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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이번 선거는 성범죄 때문”…박영선 “코멘트 할 상황 아냐”(종합)

    윤석열 “이번 선거는 성범죄 때문”…박영선 “코멘트 할 상황 아냐”(종합)

    윤석열 “보궐선거, 성범죄 때문에 치르는 선거” 야권이 4·7 재보궐선거를 위해 힘을 모은 가운데 그동안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지원사격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이 이번 보궐선거를 ‘성범죄 선거’로 규정하면서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 것과 관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코멘트 할 상황이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영선 “코멘트 할 상황 아냐” 박 후보는 서울 성북구 길음역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마치고 윤 총장의 언론 인터뷰에 대한 입장을 묻든 질문을 받고 30일 이렇게 답했다. 박 후보는 “저도 그 기사를 봤다”며 “생방송으로 나와서 인터뷰를 했으면 모르겠지만 전화통화로 한 인터뷰의 진의에 대해선 코멘트 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2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대한민국 제1, 제2 도시에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며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그런데도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의 2차 가해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현 여권이)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윤 전 총장은 또 “시민들께서는 그동안 이 모든 과정을 참고 지켜보셨다. 투표하면 바뀐다. 민주정치라는 건 시민들이 정치인과 정치세력의 잘못에 대해 당당하게 책임을 묻고, 또 잘못했으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하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야권 후보 선거운동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지금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본격적 정치 참여 준비를 하는가’라는 이어지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공직에 있는 동안 제약이 많아 하지 못했던 생각이나 공부를 차분히 하고 있다”면서 “조용히 책을 읽으며 집에서 지낸다”고 답했다. 이낙연 “누군가의 기획이 있는 것 같다” 여권은 윤 전 총장 등판에 대한 확대해석을 자제하면서도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 어제도 한 말씀을 했던데 중간중간 누군가의 기획이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그 길에 들어섰다고 보는 게 상식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검찰총장을 하다 나온지 며칠 되지 않은 분이 정치에 개입하는 발언을 하는게 과연 적합한지 의문”이라며 “본인의 뜻에 의하든 아니면 주변 여건 때문에 그러든 대선출마로 가는 그런 것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원로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또 지난 22일에는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종찬 전 국정원장을 만났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대사 대만 방문에 화난 中 “한계선 넘지 말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대만과 밀착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 주재 미국대사인 존 헤네시닐랜드는 30일 타이베이에서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과 미국재대만협회(대만대사관 격) 윌리엄 브렌트 크리스턴슨 타이베이 사무처 처장과 만나 대만과 미국, 팔라우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공동 담화를 발표했다. 헤네시닐랜드 대사는 지난 28일 대만에 도착했다. 대만 언론은 1979년 미중 수교로 미국과 대만의 공식 외교 관계가 단절된 뒤로 미 대사가 대만을 방문한 것은 42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헤네시닐랜드 대사는 수랭걸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의 대만 방문에 동행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바이든 정부가 미국 외교관들이 대만 인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팔라우 주재 미 대사가 대만에 도착한 다음날인 29일 군용기 10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켜 무력 시위를 벌였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미국과 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다. ‘하나의 중국’은 중미 관계의 정치 기초”라며 “중국은 미국과 대만간 어떤 형식의 공식 왕래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또 “우리는 미국이 중국의 한계선을 넘으려 시도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면서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심각히 훼손되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대사의 대만 방문은 바이든 정부가 전임 트럼프 정부의 대만 정책을 계승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샤먼대학 대만연구원의 장원셩 부원장은 “바이든 정부가 중국의 대만 관련 입장을 무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만에서는 미국과의 밀착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타이페이타임스에 따르면 린팅후이 대만국제학회 부비서장은 이번 방문에 대해 “미국이 자국 대사와 대만간의 교류를 더는 금기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역대 최장수 경제사령탑 홍남기…‘무색무취’ 2년 4개월 속 코로나 대처는 성공적

    역대 최장수 경제사령탑 홍남기…‘무색무취’ 2년 4개월 속 코로나 대처는 성공적

    홍남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역대 최장수 기재부 수장에 이름을 올린다. 2018년 12월 홍 부총리가 경제 사령탑에 올랐을 때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여기저기서 제기됐다. 기재부 관료 시절 핵심보직 경험이 없고, 정권과 밀접한 ‘끈’으로 연결돼 있지도 않아 소신있게 각종 현안을 풀어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었다. 2년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이런 우려는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무색무취’한 홍 부총리는 ‘노믹스’로 부를만 한 자신만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부총리는 야전 사령관 역할을 해야 하는데, 대통령의 참모에 그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전대 미문의 위기에서 충격을 최소화한 건 공로로 인정해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31일로 재임 842일째가 돼 역대 최장수인 윤증현 전 장관 기록(2009년 2월~2011년 6월)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합친 기획재정부는 이명박 정부 시절 만들어진 뒤 총 8명의 장관이 있었다. 홍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지냈기에 현 정부 출범 후 옷을 벗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된 뒤 경제부총리까지 오르면서 ‘관운’이 트였다. 참여정부 시절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비서관을 지냈는데, 당시의 성실한 모습이 현 정부 인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홍 부총리가 진보와 보수 정권을 넘나들며 중용된 건 ‘색깔’없는 그의 스타일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경제부총리 시절에도 그대로 이어졌고 비판이 적지 않다. 경제사령탑은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갖고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데, 홍 부총리는 당과 정부 사이에서 ‘조율자’ 역할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나 양도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 강화 등을 놓고 자신의 소신을 관철하지 못한 채 여당과의 ‘파워 게임’에서 밀렸다. 부동산 정책도 마찬가지다. 당시 정권 실세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주도권을 빼앗겨 규제 위주의 정책을 펼쳤고,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책이 됐다. 다만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맞아 대체로 잘 대처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역성장(-1.0%)을 피하진 못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해도 예상보다 경제 회복이 빠를 것이란 전망이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부터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수시로 “경제 운용을 잘했다”며 홍 부총리를 칭찬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전윤철 전 부총리는 “과거엔 정부와 부총리가 안 보였는데 최근엔 달라졌다. 홍 부총리가 앞으로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4·7 재보궐 선거 이후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개각에서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정치권에선 홍 부총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로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보선판에 다리 걸친 윤석열…정치 입문 시동거나

    보선판에 다리 걸친 윤석열…정치 입문 시동거나

    야권이 4·7 재보궐선거를 위해 힘을 모은 가운데 그동안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지원사격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이 보선판에 발을 걸치면서 야권 결집 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정치 입문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왜 하게 됐는지 잊었느냐”며 “(이번 선거는)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보선의 귀책사유가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성비위 있다는 점을 재차 부각시켜, 이번 선거의 의미를 ‘정권 심판’으로 규정한 것이다. 선거를 놓고 정부·여당과 각을 세우는 다분히 정치적인 메시지로 풀이된다. 최근 대권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입을 열자 국민의힘은 즉각 ‘윤석열 마케팅’에 나섰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치르는 선거’라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앞세우며 “서울과 부산시민들은 ‘심판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권은 윤 전 총장 등판에 대한 확대해석을 자제하면서도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 어제도 한 말씀을 했던데 중간중간 누군가의 기획이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그 길에 들어섰다고 보는 게 상식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검찰총장을 하다 나온지 며칠 되지 않은 분이 정치에 개입하는 발언을 하는게 과연 적합한지 의문”이라며 “본인의 뜻에 의하든 아니면 주변 여건 때문에 그러든 대선출마로 가는 그런 것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자기정치에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국민의힘이 보선에서 유리한 흐름을 잡고 있는 가운데 윤 전 총장도 어떤 방식으로든 승리에 기여해야 향후 야권 대선주자로 나설 명분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지지율 흐름이 우리 쪽에 유리한데 윤 전 총장이 가세한다면 ‘굳히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도 이번 보선에서 지분을 쌓아놔야 향후 야권재편 과정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윤 전 총장의 이번 발언은 과거 원론적 수준 메시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며 “서서히 보수야권의 커다란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정계 입문과 관련 “별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보궐선거가 끝나고 한 4월, 5월 중순쯤 가면 아마 어떤 형태로든지 본인의 의사 표시가 있지 않을까한다”고 전망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10년동안 휴가 못 가고, 공개처형 여전”…북한군 인권 현 주소

    “10년동안 휴가 못 가고, 공개처형 여전”…북한군 인권 현 주소

    탈북민 A씨는 북한에서 10년 동안 군 복무를 하며 휴가를 한 번도 나가 본 적이 없다. 긴 복무 기간에 짧은 시간이나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부대는 휴가를 허용해 주지 않았다. 반면 경제력이 있는 부모를 둔 다른 동료들이 부대에 물품을 상납하는 조건으로 비공식 ‘물자 휴가’를 떠나는 것을 바라보며 무력감을 느꼈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30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북한 군인권 실태조사’ 토론회를 개최하고 인권침해적 요소가 만연한 북한군의 실태를 고발했다. 실태조사 결과 북한군은 인간의 기본 권리인 생명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다.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탈북민 30명 중 27명(90%)은 복무 중 사망 사고를 직접 목격했거나 소속 부대에서 사망 사고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건설 지원이나 벌목 등 강제노동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기찬 사회인류학 독립연구자는 “북한의 군대는 각종 농촌 지원이나 건설 지원 작업에 동원되고 있다”며 “안전장비와 중장비가 부족해 모든 것을 육체노동으로 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사고가 수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개처형도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응답자 30명 중 8명(26.7%)이 공개처형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체제에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최고지도자 권위에 도전하는 범죄에는 기강 확립 차원에서 공개처형이 이뤄지고 있다. 탈북민들은 군 검찰이나 군 재판소는 단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다고 입을 모았다. 구타 및 가혹행위도 만연하다. 30명 중 구타를 경험하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은 단 1명에 불과했다. 이 연구자는 “가혹하고 긴 군 생활에서 구타가 부대를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음성적으로 용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실태 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외부 감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광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한국이 인권을 모범적으로 이행해 인권 소프트파워를 키우고 인권 가치를 구현할 때 북한 인권 문제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980~2010년대 북한군에 복무했던 탈북민 20~50대 남성 27명, 여성 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주호영 “윗물이 맑아? 김상조가 아랫물이냐!…무능·오만 심판해야”

    주호영 “윗물이 맑아? 김상조가 아랫물이냐!…무능·오만 심판해야”

    ‘임대차 3법 직전 전셋값 인상’ 김상조 맹공“김상조, LH와 다를 바 없다…가렴주구 전형”“김의겸·노영민에 부동산 투기 소굴 같은 靑”文 양산 농지 차익 보도에 “내로남불 모범”고민정 ‘눈물’ 호소에 “감성팔이 그만하라”4·7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전셋값을 대폭 올린 사실이 드러나 경질된 것과 관련, 야당이 정부여당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으로부터 거부권이 행사됐던 김 전 실장의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해찬 “위는 맑은데 바닥엔 관행 잘못”주호영 “김조원·노영민도 아랫물이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전셋값을 대폭 올린 사실이 드러나 경질된 것과 관련, “김상조가 아랫물인가”라고 되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위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바닥에는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 있다”고 했던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조원(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랫물인가, 노영민(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랫물인가”라고 따졌다. ‘직 대신 집을 택했다’는 비판 속에 물러난 김 전 수석, ‘똘똘한 한 채’ 논란 속에 청와대를 떠난 노 전 실장까지 꼬집은 것이다. 그는 “민주당이 얼마나 다급했던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방지법 통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소급입법으로 (투기) 부당이익을 환수하겠다고 한다”면서 “원칙도 없고, 체계도 없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과 오거돈 전 시장의 불법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면서 “사전 모두 사전투표에 나가셔서 정권 무능과 오만을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도덕성도 능력도 없는 주제에 감당 못할 권력 가진 정권의 부패”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공정 공정거래위원장’이라고 비토당했던 김 실장 임명을 강행하고, 경제 정책의 핵심에 임명한 이는 누구인가”라며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양산 농지가 대지로 변경돼 약 3억 5000만원의 추가 이득을 었었다는 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내로남불의 모범”이라고 비난했다. 또 서울시장에 출마한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의 사퇴로 자동 비례대표 승계돼 국회에 입성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시절 ‘흑석동 재개발 지역 부동산 투기’ 문제까지 언급하며 “부동산 투기 소굴 같은 청와대”라고 일갈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통화에서 “공직에 있을 때 정보를 활용해 사익을 추구한 것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와 다름없다”면서 “가렴주구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숙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도덕성도 능력도 없는 주제에 감당하지 못할 권력을 가진 정권의 부패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 분노를 부동산 부패의 근본적 청산을 위한 동력으로 삼자’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또 분노팔이·적폐팔이를 시도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말 바꾸기’ 비판도 나왔다.조수진 “박영선, 부동산 뭐가 잘못됐냐 하더니…표만 의식한 다급한 행동”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표만 의식한 다급한 행동”이라면서 “박 후보는 현 정권에서 장관까지 했다. 그리고 3월 4일까지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뭐가 잘못됐느냐고 이야기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 후보를 겨냥한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의혹이라는 건 근거가 있고 증거가 있게 들이대야 검토를 하는데 솔직히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조소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곡동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과하게 부풀리고 있다. 본질과 거리가 멀다”면서 “핵심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 지위를 이용해 잘못을 저질렀느냐이다. 잘못을 저지른 증거는 하나도 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윤미향 의원 등을 거론하며 “내곡동 땅으로 덮으려고 하지만 통하지 않을 것”이라 꼬집었다.고민정 ‘눈물’ SNS 사진에도 “권력 아닌 성범죄 피해자 위해 흘리라” 한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의 ‘눈물’ 사진에 대한 여당의 비판도 이어졌다. 전여옥 전 의원은 “선거운동을 해야지 부둥켜안고 울면 어떡하냐. 코로나, 아무리 마스크 해도 눈물 콧물 섞이는 게 제일 위험한데”라면서 “감성팔이 그만하고 ‘낙선호소인’ 준비나 하라”고 힐난했다. 전 전 의원은 “오세훈 후보는 뒤늦게 복이 터졌다”면서 “고민정과 피해호소인들, 안민석, 림종석, 김상조 등등이 다들 눈이 벌게서 오세훈 표 몰아주고 있다”고도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그 눈물 권력이 아니라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흘리시라”며 고 의원을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한경닷컴, BNK투자증권, 동국제약

    ■ 해양수산부 ◇ 부이사관 승진 △ 장관실 비서실장 서진희 △ 수산정책실 어업자원정책관 어업정책과장 양영진 ■ 한경닷컴 △ 상무보 서도원 ■ BNK투자증권 ◇ 신규 선임 △ 멀티투자운용부 이사대우 이태규 ■ 동국제약 △ 총괄사장 오흥주 △ 사장대우 전세일 이종진 △ 전무보 이재욱 △ 상무보 김윤관 윤덕중
  • [인사]

    ■해양수산부 ◇부이사관 승진△장관실 비서실장 서진희△수산정책실 어업자원정책관 어업정책과장 양영진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국장급) 전보△기획조정관 조성주 ◇과장급 전보△적극행정과장 문일곤 ■특허청 ◇과장급 전보△정보고객정책과장 박진환△디자인심사정책과장 최철승△사물인터넷심사과장 이상돈△화학식품상표심사과장 이은정△운송기계심사과장 이현동△특허심판원 심판장 변영석△특허심판원 심판장 마정윤△특허심판원 심판장 김경미△특허심판원 심판장 윤기웅△교육기획과장 전기억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전보△경찰민원과장 윤영국 ■국토연구원 ◇보직△도시연구본부 국·공유지센터장 이승욱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국가감염병임상시험사업단 사무국장(센터장) 하정은△신약접근성향상지원센터 신약개발정보관리팀장 유지영 ■한경닷컴 △상무보 서도원 ■한국자금중개 ◇신규 선임△상무이사 이택원△감사 김광영 ■BNK투자증권 ◇신규 선임△멀티투자운용부 이사대우 이태규
  • “75세 이상 기저질환 있어도 반드시 백신 맞아야… 교통 불편한 지역 대상자들 위해 차량·함정 지원”

    “75세 이상 기저질환 있어도 반드시 백신 맞아야… 교통 불편한 지역 대상자들 위해 차량·함정 지원”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가 불안감 불식을 위해 29일 전문가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재현 연세대 알레르기내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고령층 접종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문답으로 정리해 봤다. Q. 지역접종센터 방문이 어렵다. 어떻게 해야 하나. A. 전날 오후 1시까지 75세 이상 204만명에게 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했는데 86.1%(176만명)가 동의했다. 이 가운데 교통이 불편한 지역 대상자들을 위해 공공차량·전세버스 배차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섬 지역은 해군함정을 활용할 계획이다. 5월 중 위탁의료기관, 보건소에서 접종을 하는 65~74세 대상자들과 함께 맞는 것도 가능하다. Q. 문자메시지로 접종 관련 소식을 알려준다는데, 어떻게 안내받을 수 있나. A. 행정안전부가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 접종 관련 안내를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 지역의 이·통장들이 직접 방문해서 설명을 하거나 전화로 일정을 안내한다. Q. 다른 예방접종을 받은 후 코로나 백신을 맞아도 되나. A. 백신은 대부분 동시접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경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2주 정도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걸 권장한다. Q. 알레르기 약을 먹은 후 접종을 하면 부작용이 없다는 글을 봤다. A.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다만 접종 후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이 된다. Q. 백신 접종 전후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A.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다. 몸이 안 좋으면 접종 일정을 다시 잡아 달라. 접종 후에도 무리한 운동, 음주 등을 하면 안 된다. 하루이틀 목욕도 안 하는 게 좋다. 고령층은 다른 사람과 함께 이상반응을 지켜보다가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Q. 백신 접종 한 달 뒤에는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없어지는 건가. A. 예방접종은 2차 접종까지 끝내고 2주가 지나야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렇게 해도 예방효과가 100%는 아니다.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Q. 평상시 혈압약을 먹는데 혈압이 급상승할까 걱정이다. A. 혈압약을 먹고 있으면 혈압이 급상승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기저질환자 역시 코로나19 백신이 고령층에 치명적인 점을 고려하면 반드시 접종을 해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보리 소집은 이중 잣대”… 北, 담화로 도발 명분 쌓나

    “안보리 소집은 이중 잣대”… 北, 담화로 도발 명분 쌓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회의를 소집하기로 하자 북한은 담화를 내고 ‘이중 잣대’라며 반발했다. 미사일 발사 전후로 잇따라 담화를 내며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일지 주목된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담화에서 지난 25일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데 대해 “정정당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하며 “(유엔 안보리가 회의와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유엔 헌장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위권을 침해하려는 시도는 기필코 상응한 대응 조치를 유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에서 이번 건을 문제 삼아 추가 제재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더 큰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장을 내민 것이다. 앞서 영국·프랑스·노르웨이·에스토니아·아일랜드 등 안보리의 유럽 5개국은 30일 비공개 회의를 소집했다. 북한이 지난 16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의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담화를 시작으로 18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 27일 리병철 당 중앙위 비서 담화에 이어 이날까지 잇따라 담화를 내고 있는 것은 다음 군사 행위에 앞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지난 1월 당대회 기념 열병식 때 공개된 신형 단거리미사일 이스칸데르(KN23)로 2019년 때보다 길이와 직경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고 보고했다. 또 실제 핵무기 탑재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이론적으로는 소형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전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을 건조하는 곳으로 알려진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동향을 미국 정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열병식에서 ‘북극성 5형’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공개해 이 또한 추가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태백산’ 암호 쓴 첫 한·소 정상회담… 김일성, 소련에 ‘사절단 철수’ 압박했다

    ‘태백산’ 암호 쓴 첫 한·소 정상회담… 김일성, 소련에 ‘사절단 철수’ 압박했다

    완벽한 보안 속 두 달여간 극비리 추진한국 “한·소 수교 땐 주한미군 철수 가능”北, 소련과 한국 정책 심각한 의견 대립‘암호명 태백산.’ 1990년 6월 첫 한·소 정상회담을 앞두고 노태우 정부가 두 달여간 극비리에 회담을 추진한 흔적이 29일 공개된 외교문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국과 소련의 관계 정상화 움직임에 반발하는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비밀이 새 나가지 않도록 전보 등 문건 제목에도 한·소 정상회담 대신 ‘태백산’이란 암호를 사용했다.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이 소련 측에 ‘사절단 철수’를 언급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소련도 우리 측에 완벽한 보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는 이날 한·소 정상회담·수교 관련 문건 등 30년 지난 외교문서 2090권(약 33만쪽 분량)을 원문 해제 요약본과 함께 일반에 공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 추진 과정이 담긴 이 문건 중에서는 북한의 위기감을 엿볼 수 있는 ‘증언’도 확인할 수 있다. 1989년 1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측이 외무부에 보고한 ‘특수지역 인사(소련연방 상공회의소 고문) 면담 결과보고서’를 보면 소련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한국에 대한 소련의 정책을 놓고 김 주석과 “심각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김 주석은 또 소련이 헝가리식으로 한국과 관계 정상화를 할 경우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 이외 공식 사절단을 전원 철수하겠다며 소련 외무장관을 위협했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북한의 반발 기류에도 노태우 정부는 곧바로 헝가리와 수교를 맺은 데 이어 소련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1989년 4월 홍순영 당시 외무부 2차관보는 소련 ‘극동 어페어스’ 편집장과의 면담에서 ‘한소 수교 및 4강의 교차승인과 국제적 보장이 확보된다면’이란 조건을 달긴 했지만 주한미군 철수가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듬해 4월 한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비슷한 시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전 대통령이 미·소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워싱턴에서 한·소 정상회담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청와대 고위 비서진이 고르바초프 측근과 접촉을 시도하고, 막후 채널까지 동원된 끝에 소련 측도 제3국에서의 정상회담에 동의했다. 6월 4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역사적인 회담이 열리게 된 배경이다. 회담 직후 북한 측은 소련 외무부에 “한반도에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남북한 간 첨예한 대립을 조장시킬 것”이라고 항의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속도가 붙은 한·소 관계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해 9월 30일 양국은 국교를 수립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첫 기재부 관료 출신 정책실장… 보선 뒤 정세균·홍남기 바뀔 듯

    첫 기재부 관료 출신 정책실장… 보선 뒤 정세균·홍남기 바뀔 듯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장관급)이 ‘전세보증금 인상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이호승(행시 32회) 신임 실장이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됐다. 문 대통령은 지금껏 장하성·김수현·김상조 실장에 이르기까지 개혁 성향 학자 출신들을 중용해 기재부를 비롯한 경제부처와의 견제와 균형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이호승 체제’의 정책기조에 관심이 쏠린다. ●현안 이해도 높은 정책통… ‘닮고 싶은 상사’로 신망 두터워 김 실장의 경질이 전격적이었다는 점에서 후임을 물색할 시간이 없었지만, 인수인계가 필요 없을 만큼 현 정부의 정책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는 점에서 정책의 연속성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기 말 정책사령탑으로서 국정과제를 매듭짓고, 공직사회를 장악하려면 그만 한 적임자가 없다는 것이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재난지원금, 한국판 뉴딜, 부동산 정책 등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실장은 4년 만에 1급(일자리기획비서관)부터 차관급(기재부 1차관·경제수석)을 거쳐 장관급(정책실장)까지 탄탄대로를 걸을 만큼 문 대통령의 신뢰가 두텁다. 기재부의 요직을 거쳤고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선정될 만큼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 지난 연말 이후 개각 때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文 인사 스타일 변화 조짐… 장수 장관 포함 중폭 이상 개각설 친정에 복귀했던 6개월을 제외하면 줄곧 청와대 정책실을 지켰기에 큰 틀에서 정책기조의 전환은 없을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조기 일상 회복 ▲기술과 국제질서의 변화 속 선도국가 도약 ▲불평등 완화 및 사회안전망과 사람에 대한 투자 강화 등 3가지 정책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실상 경질에 이어 김 실장의 전격 낙마에 이르기까지 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도 변화 조짐이 보이면서 후속 인사 시기·폭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7 재보궐 선거 직후 대권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 확실시되는 데다 ‘시한부 유임’된 변 장관의 후임 인사는 물론 앞선 개각에서 예상을 깨고 유임됐거나 장수 장관들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중폭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직 2년 3개월째인 홍 부총리 역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남 광양(56)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32회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 ▲국제통화기금(IMF) 파견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심의관·미래사회정책국장·미래경제전략국장·정책조정국장·경제정책국장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기획단장 ▲기획재정부 1차관 ▲청와대 경제수석
  • 문책 인사 꺼리던 文, 들끓는 민심에 빠른 결단… 野 “선거용 경질”

    문책 인사 꺼리던 文, 들끓는 민심에 빠른 결단… 野 “선거용 경질”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문과 관련,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는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의 소박한 꿈과 공평한 기회라는 기본적 요구를 짓밟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와 기획부동산 등의 투기 행태에 대해 소속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라”면서 “조사·수사 대상이 넓어질 수도 있지만 멈추지 말고, 정치적 유불리도 따지지 말고 끝까지 파헤쳐 달라”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임대료 인상폭을 5%로 제한하는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14.1% 올린 김상조 정책실장을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도 채 안 돼 경질하고,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꼬리 자르기’라며 반발했다. 문 대통령의 사과와 김 실장 경질로 흉흉한 ‘부동산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LH 사태가) 공정사회에 대한 국민 기대를 무너뜨렸고 공직사회 전체의 신뢰를 깨뜨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부동산 투기는 결국은 들키지 않는다는 믿음, 들켜도 투기로 얻는 이익이 더 클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데), 부동산 불패 신화를 무너뜨리는 것이 대책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앞서 LH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는 있었지만, 생중계된 이날 회의에서는 ‘반성문’에 가까울 만큼 뼈아픈 자성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만큼은 국민들로부터 엄혹한 평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매도 매우 아프다”고 고백했다. 또 “적폐를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거나 “야단맞을 것은 맞으면서 국민 분노를 부동산 부패의 근본적 청산을 위한 동력으로 삼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가져 달라”며 절박함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적폐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공직사회의 부동산 부패부터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며 “재산등록제도를 모든 공직자로 확대해 최초 임명 이후 변동 사항과 재산 형성 과정을 상시적으로 점검받는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부동산거래분석원 설치 ▲농지 취득심사 대폭 강화 ▲투기자 토지 보상 불이익 부여를 제시했다. 사정기관장들을 향해서는 “빠른 시일 내 성과를 보여 달라”며 “수사 주체인 경찰에 국세청과 금융위가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검찰도 각별히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회의 시작 2시간 45분 전 청와대는 김 실장의 전격 경질을 발표했다. 문책성 인사를 꺼리는 문 대통령이 논란을 빚은 장관·참모진을 하루 만에 교체한 것은 처음이다. 들끓는 민심을 그만큼 엄중하게 인식한 것이다. 중도층의 이반 조짐은 진작 불거졌지만, LH 사태로 지지층까지 등을 돌리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4·7 재보궐 선거는 물론 내년 대선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여권의 우려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YTN 의뢰,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6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62.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뼈아픈 대목은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 부정평가(51.5%)가 긍정평가(47.2%)를 웃돌았다는 점이다. 4·7 선거에서 열세에 놓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실장 경질에 대해 “대통령의 부동산 적폐 청산 의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김 전 실장이 장삼이사처럼 손해를 피하려 했던 사실을 두고 ‘내로남불’ 논란이 커지면서 임기 1년여를 남긴 문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빠른 경질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하필 반부패회의 전날 밤에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가 반부패회의에 참석하는 모양새 자체가 부적절했고, 부동산 적폐 청산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어젯밤 김 실장이 유영민 비서실장에게 사임 뜻을 전했고 오늘 아침 대통령에게 직접 의사를 밝혔다”면서 “굉장히 엄중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본인의 강력한 의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도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국민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하기 그지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정책실을 재정비해 부동산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빨리 물러나는 것이 비서로서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권은 ‘선거용 경질’로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은혜 대변인은 “선거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빨리 경질했을까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서범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주특기인 내로남불의 화룡점정”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들끓는 민심에 문책성 인사 꺼리던 文 빠른 결단… 野 “선거용 경질”

    들끓는 민심에 문책성 인사 꺼리던 文 빠른 결단… 野 “선거용 경질”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문과 관련,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는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의 소박한 꿈과 공평한 기회라는 기본적 요구를 짓밟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와 기획부동산 등의 투기 행태에 대해, 소속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라”면서 “조사·수사 대상이 넓어질 수도 있지만 멈추지 말고, 정치적 유불리도 따지지 말고 끝까지 파헤쳐 달라”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하는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14.1% 올린 김상조 정책실장을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도 채 안 돼 경질하고,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꼬리 자르기’라며 반발했다. 흉흉한 ‘부동산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LH 사태가) 공정사회에 대한 국민 기대를 무너뜨렸고 공직사회 전체의 신뢰를 깨뜨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드러난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처벌하고 부당 이익을 철저하게 환수해야 하며 차명 거래와 탈세, 불법 자금, 투기와 결합된 부당 금융대출까지 끝까지 추적해 주기 바란다”며 ‘발본색원’을 거듭 주문했다. 앞서 LH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는 있었지만, 이례적으로 생중계된 이날 회의에서는 ‘반성문’에 가까울 만큼 뼈아픈 자성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만큼은 국민들로부터 엄혹한 평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매도 매우 아프다”고 고백했다. 또 “적폐를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거나 “야단맞을 것은 맞으면서 국민의 분노를 부동산 부패의 근본적인 청산을 위한 동력으로 삼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 정책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 달라”며 절박함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우선적으로 공직사회의 부동산 부패부터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며 “재산등록제도를 모든 공직자로 확대해 최초 임명 이후 재산 변동사항과 재산 형성 과정을 상시적으로 점검받는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상설 감시기구인 부동산거래분석원 설치 ▲농지 취득심사 대폭 강화 ▲투기자 토지 보상에 불이익 부여 등을 제시했다. 회의 시작 2시간 45분 전, 청와대는 김 실장의 전격 경질을 발표했다. 문책성 인사를 꺼리는 문 대통령이 논란을 빚은 장관·참모진을 하루 만에 교체한 것은 처음이다. 들끓는 민심을 그만큼 엄중하게 인식한 것이다. 중도층의 이반 조짐은 진작에 불거졌지만, LH 사태로 지지층까지 등을 돌리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4·7 재보궐 선거는 물론 내년 대선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여권의 우려와도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YTN 의뢰,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6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62.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였던 지난주보다 소폭 오른 34.4%였다. 뼈아픈 대목은 핵심지지층인 40대에서 부정평가(51.5%)가 긍정평가(47.2%)를 웃돌았다는 점이다. 4·7 선거에서 열세에 놓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실장 경질에 대해 “대통령의 부동산 적폐 청산 의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김 전 실장이 장삼이사처럼 손해를 피하려 했던 사실을 두고 ‘내로남불’ 논란이 커지면서 임기 1년여를 남긴 문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하는 것은 물론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신속한 경질 배경으로 해석된다. 하필 반부패회의 전날 밤에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가 반부패회의에 참석하는 모양새 자체가 부적절했고, 부동산 적폐 청산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어젯밤 김 실장이 유영민 비서실장에게 사임 뜻을 전했고 오늘 아침 대통령에게 직접 의사를 밝혔다”면서 “굉장히 엄중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본인이 일을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강력한 의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도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국민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하기 그지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정책실을 재정비해 부동산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빨리 물러나는 것이 비서로서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했다. 하지만 야권은 ‘선거용 경질’로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은혜 대변인은 “선거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빨리 경질했을까 싶을 정도”라며 “‘대통령이 진노했다’는 뻔한 스토리를 더해 소나기를 피할 생각을 했다면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부동산 뭇매 아프다”… 김상조 초고속 경질

    文 “부동산 뭇매 아프다”… 김상조 초고속 경질

    “정치 유불리 따지지 말고 투기 파헤쳐라”검·경 총동원령… 신속한 성과·협력 당부金 전셋값 인상 논란 하루 만에 전격 교체재보선·대선 악재 우려에 조기 수습 나서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문과 관련,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는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의 소박한 꿈과 공평한 기회라는 기본적 요구를 짓밟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와 기획부동산 등의 투기 행태에 대해 소속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라”면서 “조사·수사 대상이 넓어질 수도 있지만 멈추지 말고, 정치적 유불리도 따지지 말고 끝까지 파헤쳐 달라”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임대료 인상폭을 5%로 제한하는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14.1% 올린 김상조 정책실장을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도 채 안 돼 경질하고,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꼬리 자르기’라며 반발했다. 문 대통령의 사과와 김 실장 경질로 흉흉한 ‘부동산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LH 사태가) 공정사회에 대한 국민 기대를 무너뜨렸고 공직사회 전체의 신뢰를 깨뜨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부동산 투기는 결국은 들키지 않는다는 믿음, 들켜도 투기로 얻는 이익이 더 클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데), 부동산 불패 신화를 무너뜨리는 것이 대책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앞서 LH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는 있었지만, 생중계된 이날 회의에서는 ‘반성문’에 가까울 만큼 뼈아픈 자성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만큼은 국민들로부터 엄혹한 평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매도 매우 아프다”고 고백했다. 또 “적폐를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거나 “야단맞을 것은 맞으면서 국민 분노를 부동산 부패의 근본적 청산을 위한 동력으로 삼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가져 달라”며 절박함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적폐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공직사회의 부동산 부패부터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며 “재산등록제도를 모든 공직자로 확대해 최초 임명 이후 변동 사항과 재산 형성 과정을 상시적으로 점검받는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부동산거래분석원 설치 ▲농지 취득심사 대폭 강화 ▲투기자 토지 보상 불이익 부여를 제시했다. 사정기관장들을 향해서는 “빠른 시일 내 성과를 보여 달라”며 “수사 주체인 경찰에 국세청과 금융위가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검찰도 각별히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회의 시작 2시간 45분 전 청와대는 김 실장의 전격 경질을 발표했다. 문책성 인사를 꺼리는 문 대통령이 논란을 빚은 장관·참모진을 하루 만에 교체한 것은 처음이다. 들끓는 민심을 그만큼 엄중하게 인식한 것이다. 중도층의 이반 조짐은 진작 불거졌지만, LH 사태로 지지층까지 등을 돌리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4·7 재보궐 선거는 물론 내년 대선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여권의 우려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YTN 의뢰,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6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62.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뼈아픈 대목은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 부정평가(51.5%)가 긍정평가(47.2%)를 웃돌았다는 점이다. 4·7 선거에서 열세에 놓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실장 경질에 대해 “대통령의 부동산 적폐 청산 의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김 전 실장이 장삼이사처럼 손해를 피하려 했던 사실을 두고 ‘내로남불’ 논란이 커지면서 임기 1년여를 남긴 문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빠른 경질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하필 반부패회의 전날 밤에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가 반부패회의에 참석하는 모양새 자체가 부적절했고, 부동산 적폐 청산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어젯밤 김 실장이 유영민 비서실장에게 사임 뜻을 전했고 오늘 아침 대통령에게 직접 의사를 밝혔다”면서 “굉장히 엄중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본인의 강력한 의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도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국민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하기 그지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정책실을 재정비해 부동산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빨리 물러나는 것이 비서로서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권은 ‘선거용 경질’로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은혜 대변인은 “선거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빨리 경질했을까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서범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주특기인 내로남불의 화룡점정”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어쩔 수 없이 전셋값 올렸다?… 예금 14억 가진 김상조의 변명

    어쩔 수 없이 전셋값 올렸다?… 예금 14억 가진 김상조의 변명

    전세보증금 인상에 따른 ‘내로남불’ 논란으로 29일 경질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앞서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전셋값을 올렸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하지만 김 실장의 재산 내역(지난해 말 기준)을 보면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을 합쳐 14억원 가까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관보에 따르면 김 실장은 공동명의로 소유 중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신오페라하우스 2차 아파트(120.22㎡)를 전세로 주고, 성동구 금호동 두산아파트(145.16㎡)에 전세로 살고 있다. 김 실장은 임대료 인상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7월 29일 청담동 세입자와의 계약을 갱신하면서 기존 전세금(8억 5000만원)에서 14.1% 올린 9억 7000만원을 받기로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전셋집(금호동 아파트) 주인 요구로 2019년 12월과 2020년 8월 두 차례에 걸쳐 보증금을 2억원 넘게 올려줘야 했다”며 전세보증금 인상은 불가피했다는 취지를 밝혔다. 청와대 참모 중 부동산 문제로 구설에 오른 이는 그가 처음이 아니다. 최근 국회에 입성한 김의겸(비례대표) 열린민주당 의원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지역 내 복합건물을 매입한 뒤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2019년 3월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019년 12월에 이어 지난해 7월 참모들에게 실거주 목적의 1채를 제외한 부동산을 처분하라고 지시했고, 자신도 솔선수범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노 전 실장은 서울 반포의 아파트 대신 충북 청주의 아파트를 판 사실이 드러나면서 ‘똘똘한 한 채’ 논란에 휘말렸다. 결국 두 채를 다 팔았다. 다주택 논란으로 노 전 실장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김조원 전 민정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아파트를 보유했는데, ‘직 대신 집을 선택했다’는 비판과 함께 지난해 8월 퇴직했다. 부동산 관련 규제 정책에 깊숙이 개입한 참모들이 부메랑을 맞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셈이다.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종인 “큰별 얘기한 적 없다, 급하니 별소릴”…박영선 “동영상으로 봐”

    김종인 “큰별 얘기한 적 없다, 급하니 별소릴”…박영선 “동영상으로 봐”

    김 “별의별 소리”에 박, 5년 전 증거 제시박영선 페북 “국힘 요새 거짓말이 유행인가”동영상서 김 “박, 큰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 위원장의 5년 전 ‘큰 별’ 발언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가 자신을 두고 큰별이라고 했다는 언급에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위원장이 발언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올렸다. 박영선 “김종인, 오세훈과 ‘거짓말 듀오’ 만들었냐, 안쓰럽다”김종인 “별, 아무한테나 하는 소리 아냐”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캠프 대변인 논평 형태를 빌려 ‘박영선 후보에게 ‘큰 별’이라는 말을 한 적 없다는 김종인 위원장님, 오세훈 후보와 ‘거짓말 듀오’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박 후보는 김 위원장의 부인 사실을 소개하며 “기억을 다시 잘 떠올리실 수 있도록, 또 다시 거짓 핑계를 대실 수 없도록, 당시 발언을 그대로 돌려 드리겠다”면서 “동영상도 첨부해 드린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SNS를 통해 김 위원장이 당시 총선을 앞두고 박 후보의 서울 구로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을 때 촬영된 동영상을 별다른 설명 없이 ‘증거’로 제시했다.동영상 속 김 위원장은 “박영선 의원이 의정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급하니까 별의 별 거짓말을 다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면서 “오세훈 후보와의 ‘거짓말 듀오’라도 만든 거냐. 아니면 국민의힘에서는 요즘 거짓말이 유행이냐. 김 위원장님, 안쓰럽다”고 조소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강북구 강북종합시장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2016년 3월 총선 선거 기간에 자신으로부터 ‘큰 별이 될 수도 있겠다’는 발언을 들었다는 박 후보의 언급에 대해 “그런 얘기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박영선이가 급하니까 별의별 소리를 다하는 것 같다”면서 “별이라는 건 아무한테나 하는 소리가 아니다”라고 했다.김종인, ‘오세훈 쓰레기’ 윤호중 발언에“박영선 가능성 사라지니 악쓰는 소리” 김 위원장은 이날 ‘오세훈은 쓰레기’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빚은 윤호중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구리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에 이어 박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갑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두 의원에 대해 “막말을 많이 하는데, 얼마나 답답하면 그러겠나”라면서 “박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점점 사라지니까 그냥 악쓰는 소리만 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열린 박 후보 유세 현장에서 오 후보를 향해 “쓰레기”라고 비난했고 국민의힘이 “역대급 막말”이라고 반발했다. 윤 의원은 “4월 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하셔야 한다”면서 “내곡동 땅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자기가 개발계획 승인해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쓰레기입니다”라고 발언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한 데 대해 취재진에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라면서 “계속 말만 하지, 실질적으로 일반 국민이 속 시원해할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승환 전북교육감 개인 통신요금 90만원, 혈세로 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 개인 통신요금 90만원, 혈세로 냈다

    전북도교육청이 김승환 교육감과 일부 공무원의 휴대전화 요금을 혈세로 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전북교육청의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김 교육감의 업무용 및 개인 휴대전화 등 2대의 요금 160여만원을 세금으로 냈다. 이 기간에 김 교육감의 개인 휴대전화 요금은 89만 8000여원이다. 김 교육감뿐만 아니라 부교육감과 교육감 수행비서, 운전기사 등 도교육청 직원 8명의 휴대전화 요금도 세금으로 납부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내부 지침에 따라 휴대전화 요금을 냈고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내부 규정만으로 개인 소유의 휴대전화 요금을 세금으로 내는 건 공금 유용 등 위법 소지가 있다. 그동안 혈세로 지급된 휴대전화 요금에 대해 전액 환수하고 다른 교육행정 분야에서 이런 식으로 새어 나가는 예산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급~장관급 ‘탄탄대로’… 관료출신 첫 靑정책실장 이호승

    1급~장관급 ‘탄탄대로’… 관료출신 첫 靑정책실장 이호승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세보증금 인상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이호승(행시 32회) 신임 실장이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됐다. 문 대통령은 지금껏 장하성·김수현·김상조 실장에 이르기까지 개혁 성향 학자 출신들을 중용해 기재부를 비롯한 경제부처와의 견제와 균형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이호승 체제’의 정책기조에 관심이 쏠린다. 김 실장의 경질이 전격적이었다는 점에서 후임을 물색할 시간도 없었지만, 인수인계가 필요 없을 만큼 현 정부의 정책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는 점에서 정책의 연속성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기 말 정책사령탑으로서 국정과제를 매듭짓고, 공직사회를 장악하려면 그만 한 적임자가 없다는 것이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재난지원금, 한국판 뉴딜, 부동산 정책 등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실장은 4년 만에 1급(일자리기획비서관)부터 차관급(기재부 1차관·경제수석)을 거쳐 장관급(정책실장)까지 탄탄대로를 걸을 만큼 문 대통령의 신뢰가 두텁다. 기재부의 요직을 거쳤고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선정될 만큼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 지난 연말 이후 개각 때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친정에 복귀했던 6개월을 제외하면 줄곧 청와대 정책실을 지켰기에 큰 틀에서 정책기조의 전환은 없을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조기 일상 회복 ▲기술과 국제질서의 변화 속 선도국가 도약 ▲불평등 완화 및 사회안전망과 사람에 대한 투자 강화 등 3가지 정책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실상 경질에 이어 김 실장의 전격 낙마에 이르기까지 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도 변화 조짐이 보이면서 후속 인사 시기·폭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7 재보궐 선거 직후 대권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 확실시되는 데다 ‘시한부 유임’된 변 장관의 후임 인사는 물론 앞선 개각에서 예상을 깨고 유임됐거나 장수 장관들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중폭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직 2년 3개월째인 홍 부총리 역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상조 신속 경질에 野 “꼬리자르기…내로남불의 화룡점정”

    김상조 신속 경질에 野 “꼬리자르기…내로남불의 화룡점정”

    국민의힘은 29일 ‘전셋값 인상 논란’이 불거지고 하루 만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격 경질되자 “선거가 앞에 있으니 황급히 경질한 것”이라며 “임대차3법이 얼마나 앞뒤가 맞지 않고 잘못된 법인지 여실히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선거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빨리 경질했을까 싶을 정도”라며 “선거가 없으면 버티기, 선거가 있으면 꼬리자르기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전·월세 상한제 입안을 주도했던 김 전 실장이 정작 법 시행 직전 본인의 강남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대폭 올렸다는 점에 대해서는 “위선도 이런 위선이 없다. ‘재벌 저격수’라더니 ‘세입자 저격수’였던 셈”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며 대출도 받지 못하게 하더니, 문재인 정부는 이제 와선 자신들만 어쩔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다며 봐달라 한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정권에서 경질될 사람이 김 실장뿐 아니라 숱한 사람이 많다”면서 “그나마 선거가 앞에 있고 민심이 있으니 교체한 것 같다. 부동산 임대차3법 문제점들을 우리가 그렇게 지적할 때 외면하고 밀어붙였는데 그 책임자가 김 실장”이라고 꼬집었다. SNS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문재인정권 부동산 정책입안자들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무능의 절정”이라고 쏘아붙였다. 서범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주특기인 내로남불의 화룡점정”이라면서 “4월 7일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똑똑히 보여주자”며 재보선 투표 독려의 계기로 삼았다. 오세훈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김 전 실장 등 여권 인사들의 자산 논란 관련 내용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배포했다. ‘우리는 돼!’라고 외치는 모습으로 이들을 풍자한 뒤 “이번엔 바꿉시다, 꼭”이라고 표어를 달았다. 한편 후임으로 임명한 이호승 정책실장에 대해서도 “임기를 1년 앞둔 이 정권은 편한 길을 가고자 뻔한 길을 선택했다”며 더이상 놀랍지도 않은 ‘회전문인사’라고 평가절하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특히 이 신임 실장에 대해 “현 정부 초대 일자리 수석으로 지금의 고용참사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라면서 “이 정권은 남은 1년도 경제회복에는 관심이 없고, 오만과 독선을 고집하며 대충 버티면 된다는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앞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김 실장의 교체는 지난해 임대료 인상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본인 소유의 강남 아파트 전세계약을 갱신하며 전세 보증금을 14.1% 올린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자관보에 게재된 2021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김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아파트 임대보증금을 8억5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 오른 9억70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에 청와대는 김 실장의 청담동 아파트 전세보증금이 주변 시세보다 낮았고, 현재 김 실장이 전세로 거주하는 성동구 금호동 아파트의 보증금이 크게 올라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지만, 비판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문 대통령이 교체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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