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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식수서 중금속 충격… 889곳 지하수 수질 관리 비상

    어린이집 식수서 중금속 충격… 889곳 지하수 수질 관리 비상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어린이집의 수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한 한 어린이집 원생들이 중금속에 집단 중독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2일 보건복지부의 국가보육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현재 17개 시·도 어린이집 가운데 아직도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곳은 889곳에 이르렀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70곳, 부산 34곳, 대구 15곳, 인천 28곳, 광주 21곳, 울산 24곳, 세종 4곳 등이었다. 경기도는 247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강원도 33곳, 충북 39곳, 충남 9곳, 전북 34곳, 전남 42곳, 경북 27곳, 경남 139곳, 제주 21곳 등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들 어린이집은 매년 1차례 공인 검사기관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하고 있으나 환경오염 등으로 지하수에 각종 중금속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함유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북 무주군의 공립 어린이집이 식수로 사용한 지하수가 중금속에 오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설천면 구천동어린이집이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를 수질 검사한 결과 수은, 비소, 불소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수은이 0.0014으로 기준치 0.001보다 많았고 비소는 0.05으로 기준치 0.01을 5배 초과했다. 불소도 기준치인 1.5보다 3배 많은 4.48이 나왔다. 이 어린이집은 국립공원 덕유산 인근에 있어 주변 환경이 좋지만 2㎞가량 떨어진 곳에 옛 쓰레기매립장이 있어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어린이집 원생들이 각종 질환을 호소해 검사한 결과 집단으로 중금속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생 33명 가운데 28명의 혈액과 소변, 모발에서 비소, 수은, 불소 등이 기준치의 최고 6배까지 검출됐다. 수은의 경우 원생 1명만 기준치를 초과했으나 비소는 16명, 불소는 26명이 기준치를 넘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고 나서부터 가려움, 두드러기, 메스꺼움, 구토, 눈 깜박임 증세를 보였다”면서 “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어린이집의 식수 사용실태와 지하수 수질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다. 무주군은 이 어린이집이 사용하는 지하수를 폐쇄하고 상수도로 전환하는 한편 이른 시일 내에 역학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북도는 1654개 어린이집을 전수조사,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곳은 빠른 기간 내에 수돗물로 바꾸도록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분기 非소비지출 사상 최대…연말정산 환급 줄고 세금 는 탓

    1분기 非소비지출 사상 최대…연말정산 환급 줄고 세금 는 탓

    올 1분기에 세금과 연금, 사회보험 등 비(非)소비 부문에 쓴 돈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어쩔 수 없이 의무 지출로 나가는 돈이 늘면서 가계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 31일 통계청의 ‘2015년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84만 9000원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비소비지출은 세금, 연금, 사회보험, 이자비용 등에 쓴 돈이다. 지난해 8월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내리면서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8만 2100원으로 1년 새 9.9%나 줄었다. 하지만 세금과 연금, 사회보험료 등으로 나가는 돈이 더 많이 늘면서 비소비지출이 커졌다. 소득세 등 주기적으로 내야 하는 세금(경상조세)은 1분기에 가구당 월평균 13만 63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했다. 1~3월에는 종합소득세와 재산세 등의 신고 기간이 아니어서 가구에서 내는 세금의 대부분은 근로소득세다. 지난 1분기 취업자 수가 늘면서 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이 301만 3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 ‘13월의 세금’으로 바뀐 연말정산도 비소비지출 증가에 한몫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3월 연말정산에서 직장인들이 토해낸 세금이 많아지면서 비소비지출이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근로자 가구만 따져 보면 지난 1분기 비소비지출이 월평균 99만 20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했다. 근로자 가구가 월평균 소득(505만 1000원)의 20%를 세금 등 비소비지출에 쓴 셈이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은 가구당 월평균 12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4.4% 올랐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근로자 가구가 떼인 연금은 가구 평균보다 3만원 더 많은 15만 4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회보험료도 12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비소비지출이 늘면서 지갑은 더 굳게 닫혔다. 1분기 평균소비성향은 72.3%로 가장 낮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비 감소에서 시작되는 경기침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정부가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늘려줘야 한다”면서 “하지만 나라 살림도 어려워서 세금을 더 올려야 할 형편이고 생활물가도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일자리를 늘리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배구 日 배워라

    지난 1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끝난 한·일 V리그 톱매치에서 일본 배구는 한국 배구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줬다. 양국 남녀부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겨룬 이날 경기에서 남자부 OK저축은행은 일본 JT선더스를 3-2로 꺾었고,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일본 NEC레드로키츠에 0-3으로 무릎 꿇었다. 그러나 경기의 승패를 떠나 일본은 외국인 선수(용병)의 활용법과 기본기, 그리고 스포츠맨십에서 한국에 앞선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JT의 용병 비소토의 공격 점유율은 37% 정도였다. 나머지는 토종인 고시카와 유(26%)와 야코 다이스케(22%)가 각각 책임졌다. 일본 배구에서 용병의 공격 점유율은 대략 30%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 리그에서는 용병의 공격 점유율이 50%에 육박한다. 박기원(64) 전 남자대표팀 감독은 “일본 배구는 빠르다. 양쪽에서 공을 때리기 때문에 굳이 용병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면서 “한국보다 선진 배구를 하고 있다. 우리도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전 평균 신장이 175㎝에 불과한 NEC는 184㎝인 기업은행의 블로킹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파이크를 때렸다. 특히 신장 168㎝인 야나기타 미즈키는 양 팀 최고인 17점을 올렸다. 한 배구계 인사는 “우리가 ‘페이크’ 같은 기교를 가르칠 때 일본은 정석을 가르쳤다. 기본기가 탄탄하니까 자기보다 키 큰 선수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뻥뻥 때릴 수 있다”고 부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일본의 스포츠맨십도 돋보였다. 남자부 3세트 24-24로 팽팽한 상황에서 강영준이 스파이크를 때렸다. 주심이 공이 코트 밖에 떨어졌다며 일본에 점수를 줬지만 고시카와가 손을 들어 자신의 손에 맞고 공이 나갔음을 순순히 인정했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 강영준은 아쉬움을 남겼다. 주심은 고시카와의 퀵오픈이 엔드라인을 벗어났다고 판정했다. 고시카와가 터치아웃이라고 주장하자 강영준은 아니라며 손사래 쳤다. JT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자 그제야 멋쩍게 웃으며 터치아웃을 인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책 속의 낱말로 게임하니 아이에게 독서꽃 피었네

    책 속의 낱말로 게임하니 아이에게 독서꽃 피었네

    부모는 자녀가 책을 많이 읽기를 바라지만 무작정 책만 사다 준다고 자녀가 책을 열심히 읽을 리 만무하다. 어렸을 적부터 제대로 된 독서 습관을 갖도록 해 주는 게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독서&인성교육’을 통해 가정에서의 독서 습관 지도 방법을 13일 알아봤다. 좋은 독서 습관의 첫걸음은 ‘익숙함’이다. 책 읽기가 편하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도록 해 줘야 한다. 유아 시절부터 아이가 책과 친숙해지도록 늘 곁에 책을 두고 장난감으로 인식하게 하자. 글을 읽게 되는 시기에는 부모가 책 내용을 가지고 퀴즈를 내고 서로 맞히는 활동 등을 해 보길 권한다. 어휘력이 늘어날 때는 책에 나온 단어를 이용해 끝말잇기 게임을 하거나 아이 수준에 맞는 십자말풀이 등을 해 볼 수 있다. 책을 읽은 후에는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중요하다. 이런 활동이 없으면 대부분 전체 줄거리만 머릿속에 남게 마련이다. 종이에 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자녀가 책을 읽은 뒤 그 느낌을 다양하게 표현해 보도록 지도하는 일에 무게를 둬야 한다. 책을 가지고 역할극을 꾸며 보거나 인물들에 대한 느낌을 말하게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등장인물 가운데 누가 가장 좋았으며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 인물에게 편지를 쓰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직접 작가가 돼 뒷이야기를 만들거나 내용을 새롭게 고쳐 보는 것도 좋다. 부모와 아이가 느낌을 나눈 독서 편지를 쓰거나 책 속의 장소를 찾아가 보는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독후감을 쓸 때는 자신의 생활과 연관 지어 쓰면 글이 생생해진다. 정은주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연구소장은 “소설이든 비소설이든 우리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글을 쓰면 부담감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왕따를 다룬 동화책인 ‘뚱뚱해도 넌 내 친구야’를 읽은 뒤 자신의 반에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를 중심으로 적어 간다. 정 소장은 독후감을 쓸 때는 처음 쓰기, 가운데 쓰기, 마무리 쓰기 등 3단계를 통해 적어 보라고 권했다. ‘처음 쓰기’는 책 표지와 제목 등을 처음 보고 느낀 점을 적는 일이다. ‘가운데 쓰기’는 책을 읽으면서 생각과 느낌을 구체적으로 쓰는 일로, 자신의 경험을 대입해 쓰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 쓰기’는 책을 읽은 뒤 자신의 태도 변화나 앞으로의 결심 등을 적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도서를 구입한다. 이 때문에 부모가 자녀에게 읽히고 싶은 종류의 도서만 가득한 경우가 많다. 가정에 있는 책의 종류가 편중됐다면 균형 잡힌 책 읽기를 하기 어렵다. 집에 있는 책의 목록을 정한 뒤 종류별로 분류를 해 보자. 이를 통해 보유 도서 성향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는 게 좋다. 이때는 자녀와 의견을 나눈 후 책을 구입하도록 한다. 자녀들은 자신의 의견이 수렴된 공간에 애착을 느끼기 때문에 독서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책을 선정할 때는 자녀의 의견을 우선하자. 자녀는 쉬운 책을 원하는데 부모는 주변 또래 아이와 비교해 ‘다른 친구들은 벌써 이 책을 다 읽었대’ 하면서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강제로 읽히는 사례도 흔하다. 부모의 이런 행동은 자녀가 책을 더 싫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도서관을 잘 활용하면 독서 습관에 탄력이 붙는다. 특히 최근의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많이 열리는 장소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 독서 습관이 튼튼하게 자리잡도록 해 주자. 도서관은 집보다 책의 양이 많고 종류도 다양해 자녀가 책의 종류에 대해 알게 되고 이와 동시에 종류별 독서법이 다르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자녀가 때로는 쉬운 단계의 책을 읽으며 마음의 여유와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고, 한편으론 어려운 단계나 새로운 분야의 책을 권해 호기심을 부르고 도전하도록 권해 본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정해진 시간 안에 읽어야 하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도서의 독서기록장과 달리 따로 기록하는 것이 좋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5년간 지하철 벽 속에 갇혀 산 고양이 사연 화제

    5년간 지하철 벽 속에 갇혀 산 고양이 사연 화제

    5년 동안 벽 속에서 감옥살이를 한 고양이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이집트 카이로의 한 지하철역 벽 뒤에 5년간 갇혀 지내던 검은 고양이 비소(Biso)가 마침내 구조됐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고양이 비소의 불행은 5년 전인 2010년에 시작됐다. 새끼였던 비소가 모하메드 나구입(Mohamed Naguib) 지하철역 벽의 작은 구멍으로 자신을 괴롭히던 큰 고양이들을 피해 들어갔던 것.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몸집이 커진 비소가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벽 속에 갇혀있던 비소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브도’(Abdo)란 이름의 노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2010년 우연히 비소를 발견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작은 구멍을 통해 매일 음식과 물을 가져다준 것이다. 물론 지난 5년 동안 비소를 구하려던 노력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작은 구멍 속 혼자 살았던 비소가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탓에 매번 구조활동이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한 유기동물보호단체가 페이스북을 통해 구멍 밖으로 나와 있는 비소의 꼬리 사진을 게재하며 비소의 안타까운 소식을 세간에 알리면서 비소를 구하자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페이스북에서 비소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즉시 비소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몇몇 동물보호 활동가들이 참여해 카이로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드디어 지난달 13일, 모하메드 나구입 지하철역의 한쪽 벽면이 제거되며 벽 속에 있던 수컷 검은 고양이 비소가 5년 만에 구출됐다. 한편 밖으로 나온 비소는 사람들에 손이 닿기 전 지하철역을 빠져나갔으며 불행하게도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영상= VetogateOfficial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미세먼지 중금속 농도 실시간 공개

    환경부는 29일 미세먼지에 함유된 금속성분인 납(Pb)과 칼슘(Ca) 농도를 에어코리아 누리집(www.airkorea.or.kr)을 통해 실시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백령도 측정소와 수도권(서울), 중부권(대전) 등 3개 측정소의 분석자료다. 수도권 측정소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는 내년 1월부터 공개한다. 미세먼지 중 금속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2시간, 24시간, 1년 평균 농도다. 납은 장기간 노출 때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국제 대기환경 기준이다. 우리나라의 대기환경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연합(EU)과 같은 연간 500ng/㎥이다. 미국은 150ng/㎥(3개월), 중국은 1000ng/㎥(3개월)이다. 칼슘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지만 토양 중에 많은 성분으로 황사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황사에 포함된 납·카드뮴·비소 등 12개 금속성분의 분석 결과도 공개한다.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54개 대기 중금속측정망에서 황사 시료를 채취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폐암 전이 유발하는 유전자 찾아냈다”

    “폐암 전이 유발하는 유전자 찾아냈다”

     국내 의학자가 주도한 다국적 연구팀이 폐암 전이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폐암의 전이를 막을 수 있는 표적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문용화(종양내과. 사진)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조지타운대학병원, 존슨홉킨슨대 연구진과 고동 연구를 통해 폐암의 전이를 촉진하는 유전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 학술지 ‘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폐암은 2012년 기준 국내 암 발생 4위의 높은 발병률과 함께 암 사망률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악성도가 높다. 암세포의 모양에 따라 크게 소세포 폐암과 비(非)소세포 폐암으로 구분하는데, 비소세포 폐암이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비소세포 폐암은 다시 선암과 편평상피세포암으로 나뉘며, 각 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를 해야 하는 까다로운 질병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폐암은 암세포가 주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다른 장기로 퍼지는 전이성이 다른 암에 비해 강하다. 이 때문에 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55~80%가 진단 당시 암이 크게 자라있거나 전이가 된 상태이며, 이 가운데 20~25%의 환자만이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수술을 받더라도 20~50% 환자가 암이 발생한 반대쪽 폐나 간 및 뇌, 뼈 등으로 전이, 재발되기 때문에 폐암의 전이를 막는 방안을 찾는 것이 의료계의 중요한 과제였다.  이런 사실에 근거해 연구팀은 비소세포 폐암 중 높은 발생률을 차지하는 폐 선암에 대한 전이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다른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비소세포 폐암 역시 전이과정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기전이 거의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수년에 걸쳐 실험용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과 첨단 유전자 분석기법을 통해 찾아낸 ‘LAMC2’ 유전자가 폐 선암의 전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후속연구를 통해 폐 선암세포에서 LAMC2 유전자가 발현되어 ‘상피세포 간엽성 이행’이라는 복잡한 신호전달체계를 통해 암세포의 ‘이동’과 장기 내부로 파고드는 ‘침윤’ 및 원격 장기로 암세포를 퍼뜨리는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실제로, 연구팀이 연세암병원을 비롯한 국내외 4개 병원에서 치료 중인 폐선암 환자 479명의 암 조직에서 LAMC2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LAMC2의 발현도가 높은 환자군에서 암 재발과 전이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밝혀냈다.  문용화 교수는 “향후 비소세포 폐암의 재발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찾아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중요한 성과”라면서 “아울러 비소세포폐암의 전이를 막을 수 있는 표적치료제 개발의 계기를 제공해 대표적으로 난치성 암인 폐암환자의 치료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문용화 교수는 이어 “비소세포 폐암의 전이와 재발에 관여하는 다른 유전자 요인의 규명 연구와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단독] 파업 뒤 회사서 수십억 소송 “노동권 위축·벼랑 끝 생계”

    [단독] 파업 뒤 회사서 수십억 소송 “노동권 위축·벼랑 끝 생계”

    쌍용차 해고노동자 A(50)씨는 2009년 정리해고 이후 먹고살 길이 막막했다. 보험회사, 차량정비소, 마사지숍을 다니며 악착같이 일했지만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한 달 100만원 남짓. 퇴직금은 회사의 가압류 조치로 절반(2500만원)밖에 받지 못했다. 생계를 이어 가며 은행 대출금(6000만원) 이자를 내기도 역부족이었다. 결국 A씨는 파산했다. 그것으로도 끝이 아니었다. 회사 측이 청구한 수십억원의 손해배상 소송 생각만 하면 잠을 이루지 못한다. A씨는 “결국 노동자들 다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손해배상 ‘폭탄’은 쌍용차 해고노동자만의 일이 아니다. 2013년 12월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며 수서발 고속철도(KTX) 자회사 설립을 막기 위해 파업한 철도노조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제기한 16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발이 묶여 있다. 이처럼 파업 참가 노동자들을 상대로 사측이 거액의 손배 소송을 청구하고 퇴직금을 가압류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권이 위축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일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 실태 파악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해결 방안을 모색한 배경이다. 토론회에 참가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양형근 조직실장은 “해고된 뒤 6년이 흘렀지만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여전히 극심한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십억원의 소송과 가압류로 생계가 막연한 해고노동자들을 더욱 궁지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와 경찰은 2009년 5~8월 총파업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2013년 11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회사와 경찰 측에 약 47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미 사측과 경찰은 28억원에 이르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퇴직금과 자택 등을 가압류했다. 양 실장은 “파업 때 비행 중인 경찰헬기를 노조가 손상시키는 일이 불가능함에도 경찰은 노조 책임을 물었다”며 “사측 또한 파업 전 공장가동률이 30% 정도에 그쳤음에도 생산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것을 노조 탓이라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조경배 순천향대 법학과 교수는 “대법원은 쟁의행위가 전체적으로 위법할 때와 쟁의 행위를 구성하는 개별적인 방법·절차가 위법할 때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 참가자의 구체적인 위법 행동과 파업권 남용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서만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애림 한국방송대 법학과 교수는 “최소한 폭력·파괴 행위를 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상한선을 정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이형준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정책본부장은 “노조의 쟁의행위가 과격해지는 상황에서 회사에 상당한 손실을 주는 행위에 면책특권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쟁의행위가 정당한지 불법인지는 당연히 구별돼야 하고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는 행동에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법치주의의 당연한 귀결”이라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남아에 국산 정수장치 집중 지원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 정수·폐수처리·상수도 시설 등이 집중 지원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17일 베트남 남부 붕따우성 빈차우 마을에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먹을 수 있도록 ‘가정용 비소처리 정수장치’ 300대를 전달했다. 이어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필리핀 일로일로주에는 빗물을 이용해 식수를 제공하는 정수시설이 2월 중 완공된다. 캄보디아의 소규모 간이 상수도 시설, 인도네시아의 공장 밀집지역 폐수처리시설과 분뇨처리시설도 3월 말까지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국내 ‘환경 적정기술’을 활용해 아시아 국가의 환경개선을 적극 지원한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베트남 붕따우성 지역은 지질학적 특성과 위생 상태가 열악한 데다 1급 발암물질인 비소로 오염된 지하수를 주민들이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공급한 정수장치는 불안정한 전기공급 상황을 감안해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비소흡착제를 적용한 여과기로 정수처리가 가능하다. 비소뿐 아니라 수중 미생물 등 기타 유해물질도 처리 가능하며 사후 유지관리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환경기술원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적절한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다른 국가들의 생활환경 개선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kpark@seoul.co.kr
  • 학교는 어떤 곳이에요?

    학교는 어떤 곳이에요?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세검정초등학교에서 입학을 앞둔 한 어린이가 설레는 표정으로 창문 너머 교실을 들여다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골골대는 어르신들 엉덩방아 찧었다간 생명까지 앗아간다

    골골대는 어르신들 엉덩방아 찧었다간 생명까지 앗아간다

    술 한 잔 걸치고 집으로 향하던 A씨. 그만 빙판길에 미끄러졌다. 급한 대로 손을 짚어 큰 사고는 면했지만 손목을 다치고 말았다. 엑스레이를 찍어 보니 뼈엔 이상이 없다고 해서 불행 중 다행이었다. 하지만 인대손상이라는 말에 낙상(落傷) 대신 낙심(落心)이다.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침도 맞아 봤다. 잠잘 때도 압박붕대를 풀지 않았지만 손 다친 지 2주가 넘도록 여전히 완치가 안 됐다. 특히 엄지손가락이 아프니 이래저래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얼어붙은 빙판길은 사실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세상일이 다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다. 겨울철에는 낙상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추위 때문에 옷은 두꺼워져 움직임이 둔해지고, 추위로 관절이 굳어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눈으로 덮여 있어 모르고 밟았다가 낭패를 당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하고 걷다가 미끄러져 큰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낙상은 단순한 찰과상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손상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고관절 골절, 척추 압박 골절, 손목 골절 등이 대표적이다. 고관절은 허벅지 뼈와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를 말한다.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이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고관절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침상 안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욕창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을 유발해 심하면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골절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20%가량일 정도로 심각하다. 엉덩이 관절 주위 골절은 대퇴골의 골절 부위와 환자 나이, 활동 정도에 따라 내원 즉시 수술적 고정을 하거나, 인공관절 전치환술이나 반치환 수술, 내고정을 시행한다. 뼈가 완전히 부러지면 통증이 심해 병원을 바로 찾게 되지만, 금이 가거나 부러진 뼈가 서로 맞물리면 큰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참고 지내다 병을 키우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골절된 뼈가 더 어긋나거나 날카로운 골절편이 주위 조직을 찔러 부상을 키울 수 있다. 을지병원 응급센터 이덕희 교수는 “특히 낙상을 당한 노인의 경우 가족에게 말을 하지 않고 통증을 숨긴 채 누워만 지내다가 끝내 사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노부모의 행동변화를 항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눈이 내린 다음날 가장 붐비는 곳이 자동차 정비소와 정형외과라는 말이 있다. 눈이 온 다음날엔 응급실에 손목 골절 환자가 부쩍 많아진다. 대부분 미끄러지면서 손을 짚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넘어질 때는 가능하면 손을 짚지 말고 구르듯이 넘어지는 게 외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골다공증을 동반하거나 골감소증이 있는 50대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골절 정도와 상태에 따라 4~6주가량 석고 고정을 하거나 수술로 치료한다. 관절면을 침범한 골절은 관절운동 장애나 변형, 근력 약화 혹은 만성 통증 후유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겨울철 대표 운동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다양한 외상으로 병원을 찾기도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는 “스키장에서는 열상, 골절, 뇌진탕이 잘 생기며 특히 골절과 근육·인대손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무릎관절 주변 인대손상이 흔하며 발목 주변 염좌, 엉덩이 타박상도 많다”고 밝혔다. 충돌로 인해 어깨뼈 골절과 탈구, 엄지손가락 관절 손상이 생기는 사례도 자주 볼 수 있다. 일단 다치면 바로 정형외과 전문의를 만나 검사를 하는 게 좋다. 특히 스키장에서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하고 헬멧과 보호대는 필수다. 추위에 노출되면 먼저 피부 혈관이 수축되고 피부 내 수분 등이 손상되기 쉽다. 저체온증은 전신 질환, 동창·동상은 국소 피부질환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동창은 추위로 인한 손상 중 가벼운 질환이다. 가렵거나 아프고 화끈거리는 붉은 부종이 생기고 심하면 물질이 잡히기도 하지만 대개 2~3주 안에 자연스레 없어진다. 문제는 동상이다. 동상은 피부 조직이 얼어 혈액 순환에 장애를 주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동상에 걸린 부위는 창백해지고 통증 등 자각증상이 없지만, 따뜻하게 해주면 조직손상 정도에 따라 증상과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동상의 정도는 증상에 따라 4가지로 분류한다. 1도 동상은 피부에 붉은 반점과 경미한 부종이 나타난 뒤 며칠이 지나면 피부의 표피가 떨어진다. 2도 동상은 수포가 형성되고, 24시간 이내에 다른 부위로 확산된다. 3도 동상은 피부 밑 조직까지 동상이 확산돼 출혈성 수포가 발생하며, 피부가 괴사해 잿빛으로 변하며 손상부위가 나무토막처럼 느껴지게 된다. 4도 동상은 근육, 뼈, 인대까지 확장되면서 오히려 부종은 없고 피부색깔이 얼룩덜룩해지며, 검고 바짝 마른 두꺼운 가피가 형성된다. 동상에 걸린 환자를 발견하면 일단 따뜻하게 해주고 동상부위를 압박하는 옷이나 양말 구두를 벗긴 뒤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40~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동상부위를 30분가량 담가주는 게 좋다. 직접적으로 핫팩 등으로 뜨거운 열을 가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오상훈 교수는 “동상 부위를 눈이나 얼음 혹은 손으로 문질러서 마찰열을 이용해 해동하는 것은 오히려 조직 손상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상은 체감온도와 관계가 많고 높은 고도에서는 저산소증 때문에 더 심한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너무 끼는 장갑이나 구두를 사용하면 동상에 쉽게 걸릴 수 있고, 젖은 장갑이나 양말도 동상 위험을 높인다. 체온유지 기능이 떨어지는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더 주의해야 한다. 내복을 입으면 약 2.4도 보온 효과가 있다. 벙어리장갑은 보온효과가 더 좋다. 발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덧신이나 안쪽에 기모가 있는 부츠, 방한화도 도움이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15년 연극 미리보기

    2015년 연극 미리보기

    지난해 세월호 참사 등으로 침체를 겪었던 연극계가 새해를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놓쳐서 아쉬웠던 연극의 재공연 무대, 쏟아지는 초연 작품, 해외 거장들의 내한…. 통장이 ‘텅장’이 될 소식들이 넘친다. 인기 공연은 언제든 다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나기 마련이다. 올해는 특히 재공연 소식이 많다. 명동예술극장은 2013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 등 3관왕을 거머쥔 극단 이와삼의 ‘여기가 집이다’를 시작으로 손숙의 연극 ‘어머니’ 15주년 기념공연, 지난해 호평받은 ‘유리동물원’을 차례로 올린다. 연극계 대모 백성희와 고 장민호의 연극으로 잘 알려진 ‘3월의 눈’과 5월의 광주를 담은 ‘푸르른 날에’는 각각 국립극장과 남산예술센터에 오른다. ‘레드’는 3번째, ‘해롤드 앤 모드’는 6번째 공연이 성사됐다. 지난해 대학로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유도소년’과 ‘엠 버터플라이’ 등도 다시 한번 관객 몰이에 나선다. 공연계의 전반적인 침체로 인해 신작보다 흥행성이 보장된 인기작 위주로 재편된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극장과 제작사가 안정적인 레퍼토리를 구축해가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극장 연극이 규모를 키워가며 자리 잡아가는 것도 의미 있는 성과다. 인기작이 각축을 벌이는 사이 신작들의 도전도 계속된다. ‘한여름밤의 꿈’으로 영국에서 호평받은 바 있는 양정웅 연출은 셰익스피어의 후기 4대 낭만극 중 하나인 ‘페리클레스’를 무대에 올린다. 타이어의 왕 페리클레스가 안티오쿠스 왕의 딸과 결혼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웅장한 스케일의 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산예술센터는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 장우재 연출의 신작 ‘햇빛샤워’, 성북동비둘기의 ‘변신’, 성기웅 연출과 다다 준노스케(일본) 연출이 또 한번 손을 맞잡은 ‘태풍이야기’, 극단 그린피그의 ‘치정’ 등 신작들을 쏟아낸다. 지난해 남산희곡페스티벌에서 소개된 ‘햇빛 샤워’는 삶에 찌든 20대 여성과 그녀의 집 근처에 사는 10대 소년을 통해 비틀린 삶의 양상과 부조리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은 극중극 형식으로 현실과 극 속 공연이 얽히고설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울시극단은 제주 해녀의 삶을 소재로 한 ‘숨비소리’와 장용학의 원작을 재해석한 ‘원형의 전설’, 대중음악의 선구자였던 작곡가 김해송(1911~?)의 음악인생을 소재로 한 서사가무극 ‘오빠는 풍각쟁이야’ 등 세 편을 선보인다. 해외 작품의 내한 공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극단 컴플리시테는 ‘라이온 보이’를 들고 처음 한국을 찾는다. 극단의 창단 30주년 기념작이자 지난해 초연한 최신작이다. 지주 코더가 쓴 동명의 모험 판타지 소설이 원작으로, 텍스트를 초현실적인 이미지와 영상, 움직임 등으로 구현해 새로운 연극적 경험을 안긴다. LG아트센터는 로베르 르파주(캐나다)와 니나가와 유키오(일본) 두 거장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한다. 1991년 초연해 로베르 르파주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바늘과 아편’은 실연에 빠져 있던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공중에 매달려 있는 육면체의 무대가 회전하며 현실과 꿈, 무의식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펼쳐놓는다. 니나가와 유키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를 각색해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15세 소년 다무라 카프카가 삶과 죽음, 어른과 아이,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정을 무대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구현해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일찍 일어나기·아침 식사부터 지도… 평생 습관이 된다

    일찍 일어나기·아침 식사부터 지도… 평생 습관이 된다

    자녀를 처음 초등학교에 보내는 예비 학부모들이 조급함과 불안함에 휩싸이는 시기다. 이달 중순 예비소집을 시작으로 자녀들의 본격적인 학교 생활이 시작된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단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학업에 흥미를 갖고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지 등 걱정스러운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여기저기서 듣게 되는 이야기에 휩쓸리다 보면 학원을 헤매게 되고 자녀는 자녀대로, 또 부모는 부모대로 지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선 교사들과 전문가들은 입학 전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선행학습이 아니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시교육청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 준비해야 할 사항을 챙겨봤다. ●건강이 먼저다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가장 먼저 느끼는 부담은 바로 체력이다. 초등 1학년은 규율을 몸으로 익히기 때문이다. 학습 부담 때문에 소홀하기 쉬운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단체 생활에 앞서 홍역 등 전염병 예방접종 여부를 체크하는 것은 필수다. 또 학습에 어려움이 없게 시력 검사도 해야 한다. 약시인 경우 미리 교정을 해 주지 않으면 학교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와 함께 영구치가 처음으로 나는 시기이므로 충치 관리와 함께 영구치 관리를 일정 주기별로 계획을 세워 해 주는 것이 좋다. 혈액과 소변 검사로 할 수 있는 건강 테스트도 우선 받아보는 게 좋다. 단체 생활을 해야 하는 학교에서는 유치원처럼 개인별 건강을 따로 체크해서 관리해 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므로 미리 자녀 건강 상태를 알아 천식, 아토피, 빈혈 등 잘 걸릴 수 있는 질병 상황을 체크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 생활 습관 기르기 학교 생활에 어려움 없이 적응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와 아침 식사 하기는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는 습관이다. 이 습관이 제대로 들지 않으면 초·중·고 12년뿐만 아니라 평생 늦잠으로 고생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가족들이 아침을 7시 30분에 먹으니 7시까지는 일어나야 한다”고 알려주고, 만약 지키지 않으면 아침 식사를 못 하게 된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준다. 쉽지는 않겠지만 다소 강하게 실천할 필요가 있다. 이때 아침 식사를 걸렀다고 간식을 주는 것은 금물이며 학교 생활을 신나고 즐겁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아침 식사는 꼭 챙겨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부모는 자녀가 실수를 통해 스스로 깨닫고 성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면 “밤늦게까지 놀다 잠들어 아침에 못 일어났으니 오늘은 조금 일찍 잠들도록 하자”는 식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단체 생활에 적응 겁을 줄 필요는 없지만 학교는 유치원과 달라서 개인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알려줘야 한다. 40분의 수업시간 동안 한 자리에 앉아 공부하는 것은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입학을 앞둔 1, 2월 동안 책상에 앉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주눅 들게 하는 것은 오히려 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을 막는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입학 전 자녀의 손을 잡고 학교를 찾아 여러 가지 시설들을 둘러보며 “학교가 즐거운 곳이고 선생님은 자신을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해 주어 두려움을 없애 줘야 한다. 자연스레 인사하기나 새로운 친구와 만나 이야기하기 등을 일러주면 좋다. 입학 뒤 처음 며칠 동안은 함께 학교에 가 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스스로 학교에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초등학교 안전사고의 53%가 교통사고다. 그중에서도 1학년의 사고가 가장 잦다. ‘차 조심하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안전교육이다. 지켜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 입학 전 등굣길을 자녀와 함께 답사하는 것은 필수다. 위험한 골목길이나 횡단보도가 없는지 체크하고 학교까지 걸리는 시간도 재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립심 키워야 준비물 등 자신의 물건을 똑똑히 챙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모든 학교 교사들이 알림장을 통해 준비물과 각종 학습 준비 사항을 알려준다. 알림장과 시간표를 보고 준비물과 교과서를 챙기는 습관만 잘 들여 놓으면 학교 생활이 한결 수월해진다. 많은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두 가지는 급식과 화장실 가기다. 초등 1학년의 점심 시간은 배식 과정 등에서 교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편식 등의 이유로 점심 시간 40~50분이 모자라는 경우도 많다. 김치나 채소, 국, 찌개 등의 음식은 젓가락질과 함께 입학 전 가정에서부터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 화장실은 가정과 다르므로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옷에 실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참지 말고 교사에게 말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혼자 옷을 입고 벗는 연습을 시킬 필요도 있다.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미리 교내 화장실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무려 2000㎡! 세계서 가장 큰 벽화 탄생

    무려 2000㎡! 세계서 가장 큰 벽화 탄생

    세계에서 가장 큰 벽화가 탄생했다. 탄성을 자아내는 초대형 벽화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남부지역에 그려졌다. 아르헨티나의 작가 알프레도 세가토리가 심혈을 기울인 1년 작업 끝에 그려낸 벽화의 면적은 자그마치 2000㎡에 달한다. 현지 언론은 "최고기록을 가볍게 돌파하며 1인 작가가 그린 세계 최대 벽화로 기네스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멕시코의 작가 에르네스토 리오스의 1650㎡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벽화엔 '돌아온 킨켈라'라는 작품명이 붙었다. 킨켈라는 항구노동자의 삶을 테마로 유명 작품을 여럿 남긴 아르헨티나의 화가다. 세가토리는 "노동자의 평범한 삶을 그린 킨텔라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벽화에 그의 혼을 담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벽화에는 자동차정비소를 운영하는 남자와 가족과 길에서 샌드위치를 파는 남자 등 지역주민이 대거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세가토리는 "작업이 진행된 지난 1년간 지역주민의 도움과 지원은 전폭적이었다"면서 "엄청난 규모의 벽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주민들의 덕"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최고기록을 350㎡나 훌쩍 넘겼지만 현재진행형이다. 벽화를 계속 그려달라는 지역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작가는 그림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세가토리는 "최소한 1000㎡ 정도는 더 벽화를 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역주민들의 평범한 삶, 일상생활을 벽화에 담아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주거지역 노후 주유소 토양오염 ‘심각’

    주거지역 인근의 오래된 주유소와 사용이 끝난 지정폐기물 매립시설의 토양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012년 7월부터 18개월 동안 5개 산업단지(471개 업체)와 노후 주유소, 지정폐기물 매립시설 등 519곳의 토양·지하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토양오염이 다수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15년 이상 된 주유소 31곳 가운데 오염 기준을 초과한 12곳에서 벤젠과 톨루엔, 크실렌,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등 유류 오염이 확인됐다. 오염원은 주유기와 유류가 유출되는 지하배관 등으로 추정됐다. 사용이 끝난 지정폐기물 매립시설은 조사 대상 10곳 가운데 4곳에서 카드뮴과 비소, 아연 등 중금속 오염이 기준치를 넘었다. 2곳에서는 유류인 TPH 오염이 나타났다. 지정폐기물 매립시설에 대한 조사는 처음이다. 또 조성된 지 20년을 넘긴 분양면적 20만㎡ 이상의 산업단지 471곳 가운데 3.4%인 16개 업체의 토양에서 기준을 초과한 오염이 발견됐다. 8곳은 TPH와 벤젠 등 유류, 7곳은 카드뮴과 비소 등 중금속, 1곳은 불소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곳에서는 지하수 오염도 나타났다. 오염 기준 초과 사례는 기계철강 업종에서 가장 많았다. 오염 원인으로는 지하배관 노후에 따른 유류 누출과 폐기물보관소의 관리 소홀, 공정 부산물 유출, 부지 성토작업 시 오염 토양 유입 등이 꼽혔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알렸으며, 해당 지자체는 토양환경보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오염 원인자에게 정화 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3분기도 돈 안 썼다…최경환 “구조개혁해야 실물경제 회복”

    3분기도 돈 안 썼다…최경환 “구조개혁해야 실물경제 회복”

    가계 소득도 소비도 ‘세월호 사태’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3분기 가계 소득과 지출은 말 그대로 찔끔 늘었다. 경기 회복세가 완연했던 지난 1분기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21일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본격적인 실물경제 회복세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가파르지만 넘어야 할 산’이 있는데, 바로 구조개혁”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8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세월호 사태 여파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2분기(2.8%)보다 조금 개선됐지만 1분기(5.0%)에는 크게 못 미쳤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 기준으로 하면 1.6% 증가에 그쳤다. 3분기 지출 증가율도 3.4%로 2분기(2.9%)보다 다소 늘었지만 1분기(4.5%)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소비 지출은 이보다 더 안 좋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257만 6000원)은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하지만 세부 지출 항목을 들여다보면 병원비와 교통비가 크게 늘어난 반면 먹는 것과 아이들 교육비 등이 줄었다. 허리띠를 졸라맬 수 있는 것은 다 할 정도로 소비 심리가 바닥권이라는 얘기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37만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다. 주류·담배 지출(3만원)도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의류·신발 지출(13만 7000원)은 2.9% 늘었지만 물가를 감안한 실질적인 지출은 되레 1.6% 감소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22만 4000원)도 0.8% 줄었다. 반면 교통(13.7%)과 보건(6.1%) 지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소비 지출(83만 8000원)은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사회보험료(7.2%)와 ‘비경상 조세’(부동산·자동차 취득세 등 71.7%) 등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최 부총리는 “한국 경제는 확장적 거시정책과 부동산 대책 등으로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경기회복 모멘텀은 미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증세 논란] 법인·소득세율 모두 OECD보다 낮아… ‘부자 증세’가 해법

    [증세 논란] 법인·소득세율 모두 OECD보다 낮아… ‘부자 증세’가 해법

    증세 논쟁이 뜨겁다. 여야는 지지 기반의 색깔에 따라 세금 인상과 인하를 어지럽게 오간다. 논리적 근거를 붙이기 위해 입맛에 맞는 데이터로 상대방이 “틀렸다”며 서로 삿대질이다. 공방만 있고 국민은 안중에 없다. 최근 정치권에서 난타전을 벌이는 증세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짚어봤다. ① 대기업 세부담, OECD보다 높다? NO! 비중 크지만 세율은 낮아 정부는 야당의 법인세 인상에 대해 반대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할 때 법인세가 국내총생산(GDP) 및 총세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 이유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1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법인세 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OECD 평균(3.0%)보다 1.0% 포인트 높다. 총세금 중 법인세의 비율도 OECD 평균은 8.7%인 데 비해 한국은 15.5%이다. 하지만 세율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방세를 포함했을 때 한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올해 기준 24.2%로 OECD 평균(25.3%)보다 1.1% 포인트 낮다. OECD 평균보다 세율이 낮은데도 법인세가 GDP와 총세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기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경제 성장으로 얻은 열매를 가계보다 기업들이 더 많이 가져갔기 때문이다. 한국의 국민총소득(GNI) 대비 가계소득 비중은 1995년 70.6%에서 2012년 62.3%로 8.3% 포인트 줄었다. 반면 GNI 대비 기업소득 비중은 같은 기간 16.6%에서 23.3%로 6.7% 포인트 늘었다. OECD 평균보다 가계소득 비중 감소 속도는 2배 가까이 빠르고 법인소득 증가폭은 4배 이상 크다. 김유찬 홍익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기업들이 쌓아 놓은 부(富)에 세금을 매기려면 기업소득 환류세제와 같은 우회적인 방법 대신 법인세 감세를 하기 전인 25%의 최고세율로 돌아가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② 고소득층 세부담, OECD보다 높다? 최고세율도 비중도 다 낮거든 정부는 고소득층에 매기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에도 반대한다. 소득세 최고세율이 OECD 회원국들에 비해 낮지 않은 편이고 세율구조도 5단계 누진세율로 다른 나라들과 비슷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2013년 세법 개정에서 최고세율(38%)이 적용되는 과세표준 구간을 3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내려 또다시 최고세율을 건드리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의 소득세 최고세율은 지방세를 포함하면 41.8%로 OECD 평균(43.3%)보다 1.5% 포인트 아래다. 또 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GDP 대비 3.8%, 총세금의 14.8%로 OECD 평균(8.5%, 24.1%)보다 각각 4.7%, 9.3% 포인트 낮다. 부유층에게 매기는 재산 관련 세금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토지와 건물 등에 부과되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보유세가 총세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OECD 평균보다 0.2% 포인트 낮다. 반면 집을 살 때 누구나 내야 하는 취득세 등 거래세는 총세금의 7.3%로 OECD 평균인 1.2%에 비해 6.1% 포인트나 높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고소득 개인 사업자와 재산가에게 제대로 세금을 걷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을 올리고 개인사업자의 탈세 등 지하경제를 양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③ 법인세 올리면 경기에 찬물? 개연성 있지만 내려도 투자 안했어 법인세를 올릴 경우 기업인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인상분만큼 수익이 악화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당연하게 경기가 더 나빠지고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돕기 위해 법인세율 25%를 22%로 내렸다. 지난 5년간 기업들이 법인세 인하분만큼 투자를 더 하지는 않았다. 경기가 더 좋아졌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박근혜 정부도 법인세 인하가 투자 활성화에 도움이 안 되고 사내 유보금으로만 계속 쌓여 왔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래서 지금 법인세가 인하된 만큼만이라도 기업이 투자나 배당 확대, 임금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읍소하고 있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법인세 인하가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는 이미 공허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우리나라는 법인세의 실효세율을 고려하면 미국과 일본에 비해 6% 포인트 이상 낮아 기업에 과도한 부가 쏠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법인세를 올려 복지 등 필요한 분야에 지출하는 것이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경기가 활성화되면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기업들이 투자에 나선다”고 말했다. 소득세나 부가가치세를 올리면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④ 담뱃세 인상은 국민건강용? 세금 확보 수단이라고 믿는 분위기 최근 정부가 공약가계부 실천, 경기 부양 등에 쓸 실탄이 모자라자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증세 대신 애꿎은 서민들의 호주머니만 털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담뱃값을 2004년 이후 10년 만에 2000원(현재 1갑당 2500원 담배 기준) 올리기로 한 결정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이 세금과 전혀 관계가 없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한다. 정부는 담뱃값을 2000원 올리면 현재 40%에 달하는 남성 흡연율이 2020년에 29%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담뱃세 인상이 세금 확보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담배에 붙지 않았던 개별소비세를 매기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1갑당 594원의 개별소비세를 매기기로 했다. 개별소비세는 중앙정부로 들어오는 국세다. 국세인 부가가치세도 현재 1갑당 227원에서 409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으로 내년에 총 2조 7800억원의 세금 및 부담금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에서 개별소비세는 1조 7000억원으로 증세액의 61.3%에 달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담뱃세 인상으로 내년에 정부가 더 거둘 세금 및 부담금이 정부 예상보다 2조 2700억원이나 많은 5조 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⑤ 증세는 없다? 직접 증세 없지만 다들 세금 많이 늘었다던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대로 세율 인상이나 세목 신설 등의 직접 증세는 아직까지 없었다. 특히 법인세 인상에 부정적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인세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법인세는 최근 역대 정부에서 올린 적이 없는 세금이고 국제 동향도 내리면 내렸지 올리는 나라가 없다”면서 “우리나라가 인상하면 자본 이탈과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세 부담은 다르다. “알게 모르게 전보다 세금을 많이 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세 부담의 원인이 비과세 혜택 축소 때문인지 아니면 증세로 인한 것인지는 중요치 않다. 일단 내 호주머니에서 세금을 더 많이 내면 증세라고 여긴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증세 효과’를 가져가고 있다. 통계청의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세 부담 규모는 200만원을 돌파했다. 모두 206만원으로 전년(193만원) 대비 7.1% 급증했다. 가구당 비소비지출 규모가 1.9% 증가한 것에 견줘 엄청난 상승 폭이다. 또 준조세 성격인 공적연금·사회보험료도 274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59만원)보다 5.7% 올랐다. 여기에 정부는 야당의 반대에도 ‘서민 증세’라고 불리는 담뱃세와 자동차세, 주민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빚에 점점 더 갇히는 중산층

    빚에 점점 더 갇히는 중산층

    가계빚 1040조원 돌파, 주택담보대출 급증, 가계의 재무건전성 악화 등 지난해부터 쏟아진 우울한 소식의 ‘진앙지’가 중산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비해 가계빚이 가장 많이 늘었다. 전체 가구로 보면 소득은 4.4% 늘었지만 가계의 지갑은 꽁꽁 닫혔다. 대출상환 부담과 치솟는 전·월셋값을 맞추느라 허리띠를 바짝 조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들 교육비도 줄였다. 돈을 풀어도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는 이유를 방증한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지난 3~4월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자산과 부채, 소득, 지출 등을 조사한 ‘2014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에는 흔들리는 중산층의 ‘대차대조표’가 나타났다. 부채는 지난 3월 말 현재 가구당 599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58만원)보다 2.3% 증가했다. 반면 자산은 가구당 3억 3364만원으로 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채 증가율이 자산 증가 속도보다 빠르다. 부채 증가에서 중산층의 팍팍한 삶이 묻어난다. 중산층에 해당하는 소득 3분위(소득 상위 40~60%)의 부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 소득 1~5분위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경우 소득 3분위의 부채 증가율이 10.6%다. 반면 소득 증가율은 6.0%에 그쳤다. 4.6% 포인트 격차만큼이나 빚이 소득보다 더 빨리 늘고 있다는 얘기다. 중산층의 재무 건전성도 나빠졌다. 금융부채를 저축액으로 나눈 비율은 70.9%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포인트나 뛰었다. 소득 1~5분위 중에서 가장 이 비율이 높아진 경우는 소득 3분위와 소득 상위 20%인 5분위(1.9%포인트)뿐이다. 전체 가구를 봐도 소득이 늘었지만 원리금 상환과 전·월셋값 마련 등으로 쓸 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구 소득은 평균 4676만원으로 2012년(4479만원)보다 4.4% 증가했다. 그러나 지출은 지난해 2307만원으로 전년(2303만원) 대비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식료품비는 물가 상승률 수준인 1.5% 늘었고, 교육비는 1.6% 감소했다. 아꼈다기보다는 빚을 갚느라 혹은 전·월셋값 마련 때문에 지출을 못 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에서 비소비 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가구의 52.3%가 3000만원 이상이었다. 전년 대비 3.2% 포인트 늘었다. 반면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은 21.5%로 전년에 비해 2.4% 포인트 증가했다. 1년 후 부채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전·월세 보증금 마련을 답한 응답자가 10.9%로 전년 대비 1.5% 포인트 증가했다. 거주 주택 마련을 꼽은 응답자도 14.8%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늘었다. 여기에 가계 스스로 줄이기 힘든 비소비 지출이 늘었다. 세금(206만원)이 전년보다 7.1% 증가했고, 준조세 성격인 공적연금·사회보험료(274만원)도 5.7% 늘었다. 서운주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이자 비용과 세금이 포함된 비소비지출이 조금 증가한 반면 소비 지출은 소득에 비해 늘지 않고 있다”면서 “가계 지갑이 닫혔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인에 가장 많은 ‘폐선암’ 재발유전자 찾았다

    한국인에 가장 많은 ‘폐선암’ 재발유전자 찾았다

     국내 의료진이 폐선암 절제수술 후 재발 예측인자인 ‘RB유전자’의 돌연변이를 확인했다. 새로운 유전자마커를 찾아냄으로써 한국인의 폐암 재발 예측과 맞춤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폐암센터 장세진(병리과)・김형렬(흉부외과) 교수(사진), 한양대 의대 공구 교수, 서울대 자연과학대 백대현 교수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근치적 폐절제술을 받은 폐선암 환자 247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RB유전자 돌연변이가 수술 후 조기 폐암의 재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재발률도 높아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암 중 비소세포폐암 특히 폐의 선(腺)세포에 생기는 선암의 발병률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폐선암은 국내 폐암 환자 중 40% 가량을 차지해 가장 흔한 폐암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 폐선암의 경우 수술이 최상의 치료이지만 1기에 발견해도 10∼20%는 수술 후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폐선암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특히 유전자마커가 밝혀지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팀은 폐선암 1기 157명, 2기 44명, 3기 40명, 4기 6명 등 모두 247명의 환자에게서 얻은 폐암 조직과 정상 폐조직을 대상으로 차세대 유전체 검사법인 ‘전체 엑솜 염기서열 분석법(WES)’을 이용해 유전체 모두를 동시에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폐선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돌연변이 유전자 중 환자의 임상병리학적 정보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이는 유전자 변이 22개를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16개는 새로 찾아낸 변이였다.  특히 조기 폐선암 환자군(1 · 2기)에서 5년 재발률을 비교한 결과, RB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 환자군(전체 환자군의 5.9%)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수술 후 재발률이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RB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가 재발 없이 지낼 확률은 20%로, RB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RB유전자 변이가 조기 폐선암 수술 후 환자의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진 것이다.  RB유전자의 변이는 망막아세포종, 난소상피암, 신경내분비암종 등 다른 암종에서도 중요한 유전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재발률과 생존률 등 환자의 임상 정보와 연관성을 보이거나 유전체 분석법을 이용해 폐암의 유전자 돌연변이 후보군으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폐암센터 장세진 교수는 “모두 247개의 폐선암종 유전체와 정상 유전체를 함께 분석한 이번 연구는 폐암 유전체 단일연구로는 최대 규모여서 유전체 연구 결과의 임상적 응용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RB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함으로써 조기 폐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 고위험군의 분류 및 선별이 가능해져 적극적 치료 및 재발 예방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번 연구는 폐선암에서 한국인 고유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규명했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연구팀은 “한국인의 유전자 변이가 그동안 알려진 다른 인종의 유전자 변이와 다른 점을 파악해 서양인의 폐선암종 유전체 분석 결과를 한국인에 직접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암세포 분화 및 성장 촉진과 관련 있는 ‘EGFR유전자’ 변이는 폐암 표적치료제의 대표적 표지로 꼽힌다. EGFR유전자 변이는 서양인에게는 15% 이하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서의 발현은 42%인 것으로 확인돼 인종 간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COL11A1’, ‘CENPF’, ‘SLIT2’ 등 새로 발견한 암 관련 유전자 16개도 새롭게 보고해 한국인 폐암 치료의 전기를 마련할 후속연구의 단초를 제공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폐암센터 김형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RB유전자군의 변이검사를 통해 폐암 수술 후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조기 폐암환자의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적 치료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면서 “특히 폐암 관련 16개 유전자 발견과 EGFR 유전자 변이 확인 등 한국인 특유의 유전체 규명은 한국인 폐암 환자들의 특성에 맞는 최상의 개인 맞춤치료제 개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가 발간하는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지 최신호에 실렸다.    ■폐선암이란.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서 크게 소세포성과 비소세포성, 즉 소세포 폐암이거나 그렇지 않은 폐암으로 구분한다. 비소세포성 폐암으로는 폐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선암종은 폐의 말초 부위에서 잘 생기고, 여성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도 발생하며, 크기가 작아도 전이된 경우가 많다. 최근 발생빈도가 증가 추세에 있다. 원인으로는 담배의 타르 양 변화, 흡연 습관의 변화, 흡연 양의 변화, 식생활의 변화, 환경 및 작업적 요인 등이 꼽히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kt금호렌터카와 함께 하는 초겨울 안전운전 차량관리 노하우!

    kt금호렌터카와 함께 하는 초겨울 안전운전 차량관리 노하우!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11월은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치사율도 평소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렌탈회사 kt렌탈(대표이사 표현명)의 kt금호렌터카는 초겨울 안전운전을 위해 운전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차량관리 노하우들을 소개했다. 1. 차량 전조등 및 안개등과 같은 등화기기 작동여부 점검 초겨울에는 안개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 중 시야 확보를 위해 전조등·미등·안개등과 같은 동화기기의 수시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브레이크등은 직접 확인이 어려워 점검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가까운 정비소 방문 또는 동승자와 함께 점검하여 안전 운전에 대비해야 한다.   2. 열선 점검으로 운전 시야 확보 초겨울 추위로 유리에 서리가 내리는 경우가 발생하니 차량 뒤 유리 열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미리 점검해야 한다. 점검 시에는 무리하게 청소하다가 열선이 고장 날 수 있으니 부드러운 면으로 가볍게 닦고 가급적 열선 가까이 물건을 올려놓지 않는 것이 좋다.   3.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부동액 등 사전 점검 가을 동안 장거리 운행이 잦았다면 엔진오일 및 미션오일 등이 새거나 줄어들지 않았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보통 엔진오일의 경우 1만km 주행 또는 교환 후 6개월이 지났다면 교체해주는 것이 좋고, 미션오일은 10km 주행 시 교환해야 한다. 낮은 기온으로 엔진 등 기기 내부에 있는 수분이 얼지 않도록 부동액도 확인해줘야 한다.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리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해주기 때문이다. 부동액이 기본 색상인 녹색이 아니라 붉은색 또는 다른 색으로 변색되었다면 새 부동액으로 교환해준다. 이때 부동액 원액과 수돗물은 1대 1 비율로 넣어준다.   4. 미끄러짐 방지 위해 타이어 공기압 확인 기온이 낮을 때에는 공기가 수축되어 공기압이 자연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 공기압이 낮으면 수면(노면)과 맞닿는 면이 넓어지며 더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일교차로 서리가 내리는 초겨울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평상시 공기압보다 10% 더 충전하고 타이어는 1만km마다 위치교환을 하고 5년 이상 된 타이어는 새 타이어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눈길을 대비해 미리 스노우체인을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5. 배터리 상태 사전 점검은 필수! 배터리 소모가 많은 여름이 지났으니 차량 배터리 전해액 양이 맞는지, 배터리 본체의 이물질은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추후 시동불량 및 충전불량 상태가 오지 않도록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기온이 내려가면 배터리 전압이 낮아져 시동이 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카센터에 방문하여 배터리 전압을 체크하고 전압이 낮은 경우에는 새 배터리로 교체한다. 기본적인 배터리 상태 확인방법은 상단 표시창이 초록색이면 정상, 검정색이면 충전이 부족한 상황이며 투명한 색상이라면 배터리가 방전된 것으로 즉시 교체해줘야 한다.   6. 따뜻한 겨울을 위한 공기정화장치 점검 날씨가 추워질수록 자주 찾게 되는 히터는 따뜻한 바람이 잘 나오는지 체크하고 작동이 원활하지 않다면 온도조절 장치인 히터코어를 점검해본다. 그리고 쾌적하게 히터를 사용하고 싶다면 에어필터 교체 및 송풍구 이물질 제거를 한다. 차량 내부 살균이나 냄새 잡는 제품 등을 활용해도 좋다.   7. 초겨울 사고 발생 시 유용한 대차서비스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 차량상태 점검과 안전운전은 필수이다. 그러나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차량 사고가 발생한다면 kt금호렌터카의 전국 170여개 영업망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신속한 보험대차를 받을 수 있다. kt금호렌터카 보험대차는 보험대차 전문 인력 및 전용차량 보유, 야간 및 공휴일에도 신속한 배차가 가능하며, 보험대차 이용 시 자기차량손해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자기부담30만원). 일부 자기 과실 발생 시에도 무료로 보험대차 서비스가 제공된다(보험대차 전용 콜센터 1588-492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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