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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 입’ 진중권 “희룡아, 잔머리 굴리지 말아”

    ‘거친 입’ 진중권 “희룡아, 잔머리 굴리지 말아”

    “희룡아, 잔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죽을죄를 지었다고 하고 끝내라.”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김건희 여사 문자’와 관련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문자 공개를 요구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해 경쟁 중이다. 진 교수는 7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원희룡이 ‘한동훈, 김건희 중 하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문자를 까라고 한다”고 했다. 진 교수는 “코미디 하냐. 폭로한 쪽에서 까는 거지, 폭로 당한 쪽에서 까는 경우도 있냐”며 “이걸 보면 원희룡 본인도 문자 원본을 보지 못하거나, 원문을 갖고 있지 않거나, 갖고 있더라도 파편적으로 가진 경우로 보인다”고 했다.그는 “아무튼 한동훈 잡겠다고 감히 김건희 여사까지 거짓말쟁이 후보로 간주해 버리는 저 파격과 용기가 아주 깊은 인상을 남긴다”면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이 어떻게 저 하나 살겠다고 한 나라의 영부인까지 수렁으로 끌어들이냐. 이분들이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고 했다. 진 교수는 “이 사건, 진상 규명해야 한다”며 “도대체 6개월 전 문자 얘기는 어디서 주워들었을까?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전해 들었을 가능성. 둘째, 굳이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아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분을 통해 들었을 가능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희룡아, 어느 쪽이니? 같잖은 사기 칠 생각 말고, 이 질문에나 솔직히 답해 봐. 사건의 발원지가 어느 쪽이냐에 따라 내 대응도 180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한심한 인간들. 너희들이 지금 이 짓 하고 있을 때니?”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 후보는 이날 한 후보에게 보낸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전당대회 개입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원 후보는 페이스북에 “문자를 모두 공개하는 것이 오해와 논쟁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보낸 분과 받은 분 모두 문자가 남아 있을 테니 받은 분이 공개하면 될 일이다. 그러면 왜곡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 ‘문자 파동’ 진흙탕 싸움 번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문자 파동’ 진흙탕 싸움 번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보름여 앞두고 떠오른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으로 당권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일부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후보에 대한 사퇴 요구 움직임이 일자, 한 후보는 7일 ‘연판장 구태’라고 규정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다른 당권 주자들과 친윤(친윤석열)계는 이번 논란을 한 후보의 총선 패배 책임론과 연계해 “해당 행위”라고 비판하는 등 계파 간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한 후보는 7일 일부 원외 인사들이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추진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제가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과 함께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은 원외 인사들의 움직임을 반한(반한동훈)계·친윤 주도의 ‘전당대회 개입’이자, ‘제2의 연판장 사태’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후보의 출마를 주저앉힌 ‘연판장 사태’를 재현해 한 후보의 당선을 막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한 후보는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말고 지난번처럼 그냥 하라”며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께서 똑똑히 보시게 하자”고 강조했다. 정광재 한동훈 캠프 대변인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연판장 100장을 만들어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는 당원 동지와 국민의 변화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4·10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의사를 전달했지만, 한 후보가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지난 6일 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추진하며 다른 당협위원장들에게 동참 여부를 묻는 연락을 돌렸다. 반한 진영에서는 한 후보에 대한 총선 패배 책임론과 당정관계 우려에 이어 김 여사 문자 논란을 고리로 십자포화를 쏟아부었다. 당시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한 후보가 김 여사의 사과를 막았고, 국민 여론에 영향을 미쳐 총선 패배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이 문제는 이번 주 예정된 당대표 후보 토론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친윤 후보로 분류되는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전당대회 개입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자기 잘못을 감추기 위해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행태는 당을 분열시키고 대통령을 흔드는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이상 문자를 모두 공개하는 것이 오해와 논쟁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러면 왜곡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도 공방을 이어갔다. 나경원 후보는 한·원 후보를 향해 “이래서 그들은 총선에 졌던 것”이라며 “패배 브라더스의 진풍경”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윤상현 후보도 “두 후보 다 아전인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단 대통령실을 끌어들이거나 (서로에게) 과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둘러싼 논란을 놓고 전당대회가 이전투구로 흐르자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선관위는 또 “각 후보나 캠프 관계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원 후보 측이 한 후보의 사퇴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했다는 추측이 나왔으나, 이에 대해 원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저희 캠프와 관련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연판장 프레임 자체가 악의적인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와 소장파 모임 ‘첫목회’는 “연판장 등 모든 분열적 행위를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 일절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나 운동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들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명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한 후보가 “전당대회 개입이자 당무 개입”이라고 주장한 데다 이번 논란의 배경에 한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 이언주 “한동훈 정도는 내가 상대”…민주 최고위원 출마

    이언주 “한동훈 정도는 내가 상대”…민주 최고위원 출마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8 전당대회(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 보수’까지의 외연 확장에 가장 확실히 도움이 되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정치 입문 후 두 번이나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후 3선 국회의원으로서 다시 돌아온 민주당에서 이제는 당 지도부 일원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견인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2012년 민주통합당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해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7년엔 친문계(친문재인계)를 비판하다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이 의원은 올해 초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지난 4·10 총선에서 이재명 전 대표 권유로 민주당에 복당해 경기 용인정에 당선됐다. 이 의원은 “혹자는 당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전당대회 출마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 4년 국회를 쉬었으니 의원들과 교감해 친해진 다음 하반기 전당대회에 나오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며 “당원들은 지금이 비상시국이니 선봉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주길 바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지금 뛰어들기로 했다.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권리당원을 믿고 돌파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현 정권은 둑 곳곳에 구멍나고 금이 가 물 곳곳에서 새는 중이며 그 압력으로 곧 터질 것 같은 상황으로, 박근혜 정권 말기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위기 상황을 잘 관리해 확실하게 민주당 집권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외연 확장성을 들었다. 그는 “채 해병 특검 찬성 여론이 압도적인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민주보수를 원한다”며 “민주보수까지의 외연확장에 가장 확실히 도움이 될 후보는 ‘해병의 딸 이언주’라고 감히 자임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영남은 제게 있어 단순히 태어나고 자란 곳일 뿐만 아니라. 저는 부산에서 정치를 했던 경험이 있다”며 “저만큼 영남의 정치 지형과 정서, 보수층의 정서와 문화를 잘 아는 후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선 “단순히 이 전 대표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명백히 부당한 경우에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당 지도부가 관심을 갖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 출마 선언 전 이 전 대표와 교감 여부에 대해선 “최고위원이 되면 어떤 역할을 할 건가 상의했다”고 했다. 최고위원 후보들이 친명계 일색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가 민주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이고 우리는 집권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잘 되길 바라는 것이지, 그분을 개인적으로 추앙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한 전 위원장이 대선주자급이 아닌 만큼 그는 저희 최고위원급에서 상대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제가 상대하겠다”고 했다. 이번 전당대회 선출직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12명으로, 대부분 친명계로 분류된다. 원내에선 김민석, 강선우, 김병주, 한준호, 이성윤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민형배, 전현희 의원도 금명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원외에선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인 박완희 청주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이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졌다.
  • 검사탄핵·방통위원장 청문회… 개원식도 못한 국회, 7월도 가시밭길

    검사탄핵·방통위원장 청문회… 개원식도 못한 국회, 7월도 가시밭길

    ‘채상병 특검’ 재표결 분수령될 듯민주 ‘검사탄핵 기권’ 곽상언 내홍조국혁신당 “김건희 특검 재추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강행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의 후폭풍으로 ‘반쪽 국회’가 재연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의 보이콧에 22대 국회 개원식에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이 무산됐다. 7월 국회에서 검사 4인(박상용·엄희준·강백신·김영철) 탄핵안을 다룰 법제사법위원회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공방의 최전선이 될 전망이다.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국정을 마구잡이로 흔들어대는 민주당은 국민이 두렵지 않냐”고 비판했다. 반면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수사가 미진하면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맞섰다. 지난 5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은 무기한 연기된 데 이어, 각각 8일과 9일로 잠정 합의됐던 민주당 박찬대·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취소됐다. 통상 개원식 때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하는데, 윤 대통령이 8~11일 미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개원식 일정 조율도 쉽지 않다. 임기 시작 48일 만에 지각 개원한 21대 국회의 기록을 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임위원회 회의도 무산됐다. 지난 3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파행했고, 8~9일 예정됐던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등 현안 보고도 취소됐다. 민주당 소속 위원장이 운영하는 법사위와 과방위는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각각 검사 탄핵안과 이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아직 이 상임위들에 대한 보이콧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참석해 민주당에 맞서자는 쪽이 우세한 분위기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는 곽상언 의원이 근거 불충분을 이유로 박 검사의 탄핵소추안을 법사위로 회부하는 본회의 표결에서 기권하면서 강성 지지층들이 “징계하라”, “탈당하라” 등의 요구를 쏟아냈고, 향후 검사 탄핵 추진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여야 간 충돌은 윤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뒤 이어질 재표결에서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두고 “국정 농단”이라며 ‘김건희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문자 읽씹’ 논란 속 대통령실 “전대 일절 개입 안해…끌어들이지 말라”

    ‘문자 읽씹’ 논란 속 대통령실 “전대 일절 개입 안해…끌어들이지 말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한동훈·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자 대통령실은 “선거 과정에 일절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 일절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나 운동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 의향 문자를 보냈으나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읽고도 답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최근 불거진 데 대한 반응이다. 이를 두고 당권 주자들을 비롯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자기 정치’를 하기 위해 김 여사의 문자를 뭉갠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대통령실이 이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동훈 후보는 김 여사가 사과 의향을 밝혔다는 문자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 제기 자체가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원희룡·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김 여사의 문자를 무시한 것은 해당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를 한 후보의 총선 패배 책임론과 연계하는 등 이 문제가 전대 쟁점으로 부상한 상태다.
  • 한동훈 “사과 요구에 사퇴 연판장 구태…취소 말라, 국민 보게 하자”

    한동훈 “사과 요구에 사퇴 연판장 구태…취소 말라, 국민 보게 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일부 원외 인사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 움직임에 대해 “연판장 구태 극복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한 후보는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니라 공적으로 사과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려 오늘 오후 후보 사퇴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스(Yes)냐 노(No)냐 묻는 협박성 전화도 돌렸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같은 이유로 윤리위를 통해 저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마시고 지난번처럼 그냥 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요구했다. 한 후보는 “국민과 당원동지들께서 똑똑히 보게 합시다”라며 “제가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습니다. 당원동지들과 국민과 함께 변화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가 일부 원외 인사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 움직임을 ‘제2 연판장 사태’로 규정하며 반격한 것이다. 이번 일을 지난 전당대회 당시 초선 의원 53명이 연판장을 돌려 나경원 후보를 낙마시킨 이른바 ‘연판장 사태’에 비유한 셈이다. 앞서 전날 일부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다른 당협위원장들에게 한 후보의 사퇴 동의 여부를 묻는 전화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4·10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사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달했지만, 한 후보가 무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다. 이들은 ▲한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하거나 ▲참석하지 못해도 서명하거나 ▲참석하지 않는 안 등 3가지 안을 두고 선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권 경쟁 주자들과 한 후보에 비판적인 당내 인사들은 총선 패배 책임론과 당정 갈등 우려에 이어진 김 여사 문자 논란을 고리로 한 후보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 “면세점 정문으로 왔다가 후문으로 나가버린다”… 중국인 크루즈관광의 그늘

    “면세점 정문으로 왔다가 후문으로 나가버린다”… 중국인 크루즈관광의 그늘

    #보따리상 급감·MZ소비패턴 변화 …지난해 면세점 카드소비 2019년과 비교 80% 가까이 줄어 “정문으로 왔다가 면세점은 보는둥 마는둥하고 후문으로 나가버린다.” 지난달 21일 오후 7시쯤 이호해변 말등대 앞 주차장. 평소 중국관광객들이 인생샷을 찍기 위해 발길 잦은 관광지에 수십대의 전세버스가 드넓은 주차장을 끼고 길고 긴 줄이 이어지고 있었다. 전세버스 앞엔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몇호차라는 글씨가 나붙어 있었다. 설마 100호차까지 왔나싶어 확인해보니 103호차까지 눈에 띄었다. 푸른 색 유니폼을 입은 이들 관광객들은 차례대로 내려 말등대를 배경으로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단체기념 촬영에 바빴다. 이 전세버스에는 이날 대형크루즈선 아도라매직시티호(상해발 5246명 탑승)가 강정항에 입항해 투어에 나선 중국 관광객들이 타고 있었다. 전세버스 1대에 40여명이 탑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무려 4000~5000명은 족히 탔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서귀포 투어코스와 제주시 투어코스팀으로 나눠 분산 관광 중이었다. 이날 전세버스 운전기사 A씨는 “제주시내 A, B면세점에 나눠 쇼핑했는데 손에 든 것이 없이 거의 빈 손으로 다시 버스에 오르더라”면서 “예전 같으면 10명 중 5명 정도는 양손에 쇼핑백을 가득 들었을텐데 지금은 고작 10명 중 1명 정도 쇼핑한 것 같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제주항과 강정항을 합치면 한달 25~30척, 하루에 1척꼴로 입항하고 있지만 실제 제주 면세점 소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멀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제주면세점(내외국인 포함) 매출은 3조원에 달했지만 최근 1년간 매출은 1조여원에 그쳤다. 특히 신용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지역 면세점 카드소비 금액은 2019년 9330억 5400만원에서 2023년 116억 4100만원으로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항공노선 회복, 크루즈 운항 재개로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4월중 외국인 대상 면세점 매출은 1분기 대비 2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Z세대들의 소비성향이 가성비 위주로 변하고 있는데다 중국경기 침체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하이난성 면세점 발달로 단체 관광객과 대리 구매상(보따리상·따이공)의 제주지역 방문이 줄어든 것도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출입국심사 인력부족으로 2~3시간 허비… 교통정체땐 100대이상 전세버스 겉핥기 관광 그쳐 무엇보다 크루즈관광객들의 관광패턴이 매일올레시장 등 재래시장을 주로 찾는 등 달라지고 있다. 이는 입·출국 수속절차가 2시간 이상 소요돼 투어일정이 빠듯해 해안가 드라이브 수준인 겉핥기 관광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엔 많이 개선됐지만 크루즈 출입국절차인 CIQ(세관 검사(customs), 출입국 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의 약칭)수속에만 3~4시간씩 소요됐다. 도에 따르면 제주항과 강정민군복합항에 모두 24개의 출·입국 검사대를 갖췄지만, 전담 인력이 부족해 검사대 중 12대만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선박 기항 8시간 중 실제 체류 시간은 4시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전세버스 100대가 운행되다보니 방문 관광지는 주차공간이 넓은 용두암과 한라수목원 등에 국한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설상가상 최근 면세점내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철수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지 못하는 것도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1인당 50달러 미만 수준으로 구매한다. 이는 코로나 이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구매력”이라며 “구경도 안하고 정문으로 왔다가 바로 후문으로 나가버린다는 표현이 과장된 것이 결코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날 A면세점의 경우 크루즈 고객 1500명이 입점해 4만 8000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인당 31달러 수준이다. 코로나 이전의 1인당 객단가 100달러와 비교하면 3분의 1 구매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면세점은 썰렁…인근 편의점·빵집·식당은 문전성시 ‘낙수효과’ 특히 면세점은 썰렁한 반면 올리브영, 다이소 등 일반 상점가는 문전성시를 이루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물건은 놔두고 면세점 옆 편의점과 빵집에서 김, 라면, 빵들을 사는 긴 줄이 생길 정도로 붐빈다”면서 “편의점 등에선 알바 구하느라 정신없고 면세점에 크루즈 일정을 확인할 정도로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만큼 제주관광이 위기에 처했다는 방증이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이달부터 ‘제주관광 서비스센터’를 제주도관광협회에 설치해 관광객의 불만사항을 즉각 해결하는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항공기 결항 승객에 대한 실질적 피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영훈 지사는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관광업계의 위기 의식이 높은 만큼 면밀한 분석과 진단이 중요하다”면서 “비상한 각오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의지를 다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 최근 비상대책위 출범 위기 타개 고심… 10일 제주국제크루즈포럼서도 해법 제시 귀추 한편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국내·외 관계자들의 협력과 논의의 장인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제주시내 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 포럼에는 MSC크루즈, 로얄캐리비언그룹, 홀란드아메리카크룹, MOL크루즈, 코스타크루즈 등 글로벌 주요 선사들이 참여한다. 또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 각국 관광청 관계자와 국내외 크루즈 관련 여행사, 도내 관광업계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 크루즈 시장 다변화와 함께 크루즈관광의 문제에 대한 해법이 제시될 지 주목된다.
  • “다 보여줄게” 달래기 나선 의협, 전공의·의대생 단체에 회의 참관 허용

    “다 보여줄게” 달래기 나선 의협, 전공의·의대생 단체에 회의 참관 허용

    “밀실 협상 아님을 직접 보여줄 것”“참관시 익명 보장… 의결권은 없어”참관 인원 많으면 선착순 제한키로전공의·의대생 대표는 모두 불참전공의 4명·의대생 1명 위원 공석의협, 여러 경로로 올특위 합류 요청 중 의대정원 증원에서 비롯된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출범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오는 6일 열리는 회의부터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참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의협은 전공의 단체에 이어 의대생 단체의 ‘결별 통보’에 5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 등 오해 말고 소통하자며 달래는 모양새다. 의협이 의료 공백의 핵심인 전공의들과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의협 올특위는 이날 “논의 과정에서의 투명성 및 전공의와 의대생들로부터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예정된 3차 회의부터 의사결정 과정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참관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특위는 이번 결정이 지난 6월 29일 진행된 2차 회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3차 회의는 6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참관을 희망하는 전공의와 의대생은 ‘구글 폼’(bit.ly/oltkma)을 통해 사전에 접수해야 참관할 수 있다. 올특위는 “참관 희망 인원이 많은 경우 선착순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참관 의대생 및 전공의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면서도 “참석자들은 해당 직역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고 의결권 역시 당연히 주어지지 않으며 오직 참관만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항간의 우려와 같이 올특위가 독단적 밀실 협상을 위한 협의체가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협회의 동향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젊은 의사들을 위해 참관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첨언했다. 올특위는 오는 26일 의대 교수, 개원의, 전공의 등 전 의사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 대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3차 회의에서 깊이 논의할 예정이다. 올특위는 교수 대표 1명, 전공의 대표 1명, 지역의사회 대표 1명 총 3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교수 추천 위원 3명, 시도의사회 추천 위원 2명, 전공의 추천 위원 3명, 의대협 위원 1명, 의협 2명 총 14명으로 구성된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특위에 참여하지 않는다. 현재 올특위는 교수 1명, 전공의 4명, 의대생 1명 등 총 6석이 비어있는 상태다. 전공의를 대표해 공동위원장 제안을 받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참 입장을 밝힌 상태다. 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도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의협은 여러 경로로 전공의 단체와 의대생 단체에 꾸준히 연락을 시도해 올특위 합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공의, ‘패싱’ 불만에 의협과 갈등박단, SNS에 “의협 중심 단일 창구? 임현택 뭐하는 사람인데 본인 중심”임 의협 회장 “신경 끄고 손 뗄까” 앞서 전공의들은 의협이 ‘의대증원’을 둘러싼 논의에서 전공의를 ‘패싱(배제)’했다고 성토했다. 사직 전공의인 정근영씨는 지난달 28일 ‘의협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의 의협과 전공의 간담회가 끝나고 취재진에게 “전공의들은 의협에서 진행하는 것(논의)을 더 오픈하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전공의들은 올특위가 전공의가 ‘패싱’된 상태로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특히 임현택 의협 회장은 박단 대전협 대표와 온라인상에서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협 중심의 의료계 단일 창구 구성 소식을 전하며 “임현택 회장은 뭐 하는 사람이죠?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고 올렸다. 그러자 임 회장은 전공의 일부가 모인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의협이 전공의 문제에 신경 끄고 손 뗄까요? 그거 바란다면 의협도 더 이상 개입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공방, 與전대 변수로…韓 “사과 필요 의견 여러차례 전달”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공방, 與전대 변수로…韓 “사과 필요 의견 여러차례 전달”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 무시 논란이 변수로 터져 나왔다. 지난 1월 김 여사가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동훈 후보에게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사과할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한 후보가 이를 묵살했다는 것이다. 다른 당권주자들은 한 후보를 향해 ‘배신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김 여사 메시지 무시 논란은 지난 4일 CBS 라디오에서 방송을 통해 제기됐다.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김 여사가 지난 1월 18~21일 사이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한 후보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5일 한 매체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 여사가 1월 15~25일 한 후보에게 네 통의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전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조찬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왜 지금 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좀 의아하다”며 “총선 기간 동안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다. 동시에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이어 KBS 라디오에 출연해 ‘책임론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사과를 하려고 했는데 받아주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라며 “제가 이미 1월에 사과 요구를 공식적·공개적으로 한 상태다. 거기서 제가 마치 그 사과를 안 받아줬기 때문에 사과를 안 했다(는 것이) 가능한 구도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문자의 내용도 재구성된 것이어서 실제로는 사과를 하기 어려운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공적인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거기서 답을 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른 당권주자들은 한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친윤’(친윤석열)의 지지를 등에 업은 원희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 후보에 대한 우려는 대통령과의 관계 파탄으로 민주당 탄핵 공세에 우리가 원팀으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핵심”이라며 “배신하지 않을 대상은 국민이라는 말이나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한 관계를 사적 관계 대 공적 관계로 답하는 데서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두려운 미래가 올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멈추지 않으니 멈추게 해달라고 당원들께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또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해 결국 불리한 선거에 여건을 반등시키고 변곡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키를 놓친 것이 선거를 망치는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선에서 이 부분 대응을 제대로 해야된다는 것은 모든 국민의힘 구성원들의 숙제였다”라며 “어떠한 논의 없이 혼자 판단하고, 더 이상 논의가 없었던 것은 한 후보의 상당한 정치적 판단력의 미숙이다. 한 후보가 이제라도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후보는 “김 여사가 검찰총장 부인일 때는 카톡으로 한 300여 차례 소통한 걸로 알고 있다”며 “다섯 번의 문자를 통해서 본인의 사과 의사를 전했는데 무시했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상상할 수가 없다. 정치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신뢰관계”라고 말했다. 한편 4명의 당권주자들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모여 공정 경선을 약속했다. 이날 각 당권주자들은 수도권 혹은 대구 지역에서 당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오 시장과 조찬으로 일정을 시작한 한 후보는 용산에서 당원들과 만났다. 저녁에는 당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인 ‘이오회’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수도권 지역 텃밭인 강남을 찾아 당원들과 만난 나 후보도 일정을 마친 뒤 ‘이오회’에 참석해 한 후보와 자리를 함께했다. 원 후보는 파주에서 이날 일정을 시작한 뒤 서울 은평으로 이동해 수도권 북부지역 당원들과 만났다. 이후 대구로 이동해 ‘박정희:경제대국을 꿈꾼 남자’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시청했다. 윤 후보는 서약식에 앞서 본인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에서 열리는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에 참석해 일정을 시작했다. 지역 내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은 윤 후보는 인천 미추홀구 지역에서만 5선을 지냈다.
  • [서울광장] 탄핵 트라우마에 빠진 與 전당대회

    [서울광장] 탄핵 트라우마에 빠진 與 전당대회

    협유집권(挾幼執權). “어린 세자를 끼고 권력을 잡으려 했다!” 조선 태종 이방원이 처남 민무구·무질 형제를 제거할 때 적용한 죄목이다. 1406년 태종이 갑자기 왕위를 세자에게 물려주겠다고 선언했을 때, 13살의 어린 세자 양녕을 앞세워 권력을 탐했다는 것이다. 이방원의 의중을 대변하는 영의정부사 이화가 다음과 같은 상소를 올려 민씨 형제를 탄핵했다. “이는 왕자를 제거하고자 한 것이니 저들을 국문하여 난을 막으소서.”(태종실록 1407년 7월 10일) 현재 권력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차기권력 가시화에 은근 기대감을 엿보인 외척공신 세력을 역적으로 몰아 척결한 것이다. 7·23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배신의 정치’ 공방이 뜨거운 것도 여권 내 당권·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를 둘러싼 권력투쟁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간관계를 배신”(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사익을 위한 배신”(나경원 의원), “절윤(絶尹·윤 대통령과 절연)”(윤상현 의원) 등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 전 위원장의 대권 욕심 때문에 대통령과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한동훈 비토론’의 요지다. 그가 비대위원장 시절 윤 대통령과 충돌했던 데다 ‘조건부 채상병특검법’을 들고 나와 거대 야당에 대통령 탄핵의 문호를 열어 줄 수 있는 위험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에는 대통령실의 ‘경선 중립’ 표명에도 불구하고 이런 공세가 용산의 심중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새누리당 시절 유승민 원내대표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거나 청와대와 협의 없이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과 합의하는 등 독자적 정책·노선을 걷다가 결국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결별한 일을 거론하는 이도 있다. 2014년 7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지킴이’를 자처했던 서청원 의원을 꺾고 당대표에 올랐던 김무성이 전대 공약이었던 개방형 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등을 놓고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2016년 공천 파동과 총선 참패로 동반몰락했던 사례도 종종 인용된다. 현재 권력과 미래권력 간의 불화는 여권 분열과 탄핵이라는 공멸로 이어졌다는 트라우마가 국민의힘 당원들 마음속에 깊이 박혀 있다. 한 전 위원장이 ‘공적 관계와 사적 관계는 별개’라며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것을 불편하고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에선 탄핵 트라우마가 되레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로 작용하고 있다는 측면도 무시할 순 없다. 한 재선 의원은 “안철수 등 몇몇 의원들이 채상병특검법 찬성을 표명한 상황에서 거부권 행사에만 의존하려다 108석 중 8석 이상 이탈하면 그야말로 악몽”이라고 했다. 제3자 특검 추천 등 ‘한동훈판 특검법’으로 야당의 ‘닥치고 탄핵’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을 거론하는 데 대한 여권 내부의 거부감과,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둘러싼 시각차가 여전하다.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돼도 문제의 해결이라기보다는 더 큰 혼란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이다. 결국 누가 전대에서 승리하든 30% 안팎에 갇혀 있는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탄핵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드골을 비롯해 5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프랑스 공화당도 도덕적 문제에다 연금개혁과 공공재정 회복 반대 등으로 보수 정체성마저 잃어버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군소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처칠과 마거릿 대처 등이 번영을 이끌어 온 영국 보수당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총리들의 품격 상실과 각종 정책 혼선 끝에 4일 총선에서 창당 이후 190년 만의 최소 의석이라는 참패를 맞았다. 미국 대선의 ‘트럼프 리스크’, 러시아·북한의 군사밀착, 글로벌 반도체·AI 대전, 거대야당의 입법폭주, 저성장 속 내수침체 등에 대한 해법·비전을 제시하고 국정주도권을 회복해야 할 책임이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있다. 누가 진정 보수를 걱정하는 ‘어머니’인지 판가름 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박성원 논설위원
  • 원희룡 “내가 비대위원장 했으면 참패 없었다”… 나경원 “정작 본인은 이재명에게 크게 졌잖아”

    원희룡 “내가 비대위원장 했으면 참패 없었다”… 나경원 “정작 본인은 이재명에게 크게 졌잖아”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4일 4·10 총선 참패 책임을 두고 상대 주자를 탓하며 장외에서 설전을 벌였다. 원희룡 후보가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더라면 (총선) 참패는 없었을 것”이라고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게 발단이 됐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불과 두 달여 전에 크게 실패한 사람에게 또 맡겨서는 안 된다. 대통령과 또다시 충돌할 당대표를 뽑으면 안 된다”며 이렇게 썼다. 나경원 후보는 이에 “정작 본인의 선거 결과는 정반대를 말해 준다”며 원 후보를 저격했다. 나 후보는 “원 후보는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전 대표에게 무려 8.67% 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원 후보도 한 후보의 실패를 말씀하실 입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를 겨냥해 “아무리 당대표가 급해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당이 분열할 위험이 커진다면, 정말로 국민의힘을 사랑한다면 당대표직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인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후보, 원 후보 역시 전국 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이었고 윤 후보는 인천 총괄선대위원장이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한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쪽방촌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동행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한다. 오 시장은 시정 철학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내걸었고 한 후보는 앞서 비대위원장 시절 총선 공약의 핵심 키워드로 ‘격차 해소’를 제시한 바 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동행 보수를 키워드로 의기투합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서울시 정책인 ‘안심소득’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인 ‘서울런’ 등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황운하 “한동훈 특검법, 與 전대 전 처리”… 민주 “檢 살인수사 밝히는 특검 수용”

    황운하 “한동훈 특검법, 與 전대 전 처리”… 민주 “檢 살인수사 밝히는 특검 수용”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특검법을 앞세워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가운데 ‘한동훈 특별검사법’(조국혁신당), ‘이재명 주위 의문사 진상조사 특검법’(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정적 탄압 살인 수사 진상조사 특검법’(더불어민주당) 등이 우후죽순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외풍 등으로 수사가 공정하지 못할 우려가 있을 때 중립적인 특검에게 맡겨 의혹을 해소한다는 목적과 달리 정치 공방에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의 당론 1호 법안인 한동훈특검법에 대해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에 본회의 처리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자녀 특혜 의혹 등을 수사하자는 것이다. 황 원내대표는 “그(전당대회) 전에 한다면 18일이 거의 (본회의) 통과 마지막 시점”이라며 오는 10일쯤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특검법이 상정돼야 한다고 했다. 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라디오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은 비리 혐의 의혹을 받는 분으로, 이 전 대표 주변 사람 6명이 죽어 갔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적 탄압 살인 수사, 검찰 조사의 잔혹함을 밝히는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년간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163명이라는 인권연대의 조사 발표도 소개했다. 윤 의원은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불필요한 예산이 소요됐다며 ‘김 여사 외유성 순방 특검법’도 발의한 바 있다.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서는 한 전 위원장이 ‘제3자 특검법 발의’ 입장을 고수 중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채상병특검법 관련 조사(1~2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 무선 100% 자동응답시스템 방식,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한 전 위원장의 주장대로 ‘대법원장·대한변협 등 제3의 기관이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는 응답이 31.5%로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민주당의 탄핵안(42.8%)에 이어 2위였다. 한 전 위원장은 “기존 구도는 특검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밖에 없었다.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 더 세진 채상병 특검… 더 커진 대치 악순환

    더 세진 채상병 특검… 더 커진 대치 악순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채상병특검법)이 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지난 5월 28일 국회 재표결을 거쳐 부결된 지 37일 만이다.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고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어서 국회는 ‘시계제로’ 상태에 빠지게 됐다. 지난 2일 2시간 만에 파행한 대정부질문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무산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26시간 만에 강제 종결시키고, 곧바로 채상병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으로 가결했다.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부터 법안 가결까지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과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다. 다만 안철수 의원과 김재섭 의원은 표결에 참여해 각각 찬성표와 반대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찬성표를 던진 이유는 국민께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며 “국민 여론도 그렇다. 지난달 조사에서 채 상병 특검 찬성이 63%”라고 말했다. 또 재표결 때도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이 아니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제삼자 추천 특검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범야권 의원 192명(우원식 국회의장 포함) 중에는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이재정·임미애 민주당 의원이 표결에 불참했다. 이 가운데 강·이·임 의원은 브라질 마세이오에서 브라질 하원 주최로 열린 ‘제1차 P20 여성의원회의’에 국회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했다. 향후 윤 대통령은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7월 19일)와 통신 기록 보존 기한(1년)을 고려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바로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22대 국회에서도 ‘법안 강행처리→거부권 행사→재표결’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채상병특검법 통과 후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을 두 번 배신하지 말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 행사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채상병특검법 의결에 대해 위헌성 때문에 재의결이 부결됐으면 헌법에 맞게 수정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일 텐데 오히려 위헌에 위헌을 더한, 반헌법적 특검법으로 되돌아왔다.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유린을 개탄한다”고 밝혔다.채상병특검법은 재표결에서 출석 의원의 3분의2 이상이면 통과된다. 재적인원 전원이 참석한다면 정족수는 200표다. 이번 총선에서 192석을 차지한 야권은 국민의힘(108석)에서 8명의 이탈표를 끌어내면 거부권마저 무효로 만들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탈표 막기’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채상병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사건을 초동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특검이 수사하도록 했다.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가 1명씩 후보를 추천한 뒤 이 중에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도록 했다. 수사 기간은 70일로 하되 필요한 경우 한 번만 30일 연장할 수 있고, 이후 수사를 마치지 못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추가 연장할 수 있다. 특검 준비기간인 20일 동안에도 수사할 수 있도록 해 수사 기간은 최대 150일이다. 다만 수정안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전 위원장의 ‘대법원장 등 제삼자 추천 특검법 발의’에 대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법원장의 추천 방식이 현실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면서도 “추천 주체 변화는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가능성이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필리버스터 중단 여부를 두고 여야가 서로 삿대질하고 고성을 지르는 소란이 벌어졌다. 전날 국민의힘은 채상병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필리버스터에 들어갔는데, 이에 민주당은 첫 주자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한 지 6분 만인 오후 3시 45분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동의안 제출 24시간 뒤 재적의원 5분의3(180명) 이상이 종결에 동의하면 필리버스터는 종료된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였던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24시간 만인 오후 3시 45분이 지나 발언을 계속했고, 우 의장이 오후 3시 50분쯤 제지하자 “계속하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후 오후 4시쯤 우 의장은 “10분 내로 물러나 달라”고 곽 의원에게 최후통첩했고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바로 밑 발언대까지 몰려나와 “(토론 권한을) 보장하라”, “(국회의장) 사퇴하라”며 항의를 이어 갔다. 결국 우 의장은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의 건’ 표결을 강행했고 188명 중 186명이 필리버스터 강제 중단에 찬성했다.
  • 더 세진 채상병 특검… 더 커진 대치 악순환

    더 세진 채상병 특검… 더 커진 대치 악순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채상병특검법)이 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지난 5월 28일 국회 재표결을 거쳐 부결된 지 37일 만이다.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고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어서 국회는 ‘시계제로’ 상태에 빠지게 됐다. 지난 2일 2시간 만에 파행한 대정부질문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무산됐고 5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개원식도 연기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결시키고, 곧바로 채상병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과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다. 다만 안철수 의원과 김재섭 의원은 표결에 참여해 각각 찬성표와 반대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채상병특검법에 찬성한 이유는 민심을 받들기 위함”이라며 “대다수 국민의 뜻도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썼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이 아니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제삼자 추천 특검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범야권 의원 192명(우원식 국회의장 포함) 중에는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이재정·임미애 민주당 의원이 표결에 불참했다. 채상병특검법 통과 후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을 두 번 배신하지 말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 행사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내 로텐더홀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은 개원식 불참을 공식 선언한다. 여당은 내일 국회 개원식에 대통령께서 참석하지 마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후 국회의장실은 22대 국회의 개원식 연기를 공지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채상병특검법 의결에 대해 위헌성 때문에 재의결이 부결됐으면 헌법에 맞게 수정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일 텐데 오히려 위헌에 위헌을 더한, 반헌법적 특검법으로 되돌아왔다.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유린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표결을 진행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7월 19일)와 통신 기록 보존 기한(1년)을 고려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바로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채상병특검법은 재표결에서 출석 의원의 3분의2 이상이면 통과된다. 재적인원 전원이 참석한다면 정족수는 200표다. 192석을 차지한 야권은 국민의힘(108석)에서 8명의 이탈표를 끌어내면 거부권마저 무효로 만들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탈표 막기’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채상병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사건을 초동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특검이 수사하도록 했다.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가 1명씩 후보를 추천한 뒤 이 중에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도록 했다. 수사 기간은 70일로 하되 필요한 경우 한 번만 30일 연장할 수 있고, 이후 수사를 마치지 못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추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수정안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전 위원장의 ‘대법원장 등 제삼자 추천 특검법 발의’에 대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법원장의 추천 방식이 현실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면서도 “추천 주체 변화는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가능성이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필리버스터 중단 여부를 두고 여야가 서로 삿대질하고 고성을 지르는 소란이 벌어졌다. 전날 국민의힘은 채상병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필리버스터에 들어갔는데, 이에 민주당은 첫 주자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한 지 6분 만인 오후 3시 45분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동의안 제출 24시간 뒤 재적의원 5분의3(180명) 이상이 종결에 동의하면 필리버스터는 종료된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였던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24시간 만인 3시 45분이 지나 발언을 계속했고, 우 의장이 3시 50분쯤 제지하자 “계속하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후 4시쯤 우 의장은 “10분 내로 물러나 달라”고 곽 의원에게 최후통첩했고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바로 밑 발언대까지 몰려나와 “(토론 권한을) 보장하라”, “(국회의장) 사퇴하라”며 항의를 이어 갔다. 결국 우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에 둘러싸인 채 “여러분 말을 더이상 듣지 않겠다”며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의 건’ 표결을 강행했고 188명 중 186명이 필리버스터 강제 중단에 찬성했다.
  • 인증샷 찍고 디저트 먹고… 경동시장이 MZ들로 북적인다[서울펀! 동네힙!]

    인증샷 찍고 디저트 먹고… 경동시장이 MZ들로 북적인다[서울펀! 동네힙!]

    서울에 많은 전통시장이 있지만 경동시장은 어르신이 가장 많이 찾는 전통시장으로 통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한약재 전문 시장인 서울약령시가 바로 옆에 있어서다. 신선한 과일을 도소매로 판매하는 청량리종합시장·청량리청과물시장 등이 가까워 ‘논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경동시장이 어르신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였다. 실제로 과거 서울시의 교통카드 무임승차 데이터 분석 결과(2018년 기준) 65세 이상 여성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하철역이 청량리역과 제기역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경동시장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장을 보는 어르신들 사이로 홍대나 성수동에서 볼 법한 차림의 20~30대 MZ세대가 자연스럽게 시장 골목을 활보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줄을 서서 순대를 사고, 고로케(크로켓)를 입에 문 채 시장 사이사이를 누빈다. 가수 성시경씨가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한 ‘남원통닭’ 앞에서는 ‘힙’한 상권의 다른 여느 맛집과 마찬가지로 대기 명단에 연락처를 남기고 기다리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 어르신들의 ‘최애’ 전통시장이었던 경동시장은 어떻게 MZ들의 관심을 받게 됐을까. 4일 경동시장을 찾았다. 경동시장 터줏대감 상인들이 꼽는 변화의 시작은 2022년 말 문을 연 ‘스타벅스 경동1960점’이다. 스타벅스와 LG전자가 협력해 주변 상인들의 창고로 쓰이던 ‘경동극장’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문을 열자마자 ‘인스타 성지’로 떠올랐다. 1960년대 운영되던 극장의 관객석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구조는 젊은층 사이에 꼭 찾아와 사진을 남겨야 할 곳으로 입소문을 탔다. 어르신서 젊은이로 주 고객층 변화 당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가기 위해 난생처음 경동시장을 찾는 젊은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판매 품목당 300원의 적립금이 경동시장 지역상생기금으로 쓰이는 상징성 덕분에 지난해 1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LG전자의 ‘LG금성전파사’와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았고, 지난 2월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곳을 방문했다.30년 가까이 경동시장에서 자리를 지키며 찹쌀도넛과 고로케 등을 판매해 온 최헌태(72) ‘영진상회’ 사장은 “스타벅스가 문을 연 이후부터 이곳을 찾는 젊은층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 동안은 젊은층이 주 고객층이 될 정도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효과의 한계도 있었다. 대부분 고령층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 오던 상인들에게 처음 대하는 젊은층 고객은 낯선 존재였다. 이는 MZ세대 고객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사진을 찍고 새로운 분위기를 경험한 뒤 시장을 구경해도 마땅히 뭘 사야 할지, 뭘 먹어야 할지 몰랐다. 스타벅스 오픈 초기 젊은 고객층의 유입은 늘었지만 증가한 인원이 매출로 바로 연결되진 않았다.반전의 계기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로 홍역을 치른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으로부터 찾아왔다. 광장시장에 실망한 시민들이 SNS에서 대안으로 경동시장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경동시장을 ‘핫플레이스’로 끌어올린 주인공은 ‘극강의 가성비’다. ‘1만원 순대’로 유명해진 ‘황해도순대’에는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순대를 사려는 이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1㎏에 4000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의 순대는 왜 가성비가 경동시장의 경쟁력인지 대변해 준다.‘야끼만두’로 통하는 튀김만두를 30개 1만원에 판매하는 ‘기태만두’도 최근 젊은 고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올랐다. 아버지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김기태(32)씨는 “최근 3개월 사이 젊은 고객층이 늘면서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기존에는 대량 구입 고객이 주 고객층이었다면 최근에는 5000원어치(15개) 등 소량으로 구매해 간식으로 즐기면서 경동시장 쇼핑을 하는 젊은 고객층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고객층의 변화에 따라 경동시장도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목표는 ‘글로벌 톱5’ 전통시장 젊은 고객층이 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상인도 유입되고 있다. 청량리역 인근 과거 쪽방촌으로 쓰던 갈빗집 건물을 매입해 카페로 리모델링한 ‘카페 청량’은 최근 트렌드인 레트로(복고) 감성을 살려 지난해 문을 열었다. 갈빗집이었던 건물 안쪽에 쪽방촌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어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카페 청량을 운영하는 장영수(34) 대표는 “기존에는 50~60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었지만 최근 젊은층 유입량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매장을 차렸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와 경동시장 상인회 역시 최근 젊은층이 늘어나는 경동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차장으로 쓰이던 경동시장 신관(청년몰) 옥상을 루프톱 푸드트럭 야시장으로 꾸며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금~일요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조례까지 개정해 만든 야시장은 주말 저녁 경동시장을 MZ들로 채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향후 경동시장을 글로벌 톱5 전통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 옷을 입은 ‘청량마켓몰’이 완성되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통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연루자 사망 특검’ 공방에 ‘한동훈 특검법’도…우후죽순 ‘특검 정국’

    ‘이재명 연루자 사망 특검’ 공방에 ‘한동훈 특검법’도…우후죽순 ‘특검 정국’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특검법을 앞세워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가운데 ‘한동훈 특별검사법’(조국혁신당), ‘이재명 주위 의문사 진상조사 특검법’(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정적 탄압 살인 수사 진상조사 특검법’(더불어민주당) 등이 우후죽순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외풍 등으로 수사가 공정하지 못할 우려가 있을 때 중립적인 특검에게 맡겨 의혹을 해소한다는 목적과 달리 정치 공방에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의 당론 1호 법안인 한동훈특검법에 대해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에 본회의 처리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자녀 특혜 의혹 등을 수사하자는 것이다. 황 원내대표는 “그(전당대회) 전에 한다면 18일이 거의 (본회의) 통과 마지막 시점”이라며 오는 10일쯤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특검법이 상정돼야 한다고 했다. 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라디오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은 비리 혐의 의혹을 받는 분으로, 이 전 대표 주변 사람 6명이 죽어 갔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적 탄압 살인 수사, 검찰 조사의 잔혹함을 밝히는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년간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163명이라는 인권연대의 조사 발표도 소개했다. 윤 의원은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불필요한 예산이 소요됐다며 ‘김 여사 외유성 순방 특검법’도 발의한 바 있다.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서는 한 전 위원장이 ‘제3자 특검법 발의’ 입장을 고수 중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채상병특검법 관련 조사(1~2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 무선 100% 자동응답시스템 방식,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한 전 위원장의 주장대로 ‘대법원장·대한변협 등 제3의 기관이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는 응답이 31.5%로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민주당의 탄핵안(42.8%)에 이어 2위였다. 한 전 위원장은 “기존 구도는 특검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밖에 없었다.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 與 당권 주자들, 총선 참패 책임론 놓고 장외 설전

    與 당권 주자들, 총선 참패 책임론 놓고 장외 설전

    元 “내가 비대위원장 했으면 참패 없었다”羅 “정작 본인 선거에서 이재명에 패배”韓 “나·원 후보, 전국 선거 공동선대위원장”한동훈, 5일 오세훈과 쪽방촌 식당 조찬 회동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4일 4·10 총선 참패 책임을 두고 상대 주자를 탓하며 장외에서 설전을 벌였다. 원희룡 후보가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더라면 (총선) 참패는 없었을 것”이라고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게 발단이 됐다.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불과 두 달여 전에 크게 실패한 사람에게 또 맡겨서는 안 된다. 대통령과 또다시 충돌할 당 대표를 뽑으면 안 된다”라며 이렇게 썼다. 나경원 후보는 이에 “정작 본인의 선거 결과는 정반대를 말해준다”며 원 후보를 저격했다. 나 후보는 “원 후보는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무려 8.67%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원 후보도 한동훈 후보의 실패를 말씀하실 입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를 겨냥해 “아무리 당 대표가 급해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당이 분열할 위험이 커진다면, 정말로 국민의힘을 사랑한다면 당대표직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인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후보, 원 후보 역시 전국 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이었고, 윤 후보는 인천 총괄선대위원장이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한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쪽방촌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동행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한다. 오 시장은 시정 철학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내걸었고, 한 후보는 앞서 비대위원장 시절 총선 공약의 핵심 키워드로 ‘격차 해소’를 제시한 바 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동행 보수를 키워드로 의기투합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서울시 정책인 ‘안심소득’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인 ‘서울런’ 등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국회서 ‘꿀잠’ 포착… 김민전·최수진 “정말 부끄러운 일”

    국회서 ‘꿀잠’ 포착… 김민전·최수진 “정말 부끄러운 일”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국민의힘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한 가운데, 일부 여당 의원들의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민의힘은 3일 오후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된 직후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필리버스터 요구서를 제출했고, 당초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다. 본회의장에 출석했던 국무위원들도 자리를 떴다. 첫 토론자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나선 가운데 여당 의원석에선 일부 의원들이 지친 듯 잠든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민전 의원, 최수진 의원 등은 의자 등받이에 기댄 채 눈을 감고 졸았고, 김 의원은 동료 의원이 깨워서 일어난 뒤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보기도 했다. 이에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꾸벅꾸벅 조는 게 아니라 아주 편안하게 잡니다. 국회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곳 아닌가요?”라며 “잠은 집에 가서 주무십시오. 보는 국민들 부아만 치밉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수진 의원은 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비대위 의결 내용을 전하며 “우리 당이 국민에게 호소하는 자리에서 제가 너무 피곤해서 졸았다”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당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김민전 의원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너무 민망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전까지 국회의사당에 있다가 나왔는데, 그 전날도 밤늦게까지 대기를 했다. 주경야독하는 입장”이라며 “전날 비전발표회도 있고 여러 일들이 많이 겹쳐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든 상황이었다”고 잠든 이유를 설명했다.
  • [단독]오세훈·한동훈, 5일 쪽방촌 동행식당서 조찬…‘동행 보수’ 맞손 잡나

    [단독]오세훈·한동훈, 5일 쪽방촌 동행식당서 조찬…‘동행 보수’ 맞손 잡나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오는 5일 쪽방촌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동행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의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두 사람이 ‘동행 보수’를 고리로 공감대를 형성할지 주목된다. 오 시장은 시정 철학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내걸었고, 한 후보는 앞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총선 공약의 핵심 키워드로 ‘격차 해소’를 제시한 바 있다. 4일 여권에 따르면 당초 오 시장과 한 후보는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조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종로구의 한 쪽방촌 동행식당으로 장소를 바꿨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격차 해소와 약자와의 동행은 같은 맥락”이라며 “동행 보수를 키워드로 의기투합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해왔다. 아울러 한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서울시가 운영 중인 안심소득, 온라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인 서울런 등을 당의 정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심소득과 서울런 역시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핵심 정책이다. 두 사람이 만나는 동행식당은 쪽방주민들이 하루 1끼(8000원)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의 사업이다. 앞서 오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약자와 동행을 최우선 비전으로 삼고 대표직을 수행하겠다는 분을 지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윤상현 후보도 앞서 오 시장을 예방했다. 원희룡 후보도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휴진 대신 물과 소금만 먹으며 수술…“환자들에게 미안해서”

    휴진 대신 물과 소금만 먹으며 수술…“환자들에게 미안해서”

    서울아산병원이 4일부터 진료 축소에 들어가는 가운데 휴진 대신 단식을 택한 교수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범석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지난달 23일부터 단식 중이다. 물과 소금 외에는 어떤 것도 먹지 않고 있다. 다섯 달째 이어지는 의정 갈등 상황에서 환자와 전공의들의 고통을 나눠서 진다는 의미에서다. 고범석 교수는 “좀 힘들긴 한데 시간이 있을 때 최대한 자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있다”라며 환자와 전공의, 병원 직원들에게 미안해서 단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범석 교수는 “어떤 환자분은 진료를 보려고 넉 달 동안 대기했다고도 하신다. 의사로서 마음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라며 “환자들에게도 미안하지만 있어야 할 곳을 떠난 전공의나 의대생, 그리고 함께 일하는 병원 직원들에게도 미안하다. 현 상황을 해결할 수가 없다는 무력감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힘든 상황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마음은 편하다는 고범석 교수는 수술을 앞두고는 환자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커피를 마셔 컨디션을 끌어올린다고 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4일부터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제외하고, 진료 축소·재조정에 들어간다. 이 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원래 이날부터 일주일간 휴진하기로 했으나 무작정 ‘셧다운’할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해 진료를 축소하고 재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비대위에 따르면 진료 재조정 첫날인 4일 주요 수술은 자체 집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9%, 전주와 비교하면 29%가 줄어들 전망이다. 외래 진료 환자는 전년 동기 대비 30.5%, 전주 대비 17.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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