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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지사 “명태균 친분 없어”…계엄·탄핵 정국에는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

    박완수 지사 “명태균 친분 없어”…계엄·탄핵 정국에는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정치브로커 명태균(54·구속)씨와 관련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박 지사는 1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경남도정 주요 성과와 과제를 설명하고 나서, 명씨와 연관한 의혹 등에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공보특별보좌관을 통해 자신 견해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던 박 지사가 명씨 관련 내용을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지사는 먼저 명씨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남지사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두고 “저는 2012년부터 경남도지사를 하려고 계속 노력해 왔고, 어떻게 보면 우리 지역에서 가장 유력한 도지사 후보기도 했다”며 “공천은 당헌·당규에 의해 책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결정했다. 특정 개인이 공천에 관여하거나 흔들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명씨와 사적인 친분 관계가 아니다’고 밝히며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했기 때문에 알고 있었고 사적으로 만난 건 한두 차례밖에 없다. 선거 때나 도지사가 되고 나서 수행원에게 전화가 와서 연결해줬는지는 몰라도, 개인 휴대전화로 통화한 기억은 없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명씨 주선으로 윤석열 대통령 거처였던 아크로비스타를 방문, 김건희 여사 등을 만났다는 의혹을 두고도 “2021년 8월 초 아크로비스타를 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당시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을 시작하기도 전이다. 각 진영이 캠프를 차리려는 시기였는데, 국회의원 한 명이라도 자기 캠프에 넣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휴가 중 제3자 통해서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요청이 있다고 들었다”며 “그 방문 자리에서 명씨를 만났다. 명씨는 나를 안내해주고 바로 나갔고 윤 대통령과 둘이 저녁을 먹고 (그의) 입장을 들었다. 그 자리에서 나올 무렵 다시 명씨가 들어와서 같이 사진을 한 번 찍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자리에 김건희 여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없었고, 김 여사를 만났다거나 통화를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명씨와 돈거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당시 도지사 후보 중 1위였기 때문에 여론 조작할 필요도, 의뢰할 필요도 없었다”며 “(공천 확정 후) 제가 명씨에게 ‘평생 잊지 않겠다’고 했다는 말도 신뢰하기 어렵지만, 공천이 확정된 날 많은 전화를 받았고 얼마든지 덕담을 할 수 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명씨가 자기 처남을 경남도 관계 기관에 채용시키고자 박 지사 측에 청탁했다는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경남도 산하 기관인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 4월 자신들이 위탁 운영하는 경남지역 대학생 기숙사 남명학사 전문임기제 직원을 뽑고자 채용 공고를 냈고, 이 채용에서 명씨 처남 A씨가 5급 직원으로 최종 합격했다. 이보다 앞서 2022년 말 A씨 등은 도 비서실에 채용과 관련한 이력서를 건네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이자, 명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보자인 강혜경씨는 명씨가 박 지사 측에게 청탁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지사는 “이 의혹이 일고 나서 도 감사위원회를 통해 당시 채용 절차나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개인적인 청탁을 받거나 (채용 등에) 도에서 관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곳저곳) 다니다 보면 취업에 관한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듣는 것으로 끝이지 후속 조치를 하거나, 관련 행위를 한 적은 결코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는 경남도 역시 앞서 “명씨 측 등 관계자가 도 비서실에 채용과 관련한 이력서(2명)를 건넸던 적이 있으나 해당 문건을 즉시 파쇄했다”며 “당시에는 이렇다 할 채용 공고도 없었고 청탁 수용은 당연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인한 바 있다. 박 지사는 ‘명씨의 창원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에도 ‘특정인이 좌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원산단은 기초·광역자치단체, 정부 등 각 위원회 심의와 현장 확인 등 여러 절차를 거쳐 결정되는 것이기에 어느 특정인이 좌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가 있었다면 관련자들은 관련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 국가산단 선정 과정에서 위법함은 없었으므로, 부동산 투기와는 별개로 봐야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 지사는 비상계엄령 사태와 탄핵 정국을 두고도 견해를 내놨다. 그는 “국가적으로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헌법과 법률에 의해 책임을 져야 할 수밖에 없고, 대통령 조기 퇴진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며 “조기 퇴진 방법에 대해서는 여야가 입장이 다른 듯하다. 어떤 형태로든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결정이 될 것이라 본다. 여당이 밝힌 퇴진 로드맵도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 전까지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이 없었다는 비판에는 “계엄령이 선포되고 나서 자정 남짓에 도청 간부들과 대책을 의논하며 메시지를 냈다. 다음 날 오전 간부회의를 소집했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대책 등을 챙겼다. 국민의힘 소속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서도 메시지를 냈다”며 “비상계엄에 대해 정치적인 입장을 왜 말하지 않았느냐는 의견이 있지만, 공직에 근무하면서 (정치적 메시지보다는) 맡은 일에 충실하고 도정을 잘 챙기는 것이 도지사 기본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치권 일에 긍정이든 부정이든 입장 표명보다는 도민 안위를 챙기고 우리 지역 영향을 분석해 대책을 세우는 것이 도지사 기본 책무라고 본다”고 밝혔다.
  • 대구시, AI로 인파 밀집 사고 예방한다…비상근무도 실시

    대구시, AI로 인파 밀집 사고 예방한다…비상근무도 실시

    대구시가 연말연시를 맞아 인파가 몰려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관리에 나선다. 성탄절, 제야의 타종행사, 해맞이 행사 등이 이어지면서 안전사고와 관련한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이어지는 연말연시 안전대책 기간에 각종 행사일과 주말에 구·군 및 유관 기관과 함께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중구 동성로 등에 인파가 밀집할 것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연말연시에도 지난 핼러윈 때와 같이 동성로 클럽골목 등에 설치된 CCTV의 피플카운팅 기능을 활용한다. 1㎡당 4명 이상 몰리면 인파 분산 조치를 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대구시는 핼러윈 때보다 연말연시에 동성로 일대 인파가 더 밀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말연시 인파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사례를 보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제야의 타종 행사 전·후로 인접한 클럽골목에 인파가 밀집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성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다중운집으로 인한 인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야의 타종행사 전과 후로 동성로 클럽골목에 인파가 많이 밀집되는 경향이 있어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므로 시민들도 이 시간대에 클럽골목 방문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윤석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엄지 척한 ‘차유람 남편’ 이지성

    “윤석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엄지 척한 ‘차유람 남편’ 이지성

    지난 2022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올해 본업으로 복귀한 ‘당구 여신’ 차유람의 남편 이지성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이지성 작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상계엄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의 섬네일에는 ‘윤석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제 일상이 다 무너져서 24시간 정치 이야기만 돌아가고 있다. 빨리 수습해야 할 것 같다”며 “비상계엄이 터진 날 새벽에 저의 답답함을 토로하는 방송을 했다. 최종적으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제 입장을, 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상계엄 잘했다”며 엄지를 세운 이 작가는 “대한민국 경제가 당연히 안 좋을 게 뻔하지만 그래도 잘했다. 윤 대통령 비상계엄이 법에 어긋난 게 아니라 합법적인 것”이라며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부작용은 있다. 국민의 최대 90%는 윤 대통령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를 못 한다. 그게 안타깝다”며 “윤 대통령의 말을 이해 못 하는 국민이 더 늘어날 거다. 그래서 우파가 멸망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복귀 명령 불응 의료인 처단’ 문구가 들어간 포고령에 대해서는 “이거는 윤 대통령이 잘못한 거다. 저는 항상 이걸 비판해 왔다. 포고령에서 딱 하나 잘못한 거다. 그나마 남은 엘리트 우파 집단을 왜 박살을 내냐. 그것 빼고 다 잘했다”고 했다. 아울러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자기 마누라 지키려고 그랬다고 하는데, 남자가 자기 여자를 지켜야지. 저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비판을 안 했지만 정말 싫어한다. 윤 대통령이 이렇게 된 것도 김건희 여사 탓”이라면서도 “자기 마누라도 못 지키는 대통령이 나라를 지키겠냐. 자기 가족부터 지켜야지 그게 멋진 남자”라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내 꿈이 그거였다. 구국의 영웅이 결단하고 나타나서, 헬기 타고 국회 가서 북한.중국과 내통하는 간첩 다 잡아들이고 증거 전 세계에 공표하고 자유 대한민국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라며 “이승만, 박정희가 만든 국가를 재건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헬기에 공수부대원 태워서 비록 실패했지만 멋있었다”며 “간첩 증거가 있는 국회의원들을 체포해서 감옥을 보낸다, 이건 당연히 대통령이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윤 대통령은 자기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엄이 성공했으면 대한민국 경제가, 환율이 올라가고 잠깐 망할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을 거쳐야 대한민국이 궁극적으로 잘 되는 거다. 대한민국이 살아나는 것”이라며 “지금 제가 이런 방송을 하는 건 사회적 자살이다. 원래 이런 놈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껏 하는 사람”이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차유람은 지난 2022년 5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 특보로 활동했다. 이 작가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여성 정치인의 외모를 품평하는 발언을 했다 여야 모두에게 비판을 받았다.
  • 윤상현 “증시 심각하게 불안…野, 경제대책 대화 나서야”

    윤상현 “증시 심각하게 불안…野, 경제대책 대화 나서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불발하면서 지난 9일 국내 증시가 ‘블랙 먼데이’를 맞이한 것을 두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경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회가 협력해야 한다”면서 야당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10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감액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하자 이를 겨냥한 것이지만, 비상계엄 여파로 증시가 급락해 피해를 입은 개미투자자들은 “증시 급락은 비상계엄 탓이 아닌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 불안심리 확산…국회 지원 나서야”윤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와 국회는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국가 경제를 지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 증시가 심각한 불안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9일 코스피가 2360.58로 52주 최저검을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증시는 경제의 선행 지표이자 대외 신인도의 상징인 만큼, 증시가 안정되지 않으면 국민 경제 또한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지금의 혼란을 방어하기 위해 기민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매입 확대와 증시안정기금 조성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같은 조치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에서 ‘경제 살리기’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경제는 기대 심리에 의해 움직인다. 현재와 같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국민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정책 집행에 있어 기민하고 선제적인 태도를 보여야 하며, 국회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협력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예산안 처리와 경제대책 마련 등 국난극복을 위해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상계엄 이후 시가총액 144조원 증발윤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22대 첫 정기국회의 마지막날인 10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감액 예산안’을 상정해 처리할 것임을 예고한 상황에서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의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날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야당은 정부의 예산안에서 총 4조 1000억원을 삭감한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다. 윤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개미투자자들은 “증시를 이렇게 만든 게 누구인가”라며 성토하고 있다. 윤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지난주에 탄핵안이 가결됐으면 이번주에 증시와 환율이 이렇게 망가지지 않았을덴데, 탄핵 표결에 불참해놓고 증시와 환율을 논하나”, “경제 불확실성을 키워 증시를 떨어뜨린 건 비상계엄과 탄핵 불발” 등의 댓글이 달렸다. 실제 국내 증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해제한 4일 이후 4거래일간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스피는 4일부터 4거래일간 총 5.58% 하락했으며 코스닥은 지난 9일 630선마저 무너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특히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불발되자 불안한 정국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개인투자자들이 ‘패닉 셀’(공포 매도)에 나섰다. 지난 4거래일간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144조 3394억원 증발했다.
  • [열린세상]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공정위의 역할

    [열린세상]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공정위의 역할

    최근 가끔 방문하던 음식점을 찾았다. 예약이 어려운 가성비 좋은 맛집이었는데 장사가 시원치 않아 종업원의 3분의1을 줄였다고 한다. 또 다른 식당도 찾는 손님이 제법 많던 곳인데 기대와 달리 다소 썰렁했다. 연말에는 직장·친구·가족 모임으로 식당들이 왁자지껄해야 하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할 것 같다. 체감경제가 좋지 않은 게 분명하다. 내년 한국 경제가 우울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구기관들이 내놓은 2025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보다 내년에 더 나빠지는 건 확실해 보인다. 지난 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낮췄다. OECD보다 먼저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고, 한국은행은 1.9%로 더 낮게 전망했다. 기관들의 전망치에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혼란 상황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으므로 더 나빠질 것 같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국민과 기업 모두 힘들어진다. 영세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들은 경제 불황의 우울한 그늘에서 더 힘들어지고 더 고통받는다. 우리 경제의 일자리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무너지게 되면 경제가 휘청이고 사회가 불안해진다. 이들을 제대로 보듬는 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 지난달 정부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했으나 지금의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황에서 준비한 시책들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공무원이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정책은 필요하다. 하지만 늘어난 재정지출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세금을 더 거두거나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세금은 무한정 거둘 수 없고 국채 발행으로 늘어난 부채를 갚기 위해서는 세금을 더 징수해야 한다. 돈을 푸는 방법은 한시적이다. 긴급 처방은 될 수 있어도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 재정지출과 더불어 돈 들이지 않고 경제를 살리고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함께 추진해야 한다. 규제개혁은 돈 들이지 않고 경제를 살리고 시장의 역동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경제부총리가 취임 초 약속한 ‘역동 경제’를 위해서도 규제개혁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 시장경제의 원활한 작동을 통해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정책이 공정경제다. 시장경제에서 소득 양극화의 최고 해결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규제개혁과 공정경제 확립이 꼭 필요한 이유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 업무 중 갑을 관계 규율과 소비자 보호는 양극화 해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분”이라며 “이를 포함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내년도 업무계획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장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야 한다. 시장경제의 원활한 작동을 책임지는 공정위는 기업의 시장 진출과 활동에 장애가 되는 규제, 특히 복합 덩어리 규제 혁파에 앞장서야 한다. 공정위는 솔선수범해 자기 살을 도려내는 아픔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들의 담합도 증가한다. 담합은 가뜩이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소비자의 지갑을 털어 자신의 배를 채우는 뻔뻔스러운 행위다.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담합 예방과 근절에 힘을 쏟아야 한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자기가 살기 위해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못살게 굴고 가맹본부는 영세한 가맹점을 쥐어짠다.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이 중요한 이유다. 공정거래위원장이 약속한 대로 내년 공정위의 업무계획에 양극화 해소를 위한 좋은 정책이 많이 반영돼 제대로 집행되기를 기대한다. 김형배 더킴로펌 공정거래그룹 고문
  • 오세훈 “157만 소상공인·자영업자에 5365억 지원”

    오세훈 “157만 소상공인·자영업자에 5365억 지원”

    내년까지 ‘힘보탬 프로젝트’ 가동공무원 정치적 중립 준수도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은 ‘비상계엄 후폭풍’에 따른 대책과 관련,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에 경제 모든 분야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비상경제회의를 주 2회 주재하겠다”고 9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빈틈없이 시민의 안전과 민생경제, 교통, 한파 대책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일상을 철저히 챙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탄핵 정국 속에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치적 행보와 거리를 두고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하고 물가, 소비, 소상공인 대책 등 주요 경제 현안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번 주는 분야별·영역별로 매일 개최하는 것도 고려하겠다”며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즉시 지원할 수 있는 정책들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 시장은 “특히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자영업 분야 등 필요한 곳에 즉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힘보탬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5365억원을 투입해 157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정책이다. 아울러 오 시장은 공직기강 확립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도 강조했다. 그는 “군과 경찰을 포함해 모든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을 할 때 존재 의미가 있다”며 “저를 비롯한 시 공직자들은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도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국 안정화 TF’ 띄운 한동훈… 與, 尹 퇴진 방법론엔 격론

    ‘정국 안정화 TF’ 띄운 한동훈… 與, 尹 퇴진 방법론엔 격론

    김태호 “퇴진 일정 구체화해야”재선 10명 “임기단축 등 논의를”홍준표 “尹이 ‘결자해지’ 해야” 국민의힘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정국안정·국정지원·법령검토 실무를 담당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추진, 비상계엄 관련 특검법 추진 등이 거론되며 ‘탄핵 불가’에서 다소 달라진 기류가 포착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5선의 권성동 의원 주재로 4선 이상 중진 간담회, 비상 의원총회 등을 잇달아 열고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첫 최고위를 연 한 대표는 별다른 퇴진 로드맵을 밝히지 않고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대신 한 대표는 ‘정국 안정화TF’를 띄웠다. TF 위원장은 3선의 이양수 의원이 맡는다. 이 의원은 14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2차 탄핵안’ 표결 전 “액션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이어진 마라톤 의원총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초선의 김용태 의원은 특검을 통해 내란 사태 진상을 밝히고 특검 결과를 토대로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판단하자고 제안했다. 2차 탄핵안 표결에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점을 두고도 여러 제안이 나왔다. 김태호 의원은 “대통령이 물러난다는 일정을 6일(일주일) 사이에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검찰 특수본에서 한 달 안에 (비상계엄 수사) 결론을 내기로 한 만큼 윤 대통령의 퇴진 시점은 한 달보다는 더 빨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조기 대선을 치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이 대표의 기소와 형 선고도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상범 의원 등 재선 의원 10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이나 국회의원 임기 단축을 통해 대선·지선 혹은 대선·총선을 동시에 치르는 방안도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 대통령이 직접 하야 대책을 내놓고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영록 지사 “도민 안전·경제 안정 등 본연 충실”

    김영록 지사 “도민 안전·경제 안정 등 본연 충실”

    김영록 전남지사는 9일 실국장 현안회의를 열어 “도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안정, 겨울철 혹한기 취약계층 돌봄 등 행정 본연의 일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비상계엄 때문에 내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대 저성장이 예측되는 등 비상 상황”이라며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 현상 심화로 민생경제가 어려운 만큼 경기를 진작하고 서민경제가 잘 돌아가도록 내년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조속히 집행하도록 준비하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내년도 예산 감축 때문에 민생 추경 편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도 정부 민생 추경이 성립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미리 대비하자”고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경기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은 더욱 힘들어진다”며 “이럴 때일수록 민생 안정대책을 촘촘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모든 순간 행복했다”…충암고-尹측근 이상민 사퇴 소회

    “모든 순간 행복했다”…충암고-尹측근 이상민 사퇴 소회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또다시 탄핵 위기에 몰리자 자진사퇴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는 사퇴 소회를 밝혔다. 9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전날 부처 내부망에 올린 이임사에서 “저는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탄핵 심판으로 인한 저의 공백이 초래한 행안부의 업무 차질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며 “탄핵 소추로 인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장관직을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며 “우리 자랑스러운 행안부와 여러분을 잊지 않고 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장관은 10·29 이태원 참사 책임 문제로 지난해 야당이 주도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직무가 정지된 바 있다.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소추안이 기각되며 약 5개월 만에 복귀했다. 2022년 5월 현 정부 1기 내각 멤버로 합류한 이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특히 윤 대통령의 충암고·서울법대 후배로,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를 수행한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함께 ‘충암파’로 불린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뒤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불법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의혹이 짙다며 지난 7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오는 10일 국회 표결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자 이 전 장관은 탄핵소추안 발의 당일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다음날 이를 수용했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과 경찰은 이날 이 전 장관 출국금지 조치를 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예고했다. 이 전 장관은 내란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피고발돼 향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게 된다. “이태원 참사 때 이어서 또”…뒤숭숭한 행안부한편 수장이 사퇴한 행안부 내에서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행안부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송년회 등 기존에 잡혀있던 각종 부서 연말 행사를 그대로 하긴 좀 (그렇다)”며 “당연히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이럴수록 맡은 역할을 잘하자’ 이런 분위기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수장 공백은 있어도 업무 공백은 없을 것이라는 암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이 전 장관이 이태원 참사 여파로 자리를 비운 167일 동안 고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 바 있다. 한 관계자는 “10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포함해 예정됐된 이 전 장관의 일정을 고 장관대행이 소화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11월 폭설’ 피해 보상 대책과 국가 행정 체제 개편 등 굵직한 국정 과제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행안부는 기존에 추진하던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달 26∼28일 대설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중앙합동 피해조사에 들어갔고, 경기 지역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국 혼란에 박완수 경남지사 “민생 안정 특별 기간 돌입”

    정국 혼란에 박완수 경남지사 “민생 안정 특별 기간 돌입”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해제 등으로 정국 혼란이 심화한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민생 안정 특별 기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9일 입장문을 내고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민생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2년 넘게 지속되는 국가적인 내수 침체 상황이 미국 대선 결과와 작금의 정국 혼란 등에 따라 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말미암아 영세 소상공인들과 우리 서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겨울을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이러한 상황을 이른 시일 안에 극복하고자 민생 안전 특별 기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민생과 지역 산업경제의 안정을 위해 예비비, 예산 조기 집행, 추경 등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정부와 함께 ‘지역 민생 안정 대책반’을 신속하게 구성해 내실 있게 운영하고 이와 함께 최근 경남도 차원에서 구성한 ‘민생경제 안정 대책본부’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구체적인 시행 방향도 설명했다. ▲예비비 적극 집행 ▲내년도 예산 상반기 중 65% 이상 조기 집행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정책금융 적극 시행 ▲내년 1분기 추경 편성 검토다. 박 지사는 “올해 예산의 일반 예비비 잔액을 가급적 연내에 집행하고 필요하다면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예비비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며 “내년 상반기 사회간접자본(SOC), 산업 활성화 예산 등을 조기 집행해 지역 경기를 부양하고 민생 안정을 지원하는 예산도 조기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 지원 대출을 확대하고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건 상환기간 연장 조치를 시행하는 등 관련 금융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며 “재정 상황과 수요를 고려하여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 재정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국회에 예산안 증액 통과도 요구했다. 그는 “국비 예산이 정쟁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재정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은 반드시 각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증액안으로 통과시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남도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조선업 위기, 탈원전 위기,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도 가장 먼저 극복하며 재도약 기회로 만들었다”며 “저를 비롯한 경남도 공직자는 도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희를 믿고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따뜻한 연말연시 맞이하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직후 이렇다 할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아 비판받았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성명을 내고“윤 대통령의 불법·위헌적 계엄 선포에 맞서 김동연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관영 전북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오영훈 제주지사 등 민주당 출신의 광역단체장들은 일제히 계엄 반대를 선언하며 계엄령 해제를 촉구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잇달아 비상계엄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박완수 경남지사는 침묵했다”며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계엄이 성공해 박완수 지사와 홍남표 시장의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수많은 의혹이 덮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이라도 망상에서 벗어나길 경고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중앙기자단도 성명에서 “비상 계엄령 해제 후 5시간이 지나서야 지사님은 ‘다행’이라고 했다. 정말 다행인 게 맞느냐”며 박 지사가 경남도민 앞에 지금이라도 직접,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강기정 시장 “민생경제·시민일상 지키는데 최선”

    강기정 시장 “민생경제·시민일상 지키는데 최선”

    강기정 광주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민생경제와 시민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9일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경제 불확실성도 커진 만큼 내년 추진상황을 예의주시해 민생경제를 보살피고,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금융시장 불안감이 가중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지역 충격파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민생을 살피는 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 내년 사업 조기 집행 등 행정이 할 수 일들을 찾아 시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행정이 안정되고 차질없이 시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각 실국에서도 민생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특히 “추운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5·18민주광장에 모여 나라와 경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과 보호는 행정의 제1 의무이다. 시민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 비상계엄 여파 최소화 총력…이강덕 포항시장 “민생 안정 대책반 즉시 가동”

    비상계엄 여파 최소화 총력…이강덕 포항시장 “민생 안정 대책반 즉시 가동”

    비상계엄 사태로 정국이 얼어붙으면서 철강 업계 불황과 대왕고래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예산 삭감 등 경북 포항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포항시는 특별 대책반을 가동해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9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추진 등 정국 경색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역 경기 위축이 우려되자 연말연시 ‘지역 민생안정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항시가 이같은 대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철강 업계 위기와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삭감 등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찰나에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달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과 중국 저가 공세 등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이 폐쇄되고, 현대제철이 포항 2공장 폐쇄까지 추진하자 ‘산업위기 대응 TF’를 구성해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정부와 국회를 찾아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대책을 요구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 시장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및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는 단계에서 이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며 “경기 회복 공감대를 이끌어내 적극적인 대책 마련 분위기가 조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이날 시추선인 웨스트 카펠라호가 부산외항에 입항했지만 야당이 관련 예산 대부분을 삭감한 상태다. 포항시 한 관계자는 “리스크가 큰 탐사·시추 사업의 경우 대통령 지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야만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며 “야당이 예산을 반영할지도 미지수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는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시장은 “지역 민생 안정 대책반을 즉시 가동해 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각종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철강·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GDP 킬러 尹…5100만 국민이 대가 치른다” 외신의 경고

    “GDP 킬러 尹…5100만 국민이 대가 치른다” 외신의 경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국내외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은 GDP 킬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윤석열의 절박한 스턴트 쇼가 대한민국 GDP 킬러인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계엄 사태로 인한 경제적, 정치적 여파를 집중 조명했다. 포브스는 12·3 내란사태를 재조명하며, 한국이 지난 27년간 IMF 금융위기 이후 개발도상국의 부정적인 사례로 남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성과가 이번 계엄 사태로 인해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계엄령에 대해 “반국가 세력을 척결한다는 명분 아래 야당을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 도박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더 온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고민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포브스는 계엄령 선포가 글로벌 투자자들로 하여금 “한국 주식회사들이 여전히 글로벌 시장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구심을 증명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계엄령’을 언급할 때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과 함께 이제 대한민국도 떠올리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글로벌 평판이 악화됐음을 경고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외환·금융 시장 불안정” 계엄령과 그 여파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환율과 금융 시장의 불안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의 정치적 도박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국내 정세 변화에 따른 외환·금융 시장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포브스는 “계엄 사태가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영구적으로 훼손했다면, 그의 의견은 틀렸다”고 반박했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의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은 성 불평등 해소, 출산율 반등, 수출 의존도 감소와 같은 한국의 고질적인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그의 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는 한국의 정치적 마비 상태를 심화시키고, 5100만 국민들이 이기적인 정치적 도박의 대가를 할부로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놨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 가능성,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 등이 한국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며, “한국 정부가 이러한 문제들에 신속히 대응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단언했다. 코스피 개인 이틀째 투매 장중 2380대탄핵 대치 정국 장기화로 개인투자자들의 투매가 지속되자 코스피가 1.6% 넘게 하락한 2380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17억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1억원, 10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1%대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45년 만의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쳐 코스피 반등에 대한 기대가 현저히 낮아진 상황. 골드만삭스는 지난 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전반적인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재평가를 위한 명확한 계기가 없는 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한국 주식 투자 비중을 크게 줄여야 한다고 밝힌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이 같은 조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표결이 무산되면서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될 공산이 커졌다.
  • ‘민생’ 초점 맞춘 오세훈, “경제 안정과 시민 안전 총력…불편함 없게 할 것”

    ‘민생’ 초점 맞춘 오세훈, “경제 안정과 시민 안전 총력…불편함 없게 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혼란이 커진 것에 대해 “민생경제와 교통, 한파 대책까지 시민 일상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 며칠간 정치적 혼란 상황 속에서, 일상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이다. 지난 8일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지만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국민께 감사하다. 시 역시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는 정부와 함께 견고한 시정 운영으로 불편과 불안이 없도록 하겠다. 특히 도심 집회 시 안전을 위한 119 구급대를 상시 확대 배치하는 등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시장은 이번 사태가 연말과 연초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비상경제회의’를 매주 2회 열고 민생 경제를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물가와 소비지출, 소상공인 연체율과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 등 경제 정책 관련 상황을 챙기겠다”며 “(앞서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자영업 등 필요한 영역에는 즉시 지원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돌봄 손길이 더욱 필요한 노숙인과 쪽방주민, 취약 어르신과 저소득층 등 한파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하겠다. 의정 갈등의 장기화와 함께 겨울철 건강 취약계층의 질환 발생 우려에 대해 시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는 지난 달부터 야간 긴급치료센터 2개소와 질환별 전담병원 4개소를 지정 운영 중이고, 추가 확대도 계획 중이다. 시민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공직기강 확립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군과 경찰을 포함해 모든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을 할 때 존재의 의미가 있다. 헌법 7조에 따라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며 “저를 비롯한 시 공직자들은 시민의 일상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시 공무원의 노고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 국정 관여 않겠다는 尹,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의 즉시 수용

    국정 관여 않겠다는 尹,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의 즉시 수용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비상계엄 사태’ 닷새 만인 8일 면직됐다.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이 장관은 입장문에서 “국민 여러분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제 장관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국정 공백과 혼란이 생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계엄법상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할 수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4일 사의)에 이어 이 장관까지 물러나게 됐다. 이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에서 비상계엄에 대해 “대통령의 통치행위” “헌법상 권한 행사”라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본회의에 “이 장관은 대통령이 헌법과 계엄법을 위반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것에 동조했으며, 대통령의 내란 모의에 참여함으로써 형법상 내란죄를 범한 혐의가 짙다”고 탄핵소추안을 보고했고, 표결은 10일 예정돼 있었다. 판사 출신인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4년 후배이자 서울대 법대 후배다. 2022년 대선 때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경제사회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외협력 특보를 맡았고 현 정부 초대 행안부 장관에 올랐다. 앞서 야권은 지난해 2월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탄핵소추안을 가결해 이 장관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그해 7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어 업무에 복귀했지만 끝내 1년 5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민주당은 이 장관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 [사설] ‘尹 조기 퇴진’ 국민 납득할 시기, 방식 구체적 제시해야

    [사설] ‘尹 조기 퇴진’ 국민 납득할 시기, 방식 구체적 제시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국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정 공백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그제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상황에서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하며 정국을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 국정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퇴진 전까지 총리가 여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대안 제시로 국정 혼란이 수습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크다. 윤 대통령은 그제 담화에서 “임기 문제를 포함해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으나 한 대표의 ‘조기 퇴진과 국정 배제’ 요구와 담화에 대해서는 “입장이 없다”며 침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로 거론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고 “싹 다 정리하라”는 계엄령 지시를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후임도 인선한 것으로 어제 뒤늦게 확인됐다. 구두 약속만으로는 대통령의 직무 배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현실이라는 것이 이미 입증되고 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군통수권을 갖고 있기도 하다. 엄연한 현실이 이런데 ‘책임총리’가 행정부 통할의 궁극적 책임과 군통수권, 외교적 권한 행사 등 전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에 논란이 따를 수밖에 없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표가 밝힌 ‘질서 있는 조기 퇴진’에 대해 ‘위헌이자 내란 지속행위’라며 반발했다. 헌법상 직무정지 절차가 아닌 이상 구두 약속으로는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탄핵안도 오는 11일 다시 발의해 14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야당은 탄핵이 될 때까지 탄핵안을 내겠다고 한다. ‘탄핵안 발의, 여당 반대, 폐기’가 되풀이된다면 정국 불안은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 여당 소속 시도지사 11명도 이미 비상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2선 후퇴, 임기 단축 개헌 등을 요구한 상황이다. 비상한 대책 없이는 분노 민심을 잠재울 수 없다는 위기의식일 것이다. 여권에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 또는 내각제 개헌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 맞춰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한 동시선거 실시 방안도 거론하고 있다. 국민 분노 속에 야권이 ‘6초도 길다’며 즉각 퇴진을 주장하는 마당에 비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직무 배제 조치와 아울러 조기 퇴진의 구체적 일정, 방식이 조속히 제시돼야 한다.
  • 재계 “이번엔 악몽 없다”… ‘탄핵 정국’ 대비 태세 강화

    재계 “이번엔 악몽 없다”… ‘탄핵 정국’ 대비 태세 강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내년도 경영 전략을 짜던 기업들은 긴장 속에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기업 총수들이 연루돼 곤욕을 치렀던 재계는 이번엔 직접 영향권이 아니라고 보면서도 경제 상황은 더 녹록지 않다는 분위기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기업들은 내년 사업·투자 계획과 자금 조달 방안 등을 논의하는 회의를 잇따라 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해외 법인장들과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해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을 논의한다. 현대차그룹도 권역본부장회의를 열어 국내 상황뿐 아니라 환율과 국내외 상황이 그룹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SK는 이달 말 수펙스추구협회 회의에서 최근 경영 환경에 대한 평가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역시 조만간 사장단 회의를 열어 내년도 사업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주요 화두는 국내 정치 리스크로 인해 커질 대로 커진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다.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정부의 리더십 공백으로 정책들이 올스톱된 형국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 국가대표 대항전을 펼쳐야 할 때 탄핵 국면이 오면서 반도체지원법 같은 정책 지원은 추진 동력 자체를 잃어버렸다”면서 “(한덕수) 총리 담화를 보면서 경제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탄핵 국면은 2016년 당시와는 달리 재계와의 직접 연관성은 없지만, 권력자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됐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게 보는 분위기도 있다. 국가 대외신인도에 타격을 입으면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탄핵 자체로 기업 상황이 바뀔 건 없지만, 문제는 환율이나 주식 시장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며 “앞선 탄핵 땐 오히려 해외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는 등 긍정적 요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계엄으로 촉발된 사태여서 해외 기업들이나 투자자들이 조금 다르게 볼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때처럼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 계획)을 가동할 만한 비상 사태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기업 관계자는 “기업이 직접 뭔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대외 변수에 따른 영향을 지켜보면서 환경 변화에 맞춰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병원계 의료개혁 특위 줄탈퇴…환자·시민단체 “의료개혁 계속돼야”

    병원계 의료개혁 특위 줄탈퇴…환자·시민단체 “의료개혁 계속돼야”

    병원 단체 3곳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참여를 중단하면서 의료 개혁 일정이 줄줄이 밀리게 됐다. 이달 말 예정된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등 의료 개혁 2차 실행방안 발표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의개특위는 여야의정 협의체가 좌초된 상황에서 의료계와 대화할 유일한 창구였다. 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병원협회에 이어 대한중소병원협회, 국립대학병원협회가 의개특위 참여 중단을 결정했다. 이제 의개특위에는 대한간호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일부 공급자 단체와 환자·소비자 단체만 남게 됐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는 애초부터 의개특위에 합류하지 않았다. 3개 병원 단체가 특위 참여를 중단한 데는 지난 3일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이 영향을 미쳤다.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지난 5일 가장 먼저 의개특위 탈퇴를 결정한 대한병원협회는 입장문에서 “이번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사실을 왜곡했을 뿐 아니라 전공의를 마치 반국가 세력으로 몰아 ‘처단’하겠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존중받고 합리적인 논의가 가능해질 때까지 의개특위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의개특위는 오는 19일 공청회를 열고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선방안, 의료사고 안전망 등을 포함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6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계와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의료 개혁을 착실히 수행하겠다”며 개혁 의지를 다졌지만, 포고령으로 의료계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모든 정책에 대한 참여와 자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의대 교수 시국 선언 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의대증원 추진 중단을 요구했으며,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열었다. “계엄 사태 별개로 의료개혁 마무리해야”“중단하면 지역·필수의료 심각한 상황 내몰려” 병원 단체들이 일거에 빠지자 의개특위에 참여 중인 다른 단체들도 계속 참여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간호사협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협회 방침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고, 대한한의사협회는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돼 균형 잡힌 의료 개혁이 이뤄지도록 우선은 의개특위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의개특위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을 의료기관 개혁 방안을 집중 논의해왔다. 특히 대형 병원들의 핵심 이슈였던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은 일찌감치 확정돼 실행되고 있다. 의개특위에 참여한 민간 전문가는 “병원 관련 주요 의제와 이슈가 상당 부분 마무리되자 더는 얻을 게 없어진 병원 단체들이 일제히 빠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는 지역·필수 의료를 고사 지경으로 몰고 간 비급여 난립 문제와 실손보험 개혁, 환자 안전과 직결된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이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필수·지역 의료 붕괴 원인인 실손보험과 비급여 개혁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계가 빠져 고민”이라면서 “향후 의개특위 운영 여부는 정부가 결정해야 할 문제지만 신중해야 한다. 의료 개혁은 멈춰 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개특위 전문위 위원으로 참여 중인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큰 폭의 의료 개혁이 필요한데 의개특위마저 중단해버리면 지역·필수 의료는 훨씬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의료 개혁이 이번이 이뤄지지 않으면 의료계의 저항이 더 강고해져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계엄 사태와는 별개로 올해 안에는 과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 한동훈 “尹, 외교 포함 국정 관여 안 할 것”…퇴진 시기·방식 안 밝혀

    한동훈 “尹, 외교 포함 국정 관여 안 할 것”…퇴진 시기·방식 안 밝혀

    한동훈-한덕수 공동 대국민 담화韓 “남은 임기 정상 운영 불가”“尹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판단”“당내 논의 거쳐 퇴진 방안 말씀드릴 것”“당정, 尹 계엄 수사 옹호하는 일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며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발표한 공동 대국민 담화에서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정상적 국정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준엄한 국민의 심판과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퇴진 시기와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한 대표는 “당내 논의를 거쳐서 구체적 방안들을 조속히 말씀드릴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국민의 명령 따라 임기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향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약속했으므로 질서 있는 조기 퇴진 과정서 혼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질서 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해 국민 국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생과 국격을 회복시키겠다”며 “당 대표와 총리 회동을 정례화해 주1 회 이상의 상시 소통을 통해 경제, 국방, 외교 등 현안 대책을 마련하고 한 치의 국정 공백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수사에 대해선 “지금 진행되는 수사가 엄정하고 성역 없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나 당이 대통령을 포함해서 누구라도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싹 잡아들여” 폭로 홍장원 “尹, 평소에도 ‘다 때려죽여’ 거친 말투”

    “싹 잡아들여” 폭로 홍장원 “尹, 평소에도 ‘다 때려죽여’ 거친 말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들 싹 잡아들여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윤 대통령은 평소에도 ‘다 때려죽여’ 등 거친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태용 국정원장이 내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반대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으며, ‘2차 계엄’ 사태도 불가능한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은 전날 전화로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현직이 아니어서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조태용, ‘계엄 의결’ 국무회의 참석 사실 숨겨”홍 전 차장은 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보고를 하러 (대통령실에) 들어갔을 때 윤 대통령이 ‘다 때려죽여’, ‘핵폭탄을 쏘거나 말거나’ 등의 말을 해서 많이 놀랐다”면서 “이번에 ‘싹 다 잡아들여’라고 말할 때도 비슷하다고 느꼈다. 윤 대통령의 목소리가 굉장히 격앙돼 있었으며, 깊은 생각 없이 말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돌이켰다.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 대해 꼭 나에게 보고를 하라 했고 술자리에도 몇 번 부르셨다”면서 윤 대통령이 자신을 믿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신뢰를 받는 것과 부당한 명령에 따르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은 자신이 조 원장에게 윤 대통령의 지시를 보고했고, 조 원장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 전 차장은 “3일 계엄령 발표 이후 11시 30분쯤 국정원 대책 회의가 끝난 뒤 조 원장에게 보고했다”면서 “(조 원장은) 갑자기 고개를 휙 돌리면서 ‘내일 얘기하자’고 했다. 본인도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에 관여하지 않고 싶다는 분위기였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조 원장이 3일 밤 국무회의에 참석했는데도, 그날 “비상계엄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런 걸 왜 물어봐요”라고 답한 뒤 대답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후 6일 국정원 간부들과의 티타임에서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대해) 제가 반대까지는 못했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어제까지도 ‘2차 계엄’ 가능한 상태였다”홍 전 차장은 “계엄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 “체포 명단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등을 주장하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진심으로 참여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어제까지만 해도 ‘2차 계엄 사태’가 가능한 상태였다고 홍 전 차장은 강조했다. 홍 전 차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임명한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는 김 전 장관과 뜻을 같이 해온 인물”이라면서 “핵심 인물이 군에 그대로 있었지만, 결국 폭로 이후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이 직위 해제된 게 다행”이라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이 조 원장에게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보고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이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기자들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홍 전 1차장은 지시를 받았다는 3일부터 최초 보도가 나온 6일 오전까지 나흘 동안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내부 누구에게도 이를 보고하거나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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