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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비상체제 돌입/10개 기관 대책반 구성

    ◎지역·품목별 목표 할당/金 대통령 “무역흑자 400억弗 달성” 독려 정부는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진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의 비상체제를 구축,하반기 정부역량을 수출에 집중하기로 했다.올해 수출이 58년 이후 40년 만에 처음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는 데 따른 비상조치다.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8일 산업자원부를 방문한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수출전망과 대책을 보고했다. 朴장관은 “현상황에서는 올 수출이 지난해보다 3.1% 감소한 1,320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비상체제를 가동,최소한 지난해 수준인 1,362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남은 4개월간 수출관련 부처 및 유관기관을 수출우선체제로 전환하고 지역별·품목별로 수출목표액을 설정해 총력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또 이번 주 중 산업자원부와 한국은행·수출입은행,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10개 수출관련 기관으로 수출비상대책반을 구성,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개별기업별로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통해 각 기관별 수출활동과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그 결과를 산자부가 취합해 매달 대통령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 수해 이후 물가관리 철저히(사설)

    수해 이후 채소류와 일부 공산품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상인들은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또 기상악화와 어획부진으로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수산물 가격이 뛰고 있으며 수해복구와 관련된 일부 건축자재와 인건비는 부르는 게 값이다. 현재 상추값이 쇠고기값보다 비싼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00g을 기준,상추는 1,5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반해 쇠고기는 830원에 팔리고 있다. 상추값과 쇠고기 값은 지난 7일 전후부터 역전되기 시작했다. 상추값은 지난달에 비해 무려 15배나 폭등했다. 배추·무·시금치·감자 등도 2배에서 10배까지 올랐다. 과일류와 쌀 및 콩 등 곡물류까지 가격동향이 심상치 않다. 공산품 가운데는 양수기값이 지난 수해때 3배가 뛴데 이어 형광등·벽지·목재·시멘트 벽돌 등 수해복구용 자재가격이 30∼50%까지 올라 이재민들의 복구 의욕을 꺾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물가급등 움직임은 서울지역에서 조짐을 보이기 시작,부산·대구·광주지역으로 확대돼 전국이 물가 비상권에 들어가 있다. 그러잖아도 앞으로 한달후면 추석이 끼어 있어 제수용품을 비롯해서 계절적으로 생필품가격이 오르게 되어 있다. 수해로 인해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추석물가마저 들먹이면 서민들의 생계부담을 가중시킬뿐 아니라 올해 소비자 물가가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수해가 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 철저한 물가안정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먼저 공급차질이 예상되는 품목을 조사,원활한 수급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채소류 등 농산물의 경우 추석때까지 농협 유통조직을 비상체제로 바꾸어 산지출하를 최대한 확대해야 할 것이다. 농산물의 경우 유통구조가 다단계로 되어 있는데다 중간마진이 높아 공급이 달리면 중간상인들의 사재기현상이 극성을 부리기 일쑤이다. 당국은 이점을 감안,당분간 사재기 현상을 감시하는 별도의 조직을 편성하여 단속을 펼칠 것을 당부한다. 당국은 특히 수해 복구용 자재 가격인상과 일부 상인의 매점매석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해야 할 것이다. 수해를 당한 이재민들의 아픔을함께 나누기는 커녕 재난을 이용, 폭리를 노리는 상인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응징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이재민을 울리는 악덕상인을 적발,사직당국에 고발하는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한다.
  • 수출 틈새시장 공략 총력/41년만에 감소 전망에 정부 밀착지원

    ◎두드려야 열린다/EU장벽 피해 철강 등 시장 다변화/지역특성 파악 소규모 촉진단 활용/해외교포 교육 등 통해 수출 역군화/외환위기 동남아 시장엔 구상무역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올해 수출이 41년만에 처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를 비롯,정부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주 발표된 수출입금융 지원 확대책을 조기 실시,업계의 자금난을 최대한 덜어주는 한편 지역별·품목별 수출증진 대책을 강구해 밀착지원 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산자부는 24일 朴泰榮 장관 주재로 품목별·지역별 담당관 회의를 소집,틈새시장을 적극 발굴하는 등 올해 수출목표액 1,43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품목별 수출증진 대책=자동차의 경우 현재 업체당 3억달러인 인수도(D/A) 수출환어음 매입 보증한도를 풀어 추가 보증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철강은 EU 등 선진국의 반덤핑규제가 높아감에 따라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아울러 다음 달 민·관 합동의 철강통상사절단을 미국에 파견,통상마찰을 줄일 방침이다. 석유화학제품은 최고 20%까지 감산,수출단가 하락을 막는데 주력하는 한편 중남미와 중동의 신규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전자제품은 신흥시장은 중국으로의 진출을 확대한다는 전략 아래 전자산업협력단을 하반기 중 중국에 파견할 방침이다. ■지역별 수출증진대책=주요 수출국의 수입규제 완화와 기업의 세일즈 활동 지원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올해 우리 수출품목에 대한 수입규제는 10개국의 21건에 이른다.이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오는 10월과 11월 각급 규모의 민관 합동 무역산업협력사절단을 미국 캐나다 EU 이라크 서남아시아 중동 등지에 잇따라 파견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31개국의 74건의 신규 무역장벽에 대해 다각도의 통상채널을 동원,조기 해소한다는 방침이다.해외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키로 하고 해외 상무관,무역관을 통해 주요 국가의 국책사업을 철저히 파악해 관련 업계에 정보로 제공하기로 했다.이밖에 해외교포 상공인들을 수출역군화하는 차원에서 이달 말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등지의 교포를 상대로 무역실무 강좌를 실시,이들의 구매력을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 대해서는 유명무실해진 한미기업협력위원회를 활성화,벤처기업과 자동차산업등 8대 협력사업에 대한 수출확대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일본은 품목별·지역별 소규모 수출촉진단을 파견,특화된 상품의 수출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대해서는 구상무역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열받은 한나라 자중지란/부의장 선출·총리인준 강·온파 첨예대립

    ◎위기타개책으로 분당·내각제까지 거론 국회의장 선거 패배로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이 4일 의원총회를 통해 당의 활로를 집중 모색했다.소속 의원 140여명이 상오 10시부터 여의도 당사 10층 강당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3시간 남짓 난상토론을 벌였다. 반란표를 겨냥한 ‘집단 이지메성(性)’ 발언과 내부 분열을 자성(自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국회 부의장 선출과 총리 인준안 처리 등을 위한 국회등원시기를 놓고 강경파와 온건파의 의견도 첨예하게 맞섰다. 趙淳 총재는 자유토론 직후 “가급적 빨리 대행체제를 갖추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최대공약수를 도출하겠다”고 결론지었다.이를 위해 趙총재는 5일 긴급 총재단회의를 소집,전당대회의장을 총재대행 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해 ‘8·31 전당대회’까지 당을 비상체제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토론에서는 20여명이 열변을 토했다고 金哲 대변인이 전했다.金洪信 李思哲 李相培 의원 등은 “위장잠입자들은 즉시 당을 떠나라”“반란표를 던진 10여명을 색출해 쫓아내자”“당기위에서 제명조치하자”며 이탈자를 격렬히 성토,박수를 받았다. 원내 대책에서는 목소리가 엇갈렸다.朴柱千 李海龜 李國憲 柳興洙 趙鎭衡 金光元 의원 등은 “우리 잘못인데 국회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정당당하게 국회 정상화에 나서자”고 조속한 등원을 요구했다.반면 李圭正 徐勳 李信範 金炯旿 의원 등은 “총무가 사표를 냈으니 기존의 총무 합의사항은 무효”라며 “등원 조건을 내걸고 내부정리가 끝날 때까지 국회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토론에서는 위기 타개책으로 분당(分黨)과 내각제 추진론까지 거론됐다 .金贊鎭 의원은 “4년후 집권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끼리 모여 다시 나가자”고 분당론에 불을 지폈다.金容甲 의원은 “위기 돌파를 위해 내각제를 주도하자”고 제의했다. 토론에 앞서 河舜鳳 원내총무는 “준동하는 쥐새끼들을 색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나라당이라는 배를 침몰시킬 수는 없다”며 비장한 심정을 밝혔다.
  • 수출확대 비상체제를…/安忠榮 중앙대 국제대학원장(기고)

    ◎수출지원용 53억불 조기 확보·집행해야/중기 담보위주 대출/즉각적 시정 급선무 한국경제의 성장도식은 지금까지 수출주도형 패러다임에 있었다. IMF관리 아래 놓여있는 우리 경제의 회생을 확실하게 도모하는 길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단행과 함께 수출증대를 통해 무역흑자를 확대하는 데 있다.수출의 중요성은 이 시점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외자유치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는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우리 경제에 직접적 실효를 주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그러나 수출촉진은 기존의 생산현장을 가동시킨다는 의미에서 즉각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우리는 당장의 외환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그 다음으로 기업부실과 금융부실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구조조정에 몰두한 나머지 그동안 수출촉진에 높은 우선 순위를 두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작년 9월이후 금년 6월까지 원화의 대폭적인 하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증대에 구조적 적신호가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동안 무역흑자 200억달러는 수입 격감에서 초래되었고,수출감소폭이 계속 커지고 수출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올 상반기 동안 작년 동기보다 수출은 3.6%밖에 늘지 않은 반면 수입은 무려 36.1%나 감소했다.특히 원자재는 33.8%가 줄었고 자본재는 37.8%나 감소했다.수입 격감은 당장 무역흑자에 도움을 주지만 수출기반의 훼손으로 4∼5개월 뒤에는 수출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다. 지금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따른 신용경색 때문에 수많은 수입업체들이 해외 수입업자들로부터 수주를 해놓고도 신용장(L/C)을 개설하지 못하고 있다.은행권 수출환어음의 월 평균 매입실적은 IMF이전에는 230억달러에 이르렀으나 이후에는 170억달러로 60억달러 감소했다.신용장 개설이 가능한 기업은 사실상 20∼50개의 중견그룹으로 한정돼있기 때문에 담보력이 약한 중소수출업체는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하고 있다.따라서 수출촉진을 위해서는 무역금융시스템의 복원을 중심으로 하는 몇가지 촉진책이 당장 필요하다. 첫째,수출입지원용 외화자금 53억달러를 조기 확보해 집행할 필요가 있다.6월말 현재 확보율 39.6%와 집행률 12.2%에 불과하다.중소기업 대출회피와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은 L/C를 기초한 수출활동에 한해서는 즉각 시정돼야 한다.특히 수출환어음 매입,수출용 원자재 수입용 유전스L/C개설 등이 원활해져야 한다. 둘째,5대 그룹을 제외한 대기업 종합상사에는 한국은행의 무역금융을 허용하고 한시적으로 현재 5조6,000억원인 한은 여신한도에서 예외인정을 해줄 필요가 있다.중소기업의 무역금융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재정출연을 확대하고 수출보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제3세계 시장개척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셋째,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급등을 막고 앞으로 가격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환율정책은 점진적 하향 안정화 쪽으로 가야 한다. 넷째,중장기적으로 수출진흥을 위해 주요 부품의 국산화 전략,경기상승에 대비해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업의 설비투자 분위기 등도 함께 진작시켜야 할 것이다.
  • 인수팀 전산망·금고 열쇠 접수/사상 첫 퇴출은행 접수 작전

    ◎은감원·인수銀 직원 수천명 동원/차장급 이상 모든 간부에 휴가명령 ‘은행 살생부’가 발표에 따른 퇴출대상 은행들의 정리절차는 어떻게 될까. 은행감독원 검사역들과 정리대상 은행을 넘겨받는 5개 은행 인수팀은 퇴출대상 명단 발표 전날인 28일 밤 퇴출 대상 은행의 본점에 도착,전산실을 사실상 장악했다.해당 은행의 금고 열쇠 등도 발표직후 넘겨 받는다. 퇴출은행 주변과 건물 내부 및 옥상 등에는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다.경비 병력들은 29일에는 출입구에서 은행 임직원들의 신분을 확인하며 꼭 필요한 인원을 제외하고는 은행 출입을 막는다.이 과정에서 적잖이 몸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정부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 가운데 정리되는 5개 은행의 본점과 지점에서는 퇴출 대상 명단을 발표하기 몇 시간 전부터 이런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다.퇴출 은행을 떠안는 우량은행의 인수팀도 은감원 검사역들과 함께 행동한다.‘전시 작전계획’처럼 사전 모의 도상훈련을 철저히 거쳤다. 금융사상 처음 겪는 일로,‘점령군’ 역할을 하는 은감원과 인수 은행의 직원 등 수천명이 참여한다.국민은행은 28일 밤 1,000여명을 대동은행에 내려보냈다. D­데이.29일 상오 8시 李憲宰 금감위원장 등은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12개 은행에 대한 경영정상화계획 평가 결과를 전격 발표한다.정리대상 은행에 대한 점령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뒤다. 퇴출은행 본점과 지점,출장소,자동화점포 등에는 영업정지를 알리는 공고문이 나붙는다.이때부터 인수팀의 인수작업은 본격화된다.증권거래소는 해당 은행의 주식매매를 정지시킨다. 인수팀은 퇴출은행의 자산·부채 목록과 보유 중인 전산 프로그램 목록을 작성한다.모든 영업점을 포함해 차장급 이상 간부에 대해서는 휴가 명령이 내려진다.인수은행에 계약직으로 고용될 직원들은 영업정지기간 중 퇴직 처리한다.직원 정리계획에 의한 조치다. D+3일쯤.인수은행은 영업을 재개한 뒤 미리 정한 수순에 따라 임시 주총을 열어 가계약에 대한 승인을 받고 이어 본계약을 맺는다.숨가뿐 작전 상황은 다소 평온을 찾는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정리되는 은행은 법인 등기부에서 이름이 사라진다.간판이 내려지는 것이다. ◎은행 퇴출 절차 ▲D­1일 인수은행에 통보 상황반 비상체제 돌입 ▲D­2시 전산실 인수 조치 ▲D­1시 본점·영업점 인수 조치 ▲D­0시 금감위 결정 공식 발표 ▲D+1일 인수실사 및 보완조치 주식매매 인원정리계획 작성 등 정지 ▲D+7일 영업재개 임시주총 소집절차 착수 본 계약작성 ↑ ↑ ↑ 외부평가기관 주식매수 자회사 지원 청구권 처리연구
  • 예금인출사태 은행 즉각 停業/정부 비상체제 돌입

    ◎부실銀 정리前 결제시스템 혼란막게/재경부·금감위·한은 상시연락체제 가동/우량銀서 부실銀 인수거부땐 제재조치 정부는 정리대상 은행을 확정·발표하기 전이라도 예금인출 사태가 심할경우 바로 영업정지를 내리기로 했다. 또 우량은행들이 자산·부채이전(P&A)방식으로 부실은행을 떠안기를 거부할 경우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의 제재조치를 취하고,부실은행에 대해서는 강제 합병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은행 퇴출관련 사태별 시나리오를 마련했으며,지난 22일부터 ‘상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및 한은은 부실 은행의 원활한 정리를 위해 예금인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3개 기관간 비상연락망을 갖췄다. 정부와 한은은 P&A 방식으로 우량은행에 넘어갈 부실은행에서의 예금인출사태로 결제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3단계 대책을 마련했다. 예금인출이 약간 있는 초보 단계일 경우 은행간 전자결제를 위해 은행이 한은에 맡긴 담보(국공채나 통안증권)를 처분하거나상오에 돈을 빌려준 뒤 그날 하오 갚아야 하는 반(半)일물 콜자금을 지원해 유동성을 확보토록 했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한은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부실은행으로부터 통안증권이나 RP(환매조건부 국공채)를 사들이며,예금인출이 심할 경우 영업정지시킨다는 것이다. 금감위에 따르면 12개 은행 가운데 정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한 외환 조흥 상업 한일은행 등 4개 은행을 뺀 8개 은행의 경우 지난 22일 반나절에만 600억원이 넘는 예금이 빠져나갔다. 延元泳 금감위 구조조정개혁단 총괄반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P&A 방식으로 부실은행을 인수하는 은행이 없거나 특정 은행에만 인수 희망자가 몰릴 경우 합병 명령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실은행을 떠맡기를 거부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국제 회계기준으로 특별 경영진단을 실시하고,그 시점에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산정,8%에 미달하면 퇴출시킬 방침이라고 했다. 금감위는 P&A 방식으로 부실은행을 넘겨받는 우량은행의 주주가 이를 반대할 경우 추후 주식매수청구권을 인정해 주는 한편 BIS 비율을 낮은 수준에서 적용받기 위해 국제업무를 포기하는 부실은행에 대해서는 환전 및 송금업무만 허용키로 했다.
  • 민생침해 사범 소탕령/전국 경찰서장회의

    金世鈺 경찰청장은 21일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소집,IMF체제 이후 급증하고 있는 강·절도 등 민생침해 범죄 소탕과 대량실업에 따른 노동·학원가의 집단시위에 철저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金청장은 경찰의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심야 등 취약시간대에 집중 운용하고 형사 비상체제를 확립,조직폭력배의 소탕과 탈옥수 申昌源의 조기검거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 한나라 “힘으로…”/청문회 재촉구·총리인준 투표함 개봉 요구

    ◎국회 농성·지방선거 보이콧 등 수위 더 높여 한나라당은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초강수로 대응하고 있다.여권이 15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이전 정계개편 음모를 노골화한 만큼 더이상 여당과의 대화와 타협은 없다는 강경자세다.지도부 일각에서는 그동안 견지해온 정경분리 원칙을 거둬들여야 하지 않느냐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다.실업대책 등 민생경제 현안에 적극 협조했음에도 야당 파괴공작만 일삼는 여권에 거야(巨野)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당내엔 위기의식이 상당하다.여권의 집요한 ‘새판짜기’에 결국 굴복하는 것 아니냐는 무력감이 곳곳에 스며 있다.때문에 당지도부는 생존권 차원에서 이번 전투를 독려한다.이번주부터는 지난 17일 趙淳 총재의 대여(對與) 전면전 선언이후 단계별 투쟁전략을 실천에 옮길 계획이다.우선 국회운영,법사,정보위를 열어 ▲여권 수뇌부의 대북 연계설 ▲관권선거 기도의혹 ▲신(新)공안정국 조성의혹 등을 철저히 따질 방침이다.종금사 및 PCS사업 인·허가 비리에 대한 검찰수사도 야당파괴 음모가 게재돼 있는 만큼 수사의 즉각 중단과 함께 경제청문회 개최를 거듭 촉구한다는 복안이다.특히 지도부는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함 개함에 상당한 무게를 싣고 있다.대여 강성기류와 당의 단합을 통해 이 문제를 밀어붙일 경우 여권에 또한번 타격을 입힐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나아가 현 정부의 실정 및 정책혼선 백서와 인사백서를 발간,여권을 집중공격할 방침이다.이같은 원내투쟁에도 여권이 꿈쩍도 않으면 당을 곧바로 비상체제로 전환,국회 집단농성,대규모 규탄궐기대회,1천만 서명운동과 지방선거 보이콧 등 단계적으로 공격의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 전국적 지지기반 확보 주력/金 대통령 당 운영 구상

    ◎강력한 친정체제로 여소야대 한계 극복/집권당으로 체질개선 신정부 관철 당직개편을 단행한 金大中 대통령의 당운영 구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당직개편에서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은 여소야대의 정국상황에 대한 金대통령의 ‘정국 처방전’으로 볼 수 있다.숫적 우위을 앞세워 파상 공세로 일관하는 야당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집권당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해석이다.여기에 자민련과의 공동정권이라는 국정운영의 취약성을 보완하고 당이 개혁의 기수로서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배여 있다. 그러나 金대통령의 눈길은 ‘지역당 극복’으로 옮아가고 있는 듯하다.강력한 집권당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서서히 외연(外延)을 확대해 가는 구상이다.단순히 여소야대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신정부의 개혁의지를 관철하고 IMF 국난극복을 위해 전국적 지지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조건’이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최근 李壽成 李洪九 전 총리를 각각 평통 수석부의장과 주미대사로 전격 임명한 것도 金대통령의 장기포석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당도 집권당으로의 체질개선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태세다.‘개혁의 전위대’로서 金대통령의 의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간부간담회에서 ‘개혁의 기관차’로서의 당의 역할을 제시하면서 비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4·2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과 6·4 지방선거를 당면 목표로 정했다.신정부가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향후 개혁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정책정당으로의 변신도 가속화할 방침이다.‘당정협의’를 통해 민생현안과 개혁구상을 최대한 관철하겠다는 각오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정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정책으로 수렴하겠다”며 “앞으로 법안의 절반을 당에서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조만간 20개의 태스크 포스(정책 실무단)를 출범시켜,정책의 산실로 당을 탈바꿈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 새정부 첫 내각­각부처 표정

    ◎“행정공백 털고 심기일전” 새출발 선언/통일·외교부서­전문가 발탁 환영… “실무장관 되겠다”/경제부서­비상군무조 편성·무역수지 개선 천명/사회부서­국민고통 완화 위한 정책개발에 주력 새 정부의‘3·3 첫 조각’이 발표되자 공직사회는 그동안의 행정공백을 털고 서둘러 업무에 복귀하는 모습이었다.이날 새로 임명된 장관들도 의욕적인 취임성을 터뜨렸다. ○정세변화 맞게 정책수행 ○…강인덕 통일장관은 임명후 “김대중 대통령의 통일철학 등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는 실무장관이 되겠다”면서 “나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정세변화에 맞는 통일정책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직원들은 “예상밖의 인물”이라고 놀라면서도 남북문제를 잘 모르는 정치인이 오는 것보다는 대북문제 전문가가 온것이 훨씬 낫다고 반기는 분위기.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은“외교대통령을 모시게 됐기 때문에 전향적인 자세로 대통령을 받들어 정책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대통령이 ‘세일즈맨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한바 있기 때문에 외교통상부는 장관을 비롯해 모든 직원이 수출증대,외교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외교통상부는 박장관이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와 국제의회연맹(IPU)활동 등을 통해 외교분야를 잘 알고 있는데다 일찍부터 장관으로 유력시됐던 인물이라 환영하는 분위기. ○새바람 넣는 계기 될것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비상체제로 근무하겠다”며 “모든 부서는 근무조를 편성하라”고 지시.그는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을 할 때 총리의 한 시간을 위해 24시간을 썼다”면서 “장관의 1분을 위해 24시간을 사용하라”고 당부했다.이장관은 취임식에 앞서 기자실에도 들러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정부와 기업은 물론,국민 모두의 힘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협조를 구하기도. ○…산업자원부 직원들은 박태영신임장관이 금융실무에 밝고 에너지분야 전문가인데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통상산업부의 개편을 전담했다는 점에서새 바람을 기대.박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최우선 과제인 무역수지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언급. ○…31년만에 ‘처시대’를 마감한 과학기술부는 하오 강창희장관 및 간부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부 발족을 알리는 현판식을 거행.강신임장관은 취임사에서 “전직원은 처를 부로 격상시킨 대통령의 의지를 반드시 읽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해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론’을 인용하며 한국 과학기술 발전의 당위론을 강조. 강장관은 이어 “역대 장관가운데 현역 국회의원출신은 처음이라서 과학기술계의 정치바람을 우려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가라앉고 차분했던 분위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업최소화 거급 약속 ○…40대 최연소 장관으로 교육계와 인연이 멀어 다소 의외라는 평을 듣고 있는 이해찬 교육부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이 강조해온 사교육비절감과 입시고통 완화라는 시급하고 절박한 과제를 푸는 데 주력하겠다”고새출발을 선언.이장관은 나이를 의식한 듯 “대학교수와 교사들이 연세가 많기 때문에 각별한 예를갖추고,정성을 다하면 얘기가 통할 것으로 본다”며 자세를 낮추는 모습. ○…이번 개각에서 유일하게 재임명된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보다 내실있는 실업대책을 통해 실업고통을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이장관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낸 노사 양측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면서 “노동법 개정을 계기로 산업현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협력적·생산적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다짐. ○…박상천 법무부장관은 “공인의식이 투철하고 능력있는 청렴한 검사가 출세하도록 검찰인사를 정상화 하겠다”고 말해 곧 다가올 검찰인사의 회오리를 예고.박장관은 새 정부의 사면과 복권방향에 대해서는 “현안을 검토해 보아야 하겠지만 사면복권으로 사회질서가 깨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화합정신을 존중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개진. ○…당초 안기부장이 유력했던 천용택 국방부장관은 “군이 국민과 함께 나아가는 ‘국민의 국방’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육·해·공 3군의 체계가 유기적으로 짜여지는 효율적 국방체계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
  • 여·야의 표결 전략

    ◎여,야 의원 물밑 설득작업 총력전/“크로스보팅땐 야서 15표 이상 동조” 확신/여론 점검·백지투표 등 돌발 상황도 대비 여권은 한나라당이 ‘JP 총리’ 인준을 위한 표결에 응하기로 하자 일단 안도 분위기다.그러나 국민회의·자민련 연립여당은 숨돌릴 겨를도 없이 내달 2일 표결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물론 여권은 조심스럽게 총리인준을 낙관한다.야당측이 크로스보팅(자유투표)에 응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크로스보팅이 이뤄진다면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물밑 설득작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단순계산으로는 한나라당에서 15표의 찬성만 있으면 김종필 총리 인준안이 통과된다.그러나 이미 김종호 의원 등 한나라당 6명의 의원이 공개적으로 찬성의사를 밝혔다.28일 복당하는 이석현 의원을 합친 국민회의·자민련 전체의석(122석)에다 국민신당에서 유동적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6석과 무소속(4석)과 한나라당 공개 지지의원을 묶으면 모두 137표다.한나라당에서 추가로 11표만더 확보하면 1백48표로 과반수(전체 재적의원 294명)를 얻어 총리인준이 가결된다. 그렇다고 여권도 마음을 놓고 있지는 않다.한나라당이 백지투표나 집단기권 등 변칙으로 나올 가능성에 대비,총리서리체제라는 배수진을 쳐놓고 있다. 다만 투표당일까지 여론몰이를 계속할 방침이다.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수뇌부는 27일 “국정공백의 장기화는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방치할 수 없다”고 야권을 압박했다. 표대결에 앞서 양당 공동점검반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야당의원들에 대한 맨투맨식 설득과 함께 행여 있을지도 모를 국민회의측 자체 이탈표 예방차원이다.이미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 등 지도부와 총무단이 올코트프레싱 설득작전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한나라당측이 백지투표 등 변칙카드를 다시 뽑아드는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자민련측은 이를 막기 위한 3개 저지조를 점검하고 있다. ◎한나라 인준 표결 참석 결정/여론에 밀려 표결 모양새 갖추기/지도부­중진의원 투표방법 싸고 이견/무기명 찬반투표·백지투표 놓고 고민 한나라당이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법 테두리 안에서 적법처리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새 정부 조각 지연에 따른 심각한 국정공백 상태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여론의 수용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구체적인 복안없이 본회의 불참 방침을 지속하기에는 당의 단결력이 느슨해질 우려가 크다는 점도 감안한 것 같다. 조순 총재는 28일까지 동의안을 처리해 달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요청에 “내일은 힘들고 빠른 시일안에 하겠다”고 밝혀 다음달 2일 본회의 처리 의사를 분명히 했다.물론 당론대로 인준 거부원칙은 확고하다. ‘JP는 절대 안된다’는 제목의 호외 당보 30만부를 이날 배포한데서도 이 기류는 잘 나타난다. 그러나 투표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분위기다.조총재도 “투표방법은 총무단에서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더구나 지도부 및 중진의원들간에도 투표방식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중진들간의 파워게임도 밑자락에 깔려 있어 단일 방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지금 분위기로는 적법처리가 곧 무기명 찬·반표결처리를 의미하지 않는다.여권의 희망처럼 무기명 찬·반투표에 응할 경우 내부 반란표로 인해 임명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도 있다는게 지도부의 판단이다.문제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당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되겠지만 무기명 비밀투표를 넓은 개념으로 해석하는 기류가 강하다. 즉,본회의장에 들어가 명패와 투표용지를 받은 뒤 명패만 넣고 투표용지는 백지로 투표함에 넣거나 아예 넣지 않는 방식도 적법절차로 풀이하고 있다.이른바 ‘백지투표’방식으로 변칙을 가미한 표결처리를 뜻한다.무효나 기권도 정상적인 의사표시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 경우 여권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지도부로서는 고민이다.모양새 좋게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면 최상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방안은 난망인 것 같다.또 임명동의안 통과가 지도부 인책론으로 귀결될 공산이 적지 않은 것도 문제다. 결국 지도부는 중진들과의 책임 공유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읽혀진다.
  • 군 통수권 인계인수 “이상무”/이양 어떻게 이뤄졌나

    김대중 새 대통령은 25일 0시부로 김영삼 이임 대통령에게서 군 통수권을 넘겨받았다. 김 대통령은 군통수권 이양시점부터 취임식이 열리는 상오 10시까지는 일산 자택이나 이동차량에서 각종 통신체계가 종합된 핫라인을 통해 군정권과 군령권 등 국군통수권을 행사한다.필요하면 국방부장관 등을 통해 각종 지시나 지침을 내릴 수 있다. 김 이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는 24일 하오 6시부터 24일 자정까지는 사저인 상도동에 핫라인이 설치됐다. 군통수권의 이양에 따라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 각군총장 등 군수뇌부는 각자 공관에 핫라인을 설치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합동참모본부의 초기대응반과 위기조치반도 동시에 가동됐다. 인수위측과 군 당국은 당초 25일 0시에 군 수뇌부가 김대통령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고하는 ‘상징적’ 군통수권 이양 행사를 검토했으나 이같은 절차를 밟지 않더라도 군통수권 유지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취소했다. 군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취임식 당일 블랙박스를 넘겨주는 것으로 군 통수권이양이 완료된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규정된 절차가 없지만 현행법으로도 한 순간의 공백 없이 통수권이 이양토록 돼 있다”고 말했다.
  • 자민련 ‘JP총리 인준’ 총력전

    ◎“한나라의원 맨투맨식 설득” 특명 하달/국민회의도 인준반대 성토… 지원사격 자민련이 ‘김종필총리인준’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 했다.소속의원들에게는 동원령을 내렸다.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하라는 특명을 하달했다.‘인준실패=국정마비’라는 ‘배수의진’도 쳤다. 국민회의도 끌어들였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당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JP총리’를 적극 지지했다.김당선자는 “야당 시절 국무총리인준때 한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고 상기시키고 “거야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국민이 저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준 선거에서(김명예총재가)차기수상이 된다는 것을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김당선자의 적극 지지는 전날 ‘DJT(김대중 김종필 박태준)회동’에서 가닥이 잡혀졌다.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김당선자에게 ‘SOS’를 보냈다.그 결과 ‘선 인준,후조각’원칙이 발표됐다.총리인준이 안되면 조각도 안된다는 얘기다.한나라당측을 압박하기 위한 ‘배수의 진’이다. 김당선자는 또 국민회의 지도부에 지원사격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이날 간부간담회에서는 한나라당측의 인준반대 움직임을 성토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국정이 어떻게 되든 새 정부를 흠집내려는 정치적 기도”라고 비난했다. 자민련측은 아예 비상체제다.상임위,지역,개인 친분을 총동원해 한나라당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공략하고 있다.이정무 원내총무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최악으로 가지 않도록 여러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인준전망을 낙관했다.일부는 동조했다. 하지만 우려는 여전하다.한영수 오용운 이원범 정일영 의원 등은 한나라당측이 20일 의총에서 본회의장 불참이나 백지투표 방침을 결정할 가능성을 걱정했다.이원범 의원은 “실패하면 당이 깨진다는 자세로 대책을 강구하자”고 했고,김현수 당무위원은 “3당 총무 합의후에 동의안을 내자”고 제의했다.
  • 북 엘리트 탈출 도미노 현실로/김동수 서기관 망명 배경

    ◎경제난 불구 변화 없는 김정일 체제에 염증/북 식량 사정­지원분 분배 상황 파악 기대 북한 외교관 김동수 3등서기관 일가의 귀순은 북한 내부가 예상보다 훨씬 동요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다.북한사회에서 외교관 신분은 최상위에 속하는 특혜 계급이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3일에는 당성이 높기로 유명한 판문점 경비장교가 귀순하는 등 최근들어 탈북자의 양상이 엘리트급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같은 탈북의 요인은 무엇보다 만성화된 북한의 식량난으로 인한 경제난과 좀처럼 개혁·개방기미가 보이지 않는 폐쇄체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김정일이 지난해 10월 노동당총비서에 취임했으나 가시적 조치를 못 내놓고 있어 북한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염증이 극에 달한 것 같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는 진단했다. ○…김동수 일가는 망명요청후 단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한국대사관,이탈리아 정부당국과의 협조속에 순조롭게 서울에 안착했다.김은 망명요청 이전에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회의장에서 만난 우리측 관계자에게 망명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 이탈리아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것은 4일 상오 11시쯤(현지시간).로마 남쪽에 위치한 FAO북한대표부 건물에서 가족을 데리고 ‘르노’자동차를 이용,30분간 운전해 우리 대사관으로 왔다.한국대사관은 곧바로 신두병 대사 지휘아래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이탈리아 당국은 김에게 망명의사를 확인하고 한국대사관 경비를 강화했다. 김은 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를 떠나기까지 철저한 보안속에서 한국대사관에 머물렀으나 외신의 보도로 망명 사실이 알려졌다.한편 북한은 4일 바로 승용차 분실신고를 했으며 이탈리아측은 이 승용차를 북한측에 되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외교부소속인 김이 94년부터 근무했던 FAO는 현재 북한이 외교의 제1임무로 여기는 식량외교의 최전선.김은 대표부내 3등 서기관이지만 FAO,세계식량계획(WFP)을 함께 담당해 핵심적 인물로 꼽혀온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정부는 김의 귀순으로 북한의 정확한 식량사정과 식량분배 투명성 등에 관한 정보를 입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함북이 고향인 그는 북한에 어머니(63)와 딸(13)을 두고 외교관 생활을 했으며 누나 2명도 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선장이었던 아버지는 96년 사망했다. □북한 외교관 망명 일지 ▲91년 5월2일=콩고주재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고영환 한국 망명. ▲96년 1월23일=잠비아주재 3등서기관 현성일,아내 최수봉씨와 한국 망명. ▲97년 8월22일=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부부와 형 장승호 파리주재 북한 경제참사관 미국 망명. ▲98년 2월4일=유엔식량농업기구(FA0) 근무 북한외교관 김동수 3등서기관,처 심명숙,아들 진명 등 일가족 3명 로마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망명.
  • 동남아 조류독감 비상/인니 등 공항검역 강화

    【마닐라·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은 홍콩의 조류독감이 자국 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홍콩 및 중국산가금류의 수입을 금지하거나 이들 지역으로부터 오는 승객과 화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자들이 4일 말했다. 수주디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은 “작년 12월 홍콩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최초로 보고된 이후 우리는 홍콩이나 중국의 가금류 및 그 고기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살바도르 에스쿠데로 필리핀 농업장관도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지도 모를 승객이나 밀수품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공항에서 검역비상체제를 가동중”이라고 말했다.
  • “투·개표 빈틈없게” 인력·장비 점검/투표일­선거관리

    ◎선관위­도상연습… 통신망 안전장치 확보/내무부­지자체 전화점검… 투표참가 독려/경찰청­만일에 대비 경찰 5만5천명 투입 중앙선관위를 비롯한 전국 각급 선관위와 내무부 경찰청 등 선거관련 부서에서는 선거일을 하루 앞둔 17일 완벽한 선거관리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최종 투개표 준비상황 및 경비대책 점검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선관위는 이날 투·개표 준비와 막판 불법 선거운동 단속 등으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선관위는 이날 전국 읍·면·동 선관위에 투표용지를 전달하고 1만6천407개 투표소에 투표함 등 투표에 필요한 물품 배치를 완료했다. 또 18일 상오까지 전국 303개 개표소 설치를 끝내기 위해 밤샘작업을 하는 한편 각 지역 선관위별로 투·개표 사무원에 대한 막바지 교육을 실시했다.선거 당일 투·개표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일지 않도록 도상연습을 실시하고 개표상황을 집계하는 시·도 전산시스템도 점검했다. 정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개표장의 전기시설에 변압기에서 직접 연결되는 배선을 설치하는 등 4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통신망도 2중으로 확보했다. 중앙선관위 김호열 홍보관리관은 “투·개표에 동원되는 인원은 지난해 4월 14대 국회의원선거 때와 비슷한 23만여명으로 16만9천여명이 투표,6만여명이 개표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 투표소에 4만2천8백여명이 경찰이 배치될 것”이라면서 “선관위도 중앙선관위 직원 1백50여명을 포함해 전국 2천여명의 직원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16일 현재 선관위에 적발된 불법 선거운동은 모두 238건이라고 발표.이 가운데 공식 선거기간 들어 적발된 것은 선전·시설물 이용 38건,금품·음식물 제공 13건 등 모두 99건이다. 그러나 비방·흑색선전은 한 건도 없어 이날 중앙선관위를 방문한 이종찬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회의 관계자들로부터 “선관위가 비방·흑색선전에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힐난을 듣기도 했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투표구는 충남 천안시 신용동 6투표구로 5천844명,가장 적은 투표구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6투표구로 2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날 원활한 투개표를 위해 관련 사항을 최종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특히 담당부서인 지방행정국과 주민과는 직원들이 혹시 미비된 점이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260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하는 등 하루종일 북새통.이들은 전국 1만6천407곳의 투표소와 303곳의 개표소에 대한 경찰 배치,화재 예방,전기 공급,전화 가설 등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중점 확인했다. 또 선거당일인 18일에는 지난 10월부터 가동해온 ‘공명선거 상황실’을 ‘투개표 관리 상황실’로 전환,50여명의 직원을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24시간 배치해 유사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한편 부산 대구 등 각 지방선관위는 이번 대선 투표율이 지난 13,14대 대선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이날부터 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투표참가를 독려하고 투개표 요원에 대한 교육을 마지막으로 실시했다. ○…경찰청도 이날 모든 경찰에 갑호비상령을 발령하고 가용 경찰력과 장비를 총동원,선거 및 개표 경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특히 전국 303개 개표소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1만6천여명이 늘어난 5만5천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하고 관할 경찰서장과 과장급으로 돼 있던 개표소 현장 경비책임자를 전원 총경급으로 배치토록 했다.또 불법 집단행동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개표소 주변에 3∼4명의 채증조 및 1개중대 규모의 경찰력을 비상 대기토록 하는 한편 정전,화재발생과 같은 우발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전력,소방서,병원 등과 비상 연락체제를 구축했다.
  • “표 지키자” 24시간 비상체제 돌입/D­1:3당 상황실 표정

    ◎한나라당­45명 상근체제… 부정감시단 운영/국민회의­당·DJT연대 상황분석실 이원화/국민신당­4개반 나눠 민심동향·첩보 수집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대통령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중앙당사에 설치된 상황실을 본격 가동하며 24시간 비상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의도 당사 10층 강당에 대규모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김영일 기조위원장이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으며,강현석 기획조정국장과 안재홍 조직국장 등 45명의 사무처요원이 상근체제를 갖췄다.상황실 한쪽 면에는전국 253개 지구당별 유권자수와 투표자수,투표·득표율을 기록할 대형상황판이 설치돼 있으며,투·개표 방송을 시청할 TV도 5대를 준비해뒀다. 한나라당은 16일부터 상황실을 개표상황실로 바꿔 전국으로부터 접수되는 상대당의 선거운동 움직임 등을 면밀하게 파악,분석하고 있다.특히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7일 저녁에는 흑색선전이 최고조에 오르고 금품살포 등 부정선거가 횡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포착된 각종 제보를 확인할 ‘부정선거감시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당 상황실과 DJT 연대의 종합상황실로 이원화되어 있다.당 상황실(실장 유선호 의원)은 수도권과 영남,호남·강원 등 지역을 담당하는 4국이 있다.60여명의 요원의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된다.현장에서의 부정선거·흑색선전물 감시와 조직활동 관리가 주요 업무다.각 지역의 여론 동향과 타당의 움직임 후보의 활동 내역 등도 보고된다.지지율을 검색하는 1차 자료를 수립하는 곳이다.4국에서 취합한 종합보고는 매일 2차례씩 간부회의를 통해 김대중 후보에게 보고된다. 반면 자민련과 공동운영되는 종합상황실(실장 장영달)은 양당 공조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현장에서의 DJT연대를 조율,수시로 지침을 내리면서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총지휘하고 있다. ○…국민신당은 후보등록 이틀뒤인 지난달 28일부터 24시간 가동체제로 들어갔다.자원봉사자와 당원 23명이 번갈아 철야를 하는데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상황실도 바싹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종합상황반 지방상황반 부정선거관리반 법률자문반 등 4개 반이16개 시·도지부와 각 지구당과 긴밀히연결돼 민심동향이나 첩보 등을 수집한다. 중앙당 결정사항을 전파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한나라당이나 국민회의쪽의 금품·향응제공관련 제보가 하루 40여건 들어온다.제보 대해서는 지구당별로 확인작업을 거쳐 해당 선관위에 고발을 하는데 지금까지 200여건을 고발했다. 상황실장인 원유철 의원은 “선거를 이틀 앞두고 시민들의 격려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이인제 후보의 상승세가 체감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재계 긴축·구조조정 구체화/IMF 긴급자금 지원 결정이후

    ◎전경련,임금동결 정부조직 통폐합 촉구/대기업,투자 축소 토대로 비상체제 구축/경제 위기감 팽배… 주식 일부종목 거래조차 안돼 고통의 계절이 시작됐다.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기로 결정된 이후 증시는 벌써부터 연일 폭락세를 보이고 있고,장단기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재계는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조직과 예산을 축소하라는 전경련 등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고통스런 구조조정과 긴축경제가 협상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복합불황 우려 제기 주가는 자금지원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수직하락하고 있다.10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24일의 증시에서는 한계기업의 도산과 복합불황의 우려가 팽배했다.일부 종목은 매도만 있을뿐 매수는 전무해 거래자체가 형성되지도 않았다. 투자가들은 앞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주식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걱정했다.이미 바닥권으로 침몰한 증시는 외국인들의 투자참여에 대한 기대보다는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지배하고 있다. ○노동계약법 제정을 증권전문가들은 실명제 보완 등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약세증시가 전개될 것이라며 재무구조가 건실한 우량기업으로의 한정된 선별매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24일 앞으로 5년동안 임금상승률을 총액기준 3% 이내로 억제하고 근로기준법을 대체할 ‘노동계약법’을 제정해 노사관계의 자율 및 탄력성을 높여줄 것을 촉구했다. 전경련은 이날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연구 발표한 ‘새정부의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8대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8대 정책목표는 ▲경제위기 극복 ▲작고 효율적인 정부 ▲기업하기 좋은 경제 ▲성장잠재력 확충 기반조성 ▲환경 및 사회보장제도 확립 ▲저비용 정치구조 ▲남북관계 개선 ▲글로벌체제의 대외정책 등이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재경원과 통상산업부의 기능을 축소하고 공보처를 폐지하는 한편 농림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의 업무를 지방이나 민간에 대폭 넘겨 정책의 입안기능과 집행기능을 분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공무원들이 IMF자금지원의첫 희생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경제위기 극복책으로 전경련은 임금인상 억제와 노동계약법 제정 외에 기업의 해외자금조달 규제완화,기업구조조정 촉진 특별법 제정,금융실명제 보완,수도권 집중억제정책폐지,은행의 소유구조에 대한 규제완화 등을 주장했다. 대그룹들의 몸집줄이기와 비용경감 작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날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IMF 자금지원을 계기로 구조조정작업을 더욱 강화,조직이 슬림화와 부동산 매각을 내년에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한화는 내년에는 조직개편과 인원조정을 전계열사로 확대,유사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조직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김승연 회장은 “IMF자금지원을 받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내년 투자를 동결 또는 최고 20%나 감축하기로 했던 삼성 현대 LG 등 대그룹들도 투자규모를 더욱 축소하고 인원감축,부동산 매각 등의 감량경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그룹들은 또한 IMF 자금지원 확정이후 내년 사업계획을 전면수정,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현대그룹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24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IMF 자금 지원 요청 등의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계획 확정을 다음달 초로 연기했다.현대그룹은 특히 IMF 자금지원으로 신규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 제철사업이 지장을 받을까 걱정하고 있다. ○추가 감량대책 마련 이와 함께 동부그룹의 반도체사업 진출과 삼성자동차 등의 생산규모 확장 등 신·증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경비절감운동도 그룹마다 뜨겁게 일고 있다.선경그룹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사장단회의를 취소하고 국내에서 열기로 했다. 신원그룹은 해외출장을 자제하고 경비 30% 줄이기 운동에 나섰다.직수입브랜드의 수입량도 억제하고 수입품 안사기와 임원의 업무용차 자가운전,광고 해외촬영 및 해외모델 기용도 금지시켰다.한라그룹은 해외수주와 직접 관련이 없는 임직원의 출장을 중단시켰다.우성그룹도 이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해외여행 자제 외제상품 사용억제 등을 결의했다.
  • 위기돌파 정치권이 앞장을(사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늦은 감은 있으나 김영삼 대통령 특별담화에서 보듯 정부가 위기의 본질을 직시,역량을 총동원하여 위기 돌파에 나서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 아닐수 없다. 우리가 처한 경제위기는 특히 시기적으로 대선을 코앞에 둔 정치적 변환기와 겹쳐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세계 11위의 교역규모로 몸체가 불어난 우리 경제지만 당장 손에 잡히는 표에 집착한 후보들의 과열경쟁에 휩쓸려 자칫 회생불능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태를 초래할 우려마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정치권의 자세 재정립과 국가의 장래를 중시하는 이성적 대처를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 그들이 여야 어느 위치에 있었든 각 후보와 정당은 오늘날 경제위기에 크든 작든 책임을 면할수 없다.물론 1차적 책임이 정부에 있음은 국민 누구나다 안다.그러나 경제위기의 벼랑끝에 내몰린채 과거의 잘잘못만을 따진다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그런 후보를 지지할 국민도 없다고 본다. 무엇보다 경제위기속에 치러지는 선거전은 어떤 것이어야 할지 후보들은 각자 심사숙고해야 한다.책임공방으로 국론 분열을 조장하거나 위기극복에 나선 정부의 발목을 잡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경제·사회적 불안이나 국민의 동요를 가져와 경제회생을 저해할 흑색선전,폭로전은 자제돼야 한다. 대통령이 각 후보,정당 대표들과 자리를 함께하며 나라 경제를 걱정하는자리에 당장의 인기를 염두에 두고 불참하는 것과 같은 얄팍한발상은 사라져야 한다. 오늘의 위기를 초래한 제도와 의식,관행의 혁신과 구조조정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앞장서야 한다.휴회중인 정기국회를 즉각 다시 열어 금융구조개혁을 뒷받침할 법안 심의와 금융지원 도입에 필요한 동의안들을 처리하는 등 경제회생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무엇보다 이번 선거를 ‘돈 안드는 선거’로이끌어 국가적 경제부담을 줄이는 한편 정치권이 국민앞에 근검절약을 수범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될 대통령 자리는 누가 보든 영광보다는 고뇌의 자리가 될 것이 분명하다.승리감에 도취될 여유도 없이 경제살리기에 매달릴수 밖에 없게 되어있다.어느 누구를 탓할 여유도 없다.경제회생이 쉽게 이뤄지리라는 보장도 없다.그렇다면 후보들은 어떻게 해서 이길 것이냐가 아니라 집권하면 어떻게 이 난제를 극복해 우리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냐로고 민해야 마땅하다. 국내외 여건을 볼때 쓰러진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는 지난 한 과제다.나라 경제가 거덜난 뒤 정권을 잡은들 무슨 소용이겠는가.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경제회생이 영영 어려워질지 모른다. 이런 국가적 위기속에 어떤 선거전을 펼쳐야 하는 것인지 모든 후보들이 공감대를 찾는 자리를 마련하여 건설적 선거운동,경제회생 정책개발 경쟁을 벌여나가는 계기를 삼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국민은 어느 후보가 가장 열심히 경제를 살릴 지혜를 제시하고 국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선거운동을 벌였는가로 평가를 내릴 것임을 후보들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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