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소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소동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아역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폭락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윤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2
  • ‘죽음의 땅’으로 변한 中 광산 지역 르포

    ‘죽음의 땅’으로 변한 中 광산 지역 르포

    중국 후난성 샹시자치주(湘西自治州) 화위안현(花垣县),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48살의 샹(向)씨는 지난 7월 중순 간암 말기로 숨을 거뒀다. 그는 자신이 살아온 푸른 땅과 맑은 물이 석탄 폐석에 뒤덮여 오염되어 가는 과정을 몸소 경험했다. 그리고 그 오염된 땅에서 병으로 고통받다 숨을 거두었다. 화위안현은 풍부한 비철금속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망간 및 납, 아연 비축량은 중국 2, 3위를 기록한다. 광업 관련 산업이 이 지역 경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중금속 유출이 심각한 토양, 수질 오염을 일으켰고, 지역 주민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고통 받고 있다. 성장의 그늘에 가려져 ‘죽음의 땅’으로 전락한 화위안현의 실상을 북경청년보가 전했다. 2013년 화위안현은 무분별한 광산채벌 업체에 대한 정리작업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수십 개의 광산업체가 이곳에서 채굴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체별 여러 개의 선광공장에서는 24시간 쉼 없이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곳에서 사용한 황산염, 황산구리, 기타 독성 첨가물이 산 위에 배출되어 거대한 폐석 저장소를 이룬다. 산이 거대한 유해 화학약품 폐기장으로 쌓여가는 것이다. 화위안현 정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곳의 폐석 저장소는 98곳으로 1/4 이상이 홍수 및 오염 방지 조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에는 폐석 저장소가 89곳으로 줄었지만, 폐석 저장소와 폐광석은 경작지와 연결되어 있다. 과거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마시고, 관개 수로에 이용했지만, 지금은 광재(광석 제련 후 남은 찌꺼기)가 섞인 유백색 물이 산 위에서 흘러내려 근처 농경지와 강을 오염시킨다. 광산 근처에 모습을 드러낸 산은 온통 회색빛이다. 중금속에 오염된 상처의 흔적이다. 광석을 운반하는 도로 주변의 옥수수에는 중금속 분진이 쌓여 있다. 검은색 분진은 납, 은회색 분진은 아연이다. 날마다 수십 대의 차량에서 날라오는 납과 아연 분진 속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 지난 7월 환경보호단체는 이곳 광산지역 주변 5개 농장에서 곡물과 토양 등 샘플 10개를 수거해 성분 분석을 했다. 그 결과, 곡물에서 비소, 납, 크롬의 중금속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토양에서는 비소, 카드뮴, 납, 아연이 기준치의 80% 이상을 초과했고, 카드뮴은 기준치의 87.8배를 초과했다. 이같은 토양과 수질 오염은 고스란히 주민들의 몸속으로 흘러 들었다. 왕(32)씨는 폐석 저장소가 있는 산자락 아래 거주한다. 그는 10년 사이 신장 결석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고, 지금은 요독증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매주 3차례 혈액투석을 받지 않으면 어지럼증과 무기력증으로 걷기조차 힘들다. 젊은 나이지만, 혈액투석이 가장 중요한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는 왕씨처럼 장기간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가 200명이 넘는다. 매년 요독증 확진 환자 수는 40명에 달한다. 어린아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스(17)양은 지난 2015년 만성 신장염 판정을 받았다. 매주 3차례 혈액투석을 받지 않으면 생명 유지가 힘들다. 그녀의 사촌 언니도 같은 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 2014년 화위안현의 동리촌(洞里村) 어린이 57명의 혈액 조사 결과, 모든 어린이의 혈액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은 발육부진, 뇌전증 등의 질환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집마다 정수기를 설치했지만, 오염된 땅에서 자란 농작물은 계속해서 먹고 있다. 어찌 되었건 이곳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집이 여기인데 어디를 갈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지난 9월 환경보호부와 농업부는 11월부터 토양오염 방지를 골자로 하는 환경법을 집행하기로 했다. 관련 부문은 비철금속 채굴에 대한 중금속 배출 기준과 오염물의 농경지 유입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죽음의 땅’으로 전락해버린 곳에 사는 주민들의 고통은 쉽사리 치유되기 힘들어 보인다.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발효 음식 이야기] 다시 뜨는 국민酒

    [발효 음식 이야기] 다시 뜨는 국민酒

    쌀·누룩·물이 빚어낸 전통주의 모체생막걸리 100㎖당 유산균 최대 1억마리웰빙 열풍 맞물려 인기 쑥쑥 막걸리는 우리 전통주의 모체다. 막걸리를 맑게 거르면 약주나 청주가 되고, 증류하면 증류식 소주가 된다. 힘든 농사일을 마치고 목을 축이던 ‘노동주’에서 지갑이 얇은 젊은이를 위로하던 대학가 ‘청춘주’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덕분에 서민의 술로 불린 막걸리는 우리네 삶의 굴곡을 함께해 왔다. 한때는 ‘마시고 나면 머리 아픈 술’이라는 오명과 함께 화려한 외국 술에 밀려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웰빙’ 열풍과 함께 다시금 그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막걸리는 쌀과 누룩으로 빚은 술이다. 발효가 끝나면 여과하지 않고 고운 채에 막 걸러 낸다고 해서 ‘막걸리’라고 부른다. 누룩은 밀이나 쌀 같은 곡식을 메주와 같이 덩어리지게 물로 반죽해 곰팡이가 피어나도록 발효시킨 것이다. 누룩은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전통주를 빚을 때 흔히 쓰이는 재료다. 일본은 주로 쌀누룩을 사용하고 중국과 한국은 밀누룩을 주로 쓰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밀을 껍질째 반죽해 누룩 틀에 담고 덩어리로 만든 ‘막누룩’을 사용한다.서민들 굴곡진 삶과 함께 막걸리는 사랑받은 세월만큼이나 별명도 많다. 맑지 않다고 해서 ‘탁주’라고 불리기도 했고,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라는 의미인 ‘국주’, 농사짓기에 필요한 술이라는 뜻의 ‘농주’, 색깔이 하얗다고 해 ‘백주’, 집집마다 담근다고 해서 ‘가주’ 등으로도 불렸다. 시인 조지훈은 쌀과 누룩, 그리고 물 3가지 재료로만 만들었다고 해서 ‘삼도주’라고 부르기도 했다. 막걸리는 6~8%의 낮은 도주다. 100㎖를 기준으로 열량은 40~70㎉에 불과해 와인(70~74㎉), 위스키(250㎉) 등에 비해 낮다. 생막걸리에는 발효주답게 효모와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장(腸)을 깨끗이 하는 정장작용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와 비타민 B·C도 함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막걸리 100㎖ 당 유산균이 10만~1억 마리 들어 있다. 또 막걸리를 가만히 놔두면 가라앉은 하얀 고형물질은 대부분 ‘비소화성 식이섬유’로 이뤄져 있는데, 포만감은 주지만 칼로리가 낮고 장내 독소성분을 쉽게 배출하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막걸리 한 병(750㎖)을 만드는 데는 약 100~125g의 쌀이 들어가 농촌의 쌀 수급 문제에도 도움을 준다. ‘삼국지 위지동이전’에는 부여, 진한, 마한, 고구려의 제천행사에서 밤낮으로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 시기에 이미 고구려 등에서는 누룩을 사용해 술을 빚는 방법이 완성됐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의 농업 기술서 ‘제민요술’에도 고구려의 주조 기술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또 일본의 고사기 ‘중권’에는 백제 사람 ‘수수보리’(술 거르는 이)가 일본에 가서 응신천황에게 누룩과 술을 빚는 법을 전했다는 일화가 나온다. 조선 성종 때의 농서 ‘사시찬요초’에는 “3복 중에 보리 10되와 밀가루 2되를 섞어 녹두즙에 반죽해 밟아서 떡처럼 만들어 연잎으로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 말린다. 누룩은 반죽을 단단히 하고 강하게 밟아야만 좋은 누룩이 된다”는 누룩 제조법이 소개돼 있다.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여성이 집필한 조리서이자 첫 한글 조리서이기도 한 조선 현종 때의 조리서 ‘음식디미방’에도 “밀기울 5되에 물 1되씩을 섞어 꽉꽉 밟아 디디고, 비 오는 날이면 더운물로 디딘다. 시기는 6월과 7월 초순이 좋으며, 더울 때이므로 마루방에 두 두레씩 매달아 자주 뒤적거린다”는 누룩 제조법이 나온다. 막걸리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전체 술 소비량의 약 80%를 차지하던 명실상부 ‘국민주’였다.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포만감이 높아 특별한 안주가 없이도 마실 수 있는 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64년 식량 부족을 이유로 막걸리 제조에 쌀 사용이 금지되면서 막걸리의 전성시대에 본격적으로 먹구름이 드리웠다. 밀가루 80%, 옥수수 20%의 혼합 양곡으로 막걸리를 빚게 되면서 품질은 급격히 떨어졌다. 그 뒤에 쌀 생산량이 늘고 소비량은 줄어 쌀이 남아돌게 되자 1971년부터 쌀막걸리를 다시 허가했지만, 옛 명성을 되찾기는 어려웠다.와인보다 도수 낮아…건강까지 책임 또 생산단가를 맞추고자 카바이트(탄화칼슘)와 물을 섞어 인위적으로 열을 내 강제로 빠르게 숙성시킨 ‘카바이트 막걸리’가 등장한 것도 막걸리의 침체를 부추겼다. 이 같은 속성 발효 막걸리를 마시면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트림을 하는 등의 숙취로 고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막걸리는 ‘머리가 아픈 술’이라는 오명을 쓰고 점점 더 소비자의 외면을 받게 됐다. 여기에 1960~1970년대 경제개발 계획에 필요한 재정수요를 확보하고자 주세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막걸리 제조 산업을 규제한 것도 악재가 됐다. 막걸리 양조장을 지역단위 조합으로 만들고, ‘공급구역 제한제도’라는 법으로 막걸리를 생산하는 양조장이 위치한 해당 시·군 내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도록 제한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품질경쟁이 이뤄질 수 없었고, 지역 영세업체나 일부 탁주조합들의 독과점식 공급으로 소비자 만족도의 하락을 가져왔다. 희석식 소주와 맥주가 잇달아 대중화되면서 결국 막걸리는 서민층 소비자는 희석식 소주로, 중산층은 맥주로 각각 빼앗기면서 국민주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최근 막걸리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양조기술이 발달하고 공급구역제한이 풀리면서 품질이 좋아진 데다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발효주인 막걸리의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과일 등 다양한 맛을 가미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서면서 ‘제2의 전성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젊은층 공략…제2 전성기 시동 대표적인 곳이 국순당이다. 국순당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막걸리에 바나나를 접목한 ‘쌀 바나나’를 선보여 같은 해 9월 말까지 약 5개월 만에 판매량 300만병을 돌파했다. 인기에 힘입어 7월에는 ‘쌀 복숭아’를, 9월에는 크림치즈와 우유를 첨가한 ‘쌀 크림치즈’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가 수입맥주 등 다른 주류와 경쟁하려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층을 사로잡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존에 없던 독특한 맛의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배상면주가도 대표 제품인 ‘느린마을 막걸리’를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따라 구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난해 겨울부터는 계절별 고유한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막걸리를 시즌별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올여름에 선보인 여름 한정판은 출시 20일 만에 1차 초도 물량이 매진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느린마을 막걸리는 4년 연속 평균 15%의 매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는 게 배상면주가 측의 설명이다. 배상면주가는 2010년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막걸리 전문점인 ‘느린마을양조장&펍’(현 명칭 ‘느린마을양조장&푸드’) 1호점의 문을 연 데 이어 현재 전국에 11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면서 지난 10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에 나서는 등 변화하는 주류 소비문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평주조는 주류시장의 저도주 열풍에 발맞춰 2015년 대표 상품인 ‘지평 생쌀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6도에서 5도로 낮췄다. 이후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매출 성장률 28%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출시 약 2년 만에 판매량 1500만병을 넘어섰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여 제품을 출시한 데다 한정상품을 내놓는 등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면서 “막걸리 업체들이 저마다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술’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김동율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안전한 겨울나기 ‘원스톱 캠페인’ 참석

    김동율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안전한 겨울나기 ‘원스톱 캠페인’ 참석

    서울시의회 김동율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지난 1일 중랑소방서와 함께 전통시장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1회 방문으로 소방점검, 훈련, 안전교육 간담회를 동시 추진하여 화재 경계태세 확립을 위한 ‘원스톱 안전 종합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총 150여명이 함께한 ‘원스톱 안전 종합캠페인’은 ▲ 소방시설·소화기 유지·관리실태 확인 및 시정조치(소방점검) ▲화재발생시 신고 및 초기대응요령, 소·소·심(*소화기, 옥내소화전, 심폐소생술) 교육(안전교육)▲ 소방차 길터주기, 비소장치(*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한 초기진화 훈련(소방훈련) ▲서문시장 화재 사례 전파 및 화재 예방 안전관리 당부(상인간담회) ▲전통시장 겨울철 화재예방 안전수칙 홍보 등(홍보 캠페인) ▲소방대원 및 의용소방대원 생필품 등 장보기 이벤트(경제살리기) 등으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상인들의 안전도 챙기며 상인들과 시장을 보시는 구민들이 번거롭지 않도록 원스톱 점검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서비스가 더욱 다양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짧은 시간내에 점검이 이루어지는 만큼 더욱 꼼꼼한 점검과 교육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올 겨울도 무사히 지낼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함께한 중랑소방서 소방대원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암물질 ’ 비소 독성 완화 미생물 7종 낙동강서 발견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5일 낙동강 상류 퇴적토에서 발암물질이자 환경오염물질인 비소(As)를 산화해 독성을 낮추는 신종 미생물 7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자원관은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경북 봉화 낙동강 상류 일대에서 비소를 산화할 수 있는 카에니모나스 속 균주 등 총 33종의 미생물을 발견했고 비소 산화 능력이 가장 뛰어난 미생물을 분리,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신종 미생물은 카에니모나스 속 균주 SPR03, 보세아 속 균주 SPR06과 SPR10, 로도슈도모나스 속 균주 SPR07, 스핑고픽시스 속 균주 SPR14, 폴라로모나스 속 균주 SPR19, 마이코박테리움 속 균주 SPR20 등이다. SPR은 시료 채취 장소인 ‘석포 정제공장’(Seokpo Refinery)을 뜻하며 일련번호는 미생물을 발견한 순서다. 실험 결과 신종 미생물 7종은 일반적인 비소 산화 미생물의 최대 530배에 이르는 산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역사 속 행정] 조선초기 신문고의 위상

    [역사 속 행정] 조선초기 신문고의 위상

    궁궐 밖에 있든 안에 있든 신분의 벽 넘어 울린 ‘등문고’ 정부 ‘국민신문고’의 모태로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쓴 ‘경세유표’(經世遺表)에는 “신문고가 궁궐 안에 설치돼 있어 백성이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적혀 있다. 광복 이후에도 신문고는 한낱 왕정의 상징적 조치로 여겨졌고 오히려 관료들의 소송에 남용됐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정약용과 동시대를 살았던 정조는 “건국 초기 등문고(登聞鼓·신문고)를 궐 밖에 설치해 접근도를 높였다”면서 “심지어 궐 안에 설치해도 백성들이 이용하는 데 제약이 없다”는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백성의 소리” vs “왕정의 도구” 평가 엇갈려 우선 신문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생겨난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사료의 연구대상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 실록에서 신문고는 ‘격고(擊鼓)’로 표기되는데 지금까지 연구는 특수 사례 일부를 일반화해 범주화하는 오류가 있었다. 둘째, 여말선초 사회경제적 배경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 태종 때는 과전법으로 전제개혁에 성공해 공토(公土·민전)가 확보되자 노비소송을 통해 양인 신분을 회복시켜 공민(公民)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세간에는 왕자의 난과 같은 정치투쟁만 알려져 왔다. 셋째, 조선 후기에는 순문(詢問), 상언(上言), 격쟁(擊錚) 등의 발달로 신문고의 비중이 크지 않았다. 이런 후대의 현상을 근거로 학자들이 조선 전기에도 신문고가 유명무실했을 것으로 추론한 것이다. 하지만 신문고는 조선 소원(訴願) 제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태종 때부터 누군가 억울함을 풀지 못할 경우 1차로 해당 관사에 고하도록 하고, 해결되지 않으면 2차로 사헌부에 제출했고 그래도 처리되지 않으면 3차로 국왕에게 신문고를 쳐서 아뢰게 했다. 그 대상은 사족뿐 아니라 서민과 노비 등 전 계층을 망라했다. # 다양한 법리논쟁 생성… 조선 사법체계 기틀 특히 신문고를 통한 노비소송의 비중이 높았다. 노비에게는 양인으로의 신분 회복이 걸려 있고 사족에게는 재산권의 변동에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문고가 사소한 내용으로 범람하자 부자(父子) 분간과 적처(嫡妻) 분간, 양천(良賤) 분간, 형륙(刑戮·사형)이 자신에게 미친 경우에 한해 격고를 허용하는 ‘사건사’(四件事)가 정해졌고 신분 문제는 여기에 반영됐다. 또한 일가의 사람이 대신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도 많았다.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서, 처가 남편을 위해서, 노비가 주인을 위해서,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서, 손자가 조부를 위해 청원하는 경우다. 이것 역시 법전에서 ‘신사건사’(新四件事)의 일부로 추가됐다. 결국 신문고의 실제 접수 사례가 장기간 축적돼 조선의 여러 법조문으로 진화했음을 알 수 있다. 태종때 신문고가 설치되면서 국왕의 행차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격쟁’은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그러나 연산군 때 이후 신문고 제도가 유명무실해지자 왕도 점차 격쟁을 용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선 전기 격고상언(擊鼓上言·신문고를 쳐 억울한 바를 임금께 아룀) 등의 표현은 조선 후기 ‘격쟁상언’(擊錚上言·왕의 행차를 가로막고 억울함을 호소)으로 바뀌었다. 특히 영조 때는 순문이 억울함을 해소하는 통로로 추가됐고, 정조 때는 민원이 폭증하자 사안에 따라 격쟁과 상언이 분리되기도 했다. 18세기 탕평군주의 대민소통은 태종 때 신문고에서 비롯된 전통이었다. 이처럼 신문고는 조선 사법체계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현재 대한민국 정부도 ‘국민신문고’ 제도를 운영하는데 접수 분야가 조선 태종 당시 규정과 거의 같다. 이는 왕정의 전통이 민주공화정에서도 활용되는 독특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역사 속 행정이야기’ 요약 김백철 교수 (계명대 사학과)
  • [아하! 우주] NASA, ‘인류 척후병’ 보이저 1호의 ‘심장’ 되살려

    [아하! 우주] NASA, ‘인류 척후병’ 보이저 1호의 ‘심장’ 되살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태양계 무인 탐사선 보이저 1호의 ‘심장’을 과학자들이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일(현지시간) 지난 1977년 발사돼 1980년 이후로 가동을 멈춘 보이저 1호의 분사 엔진을 37년 만에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40년 전, 태양계 밖 거대 행성들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보이저 1호는 인류가 지구에서 가장 멀리 보낸 인공 물체로, 지구와의 통신을 계속해서 유지하려면 안테나의 방향을 미세하게 조정해야 한다. NASA는 “지구에서 130억 마일(약 210억 ㎞) 떨어진 곳에는 정비소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전문가들은 1980년 11월 8일을 마지막으로 사용하지 않은 백업 엔진 4기를 작동하기로 했다. 크리스 존스 선임 기술연구원은 “보이저 탐사팀은 몇십 년 전의 오래된 데이터를 발굴, 구식 어셈블리 언어로 데이터화 된 소프트웨어를 검토함으로써 백업 엔진을 확실히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들 전문가는 지난달 28일 백업 엔진의 검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19시간 35분 뒤 검사 결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골드스톤에 설치된 안테나에 도착, 엔진이 제대로 작동함을 확인했다. 백업 엔진의 가용 여부를 입증함으로써 보이저 1호의 수명은 2~3년 더 늘어났다. NASA는 앞으로 이번 검사를 보이저 2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도 매일 보이저 1호에서 데이터가 도착하고 있어 앞으로 약 10년 동안은 데이터가 우리에게 날아올 것이다. 보이저 1호는 쌍둥이 보이저 2호와 함께 각각 3개의 플루토늄 원자력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따라서 이 원자력 배터리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항해를 거듭해 나갈 것이다. 사진=NASA/JPL-칼텍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민자 시선… 한국계 작가, 美 홀리다

    이민자 시선… 한국계 작가, 美 홀리다

    재일동포 ‘자이니치’ 가족사 다뤄재미동포 이민진(49) 작가의 소설 ‘파친코’가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2017년 올해의 소설 5권’에 선정됐다. 뉴욕타임스는 매년 소설과 비소설 5권씩, 베스트 서적 10권을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영국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여기에 포함됐다. 이 작가는 7살이던 1970년대 부모님을 따라 뉴욕 퀸스로 이주해 맨해튼에서 성장기를 보낸 한인 1.5세다. 예일대를 거쳐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했다. 고교 시절부터 재능을 보였던 글쓰기로 10년 전부터 복귀해 작품을 써 왔다. 파친코는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소설에서 이 작가는 같은 이민자의 시선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동포 ‘자이니치’의 삶을 바라봤다. 소설은 일제강점기 직전부터 1980년대까지 재일동포 4대의 가족사를 다뤘다. 이 작가가 자이니치의 존재 자체를 처음 접한 것은 대학생이던 1989년이었다. 상승 욕구가 강한 재미동포들과 달리 많은 자이니치들이 일본 사회경제적 사다리의 아래쪽에서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호기심이 생겼다. 실제로 작가는 일본계 미국인인 남편이 2007년 도쿄의 금융회사에 근무하게 돼 4년간 함께 일본에 머무르며 자이니치에 대한 호기심을 직접 탐사했다. 일본의 도박 게임장인 파친코 업자들과 술집 여종업원 등으로 일하는 자이니치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채집해 소설에 녹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식수원 오염 되면 어쩌나요” 포항 주민 불안 목소리 커져

    지진으로 지하 땅속이 물렁물렁해지는 액상화 현상이 경북 포항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들이 이로 인한 식수원 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지진 발생 이후 액상화로 추정되는 현상이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 북구 흥해읍 진앙 주변 논과 백사장은 물론 남구 주택가, 백사장 등 포항 전역이 망라됐다. 행정안전부가 1차 신고 지역 17곳 가운데 14곳에서 지하수 용출 또는 모래 분출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포항에서 지하수 등을 식수로 사용하는 곳은 흥해읍 대련리 40가구 105명, 신광면 일대 424가구 754명, 청하면 일대 7가구 13명, 송라면 일대 63가구 120명 등 4개 지역 534가구 992명이다. 하지만 시가 지진 발생 보름이 지나도록 이들 지역 식수원에 대해 수질검사를 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실제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의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독성물질인 비소가 검출돼 파문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땅 아래의 물과 모래가 솟아오르는 액상화 현상으로 식수원 오염이 크게 우려되는 데도 시는 대책 마련에는 손 놓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수질검사를 하고,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급수 차량을 동원해 수돗물 등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련리 주민들은 계곡수를 식수로 사용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다른 지역은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협의해 점진적으로 수질 검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선택진료 내년 1월 전면폐지

    내년부터 일부 남아 있었던 선택진료가 전면 폐지된다. 선택진료란 환자가 특정 의사를 선택해 진료받는 것으로 항목에 따라 약 15~50%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1월부터 선택진료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비급여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선택진료제도 개편을 추진해 왔다. 현재는 대형병원 위주로 일부 운영되고 있다. 이 제도는 2000년 병원의 수익성을 보전해 주고자 추진됐다. 선택진료 폐지에 따라 의료기관 손실액은 올해 기준 5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복지부는 추정했다. 보상 방안도 마련됐다. 수술·처치 항목을 중심으로 저평가된 항목의 수가를 인상해 약 2000억원을 보전해 줄 계획이다. 또 의료질평가지원금을 확대(약 2000억원)하고 입원료도 인상(약 1000억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연내에 선택진료 보상 관련 수가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정심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이 완료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정’(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요양급여대상 여부와 상한금액에 대해 의결했다. 이 약은 그간 환자들로부터 건강보험 적용 요청을 계속 받아왔던 약이다. 복지부는 다음달 5일부터 고시 개정을 통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포항 지진으로 연기된 ‘수능’ 시작…여진 불안에도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

    포항 지진으로 연기된 ‘수능’ 시작…여진 불안에도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23일 오전 포항 등 전국 시험장에서 시작됐다.여진이 계속되는 불안한 상황에서도 수험생들과 학부모 등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포항 지역에서는 12개 수능 시험장에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가족, 교사, 선후배 등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학부모들은 교문 앞에서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아들, 딸들이 지진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를 기원했다. 포항 한 학부모는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수능이 끝났으면 좋겠다. 시험 치는 아이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내색은 못 하지만 애보다 내가 더 긴장되는 것 같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심경을 표현했다. 포항 장성동에 산다는 또 다른 학부모는 “어제 예비소집을 앞두고도 여진이 있었는데 아들이 엄마가 더 걱정할까 봐 그런지 내색을 안 하는 모습을 보고 짠했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담담함을 잃지 않는 표정을 지으며 입실 시간(오전 8시 10분)보다 일찍 속속 시험장으로 들어섰다. 부모와 꼭 끌어안으며 서서를 격려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포항 오천고에서 수능을 보는 황모 군은 “지진으로 불안했는데 대처가 잘 된 것 같다”며 “선생님들과 가족 응원에 힘이 난다,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는 “지진으로 수능이 한주 연기되면서 혼란스러웠겠지만 좋은 결실을 볼 겁니다. 화이팅”, “지진, 여진이 다시 오지 말라고 저희가 기원할게요”,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 등 수능부담과 함께 여진 공포와도 싸워야 했던 포항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포항 시험지구는 12개 고사장에서 수험생 5523명이 수능을 치른다. 포항고, 포항 장성고, 대동고, 포항여고 등 4개 시험장에 배정된 수험생 2045명은 계획대로 포항 남구 포항제철중, 오천고, 포항포은중, 포항이동중으로 고사장을 옮겨 시험에 들어갔다. 기존 시험장은 지난 15일 5.4 규모 지진 진앙과 가까워 수험생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포항 각 시험장에는 소방·경찰 등 안전요원 13명씩 배치됐다. 소방관 4명, 경찰관 2명, 건축구조 기술자 2명, 전문 상담사 1명, 의사 1명, 수송 담당자 3명 등이다. 경북도 수능 상황본부가 마련된 포항교육지원청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수능 시간 중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여진 가능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수능 관리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이다. 상황본부 측은 전날 밤부터 예상 시나리오별 매뉴얼을 일일이 재점검하는 한편 평가원 종합상황실 등과 핫라인도 거듭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리뉴스]수험생 여러분, 긴장해도 이건 꼭!…지진나면 이렇게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사상 처음 일주일 연기 뒤 치러지는 까닭에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예년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두가 똑같은 조건이라는 점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특히 23일 시험 당일 잊어선 안 될 사안들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일주일 연기로 달라진 것은 시험장이다. 22일 예비소집 때 안내받은 대로 고사장은 동일(경북 포항 일부 학교 제외)하지만 시험 보는 교실은 부정행위 방지 등을 이유로 변경됐다. 시험장을 헷갈리는 일이 없도록 위치를 잘 확인해놔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1교시(국어)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8시10분까지 입실한 뒤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를 지급받고 유의사항을 들은 뒤 대기실로 이동한다. 포항 지진 여파로 여진 우려가 있지만 수험생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시험에 집중해야 한다. 여진이 발생하면 학생이 혼자 결정해 행동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진동을 느끼면 침착하게 시험관리본부의 방송과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주의할 것은 감독관 허락 없이 시험 중 퇴실하면 시험 포기로 간주한다. 기상청은 시험 중 지진이 발생하면 ‘가·나·다’ 3단계로 나눠 판단해 가 단계(진동이 느껴지나 경미한 상황)면 중단없이 시험을 치르고, 나 단계(경미하지 않지만 안전을 위협받지 않는 상황)면 시험을 일시 중지하고 책상 아래로 피했다가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시험을 재개한다. 다 단계(진동 크고 실질적 피해 우려되는 상황)면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시험장 반입 불가 물품은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휴대전화를 포함한 스마트 기기(스마트 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태블릿PC,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미디어플레이어, 결제(전자칩 포함)·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화면표시기(LED)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할 수 없다. 만약 가져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시계는 결제·통신 기능이나 전자 화면표시기 없이 시침과 분침 등만 있는 아날로그 형태만 휴대할 수 있다. 공무원의 출근 시간도 늦춘다.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각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특히 교육부는 지진 진앙과 가까운 포항·경주·영천·경산시에 수능 당일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지하철과 열차 등은 혼잡시간대 운행 시간이 2시간 연장되고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오전 6시∼10시 사이 집중 배차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포토] 수능시험 중 지진 발생시 대처요령 살펴보는 수험생

    [서울포토] 수능시험 중 지진 발생시 대처요령 살펴보는 수험생

    수능을 하루 앞 둔 22일 서울 이화여고에서 예비소집에 온 수험생들이 수능시험 중 지진대처 단계별 행동요령을 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23일 수능일 한파…아침 최저 서울 -5도로 ‘뚝’

    지난 15일 경북 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된 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23일에도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최저기온은 서울이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경남·전남·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이 영하로 떨어지며 평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 이후 북서쪽 약 5㎞ 상공에서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3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겠다”고 설명했다. 23일 낮 최고기온도 서울이 5도에 머무는 등 평년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나 눈이 올 전망이다.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의 이날 최저기온은 2도, 최고기온은 10도로 평년보다 2~3도가량 낮겠다. 예비소집일인 22일 아침에는 서울·경기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 동안 강원영서·충청·전라도까지 확대됐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 당일은 예비소집일보다 더 춥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교실 내외부 기온차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지진 나도 감독관 지시 따라야…개별행동 땐 ‘수능 포기’ 간주

    지진 나도 감독관 지시 따라야…개별행동 땐 ‘수능 포기’ 간주

    예비소집 이후~입실 이전 땐 비상차량으로 예비시험장 이동 시험 중 큰 진동으로 피해 우려 땐 책상 아래 피한 뒤 밖으로 이동2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도중 지진이 발생하면 수험생들은 현장 시험감독관 지시를 따라야 한다. 허락 없이 시험실을 나가는 등 개별 행동을 하면 수능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마련한 포항지역 여진 대비 대책과 수능 지진 발생 시 대응요령을 발표했다.교육부는 포항 여진 대비 대책으로 여진 발생 시점에 따라 크게 3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우선 예비소집 시점인 22일 오후 2시 이전에 여진이 발생하면 경북교육청은 수능 시험장을 예비시험장으로 대체할지를 결정한 뒤 학생들에게 비상연락망을 통해 개별 안내한다. 학생들은 시험장으로 각자 가면 된다. 만약 예비소집 이후부터 수능 입실시간인 23일 오전 8시 10분 사이에 여진이 발생하면 수험생과 감독관은 교육부가 마련한 포항 지구 12개 수능 시험장에 수험생·감독관·문답지 등 이동을 위한 비상수송차량(버스 250대)을 통해 예비시험장으로 동시에 이동한다. 경북교육청은 평가원 종합상황실과 협의해 해당 지구 수능 시작 시점을 조정한다. 입실 이후 여진이 발생했을 때에는 가·나·다 단계에 따라 행동한다. 경미한 진동이 있는 ‘가’ 단계에서는 중단 없이 시험을 치른다. 진동이 있지만 안전에 위협받지 않는 수준인 ‘나’ 단계에서는 감독관이 시험을 일시 중지한 뒤 책상 아래로 수험생을 대피시킨다. 상황 확인 후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시험을 재개한다. 시험장 책임자는 10분 안팎으로 수험생을 안정시키고 시험 재개 시각을 정한다. 큰 진동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에서는 ‘시험 일시 중지→책상 아래로 대피→상황 확인→교실 밖(운동장)으로 대피’ 원칙을 세웠다. 다 단계는 사실상 수능을 더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은옥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지진 발생 순간에는 감독관이 시험실 상황과 수험생 상황 등을 고려해 일차적으로 판단하지만, 경북교육청에 마련한 비상대책본부가 기상청과 협의해 모든 감독관에게 실시간으로 대응 요령을 알려주기 때문에 자의적 판단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오는 23일 수능일에 여진이 이어질지 여부다. 경주 지진은 본진 발생 1주일 후인 19일에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일어났다. 박순천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여진의 규모와 횟수는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본진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진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지진 재발해도 수능 실시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지진 재발해도 수능 실시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두 번째 강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부는 또 포항에서 지진이 다시 발생하더라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재연기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오늘 오전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면서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 함께 입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포항 지진 관계장관회의 겸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열어 포항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의결하고 이를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지난 15일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 만이다. 지난해 경주 지진 때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까지 열흘이 걸렸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시·군·구별 피해액이 국고지원 기준(18억∼42억원)의 2.5배를 초과하면 선포할 수 있다. 포항시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액은 90억원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항은 피해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64.5%를 국고로 추가 지원받는다. 건강보험료 경감, 통신·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 감면, 병역의무 이행기일 연기 등 6개 항목의 간접 지원도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23일로 연기된 수능일에도 여진이 있을 수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지침을 미리 마련하겠다. 수험생과 학부모들께서는 너무 걱정 마시고 수능 시험장에서 이뤄지는 조치에 따라 주시고,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포항 지역에서 지진이 또 발생하더라도 2018학년도 수능은 예정대로 23일 치른다. 교육부는 이날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과 포항 수능 시험장 운영방안을 발표하면서 재연기와 관련해 “출제 등에 2개월 이상 걸려 수능을 다시 보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한 포항 북부 지역의 경우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어 진앙에서 가까운 4개 학교 대신 포항 남쪽에 대체 시험장 4곳을 설치했다. 포항 수험생 6098명 중 2045명은 남부의 포항제철중·오천고·포항포은중·포항이동중으로 고사장이 바뀐다. 포항 예비소집은 기존(15일 기준) 예비소집 장소에서 22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시험 중 지진 발생해도 개별행동 하면 ‘수능 포기’ 간주

    시험 중 지진 발생해도 개별행동 하면 ‘수능 포기’ 간주

    2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도중 지진이 발생하면 수험생들은 현장 시험감독관 지시를 따라야 한다. 허락 없이 시험실을 나가는 등 개별 행동을 하면 수능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마련한 포항지역 여진 대비 대책과 수능 지진 발생 시 대응요령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포항 여진 대비 대책으로 여진 발생 시점에 따라 크게 3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우선 예비소집 시점인 22일 오후 2시 이전에 여진이 발생하면 경북교육청은 수능 시험장을 예비시험장으로 대체할지를 결정한 뒤 학생들에게 비상연락망을 통해 개별 안내한다. 학생들은 시험장으로 각자 가면 된다. 만약 예비소집 이후부터 수능 입실시간인 23일 오전 8시 10분 사이에 여진이 발생하면 수험생과 감독관은 교육부가 마련한 포항 지구 12개 수능 시험장에 수험생·감독관·문답지 등 이동을 위한 비상수송차량(버스 250대)을 통해 예비시험장으로 동시에 이동한다. 경북교육청은 평가원 종합상황실과 협의해 해당 지구 수능 시작 시점을 조정한다. 입실 이후 여진이 발생했을 때에는 가·나·다 단계에 따라 행동한다. 경미한 진동이 있는 ‘가’ 단계에서는 중단 없이 시험을 치른다. 진동이 있지만 안전에 위협받지 않는 수준인 ‘나’ 단계에서는 감독관이 시험을 일시 중지한 뒤 책상 아래로 수험생을 대피시킨다. 상황 확인 후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시험을 재개한다. 시험장 책임자는 10분 안팎으로 수험생을 안정시키고 시험 재개 시각을 정한다. 큰 진동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에서는 ‘시험 일시 중지→책상 아래로 대피→상황 확인→교실 밖(운동장)으로 대피’ 원칙을 세웠다. 다 단계는 사실상 수능을 더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은옥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지진 발생 순간에는 감독관이 시험실 상황과 수험생 상황 등을 고려해 일차적으로 판단하지만, 경북교육청에 마련한 비상대책본부가 기상청과 협의해 모든 감독관에게 실시간으로 대응 요령을 알려주기 때문에 자의적 판단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오는 23일 수능일에 여진이 이어질지 여부다. 경주 지진은 본진 발생 1주일 후인 19일에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일어났다. 박순천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여진의 규모와 횟수는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본진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진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수능보다 개별 대피 금지”…수능중 지진 3단계 요령은

    “수능보다 개별 대피 금지”…수능중 지진 3단계 요령은

    “개별 행동 절대 금물, 감독관 지시 따라야”입실시간 전 지진 발생시 예비시험장으로 변경심각한 지진시 세부요령 마련 안돼 일선 혼란 예상교육부 “수능중단시 연내 다시 시험보기 어려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치러지는 당일 경북 포항에서 또다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입실시간인 오전 8시 10분을 기준으로 시험장소부터 달리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시험 중에는 지진이 나더라해도 개별 행동을 하지 말고 반드시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20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입실시간인 오전 8시 10분 이전에 여진이 일어나면 시험장소가 영천, 경산 등 인근 지역에 마련된 예비시험장 12곳으로 바뀐다. 이럴 경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준비한 버스로 단체로 이동한다. 수능 전날인 22일 오후 2시 예비소집 후 여진이 발생해도 시험 당일 관내 시험장에 집결해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한다. 예비소집 전에 여진이 발생하면 예비시험장으로 개별 이동하며 교통비 10만원 지원 또는 학교별 단체이동이 이뤄진다. 시험 도중에 여진이 발생하면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현장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한다. 수능일에는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장인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포항 지역에 대기하면서 비상 상황에 대비하며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경북교육청과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수능 도중 발생하는 지진에 대한 대응은 ‘가’∼‘다’까지 3단계로 나눠 이뤄진다. ‘가’ 단계는 진동이 느껴지나 경미한 상황인 경우 중단 없이 시험을 계속 치르는 게 원칙이다. ‘나’ 단계는 경미한 상황은 아니지만 안전을 위협받지 않는 상황이다. 이때는 시험을 일시 중지하고 책상 아래로 대피한다. 이어 상황을 확인한 뒤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경우 원칙적으로 시험을 재개한다.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에서는 운동장으로 대피하도록 돼 있다.시험실 감독관 지시에 따라 시험이 일시 중단됐다 재개된다면 해당 시간 차이를 반영해 시험종료 시각이 변경된다. 수능시험 중 여진이 발생할 경우 수험생은 어떤 경우에도 임의로 행동해선 안 되며 감독관 지시를 기다려야 한다. 현장 판단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진 대응과 관련한 1차 결정은 개별 고사장 책임자(시험장)인 학교장의 판단과 교육당국 협의를 거쳐 이뤄진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문제는 시험 도중 예상외로 심각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다. 3단계 대처 방안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데다 감독관별로 상황에 대한 개별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약한 지진 발생하더라도 시험 재개 여부 판단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에 관한 명시적 규정도 없다. 특히 일부 시험장에서만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대응 방침도 명확하지 않다. 이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특정 학교만 시험을 못 보는 경우 국가재난사태에 해당한다”면서도 “국가 전체적으로 재시험을 볼지, 시험을 못 치른 학생에 국한해 따로 대책을 마련할지는 추후 충분한 논의를 마련해야 한다. 지금은 대비책이 없다”고 말했다. 수능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세부적인 대응책이 서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시험 당일 실제 지진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교육부는 수능이 중단될 경우 올해 안에 시험을 다시 치르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이렇다 할 대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운동장으로 대피할 정도의 체감 강도가 있었다면 그 고사장은 시험을 중단하는 것으로 판단하면 된다”며 “출제 규모와 출제 공간 확보 문제 등을 고려하면 2018학년도 입시를 위한 수능을 다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재연기는 불가능…시험중단 결정은 학교장이 내려” (일문일답)

    “수능 재연기는 불가능…시험중단 결정은 학교장이 내려” (일문일답)

    정부가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대책과 포항 시험장 운영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역 4개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은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겨졌고, 강한 여진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경북 영천 등 인근 지역에 예비시험장도 마련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에서 “수능 날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학생안전 중심으로 현장의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김 부총리 등과 일문일답. - 수능 도중 수험생이 진동을 느끼면 감독관 대피지시를 기다려야 하나. △ (김 부총리) 감독관들 판단해 전체 학생들을 인솔하고 행동하게 된다. 수험생이 (시험실) 밖으로 나간다든가 하는 등의 행동은 현장에 있는 감독관의 지시가 있어야 가능하다. 복도에는 예비감독관이 있고 포항에는 층간 감독관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 시험실 감독관별로 진동을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는데. △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시험장 총책임자는 학교장(수험장)이다. 학교장은 시험실 감독관 의견을 종합해 포항교육지원청에 설치된 본부로 핫라인으로 연락하게 된다. 수능 날 포항교육지원청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경북도교육감이 상주할 예정이다. - 시험중단 등을 결정하는 최종결정권자는 누구인가. △ (이 실장) (수능) 시행 주체는 시·도교육감으로 알고 있다. 다만 (결정은) 결국 시험장별로 이뤄진다. △ (이주희 교육부 대입제도과장) 학교장(수험장)이 내리게 된다. - 여진 등으로 시험이 중단돼 시험시간이 연장되면 어느 범위까지 적용되나. △ (이 과장)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을 포함해 시험 중 지진이 발생하면 시험실(교실)별로 조처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험실별로 종료시각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시험장(학교) 단위로 같도록 조절한다. - 시험을 못 치르게 되면 해당 수험생 성적처리는 어떻게 하나. △ (이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 포항지역 수험생 6000명, 또 포항 북부지역 수험생 2000여명 등 (일부 수험생이) 여진에 따른 대피 등으로 시험을 못 보게 된 경우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뒀지만, 정무적 판단 등이 필요한 사안이라 이 자리에서 공개하기는 어렵다. - 여진 등으로 수능을 다시 연기할 가능성은 있나. △ (이 실장) 다시 시험문제를 내서 수능을 본다면 최소 60일이 걸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수능 출제위원들과 보조요원들 730여명이 모처에 계신다. 그분들이 출제를 위해 10월 14일 입소해서 원래는 11월 16일 수능 끝남과 동시에 퇴소하기로 돼 있었는데 일주일 더 폐쇄된 공간에 있어야 하는 고충도 있다. 수능을 다시 연기해 시험을 보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가 이 같은 출제규모다. 출제공간 등을 확보하는 등에 2개월 이상 걸려 2018학년도 대학입시 일정 안에 수능을 다시 보기는 불가능하다. - 교육부의 지진대처 단계별 가이드라인·행동요령 보면 표현이 상당히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김 부총리) 작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가∼다 단계별 행동요령을 만들었다. 다만 (각 단계를) 지진 진도와 (연계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이 실장) 수능 날 교육부에서 기상청에 2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에게 행동요령을 15일 예비소집 때 한 차례 숙지시켰고 오는 22일 예비소집 때도 구체적으로 숙지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능 시 발생할 여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 △ (이 과장) 단계별 상황을 ‘진동이 느껴지나 경미한 상황’ 등으로 정의한 이유는 기상청 발표대로 하면 좋지만 (발표한 규모가) 바뀔 수 있고 기상청이 내놓는 진도도 규모와 (진원지와의) 거리에 따른 ‘예상진도’기 때문에 이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 지진으로 실질적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 상황으로 판단돼 수험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한 경우 이후 조처는 어떻게 되나. △ (이 실장) 일차적으로는 시험장 학교장이 결정한다. 물론 학교장은 핫라인으로 포항교육지원청 본부에 연락하게 된다. 그러면 본부가 학교장 의사를 존중해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만약 시험이 중단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서 귀가 등에 대한 안내가 있을 것이다. -지진 발생 시 학생들에 대한 행동요령 안내는 어떻게 이뤄지나. △ (이 과장) 현재 기상청과 협업으로 직속연락망이 구축돼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1180개 시험장 책임자에게 문자메시지가 바로 발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피해 포항 북부 수능시험장 4곳, 남부 지역으로 변경 확정

    지진피해 포항 북부 수능시험장 4곳, 남부 지역으로 변경 확정

    정부가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북부지역 4개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을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기기로 했다.교육부는 2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이와 같은 내용의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과 포항 수능시험장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포항 시험지구 수능시험장은 인근 울진과 영덕지역을 제외하면 포항지역에만 모두 12곳(예비시험장 별도 1곳)이다. 교육부는 이들 학교에 대해 교육부·교육청·민간전문가로 구성한 민관합동점검반의 1차 점검과 교육부·행정안전부의 합동 2차 정밀 점검을 한 결과 모두 구조적 위험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했던 학교에서 시험을 볼 경우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어 진원에서 가까운 북측 4개교 대신 포항 남측에 대체시험장 4개교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포항고와 포항장성고, 대동고, 포항여고 시험장은 남부에 포항제철중과 오천고, 포항포은중, 포항이동중으로 대체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추가 여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영천·경산 등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곳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포항지역 예비소집은 기존에 실시(15일 기준)한 예비소집 장소에서 22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시험 당일 아침 학생들의 이동 방안과 소집 장소가 확정된다. 예비소집 이전에 여진이 발생해 포항 밖 예비시험장 이동이 확정된 경우, 학생들은 수능 당일 예비시험장으로 개별 이동한다. 예비소집 이후 관외 예비시험장으로 가게 된 경우 수능 날 관내 시험장에서 모여 버스로 함께 이동한다. 교육부는 학생 안전을 위해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보완하고 포항에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장(부총리)이 비상 대기해 당일 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능 시험을 치르다 여진이 난 경우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바탕으로 대응한다. 교육부는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장(부총리)이 포항에 비상 대기하면서 수능 당일 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수능 연기에 따른 수험생 피해를 줄이고자 관계부처가 함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 수능 시험장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점검을 하고 시험 당일 포항지역 시험장에는 소방공무원 2명과 구조대원 2명을, 다른 지역 시험장에는 소방공무원 2명을 배치한다. 군인·의무경찰 등 군 복무자가 수능을 볼 경우 당초 수능 응시 목적의 연가는 공가로 전환하고, 입영 대상자는 입영 시기를 늦출 수 있도록 한다. 도서지역 학생의 경우 기상악화로 선박 이동이 어려울 경우 군 헬기를 지원하는 등 이동을 돕고 대입전형 일정 순연으로 인한 숙박·항공권 취소 수수료 면제 방안도 검토한다. 대중교통 편성 횟수를 늘리고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에 항공기 이착륙을 제한하는 등 수능 당일 연례적으로 취해온 조치도 동일하게 취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수능 지진 가이드라인 발표···“강한 여진 땐 시험 중단”

    교육부, 수능 지진 가이드라인 발표···“강한 여진 땐 시험 중단”

    연기된 대학 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시험 중 여진이 발생하면 시험을 일시 중지했다가 안정 기간을 거쳐 상황에 따라 시험 재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교육부와 행정자치부는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수능 지원 대책 브리핑을 열고 여진 발생시 상황별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여진 대비 대책은 시점에 따라 크게 3가지 시나리오로 나뉜다. 예비소집 시점인 22일 오후2시 이전 여진이 발생하면 경북교육청은 수능 고사장을 예비시험장으로 대체할지 여부를 결정한 뒤 학생들에게 비상연락망을 통해 개별 안내하고, 학생들은 시험장으로 각자 이동한다. 만약 예비소집(22일 오후 2시) 시점과 수능일 입실시간(23일 오전 8시 10분) 사이 여진이 발생하면 포항 지구 12개 수능 시험장에 수험생·감독관·문답지 등의 이동을 위한 비상수송차량(버스 총 200~250대)을 준비해 예비시험장으로 동시 이동한다. 교육청은 평가원 종합상황실과 협의해 해당 지구 수능 시작 시점을 조정한다. 가장 예민한 건 입실 이후 여진이 발생했을 때다. 정부는 여진의 강도에 따라 상황을 가·나·다로 나누고 3가지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우선 진동은 느껴지지만 경미한 상황인 ‘가’ 단계에서는 중단없이 시험을 계속 진행한다. 진동이 느껴지지만 안전에 위협받지 않는 수준인 ‘나’ 단계인 경우 시험을 일시 중지한 뒤 책상 아래로 대피했다가 상황을 확인한 뒤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시험을 재개한다. 진동이 크고 실질적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인 ‘다’ 단계인 경우 ‘시험 일시 중지→책상 아래로 대피→상황 확인→교실 밖(운동장)으로 대피’ 원칙을 세웠다. 시험장 책임자는 기상청 비상근무자로부터 대처 단계를 통보받아 이에 따른 교실 밖 대피 또는 시험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시험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이후에는 시험장 책임자는 응시생 안정시간(10분 안팎)을 고려해 시험 재개시각을 정하고 방송으로 시험 재개와 재개 시각을 안내하며, 시험실 감독관은 시험 재개를 위한 필요 조치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단 운동장으로 대피한 경우에는 더이상 시험 재개는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