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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 비핵화·연내 종전 ‘쐐기’… 동북아 정세 대변혁 예고

    완전 비핵화·연내 종전 ‘쐐기’… 동북아 정세 대변혁 예고

    남북 정상이 27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남북 관계 개선, 군사적 긴장 완화라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특히 ‘완전한 비핵화’를 명문화한 것은 성과로 꼽히지만 비핵화 관련 문구가 다소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철도 연결과 같은 경제협력이 언급된 것은 2007년 ‘10·4선언’의 업그레이드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남북이 27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추진 로드맵을 마련했다. 남북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시점을 ‘올해’로 못 박아 종전선언 추진에 합의하면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정세에도 대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합의에 탄력받아 5월 말이나 6월 초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해법이 마련되고 북·미 관계 정상화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등 합의가 이뤄진다면 남북 관계에 획기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체제와 비핵화는 동전의 양면 같은 관계로,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를 모두 폐기하는 동시에 평화협정이 발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끄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완전한 비핵화’, ‘핵 없는 한반도’라는 문구가 합의문에 명시적으로 들어갔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준비위 측은 “남북이 함께 국제사회의 비핵화 노력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선언은 한반도의 실질적·제도적 평화보장의 출발점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전협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북한이 65주년인 7월 27일에 맞춰 비핵화에 대해 중대한 결단을 내놓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의 지지는 종전선언 실현의 중요한 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7년 동안 ‘추진’ 이외에는 더이상 진전이 없었던 종전선언 논의가 비로소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남북은 1953년 체결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종전선언 추진은 1991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5차 남북 고위급회담, 2007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합의한 바 있지만 현실화되지는 못했다. 대통령 임기 말에 합의해 남북 관계 추진 동력이 떨어진 데다 북핵 문제에 발목이 잡혀 번번이 남북 정상의 의지만 확인한 선언적 수준의 추진 합의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맞물려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종전선언 협의체는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으로 구체화했다. 중간에 ‘또는’을 붙인 것은 3자나 4자회담 중 하나만 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북 손잡고 ‘10초 깜짝 월경’… 친교 산책서 30분 단독회담

    남북 손잡고 ‘10초 깜짝 월경’… 친교 산책서 30분 단독회담

    金 “文대통령 직접 나와서 감동” 文 “여기까지 온 것 아주 큰 용단” 金 “북으로 지금 넘어가 볼까요” 文 “수행원들과 사진 찍을까요” 예정 없던 깜짝 제안 주고받아 北지도자 첫 국군 의장대 사열 소나무 공동식수·표지석 세워 환송공연 ‘하나의 봄’ 영상 상영 金, 밤 9시 28분 北으로 돌아가 “정말 설레는 마음이 그치지 않고요.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이렇게 판문점 분리선(군사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 주신 데 대해서 정말 감동적입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문재인 대통령) 험난하고 지난했던 긴 터널을 지나 남북 정상이 27일 오전 9시 29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비로소 손을 맞잡았다. 처음 마주한 상대의 눈을 보며 20여초간 강렬한 첫 인사를 나눴다. 두 정상은 감격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치아가 다 드러나도록 환하게 웃었고, 문 대통령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 판문점 평화의집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로 새벽부터 분주했다. 수행원 대기실에는 서울의 시간을 알려 주는 시계와 남측보다 30분 늦은 평양 시간을 보여 주는 시계가 나란히 걸렸다.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T3’ 사잇길에는 무장군인 대신 정장을 입은 남북 경호원들이 마주 섰다.문 대통령은 오전 8시 청와대를 출발해 52㎞를 달려 9시 1분 판문점에 도착했다. 잠시 평화의집에서 휴식을 취하고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9시 27분쯤 김 위원장이 걸어 내려올 ‘T2-T3’ 사잇길로 이동했다. 북측 판문각 직원들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판문각 2층 커튼을 살짝 걷고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이 광경을 지켜봤다. 오전 9시 28분 정적이 흐르던 판문각 문이 열리고 김 위원장 일행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승용차로 개성을 거쳐 내려왔지만, 피곤한 기색 없이 경호원 12명에게 둘러싸여 내려왔다. 검은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살짝 굳은 표정으로 내려오다 호흡을 가다듬고선 문 대통령을 향해 밝게 웃었다. 김 위원장은 ‘T2-T3’ 사잇길을 가로지르는 높이 10㎝, 너비 50㎝의 콘크리트 경계석 북쪽에 서서 남쪽에 선 문 대통령과 악수하고 경계석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왔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쪽 땅에 최초로 발을 내딛는 순간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세기적 만남의 이벤트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남측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을까요”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며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아 끌었다. 두 정상은 ‘금단의 선’ MDL을 가볍게 넘어 10초간 북측 땅을 밟은 뒤 되돌아왔다. ‘10초 깜짝 월경’은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김 위원장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자 개방적이고 호방한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드러내려고 의도한 연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7년 10월 2일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가는 길에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입니다. 장벽은 무너질 것입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비슷한 메시지를 남겼다. 평화의집에서 문 대통령과 환담하며 “(판문각에서 MDL까지) 불과 200m를 오면서 왜 이리 멀어 보였을까, 또 왜 이리 어려웠을까 생각했다”면서 “분단선이 높지도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 보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북측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를 사열했다. 문 대통령과 MDL 만남을 가진 뒤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판문점 남측 지역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에 있는 판문점 광장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 주위를 호위무사들이 장방형으로 에워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두 정상이 우리의 전통 가마를 탄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 예포 발사 등 정식 의장대 사열 의전은 생략했지만 전통의장대와 3군의장대 300여명을 동원, 북측 정상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북한을 국가 대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다. 의장대 사열을 마치고 남북 정상은 양측 수행원들과 악수한 뒤 단체 사진 촬영을 했다. ‘10초 깜짝 월경’처럼 이 또한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북측 수행원 가운데) 사열을 끝내고 돌아가야 하는 분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서 “그럼 가시기 전에 남북 공식 수행원 모두 기념으로 사진을 함께 찍었으면 좋겠다”고 돌발 제안을 했다. 평화의집으로 이동한 뒤 김 위원장은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가져다준 만년펜으로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란 글을 남겼다. 두 정상은 오전 10시 15분부터 11시 55분까지 100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오후에는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 일명 ‘소떼길’에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으로 소나무를 심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8년 소떼를 끌고 방북했던 길이다. 공동 식수한 소나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반송’이다.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 위원장은 한강 물을 줬다.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글귀를 새긴 표지석도 세웠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대동강 물과 흙을 나무함에 넣어 아주 정성스럽게 가져왔다”고 전했다. 공동 식수를 마치고선 수행원을 물리고 군사분계선 표지물이 있는 푸른색 ‘도보다리’까지 산책했다. 두 정상은 오후 4시 42분 다리 끝에 설치된 의자에 단둘이 마주보고 앉아 5시 12분까지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잠깐 담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실상 ‘단독 회담’이었다. 북측 사진기자가 다가가 근접 촬영을 시도하자 김 위원장은 웃으며 비켜달라고 손짓했다. 김 위원장은 진지한 표정으로 문 대통령에게 무엇인가를 얘기했다. 두 정상만 아는 ‘밀담’이다. 멀리서 촬영 중인 생중계 카메라에는 요란한 새 소리만 담겼다. 양 정상은 이날 3개장 13개 조항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악수하고 잡은 손을 높이 들어올리고선 부둥켜 안았다. 환송만찬에는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참석했다. 마지막 행사인 환송공연에선 평화의집 벽을 스크린 삼아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표현한 ‘하나의 봄’이란 영상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공연 말미에는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을 기록한 사진 영상물이 상영됐다. 두 정상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잡았다. 오후 9시 26분 김 위원장 내외는 문 대통령 내외의 전송을 받으며 차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흔들었다. 9시 28분 김 위원장의 차량이 MDL을 통과하고서야 문 대통령도 판문점을 떠났다. 오전 9시 29분부터 오후 9시 28분까지 거의 12시간 만에 기적처럼 찾아온 한반도의 봄이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측근 2명씩만 회담 배석… “비핵화·평화 공감대 의미”

    정상들이 협의 주도 ‘톱다운’ 영향 수행원 의전 서열도 기존과 달라 “北 외교라인이 책임자 의미 강해” 27일 오전 10시 15분부터 100분간 2018 남북 정상회담 확대회담을 위해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2층 회담장에 마주 앉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왼편에는 각각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자리했다. 두 명 모두 이번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했고, 남북 최고지도자의 최측근으로 앞으로도 남북 관계의 진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두 정상의 오른편에는 각각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착석했다. 남북 수장의 뜻대로 비핵화 논의를 수행하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축이다. 또 향후 남·북·미가 비핵화 로드맵을 최종 합의하도록 물밑 접촉을 이어 가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의 두 수레바퀴로 나아가는 현 국면을 보여주듯 남북의 배석자는 정상을 제외하고 두 의제를 가장 잘 상징하는 각 2명으로 한정됐다.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시사하면서 시작된 숨가쁜 117일의 여정 끝에 드디어 마주 앉은 두 정상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것이다. 정상회담 이전에 특사 등을 동원한 간접 정상회담으로 이미 대부분 의제를 조율했으며, 두 정상의 통치권 행사가 필요한 비핵화 수준의 합의만 남은 상황이라는 뜻이기도 했다. 남북이 확대 정상회담에서 배석자 수를 동일하게 맞춘 것은 처음이다. 2000년 정상회담 때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김용순 통일전선부장이 자리했고 한국은 김대중 대통령, 임동원 대통령특보, 황원탁 안보수석, 이기호 경제수석 등 4명이 나섰다. 2007년에는 김 위원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마주하고 남측은 노무현 대통령,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안보실장 등 5명이 앉았다. 과거와 달리 한국이 배석자를 최소화한 데는 비핵화에 대한 접근법인 ‘톱다운 방식’(하향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상끼리 직접 협의를 주도해 큰 틀의 합의를 이룬 후 실무진이 후속 세부 작업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실무 협의 후 정상이 합의하는 기존의 ‘보텀업 방식’(상향식)에 비해 빠르고 효율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배석자 수를 볼 때 이미 남북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뜻”이라며 “또 김 위원장이 외교, 통일, 군부 인사 등 9명을 수행원으로 데려온 것은 모든 의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집 앞 광장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부위원장 겸 통전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수용 당 중앙위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김 제1부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순으로 9명의 북측 수행원과 인사를 나눴다. 한 북한 소식통은 “언뜻 보면 기존의 당·군·정 순 같지만, 정해진 의전서열보다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임시 순서를 만든 것”이라며 “김 상임위원장은 헌법상 국가수반보다 지난 2월 김여정 특사의 방남 수행 때처럼 외교라인 책임자의 의미가 강하다”고 말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반도 봄’ 일군 남북 주역들… 물밑 조율로 ‘평화 밑그림’

    ‘한반도 봄’ 일군 남북 주역들… 물밑 조율로 ‘평화 밑그림’

    南 임종석, 실질적 총괄조정자 정의용·서훈 ‘북미회담 오작교’ 北 리선권, 판문점 채널 재가동 김영철, 평창 방문 등 대화 주도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는 주연만큼 바쁘게 움직인 빛나는 조연들이 있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대표적인 5인방으로 꼽힌다.임 실장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아 2018 남북 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수시로 전체회의를 열어 역사적 만남의 밑그림부터 의제까지 회담 전반을 챙겼다. 지난 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남했을 때는 환송만찬을 열어 김 제1부부장을 직접 상대하기도 했다. 27일 회담에서 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왼쪽에 배석해 회담 전 과정을 지켜봤다. 회담의 실질적 총괄조정자였다.정 실장과 서 원장은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활약했다. 지난 5일 대북 특별사절단으로 김 위원장을 면담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연이어 미국을 찾아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의 오작교를 놓았다. 정 실장은 존 볼턴 신임 백악관 보좌관과의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서 원장은 대북 소통을 주도하는 등 문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맡았다. 조 장관은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회담 의제와 실무적 문제를 북측과 직접 조율했다. 윤 국정상황실장은 방북특사단, 방북예술단 공연단으로 지난달 두 차례나 북한을 방문했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 종합상황실장으로서 회담 전반을 관리했다. 김 위원장의 새해 신년사 이후 시작된 남북관계 ‘속도전’에는 북측 핵심 인사들의 활약도 컸다. 대남 정책을 담당하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1월 3일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판문점 남북 간 연락채널 재가동을 발표하며 남북 대화의 시동을 걸었다. 리 위원장은 이어 같은 달 9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로 참가해 북측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예술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파견에 합의했다. 2월 9일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한 김 제1부부장은 핵심 키 역할을 맡았다. 그는 방남 기간 문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와 함께 남북 정상회담 제의를 전달했다. 김 제1부부장은 또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것은 물론 서 원장, 조 장관 등 남측 핵심 인사들과 긴밀히 접촉하기도 했다.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 조평통 위원장은 2월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을 계기로 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 방남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서 원장과 함께 남북 정보수장 라인을 형성해 이후 북·미 정상회담 추진에 이르는 현 한반도 정세를 주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서기실장(국무위원회 부장)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분야 실무회담 단장으로 참석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의 세부 일정을 살폈다. 그는 27일 남북 정상회담 현장에서도 지근거리에서 김 위원장의 동선과 의전을 꼼꼼히 확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그림자 수행’ 김여정, 실질적 권력 2인자 재확인

    존재감 과시… 선전선동부 소속 “南 스타” 文 발언에 얼굴 빨개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27일 오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시종일관 ‘그림자 수행’을 펼쳤다. 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의 왼편에 자리했다. 그가 ‘비서실장’ 역할 이상으로 국정 전반을 보좌하는 실질적인 북의 ‘2인자’임을 재확인한 장면이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김 위원장이 남측 땅을 밟은 순간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화동으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건네받고 사열 행사에서도 다른 수행원들과 떨어져 약 2m 거리에서 김 위원장을 따라 걸었다. 방명록을 쓰기 위해 판문점 평화의집에 도착한 김 위원장에게 펜을 건넨 이도 그였다. 김 제1부부장은 파란색 펜케이스를 꺼내 펜을 건넸고 서명을 마치자 펜을 다시 건네받았다. 김 제1부부장은 남북 양측에서 각각 참모 2명만 배석해 진행한 오전 회담에도 자리했다. 그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함께 배석자로 참석해 김 위원장의 발언을 파란 수첩에 받아 적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그를 보며 웃거나 농담을 던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회담 전 환담 자리에서 김 제1부부장을 가리켜 “남쪽에서는 아주 스타가 돼 있다”고 말했고 이 발언으로 김 제1부부장의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오후 식수 행사에서도 그는 하얀 장갑과 행사에 쓰일 물을 미리 챙겨 김 위원장에게 건넸다. 김 제1부부장은 낮은 굽의 리본 장식이 달린 검은색 구두를 신고 회색 투피스 치마 정장 차림을 했다. 왼손엔 가죽 소재의 검은색 핸드백과 문서케이스를 들었다. 옅은 화장에 귀걸이 등 액세서리는 하지 않았다. 머리는 반묶음을 했고 검은색 핀을 착용해 수수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연출했다. 지난 2월 방남 당시 그의 임신설이 불거졌으나 배가 나온 듯한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다. 김 제1부부장은 당 선전선동부에 근무하는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여정 부부장 부서에서 ‘만리마 속도전’이란 말을 만들었는데 남과 북의 통일 속도로 삼자”고 말해 그가 당 선전선동부 소속 제1부부장임을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정은 “악수만 가지고 박수받으니 쑥스럽다…잘 연출됐습니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쑥스럽다”고 말하고, 웃음이 터져나오는 등 정상회담 시작 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명록 작성을 마치고 2층에 올라가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 그림을 감상했다. 이 앞에서 남북 취재진 등이 기념촬영을 하겠다고 하자 김영철 부위원장이 박수를 유도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악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기념촬영이 끝나자 김정은 위원장은 “악수만 가지고 박수를 받으니까 쑥스럽다”고 말하고선 “잘 연출됐습니까?”라고 묻자 장내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어 두 정상과 함께 남측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배석한 가운데 환담을 나눴다. 모두발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만찬 메뉴인 평양냉면을 가져왔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문 대통령은 환하게 웃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만남을 축하하듯이 날씨도 아주 화창하다”면서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여정 부부장을 가리키며 “남쪽에서는 아주 스타가 돼 있다”고 문 대통령이 덕담을 건네자 장내가 웃음바다가 됐다. 이 말을 들은 김여정 부부장의 얼굴이 빨개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여정, 타이트한 회색 정장입고 김정은 보필…‘임신설 확인안돼’

    김여정, 타이트한 회색 정장입고 김정은 보필…‘임신설 확인안돼’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29분쯤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첫 대면한 뒤, 오전 9시32분쯤 레드카펫이 깔린 자유의집 오른쪽 도로를 통해 자유의집 주차장에 마련된 공식 환영식장까지 약 130m를 이동했다. 문 대통령의 손을 맞잡은 김여정은 “반갑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여정은 지난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 당시 북측 고위급 대표단으로 방남,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며 실질적 2인자임을 과시했다. 이날도 김여정은 행열 바깥 쪽에서 함께 걸었고 김 위원장이 방명록을 기록할 때 옆에서 펜을 건넸다. 군사분계점에서부터 서류가방을 들고와 회담 테이블에서 파일을 꺼내 김정은 앞에 놓았다. 모두 발언 내내 내용을 꼼꼼히 메모했다. 타이트한 회색 정장을 입었고 두 달 전과 달리 배가 나온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김여정의 현재 모습을 본 이들 사이에서는 “올림픽 후 아이를 출산하고 왔을 것” “지난 방남 때 이미 출산한 상태였고, 아이를 낳은 직후라 부어있었을 것”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지난 2월 21일 일부 매체는 “지난 2월 9일부터 2박3일간의 방남 과정에서 배가 불러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는 모습이 임신부의 행동과 비슷하다는 관측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고위급 탈북자의 증언이라며 “김정은의 집사인 김창선 서기실장이 대표단에 동행한 것은 김여정이 임신해 특별히 챙길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여정이 둘째를 임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김여정 부부장의) 신상과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확인했다. 과거 국정원은 김여정의 남편이 김일성대학 동기일 것으로 추정했다. 탈북자 단체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는 최근 “김여정의 남편이 당 하급 관리의 자녀로 김일성대학 출신 우인학이라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어 김정은이 ‘제2의 장성택’ 출현을 막기 위해 김여정의 남편을 정치적 배경이 없는 평범한 집안의 인물로 선택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상 선언문 임박했나...? 윤영찬 수석 “문구 정리한다고 보면 돼”

    정상 선언문 임박했나...? 윤영찬 수석 “문구 정리한다고 보면 돼”

    남북정상회담 수행단으로 참여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7일 남북 회담 선언문과 관련 “현재 문구를 정리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해 정상 간 합의문 도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윤 수석은 이날 판문점 프레스센터에서 회담과 관련한 브리핑 도중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번 합의문에는 정상회담의 핵심의제인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회담의 성공 여부는 무엇보다도 합의문에 북한의 비핵화 이행 의지를 얼마나 명확하게 담느냐에 달렸다는 평가다. 앞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비핵화 의지를 양 정상이 직접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것을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 할 수 있을지가 어려운 대목이다”고 말했었다. 따라서 남북이 여러 번의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회담에서 주제와 합의안을 조율해 온 만큼, 일부 표현의 문구를 조정해 오후 6시 이전에 공동 선언문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북한 김정은 위원장 미소로 맞이하는 임종석 비서실장

    [서울포토] 북한 김정은 위원장 미소로 맞이하는 임종석 비서실장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소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임종석 비서실장과 악수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문 대통령 한마디에 얼굴 빨개진 김여정…또 다시 드러난 존재감

    문 대통령 한마디에 얼굴 빨개진 김여정…또 다시 드러난 존재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에 대해 “남쪽에서는 아주 스타가 돼 있다”라고 말해 장내가 웃음바다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날 판문점 브리핑에서 소개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이뤄진 김정은 위원장과의 환담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을 가리키며 이같은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으로 장내에는 큰 웃음이 터졌고, 김여정 제1부부장의 얼굴이 빨개졌다고 윤영찬 수석은 전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해 문 대통령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의사를 직접 전달한 바 있다. 그 후에도 올림픽 경기나 북한 예술단 공연 때 함께 관람하는 등 문 대통령을 여러 차례 대면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여정 부부장의 정확한 소속도 밝혀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환담 자리에서 “김여정 부부장 부서에서 ‘만리마 속도전’이란 말을 만들었는데 남과 북의 통일 속도로 삼자”라고 말해 김여정 부부장이 당 선전선동부 소속 제1부부장임을 밝혔다.‘만리마 속도전’이란 ‘하루에 만리씩 달리는 속도로 일하자’는 뜻으로 김정은 체제에서 주민들의 경제 건설 적극 참여를 위해 만들어낸 선동 용어다. 김일성 시대에 만들어진 ‘천리마’ 용어가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 미뤄 김여정 제1부부장이 선전선동부 소속임을 유추할 수 있다. 선전선동부는 대중에 대한 효과적인 교양 사업을 위해 신조어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성대국’, ‘자강력 제일주의’ 등 주민들에게 배포되는 모든 슬로건은 선전선동부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소속이 이런 역할을 하는 선전선동부라는 사실을 직접 확인한 것이다. 그 동안 북한 매체는 김여정의 직책과 관련해 당 제1부부장이라고 했을 뿐 소속 부서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없었다. 그는 김정은 정권 공식 출범 2년째인 2014년 말부터 당 부부장이라는 공식 직함으로 북한 매체에 소개됐고, 지난 2월부터는 제1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줄곧 당 선전선동부서에서 일해온 것으로 짐작된다. 김여정이 선전선동부의 실무 책임자라 할 수 있는 제1부부장에 오른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갑작스레 권좌에 올라 취약한 권력 기반을 메우기 위한 선전선동의 필요성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선전선동부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남북 관계와 외교 전반 등 국정 전반을 포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한반도 정세 변화의 물꼬를 튼 순간 북측 대표로 남측에 온 것도 김여정 부부장이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노동당 서기실이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 업무와 생활보장을 전담하고 있고, 사실상 남한이나 외국 정상의 비서실장 같은 직책이 없다는 점에서 김여정 부부장은 선전선동 업무에 머무르지 않고 국정 전반을 보좌하는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확인된 ‘비서실장’ 김여정의 존재감

    확인된 ‘비서실장’ 김여정의 존재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가장 가까이에는 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있었다. 사실상 비서실장의 역할을 수행했다. 김 위원장에게 필요한 물건을 건네거나, 김 위원장의 회담 발언을 적는 일 모두 김 부부장의 몫이었다.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 김 제1부부장은 회색 정장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우리 화동들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건네받아 주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북측 판문각을 나와 군사분계선을 향해 걸어올 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중계 카메라가 비추기 전 미리 남측으로 건너왔던 것으로 보인다.김 제1부부장은 의장대 사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북측의 다른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있지 않고,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을 비교적 근거리에서 따라갔다. 김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집에 도착해 방명록을 쓸 때도 뭔가 갖다 주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생중계 화면에 비친 김 제1부부장이 한쪽 손에 가방을 들고 문서처럼 보이는 물건을 팔에 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했던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다른 북측 공식수행원들보다 유난히 밝게 웃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의전 관련 사항을 총괄했던 김창선 국무위 부장도 이날 김 위원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화의 집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따라가다 카메라 앵글에 잡히자 김창선 부장이 김영철과 김여정을 앵글 밖으로 빼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남북정상회담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한반도의 봄’을 가져온 당사자 2명만 배석했다.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에 이들이 배석한 것은 향후 남북관계와 비핵화, 평화체제 전 과정에서 막중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이들 문제에 대한 밀도있는 회담을 예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의 회담 배석은 그가 단순히 김 위원장의 동생으로서 상징적 로열패밀리가 아니라 권력의 핵심이자 김 위원장의 파트너로서 정책결정과 실행 전과정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2018 남북정상회담, 박수로 ‘화기애애’한 시작

    [서울포토] 2018 남북정상회담, 박수로 ‘화기애애’한 시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화의 집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남측에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에는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금강산 그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는 문재인 대통령-北 김정은 위원장

    [서울포토] 금강산 그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는 문재인 대통령-北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화의 집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측에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에는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2018 남북정상회담, 南 임종석·서훈-北 김여정·김영철 배석

    [서울포토] 2018 남북정상회담, 南 임종석·서훈-北 김여정·김영철 배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화의 집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남측에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에는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마주 앉은 남북정상…2018 남북정상회담 시작

    [서울포토] 마주 앉은 남북정상…2018 남북정상회담 시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화의 집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남측에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에는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텅 빈 세종청사 회의실… 장관들은 화상회의

    텅 빈 세종청사 회의실… 장관들은 화상회의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가운데 줄 가운데) 국무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대부분의 장관들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참석했다. 이 총리는 “장관님들은 왜 이렇게 서울에 많이 계시냐”며 “현안조정회의에 상정되는 안건의 소관부처는 거의 전부가 세종에 있다. 현안조정회의는 세종에서 여는 걸 원칙으로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청사 회의실에는 이 총리와 배재정(이 총리 왼쪽) 국무총리비서실장과 노형욱(이 총리 오른쪽)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김현수(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류영진(김 차관 왼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만 참석해 한적하다. 반면 빈자리 앞쪽 영상에 보이는 서울청사에는 많은 장관들이 앉아 있다(점선 안). 연합뉴스
  • 베일에 싸인 리설주 동행… 김여정에 힘 실어주기?

    베일에 싸인 리설주 동행… 김여정에 힘 실어주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27일 남북 정상회담 동행 여부가 회담 전날인 26일까지도 결정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이 ‘깜짝 등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과 회담에서 공식 수행원으로 참석하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영부인 역할과 실권 등을 모두 맡기기 위해서라는 분석 등이 나온다.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의 남북 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열고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리 여사의 동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로서는 (27일)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 매체는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고 부르며 그를 퍼스트레이디로 부각시키고 있다. 김 위원장은 ‘1호 열차’를 타고 간 지난 3월 중국 비공식 방문에 리 여사와 동행했다. 김 위원장 부부가 주요 외교 현장에 함께하는 이유를 북한이 ‘정상국가’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기도 한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부인이 외교 행사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리 여사가 처음이다. 리 여사의 동행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깜짝 등장으로 화제성을 더 모으기 위한 북한의 전략”이라고 평가하며 “남북 정상의 오전 첫 만남에 리 여사가 동행할지 확실치 않지만, 환영 만찬에는 참석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리 여사보다는 북한에서 실질적 2인자 역할을 하는 김 제1부부장을 주목시키기 위해 공식적으로 발표를 안 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비핵화 명문화한다면 회담 매우 성공적”

    “비핵화 명문화한다면 회담 매우 성공적”

    두 정상 ‘판문점 선언’ 발표하기를 회담 연장 여부는 생각하지 않아 2018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측의) 비핵화 의지를 양 정상이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가 어려운 대목”이라며 “결국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내일 정상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동행 여부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북측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 오후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남북 정상의 공동발표가 있다면 어떻게 명명하는가. 협의된 윤곽을 설명해 달라.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한다. 합의 수준에 따라서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정식 발표를 할 수 있을지, 서명에 그칠지, 실내에서 간략하게 발표하게 될지 남아 있다. (합의문에 대해서) 저희 (참모진) 역할은 의제 범위를 좁히는 데까지다. 어느 수준에서,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는 저희 몫이 아니다. →두 정상이 별도 오찬을 한다. (김 위원장은) 다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이동하나. -오전 회담을 마치고 양측은 별도 오찬과 휴식을 갖는다. 그동안 북측은 MDL을 넘어서 북쪽으로 돌아갔다가 오후에 다시 합류한다. →북측 공식수행원에 군부·외교라인 책임자들이 망라됐다. 비핵화 및 평화 구축과 관련, 어떤 의미인가.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북측 역시 남북 정상회담만으로 보지 않고,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과 이후 진행될 국제사회의 협력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 군 핵심 책임자들이 참석한 것 역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 남북 긴장 완화에 대한 내용들이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한다. →일부 외신에서 북측은 회담이 하루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연장된다면 비핵화 등과 관련, 고도의 합의가 나오나. -현재 연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비핵화와 관련,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참 어렵다. 남북 회담에서 전부 완료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더욱 그렇다. 참모로서 바람은 뚜렷한 비핵화의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좀 나아가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북·미 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역할로 훌륭하지 않을까 본다. 다만 어제까지도 많은 실무 접촉을 했지만, 실무 차원에서 논의할 수 없는 그런 성질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 →최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이후 북측과 의제 조율이 변경된 것이 있나. -의제 조율은 정 실장의 방미와 직접 연관은 없다.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회담 전 미국으로부터 들을 이야기는 무엇인지 소통하는 차원이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분단 넘어서 평화 새길로

    분단 넘어서 평화 새길로

    김정은, 오전 군사분계선 넘어 北 최고지도자 첫 남한땅 밟아 오전 확대·오후 단독 정상회담 합의문 공동발표 여부 미지수 北 김영남·김여정 등 9명 수행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새날이 밝았다. 2018년 4월 27일 오전 9시 30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갖는다.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 남한 땅을 밟는 것이다. 오전 10시 30분,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 2층에서 정상회담이 시작된다. ‘평화, 새로운 시작’이다.2007년 이후 11년 만에 마주한 남북 정상은 분단과 전쟁, 냉전 등 외세의 자장(磁場)에 좌우되던 한반도의 운명을 우리 손으로 새롭게 쓰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결실을 맺는다면 ‘판문점 선언’이란 이름으로 담긴다. 1953년 정전 이후 65년간 이어진 불신과 대결은 선언적으로 종식된다. 2000·2007년 정상회담의 성과와 실패가 2018 남북 정상회담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북한의)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함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회담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란 핵심의제에 집중된 회담”이라며 “북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고도로 발전한 시점에 비핵화를 합의한다는 것은 1990년대 초, 2000년대 초에 이뤄진 비핵화 합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이번 회담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어 “특사단의 평양 방문에서 확인한 비핵화 의지를 양 정상이 직접,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가 어려운 대목”이라면서 “결국 핵심은 정상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공식수행원 9명의 명단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특히 박영식 인민무력상과 리명수 총참모장 등 군 인사들이 눈에 띈다. 남측도 이날 리 총참모장의 카운터파트인 정경두 합참의장을 공식수행원에 추가했다. 임 위원장은 “회담에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 긴장 완화에 대한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만큼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당일 오전에 확대회담이, 오후에 단독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오전 일정이 끝난 뒤 양측은 각각 오찬을 하며 전략을 숙의한다. 오후 회담이 끝나면 합의문 서명 및 발표를 하고 오후 6시 30분 환영만찬이 이어진다. 두 정상의 합의문 공동발표 여부는 미지수다. 임 위원장은 “합의가 명문화하면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한다”면서도 “합의 수준에 따라서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정식 발표할 수 있을지, 서명에 그칠지, 실내에서 간략히 발표할지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북측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오후,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합참의장을 제외한 공식 수행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판문점 일대에서 최종 리허설이 이뤄졌다. 새날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주영 회장의 ‘소떼 길’에 남북 정상이 심는 푸른 소나무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오후, 판문점 내 군사분계선(MDL) 인근 ‘소떼 길’. 지난 1998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소 101마리를 몰고 방북하는 ‘세기의 이벤트’를 벌일 때 판문점 북측 경비병 휴게소의 오른쪽 공터에 해당하는 이 길을 통했다. 20년 만에 이 길이 다시 남북은 물론,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내일)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 기념식수를 한다”면서 “양 정상은 6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게 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어 “기념 수목은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것도 1953년생 소나무다.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남북 간 불신과 대결의 구도가 고착화되기 시작한 그해, 생명이 움튼 소나무다. 남북은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 그리고 한강수와 대동강 물도 준비할 계획이다.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섞어 새로 심은 소나무가 곧추 서도록 돕고,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 위원장은 한강수를 듬뿍 줄 계획이다. 한반도에 기적처럼 찾아온 ‘평화와 번영’이 소나무 뿌리처럼 굳게 내리기를 두 정상이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양 정상의 서명을 새긴 식수 표지석도 세운다. 변치 않는 푸름을 지닌 소나무처럼 한반도 화해와 평화가 늘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공동식수는 남측이 제안했고 북측은 우리가 제안한 수종과 문구 등을 흔쾌히 수락했다. 앞서 남북은 2007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도 소나무를 기념식수했다. 그러나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나무를 심었기에 엄밀히 따지면 남북 정상의 공동 기념식수는 아니었다. 당시에도 남측이 가져간 소나무가 사용됐고,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가져온 흙과 백록담과 천지의 물이 함께 사용됐다. 하지만, 북측의 반대로 표지석도 설치되지 못했다.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은 대통령 선거일 하루 전인 2007년 12월 18일에 방북, 북측을 설득해 표지석을 설치해야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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