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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또 친윤 실망” 與 “소통 적임자”

    野 “또 친윤 실망” 與 “소통 적임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임명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불통의 국정을 전환하라는 국민 명령을 외면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소통의 적임자”라며 옹호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 실장은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로 그동안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도록 만든 장본인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친윤계를 빼고는 쓸 인물이 없느냐”면서 “정 실장은 친일 망언으로 시민단체로부터 최악의 후보로 꼽히며 낙선한 인물로 비뚤어진 역사관과 인식을 가져 협치 대신 정쟁을 촉발할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정 실장을 누른 박수현 민주당 당선인(충남 공주·부여·청양)은 YTN 인터뷰에서 “2심 재판을 앞두고 있지만 1심에서 실형을 받으신 분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2017년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부부싸움에서 비롯됐다’는 글을 남겨 지난해 8월 1심 재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여권에서는 검찰이 500만원을 구형한 사안에 과도한 수준의 실형이 내려졌다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또 윤 대통령이 이날 기자 질의응답에서 영수회담 의제와 관련해 제한 없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얘기를 듣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지켜봐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국민의힘은 정 실장에 대해 5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무통’이자 ‘소통형 참모’라고 강조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심을 가감 없이 듣고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함께 소통해 가려는 윤 대통령의 절박한 의지”라며 “(정 실장이)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라는 민심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고 민생과 개혁을 위해 더욱 폭넓은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비서실장 정진석·정무수석 홍철호… 하루 두 번 인선 직접 발표한 尹

    비서실장 정진석·정무수석 홍철호… 하루 두 번 인선 직접 발표한 尹

    5선 정무형 비서실장, 기업인 출신 정무수석… 용산 소통 구원투수로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에 홍철호(사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전과 오후 각각 브리핑을 열고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을 차례로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인사를 발표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2022년 11월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정무수석과 당 비상대책위원장, 국회부의장 등을 지낸 정 신임 비서실장의 약력을 소개하며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뿐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홍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선 ‘정치인이기 이전에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소개하며 “무엇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민생 현장의 목소리도 잘 경청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선은 4·10 총선 다음날인 지난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지 11일 만에 이뤄졌다. 당초 인적 쇄신이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윤 대통령은 인선 지연에 따른 국정 운영의 혼선을 잠재우고 새 참모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첫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이날 인선을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비서실장과 홍 정무수석은 이날 임명 후 곧바로 영수회담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선은 대통령실의 정무 기능 및 야당과의 협치를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서실장의 경우 고위 관료 출신인 전임 김대기·이관섭 실장은 안정적이기는 했지만 정무적 판단에선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이들과 달리 정 비서실장은 여당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 정무수석 등을 거치며 정무적 감각과 경륜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청 출신으로 여당 내 최다선(5선)이기도 한 그는 현 국회에서 부의장을 맡아 여야 조율에서도 역할을 해 왔다. 국회부의장으로 거대 야당을 상대해 온 정 비서실장의 경륜이 윤 대통령 임기 내내 계속될 여소야대의 ‘파고’를 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더불어 그간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인물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그나마 옅다는 점도 고려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과 언론계에서 두루 발이 넓은 정 비서실장은 이번 총선 참패 배경으로까지 지목된 용산의 ‘불통’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인사말에서 “(윤 대통령이)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또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제가 미력이나마 잘 보좌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주로 경기 김포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홍 정무수석을 발탁한 것은 총선 이후 당정 관계와 야당과의 소통 등을 두루 염두에 둔 인선으로 풀이된다. 홍 정무수석은 탄핵 정국이었던 2017년 바른정당에서 유승민 당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김병준 비대위원장 시절 비서실장을, 이준석 당대표 때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내는 등 계파를 넘나들며 요직을 맡았다. 특히 유승민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계파에 상관없이 인재를 구하겠다는 메시지를 여당에 전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윤 대통령은 홍 정무수석에 대해 “당의 많은 분 얘기를 들으니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추천받았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홍 정무수석이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집권 3년차를 앞두고 민생과 경제에 힘을 쏟을 대통령실의 국정 기조와 맞물린 인선으로도 풀이된다. 홍 정무수석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번 선거는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였다”며 “결과값은 정부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비서실장 정진석·정무수석 홍철호… 하루 두 번 인선 직접 발표한 尹

    비서실장 정진석·정무수석 홍철호… 하루 두 번 인선 직접 발표한 尹

    야당과 협치·정무기능 강화 방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전과 오후 각각 브리핑을 열고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을 차례로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인사를 발표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2022년 11월 출근길문답(도어스테핑)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정무수석과 당 비상대책위원장, 국회부의장 등을 지낸 정 신임 비서실장의 약력을 소개하며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뿐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홍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선 ‘정치인이기 이전에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소개하며 “무엇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민생 현장의 목소리도 잘 경청할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인선은 4·10 총선 다음날인 지난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지 11일 만에 이뤄졌다. 당초 인적 쇄신이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윤 대통령은 인선 지연에 따른 국정 운영의 혼선을 잠재우고 새 참모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첫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이날 인선을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비서실장과 홍 정무수석은 이날 임명 후 곧바로 영수회담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인선은 대통령실의 정무 기능과 야당과의 협치를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서실장의 경우 고위 관료 출신인 전임 김대기·이관섭 실장은 안정적이기는 했지만, 정무적 판단에선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이들과 달리 정 비서실장은 여당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 정무수석 등 국회와 정부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정무적 감각과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당 내 최다선(5선)이기도 한 그는 현 국회에서 부의장을 맡아 여야 조율에서도 역할을 해 왔다. 국회부의장으로 거대 야당을 상대해 온 정 비서실장의 경륜이 윤 대통령 임기 내내 계속될 여소야대의 ‘파고’를 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더불어 그간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인물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그나마 옅다는 점도 고려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정 비서실장은 이번 총선 참패 배경으로까지 지목된 용산의 ‘불통’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인사말에서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또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제가 미력이나마 잘 보좌해 드리도록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주로 경기 김포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홍 정무수석을 발탁한 것은 총선 이후 당정 관계와 야당과의 소통 등을 두루 염두에 둔 인선으로 풀이된다. 홍 정무수석은 탄핵 정국이었던 2017년 바른정당에서 유승민 당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김병준 비대위원장 시절 비서실장을, 이준석 당대표 때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내는 등 계파를 넘나들며 요직을 맡았다. 특히 유승민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계파에 상관없이 인재를 구하겠다는 메시지를 여당에 전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윤 대통령은 홍 정무수석에 대해 “당의 많은 분 얘기를 들으니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추천받았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홍 정무수석이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집권 3년차를 앞두고 민생과 경제에 힘을 쏟을 대통령실의 국정 기조와 맞물린 인선으로도 풀이된다. 홍 정무수석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번 선거는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였다. 결과값은 정무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반은 배우면서 반은 의회 경험을 갖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 정진석 비서실장에 “또 친윤 실망”… 국힘 “소통의 적임자

    민주, 정진석 비서실장에 “또 친윤 실망”… 국힘 “소통의 적임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임명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불통의 국정을 전환하라는 국민 명령을 외면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소통의 적임자”라며 옹호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 의원은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로 그동안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도록 만든 장본인의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친윤계를 빼고는 쓸 인물이 없는가”라며 “정 실장은 친일 망언으로 시민단체에 최악의 후보로 꼽히며 낙선한 인물로 비뚤어진 역사관과 인식을 가져 협치 대신 정쟁을 촉발할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정 신임 비서실장을 누른 박수현 민주당 당선인(충남 공주·부여·청양)은 YTN 인터뷰에서 “2심 재판을 앞두고 있지만 1심에서 실형을 받으신 분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2017년 페이스북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부부싸움에서 비롯됐다’는 글을 남겨 지난해 8월 1심 재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여권에서는 검찰이 500만원을 구형한 사안에 과도한 수준의 실형이 내려졌다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또 윤 대통령이 이날 기자 질의응답에서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 제한 없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얘기를 듣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지켜봐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말과 행동이 다른 분”이라며 “윤 대통령이 민생회복 지원금 같은 시급한 민생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일지, 적극적으로 회담에 임할지는 실제 행동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정 실장이 5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무통’이자 ‘소통형 참모’라고 강조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민심을 가감 없이 듣고,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함께 소통해 가려는 절박한 의지”라며 “(정 실장이)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라는 민심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고 민생과 개혁을 위해 더욱 폭넓은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尹, 1년 5개월만 “질문 있나요”… 李와 회동엔 “제한 없이 듣겠다”

    尹, 1년 5개월만 “질문 있나요”… 李와 회동엔 “제한 없이 듣겠다”

    총선 이후 소통 방식 변화하나오전·오후 두차례 브리핑룸 방문“국민·야당과 더 많은 소통”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인선을 직접 발표하며 ‘소통’과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오전과 오후 각각 인선 발표 후에 취재진과 짧은 질의응답을 했는데, 여당의 4·10 총선 패배 이후 ‘불통’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윤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출입 기자와의 현안 관련 질의응답은 2022년 11월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생중계로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한 뒤 외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오후에 정무수석 인선까지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초대 내각 명단을 직접 밝힌 적이 있지만, 취임 이후 인선을 직접 발표한 사례는 처음이다. 옅은 하늘색 넥타이에 짙은 남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브리핑 내내 가벼운 미소를 지었고, 마이크를 쓰지 않고 그대로 연단에서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이어 비서실장 인선 발표 후에 예고없이 “질문 있으세요”라며 취재진에 마이크를 넘겼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제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 의미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소리 내 웃은 뒤 “용산 참모들에게 메시지 등을 낼 때 평균적인 국민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 추진을 위해서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질의응답 내내 윤 대통령은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의제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보다 이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어보려 한다.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국회 소통에서 강조하고 싶은 국정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도 “여야 정당, 우리 언론, 많은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많은 의견을 듣고 열어놓고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2년 동안 세워놓은 정책을 어떻게 국민과 더 소통해서 동의를 받아낼 수 있는지, 정치권과 대화해서 현실화시킬 수 있을지, 그런 점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모습은 국무회의나 대국민 담화 등에서 일방적으로 준비된 원고를 격앙된 말투로 읽고 끝냈던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총선 결과를 거론하며 ‘국민께 죄송하다. 국민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며 향후 소통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축소, 이 대표와의 영수회담 추진 등도 같은 취지의 행보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향후 더욱 다양한 소통 강화 방식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등 간부들과 만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 野 “尹, 영수회담 진정성 있나”…실무 준비부터 ‘삐끗’

    野 “尹, 영수회담 진정성 있나”…실무 준비부터 ‘삐끗’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영수회담을 위한 첫 준비 회동부터 대통령실 측의 일방적 통보로 취소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신임 정무수석으로 홍철호 국민의힘 전 의원이 임명되면서 불가피하게 회동을 연기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논의 테이블에 올릴 안건을 취합 중이나, 일각에서는 홍 수석이 취임 즉시 원만하게 영수회담을 준비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된다. 권혁기 민주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언론 공지에서 “오늘 오후 3시 천준호 비서실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준비 회동이 예정돼 있었다”며 “그런데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후 천준호 실장께 정무수석이 연락해와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준비 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 다음 회동 일정은 미정”이라고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수석이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천 실장에게 전화해 회동을 연기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고 천 실장이 ‘알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은 “(회동 시점이) 반나절 차이라 큰 차이는 아닐 것 같다”면서 “내일 바로 연락해서 천 실장을 만나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날 선 반응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야권 일각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대적으로 환영한 뒤 대통령실의 일방적 통보로 첫 준비 회동이 무산됐다.이날 회동 무산이 단순한 일정 연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영수회담 의제와 분위기를 보다 대립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영수회담 TF를 구성해 윤 대통령에게 건의할 사안을 추리고 있는데, 민생 중심이지만 정쟁 사안을 빼놓을 수 없다는 기류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가장 두드러지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의대 증원 문제는 꼭 들어가야 한다. 구체적인 방식은 열어두고 ‘여야정 협의체’를 꾸린다든지 논의의 길을 트는 수준에서 합의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우리가 이번 총선 때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양평 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를 슬로건으로 건 만큼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을 압박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민생 파탄과 외교 참사도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 與 총선 참패 책임론 공방, ‘윤·한 갈등’ 골 깊어졌다

    與 총선 참패 책임론 공방, ‘윤·한 갈등’ 골 깊어졌다

    尹·홍준표 시장 만찬 후 ‘한동훈 배신자론’“당 지도부 먼저 만나는 게 순서” 지적‘한동훈 책임론’에 수도권 낙선자들 비판도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때늦은 오찬을 제안하고, 한 전 위원장이 이를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하자 여권에서는 ‘윤·한 갈등’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 공방’을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22일 CBS라디오에서 “아무리 지금 한 전 위원장이 백수 상태이지만 금요일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하자는 부분이 좀 이해가 안 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연락하면 되실 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좀 그렇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만나는데 총선 당시 가장 애썼던 한 위원장을 왜 안 만나느냐’는 말이 있어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여권 관계자도 “선거에서 이겼든 졌든 당 지도부를 먼저 만난 뒤 야당 대표나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순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저에서 4시간가량 만찬을 했다. 홍 시장은 이후 ‘한동훈 배신자론’을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윤심(尹心)이 실려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시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나는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대‘한도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고 썼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에는 이 대표와 통화한 후 영수회담을 하기로 했다. 같은 날 권영세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확답은 안 했지만 “최근에 얘기를 좀 나눈 적은 있었다”고 했다. 오찬이 성사됐다고 해도 한 위원장은 이들 중 마지막 순번이었던 셈이다. 홍 시장의 ‘한동훈 책임론’에 수도권 낙선자들은 ‘정권 책임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오신환(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은 KBS라디오에서 “총선 참패가 오롯이 한동훈 때문이라고 몰아가는 것은 국민이 동의하기가 좀 어렵지 않을까”라고 했다. 함운경(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은 “선거를 주도한 사람은 누구든지 책임이 있지만, 국민 여론 등을 보면 일단 ‘정권 심판론’이 가장 컸고, 정부가 잘못했다는 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한 갈등의 심화가 총선 패배 수습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YTN라디오에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만나지 않는다면 국민께서 많이 불안해하시고 불필요한 오해가 나올 것 같다”며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과 비대위 간에 오찬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서면서 그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혁신형 비대위’가 들어서고 전당대회가 미뤄지면 시기상 출마가 가능하다. 반면 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은 누가 뭐래도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라며 “전대에 나오기보다는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차근차근 밟아가는 게 좋다”고 했다.
  • 윤 대통령, 신임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 임명

    윤 대통령, 신임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통령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홍 전 의원 임명을 직접 발표했다. 경기 김포시에서 19·20대 재선 의원을 지낸 홍 전 의원은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의 창업자 출신인 기업인이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시절 유승민 당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으며 복당 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한오섭 현 정무수석은 4·10 총선 직후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 김경율 “한동훈 아무리 백수라지만…尹 전화 이해 안 돼”

    김경율 “한동훈 아무리 백수라지만…尹 전화 이해 안 돼”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오찬에 초청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전 위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무리 한 위원장이 백수 상태지만 금요일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면서 “식사 약속을 잡는다고 하면 일주일 정도 말미는 주는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대통령실은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했다. 그러나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정중히 불참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전 위원은 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과의 오찬을 비서실장과 원내대표 두 다리를 거쳐 제안했다며 “직접 연락하시면 될 텐데 전격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은 “저희들이 메인은 아니겠습니다마는 비대위원들한테도 이와 같은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았나”라며 “저희 나머지 비대위원들은 전혀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연이어 한 전 위원장에 대해 거센 발언을 쏟아내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 전 위원은 “(한 전 위원장이) 인간적인 서운함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홍 시장은 정치를 하는 데 있어 공공선이라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고 국가나 민족을 생각하기보다 항상 본인의 일신상의 안위와 권력을 위해 나아가시는 분”이라고 꼬집었다.김 전 위원은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공격한 적이 없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논란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한 한 전 위원장의 말을 두고 “이게 과연 배신인가. 이게 어떻게 배신이 될 수 있는지 홍준표 시장은 공공선이라는 것을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 전 위원은 “건강이 특정하게 아프지는 않지만 총선 과정에서 많이 소진됐다. 육체적으로 힘든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고 한 전 위원장의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을 조금 아는 입장에서는 절대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서 “다만 당대표 출마라든가 그런 구체적인 행동 이외에 본인의 목소리는 앞으로 계속 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 여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에 엇갈린 반응

    여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에 엇갈린 반응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한 것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친윤 핵심 인사로 그동안 국민의힘을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게 한 장본인”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을 임명한 것을 보니 아직도 정치하는 대통령을 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며 “윤 대통령은 친윤계를 빼고는 쓸 인물이 없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은 불통의 국정을 전환하라는 국민 명령을 외면한 인사라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윤 대통령 주변에, 그리고 국민의힘에 인재가 없긴 없나 보다”라며 “신임 비서실장이 꼭 대답해줘야 하는 문제들이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정 비서실장님이 과거 한일 관계에 대해 했던 발언들을 곱씹어 보길 바란다”며 “그리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이제라도 바로잡고 사과하길 권한다. 부디 윤 대통령을 잘 보필하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와 소통되고 충직한 분으로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선거도 없으니 대 국회 관계를 원만히 추진해 정국의 안정과 나라의 발전을 기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거듭 정진석 비서실장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차기 비서실장 후보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바 있다. 5선 국회의원이자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 비서실장은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꾸준히 거론됐다. 정 비서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 尹, 정진석 비서실장 직접 소개… “이재명 대표와는 의제 제한 없이 대화”

    尹, 정진석 비서실장 직접 소개… “이재명 대표와는 의제 제한 없이 대화”

    尹, 생중계로 직접 발표… 질의응답도기존의 관료 출신 아닌 중진 정치인 기용정진석 “대통령께 객관적 말씀드리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후 사의를 표명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선 발표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관련 “의제 제한 없이 이 대표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직접 나와 정 비서실장 내정자를 소개했다. 생중계로 윤 대통령이 인사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는 점, 관료 출신을 기용하던 이전과 달리 중진 정치인을 발탁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질문에 답한 것은 지난 2022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며, 김대기 전 비서실장이 교체될 당시에는 전임인 김 실장이 이관섭 실장의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 내정자에 대해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이 아니라 당과 언론,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활한 소통을 하면서 잘 직무를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아직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임명 내정 단계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자들과 현안 관련 질의응답을 즉석에서 주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회담할 때 어떤 의제로 논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 이 대표의 얘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초청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그동안 입장이 좀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그렇지만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몇 가지라도 좀 하자’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듣기 위해서 초청한 것이니,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얘기를 많이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 것이 전해진 데 대해서는 “대외적인 것보다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를 낼 때 평균적인 국민들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가 지난 2년 동안 국정 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또 집행하는 쪽에 업무의 중심이 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 어느 정도 나아가야 될 방향, 정책 이런 것들은 세워져 있다”면서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좀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또 정책 추진을 위해서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정 내정자는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 되고 난맥이 예상되는 어려운 시점”이라면서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해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 기여했던 사람이다. 지금 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나가는 게 제가 책임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려고 노력하곘다”라고 했다. 정 내정자는 충청에 기반을 둔 5선 중진 의원으로, 국회 부의장과 청와대 정무수석,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언론인 출신이어서 언론과의 관계 조율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4·10 총선 패배 이후, 이관섭 전 비서실장을 포함해 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은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사의 표명 11일 만에 신임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한편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만나 영수회담 시기, 의제, 참석자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 尹 대통령 “여당뿐 아니라 야당 관계도 설득·소통하는 데 주력”

    尹 대통령 “여당뿐 아니라 야당 관계도 설득·소통하는 데 주력”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여)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발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제가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국정 과제를 정책으로써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 있었다”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책 이런 것들은 이제 세워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국민에게 좀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 추진을 위해서 여야·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을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주면 되겠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진석 전 부의장 같은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있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 대해 “아무래도 제가 이재명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했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 이 대표 이야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해서 용산 초청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여야가 그동안 입장을 보면 좀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며 “일단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의 민생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좀 하자는 그런 이야기를 서로 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듣기 위해서 초청을 한 것이니 어떤 의제 제한을 굳이 두지 않고 다양하게 서로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덧붙였다.
  • 직접 비서실장 소개하는 윤석열 대통령 [포토多이슈]

    직접 비서실장 소개하는 윤석열 대통령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윤석열 대통령이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임으로 국민의힘 5선 정진석 의원을 낙점하고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접 신임 비서실장을 소개했다. 정 의원과 함께 브리핑실로 입장한 윤 대통령은 “정 의원은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 뿐 아니라 내각, 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별도 원고 없이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한 윤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질문을 받은 것은 2022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마지막이었다. 충청 출신 5선 중진 의원인 정 의원은 정무 감각과 경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윤 대통령과도 가까운 만큼 가감 없는 조언도 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윤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의원 임명

    윤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의원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으로 생중계 된 자리에서 비서실장 임명을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서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다”며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고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2000년에는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과 같은 국회직도 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정계에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정 신임 비서실장은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이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또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미력이나마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옛날에 삼봉 정도전 선생이 ‘국가를 경영하면서 백성을 지모로 속일 수는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는 더욱 없다’고 했다”며 “600년 된 왕조시대에도 국민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그랬는데 공화국 시대에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객관적 관점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당의 총선 참패 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 비서실장 후임 인선을 진행해 온 윤 대통령은 최근 정 의원을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비서실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지난 15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김진표 국회의장과 미국·캐나다 방문에 나서 22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지난 19일 귀국했다고 한다. 충청권에 기반을 둔 정 의원은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 중진으로 청와대 정무수석,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을 두루 보유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 언론인 출신으로 언론 감각을 갖춰 대언론 관계 조율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윤 대통령과 친분도 두터워 주요 현안마다 가감 없는 조언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총리 후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 회담 후 후보자를 지목할 가능성이 크다.
  • 尹 ‘한동훈 비대위’ 오찬 초청… 韓 “건강 이유로 참석 어려워”

    尹 ‘한동훈 비대위’ 오찬 초청… 韓 “건강 이유로 참석 어려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비대위’ 소속 인사 오찬 초청에 대해 21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여권 인사가 대통령의 초청을 공개적으로 거절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윤한 갈등’이 4·10 총선 참패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 전 위원장은 ‘한동훈 때리기’의 선봉에 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앞서 “윤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지난 19일에 월요일(22일) 오찬이 가능한지를 묻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연락을 받고, 지금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정중히 전했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았으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전 위원장이 오찬을 거절한 만큼 윤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완전히 결별하고 ‘홀로서기’로 노선을 정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불발된 회동의 재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한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 사퇴 후 첫 메시지로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며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홍 시장이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간 관계를 ‘배신’이라고 주장했으나 자신은 윤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으려 노력했다고 반박한 셈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11일 사퇴 기자회견 당시 “(국민께 했던) 제 약속을 지키겠다”면서도 구체적 정치 계획은 밝히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장단기 계획을 다소 구체화했다. 그는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며 성찰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에는 거리를 뒀지만 차기 대권 등 장기적인 정치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각오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미 여권의 대권주자급으로 올라선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가 되더라도 국민의힘 당헌의 ‘당권·대권 분리 조항’에 따라 내년 9월 당대표를 사퇴해야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를 위해 대선 1년 6개월 전 당대표를 포함한 모든 선출직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 한 전 위원장의 재등판 시점을 두고는 의견이 갈린다. 홍 시장은 “다시는 얼씬거리지 마라”라며 재기 불가를 주장했고, 윤 대통령의 옛 멘토인 신평 변호사는 “그는 오직 자신이야말로 나라를 구할 수 있다는 과도한 자기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혼자서 선거판을 누볐다”고 했다. 반면 서울 동대문갑에서 낙선한 김영우 전 의원은 “너무 절망적이고 암울한 당에 들어와 그나마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불을 붙여 준 한동훈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느냐”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의 한 인사는 “한동훈이 돌아오지 못하게 만들어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한동훈 비토’ 세력이 책임론을 쉬지 않고 이야기한다”며 “당원들 생각은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 野 “이미 정치적 탄핵”… 與 일각 “尹 운명, 1~2주 내 결판” 자성론

    野 “이미 정치적 탄핵”… 與 일각 “尹 운명, 1~2주 내 결판” 자성론

    야권이 4·10 총선 이후에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여권에서조차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 민심에 대해 “(윤 대통령이) 정치적, 법률적, 행정적으로는 그 자리에 있을지 모르지만 (시민들은) 이미 정치적 탄핵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도 지난 19일 대통령실의 국무총리·비서실장 후보 인선 혼선을 두고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윤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탄핵당한 박근혜 정권을 망각했나. 아니면 자신은 다르다며 정신승리를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더욱 직접적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했다. 강 의원은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앞으로)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또다시 윤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무력화되면 총선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으로, 국민이 그간 이야기한 ‘탄핵의 문’을 열 때”라며 “진보당은 윤 대통령이 특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살핀 후 탄핵 관련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소통관 회견에서 “22대 국회 민주당의 유일한 전략은 윤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실시”라며 “민주당의 필연적 과제는 이재명 대표가 감옥 가기 전에 대선을 치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1~2주 안에 나라와 당,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결판난다”며 “탄핵을 피하고 민주당의 국정농단을 막는 길은 민심을 업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호소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짙어진 ‘이재명의 민주’… 김윤덕 사무총장·‘李멘토’ 이한주 연구원장

    짙어진 ‘이재명의 민주’… 김윤덕 사무총장·‘李멘토’ 이한주 연구원장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이후 첫 당직자 인선에서 주요 보직에 친명(친이재명)계를 대거 배치해 이른바 ‘이재명 민주당’ 체제를 공고화했다. 이재명호의 색깔을 보다 선명하게 만들어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개혁을 향한 민심을 받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총선 국면에서 이 대표와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자리가 강경파와 신진 인사로 대체되며 당내에서 ‘친명 목소리’만 득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가 오늘 주요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신임 당직자 20명의 명단을 밝혔다. 그는 “4·10 총선의 민심을 반영한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동력을 형성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당의 조직과 재정 등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친명계인 김윤덕(왼쪽) 의원이 지명됐다.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전북을 지역으로 둔 국회의원 가운데 이 대표 지지 의사를 처음으로 공식 표명했다. 수석사무부총장은 강득구 의원이 맡는다. 이 대표의 오랜 멘토로 알려진 이한주(오른쪽) 전 경기연구원장이 민주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이 전 원장은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의 트레이드마크 정책인 ‘3대 무상 복지’(무상교복·청년배당·산후조리원) 시리즈의 설계에 참여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경선 캠프 정책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원장이 이 대표에게 조언하던 역할을 넘어 전면에 나선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 전략기획위원장엔 강성 개혁파인 민형배 의원이 임명됐다. 당대표·원내대표와 함께 당 3역으로 불리는 정책위의장에는 진성준 의원이 지명됐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민병덕 의원이 맡는다. 대표 정무조정실장에는 김우영 당선인이 임명됐다. ‘친명’ 김영진 의원이 맡았던 자리다. 김 당선인은 지난해 친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를 맡았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그동안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과 관련해 다른 목소리를 냈던 것으로 안다”며 “당내에서 반대 의견이 없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진 인사들도 곳곳에 배치됐다. 조직사무부총장에는 황명선 당선인,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는 영입 인재 1호인 박지혜 당선인, 대외협력위원장에는 박해철 당선인, 법률위원장에는 박균택·이용우 당선인, 대변인엔 한민수·황정아 당선인이 임명됐다. 이외에 ▲국민소통위원장 최민희 당선인 ▲수석대변인 박성준 의원 ▲교육연수원장 김정호 의원도 당직에 이름을 올렸다. 한웅현 홍보위원장과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은 각각 유임됐다.
  • 尹·李 ‘4대 의제’, 협치·대치 변곡점

    尹·李 ‘4대 의제’, 협치·대치 변곡점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 개최에 처음으로 합의하면서 여야가 이를 계기로 협치의 물꼬를 틀지, 강대강 대치 국면을 이어 가는 ‘정쟁 국회’를 지속할지 갈림길에 섰다. 민생 문제와 국무총리 인선, 특검, 개헌 등이 영수회담의 4대 의제로 떠올랐다. 이 중 민생과 총리 인선에서는 타협점 모색이 가능하지만 특검과 개헌 문제엔 입장이 크게 갈려 후순위로 밀리거나 논의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측 실무진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는 물밑 협상에 나선 가운데 이번 주 중반인 오는 24~25일쯤 영수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회담 준비가 하루이틀 만에 이뤄지기는 어려운 데다 오는 26일에는 이 대표의 백현동·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이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 도출이 가능하도록 회담이 다음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민생 문제 이 대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는 민주당 총선 공약 등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정부·여당에 제의한 바 있다. 민주당이 민생 법안으로 밀어붙이는 제2양곡관리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도 안건에 오를 전망이고 더욱이 이 대표는 이태원참사 특별법 처리 협조도 거론할 수 있다. 반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3조원 규모의 재원이 필요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해 건전재정 기조에 맞지 않고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어 사실상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지급 대상에 유연성을 발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내 관계자는 “우리 의견이 100% 관철되지 않더라도 소득이 낮은 계층에 국한해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협치 의지”라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1인당 25만원 지급을 100% 들어주지는 못하더라도 금액을 조정하는 등 협의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및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과 같은 주요 개혁 과제를 이 대표에게 직접 설명하고, 올해 24차례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주요 민생 정책 가운데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들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는 금융투자세(금투세) 폐지와 법인세 부담 완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에 관한 법률(단통법) 등이 꼽힌다. 이에 대응해 이 대표는 정부가 한 발 물러선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의료대란 해소라는 공감대 속에서 발맞춰 나갈 가능성이 있다. 민생‘25만원’ 재정 마련안 기싸움제2 양곡법·단통법 등 충돌총리‘투톱 인선’ 巨野 동의 필수불통 버리고 자세 낮출 듯 ●총리 인선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에서 국무총리 및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이 대표의 의견을 듣고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총리 인준의 경우 ‘국회 과반 출석 및 과반 찬성’을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으로선 자세를 한껏 낮추고 야당의 동의를 당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주요 인사가 사실상 영수회담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회담을 계기로 윤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에 한층 더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총리 후보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야권 인사까지 두루 검토하는 것에 대해 “협치를 빙자한 협공”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으로서는 총리의 경우 야당에서도 충분히 수용할 만하고 소통이 잘되는 인사를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총리를 추천해 달라고 먼저 제의하는 게 일을 풀어 나갈 순서”라고 했다. ●특검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협치 의지의 진정성이 있느냐를 가리는 기준에 대해 ‘민생과 특검 수용 여부’에 있다고 보는 만큼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 의지를 밝힌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번 총선 결과로 특검을 해야 한다는 민의가 드러난 만큼 윤 대통령은 채 상병 및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윤 교수는 “특검은 윤 정부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내용이라 영수회담 주제로 올리기엔 예민한 사안”이라고 지적해 수용 가능성은 엇갈린다. 신 교수는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을 받아들이고 총리 인준에 야당 협조를 구하는 식의 주고받기는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다만 여야 협치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민주당 내에선22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김건희 특검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잦아들 수도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MBC 라디오에서 “합의 가능하고 시급한 민생 문제부터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특검야 ‘채 상병·김건희법’ 압박예민한 사안이라 수용 희박개헌대통령 4년 중임제 등 촉각 첫 대면부터 개헌 이슈 부담 ●개헌 이 대표가 지난 19일 ‘당원과의 만남’에서 “개헌 문제도 대화가 가능하면 최대한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혀 민주당이 주장해 온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 투표제 도입 등의 논의 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국회 의장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개헌이 거론됐을 때도 “정당·선거 제도가 함께 개선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첫 대면에서 모든 이슈를 빨아들일 수 있는 개헌 논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민생 회복과 특검이 우선인데 초장부터 개헌 이야기까지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윤 대통령에게 개헌 문제는 자신의 임기를 4년으로 단축하라는 신호이기도 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 협치와 대치 가를 영수회담…민생·총리·특검·개헌 ‘4대 의제’가 관건

    협치와 대치 가를 영수회담…민생·총리·특검·개헌 ‘4대 의제’가 관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 개최에 처음으로 합의하면서 여야가 이를 계기로 협치의 물꼬를 틀지,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정쟁 국회’가 지속될지의 갈림길에 섰다. 민생 문제와 국무총리 인선, 특검, 개헌 등이 영수회담의 4대 의제로 떠올랐다. 이중 민생과 총리 인선에서 타협점 모색이 가능하지만, 특검과 개헌 문제는 입장이 크게 갈려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서는 양측 실무진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는 물밑 협상에 나선 가운데 이번 주 중반인 24~25일쯤 영수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회담 준비가 하루 이틀 만에 이뤄지기는 어렵고, 오는 26일에는 이 대표의 백현동·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이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회담이 다음 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생문제 이 대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으 지급하는 야당의 총선 공약 등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정부·여당에 제의한 바 있다. 민주당이 민생 법안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제2양곡관리법, 전세사기특별법 등도 안건에 오를 전망이다. 반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3조 규모의 재원이 필요한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건전개정 기조에 맞지 않고 물가를 자극할 우려로 사실상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지급 대상에 유연성을 발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내 관계자는 “우리 의견이 100% 관철되지 않더라도 소득이 낮은 계층에 국한해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주고받고자 하는 대통령의 협치 의지”라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1인당 25만원 지급을 100% 들어주지 못하더라도 금액을 조정하는 등 합의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과 의대 증원 등 의료 개혁과 같은 주요 개혁 과제를 이 대표에게 직접 설명하고, 올해 24차례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 주요 민생 정책 가운데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들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는 금융투자세(금투세) 폐지와 법인세 부담 완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에 관한 법률(단통법) 등이 꼽힌다. 이 대표는 정부가 한발 물러선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서는 의료 대란 해소를 위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발맞춰나갈 가능성이 있다. ●총리 선임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에서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이 대표의 의견을 듣고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총리 인준의 경우 ‘국회 과반 출석 및 과반 찬성’을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으로선 자세를 한껏 낮추고 야당의 동의를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주요 인사가 사실상 영수회담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회담을 계기로 윤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에 한층 더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총리 후보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야권 인사도 두루 검토하는 것에 대해 “협치를 빙자한 협공”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이 총리는 야당에서도 충분히 수용할만하고 소통이 잘되는 인사를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총리를 추천해달라고 먼저 제의하는 것이 일을 풀어나갈 순서”라고 했다. ●특검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협치 의지의 진정성이 있냐를 가리는 기준에 대해 ‘민생과 특검 수용 여부’에 있다고 보는만큼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 의지를 밝힌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번 총선 결과로 특검을 해야 한다는 민의가 드러난 만큼 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윤 교수는 특검은 윤 정부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내용이라 영수회담 주제로 올리기엔 예민한 사안”이라고 지적하는 등 수용 가능성은 엇갈린다. 신 교수는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에 협조하고 총리 인준에 야당 협조를 구하는 식의 주고받기는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다만 여야 협치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민주당 내에선 22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김건희 특검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잦아들 수도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MBC라디오에서 “합의 가능하고 시급한 민생 문제부터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개헌 이재명 대표가 지난 19일 유튜브로 중계한 ‘당원과의 만남’에서 “개헌 문제도 여야 간 대화가 가능하면 최대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민주당이 주장해온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 등의 논의 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국회의장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개헌이 거론됐을 때도 “정당·선거제도가 함께 개선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첫 대면에서 모든 이슈를 빨아들일 수 있는 개헌이 논의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민생회복과 특검이 우선인데 초장부터 개헌 이야기까지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율 교수는 “윤 대통령에게 개헌 문제는 자신의 임기를 4년으로 단축하라는 신호이기도 해서 받기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 尹, ‘한동훈 비대위’에 오찬 회동 제안…韓 “건강상 참석 어려워”

    尹, ‘한동훈 비대위’에 오찬 회동 제안…韓 “건강상 참석 어려워”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한동훈 비대위’ 소속 인사들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그러나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은 바 있으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지난 19일 한 전 위원장에게도 직접 오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거절 의사를 밝힘에 따라 당분간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 인사들의 오찬 회동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역시 한 전 위원장을 제외한 채 ‘한동훈 비대위’ 인사들과 만나는 방식을 선호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4·10 총선에서 대패한 다음 날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박은식·윤도현·장서정 비대위원 등도 동반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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