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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빛, 바람, 소리…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생명의 에너지

    물, 빛, 바람, 소리…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생명의 에너지

    고도 100km의 인공위성이 촬영한 제주도의 이미지는 거대한 야수의 눈처럼 보인다고 한다. 검푸른 환태평양 위에 떠 있는 푸른 제주도는 밖으로 바라보며 세계를 보듬고, 안으로 영혼을 성숙시킨다. 지난 6월 말 문을 연 제주도립미술관이 개관전 타이틀을 ‘환태평양의 눈’으로 정한 이유다. 세계로 열려 있는 제주도에서 도립미술관이 생명을 집어 넣는 눈동자 역할을 하겠다는 야심이다. 연일 섭씨 30도 이상 계속되는 지난 주말 제주도립미술관을 찾았다. 미술관은 일명 ‘도깨비 도로’와 인접한 곳으로, 제주공항에서는 차로 20~30분 거리에 있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제주도립미술관은 3만 9000㎡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7087㎡ 규모. 노출 콘크리트 건물로 건립에만 181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미술관 공원 입구에는 노란 원복 차림의 유치원생들이 병아리떼처럼 줄을 지어 미술관을 방문하고 있었다. 미술관 전면을 감싸고 있는 얕은 연못에는 서성봉씨의 설치 작품이 보였다. 갈색 나무둥치를 금속의 알루미늄 선이 감싸고 있다. ●새달 30일까지… 빌 비올라 등 세계 유명작가 36명 작품 전시 개관전인 ‘환태평양의 눈’에는 4개의 전시가 한번에 진행됐는데, 이 중 반드시 봐야 하는 메인전시는 국내외 최고의 작가들의 작품이 모여 있는 ‘숨비소리’다. ‘숨비소리’란 해녀들이 물질을 하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 물 밖으로 나오면서 내뱉는 휘파람 소리 ‘호오이’를 뜻한다. 전시는 현실과 이상, 삶과 죽음의 세계를 넘나들며 생명의 무게를 정화하는 숨비소리를 모티브로 삼아 제주도의 바람과 물, 빛, 소리를 형상화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빌 비올라, 제임스 터렐, 테오 얀센 등 세계적 작가들을 포함한 11개국 36명의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 작품을 모았다. 전시는 자연과 생명의 에너지를 주제로 한 1부 ‘생명의 에너지-바람, 물, 빛 그리고 소리’와 2부 인간의 삶에 초점을 맞춘 ‘호흡하는 공간들’로 나뉘어진다. 우선 미술관 오른쪽 입구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파도처럼 율동하는 유리조각을 만날 수 있다. 키네틱아티스트인 톰 윌킨슨의 작품 ‘라이트웨이브(Light Wave)’로 런던에서 빌려 온 작품이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소리· 빛 · 바람을 보여 주는 작가 개별적인 작품들이 펼쳐진다. 미래세계의 기계곤충이나 기계꽃, 기계애벌레와 같은 조각품을 설치한 최우람씨의 작품이나, 깜깜한 방에 스피커 수십 개를 공중에서 수평으로 연결해 설치한 뒤 빗소리를 들려 주는 김기철씨의 ‘소리보기-비’는 소리의 시각화다.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스피커에 매달아 놓은 투명한 낚싯줄은 가늘게 들이치는 비처럼 보인다. 제주 출신인 부지현씨의 작품 ‘휴(休)-집어등과 LED’는 오징어잡이배의 집어등을 줄을 지어 늘어 놓고, 파랗게 노랗게 불을 켜기도 하고 때론 암전을 만들어 색다른 경험을 제시한다. 집어등에 걸리는 것이 오징어만이 아니라 욕망에 시달리는 인간이기도 한데, 깜깜해진 전시실에서 마음을 내려 놓을 법도 하겠다. 김수영의 시를 연상케 하는 파란 풀들이 누웠다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날 것만 같은 안병석씨의 회화 ‘바람결’에서는 바람을 느껴 보기도 한다. 이 배경의 ‘Mirror of minds’는 관객들의 움직임을 미디어영상으로 재현케 해 주는 상호작용의 작품이다. 점점 녹아 가는 빙하와 미지의 대륙을 정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보여 주는 릴릴의 영상 드로잉 작업도 신선하다. 긴 파이프에서 아름다운 새소리 등을 뱉어 내는 김병호씨의 작업도 익숙하지만 재밌다. ‘빛과 공간의 마법사’라고 불리는 제임스 터렐의 홀로그램은 빛의 속성을 잘 보여 주는 작품으로 인기가 있다.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빛의 크기와 형태, 색깔이 변화한다. 명상와 치유의 빛이라는 평가. ●제주 출신 부지현·日 오니시 야스아키 작품 눈길 끌어 2부에서도 볼 만한 작품이 많다. 일본 작가 오니시 야스아키의 작품 ‘레스트릭션 사이트(Restriction Sight) AAC’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다. 깜깜한 방에 놓인 엷고 투명한 비닐에 공기가 차오르면서 부풀었다가 가라앉는다. 형광색의 노란 점들이 비닐의 팽창에 따라 조밀하게 모여 있다가 퍼져 나가는 모습이 우주의 빅뱅처럼 보인다. 자세히 보면 큰 공 안쪽에도 작은 비닐 공이 숨쉬듯이 팽창과 수축을 되풀이하며 마치 숨을 쉬는 생명체처럼 보인다. 영국 작가 잉카 쇼니베르의 비디오 작품은 잘 봐야 한다. 거울 앞에 발레리나 한 명이 춤추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두 명의 무용수가 ‘백조의 호수’의 ‘오딜과 오데트’ 역할을 맡아 아주 똑같이, 진짜 거울처럼 춤추고 있다. 한 사람은 흑인, 한 사람은 백인이기 때문에 카메라가 근접 촬영했을 때 확인할 수 있다. 백인을 중심으로 흑인이 거울 속 인물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 거울 속 인간은 백인 무용수로 바뀌는 트릭도 숨어 있다. 선과 악은 이렇게 바뀌고 교체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다. 미국출신의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의 비디오작품 ‘의식(Observance)’은 대단히 느리게 재생되는 비디오다. 오디션을 통해 뽑은 18명의 배우는 누군가의 장례식장이나 비통한 상황에서 보여 주는 슬픔과 고통을 얼굴 표정과 손가락의 움직임, 몸짓 등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인간의 사회와 정치, 문화가 모두 담긴 3.8t 분량의 신문을 쌓은 뒤, 그 사이사이에 식물 씨앗을 심고 발아시킨 김주연씨의 작업은 개막시점에서 보여준 파란 싹들이 이제 사라지고, 갈색으로 죽어 있어서 아쉬웠다. 외부에서 대부분 빌려온 개관전 작품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다.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만큼 방문길에 꼭 관람하길 기대해 본다. 다만 제주도립미술관을 둘러싸고 잡음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아 다음 기획전들에 대한 걱정은 적지 않다. 9월 30일까지. 무료. (064)710-4300 제주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휴가 길에 지친 자동차 제대로 관리하려면

    휴가 길에 자동차도 지치게 마련.  고속도로나 국도,농로,산과 계곡,바다를 누비느라 어지간히 지쳐 있을 자동차를 휴가에서 돌아온 뒤 바로 꼼꼼히 손질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심지어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이렇게 꼼꼼하게 정비된 자동차는 나중에 중고차로 매매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기에 휴가 뒤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의 최경욱 연구원에게서 휴가 뒤 자동차 관리와 관련,꼭 살펴야 할 7가지 포인트를 짚어본다. ● 새의 오물,나무 진액 등은 보이는 즉시 닦는다  세차는 나중에 해도 상관없지만 새의 오물과 나무 진액 등은 보이는 즉시 물티슈 등으로 닦아야 한다.시간이 지나고 굳으면 청소를 하는 것도 까다로워질 뿐만아니라 새의 오물은 마르면서 강산성으로 변해 도장면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나무 진액은 잘 안 닦여질 경우 알코올을 이용하면 좋다. ● 바닷가를 다녀 왔으면 차체 하부를 세차한다  세차를 할 때에는 상판도 중요하지만 하부를 신경써 세차해야 한다.특히 바닷가에 다녀온 경우에는 반드시 손으로 세차하는 곳에 가서 하체를 신경써서 세차하도록 한다.바닷물 염분이 하부에 붙어 부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바닷물이 닿지 않았더라도 바닷바람으로 염분이 날라와 붙으니 꼭 씻도록 하자. ● 산악지대를 다녀왔더라도 하부를 점검하라  산악지대는 비포장 도로인 경우가 많으며, 돌부리나 웅덩이 등으로 인해 차체가 땅, 돌 등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산악지대가 아니더라도 시골길에는 과속방지턱이 지나치게 높이 설치돼 있거나 노면상태가 좋지 않아 하체에 충격이 있었다면 정비소에 들러 리프트를 올려 세밀히 점검받아야 한다.특히 주차된 차량 밑에서 유색 액체가 보인다면 오일류가 새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꼭 정비소에 가야 한다. ● 장거리 여행을 했다면 차량 내부 점검을 하라  장거리 여행을 했다면 차량 내부도 한번 점검해야 한다.벨트가 손상되거나 늘어짐은 없는지,냉각수가 새는 곳은 없는지,엔진 오일량과 점성에 이상이 없는지,냉각수의 양은 괜찮은지 스스로 한번 체크하는 것이 좋다.또한 만약 냉각수가 부족해 수돗물로 채웠다면 냉각수를 보충해야 하며,수돗물이 없어 지하수를 넣었다면 반드시 전부 버리고 교환해야 한다.지하수는 부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 물이 묻었거나 어린아이가 탔다면 반드시 실내 청소를 하라  휴가에는 물이나 산 속에 가게 마련이고 모래나 흙 등이 차량에 많이 들어올 수 있다.모래나 흙은 나중에 치워도 되지만 물이 묻었다면 반드시 그때그때 닦고 신문지, 천 등을 깔아 빨아들이게 해야 한다.그리고 아이가 과자 등을 먹은 뒤 끈적한 손으로 도어트림이나 실내를 만졌다면 이를 닦아주어야 한다.실내청소는 모든 시트 등의 부속물을 제거하고 진공청소기로 모든 먼지를 치운 뒤,물걸레나 자동차내부청소 전용약품으로 닦아주면 된다. ● 트렁크 짐 정리를 통해 기름값을 늘리지 않도록 하라  휴가를 다녀온 뒤에도 트렁크에 실려 있는 물건들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트렁크에 여러 물건이 쌓여 있다면 차량 무게가 늘어 기름값에도 영향을 미친다.꼭 필요한 안전도구와 우산 등이 아니면 전부 치워두는 것이 좋다. 차 내부를 청소할 때에도 트렁크를 열어놓고 하는 것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 장거리 뛴 타이어 점검은 필수  고속도로 사고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마모된 타이어를 방치한 경우다.계속해서 장거리를 운행하다보면 타이어 마모가 더 심해졌을 수 있으니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교체하거나 공기압도 반드시 체크,적정 공기압을 채워주도록 한다. 공기압을 채웠는데도 다시 빠진다면 미세한 구멍이 나있을 수 있으니 꼭 점비소에서 점검을 받도록 한다.그리고 타이어 운행량에 따라 타이어 위치를 바꿔 사용하는 것이 더 오래,더 안전하게 타이어를 쓸 수 있는 방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운전 중 벌이 날아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휴가철이라 많은 이들이 자동차 핸들을 잡게 된다.그런데 차 안에 갑자기 벌이 날아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적지 않은 이들이 조건반사적으로 창문을 내릴 것이다.하지만 별 효과가 없기 십상이다.고속 주행 중이라면 벌이 빠져나가긴커녕 오히려 바람에 휩쓸려 들어와 운전자를 위협하기 쉽다.  차를 세운 뒤 문을 열고 책 등으로 벌을 민다는 기분으로,조심스럽게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좋다고 중고차 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의 박성진 마케팅 담당은 조언했다.핸들을 잡은 채 옷이나 수건 등으로 파리 잡듯 휘둘러 벌을 위협하면 오히려 벌의 공격을 불러들이는 꼴이어서 피해야 한다.  그래도 벌이 차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가 조금 남겨진 병을 차 안에 놔둔 채 문을 닫았다가 벌이 병 안에 들어갔을 때 책 등으로 입구를 막는 방법도 있다.  운전 중 닥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박성진 담당에게 들어봤다. ● 비가 오는데 와이퍼가 작동되지 않으면?  와이퍼 작동하는 모터 소리가 들리는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아예 들리지 않으면 퓨즈가 끊어진 것이니 퓨즈를 교체하면 된다.하지만 예비용 퓨즈가 없다면 보험회사에 연락하거나 정비소에서 퓨즈를 구입해 갈아 끼운다.이런 경우가 아니거나 당장 정비소에 갈 여유가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담배꽁초나 비누를 창문에 골고루 칠하면 계면활성 성분이 표면에 번져 빗방울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 브레이크가 갑자기 먹통이 되면?  운전 중에 브레이크을 밟아도 정차가 안 되면 우선 당황하지 말고 전방에 시선을 고정한 채 방어 운전을 해야 한다.그러면서 기어를 저단으로 내린다.그리고 엔진 브레이크로 속도가 줄어들면 사이드브레이크를 잡아당겨 차를 세운다.차값이 머릿속에 떠오르더라도 중앙분리대나 갓길의 담벼락 등에 차 옆면을 비벼 속도를 줄이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 냉각수 게이지가 빨간색 눈금까지 올라가면?  우선 차를 세운 뒤 시동을 끄고 냉각수통을 열어 남은 양을 확인해야 한다.냉각수가 없으면 임시로 물을 채워넣은 뒤 정비소로 가 교환하면 된다.지하수는 기계장치에 부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돗물만 사용해야 한다.냉각수가 아무런 이유 없이 사라졌다면 누수됐을 수 있으므로 꼼꼼이 확인해야 한다. ● 배터리가 약해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오디오,라이트 등 전기를 소모하는 모든 액세서리들을 끄고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시동을 걸어본다.시동이 걸리면 주행하면서 2-3시간 충전하면 된다.하지만 시간이 흘렀는데도 마찬가지라면 배터리 수명이 다했거나 발전기,벨트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누전의 영향일 수도 있으므로 정비소로 가야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탐사보도-중고차 대해부] 사고유무 조작 전문가 판쳐

    서울 동대문에서 정비소를 운영하는 J씨는 “후배들이 장한평이나 강남 등지의 중고차매매단지에서 딜러로 활동하고 있는데 사고 유무를 조작하는 등 불법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대형 매매단지에서는 사고 차량을 무사고 차량처럼 만드는 ‘무빵 작업’이 성행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차에 대해 전문 지식이 적은 구매자들은 보통 사고 유무를 볼트 이상이나 차체 용접 유무를 보고 판단하는데 이런 부분만 정교하게 작업하는 전문가가 있다.”면서 “그들이 작업한 차들은 우리 같은 전문가들도 꼼꼼하게 보지 않으면 조작 여부를 알기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서울시내 정비업자들은 “중고차 시장은 불법과 거짓이 판치는 곳이자 단속 사각지대”라고 입을 모았다. 딜러들이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기록부’를 들먹이며 차량 성능의 우수함을 강조하지만 성능점검 자체가 허술하게 이뤄져 믿을 게 못 된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소비자원 김현윤 차장은 “대다수의 성능·상태 점검기록부는 ‘모두 양호함’으로 나오지만 그것을 말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차량의 종류와 상태는 다양한데 점검 항목은 모두 동일하게 적용돼 있는 데다 점검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남매매단지의 한 딜러는 “등록 매매 업소는 많은데 구청 단속 인원은 한 명뿐”이라며 “단속을 나오더라도 작업장 주변만 대충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간단히 이야기를 나눈 뒤 돌아가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
  • WCU 신입생 모집 미달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WCU) 사업을 위해 서울대 등 전국 13개 대학에서 대학원생 모집에 나섰으나 모집정원의 31%만 채운 것으로 파악됐다. 5년간 8250억원의 예산을 투입, 첨단·학제간 연구분야를 육성한다는 국책사업이 정부의 준비소홀로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13개 대학 26개 학과·전공에서 올 2학기에 모두 934명의 WCU 석·박사과정생 모집에 나섰으나 31.7%인 296명만 모집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선 서울대의 WCU 신설 모집단위 7곳은 292명 모집에 93명만 충원했다. 하이브리드재료 전공 박사과정은 20명 모집에 2명, 바이오모듈레이션 전공 석사과정에는 27명 모집에 3명만이 지원해 경쟁률이 0.1대1 수준에 그쳤다. 연세대 계산과학공학과의 석·박사과정 경쟁률은 각각 0.35대1, 0.2대1이었으며, 융합오믹스·의생명과학과 지원율은 석·박사과정 모두 0.13대1에 불과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휴가길 무상점검 받으세요

    휴가길 무상점검 받으세요

    ‘휴가길 무상점검 받으세요.’ 자동차업체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펼친다. 1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은 이 기간에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요 휴양지에서 자사 차량을 무료 점검하고 냉각수와 오일류를 보충해 준다. 와이퍼 블레이드와 전구류 등 소모성 부품은 공짜로 교환해 줄 예정이다. 또 장거리 운행 차량 관리법과 안전운전 요령을 안내하고 가까운 정비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현대모비스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재해지역 특별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차는 080-600-6000, 기아차 080-200-2000, 현대모비스 1588-7278로 전화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보험 미가입 차량이 침수로 인해 수리가 필요할 경우 현대·기아차의 직영 서비스센터나 서비스협력사에서 수리하면 수리비용의 50%를 할인해 준다. GM대우는 오는 9월 말(차량 입고일 기준)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서비스팀을 구성해 ‘수해지역 특별 서비스 캠페인’을 펼친다. 침수차량 무상 점검, 에어크리너 엘리먼트 연료 필터 퓨즈 밸브류 등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경미한 수해차량 시동 조치 등을 지원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5만원권 논란 잠재울 특단 대책 있어야

    5만원권 지폐가 유통되기 시작한 그제 금융기관과 한국은행 창구에서 인출된 이 지폐의 액수가 1조 6462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당초 예상보다 많이 인출된 것은 5만원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그만큼 높았음을 반영한 결과라고 본다. 그러나 발행 첫날부터 신권인 5만원권 지폐가 벌어지고, 이 때문에 위폐감식을 위한 입체형 은색띠가 빠질 우려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한은 측은 화폐가 벌어지는 것은 기존 지폐에서 사용된 띠형 홀로그램이 아닌 도포형 방식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훼손할 경우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현금취급기기 입출금 실험결과 이용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유통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된다는 것 자체가 준비소홀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본다. 지난 2007년 새 화폐가 발행됐을 당시 도안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았었다. 역사적인 최고액권 발행 준비를 이토록 조급하고 허술하게 했다니 그 용기와 배포가 놀라울 따름이다.화폐는 한번 유통되기 시작하면 회수하기 어렵다. 벌어지는 것을 보기 위해 일부러 화폐를 훼손하는 행위도 막을 수 없다. 혼란을 틈타 위조지폐가 활개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화폐발행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 것이다. 5만원권이 국민경제에 안착하는 길은 발행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발권 당국의 책임감 있는 자세와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 제주미술관 ‘환태평양의 눈’ 展

    제주도립미술관이 26일 개관을 기념해 ‘환태평양의 눈(Eye of the Pacific Rim)’ 전을 미술관 전관에서 연다. 전시는 개관기념 국제전인 ‘숨비소리(SU:MBISORI)’와 상설전시로 ‘제주미술의 어제와 오늘(Jeju Art:Yesterday and Today)’, 21개국 어린이 1000여명이 참여한 ‘세계어린이 환경미술제(World Children´s Eco Art Festival)’, ‘바다를 닮은 화가:장리석 (Artist Being Like The Sea:Chang Lee-suok)’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9월30일까지. (064)713-1492.
  • 코미디언 곽한구 벤츠 탐나 훔쳤다 덜미

    유명 코미디언이 고가 외제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다니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덜미가 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6일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곽한구(27)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 불구속 입건했다. 곽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쯤 경기 안산시 초지동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 들렀다가 이모(30)씨의 벤츠 승용차 열쇠를 훔친 뒤 다음달 새벽 2시쯤 정비소로 다시 가서 차량을 운전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곽씨는 훔친 승용차를 5일 넘게 몰고 다니다 이날 새벽 2시쯤 서울 신림동에서 경찰의 불심 검문에 걸려 쇠고랑을 차게 됐다. 곽씨는 “차 수리를 위해 카센터에 갔다가 우연히 벤츠 승용차 열쇠를 발견하고 몰고 싶은 생각에 훔쳤다. 조금 타 보다가 돌려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곽씨는 K사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예인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10만원 중고차, 1억 들여 슈퍼카 개조

    한 자동차 마니아가 값싼 중고차를 놀라운 속도를 자랑하는 ‘수퍼카’로 변신시켰다. 영국 서퍽주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앤디 화이트(42)는 30년 전 폭스바겐에서 생산한 ‘골프’를 얼마 전 10만원에 구입했다. 그리고 이 차에 1억 2000만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들여 주문생산한 출력강화 엔진을 장착하는 등 파격적으로 개조했다. 화이트의 정성어린 손길이 닿은 이 자동차는 ‘몬스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수퍼카를 능가하는 성능을 자랑했다. 실험 결과1950cc의 출력강화 엔진을 장착하고 유효마력이 700bhp인 이 자동차는 2.36초 만에 96km/h의 속력에 도달했으며 400m 구간을 최고시속 289km/h로 통과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화이트는 “최고시속에 도달하면 핸들이 흔들리기 때문에 직선도로만 운전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더 높은 기록을 내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동댐 상류 중금속 다량검출

    안동댐 상류 중금속 다량검출

    경북 안동댐으로 흘러드는 낙동강변의 광석가루 퇴적물에서 비소 등 유독성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고 200배 이상 다량으로 검출됐다. 안동댐 저수를 식수원으로 하는 1300만 영남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될 것이라는 우려<서울신문 4월23일자 25면>가 사실로 확인됐다.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는 즉각적인 실태조사와 유독물질 제거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태백·봉화지역 광산→낙동강→안동댐 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한국광해관리공단의 ‘낙동강천 수계 퇴적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 인근에 산재된 ‘광미(鑛尾·광석가루)’ 퇴적물에서 비소(As)가 토양환경보전법상 대책기준치(㎏당) 15㎎보다 최고 84배 높은 1254㎎ 검출됐다. 우려기준치 6㎎ 보다는 무려 209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뮴(Cd)은 대책기준치 4㎎보다 20배 많은 81㎎이 나왔고, 아연(Zn)도 2만 3193㎎을 함유해 대책기준치 700㎎에 비해 33배나 많았다. 특히 비소의 경우 시료 15곳 모두에서 기준치보다 2~8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천토에서도 비소와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함으로써 저수뿐만 아니라 토양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천면 자마리·임기리 일대에서도 채취된 시료 각 12곳과 18곳에서 비소·카드뮴·아연·납 등이 기준치를 훨씬 웃돌았다. 이들 중금속은 소량일지라도 장기간에 걸쳐 복용하면 피부암과 간암, 뼈가 부러지는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동강변의 광석퇴적물은 상류 봉화지역 20여㎞ 구간의 가장자리에 높이 2~3m 검붉은색 돌무더기 형태로 흩어져 있다. 강원 태백과 경북 봉화 일대의 여러 광산에서 발생된 광석가루다. 광석퇴적물은 적은 비만 내려도 휩쓸려 하류지역의 안동댐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댐 바닥에도 중금속 퇴적물 영남대 환경공학과 이순화 교수는 “안동댐 저수의 바닥에도 상류에서 떠내려 온 광석퇴적물이 수북이 쌓여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일대의 수질·토양·농작물 오염과 함께 장마철 물고기 떼죽음은 물론 상수원의 수질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기관의 조사에서 안동댐의 오염원을 확인한 만큼 식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안동지역 1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열린 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최윤환 집행위원장은 “17만 안동 시민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안동댐 상류의 중금속 오염은 국가차원의 심각한 문제”라면서 “정부는 오염원 제거에 신속히 나서야 하며, 안동시와 수자원공사는 안동 시민들의 식수원을 안동댐에서 임하댐으로 재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구태우 사무국장은 “안동댐 상류의 중금속 오염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주민들은 그동안 소량이지만 독극물을 음용해온 셈”이라면서 “정부가 이를 알고도 방치했다면 결국 국민 건강권을 짓밟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도 관계자는 “광미 퇴적물 제거는 100% 국비로 추진되는 정부 사업”이라면서 “따라서 정부가 조사 및 설계 사업비를 확보하고 제거 사업에 나서도록 적극 건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남 주민들의 상수원인 낙동강은 1991년 3월 페놀 사태 이후 1994년 밴젠·톨루엔 검출, 2004년 1·4-다이옥신 사태, 2006년 7월 퍼클로레이트 검출, 2008년 6월 페놀 유출 등 수질오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커지는 ‘家計 비명’

    커지는 ‘家計 비명’

    소득수준 하위 20%(5분위 중 1분위)인 가구의 한달 살림 적자가 처음으로 50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상위 20%(5분위) 가구는 흑자액이 250만원을 돌파했다. 경기침체로 계층간 소득격차는 심화되는데 그동안 억제돼 온 교통,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은 이달부터 차례로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살림은 더욱 빠듯해지게 됐다. 31일 통계청의 1·4분기 전국 가구 가계동향에 따르면 소득 1분위 계층은 한달에 85만 6000원을 벌고 136만 1000원을 지출해 50만 5000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액은 전년동기(2008년 1분기 44만 6000원)에 비해서는 13.2%, 전분기(2008년 4분기 34만원)에 비해서는 48.5%가 늘었다. 소득 자체가 80만원대로 떨어진 것도 2007년 3분기(90만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소득상위 20%는 흑자 250만원 반면 5분위 계층은 한달에 742만 5000원을 벌어 486만 1000원을 지출하고 256만 4000원을 남겼다. 처음으로 흑자액이 250만원대를 넘어섰다. 그러다 보니 1분위와 5분위의 가처분소득(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것)은 각각 63만 4000원과 603만 3000원으로 9.5배의 배율을 보였다. 5분위 배율(1분기 기준)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5년 9.0배, 2006년 9.1배에서 2007년 8.9배, 2008년 8.4배로 점차 좁혀졌으나 경제위기를 맞아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임시·일용직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고용난이 심화된 것이 저소득층 수지 악화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3월 임시·일용직의 고용감소는 19만 4000명으로 수치상 전체 취업자 감소분(19만 5000명)의 거의 전부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교통요금을 시작으로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1일부터 서울과 인천 지역의 택시 기본요금(2㎞ 기준)이 1900원에서 2400원으로 500원 오른다. 서울은 기본요금만 오르지만 인천은 100원씩 추가되는 요금거리도 기존 159m에서 148m로 단축된다. 요금 인상률 평균은 서울 12.64%, 인천 18.29%이다. 경기 지역의 택시 기본요금은 8월1일부터 2400원으로 인상된다.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생안정 차원에서 억제돼 온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공공요금의 인상도 6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항공료도 새달 오를 듯 항공요금도 7월부터 최고 1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미국행 노선 요금은 10%, 유럽 노선 5%, 대양주 노선 5%, 일반석 단체요금 10% 인상 등을 고려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미국행 가운데 LA·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욕·시카고 노선의 경우 10~15%, 유럽 일부 노선 5~10%, 시드니·사이판 노선 5% 등을 인상할 계획이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1분기 가계 소득·지출 동반하락

    1분기 가계 소득·지출 동반하락

    지난 1·4분기 우리 국민들은 가구당 월 평균 347만 6200원을 벌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 345만 1000원에 비해 가구당 불과 2만 5200원(0.8%)을 더 벌었다. 같은 기간 가구당 월 평균 지출(소비지출+비소비지출)은 278만 4800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 284만 6800원에 비해 6만 2000원(-2.2%)을 덜 지출했다. 경기침체로 소득은 늘지 않고 지출을 대폭 줄이면서 통장에는 잔고가 늘었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다. 1분기 가구당 흑자액은 69만 1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6%나 늘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월 평균 가구당 소비 지출은 213만 7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실질 기준(물가상승률 반영) 6.8% 줄었다. 같은 기간 가계 소득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기준 3%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실질소득과 실질 소비지출이 모두 줄어든 것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국민들은 1분기에 교통 분야 지출을 가장 많이 줄였다. 15.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동차 구입비와 육상교통비지출이 각각 46.6%, 16% 감소했다. 주류·담배 등 기호식품(-13.5%)이나 서비스 지출(-8.2%), 오락·문화(-5.8%) 등 생필품 이외 지출도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반면 불황에도 보건과 교육 부분에는 5%, 3.9%씩 지출을 늘렸다. 가구당 월 평균 비소비지출은 64만 69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건강보험료를 포함한 사회보장(10.7%), 이자비용(17.2%)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고용 부진으로 소득이 줄고 지출이 급감했다.”면서 “특히 임시·일용직에 집중된 고용 불안으로 1분위 가구의 적자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NOW포토] ‘우비소녀’ 이보영, 맨발로 걸어요~

    [NOW포토] ‘우비소녀’ 이보영, 맨발로 걸어요~

    16일 오후 서울 남산순환로(국립극장~백범광장)에서 열린 유엔아동권리협약 20주년 기념 ‘사랑의 맨발 걷기 대회’에 참석한 이보영.올해 15회를 맞는 ‘사랑의 맨발 걷기 대회’는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이날 걷기대회 코스는 남산국립극장을 출발해 남사순환로를 거쳐 백범광장에 이르는 3.5km의 코스로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들 약 2천여명이 참석했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슴 먹먹해지는 소리들의 향연

    가슴 먹먹해지는 소리들의 향연

    날이 쨍하면 전남 완도에서 손에 잡힐 듯 내다보이는 남해 바다의 아담한 섬 생일도. 그의 첫 시집은 노을이 베고 누운 생일도의 붉은 빛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처음에는 생일도의 황토빛인 듯 노을빛인 듯 붉은색에 눈이 사로잡힌다. 하지만 시집을 열고 읽다가 가만히 눈감으면, 아련히 들려오는 숨비소리(해녀들이 물 위로 올라와 휘파람처럼 내뱉는 숨소리)를 비롯해 고요한 밤 빗방울 후두둑거리는 소리, 어느날 아침 직박구리의 활기찬 수선스러움 등이 들려온다. 200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김일영의 시집 ‘삐비꽃이 아주 피기 전에’(실천문학사 펴냄)는 정서와 이미지를 ‘소리’에 집중했다. 김일영의 등단 이후 첫 시집이자 실천문학이 지난 3월 180번째 실천시선인 ‘밥그릇 경전’(이덕규)부터 시작한, 표지 디자인 변화의 두 번째 시집이다. 디자이너 안상수가 시인의 고향과 시인의 문학적 시원(始原)을 색깔과 이미지로 표지에 담아냈다. ‘삐비꽃’의 붉은색 표지는 김일영의 고향인 생일도 황톳길에 떨어진 동백꽃의 색깔이기도 하고, 노을이 비낀 섬의 색깔이기도 하다. 표제작이자 그의 등단 작품인 ‘삐비꽃’은 가슴 먹먹해지는 소리들의 잔잔한 향연이며, 시집에 담긴 다른 모든 작품들의 청각적 이미지를 잉태하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섬세한 시인의 정서와 유년의 기억이 숱한 붓질로 덧칠된 한 폭의 강렬한 색깔의 풍경화이기도 하다. 이 시가 노을이 저녁 바다를 물들이듯 시 읽는 이들 사이에서 이미 소리없이 퍼진 까닭이다. ‘목숨의 깊이에 다녀온 어머니에게서 바람 비린내가 났다’(‘숨비소리1’)라든가 ‘전생처럼 먼 전화기 저쪽에는 아직도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고 있을까’(‘숨비소리3’)와 같은 시어들은 김일영의 심상 한 곳에 박힌 ‘소리로서 고향의 원형’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인적 드문 도시의 밤을 그려낸 ‘소리의 방’ 연작시 등 청각으로 시의 열정이 집중돼 있다. 게다가 김일영이 추구하는 시 세계가 단순한 감각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 기계적인 도식을 들이대자면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절묘한 결합이 돋보이는 것이고,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새로운 시 세계의 선구자 역할인 셈이다. 문학평론가 이명원은 “귀로 만져야 할 작품들”이라면서 “감각하거나 지각하는 공감각적 추구는 초월성을 강력하게 환기시키고 있다.”고 평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할리우드 큰손’ 제리 브룩하이머, 게임사 설립

    ‘할리우드 큰손’ 제리 브룩하이머, 게임사 설립

    할리우드의 마이다스 손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영화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게임 개발의 뜻을 이뤄 화제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최근 미국 산타모니카에 게임 개발사인 제리 브룩하이머 게임즈를 설립했다. 제리 브룩하이머 게임즈에는 유명 비디오게임인 ‘헤일로3’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던 짐 비베르트와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의 북미지사 부사장이었던 제이 코헨이 참여한다. 이 회사가 추진 중인 게임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액션게임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친 인물들을 영입한 점을 들어 액션게임 개발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룩하이머는 평소 고성장을 기록 중인 게임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인기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를 영화로 제작하기도 했다. 브룩하이머의 이번 게임 개발사 설립은 할리우드와 게임산업의 접목이란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TV 드라마 ‘CSI’ 제작시 영화 분야의 인력을 이용해 성공한 사례가 있어 게임 개발도 이러한 과정을 따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와 게임산업 간 소재 공유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최근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제작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작품이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과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이다. 이번 소식을 접한 국내 게임 이용자들은 “앞으로 어떠한 게임이 등장할까?”, “게임은 능동적인 면에서 수동적인 영화와 다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리 브룩하이머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드라마 ‘CSI’ 등으로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사진 =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머니 구하고 숨진 임세환 교사 40여년만에 효자상

    어머니 구하고 숨진 임세환 교사 40여년만에 효자상

    어머니 생명을 구하고 숨진 초등학교 교사가 세상을 떠난 지 40여년 만에 효자상을 받는다. 24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정구복 영동군수는 오는 27일 유림회관에서 고 임세환(1938~1968) 교사를 대신해 동생 임두환(70)씨에게 효자상을 수여한다. 영동군 용화면이 고향인 임 교사는 중학교 3학년이던 1954년 어머니가 정비소 기계에 몸이 말려들어가 하반신이 파열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수혈을 하고 살을 이식해야 어머니를 살릴수 있다는 얘기를 의사로부터 들은 임 교사는 자신의 피를 뽑아 수혈하고 허벅지 살을 옮겨 붙여 어머니 생명을 구했다. 하지만 임 교사는 이 때 생긴 악성빈혈이 악화돼 영동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중 쓰러져 끝내 부인과 두 딸을 남겨둔 채 1968년 세상을 떠났다. 당시 31세였다. 군 관계자는 “어머니를 위해 자기몸을 희생하면서 악성빈혈이 생겼지만 10여년간 제대로 먹지 못해 몸이 망가졌던 것”이라며 “임 교사 동생분들의 노력으로 뒤늦게나마 효자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정원용 영동문화원장과 최재경 전 영동교육장 등은 ‘임세환 효자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안동댐 오염 주범 광석가루 퇴적물?

    안동댐 오염 주범 광석가루 퇴적물?

    안동댐의 오염원이 댐 상류 봉화지역 낙동강변에 산재한 광미(鑛尾·광석가루) 퇴적물이라는 분석이 나와 장마철을 앞두고 원인 규명과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300만 영남 주민들의 상수원인 경북 안동시 안동댐의 주 오염원으로는 그동안 댐 상류의 폐광과 아연 제련소가 지목돼 왔다. ●그동안 폐광 등 지목…광미 제기는 처음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매년 장마철이 되면 안동댐은 댐 상류지역에서 유입되는 오염된 물질로 인해 중금속 농도가 하천 수질기준을 훨씬 초과하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고가 되풀이됐다. 실제로 지난해 7월25~26일 이틀간 안동댐 상류 봉화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린 이후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안동댐 상류에서 채취한 수질 측정에서 중금속 0.009~0.015㎎/ℓ가 검출돼 하천 수질기준 0.005㎎/ℓ를 최고 3배나 초과했다. 또 같은 달 28일 봉화 소천면 임기리 하천에서 안동 도산면 단천리까지 안동댐 상류 40㎞ 구간에서는 쏘가리·은어·꺽지·돌고기 등 대부분 1급수에서만 사는 10여종의 토속 어종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당시 안동시와 안동경찰서는 물고기 떼죽음 등의 원인 규명을 위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안동댐 상류의 수질조사와 죽은 물고기 정밀 감식을 의뢰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도는 최근 뒤늦게 댐 상류 봉화 석포면 석포리 석포제련소~소천면 임기리 낙동강 구간 20여㎞의 바닥 가장자리에 흩어져 있는 광미 퇴적물을 안동댐의 오염원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이 퇴적물은 하천 바닥으로부터 수직 2~3m 크기의 검붉은색 돌 무더기 형태로 수면위로 노출 또는 비노출된 채 산재해 있다. 이 일대의 광미 퇴적물은 봉화지역 광산 개발사업이 한창이던 1940~1970년대 광산에서 배출된 광미가 경사도가 완만한 곳에 쌓여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광미 퇴적물에는 시안화칼륨과 유기인제류 등 독극물 및 농약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는 광미 퇴적물을 안동댐 오염원으로 지목하는 근거로 갈수기엔 이 일대의 광미 퇴적물이 수면위로 노출되면서 안동댐 수질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 반면, 상류지역에 큰비가 내릴 경우 어김없이 다량의 중금속이 검출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상류지역의 홍수로 봉화 낙동강 일대의 광미 퇴적물이 물에 휩쓸려 댐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농약 함유 가능성…경북 “실태 파악” 도는 지난해 7월 봉화지역의 집중 호우로 같은 달 30일까지 6일간 안동댐 평균 유입 유량이 483㎥/s일 당시 안동댐 수질에서 중금속이 수질 기준치보다 과다하게 검출됐지만 이후 유량이 크게 줄어든 31일엔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다. 경북도 김동성 환경정책과장은 “안동댐의 오염원이 댐 상류지역의 폐광과 제련소 때문이라면 갈수기에도 댐 상류 수질에서 미량의 중금속이 검출돼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댐 상류지역 광미 퇴적물의 오염 정도와 분포 상태를 파악해 문제가 있을 경우 시급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용어 클릭 ●광미(鑛尾) 퇴적층 광산 개발 과정이나 폐광산에서 발생한 광물 찌꺼기 등이 홍수로 하천에 유입돼 퇴적된 것으로 주로 검은색이나 갈색, 붉은색을 띤다. 일반적으로 납(Pb), 아연(Zn), 비소(As) 등을 함유하고 있다. 국내 일부 지역 광미 퇴적물의 경우 비소, 납, 카드뮴(Cd) 함유량이 하천의 토양 오염 우려 기준인 ‘가’지역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씨줄날줄]석면 노이로제/노주석 논설위원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1856∼1939년)는 “노이로제란 위기적 상황에서 야기되며, 위기의 도래를 예고하는 불안을 회피하려는 자아의 방위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베이비파우더의 원료인 탈크에서 석면이 검출된 데 이어 중국에서 수입된 문제의 탈크가 화장품 등 300여개 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된 사실이 공개됐다. 탈크가 알약을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부형제(賦形劑)로 쓰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들이 약섭취를 회피하는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이른바 석면 노이로제다. 미국 독성물질질병등록국(ATSDR) 에 따르면 2007년 화학물질의 인체독성 우선순위 1위는 중금속 비소(As) 였다. 음용수에 포함된 비소로 인해 수천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수십만명이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대표적 발암성 물질이다. 그렇지만 어느 나라도 음용수 중의 비소 기준치를 ‘0’으로 설정하진 않는다. 선진국은 10ppb로, 우리 나라는 50ppb로 정하고 있다. 발암성 물질이라고 해서 무작정 사용을 금하지 않는 것이다. 노출량과 노출 경로 등 과학적 근거가 중요하다. 석면은 이 순위에서 90위에 불과했다. 석면 노이로제는 석면에 대한 정확한 위해성 평가와 기준치 설정 등을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Risk Communication)’이 부족한 탓에 생긴 사달이다. 5개월 전 발생한 멜라민파동으로 놀란 가슴이 석면 보고 더 놀란 격이다. 한국독성학회와 독성과학원 등 전문가그룹에 따르면 석면에 의해 오염된 음용수나 파우더 제품의 경우 인체 유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석면함유 화장품이나 경구 알약의 경우 피부흡수나 소화기를 통한 위해 요소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다행스런 일이다. 문제는 정부의 소홀하고 뒤늦은 대처다. 그동안 환경부, 노동부, 보건복지가족부, 식약청, 지자체 등 관련 부처는 ‘따로 국밥’ 식으로 대증요법만 내놓았다. 시류에 편승한 일부의 과장된 표현과 호들갑이 혼란을 부추긴 것도 사실이지만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소비자들이 석면 노이로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철저한 가이드라인을 세워주길 바란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현실의 어두움 적나라하게 그렸죠”

    “현실의 어두움 적나라하게 그렸죠”

    새하얀 생크림 딸기케이크를 흐뭇하게 음미하다가 갑자기 돌조각을 씹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제2 창비청소년 문학상(2009년) 수상작 ‘위저드 베이커리’가 꼭 그랬다. 위저드(Wizard·마법사)의 판타지를 즐기다가 거지반 읽어갈 무렵 화들짝 놀라며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달콤한 마법의 세계에서 고통스러운 현실로 돌아왔지만 책을 덮을 수도 없다. 이 마법의 책이 마저 읽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제2 창비소년 문학상 수상작 지은이 구병모(본명 정유경)를 만난 느낌도 다르지 않았다. 이름처럼 남자 작가를 기대했는데 귀엽고 깜찍한 기미가 사라지지 않은 서른세 살의 여성이 나타났다. 블랙으로 차려입는 것도 위치(Witch·마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청소년 독자들이 받을 당혹감을 두고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현실의 어둠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줄거리는 이렇다. 열여섯 살인 ‘나’는 아주 어릴 때 친엄마로부터 청량리 역에 버려진 경험이 있다. 그후 엄마는 우울증으로 자살하고, 아버지는 초등학교 선생으로 어린 딸이 딸린 배 선생과 재혼을 한다. 어느 날 ‘나’는 아홉 살 의붓 여동생 무희를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다. 그러곤 폭력을 행사하는 계모와 이를 방관하는 아버지에게 절망해 단골 빵집인 ‘위저드 베이커리’로 피신한다. 빵집의 이름처럼 정말 마법사가 운영하는 빵집 말이다. 이 빵집에서는 평범한 식빵 말고도 100% 화해가 가능한 ‘메이킹 피스 건포드 스콘’이나 실연의 상처를 잊게 하는 ‘브로큰 하트 파인애플 마들렌’, 학교를 대신 가주는 ‘도플갱어 피낭시에’,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을 망신 주는 ‘악마의 시나몬 쿠키’, 그리고 원하는 시간으로 되돌아가게 해주는 ‘타임 리와인더 머랭 쿠키’ 등을 판다. 하지만 이런 환상의 세계에 이어 나타나는 여고생이 자살하는 살벌한 학교생활, 의붓아들에게 저주를 퍼붓기 위해 계모가 부두인형을 주문하는 가정, 의붓여동생을 성폭행한 범인이 ‘나’의 눈에 목격되는 순간 드러나는 혹독한 현실에서 더욱 화들짝 놀라게 된다. ●“청소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쓴 작품” 구 작가는 문제의 대목에 대해 “내 독자인 청소년들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창비측도 수상작 선정에 참여한 청소년심사단이 이 대목에 두드러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거들었다. 사실 계모가 독사과로 딸을 죽이려는 ‘백설공주’나 친자식을 둘이나 내다버리도록 방조하는 친아버지가 나오는 ‘헨젤과 그레텔’도 덜하지는 않구나 싶기도 하다. 이 책은 남다른 미덕도 있다. 청소년들은 각자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이 가장 혹독한 것이라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 견딘다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 스스로 선택한 것에는 대가를 치러야 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 등을 전혀 교훈적이지 않지만 친절하게 이해시키고 있다. 작가는 ‘나쁜 성장 소설’이라고 하지만 ‘친절하고 공감 가는 성장소설’ 같다. 85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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