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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경선 한 달 앞둔 與…‘박원순계’·‘86그룹’ 표심 어디로

    대선경선 한 달 앞둔 與…‘박원순계’·‘86그룹’ 표심 어디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예비경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내 권력 지형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대선주자와 결합하지 않아 중립지대로 평가받았던 86(19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과 박원순계 의원들의 행보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3일 정치권에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건 박원순계 의원들이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대신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기로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이었던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지난 20일 ‘나는 왜 그와의 동행을 결심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같은 당 민병덕 의원도 이 지사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친이재명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같은 당 윤준병 의원은 일찌감치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을 지낸 허영 의원은 이 전 대표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부터 4선까지 10여명의 의원이 다양하게 분포한 86그룹도 대선 경선을 앞두고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86그룹이 자신들만의 대선후보를 세우지 못하면 박원순계와 마찬가지로 뿔뿔이 흩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주변에서는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86그룹 소속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임 전 실장과 이 장관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86그룹은 중립지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빅3(이재명·이낙연·정세균)를 제외한 후보들의 추가 출마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찌감치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이날 같은 당 이광재 의원도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 통합을 위해 도전하겠다”며 “27일 노 전 대통령이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만들었던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용진·이광재 의원은 지역과 세력을 두고 경쟁하는 빅3와 달리 어젠다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판도를 흔들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부동산 투기 의혹 구리시 비서실장 교체

    부동산 투기 의혹 구리시 비서실장 교체

    경기 구리시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비서실장 A씨를 전격 교체했다. 시는 20일 긴급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시와 조직에 부담을 주기 싫다”는 비서실장의 뜻을 받아들여 A씨의 업무를 변경,총무과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개발정보를 사전에 취득해 부동산 차명 투기에 이용한 혐의로 지난 14일 구리시청 비서실장 A씨의 자택과 시청 관련부서를 6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 자금조달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한 동생의 사정이 안타까워 처갓집의 여유자금을 단기로 수차례 융통해준 것일 뿐, 개발정보를 사전에 빼내 차명으로 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구리시 관계자는 “이번 일로 많이 놀라셨을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경찰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후임 비서실장으로 소통공보담당관실 한명순씨를 발령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청와대 “공직감찰반 규정 공개하라” 판결에 항소

    청와대가 민정수석실의 공직감찰반 운영 규정을 공개하라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공개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이익이 크다는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9일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이 지난달 8일 참여연대가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한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주자 청와대는 지난달 26일 서울고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해 2월부터 4개월 동안 윤석헌 당시 금융감독원장과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찰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휘말렸다. 금융 감독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라임자산운용 등 사모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검사 과정을 감찰하는 것 외에도 일반 간부나 금감원의 일상적 검사 업무까지 감찰했기 때문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용석)는 “운영규정은 인적 사항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없으므로, 공개될 경우 업무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국민의 감시와 통제가 가능해지고 감찰업무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靑 민정수석실 ‘공직감찰반 운영규정 공개‘ 판결에 불복

    靑 민정수석실 ‘공직감찰반 운영규정 공개‘ 판결에 불복

    청와대가 민정수석실의 공직감찰반 운영 규정을 공개하라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감찰규정의 공개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이익이 크다는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9일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이 지난달 8일 참여연대가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상대한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주자 청와대는 지난달 26일 서울고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해 2월부터 4개월 동안 윤석헌 당시 금융감독원장과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찰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휘말렸다. 금융 감독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라임자산운용 등 사모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과정을 감찰하는 것 외에도 일반 간부나 금감원의 일상적 검사 업무까지 감찰했기 때문이다. 이에 참여연대는 지난해 6월 청와대 감찰반 운영규정과 디지털 자료의 수집·분석 및 관리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청와대가 “공정한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공개를 거부하자, 참여연대는 지난해 9월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용석)는 “운영규정은 감찰반 구성원의 인적 사항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없으므로, 공개될 경우 업무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감찰반 소속 공무원의 규정 준수 여부 등에 대한 국민의 감시와 통제가 가능해지고 감찰업무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실장급 인사△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 이용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장관실 비서실장 김남철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법무담당관 권기현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장급 승진△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현중 ◇과장급 전보△사이버조사단장 채규한△의약품안전국 의약품정책과장 문은희△의약품안전국 의약품안전평가과장 오정원△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실 마약관리과장 김정연△바이오생약국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 김은주△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장 김명호 ■국가철도공단 ◇상임이사△시설본부장 신형하 ◇본부장·단장급△영남본부장 윤혁천△시설본부 자산운영단장 이재우 ■한국교육개발원 △부원장·기획조정본부장 박병영△미래교육연구본부장 황준성△교육정책지원연구본부장 김경애△국가교육통계연구본부장 임후남△경영지원본부장 임승호△교육정책네트워크 단장 임소현△감사실장 김태현△예산기획실장 윤인철△홍보자료실장 강성국△디지털교육연구센터 소장 장혜승△교육복지연구실장 이선호△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 소장 조진일△교육통계센터 소장 이기준△총무·계약실장 고민훈△인사실장 이현주△청사운영실장 성한규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 이규진 ◇전보△기획조정실장 한윤식△인사부장 최상철 ■중앙그룹 ◇휘닉스중앙△영업1팀장 김용현△영업2팀장 유영호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재정부, 주택금융공사

    ■ 국민권익위원회 ◇ 과장급 임용 △ 법무담당관 권기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장급 △ 장관실 비서실장 김남철 ■ 식품의약품안전처 ◇ 국장급 승진 △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현중 ◇ 과장급 전보 △ 사이버조사단장 채규한 △ 의약품안전국 의약품정책과장 문은희 △ 의약품안전국 의약품안전평가과장 오정원 △ 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실 마약관리과장 김정연 △ 바이오생약국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 김은주 △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장 김명호 ■ 기획재정부 ◇ 실장급 인사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 이용재 ■ 주택금융공사 ◇ 신규 선임 △ 상임이사 이규진 ◇ 전보 △ 기획조정실장 한윤식 △ 인사부장 최상철
  • [인사] 새만금개발청, 금융위원회, 차바이오텍, 국토교통부

    ■ 새만금개발청 △ 기반시설과장 이상필 ■ 금융위원회 ◇ 고위공무원 승진 △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최용호 ■ 차바이오텍 ◇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 대표 송윤정 ■ 국토교통부 ◇ 과장급 전보 △ 장관실 비서실장 정진훈 △ 재정담당관 길병우 △ 첨단자동차과장 박문수
  • [사설] 암호화폐 담당 기피하는 정부 부처, 부끄럽지 않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어제 또 한 차례 출렁댔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팔아 치울 수 있다”는 말 한마디가 화근이 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1% 이상 급락했고, 최대 70% 이상 폭락한 코인까지 속출했다. 자고 나면 수십 배 폭등하는가 하면 눈 깜짝할 새 수십% 이상 폭락하기도 하는, 누구 말대로 ‘아사리판’ 같은 비이성적인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게 현재의 코인시장 현주소다. 일확천금을 기대하고 섣불리 뛰어들었다면 엄청난 손실을 보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을 것이다. 엊그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국무총리,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려 암호화폐 대책을 논의했다고 한다. 총리실 내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10개 정부 부처·기관이 조율해 온 내용을 보고하고 이에 대한 여당과 청와대 의견을 청취했다고 하는데 조만간 범정부 합동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암호화폐를 담당하지 않으려는 부처 이기주의 때문에 주무 부처 지정은 한참 늦어질 수 있다고 전해진다는 사실이다.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는 이미 500만명 이상이다. 국민 10명 중 한 명이 코인 투자를 하고, 이 중 20~30대가 다수라는 이야기도 있다. 정부 부처가 서로 담당을 꺼리면서 투자자 보호 등 대책이 표류하는 사이 불법 거래소에서 수많은 피해자가 투자금을 송두리째 날릴 수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암호화폐 투자를 “잘못된 길”이라고 핀잔하면서 “대부분의 거래소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시장에 충격을 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당국자라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투자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춰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자세가 우선이다. 시장의 실패를 정부가 바로잡아야 하고, 관료적 보신주의는 이제 치워야 한다.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장관실 비서실장 정진훈△재정담당관 길병우△첨단자동차과장 박문수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최용호 ■새만금개발청 △기반시설과장 이상필 ■국방기술품질원 △생산품질경영본부장 김인식 ■한국고전번역원 △경영지원본부장 유은종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장 최강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미래혁신전략실장 전현규△첨단철도기술기획실장 사공명△연구관리팀장 이호규△정보자산팀장 문진한△인력개발팀장 안수근△구매자산팀장 이호성 ■교보증권 ◇부서장 신규△총무부 김현희 ■신한금융투자 ◇부서장 신규△WM리서치부 김해영△포트폴리오전략부 김범준△신탁부 이상민△디지털마케팅셀 정재윤 ■차바이오텍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대표 송윤정 ■중앙대병원 △중앙대광명병원 병원장 이철희 ■한스경제 △광고마케팅국 부국장 이남순
  • ‘박원순 성추행 2차 가해’ 논란 오성규, 경기 공공기관장 후보 사퇴

    ‘박원순 성추행 2차 가해’ 논란 오성규, 경기 공공기관장 후보 사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이 최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17일 “오씨가 개인적인 사유로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공모에 응모해 서류 및 면접 심사,공개 검증 등의 절차를 통과했으며 최종 후보자로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 승인이 요청된 상태였다. 오씨는 시민단체 ‘환경정의’ 출신으로 서울시설공단 본부장과 이사장을 거쳐 2018년 7월부터 박 시장이 사망한 지난해 7월까지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해 12월에는 페이스북에 박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과거 박 전 시장에게 보냈던 자필 편지를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었고, 지난 1월에는 박 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한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후 오씨가 경기도 공공기관장 후보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등은 지난 2월 피해자의 피해 호소를 앞장서서 공격해왔다며 경기도에 임명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수사 외압 ‘윗선’ 지목된 조국…공수처, 직접수사 여부 주목

    수사 외압 ‘윗선’ 지목된 조국…공수처, 직접수사 여부 주목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요청으로 ‘윗선’들이 이규원 검사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본부 직원들이 수사받지 않도록 종용했다는 의혹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수원지검으로부터 사건 당시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현철 안양지청장, 배용원 안양지청장 차장검사 관련 기록을 입수해 검토에 들어갔다. 수사부서 배당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 지검장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 세 사람은 당시 조 전 수석과 박 전 장관, 이성윤 지검장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수사팀에 수사 중단을 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소장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법무부,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전방위적으로 나선 정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이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 사건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규원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이규원 검사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이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 내용을 그대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이로써 ‘수사 외압’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검찰국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현철 당시 안양지청장에게 전화해 “김학의에 대한 긴급 출금은 법무부와 대검 수뇌부 및 서울동부지검장 승인 아래 이뤄진 일인데 왜 수사를 하느냐”며 “이 검사가 곧 (미국) 유학을 가는 데 문제없게 해달라”고 조 전 수석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즉 이광철 비서관이 조국 전 수석에게, 조 전 수석이 다시 윤대진 전 검찰국장에게, 윤 전 국장이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에게 수사 외압을 가했다는 것이 검찰이 파악한 정황이다. 검찰은 윤 전 감찰국장을 비롯한 세 사람을 혐의가 인정된 ‘피의자’ 신분이 아닌 ‘혐의자’ 신분으로 넘겼다. 이들이 윗선으로부터 외압을 받은 ‘피해자’인 동시에 안양지청 수사팀에 이를 전달해 수사를 방해한 ‘가해자’이기도 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사 외압 의혹에 조 전 장관의 이름까지 등장하면서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가 직접 수사 결정을 내릴지 여부도 주목된다. 검찰이 세 사람의 관여 사실만 발견하고 사건을 넘겨 수사가 진행될수록 조 전 장관과 박 전 장관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사건을 다시 보낸 후 공수처에서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유보부 이첩’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하지만 유보부 이첩을 둘러싼 법조계 해석이 엇갈리는 데다 검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공수처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수원지검은 공수처의 직접 수사 여부 결정을 기다리는 한편, 사건에 연루된 다른 인물들의 지위와 관여 정도에 따라 수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소환조사를 진행한 이광철 비서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규원 구하기’에 조국까지 나섰나…김학의 사건 일파만파

    ‘이규원 구하기’에 조국까지 나섰나…김학의 사건 일파만파

    2019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뿐만 아니라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법무부까지 조직적으로 관여한 정항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었던 이규원 검사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팀장 이정섭 부장검사)에 출석해 “이광철 대통령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이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대검찰청의 승인이 났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선임행정관도 지난달 검찰에서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 과정에 대해 “보고라인을 통해 그런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선임행정관의 보고라인 ‘윗선’은 조 전 수석을 말한다. 이 지검장(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공소장에 따르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은 당시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 사건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규원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이규원 검사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이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 내용을 그대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이로써 이른바 ‘수사 외압’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검찰국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현철 당시 안양지청장에게 전화해 “김학의에 대한 긴급 출금은 법무부와 대검 수뇌부 및 서울동부지검장 승인 아래 이뤄진 일인데 왜 수사를 하느냐”며 “이 검사가 곧 (미국) 유학을 가는 데 문제없게 해달라”고 조 전 수석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즉 이광철 비서관이 조국 전 수석에게, 조 전 수석이 다시 윤대진 전 검찰국장에게, 윤 전 국장이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에게 수사 외압을 가했다는 것이 검찰이 파악한 정황이다.이 지검장의 경우 이 검사가 김 전 차관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의 내사 번호를 임의로 부여한 사실을 알고는 한찬식 당시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추인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하고, 출금 조처가 적법한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자신의 관여 사실이 드러날 것을 염려해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하고, 안양지청 지휘부에 전화를 걸어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법무부와 대검이 이미 협의한 사안”이라며 압력을 가했다. 이후 이 전 지청장은 배용원 당시 안양지청 차장검사와 담당 A 부장검사에게 수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A 부장검사와 수사 검사들은 이 검사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지 못한 채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 B 서기관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게 안양지청의 조사 상황을 전달했고, 불법 출금 조처가 발각될 것을 우려한 차 본부장은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안양지청이 수사 의뢰된 범죄 혐의 이외의 조사를 진행하면서,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하고 귀가를 못 하게 한다”고 허위사실까지 보고 했다. 박 전 장관은 곧바로 윤 전 검찰국장에게 “내가 시켜서 직원들이 한 일을 조사하면 나까지 조사하겠다는 것이냐”며 “검찰이 아직도 그런 방식으로 수사하느냐”고 질책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검찰국장은 재차 이 전 지청장에게 전화해 항의했고, 안양지청에 수사 중단 압력을 가하고 있던 이 지검장도 문홍성 당시 선임연구관(현 수원지검장)에게 경위 파악을 지시해 보고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안양지청은 같은 해 7월 3일 대검 반부패부로부터 들은 내용에 따라 ‘야간에 급박한 상황에서 관련 서류의 작성 절차가 진행됐고, 동부지검장에 대한 사후보고가 된 사실이 확인돼 더 이상 진행 계획 없음’이라는 문구를 기재해 수사를 종결했다. 이처럼 의혹의 시선이 자신을 향해 쏠리자 조 전 수석은 SNS를 통해 “저는 이 건과 관련해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부인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윤 전 검찰국장, 이 전 지청장, 배 전 차장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하고 이 비서관, 박 전 장관 등 다른 사건 관계인들에 대해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면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면담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14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을 면담하고, KAIST 국가지식재산전략 최고위과정의 교육내용을 서울시의회 의원과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등에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김인호 의장을 비롯해 황인구 의원, 정지권 정책위원장, 김경 예산정책연구위원장, 서노원 의회사무처장, 김청식 의장비서실장 등 서울시의회 관계자 6명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박진하 최고위과정 운영위원, 이가희 학술위원 등 3명의 카이스트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울시의회- KAIST 간 지식재산교육 확대를 모색한 이번 자리는 전국 최초로 ‘지식재산교육 조례’를 제정한 황인구 시의원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김인호 의장은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어, 앞으로 우리 서울의 성장동력도 지식재산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울시의회 의원들께서 지식재산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데, 이번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궁극적으로 지식재산에 대한 서울의 인식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카이스트 측의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를 마련한 황인구 의원은 “젊은 세대에 지식재산교육이 필요한 시점에 시의회 의원과 서울시 전 공무원에게 이 과정이 확대된다면, 서울시민에 대한 지식재산교육도 자연스럽게 마련될 것”이라며 “이광형 총장님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 모셔서 지식재산을 주제로 강의를 듣는 자리도 마련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최근 지식재산 관련 조례도 만드시고, 나아가 지식재산 최고위과정을 전 서울에 확대하려는 서울시의회의 노력과 관심에 놀라고 있다”며 “서울시의회에서도 카이스트에 방문해주셔서 지식재산과 AI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협력을 계속 모색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 지식재산교육 진흥에 관한 조례’를 만든 김경 위원장은 “서울시 공무원이 앞장서 지식재산 권리를 인식해나간다면, 지식재산 선도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고, 정지권 위원장은 “지식재산이나 신성장 관련정책 아이디어를 주시면 의회가 조례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공공으로 확대될 ‘KAIST 국가지식재산전략 최고위과정’은 지식재산 국가미래전략과 공공행정의 지식재산 전략, 해외의 지식재산 전략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오는 9월 1기 개강을 목표로 노력 중에 있다. 이 과정이 서울시에 적용되면,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서울 소재 기업인 등 50명을 대상으로 강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민좌홍 금융안정국장(종합)

    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민좌홍 금융안정국장(종합)

    한국은행은 그동안 공석이었던 부총재보에 민좌홍(56·사진) 금융안정국장을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임기는 오는 17일부터 2024년 5월 16일까지 3년이다. 1989년 한은에 입행한 민 신임 부총재보는 이후 금융시장국, 국제협력실, 정책보좌관, 금융결제국, 금융안정국 등 핵심 부서에 근무하면서 뛰어난 리더십으로 탁월한 업무성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5년 2월부터 3년 동안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정부 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기여하는 등 정부와 중앙은행 간 인사교류의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민 신임 부총재보가 금융안정국장 등 보임시 보여준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국내외 협력업무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행의 대내외 업무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후속 부서장 인사도 실시했다. 민 부총재가 역임했던 금융안정국장 자리는 이정욱 전 발권국장이 맡게 됐다. 이 국장은 조사국, 워싱턴 주재원, 국제국 등에서 주로 실물경제 분석과 국제금융 관련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문학적 소양도 풍부해 여러 권의 시집과 화폐 관련 에세이를 발간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은은 “추진력과 창의성이 뛰어나고 발권국장 재임 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차질 없이 화폐수급을 지휘하는 등 리스크관리 역량도 갖추고 있다”면서 “향후 거시금융안정 상황을 진단하고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금융안정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발권국장에는 전태영 전 인사경영국장이 임명됐다. 전 국장은 발권국, 금융결제국, 금융안정국 등 금융기관과의 업무 관계가 밀접한 부서를 두루 거쳤다. 국고증권실장, 대구경북본부장, 인사경영국장을 맡아 복잡한 현안들을 해결하며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조직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채병득 금융통화위원회 실장은 인사경영국장으로 임명됐다. 채 국장은 인사·노무 담당 실무자부터 인사팀장 및 인사운영관까지 역임한 인사관리 전문가다. 한은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유연하고 합리적인 판단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경영인사 혁신 방안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인사제도 운영과 노사협력 관계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실장은 한승철 국제부 부국장이 맡게 됐다. 조사국, 금융시장국, 국제국 등 통화정책 수립·집행 유관 부서에서 오래 근무해 통화정책 관련 다양한 실무경험 및 전문적 지식을 갖춘 데다, 금통위실 및 비서실 근무경력도 있어 금융통화위원과 정책부서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금융통화위원을 보좌할 적임자라는 평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청와대 간 국민의힘 “文, 오만·독선 DNA···민주당은 꼭두각시” 강력 규탄

    청와대 간 국민의힘 “文, 오만·독선 DNA···민주당은 꼭두각시” 강력 규탄

    국민의힘, 총리·장관 임명 강행에 강력 규탄청와대 앞 의원총회 열고 항의서한 전달국민의힘은 여당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사청문 절차 및 인준안을 강행 처리한 데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14일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달라지지 않는다. 오만과 독선의 DNA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부적격 장관 후보자의 독단적 임명 강행은 청와대의 각본과 감독 하에 민주당이 배후로 등장해 실천에 옮긴 참사이자 인사 폭거”라면서 “민주당은 그 배후 역할을 한 꼭두각시”라고 덧붙였다.이날 현장에 나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 무시 협치파괴 문정부를 규탄한다’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성토 발언을 했다. 박성중 의원은 “국민이 분노해도, 야당이 지적해도 (정부·여당이) 쳐다보지 않는다. 이것이 독선 아니겠나”라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임명 철회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배현진 의원도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낙마를 두고 여당은 양보했다고 하지만, ‘어떻게 해적이 장관이 되냐’는 비판이 나온다”면서 “자격 안 되는 양반이 낙마한 것을 놓고 양보인 양 말하는 몰이해가 어딨는가”라며 비판했다.김 권한대행은 전날 총리와 장관 인사와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면담 요청을 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면서 “대통령은 그야말로 야당 무시의 태도를 공공연하게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의원총회 시작에 앞서 현장에 나온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항의 서한을 전달한 김 권한대행은 유 비서실장과 나눈 대화에 대해 “이런 모습으로 만나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면서 “소통 없이 운영하는 것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를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부동산 투기 의혹’ 신안군 의원 구속영장 청구

    ‘부동산 투기 의혹’ 신안군 의원 구속영장 청구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전남 신안군의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4일 특수본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는 지난 12일 신안군 의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튿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부동산 개발 정보를 이용해 지난 2019년 8월 신안 압해도의 임야 6필지를 사들인 혐의(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땅은 도시계획 변경에 따라 상업지역으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출을 받아 24억 5000만원에 땅을 사들였고, 현재 가치는 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임의로 땅을 팔지 못하도록 기소 전 몰수 보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 신안군청과 군의회, A씨 자택 등을 압수하고 소환조사를 통해 그가 업무상 알게 된 정보를 투기에 활용했는지 수사했다.한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구리시청 공무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구리시청과 피의자 주거지 등 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피의자들은 구리시 사노동 일대에 이커머스 물류단지 개발정보를 사전에 취득하고 개발예정지 부근 토지를 매입한 혐의(부패방지법, 부동산실명법 위반)를 받고 있다. 입건된 피의자 중에는 안승남 구리시장의 비서실장인 최모씨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업무상 취득한 정보로 지난해 1월과 6월 지인 명의로 개발지 인근 땅을 산 의혹을 받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李공소장에 등장한 ‘조국 외압’… 박범계 “유출 심각” 감찰 시사

    李공소장에 등장한 ‘조국 외압’… 박범계 “유출 심각” 감찰 시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 사실 유출과 관련해 “심각한 사안”이라며 수사팀에 대한 감찰을 시사했다. 이 지검장 기소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검찰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공소 사실에는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해당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이규원 전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수사에 개입한 정황도 담기면서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박 장관은 13일 오후 이 지검장의 공소 사실의 내용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점에 대한 서울신문의 질의에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면서 “(해당 문건을) 의도적으로 만든 느낌도 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훈령인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에 따라 공소장 공개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검장 공소사실 일부는 검찰의 기소 이튿날 특정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이후 이 지검장 공소장 형태의 문건이 사진 파일로 유출됐다. 해당 문건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이 당시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 사건을 보고하면서 “이규원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이 비서관은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이 검사가 김 전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조처를 한 비위 혐의를 확인하고 수사에 나서자 조 전 수석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 검사가 곧 유학 갈 예정인데 검찰에서 이 검사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이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 내용을 그대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이후 안양지청에 관련 수사 중단 외압이 진행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수사팀은 이 지검장에 대해서는 “만일 이 검사에 대한 범죄 혐의가 검찰총장에게 있는 그대로 보고되고, 검찰총장 승인하에 이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자신의 관여 사실도 드러나게 될 것을 염려했다”면서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하고, 안양지청 지휘부에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했다고 적시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수석은 SNS를 통해 “기자분들의 연락이 많이 오기에 밝힙니다. 저는 이 건과 관련해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법무부는 유출된 문건의 형태가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과는 다른 형식인 점에 비춰 수사팀이 기소 전 공소장 작성을 위해 만든 초안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문건 유출이 수사팀 내부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법무부는 공소장을 국회에 제공하지 않았고, 이 지검장 측 변호인에게도 송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지검장 범죄사실이 담긴 문건이 유출됐다는 점에서 감찰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국·이혜리 기자 psk@seoul.co.kr
  • 與지도부 첫 이성윤 자진사퇴 공개 압박…백혜련 “기소 됐으면 스스로 결단해야”

    與지도부 첫 이성윤 자진사퇴 공개 압박…백혜련 “기소 됐으면 스스로 결단해야”

    수원지검 이성윤 기소…與 “버티기 쉽지 않아”‘추미애 픽’ 이성윤 “수사외압 사실 결코 없다”내부적으로 與 신중론 속 정상 업무 불가 판단‘조희연 사건 공수처 1호’도 비판…“눈치보기”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12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나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수원지검의 기소 직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서 당시 수사외압 등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결코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사실상 자진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백혜련 “본인이 요청한 수사심의 결과기소 권고 나왔기에 결단 필요해” 검사 출신 백혜련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이 요청한 수사심의 결과 기소 권고가 나왔기 때문에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스스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당 지도부에서 이 지검장의 자진사퇴 필요성이 거론된 것은 처음이다. 다만 다른 최고위원은 언론에 “백 최고위원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여당 내부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갈등을 겪을 당시 선택한 이 지검장을 그대로 둬야 한다는 신중론과 함께 이 지검장이 기소로 인해 원활한 업무 수행을 할 수 없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한 친문계 의원은 “통상적으로 현직 지검장이 기소된 상태에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김학의 전 차관이 출국하도록 놔두는 것이 옳았는지도 의문이고, 기소 내용도 다툴 여지가 많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기본적으로 이 지검장이 버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 상황이 ‘검찰의 저항’으로 해석되는 면도 있는 만큼 김오수 검찰총장 취임 이후 종합적인 수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수원지검, 이성윤 불구속 기소헌정사 첫 현직 중앙지검장 기소 앞서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이 지검장을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기소 했다. 이 지검장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기소됐다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김 전 차관 출금 사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소장에 이 지검장이 안양지청 지휘부에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한 사실과 수사 결과를 왜곡하도록 한 정황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미 지난 3월 말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대검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다만 4·7 재보선 등 정치 일정과 차기 검찰총장 인선 시기가 맞물린 점을 고려해 기소 시점을 미뤄왔다. 이후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서 탈락한 이 지검장이 소집 신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지난 10일 심의 끝에 ‘기소 권고’ 의결을 하자 이틀 만에 대검 승인을 받아 그를 전격 기소했다.‘조희연 해직교사 부당채용’ 공수처 1호 사건에 與 내부서도 비판“정치적 논란 피하는 너무 편한 판단”“소 잡는 칼 닭 잡는 데 써…기대 저버려” 한편 정부·여당이 야심차게 출범시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호 사건으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채용 의혹을 선택한 것에는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검찰과 정치인의 권력형 비리 사건 등을 수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수처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백 최고위원은 “너무 편한 판단을 했다”면서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그런 선택을 했나 싶다”고 말했다.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치적 논란을 피하려 되레 정치적 결정을 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국민이 공수처에 보낸 기대와 염원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도 “어이가 없다. 소 잡는 칼을 닭 잡는 데 써서는 안 된다”면서 “전형적인 눈치보기 수사로 국민의 지탄을 받을 수 있다”고 혹평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2018년 7∼8월 해직 교사 5명을 특정해 특별채용을 검토·추진하도록 지시했다가 담당자로부터 반대 의견을 보고받자, 교육감 비서실 소속 A씨가 채용에 관여하도록 했다. A씨는 조 교육감의 지시로 2018년 11월 기존 심사위원 선정방식과 달리 자신이 알고 지내던 변호사 등을 선정했고, 심사 결과 의도대로 해직 교사들만 교육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이에 감사원은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관련 비위를 공수처에 수사 참고자료로 제공했다. 경찰은 공수처 요청에 따라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자체 수사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조 교육감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에 대한 수사를 완료하면 공수처 사건사무규칙(28조)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에 공소제기를 요구하거나, 불기소 결정을 할 수 있다. 한편 조 교육감은 “특별채용의 제도적 특성과 혐의없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공적 가치 실현에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을 채용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성남시장 수사정보 유출 의혹 경찰청 압수수색

    검찰이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측에 수사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한 경찰관에 대한 추가 수사 과정에서 성남시로부터 이권을 챙기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은 시장 관련 사건 수사팀 소속이었던 김모 경감이 은 시장 측에 수사 정보를 넘기는 대가로 성남시로부터 이권을 받으려 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박광현 부장검사)는 11일 오후 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다. 수사자료를 유출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찰관의 도움이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경찰청 내부 전산망을 압수수색해 김 경감이 동료들과 주고받은 대화 내역과 통신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성남시청 비서실 및 회계과 등을 압수수색해 수사에 필요한 계약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는 김 경감이 수사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성남시 사업 및 인사 등에 개입하려 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경감은 은 시장이 성남시장으로 당선되고 넉 달 뒤인 2018년 10월 은 시장 측 이모 비서관에게 “검찰에 송치할 은 시장 사건 서류”라며 수사 기록을 보여준 혐의로 올 3월 기소됐다. 은 시장의 비서로 일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이모씨는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인 2018년 10월 13일 김 경감을 만나 그가 건네준 경찰의 은 시장 수사 결과 보고서를 살펴봤다”고 주장하며 은 시장과 김 경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그러면서 “김 경감이 대가로 4500억 원 규모의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공사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힘써 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 경찰관, 수뢰후 부정 혐의 포착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 경찰관, 수뢰후 부정 혐의 포착

    검찰이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측에 수사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한 경찰관 A 경감에 대한 추가 수사 과정에서 성남시로부터 이권을 챙기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박광현 부장검사)는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로 A 경감을 수사하고 있다. A 경감은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당시 은 시장의 비서실 근무자를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지난 3월 말 기소됐다. 검찰은 추가 수사 과정에서 A 경감이 수사자료를 제공하는 대가로 성남시의 이권에 개입하려 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성남시청 비서실에서 일하다 사직한 이모씨는 지난 1월 “A 경감은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대가로 4500억 원 규모의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공사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성남시청 비서실과 회계과, 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실을 압수수색 해 수사에 필요한 계약 관련 자료와 A 경감의 대화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A 경감은 현재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 재판은 내달 24일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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