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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극비우주선 ‘X-37B’ 비행 400일 지나…새 임무는?

    美 극비우주선 ‘X-37B’ 비행 400일 지나…새 임무는?

    존재 외에는 거의 모든 것이 비밀에 싸인 미국의 군사 우주선 X-37B가 새로운 임무를 안고 지구를 떠난 지 400일을 돌파했다. 미국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8일(현지시간) 미 공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가 5번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7일 미 플로리다주(州) 미국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9호 로켓에 실려 우주 궤도에 안착한 지 벌써 400일이 흘렀다고 전했다. 미국은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X-37B가 관심을 받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이 우주선은 임무 때마다 놀라운 체류 기록을 세워 자연스럽게 관심을 끌어 왔다. 2010년 4월 처음 발사돼 우주에서 224일을 머물렀던 X-37B는 그 후로도 계속된 임무에서 각각 468일, 675일, 718일이라는 체류 기록을 세웠다. 따라서 X-37B가 언제쯤 지상에 착륙할지 알 수는 없지만, 기존 기록보다 오래 임무를 수행하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다음 임무(OTV-6)가 내년 안에 시작될 예정이니 그 안에는 지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X-37B는 각 임무 때마다 로봇팔이 장착된 화물 적재 칸에 뭔가를 싣고 우주로 나서 궁금증을 불러 모았다. 그전까지는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졌지만, 이번 임무에서는 미 공군의 공표로 ‘첨단 구조상 내장형 열 분산기-II’(ASETS-II·Advanced Structurally Embedded Thermal Spreader II)라는 장비가 실린 사실이 알려졌다. 미 공군연구소(AFRL·Air Force Research Laboratory)가 개발한 이 장치는 장기간 우주 환경에서 실험용 전자장치 등을 시험할 수 있다. 하지만 X-37B의 진짜 임무는 여기에서 끝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 신속능력처(RCO)의 지원을 받고 있는 X-37B의 관제 임무는 콜로라도주(州) 슈리버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제3우주실험대대(3rd SES·3rd Space Experimentation Squadron)가 맡고 있다. 이 대대의 임무가 인공위성 등에 관한 정보 등을 수집한다는 점에서 X-37B가 우주 궤도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최근 캐나다의 아마추어 위성관측 전문가인 테드 몰크잔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월 초, X-37B의 궤도가 적도에서 54.5도 기울어진 높이 약 317㎞에 머물렀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 X-37B는 잠재적 적국을 정찰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X-37B의 외형은 NASA가 운용하던 우주왕복선의 축소판과 유사하다. 길이는 8.9m, 높이는 2.9m이며 날개폭은 4.6m다. 세로 2.1m, 가로 1.2m의 화물 적재 칸이 있다. X-37B의 최대 발사 중량은 4990㎏이며, 궤도에서는 갈륨비소 태양전지와 리튬-이온 전지로 가동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기도, 대기오염 주범 ‘불법 고형연료시설’ 집중단속

    경기도, 대기오염 주범 ‘불법 고형연료시설’ 집중단속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대기환경오염의 주범인 고형연료(SRF) 불법 제조·사용시설에 대해 다음 달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이재명 지사가 지난 14일 민생범죄근절 대책회의에서 고형연료 사용시설의 불법행위로 인해 미세먼지 발생이 심각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고형연료(SRF)는 플라스틱 폐기물 등 가연성 쓰레기만을 선별·파쇄, 건조해 석탄 등 화석연료의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보통 열원을 사용하는 기업에서 원가절감을 위해 유류 대신 연료로 사용한다. 도 특사경은 ▲신고된 연료 외 폐기물 불법 소각 여부 ▲고형연료 제조시설의 시설기준(시설검사) 및 품질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였는지 여부 ▲대기오염도 검사를 통한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 단속한다. 고형연료 제조와 사용업체가 집중된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오염도 검사를 병행해 실제 오염도 초과 여부를 확인한다. 또 고형연료의 발열량과 회분, 금속성분(수은, 카드뮴, 납, 비소) 등 품질 확인이 필요하면 한국환경공단에 검사를 의뢰해 부적합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이 2014∼2017년 고형연료 제조·사용시설이 집중된 경기 북부지역의 사용시설 17곳에 대한 92차례의 대기오염 배출물질 검사에서 20건의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부적합률이 21.7%로, 이는 고형연료 사용시설을 포함한 도내 모든 대기오염 배출시설의 같은 기간 평균 부적합률 3.3%의 6.6배에 달하는 것이다. 도내 고형연료 제조시설로 폐기물 최종재활용업과 종합재활용업 허가를 득하고 가동 중인 사업장은 모두 55곳이며, 대기배출시설 설치 허가(신고)를 득하고 고형연료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사업장은 모두 20곳이다. 이병우 도 특사경 단장은 “적발한 업체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할 것”이라며 “경기도에서는 불법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의식이 정착될 때까지 각종 민생범죄의 상시단속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1초에 20㎝씩 퍼지는 담배 연기…층간 소음만큼 괴로운 ‘층간 흡연’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1초에 20㎝씩 퍼지는 담배 연기…층간 소음만큼 괴로운 ‘층간 흡연’

    실내 간접흡연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 내부 흡연을 막는 정책을 잇따라 도입했지만 실효성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간 오히려 간접흡연 민원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규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 9월부터 전국에서 ‘금연아파트’ 제도를 시행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단속 건수는 단 3건에 불과하다. 금연아파트 제도는 입주민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의 복도, 계단, 승강기, 지하주차장 등 공용 공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전국 금연아파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42곳에 이르는 반면 실제 과태료 부과 건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서울에만 금연구역 26만곳이 있지만 단속요원은 구청 소속 119명, 서울시 소속 15명에 불과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표를 쥐고 있는 주민과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아파트 흡연 단속을 강력하게 시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심지어 금연아파트의 흡연 과태료는 5만원으로 일반 공공장소 흡연 과태료(10만원)의 절반이다. 정부가 ‘자율 규제’ 가능성을 들어 처벌 규정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금연아파트 제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경비원, 아파트 관리소를 포함한 공동주택 관리주체가 입주자 신고를 받으면 실내 흡연이 의심되는 가구에 들어가 계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을’(乙)인 경비원에게 되레 짐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흡연 고통을 주장하는 주민과 “문제없다”고 버티는 주민 사이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 것을 염려하는 경비원들에게 적극적인 계도를 기대하긴 어렵다. 아무리 심하게 흡연해도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복지부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도 공용 공간에 대한 규제만 언급하고 있을 뿐 사적 공간을 규제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아파트 거주 비율이 유독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로 비흡연자의 고통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60.6%로 단독주택(23.1%)보다 훨씬 높다. 아파트 거주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층간흡연 분쟁도 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간접흡연 피해 민원을 분석한 결과 2014년 337건에서 2015년 260건으로 줄었다가 2016년에는 265건, 지난해 353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임민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 교수는 “아무리 음악 전공자가 들려주는 연주라고 해도 다른 주민에게 피해를 주면 규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으냐”며 “다른 주민에게 피해를 준다면 규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2016년 기준으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경험률은 직장이 17.4%, 가정이 6.4%다. 2011~2016년 권익위 분석에서 매년 3분기(7~9월)에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되는 특징이 있었다. 권익위는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가구가 많기 때문에 피해 민원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아파트 주민 이연수(32·여)씨는 “올여름에는 특히 폭염이 심해 창문을 제대로 열지도 못했는데 밤마다 화장실 배기구를 통해서 담배연기가 밀려 들어와 고통이 심했다”고 토로했다.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는 점에서 사적 공간이라도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국립환경과학원이 분석한 결과 아랫집에서 흡연하면 니코틴 등의 오염 물질은 5분 이내에 윗집과 아랫집으로 퍼진다. 담배 연기는 최대 1초에 20㎝씩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특히 담배 2개비를 피우면 미세먼지가 20시간 뒤에 가라앉지만 10개비를 피우면 하루가 지나도 가라앉지 않아 흡연량이 많을수록 비흡연자의 고통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에서는 비소, 크롬, 카드뮴 등 각종 유해물질이 나온다. 닫힌 방(24㎥)에서 담배를 2개비만 피워도 지하철 승강장 수준으로 공기가 오염됐다. 간접흡연을 경험한 국민 10명 중 6명은 아파트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여긴다. 2016년 권익위가 토론사이트 ‘국민생각함’을 통해 조사한 결과 간접흡연을 경험한 민원인의 63.6%가 ‘실내 금연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웃 간 배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응답은 25.5%에 그쳤다. 아파트 간접흡연은 저소득층이나 신혼부부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간접흡연을 막을 수 있는 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2015년 9월부터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통해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냄새가 다른 가구로 역류해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배기구에 ‘자동 역류방지 댐퍼’를 설치하거나 ‘단위 가구별 전용 배기덕트’를 설치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런 규제 이전에 지은 아파트는 간접흡연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아파트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이 수차례 시도됐지만 사적 공간을 규제하는 데 부담을 느낀 국회와 정부의 소극적 대처로 입법은 이뤄지지 않았다. 2015년 3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단지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법 개정은 결국 무산됐다. 당시 개정안은 과태료를 10만원으로 정했다. 현재는 경비원 등 공동주택 관리주체가 계도할 수 있도록 한 규정 외에 ‘공동주택의 입주자는 발코니, 화장실 등 가구 내에서의 흡연으로 인해 다른 입주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선언적 문구만 법에 담겼을 뿐이다. 해외에서도 실내 흡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1970년부터 이미 버스, 영화관 등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한 싱가포르는 2009년 모든 실내 금연을 금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이런 추세에 역행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의 등장으로 빠른 속도로 감소했던 공공장소 실내 흡연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빌딩 계단이나 화장실 등에서 몰래 흡연하는 사례도 많다. 그러나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 성분인 니코틴, 타르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벤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인체 유해성을 떠나 공공장소 실내 흡연 자체가 과태료 대상이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흡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행태는 아파트까지 이어져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기고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인 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지원센터장은 “주민 본인 피해도 피해이지만 소중한 아이들 때문에 담배 연기가 스며들어 오는 것을 더 참을 수 없는 것”이라며 “흡연권과 혐연권이 충돌하면 우리나라는 언제나 혐연권에 우위를 둔 만큼 서둘러 공동주택도 실내 금연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밤에도 에너지 만드는 태양전지 나왔다

    밤에도 에너지 만드는 태양전지 나왔다

    태양광 에너지는 현재까지 나온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연구가 많이 되고 있다. 햇빛을 에너지원으로 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에너지의 장점은 다른 신재생에너지보다 에너지 전환효율이 높지만 밤에는 전기를 생산해내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국내 연구진이 밟거나 누르는 압력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압전 기술을 태양전지와 접목시켜 밤에도 에너지를 만든는 방법을 찾아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전소재연구단 송진동 박사와 연세대 물리학과 조만호 교수 공동연구팀은 태양전지에서 사용되는 나노선 구조 반도체의 원자 구조 배열을 압전현상이 발생하는 구조 배열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에너지’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햇빛 뿐만 아니라 물리적 진동이나 압력에 의한 전기 생산이 가능해 낮에는 햇빛으로 밤에는 바람이나 진동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햇빛이 없는 밤에도 활용이 가능한 태양전지가 나올 수 있게 됐다. 기존 태양전지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실리콘 기반 반도체 물질은 태양광 흡수에는 적절하지만 물리적 진동에 의한 전기생산은 어렵다. 연구팀은 차세대 반도체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인듐갈륨비소(InGaAs)를 활용한 저차원 나노구조를 개발해 빛은 물론 진동으로도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에너지 수확장치를 개발했다.이를 통해 햇빛은 물론 사람의 움직임, 바람에 의한 흔들림 같은 물리적 진동을 흡수해 전기를 만들 수 있게 돼 낮에는 태양전지로 사용하고 밤에는 압전방식으로 에너지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송진동 KIST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장비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낮에는 태양광으로 밤에는 움직임으로 전기를 만들어 센서를 작동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엄마와 함께 사라진 초등학생...경찰, ‘장기결석아동’ 추적 수사

    엄마와 함께 사라진 초등학생...경찰, ‘장기결석아동’ 추적 수사

    올해 초등학교 취학 대상인 아동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결석 중인 여중생 1명의 소재도 불분명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올 초부터 지난 27일까지 미취학, 장기결석 아동 391명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선 결과, 2명을 제외한 389명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교육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미취학 아동 20명은 전원 발견됐다. 다만 올해 상반기 예비소집 때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아동 270명 중 1명과 장기결석자 101명 중 1명은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경찰이 추적 수사를 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뒤 사라진 남학생 A군은 어머니와 함께 잠적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의 어머니 B(40)씨는 타인의 인적 사항을 도용해 휴대전화를 개설·사용한 혐의(사기 및 사문서 위조)로 입건됐지만 A군과 함께 자취를 감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면서 “정당한 이유 없이 A군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면 교육 방임 등 학대 혐의도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결석자로 분류된 중학교 3학년 여학생 C(16)양은 상습 가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 해 장기결석 등의 이유로 수사 의뢰를 받은 아동 807명 중 3명의 행방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수 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부모와 함께 잠적한 아동부터 가출한 뒤 집에 돌아오지 않은 여중생도 포함돼 있다. 또 다른 아동 1명은 부모로부터 버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아동의 아버지로부터 “출생 후 아이를 누군가에게 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아동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뒤 아동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또 하반기 신학기를 맞아 장기결석아동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고 교육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합동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9월에도 월 평균 의뢰 건수인 20건보다 34건 많은 54건이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의뢰받은 아동에 대해서는 실종 사건에 준해 소재 확인을 하고 있다”면서 “학대가 의심되면 사법 처리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효자 태풍’은 없다...8월 말까지 막강 폭염 계속된다

    ‘효자 태풍’은 없다...8월 말까지 막강 폭염 계속된다

    지난달 11일 장마가 끝난 이후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올해 폭염이 역대 가장 더웠던 1994년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여기에 한반도를 폭염에서 구원해줄 것으로 예상됐던 제14호 태풍 ‘야기’가 중국 내륙으로 빠져나가고 15호 태풍 ‘리피’, 16호 태풍 ‘버빙카’ 역시 한반도 근처에도 못 오면서 8월 말까지 폭염의 기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2일까지 여름철 전국 평균 폭염일수가 26.1일을 기록하면서 1994년 25.5일을 뛰어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평년보다 18.2일, 지난해보다는 12.7일 늘어난 수치이다. 연간 폭염일수를 따지면 아직도 1994년이 31.1일로 올해보다 길지만 이달 말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기록 역시 깨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지역별 폭염일수는 광주가 34일로 가장 많았고, 대구와 청주가 33일, 전주 32일, 수원, 춘천 31일로 나타났으며 서울도 27일을 기록했다. 폭염 최장 지속일수도 광주가 32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22일 연속으로 폭염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철 전국의 열대야 일수도 올해가 14.3일로 1994년 14.2일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 일수는 청주가 31일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열대야가 가장 길게 나타난 곳은 제주로 25일 동안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현재 제주도 한라산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에 폭염 경보와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 같은 가마솥 더위는 화요일인 14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대구 37도, 서울, 광주, 대전, 춘천 36도, 부산, 울산 34도, 제주 33도 등이다.한편 올해 16번째 태풍인 ‘버빙카’는 13일 오전 9시 중국 홍콩 남서쪽 200㎞ 해상에서 발생해 1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동쪽 300㎞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폭염에 시달리는 한반도에는 전혀 영향을 못 미치겠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도 전국에 비소식은 없이 폭염특보 발령 기준인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지속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6도 높은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대기불안정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비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폭염으로 심해진 녹조, 적조 ‘드론’으로 감시한다

    폭염으로 심해진 녹조, 적조 ‘드론’으로 감시한다

    한 달 넘게 별다른 비소식 없이 폭염이 계속되면서 녹조가 심해지고 있다. 녹조가 심해지면 수중생물이 죽어 생태계를 파괴하고 유독물질이 발생해 식수로 사용하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녹조 발생 지역과 농도 등 피해정도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드론과 무인선박을 이용해 정확하게 녹조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황태문 박사팀은 드론과 무인선박을 이용해 녹조 발생 현황을 정량적으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으며 녹조 발생 지역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녹조 측정을 위해 물을 채집해 클로로필-a라는 물질을 분석해야 했다. 이 방법으로는 물을 채집한 곳 이외의 지역에 대한 녹조상태는 물론 녹조 확대 지역과 이동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유인항공기를 이용해 관찰하기도 했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제약으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GPS를 장착한 드론을 이용해 넓은 지역을 다중분광센서로 촬영하고 무인선박을 이용해 클로로필-a, 피코시아닌, 탁도, 용존산소(DO), 온도, 수심 등을 측정했다. 드론으로 측정한 데이터는 클로로필-a 농도의 분포와 밀집도를 측정해 넓은 지역에 대한 녹조 현황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GPS가 장착된 무인선박은 자동 항로 설정을 통해 하천 표면을 그물망처럼 다니면서 수질 데이터와 좌표값으로 하천 수질현황을 등고선 지도로 작성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정보를 취합해 녹조 발생 현황, 이동 현황을 1~2시간 이내에 녹조 지도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실제로 금강 백제보와 영산강 죽산보 녹조를 측정한 결과 9~11㎝ 해상도로 촬영해 정확한 녹조지도로 작성했고 운용 비용도 저렴해 수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황태문 박사는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넓은 지역의 하천 녹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신속하게 녹조 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금강 백제보, 영산강 죽산보를 비롯해 영주댐 상류 내성천 지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하천녹조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폭염에 충북지역 축제와 체육행사도 ‘헉헉’

    재난급 폭염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충북지역 축제와 체육행사 등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10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오는 18일 예정된 제17회 봉숭아꽃잔치가 취소됐다. 대소원면 주민들이 중심이 되서 열고 있는 이 행사가 취소된 것은 첫 잔치 이후 처음이다. 대소원면 관계자는 “거리에 행사 현수막까지 걸었지만 가뭄으로 인한 면민들의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데다, 폭염으로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많지 않을 것 않아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며 “오는 18일까지 비소식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봉숭아꽃잔치는 봉숭아물들이기, 글짓기 대회, 미술대회, 공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었다. 지난해 행사는 1500여명이 다녀갔다.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주실내롤러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나라사랑 어린이클럽 전국 롤러대회도 취소됐다. 시 관계자는 “대회장소가 실내지만 냉방시설이 열악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대한롤러연맹과 상의해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예정됐던 충북 시·군 대항 역전마라톤 대회는 11월 13∼15일로 연기됐다. 지난 5일 열기로 했던 청주시장기 정구대회는 오는 10월로 미뤄졌다. 10일부터 15일까지 청주솔밭정구장에서 진행되는 한국 중·고교 정구연맹 회장기 전국 정구대회는 경기시간이 변경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에서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나눠졌다. 폭염이 가장 심한 시간대를 피한 것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날씨] 앞으로 10일후에도 비소식 없다

    [날씨] 앞으로 10일후에도 비소식 없다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되는 1994년의 기록을 깰까. 과연 이 불볕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일단 기상청이 10일 뒤 날씨를 예고하는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주 금요일인 오는 17일까지도 전국에는 별다른 비소식이 없다. 다만 낮 최고기온이 33~35도 분포를 보여 7월말~8월초처럼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극한 폭염 수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인 7일에도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과 가마솥 더위는 여전히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은 지역별로 광주 28.3도, 제주 28도, 인천 27.9도, 대전 27.6도, 서울 26.8도, 부산 26.7도, 대구 26도 등 25도를 넘는 열대야를 보였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열대야라고 한다. 입추도 전국이 35도 안팎의 가마솥 더위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올라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된 1994년 입추(8월 8일) 때 33.8도보다는 더웠지만 2016년 입추(8월 7일) 기록인 35도는 넘지 못했다. 수요일인 8일도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충남을 제외한 중부 및 남부 내륙에 5~5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소나기가 그치면서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고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 분포로 예보됐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대구, 광주 36도, 서울, 청주, 대전, 전주 35도, 부산 33도, 제주 32도 등으로 전망됐다. 한편 밤잠 뒤척이게 만들고 기운 빠지게 만드는 무더위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최악의 더위를 보였던 1994년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6일 기준으로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1.6일로 지난해보다는 3일 늘어났고 평년보다는 8.4일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1994년 열대야 일수인 11.9일에는 못 미치고 있다. 현재까지 열대야 기간이 가장 긴 곳은 충북 청주로 25일, 열대야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진 최장 지속일수를 나타낸 곳은 부산으로 21일을 기록하고 있다. 또 폭염 기록 역시 6일 기준으로 전국이 22.5일로 1994년 31.1일보다 뒤떨어지고 있다. 1994년에는 8월 말까지도 폭염이 지속된 바 있다. 현재 17일까지 별다른 비소식이 없는 만큼 이달을 넘어 9월까지 현재와 같은 가마솥 더위가 지속된다면 1994년 기록과 동률을 이루거나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현재 폭염일수가 가장 긴 곳은 대구로 31일, 폭염 지속일수는 대구와 광주가 26일로 가장 오래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며 “이달 중순까지도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의왕시, 스마트시티 구축위해 ‘스마트그리드 사업’ 추진

    경기 의왕시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정부의 에너지 수요관리 추진정책에 미리 대응하고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서다. 이 사업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수요관리가 가능한 차세대 전력인프라 시스템이다. 공급자와 수요자 간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시는 전력피크 감축을 통해 전력공급을 원활히 하고 전력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을 추진했다. 지난달 시청사 전기실에 운전용량 175kWh의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1식을 설치 완료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 비소비 시간대의 전기를 충전, 전력 피크시 전력을 방출해 전력공급을 원활히 하고 전력공급난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계약전력 1000kW이상의 공공기관은 지난해부터 계약전력의 5% 이상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른 연면적 1만㎡이상 건축물 신축 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도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의왕시는 전력계약이 900kW로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의무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오종 기업일자리과장은 “이번 에너지저장장치 설치로 매월 10%가량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제주 바다 어멍의 삶 속으로 - 제주 해녀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제주 바다 어멍의 삶 속으로 - 제주 해녀박물관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이어싸나 이어싸나/오넬젓고(이 노를 젓고) 어딜가리...”<제주해녀노래집, 2010, 해녀박물관> 제주 바다 어멍의 삶은 강인한 여성상 그 자체였다. 잠녀(潛女)와 잠수(潛嫂)라고 불렸던 바다 어멍인 제주 해녀들은 어떠한 기계 장치도 없이 오직 맨 몸과 자신의 의지에 의한 호흡조절을 통하여 ‘물질’을 하였다. 크고 잘 익은 박으로 만든, 흡사 배구공같이 물에 잘 뜨는 부유(浮游) 도구인 태왁에 몸을 의지한 채 평생을 거센 제주 바다 물살에 삶을 띄어 보냈다. 망사리 가득 전복이며, 해삼, 소라, 미역을 담아 뭍으로 나간 자식들 뒷바라지에 숨비소리 제대로 가다듬을 시간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마을 공동체의 살림을 도맡아 살았으며, 불의에는 남정네들보다 앞장서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였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제주 해녀들은 인간의 존엄과 생존권을 무참히 짓밟는 현장에서 누구보다 앞서 항거하였는데, 시위 참가 연인원이 무려 1만 7천명이 넘었다고 전해진다. 험하디 험한 제주 물살을 맨몸으로 버티며 살아가던 제주 어멍들에게 일제 순사가 위협하는 총, 칼 따위는 애시당초 안중에도 없었다. 지금도 가장 성공적인 항거로 손꼽히는 1932년 제주해녀항일운동 발상지에 제주 여인들의 강인한 삶을 기록, 보관, 전시하는 해녀박물관이 있다. 제주 해녀박물관은 2003년 12월에 공사를 착공, 85,951m²(2만 6천평)의 부지에 총 124억 원을 투자하여 지상 4층에 전체면적 4,002m²의 규모로 지어졌다. 주요시설로는 4개의 전시실과 영상실, 전망대, 휴게실, 야외전시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6년 6월 9일에 개관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제주 해녀박물관은 그동안 여인의 삶이라는 이유 하나로 역사에서 주변인으로 밀려나있던 제주 해녀들의 주체적인 삶의 모습과 자존의 역사를 담고 있다. 또한 제주의 상징인 “해녀”를 주제로 그들의 생활풍습, 무속신앙, 세시풍속, 해녀공동체 뿐만 아니라 제주민의 역사, 여성, 생업, 경제, 해양, 신앙, 연희 등 제주의 전통문화를 총망라하여 전시하고 있어 제주도내에서도 인문학적 의미가 큰 박물관이기도 하다. 박물관 내에는 크게 3개의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제 1전시실에는 1960~70년대 해녀의 살림살이를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는 제주여성의 옷, 애기구덕, 물허벅, 지세항아리 등 고단한 해녀의 삶을 대표하는 유물들과 제주의 음식문화, 영등 신앙 등 해녀들의 의, 식, 주 전반에 대하여 전시하고 있다. 제 2전시실에는 제주해녀들의 바다 일터와 역사, 공동체 문화를 알리고 있다. 언 몸을 녹이고 물소중이를 갈아입는 불턱을 중심으로 테왁망사리, 눈, 빗창 등의 작업도구, 물소중이와 고무옷을 비교하여 전시하였다. 그리고 해녀의 역사, 제주해녀항일운동, 해녀공동체에 관한 각종 문서 등과 사회공익에 헌신한 해녀들의 사진과 영상자료를 살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 3전시실에는 해녀들의 생애를 전시하였다. 첫 물질부터 상군해녀가 되기까지의 모습, 출가물질 경험담, 물질에 대한 회고 등 해녀들이 전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극단적 자연치유 ‘안아키 카페’ 운영 한의사 부부 집행유예

    극단적 자연치유 ‘안아키 카페’ 운영 한의사 부부 집행유예

    극단적 자유치유 육아법을 권장하는 인터넷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운영자인 한의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손현찬)는 27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의사 A씨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함께 기소된 A씨 남편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A씨 부부에게 여과보조제인 활성탄을 식품원료로 판매한 숯 제조업자 B씨에게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관리 제조된 활성탄 제품을 치료 효과가 있다고 속여 영유아 부모에게 판매했고, 비슷한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다시 범행해 엄하게 처벌해야 하지만 판매한 제품에서 비소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말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해독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활성탄으로 만든 제품 480여개(시가 1360여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한약재를 발효·혼합하는 방법으로 만든 무허가 소화제를 한 통에 3만원씩 받고 540여통(시가 1640여만원 상당)을 판 혐의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부터 다시 장마

    일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인 9일부터 전국이 다시 장마권에 들겠다. 기상청은 “남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새벽에 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8일 예보했다. 이번 장마전선은 10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10~80㎜, 강원 영동지역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5~30㎜가 되겠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번 장맛비가 내린 뒤 오는 18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별다른 비소식은 없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은 평년보다 다소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지만 비가 그치고 난 수요일부터는 다시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기록하는 찜통더위가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장맛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하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해수, 폐수 정화에 고부가가치 자원까지 추출한다고?

    해수, 폐수 정화에 고부가가치 자원까지 추출한다고?

    국내 연구진이 해수, 폐수를 정화하고 폐수 속에 녹아있는 유기산이나 희소금속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김정훈, 장봉준 박사 공동연구팀은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고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한편 폐수 속에 섞인 고부가가치 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개발한 것으로 국내외 특허 15건을 등록하고 현재 상업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전기투석 공정은 양(+)이온 교환막과 음(-)이온 교환막 수 백장이 교대로 배열된 장치에 전기를 공급하면 물 속에 있는 이온성 물질들이 각각의 극에 끌려가 걸러지고 농축되는 기술이다. 전기투석 공정은 바닷물 속 염화나트륨, 황산마그네슘, 염화칼슘 등을 제거해 소금을 만들거나 해수 담수화, 해양 심층수 제조에 쓰이거나 공업용 폐수 속에 포함된 카드뮴, 구리, 납 같은 중금속과 비소, 염소, 불소 등 유해음이온을 분리 정화하는데 활용된다. 최근에는 실크 아미노산, 부릴산 같은 바이오분야 핵심 유기산이나 신재생 에너지에 많이 쓰이는 희귀금속자원을 회수하는데도 쓰이고 있다. 이 같은 공정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교환막이 잘 기능해야 한다. 지금까지 쓰이고 있는 교환막들은 분리효율이 낮고 전기 에너지가 많이 쓰이거나 설치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연구팀은 고분자 물질에 여러 화학물질을 첨가해 교환막을 만들었는데 기존의 것들보다 얇고 투명하며 기계적 강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양이온과 음이온을 잘 분리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장봉준 박사는 “지난 8년간 수많은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쳐 기존 제품의 성능을 뛰어넘는 교환막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대규모 상업화가 이뤄질 경우 전기투석 공정과 플랜트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에너지 저감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해조류 톳·모자반 유해물질 ‘무기비소’ 5분 이상 삶아 드세요

    해조류 톳·모자반 유해물질 ‘무기비소’ 5분 이상 삶아 드세요

    해조류 톳과 모자반은 물에 충분히 불려 삶아 먹어야 한다. 유해 물질인 ‘무기비소’가 들어 있어 조리하지 않고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톳과 모자반은 칼슘,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재료로 많이 쓰인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식하는 일부 해조류에는 바다, 토양 등에 존재하는 유해 물질인 ‘비소’가 함유돼 있다. 대부분의 해조류에는 주로 독성이 낮은 유기비소가 들어 있지만 톳과 모자반에는 위해성이 높은 무기비소가 많다. 무기비소는 비소가 산소, 염소, 황 등과 화합물을 이룬 것이다. 2012~2016년 식약처 조사 결과 톳과 모자반의 총 비소 함유량은 각각 평균 6.4㎎/㎏, 6.0㎎/㎏으로 다시마(3.2㎎/㎏), 김·미역(각각 2.1㎎/㎏) 등에 비해 많았다. 특히 독성이 높은 무기비소는 모자반(4.0㎎/㎏)과 톳(3.3㎎/㎏)에서만 나왔다. 무기비소를 제거하려면 충분히 물에 불리고 끓는 물에 삶아야 한다. 식약처 분석 결과 조리 전 인체 위해도는 96.3%였지만 삶기 등의 조리 뒤에는 19.3%로 77% 포인트 낮아졌다. 쌀과 함께 섭취해도 위해도는 33.1%로 낮아졌다. 따라서 생톳과 생모자반은 끓는 물에 5분간 삶아서 섭취해야 한다. 건조한 톳과 모자반은 30분간 물에 불린 뒤 다시 30분을 삶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톳, 모자반을 불리거나 삶은 물에는 비소가 들어 있어 조리에 재사용하면 안 된다.식약처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국민 설명자료를 마련했다. 식약처는 “일본 정부도 같은 방식으로 안전한 조리법을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톳을 식재료로 사용하지 않는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서는 톳을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톳과 모자반을 원료로 환, 분말 제품을 제조할 때 불리기, 삶기 등 무기비소 제거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톳과 모자반 함유 가공식품의 무기비소 기준을 1㎎/㎏ 이하로 정했다. 삶기 등의 과정을 거치면 이 기준치를 넘을 위험은 거의 없다. 영유아가 섭취하는 이유식 등 특수 용도 식품과 과자, 시리얼, 면류는 기준을 0.1㎎/㎏으로 더욱 강화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트로시티, 걸그룹 러블리즈와 팝업스토어 오픈…다문화 가정 후원

    메트로시티, 걸그룹 러블리즈와 팝업스토어 오픈…다문화 가정 후원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형식적인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기업의 전문성을 살린 형태로 확장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업 분야와 연관성이 높은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다. 이에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패션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는 JTBC ‘아이돌 직업일기 굿잡’을 제작 지원하고, 걸그룹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Kei), 진(Jin), 류수정, 정예인)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오픈,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후원하는 ‘SHOW ME THE MIRACL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이돌 직업일기 굿잡’은 아이돌들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는 직업체험 방송 프로그램이다. 걸그룹 러블리즈는 디자이너라는 직업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메트로시티에서 디자이너로서의 삶에 도전,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이색적인 직업체험을 하게 된다. 더불어 러블리즈가 손수 디자인한 티셔츠를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러블리즈가 함께하는 팝업스토어는 오는 6월 19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몰 1층 메트로시티 라운지에서 펼쳐진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후원 캠페인 ‘SHOW ME THE MIRACLE’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모두가 하나 되는 사회 미라클(MIRACLE)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러블리즈와 함께하는 뜻깊은 후원 캠페인을 시작으로 앞으로 기업의 강점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걸그룹 러블리즈가 출연하는 JTBC ‘아이돌 직업일기 굿잡’은 오는 7월 2일부터 3주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제복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다/조종묵 소방청장

    [기고] 제복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다/조종묵 소방청장

    조선 시대 소방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질적인 차이는 있지만 현대의 소방 시스템과 유사한 측면이 많았다. 소방 계획을 위해 도시 재개발을 검토했을 정도로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개선 방안도 정책 의제가 됐다.요즘 건물은 어느 정도 방화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당시 건물은 모두 불에 약한 목조 건물이었기에 순식간에 불이 번졌다. 그래서 화재민은 세간살이 하나 건지지 못하고 몸만 빠져나와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상님 신줏단지 하나 모시고 나온 것만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을 것이다. 그래서 화재민에게는 조정에서 긴급 구호를 실시했는데 일반 백성에게는 대개 옷가지와 기본 양식, 그리고 움막 건축 재료 등을 지급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관리의 집에 불이 났을 때는 구호 물품이 관복과 관모 한 벌이었다는 것이다. 당장 입궐을 하거나 등청을 해야 하는데 관복이 아닌 평상복으로 갈 수 없음을 배려한 조치였다. 의관 정제가 기본이었겠지만 관리에게 관복은 그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제복이 상징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제복에 대해 갖고 있는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제복 자체가 신분증인 것이다. 과거에는 가짜 제복을 입고 사기를 치는 범죄가 많았다. 소방관과 비슷한 복장을 입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소방 점검이라고 속이고 ‘멀쩡한’ 소화기를 교체해야 한다며 몇 만원씩 받아 가는 사기가 기승을 부린 적도 있다. 아마도 사기 중에 가장 쉬운 것이 제복 사칭인지도 모르겠다. 대부분 피해자들이 묻지도 않고 믿기 때문이다. 그만큼 제복은 그것을 믿어 주는 사람들에게 보다 강한 책무가 요구된다. 제복을 착용하고 잘못되거나 기대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더 큰 실망과 분노가 따른다. 제복이 착용자에게는 행동의 제약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사명감과 긍지의 상징이다. 한편으로는 국민들도 제복을 존중해 줌으로써 서로의 신뢰는 높아지고 정의로운 사회의 기초가 될 것이다.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해 소방학교에 입교하면 가장 먼저 받는 것이 제복이다. 제복을 나눠 주는 교관들의 주문 사항은 하나같이 똑같다. “소방관 제복만 입었다고 소방관이 되는 것이 아니다.” 교관들은 “땀과 검댕이로 젖은 제복이 반복된 세탁에 색이 바래고 해질 때쯤이 돼서야 새내기 소방관의 모습을 조금 갖게 될 것”이라며 긴장감을 준다. 힘든 훈련을 마치고 수료하는 날 처음으로 소방관들은 정복에 계급장과 흉장을 달 수 있다. ‘저승사자’로 불린 어느 교관은 수료식 날 “‘대한민국 소방’이 새겨진 흉장을 달아 주는 것은 국가가 여러분을 지켜 줄 것이니 여러분은 국민을 위해 헌신의 노력과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고 한다. 올해 현충일에는 소방에 특별한 의식이 있었다. 지난 3월 현장실습 중 숨진 예비소방관 2명을 포함한 순직 소방공무원 3명에 대한 묘비 제막식이 대전현충원에서 있었다. 모든 소방관들은 국가와 국민의 믿음과 격려에 늘 고마움을 갖고 있다. 국가가 소방관들에게 준 제복의 명예가 손상되지 않도록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넘버원’ 해운대

    ‘넘버원’ 해운대

    부산에서 가장 깨끗한 해수욕장은 해운대 해수욕장인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1일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다대포, 일광, 임랑 등 부산 7개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를 채취해 중금속 5개 항목에 대해 토양 질을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선 중금속인 수은과 6가 크롬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카드뮴은 0.12㎎/㎏(기준치 4㎎/㎏), 비소는 1.68㎎/㎏(기준치 25㎎/㎏), 납은 3.5㎎/㎏(기준치 200㎎/㎏)으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부산 해수욕장 중에서 검출률이 가장 낮았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지난해에도 부산 시내 7개 해수욕장 중 가장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친환경 기준을 통과한 관광지에 부여하는 ‘2017 퀄리티 코스트 어워드’를 받는 등 세계적인 친환경 해수욕장으로 인정받았다. 해운대구는 평소 30여명의 청소 인력과 비치클리너를 동원해 해수욕장을 청소하고 관광객들이 백사장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계도 활동도 꾸준히 벌이고 있다. 해운대·송도·송정 해수욕장은 지난 1일 공식 개장했으며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 해수욕장은 오는 7월 1일 문을 연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靑 “근로자가구 90%, 최저임금 인상 효과 누렸다”

    靑 “근로자가구 90%, 최저임금 인상 효과 누렸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근거가 되는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가구별 소득을 기준으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서는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를 개인별 근로소득으로 환산해 분석하면 90%가 지난해보다 올해 소득증가율이 개선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실직자, 자영업의 소득 감소 등은 외면한 ‘입맛대로 통계’라는 지적이 나온다.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통계청 자료를 국책연구기관(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근로자가구의 소득은 전체 가구 조사 결과와는 다르게 전 분위에 걸쳐 늘어났다”면서 “근로자외 가구에서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가 심각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소득 하위 20%(1분위) 근로자가구의 1분기 가계소득은 1년 전보다 0.2% 증가한 반면 근로자외 가구의 가계소득은 13.8% 줄었다. 그 결과 1분위 전체 가구의 소득이 8.0% 줄었다. 하지만 소득 상위 20%(5분위) 근로자가구의 가계소득이 10.2% 증가한 것을 볼 때 저소득층과의 소득 증가 격차가 여전히 크다. 또한 근로자가구의 근로소득이 늘어난 사실만으로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결과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차라리 근로자외 가구에서 1분위는 가계소득이 13.8% 감소하고 5분위는 9.3% 증가한 것이 실상을 더 정확히 설명했을 가능성이 높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장을 잃지 않았다면 당연히 저소득 근로자 임금은 올랐을 것”이라며 “문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실직자이기 때문에 개인 근로자 기준이 아니라 모든 가구 기준으로 봐야 최저임금 효과가 제대로 분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수석은 또 통계청 자료를 가구 기준이 아닌 개인별 소득 기준으로 분석한 국책연구기관의 두 가지 결과를 제시했다. 그는 “가구주와 배우자 이외 기타 가구원의 소득을 1명의 소득으로 간주하는 방식과 기타 가구원의 소득을 제외하고 가구주와 배우자만의 소득을 가지고 분석하는 방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소득 하위 10%의 근로소득 증가율(8.9%)만 빼고 다른 계층의 소득증가율이 지난해 증가율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 통계의 적용에는 무리가 따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연구목적으로는 유의미할 수 있지만 실제 통계 적용과 해석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이번 통계청 자료는 가구 전체의 소득으로 봤을 때 저소득층 소득이 감소한 게 중요 포인트”라고 잘라 말했다. 저소득층의 경우 근로소득이 적기 때문에 약간의 증가에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다. 증가율이 아닌 증가금액으로만 따진다면 고소득층의 증가금액이 훨씬 크다. 또한 저소득층은 근로소득이 늘어났어도 체감은 낮다. 1분위 근로자가구의 올 1분기 월평균 근로소득은 1년 전보다 9706원 늘었다. 반면 세금과 연금, 사회보험, 이자비용은 2만 6277원 늘어났다. 늘어난 근로소득의 두 배 이상이 선택의 여지 없이 지불돼 체감 자체가 불가능했다. 특히 1분위의 이자 비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1분위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5만 339원으로 1년 전보다 1만 6842원 늘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반면 5분위 근로자가구는 월평균 근로소득은 137만 9313원 늘었지만 비소비지출 증가는 절반도 안 되는 61만 2998원에 그쳤다. 상위 20%는 근로소득 증대를 충분히 누린 셈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마이웨이’ 김세화, 미혼 이유 “기회 두 번 있었는데 가족 때문에..”

    ‘마이웨이’ 김세화, 미혼 이유 “기회 두 번 있었는데 가족 때문에..”

    가수 김세화(62)가 미혼으로 산 이유를 밝혔다.31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나비소녀’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로 사랑받은 가수 김세화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세화는 엄마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라며 “결혼할 기회가 두 번 있었다. 근데 ‘내가 결혼하면 우리 엄마, 내 동생들은 어떡하지?’ 그래서 두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난 결혼을 안했다”면서 지금까지 미혼으로 지내고 있는 이유를 털어놨다. 김세화는 “치매 증상을 보인 어머니가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나는 네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 동생들한테 ‘너네 뭐 하고 있는 거니. 언니 저러고 있는데’라며 동생들한테 언니 좋은 사람 소개시켜달라는 말도 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세화는 “단 한 번도 이런 상황을 원망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김세화는 70년대 유명 라이브 카페였던 ‘쉘부르’ 출신 가수로 1977년 당대 최고의 가수 송창식이 작사, 작곡한 ‘나비소녀’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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