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노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소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덮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신중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796
  • 원희룡 “대통령, 무한한 비판의 대상…모욕죄 없애야”

    원희룡 “대통령, 무한한 비판의 대상…모욕죄 없애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대통령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모욕죄를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 지사는 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통령 및 고위공직자는 국민의 무한한 비판대상이 되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남성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데 대해 “친고죄가 아니었다면 선한 양의 얼굴로 아랫사람인 비서관의 실수라고 둘러댔을 것인데 그러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훤히 보인다”고 했다. 또 원 지사는 추가 고소 가능성을 열어놓은 듯한 청와대 대변인의 설명을 언급하면서 “고소를 취하하면서까지 좀스러운 행태를 보였다. 도리어 국민에 엄포를 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출마 선언’ 원희룡, 7월 사퇴하나? 지역 정가에서는 원 지사가 빠르면 7월초 도지사직을 사퇴할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7월 12일부터 시작된다. 또 원 지사가 7월에 사퇴하면 자치단체장의 임기가 1년 미만으로 남게돼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원 지사 측은 도지사직은 중도 사퇴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원 지사 측은 최근 일부 언론이 7월초 사퇴설을 보도하자 사퇴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정책은 타이밍이 생명인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실기하지 않고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치의 도정 공백도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대 청년들 “코로나 아니었으면 민주당이 촛불집회 대상”

    20대 청년들 “코로나 아니었으면 민주당이 촛불집회 대상”

    “만약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더불어민주당이 촛불집회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가 6일 오전 국회에서 20대 청년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군 복무에 따른 보상 문제를 비롯해 조국·윤미향 사태, 일자리, 김어준씨 논란 등 현안에 대해 민주당에 쓴 소리를 던졌다. 일단 군 복무에 대한 보상 문제를 젠더 문제로 접근하는 시각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수영(남)씨는 “군 가산점 담론은 젠더 갈등과 무관하다. 동시에 이런 사태가 만들어진 원인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면서 “남성 대 여성으로 갈등이 퍼질 게 아니라 국가, 정치, 정치인, 정당을 상대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데 정작 국가는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문재인 정부 들어 군인 월급도 많이 오르고 휴대전화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율성이 인정되는 병영 생활을 만들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20대 남성들이 1년 6개월간 군 복무를 하면서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분노를 다 맞추지 못했기 때문에 젠더 갈등으로 갔다고 생각하는데 민주당이 재보선 참패 이후 20대 남성이 돌아선 것 때문에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 중 이름만 다른 군 가산점제를 내놓은 것을 보고 어리석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민주당 일부 의원이 발의한 국방유공자 예우법에 대한 쓴 소리도 던졌다. 그는 “20년간 군 가산점제를 부정하고 있었음에도 이런 것을 내놨다는 것은 사람들을 표로만 봤다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특혜가 아니라 공정을 원한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가야할 길이 멀구나 생각했다”고 충고했다. 최씨는 “군 가산점으로 자기 이름을 알리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게 정치적 피로감과 불신만 쌓이게 하는 것”이라며 “군 가산점이 왜 이슈가 됐는지 본질을 살펴보고 본질에 맞는 정책을 내놓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 문제가 ‘남성’ 청년 문제로만 다뤄지고 여성 청년의 문제는 여성 문제로 분리되면서 20대 남녀 갈등을 오히려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진실(여)씨는 “여성 발전과 쇄신을 여성 의원들에게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면서 “대통령부터 보좌진까지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남성상과 여성상 문제에 대해 20대 청년들이 점점 더 공감하는 추세라고 생각한다”며 “기성정치가 청년을 남성으로 상정하는 것과 합쳐지면서, 20대 여성들에게 더 폭력적인 효과를 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대 남성 표에 집중하면서 페미니즘 문제들이 여성뿐 아니라 남성까지 제기하는 청년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청년의 목소리가 다시 묻히고 있다”고 우려했다.정부와 여당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외치면서도 정작 공정의 가치를 내던졌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박인규씨는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나, 안 했나”라고 물으며 “송영길 대표도 아들에게 의견을 듣던데 인턴 비서라도 잡고 물어보시라. 허위 인턴, 표창장으로 대학에 간 사람이 있는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자리 만들겠다던 대통령은 어디 갔나”라며 “(취임 초 등장했던) 일자리 상황판은 행방이 묘연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한 여권의 적극 방어에 대해서도 “출연료, 편향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김어준은 성역이냐”라고 물었다. 이기웅씨는 “촛불집회에 열심히 참석한 민주당 지지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윤미향, 조국 사태 등을 보며 20대가 엄청나게 실망했다. 만약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민주당이 촛불집회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는 원격회의 시스템인 ‘줌’으로 인사말에 나서 “제 아들, 딸도 91년생, 96년생”이라며 “민주당이 아빠의 심정으로 여러분들 아픔에 공감하고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초 고영인 운영위원장은 “청년들이 일자리, 반칙 없는 세상 등을 기대하고 요구했는데 우리가 제대로 응답을 못 했고, 실패를 자인할 수밖에 없다”며 “다시 시작하기 위해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일에 한 번 회견 ‘광폭행보’ 오세훈, 이슈 선점은 성공… 정책 혼란 우려도

    3일에 한 번 회견 ‘광폭행보’ 오세훈, 이슈 선점은 성공… 정책 혼란 우려도

    광화문공사 유지 등 행정 연속성 방점10년 전과 달리 유치원 무상급식 수용부동산대책은 ‘시장 기대 못 미쳐’ 지적정무라인 ‘6층 사람들’ 10명 안팎 소규모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한 달 동안 코로나19 대책·집값 안정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또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시에 10년 만에 재입성한 오 시장은 정책과 인사 등 여러 분야에서 고 박원순 전 시장과 차별화에 나섰다. 오 시장의 이런 ‘광폭 행보’를 두고 시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와 섣부른 발표로 시민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취임 후 모두 9번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3일에 한 번 꼴로 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셈이다. 오 시장은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방향 등 굵직한 현안을 발표할 때마다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이슈 선점에는 성공했으나, 독자 방역 조치를 섣부르게 발표하면서 방역당국과 엇박자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오 시장은 무리하게 전임 시장의 흔적을 지우기보다는 행정 연속성과 실용성에 방점을 뒀다. 후보 시절 중단하겠다고 공약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이어나가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10년 전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시장에서 물러났던 오 시장이 이번에 유치원 무상급식을 수용한 데 대해 ‘180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면서 과감하게 바꾸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면서 “지난 10년간 야인 생활하며 치열한 내부 성찰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다만 부동산 관련 대책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취임 후 일주일 안에 재건축 규제를 풀겠다’고 공언했지만, 취임 한 달이 되도록 서울 재건축·재개발 상황은 답보 상태다. 그 사이 서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기대심리가 반영돼 호가가 수억씩 뛰었다. 이에 오 시장은 시장 교란행위부터 근절하겠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박 평론가는 “집값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정책을 신속하게 매듭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을 보좌하는 정무라인인 이른바 ‘6층 사람들’도 속속 채워지고 있다. 현재 정책수석비서관·정무수석비서관에 각각 내정된 이광석 전 서울시 정책비서관, 박찬구 전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캠프 출신 10여명이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 시절 30여명이 시장 보좌 업무를 맡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시는 도시재생실을 축소하고 주택건축본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마치 점령군처럼 비춰질 우려가 있어 정부직의 규모를 크게 늘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성윤·옵티머스·원전… 총장 취임 전 ‘민감 수사’ 끝내려는 대검

    이성윤·옵티머스·원전… 총장 취임 전 ‘민감 수사’ 끝내려는 대검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전국 주요 민감 사건 처리를 보류했던 대검찰청이 사건 종결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차기 검찰총장으로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이 지명됐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실제 취임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을 고려한 조남관(56·24기)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 차장)의 ‘묵은 사건’ 정리 차원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대검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김 후보자 취임 이후 있을 검사장 및 간부급 인사를 대비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반부패강력부는 최근 전국 주요 검찰청에 진행 중인 현안 사건을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은 전국 모든 지검에 하달된 것이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대전지검 등 현 정권을 향한 것으로 평가되는 민감 수사와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을 진행 중인 일부 검찰청에만 전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는 대검의 현안 사건 취합을 두고 일선 수사팀의 주요 피의자 기소와 수사 종결 여부에 관한 의견을 조 권한대행과 대검 수뇌부가 검토한 뒤 최종 결정하려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는 수원지검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는 관련 수사에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기소가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지검장의 신청으로 오는 10일 열리는 수사심의위원회가 변수로 떠올랐다. 수사팀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이 지검장 기소를 요구하고 있으나, 대검 측은 민간 위원들이 참여하는 심의위 판단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시작돼 정·관계 전방위 로비 의혹까지 나오며 특별수사단급 대규모 수사팀이 꾸려졌던 서울중앙지검의 ‘옵티머스 자산운용 금융사기’ 수사도 수사 종결을 위한 대검의 최종 승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그동안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과 비자금 창구로 활용된 각종 협력사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지만,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조력자’로 등장한 인사들은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달 중 옵티머스 측과 결탁한 혐의로 금융권 간부 1~2명을 추가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지난 2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속영장 기각 이후 공전을 거듭해 온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는 백 전 장관과 채희봉 전 산업정책 비서관 불구속 기소로 일단락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오세훈, 취임 후 3일에 한번 기자회견…박원순 ‘차별화’

    오세훈, 취임 후 3일에 한번 기자회견…박원순 ‘차별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각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시에 재입성한 오 시장은 정책, 인사 등 여러 분야에서 박원순 전 시장과 차별화에 나섰다. 오 시장의 행보를 놓고 시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와 섣부른 발표로 시민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취임 이후 한달여 동안 총 9번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8일부터 지난 4일까지 계산해보면 3일에 한 번 꼴로 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셈이다. 오 시장은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방향 등 굵직한 현안을 발표할 때마다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이슈를 선점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독자 방역 조치를 섣부르게 발표하면서 방역당국과 엇박자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서윤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2)은 “방역 대책이 우왕좌왕했다. 정치적 차별화에만 몰두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전임 시장의 흔적을 지우기보다는 행정 연속성과 실용성에 방점을 뒀다. 후보 시절 중단하겠다고 공약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이어나가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 2010년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직을 걸고 물러났던 오 시장이 이번에 유치원 무상급식을 수용한 것을 놓고 일각에선 ‘10년 전과 180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취임 이후 자신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려고 노력하면서 나아가 과감하게 바꾸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지난 10년간 야인 생활을 하며 치열한 내부 성찰을 거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관련 대책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취임 후 일주일 안에 재건축 규제를 풀겠다’고 공언했지만, 취임 한달 가까이 되도록 서울 재건축·재개발 상황은 답보 상태다. 그 사이 서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기대심리가 반영돼 호가가 수억씩 뛰었다. 이에 오 시장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시장 교란행위부터 근절하겠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박 평론가는 “집값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 어정쩡하거나 불확실한 부동산 정책을 신속하게 매듭지어야 한다”며 “야당 대표가 아닌 서울시장이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서울시의원 110명 중 101명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구성된 서울시의회와의 협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요청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유치원으로 무상급식 확대 등을 전격 수용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의 깔끔한 집무실도 화제가 됐다. 앞서 박 전 시장이 재임 시절 공개한 집무실의 책상 위에는 서류더미가 쌓여 있는 반면, 오 시장은 취임 후 서류와 책들을 모두 치웠다. 오 시장은 ‘집무실 책상 위가 휑하다’는 질문에 “책상이 깔끔해야 일도 효율적으로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또 집무실 창문이 한지 등으로 가려져 있었는데, 오 시장이 “답답하다. 경치를 좀 보면서 일하고 싶다”며 걷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정무라인인 이른바 ‘6층 사람들’도 속속 채워지고 있다. 현재 정책수석비서관·정무수석비서관에 각각 내정된 이광석 전 서울시 정책비서관, 박찬구 전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캠프 출신 10명 안팎이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 시절 30여명이 시장 보좌 업무를 맡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현재 시는 도시재생실을 축소하고 주택건축본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보궐선거를 준비할 때부터 캠프 규모가 워낙 단촐했다”며 “마치 점령군처럼 비춰질 우려가 있어 정무라인 규모를 더 이상 늘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부 답할까…“의대생 죽음 진상 밝혀달라” 靑청원, 공개 전 20만 넘어

    정부 답할까…“의대생 죽음 진상 밝혀달라” 靑청원, 공개 전 20만 넘어

    “한강서 대학생 죽음 진상 밝혀달라”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넘어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에 하루 만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 답변을 낸다. 이 청원은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아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 중이었으나, 정식 공개되기 전에 이미 답변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 앞서 3일 올라온 해당 청원은 4일 오후 4시 30분 현재 21만 8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한강 실종 대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부탁드린다. 이 학생의 죽음은 사고가 아닌 사건인 듯하다”며 “숨진 학생과 남아있는 부모님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말했다. 손정민씨 아버지, 검찰에 진정서 제출 손씨의 아버지는 이날 검찰에 “경찰 수사를 미흡하지 않게 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정민씨 아버지 손현(50)씨는 4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오후 1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진정서를 냈다”며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아 (피의자가) 기소되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에 수사가 미흡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진정 내용을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다면서 “증거가 소실될까 두려우니 한시라도 빨리 압수수색 등의 조치를 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현행 형사사법체계에서 경찰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시점에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더라도 수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올해부터 검사의 직접 수사 지휘는 폐지됐고, 경찰이 1차 수사 종결권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사건을 불송치하고 자체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다만 피해자나 고소·고발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 검찰은 필요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 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與대변인, 백신불안 고조에 “소화제 부작용·차 사고로도 사망”

    與대변인, 백신불안 고조에 “소화제 부작용·차 사고로도 사망”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며 언론이 백신 불안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백신 점검회의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체로 의약품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은 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걸 백신 불안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험한 언론의 태도”라고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는 여성 경찰관 가족의 내용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규모로 진행하다 보니 그런 희귀한 상황도 생긴다”며 “정부는 인과관계가 입증됐거나, 입증되지 않아도 과한 피해를 호소하는 부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사고보다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라며 “우리가 자동차 사고에 대비해 차를 안 사진 않잖아요”라고 덧붙였다. 백신 수급 우려에 대해선 “집단면역 계획에 맞춰 차분하게 진행되는데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분들도 일부 있어서 1차 접종 수급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급에 따라 접종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므로 11월 이전에 충분히 접종계획을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3일 첫 인사로 비서실장으로 김영호 재선 의원, 대변인으로 이용빈 의원을 임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기현 “부동산 등 논의 ‘여야정 협의체’ 만들자”

    김기현 “부동산 등 논의 ‘여야정 협의체’ 만들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청와대에 부동산 세제를 논의하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공식 당무 첫날부터 ‘민생투쟁’을 내걸고 정부·여당의 뼈아픈 실정을 지적하며 본격적인 대여 압박에 돌입한 것이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국민들이 부동산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세제도 부동산과 맞물려 있으니 관련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서 같이 풀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배준영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이 수석은 “전달하고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 대행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국민의 삶과 직결된 일자리와 부동산, 백신 문제에서만큼은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국민의 삶을 지켜 나가자”며 “허울뿐인 협치 운운 그만하라”고 일갈했다. 김 대표 대행이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재차 강조한 것은 정부·여당의 정책 실패에 대해 국민의힘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치·권력 투쟁에서 벗어나 민생투쟁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김 대표 대행의 비대위 회의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민주당 송영길 신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선 협의체 관련 논의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의 소급적용 입법을 요구하는 같은 당 최승재 의원의 국회 천막 농성장을 찾았다. 그는 “손실보상이 (소급해) 이뤄지도록 더불어민주당에 이 법안 처리를 공식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도 거듭 재확인했다. 김 대표 대행은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장물을 돌려주는 것은 권리가 아닌 의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의 몽니에 또다시 국회는 정쟁의 장이 되고 있다”면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포기한 건 국민의힘 스스로의 선택”이라고 받아쳤다. 민주당은 신임 법사위원장에 박광온 의원을 내정한 상태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에는 초선 강민국·전주혜 의원이, 원내대표 비서실장에는 전희경 전 의원이 내정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당이 정책 주도” 외친 송영길… 친문 넘고 ‘유능한 개혁’ 이룰까

    “당이 정책 주도” 외친 송영길… 친문 넘고 ‘유능한 개혁’ 이룰까

    민주 새 대표, 첫 최고위서 민심에 방점文 “당청 화합으로 부동산·백신 해결을”김용민 “당심·민심 안 달라” 이견 노출송대표 개혁 강행 땐 친문 반발 거셀 듯비서실장에 김영호, 대변인에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첫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변화와 당이 주도하는 당청 관계를 강조했다. 경선 기간 ‘유능한 개혁’을 공언한 송 대표는 부동산, 백신, 검찰개혁 등 주요 정책의 항로를 수정할 방침이지만 험로가 예상된다. 비주류이자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옅은 송 대표와 강성 친문 위주로 구성된 지도부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이 정책과 대선준비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당이 주도하는 당청 관계를 예고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냐, 민주당 정부냐고 할 때 ‘민주당’ 정부라는 방점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정책도 당보다는 청와대가 주도한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선 경선에 대해서도 “후보 캠프가 아니라 당이 중심이 돼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당이 주도해 달라’며 당청 간 화합을 주문했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송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지금부터는 당이 주도하는 게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우니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송 대표와의 통화에서 “송 대표 이야기대로 부동산과 백신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다. 당청 간에 호흡을 잘 맞춰서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고 이용빈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을 겪고 있는 청와대가 아닌 당에 무게추가 실린 채 부동산, 백신 등 주요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꾼다’던 송 대표는 민심과 변화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최고위에서 “4·7 보궐선거를 통해 매서운 회초리를 내린 민심을 잘 수용해서 민주당이 변화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해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문 지도부에 둘러싸인 송 대표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돌을 빚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검찰개혁, ‘문자폭탄´ 논란으로 대표되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시각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소신과 개성이 강한 송 대표의 특성대로 밀어붙이다 보면 당의 주축인 친문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첫 최고위에서부터 불협화음이 감지됐다. 강성 친문으로 꼽히는 김용민 수석 최고위원은 “당심과 민심이 다르다는 이분법적 논리가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근거 없음이 확인되었다”며 쇄신론을 일축했다. 김 위원은 “민생과 개혁은 서로 다르지 않다”며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언론개혁 등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종부세 완화는 잘못된 처방”이라며 부동산 규제 완화론을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송 대표가 공정한 경선 관리에 방점을 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친문 적자가 아닌 송 대표의 운신폭은 제한적”이라며 “친문이 당 전체를 석권한 구조에서 송 대표가 제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친문색이 옅은 백혜련·전혜숙 의원이 최고위원회에 들어가며 조화를 이뤘고, 송 대표가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인물로 주요 인선을 채운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송 대표는 당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의 김영호 의원을, 대변인에 초선 이용빈 의원을 임명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의 의사결정 구조상 결국 당대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친문에게 휘둘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美 백악관 “백신 더 많이 공유… WTO와 ‘지재권’ 면제 논의”

    美 백악관 “백신 더 많이 공유… WTO와 ‘지재권’ 면제 논의”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제약회사들이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이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CBS 방송에 출연해 “미 무역대표부가 코로나 백신을 더 많이 공급·허가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그간 전염병이 전 세계에서 끊이지 않는 만큼 다른 국가에서 백신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백신 지재권을 면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왔다. 앞서 피해가 막심한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재권 일시 면제를 WTO에 제안했고, 80여개국이 이를 지지하기도 했다. ●샌더스도 “다른 국가 돕는 게 美에 이익” 미 진보파의 거물로 불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 예산위원장도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세계 나머지 국가를 돕는 것은 도덕적 의무일 뿐 아니라 미국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지역의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결국 미국에도 피해가 돌아올 거란 것이다. 그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생명이 달린 상황”이라며 “제약회사가 지재권을 포기하도록 하고, 백신이 필요한 국가에서 이를 생산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9명의 민주당 상원의원과 함께 지난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관련 의견을 제출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코로나19 백신의 지재권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등 제약사는 여전히 반대 입장 다만 상무부와 백악관 일각에서도 경쟁국에 지적 재산을 건네주면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반대하고,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제약회사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면제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백신 제조사가 늘어나면 희소한 백신 원료를 둘러싼 경쟁이 심해지고, 결국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지재권을 가진 업체가 특정 국가에 백신을 기부하는 게 더 낫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조만간 이와 관련한 추가 입장을 낼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원전·옵티머스 수사 신속히 마무리할 듯

    원전·옵티머스 수사 신속히 마무리할 듯

    새 검찰총장 취임까지 한 달 안팎 소요조남관 대행, 기소 등 조속 결정 가능성‘김학의 기획 사정’ 수사도 속도 붙을 듯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월성원전·옵티머스 사건 등 처리를 앞두고 있는 검찰 주요 수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인사청문회 등 후속 절차를 고려하면 김 후보자의 취임까지는 한 달 안팎이 소요될 전망이다. 총장 인선을 앞두고 일선의 민감한 수사 기소 등의 최종 처분 결정을 미뤄 온 조남관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앞으로 한 달가량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사건을 신속히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새 총장 취임 때까지 사건 처리를 무작정 손 놓고 기다릴 수 없는 데다, 취임 직후 대규모 인사가 곧바로 단행될 수 있어서다. 대전지검이 수사를 진행 중인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법조계에서는 수사팀이 조만간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채희봉(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수사팀은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두 달 넘게 보강 수사를 벌이고 최근 채 전 비서관을 소환 조사하는 등 사건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지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관련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기소 여부를 오는 10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가 나오는 대로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이 의혹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도 이달 중 옵티머스 사건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또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 재조사 등을 둘러싼 ‘청와대 기획사정’ 수사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결국 국정철학에 맞는 총장 낙점… 정권수사 물 건너갈 듯

    결국 국정철학에 맞는 총장 낙점… 정권수사 물 건너갈 듯

    정권 초 법무차관으로 22개월간 재임주요 요직마다 빠짐없이 하마평 거론靑, 이성윤 유임·승진 카드 손에 넣어야권 “검찰장악 선언에 방점 찍은 것” 원전·옵티머스 수사 이달 마무리할 듯조남관 대행, 기소 등 신속 결정 가능성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 앞에 놓인 과제는 혼란에 빠진 검찰 조직을 안정화하고 남은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것이다. 정권 편향적이란 우려가 제기된 김 후보자가 현 정권을 겨눈 수사에서 중립성을 확보하고 검찰 내부로부터 신뢰를 회복해 검찰 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청와대의 김 후보자 지명은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검찰개혁에 마지막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이번 정부 초대 차관에 임명돼 22개월 동안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장관을 연이어 보좌하며 검찰개혁을 함께 추진해 온 인물이다. 그만큼 문재인 정부의 최대 숙원인 검찰개혁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검찰개혁과 정치적 중립성을 총장 후보의 우선 기준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정치적 중립 우려가 적지 않다. 문재인 정권의 주요 요직마다 빠짐없이 하마평이 나올 정도로 여권의 신임이 높다는 점에서다. 김 후보자는 2년 전 윤석열 당시 서울지검장과 함께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올랐으며, 차관 퇴임 후에는 감사원 감사위원 후보에 올랐다가 최재형 감사원장의 거부로 무산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국민권익위원장 후보 등으로도 거론됐다. ●김학의 출금 관련 조사받아 논란 예상 결국 청와대가 임기 말 총장직을 믿고 맡길 사람으로 김 후보자를 택했단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자가 정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 후보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서면조사를 받은 상태라 자격 논란도 예상된다. 김 후보자가 정권과 적절히 호흡을 맞추면서도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내부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윤 전 총장과 추 전 장관 시절 지속된 대립 구도 속에 불거진 검찰 내홍을 추스르려면 김 후보자가 차관을 지내며 잃었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김 후보자는 차관 재직 시절 이성윤(현 서울중앙지검장)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과 함께 윤 전 총장을 제외한 조국 수사팀을 제안했다가 검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이 지검장보다 한 기수 위인 김 후보자를 지명함으로써 이 지검장 유임 또는 대검 차장(고검장) 승진 카드를 손에 넣게 됐다. ‘검찰 내 신망’으로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조남관 대검 차장은 이 지검장의 한 기수 후배라 총장에 지명될 경우 사법연수원 기수를 중시하는 검찰 관례대로 이 지검장 유임이 어려웠던 상황이다. 일각에선 향후 이 지검장을 중용해 정권에 부담되는 검찰 수사의 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국민의힘 등 야권이 이날 “윤석열 전 총장을 찍어내면서까지 검찰을 권력의 발 아래 두고 길들이려던 ‘검찰장악 선언’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비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개혁은 이미 입법의 단계로 넘어간 만큼, 김 후보자는 향후 취임 뒤 검찰과 법무부의 틀어진 관계를 바로잡는 게 급선무일 것”이라고 주문했다. ●金 후보자 취임까지 한 달 안팎 소요 한편 국회 인사청문회 등 후속 절차를 고려하면 김 후보자의 취임까지는 한 달 안팎이 소요될 전망이다. 총장 인선을 앞두고 일선의 민감한 수사 기소 등의 최종 처분 결정을 미뤄 온 조남관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앞으로 한 달가량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사건을 신속히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새 총장 취임 때까지 사건 처리를 무작정 손 놓고 기다릴 수 없는 데다, 취임 직후 대규모 인사가 곧바로 단행될 수 있어서다. 대전지검이 수사를 진행 중인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법조계에서는 수사팀이 조만간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채희봉(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수원지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관련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기소 여부를 오는 10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가 나오는 대로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이 의혹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도 이달 중 옵티머스 사건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친문에 포위된 송영길의 첫 일성 “당이 중심이 돼야”

    친문에 포위된 송영길의 첫 일성 “당이 중심이 돼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첫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변화와 당이 주도하는 당청 관계를 강조했다. 경선 기간 ‘유능한 개혁’을 공언한 송 대표는 부동산, 백신, 검찰개혁 등 주요 정책의 항로를 수정할 방침이지만 험로가 예상된다. 비주류이자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옅은 송 대표와 강성 친문 위주로 구성된 지도부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이 정책과 대선준비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당이 주도하는 당청 관계를 예고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냐, 민주당 정부냐고 할 때 ‘민주당’ 정부라는 방점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정책도 당보다는 청와대가 주도한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선 경선에 대해서도 “후보 캠프가 아니라 당이 중심이 돼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당이 주도해 달라’며 당청 간 화합을 주문했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송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지금부터는 당이 주도하는 게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우니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송 대표와의 통화에서 “송 대표 이야기대로 부동산과 백신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다. 당청 간에 호흡을 잘 맞춰서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고 이용빈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을 겪고 있는 청와대가 아닌 당에 무게추가 실린 채 부동산, 백신 등 주요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꾼다’던 송 대표는 민심과 변화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최고위에서 “4·7 보궐선거를 통해 매서운 회초리를 내린 민심을 잘 수용해서 민주당이 변화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해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문 지도부에 둘러싸인 송 대표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돌을 빚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검찰개혁, ‘문자폭탄‘ 논란으로 대표되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시각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소신과 개성이 강한 송 대표의 특성대로 밀어붙이다 보면 당의 주축인 친문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첫 최고위에서부터 불협화음이 감지됐다. 강성 친문으로 꼽히는 김용민 수석 최고위원은 “당심과 민심이 다르다는 이분법적 논리가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근거 없음이 확인되었다”며 쇄신론을 일축했다. 김 위원은 “민생과 개혁은 서로 다르지 않다”며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언론개혁 등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종부세 완화는 잘못된 처방”이라며 부동산 규제 완화론을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송 대표가 공정한 경선 관리에 방점을 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친문 적자가 아닌 송 대표의 운신폭은 제한적”이라며 “친문이 당 전체를 석권한 구조에서 송 대표가 제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친문색이 옅은 백혜련·전혜숙 의원이 최고위원회에 들어가며 조화를 이뤘고, 송 대표가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인물로 주요 인선을 채운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송 대표는 당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의 김영호 의원을, 대변인에 초선 이용빈 의원을 임명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의 의사결정 구조상 결국 당대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친문에게 휘둘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문대통령 사위 취업-이상직 이사장 임명…대가성 수사해야”

    “문대통령 사위 취업-이상직 이사장 임명…대가성 수사해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과 이상직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사이 대가 관계를 따져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곽 의원은 이날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타이이스타젯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곽 의원은 “이스타항공은 타이이스타젯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얘기를 해왔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도 이스타항공의 해명을 반복했다”며 “그런데 최근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아야 할 외상 채권이 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는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에 자본을 투자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에 타이이스타젯이 항공기를 도입할 때 이스타항공이 지급보증을 했다”며 “이것만 봐도 (이스타항공) 지분이 투자됐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도 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사위의 취업과 이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취임 사이 대가관계, 즉 뇌물 수사까지도 해야 하지 않느냐. 이 부분을 검찰에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해 7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곽 의원과 자리를 함께한 같은 당 조수진 의원은 “이게 사실이라면 공정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스타항공 돈이 타이이스타젯으로 빠져나간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우리가 수사를 촉구해야 할 사안이 있는지 점검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주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이런 내용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곽 의원은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곽 의원은 “검찰이 이상직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문 대통령의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회삿돈 횡령·배임만 있고 타이이스타젯 관련해서는 아무내용이 없었다”면서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내용이 제대로 정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文 사위 취업과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취임 대가 관계 따져야”

    “文 사위 취업과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취임 대가 관계 따져야”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과 이상직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사이 대가 관계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고발인 자격으로 전주지검에 출석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의 영장 범죄사실에 이 내용이 빠져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배경에 의혹을 제기해 이날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을 찾았다. 타이이스타젯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곽 의원은 “이스타항공은 타이이스타젯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했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도 이스타항공의 해명을 반복했지만 최근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아야 할 외상 채권이 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에 자본을 투자했다는 증거라는게 곽 의원의 분석이다. 그는 이어 “2019년에 타이이스타젯이 항공기를 도입할 때 이스타항공이 지급보증을 했다”며 “이것만 봐도 이스타항공 지분이 투자됐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도 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 사위의 취업과 이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취임 사이 대가관계, 즉 뇌물 수사까지도 해야 하지 않느냐. 이 부분을 검찰에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해 7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곽 의원과 자리를 함께한 같은 당 조수진 의원은 “이게 사실이라면 공정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스타항공 돈이 타이이스타젯으로 빠져나간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우리가 수사를 촉구해야 할 사안이 있는지 점검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주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이같은 내용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송영길, 박정희·이승만 참배…“민주당이 제복엔 소홀하다더라”

    송영길, 박정희·이승만 참배…“민주당이 제복엔 소홀하다더라”

    박정희 방명록에 “공업입국”…이승만엔 “독립정신”김대중에 “실사구시”·김영삼엔 “군정종식” 방명록 “민주당, 제복 입고 돌아가신 분에 소홀”손원일 제독·김종호 장군 묘역도 참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가 3일 첫 공식 일정으로 찾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김영상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차례로 참배했다. 진보 진영에서 평가가 엇갈리는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함으로써 통합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민유방본 본고방녕(民惟邦本 本固邦寧). 국민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번영한다”고 남겼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한 뒤에 남긴 방명록에는 “자주국방 공업입국. 국가 발전을 위한 대통령님의 헌신을 기억한다”고 적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는 “3·1 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기여한 대통령님의 애국독립정신을 기억한다”고 남겼다.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는 “실사구시 정신을 계승해가겠다”고 썼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엔 “군정종식, 하나회 해체”를 언급하며 “민주주의를 지켜가겠다”고 적었다. 민주당 대표가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은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았을 때가 처음이다. 이후 추미애·이해찬 전 대표도 각각 취임 후 4명 전직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했다.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이와 함께 손원일 제독과 김종오 장군 묘역도 참배했다.송영길 대표는 이날 현충탑 참배를 앞두고 최고위원들에게 “아들이 그 얘기를 하더라. 유니폼(제복)을 입고 돌아가신 분들에게 민주당이 너무 소홀히 한다는 것”이라며 “세월호는 그렇게 하면서(챙기면서)”라고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유니폼 입고 돌아가신 분’은 천안함 순직 장병을 비롯한 군경 순직자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송영길 대표는 “그래서 앞으로 반드시 이런 행사에 내가 안 가면 최고위원들이 가야 한다”며 “내가 그래서 오늘 김종호 묘역을 간다. 6·25 때 춘천에서 북한군을 막아냈다”고도 했다는 것이다. 김영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가족을 챙기듯 공무 군경도 잘 챙기자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與, 정권 재창출 위기감에… 친문 대신 ‘변화’ 택했다

    與, 정권 재창출 위기감에… 친문 대신 ‘변화’ 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심은 유능한 개혁을 외친 송영길 의원을 신임 당대표로 선택했다. 선거전을 흔들었던 ‘문파’ 등 강성 당원의 목소리가 거셌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민주당의 대의원과 당원이 견제(비주류 당대표)와 균형(친문 주류 최고위원)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민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송 신임대표는 대의원(34.97%), 권리당원(35.95%), 일반 당원 여론조사(40.38%), 국민 여론조사(34.70%) 등 전 부문에서 고루 득표했다. 당초 친문(친문재인) 당원의 지지를 등에 업은 홍영표 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에서 송 대표를 크게 앞설 것으로 내다봤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송 대표와 홍 후보(36.62%)의 권리당원 득표율 차이는 0.67% 포인트에 불과했다. 송 대표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송 40.38%, 홍 31.41%) 승기를 잡았다. 송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당명 빼고 다 바꾼다’, ‘계파 찬스를 쓰지 않는다’ 등의 차별화 전략을 썼다. 부동산, 백신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친문 강성 당원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친문 당원들이 막판에 홍 후보에게 결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간발의 차이지만 송 대표가 당선된 것은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내년 대선에 대한 위기감이 당내에 팽배했고, 친문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투표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핵심 친문인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된 상황에서 당 대표까지 친문이 거머쥐면 민심과 더욱 멀어져 정권 재창출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많은 대의원과 당원이 판단한 셈이다. 반면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문 당원들이 몰표를 던진 김용민(17.73%)·강병원(17.28%) 후보가 1, 2위를 차지해 친문의 위력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친문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으로 검찰개혁을 주도해 온 ‘처럼회’에서 주축으로 활동했다. 김 후보는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을 더 권장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 후보도 친문 모임인 ‘민주주의 4.0’ 소속이고, 4위를 차지한 김영배(13.46%) 후보도 문재인 대통령 참모(민정비서관) 출신이다. 여성 후보는 당선권에 들지 않아도 최고득표자 1인이 자동 선출되는 규정이 있지만, 이번 전대에서는 백혜련(17.21%)·전혜숙(12.32%) 후보 모두 자력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황명선·서삼석 후보는 낙선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문 송 대표가 3자 구도라는 이점을 얻어 당선된 것”이라며 “친문의 입김이 큰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與 대선경선 본격화… 빅3 출마 시기 ‘촉각’

    더불어민주당이 2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면서 여권의 대선주자 경선 레이스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여당 내 대권 잠룡들이 일제히 진용을 꾸리고 정책과 메시지 차별화에 나서면서 현역 의원들의 지원에도 차츰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기보다는 도정과 민생 의제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경기도정을 충실히 하면서 자기 책임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지지도 1등 주자가 서둘러서 출마 선언을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국 최초로 배달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 사업을 시작한 점을 알리며 “정치권에서 ‘청년’ 백번 언급하는 것보다 내 삶의 문제부터 즉각 해결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정책과 관련한 고공전에 집중하는 한편 이재명계 의원들은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 포럼’과 전국 단위 지원조직 플랫폼인 ‘민주평화광장’을 발족하며 지상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4·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잠행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신복지를 매개로 활동을 개시한다. 이 전 대표는 오는 8일 광주에서 열리는 ‘신복지2030 광주 포럼’ 발기인 대회, 9일 ‘신복지2030 부산 포럼’에 연달아 참석한다. 이 전 대표 측 의원은 “광주 포럼에서 이 전 대표가 특강을 하면서 주거 문제를 포함한 신복지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출마선언 시기는 6월 초로 거론된다. 국무총리직을 내려놓고 전국 곳곳을 누빈 정세균 전 총리 역시 이달 중순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가’ 정체성을 강조하는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혁신경제와 돌봄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썼다. 최근 이 지사와는 백신 논쟁도 진행하면서 눈치 보지 않는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70년대생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오는 9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광재 의원, 김두관 의원 등도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은 대권 도전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구색 갖추는 송영길 지도부, 비서실장에 김영호 의원 유력

    구색 갖추는 송영길 지도부, 비서실장에 김영호 의원 유력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 당선된 송영길 의원이 당선 직후 여러 유력 의원과 접촉하면서 지도부 구색을 갖추고 있다. 송 신임 대표는 2일 늦은 밤 최고위원 당선자들과 비공개로 간담회를 열고 상견례를 가졌다. 송 대표는 당내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지도부 운영 계획을 언급했다.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열지 못한 ‘대면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방안과 함께 당 안팎의 쓴소리를 듣는 일정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지도부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3일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자를 인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 대표 측에 따르면 비서실장으로는 국회 외통위 여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으로는 3선 윤관석 의원과 함께 4선의 노웅래 의원 등의 이름도 같이 나온다. 대변인으로는 이소영, 전용기 의원 등의 기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무계파인 송 대표는 당선 전부터 탕평인사를 강조한 만큼 한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인선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에 차영환 전 국무조정실 2차장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에 차영환 전 국무조정실 2차장

    한국무역협회 자회사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차영환 전 국무조정실 2차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4년까지 3년간으로, 차영환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 활동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기술정보과장, 종합정책과장을 거쳐 성장전략정책관과 정책조정국장을 지냈다. 이어 세계은행(IBRD) 선임 이코노미스트,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과 국무조정실 2차장을 역임했다. 차영환 신임 대표이사는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무역 물류 플랫폼을 발전시켜 우리나라 무역 물류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