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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임 위기’ 구본환 인천공항 사장 “국토부, 불법 침입 가택수색”

    ‘해임 위기’ 구본환 인천공항 사장 “국토부, 불법 침입 가택수색”

    국토교통부 감사 결과 부적절한 처신이 드러나 해임 위기에 놓인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감사 자체가 부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국토부 감사관실이 자신의 동의 없이 사택에 침입해 가택을 수색했다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국토부는 구 사장에 대한 해임을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구 사장은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소속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일각에서 지적하듯이 토사구팽이라면 어느 누가 몸을 던져 일을 하겠는가”라며 해임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구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대통령 재가 떨어지면 최종 해임 공운위는 논의 끝에 구 사장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대통령 재가가 떨어지면 해임이 최종 결정된다. 구 사장은 지난해 10월 2일 국정감사에서 태풍 대비를 이유로 국감장을 떠났으나 자택 근처인 경기 안양 인덕원의 고깃집에서 법인카드를 쓴 사실 등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국토부는 최근 감사에서 구 사장이 국감 당시 일정을 국회에 허위로 보고하는 등 비위 사실이 확인됐다며 지난 7일 공운위에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구 사장은 공운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당시 인천공항이 태풍 영향권을 벗어난 상황이어서 위기 대응 매뉴얼 등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국토부 감사관, 사택 냉장식품 유통기한까지 확인”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서는 “지인과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 비서실장으로부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기관장) 소재 파악 움직임이 있으니 영종도 사택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를 받고 지인의 양해를 구해 이동했다“며 “지인에게 복귀 여부가 불확실하니 법인카드로 음식값을 내도록 부탁했다”고 해명했다. 법인카드 사용은 검토 결과 법률적, 회계적으로 문제가 없었지만 오해를 불식하려 법인카드 결제를 이틀 뒤 취소하고 현금으로 지불했다는 게 구 사장의 설명이다. 구 사장은 국토부가 감사과정에서 불법적인 가택 수색까지 벌였다고 주장했다. 구 사장은 “국토부 감사관실은 지난 6월 25일 사택관리인을 앞세워 아파트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동의 없이 들어간 후에 거실, 냉장고 등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냉장고를 열어서 내부와 내용물의 유통기한 등을 일일이 확인하고 아파트 공동현관과 사택 내부 현관을 사진촬영했다”고 말했다.구 사장은 “인권과 정의, 공정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정면 역행하는 반정부적, 반사회적, 반인권적 범죄행위”라며 “적정한 시기에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검토하고 국가인권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 국회에 재발방지와 제도 개선을 위한 청원 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부처가 임기가 보장된 공공기관장의 해임을 추진하는 것이 매우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구 사장의 해임을 두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해 이른바 ‘인국공 사태’를 초래한 책임을 구 사장에게 떠넘기고 ‘꼬리 자르기’ 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관세청, YTN

    ■ 금융위원회 ◇ 고위공무원 승진 △ 금융안정지원단장 안창국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실장급 △ 조세심판원장 이상율 ■ 관세청 ◇ 국장급 전보 △ 서울세관장 김광호 △ 부산세관장 이명구 ■ YTN ◇ 보임 △ 라디오센터장·DMB센터장 임종열 △ 마케팅국장 전병곤 △ 마케팅국 마케팅3팀장 이인규 ◇ 전보 △ 해설위원 황보선 △ 마케팅위원 설명수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팀장급 전보 △정책관리팀장 이덕희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주민과장 이지성△안전문화교육과장 박현용△환경재난대응과장 윤동진△상황담당관 안길주 ■법제처 ◇고위공무원 전보 △기획조정관 김창범 ■새만금개발청 ◇과장급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서정관 ■인제대 백병원 ◇서울백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소장 박현아 ◇상계백병원 △신생아실장 심규홍 ◇해운대백병원 △심혈관센터소장 설상훈 ■YTN ◇보임 △라디오센터장·DMB센터장 임종열△마케팅국장 전병곤△마케팅국 마케팅3팀장 이인규 ◇전보 △해설위원 황보선△마케팅위원 설명수
  • 첩보 입수 32시간 만에 늑장 발표

    첩보 입수 32시간 만에 늑장 발표

    군 당국이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을 북한 측이 발견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은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이다. 이후 32시간 만인 24일 오전 11시에야 국방부는 북한군이 공무원을 잔혹하게 사살한 사실을 공표했다. 늑장 발표, 부실 대응 비판이 제기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야권 등에서는 위급 상황을 인지하고도 문 대통령이 사건 당일 유엔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을 호소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청와대는 청와대와 정부 차원의 대응을 시간대별로 발표하면서 적극 해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이 TV로 공개된 시간은 23일 오전 1시 26~42분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대면으로 이뤄진 이번 총회는 녹화 영상을 중계하는 형태였다. 문 대통령의 연설은 15일 촬영됐고, 18일 유엔으로 발송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실종자가 사살됐다는 ‘첩보’는 22일 밤 10시 30분 보고됐지만,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첩보 수준이었고, (유엔 연설과 겹치는) 23일 오전 1시~2시 30분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 회의에서 첩보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있었다”면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엔 연설을 수정하는 판단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부가 유엔 연설 때문에 고의로 발표를 지연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 사건과 유엔 연설을 연계하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3일 오전 1시~2시 20분까지 관계장관회의가 소집돼 관련 정보에 대한 분석이 들어간 것”이라며 “아침 8시 30분에 (대통령께) 대면 보고를 드렸으니까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대통령이 첩보 수준의 첫 서면보고를 받은 이후 10시간 동안 관련 정황을 정확하게 모른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청와대는 첩보 입수 이후 세 차례 대통령 보고가 이뤄지는 등 긴박하게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첫 서면 보고가 이뤄진 시점은 22일 오후 6시 36분. A씨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북측이 발견했다는 내용이다. 오후 10시 30분 북측이 A씨를 사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23일 오전 1시~2시 30분 노 실장 주재로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밤샘 분석을 거쳐 오전 8시 30분 노 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대면 보고를 하자 문 대통령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에도 확인하라. 만약 첩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다”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24일 오전 8시 관계장관회의에서 국방부 분석 결과가 보고됐다. 오전 9시 노 실장과 서 실장이 보고하자 문 대통령은 “정부 입장을 정리하고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발표하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코로나균 죽이듯… 北, 南국민 총살 후 기름 부워 40분간 태웠다(종합)

    코로나균 죽이듯… 北, 南국민 총살 후 기름 부워 40분간 태웠다(종합)

    ‘금강산 민간인 피격 사건’ 이후 12년 만군 “총격 살해 상부 지시 판단”“구명조끼로 40㎞ 이동? 불가능” 어민군, 물때·구명조끼 등 이유 월북 판단文 “용납 못할 충격, 매우 유감”여야, 군 소극적·늑장 대응 비판북한군이 지난 21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남측 공무원을 북측 해상에서 6시간 만에 사살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균을 대하듯 기름을 부어 불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 금강산에서 산책 중이던 여성을 살해한 ‘박왕자 피격 사건’ 이후 12년 만의 민간인 살해다. 북한군이 남측의 비무장 민간인을 잔인하게 사살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그동안의 노력과는 상관 없이 남북 관계에 후폭풍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 사건”이라며 “북한 당국이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포격이 아닌 사격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군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9·19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하듯 남한 국민 죽이고 기름 부어 불태웠다 군 당국은 24일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인 실종자 A(47)씨와 관련한 대북첩보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A씨가 실종 다음 날인 22일 오후 북측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의해 최초 발견됐으며, 6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 총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소연평도 실종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군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쯤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측 수산사업소 선박에 의해 발견됐다. 이는 최초 실종 사건이 접수된 지점인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약 38㎞ 떨어진 해상이다. 이를 두고 한 50대 어민은 “첨단 장비를 착용하고 있던 것도 아니고 구명조끼와 부유물만 가지고 40㎞에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건 수영 선수라도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기진맥진’한 남측 공무원을 배에 태우지도 않은 채 진술을 들은 후 단속정을 현장에 불러와 그 자리에서 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사살 후에는 30분도 안돼 오후 10시 11분쯤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한 북측 군인이 해상에서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으며, 이런 정황은 연평도 감시장비에서 관측된 북측 해상의 ‘불빛’으로도 확인했다. 남측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북측 해상에 들어온 남측 공무원을 사람이 아닌, 마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하듯 다룬 셈이다. 서욱 “40분간 시신 태우는 불빛 관측”“시신 바다에 떠다닐 개연성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긴급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40분간 시신을 태우는 것으로 추정되는 불빛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시신을 훼손하는 불빛은 야간 감시장비에 몇 분 정도 보였는가”라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한 40분 정도 보였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김 의원이 “해상에서 휘발유 등을 뿌리고 태웠을 텐데, 해상이기 때문에 완전히 시신이 훼손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시신이 바다에 떠다닐 확률이 높은 것 같다”고 하자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시신을 찾아 유족에게 돌려주도록 노력해달라는 김 의원의 지적에 “경비작전 세력들에게 임무를 부여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북한이 A씨 시신을 남측에 인도하지 않고 서해에 버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시신의 행방을 묻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 해역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이 재차 “북측이 시신을 불태우고 바다에 버렸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변했다.군 “총격은 상부 지시” 군은 총격 직전에 해군 계통의 ‘상부 지시’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지난 7월 월북한 개성 출신 탈북민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된다며 월북민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전방 군부대 간부들을 처벌한 사건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시 이 사건이 발생하자 7월 26일 직접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급 경보를 발령했으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했다. 군, 6시간 동안 보고만 있었던 이유에 “北이 그렇게까지 할 거라 생각 못했다” “우리 첩보 자산이 드러날까봐 염려됐다” 군은 첩보를 통해 이런 정황을 인지하고도 6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실종자라고)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조치가 이뤄질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렇게까지 나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측 첩보 자산이 드러날까 봐 염려된 측면도 있었다”면서 “우리가 바로 (첩보 내용을) 활용하면 앞으로 첩보를 얻지 못한다. 과거 전사를 보면 피해를 감수하고도 첩보 자산을 보호한 사례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는 첩보원의 존재가 드러날까봐 우리 국민이 사살되고 시신이 훼손되는 긴 시간 동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군 당국은 물때와 구명조끼 착용 등을 근거로 A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판단했다. 실종된 A씨가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부유물에 올라타 북한 방향으로 흐르는 물때에 맞춰 실종돼 북측 해역에서 발견이 된 점, 선박에 신발을 벗어두고 간 점, 북측 발견 당시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식별된 점 등을 근거로 그가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봤다. 다만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을 어떻게 식별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文 “용납될 수 없는 충격적 사건, 매우 유감” 이날 청와대와 정부는 북한의 이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결과 및 정부 대책을 보고받고 “충격적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군을 향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경계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국방부는 안영호 합참 작전본부장이 낭독한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도 국방부와 NSC는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군 “군사합의서에 사격하지 말라 없어”“포격만 해당되지 사격은 규정 안 돼 있어” 연평도 해상서 공무원, 피격 뒤 불태워졌는데국방부, 北 책임 여부 놓고 혼선‘北 합의 위반 아냐’했다가 “면밀히 검토” 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한 백브리핑에서 이번 사안이 9·19 군사합의에 위반되느냐 질문에 “(합의에는) 자기 측 넘어오는 인원에 대해 사격하지 말란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합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군사 합의상 ‘완충구역에서의 적대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반복된 질문에도 “군사합의서에는 소화기는 포함되지 않았고 포격만 해당된다”면서 “사격은 규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리핑에 배석한 다른 군 관계자는 이내 “합의 위반인지 아닌지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며 군 당국의 공식 입장을 즉각 정정했다. NSC “군사합의 세부항목 위반 아냐”“군사합의 정신은 훼손”2018년 채택된 9·19 남북군사합의는 지상과 해상, 공중에 각각 완충구역을 설정해 적대행위를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북한군은 남측 공무원 A씨를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사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운 것으로 파악됐으며, 등산곶은 군사 합의상 완충구역 내에 있다. 서주석 NSC 사무처장은 “본 사안은 9·19 군사합의의 세부 항목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접경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9·19 군사합의의 정신을 훼손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북한이 비무장 남한 공무원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기름을 붓고 불에 태우는 등 시신까지 훼손했는데도 포격이 아닌 사격이기 때문에 군사합의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고 다만 합의 정신을 훼손했다는 다소 애매한 판단으로 받아들여진다.여야 한목소리 군 대응 질타…北 비판 안철수, 文겨냥 “누가 얼빠진 군대 만들었나”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이번 사안에 대한 군의 무책임한 대응을 질타하는 한편 우리 국민을 잔인하게 살해한 북한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사건은 남북 정상 간 합의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민간인에 대한 비인도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 남북한의 평화와 화해, 상생의 기반 자체를 뒤엎었다”고 북한을 비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긴급 성명문에서 “대통령은 북한 만행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시냐”며 “누가 우리 군을 이런 얼빠진 군대로 만들었느냐”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서 장관을 국회로 불러 서해 민간인 총격 사건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민주 “첩보 취합 후 초강력 대처 했어야”“남북연락사무소 파괴와는 다른 인명” 황희 민주당 의원은 언론 보도 전까지 이 사안을 국회에 상세히 보고하지 않은 국방부를 비판하며 “어떻게 국방위 여당 간사가 기자보다 상황을 늦게 보고받나”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병기 의원은 “첩보를 취합한 후 가능한 한 초강력 대처를 해야 했다”며 “이것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과 다른 사안이다. 그것은 시설이고 이것은 인명”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가 골든타임 골든타임 하는데 사건 후 이틀 지나서 회의하고 그때서야 (첩보를) 맞추는 게 늑장 대응이 아니라면 뭐가 늑장 대응인가”라고 꼬집었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북한의 무력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건 상정부터 가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국민의힘 “골든타임 중요하다면서 사건 이틀 지나 대응? 이게 늑장대응” 文 종전연설 이후 공개에 은폐 의혹홍준표 “국민에 실시간 브리핑 해야”“文, 23일 靑긴급회의 불참 어이없다” 다만 일부 야당 의원은 정부의 의도적인 사건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새벽 유엔총회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를 호소한 시점 이후로 사건 경위의 공개를 일부러 늦춘 것 아니냐는 것이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국민에게 실시간 브리핑을 해야 하는 사건”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세월호 사건을 은폐했다고 얼마나 국민이 문제를 제기했느냐”고 했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 23일 새벽에 열린 청와대 긴급회의에 불참했다고 지적하며 “대한민국 대통령 맞느냐. 참 어이없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A씨가 실종된 다음날인 22일 오후 6시 36분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 대통령은 ‘A씨가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색에 들어갔고, 북측이 그 실종자를 해상에서 발견했다’ 첩보를 서면으로 보고받았다.文, 22일 오후 6시 36분 첫 보고받아4시간 뒤 오후 10시 30분,靑 ‘A씨 사살 뒤 시신훼손’ 첩보 입수첩보 대응 중 文연설 23일 새벽 공개文, 23일 오전 8시 30분 보고 받아 이후 4시간 남짓 지난 오후 10시 30분, 청와대는 ‘북한이 월북 의사를 밝힌 A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23일 새벽 1시∼2시 30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청와대에 모여 상황을 공유했다. 이들이 첩보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대응을 논의하는 사이 국제사회에 종전선언을 지지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영상은 새벽 1시 26분부터 16분간 공개됐다. 노 실장과 서 실장은 밤새 분석한 첩보 결과를 전날 오전 8시 30분 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측에도 확인하라”면서 “첩보가 사실이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진상을 파악하는 동안 국제사회에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를 호소한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나, 청와대는 북한의 만행과 문 대통령의 연설을 연계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北만행 알고도 文 종전선언 제안에靑 “15일 녹화해 18일 유엔 발송” “수정·취소 불가능했다” 해명 청와대는 북한의 만행을 알고도 유엔에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통령의 영상 연설은 지난 15일에 녹화돼 18일에 유엔으로 발송됐다”며 수정이나 취소가 불가능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한이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을 알고도 국제사회에 종전선언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 옳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에게 시신 훼손 사실까지 보고된 것이 23일 오전 8시 30분이기는 하지만, 청와대가 하루 전인 22일 오후 10시 30분에 해당 첩보를 입수했다면 연설을 수정하거나 취소하는 게 맞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첩보의 신빙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설을 수정한다거나 하는 판단을 하지 못했다”며 “이런 사안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지도 못했으므로 수정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유승민 “한가하게 ‘종전선언’ 평화 타령, 文, 국군 통수권자 자격 없다” 이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은 두 달 만에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문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며 “한가하게 종전 선언이나 평화 타령을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참사에 대해 북한을 응징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북한 눈치를 살피고 아부하느라 자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은 왜 존재하는가”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처참한 죽음 후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엔총회에서 연설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별도 성명을 발표, 국정조사를 포함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북정책의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욱 국방 “北, 공무원 시신 40분간 태웠다… 서해에 버려져 있을 것”(종합)

    서욱 국방 “北, 공무원 시신 40분간 태웠다… 서해에 버려져 있을 것”(종합)

    불태운 이유에는 “코로나19 때문 추정”군, 공무원 ‘물때·구명조끼’로 월북 판단文 “北 당국 책임 있는 답변·조치 취해야”서욱 국방부 장관은 24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6시간 만에 사살되고 불태워진 공무원 A(47)씨의 시신 행방에 대해 “그 해역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시신 훼손에 대해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치로 해석했다. “시신 훼손돼 일부 바다에 떠다닐 개연성 있다” 서 장관은 이날 긴급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시신이 어디 있는가’라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현재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이렇게 추정했다. 그는 하 의원이 “북측이 시신을 불태우고 바다에 버렸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는 시신이 해역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첩보 수준인지 그보다 더 신빙성 높은 정보 수준인지 하는 질문에 대해선 “첩보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또 시신을 태우는 불빛이 “40분 동안 보였다”고 말했으며 ‘시신이 훼손돼 일부가 바다에 떠다닐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시신을 찾아 유족에게 인도해야 할 것’이라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문에 “경비작전세력에 임무를 부여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화장해서 바다에 고이 수장해준 것이냐”는 하 의원의 질문에 “버려진 것으로 보여진다”며 “그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조치를 위해 그렇게(불태운) 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북한군이 우리 국민인 공무원을 죽이고 시신을 태운 배경을 묻는 설훈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북한이 코로나19에 절치부심하고 있어 그것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여야 간사간 협의로 마련된 안에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에 대한 북한의 총격 등 무력도발행위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文대통령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 사건” 국방부는 이날 오전 지난 21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A씨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에 이번 사안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노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결과 및 정부 대책을 보고받고 “충격적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군을 향해 “경계태세를 더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북한은 이번 사건에 모든 책임을 지고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책임자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밝혔다. NSC는 “북한군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고 저항 의사도 없는 우리 국민을 총격 사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해양수산서기(8급)인 A씨가 지난 21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업무 중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봤으며 그 근거로 A씨가 북한으로 물 때가 바뀌었을 때 실종된 점과 구명조끼를 착용했다는 점을 지목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4시간 표류한 해수부 공무원… 北, 6시간 방치하다 사살

    34시간 표류한 해수부 공무원… 北, 6시간 방치하다 사살

    지난 21일 오전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다음날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실을 군 당국이 24일 공식 발표했다. A씨는 실종 이후 숨질 때까지 34시간가량 해상에 있었으며, 북한 선박에 의해 최초 발견됐으나 해상에 그대로 방치됐던 시간은 6시간에 달한다. 해수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공무원 A씨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하다 실종됐다. 동료가 A씨의 실종을 인지한 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장소는 소연평도 남방 2.2㎞ 해상이었다. 오후 1시쯤 실종 사실이 관계 당국에 통보됐고, 50분 후 당국은 해경과 해군, 해수부 선박 20척과 해경 항공기 2대를 투입해 해상 정밀 수색을 실시했다. 오후 6시부터는 수색 범위를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해안선 일대로 넓혔으나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군은 오후 10시 연평부대의 대연평도, 소연평도 감시장비에 녹화된 영상을 전부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을 찾지 못했다. A씨가 북한 인민군 휘하의 수산사업소 선박에 의해 최초 발견된 시간은 실종 28시간 후인 22일 오후 3시 30분쯤이었다. 당시 A씨는 기진맥진한 상태로 구명조끼를 입은 채 1명 정도 탈 수 있는 부유물에 의지하고 있었다. 북한 선박은 A씨를 구조하지 않고 해상에 둔 채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A씨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조치만 취했다. 군 당국은 이즈음 북한 선박이 A씨를 발견한 정황을 포착했다. 오후 4시 40분쯤 북한 선박 인원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거리를 유지한 채 A씨에게 표류 경위를 확인하며 월북하겠다는 진술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다. 북한 선박은 이 사실을 북한군 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5시간 후인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 단속정이 상부 지시로 A씨에게 사격을 가했으며, 오후 10시쯤 북한군은 방독면과 방호복을 착용하고 A씨의 시신에 접근, 기름을 끼얹고 불태웠다. 11분 후 군 당국도 감시장비로 시신을 불태우는 불빛을 관측했다. 군 당국은 북한 선박이 A씨를 최초 발견한 이후부터 해당 선박과 단속정의 동향과 관련한 첩보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다가, 오후 11시~12시쯤 북한군이 사격해 시신을 불태운 사람이 소연평도 실종자 A씨일 수 있다는 정보를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 보고했다. 청와대는 1~2시간 후인 23일 오전 1시쯤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개최해 이 사건을 논의했다. 군 당국은 23일 오후 1시 30분쯤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A씨가 21일 실종됐으며 22일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만 공지했다. 하지만 A씨가 북한군에 의해 피살되고 불태워진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오후 4시 35분쯤 군 당국은 유엔군사령부 측과 협의해 북한에 대북전통문을 발송해 실종 사실을 통보하고, 이와 관련된 사실을 조속히 통보해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북한 측은 24일까지 답이 없는 상황이다. 이후 군 당국은 A씨가 피살된 지 37시간 20분여 만인 24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열고 A씨의 피살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북한을 강력 규탄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소행 ‘충격’ 文 “어떤 이유로도 용납 안돼…北 책임있는 조치 취해야”(종합)

    北소행 ‘충격’ 文 “어떤 이유로도 용납 안돼…北 책임있는 조치 취해야”(종합)

    文, 실종 다음날 22일 오후 6시 이후 첫 보고4시간 뒤 靑참모들 北 소행 첩보 확인‘공무원 살해·시신훼손’ 文 보고는 23일靑 “文 유엔연설과 연계하지 말아달라”“18일 보낸 영상 수정·취소할 시간 없었다”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북한이 발견한 지 6시간 만에 사살하고 시신을 불 태운 데 대해 “충격적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 당국이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면서 군을 향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결과 및 정부 대책을 보고받고 이러같이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23일 오전 8시 30분 文 대면보고文 “첩보 사실이면 국민 분노할 일” 보고 받기 7시간 전 文 유엔연설 선공개 청와대는 이날 해양수산부 소속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가 21일 실종됐다는 첩보를 보고받은 22일부터 사흘간 이뤄진 청와대 내부 대응을 비교적 상세히 공개했다. 다수의 채널을 통해 입수된 첩보들의 신빙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에게 총 세 차례의 보고가 있었고,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상황을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A씨가 실종된 다음날인 22일 오후 6시 36분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 대통령은 ‘A씨가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색에 들어갔고, 북측이 그 실종자를 해상에서 발견했다’ 첩보를 서면으로 보고받았다.22일 오후 10시 30분,靑 ‘A씨 사살 뒤 시신훼손’ 첩보 입수첩보 대응 중 文연설 23일 새벽 공개 이후 4시간 남짓 지난 오후 10시 30분, 청와대는 ‘북한이 월북 의사를 밝힌 A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23일 새벽 1시∼2시 30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청와대에 모여 상황을 공유했다. 이들이 첩보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대응을 논의하는 사이 국제사회에 종전선언을 지지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영상은 새벽 1시 26분부터 16분간 공개됐다. 노 실장과 서 실장은 밤새 분석한 첩보 결과를 전날 오전 8시 30분 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측에도 확인하라”면서 “첩보가 사실이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진상을 파악하는 동안 국제사회에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를 호소한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나, 청와대는 북한의 만행과 문 대통령의 연설을 연계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北만행 알고도 文 종전선언 제안에靑 “15일 녹화해 18일 유엔 발송” “수정·취소 불가능했다” 해명 청와대는 북한의 만행을 알고도 유엔에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통령의 영상 연설은 지난 15일에 녹화돼 18일에 유엔으로 발송됐다”며 수정이나 취소가 불가능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한이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을 알고도 국제사회에 종전선언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 옳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에게 시신 훼손 사실까지 보고된 것이 23일 오전 8시 30분이기는 하지만, 청와대가 하루 전인 22일 오후 10시 30분에 해당 첩보를 입수했다면 연설을 수정하거나 취소하는 게 맞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첩보의 신빙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설을 수정한다거나 하는 판단을 하지 못했다”며 “이런 사안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지도 못했으므로 수정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새만금개발청,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법제처

    ■ 새만금개발청 ◇ 과장급 전보 △ 기획재정담당관 서정관 ■ 행정안전부 ◇ 과장급 전보 △ 주민과장 이지성 △ 안전문화교육과장 박현용 △ 환경재난대응과장 윤동진 △ 상황담당관 안길주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팀장급 전보 △ 정책관리팀장 이덕희 ■ 법제처 ◇ 고위공무원 전보 △ 기획조정관 김창범
  • 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 음성 판정, 활동 재개(종합)

    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 음성 판정, 활동 재개(종합)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총리실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선제적으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총리실에 따르면 총리실 직원 1명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정 총리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종로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활동을 재개했다. 정 총리는 예방적 차원에서 이날 총리 공관에서 예정됐던 국민의힘과의 만찬을 취소하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도 불출석했다. 다만 이날 별세한 동생의 빈소는 찾을 가능성이 있다. 정 총리의 동생 정헌균씨가 이날 별세했다. 빈소는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한편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근무중인 국무총리실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사무실을 소독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직원은 21일 외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2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서울청사관리소는 창성동 별관청사 4층에 위치한 해당부서를 일시폐쇄하고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아울러 국무총리비서실은 소속 부서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 음성 판정, 활동 재개

    [속보] 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 음성 판정, 활동 재개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총리실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선제적으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총리실에 따르면 총리실 직원 1명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정 총리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종로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활동을 재개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근무중인 국무총리실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사무실을 소독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직원은 21일 외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2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서울청사관리소는 창성동 별관청사 4층에 위치한 해당부서를 일시폐쇄하고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아울러 국무총리비서실은 소속 부서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덕흠, 특혜 수주 부인… 국민의힘 “진상조사 후 응분의 조치”

    박덕흠, 특혜 수주 부인… 국민의힘 “진상조사 후 응분의 조치”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가족 건설회사를 통해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여론몰이이자 정치 공세”라며 전면 부인했다. 국민의힘이 박 의원 의혹을 조사할 특위를 꾸린 가운데 여당은 박 의원 제명 요구를 이어 갔다. 박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있으면서 피감기관에 압력을 행사해 수주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박 의원은 “여당의 억측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입찰 시스템이 붕괴됐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외려 여당을 향해 공세를 폈다. 국회의원 당선과 국토위 간사 선임 후 가족회사의 수주액이 늘었다는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에는 “당선 후, 특히 국토위 간사로 있으면서 공사가 확연히 감소했다”며 당선 전후 매출 비교 자료를 내보였다. 서울시 국정감사 때 서울시장을 압박을 해 관련 공사를 400억원 넘게 수주했다는 의혹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국회의원 회사를 위해 불법을 눈감아 줄 시장이 아니라는 사실은 국민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서울시장 비서실장이던 천준호 의원과 정무부시장으로 있던 진성준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까지 끌어들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박 의원 관련 긴급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조사 경험이 있는 검찰·경찰 출신, 예산 조달과 공공 수주 등 정책 경험을 갖춘 원내외 인사로 특위를 구성해 진상을 밝히고 응분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당 쇄신을 위해 박 의원을 털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박수영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과 똑같은 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상조사특위 구성은 여러 초선 의원들의 이 같은 여론을 고려한 결과로 전해졌다. 반면 다선 의원들 사이에선 여당의 노림수에 당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물산 사외이사 출신으로 이해 충돌 의혹을 받는 같은 당 윤창현 의원도 의혹을 부인했다. 윤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신상발언을 통해 “저에 대한 얘기는 공소장 4줄로 끝난다. 강도 높은 검찰 조사에도 피의자로 전환되지 않았고 기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에 대한 제명 결단을 국민의힘에 요구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박 의원 의혹은) 국회 역사상 최악의 이해 충돌 사건”이라고 공격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해 충돌 관련 300명 국회의원의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양당의 내로남불 삿대질은 초록이 동색이란 것만 확인해 줄 뿐”이라며 민주당 이상직·김홍걸, 국민의힘 박덕흠·윤창현 의원을 퇴출 대상으로 거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청주에 전셋집 얻은 노영민… 다시 ‘충북지사 출마설’

    청주에 전셋집 얻은 노영민… 다시 ‘충북지사 출마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충북 청주에 전셋집을 얻은 사실이 21일 확인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그의 ‘충북지사 출마설’과 관련한 정치적 해석이 쏟아졌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 7월 청와대의 다주택 참모들에게 “1주택만 남기고 모두 팔라”고 지시한 뒤 우여곡절 끝에 청주 흥덕구 가경동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팔아 무주택자가 됐다. 그런데 노 실장이 최근 흥덕구 복대동 아파트를 전세로 구했고, 이곳이 그가 3선(17~19대) 의원을 지낼 당시 지역구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 것이다. 여권에서는 오래전부터 노 실장이 청와대를 떠난 뒤 충북지사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민선 5기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한 이시종 충북지사의 임기는 1년 9개월 남았는데 연임 제한에 걸려 다음 선거 출마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충북에서 노 실장만 한 인지도를 지닌 여권 인사가 흔치 않다는 점과 함께 비서실장 경력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노 실장이 정치인에게는 금기시되는 지역구 집을 처분한 데다 지난달 7일 청와대 참모진의 일괄 사의 이후에도 문 대통령의 재신임을 얻으면서 지방선거 출마설이 사그라졌던 게 사실이다. 청와대는 노 실장의 전세 계약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주 아파트를 팔고 (아파트에 있던) 짐을 컨테이너로 옮겨 놨다”며 “방치할 수가 없어서 (그 짐들을) 옮겨 놓으려고 한 전세 계약”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십년간 보유한 집안 세간 등이 얼마나 많았겠나”라며 “과잉 해석을 하면 오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당정청 ‘공수처 드라이브’… 野 “자기편끼리 추미애 대책회의”

    당정청 ‘공수처 드라이브’… 野 “자기편끼리 추미애 대책회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21일 제2차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와 맞물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된 당정청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권력기관 개혁의) 남은 과제 완결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여당 단독으로 공수처를 출범시킬 수 있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가급적 현행법 틀 내에서 공수처를 연내 출범시킬 수 있다면 최선이란 입장이다. 다만 여의치 않다면 법을 바꿔서라도 공수처를 궤도에 올리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7명 중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하기로 한 요건을 ‘국회 추천 4인’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김 의원은 개정안 제안 설명에서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공수처)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현행법상 야당 교섭단체 협조 없이는 출범이 어렵다”며 “공수처법에 따르면 3년마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 정쟁으로 공수처가 제대로 활동 못 하는 구조는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는 방식으로 좌초시키거나 지연시키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략회의에서 “국민 모두 과거와는 다른 권력기관의 모습을 체감하셨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추 장관의 검찰 개혁이 청와대의 뜻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밝힌 것으로도 읽힌다. 아들 관련 의혹으로 야권에서 퇴진을 요구하는 추 장관을 향해 ‘이제까지 잘해 왔고, 앞으로도 잘해 달라’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장관들이 회의 시작 전 착석해 있던 것과는 달리 추 장관이 문 대통령과 나란히 회의장에 입장한 데 관심이 쏠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참석한 국무위원 가운데 의전 서열이 가장 높은 추 장관이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영접 역할을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오늘 회의는 권력기관 개혁회의가 아니라, ‘우리 편’끼리 모여 추미애 장관에게 힘 실어주자는 대책회의에 다름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국민은 싫다는데 대통령은 그 장관을 불러 권력기관 개혁을 논의했다”며 “지위를 이용해 권력을 남용한 이에게 권력기관 견제를 주문하니 아무런 기대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추미애, 文대통령과 함께 입장한 까닭은?

    추미애, 文대통령과 함께 입장한 까닭은?

    21일 권력기관 개혁 방안과 입법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함께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참석자들은 회의 5분전 쯤 행사장인 영빈관에 미리 착석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둘러싼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 및 아들의 군 복무 중 특혜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의전 프로토콜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추 장관은 행사장 바깥에서 영접 목적으로 대기하다가 대통령과 만나서 들어온 것이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영접을 한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영접은 청와대 인사로는 비서실장이 하고, 내각에서는 (국무위원) 의전 서열에 따라 하게 되는데 (오늘 참석자 중) 의전 서열상 법무부 장관이 높았기 때문에 추 장관이 기다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무회의가 청와대에서 열릴 때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 대통령을 영접해 함께 입장한다. ‘사전 환담 등 독대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 관계자는 “영접 후 본 행사장까지 입장하는 데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시간을 포함해서 약 30초 정도 걸리며 그 30초 동안이라도 독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엘리베이터 안에 노 실장과 (신지연 제1)부속실장,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같이 동승을 했기 때문”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회의에서 추 장관의 아들 관련 의혹이나 거취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덕흠 “서울시서 400억 수주? 박원순이 불법 지시했겠나”(종합)

    박덕흠 “서울시서 400억 수주? 박원순이 불법 지시했겠나”(종합)

    “내가 이해충돌이면 대통령 아들딸도 이해충돌로 아무 데도 취업 안 돼”“당 진상조사엔 성실히 임해 소명”“특혜 있었다면 법의 심판 받을 것”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 중 서울시로부터 400억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해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당 국회의원 회사를 위해 불법을 눈감거나 지시할 시장님이냐”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 전 시장의 측근인 천준호·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 소유의 건설사가 1000억원의 공사를 수주한 데 대해서는 “이해충돌은 없었다”면서 “내가 이해충돌이라면 대통령 아들딸은 아무 데도 취업하면 안 된다. 그 회사 매출이 오르거나 회사가 잘 되면 다 이해충돌에 걸리기 때문”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다만 박 의원은 국민의힘의 ‘긴급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조사에는 성실히 임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혹 사실이면 朴 비서실장인 천준호,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 진성준도 책임”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위 배정 및 간사 선임 이후 가족 소유 건설회사의 공사가 늘었다는 지적에 “여론몰이이자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자신과 관련된 건설회사가 공개경쟁 전자입찰제도를 통해 정당하게 공사를 수주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여당의 억측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여당 스스로 대한민국 입찰시스템의 붕괴를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2015년 박 의원의 직권남용 등으로 관계회사가 서울시로부터 400억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했다’며 한 시민단체가 자신을 고발한 데 대해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당(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회사를 위해 불법을 눈감거나 지시할 시장님이 아니라는 사실은 국민이 더 잘 알 것”이라는 말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의혹이 사실이라면 당시 시장 비서실장이었던 천준호 민주당 의원과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진성준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가족 명의로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의 공사 4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는 의혹으로 최근 경찰에도 고발됐다.골프장 사업 개입 배임 혐의엔“고발인을 무고죄로 고소” 박 의원은 전문건설협회 운영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골프장 조성 사업에 개입해 협회에 855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혔다며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된 데 대해서는 “당시 감독기구인 운영위원장으로서 사업을 결정하거나 관여할 위치에 있지 않았고, 사업은 집행기구인 이사장에게 위임된 것”이라면서 “고발인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관련 회사 주식을 모두 적법하게 백지신탁했기 때문에 자신의 국토위 활동이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 당선 전후로 자신이 백지신탁한 회사뿐 아니라 ‘형님 회사’를 비롯해 언론에서 보도된 5개 회사의 공사 수주가 확연히 감소했다며 “특혜를 받았다면 수주가 늘어야 맞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토위원에서 사임한 뒤 활동하게 된 환경노동위에서 이해 충돌 요소가 있는지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에 심사청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직 기관장들은 박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 의원을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조사2부(김지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당시 협회에 거액의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법조계에 따르면 고발인들은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이던 2009년 지인이 소유한 충북 음성군의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원 비싼 값에 사들여 건설공제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민단체 ‘활빈단’도 이날 박 의원을 “국회의원 직무를 가족 재산을 불리기 위한 통로로 전락시켰다”며 뇌물수수 및 공직자윤리법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피감기관에서 수주한 수천억원은 뇌물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朴 “나로 인해 아들 사업 제약 많이 받아”“전보다 수주량 많이 떨어져 마음 안 좋아”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해충돌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내가 이해충돌이라면 대통령 아들딸은 아무 데도 취업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범위를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적용할 경우 포괄적 지위와 권한을 가진 대통령은 모든 분야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가족 회사가 공개 경쟁입찰로 공사를 수주했다”며 “(건설회사를 경영하는) 아들이 나로 인해 사업에 제약을 많이 받았다. 전보다 수주량이 많이 떨어졌다. 그것 때문에 마음이 안 좋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에 부담을 주기 싫어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사보임했다”며 “만에 하나 (공사 수주에) 특혜가 있었다면 처벌을 받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박 의원은 20대 국회 국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건설회사의 입찰 담합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에 반대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2016년 11월 8일 국토법안심사소위 속기록에 따르면 박 의원은 ‘기간 제한 없이’ 3회 이상 과징금 처분을 받으면 건설업 등록을 말소하도록 한 법안을 “사형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해당 법안은 결국 기간을 9년으로 완화한 형태로 처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주에 전세 얻은 노영민… 靑 “정치적 해석, 과도”

    청주에 전세 얻은 노영민… 靑 “정치적 해석, 과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청주에 전셋집을 얻은 사실이 21일 확인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충북지사 출마설’과 관련한 정치적 해석이 쏟아졌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 7월 청와대의 다주택 참모들에게 “1주택만 남기고 모두 팔라”고 지시한 뒤 자신도 청주 흥덕구 가경동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팔아 무주택자가 됐다. 노 실장은 최근 흥덕구 복대동 아파트를 전세로 구했는데, 이곳은 그가 3선(17~19대) 의원을 지낼 당시 지역구다. 여권에서는 오래전부터 노 실장의 충북지사 출마설이 거론됐었다. 민선 5기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한 이시종 충북지사의 임기는 1년 9개월 남았는데 연임 제한에 걸려 다음 선거 출마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청주 아파트를 팔고 (아파트에 있던) 짐을 컨테이너로 옮겨놨다”며 “방치할 수가 없어서 (그 짐들을) 옮겨 놓으려고 한 전세 계약”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십 년간 보유한 집안 세간 등이 얼마나 많았겠나”라며 “과잉 해석을 하면 오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주명 전 서울시 비서실장, 가세연 무고 혐의로 고소

    김주명 전 서울시 비서실장, 가세연 무고 혐의로 고소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측근인 김주명 전 비서실장이 자신을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무고 혐의로 21일 고소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김 전 실장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을 방조한 사실이 없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가세연을 처벌해달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으로 재직 중인 김 전 실장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서울시청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며 박 전 시장을 보좌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7월 16일 김 전 실장을 비롯해 허영·오성규·고한석씨 등 전 비서실장 4명과 서정협 전 서울시 부시장 등 5명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가세연은 서울시장 비서진이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의 강제추행 피해를 방조하고 전보 요청을 무시했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은 “가세연은 서울시청 6층에서 근무한 20여명의 비서진 모두를 강제추행을 묵인하고 동조한 범죄집단으로 매도했다”면서 “그러나 저를 비롯한 비서진은 그런 사실이 없으며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가세연 측이 “객관적 증거 없이 무분별한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며 “이들은 무고 혐의로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7월부터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사망 경위, 서울시 비서실의 성추행 방조·묵인 혐의를 수사해 온 경찰은 두 달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정보 추출) 작업을 중단해달라며 법원에 준항고를 신청하면서 핵심 증거 분석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경찰은 법원의 준항고 심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靑 “대통령 측근이라서 거액의 자문료? 사실무근”

    靑 “대통령 측근이라서 거액의 자문료? 사실무근”

    청와대는 19일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에 대한 감사원의 정기감사에서 비상임 위원장에 대해 보수 성격의 ‘전문가 자문료’가 월급처럼 고정적으로 지급돼 지적을 받은 것과 관련, “해당 위원회에서 감사원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세부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고, 몇몇 위원회는 이미 시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있듯이 법령상 비상임이지만 사실상 상근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개별 업무별 자문료를 별도 선정하는데 애로점이 있어서 부득이 월정의 자문료를 지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일각에서 ‘당 위원장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어서 거액의 자문료가 지급됐다’는 취지의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단지 대통령 측근이라서 이유 없는 거액의 자문료를 지급한 것이라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일부 위원회에서 문 대통령과 가까운 전임 위원장에 대해선 자문료를 지급했지만 현 위원장에겐 지급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선 “업무개선을 하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는 말씀을 드렸고 몇몇 위원회는 이미 시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해 드렸다”며 “사실 (이 문제가) 청와대 (사안이) 아니라 대통령 직속 위원회 (사안)이다. 언론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우리가 확인한 것을 그냥 알려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이 지난 17일 감사원 발표에 대해 “바른 감사, 바른 나라를 세우겠다는 감사원의 원훈에 걸맞은 모습”이라고 호평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내놓은 청와대 감사결과에 따르면, 청와대는 법령을 무시하고 대통령의 측근들에게 위원장, 부위원장 자리를 맡긴 뒤 매달 400~600만원 가량을 지급해 왔다고 한다.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던 송재호 의원, 일자리위 부위원장을 맡은 이용섭 광주시장 모두 문재인 후보 캠프 출신”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일자리위원회는 무기계약직을 채용할 때 나이를 기준으로 지원자를 탈락시켰으며, 지난 5월 어린이날 영상을 제작하면서는 국가계약법에 따른 절차를 무시하고 용역을 맡긴 사실도 드러났다. 2018년 발족했으나 위원만 선임한 채 방치되어왔던 ‘국민소통특위’에 대해서도 감사원은 행정력만 소모했다며 날카롭게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슬 퍼런 정권 아래서 모두 입 닫고 숨죽이고 있다. 청와대의 특별감찰은 ‘무책임한 언동’까지 감찰하고 처벌한다고 하니, 대한민국 언로의 숨구멍과 핏줄이 꽉 막혔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최재형 감사원장은 ‘검은 것을 검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검은 것을 희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이 응원하는 감사원의 모습”이라며 “청와대 특별감찰은 겨우 대통령 훈령 정도가 근거지만, 감사원이 공무원을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은 헌법과 감사원법에 규정돼 있다. 청와대가 특별감찰 운운해도 감사원은 묵묵히 뚜벅뚜벅 가면 된다”고 응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남시의원,서현도서관 부정채용 의혹 검찰에 고발

    경기 성남시의회 야당 의원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성남시 서현도서관 자료정리원으로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에 수사를 요구했다. 이기인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은 시장과 전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 A씨, 은 시장 비서실 직원 B씨,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6명 등 9명을 직권남용,지방공무원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서현도서관 공무직 부정 채용은 성남시 부정 채용 게이트의 서막”이라며 “현재까지 제보된 산하기관 등의 부정 채용 사례 등 모든 내용을 취합해 추가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현도서관 공무직 부정 채용 의혹을 제기한 청와대 청원인은 해당 선거캠프 자원봉사자가 7명이라고 밝혔으나 이 가운데 1명은 자원봉사 경력이 불확실해 피고발인에서 제외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앞서 40대 후반의 성남시민이라며 실명을 밝힌 청원인은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 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은 18일 오후 7시 40분 현재 2679명이 참여했다. 현재 성남중원경찰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성남시에 채용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성남시는“서현도서관 공무직에 대한 일련의 채용 절차는 인사채용 관련 규정 등을 준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고 채용 절차상 어떠한 부정도 개입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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