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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 연두 업무보고 폐지/내년부터/행정 낭비… 시·도순시도 없애

    ◎김 대통령 청와대 수석회의서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하오 청와대에서 비서진 개편후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내년초부터 대통령에 대한 각 부처 연두업무보고를 폐지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부처별 연두업무보고는 3공화국때부터 생긴 제도로 이 때문에 모든 부처가 12월부터 업무보고준비에 매달리고 정책실천은 그 이후로 미루는 등 허례허식과 비효율적 측면이 많아 행정낭비를 초래했다』면서 『이를 96년부터 폐지하라』고 밝혔다.부처별 업무보고 폐지는 근 30년 만의 일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연두업무보고를 없애는 대신 분기에 1회씩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안보관련 회의도 수시로 주재하며 필요하다면 해당부처도 직접 방문,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경제에 있어 민간자율이 커지는데 연간목표를 설정,추진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30년만에 연두업무보고 청취제도를 폐지하면서 각 시·도에 대한 초도순시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또 『경제 전체가 성장한다 하더라도 경기양극화현상이 생기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에 대한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고 경제수석실은 특별히 이를 챙기라』고 지시했다. 재재인자 기 자 입 력 가제목:우성호송환;10판용 기자명:구본영 부서명:정치부 북한은 지난 5월30일 서해상에서 피랍된 86우성호 선원 5명과 사망한 3명의 유골을 오는 26일 하오 4시경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것이라고 22일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 보도문을 통해 나포된 선원들이 『자기들의 범행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하였으며 관대하게 용서해줄 것을 해당기관에 청원하였다』고 주장하고,이에따라 『처벌하지 않고 관대히 용서하여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보다 앞서 상오 11시께 북경 쌀회담의 남북 당국 창구인 전금철대외경제협력추진위고문 이름으로 우리 정부 이석채정보통신부장관에게 송환 사실을 팩시밀리를 통해 알려 왔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가 쌀회담을 재개하자는 간접적인 메시지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향후우리측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은 나포 당시 사망한 2명의 시체와 북한에서 체류중 병사한 1명의 시체는 86우성호 선원들의 의사에 따라 화장하여 보내게 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나포된 어선은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이와 관련,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조치의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앞으로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북한이 우성호 선원을 송환키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하나 이번 조치는 추가 쌀지원이나 대북 지원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보고,향후 북한의 태도를 더 지켜본뒤 정부의 대북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고 김경웅 통일원대변인이 밝혔다. 김대변인은 『정부와 적십자사는 우성호 선원 납치 사건 발생후 북한을 상대로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선원 송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조치는 따라서 북한이 더이상 인도적 문제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우성호 선원 송환에 대한 성명을 내고 『북한이 늦게나마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나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비무장한 순수 민간어선을 무력에 의해 나포하고 7개월 동안이나 억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망한 선원의 유가족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귀환자 명단 ▲생존자=김부곤(선장·34·인천) 이병소(기관장·38·인천) 박재열(선원·44·인천) 윤경순(선원·35·전남 여수) 김우석(선원·36·경남 하동) ▲사망자=심재경(선원·35·전남 여수) 신흥광(선원·37·인천) 이일용(선원·59·경남 마산)
  • 퇴임 각료·수석 10여명/「표밭갈이」돌입

    ◎“15대 총선 출마” 지역구 입성/홍재형 전부총리 「자민련 바람막기」 출사표/김용태·김영구·김중위 전장관도 격전지로/한승수·한이헌·홍인길 등 전비서진도 분주 개각 때 물러나는 장관은 으레 뒷모습이 어둡기 마련이다.또 퇴임후 설계에 대해서는 대개 『당분간 쉬면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한다.그러나 「12·20 개각」에서 퇴진한 11명의 각료 중 홍재형 전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용태 전내무·최인기 전농림수산·김중위 전환경·이성호 전보건복지·김영구 전정무1장관 등 지역구출마를 염두에 둔 전직 각료들은 쉴 틈이 없다.불과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4월의 15대 총선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재형 전부총리는 『자민련의 충청바람을 차단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청주갑에 특별히 차출된 케이스.관세청장 등 오랜 재무관료의 경험과 수출입·외환은행장,재무·기획원·재정경제원 장관 등 화려한 경력을 배경으로 곧 청주고동문들을 상대로 맨투맨식 표다지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구 출신 현역의원인 김용태·김영구·김중위·이성호 전장관은 곧바로 격전장에 투입됐다.김용태 전장관은 퇴임 다음 날인 21일 당장 지역구(대구 북을) 행사 참석을 위해 대구로 내려갔다.곧 상주체제에 들어간다. 4선경력의 김영구 전장관(서울 동대문을)은 중량급답게 내주부터 동별로 의정보고 활동을 벌이는 등 표밭갈이에 돌입한다.김중위(서울강동을)·이성호(남양주) 전장관도 의원신분으로 되돌아가 당장 지역구활동에 나섰다.신한국당 현역 지역구의원이 한명도 없는 전남 나주지구당 위원장인 최인기 전장관 역시 불모지인 호남개척에 들어갔다. 그러나 과천·의왕출마를 강력히 권유받고 있는 오명 전건설교통장관은 고민이 많다.전자공학박사로서 우리나라 통신혁명을 이룩한 장본인인 그는 내심 정치보다는 학계 쪽을 원한다.하지만 여권핵심부의 출마권고가 너무나도 간곡해 곤혹스럽다. 이번에 물러난 한승수 전청와대비서실장(춘천갑)과 한이헌 전경제(부산동)·홍인길 전총무수석(부산 남갑) 등도 총선 출마 채비에 바쁘다.특히 자민련 최각규 강원지사에 맞서 신한국당의 강원대표주자로 나선 한전실장은 정무장관직 제의도 물리치고 『무소속출마도 불사하겠다』는 같은 당 이민섭 의원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우선 과제이다. 오랜 상도동 가신출신의 홍인길 전수석은 허재홍 현의원의 양위를 받을 경우 비교적 순탄한 의회진출이 예상된다.반면 경제관료 출신의 한이헌 전수석은 12·12관련자로 검찰수사를 받은 같은 당 허삼수 의원의 벽을 넘어,지난 지방선거때 문정수 부산시장을 위협했던 노무현 전의원을 제압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 “집권후반기 개혁기조 분명히 했다”/「12·20개각」정치권 반응

    ◎“15대 공천방향 암시” 긴장감­여/“선거관리 포석… 기대 못 미쳐”­야 김영삼 대통령이 20일 단행한 개각과 청와대비서진 개편에 대해 신한국당은 『집권후반기 개혁의 확고한 추진의지』로 해석한 반면 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등 야권 3당은 『김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라고 평가를 달리했다. ▷신한국당◁ ○…의외의 인물이 일부 포함된데 놀라워 하면서도 집권후반기 개혁기조를 분명히 함으로써 과거청산과 내년 총선승리에 임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인사로 풀이했다. 김윤환대표는 『세대교체등 다양한 의미가 포함된 것 같다』고 김대통령의 정국운영 방향이 함축된 것으로 풀이한뒤 『잘됐다』고 긍정평가 했다.김대표는 특히 권오기동아일보사장의 통일부총리 발탁에 대해 『경북고 동창으로 보수적 통일관을 가진 언론계 출신』이라고 친밀감을 표시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 발탁에 대해 『통일민주당 시절부터 김대통령을 가까이 보필했고 김대통령이 아껴온 적임자』라고 호평했다.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은 『지역안배와 함께 과거와 정치적으로 연계되지 않은 신선한 인물들의 대거 발탁이 특징』이라면서 『특히 수도권 총선에서 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 그러나 민정계 일부 의원들은 『구여권의 장·차관출신들이 배제된 것은 향후 공천방향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고 긴장감을 보이기도 했다. ▷야권◁ 공통적으로 『특징을 찾을 수 없는 개각』이라는 반응이다.아울러 내년 총선을 겨냥해 친정체제를 구축한 「선거용 포석」이라고 혹평했다. ○…국민회의의 박지원 대변인은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기에는 부족한 인선』이라며 『국민적 기대에 미흡한 수준이하의 개각과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이라고 혹평했다.특히 김광일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우석내무장관 등을 겨냥,『주요직에 민주계가 집중 포진됐다』며 『진정한 국정운영 보다 내년 총선에만 신경을 쓴 선거용 개각』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노력한 흔적은 엿보이나 기대에는 아주 미흡하다』는 반응이다.이규택 대변인은 『개혁성과 도덕성을 갖춘 참신한 인사들이발탁될 것을 기대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뉘에 약간의 쌀이 섞인 격」이다』면서 『과연 새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이 역사 바로세우기등 시대적 소명을 다할지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자민련은 『실타래처럼 꼬인 현정국을 풀기에는 역부족인 개각』이라고 논평했다.구창림 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진을 강화한 것은 정국을 강공 드라이브로 운영하겠다는 의도』라고 정치권 사정을 우려했다.특히 내무부장관에 가신출신을 기용한 것은 공명선거 의지가 없다는 뜻이자 야당을 탄압하려는 선거전략』이라고 혹평했다.
  • 부총리 경제­나웅배 통일­권오기씨/11부장관·비서진 7명 교체

    ◎안기부장·11개부처 장관 유임/내무 김우석/교육 안병영/문체 김영수/농림수산 강운태/정보통신 이석채/환경 정종택/보건복지 김양배/건설교통 추경석/정무1 추경석/유임­안기부장 권영해/외무 공로명/법무 안우만/국방 이양호/통산산업 박재윤/노동 진념/총무처 김기재/과기처 정근모/공보처 오인환/정무2 김장숙/법제처 김기석/보훈처 황창평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경제부총리에 나웅배 통일부총리,통일부총리에 권오기 동아일보사장을 기용하는등 22개 부처 가운데 11개 부처의 부총리,장관을 교체하는 폭넓은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에서 김대통령은 내무장관에 김우석 전건설장관,교육장관에 안병영 연세대교수,문화체육장관에 김영수 청와대민정수석을 임명했다. 또 농림수산장관에 강운태 전광주시장,정보통신장관에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발탁하고 환경장관에 정종택 전의원,보건복지장관에 김양배 전농림수산장관,건설교통장관에 추경석 국세청장을 각각 임명했다.주돈식 문체장관은 정무1장관으로 자리이동했다. 권영해 안기부장과 공로명 외무·안우만 법무·이양호 국방·박재윤 통상산업·진념 노동·김기재 총무처·정근모 과기처·오인환 공보·김장숙 정무2장관,그리고 김기석 법제처장,황창평 국가보훈처장은 유임됐다.박상범 평통사무총장과 박익순 비상기획위원장도 유임됐다.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은 인선원칙에 대해 『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국가적 현안인 역사바로세우기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우리사회에 정의를 실천하고 임기 후반기의 개혁과 세계화를 더욱 힘차게 밀고 나갈수 있도록 개혁의지를 지닌 참신하고 전문성있는 인사들을 대거 발탁했다』고 말했다. 윤대변인은 이어 『김대통령은 나라안팎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국정을 힘차게 이끌수 있도록 각 분야별 전문성과 능력을 이번 인사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김대통령은 새로운 내각이 과감한 개혁을 통해 국정현안을 해결하고 국민적 통합을 바탕으로 세계 일류국가의 건설에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21일 상오 9시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전 국무위원과 청와대수석비서진이 참석하는 국무회의를 갖는다. ◎청와대 수석/비서실장 김광일/경제 구본영/행정 심우영/민정 문종수/복지 박세일/정책 이각범/총무 유도재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도 개편,비서실장에 김광일 전의원을 임명하고 수석비서관 6명도 교체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수석에 구본영 과기처차관,행정수석에 심우영 전경북지사,민정수석에 문종수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또 사회복지 수석비서관직을 신설,박세일 정책기획수석을 임명하고 후임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각범 서울대교수를 기용했다.총무수석에는 유도재 체육공단이사장이 발탁됐다. 이원종 정무·유종하 외교안보·윤여전 공보·최양부농림수산·김석우 의전수석은 유임됐다. ◎주내 후속인사 한편 김대통령은 신임 장관들과 협의를 거쳐 이번주말까지 차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 「12·20」 개각­인선 뒷 얘기

    ◎김 대통령,명단 구술… 「철통보안」 과시/권 부총리 10여일전 독대… 「대임」 당부/쌀개방 파동때 퇴진한 김 복지 “구제”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상오 이수성총리와의 개각 인선협의를 마친 뒤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을 불러 발표할 인선 내용을 알려줬다.김대통령이 기용인사 명단을 불러주는 바람에 윤대변인은 신임 인사들의 경력 등을 찾아 정리하느라 발표 시간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김대통령이 인선내용을 정리된 자료로 주지 않고 구술한 것과 관련,이총리와의 막판 제청협의 과정에서 변화가 있지 않았느냐는 추측도 나온다.그러나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인사의 큰 골격은 바뀐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으나 내막은 대통령과 총리 외에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다만 교육부장관 교체에는 이총리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김대통령이 이날 인사 내용을 구술한 것은 인선 내용의 보안을 철저히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동안 온갖 인사전망이 나왔지만 김대통령은 뚜렷한 인사 윤곽을 갖고 개각 및 청와대비서진 개편을 추진해왔다고 청와대의 한 비서관은 설명했다.이 비서관은 『이번에 발표된 인사들에 대해 김대통령이 틈틈이 관련자료 제출을 지시했었다』고 귀띔했다. ○…김대통령이 이번 개각 및 청와대비서진 개편의 인선을 대체적으로 마무리지은 것은 지난 15∼17일 사이로 추측된다. 김대통령은 10여일 전 권오기 동아일보사장을 은밀히 청와대로 불러 통일부총리를 맡아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권사장은 한때 고사했으나 지난 16일 입각 결심을 청와대에 알려왔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김대통령은 일찍부터 권사장을 입각시킬 구상을 하고 있던 셈이다.따라서 일각에서 추측하던 「통일·외교·안보팀 전원 유임」은 잘못이었음이 드러났다. ○…이번 개편에 있어 핵은 경제부총리와 청와대비서실장의 기용이었다. 김대통령은 한승수 비서실장을 어디로 보낼지를 놓고 고심했던 것 같다.그러나 일요일인 17일 한실장을 불러 지역구 출마를 지시했다.이날 한이헌 경제수석에게도 총선 출진을 허락했다.주말인 16·17일을 기해 김대통령의 인사구상이 정리되는 단계에 돌입했음을 알 수 있다. 한실장이 후보군에서 배제된 상태에서 진행된 경제부총리 인선작업에서는 박재윤 통상산업·진념 노동부장관과 김명호 전한은총재가 물망에 올랐다.그러나 나웅배 통일부총리가 경제쪽으로 옮겨가는 것은 정부의 고위관계자들도 전혀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YS인사」의 철저한 보안성이 돋보였다.이 때문에 언론의 일부 추측기사가 결과적으로 오보가 됐다. 경제부총리 인선과 관련,여권의 한 관계자는 『박통산장관은 전체 경제부처를 관장하기에는 인화력이 나부총리보다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말해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와대비서실장에 김광일 전의원이 전격 발탁된 것은 전적으로 김대통령의 「결정」이라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그는 『김실장이 지역구를 맡은 지 얼마 안돼 실장 기용 가능성을 낮게 점쳤으나 김대통령이 전격 결정했다』면서 『김실장의 서울 송파갑 지역구는 최병렬 전서울시장이 맡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주초 김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비서실장이 확정되자 그동안 실장물망에 올랐던 김우석 전건설부장관은 자연스레 내무장관으로 교통정리됐다는 후문이다. ○…김양배 보건복지부장관은 문민정부에서 농림수산부장관 재직중 우루과이라운드 후속협상 파동으로 교체된 것을 김대통령이 아쉽게 생각,다시 구제한 경우다.정종택 환경부장관은 청주갑 지역구를 홍재형 전경제부총리에게 넘겨주는 바람에 정치적 배려로 입각했다는 분석이다. 취임한지 7개월밖에 안돼 유임이 점쳐지던 박영식 전교육부장관은 국책대학원 파문과 이신임총리보다 교수사회 선배라는 점이 참작돼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안병영 교육부장관은 박전장관과 같은 연세대 출신인 점이 기용에 감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 새 내각 역사소명에 충실하라(사설)

    김영삼 대통령의 전면개각으로 이수성내각의 진용이 확정되었다.청와대비서진도 포함한 정부쪽의 대폭개편이다.이총리에 이어 권오기 통일부총리의 전격기용이 주는 참신성과 나웅배 경제부총리의 임명에서 나타나는 안정성의 조화가 신뢰감과 기대를 불러일으킨다.전문성과 능력,그리고 교양면에서 그 어느때보다 훌륭한 진용으로 평가될 새 내각의 출발을 환영하면서 혼연일체가 되어 역사바로세우기와 개혁의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기를 기대한다. 넉달 후의 총선과 그 이듬해의 대선을 앞둔 이 시점은 이총리의 말대로 국가운명을 결정짓는 역사적 전환점이다.선진국진입과 민주화,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대통령임기 후반기의 정치집중현상과 소득 1만달러시대의 노사문제등 어려움은 클 것이다. 새 내각은 국가적인 안보와 안정을 지키면서 역사바로세우기와 개혁의 국정목표를 추진하고 국민화합과 국제경쟁력강화로 선진국의 시대를 열어야 하는 역사적 소명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물가와 경제의 안정 그리고 질서와 치안등 민생안정이 가장 기본적인 과제임을 명심하여 새 내각이 개혁기나 선거철의 불안요소를 제거하여 국민이 안정과 개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당부한다. 개혁이 강조될수록 그것이 공허한 구호보다는 확실한 실체로 국민 누구나가 느끼게 되어야 한다.장관이 바뀔 때마다 부처의 정책이 달라진다는 불안감이나 혼선이 없도록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국정목표에 대한 국민협력의 확대를 위해 개혁과 세계화,그리고 역사바로세우기의 명예혁명등 국정지표의 체계화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새 내각이 맡은 바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장관들이 부처이기주의의 포로에서 벗어나 정부차원의 힘과 의지를 모으는 기강과 단합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통일과 경제등 관련부서가 팀으로 일하지 못하고 혼선이 재연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선거때일수록 당이 행정을 정치논리로부터 보호하고 행정이 정치에 부담을 주지 않는 협조관계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40대 트리오 역사청산주도 기대/청와대 물갈이 안팎

    ◎「사회복지」 신설은 삶의 질 높이기 「12·20 정부개편」에서 내각보다 청와대비서진의 골격이 훨씬 크게 바뀌었다.실장을 비롯,전체(11명)의 절반이 넘는 7명이 교체됐다.또 사회복지수석이 신설되는 직제개편도 이뤄졌다.대통령임기도중 이렇듯 대폭적인 청와대비서진 개편이 단행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청와대비서진 인사의 핵은 김광일비서실장의 기용과 40대 수석이 3명이나 탄생했다는 점이다. 김신임비서실장은 정치인 출신이다.장악력도 있는 편이다.전임 한승수실장이 국회의원을 지냈으면서도 학자나 관료의 체취를 풍겼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종래 비서실에서는 정치등 중요사안이 있으면 이원종 정무·홍인길 총무수석의 투톱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인상을 줬다.물론 김영삼 대통령이 「정치 9단」이고 보면 결정적 사안은 직접 대통령의 몫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홍총무수석이 부산지역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김실장과 이정무수석으로 투톱시스템의 멤버가 바뀔 전망이다. 새 청와대 수석중 40대는 구본영경제·이각범 정책기획·박세일 사회복지수석 3명이다.모두 학문적 소양이 출중하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들이다.이들 40대 트리오는 역사 바로세우기를 비롯,사회 각 부문의 개혁 추진에 있어 참신한 기획을 앞다퉈 내놓으리라 전망된다.특히 이정책기획수석은 교수시절부터 김대통령의 「장외 두뇌」역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대통령이 사회복지수석을 신설한 것은 앞으로 삶의 질 향상문제를 비중있게 다루기 위해서라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설명했다.그동안 업무가 폭주했던 경제수석실의 노동·환경업무와 정책기획수석실의 교육업무도 사회복지수석이 맡게 된다. 신임 심우영 행정·문종수 민정수석도 평소 김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소신있는 보필이 가능할 것 같다.유도재 총무수석도 민주계를 비롯,여권내에 폭넓은 지면을 가진 인사여서 청와대살림을 무난히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오늘 전면 개각/청와대 비서진도 5∼6명 바뀔듯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상오 홍재형 경제부총리를 교체하는 등 전면적인 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9시30분 청와대에서 이수성 총리로부터 신임각료에 대한 제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19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총리 취임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홍경제부총리와 나웅배 통일부총리 등 22개 부처 장관으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13개 부처 안팎의 장관을 경질하는 등 조각규모의 개각을 단행,집권후반 2년 국정지표인 역사 바로세우기와 안정세력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개혁작업 추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청와대 비서진도 5∼6명선이 바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대통령은 19일 하오 이신임총리와 비공식 인선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입각대상 각료와 새 청와대수석비서관 내정자에 대한 임명통보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개각에 이어 빠르면 주말께 차관급 후속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 이 총리에 임명장/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하오 청와대에서 신임 이수성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19일 이신임총리로부터 새 각료 인선에 대한 제청을 받은 뒤 20일 상오 대폭적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총리는 이에 앞서 19일 상오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전 국무위원들의 일괄사의를 모아 김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이신임총리의 제청절차를 거쳐 19일 하오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정기국회 일정 등을 감안할때 20일에 개각이 이뤄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 “불이익 피할 자구책” 뇌물변명 급급/노씨 재판

    ◎재벌총수 표정/이준용씨만 “굳이 변명않겠다”/노씨 옆자리 피하려 한때 눈치싸움 『3공 때부터 굳어진 관행이었기때문에…』『국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통령께 성금을…』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18일,서울지법 대법정에는 국내 간판급 재벌총수들이 줄줄이 피고인석에 불려나왔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대통령을 법정에 세운 이번 재판은 「재계의 별」들을 한꺼번에 피고인석에 앉혔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사건이자 기록이었다. 노씨와의 「악연」을 다시금 곱씹을 수밖에 없었던 기업인들은 삼성 이건희·대우 김우중·동아 최원석·진로 장진호·대림 이준용·동부 김준기 회장 및 한보 정태수 총회장 등 7명의 재벌총수와 (주)대우 이경훈 회장,대호건설 이건회장 등 9명. 재판날짜가 잡히면서부터 재벌들은 「피고인 노태우」의 옆좌석에 앉지 않으려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기도 했다.노씨의 옆자리는 주목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며 이는 자칫 재벌총수 개인은 물론 기업의 신뢰도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것이란 계산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자리 양보」 다툼은 결국 공소장 기재순서대로 삼성 이회장과 대우 김회장이 노씨 옆자리를 나란히 차지하는 것으로 낙착됐다. 삼성그룹의 55개사를 비롯,모두 1백59개에 이르는 계열사의 총수들이지만 한낱 피고인의 신분으로 법관앞에 선 이들은 여느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검사들의 추궁이 이어질 때마다 진땀을 흘리며 궁색한 자기변명에 급급했다.방청석 곳곳에 포진한 거물급 변호사들과 비서진들도 이들을 도와줄 수는 없었다. 이들의 죄목은 노씨 비자금 3백62억원을 불법 실명전환해준 혐의로 업무방해죄를 적용받은 (주)대우 이회장을 빼고는 모두 뇌물공여죄. 이들이 노씨에게 건네준 뇌물액수는 모두 7백50억원이지만 공소시효가 지나서 이번에 처벌을 받지 않는 부분까지 계산하면 무려 1천80억원에 이른다. 검사들의 신문은 예상대로 이들 돈이 대가를 바라고 건네졌는지,아닌지에 집중됐다.재벌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다른 기업체들이 모두다 「상납」하는 상황에서 불이익을 받지않기 위한 최소한의 자구책이었을 뿐,이를 미끼로 국책사업등에서 이권을 따내려했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변했다.그러나 대림 이회장만은 『구차한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며 검사가 추궁한 혐의내용을 대체로 시인,대조를 보였다. 이들 가운데 대우 김회장,동아 최회장,한보 정총회장등은 이미 다른 사건에서 같은 혐의로 법정에 선 전력을 갖고 있다.특히 대우 김회장과 동아 최회장은 지난해 원전공사수주 뇌물사건으로 함께 재판을 받았던 처지다. 이날 공판의 마지막은 한보 정총회장이 장식했다.수서택지분양사건으로 이미 한번 옥고를 치른 적이 있기 때문인지,지병 때문에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탓인지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정총회장은 『불법 실명전환해 준 돈 6백억원은 어떻게 할 것인가』는 검사의 신문에 『차입한 돈은 열심히 생활해서 갚아나가야 한다』고 진술했고 『노피고인에게 돈을 준 날짜가 터무니없이 틀린다』는 지적에는 『나이도 먹고 몸도 이래서 횡설수설한 것같다』고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처음 재판정에 들어설 때만해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내세우려는 듯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던 재벌들이었지만 하오 6시25분쯤 재판이 끝난 뒤에는 하나같이 어깨가 처져 있었다. ◎「비자금 4인방」 표정/이현우씨,노씨에 “각하” 깍듯이/김종인씨는 「소신의 참모」 부각 애써 「이현우 전경호실장은 과연 배신자인가」 18일 열린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첫 공판에서는 그동안 굳게 닫혀있던 이현우·이원조·금진호·김종인피고인등 「비자금 4인방」의 입이 열리면서 베일에 싸여있던 이들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눈길을 끈 인물은 이전경호실장.그는 대통령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경호실장으로서 4인방 가운데 가장 많은 뇌물을 알선하는 등 노씨에게 충성을 다했으면서도 수사초기 검찰에 자진출두해 노씨 비자금의 실체를 폭로한 장본인으로 알려져 세인의 관심을 모았었다.그의 검찰출두 동기나 진술내용도 거의 알려지지 않아 무수한 추측을 낳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씨는 이날 법정에서 노씨를 지칭하며 깍듯이 「대통령각하」라는 호칭을 사용,『이미 주인에게서 등을 돌린 옛사람일 뿐』이라는 세간의 선입견을 비켜나갔다. 또 검찰에 출두하기 이틀전인 10월20일 노씨집에서 만나 이후 대처방안을 상의한 뒤 「이현우 리스트」로 알려진 비자금 장부를 스스로 파기하려한 사실도 드러나 그의 출두배경에 대한 의혹도 차츰 실마리를 얻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자신의 검찰진술 내용에 대해 『오랜시간 신문을 받아 정신적 육체적으로 자포자기한 상태였기 때문에 「대세에 지장이 없으니 그대로 인정하라」는 검사의 말에 따라 언젠가는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당장 시간을 넘기는 방편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노씨도 이날 진술을 통해 이씨를 『착실하고 믿을 만한 사람』으로 치켜세웠다. 5·6공 정치자금의 「원조」라고 불리는 이원조 전의원도 동국제강 장상태 회장에게 노씨를 만나도록 주선하면서 『큰잔치에 부조하는데 다다익선이니 3∼4개(3백억∼4백억원)만 하라』고 주문한 사실을 털어놔 과거에 그가 맡았던 역할을 짐작케했다. 그는 92년 정초에노씨가 자신에게 『기업인이 전에는 많이 갖고 왔는데 요새는 믿을 만한 기업인이 없다』며 「상의」를 해왔고 진술하기도 했다. 금진호 신한국당의원은 말한마디 없던 검찰 출두때와는 달리 검사의 신문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대답했다.물론 대부분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이었다. 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은 『노씨에게 정경유착의 폐해를 역설한 사실이 있다』고 말해 「소신있는」 참모였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 개각임박… 철통보안속 개별통보 시작/“카운트 다운” 청와대 기류

    ◎비서실장 이 정무수석·오 공보 거론/경제팀 대폭·외교­안보팀 소폭 전망 김영삼 대통령이 인사보안을 중시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때문에 전면 개각이 임박했음에도 누구도 확실하게 인사내용을 점치지 못하고 있다.추측과 설만이 나돌뿐이다. 그러나 18일 청와대비서진의 움직임을 보면 인사윤곽이 어렴풋하게 짐작된다.김대통령은 이날 일부 수석비서관들에게 「보직변동」을 귀띔해준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입각대상자에 대한 「개별통보」도 시작된 것같다. 총리가 임명된 상황에서 앞으로의 개편의 핵은 경제부총리와 청와대비서실장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은 자신의 거취를 알 것』이라고 말했다.한실장이 다른 자리로 옮기는게 확실한 듯이 들린다.춘천지역 출마가 유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물망에는 여러명이 오르내리고 있다.이원종 정무수석,오인환 공보처장관,김우석 전건설부장관 그리고 김덕룡 의원·서석재 전의원(신한국당),김광일 전국민고충처리위원장,황병태 전주중대사에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현역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은 그의 정치적 장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김의원·서전의원의 비서실장 기용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신한국당내 민주계 핵심 일부는 김기춘 전법무장관을 비서실장으로 천거한 것으로 알려져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한이헌 경제수석은 홍인길 총무수석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출마가 확정됐다.김영수 민정수석은 환경 혹은 문체부장관 영전이 예상된다. 청와대비서진들은 나웅배 통일부총리 등 나머지 각료들의 거취에는 되도록 거론을 않으려는 눈치다.한 고위관계자는 『인사라는 것은 발표 5분전에도 바뀔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다만 전체 각료의 절반이 넘는 13∼15개 수준에서 대폭적인 개각이 있으리라는 점은 인정한다.경제부처가 상당폭 물갈이되는 반면 외교·안보쪽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을 것같다고 설명한다. 또 일부라도 새로운 인사의 등용이 있으리란 것과 이수성 총리의 제청 모양새를 갖춰주겠다는 점도 밝히고 있다. 개각시기는 19일 하오와20일의 두가지 전망중 대부분 수석비서관들이 국회 5·18특별법 통과와 연관지어 20일 상오를 점치고 있다.몇몇 수석비서관들의 각료입각이 전망되는 만큼 내각과 청와대수석진의 개편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피고인 노태우”에 들릴듯 말듯 “예”/노씨 재펀­공판 이모저모

    ◎헌정사상 첫 사건… 긴장의 대법정 6시간/한보 정태수 회장 직업 묻자 “회사원” 답변 18일 상·하오에 걸쳐 6시간여동안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대통령이 법정에 선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은 팽팽한 긴장으로 일관했다.노태우씨를 비롯한 피고인들의 답변은 물론 일거수일투족에 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법정안 표정◁ ○…노씨를 비롯한 관련피고인 15명에 대한 공판은 상오10시1분 재판장인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 김영일 부장판사의 사건이름과 노씨에 대한 호명으로 시작. 재판부는 노씨를 호명한데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과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노씨 옆에 서도록 지시. 이 사이 노씨는 다른 피고인들이 모두 입정하고 난뒤 착석해야 하는 법정규칙을 몰라 자리에 앉았다가 『노태우피고인 일어서십시오』라는 제지를 받고 기립. 이어 재판장의 호명에 따라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장진호 진로그룹회장,이준용 대림그룹회장 등 3명이 둘째줄에 섰고 김준기 동부그룹회장,이건 대호건설회장,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금진호(신한국당)의원,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이원조 전의원,이경훈 주식회사대우회장,이태진 전청와대경호실경리과장,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은 피고인석 맨 뒷줄에 착석. ○…피고인들이 모두 서자 재판장은 보도진에게 40초동안 피고인들의 뒷모습을 촬영하도록 허가한뒤 10시6분쯤 인정신문에 돌입. 인정신문은 재판부가 『피고인 노태우』라고 부르는 것으로 시작. 재판장과 노씨간에 짤막한 문답이 오갔고 인정신문이 진행되는 동안 노씨는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일관. 재판장은 노씨의 목소리가 너무 작은데다 주소마저 명확하게 밝히지 않자 딱딱한 목소리로 직접 주소를 호명하며 재차 질문. 15명에 대한 인정신문에서 노씨의 목소리가 가장 작았고 뒷줄에 선 피고인가운데 몇몇은 목소리가 정확히 들리지 않자 9번째 이현우피고인부터는 마이크를 사용. 또 삼성 이피고인은 직업을 묻는 재판장의 신문에 『삼성그룹 본사에서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라고 비교적 길게 서술형 답변을 했고 다른 재벌총수들도 「○○그룹 회장」이라고 밝혔으나 휠체어를 타고 나온 한보 정총회장만 유독 「회사원」으로 말해 눈길. 김부장판사는 인정신문이 끝난뒤 『피고인들의 모두진술은 공판이 진행되면서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모두진술 생략을 주문. ○일부러 눈길 돌려 ○…10시26분쯤부터 시작된 검찰의 직접신문에서 노씨는 뇌물수수사실 추궁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란 답변으로 일관.검찰이 구체적인 정황을 대며 공격하면 『그런 것같습니다』로 후퇴.『이제는 기억이 납니까』란 질문에는 『어렴풋이 생각납니다』라고 답변. ○…낮 12시10분쯤 상오공판을 마치고 재판부가 퇴정하자 삼성그룹회장 이피고인은 옆자리에 선 노피고인에게 『건강은 어떠냐』는 듯한 요지의 인사말을 잠시 건네기도. 노피고인은 이에 다소 어색한 표정으로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으나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또 노피고인 주변의 대우 김회장과 동아 최회장등 다른 재벌총수와 금진호·이원조피고인등은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거나 일부러 눈길을 돌리는 모습. ○…이현우 전경호실장은 이날 검찰신문에서 지난 93년8월 금융실명제 실시발표직후 금진호의원등과 모여 가·차명계좌로 예금된 비자금의 실명전환에 대해 숙의한 적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털어놓았다. 이전실장은 『금의원의 제의로 기업인들을 통해 실명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진술하면서 『금의원이 상공부장관,무역협회고문등을 역임해 기업인들을 많이 알고 있어 이를 맡기로 결정했다』고 소개. 이전경호실장은 또 『지난번 검찰조사에서는 장시간의 조사로 정신이 복잡해 자포자기상태로 제대로 진술을 하지 못했다』며 상당부분의 범행사실을 부인. ○…삼성 이피고인은 김진태 검사의 신문말미에 『다른 그룹과 비교할때 내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는지 김검사님이 원망스럽다』고 억울한 심정을 표출. 이피고인은 또 『개인적인 얘기지만 삼성은 전통적으로 뇌물성 기부를 한 예가 거의 없었으므로 부당하게 손해를 끼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하는등 강도높은 항변을 제기. 또 재벌총수들은 노씨에게 돈을 준 이유에 대해 한결같이 『선처를 바라고 준 것은 아니며 단지 사업을 경영하는데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위해 어쩔 수 없이 주었다』고 주장. ○…이날 검찰측으로부터 가장 강도높은 신문을 받은 동아그룹의 최피고인은 『근로자에게 돌아가야 할 돈을 노피고인에게 준 이유가 무엇이냐』는 신문에 『국가가 있어야 해외공사수주에 보증이 되므로 국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줬다』고 답변. ○…하오 6시25분쯤 재판부가 공판 종결을 선언하자 노피고인 주변으로 이원조·금진호피고인이 서둘러 다가가 목례를 하면서 『건강조심하라』는등 안부인사. 이에 노피고인은 여전히 그늘진 얼굴이었으나 『내걱정 말라』고 짤막하게 대답한뒤 법정경위의 안내로 피고인출입문으로 퇴정. ○엉뚱한 답변 웃음 ○…한보그룹 정피고인은 이날 마지막으로 10여분동안 검찰신문을 받으면서 시종 억센 경상도사투리로 예상외의 답변을 해 법정의 분위기를 다소 누그러뜨리기도. 정피고인은 검찰이 『총회장과 회장의 차이점이 뭐냐』고 묻자 『대충 같지요』라고 대답한데 이어 수서택지분양이 실패로 돌아간데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이만저만 손해를 본게 아닙니다』고 큰소리로 대꾸해 일순 방청석에서 나지막한 웃음소리. ▷법정주변◁ ○…불구속 피고인들은 낮 12시 휴정시간에 담당변호사 사무실 등에서 도시락 등으로 간단한 식사를 마친 뒤 하오 2시부터 2∼5명의 비서진을 대동한채 법정으로 입정. 한보 정총회장을 시작으로 줄을 이어 법정에 도착한 이들은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에 침묵으로 일관. ○…이에앞서 9명의 재벌총수들중 동아그룹 최회장이 상오 9시42분 가장 먼저 법원청사 서쪽현관을 통해 법정에 들어간 것을 비롯,9시50분쯤 삼성그룹 이회장을 끝으로 입정을 완료. 이들 대부분은 「법정에 서는 심정이 어떤가」「재판준비는 잘 되었는가」등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았으나 구속됐다 풀려난 한보 정총회장의 변호인인 이석형(47) 변호사는 『재판준비를 많이 했다』『자신있다』고 말해 눈길. ○…노씨의 아들 재헌씨는 상오9시35분쯤 법원청사 서쪽현관을 통해 박영훈 비서관·서동권 전안기부장등과 함께 재판정에 도착,사진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해달라는 기자들의 말에 『이미 밑에서 찍었다』고만 말한뒤 긴장된 표정으로 검색절차를 기다리는 모습. 노씨의 변호사인 한영석 전법제처장과 김유후 전청와대 사정수석은 각각 상오9시35분과 40분쯤 상기된 표정으로 입정했으며 최석립전 경호실장도 9시35분쯤 법정에 도착. ○민가협회원 시위 ○…노씨의 공판이 열린 서울지방법원 정문앞에는 이날 아침일찍부터 5·6공시절 민주화시위를 벌이다 숨진 희생자 가족들의 모임인 「민가협」소속 회원 50여명이 나와 재판방청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 87년 시위도중 최루탄에 맞아 숨진 연세대생 이한열군의 어머니 배은심(57)씨는 『노씨가 역사의 심판을 받는 것을 보려고 새벽 첫차로 광주에서 올라왔다』며 오열했고 지난 91년 교내시위도중 숨진 명지대생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54)씨는 『어제 밤 11시부터 방청권을 얻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우리가 방청을 못하면 누가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 상도동 가신들 어디로

    ◎이원종 정무수석­임기말까지 YS보좌역 확실시/홍인길 총무수석­차기총선 부산 강서구 출마 내정/김우석 전건설­내무장관·비서실장 기용설/한이헌 경제수석­총선출마·통산장관 가능성/김기수 수행실장­홍 총무수석 후임으로 거론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의 대폭적인 개편을 앞둔 상황에서 관심가는 사항 가운데 하나가 김영삼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인 이른바 「가신」들의 거취다.김대통령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가장 믿을 수 있는 측근들에게 청와대와 내각,그리고 신한국당에서 추진해야 할 「특명」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대표적 가신인 이원종 정무수석은 임기말까지 김대통령을 보좌할 임무를 부여받은 것 같다.따라서 곧 다가올 비서실개편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만일 변동이 있다면,비서실장으로의 영전을 예상할 수 있다. 가신이면서 인척인 홍인길 총무수석은 오는 15대 총선에 신설되는 부산 강서지역구에서 출마가 내정됐다.강서구의 신설이 불투명해질 경우에도 부산지역에서 출마하는 것은 틀림없다.홍수석의 후임으로는역시 오랜 가신인 김기수 수행실장이 거론된다.그러나 김실장은 총무수석보다는 수행실장으로 남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김실장이 총무수석이 되면 수행실장 자리는 없어질 전망이다. 90년 3당 통합후 민자당 전문위원으로 일하다 가신그룹에 합류한 한이헌 경제수석은 아직 역할분담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부산에서의 출마를 타진중이지만,통상산업부나 정보통신부로의 입각설도 나온다.박영환 청와대 춘추관장도 경북 예천 출마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재발탁이 점쳐지는 가신출신은 김우석 전건설부장관.김전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내무부장관으로 입각,선거업무를 담당하거나 청와대비서실장 등의 기용설도 나돈다. 신한국당에서는 최형우·서석재·박관용·김덕룡 등 가신그룹을 대표하는 「4인의 거물」이 15대 총선을 전후해 역할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정권이 후반기로 갈수록 정부보다는 당의 역할이 중요해진다.이들에게 부여된 궁극적인 임무는 당에서의 정권 재창출이 될 것이다.다만 한때 「젊은 총리」 후보로도 거론됐던 김덕룡 의원의 경우,청와대비서실장 기용설도 끊이지 않는다. 문정수 부산시장,이인제 경기지사,최기선 인천시장,김혁규 경남지사등 가신출신 시도지사는 김대통령의 통치를 후방에서 지원하게 된다.한편 이성헌 청와대 사회·여성비서관을 비롯한 일부 소장 가신그룹도 오는 총선에 출사표를 던져,김대통령이 주창하는 세대교체의 「복음」을 전파할 것으로 보인다.
  • 13∼15장관 교체될듯/개각 20일께/청와대 수석 5∼6명도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수성 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면 금명간 전면 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진도 개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17일 『김대통령이 이신임총리에게 18일 하오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면서 『김대통령이 18일 하오 또는 19일중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신임총리의 각료 제청절차와 다른 정치일정을 감안할때 20일쯤 개각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신임총리가 19일 정례국무회의를 주재,각료들의 일괄사의를 모은뒤 정식 제청절차를 밟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개각은 13­15명의 각료가 교체되는 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청와대 수석비서진도 5­6명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청와대 수석중 일부는 입각이 예상되는 만큼 개각과 비서진 개편이 동시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당개편 이어질 가능성 없다” 전망/개각 기다리는 신한국당 표정

    ◎TK출신의원 1명선 기용 점쳐/사정설 관련 새진용 면면에 관심 신한국당이 개각 분위기에 휩싸여 술렁이고 있다.그러나 그 성격은 종전과 다르다.무엇보다 개각에 이어 당 개편이 단행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김윤환 대표위원­강삼재 사무총장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른다는 방침이 굳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한국당은 개각 자체를 놓고는 직접 이해당사자가 아닌 양 무덤덤한 반응이다.개각 대상이 별로 많지 않은 탓이다.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컴백」할 장관들은 제법 많다.하지만 각료로 빠져나갈 의원들은 별로 없다.김대표는 『당에서 각료로 간다해도 1명 정도가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당 주변에서는 대구·경북(TK)출신 의원의 각료기용을 점친다.악화되고 있는 이 지역정서를 감안해서다.대구시지부위원장인 강재섭의원이 「0순위」로 꼽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그는 패기있고 참신한 이미지가 여권 핵심부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고 있고,최근 김영삼대통령과 독대했다는 소문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더해준다.반면 「5·18특별법」서명을 거부한 것이 결정적인 흠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신한국당의 촉각은 이러한 미시적인 쪽이 아니라,보다 거시적인 두 방향으로 쏠린다.하나는 개각의 폭이고,또 하나는 새 진용의 면면이다.두 변수가 김대통령의 향후 정국운영 구도를 가늠하게 할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정치권 일대 사정설로 어수선한 상황이 촉각을 더욱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개각이 대폭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는 그다지 이견이 없다.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당으로 돌아올 의원만 해도 6∼7명이다.경질사유가 있는 몇몇 각료들과 청와대 비서진들의 이동과정에서 각료로 발탁되는 사례를 포함하면 거의 조각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 내각의 면면 역시 「청산정국」은 물론 정치권 사정과 관련해 정치권이 주목하는 사안이다.이수성 총리내정자의 기용에서 알 수 있듯이 김대통령의 다음 구상은 「개혁의 회복」임에 틀림없다.별다른 하자없이 무난히 총리직을 수행해온 이홍구전총리가 5·6공 출신이라는 점과 대비시켜보면 같은 결론이 나온다. 신한국당 사람들은 김대통령이 새 내각에는 새인물을 대거 포진,「역사 바로세우기」를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본다.5·6공 출신중에서도 검증받은 구여권 인사들을 일부 포용할 것이 기대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완차원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김대통령의 다음 수순은 강공,즉 정면돌파의 계속으로 국면을 끌고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견해들이 더 많다. 반면 개각을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의 구속을 계기로 난국에 빠진 현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여권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내부단합이 요구되는 시점에 계속 강공 만을 펼 수가 있느냐고 의구심을 갖고 있다.이번 개각이 어차피 선거관리 내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 시각이다.
  • 이수성 내각의 성격·정국 전망

    ◎새 개혁세력 수혈… 역사청산 “드라이브”/5·6공 출신 청렴인사·전문관료는 포용/중산층 불안 재우고 정치권가정 본격화 김영삼 대통령은 이수성 총리내정자를 발표한 뒤 각계 여론이 긍정적인데 무척 흡족해했다고 16일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김대통령이 그토록 고사하던 이총리내정자에게 총리를 맡긴데는 배경이 있었을 것이다.그의 평가가 좋다는 것은 김대통령이 앞으로 소신을 펼침에 있어 큰 힘을 보태준 셈이다. 때문에 이총리내정자를 발탁한 이유를 되씹어 보면 개각 인선방향은 물론 향후 정국운영 구도도 나타난다. 김대통령의 인사구상과 연관지어 이총리내정자가 주는 인상은 「새롭다」 「젊다」는 것이다.김대통령은 그동안 줄기차게 거론해 온 개혁,세대교체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국민의 마음에 심어주려 하고 있다. 이총리내정자의 경우에서 보듯 주초 선보일 새 내각에도 참신하고 개혁적이며,민주화에 공헌이 많은 인사가 상당수 포진할 것으로 짐작된다.학계,경제계,여야 정치권 등에서 다양한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총리내정자는 39년생으로 올해 56세다.총리보다 나이가 많은 장관이 없지는 않겠지만 내각이 자연스럽게 40∼50대로 채워질 듯 싶다.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국정운영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연령이 무슨 상관이겠느냐』면서 『그러나 김대통령이 젊고 활기찬 인사를 선호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내각과 청와대비서진이 모두 「새 인물」로만 채워지지는 않을 것이다.이총리내정자는 개혁적이면서도 「화합」 「덕망」의 이미지가 강하다.5·6공 출신이라도 산업화에 공헌한 전문관료,청렴한 인사들은 포용될 것이라고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가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북 출신인 이총리내정자를 지역성에 입각,기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혀 각료 인선에 지역배려의 폭은 적을 것임을 암시했다.그는 『김대통령이 가장 좋은 사람을 고르다보니 경북 출신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김윤환 신한국당대표도 경북 출신이어서 당정 양축에 TK가 포진하게 된 것은 우연이라는 설명이다. 정국운영과 관련,이총리내정자의 기용은 김대통령이 앞으로도 역사 바로잡기의 고삐를 바짝 죌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국면전환설」 「정치절충설」에 다시한번 쐐기를 박았다고 이해된다.개각과 정국수습과는 무관하다는 얘기다. 이총리내정자도 최근의 전직대통령 비자금 및 「5·18」문제에 대해 원칙론자로 알려진다. 김대통령은 특히 16일 청와대수석회의에서 『역사바로잡기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그에 대한 홍보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새로 구성될 「이수성 내각」의 첫째 임무가 역사 바로잡기의 지속적 추진과 그로 인해 생길 지도 모르는 중산층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임을 시사하고 있다. 여권의 기류로 볼때 정기국회가 폐회되는 이번주 중에는 정치권에 대한 본격적 사정이 시작될 전망이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정치권의 비리를 눈감고 지나갈 수는 없다는게 여권 핵심부의 판단인 듯 싶다. 역사를 바로잡고 정경유착을 근절하려는 김대통령의 의지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총선정국까지 이어질 것이다.새로 탄생할 여권을 「개혁」과 「참신성」으로 중무장시켜 과거 군사정권 시절 「여당=수구」 「야당=민주」라는 인식과 틀을 완전히 불식시키려는 것 같다.
  • 새 총리 이수성씨/10여부처 장관 18일께 경질

    ◎김 대통령 지명/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하오 이홍구 국무총리를 전격 경질하고 후임총리에 이수성 서울대총장을 지명,국회에 임명동의를 요청했다.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은 이같이 발표하고 『오늘 총리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동의안은 국회사정에 따라 처리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변인은 『이신임총리는 덕망이 높은 학자로 사회적으로 신망이 높고 청렴하며 서울대총장 재직중 행정능력도 보여줬다』면서 『김대통령은 역사 바로세우기와 같은 미래를 향한 창조대업을 완수하려면 이총리와 같은 덕망있고 학식있는 분이 내각을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총리에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대변인은 또 『김대통령이 지난 4일 이서울대총장과의 단독회동 때 처음으로 총리를 맡아주도록 요청했다』면서 『이총장은 그동안 고사해오다 오늘 아침 총리직을 맡겠다고 수락해 총리 경질을 발표케 된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오는 18일쯤 본회의를 열어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이총리내정자에 대한 국회 절차가 끝나는대로 바로 이총리의 제청을 받아 홍재형 경제부총리를 포함,10여개 부처 장관을 경질하는 대폭 개각을 단행한 뒤 청와대비서진도 일부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작년 12월23일 출범한 이홍구 총리체제가 1년만에 막을 내리고 신임총리에 대한 국회인준이 끝나는대로 개혁과 화합을 기치로 한 이수성 총리체제가 출범케 됐다. ◇이총리내정자 약력 ▲경북 칠곡(56) ▲서울대 법대 법학과졸 ▲서울대 법학박사 ▲미 피츠버그대 법대교수 ▲서울대 법대학장·학생처장 ▲한국형사정책학회장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이사 ▲한국피해자학회 부회장 ▲서울대 총장 겸 대학원 이사장 ◎“국민과 힘합쳐 난국 극복”/이 총리내정자 이수성 국무총리내정자는 15일 현시국에 대해 『어려운 시기임에는 틀림없다』고 진단하고 『평소 내가 살아온 길이 있고 내가 옳다고 믿는 세계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과 힘을 합친다면 어렵고 불안한 이 시기를 넘길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총리내정자는 이날 하오 5시 서울대 총장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정성껏 살겠으며 한사람 한사람을 대할 때 정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전씨에 법률적 대응요령 “진언”/연희동·서교동측 움직임

    ◎최씨 지병으로 검찰출두에 난색 전두환 전대통령의 측근인 이양우 변호사와 안현태 전청와대경호실장은 4일 상오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 전씨 자택을 찾아 전씨의 구속수감 이후 앓아 누운 부인 이순자씨를 1시간 남짓 위로했다.이어 안양구치소로 직행,전씨를 면회했다. 이들은 전씨에게 전날 검찰수사 내용을 들은 뒤 향후 법률적 대응요령 등을 「진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은 『12·12를 사전모의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광주사태는 사회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고 발포명령을 한 적도 없다』는 바탕위에서 법률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연희동 전씨집에는 친지들이 간혹 찾아와 이씨와 막내아들 재만씨 부부를 위로했다.한 비서진은 이씨가 식사를 잘 못하고 몸살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희동 전씨집 주변에는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출입자 신분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기소를 하루 앞둔 노태우 전대통령의 연희1동 자택 분위기도 비슷하다. 한편 최규하 전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사저는 이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내방객 한 사람 없이 적막감속에 잠겨 있었다. 한 비서관은 최씨가 지난달 5·18 특별법 제정방침이 발표된 이후 외부인사와의 접촉을 끊고 두문불출하고 있으며 간혹 외부와 전화통화만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의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지병인 허리신경통과 무릎관절통 때문에 출두에 난색을 표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에 대해서는 『최전대통령은 「개인에 대한 단죄는 있을 수 있으나 대통령직에 대한 권위는 세워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최씨가 워낙 고령인데다 기억력이 흐려져 검찰조사에 응한다 해도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비서관은 『최근 언론보도와 TV드라마 등을 통해 당시를 회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당연한 응징” 논평속 미묘한 시각차/전씨 구속­정치권 반응

    ◎검찰권위 무시 전격구속 자초­여권/정치권 사정 등 우려 “3당3색”­야권 여야 정치권은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구속된데 대해 『예상됐던 일』이라는 반응이었지만 야3당은 각기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여권◁ ○…청와대는 전날과 같이 전씨의 구속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으며 김철정무비서관 등 일부 실무비서진만 사무실에 나와 밀린 업무를 챙겼다.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전씨가 검찰의 권위를 무시하려다가 조기 구속을 자초한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청와대 어느 수석실도 김대통령에게 전씨 구속상황을 챙겨 별도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 비서관은 『이 시점에 무슨 장외집회냐』고 새정치국민회의측을 못마땅해 하면서 김대중 총재가 제의한 「5자회담」에 대해서도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정치적으로 어쩌자는 것이냐』고 수용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민자당도 『예견된 일』이라면서 더이상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손학규 대변인이 논평을 냈을 뿐이다.그러나 당직자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중앙당사에는 휴일임에도 손대변인을 비롯,상당수 사무처 요원이 나오는등 긴장을 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민자당은 전씨의 전격 구속을 계기로 대구·경북정서가 나빠져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하고 있다.인적정비와 관련,정호용·허화평·허삼수 의원 등 12·12 및 5·18관련자들과 금진호의원등 노태우씨 비자금사건 관련자들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해지면서 「물갈이」가 촉진되지 않겠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권◁ ○…야권은 『당연하고 적절한 조치』로 여기고 있다.그러나 진상조사 방법과 처벌대상에 대해서는 야3당의 입장이 제각각이었다. 국민회의는 검찰의 공정한 수사에 의문을 제기하며 특별검사제의 도입을 요구했다.민주당은 특검제를 주장하면서도 검찰의 수사로도 괜찮지 않느냐는 눈치다.동시에 관련자 전원의 처벌쪽에 무게를 더 싣는 분위기다.자민련은 역사에 불행한 일이라면서 당내 관련자들의 거취에 신경쓰는 표정이다. 국민회의는 이날 『만시지탄이나 구속은 당연하다』는 논평을 냈다.그러면서 전씨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다.김대중 총재는 이날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전씨가 저지른 엄청난 죄과나 반성없는 태도로 봐 구속은 당연하며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이규택 대변인은 『후안무치한 전씨의 행동에 대한 적절한 응징』이라면서 거듭 관련자 전원의 사법처리를 주장했다. 자민련은 『우리 역사에 불행한 일』이라며 짤막히 논평했다.다소 뜻밖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 문민정부의 「5·18」 자리매김

    ◎김 대통령 취임직후 “자료 정리” 지시/「주도 장성」 예편·묘역 성역화·피해 보상 김영삼 대통령의 「5·18특별법 제정」방침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김대통령은 문민정부 출범 직후부터 5·18관련 자료들을 충분히 챙겨 놓도록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에 지시해왔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취임직후에는 「12·12」 혹은 「5·17」을 주도했던 군장성들을 과감하게 예편시켰다.이어 특별담화를 통해 「5·18광주항쟁」을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김대통령이 취임 첫 해인 지난 93년5월13일 발표한 특별담화에는 「5·18」을 보는 김대통령의 시각이 담겨져 있다. 김대통령은 『80년 5월 광주의 유혈은 이 나라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됐으며 오늘의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민주정부』라고 규정했다.5·6공이 광주항쟁을 「탄압」함으로써 출범한 군사정부인 것에 비해 새정부는 「5·18」쪽에 서서 탄생했다는 「차별화」를 일찍부터 시도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특별담화에서 ▲망월동 묘역의 성역화 ▲기념공원 조성및 기념탑 건립 ▲상무대 시민공원조성및 기념일 제정 ▲사망자·행방불명자·부상자에 대한 추가신고 접수 ▲연행구금·유죄판결을 받아 사면복권된 자에 대한 전과기록 말소 등을 약속했다. 망월동 묘역의 성역화를 위해 모두 1백14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공사가 착수됐다. 사업이 끝나면 5·18관련 사망자 1백31명과 시국관련 사망자 31명 등 총1백61기가 이장된다.묘역은 진입·참배·묘역·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돼 「민주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5·18항쟁의 주무대였던 광주시 동구 광산동 전남도청 자리 4천11평에는 오는 98년까지 2백50억원이 투입돼 기념공원과 기념탑이 들어선다. 또 옛 상무대 자리 5만평에는 5·18시민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1월 기반조성공사가 시작됐다.상무대 시민공원에는 당시 시민이 끌려가 고초를 당한 군영창과 군사법원이 옮겨져 원형 그대로 보존될 예정이다. 피해자 추가보상은 총 2천7백50명이 신청해 재심을 통해 상당수가 보상의 혜택을 받았다.명예회복 차원의 전과기록 말소도 관련 구속자 6백79명에 대한 조치가 이미 완료됐다.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관한 조례안」은 계류중이다.광주만을 대상으로 기념일을 제정할때 5·18이 자칫 「지역화」될 것을 우려,심의를 늦추고 있다. 한편 검찰은 작년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5·17쿠데타」와 「5·18진압」관련 인사 58명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검찰은 그때 5·17주동자의 기소는 유예했지만 5·18 당시 시위전개 상황과 게엄군의 진압과정은 상당부분 밝혀내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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