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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이재명 겨냥 “법원 가는데 총선 치를 수 있나”…임종석은 출마 선언

    이낙연, 이재명 겨냥 “법원 가는데 총선 치를 수 있나”…임종석은 출마 선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0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당연히 할만하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포럼에서 이 대표 리더십 문제를 거론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사법리스크를 직격하며 사실상 대표직 사퇴를 압박한 것이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를 비판하는 등 총선을 4개월 앞둔 민주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서 “당 대표가 당장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의원들이) 이 일을 어떡할까,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것은 당연히 말을 할 법한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공천 문제라든가 또는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혼날까 봐 그런 것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 게시판에서만이라도 적대적, 폭력적 용어를 금지하거나 지나치게 한 분들은 제명했다면 많이 자제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당에서 중지를 모으고 결단할 것은 결단해야겠다”며 “그런 방법까지 내가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난 것 같다. 그동안 오래 기다렸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대표직 사퇴의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것에 대해 “제가 그분을 안지 42년쯤 됐고 사무실이 같은 건물 안에 있다”면서도 “신당 창당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이 제3지대 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예측에는 “저는 무엇이 국가를 위해서 제가 할 일일까 하는 것을 늘 골똘하게 생각한다”며 “예전부터 저는 개인보다는 당, 당보다는 국가를 우선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활동해 왔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대표의 팬덤 정치가 강화되면서 비명(비이재명)계에 대한 공천 학살 등이 가시화되면 언제든지 결단을 내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내 대표적인 586세대 원외 인사인 임 전 비서실장은 이 전 대표에 대해 다른 방송에서 “의견 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잘 뭉쳐서 압도적으로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 달라는 것이 국민과 지지자들의 요구”라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특히 “현재 총선에 출마하려고 마음을 굳혔다”라며 “어느 지역에 출마할지는 당하고 의논이 필요한 문제여서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임 전 실장은 원래 성동구가 기반이었고 종로 출마설도 꾸준히 나왔다.
  • 尹, 신임 정책실장에 이관섭 임명…수석 5명 전원 교체

    尹, 신임 정책실장에 이관섭 임명…수석 5명 전원 교체

    3실장 체제 개편…정무 한오섭·홍보 이도운 등 임명과학기술수석도 신설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신설 정책실장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기용하고, 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 수석비서관을 모두 교체하는 ‘2기 용산 대통령실’을 출범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집권 3년차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인적 쇄신과 혁신을 통해 ‘엑스포 후폭풍’을 돌파하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이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 “탁월한 정책기획 능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서 굵직한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기존 김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2실장 체제’에서 이 신임 정책실장까지 ‘3실장 체제’로 개편된다. 대통령실은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과학기술수석비서관도 신설할 예정으로, 정책실장 산하에는 경제수석·사회수석·과학기술수석이 함께 배치된다. 윤 대통령은 신임 정무수석에 한오섭 현 국정상황실장을, 홍보수석에 이도운 현 대변인을 각각 내부 발탁 형식으로 임명했다. 또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현 교육부 차관이 각각 임명돼 새롭게 용산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수석 5명이 전원 교체된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1년 6개월여만으로, 이들 ‘2기 용산 대통령실’ 참모의 임기는 오는 4일부터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무기명 표결로 이뤄진 임명동의안은 총투표수 291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61표, 기권 26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유남석 전 소장이 지난 10일 퇴임한 이후 21일만에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 윤 대통령, 수석비서관 전원교체…정무 한오섭·홍보 이도운

    윤 대통령, 수석비서관 전원교체…정무 한오섭·홍보 이도운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정무수석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을 승진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을 교체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각각 기용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인사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신설된 정책실장으로 승진 이동했다.
  • 김기현 “울산 선거, 文 수사해야” 임종석 “조직적 개입, 과한 주장”

    김기현 “울산 선거, 文 수사해야” 임종석 “조직적 개입, 과한 주장”

    문재인 정부 시절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1심 판결이 나온 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모든 배후에 문 전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여서 조직적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건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임 전 실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자신을 비롯해 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김 대표가 주장한 데 대해 “너무 본인을 대단하게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1심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 각각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하명 수사‘ 개입 혐의를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징역 2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기현 대표는 선고 당일 “이 모든 배후에는 자신의 30년 지기(송철호)를 당선시키는 것이 평생소원이라고 한 문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는 게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며 “더 늦기 전에 수사가 중단됐던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조국(당시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임 전 실장은 “후보를 매수했다든지, (청와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을 했다든지 하는 의혹은 다 무죄로 결론이 났다”고 반박했다. 또 백 전 비서관이 유죄 선고를 받은 데 대해서는 “당시 백 전 비서관이 김 대표 비서실장의 비위 제보와 첩보를 보고 받고 반부패비서관실로 넘겼다”며 “(첩보를) 선별·판단하지 않고 해당 기관에 단순 이첩한 것뿐인데도 재판부는 이를 직권남용이라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1심 판단에 승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느 정부나 기관이든 고위공직자의 비위 첩보는 계속 들어올 텐데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첩보에 대한) 이첩 행위를 두고 부적절하고 직권남용이라고 판단한 부분은 다시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2심과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으니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송 전 시장과 문 전 대통령이 막역한 친구여서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걸 자꾸 그렇게 얘기하면 되느냐”며 반문한 뒤 “(2018년) 지방선거 때 저희만큼 중립 의지를 반복해서 대통령이 엄명을 표하며 조심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이날도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를 해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김기현, ‘선거개입’ 유죄 판결에 “문 전 대통령도 법적 책임 물어야” [서울포토]

    김기현, ‘선거개입’ 유죄 판결에 “문 전 대통령도 법적 책임 물어야” [서울포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재판의 1심 선고가 내려진 데 대해 “당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도 즉각 재개돼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를 해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자신의 30년 지기를 당선시키는 것이 평생소원이라고 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있는 게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 [사설] 文정부 선거개입 ‘유죄’, 법치 문란 진상 가려야

    [사설] 文정부 선거개입 ‘유죄’, 법치 문란 진상 가려야

    문재인 정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이른바 ‘하명수사’ 혐의를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겐 징역 3년과 징역 2년 실형이 내려졌다. 재판에 넘겨진 지 무려 3년 10개월 만이다. 권력 최상층의 반민주적 불법선거 행태에 경종을 울린 판결이지만 최악의 수사·재판 지연으로 송 전 시장은 4년 임기를 무사히 마쳤고, 황 의원도 21대 국회의원 임기를 얼마 남겨 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 ‘울산 선거’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송 전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이 경찰을 동원, 야당 시장(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을 불법 수사해 낙선시킨 혐의를 받는 최악의 선거 부정 사건이다. 재판부는 송 전 시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찰과 대통령 비서실을 이용해 투표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선거개입 행위는 죄책이 매우 무겁다”면서 “엄중한 처벌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공익 사유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1심 판단이 나오기까지 문 정권은 사건을 덮기 위해 수사와 재판 방해에 총력전을 폈다. 친문 검사인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팀의 기소 의견을 번번이 묵살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인사를 통해 수사팀을 해체시키다시피 했다. 기소 이후엔 심각한 재판 지연으로 이어졌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은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김미리 판사에게 사건을 맡겼고, 김 판사는 15개월 동안 공판을 열지 않았다. 더이상 공판을 미루기 어렵자 휴직을 신청해 재판이 지연되기도 했다. 선거개입 재판과 별개로 이 같은 ‘법치 문란’ 행위에 대한 진상도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다. 문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재수사도 필요하다. 이번 사건 공소장엔 문 전 대통령 이름이 35번이나 언급됐지만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 등 기본적인 사실도 조사받지 않았다. 검찰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범행에 가담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면서도 불기소 처분했다. 국민의힘이 항고해 서울고검에 계류돼 있다. 서울고검은 그동안 재판 결과를 보고 재수사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제 1심이 나온 만큼 재수사로 몸통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
  •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관섭 유력… 尹, ‘엑스포 책임’ 박진 교체 검토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관섭 유력… 尹, ‘엑스포 책임’ 박진 교체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자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을 신설하는 등의 조직 개편과 참모진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2기 체제’ 구축을 통해 국정 쇄신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30일 현행 비서실·안보실 2실장 체제에서 정책실장을 더해 ‘3실장 체제’로 바꾸는 조직개편안과 인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실장 산하에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을 배치하는 ‘3실장 5수석’(경제·정무·시민사회·사회·홍보) 체제 구상이다. 신임 정책 실장에는 이관섭 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석이 실장과 수석을 겸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수석은 지난해 8월 대통령실 개편 뒤 대통령실에 합류해 정부 정책 과제를 조율해 왔다. 신설이 유력했던 과학기술수석실은 정책실을 신설함에 따라 일단 보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슬림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김대기 비서실장 산하에는 정무수석, 시민사회수석, 홍보수석 등이 남아 정무 기능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으로는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유력하다. 19개 부처 장관 중 10명 안팎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도 다음주에 한꺼번에 단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유임이 유력하던 박진 외교부 장관도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밖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국가보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자리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임에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후임에는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 “다음주부터 떠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대통령실과 내각 개편을 공식화한 바 있다. 다만 개편과 인사 시기가 앞당겨진 배경에는 예상 밖의 엑스포 유치전 참패로 인한 여론 악화와 국정 운영 동력 상실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 김기현 “文정부 수사 재개를”… 황운하 “정치 탄압”

    김기현 “文정부 수사 재개를”… 황운하 “정치 탄압”

    법원이 29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사건 관계자 대다수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수사도 재개하라고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고 사건 당사자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황 의원은 “윤석열 검찰 정권의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배후 몸통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밝혀야 할 책임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더이상 늦기 전에 수사가 중단됐던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조국(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가 재개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헌정사상 유례없는 헌법 파괴, 정치 테러에 대해 일부나마 실체가 밝혀진 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했으나 경찰의 표적 수사로 송철호 전 시장에게 패배했다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해 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은 공권력이 개입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정권 차원의 정치 테러였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했다. 반면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검찰 측의 일방적 주장과 불리한 증거만 조합해 검찰의 표적 수사에 꿰맞추기 판결을 한 재판부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송철호의 청탁을 받거나 청와대의 하명을 받아 김기현 측근을 표적 수사한 사실이 없다”며 “김기현 측근의 부패 혐의에 대해 적법한 수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은 검찰 공적 1호인 황운하에 대한 검찰의 보복 기소이자 윤석열 정권의 황운하 죽이기 보복 판결”이라며 “즉시 항소해 항소심에서 무죄라는 점을 반드시 입증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별도의 공식 논평은 내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1심 판결이고 재판에서 계속 다툴 여지가 있어 당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낼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서울의 봄’ 정해인이 연기한 ‘참군인’…일가족 실명·사망

    ‘서울의 봄’ 정해인이 연기한 ‘참군인’…일가족 실명·사망

    1979년 12월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 특수전사령부(특전사) 2층 사령관실에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한 제3공수여단 부대원 10여명이 들이닥쳤다. 반란군들은 군사반란에 저항한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불법 체포하려고 했다. 유사시 특전사령관을 지켜야 할 3공수가 반란군에게 가담하는 바람에 정병주 사령관 곁에 남은 건 비서실장이었던 김오랑 소령이 유일했다. 김 소령은 당시 권총에 실탄을 장전하고 사령관실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근 채 반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M16 소총에 난사 당해 숨졌다. 정병주 특전사령관도 M16 소총에 왼팔을 맞았다. 당시 35살이었던 김 소령은 직속상관인 특전사령관을 지키고 군사 반란에 맞서 군인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다 희생됐다. 그는 1990년 중령으로 추서됐고, 2014년에는 보국훈장이 추서됐다. 김오랑 중령의 아내 백영옥씨는 남편의 죽음 이후 충격으로 시신경 마비가 되며 실명한 후 1991년 6월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실족사로 결론지었다. 그의 부모님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6일 만에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김오랑 중령의 조카 김영진씨는 27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배우의) 얼굴 자체가 삼촌 젊었을 때와 좀 많이 닮은 형태라, 베레모 쓰고 해놓으니까 생각이 많이 나더라”라고 전했다. 김씨는 김오랑 중령을 살해한 박종규 중령이 임종 직전 남긴 말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박 중령이) 자기가 죽으면 ‘오랑이한테 가서 잘못했다고 사과하겠다’는 그런 얘기도 들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마음이 그렇다”라고 울먹였다. 김씨는 “우리나라 국민이라고 하면 다 아는 그런 계기가 됐으니까 이 영화 만든 사람한테 고맙다고 이야기나 한번 해주이소”라며 사과받지 못한 마음이 그저 답답하게 사무치면서도 역사를 다시 한번 남겨 줘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지난해 ‘순직’에서 ‘전사’로 기존 군 기록에서는 “출동한 계엄군에게 대항하다가 김오랑 소령이 먼저 사격하자 계엄군이 응사하는 상호 총격전이 벌어져 계엄군이 발사한 M16 소총에 맞아 현장 사살”됐다고 적혀 있었다. 지난해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이 사건을 직권으로 조사한 결과, 반란군이 김 중령의 직속상관인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고 총기를 난사하며 난입하자 김 중령이 권총을 쏘며 대항하다가 숨졌다는 선후 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란군의 총격에 숨진 지 43년 만이자, 12.12 사건을 군사 반란이라고 규정한 지 25년 만에 故 김오랑 중령의 사망 구분을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했다. 군 인사법에 따르면 전사자는 ‘적과의 교전 또는 무장 폭동·반란 등을 방지하기 위한 행위 탓에 사망한 사람’, 순직자는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사망한 사람’으로 구분하고 있다.
  • ‘원장 공백’ 국정원 새벽 긴급 회의… “조직 기강 확립”

    ‘원장 공백’ 국정원 새벽 긴급 회의… “조직 기강 확립”

    국가정보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홍장원 1차장이 28일 새벽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청에서 긴급 전 부서장회의를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원 내 인사 잡음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수뇌부 3명을 모두 경질한 가운데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국정원의 긴급 전 부서장회의 소집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날 국정원에 따르면 홍 1차장은 긴급회의에서 철저한 조직 기강 확립을 주문하고 원장 직무대행체제에서 한 치의 정보 공백이나 국민 불안도 없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홍 1차장은 북한의 최전방 군사초소 중무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후속 동향 등 군사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미중 간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위기, 사이버 해킹 같은 안보 위협 요인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앞서 국정원 간부 인사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수습되지 않자 윤 대통령은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26일 김규현 전 원장과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후임 국정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때까지 홍 1차장이 원장 직무를 대행한다. 홍 1차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특전사 707 특임대대 중대장(대위)을 지냈고 영국 공사와 국정원장 비서실장, 국정원장 대북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원장은 전날 이임식에서 “길을 잃고 방황했던 국정원이 방향을 정하고 직원 모두가 다 함께 큰 걸음을 내디딘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도 “국정원을 바로 세우고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충분히 기대에 부응했는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 ‘마지막 한 표라도 더’ 분초 다퉈 각국 비밀리 접촉…첩보 작전 방불케 한 막판 총력전

    ‘마지막 한 표라도 더’ 분초 다퉈 각국 비밀리 접촉…첩보 작전 방불케 한 막판 총력전

    ‘마지막 한 표까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직전까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및 재계 인사들은 분초를 다투며 막판 표심 얻기에 정성을 기울였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부산이 박빙의 승부로 격차를 좁혔다고 판단하고 끝까지 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회원국 관계자들을 만났다. 지난 24~26일 직접 유치 활동을 챙긴 윤석열 대통령의 바통을 이어받아 26일 저녁 파리에 도착한 한 총리는 잇따라 BIE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역사, 그리고 부산엑스포의 주제 및 비전’을 주제로 오찬 세미나를 열어 글로벌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데 부산엑스포가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설명했다. 방문규 산업통상부 장관과 오영주 외교부 2차관도 파리 곳곳에서 BIE 회원국 대표들과 만났고 박진 외교부 장관도 서울에서 투표 직전까지 상대 국가들의 시차를 맞춰 통화하며 부산 지지를 호소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의장 겸 SK그룹 회장을 포함한 주요 기업 인사들도 상대국과의 경제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부산엑스포를 통해 확대될 한국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안하며 지지세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민관 ‘원팀’의 막판 유치 활동은 그야말로 첩보전을 방불케 했다. 정부는 현지에서 접촉한 국가들의 이름은 물론 몇 개국과 소통했는지도 철저하게 비밀에 부쳤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한국을 지지하는 나라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해당 국가에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박성근 총리비서실장은 “물론 경쟁국들과 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워낙 강하게 교섭전을 하고 있어 정보가 새 우리 표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사례도 확인됐다”며 “단 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가능한 모든 국가와 마주 앉을 것”이라며 긴박한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반대로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 지지표를 가져온 사례도 있는 등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초박빙 상황이 계속됐다. 한 총리도 ”정부와 민간, 국회가 모두 열심히 해서 BIE 회원 182개국을 거의 접촉했고, 어느 정도 따라왔다고 느껴진다“면서도 투표 결과 전망에 대해선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우리 국민의 기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조금이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도 전했다. 우리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도 마지막까지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극비에 부치고 보안을 유지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도 벌어졌다. 투표를 앞둔 마지막 관문인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한국은 첫 순서로 나가 부산엑스포가 인류의 당면한 공동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분위기를 주도한다. 정부는 세 도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3분의 2(120표) 이상 얻는 도시가 나오기 쉽지 않다고 보고 ‘오일머니’ 사우디아라비아를 결선투표에서 역전승하는 걸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최대 표밭인 아프리카를 비롯해 1차 투표에서 이탈리아를 지지할 것으로 보이는 유럽과 중남미 등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벌였다.
  • 하태경 “종로에 몸 던진다”…與 “집안 싸움, 험지 맞나”

    하태경 “종로에 몸 던진다”…與 “집안 싸움, 험지 맞나”

    여당에서 처음으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예고했던 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종로 사수를 위해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몸을 던진다”고 했지만 같은 당 최재형 의원과 집안싸움을 벌여야 해 아쉬운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서울의 심장부 종로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도 지금 종로에 출마하기로 확정된 사람이 없다며 출마를 양해해 줬다”고 했다. 하 의원은 현역인 최 의원에게도 양해를 구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지만,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구나 꿈꿀 수 있어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것이 종로구이고 종로구민의 마음”이라며 사수 의지를 보였다. 하 의원의 종로 도전은 ‘정치1번지’ 종로의 상징성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는 한편 중진 험지 출마에 대한 한풀 꺾인 관심을 키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당내에서는 종로를 험지로 보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YTN 방송에서 “민주당이 아주 굳건하게 가지고 있는 수도권 의석에 도전해 하 의원의 경쟁력으로 가져와야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플러스 2석이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곳인데,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고 썼다. 종로 선거구가 재획정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열두 번의 선거에서 보수 정당 후보는 8번, 민주·진보 계열 정당 후보는 4번 당선됐다. 19대부터 21대까지는 민주당이 내리 이겼다. 여당 일각에서는 종로가 수도권 판세에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거론하기도 한다. 종로에 출마할 야당 인사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전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언급된다.
  • “역전 가능성 있다”…D-1 파리서 숨가쁜 추격전

    “역전 가능성 있다”…D-1 파리서 숨가쁜 추격전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정부와 재계, 부산시 등 ‘코리아 원 팀’이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마지막까지 분초를 다투는 총력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일찍 엑스포 유치전을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우리나라가 마지막 순간까지 한표라도 더 끌어 모아 추격하면 역전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저녁 파리에 도착해 늦은 밤까지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하는 외교 활동과 내부 회의를 이어갔다. 한 총리를 비롯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등은 전날 밤 내부 회의를 통해 이날과 투표일인 28일까지 이틀간의 마지막 전략을 가다듬었다. 한 총리와 박 시장, 최 회장 등은 이날 오전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하루 남은 마지막 프레젠테이션(PT) 리허설을 한 뒤, 각자 일사불란하게 유치 활동을 위해 현장을 떠났다.최종 PT 연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전에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부산(엑스포)은 앞으로 국제사회가 서로 지속 가능하게 모든 나라가 잘 살도록 하는 스타팅 포인트(시작점)”이라며 “부산은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방 장관과 오 차관 등 정부 인사들도 엑스포 개최지 선정의 향방을 가를 핵심 표밭 국가를 대상으로 최종 교섭을 펼쳤다. 정부는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나라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공고히 단속하고,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는 나라 중 한국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을 강하게 설득해 표를 당겨오는 양대 전략에 남은 이틀간 주력하고 있다. 막판 판세는 혼돈 양상이지만, 마지막 투표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하면 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이경호 부산엑스포 유치지원단장은 “지난해 유치위원회를 출범할 당시만 해도 크게 열세였지만 현재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며 “투표 직전 최종 PT에서 마지막 표심을 자극할 메시지와 스토리를 진중하게 전개해 우리의 진정성이 꼭 득표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근 총리비서실장은 “물론 경쟁국들과 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워낙 강하게 교섭전을 하고 있어 정보가 나가 우리 표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사례도 확인됐다”며 “우리 정부는 단 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가능한 모든 국가와 마주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자국을 지지하는 나라들을 상대로 파리 주재 대사가 투표시 표가 이탈하는 ‘배달사고’가 날 것을 우려해 해당 국가의 장차관급 관료를 투표자로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응해 우리 정부도 경쟁국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일부 국가에 대해 본국 관료를 파견해 투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28일 투표에는 182개 회원국 중 179개∼180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회원국 중 각국이 내야 하는 분담금을 내지 못해 투표권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1차 투표에서 참여국 중 3분의 2 이상 득표하는 도시가 나오면 곧바로 개최지로 결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정부는 1차 투표에서 일단 로마를 누른 뒤, 사우디와 결선 투표를 벌여 유럽 국가 표를 흡수하면 역전 승산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1차에서 다득표 국가가 결선에서도 승리했던 그간의 전례를 보면 결선에서 우리나라가 사우디를 이기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1차에서 사우디에 뒤지더라도 최대한 표 차이를 줄여 결선으로 가면 “뒤집어 볼 수도 있다”는 게 다수 유치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파리 현지에 체류 중인 주요 그룹 인사들도 최종 투표 때까지 함께 뛰며 힘을 보태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투표 당일까지 파리에 머무르며, 다른 주요 기업들도 대표급 인사들이 남아 마지막까지 유치 활동 중이다.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는 노트르담 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센강 인근 등에서 한복 체험 행사와 청사초롱 불 밝히기 행사를 진행하며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막바지 홍보를 했다. 한 총리는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유치전인 만큼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뛰겠다”며 “한국 대표단 모두는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드리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여당 1호 험지 출마 예고 하태경 ‘정치 1번지’ 종로 출마

    여당 1호 험지 출마 예고 하태경 ‘정치 1번지’ 종로 출마

    여당에서 처음으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예고했던 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종로 사수를 위해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몸을 던진다”고 했지만 같은 당 최재형 의원과 집안싸움을 벌여야 해 아쉬운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왔다.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그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서울의 심장부 종로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도 지금 종로에 출마하기로 확정된 사람이 없다며 출마를 양해해줬다”고 했다. 하 의원은 현역인 최 의원에게도 양해를 구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지만,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구나 꿈꿀 수 있어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것이 종로구이고 종로구민의 마음”이라며 사수 의지를 보였다. 하 의원의 종로 도전은 ‘정치1번지’ 종로의 상징성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는 한편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한 한풀 꺾인 관심을 키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당내에서는 종로를 험지로 보기는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YTN 방송에서 “민주당이 아주 굳건하게 가지고 있는 수도권 의석에 도전해서 하태경 의원의 경쟁력으로 가져와야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플러스 2석이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곳인데,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고 썼다. 종로 선거구가 재획정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12번의 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는 8번, 민주·진보계열 정당 후보는 4번 당선됐다. 19대부터 21대까지는 민주당이 내리 이겼다. 여당 일각에서는 종로가 수도권 판세에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꼽기도 한다. 종로에 출마할 야당 인사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전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거론된다.
  • 백악관 내부서도 바이든 ‘친이스라엘 정책’ 반발

    백악관 내부서도 바이든 ‘친이스라엘 정책’ 반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불만이 백악관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국무부 직원들과 의회 보좌진들 일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스라엘 정책에 반기를 든 데 이어 수뇌부 격인 백악관 안에서도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간) WP에 따르면 이달 초 백악관 직원 약 20명이 제프 자이언츠 비서실장, 아니타 던 선임 고문, 존 파이너 국가안보부보좌관 등 최고 참모들과 면담을 요청했으며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미국 행정부의 전략을 물었다. 이들은 또 백악관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해 내려는 메시지, 전후 비전에 대한 의견 등도 질문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참모들은 ‘조용한 외교’를 통해 이스라엘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는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WP는 “이번 전쟁이 바이든 취임 후 3년 간 어떤 현안들보다 미 행정부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랜 정치인 경력 기간 친이스라엘 행보를 쌓아온 바이든 대통령의 대처가 고위 참모와 다양한 배경을 지닌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고위 참모들 역시 “이번 전쟁이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훼손하고 있다”고 인정했다고 WP는 전했다. 또 백악관 직원들은 유대국가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강한 애착이 대이스라엘 정책을 좌우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개념과 현재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호전적인 극우 성향 이스라엘 정부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3년 골다 메이어 당시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남이 유대국가 이스라엘의 중요성을 깨달은 계기라고 언급해 왔다. 하지만 당시 신생 약소국으로 홀로코스트 여파에서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했던 이스라엘이 지금은 극우 정부가 이끄는 군사 강국이라는 점에서 괴리가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미국의 일방적인 이스라엘 지지가 내년 대선에서 아랍계와 무슬림 유권자들의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밀어붙이고 민간인 피해가 계속 늘어날 경우 이를 사실상 묵인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판이 고조될 것이라는 비판이다. 다수의 고위당국자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 외교적으로 불리해질 것을 우려했다고 WP는 전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승패는 누가 뭐래도 지휘관에게 달렸다

    [최보기의 책보기] 승패는 누가 뭐래도 지휘관에게 달렸다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서울의 봄>이 전국 남녀노소를 강타하고 있다.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이 이끄는 군내 사조직의 쿠데타에 맞서 이를 저지하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 특전사령관 공수혁(정만식 분)과 그를 지키려다 반란군의 총에 맞고 죽은 비서실장 오진호 중령(정해인 분) 등이 벌이는 아홉 시간의 긴박했던 상황을 그린 팩션이다. 진압군이 동원할 수 있는 군사력에서 중과부적인 데다 승패를 가를 ‘통신-정보’를 반란군 측이 장악하고 있어 이미 결과가 예정된 싸움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진주만 기습으로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던 일본군에게 패망의 분수령은 미드웨이 해전이었다. 이 전투는 지휘관의 문제보다 미군의 역 정보전에 낚여 일본 함대의 공격 지점이 미리 노출된 탓이 컸다. 그러나 동남아에서 영국군, 중국군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던 일본 육군이 궤멸하다시피 무너졌던 1944년의 인도 동부 군사 요충지 임팔(Imphal) 전투 패인은 희대의 두 명장(?) 무다구치 렌야와 하나야 다다시 탓이었다. 후세 사람들이 그들을 일러 소위 ‘똥별’이라 했던 만큼 지휘관 한 명의 무능과 교만이 어떻게 10만 병사를 사지로 몰아넣는지 똑똑히 보여주는 전투였다. 중국 본토의 장제스가 적지 않은 무력과 병력에도 불구하고 버마와 본토에서 일본군에게 밀렸던 데는 미국에서 파견 나온 명장(?) 조지프 워런 스틸웰이 있었다. 1940년 유럽 최강 전력의 프랑스군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히틀러의 나치 독일군에게 무너진 데는 또 한 명의 탁월한 바보, 프랑스군 총사령관 모리스 귀스타브 가믈랭 원수가 있었다. 물론 우리라고 그런 명장이 없었겠는가? 인터넷에 근거 없이 떠도는 ‘한민족 3대 패전’은 임진왜란의 칠천량해전, 병자호란의 쌍령전투, 그리고 6.25 전쟁 때 중국군의 5차 공세가 있었던 동부전선의 현리전투이다. 현리전투 이후 한국군 제3군단이 해체됐고 작전지휘권이 연합군(미군)에게 완전히 넘어갔다. ‘부지런하고 멍청한 장군들이 저지른 실패의 전쟁사’를 다룬 『별들의 흑역사』는 동서고금 명장(?)들이 발군의 패배를 보여줬던 12건의 전쟁(전투)을 다뤘다. <서울의 봄>에 편승해 시간 죽이기(killing time)용으로 읽어보기 딱 재미있는 책이다.
  • 정보기관이 인사 유출·파벌싸움 반복… “예고된 수뇌부 경질”

    정보기관이 인사 유출·파벌싸움 반복… “예고된 수뇌부 경질”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귀국하자마자 국가정보원 수뇌부를 전격 교체한 것은 인사 잡음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평도 나온다. 업무 속성상 인사와 예산 등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야 하는 정보기관에서 인사 잡음이 외부로 알려지는 일이 짧은 기간 자주 반복됐기 때문이다. 문책성 경질을 통해서라도 조직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정원이 이번 수뇌부 물갈이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리더십 아래 정보와 보안 업무에 집중하고 인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정원 ‘인사 파동’은 5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6월 국·처장급 1급 간부들을 보직 인사했다가 5일 만에 취소하고 전원 직무대기 발령을 내렸다. 이후 인사 번복의 배경에 김규현 원장과 김 원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A씨가 개입됐다는 말이 돌면서 ‘신구 권력 갈등설’, ‘인사 전횡설’ 등이 제기됐다. A씨는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폐지됐던 국내 정보 파트 출신으로 국정원 인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권춘택 1차장과 주변 인사들이 이에 적극 반발하며 사태가 터졌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6월 29일 김 원장으로부터 국정원 조직 정비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경질설까지 나돌았던 김 원장을 재신임했다. 하지만 A씨가 면직된 뒤에도 김 원장을 통해 인사에 개입하려 한 정황이 추가로 발각됐다. 이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조사에 들어갔고, 김 원장 사의 표명 보도가 나오는 등 잡음은 계속됐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기간 김 원장이 논란이 될 수 있는 감찰실 간부와 인사기획관 인사를 낸 것이 교체의 결정적 원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국정원 1차장 출신인 남주홍 경기대 석좌교수는 “지난 5~6월부터 누적된 원인이 결국은 나타난 것이고 (인사 교체는) 예고된 수순이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북한과 관련된 국정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입장이다. 홍장원 1차장의 경우 육사 43기로 해외 공작 파트에서 경력을 쌓았고, 황원진 2차장 역시 북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변하니까 북한(정보)에 특화된 사람들이 더 필요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장 인사는 다음달쯤 개각 단행 때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김 원장의 후임으로 김용현 경호처장이 유력하다고 언급되지만 김 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남성욱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이제는 정보 업무 본연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전직 국정원 관계자는 “진급에 목숨을 걸다 보니 파벌 싸움으로 이어진다. 신임 원장이 인사 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체계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국정원장 교체…인사 잡음 문책

    국정원장 교체…인사 잡음 문책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과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26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권춘택 1차장(해외 담당), 김수연 2차장(대북 담당) 등 정보기관 수뇌부를 한꺼번에 교체했다. 사실상 초유의 일로 경질성 인사를 했다고 풀이된다. 지난 6월 이후 국정원 내 인사를 둘러싸고 잡음이 불거진 가운데 재차 이 문제로 시끄러워지자 지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원장과 1·2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이들이 사표를 언제 냈는지, 스스로 제출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장의 경우 후임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때까지 1차장에 홍장원(육사 43기)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임명해 원장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했다. 국정원 2차장에는 황원진 원장 특보가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김 원장은 정권 교체기에 국가 최고 안보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 위상을 재정립하고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신임 1, 2차장은 해외 정보와 대북 정보에 잔뼈가 굵은 최고의 전문가들”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국정원에서는 김 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A씨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당시 국정원 1급 간부 승진 인사가 일주일 만에 번복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달 들어 A씨가 면직 후에도 인사에 개입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인사 관련 잡음이 재차 흘러나왔고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질 차원은 아니다. 대북 안보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했다.
  • 지구 495바퀴 돈 ‘원팀 코리아’… 한 총리, 尹과 바통 터치

    지구 495바퀴 돈 ‘원팀 코리아’… 한 총리, 尹과 바통 터치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26일 프랑스로 떠나며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막꺾마)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바통을 이어받아 부산 지지세를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친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 총리는 이날 출국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긴 행진곡 중 마지막 악장만 남기고 있는 심정이고, 경쟁국들보다 엑스포 유치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민관이 흘린 땀은 어느 나라보다 진했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한 총리를 수행한다. 민간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함께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파리를 찾아 3일간 머무르며 BIE 대표단 오·만찬과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을 통해 유치 활동을 펼치고 이날 귀국했다. 그간 민관 합동으로 꾸려진 엑스포 유치위는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28일까지 509일간 지구를 495바퀴(1989만 1579㎞) 돌며 유치전을 펼쳤다. 정부가 976만 8194㎞(지구 243바퀴), 기업이 1012만 3385㎞(지구 252바퀴)로 총 1989만 1579㎞(지구 495바퀴)를 돌았다는 설명이다. 정부 측은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대통령 특사 등의 이동 거리, 기업 측은 13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이동 거리의 합산 수치다. 윤 대통령은 12개국을 찾아 96개국 462명(정상 110명)을, 한 총리는 25개국을 방문해 112개국 203명(정상 74명)을 만나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13개 기업은 174개국 2807명(정상 382명)을 만나 민간외교를 펼쳤다.
  • 4일만에 100만 관객 돌파 ‘서울의 봄’··· 이건 알고 보자, 관전포인트 셋 [시네마랑]

    4일만에 100만 관객 돌파 ‘서울의 봄’··· 이건 알고 보자, 관전포인트 셋 [시네마랑]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겼다. ‘범죄도시3’(누적 관객 1068만명), ‘밀수’(514만명), ‘콘크리트 유토피아’(384만명)와 버금가는 속도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러닝타임은 141분. ‘서울의 봄’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한국 남자 배우들 여기 다 있다'··· 주요 캐릭터만 68명‘서울의 봄’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주요 인물만 68명이다. 이외에도 비중있는 연기가 필요한 배우 77명 등을 포함해 극을 채우는 배우가 총 224명에 달한다. 신군부의 핵심 인물인 전두광 보안사령관은 황정민이, 신군부에 맞서 서울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했던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은 정우성이 연기했다.이외에도 이성민(정상호 참모총장 역), 박해준(노태건 9사단장 역), 김성균(김준엽 헌병감 역) 등이 열연한다. 특별출연으로는 정만식(공수혁 헌병대장 특전사령관 역)과 정해인(오진호 소령 역) 등이 나온다. 한마디로 빈틈없는 라인업이다. 배역이 많다 보니 ‘한국 영화계에서 존재감 있는 아저씨들이 다 나와 연기 차력 쇼를 펼친다’는 재미있는 평도 나오고 있다. 영화는 역사적 사건의 재해석을 위해 실존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갖다 쓰지 않았다. 극 중 전두광은 12·12 쿠데타를 일으킨 주역 전두환을, 이태신은 쿠데타에 끝까지 저항한 장태완 소장을 모티브로 한다. 이성민이 연기한 정상호 역의 실제인물은 대한민국 제22대 육군참모총장 정승화다. 노태건 역의 실제인물은 이름에서 쉽게 추측되듯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냈던 노태우다. 노태우는 박정희 정부 당시 전두환과 함께 하나회를 결성했다.김성수 감독은 (캐릭터를) 가명으로 이름을 바꾸는 순간 자유로워졌고, 더 주제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우성이 연기한 이태신 역의 실존 인물 정태완 소장은 실제로 불같은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활화산 같은 ‘전두광’과 대비되는 ‘흔들림 없고, 지조 있는 선비’ 같아야 더 설득력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외롭게 혼자 남는 이태신이 완성됐다. 필요한 경우 캐릭터의 성격을 바꾸기도 하며 12·12사태 속 인물들을 재해석한 ‘서울의 봄’. 각기 다른 목적의식을 가진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하길 바란다. 진실 혹은 각색‘서울의 봄’은 12·12사태를 각색한 작품이다. 다시 말해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지만 영화에 나오는 모든 장면이 사실인 것은 아니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에는 세종로에서 수도경비사령부 병력과 반란군이 대치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극 몰입감을 위해 연출된 장면으로 사실과 다르다. 1979년 12월 13일 새벽,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극중 이태신 역)은 병력을 소집해 출동을 준비했으나 전두환(극중 전두광 역)의 신군부가 이미 육군본부를 장악하며 ‘장태완 사살 명령’을 내린 탓에 실제로 출동하진 못했다. 반란군 진압에 실패한 이태신이 전두광과 대면하는 장면 역시 실제 있었던 일은 아니다. 이 씬은 이태신이 전두광에게 건내는 짤막한 대사 한 줄을 위한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떤 대사인지는 영화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김성수 감독은 9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역사와 제 상상을 놓고 저 스스로도 헷갈릴 정도로 재미있게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역사 속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반란의 계기와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에는 감독의 상상력이 투영됐다는 것. 그렇게 역사적 사건에 장르적 고민까지 더해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 넘치는 텐션을 유지한 ‘서울의 봄’이 완성됐다. 영화의 주인공은 전두광도 이태신도 아닌 ‘아무개’영화의 클라이막스에 극 내 비중이 적은 공수혁 헌병대장 특전사령관(배우 정만식)과 오진호 소령(배우 정해인)의 비극 씬이 등장한다. 서울을 지키기 위해 적도 아군도 아닌 이들에게 맞서야 했던 그들의 비참한 최후가 약 8분가량 그려진다. 관찰자 시점으로 사건 전개에만 몰두했던 영화의 건조한 톤과는 상반되는 장면이다. 무엇보다 특별출연의 작은 배역이 극의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에 길게 등장하는 만큼 감독의 의도가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화의 통일성을 해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씬이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씨네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그 씬이 영화에서 ‘튀어나온 모서리’같이 보일지라도 꼭 넣고 싶었다. 그런 비극을 감당할 필요가 없었는데, 오직 자리를 지켰다는 이유로 너무 큰 불행을 겪지 않았나. 특전사령관과 비서실장, 육본 헌병감 같은 사람들이 곧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군인이다. 그들이야말로 역사 속에 있는 진짜 군인이다” 감독은 ‘그 장면이 드라마틱하게 보일 순 있지만 이들의 이야기만큼은 한 치의 꾸밈도 없는 온전한 진실’이라며 헌병대장 특전사령관과 소령의 죽음에 관한 자료조사를 하다 눈물을 쏟았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12월 12일 그날 밤, 도망치는 대신 죽음을 불사하고 군인으서 명예를 지켰던 평범한 병사들이야말로 오늘날 서울의 봄을 만들어낸 주역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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