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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팀 경질 “잘한 일” 한목소리/정치권 반응

    ◎금융개혁법안 연기 자성은 않고 책임 전가/자당후보가 제안한 타개대책 홍보전 열중 정치권은 강경식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을 비롯한 경제팀을 전격 교체한데 대해 대체로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금융시장의 불안과 주가폭락 사태 등 현 경제위기를 마치 경제팀의 책임으로 몰아가려는듯한 자세였다.어느 정당도 국회의 금융개혁입법 처리 연기 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없었다. 오히려 그동안 각 당 후보들이 내놓은 방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홍보전의 양상을 띠었다.또 경제팀의 교체와 현 금융위기를 정치권의 책임소재공방으로 몰고가려는 정략적 의도도 내비쳤다.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보다 적극적으로 금융위기를 비롯한 경제난을 수습해보려는 결연한 의지”로 받아들였다.또 새로 출범한 임창렬 경제팀에게 금융위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나아가 이회창 총재가 제시한 ‘경제위기 대처 비상체제’ 구축 등 5개 방안을 체택해줄 것을 기대했다. 국민회의는 경제팀의 교체를 신한국당의 책임으로 몰아부쳤다.김대중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위기는 한보에서 시작돼 기아사태를 거치면서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하고 “경제팀을 바꾸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나아가 박홍엽 부대변인은 “현 위기는 지난 5년간 실정을 거듭해온 김영삼 대통령과 신한국당 정권의 책임”이라며 이총재를 겨냥했다.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도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대통령 직속의 위기대책반 구성 등의 요청을 여러차례 했었다”며 환영의 뜻을 표한 뒤 “현 경제위기는 어떤 형태로든 단기간에 속전속결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충근 부대변인도 이후보가 18일 제시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등 긴급제안을 적극 수용할 것을 요청을 기대했다.
  • 기아 협력사 무더기 부도 불가피/채권단

    ◎기아측 화의고수땐 자금지원 안해 기아그룹 채권단은 5일 기아그룹이 최후통첩 시한인 6일까지 화의를 고수할 경우 기아 협력업체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협력업체들의 무더기 부도사태가 우려된다.그러나 기아그룹은 6일중 ‘화의를 고수하며 법정관리는 택할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채권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아사태는 법정관리의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은채 이번 주부터 일단 본격적인 화의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기아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유시열 행장은 “기아가 6일까지 스스로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고 화의를 고수할 경우 기아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은 물론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유행장은 “기아 협력업체가 쓰러지면 국가경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은행의 부실여신도 증가해 거래은행들이 고민하고 있으나 협력업체의 신용도 등에 따라 각 은행이 판단해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유행장은 그러나 “기아측이 화의를 고수하더라도 채권단이 먼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면서 “재산보전처분으로 원금과 이자가 동결된 상태에서 기아가 화의를 잘 풀어나가면 좋겠지만 추가 자금지원없이 버틸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기아그룹은 채권단의 이런 자금 지원 불가 방침속에서도 6일부터 채무 상환 조건을 놓고 채권단과 개별접촉에 나설 예정이다.기아는 아울러 화의절차하에서 법적으로 가능한 금융지원을 받거나 할부채권을 조기 상환받고 자동차를 특별할인판매하는 등의 자금난 타개책을 검토중이다.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은 “자동차할부 채권이 3조원 가량 남아있다”면서 “판매력의 90%만 발휘해도 98년부터는 채무를 상환할 만큼 자금상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6일 이후 화의동의 여부는 각 채권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대응키로 해 기아사태는 앞으로 3∼5개월동안 화의절차가 진행되며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금융지원이 끊긴 상태에서 협력업체가 연쇄부도를 내 자동차 생산이 중단될 경우 화의절차는 성사되기 어려워져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기아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주)동신의 경우도 법원의 화의개시 결정이 떨어지기까지 5개월이나 걸린 점으로 보아 기아가 비상체제로 연말 대선 때까지 버틴다면 기아사태 해결은 다음 정권에서나 결론지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민주,조순 지지율 높이기 비상

    ◎한자리수 지속땐 “힘든 출전” 위기감 팽배/대선기획단 곧 인선… 위상강화작전 돌입 민주당이 한자리수인 조순 총재의 지지율로 비상이 걸렸다.믿었던 TV토론에서 마저 빛을 보지 못하자 “당선은 커녕 출전조차 어려운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지난 8월만 해도 조총재(당시 서울시장)는 20%를 웃도는 고공비행을 했다.그러나 정작 대선후보가 되면서부터 하강을 시작,두 달도 못돼 한자리수로 주저 앉았다.민주당은 특히 이달 20일 정도까지를 이미지 제고의 분수령으롤 보고 있다.이때까지 지지율을 높이지 못하면 ‘군소후보’의 인상을 씻을 길이 없다는 판단이다.조총재의 한 측근은 “최소한 상승세는 타야 향후 후보연대 논의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달안에 지지율을 15%대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로 총력태세에 들어갔다.우선 4일까지 대선기획단 인선을 마무리,당을 비상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외곽의 조총재 참모진영을 당내로 흡수,지휘체계를 일원화한다는 구상이다.7일에는 1백30여명의 전국 지구당위원장들을 소집해 결전의지를 되살릴 계획이기도 하다. ‘경제대통령’을 축으로 한 후보차별화전략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우선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관련해 함구령을 내렸다.섣부른 연대설이 ‘이인제 손들기’로 비쳐지면서 피해를 입었다는 판단에서다.나아가 이 전 지사의 ‘의도된 미소’에는 정면공격으로 대응한다는 생각이다.대신 신한국당내 민주계 비주류측에 대한 ‘손짓’은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외부인사 영입작업도 오는 10일까지 1차 마무리,세를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파랑주의보가 내려진 10월의 대선정국을 맞아 ‘조순호’의 사활을 건 항해가 주목된다.
  • 이,팔­애·요르단 국경통로 봉쇄/폭탄테러 강경 대응

    ◎이군 비상경계… 테러범 색출작전/자살테러 ‘하마스’ 용의자 2명 부모 체포 【가자시티·예리코·예루살렘 외신 종합 연합】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자살폭탄 테러 사건 이후 팔레스타인 영토와 이집트·요르단 사이의 국경통과 지역을 완전 폐쇄했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31일 밝혔다. 팔레스타인 접경지 경찰서의 한 관리는 이날 AFP 통신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의 접경지 및 요르단강 서안­요르단간 국경 지역의 통과를 30일 하오 모두 봉쇄했다고 말했다. 또 테러 발생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지구가 봉쇄된 가운데 이스라엘 보안군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의 테러분자 색출을 위한 군사작전을 준비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예루살렘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유력한 용의자 2명의 부모들을 체포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와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2명의 용의자 신원이 헤브론에 주소를 둔 20대 청년들인마제드 알 카이시옌과 사 디 아트틸로 밝혀졌으며 이들이 회교과격단체 하마스의 조직원들이라고 전했다.
  • 군수뇌 지하벙커 지휘/북 도발 국방부·합참 움직임

    ◎북하의도 분석 등 분주… “국민 긴장말길”/“또다시 도발땐 자위권차원 강력 응징” 국방부와 합참 군수뇌부들은 16일 상오 비무장 지대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방부 지하벙커의 지하통제실로부터 수시로 교전상황을 보고받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동진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고위간부들은 이날 상오 11시20분쯤 국회상임위에 출석했다가 교전소식을 전해듣고 김영귀 국방위원장 등 위원들에게 즉각 상황을 전달. 윤용남 합참의장과 백골부대를 관할하는 유재열 3군사령관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로 갔다가 곧바로 합참과 군사령부로 복귀해 작전을 지휘. 합참 작전·정보 관계자들로 구성된 ‘초기대응반’은 국방부내 지하벙커에서 교전이 벌어졌다는 보고를 접수하자마자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김장관과 윤의장 등 군수뇌부에게 상황을 즉각 보고.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군이 조준사격을 가해온 것은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목청을 높이면서도 정치권의 시선과 국민들의 불안을 의식한듯 극히 조심스런 모습. 국방부는 이에 따라 “북한군과의 교전에서 유엔사 교전규칙에 따라 유연히 대처했다”는 내용으로 공식입장을 정리. 53년 휴전과 동시에 유엔군이 만든 교전규칙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으면 경고방송을 하되 이를 무시하면 조준사격을 하도록 돼 있다. 이날 아군은 처음에는 위협사격을 하다 북한군이 조준사격을 가해오자 조준사격으로 응수했다. 국방부는 총격전이 벌어진 백골부대에만 경계태세를 강화. ○…주한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도 상오 11시40분 ‘위기관리반’을 가동,북한의 동태를 파악하면서 영국군 장성을 단장으로 한 7명의 ‘군사정전위 특별조사팀’을 긴급 구성해 도발현장을 조사했다. 또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도 하오 2시부터 연합사 지하벙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합참 정영무 합동참모본부장(중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군은 정전협정 규정과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자위권 발동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정본부장은 북한군의 곡사화기 공격은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상부의 지시가 없었다고 볼수 없다”고 답변.
  • 성적 드러난 대선주자 TV토론/울고 웃는 여 8룡

    ◎이인제 지사 “만족”·이수성 고문 “불만”/이회창·박찬종·이한동 캠프선 “무난”/김덕룡 의원측은 “성공작 아니었다”/이홍구 고문·최병렬 의원 “기대 이상” 각 방송들이 경쟁적으로 주관했던 대선주자들의 TV토론회는 후보들간 명암을 확연히 갈라놓았다.특히 여권의 「8용」들은 유권자들의 반응에 따라 희비가 교차됐다. TV토론후 여론조사에서 눈에 띄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자로는 단연 이인제 경지지사가 꼽힌다.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지사가 당직 등에 얽매임없이 다른 주자들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처지에서 강성 이미지를 심었던 것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특히 이지사가 최근 일반 유권자들사이에 불고 있는 「고 박정희 대통령 회고 바람」의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인상도 비슷한데다 추진력이나 기백이 강하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지사 상승세를 일시적인 거품현상으로 바라보는 분석도 만만찮다.실제로 TV토론을 주최한 한 방송국에서는 시청자와 일반 국민을 모집단으로 따로 실시한 2차례의 여론조사결과,이지사 지지도가 15%이상 차이가 났다며 「토론직후 여론조사」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다른 주자진영은 이지사의 상승세에 충격을 받고 손익을 따지는 모습이다.특히 이수성 고문측은 TV토론이 『실패작』이라는 자평에 따라 이날 긴급 참모 회의를 갖고 타개책을 모색했다는 후문이다.회의에서 참모들은 당내 지지세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두자리수의 여론 지지도가 필요한데 TV토론 이후 5%미만에 머물자 『현실정치의 벽이 높다』며 상당히 곤혹스러워 했다고 한다. 김덕룡 의원도 『성공작이 아니었다』고 자평한다.김의원측은 검증받지 않은 패널리스트들의 공정성에 물음표를 달고 있다.일부 패널리스트들이 특정주자에 편향돼 김의원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 측면이 많다는 것이다. 이회창 대표와 박찬종 이한동 고문은 『무난한 성공작』이라고 보고 있다.특히 이대표측은 당초 여권내 1대7의 싸움에서 수세에 밀릴수 밖에 없는 점을 고려,토론회 직후 지지율 하락폭을 3%대로 예상했다는 후문이다.참모들 사이에서는 하락폭이 5%를 넘어서면 비상체제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제기됐다고 한다.그러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하락폭이 1%대에 머물자 무척 안도하는 분위기다. 박고문측은 「박고문­이지사­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이홍구 고문」의순으로 자체 순위를 매기고 있다.이수성고문과 김의원을 최하위로 평가했고 이대표에 대해서는 『신선감이 떨어졌다』고 혹평했다.특히 『박고문에게 유난히 공격적이었던』 질문들을 무리없이 소화함으로써 93년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자평이다. 이홍구 고문측은 권력분점론 등에 대한 지론을 차분하게 설득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또 비교적 늦게 경선경쟁에 뛰어든 최병렬 의원은 명쾌한 논리와 고른 국정경험을 내세워 차별화한 전략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는게 당안팍의 평가다.
  • 「환경사고 예방」 주민동참 유도/지자체마다 아이디어 백출

    ◎서울 드1 4개 시도서 오염신고자 보상시행/대구선 환경신문고 연락처 새긴 전호카드/환경동향 1일 보고제 공무원 비상체제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환경오염 감시를 독려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아이디어가 만발하고 있다. 11일 환경부가 발표한 「환경신문고 운영 우수사례」에 따르면 서울시는 매연과다 발산 신고제를 운영,배출기준을 초과한 차량을 신고하면 사실확인을 거쳐 공중전화카드(3천원권)를 지급하고 있다. 이같은 보상제도는 현재 광주시를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보상품은 전화카드 외에 도서상품권·농산물상품권·재활용화장지 등 다양하다. 아울러 대구시는 환경신문고 전화번호와 팩시밀리 번호를 인쇄한 전화카드를 제작,명예환경감시인·자연보호협의회 및 신고활동 참여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울산시는 환경오염사고를 예방하고 환경문제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환경동향 1일 보고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경기 고양시 일산구는 신고접수 즉시 관계공무원이 현장에 출동토록 하는 비상동원체제를 운영 중이다. 광주시 서구청은 매연과다로 신고된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기 보다 자체적으로 차량정비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또 무료점검반을 설치,영세 차량소유자들에게 무료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전국 각 시·도가 환경오염사고를 신고한 주민에게 지급한 총 보상금은 94년 1천1백55만2천원(399건),95년 2천9백29만6천원(1천89건),지난해 6천6백48만1천원(5천989건)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 수출비상·파업자제로 경제추락 막아야 한다(사설)

    무역적자가 무려 26개월동안 지속되자 『수출로 일으킨 우리경제가 추락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올들어 2월말까지 무역적자가 55억달러를 기록,올해 적자 전망치의 3분의 1이상을 잠식하고 있다. 수출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7%에 달한다.경제성장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수입이 늘고 있는 것은 「수출입국」의 간판이 내려지고 수입국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수출에서 번 돈보다 수입에 쓰는 돈이 더 많아 그 차액을 외국빚으로 충당하고 있는 지 26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무역적자가 늘면 외채가 늘고 결국 외채에 눌려 경제가 망한다. 우리경제는 지금 이같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산업부와 수출기업 모두 불감증에 걸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무역당국은 지금도 연말 무역적자가 연간 예상치 1백40억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지난해도 연초부터 무역적자가 심상치 않았는데 똑같이 낙관적인 전망을 한 바 있다.일본 통상성의경우 엔고가 발생,수출에 조금만 이상이 걸려도 수출비상체제로 돌입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업내부는 어떤가.연초부터 노동제도개혁을 둘러싸고 근로자가 파업을 하는 바람에 엔저로 인해 가뜩이나 힘겨운 수출에 비상을 걸었고,사용자는 수출부진을 고임금·고금리·고지가 등 3고에 돌린채 과거와 같이 수출에 온 힘을 쏟지 않고 있다.일부기업은 오히려 수입품폭리에 정신이 팔려 있다.고소득층은 고가수입품구매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지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 수출로 세운 나라가 수입으로 망해가고 있는 데도 각 주체는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고 있는것 같다.현재의 수출위기 본질은 이러한 무감각증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봄철 임금협상기간이 다가오고 있다.근로자가 협상에 불만을 품고 또다시 파업을 한다면 수출입국은 완전히 망가진다. 그러므로 통상산업부는 수출현장에 전공무원을 투입,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즉시 해결해주는 등 행정을 현장중심체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반도체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이 줄었다는 원인분석에 매달리는 탁상행정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수출만이 살 길이다』는 분위기를 기업과 국민에게 일깨우는 일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다. 수출의 실질적인 주역인 기업인은 과거 은행잎까지 수출하던 비즈니스 마인드를 복원할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기업인은 수출의 추가증대로 얻은 이익의 일부를 근로자에게 환원해주는 수출성과급제를 도입,근로자의 일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동시에 파업자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근로자는 올해 무역적자가 더이상 심화되면 경제가 망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파업을 해서는 결코 안된다.
  • 뛰는 테러범 기는 경찰/초동수사 소홀

    ◎사건 해결 열쇠인 유류품 뒤늦게 조사/탄피감식 늑장… 사용권총 정정 해프닝 이한영씨 권총피격사건의 수사가 제자리를 맴도는 것은 경찰의 허술한 초동수사 때문이라는 지적이다.경찰은 사건발생 4일째인 18일까지 범인의 인상착의는 물론 도주방향에 대해 사실상 아무 단서를 못 잡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탄피 두개에 탄알 1개」의 미스터리를 17일 밤에야 풀었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검색결과 이씨의 항공점퍼의 솜에 박혀 있는 것을 찾아낸 것이다.탄알이 지나가면서 안감이 심하게 손상된 이씨의 항공점퍼는 당연히 가장 먼저 조사했어야 할 결정적 유류품이었다.하지만 경찰은 이를 간과하고 오발가능성 등을 수사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탄피에 대한 감식도 늦었다.탄피에 새겨진 고유번호 등을 통해 체코제임을 쉽게 식별할 수 있었지만 3일만에야 최종확인했다. 범행에 사용된 권총의 종류에 대한 판단도 어설펐다.경찰은 사건발생 얼마 후 「4조우선의 22구경 벨기에제 브라우닝」이라고 발표했다.현장에서 수거된 탄피가 22구경이라는 점을근거로 들었다.그러나 17일 이씨의 옷에서 「6조우선의 25구경」 탄알이 나오자 『브라우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가 곧이어 브라우닝의 제원을 아예 「6조우선의 25구경」이라고 정정하는 해프닝을 빚었다.제대로 확인하는 과정을 생략한 것이다. 경찰이 사건에 대공용의점을 두고 비상체제에 들어간 것은 사건이 발생한 지 2시간이나 지난 15일 하오11시50분쯤이었다.범인이 마음만 먹었다면 아무 제지도 받지 않고 현장주변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범인의 인상착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보니 형식적인 검문검색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또 사건발생 만 34시간이 지난 17일 상오8시에야 이씨의 무선호출기와 휴대폰을 이씨가 살던 아파트주인 김장현씨로부터 건네받았다.자연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도 늦어졌다.『경황이 없는 데다 김씨가 유류품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경찰의 해명이다.하지만 김씨의 부인 남상화씨는 사건발생직후 모월간지 기자를 사칭한 사람에게 이씨의 핸드폰과 삐삐번호를 알려주었다고 진술했었다.수사의 ABC인 피해자의 유류품확보도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피할수 없는 대목이다.
  • 청와대·통일원·합참/각 부처 표정

    ◎청와대­비상체제 돌입… 대통령에 즉보/통일원­남북관계에 미칠 파장 다각분석/합참­「위기조치 초기대응반」 구성 가동 청와대와 총리실을 비롯한 관련 부처들은 이한영씨 피습사건이 알려진 16일 치안·안보대책 마련을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는 치안비서관실을 중심으로 15일 밤 이씨 피습사건 긴급보고를 받은 직후부터 밤샘을 하는등 비상체제에 돌입.심우영 행정수석은 이날밤 이헌만 치안비서관으로부터 사건경위를 보고받은 뒤 김영삼 대통령에게 즉보. 외교안보수석실도 반기문 수석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6일 일찍 출근,황장엽 비서 망명사건과 이씨 피습사건에 대한 대책을 숙의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 ○…이수성 총리는 이날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관련부처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들이 참석하는 긴급 치안·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대책 및 후속조치들을 점검.이에앞서 총리실 외교·안보담당팀은 상오부터 각 부처로부터 올라오는 보고를 토대로 사건을 분석,수시로 이총리에게 보고. ○…통일원은 이날 상오 김석우 차관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사태파악과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분석.통일원은 이번 사건이 오는 22일로 예정된 경수로부지조사단 파북과 대북식량지원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관계부처와 정부방침을 조율. ○…외무부는 북한의 보복행위가 현실화됐다는 판단 아래 재외공관에 긴급 훈령을 내려 해외공관 경비강화와 주재원 신변보호강화를 지시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 ○…함동참모본부는 사건 직후인 이날 새벽 작전 고위관계자를 반장으로 한 「위기조치 초기대응반」을 구성,상황분석 및 긴급조치에 나섰다.합참은 군·안기부·경찰 등 합동신문조의 초동수사 결과,이번 사건이 북한 공작원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남에 따라 일단 군을 경찰작전에 지원키로 결정.이에 따라 경기도 분당과 용인 등을 관할하는 육군 봉화부대는 대간첩작전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데 이어 북한 공작원들이 발견될 때를 대비한 기동타격대(5분대기조) 출동준비를 지시.
  • 황 자신의 신분 밝히자 한때 당황/황장엽 망명 북경스케치

    ◎주중대사관·영사관 비상체제로/북 대사관 “그런일 없다” 딴전피워 ○…황장엽이 망명을 요청한 12일 정종욱 대사를 비롯한 50여명의 주중대사관 및 영사관 직원들은 일제히 비상태세에 돌입.관계자들은 황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자 순간적으로 당황하고 놀라기도 했으나 곧 여유를 되찾고 정대사 등 대사관 고위층에 긴급 연락을 취하고 대책을 숙의한 끝에 중국 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 ○…황장엽은 이날 상오10시쯤 비서관과 함께 삼이둔 동삼가의 대사관구역 단독건물에 입주해있는 한국영사관을 찾아와 영사관 경비병에게 대사관 관계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한뒤 대사관 관계자에게 망명의사를 밝혔다고 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전언.이날 황장을엽 면담했던 남상욱 총영사는 『대사관 문앞에서 내가 황장엽이라고 말해 영사관안으로 들어오게 했다』고 밝혔다. ○…북한대사관에서 한국대사관은 승용차로 5∼10분,한국영사관은 20∼30분가량 소요된다.황장은엽 이날 하오 4시 북경역에서 기차편으로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 ○…영사관주위에는 한국측요청으로 평소보다 많은 10명의 공안요원들이 근무하면서 기자를 비롯한 대사관직원을 제외한 외부인들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는 모습. ○…북한 대사관은 『황의 망명 사실을 아느냐』는 전화 질문에 대해 『그런 일 없다』고 퉁명스레 대답. ○…황은 11일 하오 2시 25분(북경시간) 중화항공 926편으로 북경에 도착,귀국할 예정이었으나 12일 상오 망명을 결행.
  • 정국타개안 16일 발표/이홍구 대표/노동법 대국민 홍보 주력

    정부와 신한국당은 13일 악화일로의 노동계 파업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키기 위해 여야중진회담의 추진과 별도로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에 착수하는 등 다각도의 방안 마련에 나섰다.〈관련기사 4·5면〉 신한국당은 그러나 야권이 요구하고 있는 영수회담은 야권이 대안 제시없이 정치공세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거부방침을 분명히 했다.또 노동관련법 전면 재개정 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와 긴급 시·도지부 사무처장회의,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잇따라 갖고 당의 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 신한국당은 시·도지부사무처장회의에서 당 조직을 비상체제로 전환,14일부터 전국 15개 시·도지부와 국책자문위,중앙상무위,각 직능 조직을 총동원,노동관련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또 여야총무회담및 중진회담,고위급회담등의 추진과 함께 국회안에 노동관련법특위를 구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관련,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하루 앞당겨 16일에 갖고 파업사태와 관련한 여권의 종합적인 정국타개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또 16일 갖기로 했던 고위당정회의도 정부측의 엄정한 법집행을 위해 무기연기했다. 이대표는 13일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현상황에서 영수회담을 건의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회를 중심으로한 여야대화가 열리고 분위기가 조성되면 김영삼 대통령이 각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야/파업사태 적극공세 나섰다

    ◎국민회의­당 비상체제… 파업지도부 보호 「지원군」 파견/자민련­법률구조단 곧 구성… 민노총 간부 지원키로 야권이 노동계 파업사태와 관련,보다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다.신한국당과의 성명전 등 「말싸움」에서 파업지도부 방문 등 「행동」으로 선회했다.정부의 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이 계기가 됐고,미온적 대처에 대한 내부 비판도 요인이 됐다. 국민회의는 이날 하오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민주노총 지도부를 보호하기 위한 「지원군」을 보냈다.이들을 검거하기 위한 공권력 투입설이 나돌자 김대중총재의 지시로 국회 법사위·내무위·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의원들을 투입했다.앞서 이날 상오 총재 특보단의 첫 방문에 이은 「행동」이다. 국민회의는 또 이수성 국무총리에게 항의 방문단을 보냈다.항의단의 격을 고려,단장은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맡았다. 조대행은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지도부를 사법처리하면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이총리에게 철회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이총리는 『공익사업장의 불법파업은 묵과할 수 없다』고분명한 선을 그었다. 국민회의는 11일부터 당을 비상체제로 전환한다.간부 전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회의는 매일 연다. 자민련은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로 「법률구조단」을 구성할 계획이다.국민회의와의 연대도 제의할 방침이다.민주노총 핵심간부들의 구속직후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야권은 또 대변인단을 총동원,대여공세를 가속화했다.10일 하루에 나온 성명·논평·촌평이 10개가 넘었다. 이날 야권의 대여 비난에는 신한국당 대권 예비후보에 대한 공격도 포함됐다.이홍구 대표,김덕용·이회창 고문 등 여권의 대선주자들을 「대통령 눈치나 보는 소신없는 인물」로 꼬집었고,그 대열에 끼어들려는 김종호,이만섭 의원 등을 비꼬았다. 야권은 그러나 민주노총이 주축인 「노동법·안기부법 개악 철회와 민주수호를 위한 범국민대책위」로부터 연대투쟁을 제의받고 주저하는 분위기다.국민회의 한 핵심 당직자는 『파업 장기화로 경제난이 가중되면 덤태기는 결국 야당이 쓰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여 노동법 등 단독처리­정부 불법파업 대응

    ◎노동쟁의 대상 벗어나 “강경 대처”/검찰 비상체제 돌입… 주동자 등 대량 구속 불가피 노동계의 총파업 움직임에 대한 검찰 등 사법당국의 분위기는 단호하다.총파업 자체가 불법이므로 주동자나 파업참가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침이 구체화되면 대량 구속사태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검찰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총파업 움직임은 노동쟁의의 범주를 벗어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한다. 노동쟁의법은 「노동쟁의」의 대상을 임금,근로시간,후생,해고,대우 등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으로 제한하고 있다.특히 노동쟁의법 제3조는 「쟁의행위」를 동맹파업,태업,직장폐쇄,기타 노동관계 대상자가 주장을 관철할 목적으로 행하는 행위와 이에 대항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다시 말해 노동쟁의는 사용자에게 처분권한이 있는 사항이나 근로조건개선 등을 문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동계의 이번 총파업은 노동법 개정과 관련,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실력을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처분권한을벗어났고 노동쟁의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파업주동자에 대해서는 형법상의 업무방해죄(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백만원 이하의 벌금)로 처벌하기로 했다.개별사업장의 파업에 적극 가담하거나 이를 지시·선동한 한국노총·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서는 업무방해죄의 교사범 또는 공동정범으로 의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27일 노동부·검찰관계자 등 관계기관대책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이날부터 전국 지검·지청에 대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관내 주요사업장의 동향을 매일 점검토록 지시했다.특히 노조상급단체 관계자나 개별사업장 노조의 핵심간부,운동권 학생들의 파업선동이나 파업개입행위를 집중감시토록 시달했다.각종 집회에서의 발언내용이나 각종 회의자료도 수집,사법처리에 대비토록 했다.
  • 여,금명 노동법 등 단독처리/의장직권 본회의 상정

    ◎“더이상 방치 못해”… 야와 충돌 불가피 신한국당은 안기부법 개정안과 함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의장직권으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절차를 마침에 따라 금명 이들 법안들을 단독처리할 방침이다.〈관련기사 4면〉 신한국당은 야권의 실력저지로 인한 임시국회의 공전사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미 김수한 국회의장이 환경노동위의 노동관계법 개정안 심의기간을 지난 24일 자정까지로 지정한만큼 26일부터는 언제라도 정보위를 통과한 안기부법개정안과 함께 노동관계법을 의장직권으로 상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신한국당은 26일 의원총회를 열어 안기부법 및 노동관계법은 물론 도로교통법개정안 등 계류중인 민생법안들의 연내처리를 재확인하고 이들 법안의 강행처리를 적극 시도할 예정이다. 반면,야권은 물리력을 사용해서라도 이를 극력 저지한다는 입장이어서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25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저지로 본회의 개회가 어렵다면 여당 단독으로 제3의 장소에서처리할 방침』이라며 『최악의 경우 국회경호권 발동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강행 처리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강총장은 또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당차원의 수정안을 이미 마련,완성해 놓은 상태』라고 전하고 『우리 당의 연내처리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강총장은 그러나 『아직 31일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 서둘러 강행처리를 하다 여론의 비난을 뒤집어 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때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주말이나 다음주 초 처리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국민회의 자민련 등 야권은 최각규 강원지사의 탈당과 유종수·황학수 의원에 이어 이날 이재창 의원의 자민련 탈당후 신한국당 입당을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하고,여당의 강행처리를 물리력을 사용해서라도 극력저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양당 합동으로 저지조를 편성하는 등 법안통과 저지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 자민련 사태수습 부심/파괴공작 규정… 합동회의 소집 등 전략짜기

    ◎국민회의와 공조 강화… 정치현안 입장 재고 자민련이 20일 전면적인 대여투쟁을 선언했다.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탈당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카드를 꺼냈다.최강수만이 살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자민련은 아침 저녁으로 간부회의와 당무회의를 소집했다.이번 사태를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자민련 파괴공작」으로 규정하며 현 정권을 강력히 규탄했다.21일에도 소속의원·당무위원·고문단 등이 참석하는 합동회의를 소집,원내외 투쟁전략을 짜기로 했다. 한마디로 비상체제다.당기위도 곧 소집,탈당자 전원을 제명조치키로 했다.하오에는 구천서·이양희 의원 등을 강원도청에 보내 최지사의 탈당에 항의했다.원내에서는 선명한 노선으로 현정권에 정면 대응키로 했다.안기부법 개정안 등 모든 정치현안에 대한 기존의 당론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민회의와의 공조도 견고히 할 예정이다.국민회의 한광옥 사무총장이 이날 아침 김용환 총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나 이동복 비서실장이 『대여투쟁에 참여하면고마운 일』이라고 말한 것이 일맥상통 한다. 김종필 총재도 즉각적이고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김총재는 간부회의에서 「인간적인 비애」,「견디기 어려운 배신감」 등의 표현을 써가며 최지사 등을 비난했다.청년위원회 창립총회에서 김총재는 『권력이 막가고 있다.야당을 파괴하고 말살하는 공작을 그치지 않고 있다.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위에 전면적인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다.권력에 기생하는 더러운 배반을 규탄한다.이번 행위가 죽음의 구덩이를 파는 죄악으로 역사는 증명할 것이다』고 최강경 발언을 퍼부었다. 자민련은 이번 사태를 내년 대선과 직결된 정계개편의 시작이자 야당 분쇄작업으로 본다.배후에는 여권이 있다고 믿는다.
  • 최고인민회의 2년반째 “유명무실”

    ◎형식상 최고입법기관… 올해도 소집안해/김일성 사망이후 「비상체제」해제 안돼/김정일 공식승계 시점에 정상화 될듯 북한이 올해도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채 해를 넘길 것 같다. 통일원당국자는 최근 『지금까지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려는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올해도 그냥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주권기관으로 단순비교로는 우리의 국회와 유사하다. 최고인민회의는 인구 3만명에 1명의 비율로 선출되는 임기 5년의 대의원(현 9기는 687명)으로 구성되며 상설회의와 예산위원회·법제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북한 사회주의헌법 제6장 91조에 규정된 최고인민회의의 권한은 ▲헌법 및 법령의 채택수정 ▲주석의 선거 ▲주석의 제의에 의한 부주석·중앙위원회서기장 및 위원·정무원총리 등의 선거 및 소환 ▲인민경제발전계획의 승인 ▲국가예산의 승인 등 20개 항목으로 되어 있다. 최고인민회의 회의는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를 가지며 정기회의는 1년에 1∼2회 개최되고,임시회의는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할때,또는 대의원 전원의 3분의 1이상의 요청이 있을때 소집된다.그러나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와 같이 부여받은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고 국가정책을 공식화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을 뿐이다.이는 회의가 3∼4일정도의 회기에 그치고 있으며 북한정권수립후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상정된 안건이 부결된 사례가 없다는 점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최고인민회의의 의결정족수는 법령의 경우 대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대의원 과반수 찬성이다.헌법의 경우는 대의원 전원의 3분의 2이상을 규정하고 있다.표결은 언제나 거수로 해 무기명투표를 할 수 있는 경우는 없다.그리고 회기가 워낙 짧아 거의 모든 실질적 활동은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를 통해 이뤄진다. 상설회의는 최고인민회의의 상무기관으로 ▲최고인민회의 휴회중 제기된 법안의 심의수정결정 ▲최고인민회의 소집 및 대의원선거 ▲현행법령의 해석 등을 주요업무로 한다.상설회의는 의장 1명,부의장 2명,사무장 1명,의원 11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있다.상설회의 의장·부의장은 최고인민회의 의장·부의장이 겸하는데 9기 최고인민회의의장은 양형섭이며 부의장은 지난 9월 여연구의 사망으로 현재 백인준 1명뿐이다. 대의원선거는 헌법상 일반·평등·직접·비밀투표에 의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단일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로 엄밀한 의미에서의 선거라고 보기가 어렵다.또 비상상황으로 대의원선출이 연기될 경우 임기 역시 자동연장된다. 북한은 매년 3∼5월,11∼12월에 1∼2회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헌법수정 및 국가예산승인 등 국정전반에 대해 심의 또는 추인을 해왔으나 지난 94년7월 김일성사망이후 2년반동안 한번도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마지막으로 열린 최고인민회의는 94년4월에 열린 9기7차회의였다.지금까지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를 열지 못했던 것은 한국전쟁 당시 즉 50년부터 53년까지의 비상사태 때뿐이었다. 북한전문가들은 최고인민회의 개최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현재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운영체제가 아닌위기관리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전문가들은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주석을 선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되는 시기는 김정일의 공식권력승계시기가 임박해서거나 또는 권력승계를 공식화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주문진에 거동수상자 출현/공비잔당 추정/군 진돗개 하나 발령

    ◎민가침입 옷가지·식량 등 훔쳐가 14일 상오 10시30분에서 하오 3시50분사이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10리 4반 속칭 거무리 마을 홍정표씨(53) 집에 거동수상자가 침입,남자 옷가지와 취사도구·식량 등을 훔쳐 달아나 군이 이날 하오 7시30분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홍씨는 이날 상오 10시30분쯤 외출했다가 하오 3시50분쯤 돌아와 보니 방안에 남자용 감색 상의 반코트와 밤색 기성복 바지·연하늘색 양말이 있었으며 남자용 트레이닝복 하의와 오리털 점퍼·남자용 속옷 10장·밥 2일분·취사도구 코펠·금목걸이 등이 없어져 이날 하오 경찰에 신고했다. 군은 공비 잔당인 잠수함 승조원 이철진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매복 및 검문검색을 실시하며 해안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도 하오 8시30분 비상체제에 돌입,주요도로 등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 여야 “정신무장 전쟁”/대선겨냥 당직자 연수·단합대회 봇물

    여야의 「정신무장 전쟁」이 막이 올랐다.내년 대선을 13개월 앞둔 시점에서 여권은 「정권재창출」을,야권은 「정권교체」의 신념을 당직자들에게 불어넣고 있다. 신한국당은 금년말까지 당직자와 중앙상무위원,직능단체회원 등 핵심요원 2만여명의 연수교육을 계획하고 있다.이에따라 지난달 13일부터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모두 34회로 나눠 「대선승리」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국민회의도 매월 3주 금요일을 정신무장일로 잡았다.근무시간도 1시간 연장하는 「비상체제」를 선언했다.소속의원과 당직자 전원의 책상과 승용차에도 「정권교체­해야한다.할수있다」는 문구의 스티커를 붙였다. 자민련의 대대적 단합대회도 눈에 띈다.8일 부여 청소년 연수원에서 2천여명이 참가한 연수를 가진데 이어 오는 14일과 21일에는 충북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1천400여명의 수도권 지구당 당직자 단합대회가 열린다.
  • 서울신문사 발간 「북한인명사전」 분석결과

    ◎김정일,측근 19명 내세워 비상통치/당·정·군 요직 포진… 대미관계 개선 등 주도/강산성 총리·원로 부주석들 뒷전으로 밀려 김정일이 상중이란 이유로 권력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 1년간 당·정·군의 실세 19명에 의해 이끌어져온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비록 눈에 드러나게 행보는 하지 않았어도 김정일은 막후에서 노동당비서국 및 군을 장악,쌀지원과 대미관계 개선,국방력 강화작업 등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분석됐다.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사 국제전략연구소가 최근 간행한 1996∼97년 개정·증보판 「북한인명사전」이 파악한 북한요인들의 지난 1년 행적 정밀분석결과 밝혀진 것이다. 김정일이 94년에 이어 「김일성없는 북한」을 다시 이끌어온 지난 1년동안 군부를 제외하고 주요 직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지 않음으로써 북한내 권력의 큰 부침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이로 보아 권력 핵심부에 대한 인사는 내년 권력공식승계 때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정일은 지난 1년 당·정·군에 핵심측근 19명을 박아 놓고 북한이란 고장난 열차를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같은 사실은 「북한인명사전」에 나타난 김정일 심복들의 활동상황과 관계당국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 우선 당에 포진한 김정일의 심복으로는 계응태(공안) 김용순(대남) 최태복(교육) 한성용(공업)이 꼽히며 정무원과 단체쪽에선 강석주(외교부제1부부장)와 장성택(당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설) 최용해(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1비서)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한편 군에선 당중앙군사위원 이하일(차수)인민무력부 총참모장 김영춘(차수) 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 조명록(차수) 김두남(대장) 인민무력부 보위국장 원응희(대장) 호위사령관 장성우(대장)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장 현철해(대장)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김영룡(상장)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부국장 박재경(상장)등이 김정일 떠받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동당 비서국의 비서는 김정일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가운데 김정일의 신임이 두터운 「김정일 맨」은 최태복 김용순 계응태 한성용이다.최태복은 화학분야 전문가이자 당·정의 교육전문가.그가 김정일의 측근으로 부상한 것은 72년 당중앙위 학교교육부 재임 시절 학생들내에 김정일 유일지도체계를 확립하는데 공을 세운 이후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교육분야에서 김정일후계체제 확립의 공로를 인정받아 86년 12월 당중앙위원겸 비서로 발탁됐고 90년5월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 대남당당비서인 김용순은 북한내 최고 성분을 갖춘 권력엘리트.70년대부터 외교관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90년9월 일본 가네마루 신(김환신)을 평양으로 초청,외교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공안담당인 계응태는 김일성부자에 대한 강한 충성심과 성실성으로 김정일의 환심을 사 86년 이후 김정일의 실무지도및 현지지도를 근접수행하는 측근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성용은 북한 최고의 빨치산 가족출신.그가 김정일의 신임을 얻고 있는 것은 김정일 유일지도체계를 확립해가는 시기에 정무원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김정일과 가까워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무원과 사회단체쪽의 「김정일 사람」으로는 여동생 김경희 남편인 장성택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1비서 최용해,그리고 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가 꼽힌다.장성택은 일족으로,최용해는 옛 사로청원들을 김부자 우상화에 동원,충성을 과시함으로써 김정일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강석주는 94년 10월 미·북 제네바핵합의를 이끌어내 경수로2기를 2003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한 장본인으로 김정일로부터 훈장까지 받은 인물. 김정일은 군사체계 강화와 관련,자신이 군사비상체제를 영도하고 있는 인민군 최고사령관이라는 점을 리더십 강화에 십분 활용하는 한편 군수뇌부를 승진 및 지위격상이라는 「당근」으로 휘어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95년10월 총참모장인 최광을 인민무력부장에 앉히고 김광진을 인민무력부 부부장으로,김영춘을 총참모장으로,조명록을 총정치국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자신들의 측근을 수뇌부에 전진배치한 것이 이에 속한다. 김정일은 또 군부 끌어안기에 매우 열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인명사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월부터 사전편집마감시한인 7월30일까지 김정일의 군행사참석은 모두 17건으로 집계됐다.이와 관련,눈여겨볼 것은 김정일 수행원의 면면.꼭 단정할 수는 없지만 수행빈도가 김정일의 신임도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사전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당군사부장 이하일(차수)은 14회,인민무력부 총정치국 부국장 박재경(상장) 13회,작전국장 김명국(대장) 12회,포병사령관 김하규(대장)12회,총정치국장 조명록(차수)은 11회,후방총국장 현철해(대장) 8회,차수 이을설 차수 김광진 총참모장 김영춘은 각각 3회씩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김정일의 수행멤버들이 그의 측근이요,실세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김정일의 수행멤버 대부분이 당중앙군사위원들이라는 점이다.한마디로 당의 최고사령부격인 당중앙군사위원회에 김정일의 사람들이 포진돼 있다는 얘기다.이 군사위 멤버외에 빠뜨릴 수 없는게 보위사령관 원응희,호위사령관 장성우,공군사령관 오금철 등이다.이들은 한결같이 김정일이 최고사령관(91년12월)과 국방위원장(93년4월)취임을 전후해 요직에 앉혀진 골수 김정일 맨들이다. 그밖에 4명의 부주석 가운데서는 이종옥 부주석이 가장 많은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는 그가 외교관의 신임장 접수 등 주석이 수행해야될 업무의 상당 부분을 대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이들 부주석들은 외국대표들의 접견만 맡는 등 뒷전에 밀려나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당정치국원 가운데 총리 강성산은 신병으로 거의 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같은 정치국 후보위원 가운데 양형섭의 활동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활발하게 나타난 것은 그가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믿어진다. 9명의 부총리 가운데서는 지난 한햇동안 장철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그의 문화예술부부장 겸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김영남 외교부장 역시 비동맹외교 등과 관련,비교적 활발한 행보를 보여 다른 부총리에 비해 활동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밝혀졌다.〈장수근 국제전략연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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