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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미세먼지, 한중 노력 필요… 반기문 적임자”

    文 “미세먼지, 한중 노력 필요… 반기문 적임자”

    潘 “우리 실정에 맞는 최상 모델 만들 것” 정계 복귀 가능성엔 “연목구어” 부정적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미세먼지는 한중이 공통 문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만큼 적합한 분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40분간 반 전 총장을 접견하고 미세먼지 관련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 요청한 배경을 설명하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해결 기구를 구성해 반 전 총장에게 위원장을 맡기라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제안을 전격 수용했다. 반 전 총장도 지난 주말 노영민 비서실장의 요청을 수락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7년 9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반 전 총장은 문 대통령 예방 후 브리핑에서 “중책을 맡겨 준 대통령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며 “미세먼지 문제만큼은 정치권 전체가 이해득실을 떠나 국민 안위만 생각하며 초당적 태도로 함께 해결하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반 전 총장은 “망설임도 없잖아 있었다”면서도 “필생의 과제를 다시 한번 실천할 기회라 생각해 수락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에서 파리 기후변화 협약 등을 이끌고자 가장 노력하셨고 커다란 성과를 거두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고 한다. 반 전 총장은 “중국 등 동북아 국가와의 협력과 공동대응도 중요하다”며 “국제 성공 사례를 찾아 우리 실정에 맞는 최상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범국가적 기구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조만간 구성될 예정이다. 정계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반 전 총장은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김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연목구어’(나무에서 고기를 구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라고 했다”며 “반기문 재단 정관에 정치활동을 금지토록 돼 있다고 하셨다”며 부정적 뜻을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재명 -전 분당보건소장 ‘강제입원’ 싸고 설전

    이재명 -전 분당보건소장 ‘강제입원’ 싸고 설전

    이재명 경기지사의 21일 ‘친형 강제입원’ 사건 공판에서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분당구보건소장구모씨가 증인으로 출석 강제입원 지시가 실제 있었는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2년 친형인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기 위해 분당구보건소장에게 보건소 관할인 성남시 정신건강센터장에게 조증 평가문건을 작성토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씨는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이날 오후 열린 12차 공판에서 “이 지사가 성남시 정신건강센터를 통한 강제입원을 지시했지만 센터장과 다른 정신과 전문의 등 2명이 ‘대면진단이나 보호 의무자 동의 없이 어렵다’고 해 이 지사에게 불가능하다고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구씨는 이 지사가 센터장에게 친형 이씨의 조울병 소견서(평가문건)를 받아오라고 해 보호 의무자인 친형 가족의 설득을 위한 것으로 알고 센터장에게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한 뒤 소견서를 받아 이 지사에게 넘겼다고 했다. 구씨는 센터장이 써준 소견서를 이 지사가 직접 수정해서 다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구씨는 센터장에게 수정된 평가 문건을 건네며 다시 작성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같은 의사로서 죄송하고 창피했다”고 토로했다. 구씨는 친형 이씨의 입원이 어렵다고 계속해 거부하자 이 지사 측은 20여일간 시장비서실로 불러 협의를 했고, 이 지사는 마지막에 “안되는 이유를 1000 가지 이상 가져오라”고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구씨는 “자신이 거부하니까 이 시장이 수정구보건소장에게 하라고 했다”며 “그래서 수정구보건소장은 할 수 없고 분당구보건소장인 자신만이 할 수 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1년 만에 구씨는 수정구보건소장과 교체됐다. 이에 대해 구씨는 “1년 만에 교체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2002년부터 지금까지 보건소장으로 재직하면서 1년 만에 교체된 적이 없었는데 이후에도 1년마다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과 변호인의 증인신문이 끝난 뒤 이 지사의 신문 과정에서 이 지사와 구씨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지사는 “(형님 입원과 관련해) 증인에게 ‘하라’고 지시한 것이 아니고 ‘가능하냐, 대상이 되느냐’고 했는데 ‘불법이라도 하라’는 뜻으로 안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구씨는 “최고 수장이 시장이다. ‘불법이라도 합법적으로 했으며 좋겠다’고 이해했다”며 “합법적으로 못해서 ‘노’ 한 것이고 해법을 찾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형님이 결국 정신병원 입원치료를 했다. 그걸 막기 위해서 지시한 것”이라고 하자 구씨는 “그러면 여기 있는 사람 50%는 다 입원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구씨는 몇년 뒤 하남시보건소장으로 발령 난 것에 대해 강제입원 지시를 따르지 않은 보복성 인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13차 공판은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열리며, 구씨 후임으로 2012년 5월 분당구보건소장이 된 이모씨를 증인으로 나온다. 이씨는 이 지사 측의 지시로 성남시 정신보건센터장에게 친형 입원을 위한 ‘진단 및 보호 신청서’를 작성토록 한 인물이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 부이사관 승진 △ 장관실 장관비서실장 김효정 △ 기획담당관 김헌정 △ 도시정책과장 이상주 △ 철도건설과장 임종일 ■ 과장급 전보 △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신원규 △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이윤우 △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임배석
  • 반기문 “미세먼지 문제에 정파 없어…특단의 각오로 임해야”

    반기문 “미세먼지 문제에 정파 없어…특단의 각오로 임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미세먼지 범사회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권은 미세먼지 문제를 정치적 이해득실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2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뒤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가 정치 문제가 되는 순간 범국가기구 출범을 통한 해결 노력은 실패한다”면서 “이 문제만큼은 정치권 전체가 국민 안위만 생각하며 초당적·과학적·전문적 태도를 유지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춘추관 단상에 선 것은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보좌관을 지낸 시절 이후 처음이다. 반 전 총장은 “정부는 미세먼지를 이미 국가재난으로 규정했다. 지척 분간이 안 될 정도의 미세먼지는 재난”이라면서 “목표를 세웠으면 달성해야 하며, 정부부처는 특단의 각오로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후 반 전 총장을 만난 것은 2017년 9월 이후 1년 만 만이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맡기로 한 반 전 총장과 이날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범사회적 기구를 구성해 반 전 총장에게 위원장을 맡기라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제안을 수용했고, 반 전 총장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직접 요청을 받고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반 전 총장은 “조금 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출범에 관해 상세한 의견을 나눴다”면서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야당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수용하고 중책을 맡겨준 대통령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이어 “돌이켜 보면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한 10년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파리 기후변화협약 체결에 헌신한 기간이었고 국제사회가 이를 유엔 창설 후 최대 업적으로 평가하는 데 큰 자부심이 있다”면서 “퇴임 후 세계 곳곳을 다니며 파리기후변화 협약 이행과 지구 생태환경 복원 등을 위한 노력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해 이번에 국가적 중책을 제의받았고, 제 필생의 과제를 다시 한 번 전면에서 실천할 기회라 생각해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망설임도 없잖아 있었다”면서 “많은 분이 우려와 걱정을 표했다. 미세먼지는 여러 국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해결이 쉽지 않고 해결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 행동을 위해 해외에 나가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정작 우리 국민이 생명과 건강에 심대한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어렵다고 회피하는 건 제 삶의 신조와 배치된다”는 것이 반 전 총장의 설명이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의 국내외적 배출 원인의 과학적인 규명이 중요하다”면서 “원인은 상당 부분 규명됐지만 과학적 정밀성이 필요하며, 이에 기초해 정확한 해결 방안과 다양한 정책적 옵션이 제시될 수 있어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범국가적 기구를 만든다고 해서 미세먼지 문제가 일거에 해결되는 게 아님을 국민도 잘 아실 것”이라면서 “개인부터 산업계·정치권·정부까지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 사회적 합의로 해결책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등 동북아 국가와의 협력과 공동대응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제적으로 성공한 사례를 찾아 우리 실정에 맞는 최상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의 새 야구장 부지는 한밭종합운동장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 신축부지가 인접한 한밭종합운동장으로 결정됐다. 새 야구장은 2025년 말 완공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가칭) 신축 부지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허 시장은 “한밭종합운동장이 야구장으로 적정한 면적이고 2025년 개통하는 도시철도 2호선과 맞물려 대중교통 접근이 용이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부지를 활용해 사업 실현성이 높고, 특히 원도심을 활성화하는데 유리한 부분도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오는 7월까지 돔구장을 비롯한 야구장 건립 형태와 편의시설 등을 결정하고 2020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듬해 착공한다고 했다. 특히 새 야구장 명칭과 관련해 “재원 부담자·팬·사용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이름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한화이글스 홈구장은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한밭종합운동장 바로 옆이다. 1964년 문을 연 이 야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구장으로 꼽힌다. 관중석이 1만 3000석에 불과한 데다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비좁아 연간 6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새 야구장은 2만 2000석 규모로 지어진다. 부지는 8만㎡ 정도로 현 야구장 1만 3855㎡보다 훨씬 넓다. 사업비는 1360억원으로 국·시비에 사용자가 부담한다. 허 시장은 “사업비는 한화 등과 협의해 시민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신축 중에 벌어지는 체육 경기와 행사는 대전월드겁경기장과 대학 운동장 등을 활용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 야구장 신축은 허 시장의 공약이다. 새 야구장 신축이 추진되자 자치구가 후보지를 내놓고 치열한 유치전에 나섰다. 동구 대전역 주변 철로를 이용한 선상야구장, 대덕구 신대동, 유성구 구암역 인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등 5개 후보지가 평가 기준인 접근성, 경제성, 도시활성화 효과, 입지환경, 사업 실현성을 두고 경쟁했다. 구의원과 구청장 비서실장이 삭발과 단식으로 강력한 유치 의지를 보였으나 한밭운동장이 낙점됐다. 허 시장은 “부지 발표 전날인 지난 20일 5개 구청장을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뒤 대전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또 분열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후보지별 점수를 발표하지 말자는 것에도 모두 뜻을 같이했다”고 했다. 한편 현 야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전 야구의 성지임을 고려해 사회인 야구장 등으로 존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트랙을 갖춘 새 종합운동장은 여러 체육시설과 함께 다른 자치구에 신설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황운하 “한국당 주장대로 ‘황운하 특검’ 도입됐으면” 뜻밖의 대답

    황운하 “한국당 주장대로 ‘황운하 특검’ 도입됐으면” 뜻밖의 대답

    자유한국당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노렸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혐의를 수사한 당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을 겨냥해 특별검사법안(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황 청장은 “자유한국당이 주장한 대로 특검이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뜻밖의 답을 했다. 황 청장은 21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경찰이 편파수사를 했는지, (아니면)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정말 정당했는지, 검찰이 기소권을 남용한 결정은 아닌지, 이런 부분을 특검을 통해서 명명백백히 밝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황 청장 재직 당시 울산경찰청은 김 전 시장 측근 등이 연루된 지역 토착비리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아파트 건설현장 레미콘 납품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과 전 울산시청 국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경찰 수사가 ‘야당 탄압’, ‘표적 수사’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울산지검은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에도 불구하고 증거 부족을 이유로 둘을 무혐의 처분했다. 황 청장은 “당시 검찰의 비협조로 울산경찰이 김 전 시장 비리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면서 “김전 시장과 그 주변 인물의 비리에 대해서 특검에서 제대로 한 번 밝혀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전 시장 동생이 모종의 이권에 개입하면서 변호사법을 위반한 혐의 사건이 또 하나 있다”면서 “그건 아직 검찰의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 청장이 언급한 김 전 시장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은, 김 전 시장 동생 A씨가 ‘아파트 시행권을 확보해 주면 그 대가로 30억원을 준다’는 내용의 용역계약서를 작성한 뒤 시장 동생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의 사건이다. 경찰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아직 검찰의 기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황 청장은 이 사건이 “전형적인 토착비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경찰이 확보하고자 하는 증거에 필요한 압수수색 영장을 여러 차례 청구해주지 않았다. (압수수색 영장 없이) 정말 악전고투를 하면서 수사를 했다”고 토로했다. 자유한국당은 경찰이 김 전 시장이 울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날에 울산시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해서 김 전 시장이 낙선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황 청장은 선거패배의 책임을 경찰의 토착비리 수사 탓으로 돌리는 것은 “경찰의 수사 전후과정을 제대로 이해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오해)”이라면서 “압수수색 날짜 관련 주장은 정말 황당하다”라고 지적했다. “아시다시피 압수수색 영장은 검사가 청구해야 하고 판사가 발부해야 합니다. 어느 단계에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경찰은 전혀 알 수 없고 경찰이 그 시기를 조정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자유한국당 주장대로 날짜를 맞췄다면 그건 검찰과 법원에 가서 따져야 할 일입니다.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황 청장은 또 자유한국당이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근거로 자신을 공격하자 “검찰의 무혐의 결정은, 정치권이 어떤 때는 무혐의 결정이 잘됐다 하고 어떤 때는 무혐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하면서 자의적으로 해석해왔다”면서 “증거가 명백하고 차고 넘쳐도 검찰이 정치적인 목적이든 기타 순수하지 못한 의도로 불기소한 사례는 많다”고 맞받아쳤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 장자연 리스트 사건 등에 대해 “검·경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하자 ‘황운하 특검’으로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이 김학의 사건 당시 각각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지시는 사실상 제1야당을 겨냥했다고 자유한국당은 보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0만 평택 시대’ 발맞춰 도시재생 뉴딜·평택호 관광단지 속도

    ‘50만 평택 시대’ 발맞춰 도시재생 뉴딜·평택호 관광단지 속도

    경기 10번째, 전국 16번째 도시로 성장 낡은 관행 없애고 혁신행정 추진 앞장경기 평택시는 역동적인 도시이다. 도농복합도시에서 기업도시로 탈바꿈한 지 이미 오래다. 삼성전자와 LG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2000개가 넘는 기업이 가동 중이며 산업단지는 이미 들어선 10개 외에 추가로 8개가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 둥지를 튼 삼성전자는 30조원을 들여 반도체 1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반도체 제2생산라인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계획인구 14만 5000여명 규모의 고덕국제화도시는 오는 6월 1단계 공사가 완공되며 지지부진했던 브레인시티 사업의 재추진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도 주한미군 평택 통합 이전 등의 영향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평택’이라는 청사진을 그리며 도시에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은 20일 정장선 평택시장을 만나 현안과 시정 운영 계획을 들었다.-올해 평택시 인구가 50만명이 넘는데 의미를 부여한다면. “평택시는 1995년 3개 시군 통합 당시 32만명의 인구로 출발, 24년 만인 올해 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규모로 볼 때 경기도 10번째, 전국 16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한 것이다. 평택은 삼성전자, LG를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와 각종 택지개발 등으로 앞으로도 계속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인구 증가로 인한 도시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양적 성장과 더불어 그에 걸맞은 질적인 성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시민 삶의 질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위상에 맞는 미래발전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특히 ‘50만 평택시대’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공직자의 자세 변화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24년 전 시군 통합 당시 행정환경과 지금의 대도시 행정 환경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화를 동반하고 있다. 낡은 관행을 없애고 참여와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중심의 혁신행정을 추진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복안은. “지금 평택은 도시 성장을 통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날로 증가하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에 답해야 하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변화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이 과거 개발에서 재생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신구도심 간 균형 발전을 위해 ‘평택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신도시 개발로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취약해진 구도심의 상권을 살리고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 골고루 잘사는 평택시를 만들자는 시책사업이다. 현재 20여개의 도시재생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팽성 안정지역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것이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캠프 험프리스’ 기지가 작은 도시 규모로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 평택시대가 개막했다. 미군의 평택통합 이전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도시라는 위상 강화와 더불어 미군과 지역사회가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라는 책임감도 주어졌다. 전체 주한미군 6만 2458명 중 70% 이상인 4만 5000여명이 평택에 주둔하게 된다. 이들을 우리 시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 갈 계획이다. 주한미군 및 가족과 시민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한미 민간교류협의체 구성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데 대책은. “평택은 중국에 인접한 데다 주변에 평택 당진항 및 서부화력발전소, 대규모 개발로 인한 공사장 등이 산재해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정이다. 환경오염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수립해 2022년까지 미세먼지를 대기환경기준인 ㎥당 50㎍ 이내로 달성토록 하겠다. 환경부, 경기도, 충남도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발전 방안을 강구하고 정부의 혁신성장 3대 투자 분야인 수소경제를 선도적으로 육성해 친환경도시를 구현하겠다.” -평택항 활성화 대책은. “경기도의 유일한 무역항인 평택항은 물류를 통한 경제이익은 물론 국제 관광·비즈니스 도시로 발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산업인프라이다. 평택항 기본계획 및 정비 방안 등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정부의 4차 항만 기본 계획 수립 시 우리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 또 주거·상업·기능은 물론 관광·휴양·레저·공원 등의 복합시설이 들어설 2종 항만배후단지(55만평)는 2021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평택항만 배수로 정비사업, 평택항 국민여가캠핑장 조성 등 문화·관광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함께 서해대교 주변에 조성하는 항만친수 시설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도일동 일원 482만㎡ 부지에 대학과 산업단지 등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10여년간 공전을 거듭하다 다시 추진하게 됐다.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것이다. 대학유치에 실패함에 따라 대체용지 활용 방안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일반적인 기업만을 유치하는 산업단지에서 탈피해 제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단지로 구성할 계획이다.”-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의 규모를 줄여 추진하게 된 이유는.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은 지역의 40년 숙원 사업이다. 그동안 수차례 사업이 무산된 이유를 분석해 보니 계획을 너무 크게 잡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규모를 현실에 맞게 줄여 지역 특징에 맞는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2023년까지 5300억여원을 들여 평택호 일원 66만 3000여㎡에 휴양·문화시설, 테마·워터파크, 수변 호텔 등 숙박시설, 수산물센터 등 상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볼거리, 즐길거리 등 문화·관광 기반이 부족한 평택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시의회 및 평택도시공사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평택 토박이’ 정장선 시장은 지식경제위원장 시절 고성·파행·정쟁 없는 3無우수상임위 운영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 토박이다. 평택 한광중·고등학교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대통령 비서실 정무과장으로 근무하다 1995년 경기도의회 의원(4, 5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0년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경기 평택을)에 당선된 뒤 내리 3선(16~18대)에 성공했다. 민주당 사무총장까지 맡았을 만큼 인지도가 높아 ‘4선’이 유력했으나 이듬해 치러질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땐 고성, 파행, 정쟁이 없는 ‘3무(無) 우수 상임위원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기획단장을 지낸 후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평택시장에 당선되며 복귀에 성공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볼턴 “北 핵실험 재개 시 트럼프에 큰 영향”

    CNN “北 위성발사, 새로운 딜레마로” 폼페이오, 27일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미국 정부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급박하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연일 북한 핵·미사일 실험 재개에 대한 경고를 이어 가고 있으며, 백악관은 북한 핵·미사일 실험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매우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만약 북한이 실험을 재개하기로 한다면 그것은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약속을 어기고 실험 재개에 나선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정책 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강한 경고로 풀이된다. 그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밝은 경제적 미래를 향한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뿐 아니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정부의 실세들도 북한의 ‘검증가능한 선(先)비핵화’ 요구와 핵·미사일 실험 재개를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그러나 대화의 문도 열려 있다며 양공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CNN은 이날 트럼프 정부가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결정 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갑론을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미사일 발사를 위성 발사라며 정당성을 주장해 왔다. CNN은 “트럼프 정부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결정 시 대응책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하노이 결렬 이후 북미 간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위성 발사는 트럼프 정부에 새로운 딜레마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7일 하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하는 ‘국무부 외교정책 전략 및 2020 회계연도 예산 요청’ 청문회에 출석해 ‘노 딜’로 끝난 지난달 27∼28일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북미 관계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대통령 북핵 고민 깊은데… 아세안순방 외교결례 부른 기강해이

    대통령 북핵 고민 깊은데… 아세안순방 외교결례 부른 기강해이

    靑 “현지어 작성 중 혼선” 해명 도마위에 캄보디아 방문 땐 대만 건물 사진 오류도 외교 실무자 전문성·근무태도 심각 수준 “대통령 한마디는 국격… 책임 크다” 지적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당시 실무진이 준비한 인사말에 두 차례나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20일 뒤늦게 확인됐다. 또 청와대 페이스북에 캄보디아 순방을 알리면서 대만 건물 사진을 올리는 등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잇따르면서 당국자의 전문성과 근무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여권 내부적으로는 “대통령은 북핵 문제로 고민이 깊은데 실무자들은 기강 해이에 빠져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이 아세안 3개국 순방에서 신남방정책 확산에 들인 공을 감안하면 단순한 실수로 넘길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첫 번째 오류는 지난 13일 문 대통령이 마하티르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건넨 ‘슬라맛 소르’라는 인사말이다. 청와대는 말레이시아의 오후 인사에 해당한다고 했지만 인도네시아어 ‘슬라맛 소레’의 영어식 발음이다. 말레이시아어 오후 인사말은 ‘슬라맛 프탕’이다. 인도네시아어의 뿌리가 말레이시아어에 있기 때문에 비슷하지만 정상 외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두 나라는 한때 영유권 분쟁을 벌인 구원(舊怨)이 있다. 말레이시아 말을 알 리 없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상대국을 예우하고 친근감을 표시하기 위해 실무진으로부터 받은 인사말을 애써 연습해 구사했는데 뜻하지 않게 결례를 범한 셈이 됐다. 앞서 12일 오후 3시 30분 할랄 전시회에서 문 대통령이 영어의 ‘굿나이트’에 해당하는 저녁 인사(슬라맛 말람)를 쓴 것도 부자연스러웠다는 지적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방문국 국민에게 친숙함을 표현하고자 현지어 인사말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방 때 대통령 인사말은 보통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외교정책비서관실에서 초안을 잡는다. 이번에도 외교정책비서관실이 현지 공관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고 이후 보고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기술적 실수는 현지 공관에서 한 것 같다”며 “다만 청와대에서 책임을 인정한 건 공식 계통을 통해서만 한 게 아니고 여기저기 시키다가 손을 탔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의에서 “현지에서 실무적 실수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집중력이 없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직원이 있었다”고 답했다. 오류를 처음 찾아낸 이경찬 영산대 아세안비즈니스학과 교수는 “국빈방문에서 대통령의 한마디는 국격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청와대 비서실이건 외교부건 대통령의 인사말을 점검하지 못한 책임은 작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친절한 청와대-아세안 3국 세 번째 순방지, 캄보디아’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게시하면서 대만의 종합예술 문화시설 국가양청원 사진을 걸었다가 내리는 촌극을 빚었다. 또 지난해 11월 외교부는 문 대통령의 체코 방문 당시 공식 트위터에 체코 국명을 이전 명칭인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 게시했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외교적 실수가 끊이지 않는 것을 두고 공무원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외교적 실수는 국익에 큰 손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황운하 특검’ 추진한다는 한국당…황운하 “무책임한 정치공세”

    ‘황운하 특검’ 추진한다는 한국당…황운하 “무책임한 정치공세”

    문재인 대통령이 ‘버닝썬 사건’과 더불어 지금까지도 국민적 의혹이 가라앉지 않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강조하자 자유한국당이 ‘황운하 특검(특별검사)’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지방선거(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전 울산경찰청장이던 황운하 청장(현 대전경찰청장)의 무리한 공작 수사로 (재선을 노렸던) 우리 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가 낙마했고, 그 결과 관련자들이 모두 무혐의 처리가 됐다”면서 황 청장에 대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자신의 비서실장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문을 들고 나와 한 줄씩 읽으면서 황 청장이 무리한 수사로 지방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황 청장 재직 당시 울산경찰청은 김 전 시장 측근 등이 연루된 지역 토착비리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아파트 건설현장 레미콘 납품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과 전 울산시청 국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야당 탄압’, ‘표적 수사’라고 반발했고, 급기야 장제원 당시 수석대변인은 “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당시 장 의원의 발언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하지만 울산지검은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에도 불구하고 증거 부족을 이유로 둘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 장자연 리스트 사건 등에 대해 “검·경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하자 ‘황운하 특검’으로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이 김학의 사건 당시 각각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지시는 사실상 제1야당을 겨냥했다고 자유한국당은 보고 있다. 이에 황 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정치인의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당시 경찰 수사는 토착비리 척결이라는 시대와 시민의 요구에 따라 일체의 정치적 고려없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진행된 합리·합법적 수사였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황 청장은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최종적인 진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최근 김학의 사건에서 보듯이 검찰의 무혐의 결정은 오히려 진실을 왜곡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따라서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있었다고 하여 토착비리라는 사안의 본질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거론되는 무혐의 사건은 당시 경찰 수사의 지류에 불과했고 핵심적인 사건 중 일부는 오히려 기소 처분이 이루어지거나 또는 아직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자숙해야 할 위치에 있는 토착비리 관련 책임자 중의 한 분이 저를 포함해 당시의 울산경찰을 모독하는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청장이 언급한 핵심적인 사건은 김 전 시장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이다. 김 전 시장 동생 A씨는 ‘아파트 시행권을 확보해 주면 그 대가로 30억원을 준다’는 내용의 용역계약서를 작성한 뒤, 시장 동생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황 청장은 “돌이켜보면 당시 검찰은 울산경찰의 고래고기 사건 수사와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을 예민하게 인식하는 듯 경찰 수사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비협조인 태도로 일관했다. 협조는 커녕 사실상의 수사 방해에 가까웠다”면서 “경찰의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경찰 수사에 타격을 주겠다는 검찰의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는 듯 하다는 것이 수사팀의 지배적인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고래고기 사건’ 또는 ‘고래고기 환부 사건’은 2016년 4월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유통업자 6명을 검거하면서 이들이 창고에 보관한 고래고기 27t(40억원 상당)을 압수했는데, 울산지검이 이 중 6t만 소각하고 나머지 21t을 유통업자들에게 돌려준 사실이 확인되면서 2017년 9월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건이었다. 경찰은 당시 유통업자들에게 고래고기를 돌려준 울산지검 담당 검사를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그 검사는 당시 해외 연수를 떠난 상황이었다. 이후 귀국한 이 검사는 경찰의 출석에 응하지 않고 서면 답변서로 대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사] 목원대학교

    △ 비서실장 이재만 △ 취업진로센터 과장 김천규 △ 학사지원과장 김남숙 △ 취업지원과장 박형주 △ 교양교육원 교양지원과장 겸 인문대학 교학과장 문정종 △ 산학협력단 사무국장 송영남 △ 미술·디자인대학, 음악대학 교학과장 황현진 △ 대학원, 산업정보언론대학원 교학과장 김선명 △ 공과대학, 테크노과학대학 교학과장 박춘식 △ 신학대학원, 신학대학, 사회과학대학 교학과장 함윤직 △ 사회봉사지원센터, 대학교육개발원 과장 송후섭 △ 장학지원과장 전은숙 △ 평가·감사팀장 겸 열린교육팀장 김진환 △ 총무과장 이상영 △ 생활관 과장 심진섭
  • [서울포토] 경제현안 보고 전 웃으며 대화나누는 홍남기-노영민

    [서울포토] 경제현안 보고 전 웃으며 대화나누는 홍남기-노영민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홍남기 부총리가 보고전 노영민 비서실장과 얘기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수현 정책실장. 2019. 3. 2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사설] 靑 업무보고 ‘장관 패싱’, 국민 눈에는 편치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를 통해 11개 부처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지난해 12월 7개 부처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이제야 마무리됐다. 여러 가지로 심란하다. 나라의 한 해 살림 계획이 해가 바뀌고 석 달이 다 지나서야 대통령에게 늑장 보고된 데다 그마저 국무총리가 장관들을 ‘대리’했다. 어떤 불가피한 사정이었건 이래서 될 일인지 걱정이 앞선다.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는 보통 12월 말부터 1월 사이에 진행된다. 새해 계획들이 미리 조율돼야 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따지면 상식적인 일정이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교육부, 국방부 등 7개 부처만 장관의 대면보고를 받았다. 이후 청와대는 별다른 설명 없이 나머지 부처들은 서면보고로 미루었다. 경제 부처들의 일괄 서면보고는 전례가 없다. 운용의 묘를 발휘할 일이 따로 있다. 연초 업무보고는 각 부처 장관들이 대통령을 대면해 정책 현안의 질감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공식적인 자리다. 나라 살림을 사는 기획재정부조차 서류보고로 대신한 상황에는 청와대의 어떤 해명도 옹색하게 들린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등으로 겨를이 없었더라도 민생은 챙겨야 한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대통령에게 저녁 있는 삶을 드리자”고 했지만, 현실에 부합한 말인지 새삼 답답하다. 고용대란과 경기하락에는 밤낮없이 직접 민생을 살피는 대통령이 미덥지 않겠나. 부처 업무가 제때 시동이 걸리지 못하니 산하 기관들은 곳곳에서 개점휴업 상태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여파로 기관장 인선까지 멈춰 손놓고 앉은 공공기관들이 줄잡아 20곳이 넘는 모양이다. 청와대발 정책의 ‘동맥경화’인데, 해결책은 자잘한 인사권은 부처에 일임하고 청와대는 큰 틀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내치(內治)도 소홀함이 없어야 “문 대통령은 대북(對北) 문제 말고는 관심이 없다”는 억측이 나오지 않는다.
  • 문 대통령, 3주만에 국무회의 주재 “전통 제조업 혁신&신산업 발전 균형”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국가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조업의 활력을 살리는 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로, 정부가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주 아세안 3개국 순방 성과를 설명한 뒤 국내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력 제조업인 조선업 고용의 빠른 회복과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속도감 있는 보급, 자동차 부품 산업 대책 등 분야별 대책 점검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3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제조업 대책을 마련했고, 스마트 공장과 규제샌드박스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현장의 체감도는 낮다”며 “특히 전통 주력 제조분야의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점이 우리 경제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거세게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전통 주력 제조업의 혁신과 신산업의 발전이 균형있게 이뤄지도록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자동차, 조선 등 주력 분야 대책 점검을 비롯해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편중현상을 완화하는 방안도 신속히 내놓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세안 3개국 순방 결과를 설명하며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의 확고한 지지와 협력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국가들은 북한과 오랜 기간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리의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무회의를 마친 문 대통령은 20개 부처·기관의 ‘2019 업무보고’를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받았다. 20일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주요 경제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3·8 개각으로 물러나는 7개 부처 장관들은 이날 회의 전 ‘티타임 이임 인사’를 나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김영춘 해양수산부·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문 대통령 입장 전 회의장 입구에 마련된 차담회장에서 자리를 돌며 다른 참석자들과 석별의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노영민 비서실장,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입장한 후 이임하는 장관들을 따로 불러 기념 사진을 찍었다. 김부겸 장관이 “제대할 사람들 다 앞으로 오세요”라며 부르자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포토] 국무회의 입장하는 문 대통령, 이낙연 총리, 노영민 비서실장

    [서울포토] 국무회의 입장하는 문 대통령, 이낙연 총리, 노영민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9. 3. 19.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검찰, 2심서 ‘화이트리스트’ 김기춘에 징역 4년 구형…조윤선은 6년

    검찰, 2심서 ‘화이트리스트’ 김기춘에 징역 4년 구형…조윤선은 6년

    박근혜 정부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보수단체 지원을 강요한 혐의(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조용현) 심리로 1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사건은 공무원들이 직권을 남용해 국가 작용 전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한 일”이라면서 피고인들에게 징역형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에게 징역 4년, 조 전 수석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고 박준우 전 정무수석에게는 징역 2년, 현기환 전 정무수석에게는 징역 9년을 구형했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2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박 전 수석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허현준 전 행정관과 공모해 전경련을 압박해 정부 정책에 동조하는 21개 보수단체에 지원금 약 23억원을 지급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조 전 수석도 정관주 전 정무비서관과 허 전 행정관과 공모해 2015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전경련에 31개 보수단체에 약 35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이 사건 범행은 정부 비판 세력을 방해하는 단체를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기 위해 이뤄진 일”이라면서 “민간 협조 요청을 넘어 전경련을 억압해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반적 직무 권한을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열린 1심에서 김 전 실장은 징역 1년 6개월, 조 전 수석과 박 전 수석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 전 수석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조 전 수석은 현 전 수석과 함께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각각 4500만원, 5500만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받았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백인 우월주의자 아니라고?

    트럼프 대통령, 백인 우월주의자 아니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우월주의자가 아니다. 내가 몇 번이나 이 말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짜증 섞인’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뉴질랜드 테러’에 대한 발언으로 또 다시 백인 우월주의자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유혈 극우시위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도 이를 명확하게 비판하지 않아 백인 우월주의자 논란에 불씨를 당기기도 했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이날 “여러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적 자유와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는 것을 봤다”면서 “이런 사건이 해외나 국내에서 발생할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모든 것을 정치화하는 것이고, 그것은 우리의 정치 제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건의 본질이 흐려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일은 있는 그대로 끔찍한 악마가 저지른 비극적 행동”이라면서 “그리고 왜 그런 일이 세계에 널리 퍼지고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이유가 도널드 트럼프라고?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나선 것은 뉴질랜드 총기범이 범행에 앞서 공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백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한 상� ?繭箚� 언급하면서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 용의자인 브렌턴 태런트는 ‘백인 민족주의 영웅들’이 동기를 부여했다고도 했다. 그는 법정에서 손가락으로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표시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김기춘, 부축받아 법정으로

    [포토] 김기춘, 부축받아 법정으로

    보수단체를 불법 지원한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편파수사 책임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고발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편파수사’ 책임을 물어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6·13지방선거 진상조사단은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검찰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무혐의 처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을 포함한 편파수사 책임자들을 선거방해, 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금지, 직권남용, 피의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공권력을 앞세워 마치 엄청난 비리가 있는 것처럼 한국당과 김 전 시장을 죽이려 했던 기획수사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경찰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이 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된 날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듯 시청과 시장비서실을 압수수색 했다”며 “당시 비서실장과 담당 국장을 비리 온상으로 정조준하고 엄청난 비리가 있는 것처럼 하루가 멀다고 언론에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줄곧 전국 시·도 1위를 달리던 능력 있고 청렴한 시장이 하루아침에 측근 비리에 연루돼 직격탄을 맞았다”며 “이는 김 전 시장에게 심대한 정치적 타격을 입혔을 뿐 아니라 구청장, 지방의원 선거까지 영향을 미쳐 지방선거 결과를 바꿔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권력에 의한 왜곡 선거가 드러난 만큼 당시 수사 책임자인 황 청장의 즉각 해임을 요구한다”며 “황 청장은 시민 안전과 민생치안을 위해 뛰는 경찰과 그 가족에게 크나큰 오명을 안겨준 잘못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시장 측근 비리수사 대상이던 박기성 전 시장 비서실장도 회견장에서 “저의 직권남용 사건이 무죄로 밝혀졌다”며 “이 사건은 전형적인 경찰의 수사권 남용과 직권남용 사건으로, 검찰 수사로 진실이 드러나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시장은 이 사건을 시작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돼 지지율이 20% 가까이 떨어지면서 선거에서 시장직을 잃었다”며 “명백한 경찰의 선거개입으로, 자신이 몸담은 경찰 명예에 먹칠한 황운하씨는 무릎 꿇고 사죄하고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울산지검은 최근 아파트 건설현장 레미콘 납품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박 전 비서실장과 전 울산시 국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 공정한 수사를 했으며 증거 관계에 근거해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며 “검찰이 불기소 처분 사유를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분 사유를 알려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반기문 ‘미세먼지 대책 기구’ 위원장 수락

    반기문 ‘미세먼지 대책 기구’ 위원장 수락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의 위원장직을 사실상 수락했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시내 모처에서 반 전 총장을 만나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면담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8일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 및 반 전 총장을 위원장에 추천한 제안을 대통령이 수용하며 이뤄졌다. 노 실장은 면담에서 문 대통령의 이런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기후변화 등 국제 환경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으나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려운 과제여서 제가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칠까 부담과 걱정이 있다”면서 “미세먼지 범국가기구는 제정당, 산업계, 시민사회 등까지 폭넓게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 전 총장은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범국가기구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인 조직 구성과 운영, 출범 시기에 대해서는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은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위원장직 수락이 정계 복귀 수순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 앞서가는 생각”이라며 “이미 2017년 2월에 정치에 뜻이 없다는, (정치의) 꿈을 접었다”고 일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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