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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증언 거부로 재판 파행…“특검이 딸과 내 목줄 잡고 흔든다”(종합)

    최순실, 증언 거부로 재판 파행…“특검이 딸과 내 목줄 잡고 흔든다”(종합)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왔지만 증언을 거부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다.최씨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그러나 최씨는 특검 측의 신문이 시작되자마자 “증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자신을 먼저 증인으로 불렀다면 충실히 진술할 생각이었지만, 특검이 딸 정유라씨를 위법한 방식으로 먼저 증언대에 세웠으니 더는 협조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최씨는 당초 증언할 생각이었지만, 정씨가 먼저 증언하는 바람에 본인이 이와 다른 진술을 할 경우 위증죄로 딸이 처벌받던가 아니면 자신이 처벌받는 ‘딜레마’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특검이 ‘엄마와 딸의 싸움’으로 몰고 간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최씨는 “저는 지난번 이 재판에 나와서 전부 진술하려 했는데 저희 딸 유라가 먼저 나와서 혼선을 빚었다”며 “특검을 신뢰할 수 없어 증언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보쌈 증언’ 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최씨는 “특검이 걔(정유라)를 새벽 2시부터 9시까지 어디서 유치했는지 부모로서 당연히 물어볼 상황이었는데 특검이 이야기를 안 했다. 본인이 자진해서 나왔다고 해도 위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특검 측에 항의했다. 이에 재판장이 “그럼 왜 나왔느냐”고 묻자 최씨는 “나오라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최씨는 “제가 지난번에 참석하려고 했는데 아무 통보가 없어서 못 나왔다. 오늘 자진 출석하려고 했는데 구인장을 발부했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며 법원의 구인장 발부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특검 측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자 거듭 “진술을 거부한다.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특검 측이 질문을 이어가자 아예 ‘침묵시위’를 벌였다. 재판부를 향해선 “증언을 거부하는데 계속 물어보는 것도 곤욕이다”, “계속 이렇게 고문식으로 해야 하느냐”고 증인신문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침묵 와중에도 최씨는 특검 측에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특검이 저희 딸을 데려가서 먼저 신문한 건 딸로 저를 압박하려는 것이고 제2의 장시호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딸과 제 목줄을 잡고 흔드는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딸이 이미 증언한 상태라, 자신이 증언하는 내용에 따라 두 사람 중 한 명은 위증죄로 처벌받을 우려가 있으니 아예 입을 다물겠다는 취지다. 그는 또 “특검이 여러 가지를 갖다 붙여서 저와 대통령을 경제 공동체로 몰고 가 뇌물로 엮었다”며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특검은 단정 지으며 제 주장을 인정해주지 않으니 대답을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그러면서 “제가 증언을 거부하는 건 특검이 자초한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최씨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특검이 유라를 ‘보쌈 증언’하는 바람에 최씨가 유라와 다른 말을 못 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가 증언을 거부하는 바람에 특검 측 신문은 1시간 반 만에 소득 없이 끝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증인 출석한 최순실 “특검 못 믿어서 증언 거부”

    이재용 증인 출석한 최순실 “특검 못 믿어서 증언 거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출석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믿을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다.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최씨는 특검 측의 신문이 시작되자마자 “증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재판장을 향해 “저는 지난번 이 재판에 나와서 전부 진술하려 했는데 저희 딸 유라가 먼저 나와서 혼선을 빚었다”며 “특검을 신뢰할 수 없어 증언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특검이 걔(정유라)를 새벽 2시부터 9시까지 어디서 유치했는지 부모로서 당연히 물어볼 상황이었는데 특검이 이야기를 안 했다. 본인이 자진해서 나왔다고 해도 위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특검 측에 항의했다. 이에 재판장이 “그럼 왜 나왔느냐”고 묻자 최씨는 “나오라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최씨는 “제가 지난번에 참석하려고 했는데 아무 통보가 없어서 못 나왔다. 오늘 자진 출석하려고 했는데 구인장을 발부했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씨가 증언을 거부하자 재판장은 “이 자리는 증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아니라 검찰과 변호인, 재판부의 질문에 답하는 자리”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특검 측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려 하자 거듭 “진술을 거부한다.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제 재판에서 여러 차례 이야기했고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특검이 저희 딸을 데려가서 먼저 신문한 건 딸로 저를 압박하려는 것이고 제2의 장시호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어미로서 이 재판에 오는 게 쉽지 않았다. 코마 상태에 빠질 지경이라 특검의 이런 질문에 일일이 대답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 “민정수석실서 스포츠 관련 지시…의아하게 생각”

    김종 “민정수석실서 스포츠 관련 지시…의아하게 생각”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4일 재직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체육 관련 지시를 받고 당황스러웠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 근무했던 지난해 5∼6월 민정수석실에서 K스포츠클럽에 대한 감사와 점검을 시행한 이유를 검찰이 묻자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김 전 차관은 “감사를 하게 되면 문체비서관을 통해서 하거나 연초 또는 연말에 하는데 (그렇지 않아) 의아했다”면서 민정수석실이 감사에 나선 이유는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4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좌석 설치 공사와 관련해 스위스 누슬리사 탈락 경위를 확인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말했다. 누슬리사는 최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더블루K가 사업권을 갖고 있던 회사다. 김 전 차관은 동계올림픽 조직운영위원회에 부탁해 관련 자료를 받은 다음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이외에도 김 전 차관은 지난해 3∼5월 동계올림픽 이후 검찰이 최씨가 개입한 사업이라고 보는 강릉빙상장 활용 방안, 스포츠토토 빙상팀 운영 방안 등 체육 관련 지시를 민정수석실로부터 받았다고도 말했다. 검찰이 김 전 차관에게 ‘왜 교문수석실이 아닌 민정수석실이 문체부 업무에 개입해 보고를 요구했느냐’고 묻자 그는 “굉장히 당혹스러웠다”며 “과거 체육 쪽은 문체비서관이나 교문수석실을 통해 (지시가) 내려오는데 (그렇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은 민정수석실에서 개입할 이유가 있었는지를 물었다. 김 전 차관은 “아마 올림픽 때문에 신경을 썼나 생각해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차관은 박민권 전 문체부 차관의 경질이 당시 알력관계에 있던 자신 때문이라는 의혹에 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에게 박 전 차관의 문제점이 적힌 메모를 건넨 이유는 답변하지 못했다. 김 전 차관은 재판 말미 “일개 민간인에 불과한 사람이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해서 차관을 경질시킨다고 자료를 모아달라고 하는데 그게 적절한지 판단도 하지 않았느냐”고 재판장이 묻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다른 증인들은 박 전 차관의 경질 이유가 증인(김 전 차관)과의 알력관계 때문이고, 배후에 최순실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걸 모르고 최씨가 (박 전 차관의 문제점을) 달라고 하니까 그냥 줬다는 것이냐”고 묻자 입을 다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구치소서 이재용 재판 앞두고 ‘열공’…정유라 답변 분석

    최순실 구치소서 이재용 재판 앞두고 ‘열공’…정유라 답변 분석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구치소 안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을 앞두고 답변을 꼼꼼히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씨는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을 앞두고 있는데, 미리 법정에 나와 증언한 딸 정유라씨의 답변 내용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22일 “이 부회장의 재판을 심리하는 재판부로부터 정씨의 증언 녹취록을 송부받아 구치소 접견 때 최씨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최씨는 주말 내내 딸의 증언을 꼼꼼히 살피며 증인 신문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삼성 뇌물 사건과 관련해 일절 증언을 거부하거나 미뤄왔지만, 딸이 쏟아낸 불리한 증언들을 수습하고 반론을 제기하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증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지난 12일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엄마가 삼성 말을 ‘네 것처럼 타라’고 했다”, “(말 세탁을) 삼성 고위 관계자들과 엄마가 미리 논의했다고 들었다”는 등 최씨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냈다. 정씨는 또 최씨로부터 “삼성이 너만 지원해준다고 소문이 나면 시끄러워지니까 ‘살시도’(경주마)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증언했다. 이 증언은 삼성의 단독 지원을 받지 않았다는 그동안의 최씨 주장과 배치된다. 최씨는 삼성에 정씨의 승마훈련 지원을 요구한 적이 없고, 스포츠 영재를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해왔다. 정씨 증언은 이 부회장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당시 정씨는 변호인에게도 알리지 않고 당일 새벽 2시쯤 거처인 미승빌딩을 빠져나와 특검 수사관과 만나 특검 측 관계자들과 함께 있다가 이날 10시 증언에 ‘깜짝 출석’했다. 이 과정을 놓고 변호인 측은 검찰 수사를 받는 정씨의 궁박한 처지를 활용해 특검이 ‘보쌈 증언’을 했다고 반발하면서 회유·협박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특검 측은 정씨가 스스로 결정한 일이며 회유는 없었다고 반론을 폈다. 최씨는 증언대에 나와 자신이 삼성 지원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고, 정씨의 승마훈련 지원 역시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은 삼성이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을 지원한 결과일 뿐이라며 정씨 증언을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씨는 정씨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 아는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진술했다고 주장할 전망이다. 이 변호사는 “정씨가 최씨에게 들었다면서 재판에서 증언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씨가 모르는 내용을 아는 체했고, 최씨가 자기 입으로 아는 내용을 모두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변호사는 최씨가 딸의 증언에 화를 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재판을 엄마와 딸의 싸움으로 몰고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정실 문건, 이재용 재판 증거로…특검 “우병우, 삼성보고서 작성 지시”

    민정실 문건, 이재용 재판 증거로…특검 “우병우, 삼성보고서 작성 지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문건이 2014년 하반기 당시 우병우 민정비서관의 지시로 민정실 행정관들이 만든 것으로 파악했다. 민정실 행정관들은 보고서를 만들어 우 비서관에게 보고했다.특검팀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서 최근 청와대에서 발견된 관련 문건 16건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 양재식 특검보는 “이 문건은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의 행정관이 작성, 출력해 보관한 문건으로 청와대에서 제출받은 문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문건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 지원방안과 관련한 문건의 사본들과 검사가 작성한 담당 행정관의 진술 사본”이라고 설명했다. 양 특검보는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삼성그룹의 최대 현안이었다”면서 “2014년 6월 20일 김영한 당시 민정수석의 수첩에도 ‘삼성그룹 승계과정 모니터링’이라고 기재돼 있는 등 민정실에서도 경영권 승계 작업에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이 문건들로 당시 청와대에서 삼성그룹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걸 입증하고자 한다”고 제출 취지를 말했다. 특검과 검찰에 따르면 민정비서관실 문건을 넘겨받아 작성자와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하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최근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했던 이모 검사로부터 일부 문건을 본인이 직접 작성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검찰과 특검은 복지 분야를 담당했던 최모 전 행정관도 관련 문건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팀 한 관계자는 “민정은 경제, 산업, 연예 등 모든 영역의 업무를 다 할 수 있다”며 “업무 범위가 가장 넓어 민정수석실의 힘이 센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재판 뒤 법조 기자단에게 문자를 통해 “2014년 하반기 당시 민정비서관의 지시에 따라 민정비서관실 행정관들이 삼성 경영권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당시 민정비서관은 우병우 전 수석이다. 그는 2014년 5월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됐다. 특검팀은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삼성 경영권 관련 자료들은 그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작성된 문건들로서 금일 재판에서 증거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재판장은 추가 증거에 대해 “제출 시기가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증거를 배척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변호인 측에 관련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변호인 측은 “전혀 검토를 못 한 상태라 즉답을 주기가 어렵다”며 추후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재판장은 특검팀에도 “청와대에서 발견됐다는 메모 등에 대해서는 최소한 청와대에서 발견됐다는 정도는 사실 확인이 돼야 할 것 같다”고 요구했다. 이에 특검팀은 “저희가 제출한 문건들은 기본적으로 작성자, 작성 경위가 확인된 것”이라며 “작성자를 상대로 조사한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재판에 증거로 낸 문건들을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뇌물수수 사건에도 증거로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측 “‘캐비닛 문건’ 검찰 기습 제출 안 돼”

    최순실 측 “‘캐비닛 문건’ 검찰 기습 제출 안 돼”

    ‘비선 실세’ 최순실씨 변호인이 최근 청와대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을 검찰이 재판에 증거로 제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최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재판에서 “검찰이 넘겨받은 서류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이를 기습적으로 증거로 제출하면 피고인들의 방어권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언제까지 이 서류들을 검토해서 증거로 제출할지 재판부가 소송지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 시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씨가 9개월째 재판을 받고 있는데 검찰은 시도 때도 없이 증거를 추가 제출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은 10월 11일에 구속 기간이 만료되고 최씨도 11월쯤 구속 기간이 만기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그동안 충분한 수사 기간을 가졌고 특검과 공소유지를 해온 부분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의 주장과 관련해 검찰과 특검, 재판부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청와대는 민정비서관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작성한 것으로 300여종의 문건과 메모를 발견했다고 14일 공개하고 사본을 특검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녀갈등 부추기는 변호인단? 최순실에 “딸 내보내자” 제안

    모녀갈등 부추기는 변호인단? 최순실에 “딸 내보내자” 제안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변호인단의 연락을 끊고 엄마 최씨와 삼성에 불리한 증언을 하는 등 사실상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가운데, 변호인단이 정씨를 거주지에서 내보내자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변호인단 일부는 정씨가 계속 연락을 피하자 최씨에게 “딸 정씨를 거주지인 미승빌딩에서 내보내자”고 제안했다. 미승빌딩의 소유주이자 어머니인 최씨가 귀국 후 딱히 갈 곳이 없는 정씨를 쫓아내면, 심리적 압박을 느낀 정씨가 고개를 숙일 것이라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최씨는 딸 정씨가 세 살배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건의를 받아들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씨는 12일 오전 2시쯤 특검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집을 나서 이날 오전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 ‘기습 출석’하고 나서 변호인들과 연락을 끊은 상태다. 정씨는 변호인단에 자신의 행동이 특검의 강요에 따른 게 아닌 자신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행동에 최씨는 “연을 끊겠다”며 순간적으로 격분했고, 변호인단도 “살모사 같은 행동”이라고 비난하면서 조만간 정씨와 변호인단이 결별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부 설치 靑문서 검색대 철거

    朴정부 설치 靑문서 검색대 철거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특수용지와 이를 감지하는 검색대를 사용했다면서 이를 철거하는 모습을 18일 공개했다.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수상한 장비 철거작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입구) 검색대 옆에 커다란 철제장비가 놓여 있었다. 알고 보니 ‘특수용지’를 감지하는 센서”라면서 “(특수용지는) 검색대를 통과하면 경고음을 울리는 특별한 종이”라고 썼다. 특수용지는 일반 용지에 비해 색이 더 어둡고 두꺼운 종이로,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문건은 모두 이 용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민정수석실에서 작성된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2014년 정윤회 ‘비선 실세’ 의혹 문건이 유출된 뒤 전 정부의 민정수석실이 검색대와 특수용지를 도입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이 이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달 30일 청와대 직원들이 여민2관 3층 계단 입구에 설치된 검색대를 철거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근혜, 이재용 재판 불출석 사유서 제출…특검 “구인 추진”

    박근혜, 이재용 재판 불출석 사유서 제출…특검 “구인 추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증인 출석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내일 예정된 박근혜 증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고 자신의 형사 재판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 증언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사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 입장에 박영수 특검팀은 “재판장이 이미 구인장을 발부해 준 만큼 내일 오전 구인하는 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19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찾아가 박 전 대통령의 강제 구인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구인 영장 집행에 불응할 가능성이 커 실제 법정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재판에서도 증인 출석을 두 차례나 거부했다. 당시 특검팀은 강제 구인을 시도했지만 이 또한 박 전 대통령의 거부로 끝내 무산됐다.한편 재판부는 2일 예정됐던 결심공판을 다음 달 4일로 연기했다. 21일로 검토됐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증언 일정이 ‘당일 본인 재판이 있고 몸이 피곤해 출석하기 어렵다’는 최씨의 입장에 26일로 미뤄진 탓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과 삼성 관계자들의 피고인 신문도 27일과 28일 진행되는 등 일정이 늦춰졌다. 특검팀과 변호인 측의 막판 공방이 벌어질 공판 기일은 다음 달 1일과 2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청와대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 ‘특수용지’ 사용”…검색대 철거

    [영상] 청와대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 ‘특수용지’ 사용”…검색대 철거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특수용지’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비선 실세’ 문건 즉 ‘정윤회 문건’이 유출된 뒤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청와대는 18일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수상한 장비 철거작전’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민정수석실로 향하는 계단에 있던 검색대를 철거하는 모습이 나온다. 민정수석실 사무실로 올라가는 계단 두 곳 중 한 곳은 막아뒀고, 다른 한 곳은 계단 가림막과 검색대가 있었다. 청와대는 이 검색대와 함께 놓여 있던 철제 장비를 소개하면서 “이 장비는 ‘특수용지’를 감지하는 센서”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는 모든 문건을 이 특수용지로 작성해야 했다고 한다”며 “검색대를 통과하면 경고음이 울리는 특별한 종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비선 실세’ 문건이 유출된 뒤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이 지시해 설치된 장비”라면서 “뭔가 외부로 흘러나가면 안 되는 불법적 기밀이 많았던 걸까요”라고 반문했다.이 사실을 알게 된 조국 민정수석은 권위와 불통의 상징을 그대로 둘 수 없다면서 검색대와 계단 가림막을 철거하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색대는 지난달 30일에 철거됐다. 그러면서 △촛불시민혁명의 정신을 구현하는 민정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 실천을 보좌하는 민정 △권력기관에 엄격하게 국민에 온화하게 다가가는 민정 △법률과 절차를 준수하는 민정 등 민정수석실 운영원칙을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청와대는 “조 수석이 민정수석실 소속 비서관과 행정관을 선발할 때 사적 연고를 일체 배제하고 능력과 경험만을 엄청 깐깐하게 봤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청와대 캐비닛 문건’ 질문에 “무슨 상황·내용인지 모른다”

    우병우 ‘청와대 캐비닛 문건’ 질문에 “무슨 상황·내용인지 모른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오후 예정에도 없던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캐비닛 문건’이라고 불리는 이 자료들의 생산 시기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들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문서들이 포함돼 있다.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와도 관련된 내용들이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이 문서들의 존재를 “모른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던 중 ‘캐비닛 문건’의 존재를 알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언론 보도를 봤습니다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우 전 수석) 재임 당시 생산한 문서라고 하는데, 보거나 한 것 없나’라고 취재진이 물었지만 우 전 수석은 “(이미) 답변 드렸다”라고 짧게 답한 뒤 법정 안으로 향했다. 앞서 청와대가 밝힌 자료들의 생산 시기(2013년 3월∼2015년 6월)를 보면 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2014년 5월~2015년 1월 민정비서관, 2015년 2월~2016년 10월 민정수석)과 겹친다. 공개된 자료의 내용만 봐도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준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들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을 통해 “‘국민연금 의결권 관견 조사’라는 문건에는 자필 메모로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기회로 활용’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이 국가 경제에 더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 모색’ 등이 쓰여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총 3차례 단독 면담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2월 사이 일어난 일로, 모두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 근무하던 기간에 일어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독대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이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에 금품을 건네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직무유기)와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문체부를 포함한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유라 “비자금 장시호에 있어”…장시호 “있으면 다 가져가”

    정유라 “비자금 장시호에 있어”…장시호 “있으면 다 가져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어머니 최씨의 비자금과 관련해 “사촌 언니 장시호가 숨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6일 채널A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검찰 조사에서 “엄마, 최순실의 비자금은 사촌 언니 장시호가 숨겼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시호씨는 검찰에 “내가 알면 진즉에 말했다. 있으면 다 가져가도 좋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최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검 조사실에서 검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장씨에게 “삼성동 2층에 있는 현금으로 애들을 키워달라”면고 부탁했다. 장씨는 이후 특검 조사에서 해당 금액에 대해 “최소 수억 원의 큰 돈”이라고 진술했다. 이처럼 정유라씨와 장시호씨가 특검에 엇갈린 진술을 한 것을 놓고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은 “결국 돈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장씨는 정씨에게 ‘우리 세대가 박근혜 대통령한테 충성할 게 뭐가 있겠냐’는 취지로 설득을 시도했고 정씨는 최씨에게 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변호인이 정유라를 두고 ‘엄마를 죽이는 뱀 살모사’라는 식의 표현을 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밖에도 “최씨는 ‘정유라-장시호 간 쿵짝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그 돈은 장씨한테 가있다’는 식으로 말해 장씨와 정씨의 사이를 벌려놓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장씨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결국 정씨는 특검에 가서 ‘최씨의 비자금은 장씨가 숨기고 있다’고 진술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부 생산 ‘캐비닛 문건’ 관심…특검, 이재용 재판서 증거 활용 할까

    朴정부 생산 ‘캐비닛 문건’ 관심…특검, 이재용 재판서 증거 활용 할까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된 300여건의 일명 ‘캐비닛 문건’이 발견되면서 특검이 17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서 이 문건을 사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을 비롯한 전직 삼성 임원들의 속행 공판을 진행한다. 김진수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등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두고 국민연금공단이 의결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내에 오고 간 얘기들을 증언할 전망이다. 김 전 비서관은 앞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안종범 전 수석이 ‘삼성합병 건은 경제수석실이 챙기니 고용복지수석실은 챙길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날 공판에서는 이와 관련한 특검팀의 질문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검팀은 청와대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증거로 제출할 문서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특검이 이날 재판에서 증거 제출 의사를 밝힐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삼성그룹에서 수백억원대 뇌물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재판엔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이 증인으로 소환된다. 다만 김 전 사장이 14일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증인 신문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직무유기·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에는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담당관이 증인으로 나온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월급 650만원 지난해 8월부터 끊겼다”

    정유라 “월급 650만원 지난해 8월부터 끊겼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월 650만원 가량을 받아왔다가 지난해 8월 이후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정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49)과 전직 삼성 수뇌부들의 뇌물 사건 재판에서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코어스포츠에서 월 5000유로, 한화로 약 650만원 상당을 급여 명목으로 받았지만 지난해 8월 이후에는 돈을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코어스포츠는 최씨 일가가 독일에 세운 차명 회사로, 정씨를 지원하기로 하고 삼성과 200억원대 용역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삼성이 지원을 중단하자 정씨의 급여도 끊긴 셈이다. 특검팀에 따르면 삼성은 코어스포츠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비해 승마 유망주 6명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지만 2015년에 독일 전지훈련을 간 선수는 정씨 한 명이었다. 특검이 “어머니에게 ‘나만 지원받느냐’고 물으니 ‘그냥 조용히 있어. 때가 되면 (다른 선수들도) 오겠지. 왜 계속 묻냐’며 화를 낸 사실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정씨는 “그렇다. 엄마가 ‘다른 선수가 오기 전에 삼성에서 너만 지원해준다고 소문나면 시끄러워 진다’고 했다”고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깜짝 출석 정유라 “삼성이 말 바꾸라고 해”

    깜짝 출석 정유라 “삼성이 말 바꾸라고 해”

    최순실·박상진 등 만남도 밝혀…불출석 번복에 특검 회유 논란도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12일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깜짝’ 출석해 “어머니가 삼성이 사준 말에 대해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의 ‘말(馬) 세탁’ 과정을 최씨가 독단적으로 했다는 삼성의 주장에 대해 “(삼성이)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며 정면 반박했다.정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의 승마 지원에 관한 내용들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정씨는 2015년 8월 중순쯤 독일에서 최씨와 함께 산 말인 ‘살시도’의 이름을 최씨가 그해 12월쯤 갑자기 바꿔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 말이 삼성이 지원해 준 것인지 알았다고 했다. 정씨는 “엄마가 다른 선수들은 (독일에) 안 와 있는데 저만 삼성 말을 타는 것을 알면 이상한 말이 나온다. 제가 ‘공주 승마’로 한 번 논란돼 또 문제가 생긴다며 이름을 바꾸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씨가 “말(살시도)을 우리가 구입하자”고 했더니 최씨가 “그럴 필요 없이 네 것처럼 타면 된다. 굳이 돈 주고 살 필요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삼성의 말 세탁 정황에 대해 정씨는 “한국에 들어와 마지막 검찰조사를 받은 지난 6월 승마 코치인 크리스티앙 캄플라데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말을 교환하기로 한 바로 전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엄마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전무 세 분이 만났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원하시면 (통화) 녹음 파일을 제출하겠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삼성이 말 교환은 최씨가 독단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해 온 것에 대해서도 “엄마한테 삼성에서 시끄럽다고 말을 바꾸라고 한다는 얘길 들었고, 그 시기에 (중개상인)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란트와 삼성 측이 계속 접촉했다”며 반박했다. 말이 바뀐 뒤에는 안드레아스가 “삼성에서 줘야 할 돈을 안 준다”(Samsung needs to pay me)며 여러 번 이야기하며 짜증을 냈다며 교환 차액을 못 받은 것으로 추측했다고 밝혔다.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냈던 정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가 변호인과 사전 상의 없이 출석했다”며 특검의 출석 회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정씨는 “제가 여기 나오는 데 여러 만류가 있었고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온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정씨는 특검과 변호인의 질문에 시종 꼬박꼬박 답변을 하면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2015년에 먼저 한국으로 돌아온 배경에 대해선 유일하게 증언을 거부했다. 정오쯤 되자 특검팀이 “정씨가 아이를 맡기고 왔는데 보모가 봐주는 시간이 2시까지라고 한다”고 설명해 이날 증인신문은 점심시간 없이 오후 2시 5분쯤까지 진행됐다. 정씨는 신문을 모두 마친 뒤 재판부를 향해 “감사합니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 부회장의 결심 기일을 8월 2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1심 구속 만기가 8월 27일인 점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에 대한 선고는 8월 셋째주 중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점수 조작·靑 특혜 지시·최순실 개입…檢, 세 갈래 집중 수사

    靑 개입 땐 수사 정·재계 번질 듯 최씨·천 청장 커넥션 드러나면 ‘제2 국정농단’으로 비화될 수도 검찰이 ‘면세점 사업자 선정 비리’와 관련해 감사원이 검찰에 고발·수사의뢰한 사건을 1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1부는 박근혜(65·수감) 전 대통령과 기업의 뇌물죄 등 국정 농단 사건을 전담해 왔다. 3차례의 ‘면세점 대전’으로 명명될 정도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했던 시내 면세점 승인 과정에 비선 실세 최순실(61·수감)씨가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제2의 국정 농단’ 사건으로 비화할 수 있다. 감사원이 롯데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부당하게 면세점 사업권을 빼앗겼다고 전날 결론을 내린 만큼 검찰 수사는 당시 면세점 정책 의사결정 라인에 있었던 청와대 및 경제부처 고위 관료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박 전 대통령이 2015년 11월 2차 면세점 승인 심사를 앞두고 같은 해 8월 경제수석실에 ‘면세점 독과점 규제 방안을 마련하라’거나 ‘롯데에 강한 워닝(경고)을 보내라’는 등의 특별지시를 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선정 당시 면세점 정책에 관여한 의사결정 라인은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최상목 경제금융비서관-김낙회 관세청장으로 이어졌다. 검찰 수사는 2015년 7월과 11월 두 차례 사업자 선정 당시 면세점 심사에서 점수 조작이 일어난 경위, 각종 특혜에 대한 청와대 지시 여부, 지난해 5월 취임한 천홍욱 관세청장과 최순실씨 간 커넥션 유무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천 청장은 청장 취임 전 최씨 측근이었던 고영태(41·수감)씨를, 취임 뒤 최씨를 만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천 청장은 지난 4월 세관장 인사에 개입해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고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2015년 롯데가 연거푸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동안 반사이익을 본 기업은 한화와 두산이다. 당시엔 롯데가 이명박 정부 시절에 제2롯데월드 인허가를 받는 데 성공한 데다, 경영권 승계를 놓고 이른바 ‘롯데가(家) 형제의 난’이 벌어지며 여론의 질타를 받던 국면이어서 ‘박근혜 청와대’의 반감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재계에 퍼졌다. 하지만 관세청 차원에서 조직적인 ‘점수 왜곡’이 벌어진 정황을 감사원이 밝혀냄에 따라, 역으로 한화와 두산이 신규 면세점으로 선정된 것이 ‘성공한 로비’였는지 의혹이 모아지고 있다. 최씨가 실소유주란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한화는 25억원, 두산은 11억원을 출연했다. ‘기업 민원 청탁→재단 출연’의 형태로 삼성에 적용된 뇌물죄 구조를 적용할 수 있을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2015년 탈락 뒤 지난해 추가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낸 대가라는 구조로 혐의가 성립된 롯데 신동빈(62) 회장에 대한 뇌물공여 사건 재판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도 있다. 롯데그룹 측은 “감사 결과 지난해 4월 발표된 신규 면세점 입찰 공고가 같은 해 3월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 간 독대 이전에 결정된 사안이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1·2차 심사 결과를 3차 심사에서 뒤집기 위한 로비가 롯데에 긴요했을 것이란 상반된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새벽 5시 사라졌던 정유라, 이재용 재판에 돌연 출석…이경재 변호사 ‘발끈’

    새벽 5시 사라졌던 정유라, 이재용 재판에 돌연 출석…이경재 변호사 ‘발끈’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불출석 입장을 밝혔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12일 증인으로 갑자기 출석했다. 이날 법정에서 특검팀과 변호인 측은 정씨의 출석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정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직 임원들의 뇌물공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정씨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신고서를 냈는대, 변호인과 상의 없이 이날 오전 법정에 나타났다. 정씨의 깜짝 출석에 이경재 변호사 측이 발끈했다. 이 변호사는 “정씨는 법정 출석 전에 어느 변호인과도 사전에 상의하거나 연락한 바가 없다”며 “이는 3차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피의자임에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차단됐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씨는 새벽 5시쯤 혼자 주거지 빌딩을 나가 대기 중인 승합차를 타고 종적을 감췄다”면서 “21세의 여자 증인을 5시간 이상 사실상 구인·신병확보 후 변호인의 접견을 봉쇄하고 증언대에 내세운 행위는 범죄적 수법이라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은 재판부에 정유라를 설득해서 출석하게 하겠다고 공언했다고 하나, 그 공언은 출석 강요 내지 출석 회유였음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또 정씨의 증언이 “압박과 회유 등으로 오염됐다는 합리적 의심이 있다”며 추후 검증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사실상 박영수 특검 측에서 정유라씨를 증언대에 세운 과정에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돼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특검팀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이상민 특검보는 “증인은 출석 의무가 있다는 것을 정유라 본인에게 고지하는 등 출석하도록 합리적 노력을 해 본인의 자의적 판단으로 출석하게 된 것”이라며 “불법적인 출석 강요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특검보는 정씨의 출석 과정에 대해서도 “정씨에게서 이른 아침에 연락이 와, 고민 끝에 법원에 증인 출석하는 게 옳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동을 지원해 달라고 해서 정씨가 법원으로 가도록 도움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씨는 오전 8시쯤 변호인에게 자의로 출석하는 것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양측을 설명을 종합해 보면, 정씨는 애초 변호인의 권고로 출석하지 않으려 했으나 특검 측의 설득에 간밤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변호인에게 미리 상의하지 않은 채 자기 뜻에 따라 연락을 취해 특검 도움을 받아 홀로 출석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법정에서 출석 경위를 질문받자 “여러 만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나오기 싫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나와야 된다고 생각해서 나온 것”이라며 “검사가 신청했고 판사가 받아들이셔서 나온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엄마 최순실, 삼성 말 ‘네 것처럼 타라’고 했다”

    정유라 “엄마 최순실, 삼성 말 ‘네 것처럼 타라’고 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삼성이 사준 말을 두고 어머니가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정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직 임원들의 공판에서 이 같은 취지로 증언했다. 정씨는 전날 증인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가 입장을 바꿔 출석했다. 그는 “여러 사람이 만류했고 나오기 싫었던 게 사실이지만,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수 특검팀은 정씨에게 “어머니에게서 ‘말을 굳이 돈 주고 살 필요 없다. 네 것처럼 타면 된다’는 말을 듣고 ‘살시도가 내 말이구나’라고 생각했나”라고 물었다. 정씨는 “그런 말은 들었지만, 내 말이라고까지 생각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정씨는 “어머니 말을 듣고 살시도를 구입했거나 잘 해결돼서 우리가 말을 소유하게 된 거로 판단했던 것 같다”면서 최씨가 독일에서 중개업자에게 세 필의 말을 구입했으며 처음 ‘살시도’를 샀을 때는 삼성이 대금을 낸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이후 최씨로부터 “삼성이 너만 지원해준다고 소문이 나면 시끄러워지니까 살시도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 삼성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니까 토 달지 말고 이름을 바꾸자”고 말했고, 실제 이름을 ‘살바토르’로 바꿨다고 했다. 특검과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최씨가 말을 다른 말로 바꾸는 과정을 삼성이 알고 있었는지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정씨는 “(승마코치인) 캄플라데로부터 ‘최씨와 삼성전자 박상진 전 사장, 황성수 전 전무가 코펜하겐에서 만나 말을 바꾸는 문제를 얘기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아무리 어머니가 임의로 처리한다 해도 안드레아스가 (삼성에) 분명히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특검은 “캄플라데는 말 교환 계약을 몰랐다는 삼성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변호인은 “미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말이 오갔는지 정씨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맞섰다. 정씨는 삼성이 처음 제공한 말 ‘비타나V’등 세 필을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로 바꾼 이른바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불출석’ 뒤집고 삼성 이재용 재판에 증인 출석

    정유라, ‘불출석’ 뒤집고 삼성 이재용 재판에 증인 출석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 12일 출석했다.정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직 임원들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법정에서 증인 선서를 한 정씨는 이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작성한 진술조서가 사실대로 작성됐다는 취지의 ‘진정 성립’을 확인했다. 전날 정씨는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입장을 밝혔다. 자신이 수사받는 형사사건과 이 부회장의 재판이 직결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정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설득 끝에 재판에 출석하기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삼성의 정씨에 대한 승마훈련 지원 경위 파악을 위해 당초 이날로 예정된 최씨의 신문을 미루고 대신 정씨를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씨는 삼성이 처음 제공한 말 ‘비타나V’ 등 세 필을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로 바꾼 이른바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법정서 “모든 질문에 답변 못 할 것 같다”…10분 만에 신문 종료

    이재용, 법정서 “모든 질문에 답변 못 할 것 같다”…10분 만에 신문 종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지만 “죄송하다.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에서 “재판장님, 제가 이 재판정에서 진실 규명을 위해 모든 질문에 대해 답변해야 하지만, 저희 변호인들의 강력한 조언에 따라서 그렇게 못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원활한 재판 운영에 도움을 못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부회장은 “검사님의 질문에 어떻게 답변 드려야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요”라며 유감·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법정을 떠나기 직전 “원활한 (재판) 진행에 도움을 못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은 반복했다.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박 전 대통령과의 법정 대면은 무산됐다. 박 전 대통령이 왼발 부상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없는 피고인석 쪽에 잠시 시선을 던지기도 했으나 특별한 감정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특검은 이날 재판에서 이 부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약 100차례 통화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또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한 지난해 2월 16일에 이 부회장과 통화했다며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물었다. 이 부회장은 이 질문에도 “죄송하다”면서 증언을 거부했다. 재판부가 재차 “증언을 거부하겠나”라고 확인하자, 이 부회장은 “네”라고 답했다. 이날 증인 신문은 빠르게 종료됐다. 이 부회장이 증인석에 앉은 시점부터 법정을 떠날 때까지 15분가량 걸렸다. 증인 선서를 하고 재판장이 선서 의무를 고지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신문에 걸린 시간은 10분 남짓이었다.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의 신문도 이어졌으나 이들도 증언을 거부하면서 각각 10분가량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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