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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미사일 참관 대신 평양 시찰…“수위 조절한 듯”

    김정은, 미사일 참관 대신 평양 시찰…“수위 조절한 듯”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신형전술유도탄’ 발사체 발사 참관 대신 평양시내 도심에 건설할 예정인 주택단지를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보통문주변 강안지구에 호안다락식주택구를 새로 세울 구상을 밝히고 현지를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새로 생산한 여객버스 시제품을 파악하고 “수도교통망 발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협의해줬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 보도가 다음날 보도되는 점으로 미뤄 전날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전했다. 신형전술유도탄은 탄도미사일로, 결국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를 잇달아 벌이면서도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불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주택단지 시찰 중 “수도의 중심부를 감돌아흐르는 경치좋은 보통강반을 따라 현대적인 다락식 주택구를 형성하고 다층, 소층살림집들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이 지구를 특색있게 변모시킬 구상”에 대하여 설명했다. 특히 그는 “보통문주변 강안지구 호안다락식주택구 800세대 건설은 평양시1만세대 살림집 건설과는 별도로 당중앙위원회가 직접 틀어쥐고 건설을 내밀어 올해중에 완공하여 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적으로 복무하고 있는 각 부문의 노력혁신자, 공로자들과 과학자, 교육자, 문필가를 비롯한 근로자들에게 선물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시찰에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정상학·리일환·오수용·최상건 당 비서,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 김영환 평양시당 책임비서가 수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25년 자사고 폐지… 고? 스톱?

    2025년 자사고 폐지… 고? 스톱?

    문재인 정부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학교들이 세 번째 잇따라 승소하면서 2025년 자사고 폐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3일 학교법인 동방문화학원·신일학원이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 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숭문·신일고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2019년 서울시교육청은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서울 자사고를 운영 성과평가 점수 미달을 이유로 지정 취소를 결정하고 교육부가 이를 승인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부산 해운대고가 소송에 승리해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 데 이어 2월 세화·배재고에 이번에 숭문·신일고까지 사법부는 모조리 자사고의 손을 들어줬다. 현 교육 당국이 항소를 감행하면서 자사고 폐지에 매달리는 것은 자사고가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기 때문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0개가 넘는 자율형사립고를 허가해 일반고를 무력화하고 고교교육의 서열화를 악화시킨 일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양한 교육수요를 수용하겠다며 2010년 전국 100여개의 자사고를 지정했고 이 가운데 서울에 22개교가 있다. 자사고생은 올해부터 무상교육이 된 공립고등학교와는 달리 연간 140만원의 3배까지 허용되는 등록금을 내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세화·배재고 판결에 항소하며 고교 교육 정상화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번 2차 패소에 대해서도 항소할 계획인 조 교육감은 거문고 줄을 다시 동여맨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의 마음으로 한 발 더 나아간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2번의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자사고 지정취소에 아무런 절차적 하자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자사고가 고교서열화 문제의 원인이란 것이 조 교육감의 입장이다. 그는 “무엇인가를 만드는 개혁은 쉽지만, 만들어진 것을 없애는 개혁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통절하게 느낀다”면서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대학 서열화가 확고한 마당에 고교서열화부터 없애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학입시를 고교입시로 앞당긴 것을 다시 3년 뒤로 옮기는 정도의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강남 8학군의 입시실적이 좋은 고등학교로 쏠리는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크다. 대학 서열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자사고와 외고가 없어진다고 해서 교육열은 사라지지 않고 사교육이 발달한 대치동, 목동, 중계동 등 학군지에 대한 수요만 더 높아질 뿐이란 것이다. 자사고 폐지가 고교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지만, 일반고의 교육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는 자사고마저 사라지면 공부 환경이 황폐화될 것이란 암울한 예상도 터져 나온다. 특히 지방의 명문 자사고는 공공기관 이전 이상의 인구 분산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금도 자사고 취소 소송에서 번번이 지는 마당에 정권도 바뀌는 2025년에 자사고와 외고가 폐지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훨씬 강하다. 한 자사고 교장은 학교 설명회 자리에서 “자사고 폐지는 민주공화국에서 맘대로 못 한다”고 큰소리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與 “도와 달라” 읍소… 野 “자만 말라” 단속

    與 “도와 달라” 읍소… 野 “자만 말라” 단속

    민주, 몸 바짝 낮춰 성난 민심에 호소이낙연 ‘잘못 반성하고 혁신’ 반성문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속 언행 경계령김종인 “말 한마디에 많은 표 사라져”2주간의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도와 달라”는 읍소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반면 서울·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말 한마디도 조심하라”는 내부 경계령이 떨어졌다. 민주당은 서울 박영선·부산 김영춘 후보의 열세에 몸을 바짝 낮추며 성난 민심에 호소했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며 “잘못은 통렬히 반성하고 혁신하며, 미래를 다부지게 개척하겠다. 도와주십시오”라고 반성문을 올린 뒤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예찬’으로 찬물을 끼얹는 데 대해선 “신중했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대변인을 맡았으나 ‘피해 호소인’ 논란으로 물러난 민주당 고민정 의원도 “잘못도 있고, 고쳐야 할 점들도 있지만, 포기하고 주저앉아 울고만 있을 순 없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어 가는 세상을 거꾸로 돌려놓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읍소는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이 구사했던 전략과 비슷하다. 세월호 참사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를 맞아 김무성 대표 등은 ‘도와주십시오’라고 쓴 팻말을 직접 들고 거리로 나서 민심에 읍소했고, 그 결과 참패를 면했다. 민주당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낮은 자세로 붙잡아 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선대위 신영대 대변인도 “민심의 파도는 민주당을 흔들지만, 민심의 조류는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며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야권 후보 단일화와 여론조사 우위로 상승세를 탄 국민의힘은 내부 단속에 나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는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 지지율에 만족하지 말고 이것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를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용의주도하게 이끌어야 하고, 절대 자만해서도 안 된다”며 “언행을 조심해야 하고 말 한마디 잘못이 많은 표를 상실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도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다고 절대 자만하거나 안이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 거꾸로 우리가 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부주의를 경계했다. 특히 “지난 5년간 전국단위 큰 선거에서 5연패를 했던 사슬을 이번 보선에서 끊는 게 정말 중요하다”며 이번 선거의 의미를 재확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북 이번엔 탄도미사일 두 발, 뭘 노릴까? 언제까지 이럴까? 어떻게 풀까?

    북 이번엔 탄도미사일 두 발, 뭘 노릴까? 언제까지 이럴까? 어떻게 풀까?

    북한이 25일 오전 동해 쪽으로 탄도미사일(추정) 두 발을 발사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북한의 의도를 어떻게 분석하는지, 언제까지 대한민국과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의 대처를 시험하려 들지, 어떻게 해법을 풀어나가야 할지가 궁금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지난 21일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오늘 450km까지 비행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함으로써 지난 1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예고한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임기 말기에 들어선 남조선 당국의 앞길이 무척 고통스럽고 편안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미국에 대해선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차근차근 발언대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센터장은 지난 22일 리룡남 신임 중국 주재 북한 대사와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의 만남을 통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구두 친서를 주고받은 김정은 총비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가하려고 하면 중국이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북-중 친서 교환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당분간 자제할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나왔지만 다시 한번 북한에 대한 중국의 지도와 영향력에 한계가 있음을 안팎에 보여준 셈”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나흘 만에 다시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은 지난 17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북한 체제와 인권 발언 등을 볼 때 미국과의 대화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일러도 다음달 15일 김일성 생일까지는 무력시위를 지속하면서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가 전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발언은 한반도의 답답한 상황을 주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고민이 결여된 것처럼 보여 아쉽고 속상하기만 하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교수는 CNN에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바이든 정부 사람들이 조금 더 어려운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단거리 순항미사일 두 발을 쐈을 때 ‘10점 만점에 2점‘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번에는 ‘2점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국익연구소(CNI) 한국 연구 담당 국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주말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웃어넘긴 데 대한 (북한의) 대응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정은 정권은 트럼프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체면을 조금이라도 구겼다거나 미국 정부가 얕본다고 느끼면 이렇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지난 주말 미사일을 쐈는데도 (한국과 미국이) 즉각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발사는 미국과 동맹의 정보, 정찰, (핵) 억지 태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잘 점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조만간 공개되기 전에 미국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수 있는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과) 대화까지 관심 있을 수도 있다”고 색다른 해석을 내렸다. 아울러 김일성의 생일이 다가오는 데다 북한군의 춘계 훈련, 한미 합동훈련 등 시기적으로도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안보리 제재를 위반한 것이 명백한데도 이를 방관함으로써 더 큰 무력시위로 나아가지 않도록 북한을 관리해 온 반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남한도 보유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북한이 발사한 것을 트집잡아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면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이중잣대를 다시 확인시켜줬다면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신형 무기 시험발사 등을 통해 미국과의 ‘강대강’ 대결 구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바이든 정부는 ‘오바마 정부 시대의 북미관계’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선대선(善對善)’ 관계를 모색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 방향에서 돌아서게 만들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무시하면서 미국과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 한국도 참여하는 북핵 4자회담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중국이 북한을 다시 협상 테이블에 불러 앉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정 센터장은 북한의 안보에 핵심을 차지하는 핵무기를 포기하게 하는 것은 이스라엘과 인도, 파키스탄에게 핵을 포기하게 하는 것만큼 불가능에 가깝다고 단언한 정 센터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엘리트들이 북한이 가장 예민하게 여기는 체제와 인권 비판을 계속한다면 북한과의 대화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압력을 높이더라도 단기간에 북한 인권의 획기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중장기적이고 점진적, 실용주의적 접근을 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5번의 생일파티’ 남양주시장 해명에 익명 공무원 “월급받기 부끄럽다”

    ‘5번의 생일파티’ 남양주시장 해명에 익명 공무원 “월급받기 부끄럽다”

    경기 남양주시 공무원들이 5차례에 걸쳐 조광한 시장의 생일파티를 해주고 충성경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 행사에 강제로 동원됐다고 주장한 공무원의 양심선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MBC는 남양주시청 공무원들이 부서별로 돌아가면서 조 시장의 생일파티를 열고 일부는 노골적으로 조 시장을 찬양하는 영상까지 만들었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남양주시는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한 행사였고 조 시장도 강압적인 지시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트위터에 “MBC에 분노한다. 죄가 있다면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천벌을 받을 것”이라며 보도 내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남양주시 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 A씨는 지난 24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인 ‘블라인드’에 조 시장의 “쓰레기같은 변명이 경악스럽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블라인드는 소속 회사 이메일 계정을 통해 인증을 받아야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A씨는 조 시장이 과도한 생일 축하연을 자제하도록 하고 반성할 6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놓쳤다며 비판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남양주시 평생교육과, 총무과, 자치행정과, 홍보기획관실, 기획예산과 등 5개 부서는 지난달 1일 조 시장의 생일을 전후해 깜짝 생일파티를 열었다. 일부 부서는 직원들의 춤과 노래가 담긴 영상을 틀고 풍선으로 장식된 버스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시장은 남양주시 공무원이 모두 초대된 네이버 밴드에 “악의적인 왜곡 보도가 참으로 서글프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그 보도는 현재 우리시의 상황을 빙산의 일각만큼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당신의 태도가 서글프다”고 꼬집었다. ‘충성경쟁’을 위한 행사에 부서 직원들을 강제 동원한 과장들을 향해서도 “정 생일파티가 하고 싶으면 혼자 들어가라”며 “부끄러움을 아는 어른이라면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자진해서 본인에게 어울리는 자리를 찾으라”고 일갈했다. A씨는 남양주 시민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공무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지만 요즘처럼 매달 통장에 따박따박 찍히는 월급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다”며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내 월급이 이따위 저질영상이나 찍고, 용비어천가나 불러대며 방청객보다 열정적으로 친 박수세례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니 한없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적었다. 이어 A씨는 “남양주시 행정조직이 더는 썩어들어가지 않게 똑똑히 바라봐 달라. 우리를 구해달라”며 호소했다.남양주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시장의 잘못을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시장은 대우받는 자리이기보다는 봉사하는 자리”라며 “시민을 위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국민의정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64.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조 시장은 지난해 9차례 보복감사를 받았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무원 사찰 및 인권침해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하는 등 이 지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년정의당 대표 “약자 짓밟는다면 586 민주주의 끝나야 마땅”

    청년정의당 대표 “약자 짓밟는다면 586 민주주의 끝나야 마땅”

    25일 여영국 대표 체제 정의당 첫 대표단회의에서 최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옹호 발언과 관련 “민주화 세대로서 끝까지 명예롭고 싶다면 이런 행태는 중단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박원순이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는 임 전 실장의 대담한 2차 가해 행태에 절망을 느낀다”며 “길을 걸을 때마다 박원순을 생각하고 동네에서 그의 향기를 느낀다던 임 전 실장에 고한다”고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강 대표는 “성폭력 문제가 해일 앞의 조개처럼 여겨지던 시대는 끝났다. 세상이 변한 줄 모르면 한때의 진보도 구태가 된다”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피해자의 이야기조차 제대로 듣지 못하는 민주주의는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강 대표는 이어 “임종석, 우상호, 그리고 그 시대에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수많은 사람들은 왜 이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 하느냐”며 “대의를 명분으로 약자의 목소리를 짓밟는 것이 오늘날 586세대의 민주주의라면 그 민주주의는 끝나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전 실장과 같은 인사의 발언을 활용해 지지자를 결집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속내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최소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더 이상 없도록 강력 대응해달라”고 촉구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의당, ‘박원순 옹호’ 임종석에 “세상 변한 줄 모르면 구태”

    정의당, ‘박원순 옹호’ 임종석에 “세상 변한 줄 모르면 구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연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찬사를 보내는 글을 올린 데 대해 정의당이 25일 “세상이 변한 줄 모르면 한때의 진보도 구태가 된다”고 비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대표단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의를 명분으로 약자의 목소리를 짓밟는 것이 오늘날 586세대의 민주주의라면, 그 민주주의는 끝나야 마땅하다”면서 “민주화 세대로서 끝까지 명예롭고 싶다면 이런 행태는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지지자를 결집하려는 속내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라며 “2차 가해가 더 이상 없도록 강력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재직 당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원순 전 시장의 청렴성을 치켜세웠다. 이에 2차 가해 논란이 일자 전날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라디오에서 임종석 전 실장 발언에 대해 “(성추행) 피해여성의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임종석 전 실장은 또다시 글을 올려 “‘더디가도 사람을 생각하자’는 것이 박원순 전 시장의 생각이었다”며 옹호했다. 같은 당 후보의 만류에도 또다시 옹호글을 올린 데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임종석 전 실장이 민주당의 서울시장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재보선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대표는 25일 라디오에서 “이 국면에서는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며 임종석 전 실장이 신중했으면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낙연, 임종석의 ‘박원순 찬사’에 “박영선 존중해달라”

    이낙연, 임종석의 ‘박원순 찬사’에 “박영선 존중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추모하며 연이어 긍정적 평가를 강조한 데 대해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아마 무슨 안타까움이 있겠지만, 이 국면에서는 (박영선)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재직 당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원순 전 시장의 청렴성을 강조했다. 전날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라디오에서 임종석 전 실장 발언에 대해 “(성추행) 피해여성의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직접 언급한 뒤에도 임종석 전 실장은 또다시 글을 올려 박원순 전 시장의 공을 내세웠다.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임종석 전 실장이 민주당의 서울시장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한편 이낙연 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에 우세를 보이는 데 대해 “선거는 지지도가 수렴해가는 과정이 많다. 결국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이 급상승한 데 대해 “민심이 몹시 출렁인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정치 활동 전망에 대해서는 “이미 그런 행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그분 나름의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병도 몬시뇰 선종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병도 몬시뇰 선종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병도 프란치스코 몬시뇰이 24일 오후 노환으로 선종했다. 86세. 1935년 함경남도 영흥에서 태어난 김 몬시뇰(원로사목)은 1961년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1971년부터 15년간 당시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을 보필하며 교구 비서실장 겸 홍보담당을 지냈다. 이후 가톨릭출판사 사장과 서울 대방동 본당 주임, 교구 사무처장, 서울 명동·가락동·구의동 본당 주임 및 제8지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1987년 사무처장 겸 명동 본당 주임 신부로 6·10 민주항쟁의 보루가 된 명동성당을 지켜낸 바 있다. 김 몬시뇰은 정진석 추기경과 서품 동기로 올해 사제수품 60주년(회경축)을 맞았다. 김 몬시뇰은 1991년부터 경기 광명 ‘글라라의 집’ 등 네 곳의 무의탁 노인공동체를 설립해 노인 사목에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200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몬시뇰에 서임됐고 의정부교구가 신설되기 전까지 경기도 지역 교구장 대리를 지냈다. 2004년 10월부터는 교육담당 교구장 대리, 2006년 2월부터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를 맡았다. 빈소는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26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다. 장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靑 3명 중 1명 다주택 사라져… 의원 중 1위는 전봉민 914억

    靑 3명 중 1명 다주택 사라져… 의원 중 1위는 전봉민 914억

    청와대 참모들 평균 재산은 지난해보다 3200만원 늘어난 14억 72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명 중 1명꼴이던 다주택자는 사라졌다. 25일 관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양산의 토지·건물 등 5억 8000여만원과 예금 15억 5000여만원, 채무 1억 9000여만원 등 20억 76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억 2700여만원 늘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참모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 30억 3500만원을 비롯해 45억 3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이 33억 2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참모는 박진섭 기후환경비서관(1억 9800만원)이었다. 지난해 노영민 전 비서실장 등의 일괄 사의로 이어졌던 ‘다주택 참모 논란’은 사그라졌다. 강민석 대변인은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잠원동 아파트(13억 5000만원) 외에 배우자 명의의 부산 감만동 주택(8500만원)을 ‘기타’로 신고했다. 강 대변인은 “2015년 배우자(30% 지분)가 공동 상속받은 땅에 20년 가까이 폐공실로 남아 있던 건물로, 세법에 따르면 공동주택 상속 시 소수 지분자의 경우 주택 수 합산에 산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주택자인 최재성 정무수석은 배우자 소유의 경기 남양주 임야 3억 400만원(총 3억 8500만원)을 신고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 왕숙은 아니며, 정무수석에 임명되기 전인 지난해 5월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 수석이 거주 목적으로 집을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중 최고 자산가는 무소속 전봉민 의원으로 914억 2000여만원을 신고했다. 부친의 편법 증여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대표이사로 있던 이진주택과 동수토건의 비상장주식 각 1만주와 5만 8300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가액은 858억 7300만원에 이른다. 무소속 박덕흠 의원이 559억 8800여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안전행정위원회 위원 당시 가족 건설회사들이 피감기관에서 공사를 수주해 이해충돌 논란을 빚자 지난해 9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500억원 이상인 전·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296명의 평균은 23억 6100여만원이었다. 가장 적은 이는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으로 -10억 2855만원이었다. 같은 당 강선우 의원(-4억 1765만원)과 김민석 의원(-3억 7227만원)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영선 만류에도… 또 박원순 띄운 임종석

    박영선 만류에도… 또 박원순 띄운 임종석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네거티브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상대 진영을 공격하기 위해 장애인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혐오성 발언을 일삼는 것은 물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발언도 나오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박 전 시장의 당선은 서울시민들의 생각이 변했다는 반증”이었다며 전날에 이어 ‘박원순 옹호 발언’을 이어 갔다. 그는 “이명박·오세훈 시장 시절 속도와 효율이 강조됐다면 박 시장 시절에는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다”고도 했다.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린 것이란 해석이 나오지만 거듭된 2차 가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당에서도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mbc 라디오에서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라며 “이런 발언은 자제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성 발언도 반복되고 있다. 민주당 김종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의혹 관련 ‘그린벨트 해제를 몰랐다’는 해명을 두고 “남성을 여성으로, 여성을 남성으로 성별을 바꾸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는 표현을 쓰며 트랜스젠더가 겪는 어려움을 가볍게 여긴다는 비판을 받았다. 오 후보도 내곡동 의혹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외눈박이’라는 장애인 비하 단어를 썼다. 여야 간 고소·고발도 난무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서울시청 주택국장을 고발하고 지난 17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오 후보에 대한 추가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천준호·고민정 의원을 고발했다. 다만 박 후보를 고발하진 않았다. 조수진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오 후보가 민주당이 네거티브, 소송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전개하려 해도 우리는 달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면서 “고발장 제출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 검증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文 “아내도 미열만, 백신 맞아보니 안심해도 돼…안전성 논란 끝내라”

    文 “아내도 미열만, 백신 맞아보니 안심해도 돼…안전성 논란 끝내라”

    전날 文부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독감 부작용 겪는 아내도 미열만 있더라”“같이 맞은 11명도 미열·뻐근함이 전부”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것과 관련,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면서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안전성 논란을 이제 끝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文 “면역 형성과정 너무 걱정 않아도 돼”“백신 안전성 전세계 공인, 적극 협조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 있긴 하지만, 만 하루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다”면서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지만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 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고혈압인데,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하다”면서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좀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접종받은 11명 모두 아무 이상이 없거나 미열, 뻐근함 정도가 있었다는 것이 전부”라면서 “사람에 따라 증상이 심한 분들도 있지만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안전성은 전 세계가 공인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文 “접종 속도 높여야…전혀 안 아파”G7 회의 참석차 5월 중순쯤 2차 접종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신 이상 반응 및 사망 논란을 빚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청와대 참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간호사가 주사를 잘 놔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일상 복귀를 앞당기려면 접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매뉴얼에 따라 30분간 대기했고, 이후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의 요청에 반팔 셔츠의 소매를 걷은 뒤 “주사를 잘 놓으신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접종을 마쳤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문 대통령은 5월 중순쯤 2차 접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공무 출장 등 필수목적 출국 시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에 종로구 보건소를 G7 정상회의 출국 대표단 예방접종 실시기관으로 지정했다. 대통령의 건강을 전담하는 의료기관은 국군서울지구병원이지만, 다른 대표단 구성원과 함께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종로구 보건소에서 접종이 이뤄졌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 G7 정상회의에 함께하는 필수 수행원 9명도 함께 접종했다.“접종” 67.8% vs “접종 안 해” 19.1%접종 거부 이유 86% ‘이상반응 우려’ 한편 국민 68%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정부가 예상했던 백신 접종 의향률 70%에 미치지 못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17∼18일 양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웹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968명 중 67.8%는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12.9%는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도 19.1%에 달했다. 70%를 밑도는 백신 접종 의향률은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로, 접종률이 낮으면 목표 달성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주요 이유로는 ‘가족의 감염 예방’(79.8%·이하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적 집단면역 형성’(67.2%), ‘본인의 감염 예방’(65.3%) 순으로 나왔다. 반면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려는 주요 이유로는 ‘예방접종 이상반응 우려’(85.8%)가 가장 많았다. ‘백신 효과 불신’(67.1%), ‘백신 선택권 없음’(35.8%) 등이 뒤를 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불편한 박영선, ‘박원순 청렴’ 임종석에 “발언 삼가주면 좋겠다”(종합)

    불편한 박영선, ‘박원순 청렴’ 임종석에 “발언 삼가주면 좋겠다”(종합)

    임종석 “박원순, 가장 청렴한 공직자”朴, 거듭 사과에도 잇단 與인사 발언에 난감朴 “피해자 상처 아물 수 있다면 만나겠다”野 “선거 어려우니 등장…‘청렴호소인’ 심판”정의 “선거 목전 2차 가해…악의적·몹쓸사람”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연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공은 공대로, 잘한 건 잘한 거대로 가는 것이지만 누구든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방해하는 발언은 앞으로 삼가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朴 “잘한 건 잘한 거대로 가지만…”“성추행 사건, 짊어지고 가야할 부분” 임 전 실장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 전 시장에 대해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라며 “용산공원 의자에 가치를 높이고자 ‘박원순’ 이름을 새겨넣었으면 좋겠다”라고 극찬해 논란이 일었다. 박 후보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임 전 비서실장의 발언에 대해 “박 전 시장의 공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는 뜻을 글을 올린 게 아닌가 짐작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후보는 앞서 박 전 시장의 피해자를 향한 ‘피해호소인’ 지칭 논란으로 캠프 대변인직을 사퇴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3인방(남인순·진선미 의원)을 비롯해 근본적으로 서울시장 선거 원인을 제공한 것과 ‘2차 가해’ 비판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거듭 여권 인사가 박 전 시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는 것은 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제가 이 부분은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만나는게 필요하다면 만나야겠다. 피해자 마음의 상처가 가장 빨리 아물 수 있는 쪽으로 제가 해야할 일이 있다면 하겠다”며 말했다.임종석 “박원순 그렇게 몹쓸 사람인가”조국, 해당 게시글에 ‘슬퍼요’ 공감 꾹 김은혜 “성추행 피해여성·수백억 혈세 뜨악”정의 “민주, 임종석 즉각 당 차원 조치하라” 임 전 비서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그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한다”면서 “참여와 자치의 공간으로 변한 주민센터, 찾아가는 동사무소에서도 박원순의 향기를 느낀다. 그립다”고 올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해당 게시글에 ‘슬퍼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구구절절 위인전을 써 내려가듯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모습”이라면서 “박영선 후보가 당선되면 더불어민주당이 피해 여성과 서울시를 어떻게 몰아붙일지 섬뜩함마저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 여성과 (보궐선거 비용) 수백억원 혈세를 내야 하는 시민들은 임 전 비서실장의 뜬금없는 예찬론에 뜨악해진다”면서 “선거가 어렵게 되자 스멀스멀 등장한 ‘청렴 호소인’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선거를 목전에 두고 대놓고 2차 가해를 하는 것이 매우 악의적이다. 참으로 몹쓸 사람”이라면서 “민주당은 즉각 임종석씨에 대해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박영선 “吳, 전광훈·태극기 선동 후보”“오세훈은 이명박 시즌2”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쏟아냈다. 박 후보는 “(오 후보는) 2011년에 보궐선거를 있게 한 장본인이다. 이번 보선과 관련해 본인이 비난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태극기와 함께 (광화문 집회를) 선동한 후보다. 그로 인해 코로나 2차 재확산이 됐고 소상공인이 굉장히 큰 아픔과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는 난관이 있었다. 이 부분은 명확히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또 ‘박영선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 2’라는 오 후보의 발언에 대해 “그렇다면 오세훈의 당선은 이명박 시즌2”라면서 “BBK 거짓말을 하던 이명박과 내곡동과 관련해 세 차례 거짓말을 하고 말을 바꾸는 오 후보와 너무 닮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다시 과거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준석 “박영선도 전광훈 행사 참석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 캠프의 뉴미디어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박 후보도 과거 전광훈 목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했다며 당시 발언을 공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SNS에서 “전 목사와 같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극우라고 몰아붙인다면, 박 후보도 같이 극우 하시죠”라면서 “박영선 후보를 당의 대표로 세우신다는데요? 극우 후보 간 대결 한판 하시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2016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 목사가 이끌었던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 운동본부’에서 연 ‘나라와 교회를 바로세우기 위한 3당 대표 초청 국회 기도회’에 참석했던 영상 캡처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박 후보는 연단에 서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께 다시 한번 동성애법,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법, 그리고 이슬람 문제, 저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강하게 말씀드린다”면서 “동성애법은 자연과 하나님의 섭리를 어긋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 목사는 “박영선 의원님을 야당 대표로 세웁시다”라고 추켜세웠다. 여당이 이날 오 후보를 향해 “전광훈이 주도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며 ‘극우 인사’라고 비난하자 이를 되받아친 것으로 해석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영선 “박원순 피해자, 필요하다면 선거 전 만나겠다”

    박영선 “박원순 피해자, 필요하다면 선거 전 만나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와 관련해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면 (선거 전에) 만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피해자 상처 아물 수 있다면 만나겠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후 YTN에 출연해 ‘피해자를 선거 전에 만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피해자 마음의 상처가 가장 빨리 아물 수 있는 쪽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이라면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지난 17일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A씨는 기자회견에 직접 나서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사과의 방법으로는 민주당이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피해호소인’으로 명명했던 의원들에 대해 직접 사과하도록 박영선 후보가 따끔하게 혼냈으면 좋겠다. 그 의원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영선 후보는 같은 날 오후 9시쯤 페이스북 글에서 “진심으로 또 사과드리고 용서도 받고 싶다”면서 “저희 당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제게 해 달라.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썼다. 그러나 정의당 등은 박영선 후보를 향해 “무엇을 어떻게 짊어질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원순 공 강조하는 임종석…박영선 “삼가달라”박영선 후보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시장의 공을 강조하는 글을 연이어 올리는 것에 대해 “그런 글이 왜 올라왔는지 경위는 잘 모르겠다. 박 전 시장의 공과 관련한 부분에 아쉬움이 많다는 뜻으로 올린 게 아닌가 짐작한다”면서도 “잘한 것은 잘한 것대로 가지만, 누구든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방해하는 발언을 앞으로 삼가주면 좋겠다”고 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에는 속도와 효율이 강조됐다면 박 전 시장 시절에는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다”면서 “안전하고 깨끗한 서울을 원하는 시민의 요구에 순명(명령에 따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뉴타운 개발로 대표되는 토목행정이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 시절의 상징”이라며 “20개가 넘는 자율형사립고를 허가해 고교 서열화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의 행정에 대해도 비판적 시각이 많다. 시장의 질서나 기업의 효율 등을 무시한다는 비판이 그것”이라며 “하지만 박 전 시장이 (재선 및 3선 도전에서) 당선된 것은 서울시민의 생각이 변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임 전 실장은 ‘더디 가도 사람을 생각하자’는 것이 박 전 시장의 생각이었다며 “아픔과 혼란을 뒤로하고 선거를 다시 치르는 시점에 이런 문제에 대한 성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임 전 실장은 전날에도 박 전 시장에 대해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영선 후보 역시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겠다”며 선을 그었는데, 임종석 전 실장이 또 다시 박 전 시장의 공을 강조한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영선, 중도층 이탈 차단·野 확장력 약화 전략 돌입…“오세훈은 태극기”

    박영선, 중도층 이탈 차단·野 확장력 약화 전략 돌입…“오세훈은 태극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태극기 부대’로 규정하며 흔들리는 중도층 이탈 차단 전략에 돌입했다. 민주당도 이날부터 ‘극우 세력’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오 후보의 중도 확장력을 약화시키는 데 집중했다. 사실상 여야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선거운동 기간 초반을 ‘촛불의 박영선’ 대 ‘태극기의 오세훈’ 구도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다. 박 후보는 이날 라디오·TV에 출연,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오세훈=태극기’ 메시지를 반복했다. 박 후보는 라디오에서 “오 후보는 태극기부대 전광훈 목사하고 함께 지난해 소상공인 매출이 잘 회복되고 있었을 때 (8·15 집회로) 찬물을 끼얹은 사람”이라며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책임을 함께 물었다. 또 “시장이 광화문 광장을 (태극기부대에) 내주면서 소상공인들한테 또 어떤 상처를 드릴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오 후보의 2019년 개천절에 열린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규탄 광화문 집회 참석 장면을 편집한 ‘막말 선동 대가, 오세훈 후보 이런 분이 서울시장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장에서도 재생됐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영상 재생 후 “오 후보가 태극기 품에 안겨 증오와 적개심으로 무장한 극우정치인으로 전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합리적 보수 이미지는 위장일 뿐이고, 실제 오세훈 정체는 촛불정신을 부정하고 이명박·박근혜 구출에 혈안이 된 태극기와 손잡은 극우 정치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의 이런 ‘태극기 전략’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최대 20% 포인트 안팎까지 오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 후보의 중도보수 이미지에 타격을 줘 민주당이 중도층을 흡수하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간담회에서 “박 후보 지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지 않는 숨은 진보, 지지층이 있다”며 “객관적으로 보면 10%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은 여야 후보 간 실제 지지율 격차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보다 적다는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투표를 포기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여론조사 응답 거품이 조만간 꺼지고 나면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후보와 민주당의 안간힘에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문재인 청와대 대표 주자들이 ‘박원순 예찬’을 이어갔다. 박 후보가 이날 공개적으로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의 시정을 열거하며 옹호했다. 조 전 장관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부정해 2차 가해 비판을 받는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고 “박 전 시장의 비극적 운명이 슬프고, 성희롱 피해자의 처지 역시 슬프다”고 적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연이틀 박원순 띄우고 사회적 약자 소환하는 ‘네거티브 선거판’

    연이틀 박원순 띄우고 사회적 약자 소환하는 ‘네거티브 선거판’

    장애인·성소수자 배려않는 혐오 발언에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2차 가해 발언까지상대 진영 향한 고소·고발도 난무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네거티브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상대 진영을 공격하기 위해 장애인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혐오성 발언을 일삼는 것은 물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발언도 나오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박 전 시장의 당선은 서울시민들의 생각이 변했다는 반증”이었다며 전날에 이어 ‘박원순 옹호 발언’을 이어 갔다. 그는 “이명박·오세훈 시장 시절 속도와 효율이 강조됐다면 박 시장 시절에는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다”고도 했다.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린 것이란 해석이 나오지만 거듭된 2차 가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당에서도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mbc 라디오에서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라며 “이런 발언은 자제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성 발언도 반복되고 있다. 민주당 김종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의혹 관련 ‘그린벨트 해제를 몰랐다’는 해명을 두고 “남성을 여성으로, 여성을 남성으로 성별을 바꾸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는 표현을 쓰며 트랜스젠더가 겪는 어려움을 가볍게 여긴다는 비판을 받았다. 오 후보도 내곡동 의혹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외눈박이’라는 장애인 비하 단어를 썼다.여야 간 고소·고발도 난무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서울시청 주택국장을 고발하고 지난 17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오 후보에 대한 추가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천준호·고민정 의원을 고발했다. 다만 박 후보를 고발하진 않았다. 조수진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오 후보가 민주당이 네거티브, 소송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전개하려 해도 우리는 달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면서 “고발장 제출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 검증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진중권 “임종석은 ‘낙선 호소인’...박영선 당선 원하지 않나”

    진중권 “임종석은 ‘낙선 호소인’...박영선 당선 원하지 않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원순 재평가’를 언급하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임 전 실장을 ‘낙선 호소인’으로 칭하며 그의 발언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24일 진 전 교수는 임 전 실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성찰과 함께 평가도 이뤄져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선거 프레임을 박원순 복권으로 가져 가는 것을 보니 민주당 사람들이 박영선 시장 되는 것을 원하지 않나 보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임 전 실장이 이틀 연속 박원순 정신을 강조했다고 말하며 임 전 실장을 ‘낙선 호소인’으로 말했다. 이는 박원순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했던 민주당 일부 인사를 비꼬는 한편 박원순 이름이 거론될 수록 손해볼 것이라는 비판이 담긴 말이다.임종석 “박원순,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 앞서 지난 23일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라며 “그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은 호텔 밥을 먹지 않고, 날 선 양복 한 번 입지 않고, 업무추진비를 반 이상 남기는 쪼잔한 공직자였다”고 떠올렸다. 또한 “참여와 자치의 공간으로 변한 주민센터, 찾아가는 동사무소에서도 박원순의 향기를 느낀다”며 “박원순은 미래 가치와 생활 이슈에 가장 민감하고 진취적인 사람이었다. 서울시 행정을 전파하려 세계 곳곳을 누비며 글로벌 리더들과 열띠게 토론하던 그의 모습도 그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용산공원의 숲속 어느 의자에는 매 순간 치열하게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자 했던 박원순의 이름 석 자를 소박하게나마 새겨넣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임종석, 노골적인 2차 가해”박영선 “앞으로 그런 일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해당 발언에 대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두려움과 고통을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한 지 불과 6일 만에 임 전 실장이 또 노골적인 2차 가해를 했다”며 “선거 승리가 아무리 중요해도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좌파 운동권 세력의 천박한 성인지 감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여기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슬퍼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공개된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 결정문을 보면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집요하게 성추행과 희롱을 일삼았는지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다”며 “2차 가해를 일삼는 당신들은 참으로 몹쓸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개인적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긴 그렇다”면서도 “앞으로 그런 일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자제” 언급에도... 임종석 “성찰 이뤄져야” 하지만 박 후보의 언급에도 임 전 실장은 이날 “이명박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에는 속도와 효율이 강조됐다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에는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서울을 원하는 시민의 요구에 순명(順命·명령에 따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디 가도 사람을 생각하자’는 것이 박 전 시장의 생각이었다며 “아픔과 혼란을 뒤로하고 선거를 다시 치르는 시점에 이런 문제에 대한 성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거돈 재판 연기는 정치적 계산”…부산 여성계 규탄

    “오거돈 재판 연기는 정치적 계산”…부산 여성계 규탄

    부산여성100인행동 등 여성계는 24일 오전 부산지법 앞에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첫 공판이 연기와 관련, 규탄 대회를 열고 “정치적으로 계산된 가해자 중심의 재판“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성범죄 사건은 피해자 중심의 신속한 대응과 수사가 원칙임에도 수사를 1년여 가까이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것도 모자라,또다시 공판기일을 변경한다니 누구를 위한 공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직원 강제추행 사건 발생 당시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사건발표를 4·15총선 이후로 미뤄 정치권에 큰 논란을 야기했다”며 “이번에도 4·7 보선을 이유로 재판을 연기한 형태는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는 정치적 계산일 뿐이고,피해자와 부산시민사회를 우롱하는 처사에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사법당국은 피해자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신속히 사건을 종결해 피해자가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판 연기는 재판이 두려운 가해자의 낯 두꺼운 입장과 오거돈 성추행범죄로 촉발된 선거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민주당의 입장만 반영한 것으로,사법당국은 더는 정치권에 휘둘리지 말고 여타 사건과 동일한 잣대와 시각으로 오거돈 사건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부산지법은 지난 23일 오전에 예정된 오 전 시장의 공판기일을 오 전 시장 변호인 측 요청을 받아들여 4·7 보선 이후인 내달 13일로 미뤘다.연기된 기일도 피고인이 출석하는 공판이 아닌 공판준비기일로 잡았다. 앞서 피해 당사자는 전날 재판연기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당초 예정됐던 1차 재판은 오거돈 요청으로 3주 뒤로,그것도 재판 준비기일로 바뀌었다“며 ”누군가에게는 짧은 시간일지도 모르겠으나 저에게는 한겨울 얼음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듯한 끔찍한 시간이 3주나 더 늘어났다“며 재판 연기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또 오 전 시장 측 변호를 맡은 ‘ 법무법인’ 대표 정재성 변호사에 대해서도 “오 전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혐의 결론이 났다는데 끝내 성범죄를 변호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법무법인 부산은 오 전 시장 성폭력 사건 당시 사퇴와 사과를 공증했었다. 정 변호사는 현재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사위이자 과거 문재인 대통령 및 김외숙 인사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법무법인 부산을 운영한 바 있어 이 사건과 관련한 정치적 조율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수석은 지난 1995년부터 부산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어 오 전 시장의 사퇴 시기 조율(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이 부분에 대해 부산지검이 수사를 하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쯤 부산시청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B씨를 추행하고,이 직원에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강제추행치상)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방송 운영자들을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무고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4·15 총선 직후인 4월 23일 성추행을 고백하고 시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영선 제지에도 임종석 또 박원순 찬사 “시민의 요구에 순명”

    박영선 제지에도 임종석 또 박원순 찬사 “시민의 요구에 순명”

    “청렴” 발언으로 2차 가해 논란 부른 임종석“이명박·오세훈과 달리 박원순은 ‘사람’ 존중” 박영선 “피해자 상처 건드리는 발언 자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청렴했다”고 평가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또다시 박 전 시장을 치켜세웠다. ‘청렴’ 발언으로 2차 가해 논란이 제기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직접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또 비슷한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임종석 전 실장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에는 속도와 효율이 강조됐다면 박 전 시장 시절에는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다”면서 “안전하고 깨끗한 서울을 원하는 시민의 요구에 순명(명령에 따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뉴타운 개발로 대표되는 토목행정이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 시절의 상징”이라며 “20개가 넘는 자율형사립고를 허가해 고교 서열화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의 행정에 대해도 비판적 시각이 많다. 시장의 질서나 기업의 효율 등을 무시한다는 비판이 그것”이라며 “하지만 박 전 시장이 (재선 및 3선 도전에서) 당선된 것은 서울시민의 생각이 변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임 전 실장은 ‘더디 가도 사람을 생각하자’는 것이 박 전 시장의 생각이었다며 “아픔과 혼란을 뒤로하고 선거를 다시 치르는 시점에 이런 문제에 대한 성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전날에도 박 전 시장에 대해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영선 후보 역시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겠다”며 선을 그었는데, 임종석 전 실장이 또 다시 박 전 시장의 공을 강조한 것이다. 임종석 전 실장은 “아픔과 혼란을 뒤로 하고 선거를 다시 치르는 이 시점에 이런 문제들에 대한 성찰과 평가도 이루어져야 한다 생각한다”면서 “서울이 어떤 철학과 방향으로 나아가느냐는 우리 자신와 아이들에게 어떤 과거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세훈 “임종석 ‘박원순 향기’ 발언, 2차 가해...몹쓸 사람들”

    오세훈 “임종석 ‘박원순 향기’ 발언, 2차 가해...몹쓸 사람들”

    임종석 “박원순,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오세훈 “임 전 실장, 노골적인 2차 가해”“선거 승리 중요해도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 비판박영선 “앞으로 그런 일 안 했으면” 지난 23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그립다”며 그의 생전 행적을 그리는 글을 쓴 가운데, 이에 대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하필 야권 단일후보가 결정된 오늘 글을 남겼다”며 “강경 지지세력의 결집을 위한 ‘집토끼 몰이’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두려움과 고통을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한 지 불과 6일 만에 임 전 실장이 또 노골적인 2차 가해를 했다”며 “선거 승리가 아무리 중요해도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며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 “박원순의 향기를 느낀다”, “그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오 후보는 “좌파 운동권 세력의 천박한 성인지 감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여기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슬퍼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공개된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 결정문을 보면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집요하게 성추행과 희롱을 일삼았는지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다”며 “2차 가해를 일삼는 당신들은 참으로 몹쓸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피해호소인 3인방’의 퇴진에 ‘통증이 훅 가슴 한쪽을 뚫고 지나간다’는 말로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했던 박 후보는 ‘임 전 실장하고는 최근 거의 연락한 적이 없어서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번에도 즉답을 회피하고 선긋기에 바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2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개인적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긴 그렇다”면서도 “앞으로 그런 일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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