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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 사건 靑기획사정 의혹에… 박범계 “피의사실 공표 묵과 못 해”

    김학의 사건 靑기획사정 의혹에… 박범계 “피의사실 공표 묵과 못 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6일 검찰의 과거사 사건 기획사정 의혹 수사 내용이 연일 보도되는 데 대해 “피의사실 공표라 볼 만한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을 묵과하기 어렵다”며 감찰 가능성을 시사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여권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청와대도 기획사정 의혹을 반박하면서 선거 이후 법·검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를 직접 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내밀한 내용들이 보도된다는 것이 검찰을 위해 바람직한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보도 경위를 알고 있었는지, 필요한 조치가 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후속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감찰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피의사실공표가 재보궐선거와 연관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있겠냐. 저를 포함해 법무부 간부들 모두 내일 치러지는 선거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일선에서 그렇게 한다면 의심받기 충분하다”고 답했다. 박 장관의 지적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과 관련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의 수사 상황이 보도된 데 따른 것이다. 수사팀이 ‘윤중천 보고서’를 부풀려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통화 내역을 확보했고, 법무부·행정안전부·경찰청에 2019년 3월 당시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청와대 보고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앞서 곽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윤규근 총경이 연루된 버닝썬 의혹을 덮기 위해 김 전 차관 사건을 의도적으로 부풀렸다”고 주장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등을 고발했다. 이날 청와대는 이 비서관이 기획사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 보고 과정에 이 비서관은 전혀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윤중천 보고서’ 내용은 청와대 보고에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며 “당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의 보고 내용은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에 대한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위의 활동 사항을 기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책라인 정비한 靑… 재계와 릴레이 소통

    정책라인 정비한 靑… 재계와 릴레이 소통

    이호승 정책실장 체제로 전열을 정비한 청와대 정책라인이 7일부터 재계와의 소통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청와대가 밝혔다. ●文 “기업 지원하고 규제 혁신”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참모들에게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소통을 주문하고,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규제 혁신에 속도를 더 내달라”고 당부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과의 상공의 날 기념식 환담에서도 “과거 음습하게 모임이 이뤄지면서 정경유착처럼 돼 버린 부분이 잘못된 것”이라며 기업들과의 공개적인 소통을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이 실장은 7일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최태원·김기문 회장을 면담한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14일에는 한국무역협회를 각각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안일환 경제수석, 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이 배석한다. 경제계와의 소통 과정에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 한국판 뉴딜 및 탄소 중립 이행,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관 주도 행사를 지양하고 경제단체를 찾아가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소통 형식을 택했다”며 “경제단체 주관 간담회에 초청이 있으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부터 상의·경총 등 방문 ‘전국경제인연합회와의 소통 계획은 없나’라는 질문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한상의, 경총과 많이 중복이 되는 것으로 안다”며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기업 애로를 듣고 해소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기업 총수나 경제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할 계획이 있나’라는 물음엔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정책라인, 재계 소통일정 공개한 까닭은?

    靑정책라인, 재계 소통일정 공개한 까닭은?

    이호승 실장 체제로 전열을 정비한 청와대 정책라인이 7일부터 재계와의 소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청와대가 밝혔다. 첫 순서로 이 정책실장은 7일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최태원·김기문 회장을 면담한다. 8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견기업연합회를, 14일에는 한국무역협회를 각각 방문해 소통한다. 이 자리에는 안일환 경제수석, 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배석한다. 경제계와의 잇단 소통에서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 한국판 뉴딜 및 탄소중립 이행 방안, 규제 완화 방안 등 다양한 경제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청와대가 재계와의 소통일정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내부 참모회의에서 “기업인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로, 당당히 소통해 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상공의날 기념식 환담에서도 “경제부처, 정책실장, 비서실장 모두 기업인들하고 활발하게 만나서 대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음습하게 모임이 이뤄지면서 뭔가 정경유착처럼 돼버리는 부분이 잘못된 것이지, 공개적으로 기업들의 애로를 듣고 정부의 해법을 논의하는 것은 함께 힘을 모아나가는 협력 과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 주도의 행사를 지양하고 경제단체를 찾아가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방식”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초청이 있으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의 소통 계획은 없나’라는 질문에 “대한상의, 경총 방문 일정과 중복이 되는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는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각 기업과도 폭넓게 소통해 애로를 듣고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대통령은 기업 총수 초청 간담회를 했는데, 관련 계획이 있나’라는 물음엔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정인홍씨 장모상, 김광재씨 장모상, 정기남씨 부친상

    ■ 정인홍(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씨 장모상 △ 이인덕씨 별세, 정은·정성욱·정원창·정윤숙·정소영·정우정씨 모친상, 정인홍(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씨 장모상, 5일 오전 4시30분, 정읍장례문화원 2층 VIP 2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 063-535-7777 ■ 김광재(신한금융지주 브랜드홍보본부장)씨 장모상 △ 이복순 씨 별세. 김은희·김정희·김양희씨 모친상, 이남경·김광재(신한금융지주회사 본부장)씨 장모상, 5일 오전 8시, 예담요양병원 장례식장 VIP실(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화석정로 31), 발인 7일 오전 9시. 031-959-4444. ■ 정기남(국무총리비서실 정무실장)씨 부친상 △ 정창환씨 별세, 정기남(국무총리비서실 정무실장)·은미·경윤(티엔아이정보 대표)씨 부친상, 강혜란(분당 내정중 교사)·전연숙씨 시부상, 5일, 광주광역시 천지장례식장 202호, 발인 7일 오전 9시. 062-527-1000
  • [부고]

    ●한병연씨 별세 정용희씨 남편상 한은숙·은자·미선·선호·은영·두호씨 부친상 김진상(KIST 전북분원장)·최혁준(우리미래의원장)·이규백(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김세완(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박창민(미사린산부인과 원장)씨 장인상 4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50분 (02)923-4442 ●정창환씨 별세 정기남(국무총리비서실 정무실장)·은미·경윤(티엔아이정보 대표)씨 부친상 강혜란(분당 내정중 교사)·전연숙씨 시부상 5일 광주광역시 천지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62)527-1000 ●양성근씨 별세 양종희(KB금융그룹 부회장)씨 부친상 4일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63)221-4044 ●이복순씨 별세 김은희·정희·양희씨 모친상 이남경·김광재(신한금융지주 본부장)씨 장모상 5일 파주 예담요양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31)959-4444. ●김창근(동의대 명예교수·시인)씨 별세 김하영(동의중 행정실장)·하나(작가)씨 부친상 4일 부산 동의의료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1)866-3757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전보△복무평가과장 이훈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파견△지식재산전략기획단 지식재산정책관 최우혁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장 이해종 ■아주경제 △자본시장부장 이경호 ■아시아투데이 △산업부장 김진욱
  •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2만여명 추가

    새달 22일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대상이 확대돼 2만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5일 “기준 중위소득이 120%에서 150% 이하로 완화됨에 따라 2만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고 연간 16만여명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 150%는 4인 가구 기준 월 731만원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는 건강관리사가 출산가정에 방문해 산모 건강관리(영양관리·체조지원 등)와 신생아 양육(목욕·수유지원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서비스 이용 기간은 최대 25일까지다. 신청 자격은 국내 주민등록이 있는 출산가정 또는 외국인 등록을 한 출산가정이다. 산모는 출산 예정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산모의 주소지 관할 시군구 보건소에서 신청하면 되고, 복지로(www.bokjiro.go.kr)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구비서류는 신청인의 신분 확인서류, 출산(예정)일 증빙자료, 산모 및 배우자의 소득 증빙자료 등이다. 복지부는 2006년 서비스 도입 후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 등 출산 지원 강화를 위해 지원 대상을 추가로 확대한 것이다.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2016~2018년)→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2019~2020년 6월)→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2020년 7월∼현재)와 같은 식이다. 양성일 복지부 제1차관은 “가정에서의 산후관리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출산가정에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학의 출금 사건’ 키맨 떠오른 이광철… 靑 향하는 檢

    ‘김학의 출금 사건’ 키맨 떠오른 이광철… 靑 향하는 檢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재조사 및 출국금지 과정에서 불거진 위법 의혹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가 이번 사건의 청와대 개입 여부를 확인할 ‘키맨’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7일 재보궐선거 직후 이 비서관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은 허위 사건번호가 기재된 출국금지 요청서를 각각 작성·승인한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연결고리로 이 비서관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차 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가 이뤄진 후 이 비서관으로부터 ‘출금 조처를 도와줄 이 검사가 연락을 할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비서관이 지난 1일 기소된 이 검사의 허위 서류 작성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차 본부장 측은 이날 “차 본부장이 이 비서관을 통해 이 검사와 통화한 건 맞다”면서도 “검찰 조사에서 이 비서관이 ‘이 검사가 출금 요청서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고 진술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 검사와 이 비서관 사이에서 오간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다. 이 비서관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가 수사하는 대검 진상조사단의 위법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이 검사는 별장 성접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면담 보고서를 부풀려 작성해 언론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수사팀은 이 검사가 윤씨와의 만남 전후로 이 비서관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을 확보해 이 비서관의 개입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이 검사는 윤씨 조사 과정에서 일부러 외부 조사위원의 참여를 배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대검 진상조사단 8팀 팀장이었던 이근우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검사가 ‘윤씨가 검사가 아닌 외부 단원들과의 만남을 부담스러워한다’고 전해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윤씨로부터 ‘검사들과만 면담하도록 요청한 적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이날 법원에 따르면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과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차 본부장과 이 검사 사건은 선거·부패 전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에 배당됐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정총리, 내주 사의표명 할 듯…후임에 김부겸·이태복 거론

    정총리, 내주 사의표명 할 듯…후임에 김부겸·이태복 거론

    대구 출신 김부겸, 여권 내부 천거이태복, 진보·보건·충청 출신 강점 여권의 대권주자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르면 내주에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후보로는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권 고위 관계자는 5일 “정 총리가 중동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다음주 중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상태”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조만간 이란에 억류 중인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의 석방 문제를 직접 매듭짓기 위해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총리가 사의 표명 직후 사퇴해 민주당으로 복귀할지, 아니면 후임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받고나서 사퇴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정 총리는 지난해 연말 퇴진설이 나왔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4·7 재보선 일정 때문에 사퇴를 미뤄왔다. 하지만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찌감치 거취를 정리하는 것이 문 대통령의 추후 개각 및 정국 구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후임에 김부겸·이태복 거론 정 총리가 사퇴 결심을 굳힘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후임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이낙연 전 총리와 정 총리 모두 호남 출신인 만큼 ‘비(非)호남 인사’에 무게가 실린다. 우선 대구 출신으로 지역통합 이미지를 가진 김부겸 전 장관에 대한 여권 내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연말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 때도 여권 인사들이 천거한 바 있다. 또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복지노동수석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이태복 전 장관이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충남 보령 출신인 이 전 장관은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으로, 전두환 정권 시절 대표적 공안 조작 사건인 ‘학림사건’으로 7년 4개월을 복역한 민주화운동의 맏형 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北 금수산태양궁 100여명 ‘노마스크’ 참배

    北 금수산태양궁 100여명 ‘노마스크’ 참배

    당 세포비서대회 참가 위해 전국서 평양 집결 김정은 앞에선 마크스 안 써..방역 자신감 과시 1~2월 중국 수출액 0..교역 단절 6개월 지속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당 세포비서대회 참가를 위해 평양에 모인 참가자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각종 동맹 대회 등 대규모 단체행사들을 추진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들어 35회 공개 행보를 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방역으로 굳게 닫힌 국경은 14개월여째 열리지 않고 있다. 이날 당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의 금수산궁전 참배 소식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100여명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참배하는 모습이 담겼다. 북한에서도 일반적으로 주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지만, 김 위원장이 참석하거나 예를 표하는 자리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5000명 가량이 참석한 제8차 당대회에서도 전원 마스크를 쓰지 않았는데, 평양 초입에서부터 발열 검사와 코로나19 진단 검사, 소독 등 철저한 방역을 시행했다는 게 정보 당국의 설명이다.그러나 이러한 방역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국경 봉쇄 완화 등 무역 재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북중 간 무역액은 180만달러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해 83.6% 감소했다. 그나마 압록강 인근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출하는 게 대부분이고, 올해 1~2월 수입은 0을 기록하면서 교역 단절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실행을 위한 대규모 건설 사업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기념하기 위해 일부라도 무역을 재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으나, 국경 봉쇄가 장기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북한의 열악한 보건 인프라를 고려하면, 다음달 ‘코백스 퍼실리티’(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시작된다 하더라도 집단면역이 충분히 형성되기 전까지는 국경을 열지 않을 가능성도 예견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르브론 빠진 레이커스, 클리퍼스에 완패...서부 5위로 밀려

    르브론 빠진 레이커스, 클리퍼스에 완패...서부 5위로 밀려

    ‘킹’ 르브론 제임스가 없는 LA레이커스가 연고 라이벌 대결에서 완패했다. 레이커스는 5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LA클리퍼스에 86-104로 무릎을 꿇었다. 클리퍼스는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22점 7리바운드)와 카와이 레너드(1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폴 조지(16득점 7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의 챔피언전 우승 멤버였다가 올시즌 애틀란타 호크스를 거쳐 이날 클리퍼스 데뷔전을 치른 라존 론도는 12분을 뛰며 2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몬트레즐 해럴(19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데니스 슈로더(8점 7어시스트), 카일 쿠즈마(6점 7리바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클리퍼스는 1쿼터 초반 주전 5명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13-2까지 치고 나갔고, 2쿼터 막판에는 20점 차 안팎으로 달아났다. 리바운드와 외곽포에서 모두 밀린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때까지 좀처럼 점수를 좁히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지난달 21일 애틀랜타전부터 이날까지 9경기에서 3승6패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31승19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이날 올랜도 매직을 119-109로 잡고 5연승을 달린 덴버 너기츠(31승18패)에 밀려 서부 콘퍼런스 5위로 떨어졌다. 2연패에서 벗어난 클리퍼스(33승18패)는 서부 3위를 유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아주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민일보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 의학 총괄 책임 부사장 이상윤 ■ 아주경제 △ 자본시장부장 이경호 ■ 국민건강보험공단 △ 건강보험연구원장 이해종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과장급 전보 △ 복무평가과장 이훈범 ■ 국민일보 △ 편집국 영상센터장 이영미 △ “ 온라인뉴스부장 김나래 △ ” 국제부장 모규엽 △ “ 문화스포츠레저부장 송세영 △ ” 이슈&탐사1팀장 김경택 △ “ 어문팀장 제숙연 △ 종교국 종교부장 맹경환
  • [사설] 공수처, 공정성 시비 자초하는 일 더는 없어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설립 취지를 의심케 하는 일들로 흔들리고 있다.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금지하는 과정에서 과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번호로 작성한 긴급 출금 요청서를 제출하고 사후 승인 요청서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서울동부지검 내사번호를 기재하는 등의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심을 사는 가운데, 공수처가 피의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여러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심을 받는 것이다. 이 지검장은 불법 출금 의혹 수사에 외압을 가해 중단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달 이 지검장을 불러 조사한 뒤 심문조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출입 기록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최근에는 김진욱 공수처장의 관용차를 이 지검장에게 제공한 사실이 폭로됐다. 그제는 또 비서관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어렵게 출범한 공수처가 ‘성역 없는 수사’라는 설립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는다. 보수쪽 시민단체 등에서 김 공수처장을 고발했다 해도 현재 부각된 사유들로 진퇴를 논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분란이 계속된다면 공수처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고 더 나아가 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다. 김 처장이 이른 시일 안에 의혹 전반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하고 사과할 필요가 있다. 수원지검이 지난 1일 이규원 서울지검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불구속 기소하자 공수처와 검찰이 감정싸움을 벌이는 것도 마뜩잖다. 검찰은 공수처로부터 재이첩받은 검사 사건을 공수처에 송치해야 한다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공수처는 검찰에 재이첩한 사건을 송치받아 재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두 기관은 ‘검사 사건의 기소·공소권’ 등 이견을 좁힐 채널을 구축해 협의해야 한다.
  • 팬데믹 시대 치유와 회복의 새 빛, 예술… 비서구의 토속·무속·모계사회를 담다

    팬데믹 시대 치유와 회복의 새 빛, 예술… 비서구의 토속·무속·모계사회를 담다

    마트에서 흔히 보는 카트 위에 알록달록 화려한 상여가 놓였다. 그 앞뒤로 토속적이면서 기괴한 형상의 조형물이 길게 늘어섰다. 죽은 이를 애도하고, 남은 이를 위로하는 장례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김상돈 작가의 조각 설치작품 ‘행렬’이다. 전시장 한가운데는 빨강, 주황, 노랑 색깔의 실로 짠 대형 조형물이 걸렸다. 북유럽 소수민족 사미족 출신의 작가 오우티 피에스키가 전통의상에 달린 장식을 형상화해 만든 수공예 작품 ‘함께 떠오르기’다.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환하게 빛나는 사미족 여성들의 연대를 상징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나 행사를 연기한 끝에 지난 1일 개막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의 한 풍경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가 올해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이란 주제 아래 전통 무속 신앙인 샤머니즘과 생태주의, 모계문화 등을 다룬 작품들을 통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감염병으로 인한 전 지구적 혼란과 위기는 우리 삶의 형태와 본질에 대한 성찰의 기회이기도 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 와중에 자연환경은 급속도로 훼손됐고, 물질적 풍요로움은 공동체의 연대보다는 각자도생의 길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어디에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공동 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는 서구 사회의 이성과 합리성에서 벗어나 비서구 세계의 공동체적 삶과 집단 지성에서 지혜를 구하고자 했고, 이에 부합하는 40여개국 69명 작가의 작품 450여점을 모았다. 주 전시 공간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5개 전시실에선 다양한 나라 토속민들의 생활 방식과 제의적 예술을 포함해 군국주의에 대한 저항,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각심, 경쟁과 배척 대신 화합과 포용의 정신을 내재한 모계사회를 형상화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민정기, 문경원, 이상호, 릴리안 린, 소니아 고메즈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들 사이에 각종 부적과 병풍, 제의 도구 등 현대미술 전시에서 좀체 보기 어려운 무속 신앙 유물이 함께 진열된 모습이 이채롭다. 가회민화박물관과 샤머니즘박물관에서 특별히 대여한 소장품들이다. 첫 번째 전시실을 전체 전시의 구성과 맥락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공간으로 구성해 무료로 개방한 점도 예년과 다른 점이다.국립광주박물관과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등 비엔날레 전시관 밖에서도 주제전은 이어진다. 과거의 유물이 잠든 박물관에서 만나는 테오 에쉐투의 영상 ‘고스트 댄스’는 장소의 특수성으로 인해 삶과 죽음, 치유와 애도에 대한 메시지가 보다 명징하게 다가온다. 크리산네 스타타코스가 꽃으로 장식한 만다라 ‘세 개의 다키니 거울’도 생사의 덧없음을 음미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번 비엔날레에선 주제전 외에 이불, 배영환, 김성환, 시오타 치하루, 마이크 넬슨 등이 참여한 광주비엔날레커미션(GB), 스위스 안무가의 퍼포먼스와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파빌리온프로젝트,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볼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 사이’ 등이 장외 전시로 열린다. 이 가운데 광주 지역 작가 12명이 협업한 특별전은 5·18 당시 계엄사에 연행돼 고문을 당한 학생과 시민이 치료받던 옛 국군광주병원에서 열려 더욱 의미가 깊다.2007년 국군병원이 함평으로 이전한 뒤 폐허처럼 방치됐다가 2018년 비엔날레 전시공간으로 일시적으로 부활했으나 국립 트라우마센터 건립 계획에 따라 이번이 마지막 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 2층으로 올라가는 보행로에 데이지 꽃밭을 만들어 병원의 본질적 기능인 치유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문선희 작가의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목소리’는 전시장을 떠나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5월 9일까지. 광주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북한 노동당 말단 책임자들 평양 집결…‘세포비서대회’ 임박

    북한 노동당 말단 책임자들 평양 집결…‘세포비서대회’ 임박

    이달 초부터 근로단체 동맹대회 릴레이 개최 김정은, 8차 당대회 이후 당 중심 국가 강화 경제발전 5개년 달성 총동원...조직·내부 결집 북한의 노동당 최하부 조직인 세포 단위 책임자들이 세포비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3일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이 3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당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대오를 강화하고, 당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당의 최말단 조직으로, 북한은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 때 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당대회와 함께 당세포비서대회와 초급당비서대회도 5년에 한번씩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이번 세포비서대회는 당대회 후속 성격으로 당의 최하부 조직까지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후 2013년 1월 제4차 세포비서대회를, 2017년 12월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를 열었고 두 번 모두 직접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도 김 위원장이 참석해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달성을 독려하고, 당의 조직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7월 초순에는 평양에서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제9차 대회 개최도 예고했다. 이달 초엔 근로단체 조직인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대회가 예정돼 있고, 5월 하순 조선직업총동맹, 6월 중순 사회주의여성동맹 등이 잇따라 대회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 8차 당대회에서 총비서 체제를 부활시키고, 조직지도부 출신의 조용원 당 비서를 서열 3위까지 단숨에 끌어올린 김 위원장은 당의 위상을 정비하며 당 중심의 국가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모습이다.통신은 “대회에서 총결기간 동맹사업 정형을 심도 있게 분석 총화하고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강령적 과업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농근맹조직들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더욱 높여 모든 동맹조직들이 맡겨진 혁명 임무를 원만히 수행해나가도록 하기 위한 대책들을 토의하게 된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샤머니즘, 모계사회…광주비엔날레가 주목한 팬데믹 시대의 예술

    샤머니즘, 모계사회…광주비엔날레가 주목한 팬데믹 시대의 예술

    마트에서 흔히 보는 카트 위에 알록달록 화려한 상여가 놓였다. 그 앞뒤로 토속적이면서 기괴한 형상의 조형물이 길게 늘어섰다. 죽은 이를 애도하고, 남은 이를 위로하는 장례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김상돈 작가의 조각 설치작품 ‘행렬’이다. 전시장 한가운데는 빨강, 주황, 노랑 색깔의 실로 짠 대형 조형물이 걸렸다. 북유럽 소수민족 사미족 출신의 작가 오우티 피에스키가 전통의상에 달린 장식을 형상화해 만든 수공예 작품 ‘함께 떠오르기’다.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환하게 빛나는 사미족 여성들의 연대를 상징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나 행사를 연기한 끝에 지난 1일 개막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의 한 풍경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가 올해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이란 주제 아래 전통 무속 신앙인 샤머니즘과 생태주의, 모계문화 등을 다룬 작품들을 통해 팬데믹 시대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감염병으로 인한 전 지구적 혼란과 위기는 우리 삶의 형태와 본질에 대한 성찰의 기회이기도 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 와중에 자연환경은 급속도로 훼손됐고, 물질적 풍요로움은 공동체의 연대보다는 각자도생의 길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어디에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공동 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는 서구 사회의 이성과 합리성에서 벗어나 비서구 세계의 공동체적 삶과 집단 지성에서 지혜를 구하고자 했고, 이에 부합하는 40여개국 69명 작가의 작품 450여점을 모았다. 주 전시 공간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5개 전시실에선 다양한 나라 토속민들의 생활 방식과 제의적 예술을 포함해 군국주의에 대한 저항,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각심, 경쟁과 배척 대신 화합과 포용의 정신을 내재한 모계사회를 형상화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민정기, 문경원, 이상호, 릴리안 린, 소니아 고메즈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들 사이에 각종 부적과 병풍, 제의 도구 등 현대미술 전시에서 좀체 보기 어려운 무속 신앙 유물이 함께 진열된 모습이 이채롭다. 가회민화박물관과 샤머니즘박물관에서 특별히 대여한 소장품들이다. 첫 번째 전시실을 전체 전시의 구성과 맥락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공간으로 구성해 무료로 개방한 점도 예년과 다른 점이다. 국립광주박물관과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등 비엔날레 전시관 밖에서도 주제전은 이어진다. 과거의 유물이 잠든 박물관에서 만나는 테오 에쉐투의 영상 ‘고스트 댄스’는 장소의 특수성으로 인해 삶과 죽음, 치유와 애도에 대한 메시지가 보다 명징하게 다가온다. 크리산네 스타타코스가 꽃으로 장식한 만다라 ‘세 개의 다키니 거울’도 생사의 덧없음을 음미하게 하는 작품이다.이번 비엔날레에선 주제전 외에 이불, 배영환, 김성환, 시오타 치하루, 마이크 넬슨 등이 참여한 광주비엔날레커미션(GB), 스위스 안무가의 퍼포먼스와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파빌리온프로젝트,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볼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 사이’ 등이 장외 전시로 열린다. 이 가운데 광주 지역 작가 12명이 협업한 특별전은 5·18 당시 계엄사에 연행돼 고문을 당한 학생과 시민이 치료받던 옛 국군광주병원에서 열려 더욱 의미가 깊다.2007년 국군병원이 함평으로 이전한 뒤 폐허처럼 방치됐다가 2018년 비엔날레 전시공간으로 일시적으로 부활했으나 국립 트라우마센터 건립 계획에 따라 이번이 마지막 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 2층으로 올라가는 보행로에 데이지 꽃밭을 만들어 병원의 본질적 기능인 치유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문선희 작가의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목소리’는 전시장을 떠나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5월 9일까지. 광주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문 대통령 “기업인과 당당히 소통하라…만남 금기시할 필요 없어”

    문 대통령 “기업인과 당당히 소통하라…만남 금기시할 필요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나 청와대 비서실장·정책실장이 기업인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내부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하면서 “기업인들이 규제혁신 과제를 모아오면 이를 협의하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거 밀실에서 음습하게 정경유착으로 만나온 것이 잘못이지, 만남 자체를 금기시할 필요는 없다”면서 “당당히 소통해 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지난달 31일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과의 환담 자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기업인들을 활발히 만나 대화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 다음 날 기업인들과의 소통을 거듭 당부한 것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기업이 요구하는 규제혁신 문제를 논의하는 등 경제계와 정부가 적극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유영민·이호승 실장을 중심으로 조만간 기업인들과의 소통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경제단체별, 업종별, 기업별로 소통이 있을 수 있다”며 “대통령이 밀실이 아닌 공개적으로 기업인들을 만나 달라고 한 만큼 관련 프로그램이 나오면 알릴 수 있는 것은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대통령, 첫날 사전투표… 지선·총선 이어 세 번째

    문대통령, 첫날 사전투표… 지선·총선 이어 세 번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투표를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투표소 입구에서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한 후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주민센터 직원에게 사전투표 용지를 내밀자 직원이 “오늘 사전투표에는 안 가져오셔도 된다”라고 말해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문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뒤 안영미 삼청동장에게 “사전 투표 많이들 와서 하시는 편인가”라고 묻자 안 동장은 “이 시간대 치고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수고하셨다”라고 말한 뒤 김 여사와 함께 청와대로 향했다. 문 대통령 부부에 앞서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도 사전투표를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도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금융투자협회,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 금융위원회 △ 금융정보분석원장 김정각 ■ 금융투자협회 △ 자율규제본부장(상무) 이봉헌 ■ BNK부산은행 ◇ 부실점장 승진 △ 거제동지점 안철우 △ 물금신도시지점 류현진 △ 투자금융기획부 이종협 ◇ 부실점장 전보 △ IB심사부 김부일 △ 덕계지점 김연석 △ 동김해지점 김재광 △ 부전동금융센터 강석래 △ 전략기획부(미래전략TFT) 유영준 △ 전략기획부(비서팀) 조익상 △ 사직동금융센터 최수길 △ 사직운동장지점 김성국 △ 안락동금융센터 장인호 △ 울산금융센터 이영환 △ 인사부 김상훈 △ 장림동지점 고동현 △ 중앙동금융센터 제해영 ■ BNK경남은행 ◇ 부실점장 승진 △ IB심사부장 방교훈 △ 투자금융기획부장 이성영 ◇ 부실점장 전보 △ 인사부장 하외태 △ 굴화금융센터장 김영활 △ 양덕동금융센터장 박재노 △ 전하동금융센터장 김 섭 △ 구영지점장 이상돈
  • [서울광장] 선거가 끝나도 약속은 지켜라/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선거가 끝나도 약속은 지켜라/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다음주 수요일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결과를 보면 내년 3월 9일 대선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래서 1년짜리 시장을 뽑는 선거인데도 여야 모두 필사적이다. 판세는 일단 야당이 우세한 걸로 나온다. 여론조사가 그렇다. 두 곳 모두 제1야당 후보가 많이 앞서 있다. 서울시장은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에게 30% 포인트 가까이 앞섰다는 최근 여론조사도 있다. 물론 다 믿을 건 못 된다. 여론조사는 번번이 빗나간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그랬다. 당시 오세훈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줄곧 20% 포인트가량 한명숙 후보를 앞섰다. 오 후보의 낙승이 점쳐졌다. 하지만 결과는 크게 달랐다. 오 후보가 47.4%, 한 후보가 46.8%를 얻었다. 불과 0.6% 포인트 차로 아슬아슬하게 승부가 갈렸다. 2016년 4·13 총선 때도 마찬가지다. 종로에 출마했던 오 후보는 정세균 후보를 선거 20일 전 여론조사 때 17.3% 포인트나 앞섰다. 역시 오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정세균 52.6%, 오세훈 39.7%. 거꾸로 정 후보가 무려 12.9% 포인트를 이겼다. 이번에도 투표율, ‘샤이 민주당’이 얼마나 될지 등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선거는 결국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 다만 이전 선거와는 눈에 띄게 다른 점이 있다.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여당은 대형 악재인 ‘부동산늪’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투기가 여권을 한 방에 그로기 상태로 몰고 갔다. 안 그래도 어려운 형국인데, 이어서 터진 ‘김상조 파문’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권의 도덕성까지 뒤흔드는 피니시블로(결정타)가 됐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셋값 인상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이 시행되기 불과 이틀 전인 작년 7월 29일 자기 소유의 서울 청담동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14.1%(1억 2000만원)나 올린 사실은 가뜩이나 성난 민심에 불을 질렀다. 남들한테는 5% 넘게 전셋값을 올리지 말라고 강요해 놓고 정작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사람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자기 주머니만 채운 건 염치없는 행동이다. 더구나 전셋값을 올린 이유에 대해 자기도 2억원 넘게 전세보증금을 올려 줘야 해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김 전 실장은 예금만 14억원 넘게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이 해명조차 믿기 어렵게 됐다. 웬만한 흠결로는 좀처럼 문책 인사를 하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하루 만에 김 전 실장을 전격 경질했지만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진정성과 신뢰는 뿌리부터 흔들리게 됐다. 분노를 넘어 한쪽에선 ‘이젠 놀랍지도 않다’는 냉소적 반응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를 거쳐간 주요 참모가 하나같이 부동산 문제로 사달을 일으켜서다. 25억 재개발상가에 올인한 김의겸 전 대변인, ‘똘똘한 한 채’를 택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직(職)보다 집’을 택한 김조원 전 정무수석 등이 다 부동산 문제로 ‘사고’를 쳤다. 부동산 민심이 정권 심판 쪽으로 급격히 쏠리자 여권은 일제히 ‘반성 모드’로 돌아섰다. 동시에 거의 매일 새로운 부동산 투기 방지 대책을 급조해 쏟아내고 있다. 4급 이상 공무원만 하던 부동산 등록을 9급 이상 모든 공무원에게 적용하고 부동산 투기로 얻은 수익은 소급 적용해 몰수하겠다는 내용 등이지만 위헌 소지도 크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지금까지 번번이 실패했던 25번의 기존 부동산 대책을 180도 뒤집는 방안도 잇따라 꺼내 들었다. 지금껏 꾹꾹 눌러 왔던 대출 규제를 서민 실수요자에게는 풀어 주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부동산 공시지가 현실화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여론이 일자 인상률 조정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 재건축도 지금까지와 달리 민간 참여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약속한 대로 실현된다면 부동산 정책 기조의 전면적인 전환이다.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지만 만시지탄이다. 부동산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지난 4년간 내내 귀를 막고 있다가 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뒤늦게 규제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나마 안 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선거용 약속이라 선거 후에도 지켜질지는 의문이다. 작년 4월 총선 때 체험한 학습효과 때문이다. 민주당은 당시 총선 전에 1주택자 종부세 완화를 약속했지만 총선이 끝난 뒤 흐지부지 없던 일이 됐다. 시장에선 이번에도 식언(食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선거에 이기든 지든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11개월 뒤가 대선이다.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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