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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첫 특별감찰관 나오나… 靑 “與에 후보 추천 요청”

    文정부 첫 특별감찰관 나오나… 靑 “與에 후보 추천 요청”

    청와대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추천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에 매달리느라 부정적이었던 여당도 호의적으로 돌아서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공석이었던 특별감찰관이 임명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MBC라디오에서 특별감찰관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왜 안 하느냐고 공박하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라며 “(어제) 여당 원내대표에게 ‘대통령 뜻이 분명하니 야당과 협의해서 특별감찰관 후보 3명을 추천해 주십시오’라고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번 요청이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이후 다섯 번째라며 “대통령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 국회가 여야협의를 통해서 추천해 주는 게 있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출범한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친인척과 수석비서관급 이상을 감찰하는 역할을 한다.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을 감찰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처음이자 끝으로 공석인 상태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선 공수처·후 특별감찰관’이란 목표 아래 그동안 공수처 입법에 전력을 기울였다. 공수처와 특별감찰관의 기능이 중첩되기 때문에 공수처가 특별감찰관을 흡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와대가 특별감찰관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데 대해 국민의힘에 대한 유화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사청문회 정국으로 인한 야당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로 읽힌다. 민주당은 청와대 요청에 따라 추천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3명의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면,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 원내대표가 요청을 받은 만큼 야당과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임명 절차를 서두르라고 촉구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권력형 비리를 막을 수 있는 더 실효적인 제도와 기구를 무려 4년 동안이나 무력화시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2차 가해’ 논란 오성규, 경기 공공기관장 후보 사퇴

    ‘박원순 성추행 2차 가해’ 논란 오성규, 경기 공공기관장 후보 사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이 최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17일 “오씨가 개인적인 사유로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공모에 응모해 서류 및 면접 심사,공개 검증 등의 절차를 통과했으며 최종 후보자로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 승인이 요청된 상태였다. 오씨는 시민단체 ‘환경정의’ 출신으로 서울시설공단 본부장과 이사장을 거쳐 2018년 7월부터 박 시장이 사망한 지난해 7월까지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해 12월에는 페이스북에 박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과거 박 전 시장에게 보냈던 자필 편지를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었고, 지난 1월에는 박 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한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후 오씨가 경기도 공공기관장 후보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등은 지난 2월 피해자의 피해 호소를 앞장서서 공격해왔다며 경기도에 임명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소장 유출 조사’ 지시한 박범계 “이성윤 공정한 재판받아야”

    ‘공소장 유출 조사’ 지시한 박범계 “이성윤 공정한 재판받아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기소된 피고인이라도 공정하게 재판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입장에서 공소장 유출로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소장 유출자를 징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섣불리 단정할 순 없다”며 “일단 진상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박 장관은 17일 법무부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일부 언론이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을 거론하는데 그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또 수사기밀과 같은 보호 법익이 있는데 그걸 통칭해 침해된 게 아닌가 의혹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장관은 14일 이 지검장의 공소장이 불법 유출된 의혹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박 장관의 지시 직후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감찰1과와 감찰3과, 정보통신과가 협업해 진상을 규명하도록 했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미 공소장이 법원에 제출돼 불법 유출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출된 공소장엔 이 지검장의 개인정보도 들어있지 않다. 때문에 ‘공소장이 공개돼 피고인에 불이익이 돌아간다’는 박 장관의 주장은 성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그는 “제1회 공판 기일 전후, 또 당사자에게 공소장이 송달되기 전과 공소장이 법무부에 정식으로 보고되기 전, 국회와 같은 헌법상의 기구에 알려지기 전후의 상관관계라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며 “국가의 형사사법 기능이란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진상조사 진행 경과에 관해서는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향후 유출자 징계 여부는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공소장을 본 검사가 100명이 넘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정권이 연루된 수사 관련 보도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내로남불’이라는 불만이 새어 나온다. 이 지검장 공소장에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뿐 아니라 조국 전 민정수석까지 ‘윗선’으로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담겨 논란이 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사·수사관 진용 갖춘 공수처… 김학의 출금 수사, 조국에 칼 겨눌까

    검사·수사관 진용 갖춘 공수처… 김학의 출금 수사, 조국에 칼 겨눌까

    검사·수사관 인선을 모두 마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무마 사건의 ‘윗선’인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향해 칼끝을 겨눌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검찰이 지난 12일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하면서 이첩한 윤대진(57·25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현철(57·25기) 전 안양지청장 등 3명에 대한 사건 기록을 검토 중이다. 이 지검장의 공소장에 등장한 이들 중 윤 전 국장은 2019년 6월 조 전 수석의 연락을 받고 이 전 지청장에게 연락해 수사를 중단하도록 하는 등 청와대와의 가교 역할을 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금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규원 전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는 당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자신이 수원지검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 비서관은 조 전 수석에게 “이 검사가 곧 유학 갈 예정인데 검찰에서 수사를 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 달라”고 전달했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도 김 전 차관 출금에 관여한 법무부 직원들이 수사받는다는 사실을 보고받은 뒤 윤 전 국장을 강하게 질책하며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 조 전 수석과 박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은 윤 전 국장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가 이번 사건을 직접 수사할 경우 이들에 대한 수사 역시 불가피하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법적으로 공수처는 조 전 수석 등에 대한 수사뿐 아니라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종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도 직접 내릴 수 있다. 공수처는 지난 14일 신임 수사관 임명으로 ‘검사 13명·수사관 42명’의 수사 진용을 갖춘 상황이다. 앞서 공수처는 이성윤 지검장이나 이규원 검사 사건을 검찰로 재이첩할 당시 검사 인선 미비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이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으로 이첩한 이규원 검사 사건에 대해서는 두 달 동안 검찰 재이첩 등 처분 결정을 하지 않아 ‘사건 뭉개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공수처가 ‘권력기관 견제’라는 출범 취지에 맞게 사건을 다시 검찰로 돌려보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정부 초기 경찰개혁위원회에 참여했던 양홍석 변호사는 “인적 구성을 완료해 놓고도 수사를 못 하면 공수처 출범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檢 ‘이성윤 공소장 유출’ 징계 가능성… 또 법무부와 ‘일촉즉발’

    檢 ‘이성윤 공소장 유출’ 징계 가능성… 또 법무부와 ‘일촉즉발’

    박범계 지시로 대검 유출 진상조사 착수‘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위반 소지 있어檢 “정권 연루 정보만 엄격… 내로남불”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이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라고 지시하면서 수사팀과 법무부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정권이 연루된 수사 정보에 대해서만 보안을 강조하는 건 ‘내로남불’이라는 불만이 검찰 내부에서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검찰총장 직무대행)는 지난 14일 감찰1과·감찰3과·정보통신과가 협업해 수원지검에서 작성한 이 지검장의 공소장 유출 의혹의 진상을 조사하도록 했다. 박 장관이 “공소장 범죄사실 전체가 당사자 측에게 송달도 되기 전에 그대로 불법 유출됐다”며 조사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공소장 유출 행위는 기소 이후의 일이기 때문에 피의사실 공표죄에 해당하진 않지만 법무부 훈령인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정권 수사 관련 보도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불만이 나온다. 특히 이 지검장 공소장에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뿐 아니라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조국 전 민정수석이 수사 외압에 연루된 정황도 담겨 논란이 됐다. 서울의 한 부장검사는 “수사팀 관계자가 언론에 직접 공소장을 넘겼다면 무모한 일을 한 것”이라면서도 “현 정부에 유리한 수사 보도는 넘기고 불리한 수사 보도만 지적하는 행태 역시 모순적인 데다 소모적인 갈등만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에도 수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는 김 전 차관 사건에 이 비서관이 연루됐다는 의혹 보도가 잇따르자 감찰을 시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팀 징계가 현실화된다면 검찰과 법무부의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지검장의 거취 문제도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다. 대검이 이 지검장 혐의가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직무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박 장관은 지난 14일 직무배제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다 법과 절차가 있는 것 아니겠냐”며 “일주일째 장관을 몰아세운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수사 외압 ‘윗선’ 지목된 조국…공수처, 직접수사 여부 주목

    수사 외압 ‘윗선’ 지목된 조국…공수처, 직접수사 여부 주목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요청으로 ‘윗선’들이 이규원 검사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본부 직원들이 수사받지 않도록 종용했다는 의혹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수원지검으로부터 사건 당시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현철 안양지청장, 배용원 안양지청장 차장검사 관련 기록을 입수해 검토에 들어갔다. 수사부서 배당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 지검장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 세 사람은 당시 조 전 수석과 박 전 장관, 이성윤 지검장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수사팀에 수사 중단을 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소장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법무부,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전방위적으로 나선 정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이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 사건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규원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이규원 검사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이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 내용을 그대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이로써 ‘수사 외압’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검찰국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현철 당시 안양지청장에게 전화해 “김학의에 대한 긴급 출금은 법무부와 대검 수뇌부 및 서울동부지검장 승인 아래 이뤄진 일인데 왜 수사를 하느냐”며 “이 검사가 곧 (미국) 유학을 가는 데 문제없게 해달라”고 조 전 수석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즉 이광철 비서관이 조국 전 수석에게, 조 전 수석이 다시 윤대진 전 검찰국장에게, 윤 전 국장이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에게 수사 외압을 가했다는 것이 검찰이 파악한 정황이다. 검찰은 윤 전 감찰국장을 비롯한 세 사람을 혐의가 인정된 ‘피의자’ 신분이 아닌 ‘혐의자’ 신분으로 넘겼다. 이들이 윗선으로부터 외압을 받은 ‘피해자’인 동시에 안양지청 수사팀에 이를 전달해 수사를 방해한 ‘가해자’이기도 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사 외압 의혹에 조 전 장관의 이름까지 등장하면서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가 직접 수사 결정을 내릴지 여부도 주목된다. 검찰이 세 사람의 관여 사실만 발견하고 사건을 넘겨 수사가 진행될수록 조 전 장관과 박 전 장관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사건을 다시 보낸 후 공수처에서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유보부 이첩’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하지만 유보부 이첩을 둘러싼 법조계 해석이 엇갈리는 데다 검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공수처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수원지검은 공수처의 직접 수사 여부 결정을 기다리는 한편, 사건에 연루된 다른 인물들의 지위와 관여 정도에 따라 수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소환조사를 진행한 이광철 비서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범계 “의도적으로 만들었다”…‘이성윤 공소장’ 진상조사 지시

    박범계 “의도적으로 만들었다”…‘이성윤 공소장’ 진상조사 지시

    수사 외압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이 언론에 유출되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진상 조사를 지시하면서 대검찰청이 조사에 나섰다. 대검은 유출 과정에 불법 의혹이 있다며 3개 부서를 투입해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 법무부는 14일 “이 지검장에 대한 직권남용 사건의 공소장 범죄사실 전체가 당사자 측에 송달도 되기 전에 그대로 불법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검사)에게 진상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검은 감찰1과, 감찰3과, 정보통신과 3개 부서를 투입해 진상을 파악하도록 했다. 이번 진상 조사는 지난 12일 수원지검에서 이 지검장을 기소하면서 작성한 공소장 문건이 사진 파일 형태로 외부에 유출되면서 언론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이규원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한 안양지청에 수사를 중단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공소장 내용 중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이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전달하는 등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법무부까지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박 장관은 이러한 공소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점에 대해 “의도적으로 만든 느낌도 든다”면서 “차곡차곡 쌓아놓고 (경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수원지검에서 이 지검장을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한 것과 관련해 ‘억지 춘향’이라고 공개 비판한 데 이어 수사팀의 공소장 유출을 문제 삼으면서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의심을 사고 있는 수원지검 수사팀은 “검사라면 누구나 공소장 검색이 가능하고 유출본은 원본과 형식이 다르다”며 유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유출된 문건 A4용지 12장 분량인데 실제 공소장 양식이 아닌 출처를 알 수 없는 문건 형태이다. 형사사건 공개 규정에 따르면 재판에 넘어간 사건은 형이 확정될 때까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피고인의 방어권과 사건 관계인의 인권 등을 따지는 형사사건공개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예외적으로만 보도자료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알려질 수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현직 중앙지검장은 왜 법정에 서게 됐나…‘수사 외압’ 의혹을 둘러싼 엇갈린 시선

    현직 중앙지검장은 왜 법정에 서게 됐나…‘수사 외압’ 의혹을 둘러싼 엇갈린 시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2년 전 안양지청의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팀에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결국 재판을 받게 됐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 전후로 불법 소지가 다분한데도 부당한 수사지휘를 통해 수사를 중단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수사 외압 과정에 이 지검장 뿐만 아니라 조국 전 민정수석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도 연루된 정황이 있어 앞으로의 수사·재판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이 지검장 공소사실을 토대로 14일 수사 외압 의혹의 쟁점을 정리했다.●사건의 시작, ‘김학의 불법 출금’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 외압 의혹의 시작은 2019년 3월 23일 새벽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취해진 긴급 출국금지 조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전 차관은 별장 성접대 사건으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조사 대상이었지만, 형사 입건된 피의자 신분은 아니었다. 3월 22일 밤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규원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는 허위 사건·내사번호가 적힌 출금요청서를 작성했고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출금 조치를 승인했다. 2019년 4월 안양지청 수사팀은 법무부의 수사의뢰를 받아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가 의뢰한 내용은 법무부 직원이 무단으로 출입국 정보를 조회해 김 전 차관에게 아직 출금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렸는지 여부였다. 안양지청은 4~6월 이 지검장이 부장으로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지휘를 받으며 이 사건을 수사했다. 문제는 수사팀이 수사 과정에서 이규원 검사의 불법 출금 정황을 발견하면서부터다. 안양지청 수사팀은 같은해 6월 18일 대검 반부패부에 수사 상황을 보고하면서 이 검사에게 자격모용공문서작성 혐의점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검사 비위발생 보고’를 같이 올린다. 그러나 7월 4일 안양지청 수사팀은 돌연 “야간에 급박한 상황에서 관련 서류의 작성 절차가 진행됐고 동부지검장에 대한 사후보고가 된 사실이 확인돼 더 이상의 진행 계획 없음”이라고 적힌 수사결과 보고서를 상부에 보고하며 이 검사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다. 이 사이 안양지청 수사팀에 대한 부당한 수사 외압이 있었다는 것이 검찰 측 판단이다. 올초 공익제보자의 폭로로 다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면서 지난달 이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 이 지검장의 당시 수사지휘 내용에 대해서도 재판부의 판단을 받게 됐다. 현재 이 지검장 사건은 이 검사·차 본부장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에 배당돼 있다. 수원지검 수사팀이 이 지검장 사건의 병합을 요청하면서 세 사람의 재판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대검 반부패부·청와대·법무부, 세 갈래의 ‘외압성’ 연락 이 지검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안양지청이 이 검사 사건을 대검에 보고한 2019년 6월 18일부터 수사를 중단한 7월 4일까지 수사팀에게 세 갈래의 외압성 연락이 취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안양지청 수사를 지휘한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조치가 있다. 이 지검장은 6월 20일 이 검사의 비위 혐의를 담은 수사팀의 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반부패강력부 산하 검사들과 회의에서 “안양지청이 법무부의 수사 의뢰 범위 밖의 수사를 해 시끄럽게 한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다. 이후 이 지검장은 배용원 안양지청 차장에게 연락해 “김학의 출금 조치는 법무부와 대검, 서울동부지검이 협의한 사안”이라며 수사 중단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러한 수사 지시가 이 지검장의 수사지휘 권한을 남용해 하급자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공소장 전제사실로 이 지검장이 2019년 3월 23일 출금 조치 이후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연락해 “허위 사건번호를 추인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즉 이 지검장 역시 김학의 불법 출금에 관여했기 때문에 수사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무마하려 했다는 취지다. 반면 이 검사장 측은 불법 출금에 관여한 사실과 수사 외압 의혹 모두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지검장은 “안양지청의 보고 내용을 모두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에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 일선에 내려보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사팀은 문 전 총장 조사를 통해 이 지검장이 안양지청 수사 관련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범죄 혐의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안양지청에 청와대 관계자의 외압 정황이 드러나는 대목도 있다. 이규원 검사가 안양지청 수사팀 관계자를 통해 자신이 수사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같은 로펌에서 근무했던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선임행정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 비서관과 조국 당시 민정수석,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쳐 안양지청 수사팀에게 수사 중단 지시가 이뤄졌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 비서관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이 검사가 곧 유학 예정이라 수사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이야기해 달라”고 했고, 조 전 수석이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이를 그대로 전달했다. 이에 윤 국장은 연수원 동기인 이현철 당시 안양지청장에게 연락해 “이 검사 출금은 법무부와 대검이 협의한 사안이니 이 검사 출금에 문제가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 다만 조 전 수석은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도 이 지검장 공소장에 등장한다. 2019년 6월 25일 안양지청이 법무부 출입국 직원들을 불러 김학의 출국 시도를 파악하기 위한 무단 정보 조회와 관련한 조사를 하자, 박 전 장관은 윤대진 당시 검찰국장을 불러 화를 내면서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윤 전 국장은 다시 안양지청장에게 연락해 “출금에 문제가 없는데 왜 법무부 직원을 계속 수사하느냐”고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무렵 이성윤 지검장도 안양지청에 법무부 직원들을 수사하게 된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수사 외압을 가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검장은 “윤 국장의 지시내용을 수사팀에 전달하고 조사 경위 보고서를 받아 검찰국에 전달했을 뿐 어떤 외압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수처로 넘어간 안양지청 지휘부·윤대진 검사장, 남은 수사는 이 지검장 외에도 공소장에 수사 외압 정황이 드러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과 안양지청 지휘부였던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과 배용원 전 안양지청 차장검사는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들 사건을 지난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다. 검사의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공수처로 이첩해야 한다는 공수처법에 따른 것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지검장 공소장에 근거한다면 이들 역시 공범으로 볼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양지청 지휘부는 이 지검장과 윤 전 국장의 연락을 받고 수사팀에서 실제로 수사를 중단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서초동의 한 부장검사는 “수사팀에 대한 수사지휘 권한, 즉 직권이 있는 안양지청장과 차장검사가 외부의 청탁을 받고 수사팀에게 부당한 지휘를 한 것으로 보이고 윤 국장은 수사지휘 권한은 없지만 안양지청장에게 수사 중단을 지시하도록 한 직권남용 공범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조국 전 민정수석과 이광철 비서관까지 수사가 뻗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조 전 수석과 이 비서관, 박 전 장관은 애초 수사팀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기 때문에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직권남용 범죄의 전제는 하급자에 대한 상급자의 행위가 직권에 해당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조만간 윤 전 국장과 이 전 지청장, 배 전 차장 사건을 검토해 재이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규원 구하기’에 조국까지 나섰나…김학의 사건 일파만파

    ‘이규원 구하기’에 조국까지 나섰나…김학의 사건 일파만파

    2019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뿐만 아니라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법무부까지 조직적으로 관여한 정항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었던 이규원 검사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팀장 이정섭 부장검사)에 출석해 “이광철 대통령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이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대검찰청의 승인이 났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선임행정관도 지난달 검찰에서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 과정에 대해 “보고라인을 통해 그런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선임행정관의 보고라인 ‘윗선’은 조 전 수석을 말한다. 이 지검장(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공소장에 따르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은 당시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 사건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규원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이규원 검사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이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 내용을 그대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이로써 이른바 ‘수사 외압’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검찰국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현철 당시 안양지청장에게 전화해 “김학의에 대한 긴급 출금은 법무부와 대검 수뇌부 및 서울동부지검장 승인 아래 이뤄진 일인데 왜 수사를 하느냐”며 “이 검사가 곧 (미국) 유학을 가는 데 문제없게 해달라”고 조 전 수석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즉 이광철 비서관이 조국 전 수석에게, 조 전 수석이 다시 윤대진 전 검찰국장에게, 윤 전 국장이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에게 수사 외압을 가했다는 것이 검찰이 파악한 정황이다.이 지검장의 경우 이 검사가 김 전 차관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의 내사 번호를 임의로 부여한 사실을 알고는 한찬식 당시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추인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하고, 출금 조처가 적법한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자신의 관여 사실이 드러날 것을 염려해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하고, 안양지청 지휘부에 전화를 걸어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법무부와 대검이 이미 협의한 사안”이라며 압력을 가했다. 이후 이 전 지청장은 배용원 당시 안양지청 차장검사와 담당 A 부장검사에게 수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A 부장검사와 수사 검사들은 이 검사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지 못한 채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 B 서기관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게 안양지청의 조사 상황을 전달했고, 불법 출금 조처가 발각될 것을 우려한 차 본부장은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안양지청이 수사 의뢰된 범죄 혐의 이외의 조사를 진행하면서,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하고 귀가를 못 하게 한다”고 허위사실까지 보고 했다. 박 전 장관은 곧바로 윤 전 검찰국장에게 “내가 시켜서 직원들이 한 일을 조사하면 나까지 조사하겠다는 것이냐”며 “검찰이 아직도 그런 방식으로 수사하느냐”고 질책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검찰국장은 재차 이 전 지청장에게 전화해 항의했고, 안양지청에 수사 중단 압력을 가하고 있던 이 지검장도 문홍성 당시 선임연구관(현 수원지검장)에게 경위 파악을 지시해 보고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안양지청은 같은 해 7월 3일 대검 반부패부로부터 들은 내용에 따라 ‘야간에 급박한 상황에서 관련 서류의 작성 절차가 진행됐고, 동부지검장에 대한 사후보고가 된 사실이 확인돼 더 이상 진행 계획 없음’이라는 문구를 기재해 수사를 종결했다. 이처럼 의혹의 시선이 자신을 향해 쏠리자 조 전 수석은 SNS를 통해 “저는 이 건과 관련해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부인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윤 전 검찰국장, 이 전 지청장, 배 전 차장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하고 이 비서관, 박 전 장관 등 다른 사건 관계인들에 대해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면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면담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14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을 면담하고, KAIST 국가지식재산전략 최고위과정의 교육내용을 서울시의회 의원과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등에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김인호 의장을 비롯해 황인구 의원, 정지권 정책위원장, 김경 예산정책연구위원장, 서노원 의회사무처장, 김청식 의장비서실장 등 서울시의회 관계자 6명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박진하 최고위과정 운영위원, 이가희 학술위원 등 3명의 카이스트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울시의회- KAIST 간 지식재산교육 확대를 모색한 이번 자리는 전국 최초로 ‘지식재산교육 조례’를 제정한 황인구 시의원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김인호 의장은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어, 앞으로 우리 서울의 성장동력도 지식재산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울시의회 의원들께서 지식재산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데, 이번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궁극적으로 지식재산에 대한 서울의 인식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카이스트 측의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를 마련한 황인구 의원은 “젊은 세대에 지식재산교육이 필요한 시점에 시의회 의원과 서울시 전 공무원에게 이 과정이 확대된다면, 서울시민에 대한 지식재산교육도 자연스럽게 마련될 것”이라며 “이광형 총장님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 모셔서 지식재산을 주제로 강의를 듣는 자리도 마련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최근 지식재산 관련 조례도 만드시고, 나아가 지식재산 최고위과정을 전 서울에 확대하려는 서울시의회의 노력과 관심에 놀라고 있다”며 “서울시의회에서도 카이스트에 방문해주셔서 지식재산과 AI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협력을 계속 모색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 지식재산교육 진흥에 관한 조례’를 만든 김경 위원장은 “서울시 공무원이 앞장서 지식재산 권리를 인식해나간다면, 지식재산 선도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고, 정지권 위원장은 “지식재산이나 신성장 관련정책 아이디어를 주시면 의회가 조례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공공으로 확대될 ‘KAIST 국가지식재산전략 최고위과정’은 지식재산 국가미래전략과 공공행정의 지식재산 전략, 해외의 지식재산 전략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오는 9월 1기 개강을 목표로 노력 중에 있다. 이 과정이 서울시에 적용되면,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서울 소재 기업인 등 50명을 대상으로 강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민좌홍 금융안정국장(종합)

    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민좌홍 금융안정국장(종합)

    한국은행은 그동안 공석이었던 부총재보에 민좌홍(56·사진) 금융안정국장을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임기는 오는 17일부터 2024년 5월 16일까지 3년이다. 1989년 한은에 입행한 민 신임 부총재보는 이후 금융시장국, 국제협력실, 정책보좌관, 금융결제국, 금융안정국 등 핵심 부서에 근무하면서 뛰어난 리더십으로 탁월한 업무성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5년 2월부터 3년 동안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정부 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기여하는 등 정부와 중앙은행 간 인사교류의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민 신임 부총재보가 금융안정국장 등 보임시 보여준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국내외 협력업무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행의 대내외 업무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후속 부서장 인사도 실시했다. 민 부총재가 역임했던 금융안정국장 자리는 이정욱 전 발권국장이 맡게 됐다. 이 국장은 조사국, 워싱턴 주재원, 국제국 등에서 주로 실물경제 분석과 국제금융 관련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문학적 소양도 풍부해 여러 권의 시집과 화폐 관련 에세이를 발간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은은 “추진력과 창의성이 뛰어나고 발권국장 재임 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차질 없이 화폐수급을 지휘하는 등 리스크관리 역량도 갖추고 있다”면서 “향후 거시금융안정 상황을 진단하고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금융안정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발권국장에는 전태영 전 인사경영국장이 임명됐다. 전 국장은 발권국, 금융결제국, 금융안정국 등 금융기관과의 업무 관계가 밀접한 부서를 두루 거쳤다. 국고증권실장, 대구경북본부장, 인사경영국장을 맡아 복잡한 현안들을 해결하며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조직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채병득 금융통화위원회 실장은 인사경영국장으로 임명됐다. 채 국장은 인사·노무 담당 실무자부터 인사팀장 및 인사운영관까지 역임한 인사관리 전문가다. 한은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유연하고 합리적인 판단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경영인사 혁신 방안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인사제도 운영과 노사협력 관계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실장은 한승철 국제부 부국장이 맡게 됐다. 조사국, 금융시장국, 국제국 등 통화정책 수립·집행 유관 부서에서 오래 근무해 통화정책 관련 다양한 실무경험 및 전문적 지식을 갖춘 데다, 금통위실 및 비서실 근무경력도 있어 금융통화위원과 정책부서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금융통화위원을 보좌할 적임자라는 평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조국·박상기까지 연루, 불법출금 의혹 전모 밝혀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금 의혹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에 박상기·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연루 의혹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고 한다. 사실상 현 정부 법무 행정의 최고책임자들이 법치주의를 훼손하는데 앞장섰다는 것으로 사실 여부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 관련자들과 여권 지지층은 중요한 범죄 피의자인 김 전 차관의 비밀 출국을 막기 위해 시급하게 편법적으로 일을 진행한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절차적 정의’는 결과적 정의 못지않게 중요할 뿐더러 이런 식의 불법이 판을 친다면 법치주의는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반드시 규명해 합당한 처벌이 내려져야만 한다. 공소장에 따르면 허위공문서로 김 전 차관을 출국금지한 이규원 검사는 2019년 6월 불법출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에게 “수사받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비서관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 한다. 이후 조 수석은 당시 법무부 윤대진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윤 국장은 수사를 진행하던 이현철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에게 조 수석의 요청 내용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또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은 출입국·외국인관리본부에 대한 강제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윤 국장을 질책했고, 이에 윤 국장이 재차 이 지청장에게 전화해 압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결국 이 지청장은 차장검사와 부장검사에게 수사중단을 지시했다는 것이 지금까지 검찰 수사 내용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수사팀은 윤 전 국장과 이 전 지청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그제 이첩했다. 공수처로 ‘공’이 넘어간 것인데 민감한 사건인데다 아직 수사 진용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공수처가 관련 의혹을 제대로 규명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검찰 수사대로라면 법치주의 훼손에 정권의 법무 관련 최고 공직자들이 모두 연루됐다는 것인데 사안이 사안인만큼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가 명운을 걸고 명쾌하게 전모를 밝혀내야만 한다. 혹여 수사인력 미비를 이유로 사건을 뭉개거나 권력 핵심인사들에 대한 ‘봐주기 수사’에 그친다면 공수처는 존립 자체가 부정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박범계, 대검에 ‘이성윤 공소장 유출’ 진상조사 지시

    박범계, 대검에 ‘이성윤 공소장 유출’ 진상조사 지시

    수사 외압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이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진상 조사를 지시하면서 대검찰청이 조사에 나섰다. 이 지검장 기소를 두고 검찰 수사팀과 법무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법무부는 14일 “이 지검장에 대한 직권남용 사건의 공소장 범죄사실 전체가 당사자 측에 송달도 되기 전에 그대로 불법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검사)에게 진상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 차장검사는 감찰1과, 감찰3과, 정보통신과가 협업해 진상을 파악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진상 조사는 지난 12일 수원지검에서 이 지검장을 기소하면서 작성한 공소장 문건이 사진 파일 형태로 외부에 유출되면서 언론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이규원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한 안양지청에 수사를 중단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공소장 내용 중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이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전달하는 등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박 장관은 전날 이러한 공소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점에 대한 서울신문의 질의에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면서 “의도적으로 만든 느낌도 든다”고 답했다<서울신문 5월 14일자 8면>. 그는 이날 오전에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공소장 보도와 관련해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전날 수원지검에서 이 지검장을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한 것과 관련해 ‘억지 춘향’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수사팀을 겨냥해 공소장 유출을 문제 삼으면서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달에도 수원지검 수사팀의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해 감찰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김 전 차관 사건 재조사와 관련한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보도가 계속되자 박 장관은 “더 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검은 수원지검과 중앙지검에 진상확인을 지시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청와대 간 국민의힘 “文, 오만·독선 DNA···민주당은 꼭두각시” 강력 규탄

    청와대 간 국민의힘 “文, 오만·독선 DNA···민주당은 꼭두각시” 강력 규탄

    국민의힘, 총리·장관 임명 강행에 강력 규탄청와대 앞 의원총회 열고 항의서한 전달국민의힘은 여당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사청문 절차 및 인준안을 강행 처리한 데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14일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달라지지 않는다. 오만과 독선의 DNA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부적격 장관 후보자의 독단적 임명 강행은 청와대의 각본과 감독 하에 민주당이 배후로 등장해 실천에 옮긴 참사이자 인사 폭거”라면서 “민주당은 그 배후 역할을 한 꼭두각시”라고 덧붙였다.이날 현장에 나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 무시 협치파괴 문정부를 규탄한다’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성토 발언을 했다. 박성중 의원은 “국민이 분노해도, 야당이 지적해도 (정부·여당이) 쳐다보지 않는다. 이것이 독선 아니겠나”라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임명 철회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배현진 의원도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낙마를 두고 여당은 양보했다고 하지만, ‘어떻게 해적이 장관이 되냐’는 비판이 나온다”면서 “자격 안 되는 양반이 낙마한 것을 놓고 양보인 양 말하는 몰이해가 어딨는가”라며 비판했다.김 권한대행은 전날 총리와 장관 인사와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면담 요청을 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면서 “대통령은 그야말로 야당 무시의 태도를 공공연하게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의원총회 시작에 앞서 현장에 나온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항의 서한을 전달한 김 권한대행은 유 비서실장과 나눈 대화에 대해 “이런 모습으로 만나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면서 “소통 없이 운영하는 것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를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부동산 투기 의혹’ 신안군 의원 구속영장 청구

    ‘부동산 투기 의혹’ 신안군 의원 구속영장 청구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전남 신안군의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4일 특수본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는 지난 12일 신안군 의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튿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부동산 개발 정보를 이용해 지난 2019년 8월 신안 압해도의 임야 6필지를 사들인 혐의(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땅은 도시계획 변경에 따라 상업지역으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출을 받아 24억 5000만원에 땅을 사들였고, 현재 가치는 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임의로 땅을 팔지 못하도록 기소 전 몰수 보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 신안군청과 군의회, A씨 자택 등을 압수하고 소환조사를 통해 그가 업무상 알게 된 정보를 투기에 활용했는지 수사했다.한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구리시청 공무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구리시청과 피의자 주거지 등 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피의자들은 구리시 사노동 일대에 이커머스 물류단지 개발정보를 사전에 취득하고 개발예정지 부근 토지를 매입한 혐의(부패방지법, 부동산실명법 위반)를 받고 있다. 입건된 피의자 중에는 안승남 구리시장의 비서실장인 최모씨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업무상 취득한 정보로 지난해 1월과 6월 지인 명의로 개발지 인근 땅을 산 의혹을 받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소상공인 경영자금 돕는 서초

    소상공인 경영자금 돕는 서초

    서울 서초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구는 6개월 이상 사업장을 운영한 소상공인 1000여명에게 대출 문턱을 낮춰 총 2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자금 융자를 1년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 및 신한은행·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융자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다. 보증료 0.5%, 대출기간 5년,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오는 17일부터 우리·신한은행의 지정된 지역 지점에서 특별 보증을 신청하면 은행이 대상자의 보증한도 등을 고려해 대출을 승인한다. 구에서 대출 이자를 1년간 전액 지원한다. 남은 기간은 2.5% 수준의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대상자는 업력(운영기간)이 6개월 이상, 신용등급 7등급(신용점수 595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소기업·소상공인 등이다. 신청은 구비서류를 준비해 신한은행·우리은행 11개 지정 지점을 방문·신청하면 된다. 지점별 문의처 및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 고시공고의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어려운 시기를 겪는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생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긴급 재정지원으로 재기를 돕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민생 대책 마련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李공소장에 등장한 ‘조국 외압’… 박범계 “유출 심각” 감찰 시사

    李공소장에 등장한 ‘조국 외압’… 박범계 “유출 심각” 감찰 시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 사실 유출과 관련해 “심각한 사안”이라며 수사팀에 대한 감찰을 시사했다. 이 지검장 기소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검찰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공소 사실에는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해당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이규원 전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수사에 개입한 정황도 담기면서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박 장관은 13일 오후 이 지검장의 공소 사실의 내용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점에 대한 서울신문의 질의에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면서 “(해당 문건을) 의도적으로 만든 느낌도 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훈령인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에 따라 공소장 공개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검장 공소사실 일부는 검찰의 기소 이튿날 특정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이후 이 지검장 공소장 형태의 문건이 사진 파일로 유출됐다. 해당 문건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이 당시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 사건을 보고하면서 “이규원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이 비서관은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이 검사가 김 전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조처를 한 비위 혐의를 확인하고 수사에 나서자 조 전 수석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 검사가 곧 유학 갈 예정인데 검찰에서 이 검사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이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 내용을 그대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이후 안양지청에 관련 수사 중단 외압이 진행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수사팀은 이 지검장에 대해서는 “만일 이 검사에 대한 범죄 혐의가 검찰총장에게 있는 그대로 보고되고, 검찰총장 승인하에 이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자신의 관여 사실도 드러나게 될 것을 염려했다”면서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하고, 안양지청 지휘부에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했다고 적시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수석은 SNS를 통해 “기자분들의 연락이 많이 오기에 밝힙니다. 저는 이 건과 관련해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법무부는 유출된 문건의 형태가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과는 다른 형식인 점에 비춰 수사팀이 기소 전 공소장 작성을 위해 만든 초안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문건 유출이 수사팀 내부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법무부는 공소장을 국회에 제공하지 않았고, 이 지검장 측 변호인에게도 송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지검장 범죄사실이 담긴 문건이 유출됐다는 점에서 감찰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국·이혜리 기자 psk@seoul.co.kr
  • 일시 정지 풀고 돌아온 ‘검찰의 시간’… 靑 겨눈 김학의·원전 수사 종결 임박

    일시 정지 풀고 돌아온 ‘검찰의 시간’… 靑 겨눈 김학의·원전 수사 종결 임박

    대전지검 ‘심의위 불발’ 채희봉 곧 기소수원지검, 이성윤 기소로 큰 부담 덜어중앙지검도 LH 투기 첩보 수사 착수김오수 취임 후엔 금융범죄수사 탄력올해 초 여권의 ‘검찰 수사권 완전한 박탈’을 골자로 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과 이에 반발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로 ‘일시 정지’ 상태에 놓였던 전국 주요 검찰 수사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지검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와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는 청와대 측 인사 기소로 수사 종결을 향해 가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전담해 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수사는 서울중앙지검이 직접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의 신호탄을 알렸다. 김 후보자의 취임 이후 본격적인 인사가 있을 다음달 말까지 ‘검찰의 시간’이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가 진행 중인 월성원전 수사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채희봉(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 최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채 전 비서관 측 변호인은 지난달 29일 대전지검 검찰시민위원회에 심의위 소집을 신청했지만, 시민위는 지난 7일 심의위 소집 신청의 정당성을 검토한 끝에 심의위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검찰 수사가 정당하다고 본 것이다. 수사팀은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로 채 전 비서관과 백운규 당시 산업부 장관의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전국 주요 검찰청 가운데 가장 먼저 수사의 정치적 부담을 털어낸 곳은 수원지검이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2019년 3월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과 법무부의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더불어 검찰 서열 2위이자 유력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중단 외압 의혹을 수사했다. 그 결과 이규원 전 대검 조사단 파견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재판에 넘겼고, 지난 12일 이 지검장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했다. 핵심 피의자들을 모두 기소한 수원지검 수사팀은 지난달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불구속 기소하고 공소 유지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박승환)도 2016년 확보한 LH와 롯데쇼핑컨소시엄 유착 의혹 첩보와 관련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2015년 동탄2신도시 백화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LH 출신 전관들이 설립한 설계회사와 LH 측의 유착이 있었다는 의혹은 당시 LH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으나, 중앙지검의 수사는 롯데그룹 소유주 일가의 경영비리 규명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 후보자 취임 이후엔 금융범죄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폐지 이후 금융범죄 수사 역량이 떨어졌다는 우려에 대해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지난 12일 합수단 부활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성윤 공소장 관련 의혹에 조국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 없다”

    이성윤 공소장 관련 의혹에 조국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 없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관련 수사 외압 의혹으로 기소된 가운데, 이 지검장의 공소장에는 이규원 검사를 지키기 위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등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개입된 정황이 드러났다. 조 전 장관은 13일 “이 건과 관련하여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12일 재판에 넘겨진 이 지검장의 공소장에는 2019년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관련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광철 청와대 비서관과 조 전 장관 등이 관여한 사실이 적시됐다.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김학의에 대한 출국금지 정보 누설’ 관련 수사의뢰에 관해 수사를 시작했지만, 출국금지 과정에서의 위법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범위를 넓히게 된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규원 검사는 친분이 있던 검찰수사관으로부터 안양지청이 자신을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광철 비서관에게 이 사실을 전달한다. 이 비서관은 이를 조 전 장관에게 전달하며 “이규원이 곧 유학을 갈 예정인데 검찰에서 이규원을 미워하는 것 같다. 이규원이 수사를 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이야기 해달라”는 취지로 말했고, 조 전 장관은 이 내용을 그대로 윤대진 당시 검찰국장에게 전했다고 한다. 이에 윤대진 검사장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던 이현철 당시 안양지청장에게 연락해 “김학의에 대한 긴급출국금지 조치는 법무부와 대검의 수뇌부 및 동부지검 검사장의 승인 아래 이뤄진 일”이라며 “왜 이규원을 문제 삼아 수사하느냐. 이규원이 곧 유학 가는데 출국에 문제가 없도록 해달라”고 말하면서 조 전 장관의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현철 지청장은 수사팀에게 “대검과 법무부에서 이렇게까지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이규원 검사의 피의자 입건 및 추가 수사는 일단 중단하고 법무부에서 수사의뢰한 부분에 대해서만 우선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규원 검사의 청탁이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법무부를 거쳐 안양지청 수사팀에게까지 전달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당시 이성윤 지검장에게 따로 연락을 받은 배용원 안양지청 차장검사도 “법무부와 대검이 이미 협의해 출국금지를 하도록 했다는데 이규원 검사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하다”며 수사팀에게 수사 중단 지시를 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다만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직접 조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보도가 이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분들이 연락이 많이 오기에 밝힌다”며 “저는 이 건과 관련해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를 승인한 정황도 공소장에 담겼다. 당시 안양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법무부 출입국 본부 직원들은 조사 이후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게 알렸는데, 차 본부장은 즉시 박 전 장관에게 안양지청이 출입국본부 직원들을 조사한다는 사실과 더불어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하고 귀가를 못하게 한다는 등의 허위 사실도 보고했다고 한다. 이에 박 전 장관이 윤대진 검찰국장을 불러 “내가 시켜서 한 일을 조사하면 나까지 조사하겠다는 것이냐”며 “검찰이 아직도 그런 방식으로 수사를 하느냐”고 강하게 질책을 했다는 것이다. 윤 전 국장은 당시 질책을 받고 즉시 이현철 지청장에게 연락해 “왜 계속 출입국 직원들 수사를 하느냐.내가 겨우 막았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윤대진 검사장과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 배용원 전 안양지청 차장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이재용 변호인단 ‘사임’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이재용 변호인단 ‘사임’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낸 김형연(55·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가 13일 이재용(53·수감 중)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단에서 사임했다. 전날 이 부회장 변호인단에 포함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동인 소속의 김 변호사는 이날 이 부회장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올해 2월 26일 해당 재판부에 선임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4월 22일 첫 공판기일에 출석한 바 있다. 전날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법제처장을 지난 김 변호사가 그룹사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 부회장 측에서 특별사면을 염두에 두고 김 변호사를 선임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금태섭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악스럽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법률가에게 요구되는 직업윤리,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공적 마인드는커녕 최소한의 염치도 보이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김한규 변호사도 페이스북에서 “법원개혁을 외치다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하더니 사직서 잉크가 젖은 상태에서 청와대 직행하며 법원개혁 목소리를 오염시키고, 현 정부 내내 고관대작(법무비서관, 법제처장)에 계시다 사직서를 내더니 이재용 변호인단에 합류하셨다”면서 “만일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한다면 신종 전관예우가 통한 것으로 의심할 충분한 외형을 갖춘 셈”이라고 일갈했다. 판사 출신인 김 변호사는 2017년 5월부터 2년간 청와대 민성수석실 법무비서관을 근무했으며 지난해 8월까지 법제처장을 지냈다. 그로부터 3개월 뒤엔 같은해 11월부터 법무법인 소속으로 변호사 활동을 해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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