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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고입전형 비교평가 11일 실시

    2003년 서울시 고입전형을 위한 비교평가가 오는 11일 실시된다. 비교평가란 정규중학교가 아닌 예원학교,선화예술학교와 삼육학교 성지학교 등 서울시 소재 학력인정 각종학교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진학에 필요한 중학교 성적 산출의 기준을 삼기 위한 시험이다.현재 서울시 고등학교 신입생은 중학교 성적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이전 서울시 소재 중학교 졸업생,올 2월 이전 타 시·도 소재 중학교 졸업생으로 전가족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학생,고입자격검정고시 합격자로 가족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학생도 비교평가 점수가 있어야 고등학교에 진학 할 수 있다. 비교평가는 기준이 되는 청량중과 성남중, 2개의 서울시내 중학교(준거대상학교) 학생들과 비교평가 학생들을 상대로 동시에 비교평가를 위한 교과시험을 실시,석차백분율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한다. 즉 준거대상학교 학생의 총점수(교과시험+출석+행동발달+특별활동+봉사활동)로 석차백분율을 낸 뒤 이를 기준으로 비교평가를 받는 학생들에게 준거집단의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올해 문제는 제6차 중학교 교육과정의 체육교과를 제외한 필수교과 중 2,3학년 내용을 출제하며,수학 영어 과학 음악 미술 가정 기술 산업과목은 모든 교과서에서 다룬 공통내용 중에서 출제한다.출제비율은 중2학년 과정이 40%,3학년 과정이 60%로 종합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창의력 등을 체크할 수있는 문제를 출제한다. 학생들은 10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문의는 거주지 관할 지역교육청에 하면 된다.
  • [시론] ‘총리청문회’가 남긴 것

    세 번째 총리 후보에 대한 청문회를 마치고 인준여부 표결을 앞두고 있다.두 번의 인준 부결에 이은 세 번째 청문회에 대한 여야의 태도와 국민들의 관심은 그 이전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 여당은 물론 야당의 경우 새 총리의 임기가 얼마 되지도 않고 이미 두 번의 부결을 통해 정치적 목적은 달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통과시키자는 분위기이고,국민들의 경우 세 차례의 청문회와 인준 과정을 지켜보며 국정수행 능력에 앞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도덕성에 있어서조차 흠결이 있는 후보들을 바라보면서 “다 똑같다.”는 무력감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몇 달간 국민들은 우리 사회 지도층의 살아온 과정을 검증해 보며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대학총장,언론사 사주,대법관 출신 총리 후보들의 도덕성을 검증해 보며 서민들은 위화감과 함께 적지 않은 배신감도 느껴보았다.장상·장대환·김석수 총리 후보의 청문회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무엇을 얻었는가. 대다수 사람들이 도덕적 흠결에 관한 한 세사람 모두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커다란 차이는 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준 도덕성에 대한 후보자 자신의 인식에 있는 것이다.장상 후보의 불감증이 김석수 후보의 사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면서 형식적으로나마 청문회가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해 보았다. 김석수·장대환·장상 순서였다면 어떠했을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되는 대목이다. 또한 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성을 검증하는 기준이 설정됐다고 할 수 있다.부동산 투기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하지는 않았는가,본인은 물론 자식들의 병역의무는 정당하게 이행되었는가,이중국적 문제는 없는가,위장전입 혹은 증여탈세 등 자식들 관련 비리는 없는가 등이 주요한 점검 사항인 것이다. 장차 이 나라의 지도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즉 고위 공직자로 봉사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아울러 청문회는 후보자들로 하여금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정수행과 관련한 기본 지식 등을 습득하게 하고,나아가 청문회 답변과정에서 발언한 정책적 입장에 대해 책임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것은 청문회가 보여준 부정적인 면들,즉 당리당략적 접근에 따른 국정수행 능력을 비롯한 본질적인 후보자 검증의 실패,중복질문과 소신없는 답변 및 준비소홀에 따른 진행과정의 한계 그리고 지명된 후보자마다 반복되는 도덕적 흠결에 따른 대중의 정치적 무관심 조장 때문이다. 한마디로 세 차례의 청문회를 부실청문회라고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후보자의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 등을 검증해야 하는 인사청문회가 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제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그나마 제기된 문제들마저도 위원들의 사전준비 소홀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적절히 검증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 각종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를 각부 장관을 포함한 다양한 고위공직에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은 것은 그 긍정적인 면,즉 철저한사전 검증과정을 통해 공직 후보자의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을 평가한다는점을 무시할 수 없는 연유에서다. 다만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정치적 고려로부터 자유롭고 사전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시민대표를 청문회 원외 특위위원으로 참여하게 한다든가,혹은 후보자에 대한 최소한의 인준 기준을 제도적으로 설정한다든가 하는 것이다.끝으로 다 똑같아 보이는 후보자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제도적 장치로서 청문회의 가치를 음미하며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되뇌어 본다. 이상환 한국외대 교수 정치학
  • 아시안게임/ 하키 - ‘다국적’ 홍콩팀 “우린 축제 즐길뿐”

    “우리는 프로가 아닙니다.아시아 젊은이들의 축제를 즐길 뿐입니다.”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홍콩 하키팀은 아마추어 정신으로 똘똘 뭉친 다국적팀이다. 이 팀에는 파키스탄에서 이민 온 알리 4형제와 아프가니스탄 경찰,영국 옥스퍼드대 졸업생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이들은 홍콩 영주권자로 의사소통은 광둥어로 한다. 인도 출신으로 말레이시아 국적을 가진 찬드란 나이르 감독은 “우리팀에 중국인은 ‘세계 최악의 골키퍼’를 포함해 단 2명뿐”이라며 미소짓는다.그는 13개국에 21개 사무실을 둔 환경컨설팅사를 경영하고 있다. 홍콩팀은 아마추어리즘으로 뭉친 태평스러운 팀이다.이들은 경기는 그 자체로 즐기면 되고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입을 모은다. 선수 전원이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산에 오기 전까지 일주일에 세차례밖에 훈련하지 못했다.지난달 30일 1-5로 패한 인도와의 경기가 16명이 모두 모여 치른 첫 경기였다. 홍콩은 2일 우승후보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1-14로 졌다.경기 전 나이르 감독은 “한국의골이 두자릿수를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여유’를 보였지만 기대는 빗나갔다. 하지만 이같은 우스갯소리 뒤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숨어 있다.또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벗고 홍콩 정부의 지원을 받고자 하는 몸부림도 엿보인다. 홍콩에서 하키는 인도인,파키스탄인,영국인,호주인들의 스포츠이다.정부와 기업의 지원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선수들은 부산에 오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했다. 아프간 출신 홍콩 경찰 모하마드는 승진을 포기했고,파키스탄 출신 알리 4형제는 가족 7명의 생계수단인 차량정비소 문을 닫아야 했다. 이들은 100년된 홍콩 회교사원 인근 허름한 집에서 산다. 부모님은 지난 72년 파키스탄에서 홍콩으로 이민왔다.어려서부터 알리 형제들은 사원 앞쪽의 잔디에서 하키를 했다.이 곳은 배구코트 크기로 자갈과 모래가 가득했다. “직업과 하키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하키를 택할 것”이라고 둘째 아크흐바는 자신있게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화북댐 환경영향평가 부실 의혹

    정부가 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일대에 추진중인 ‘화북댐’건설과 관련,중금속 오염 등 댐 예정지 상류지역의 폐광이 하류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하지 않은 채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환경단체에 의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화북댐(총 저수량 4800만t) 예정지 상류지역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비소(As)가 대책 기준(15ppm)의 50배가 넘는 790ppm이 검출됐고,특히 식용수에서는 검출되지 않아야 할 수은(Hg)도 소량(3.8ppm) 검출돼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댐 예정지와 상류쪽으로 7㎞ 정도 떨어진 고로면 석산리 산27 일대 폐아연광산의 중금속 유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이 폐광산은 64년 개발했다가 72년 폐광된 이후 광미(鑛尾·광석을 빻아 빼내고 남은 찌꺼기) 2만 3000여t을 무단 방치,큰비 때마다 중금속 유출로 하류지역 수질·토양이 심하게 오염돼 왔다.그러나 지난 6월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작성해 환경부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토양오염이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평가 자체가 부실하다고 환경운동연합측은 주장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
  • 이주일씨 빈소 이모저모

    27일 일산 국립암센터에 차려진 고 이주일씨의 빈소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지인과 팬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은 이날 영정을 부여잡고 오열하는 등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장례 집행위원장인 코미디언 한무씨는 이날 오후 4시40분쯤 가장 먼저 썰렁한 빈소로 달려와 눈물을 머금은 채 분향했다. 한씨는 “고인이 죽은 아들 걱정을 많이 했던 것이 가장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는다.”면서 “월드컵만 보고 죽게 해달라고 부탁하던 고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눈물을 떨궜다. 병상을 지키다시피 했던 이용식씨는 “형”하고 오열하며 헌화한 뒤 10여분간 영정 앞에서 대성통곡했다. 공동 집행위원장 석현씨도 “고인이 생전에 너무도 큰 일을 많이 했고 죽어가면서도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했다.”면서 “장학회나 동상 건립 등 범연예계가 참가하는 기념사업이 추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구성된 장례위원회에는 이덕화씨를 위원장으로,코미디언,가수,탤런트,영화배우 등 190여명이 참가했으며,방송사 제작본부장들도 집행위원에 포함돼 있다. ◆이씨가 숨을 거둔 순간 병상 옆에는 주치의인 국립암센터 이진수 부속병원장과 함께 부인과 두 딸,사위 등이 남아 임종을 지켜봤다. 이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유언을 남기지는 못했다. 병원측은 이날 오후 4시쯤 이 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 분향실에 빈소를 마련하고 이씨의 시신을 옮겼으며 30분 뒤인 오후 4시30분쯤 영정을 설치했다. ◆국립암센터 중환자실에서 10여일째 의식불명상태였던 이씨가 이날 오후 3시5분쯤 숨졌다는 소식이 국립암센터측에 의해 즉각 알려졌으나 잠시 후 의료진의 심폐 소생술로 다시 살아나 ‘사망’이 ‘생존’으로 정정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러나 10분정도 숨을 이어가던 이씨는 오후 3시15분쯤 정식으로 사망선고를 받았다.사인은 비소세포성 폐암.이씨는 지난해 10월 17일 한양대 부속병원에서 건강검진 중 폐암 판정을 받았다. ◆방송 3사는 이씨가 타계한 27일 밤 ‘코미디언 이주일 추모 특집’을 긴급 편성,방영했다. 이씨와 ‘웃으며 삽시다’를 연출했던 MBC 장태연예능국장은 “이씨는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돋보였던 분”이라면서 “인생선배로서,코미디언으로서 무척 존경했었다.”고 애석해했다. 고양 한만교·노주석 이송하기자 mghann@
  • 폐암 조기발견땐 78% 수술성공, 심영목 교수팀 조사

    국내 암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폐암도 조기에 발견,치료할 경우 성공률이 매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심영목(사진) 교수팀은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822명의 폐암(비소세포암)수술환자를 추적,조사한 결과 초기일수록 수술 성공률과 장기 생존율이 높은 반면 말기에 수술을 받을수록 성공률과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3㎝ 이하이고,림프절을 침범하지 않은 1기(초기)폐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78%에 달한 반면,3기(말기)의 경우 30.6%에 불과해 2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2기(중기)는 생존율이 40.8%였다. 실제로 이 기간중 삼성서울병원에서 폐암수술을 받은 환자 822명 가운데 1기에 수술을 받은 환자 463명의 71.1%가 5년 생존율을 보였다. 이는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스로운­캐터링 암센터의 5년 생존율 75%에 버금가는 것이다. 연구팀은 폐암의 원인으로 흡연·공해 등 환경오염,가족력 등을 들었으며 최근에는 나선형 CT 등 첨단 장비가 보급돼 과거보다는 조기발견율이 높아졌으나 선진국 수준에는 아직도 크게 못미친다고 밝혔다. 전문의들은 “중년 이후 폐암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므로 50세 이후에는 반드시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며,특히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은 45세 이후 적어도 6개월에 한번은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심 교수는 “불행하게도 매년 발생하는 폐암 환자의 25∼30%만이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할 만큼 조기발견율이 떨어지는 실정”이라며 “병증이 의심될 경우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하며,폐암으로 확인되면 조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엔트랙 길안내서비스/ 막힌길 피해 씽씽 드라이브

    회사원 김모(38)씨는 지난 7월 말 휴가를 다녀온 뒤 가족 사이에서 확 달라진 자신의 위상을 실감했다. 동해안으로 휴가를 다녀온 김씨 가족은 당시 주차장이 돼 버린 영동고속도로를 피해 주변 국도 등을 이용,고속도로 이용자보다 무려 3시간이나 빨리 목적지에 도착했다. 김씨가 이처럼 시간을 절약,가족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SK㈜의 ‘길안내 서비스’ 엔트랙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정유업체인 SK㈜의 엔트랙이 화제다.엔트랙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지리정보시스템(GIS)을 자동차에 접목,운전자에게 길안내 서비스와 실시간교통정보,원격차량진단,긴급상황발생시 구조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사진).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만여명이 가입했다. 길안내 서비스는 목적지를 음성으로 한번 입력하면 막히는 길을 피한 최단경로를 다운받아 저장해 두고 운전내내 차량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목적지까지 좌·우회전,고가진입 등의 운전 정보를 상세히 안내해 준다.또 인근 주유소,정비소,은행 등의주요지점 정보도 찾을 수 있고,근처의 유명한 음식점에 전화예약도 할 수 있다.사고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서비스센터에 자동으로 신고된다.SK㈜는 현재 011휴대폰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는 엔트랙 서비스를 9월부터 PDA(개인정보단말기),전용단말기 등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 민·관 미군기지 환경감시 한마음, 다음달 첫 합동조사

    강원도와 도내 시·군 관계공무원,전문가,시민단체 등이 주축이 된 ‘민·관합동 주한 미군기지 환경오염 감시체계’가 국내 처음으로 구축된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도내 미군기지 환경대책 실무협의회를 열고 미군기지 주변의 환경 관리와 기지 반환,오염사고에 대비한 환경관리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민관합동으로 감시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감시체계는 춘천 캠프페이지,원주 캠프롱·캠프이글 등 도내 3개 미군부대에 대해 관계 전문가와 시민단체,시·군이 참여하는 합동감시단을 구성,매월 1회씩 상수원수와 하천 수질오염,석유류 저장시설 등에 의한 토양오염,폐유 불법소각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 등을 감시하게 된다. 미군기지 주변의 토양오염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춘천 2곳,원주 3곳에‘토양 측정망’을 설치,카드뮴과 비소 등 토양의 중금속 오염상태도 연간 1회 이상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미군부대와 협의,기지내 오염유발 시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강 상수원인 춘천시 근화동과 동강 상류인 영월군 상동 천평지역에 ‘하천 수질측정망’을 운영하고,기지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연 2회 환경오염실태 합동조사를 하기로 했다.첫 합동조사는 오는 9월 실시된다. 2011년 이전까지의 기지 이전과 반환에 대비,정부 차원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환경분과위원회에 강원도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실무공동위원장은 도지사가 추천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간다는 원칙도 세워 놓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최근 미군기지내 기름유출 사건 등 환경문제로 집단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환경단체와 자치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이 협의회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감시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도 환경복지국장을 위원장으로 학계,시민단체,법률자문 등 10명과 강원도,춘천·원주시,영월군 관계공무원 7명이 위원으로 참가하는 미군기지환경대책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사설] 한강 상수원에 광산 개발이라니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인 북한강 수질보전지역 내에 대규모 규석광산이 개발된다는 소식은 경악스럽다.채광허가가 난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인근은 북한강에서 불과 2㎞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이다.이 지역에서 발파작업을 하고 지반을 파헤치면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주민의 직접 피해는 말할것도 없고 땅에 묻혀 있던 각종 중금속 물질이 한강으로 흘러 들 것은 뻔한 이치다. 물론 규석 자체는 중금속이나 독성물질이 아니다.규석광산이 오대강 특별법상 폐수배출시설 규제를 받는 시설도 아니다.그러나 광산에서 유실된 규석모래가 농경지로 유입됐을때 농작물 성장에 지장이 있고 인체에 들어가면 치명적인것은 이미 상식이다.그런데 하필이면 수질보전 1급 권역인상수원 인근에 규석광산을 개발한다는 것은 일반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규석광산이 수질 오염에 직접 영향을미치지는 않는다 해도 간접 오염원인 것은 환경단체가 강원도 옥계 규석광산 주변의 하천수를 분석한 결과가 말해 준다.이 분석에 의하면 규석광산 인근 하천의 수소이온농도(pH)가 3.7(보통 6∼7)로 강한 산성을 띠고 있으며 카드뮴과비소도 농업용수 수질기준인 ℓ당 0.01㎎과 0.05㎎을 훨씬상회했다고 한다.채광 과정에서 지하의 중금속이 하천으로유입된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직접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방관하는 것은 옳은 자세가 아니다.개발회사측은 양평군과 행정소송에서 승소했고 허가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하겠지만 합법이라고 해서 다수 시민의 안전을 무시해도 좋다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더구나 개발회사측의 채광을 위한 산림형질변경 과정을 보면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해 평가대상기준(10㏊이상)에 못미치는 1.3㏊만 허가 받는 등 교묘한 편법의 흔적이 보인다.이런저런 경위를 보더라도 수도권 상수원의 광산개발은 막아야 한다.
  • 독자의 소리/ 왜 수출車만 엔진 10년 보증하나

    미국에서는 엔진성능을 10년간이나 보증해주는 파격적인서비스 덕분에 한국차 판매가 최근 38%나 증가했다고 한다. 그런데 왜 국내에서는 그렇게 보장을 해주지 않는지 의문이 든다. 국산 차를 타다 사고도 나지 않았는데 고장이 나 정비소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은 다시는 우리 차를 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외국으로 수출하는 차는 내수용보다 잘 만들고 튼튼하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왜 자국의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그렇게 만들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된다.내 차는 2년에 4만㎞까지 보증을 해주는 것으로 돼 있다.물론 엔진은 좀 더 길다.하지만 무상보증기간이나 거리가 너무 짧다고 생각한다. 외국 자동차들은 보증기간과 거리가 길다고 한다.물론 해외로 팔리는 국산 자동차는 외국차와 비슷하게 보증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럴 바에야 차를 수출용처럼 좋게 만들든지 무상보증기간과 거리를 늘리든지 해야 할 것이다. 자동차 회사들도 국민들의 애국심에만 의존해 국산차를 판매하던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소비자들이 품질 나쁜 국산차보다 비싸지만 품질 좋은 외제차를 선택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장삼동 [울산시 남구 무거동]
  • 광주 ‘디지털 카드’ 도입 차질

    광주시가 월드컵 경기 이전 사용을 목표로 추진해온 ‘디지털 빛고을 카드’ 도입이 준비소홀 등으로 차질을 빚고있다.이 카드는 한장으로 시내버스를 비롯한 교통시설 이용과 인터넷 쇼핑,물품구입,음식값 결제 등이 가능한 전자화폐이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은행·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등과 협약하고 올 5월말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올해말까지는 30만명의 회원과 3만곳의 가맹점,5만대의 전자 상거래 단말기를 확보해 이를 본격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180억원을 들여 월드컵 개최 이전에 시범서비스를 위해 관계기관과 실무협의를 펴왔으나 IC카드발급과 버스 단말기 설치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당초 전자화폐로 사용될 IC카드를 무료 발급키로 했으나 학생을 제외한 카드 신청자는 유료화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수입금 노출을 꺼리는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도 버스 단말기 1000대의 설치비용 부담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교통비·병원비·음식비 지급과 민원서류 발급용으로 활용하려던 이 카드가 도입단계에서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시 관계자는 “2004년 광주지하철 1호선 개통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 기능을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3자간 의견이 달라 도입이 늦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근로자 소득격차 커졌다

    소득수준이 상위 20%에 드는 도시근로자들은 올 1·4분기에 하위 20%의 사람들보다 4.4배나 더 많은 소득을 올렸다.지난해 4분기에 4.18배였던 것을 감안하면 소득격차가 더욱 커진 것이다. 소득 증가율만 놓고 보면 하위 20%계층은 1년 전보다 12.5%가 늘어 상위 20%계층의 5.4%를 크게 앞섰지만 증가금액으로는 적어 실제 소득격차는 더 벌어졌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1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소득규모가 상위 20%인 가구는 평균 563만 3000원을 벌었으나 하위 20%인 가구는 104만 3000원을 벌었다. 이에 따라 상위 20%의 평균소득이 하위 20%의 몇배인가를나타내는 ‘소득5분위배율’은 5.4를 기록,전분기 5.18에비해 크게 높아졌다.소득5분위배율은 97년 1분기만 해도 4.81로 5를 밑돌았으나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커져 98년 1분기(5.52) 이후 줄곧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하위 20% 계층은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세금·연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금액)이 94만원인데 반해 소비지출은 106만 5000원으로 더 많아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중 도시근로자가구 전체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동기대비 8.1% 늘어난 278만 8000원,월평균 가계지출은 6.8% 증가한 220만 1000원을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의 증가율(소득 11.8%,지출 9.4%)에 비해 각각 폭이 둔화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휴대폰 한해 1억개 폐기 ‘중금속 부속품’ 오염 심각

    [워싱턴 AP 연합] 버려지는 휴대전화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하기 때문에 관련 업계는 휴대전화의 재활용 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미국의 환경 연구소 '인폼(Inform)'이 8일 경고했다. 인폼은 이날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서 미국인들은 앞으로 3년 내에 연간 1억3000만개의 휴대전화를 버리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로 인해 매년 독성 금속 등 건강위험물질이 든 6만5000t의 쓰레기 처리에 고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폼의 연구자인 베트 피시바인은 “”휴대전화 사용이 엄청나게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폐기물이 환경과 공중보건에 주는 충격은 크게 우려할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 '휴대정보통신 및 인터넷 협회(CTIA)'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등록된 휴대전화 사용자는 1억3500여명에 달한다. 인폼은 보고서에서 사용자들이 휴대전화를 평균 18개월만 사용하고 바꾸고 있으며 구식 휴대전화는 대부분 서랍이나 장롱 속에 넣어뒀다가 일반 가정쓰레기와 함께 버리는 것이 보통이라고 지적했다. 인폼 보고서는 휴대전화가 페이저(일명삐삐),포켓 PC,음악 재생기 등 이른바 '무선쓰레기'들과 함께 쓰레기 매립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쓰레기 소각장 등에서 태울 때에도 배터리 등 부속품에서 나오는 독성 화학물질로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지적했다. 이 무선쓰레기들은 비소,안티몬,베릴륨,카드뮴,구리,납,니켈,아연 등 분해되지 않는 독소를 환경에 축적시키며 이들 물질은 암이나 특히 어린이 신경장애 등과 관련있는 유독물질이라고 보고서는 말햇다.
  • 빈부차 더 커졌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격차가 5년새 크게 벌어졌다.이런 가운데 소득에 비해 지출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0년 가구소비실태 조사’에 따르면 소득수준 상위 20%에 드는 사람들이 벌어들인 소득은국민 전체소득의 42.6%나 됐다.96년 37.8%보다 크게 는 것이다.반면 하위 20%의 전체소득 중 점유율은 96년 8%에서 6.3%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소득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96년 0.290에서 2000년 0.351로 0.061포인트 높아졌다.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울수록 상·하위간 소득격차가 작다. 통계청은외환위기로 인한 기업퇴출과 파산,실업자 증가 등이 분배구조악화의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근로자가구(사무직·생산직 등)의 지니계수는 0.291로 96년 대비 0.035포인트 오른반면 사업자가구(개인경영자·법인경영자 등)의 지니계수는0.389로 0.096포인트나 올랐다. 가구별 경상소득(근로소득·사업소득 등) 평균은 연 2896만 2000원으로 96년보다 12.4% 늘었으나 가계지출은 2353만1000원으로 27.7%나 증가,소득에 비해 지출이 빠르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가계지출중 소비지출(생활비·오락비 등)은1920만 7000원으로 18.5% 증가했으나 비소비지출(세금 ·연금·건강보험료 등)은 432만 5000원으로 5년전 222만8000원에 비해 94.1%나 늘었다. 5년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는 지난해 5월 전국 2인 이상 2만 7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CLEAN 3D] ‘클린사업장 구직투어’ 성공사례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 이병태씨. 지난 15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1급 자동차 정비공장인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지난달 말 경인지방노동청이실시한 ‘클린사업장 구직투어’에 참가했던 이병태(25)씨가 기름때가 잔뜩 묻은 작업복을 입고 도장일을 배우느라여념이 없었다. 아침 8시30분에 출근하면 정비소 청소부터 잔심부름까지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 하지만 이씨는 “언젠가는 ‘열처리 도장실’에서 스프레이를 쥐고 자동차에 ‘새 옷’을 입혀주는 날이 올 것”이라며 활짝 웃고 있었다. 새로 칠을 해야 할 자동차 문짝을 ‘사포’로 다듬는 일등 이씨가 맡은 일은 자칫 하찮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현실은 차이가 많다.”며 정성을 기울였다. 남부차서비스는 지난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지원을 받아시멘트 바닥에 ‘에폭시 수지 코팅’을 하고 ‘차량용 미션잭’ 등을 구입해 ‘클린사업장’에 선정됐다.윤활유 등이 스며들어 지저분했던 정비소 바닥은 산뜻한 초록빛으로 바뀌었다. 수십㎏짜리 엔진을 들어내는 일을 도와주는 이씨에게 동료들이 “미션잭이 없을 때는 2∼3명이 엔진을어깨로 밀어올려 작업을 해야 했다.”며 겁을 주기도 했다. 충남 당진에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올라온 이씨는지난 1년간 인천 남동공단에서 선반공으로 일했지만 자동차 정비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전직을 시도했다.하지만 그에게 기술을 가르쳐줄 만한 수준의 정비소를 찾기란쉽지 않아 적금을 깨뜨려 생활비를 충당하며 몇달을 보내야 했다. 친척집에서 신세를 지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용안정센터에 구직등록을 한 뒤 노동부의 ‘클린투어’에 참가하게 됐고,남부차서비스를 둘러본 후 일해 보고 싶은 욕심이생겼다. 이씨를 직접 면접한 이기철(51) 전무는 “이직률이 높은자동차 정비분야에서는 일 잘하는 사람보다 성실한 사람이 우선”이라며 “이씨가 판금이나 정비분야에 자격증이 있으면서도 ‘도장일을 배우고 싶다.’고 말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이 전무는 “정비업계가 일은 고되고 임금은 낮아 ‘신 3D’업체로 부각되는 바람에 사람 구하기가쉽지 않다.”면서 “클린사업에 참가해 작업장 환경도 개선하고 좋은 직원도 구하게 된 셈”이라고 기뻐했다. 지난달 22일 전국 6개 노동청에서 일제히 실시된 ‘클린구직투어’에는 이씨 등 구직자 136명,‘클린사업장’ 41곳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지만 취업이 확정된 사람은 11명에 그쳤다.대구청 관할인 세정기공,건화정공 등에서 40대근로자 7명을 채용해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경인청에서만 37명이 구직을 원했으나 취업된 사람은 이씨를 포함해 3명.그나마 나머지 둘은 며칠 근무한 뒤 조건이 맞지 않아 그만둔 상태다. 부천 소사 고용안정센터 송지선(28) 직업상담원은 “구인업체들은 당장 일할 수 있는 기술 경력자를 선호하는 반면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에 만족하기 어렵다.”면서 “그렇지만 ‘클린사업장’들은 신뢰를 갖고 취업을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취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기대했다.노동부 이수영 고용관리과장도 “임금,장래성 등이 열악하다 보니 작업환경 개선만으로 구인난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업체들이 ‘3D’업체를 탈피,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천 류길상기자 ukelvin@ ■“클린사업 더욱 알차게”.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중소기업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인력난까지 해결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클린 3D사업’이 18일 노동부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화제에 올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방용석(方鏞錫)노동부장관의 보고가 끝난 뒤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송지태(宋智泰) 산업안전국장에게 “산업재해와 직업성 암,피부질환,천식 등 직업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관련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송 국장은 “지난해 업무상 질환자는 5500명으로 이를 줄이기 위해 유해 사업장 1300개를 선정,작업환경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힌 뒤 “문제는 작업환경 개선 능력이 없는 50인 미만 사업장인데 이들이 산업재해나 안전사고,직업병을 줄일 수 있는 설비를 할 때 최고 45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클린사업장’ 운동을 전개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건강관리카드제도,사업장별 주치의제도 등은 좋은 아이디어로 보이니 꼭 실천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이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직업성 질병을 줄이는정책에 내실을 기해달라.”면서 “실업대란 시대에 중소기업은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데 이들을 깨끗한 사업장으로 만들어서 취업률을 제고하는 방안도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분필과 칠판] 학부모가 된다는 것 걱정만 할것인가

    내 딸이 학교에 간다.새해 첫날부터 딸 아이가 들은 수많은 덕담들은 한결같이 학교 들어가면 공부 열심히 하라는 것이었다.그래도 실감나지 않더니 취학통지서를 들고 초등학교예비소집에 다녀오니 이제야 슬슬 내가 학부모가 된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한다. 병원에 가서 홍역 예방 접종 확인서를 떼고,공부방을 꾸며주고,입학식에 입고 갈 옷을 한 벌 사고,책가방에 신발주머니에 학용품을 사고,이만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 것만 같은데 맘이 무겁다.학부모가 된다는 것이 왜 이렇게 겁나고 두려운 것일까. 3월 4일이 딸의 초등학교 입학식이다.‘학교에 가면 선생님들이 공부 못한다고 혼내?’하면서 걱정하던 딸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입학식에 가고 싶은데 어려울 것 같다.우리 학교도 그 날 입학식이 있기 때문이다.부모가 불참한 딸의 입학식. 생각만으로도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하지만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 3월 한달은 학교 적응기간으로 일찍 귀가시킨다.방과후에돌봐줄 사람을 구하든지 아니면 학원을 알아봐야 한다.새로운 곳에적응한다고 힘들텐데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떠돌이처럼 여기저기 쉴 새없이 다녀야 하는 처지가 안쓰럽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등학교는 부모가 해야할 것이 아주 많다.이미 초등학생 숙제는 엄마 숙제라고 할 정도로 분에 넘치며 아이가 학교 임원이나 되면 부모는 끊임없이 학교에 불려 간다.오죽하면 선배 교사는 뒷바라지할 능력이 안 되면 임원은 절대 시키지 말라고 당부했을까. 예비소집이 있던 날 교실이 너무 비좁아서 정원을 물어보니 40명이 넘는다고 했다.‘교사 혼자 그 많은 학생들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그 열악한 환경속에서 적응이 안되어 친구들의 놀림을 받고 교사도 모르게방치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 걸까.첫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새내기 학부모들의 마음은 다 이럴 것이다.그러나 이렇게 걱정만 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나도 이제 학부모다.교육의 주체다.내 딸이 다니는 학교가건강한 교육의 장인가를 감시,관리할 의무와 책임을 가진 학부모인 것이다.우리가 내 자식의 이익만을 따질 때 치맛바람의 장본인으로 전락하겠지만,크고 바른 교육을 생각할 때 당당한 교육의 주체가 될 것이다.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은 학부모들의 손에 달렸다. 아이가 자라서 학교에 간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 되어야한다.취학은 ‘행복 끝 불행 시작’도 아니고,낙오하면 안되는 치열한 경쟁의 출발선도 아니다.학교는 배움이 있어서아름다운 곳이며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한 곳이어야 한다.안그런가?▲장미정 구미 형남중 교사
  • [사설] 갈수록 벌어지는 소득격차

    한때 줄기도 했던 소득격차가 다시 심해져 걱정이다.통계청이 엊그제 발표한 ‘2001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상위 20%의 소득은 하위 20%보다 5.36배나 많다.2000년의 5.32배를 웃돌아 소득격차가 더 심해진셈이다.지난해 상위 20%는 매월 179만원의 흑자를 낸 반면,하위 20%는 8만원의 적자를 냈다.외환위기에 따라 실업자 급증 등 경제적 어려움이 본격화되기 전인 1997년에는 상위 20%의 소득은 하위 20%보다 4.49배가 많았지만 그 뒤소득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위계층의 소득증가율은 10%대였으나,하위계층은 8∼9%에 그쳐 소득격차는 더 심해졌다고 한다.급속도로진행되는 정보화와 전문인력 중심의 고액연봉,성과주의 임금체계 확산,실업증가가 갈수록 소득격차가 벌어지는 주요인으로 꼽힌다.작년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가계지출은 전년보다 9% 늘어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지만,건강보험료·연금보험료·주거비 등 비소비지출은 11.9% 늘어 최근 5년간의 증가율중 가장 높았다.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을 했지만,건강보험료와 주거비등 어쩔 수 없는 공공성 분야의 지출이 늘어 저소득층의부담은 더 심해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어느 사회나 소득격차는 불가피하지만 계층간의 소득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사회불안과 계층간 갈등의 주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우리나라처럼 사회안전망이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득격차가확대되는 것은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가진 자’들도 어려운 계층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정부는 소득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전문인력 등 상위계층의 소득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그래서 소득격차를 줄이는 해결책은 저소득층의 소득을 높이려는 데에서찾아야 한다.이런 점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직업교육 및 훈련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무엇보다도 근본적인 대책은 일자리를 늘려 저소득층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지원도 늘려야한다.또 부동산 및 소득관련 세제를 정비해 고소득자가 지금보다도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할 필요도 있다.
  • 7500여명의 고교생 배정학교 바뀔것

    컴퓨터 프로그램 오류로 고교 학생배정이 전면 취소된 수원·성남·고양·안양권(안양 과천 군포 의왕) 등 수도권 4개 평준화지역의 재배정 결과가 16일 발표된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 고교의 신입생 예비소집과 등록이 18일로 미뤄지는 등 학사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으며 앞으로 재배정 결과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 등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신중을 기하기 위해 당초 14일로 계획했던 재배정결과 발표를 16일로 연기했다.”며 “정밀분석 결과 4개 권역 4만 6503명의 학생 가운데 7500여명의 학교가 재배정을 통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안양권이 29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수원 2000여명,성남 1600여명,고양 1000여명 등이다. 학교배정 전면 백지화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이번 수도권 4개 지역의 배정착오는 1단계에서 지망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의 명단을 모아 2단계 구역내 학교군만 추려내 정렬하는 과정에서 컴퓨터가 지망순위를 제대로 배열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재배정을 통해 7000여명 정도가 다른 학교를 배정받게 돼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과 의혹을 고려해 배정자료 일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에듀토피아/ 한반 3명 여학생 짝 없다

    올해 서울 시내 초등학교 입학생의 남녀 비율은 10 대 8. 9로 성비(性比) 불균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비소집에 참석한어린이 12만976명 가운데 남학생이 6만3959명으로 52.9%,여학생이 5만7017명으로 47.1%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 학급 35명 중 남학생 3명이 짝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올해 취학 대상은 95년 3월1일부터 96년 2월28일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다. 지난해에는 남학생 6만6653명,여학생 5만7846명으로 남학생 10명당 여학생이 8.7명으로 올해보다 성비 불균형이더 심했다. 성비 불균형은 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새 학기에 3학년이 되는 여학생은 남학생 10명 당 8.6명,4학년 여학생은 8.8명,5학년은 9.1명,6학년은 8.9명 등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성비 불균형이 여전하다.”라면서 “자리를 수시로 바꿔 짝을 이룰 기회를 공평하게 만들겠다. ”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고교배정 오류’ 학부모 반발

    교육당국의 무신경과 프로그램 용역업체의 잘못이 어우러져 빚어진 이번 4개 수도권 지역의 고교배정 전면백지화및 재배정 사태는 앞으로 학사일정 차질 및 재배정 결과에대한 학부모들의 반발 등 심각한 휴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사태 원인] 무엇보다 경기도교육청의 사전점검 소홀이 일차적 원인이다.교육청이 배정결과 발표 뒤 일부 학무모들의 항의를 받고 나서야 배정과정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발표에 앞서 몇명의 표본을 선정,확인만 해보았어도 쉽게 오류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개발업체의 선정과 저예산 용역 발주가 지적되고 있다.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공개입찰로 프로그램 개발업체를 선정했지만 입찰에 응한 업체는 2개뿐이었고 그나마 낙찰가는 예상가 8830만원에 훨씬 못미치는 6670만원이었다.더욱이 낙찰된 업체는 교육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실적이 전무,덤핑낙찰로 부실한 프로그램 개발을 자초했다는비난이 나오고 있다. [예상 후유증] 우선 당장 재배정 절차를 통해 원하지 않는 학교에 배정된 학부모들의 반발이 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도교육청은 해당 4개 지역의 고교진학 대상자 4만 6503명중 7500여명이 재배정에서 1차 때와 다른 학교를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교육청 노선숙 장학사는 “잘못된 컴퓨터 프로그램을통해 나온 1차 배정결과는 일체 인정될 수 없다.”며 “재배정을 통해 학교가 바뀌는 학생들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양의 평촌고교로 배정된 딸을 둔 이모(48·여)씨는 “만일 재배정을 통해 원하지 않는 학교로 바뀌면 도교육청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해당지역 학교의 학사일정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보다 철저한 확인을 위해 재배정결과 발표를 14일에서 16일로 늦췄지만 오는 3월 신입생들의 새학기 입학 등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 고교의 신입생 예비소집이 당초 14일에서 18일로 미뤄지는 등 당장 학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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