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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도 행안부도 ‘모르쇠’… ‘경찰 길들이기’엔 선긋기

    대통령실도 행안부도 ‘모르쇠’… ‘경찰 길들이기’엔 선긋기

    대통령실은 지난 21일 경찰 고위직 인사 번복 사태에 대해 22일 “대통령실은 경찰 인사안을 수정하거나 변경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어젯밤에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가 있었는데 경찰청은 행정안전부가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 과정을 인지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사를 번복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행안부 장관이 제청한 대로 그대로 결재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인사 번복을 통해 경찰 길들이기를 한다는 식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 15분쯤 치안감 28명에 대한 보직 내정 인사를 발표했는데 오후 9시 30분쯤 7명의 보직이 변경된 인사안을 재공지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처음 발표된 인사는 대통령실 결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날 오후 늦게 조지아 출장에서 돌아와 경찰 치안감 인사안에 제청했다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경찰청이 희한하게 대통령 결재가 나기 전에 자체적으로 먼저 공지해서 이 사달이 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행안부 안팎에선 이 장관이 형식적으로만 이뤄지던 경찰 인사 제청 관행을 깨고 실질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려다 이런 소동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행안부가 자문위의 경찰 통제 권고안에 대해 경찰들이 반발하고 나서자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경찰 고위직 인사는 지금까지 경찰청이 제출한 안을 행안부 비서실이 그대로 청와대에 인사제청을 하는 관례로 이뤄졌다. 고기동 인사기획관은 “나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경찰 출신으로 행안부 치안정책관으로 파견돼 경찰과 행안부 연락업무를 담당하는 임모 경무관은 취재 전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 7월로 징계 연기된 이준석 “윤리위, 당 혼란에 전혀 도움 안돼”(종합)

    7월로 징계 연기된 이준석 “윤리위, 당 혼란에 전혀 도움 안돼”(종합)

    李 “출석해 입장 밝히겠다 했지만 기회 안 줘”당 윤리위, 다음달 7일 이준석 소명 듣고 결론이양희, 李 징계 심의에 “현명한 결론 내릴 것”이양희 “李 출석 거절 당해? 거절한 적 없다”“‘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김철근 90분간 소명”‘성 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심의 끝에 자신의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비서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가 개시되고 자신의 징계 심의가 다음달 7일로 연기된 데 대해 “윤리위원회가 길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당 혼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준석 “7월 7일 소명 기회? 2주 뒤에 뭐가 달라지는지 의아” 이 대표는 이날 윤리위원회의 종료된 직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 윤리위에 출석해 제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달했고, 계속 대기했지만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7월 7일 소명할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모르겠다”면서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가 궁금하고,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저는 의아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 길어지는 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텐데 길어지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리위 결과를) 보도자료로 본 것 외에 이 사안에 대해 언론인보다 많이 아는 게 없다. 그래서 오늘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윤리위, 사실상 이준석 징계 수순 해석“애초에 이준석 오늘 결정 아니었다” 윤리위원회는 전날 밤 국회 본관에서 오후 7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연 뒤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를 결정했다.  윤리위는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 제기된 이 대표에 대해서는 다음달 7일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의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를 두고 윤리위가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다음달 7일 윤리위에서 다뤄질 이 대표 징계 심의 안건에 대해 “저희는 성상납 의혹이 아니라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관한 품위 유지 위반을 심의할 것”이라면서 “징계 절차 개시도 그런 내용으로 했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 대표를 직접 불러 얘기 들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언론에서 ‘이 대표가 참석하겠다고 말했는데 우리(윤리위)가 거절했다’고 하는데 거절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모든 분들에게 우리가 참석해서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다 드리기로 저희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 대표는 본인의 소명 절차만 남았고 조사는 완료됐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이 대표가 출석해서 우리가 청취하는 절차를 일단 하고, 징계할지 안할지는 소명을 다 들어봐야겠죠”라면서 “소명하지 않고 예단해서 징계하겠다고 결정하고 소명을 듣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를 회의에 출석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절차상 우리가 순서가 있어서 그렇다”면서 “애초부터 이 대표는 오늘 (징계 결정을 하는 게) 아니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징계할지 안할지도 소명을 다 들어봐야 할 것”이라면서 “소명하지 않고 예단해서 징계 하겠다고 결정하고 소명을 듣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김철근 정무실장 “충분히 소명했다” 이 위원장은 “김철근 실장이 출석해서 한 소명을 충분히 들었고, 윤리위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토의해서 현명한 결론을 내리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윤리위 회의에는 이 대표 측근인 김 실장이 오후 8시 30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1시간 30분가량 자신이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명했다. 윤리위에 출석한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보한 장모씨를 만나 7억원 투자 약속 각서를 써주고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은 사실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실장은 윤리위 회의 출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충분히 소명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김 실장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 사유는 증거 인멸 의혹 관련 품위 유지의무 위반이다. 이 위원장은 김 실장의 징계 수위 전망에 대해 “(절차) 개시를 했으니 이제 더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최근 낸 입장문 등을 감안할 때 당내에서는 4단계 징계 수위 중 ‘당원권 정지’ 또는 ‘경고’ 중 하나가 내려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를 징계하지 않고 결정이 유예되거나, 함께 징계 대상에 오른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실장만 징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김소연 “이준석 측근, 수사 협조 말라며윤리위 앞두고 김성진 회유·협박” 한편 이 대표 의혹의 핵심 연루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은 이날 윤리위 개최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한 인사들이 김 대표를 회유하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윤리위가 열리는 시각인 이날 오후 7시쯤 국회 본청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접견 당시 김 대표가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김 대표 주변 인물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김 대표가 수사에 협조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회유를 시도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회유의 구체적 발언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정치인을 도와주면 가석방을 도와주겠다’, ‘수사에 있어 묵비권을 행사하고 성상납 자체를 모른다는 서신을 써주면 윤리위에 제출하겠다’ 등을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만약 이 대표가 징계받지 않으면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말로 김 대표를 협박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이와 관련된 구체적 증거는 차차 공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김 변호사는 “김 대표는 회유와 협박에 대해 이렇게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세상에서 제일 걱정할 게 없는 게 감옥에 있는 사람 걱정”이라는 김 대표 발언도 알렸다. 이는 최근 이 대표가 언론에 나와 “천하에 쓸데없는 것이 이준석 걱정”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다만 ‘이 대표의 측근’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회유와 협박 방법으로는 “편지 형태”라고만 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이 대표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준비해 윤리위에 제출하고자 했지만, 국민의힘과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김 변호사는 “공적인 문서로 제출해야 참고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들었다”며 우편을 통해 해당 자료를 공식적으로 당 윤리위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성상납은 진실”이라면서 “김 대표가 본인 명예 때문에 그걸 아니라고 허위로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가 이번 일을 ‘허위’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라고 했다.이준석 “성상납 문제가 있어야인멸할 게 아닌가” 의혹 전면 부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첫째로는 성상납 문제에 대해서 문제가 있어야 그에 대한 인멸을 할 것 아니냐”며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SBS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윤리위에 올라가 있는 사안도 성상납 의혹도 아니고, 제가 그에 대해 증거인멸 교사를 했다는 것으로 ‘품위유지 위반’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런 식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 정도가 되려면 (혐의가) 세 단계 정도는 거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미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법적 절차로 형사 고소까지 했다”면서 “(다만 지방선거·대선 기간에는) 제가 말을 계속하게 되면 상대당도 계속 물게 되고, 그게 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안 미치기 때문에 아무 말 안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성상납 의혹 제보자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제보자가) 말을 하고 싶어하니 들어보라고 했던 것”이라며, ‘7억원 각서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완전히 독립된 건인데 엮어서 생각하니 이것 때문에 저게 있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했다”고 재차 부인했다.“당에 피해줬다면 정량 기준 제시해야”“사실관계는 경찰 수사만 보면 된다”“전쟁에 싸운 사람 뒤통수 쳐? 위험 행동” 이 대표는 진행자가 ‘윤리위에서 무혐의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품위유지라는 것은 스펙트럼이 말 그대로 무한대”라고 지적한 뒤 “만약에 그걸로 징계하려면 어떤 실제적인 품위유지 위반이 있었고, 그래서 당에 이러한 손실을 끼쳤다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당 지지율 하락, 선거 결과, 당원 수 감소 등 정량적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에 있어서는 윤리위보다 상위절차라고 하는 경찰 수사가 있으면 그걸 보고 가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리위 결과에 따른 거취 논란을 두고는 ‘기우제’에 빗대어 일축했다. 그는 “퍼트리는 분들의 의도는 알겠는데, 거의 기우제 수준이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로마 스키피오 장군 이야기를 소환, “다시 전쟁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전쟁에 싸웠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정치판은 2년마다 선거가 있는 곳이다. 지금 그런 것을 기획하는 분들은 진짜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서 하는 것인지 약간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둘러싸고 신중론과 불가피론이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 윤리위가 징계를 결정한다면 당권 경쟁과 맞물려 극심한 당 내분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징계가 현실화할 경우 당 대표 거취 문제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본격 점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경기지사 비서실장, 민선 첫 내부 공모로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민선 경기도정 사상 처음으로 비서실장을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김 당선인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정과 도의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저의 도정 수행을 씩씩하게, 그리고 의욕적으로 뒷받침해 주실 비서실장 직급의 도청 공무원분들께서 많이 지원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은 중요한 자리다.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캠프 비서실장들은 후보의 대리인 역할을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면서 “이제 도정을 맡게 되면서 도지사 비서실장에 맞는 역량, 도정에 대한 이해, 저와 함께 도민을 위해 헌신할 자세를 갖춘 비서실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관계자는 “내부에서 묵묵히 일한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것은 오랜 관료 생활을 해 온 김 당선인의 의지이자 철학”이라고 했다. 대선 당시 경쟁과 고용 안정을 모두 고려한 ‘공무원 혁신’을 역설했던 것을 경기도에서부터 실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양손 엄지척’ 尹 “우주로 가는 길 열렸다”

    ‘양손 엄지척’ 尹 “우주로 가는 길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자 “이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항공우주 산업) 국가로서 더욱 우주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발사 장면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함께 TV 생중계로 봤다. 오후 4시 50분쯤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화상 연결을 통해 “누리호 2차 발사가 최종 성공했다”고 보고하자, 윤 대통령과 참모진은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윤 대통령은 양손으로 ‘엄지척’ 포즈도 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이제 우주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학생들과 함께 발사 장면을 시청하려 했으나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을 감안해 집무실에서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고흥 현장에서 누리호 1차 발사를 참관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축하한다”며 “이제는 달이다. 대한민국의 우주시대를 힘차게 열어 가자”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항공우주 산업 지원에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은 “심우주 탐사 등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이 비상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항공우주 산업을 미래의 혁신 성장 동력으로 키워 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 우주 도전에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연 “경기지사 비서실장 내부 공모”…

    김동연 “경기지사 비서실장 내부 공모”…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민선 경기도정 사상 처음으로 비서실장을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김 당선인은 21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도정과 도의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저의 도정 수행을 씩씩하게, 그리고 의욕적으로 뒷받침해주실 비서실장 직급의 도청 공무원분들께서 많이 지원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은 중요한 자리이다.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캠프 비서실장들은 후보의 대리인 역할을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면서 “이제 도정을 맡게 되면서 도지사 비서실장에 맞는 역량, 도정에 대한 이해, 저와 함께 도민을 위해 헌신할 자세를 갖춘 비서실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청 공직자들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며 “선거 캠프에서 함께했던 분이 아니라 도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공무원 중에서 공모를 통해 비서실장을 선발하고 도정에 최적화된 적임자를 뽑아 비서실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정과 도의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인사 혁신을 예고했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관계자는 “내부에서 묵묵히 일한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것은 오랜 관료 생활을 해온 김 당선인의 의지이자 철학”이라고 했다. 대선 당시 경쟁과 고용안정을 모두 고려한 ‘공무원 혁신’을 역설했던 것을 경기도에서부터 실행하려는 의도로 풀이 된다.
  • 경찰, ‘공직선거법 위반’ 은평구청장실 압수수색

    경찰, ‘공직선거법 위반’ 은평구청장실 압수수색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 온 경찰이 은평구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은평구청에 수사관을 보내 구청장실, 비서실 등 의전 기능을 담당하는 부서의 내부 문서 등 자료를 확보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월 설 연휴를 앞두고 수행비서를 통해 구청 공무원과 지역 주민에게 익명으로 사과 200여 박스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김 구청장의 수행비서는 지난 1월 20일 사과 선물을 받은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은평구청 비서실입니다. 청장님께서 소중한 마음 담아 보내신 사과 잘 받으셨는지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공직선거법상 명절 인사 명목으로 지역구민에게 사과 등 과일 상자를 제공하는 행위나 당선을 목적으로 선거구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행위는 할 수 없게 돼 있다. 김 구청장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됐고 지난 3월 서울 서부경찰서로 사건이 이송된 뒤 고발인 조사가 진행됐다. 이후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경찰이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데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았고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 “경제만 매달리다 삶의 질 놓쳐… 파격의 충북, 난리굿 벌이겠다”[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제만 매달리다 삶의 질 놓쳐… 파격의 충북, 난리굿 벌이겠다”[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파격적인 충북도정을 경험할 겁니다.” 김영환(67) 충북지사 당선인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 난리굿을 해 봐야겠다”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김 당선인은 “그동안 충북은 투자 유치 등 경제적 성장에만 치중했다”며 “정주 여건과 교육 환경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고 결국 사람이 떠나는 고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호강에 국가수목정원을 만들어 도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청주 오송에 과학영재학교, 충북혁신도시에 인공지능(AI)영재학교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런 인프라가 구축되면 도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기업 유치도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작은 부분도 바꿀 계획이다. 그는 “지사 수행비서의 역할을 문 열어 주기 등의 단순 수행이 아닌 지사의 활동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바로 전달하는 것으로 바꾸는 등 모든 도정에서 역발상을 하겠다”며 “지난 16일에는 도내 한 축제장을 방문했는데 노인들이 쓰러지기 직전인데도 군수와 군의장이 축사를 길게 해 화를 내고 왔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의 실험은 이미 시작됐다. 그는 최근 도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비서실장에 내정했다. 관사는 반납하고 자비로 월세 아파트를 얻었다. 취임식은 청주의 아름다운 호수 풍광을 알리기 위해 대청호가 바라보이는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열기로 했다.임기 중에도 주말에는 괴산에서 농사를 짓기로 했다. ‘온라인 도청’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김영환TV의 구독자 14만 9000명을 도청이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김 당선인은 충북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불균형 해소를 꼽았다. 그는 “일자리가 없는 탓에 젊은이들이 충북을 떠나고 있어 창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취임하면 바로 창업을 했거나 창업에 도전 중인 젊은이 100명을 도청으로 초대해 그들의 어려움을 직접 들어 보고 해결 방안을 함께 찾는 포럼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균형 발전과 관련해선 “일부 시군은 접근성 때문에 기업 유치에 한계가 있다”며 “그런 지역은 농민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교육을 진행해 스마트팜을 육성하는 등 농업으로 경쟁력을 갖게 할 것”이라고 했다. 가장 중요한 공약을 묻자 진료 후불제와 레이크파크라는 답이 돌아왔다. 진료 후불제는 충북도가 설립하는 착한은행에서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가 무이자 장기할부 방식으로 갚는 복지사업이다. 레이크파크는 바다가 없는 대신 충주호, 대청호, 괴산호 등 호수가 많은 지역 특성을 활용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김 당선인은 국비 확보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충북은 중앙부처에 지역 출신이 적어 국비 확보가 어렵다고 했는데,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대통령실과 소통이 되고 장관들이 내 말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비의 80% 이상은 지사가 따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종 현 지사의 역점 사업인 무예마스터십은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원 근거가 담긴 전통무예진흥법이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고 새 정부의 지역공약에서 무예사업이 빠졌다는 게 이유다. 출산수당 1000만원 등 현금 지원 공약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도와 시군이 4대6으로 분담하고 국비를 지원받으면 가능하다”고 했다.
  • 尹 대통령, 용산 청사서 주민 초청 ‘집들이’

    尹 대통령, 용산 청사서 주민 초청 ‘집들이’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지역 주민 등을 초청해 ‘집들이’ 행사를 열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용산공원 시범 개방 행사 마지막날에 맞춰 열린 것으로, 대통령실에 지역 주민들을 초청한 첫 사례다. 당초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던 부인 김건희 여사는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이전 기념 주민 행사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에 참석해 지역 주민과 어린이, 지역 소상공인, 용산 소재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유플러스 임직원 등 400여명과 만났다. 용산구민은 용산구청에서 추천을, 기업 측 참석자는 각사에서 추천을 받아 초청 인원이 추려졌다. 대통령실은 “새롭게 시작하는 대통령실의 출발을 기념하고 인근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대통령실 이전 후 지역 주민을 초청하는 첫 번째 행사로 대통령 공약 사항인 ‘열린 대통령실’을 구현하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사물놀이 공연 등 사전 행사에 이어 열린 본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그림을 관람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한 먹거리 장터와 벼룩시장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이날 행사는 윤 대통령과 초청 주민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용산 청사 2층 대통령 주 집무실 공사가 마무리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2층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장 사무실, 부속실, 국무회의장, 접견실 등이 마련된다. 한편 최근 대외 행보를 본격화한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당초 참석하기로 한 김 여사는 따로 챙겨야 할 일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른 일정이나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방문한 데 이어 전직 영부인들을 잇따라 예방하고, 여당 중진의원 부인들과 오찬(14일)을 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김 여사는 전날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전투기 조종사 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없이 단독으로 일정을 소화했으며 추모 방명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심 소령은 지난 1월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기체 이상이 발생하자 민가로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야산에 추락해 순직했다.
  • ‘김정숙 여사 옷값’도 항소 취하? 文정부 정보공개소송 전수조사 착수

    ‘김정숙 여사 옷값’도 항소 취하? 文정부 정보공개소송 전수조사 착수

    대통령실이 전임 문재인 정부의 ‘정보공개소송 대응 현황’ 전수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항소를 전격 취하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한 데 이어 ‘국민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추가 정보공개를 추진할지 관심이 모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9일 언론 통화에서 “전체 항소 현황을 뽑아서 실무선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보공개소송을 전수조사하는 것은 정부가 바뀐 데 따른 당연한 조치”라며 “그동안 대응 체계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있을 재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는 게 담당자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정부가 보유한 정보를 적극적이고 투명하게 국민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고인의 유족이 제기한 정보공개소송에서 항소를 취하하고 해경이 보유한 당시 수사 자료를 공개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는 대통령실이 정보공개소송의 피고로서 소송을 이어온 경우 전임 정부와 상반된 결정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소송이다. 여권에서 김 여사의 의상비 과다 지출 의혹을 제기해온 연장선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올해 초 대통령 비서실의 특활비 지출 결의서, 운영 지침,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의전 비용과 일자별 지출 내역 등을 한 시민단체에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대통령실은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없다’며 정보공개를 명령한 판결에 불복, “공익을 해칠 수 있다”며 항소했다. 이에 서울고법에서 첫 재판을 준비했다.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해 “아직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보유했던 정보들은 임기 만료 후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15년간 봉인됐다. 이를 공개하려면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동의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처리와 관련, 청와대가 보유했던 핵심 정보가 공개되지 못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대통령실이 모든 항소를 일괄 취소하는 방향은 아니다. 일단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비공개 대상 정보 범위를 유연하게 해석하는 정도다.
  • BIE 파리총회에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 총력...한덕수 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연사로 참여

    BIE 파리총회에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 총력...한덕수 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연사로 참여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경쟁이 대한민국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3파전으로 압축돼 2차 경쟁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채택한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를 위해 정부와 재계, 부산시가 참여하는 대표단이 총력전을 펼친다.부산시는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파리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고 19일 밝혔다. 파리에는 BIE 사무국이 있다. 우리나라는 부산시와 정부,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파리현지에서 2차 경쟁 PT 발표를 하고 BIE 회원국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30엑스포 유치 후보국 제2차 경쟁 PT 등에 참석하기 위해 19일부터 23일까지 파리를 방문한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수행한다. 이르면 이달 말 출범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정부 유치위원회’에서 한 총리와 공동 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함께 파리를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제169차 총회때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한 1차 경쟁 PT가 열렸지만 당시 총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돼 엑스포 개최지를 정하는 BIE 170개 회원국 대표 앞에서 대면으로 직접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공개 경쟁 PT에 50여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대표단이 현지에서 다채로운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PT는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순으로 국가마다 20분씩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연사로 참여한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2차 PT에서 대한민국과 부산의 강점을 부각하고 강력한 유치 의지와 인류공영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BIE와 회원국별 대표에게 부산엑스포 유치를 호소하고 해외 언론 홍보 활동도 한다. 현지 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도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파리 총회에 영상 메시지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고,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유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주요 기업들도 ‘부산엑스포’ 전담 조직을 꾸려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나섰다. 민간위원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 기업체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 등이 참여했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연배우 이정재와 가상인간 ‘로지’(ROZY)에 이어 세계 최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부산시 요청에 따라 홍보대사로 참여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30엑스포는 BIE에 등록돼 5년마다 개최하는 ‘등록 엑스포’이다. 우리나라가 유치에 성공하면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우리나라는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 등 ‘인정 엑스포’는 2차례 개최했지만 등록 엑스포는 유치한 적이 없다. 인정 엑스포는 전시 면적을 최대 25ha로 제한하지만, 등록 엑스포는 제한이 없다. 개최 기간도 등록 엑스포는 6주~6개월으로 인정 엑스포 3주∼3개월보다 훨씬 길다. 정부와 부산시는 2030엑스포를 유치하면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 북항 2단계 재개발 대상지 344만㎡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와 부산시는 엑스포가 열리면 5050만명이 관람하고, 엑스포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8조원 등 모두 61조원의 경제 효과와 5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당초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오데사도 유치 신청서를 냈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신청을 철회했다. 우크라이나도 유치 활동을 할 형편이 아니다. 유치 경쟁은 지난해 12월 온라인으로 진행한 첫 PT에 이어 오는 21일 첫 대면 공개 경쟁인 2차 PT가 열린다. 이어 6개월 단위로 PT를 세 차례 더 진행한 뒤 내년 11월 170개 BIE 회원국 대표의 비밀투표로 2030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정부는 오는 9월 7일까지 BIE 사무국에 종합 유치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오는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에 진행될 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도 받아야 한다.
  • 박지원 “尹 도어스테핑서 한마디씩 새…말 잘하는 DJ도 원고대로”

    박지원 “尹 도어스테핑서 한마디씩 새…말 잘하는 DJ도 원고대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대통령의 언어가 갖는 상징성과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석 답변보다는 준비된 발언을 주문했다. 그리고 검찰의 수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당대표에 출마하게 하는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7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Door-stepping· 약식 즉석 질의응답)에서 한 마디씩 새어버리고 있다”며 “(도어스테핑)은 굉장히 신선하지만 반드시 사고가 난다”고 말했다. 그 예로 “‘문재인 정부에서는 (전 정권 수사)안 했냐?’라고 했고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확성기 부대 시위’에 대해 ‘법대로 하라’고 해 아크로비스타 윤 대통령 아파트 앞에서 시위를 하도록 만들었다”며 “이건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대해)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제해라’고 했으면 얼마나 박수를 받았겠는가”라고 아쉬워했다. 박 전 원장은 “영국 총리도 다우닝가 10번지(총리 집무실)에 서서 매일 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도어스테핑도 좀 정제되고 참모들의 의견을 들어서 말씀하시고 차라리 한 달에 한 번씩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이 어떻겠는가”라고 제의했다.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김대중( DJ) 대통령은 그렇게 말씀 잘하고 실력 있다고 했지만 대통령이 된 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나 각국 정상하고 전화할 때나 말할 때는 외교부, 비서실이 합쳐 써준 원고 그대로, ‘안녕하십니까, 클린턴 대통령 각하’식으로 읽었다”며 “대통령이나 국가 원수들은 원고를 읽는다. 원고를 안 읽으면 사고가 난다”고 윤 대통령에게 준비, 숙고끝에 나온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최근 이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놓고는 “이재명 의원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어떻게 됐든 법무부와 검찰에 의해서 당 대표를 나갈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 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법무부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더니, 이제 또 윤석열 정부에서 품앗이를 해서 그런지 법무부와 검찰이 이재명 의원을 당 대표로 나가게 하는구나 저는 그렇게 느꼈다”고 말했다.
  • 尹 지인 아들 행정관 논란에…野 “사적 채용” 대통령실 “악의적”

    尹 지인 아들 행정관 논란에…野 “사적 채용” 대통령실 “악의적”

    민주 “비선이 활개치고 있다”“사적 친분 있으면 상관없나”대통령실 “악의적 정치 공세”“그럼 文정부는 공개채용 했나”윤석열 대통령 지인의 아들이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사적 채용”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반면 대통령실은 “악의적 정치공세”라고 맞받았다. 시사저널은 이날 관련 보도를 하면서 황씨 부친에 대해 “강원도 동해에서 전기공사 업체를 운영하는 황 아무개 사장으로 윤 대통령과 매우 오래된 친구 관계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소개했다. 아들 황씨는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비공식적으로 대외일정 수행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현재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하고 있으며 청년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출신 인사 2명이 대통령실에 채용된 사실을 놓고 ‘비선’ 공세를 펼치던 야권은 곧바로 윤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밀착 수행해 비선 논란을 일으켰던 황모씨가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사적 채용 논란은 사적인 경로로 국정이 운영되고 있다는 의심만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사실관계를 밝히고 정리해야 하며, 계속 버틴다면 대통령실에 정말 비선이 활개 치고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정부의 등용 기준은 무엇인가. 사적 친분만 있으면 아무 상관이 없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별도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대통령 부부와 대통령실 직원 간의 인연을 들어 ‘사적 채용’이라는 민주당의 비판은 악의적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대변인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모든 대통령 비서실은 참모 상당수를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일해 본 사람들로 충원한다. ‘사적 채용’이란 용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공개 채용이라도 했단 말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서실이라는 공적 조직에서 일하는 이들을 두고 ‘비선’ 운운하는 것은 더욱 악의적”이라며 “더 이상의 억지 주장이나 왜곡 보도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한총리, 문 前대통령 예방…“새 정부 국정운영 도와달라”

    한총리, 문 前대통령 예방…“새 정부 국정운영 도와달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한 총리는 16일 오후 4시쯤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약 40분간 환담했다. 한 총리는 문 전 대통령과 만난 후 “평산마을에서의 소박한 일상 이야기와 함께 국내외 경제 상황의 어려움과 엄중함, 우크라이나 사태 등 최근 국제정세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총리로서 전임 대통령에게 인사드리고,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며 “새 정부가 국정 운영을 잘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 부탁드렸고, 문 전 대통령도 화답했다”고 말했다. 또 한 총리는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직 대통령님들을 비롯해 다양한 분들의 조언을 늘 귀담아들으며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예방은 한 총리가 새 정부 국무총리로서 전임 대통령을 만나 예우하는 ‘통합 행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 총리와 문 전 대통령은 과거 정권에서 함께 일한 경험도 있다. 문 전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던 2007∼2008년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다.
  • 유류·법인세 인하… 경제전쟁 대장정

    유류·법인세 인하… 경제전쟁 대장정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15일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경제 활력을 끌어올리고 민생 안전장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하는 ‘경제 전쟁 대장정’에 돌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하고, 법인세를 낮추는 세제 지원 확대 등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 상황이 살얼음판”이라며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당정 협의회’에서는 규제개혁 필요성에 당정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협의 후 “규제개혁 없이는 경제혁신, 위기 극복이 불가능하다”며 “기업의 투자를 촉진해 일자리를 만들려면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는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법인세 인하 등 세제 지원 확대, 경제 법령상 형벌 합리화 방안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정책 수단을 총동원한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에 서민 부담을 낮추고자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물가 민생 안정을 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했다. 또 기초연금 인상, 저소득 국가유공자 생활조정수당 확대, 한부모가정 양육비 지원 상향도 요청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복합위기의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경제 전쟁 대장정이 시작됐다. 새 정부는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정은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 후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문재인 정부에서 그걸 억눌렀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그 부분을 억제할 순 있지만 그러면 시장 기능이 왜곡되므로 정부에서 적절히 판단해서 (하되), 전기요금 인상은 지금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제위기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데 우리가 다 함께 전체를 생각해서 잘 협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비상경제대응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일일 회의는 비상경제상황실로 운영한다.
  • [속보] 법원, 백운규 구속영장 기각…“도망·증거인멸 우려 없어”

    [속보] 법원, 백운규 구속영장 기각…“도망·증거인멸 우려 없어”

    백운규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 일했다”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의 중심에 있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3시간 만인 오후 1시 35분쯤 종료됐다. 백 전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 차량에 탑승해 동부구치소로 이동했다. 백 전 장관 측 고흥 변호사는 구속 심사 결과에 대해 “재판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백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하면서 “재임 시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서 일을 처리했다. 오늘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2018년 산업부 산하 기관장 13명의 사표를 받아내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해 인사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또 2018년 당시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직원들을 통해 종용하고, 황창화 현 사장이 후임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면접 질문지와 답안지 등을 전달해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2002년∼2003년 총리실 정무2비서관, 2006년∼2007년 총리 비서실 정무수석을 지냈고,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되기 전인 2016년에는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한명숙 전 총리의 측근이기도 하다.
  • [특파원 칼럼] 남성 중심 내각은 왜 위험한가/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남성 중심 내각은 왜 위험한가/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윤석열 정부의 여성 및 성소수자 정책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메시지가 예사롭지 않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방한 인사들의 행보가 발산하는 메시지가 매섭다. 이미 보도된 대로 지난달 11일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는 성소수자 방송인 홍석천씨와 광장시장을 찾았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정부에, 기업에, 교육 분야에 더 많은 여성 리더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달 7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성소수자들과 면담한 뒤 여성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실 지난달 초 윤 정부의 내각 명단이 정리됐을 때 미국 행정부와 싱크탱크의 한반도 관련 인사들은 술렁였다. 취재원들은 장차관 명단 가운데 압도적으로 남성 비율이 높은 이유를 묻곤 했다. “윤 정부의 여성 소외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자못 점잖은 비판이 많았다. 혹자는 “역차별을 받는다고 불만인 건 청년층이라던데, 왜 상대적으로 충분한 혜택을 누렸다는 50·60대 남성들이 또 우대를 받냐”고 묻기도 했다. 동맹 국가의 내각 인사에 대한 지나친 ‘간섭’은 외교적 결례라는 것을 잘 아는 워싱턴이다. 그런데도 집요하게 윤 정부의 남성 위주 내각을 문제 삼는 건 이를 ‘인권’ 문제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최근 외신기자들이 잇따라 윤 대통령에게 남성 위주 내각에 대해 물으면서 여성 홀대 인사가 공론화된 것 같지만, 워싱턴 인사들은 훨씬 전부터 ‘동맹’ 한국의 인권이 퇴보하지 않을까 우려했단 얘기다. 국내에서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분위기에 대한 우려도 매한가지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4월 198개국의 인권 상황을 정리한 ‘2021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서울시가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 신청을 불허한 것을 인권 문제로 적시했다. 어렵게 쟁취한 양성평등과 인권의 쳇바퀴를 뒤로 돌리는 듯한 이런 인사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회의장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공직 후보자들을 검토하는데 그중 여성이 있었다. 그 후보자의 평가가 다른 후보자들보다 약간 낮았는데, 한 참모가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돼 그럴 것’이라고 하더라”며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미국 기자들마저 관련 질문을 쏟아낼 때까지 참모들이 어떤 직언도 하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상대적으로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누려 온 50·60대 남성들이 즐비한 인수위원회와 비서실이 가진 한계로 보인다. ‘능력주의’를 표방한 인사를 하면서 구조적인 젠더 차별에 대한 기본적인 조언을 한 참모가 없었다는 게 그저 놀라울 뿐이다. 불공정한 출발선을 무시한 ‘능력주의’는 그래서 위험하다. 윤 대통령이 참모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서오남’(서울대 50대 남성)들만으로 국정 운영을 한다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청와대를 떠난다고 자연스럽게 소통이 이뤄지는 건 아니다. 첨단기술·경제·문화 강국으로 거듭난 21세기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인권 퇴보를 의심받는 상황은 부끄러운 일이다. 20대 남성들의 새로운 공정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만, 그렇다고 여성 참여를 제한함으로써 ‘양성평등’이 성취되는 것은 아니다.
  • [서울광장] 검찰공화국? 시작도 안 했다/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공화국? 시작도 안 했다/박록삼 논설위원

    ‘검찰공화국’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 생경한 공화국은 검찰이 2019년 대통령 임명권을 사실상 부정하면서 그 씨앗이 뿌려졌다. 그해 검경수사권 조정 논의가 본격화하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검찰은 줄줄이 기소된 의원들의 생사여탈권을 틀어쥔 채 정치적 존재감을 키웠다. 이후 판사 사찰,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감찰 중단 지시, 고발 사주 사건의 총선 개입, 검찰총장 장모 사건 대응 문건 작성, 법무장관과의 정치적 대결로 검찰 권력을 과시하며 싹을 틔워 갔다. 검찰 출신이 대통령 및 대통령실, 내각 등 국정을 장악한 초유의 상황은 놀랍고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놀라고 두려워하기엔 아직 이르다. 검찰공화국은 아직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제한된 권력을 가졌던 검찰과 달리 이제 행정부까지 권력의 외연을 확장하게 됐다. 여당에서조차 검찰 측근 중심 인사를 비판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귀를 닫았다. 오히려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당당히 밝힌다. 독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좀 다르게 보면 ‘준비된 인사’ 또는 ‘준비된 국정 운영’일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이 가끔씩 드러내는 정치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은 ‘어설픈 친윤 세력’에 제어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조만간 검찰공화국의 진면목을 목도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소통령’, 심지어 ‘상왕’이라는 말까지 듣는 이를 통해 법무부와 검찰을 확실히 장악해야 할 이유를, 금감원장에 측근 검사를 보내야 할 이유를, 고교·대학 후배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보내 경찰권력까지 확실히 장악하려고 나선 이유를, 국정원 인사 예산을 총괄하는 기조실장에 측근 검사를 써야 할 이유를 머지않아 알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진 권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권력의 원초적 본능이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보훈처장, 법제처장 등 검사의 업무 능력과 무관한 자리에 검사들을 보낸 것이야 차라리 애교에 가깝다. 검찰은 법치의 회복, 공정사회 구현을 명분 삼아 여야를 넘나들며 정계, 재계, 관계, 나아가 시민사회까지의 부패한 인사들을 솎아 내는 작업에 착수할 공산이 크다. 범국민적 지지를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어서다. 검찰 안팎에선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사정 정국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적폐를 청산하는 작업이 이어지면 국민들의 찬사와 박수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저강도 사정 정국이 이어지다 거물급 여야 정치인 몇몇까지 기소하면 검찰 힘을 빼려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언론과 국민의 환호를 다시 받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다만 그사이 시급한 민생과 경제 과제, 신냉전 틈바구니에 낀 우리의 안보와 한반도의 앞날이 내팽개쳐지지 않기만을 바랄 따름이다. 2024년 이후가 궁금하다. 권력의 마지막 조각인 입법부까지 검찰이 장악하려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22대 총선에 얼마나 많은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 나올까. 벌써부터 여론조사의 지지도 명단에 오른 ‘한동훈’이 정치인으로 등장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나아가 총선 이후 수순까지 준비돼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역대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윤 대통령도 퇴임 뒤 안전판이 필요할 것이다. 그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인물과 세력이 ‘한동훈’과 검찰이라고 한다면 후계자 구도 또한 그려지고 있을지 모르겠다. 안철수, 오세훈, 유승민, 원희룡 등 차기를 노리는 정치인이 5년 뒤 헛물을 켤 가능성 또한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5·16 쿠데타 이후 군부 세력은 한국 사회를 무려 30년 동안 지배했다. ‘군사독재 정권’이라고 부르던 암흑의 시절이었다. 검찰 또한 오랫동안 권력을 쥐고 싶을 테다. 한국 사회는 과연 ‘검찰공화국’을 감당해 낼 수 있을까.
  • 김건희 “盧, 통합대통령 돼라 했을 것”… 권양숙 “채찍질 참으셔야”

    김건희 “盧, 통합대통령 돼라 했을 것”… 권양숙 “채찍질 참으셔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가 단독으로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어서 영부인으로서 ‘내조 정치’를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보도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여사는 “서로 편을 가르는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봉하마을 방문으로 통합행보에 나선 셈이 됐다. 두 전현직 영부인의 환담은 김 여사가 노 전 대통령 참배를 마치고 오후 3시쯤 시작해 오후 4시 30분쯤 종료됐다. 무려 1시간 30분 동안 대화한 것으로 예상보다 긴 시간이다. 권 여사는 사저에 도착한 김 여사를 현관 미닫이문 앞까지 나와 웃는 얼굴로 맞이했다. 김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자신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을 보며 눈물을 흘린 기억 등을 권 여사에게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그러자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노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라’라고 말해 주셨을 것 같다”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했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새 대통령 부부의 성공을 위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권 여사는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됐던 현충원 추도식을 언급하며 “현충원에서 (윤 대통령 양복에 떨어진) 빗물을 닦아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대통령) 뒤에서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너무 잘하셨다”고도 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권 여사님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화답했다. 권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했고, 김 여사는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듣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첫 예방을 기념하는 선물도 주고받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권 여사께서 좋아한다고 했다”며 예방 선물로 빵을 선물했고, 권 여사는 답례로 ‘김해장군차’를 대접한 뒤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 책 4권을 전했다. 앞서 이날 김 여사는 서울에서 진영역까지 KTX로 이동해 미니버스를 타고 오후 2시 43분쯤 사저 입구에 도착했다.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 조호연 권 여사 비서실장과 짧게 환담한 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일정을 소화했다. 현장에서는 환영 인파 150~200명이 간간이 박수를 치며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외쳤고, 김 여사는 두세 차례 목례로 답했다. 김 여사는 참배단에서 헌화·분향 후 너럭바위(묘소)로 이동해 묵념하는 것으로 참배를 마쳤다. 김 여사가 너럭바위 뒤 봉화산과 묘역, 노 전 대통령 추모 글이 새겨진 묘역 바닥석 등에 관심을 보이자 조 실장과 차 단장이 답변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권 여사를 만나고 나서 다음달 개관하는 ‘깨어 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30여분간 둘러보고 재단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예방 일정을 마쳤다. 한편 김 여사가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 순방에도 동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김건희 여사, 봉하 찾아 권양숙 여사와 환담…盧 묘역 참배

    김건희 여사, 봉하 찾아 권양숙 여사와 환담…盧 묘역 참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찾아 환담을 나눴다. 환담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고 권 여사는 사저 현관까지 나와 김 여사를 맞이했다. 이번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 여사는 평소 윤 대통령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해왔다는 뜻을 전하며,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조언을 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전날 언론 공지에서 “김 여사는 작년부터 기회가 되면 권 여사를 만나 뵙고 많은 말씀을 듣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환담에 앞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이날 김 여사는 KTX 열차를 타고 진영역에서 내려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해 오후 2시 40분쯤 권 여사가 머무는 사저 입구에 도착했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김 여사가 봉하마을에 도착하자 주민 등 인파 150여 명이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외치며 박수로 환대했다. 김 여사는 주민들을 향해 두세 차례 고개를 숙이며 묘역으로 향했다. 권 여사 측에서는 조호연 비서실장과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가 나와 김 여사를 안내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묵념한 뒤,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메시지가 새겨진 박석에 관해 묻거나 주변 지리에 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환담을 마치고는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이번 방문이 공개 활동의 신호탄인지 묻는 말에 “자꾸 이렇게 매사를 어렵게 해석합니까”라고 반문하며 “작년부터 (권 여사를) 한번 찾아뵌다고 하다가 시간이 안 맞고 그래서 (오늘에서야) 가는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 [서울포토] 김건희 여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권양숙 여사 예방

    [서울포토] 김건희 여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권양숙 여사 예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날 김 여사와 권 여사의 환담은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다. 권 여사는 사저 현관까지 나와 웃으며 김 여사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환담에서 윤 대통령이 좌천 인사로 힘들었던 시절 자신과 영화 ‘변호인’을 보며 눈물 흘린 기억을 먼저 꺼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영화는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노 전 대통령의 일화를 각색한 내용이다. 이에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다”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돼라’고 말해주셨을 것 같다”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김 여사에게 “몸이 불편해 (윤 대통령) 취임식에 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현충원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윤 대통령) 뒤에서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너무 잘하셨다”고 했다. 김 여사는 “여사님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권 여사는 김 여사에게 “먼 길을 찾아와줘 고맙다”면서 “영부인으로서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듣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권 여사님께서 빵을 좋아하신다’고 했다”며 빵을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 권 여사는 지역 특산물인 ‘김해 장군차(茶)’를 대접했고, 노 전 대통령 어록집인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 4권을 답례로 선물했다. 강 대변인은 “두 분이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삶과 애환, 내조 방법 등에 대해 허물없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환담에 앞서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KTX 열차를 타고 진영역에서 내려 미니버스로 환승한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권 여사가 머무는 사저 입구에 도착했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예를 갖췄다. 왼쪽 가슴에 흰색 손수건을 꽂았다. 봉하마을 방문을 환영하는 주민 등 인파 150여 명이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외치며 박수로 환대하는 가운데 김 여사는 이들에게 두세 차례 고개를 숙이며 묘역으로 향했다. 권 여사 측에서 조호연 비서실장과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가 나와 김 여사를 안내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노 전 대통령이 묻힌 너럭바위 주변을 장식한, 지지자들의 메시지가 새겨진 박석에 관해 묻거나 주변 지리에 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환담을 마치고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방문해 30분 간 둘러봤다. 노 전 대통령 일대기를 살펴본 김 여사는 티셔츠와 우산, 에코백을 기념품으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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