬었기 때문이다. 소설 「폐도」는 서안출신 작가인 고평요가 서안을 무대로 요즘의 시장경제 분위기에 맞게 쓴 작품으로 남녀노소,농공학상을 불문하고 널리 공감을 불러 일으켜 개혁개방이후 중국의 보기드문 대히트작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소설이 불과 1∼2개월만에 약 1백만부나 팔리면서 이른바 「폐도」선풍을 일으키자 당국에서는 조용히 재판발행을 금지시켰다.책내용이 문화인들의 현실상황을 너무 참담하게 그렸다는 이유에서였다. 작가는 서안이 과거 장안이라는 이름으로 2천년동안이나 중국 여러 왕조의 도읍지였을 정도로 번창했었으나 이제는 폐허된 도시가 돼가고 있는 현실을 무대로 이곳 4명의 문학예술가들이 돈과 여자와 도박,그리고 사회 가치관의 급변때문에 몰락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그런데 성묘사방법이 너무 적나라해서 현대판 금병매 또는 황색소설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그 예술적 가치는 홍루몽과 비교될 정도로 높이 평가되기도 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의 뒷얘기들을 엮은 「고평요와 폐도」「폐도의 수수께기」등 관련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래서 「폐도」가 발행중지된 이후 요즘은 이들 평론집들만이 책방에 나도는 기이한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러시아◁ ◎에드와르드 라진스키작·니콜라이 2세 삶과 죽음/러시아제국 마지막 황제 일생 러시아에는 베스트셀러라는 개념이 아직 없다.베스트셀러를 선정하는 기관도 없고 잘 팔릴만한 책을 골라 집중투자하는 상업적인 출판사도 물론 없다.그러나 출판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좋은 책」은 있다.일간지,출판전문잡지의 출판담당기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금년도 러시아의 「가장 좋은 책」으로 추천한 책이 바로 에드와르드 라진스키의 「니콜라이2세황제의 삶과 죽음」이다. 러시아 바그리우스사가 금년초 모스크바에서 발행한이책은 이미 4판을 찍었고 구소련 전역에서 1백만부 이상이 팔렸으니 베스트셀러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외국에서는 16개국에서 이미 발행됐다. 1917년 볼셰비키혁명 당시 시베리아의 피란지에서 볼셰비키주의자들에게 전가족이 몰살당한 러시아제국 마지막 황제의 일생을 다룬 이책이 인기를 얻는 것은 러시아인들이 갖는 일종의 귀소본능으로 설명될 수도 있다.필자는 니콜라이황제가 죽기 전 36년동안 쓴 일기를 찾아내 이를 하나하나 소개한다.따라서 이 책은 황제 자신이 쓴 황제 이야기인 셈이다. 아울러 베일에 싸였던 황제일가의 최후에 얽힌 이야기가 황제처형에 가담했던 볼셰비키들의 증언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이념에 도취된 혁명군들이 아무런 죄의식없이 황제일가 6명을 차례로 살해하는 장면을 통해 필자는 이데올로기의 위험성을 부각시킨다.필자는 전러시아역사를 통해 황제가 없었던 시절이 없다고 단언한다.『니콜라이가 죽은 뒤에는 스탈린이 황제였다.공산주의가 무너진 지금 또 어떤 황제가 나타날 것인지 우리 모두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필자는 경고한다. ▷미국◁ ◎데보라 테넨작·당신은 도무지 이해못해 미국의 베스트셀러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소설부문과 비소설부문으로 나뉘어 매주 발표되고 있다.한가지 다른 것은 미국서는 정장본과 간이본으로 다시 분류되는 점이다. 정장본에서 소설부문,비소설부문과 간이본에서 소설부문,비소설부문으로 나눠통상 각 부문 15∼20개의 책이름이발표된다.뉴욕 타임스지의 경우는 전국적으로 3천50개의 서점,슈퍼마켓처럼 서점은 아니라도 책을 소매하는 전국 3만8천개 점포에 책을 공급하는 도매상을 대상으로 베스트셀러를 조사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책들이 베스트셀러 명단에 오르내리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91년 초판이 나온 이래 줄곧 2년이상 뉴욕 타임스지 베스트셀러 명단에 오르고 있는 책이 있다.벌써 1백만부를 넘어선 베스트셀러중의 베스트셀러가 「당신은 도무지 이해를 못해」(You Just Don’t Understand)라는 책이다. 조지타운대 언어학교수인 데보라 테넨박사가 쓴 이책은 남녀간 대화의 벽,특히 부부간대화에 얼마나 큰 장벽이있는가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자문해주고 있다.저자는 남자와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전혀 다른 대화의 스타일을 갖고 태어난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우선은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기의사를 상대에게 어떻게하면 보다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필자는 권유하고 있다. 말의 구조와 남녀간의 인간관계를 과학적 관찰과 특별한 센스로 분석한 이책은 수많은 가정의 이혼을 사전에 막아주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 오늘 2차 수능시험/신분증 지참 상오8시반까지 입실해야

    ◎관공서·기업체 출근 10시로 94학년도 대입 제2차 수학능력시험이 16일 상오9시부터 하오4시50분까지 전국 6백64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에 앞서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일인 15일 출신학교 또는 지역교육청에서 수험표를 교부받고 고사장위치를 확인한뒤 주의사항을 전달받았다. 수험생들은 시험당일 상오8시30분까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시험장에 입실해야 하며 답안지를 수정할 경우 0점처리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2차수능시험에는 지난 1차보다 7천4백4명이 늘어난 75만72명이 지원했다. 한편 교통부는 시험당일 수험생의 교통편의를 위해 전국의 택시부제운행을 해제하고 지하철의 상오 러시아워를 평소 7∼9시에서 6∼10시로 2시간 늘려 운행간격을 5분에서 3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 관공서와 일반기업체의 출근시간은 1차시험때와 마찬가지로 상오10시이후로 늦춰진다. 시험날의 날씨는 대체로 맑은뒤 하오부터 점차 흐려지겠고 아침기온은 6∼12도,낮기온은 15∼20도로 예년보다 높아 수험생들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엑스포성과 선진화밑거름돼야(사설)

    세계의 관심과 국민의 기대속에 열린 대전엑스포가 오늘 폐막된다.과학기술의 수준이나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비교할 수 있을 뿐아니라 우리의 질서의식수준도 가늠,평가할 수 있는 훌륭한 한마당이었다.전국민의 3분의 1에 달하는 1천4백여만명이 관람함으로써 공통의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엑스포의 가장 큰 소득이 아닌가 본다. 초기에는 준비소홀과 대회운영의 미숙성이 드러나 우려도 없지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만족스럽게 끝났다.이 또한 성숙된 국민의 질서의식의 발로가 아닌가 본다.이번 대전엑스포가 내건 주제는 새로운 도약에의 길이다.첨단의 과학기술과 다양한 문물들은 주제의 의미를 국민에 전달하고 과학에 대한 관심도의 제고는 물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확신한다. 실제로 공보처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도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관람객의 58%가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평가했으며 첨단기술발전,국제위상의 향상,문화예술 및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엑스포가 끝난 지금 행사자체의성과보다도 엑스포를 통해 체득한 경험과 인식을 하나로 묶어 이를 선진화의 에너지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이 과제를 풀어나가야 엑스포개최의 진정한 의미나 평가가 내려질 수 있다. 우리가 개최한 대단위 국제행사는 서울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다.행사규모나 진행등 모든 면에서 올림픽은 성공적이었다는 국제적 평가를 받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후 전개된 일련의 경제·사회적 결과는 그러한 평가를 반감시켰다는 것은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엑스포개최를 위해 1조7천억원의 직간접비용이 투입됐다.이 돈은 다름아닌 선진화를 위한 국민교육비다.이 교육비가 제대로 가치있게 쓰여진 것인지,아니면 낭비돼버릴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많은 국민이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는 또다시 맞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이러한 값진 경험이 응집되지 못하고 선진화의 에너지가 되지 못한다면 미래에 대한 기대도 갖기 어렵다. 엑스포를 통해 확인된 잠재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작업이 각분야에서 추진되어야겠고 국민 개개인도 세계속의 우리위치를 확인한만큼 과학기술마인드를 높이는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 엑스포장은 국내업체의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엑스포공원으로 만든다고 한다.미흡했던 전시물들을 보완하고 운영을 알차게 해야 할 것이다.아직 관람하지 못한 국민들도 상설전시장을 찾아 경험을 나눠갖도록 권유하고 싶다.
  • 「크리스티」/세계적 경매사/한국상륙 임박

    ◎데이빗지회장 최근 방한… 지사설치 가시화/한국미술 세계시장 소개 활기 예상/“여건 미성숙… 국내시장 위축” 우려도 세계적인 양대 경매회사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한국 본격상륙이 눈앞에 다가왔다.지난90년 소더비가 앞장서 지사를 설치하고 한국미술시장과의 밀접한 관계성립을 위해 물밑작전을 펼쳐온데 이어 크리스티가 지난주 최고 운영권자인 데이비지 회장의 전격방문으로 한국상륙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음을 가시화했다. 이들 경매사의 한국진출은 현실적으로 당장 경매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심한 불황에 처해있는 국내미술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미술품수입 자유화와 잇따른 금융실명제 실시등의 환경변화에 따라 시장구조 개편의 요구가 심각히 대두되고있는 시점에서 양대 경매사의 한국시장과의 연계확대는 많은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긍정적인 측면은 세계미술시장에 한국미술이 활발히 소개될수 있다는 점이다.소더비가 한국에 지사를 설치한 이듬해인 91년부터 뉴욕경매에 한국미술품 단독경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크리스티도 그해 가을 한국 현대미술을 최초로 경매에 올려 국내미술계를 자극시켰다.91년10월 소더비의 첫 한국미술품 단독경매에서 고려불화인 「수월관음도」가 당시 내정가 20만달러를 10배이상 웃도는 1백76만달러에 낙찰돼 화제가 됐고 크리스티가 내놓은 현대미술 김흥수화백의 작품도 내정가 수준인 20만달러선에 팔려나가 구입자가 한국인이라는 설에도 불구하고 체면유지는 된 셈이었다.양대회사가 한국미술계와 컬렉터의 관심유도를 위해 이처럼 부지런히 한국미술품 경매를 실시하는 것은 그것이 하나의 전략이라해도 손해볼 일은 아니라는 해석이 따른다.물론 출품작들이 최고수준에 내정가가 국내수준이어야 한다는 국내미술계의 요구가 경매사측과 만만치 않은 갈등으로 작용해온 것도 사실이나 저들의 평가가 바로 국내미술계의 고질적인 문제에 칼을 들이댄 격이라 보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될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한국에서의 이미지 확립을 위해 이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좋은 전시를 개최,미술애호가들의 욕구를 채울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소더비는 한국상륙이후 소더비소장품으로 인상파전시회를 비롯,유명악기전등 평소 접하기 힘든 전시회를 통해 이미지 제고에 힘써 왔다.크리스티가 이에 가세하면 한국 미술애호가들의 눈은 좀더 즐거울수 있을거라는 예측이 따른다. 그러나 국내미술인들의 이들에 대한 시선은 그다지 고운 것만은 아니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되고 하루속히 자생적인 경매제가 형성돼야할 시기이므로 외국 경매회사의 국내진출과 활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화랑구조가 빈약하고 지금까지 가격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체내의 구조조정이 있고나서 그들이 활동해야한다』 『외국상사가 들어와서 경매자체의 제도는 활성화될수 있지만 국내시장은 죽는다』등의 반발이 거세다. 반면 『여러 파장이 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경매가 실행돼야하며 외국경매사를 통해 경매방법을 축적해야한다』 『그들의 활동이 자극이 되고 분발의 힘이 돼 자생적인 경매제도를 앞당길수 있다면 양사의 경매가 빨리 실시되는게 바람직할 수도있다』는 엇갈린 반응도 있다. 크리스티사 데이비지 회장의 방한과 함께 국내미술계에는 오랜만에 경매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일고 있으며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 지나친 상업주의를 막는 수단은 경매가 최선이라는 여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 10조 공공시장 개방 파고 예고/최종안 내용과 파장

    ◎1차서 빠진 9개 지자체·23개 투자기관 포함/건설·서비스부문도 풀어… 중기 큰 타격 불보듯 국내 업체끼리 나눠먹던 정부 조달시장에도 개방의 험난한 파고가 닥치게 됐다.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정부조달 확장협상」의 연내 타결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18일 내놓은 「2차 양허안」은 지난해 5월의 「1차 양허안」보다 대상기관과 폭이 크다.협정타결시 10조원 규모의 국내 조달시장에 외국 업체의 참여가 허용된다.성역시돼온 정부조달의 「안방」에까지 외국 업체가 넘나들게 되는 것이다. 정부조달은 비상업적 거래이면서 각국이 경제정책의 수단으로 활용,GATT의 최혜국대우와 내국민대우의 원칙이 배제됐던 부문.60년대 이후 각국의 경제에서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정부조달의 차별적 구매관행이 비관세 장벽으로 인식돼 79년 동경라운드에서 다자간협정으로 성안됐다.협정가입국은 EC(9개국)와 미국 일본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20개국.중앙정부와 중앙정부의 실질적 감시아래 있는 기관이 대상이며 지방정부와 통신,에너지,수송,상하수도 분야는 제외됐다.대상도 물품구매에 한정됐었다. 그러다 UR협상과 함께 협상대상이 중앙정부 외에 지방정부와 정부투자기관으로까지 넓어지고 적용범위도 물품 뿐아니라 건설·서비스까지 확대된 확장협상이 87년부터 시작됐다.우리 정부는 90년 6월 기존의 정부조달 협정에 가입하려다 바로 확장협상에 참여하게 됐다. 새로운 양허안에는 중앙정부의 경우 1차때와 차이가 없지만 지방정부는 9개도와 지방정부 산하기관(6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차때 포함)이 새로 들어갔다.적용범위도 물품 외에 서비스,건설이 포함됐다. 정부투자기관의 경우 1차때 한국통신 주택공사 산업은행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4개 기관이 대상이었지만 이번엔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상의 모든(23개) 기관이 다 포함됐다.그러나 투자기관의 협정적용 범위는 1차와 같이 물품구매로 한정했다. 이와 별도로 서비스는 14개 업종에서 35개로,건설은 정지작업,건축,설비,마감공사에다 토목,조립건축,전문건설을 추가했다.물품·건설·서비스 구매의 건당 하한선은 SDR(특별인출권,IMF에 사용하는 국제화폐단위로 1SDR는 약1천1백원)로 설정했다. 새 양허안 이상으로 타결되면 어려움이 크리라는 게 상공자원부의 분석이다.국내 업체도 시장잠식으로 상대적으로 혜택이 줄어들게 되고,중소기업 제품 특별구매 등이 반영되지 않으면 중소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정부조달이 국내외 업체간 경쟁체제로 전환돼 부실공사와 수의계약에 의한 특혜시비가 줄고,불합리한 조달관행이 개선되며 예산집행의 투명성도 한층 높아지는 이점도 크다.정부기관도 값싸고 질좋은 상품과 건설서비스를 받게돼 예산의 낭비소지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현안이 돼온 일본 건설시장의 진출 등 선진국 조달시장(물품구매만 연간 5백20억달러)의 진출 문호도 자동으로 열린다.그러나 현재로선 얼마의 손익을 볼 지 가늠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 장거리 여행뒤 꼭 세차… 부식 등 예방(자동차백과)

    ◎트렁크 소독·타이어의 공기압 균형 맞추고 브레이크 손질·엔진오일 보충하면 점검 “끝” 여행뒤의 휴식은 사람 못지않게 차에게도 중요하다.우리가 먼길 여행에서 돌아오면 깨끗이 목욕하고 새옷으로 갈아 입듯이 차량 역시 철저한 세차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해변이나 산길을 누비고 다닌 차량은 차체 밑부분을 닦아줘야 하므로 집에서 세차하기 보다 도크세차장이나 증기세차장을 찾아 완벽히 세차해야한다.휴가여행 때는 진흙과 소금기등 차체를 부식시키기 쉬운 이물질이 차 밑바닥에 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각종 레저장비와 음식물을 넣고 다녀 냄새와 습기등이 가득찬 트렁크는 맑은 날을 골라 통풍과 소독을 하고 탈취제를 뿌려주면 좋다.트렁크 룸을 세차할때는 합성세제보다 자동차 전용세제를 사용한다.세척제로도 잘 닦아지지 않는 곳은 깨끗한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3대1로 섞어 부드러운 헝겊에 묻혀 닦아낸다. 세차를 끝낸후는 차체에 긁힌 자국이 있는지를 살피고 손질을 해준다.조그만 상처자국도 나중에 심한 녹이 스는 원인이된다.가는 사포로 해당 부위를 매끈하게 문지른 뒤 같은 색의 페인트를 구입해 칠해 준다.그위에 왁스를 바르고 방청스프레이(녹방지용)를 뿌려주면 더욱 완벽하다. 타이어도 잘 살펴 소금기나 진흙을 깨끗이 털어내고 밸런스를 맞추어 준다.휠밸런스의 불균형은 타이어의 고른 마모에 영향을 끼치므로 마모와 정렬상태를 점검,필요하면 타이어의 위치를 바로잡아야 한다.험한 시골길은 물론 포장된 도로라도 장거리를 주행한 차들은 한번쯤 휠밸런스를 잡아주는 것이 좋다. 휴가전에 고속도로 주행에 맞춰 타이어 공기압을 높인 차량은 시내주행에 알맞는 공기압으로 낮추어 준다. 마지막으로 브레이크와 엔진오일을 손보면 점검이 끝난다.낯선 길를 달려야 하는 휴가 여행중에는 브레이크의 사용이 많아져 손상되기 쉽다.또 비포장도로를 달리면 숱한 먼지가 브레이크에 끼게되므로 인근 자동차 정비소에서 브레이크를 뜯어 깨끗이 손질하는 것이 좋다.엔진오일 역시 뜨거운 여름날 주행으로 오일양이 조금 줄거나 농도가 묽어질 수 있다.따라서 장거리여행에서돌아오면 정해진 오일교환시기가 아니더라도 엔진오일은 교환,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 “북한,영변서 지하 핵실험”/장거리 미사일기지 수곳 건설

    ◎식량난에 군 보급품 탈취 빈번/11일 귀순 북 임영선중위 회견 북한은 지하핵실험을 실시하고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는 반면 식량사정이 극에 달해 군대식량보급이 탈취당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 제3국을 통해 북한을 탈출한 인민무력부 직속 군사건설국(583부대)경비소대장이었던 임영선중위는 24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임씨는 『영변 원자력연구소 지하에는 납으로 밀봉된 장소에서 핵실험이 행해지고 있다』면서 『미국이 강제로 핵사찰을 할 경우 이는 곳 우리가 손을 드는 것으로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중앙당이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또 『함경북도 곰덕산과 강원도 문천시 옥평등 2곳에는 유사시 일본및 괌도의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기지를 갖추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외에도 자강도 중강과 강원도 원산등 2곳에도 북한제 장거리 미사일발사기지가 건설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임씨는 최근 숙정된 오극렬 전인민무력부 총참모장에 대해서는『군대 말단조직까지 감시토록 설치된 정치부를 없애자는 논문을 썼다가 김일성의 미움을 사 숙정됐다가 최근에는 대남연락소 작전부장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 고속도 차량 20% 타이어점검 소홀

    ◎도공조사/공기압불량이 45%로 최다… 외상·마모순/고속주행때 펑크등으로 대형사고 우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10대중 2대이상이 타이어를 제대로 정비하지 않고 운행하고 있다. 그만큼 사고위험이 높은 셈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중부휴게소에서 8백83대의 타이어를 점검한 결과 20.2%가 정비불량이었다.불량내용을 보면 공기압부족 또는 과다가 44.8%로 가장 많았고 타이어에 외상이 있는 경우가 17.6%,비정상마모 14.4%,과다마모 11.9%,못 등에 찔린 경우 11.3% 등이었다.타이어불량 차량으로는 승용차가 27.9%로 가장 많고 트럭과 전세버스가 각각 12%,3.2%였다. 전체 점검차량 가운데 42.3%는 앞뒤 타이어의 규격이 달랐고 트럭의 10.2%와 전세버스의 9.5%는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었다.특히 트럭의 3.4%와 승용차의 2.5%는 마모한계 1.6㎜보다 더 닳은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어 고속주행시 파열로 인한 사고위험이 매우 높았다. 지난해 고속도로교통사고(5천4백74건)의 원인중 차량결함이 전체의 8.6%였으며 그 가운데 타이어파손은 61.4%(2백88건)였다. 도공은 타이어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요 휴게소에 타이어수리소 16개소와 차량정비소 63개소를 운영중이며,엑스포기간에는 경부 망향휴게소와 중부 중부휴게소에서 매달 한차례씩 타이어점검무료서비스를 실시한다.
  • 광주·전남 1천명 수험표 수령안해

    【광주=박성수기자】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수학능력시험을 하루앞둔 19일 하오 각 고사장별로 예비소집을 실시,수험표를 나눠줬으나 1천1백89명이 수험표를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 오늘 첫 수학능력시험/8시30분까지 입실/수험표·신분증 꼭 지참을

    새 대학입시제도에 따라 처음 실시되는 9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차시험이 20일 전국 51개 시험지구 6백5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시험에는 모두 74만2천6백68명이 응시했고 감독교사등 5만5천8백여명의 관리요원이 동원된다. 각 시험장 관리본부는 19일 하오3시 수험생들을 예비소집,수험표를 교부하고 유의사항을 알린 뒤 시험장을 안내했다. 수험생들은 시험당일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또는 학생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에는 응시원서에 부착한 것과 똑같은 사진1장을 관리본부에 제출,재발급받을 수 있다. 시험은 ▲상오9시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리·탐구〃(상오11시∼낮12시10분) ▲3교시 수리·탐구〃(하오1시20분∼3시) ▲4교시 외국어영역(하오3시30분∼4시50분)순으로 치러진다. 시험이 끝나면 KBS·MBC·SBS등 방송3사는 하오5시40분부터 6시45분까지 공동으로 문제풀이 방송을 하며 교육방송에서는 하오7시부터 10시5분까지 문제풀이 방송을 한다. 답안지(OMR카드)는 시·도 교육청별로 회수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채점본부로 옮겨져 21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채점된 뒤 다음달 24일 개인별로 성적이 통지된다.
  • 답안 수정하면 “0점”처리/수능시험 하루앞… 수험생 유의사항

    ◎수험표·신분증 꼭 챙기도록/계산기달린 시계 “부정”간주 대학입시제도가 바뀌어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1차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1차시험에서 만족스런 성적을 얻지 못한 수험생은 오는 11월16일 2차시험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수도 있으나 결코 1차시험을 가볍게 넘길수는 없는 것이다. 교육부가 수험생들을 위해 내놓은 「수험생 유의사항」을 살펴본다. ▷예비소집◁ 시험실 위치를 확인하고 수험표를 챙긴다.수험표를 분실했을 때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것과 같은 사진 1장을 가지고 시험장 관리본부에 신고,재발급 받아야 한다. ▷시험당일◁ 상오 8시30분까지 지정좌석에 앉아 주민등록증 또는 학생증을 책상 오른쪽에 놓는다. 종이류와 책받침·수정액·스티커·전자계산기가 부착된 시계등을 지참하는 것은 부정행위로 간주된다.다만 계산용 연필은 지참할수 있으며 문제풀이는 문제지 빈공간을 활용한다. ▷시험시간◁ 예비령이 울린뒤 수험번호란 ①에는 아라비아숫자로 기입하고 ②에는 「●」와 같이 표기한다. 준비령이 울리면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문제지A형,짝수면 B형에 표기하고 문제지 면수를 확인한다.제1교시와 3교시는 16면이고 제2교시와 4교시는 8면이다. 본령이 울리면 시험실에 들어갈수 없으며 시험시간중에는 답안작성이 끝났더라도 시험실에서 나갈수 없다.감독관이 「종료10분전」을 알려주면 확인과정에 들어가는게 좋다. 종료령이 울리자마자 반드시 필기도구를 놓아야 하며 답안지는 오른쪽에,문제지는 왼쪽에 놓고 눈을 감는다.문제지를 가지고 나가면 시험자체가 무효처리된다. 답안표기 반드시 감독관이 지급한 흑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작성해야하며 답안 이외의 다른 형태를 표기할수 없다.고친 답과 한 문항에 답을 2개이상 표기한 경우에는 그 문항이 0점처리 된다.다만 정답이 2개인 문항은 예외로 한다. ▷부정행위◁ 다른 사람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는 물론 눈·손·동작·소리 등으로 신호하는 행위도 안된다.감독관의 지시에 불응하는 것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시험종료령이 울린뒤 필기도구를 들고있어도 안된다.부정행위자는 그 시험이 무효처리됨은 물론 2년동안 응시자격이 정지된다.
  • 수능시험 보안­감독 “비상”/시험지 보관장소 경찰배지

    ◎교육부 대책/감독관 5만6천명 투입/듣기평가시간 비행기 이착륙 통제요청 새 입시제도에 따라 처음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부와 국립교육평가원은 10일 수학능력시험 준비상황을 발표,이번 시험에는 모두 74만2천6백68명이 응시해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51개시험지구 6백58개 시험장에 설치된 1만8천6백53개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부와 국립교육평가원은 그동안 입시부정·답안지유출·시험지도난등으로 홍역을 치른데다 처음 치르는 입시형태여서 이번 시험준비에 온갖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육부관계자는 『과거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치러낼 것』이라고 장담,시험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초읽기에 들어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출제·배부·보관◁ 지난달 20일부터 출제교수 65명이 문항을 만들고 검토교사 33명의 검토를 거친뒤 모두 1백90개 문항이 확정돼 현재 문·답지의 인쇄·포장작업을 하고 있으며 오는 17일부터 각 시험지구에 배부된다. 출제과정의 보안을 위해 경찰관이 시험당일까지 출제본부의 외곽경비를 계속하며 사상 처음으로 교육부와 교육평가원 직원도 출제및 인쇄본부에 투입돼 감시하고 있다. 문제지 배부때에는 시·도교육청 과장급직원을 인수책임자로 해 경찰관2명과 교육부 중앙감독관 2명이 인수·인계에 입회하며 컨테이너차량으로 운송하게 된다. 종전에는 시험지를 각 대학별로 보관했으나 이번에는 교육청별로 보관하게됨에따라 철근콘크리트건물에 2중잠금장치와 창문철책이 있는 곳으로 보관장소를 한정했다. 보관장소에서는 교육부 과장급직원을 경비책임자로 해 경찰과 함께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게된다. ▷예비소집◁ 오는 19일 각 시험장별로 예비소집을 실시해 수험표및 시험안내서를 나누어 주고 시험실과 답안지작성요령을 안내한다.시험장은 각 고교별로 통보된다. ▷시험감독◁ 1백2명의 중앙감독관이 지구별로 2명씩 파견돼 1명이상이 건물구내에 상주하며 지도·점검한다. 또 교육부 감사관실 직원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이 불시점검을 실시한다. 철저한 감독을 위해 중·고교사 4만여명이 감독관으로 임명됐으며 시·도간교류교사 7백16명과 대학교수 7백16명이 외부감독관을 맡는다. 또 시험장 순찰요원·경찰요원·관리요원등 1만5천여명이 별도로 참여해 모두 5만6천여명이 시험에 종사하게 된다. 부정행위를 막기위해 시험지는 2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배부되며 특히 1·2·3번 문제는 지문과 설문은 같으나 답안배열이 다르도록해 아예 부정행위의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밖에 부정행위 또는 시험방해자는 경찰관의 협조를 얻어 즉시 격리조치된다. ▷협조체제◁ 듣기평가과정에서의 잘못을예방하기위해 교통부·국방부·한전·한국방송공사등과의 협조체제를 갖추었다. 교통부및 국방부에는 듣기평가 방송시간동안의 비행기 이·착륙을 통제,소음을 방지하도록 요청했으며 한전에는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해주도록 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각 시험장에는 자가발전시스템과 비상용듣기테이프를 갖추도록 했다. ▷채점◁ 시험이 끝나면 3백71만3천부의 답안지는 경찰관입회아래한국과학기술원 채점본부로 보내지고 채점완료 즉시 제지공장으로 보내져 재생용지로 용해처리된다. 지난해까지는 답안지를 소각처리했으나 올해부터는 자원재활용과 공해방지 목적으로 용해처리방법을 택했다. 성적통지서는 다음달 24일까지 각 수험생에게 6장씩 통보된다.
  • 엑스포조직위의 침묵/백문일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정작 말을 해야할 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개막 이틀째인 8일 집중호우로 각종 공연과 전시가 취소되고 일부 시설이 고장나는 등 사고가 잇따르는데도 조직위는 꿀먹은 벙어리마냥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천재에 불과하다』『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는 말만 되풀이할뿐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개장전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호언장담하던 조직위의 모습과는 전혀 딴 판이다. 그동안 개회식 일정에만 신경을 쓰다 관람객의 안전이나 재해대책은 뒷전으로 돌린 탓의 대가를 톡톡이 치르고 있는 것이다. 사고의 징후는 이미 여러차례 노출됐었다.그러나 조직위측은 그때마다 미봉책으로 언론의 입막음에만 급급했을뿐 근본적인 대책에는 소홀했다. 지난 1일 종합리허설때 관람객의 혼잡 및 정전,침수 등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성이 지적됐을 때도 조직위는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여겼다. 오명 조직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대회를 운영하는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튿날인 4일과 5,6일 프레스 센터와 일부 국제관에서 원인모를 정전이 계속 일어나자 조직위는 「전력 점검중」이라는 말로 얼버무렸고 빗물이 대회장내에 질퍽하게 고였을 때도 「걷기에는 큰 불편이 없다」고 둘러댔다. 개장 하루전인 6일 하오 개막축제를 지켜보던 5만여명의 관람객이 대회장내로 마구 진입했을 때도 조직위는 경찰의 소관사항이라며 경비소홀의 책임에서는 발을 뺐다.이때까지만 해도 조직위는 축제의 무드에 젖어있었다. 그러나 개장 이틀만인 8일 집중호우 때문에 전시관안에 빗물이 스며들고 정전으로 모노레일 등 시설물이 고장나 대회운영에 큰 차질을 빚자 갑자기 「천재」를 운운하며 책임을 하늘로 돌렸다.부랴부랴 마련한 태풍대책 등도 교과서에 적힌 긴급 대피요령을 나열하는데 그친 빈껍데기에 불과했다. 물론 조직위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다.태풍의 진로나 영향까지 조직위가 예측하기는 능력밖이다. 그러나 천재도 막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 있다.천재를 운운하기에 앞서흙과 돌멩이로 메워진 하수관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일게다.
  • 사고차 수리비 보험사서 전액지불 거부…(소비자상담실)

    ◎정비소서 비용 확인되면 모두 보상받아 ◇지난 6월 중순경 시내 도로에서 앞에 가던 차와 충돌사고를 일으켜 승용차의 우측 펜더가 찌끄러졌다. 사고직후 가까운 자동차정비소를 찾아 찌그러진 부분을 펴고 새로 도색하는 내용의 수리를 의뢰하고 보험사에 연락했다. 며칠후 차를 돌려받으러 가니 정비소 직원이 보험회사가 공식 지불하는 도색비용은 2만3천4백원에 불과,실제 수리비용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추가로 4만원을 더 내라고 한다. 보험사는 다른 정비소에 맡기면 해당 금액으로 수리가 가능하다며 추가비용 부담을 거부하고 있다.보험회사의 책임있는 배상을 원한다. ◇주부교실중앙회는 정비소들이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도색비가 6만∼7만원정도임을 보험회사측에 강조하고 2만3천4백원이란 고시가격은 터무니없다고 지적했다. 보험회사측은 사고차량을 맡긴 정비소에 추가 소요된 도색비용을 확인하고 소비자의 피해부분을 전액 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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