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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락 맞은 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중 화재 탑승자 41명 사망

    벼락 맞은 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중 화재 탑승자 41명 사망

    랜딩기어 부서진 파편, 엔진에 튀며 화재공황상태서 일부 승객들 짐 빼느라 통로 막아뒤편 승객 탈출 지연 속 불에 타 숨져 논란러시아 여객기가 벼락을 맞고 회항하다 비상착륙 도중에 기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과 승객 등 탑승객 78명 가운데 41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비상착륙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부서지면서 파편이 엔진에 날아들어 화재가 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 50분쯤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가 약 28분간의 비행 뒤 기술적 이유로 회항해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너무 빠른 하강 속도 때문에 첫 번째 시도에서 착륙하지 못하고 두 번째 시도에서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과정에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해야 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1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 수는 계속해 늘어나 이날 자정 이후 4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수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자정이 지나 자국 언론에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여객기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에로플로트 측은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한 이후 비행기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재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륙 과정에서 기체 배선 계통에서 발화가 있었다”고 전했다.타스 통신은 자체 재난당국 소식통을 이용해 기체에 벼락이 떨어진 것이 사고 원인이 됐으며 이후 기장이 회항과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대한 번개 타격이다. 그 후 전자장치가 고장났다”면서 “승무원도 번개 타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착륙과정에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부연했다. 비상착륙과 화염으로 기체 뒷부분은 완전히 불타 녹아 내렸다. 한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여객기가 벼락을 맞은 뒤 관제소와의 교신이 끊겼으며 전자장치도 고장났다”면서 “기장이 연료를 다 소진하지 못하고 착륙 중량 초과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면서 활주로 중간 지점에 내렸다”고 전했다.이어 “착륙 기어가 지상과 충돌하며 부서졌고 그 파편이 엔진으로 날아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여객기는 관제소와의 교신 단절 이후 다른 항공기들과의 충돌 위험 때문에 공항 인근 상공에서 선회비행을 하면서 연료를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일부 승객들이 공황 상태에서 기내 수화물 칸에 있던 짐을 찾으려고 시도하면서 통로를 막아 여객기 뒤편에 있던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됐고 결국 그들이 불 속에서 숨지게 됐다고 전했다. 항공당국 및 수사 당국은 여객기 생존자와 공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영상] 러 여객기 비상착륙하며 화재 “41명 희생되고 37명 생존” 목격담들

    [동영상] 러 여객기 비상착륙하며 화재 “41명 희생되고 37명 생존” 목격담들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5일(이하 현지시간)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 화재가 발생해 41명이 숨지고 37명만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항공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으며 41명이 숨지고 37명이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한때 어린이 둘과 승무원 한 명 등 13명 이상 숨졌다고 알려졌지만 희생자 숫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타스 통신과 영국 BBC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수호이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가 얼마 뒤 회항을 요청해 오후 6시 40분께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륙 30분 뒤 비상착륙을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BBC는 전했다. 이어 여객기는 두 번째 시도에서 착륙에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했다. 아에로플로트는 생존한 승객들이 기체를 빠져나오는 데 55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고 밝혔다. 기체 꼬리 부분은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타스 통신은 재난 당국 소식통을 이용해 기체에 벼락이 떨어진 것이 사고 원인이 됐으며 이후 기장이 회항과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대한 번개 타격이다. 그 뒤 전자장치가 고장났다”면서 “승무원도 번개 타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착륙 과정에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덧붙였다. 사고기는 상공을 선회하다 다른 비행기와의 충돌 위험 때문에 연료를 다 소진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했고 “착륙 기어가 지상과 충돌하며 부서졌고 그 파편이 엔진으로 날아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여기에다 일부 승객이 수하물 칸의 짐을 찾으려고 통로를 막는 바람에 뒤쪽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돼 희생자가 늘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항공사의 안전규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BBC 동영상은 사고 여객기 안에서 빠져나온 승객과 다른 비행기 안에 있던 목격자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들을 편집한 것들로 보인다. 미하일 사브첸코는 사고 여객기가 계류장에서 화염에 휩싸였을 때 안에 타고 있었다며 “간신히 점프해 빠져나왔다”고 말했는데 그는 승객들이 불타오르는 여객기 안에서 빠져나오는 장면을 촬영해 공유했다. 그리고 “친구들 난 아주 괜찮아. 살아 있고 상처 하나 없어”라고 알렸다. 드미트리 클레부시킨도 “오직 승무원들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과거 유로비전 콘테스트에 불가리아 대표로 출전했던 크리스티안 코스토프도 사고 순간을 목격했다. 사고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본 직후 공항에 있던 사람들이 벌벌 떨었으며 다른 비행기들도 이륙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 패트릭 홀레이처는 BBC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비행기에 오르기 몇분 전에 사고기가 화염에 할퀴어지는 것을 보고 몸을 떨었다고 털어놓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사고 직후 브리핑을 받았으며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가장 외딴 섬…모아이의 고향 이스터섬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가장 외딴 섬…모아이의 고향 이스터섬

    태평양 남동부에는 오랜 시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신비의 섬’이 존재한다. 바로 거대석상인 ‘모아이’의 고향인 이스터섬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Copernicus Sentinel-2) 위성이 촬영한 이스터섬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남미 서해안에서 무려 35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외진 섬으로 꼽히는 이스터섬은 원주민 사이에서는 라파누이(Rapa Nui)로 불렸다. 태평양 외진 곳에 그들만의 문명을 일구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라파누이에 유럽인들이 찾아온 것은 지난 1722년 부활절 일요일이었다. 이같은 이유로 지금 이 섬의 이름은 부활절을 뜻하는 이스터(Easter)가 됐다. 지난 7일 우주에서 촬영된 이스터섬의 모습은 흥미로운 현재의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섬의 동쪽 끝 포이케로 불리는 지역은 오렌지색으로 보이는데 이는 경작을 위한 토지 개간과 삼림 벌채, 쥐 등의 영향으로 토양이 침식됐기 때문이다.또 반대인 섬의 남서쪽 끝에 뻥 뚫여있는듯 보이는 지역은 섬의 가장 큰 화산인 라누 카오다. 이처럼 섬에는 자연의 모습도 있지만 문명이 낳은 흔적도 보인다. 섬 주민 대다수는 서해안의 항구인 항가 로아 주위에 모여살며, 그 아래는 길게 줄처럼 뻗어있는 활주로가 있어 항공 편으로 대륙 문명과 연결한다. 재미있는 점은 이 활주로는 한때 미국 우주왕복선의 비상착륙장소로 지정된 바 있다.   한편 화산폭발로 생성된 이스터섬은 전체 면적이 163.6㎢로 서울 면적의 4분의 1 정도다. 1722년 당시 네덜란드인들은 이 땅에 처음 발을 내딛으며 900개에 달하는 모아이와 1500~3000명의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고 세상에 처음 알렸다. 이후 이스터섬은 찬란하게 꽃핀 문명을 뒤로하고 불과 수백 년 만에 몰락의 길을 걸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日 스텔스 전투기 F35A 세계 첫 추락… 이번주 시험비행 韓공군 안전성 비상

    日 스텔스 전투기 F35A 세계 첫 추락… 이번주 시험비행 韓공군 안전성 비상

    직접 도입 한국과 달리, 日 면허 받고 조립 軍 “해당 기종 美의 비행 중단 권고 없어”일본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지난 9일 추락하면서 한국 공군이 최근 도입한 F35A의 안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공군은 이번주 중 F35A 2대로 첫 시험비행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F35A의 추락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F35의 안전성 문제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엔진 화재 등 사고를 일으켰던 만큼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에서 해병대용 F35B가 처음으로 추락해 미 국방부가 F35 계열의 비행을 중단했다. 2017년 6월에는 일본 조립 F35A 1호기가 시험비행에서 이륙한 지 약 30분 만에 경보장치가 작동하며 비상착륙했다. 한국은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으로부터 완제품을 대외군사판매(FMS) 형식으로 직도입해 들여오고 있다. 반면 일본이 도입하는 F35A 42대 중 38대는 직도입이 아닌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면허를 받아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이번에 사고를 일으킨 F35A도 해당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공군 관계자는 10일 일본 F35A 추락 사고와 관련해 “우리 공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문의 결과 미국을 포함해 해당 기종을 운용하는 국가에 대한 비행 중단 권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민간 전문가인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도 “일본이 조립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과거 추락 사고가 났던 F35B는 F35A와 체계가 전혀 다른 엔진을 쓰고 있어 비교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정비 등 운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F35A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되자 일본 방위당국은 충격에 빠졌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10일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F35A의 교신이 두절됐던 해역에서 기체의 꼬리날개 부분이 발견됐다”며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F35A는 아오모리현에 위치한 항공자위대 미사와기지 소속 전투기로 전날 오후 7시쯤 다른 F35A 3대와 함께 이륙해 훈련을 하던 중 7시 27분 기지 동쪽 135㎞ 해상에서 연락이 끊겼다. 방위성은 조종사가 긴급 탈출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돌발적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불안한 보잉 737 맥스, 엔진고장으로 비상착륙

    잇단 추락 사고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맥스8이 26일(현지시간) 엔진 고장으로 비상 착륙하는 등 긴급 사태가 발생했다. 다행이 인명 피해 등은 없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8 항공기가 엔진 문제로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캘리포니아주 빅터빌에 있는 비행기지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탑승 중인 승객은 없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따르면 항공기 조종사 2명은 이날 오후 3시쯤 “이륙 직후 엔진 중 1개가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고했다. 문제의 항공기는 현재 올랜도 정비 시설에서 FAA의 조사를 받고 있다. 잇단 추락사고로 운행이 중지됐지만, 승객을 태우지 않고 항공기의 정비 등을 위한 이동은 가능하다. 비상착륙이 보잉 737맥스8 기종의 조종특성상향시스템(MCAS) 문제와 관련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MCAS는 비행기의 기수가 너무 높이 들려 양력을 잃고 추락하는 실속을 방지하기 위해 보잉이 설계한 자동 안전장치다. MCAS는 이달 탑승객 157명이 전원 사망한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와 작년 탑승자 189명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추락사고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FAA는 에티오피아 추락사고 사흘 뒤인 지난 13일 보잉737맥스8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보잉 737맥스 8’ 추락사고 이어 엔진 이상으로 비상착륙

    ‘보잉 737맥스 8’ 추락사고 이어 엔진 이상으로 비상착륙

    최근 잇따른 추락사고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맥스(MAX) 8 기종이 이번엔 엔진에 이상이 생겨 비상 착륙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6일(현지시간)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 8 항공기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올랜도 국제공항을 이륙했으나 도중에 엔진이 고장 나 회항 후 비상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비행 기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빅터빌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승객은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미국 당국은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15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13일 보잉 737맥스 8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다만 승객을 태우지 않고 공항 재배치 등을 위해 이동하는 것은 허락하고 있다. FAA는 이번 사고가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의 원인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최근 잇따른 사고의 원인으로 안전장치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의 오작동이 지목돼 보잉이 시스템 수정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교통부는 외부 전문가들로 특위를 구성해 감독 기관인 FAA의 항공기 안전성 인증제도에 허점이 있는지, FAA가 관련 규정과 절차를 따랐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항공기 사고로 189명이 숨진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보잉 737-800’ 러시아서 비상착륙…“오른쪽 엔진 이상”

    ‘보잉 737-800’ 러시아서 비상착륙…“오른쪽 엔진 이상”

    보잉 737 맥스 이전 모델…163명 탑승‘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보이콧이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전 모델인 ‘보잉 737-800’ 여객기가 15일 기체 이상으로 러시아에서 비상착륙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야쿠티야 공화국에 본사를 둔 ‘알로사’ 항공사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북서부 코미공화국의 식티브카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157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 등 163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사 공보실은 “운항 도중 기장이 여객기 전기시스템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비상착륙을 결정했다”면서 “비상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여객기는 식티브카르 공항에서 기술 점검을 받은 뒤 다시 모스크바로 출발해 이날 오후 모스크바 남동부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국토부, 보잉 B737-맥스 한국 영공 통과도 금지▶ 추락 전 보잉 여객기 기장의 절박한 회항 요청...이륙 3분 만에 무슨 일이▶ “보잉737 항공사에 인도는 중단…생산은 계속”▶ 잇단 추락 ‘보잉 737맥스8’ 기종 확인하는 방법은? 전문가들은 여객기 오른쪽 엔진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술 점검을 받고 재이륙하기 전 승객 4명은 비행을 거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보잉 737-800은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추락 사고를 낸 보잉 737 맥스의 이전 모델이다. 737 맥스는 보잉사의 신형 여객기로,5개월 만에 두 차례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추락사고를 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의 737 맥스 기종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57명이 모두 사망했고,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 소속의 같은 기종 여객기가 추락해 189명이 숨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시카고 가던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서 70대 남성 사망

    시카고 가던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서 70대 남성 사망

    미국 시카고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70대 남성 외국인이 심장마비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한인언론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시카고까지 가는 아시아나항공에 탑승한 A(76)씨가 이륙 2~3시간 만에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졌다. A씨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인천과 시카고를 거쳐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까지 가던 길이었다. 승무원들이 응급조치를 하고 탑승객 가운데 전문의를 찾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시카고 지점은 사망자가 한국인이 아니며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밝혔다. 사망자 발생에도 회항하거나 일본 등에 비상착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생존 가능성이 있었다면 절차에 따라 조치했겠지만 기내에 탑승한 의사가 사망 판정을 내려 시카고 도착 후 시신과 여권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답했다. 시카고 경찰 본부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카고를 관할하는 광역자치구) 쿡 카운티 검시소가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망한 탑승객 심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됐다”며 “형사사건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발생 당시 기내에 승무원 포함 약 170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망자는 동반자 없이 혼자 이동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망자 가족이나 탑승객들로부터 신고된 불만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탑승객들은 사고 발생 후 시카고 도착까지 약 10시간 동안, 폐쇄된 공간인 기내 좌석에 시신을 둔 채 식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겪고 나서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등의 호소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소유스’ 우주선 발사 2분 45초 뒤 추락… 탑승 2명은 탈출

    러 ‘소유스’ 우주선 발사 2분 45초 뒤 추락… 탑승 2명은 탈출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11일 오전 11시 40분쯤 러시아제 ‘소유스 MS10’ 우주선이 로켓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발사하는 과정에서 로켓 발사체 엔진 고장으로 우주선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주선에 탑승했던 러시아 우주인 알렉세이 오브치닌과 미국 우주인 닉 헤이그 등 2명은 비상착륙을 시도해 모두 생존했다고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이 자체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이날 ‘소유스 MS10’ 우주선이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돼 힘차게 솟구치고(왼쪽) 로켓 발사체 엔진 고장으로 발사 2분 45초 후 화염에 휩싸여 지상으로 추락하고 있다(작은 사진). 바이코누르 AP·EPA 연합뉴스
  •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발사 중 추락…우주인들은 생존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발사 중 추락…우주인들은 생존

    러시아 소유즈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로켓 발사체 엔진의 고장으로 우주선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우주선에 탑승하고 있던 우주인 2명은 비상착륙을 시도해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아노보스티·AF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모스크바 시간) 오전 11시 40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제 ‘소유즈 MS-10’ 우주선이 로켓 발사체 ‘소유즈 FG’에 실려 발사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우주선에는 러시아 우주인 알렉세이 오브치닌과 미국 우주인 닉 헤이그 등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우주선은 이날 오후 5시 44분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할 예정이었지만 발사 119초 만에 지상으로 추락했다. 사고 발생 직후 탑승자 비상구조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우주인들이 탄 귀환 캡슐이 우주선에서 자동으로 분리돼 지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캡슐은 카자흐스탄 중부 도시 줴즈카즈간에서 25km 떨어진 스텝 지역에 착륙했으며 우주인들은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수색구조팀에 구조돼 인근 도시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우주인들이 입원이나 추적 조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건강이 좋으며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건강 검진을 마친 뒤 모스크바로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발사 과정에서 로켓 2단 엔진이 꺼진 것이 사고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유인 우주선 발사를 잠정 중단할 계획이다. 이날 사고는 짐 브라이든스틴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과 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이 함께 발사 장면을 지켜보던 중에 발생했다. 소유스 유인 우주선 사고는 소련 시절인 지난 1983년 발사 1분 30초 전 로켓 발사체에 화재가 발생해 발사가 중단된 사고 이후 35년 만이다. 이날 소유즈 우주선 발사는 지난 8월말 ISS에 도킹해 있는 러시아 ‘소유즈 MS-09’ 우주선에서 지름 2mm 정도의 미세한 구멍 2개가 생겨 우주정거장에서 공기 유출이 일어난 사고가 발생한 뒤 처음 이루어졌다. 러시아 우주인 오브치닌은 다음달 중순 ISS에 머물고 있는 다른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와 우주공간으로 나가 공기 유출 사고의 원인이 된 소유즈 MS-09 우주선 외벽의 구멍 발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F-35 전투기 사상 첫 추락…조종사는 무사, 대당 가격 1억 달러

    F-35 전투기 사상 첫 추락…조종사는 무사, 대당 가격 1억 달러

    F-35 스텔스 전투기가 2006년 첫 비행 이후 처음으로 추락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5분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뷰퍼트 카운티의 미 해병대 비행장 근처에서 해병대 소속 F-35B 1대가 추락했다. 1인승인 이 전투기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 의료진의 검진을 받고 있고, 추락으로 인한 민간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추락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F-35 스텔스기는 역대 최고로 비싼 무기 시스템으로 여겨져왔고, 추락한 전투기는 대당 가격이 1억 달러(약 1100억원)가 넘는다. F-35는 비상착륙이나 조종사의 산소 부족, 엔진 화재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경우는 있지만 추락 사고가 일어난 것은 2001년 록히드마틴이 합동타격전투기(JSF) 프로그램 사업자로 선정돼 F-35 개발이 시작되고 2006년 첫 비행을 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미군은 전날 F-35기를 처음으로 공습에 투입했다. 해병대의 F-35B 전투기는 강습상륙함 ‘USS 에식스’에서 발진해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의 탈레반 목표물을 타격했다.이스라엘은 4개월 전 F-35A를 2차례 공습에 활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F-35는 미 공군과 해병대, 해군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 기종은 이륙 방식이 전통적이고, B 기종은 짧은 이륙과 헬리콥터와 같은 수직 착륙이 특징이다. C 기종은 항공모함의 사출기(캐터펄트)를 이용한다. 한편 록히드마틴과 미국 국방부는 28일 F-35 기종 141대를 115억 달러(약 12조 8000억원)에 계약했다. 단일 계약으로는 지금까지 대수가 가장 많다. 이번 계약에서 F-35 중 가장 일반적인 모델인 F-35A의 대당 가격은 지난해보다 5.4% 낮아진 8920만 달러(약 990억원)으로 처음으로 9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 해병대가 운영할 F-35B 기종 가격은 1억 1500만 달러로 5.7% 내려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뱃속에서 캡슐이 터졌어요!” 이탈리아행 항공기, 스페인에 비상착륙

    “뱃속에서 캡슐이 터졌어요!” 이탈리아행 항공기, 스페인에 비상착륙

    무게15g짜리 캡슐 때문에 장거리 비행 중이던 항공기가 비상 착륙했다. 덕분에 승객은 목숨을 건졌지만 교도소 신세는 면하기 힘들게 됐다. 14일(현지시간) 에페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대서양을 건너 이탈리아로 향하던 블루 파노라마 항공사의 국제선에서 벌어진 일이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이륙한 항공기는 이탈리아 밀라노를 향해 순항 중이었다. 기내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한 건 항공기가 스페인 공항을 지날 때였다. 23세 여성이 갑자기 복통을 일으켜 바닥에 쓰러졌다. 승무원들이 달려들어 응급조치를 시도하려했지만 여성은 찡그린 얼굴로 고통을 참아낼 뿐 증상에 대해선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굳게 입을 다물고 있던 여성이 결국 입을 연 건 죽음의 공포를 예감했기 때문이었다. 여성은 "코카인 캡슐을 삼켰는데 터진 것 같아요"라고 털어놓았다. 알고 보니 그는 돈을 받고 코카인을 유럽까지 갖다 주기로 한 운반책이었다. 여성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코카인 캡슐 56개를 삼켰다. 캡슐 1개당 담긴 코카인은 약 15g, 1kg에 가까운 코카인으로 배를 채우고 비행 중이던 셈이다. 항공기는 스페인에 도움을 요청, 의료진이 대기 중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착륙한 비행기에서 앰뷸런스로 옮겨진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수술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다수의 캡슐이 체내에서 터진 상태였다"며 "조금만 늦었으면 여성은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성은 회복하는 대로 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스페인 경찰은 "거액을 현찰로 지급하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마약운반에 나서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이는 목숨을 담보로 한 범죄행위"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코카인 캡슐이 터져 운반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은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9살 브라질 여성 마약운반책이 공항에서 내려 길을 걷다 돌연 쓰러져 사망했다. 삼킨 코카인 캡슐 80개(약 800g) 중 일부가 터진 게 사인이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중국] 비행 중 우박과 충돌 사고…中 여객기 앞 부분 ‘푹’

    [여기는 중국] 비행 중 우박과 충돌 사고…中 여객기 앞 부분 ‘푹’

    하늘 위에서 여객기가 우박과 충돌해 기체 앞 부분이 푹 들어가고 조종석 앞 유리창이 깨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중국 민항총국(CAAC)은 톈진(天津)항공 소속 여객기가 우박과의 충돌로 다른 공항에 비상착륙했으며 피해 승객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가 목적지를 향해 이륙한 것은 지난 26일 오후 3시 26분. 이날 승객 총 158명을 실은 톈진항공 소속 GS7865기는 톈진을 출발해 약 3시간 거리인 하이커우 메이란 국제공항을 향해 날아올랐다. 그러나 약 2시간 후 3만 2000피트 상공에서 악천후를 만난 여객기는 쏟아지는 우박과 충돌해 앞 부분이 크게 파손됐다. CAAC에 따르면 사고 후 여객기는 인근 우한 공항 쪽으로 방향을 돌려 비상착륙했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지언론은 "사진에서도 드러나듯 여객기 앞 부분과 조종석 두 유리창의 바깥쪽이 크게 부서졌다"면서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같은 하늘 위 여객기와 물체의 정면충돌 사고는 드물게 발생하는데 ‘버드 스트라이크’가 대표적이다. 조류충돌사고를 의미하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는 상공에서 새와 여객기가 충돌하는 것을 말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마린온 참사’ 원인과 방산비리 여부 철저히 규명하라

    그제 해병대 항공대의 6개월 된 신형 헬기 ‘마린온’이 시험비행 도중 지상 10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탑승자인 해병대원 6명 중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났다. 사고 당시 헬기의 회전날개가 통째로 뜯겨 나갔다고 한다. 사고 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국산 기동 헬기인 ‘수리온’을 개조한 상륙용 기동 헬기인 마린온 1, 2호기 중 2호기다. 수리온의 안전성은 감사원 감사까지 했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 군 당국은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촉구했듯 방산비리가 아닌지도 규명해야 한다. 나아가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소방용 및 의무용 헬기 등에 대한 안전점검도 철저히 하기 바란다. 수리온은 6년 동안 약 1조 3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자주국방용 전투용 헬기다. 2012년 12월 첫 실전 배치 이후 67대가 배치됐으나 결함투성이로 드러났다. 2015년 1월과 2월에 수리온 2대가 엔진 과속 후 갑자기 멈추면서 비상착륙했고, 같은 해 12월엔 같은 결함으로 추락했다. 잇단 사고로 감사에 착수한 감사원은 지난해 7월 수리온이 저온 환경에 견디지 못해 헬기 전방 유리가 쉽게 깨지고, 기체 내부로 빗물이 유입되고, 추운 곳에서 엔진이 얼어붙어 정지하는 등 비행 안전성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자동차 제조 및 개조와 달리 비행기는 수많은 부품이 결합되는 최고 정밀기계 산업의 총아로 개발에 통상 10년이 걸린다. 그런데 우리는 6년 만에 수리온을 개발한 데 이어 1년 6개월 만에 수리온을 마린온으로 개조했다고 자랑했다. 바다에서 해안까지 날아갈 수 있도록 마린온에 보조연료탱크를 추가하고 지상·함정 기지국과의 교신을 위한 장거리 통신용 무전기 등 각종 전자 및 통신장비를 추가로 탑재한 것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무게가 늘고 기능을 추가하는 등 무리하게 개조해 기체 결함이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사고가 KAI의 부품원가 부풀리기 등 방산비리에 따른 기체 결함으로 확인된다면 군 당국은 방산비리 여부도 파헤쳐야 한다. 지난해 7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수리온의 엔진 사고 현황 및 원인, 전방 유리 파손 현황 등을 보고받았으나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마린온의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수리온 계열의 다목적 헬기인 의무후송 전용 헬기, 참수리로 알려진 경찰헬기, 산림헬기, 소방헬기 등은 안전점검을 하는 것은 물론 전면적으로 운항을 금지해야 한다.
  • 트럼프 “며칠 내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발표될 것”

    트럼프 “며칠 내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발표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 후보지로 판문점을 직접 거론한 데 이어 앞으로 며칠 내에 회담 날짜와 장소가 발표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최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상착륙사고 당시 탑승 승무원과 승객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날짜가 며칠 안으로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간 확정을 위한 양측의 조율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회담 장소와 관련, “명단이 좁혀졌다”면서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언급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아주 좋게 말해준 것 같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관대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끝내는 것이다. 그것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발언의 맥락상 북핵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 “나는 평화를 원한다. 그것이 중요하다”면서 “큰 문제였는데 잘 해결될 것 같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후보지 중 하나로 언급해 주목되고 있다. 그는 전날 트위터와 기자회견에서 “비무장지대 안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도 고려 중이다. 이 장소가 흥미로운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한반도 분단의 현장이기 때문에 일이 잘된다면 제3국에서 개최하는 것보다 엄청난 기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통해 이런 생각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소마스크 코까지” 승무원 안전 시범 잘 봐야 하는 이유

    “산소마스크 코까지” 승무원 안전 시범 잘 봐야 하는 이유

    먼저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보자. 지난 17일(현지시간) 149명의 승객을 태운 채 비행하다 제트엔진 하나를 잃는 바람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SWA 1380편 모습이다. 승객들이 산소 마스크를 쓴 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이들은 하나같이 잘못된 방법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승무원으로 10년 일했고 아메리칸항공의 비상 훈련 가이드를 만드는 데 참여했다고 밝힌 바비 로리는 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제발 승무원의 탑승 안전 데몬스트레이션에 주의를 기울여달라. 손전화 내려놓고 셀피 찍는 일 멈추고 귀기울여 달라. 코와 입을 다 덮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속 승객들은 아니나다를까 입만 가리고 있다. 비행기를 많이 타본 사람일수록 이런 탑승 안전 데몬스트레이션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그저 별볼일 없이 되풀이되는 법적 규정처럼 들리지만 앞으로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보라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러나 기장 출신으로 항공 안전 전문가인 필 크라우처는 “비행기가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승객으로서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며 “지겹더라도 혹시 놓친 것이 있다면 주워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그들이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일이 없게 술을 마시지 말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런 데몬스트레이션이 아무런 주의를 끌지 못하면 항공기 승무원들은 일하기가 힘들어진다. 로리는 개선된 탑승 안전 규정이 대다수 승객들에겐 잠으로 이끄는 음악처럼 다가가는 것 같다고 했다. 승무원들은 이런 비상 상황에 각자 할일이 있어 승객 안전은 스스로가 책임져야 한다. 그는 자신이 탑승한 비행기에서 터뷸런스(비행기가 요동 치는) 상황을 겪었다고 했다. 비행기 뒤쪽에 서 있었는데 천장에 머리가 부딪혔다. 그는 “시트벨트 경고가 들어온 상황에도 화장실 앞에는 여전히 긴 줄이 서 있었다. 자리를 떠나면 안된다는 규정을 알고 있었지만 그랬다”며 “어떤 순간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심지어 승무원들도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코와 입을 모두 가리지 않으면 허공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것과 같다. 입으로만 숨쉬어야 한다는 점을 의식적으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가 중요한 것은 객실 안의 기압을 비행기가 순항하는 높이보다 낮은 고도의 기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처럼 갑자기 기압을 낮추면 객실 안의 공기 공급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다. 또 하나는 등받이를 똑바로 세워야 한다. 비상착륙을 하게 되면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등받이를 세우라고 일러준다. 심지어 뛰어다니며 직접 바로세우기도 한다. 두 전문가는 하강할 때나 충돌할 때나 충격을 덜 받으려면 채찍을 맞는 것처럼 다치지 않으려면 그래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금 믿기지 않게도 비상탈출할 때 가방이나 신발을 챙기려는 승객이 있다. 크라우처는 모든 승객이 90초 안에 신속히 탈출하도록 비행기가 설계돼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은 패닉에 빠져 앞 사람 등을 타오르고 짓밟기도 한다. 이렇게 혼란이 벌어지면 죽는다. 해서 질서있게 탈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리는 “가방을 안고 탈출하다 슬라이드에 구멍을 낼 수도 있다. 다른 이들을 모두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도 탑승할 때 자신의 좌석에서 탈출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가를 알아두면 요긴하다. 로리는 “1분만 시간을 들여 안전 안내 브로마이드를 들춰 읽고 탈출구가 어디 있는지 알아두며 산소 마스크 쓰는 요령을 익힌 다음 손전화를 꺼내 셀피를 찍어도 된다”고 조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9100m상공에서 ‘엔진 폭발’했지만 기적 같은 착륙… 그녀는 진정한 영웅”

    “9100m상공에서 ‘엔진 폭발’했지만 기적 같은 착륙… 그녀는 진정한 영웅”

    공군 입대 거부당한 이력 등 조명 지난 17일(현지시간) 엔진폭발로 인한 여객기 불시착 사고 이후 베테랑 조종사와 승객들의 대응이 언론의 조명과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18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사고 당시 조종사였던 태미 조 슐츠(56)의 활약과 이력 등을 집중 조명했다. 슐츠가 조종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기는 전날 미국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49명을 태우고 텍사스주 댈러스를 향해 이륙했다. 그러나 3만 피트(9100m) 상공을 날아갈 때쯤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했다. 비행기가 급강하하고, 엔진에서 떨어져 나온 금속 파편이 항공기 창문을 깨 제니퍼 리오든(43)이 창밖으로 빨려나갈 위기에 처했다. 슐츠는 침착하게 기수를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돌리고, 관제탑과 교신하며 응급구조를 요청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처를 했다. 비록 크게 다친 리오든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지만, 대형 참사는 모면했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시민은 NBC 뉴스에 “엔진이 날아가고 기체가 떨어지는데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는 건 내겐 기적과도 같다”며 그를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송했다. 승객 어멘다 부어맨은 인스타그램에 “그는 놀라운 조종사다. 덕분에 필라델피아에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고 썼고, 또 다른 승객 앨프레드 툼린슨은 “대단한 담력을 지닌 조종사다. 크리스마스에 기프트카드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비행기에 탔던 많은 승객들은 슐츠가 비상착륙 직후 조종석에서 기내로 나와 복도를 지나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챙겼다고도 전했다. 슐츠는 편견에 맞선 미군 1세대 여성 조종사다. 1983년 미 공군에 지원했지만 입대를 거부당했다. 대신 해군에 지원해 FA18 호넷의 조종사가 됐다. 그는 FA18 호넷에 탑승한 첫 여성 조종사 중 한 명이다. 한편 리오든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승객들에 대해서도 극찬이 나온다. 몇몇 승객들이 그의 신체 일부를 붙잡고 안으로 끌어들이고, 마침 비행기에 타고 있던 퇴직 간호사 페기 필립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움직인 승객들에게 ‘훌륭한 대처’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제주 열기구 돌풍에 추락… 조종사 사망… 예견된 사고였나

    제주 열기구 돌풍에 추락… 조종사 사망… 예견된 사고였나

    비상착륙 후 150m가량 끌려가 바스켓 밖 튕기면서 탑승객 부상 승인 때 안전문제로 수차례 불허돌풍이 잦은 제주도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관광용 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1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1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물영아리 오름 북쪽 들판에서 조종사 김모(54)씨와 탑승객 12명이 탄 관광용 열기구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조종사 김씨는 119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나머지 탑승객 12명은 골절, 찰과상 등 부상을 입어 제주시내 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은 바람이 강해 이륙 장소를 변경하는 등 비행 전부터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탑승객들은 오전 5시 원래의 이륙 장소인 구좌읍 송당마을에 모였으나 바람이 심해 오전 7시쯤 조천읍 와산리로 이륙 장소를 바꿔 비행을 시작했다. 상업 열기구는 조종사가 바람의 강도 등을 주관적으로 판단해 비행 여부를 판단한다. 와산리 초지에서 이륙한 열기구는 50여분의 비행 끝에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더클래식 골프장 맞은편에 있는 초지 착륙 지점 상공에 이르렀지만 강풍을 만나 높이 10m의 삼나무 군락지 나무 꼭대기에 걸렸다. 조종사 김씨는 열기구를 다시 작동시켜 삼나무 숲에서 빠져나온 후 인근 들판에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열기구 바스켓이 초지 지표면과 수차례 충돌, 탑승객들은 바스켓 밖으로 모두 튕겨 나와 부상을 입었다. 반면 조종간을 잡고 있던 김씨는 비상착륙한 열기구가 강풍에 150m가량 끌려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 탑승객 이모(42)씨는 “비상착륙하던 열기구가 갑자기 2m 정도 아래로 급강하하더니 ‘쿵’하고 땅에 부딪힌 뒤 바람에 질질 끌려가면서 지상과 여러 번 충돌했고 사람들이 모두 바스켓 밖으로 튕겨 나갔다”고 했다. 사고가 난 열기구는 높이 35m, 폭 30m 크기로 영국의 열기구 전문업체에서 제작했다. 숨진 김씨는 2200시간 무사고 운전을 기록한 한·중·일 유일의 상업 열기구 조종사로 알려졌다. 30여년간 케냐와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에서 열기구 조종사로 일했던 김씨는 2015년 9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열기구 관광회사를 차린 뒤 제주지방항공청에 항공레포츠사업 등록을 신청했다. 지표와 밧줄로 연결하는 계류식이 아닌 자유 비행 열기구 사업은 국내 최초였다. 송당마을 주민들은 김씨와 수익을 나눠 갖는 조건으로 마을 부지 5만여㎡를 이착륙 부지로 제공했다. 그러나 제주항공청이 제주는 돌발적으로 바람이 거세 경로를 벗어날 수 있고 비행 구역 인근에 풍력발전기와 고압송전탑, 오름 등의 장애물이 있어 안전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사업 등록을 불허했다. 하지만 김씨는 “사고를 예단한 과도한 행정 규제”라고 민원을 제기하며 이후로도 세 차례에 걸쳐 사업 등록을 거듭 요청했다. 제주도 측도 “열기구 투어는 제주 저가 관광의 체질 개선을 위한 고부가가치 상품”이라며 제주항공청에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열기구 투어 1인당 요금은 39만 6000원이다. 결국 제주항공청은 2017년 4월 ‘이륙 장소를 4곳으로 제한하고 바람이 초속 3m 이하일 경우에만 운항하며 열기구의 높이를 150m 이하로 운항하는 조건’으로 사업 등록을 최종 승인했다. 제주에서 열기구 사고는 두 번째다. 1999년 4월 열린 열기구 대회에서 열기구들이 강풍에 밀리면서 고압선에 걸려 추락하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 승객의 ‘방귀 테러’…여객기 비상착륙 소동

    한 승객의 ‘방귀 테러’…여객기 비상착륙 소동

    한 승객의 계속된 '방귀 테러'에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는 웃지못할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유럽언론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여객기 기내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주 네덜란드의 저가항공사 트랜스아비아 HV6902 편에서 벌어졌다. 사건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네덜란드 국적의 한 남자가 계속해서 방귀를 끼자 옆 승객이 항의했으나 그의 '방귀 테러'는 그칠 줄 몰랐다. 이에 두 사람 사이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기장은 비행기를 돌려 인근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착륙 직후 몸싸움을 벌인 두 남자는 공항 경찰에 연행됐으며 다시 여객기는 목적지인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현지언론은 "몸싸움을 벌인 두 남자 외에 옆자리에 앉아있던 자매 역시 억울하게 함께 연행됐다"면서 "다른 승객들은 졸지에 냄새에 이어 여행에 차질도 빚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객기 화장실 ‘배설물 범벅’ 만든 남자…결국 비상착륙

    여객기 화장실 ‘배설물 범벅’ 만든 남자…결국 비상착륙

    한 20대 남성이 비행기 내에서 배변활동을 ‘통제’하지 못해 결국 수갑을 찬 채로 체포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미국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을 가진 베트남 출신의 22세 남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미국 시카고를 출발해 홍콩으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이 남성이 탄 비행기는 알래스카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공항에 비상 착륙해야 했고, 문제의 남성은 현지 공항 경찰에 의해 수갑을 찬 채 끌려 나와야 했다. 공항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기내에 설치된 화장실 2곳에 자신의 대변을 마구 문질러 엉망으로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의 기이한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신의 티셔츠를 벗어 변기에 내려보내려 했으며, 당시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던 승객 245명은 불쾌한 냄새 때문에 고통스러워 해야 했다. 화장실의 ‘끔찍한 상황’ 등을 마주한 승무원과 기장은 결국 비상 착륙을 결정했다. 현지 지역 경찰과 연방 수사관들이 기내에 올라 이 남성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고, 그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채 순순히 경찰 지시에 따랐다. 문제의 남성은 경찰서에서 기본 검사를 받은 뒤 정신 감정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경찰은 “현재로서는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기소하지 않았다”면서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비행기는 기내 청소와 점검 등을 위해 밤새 공항을 떠나지 못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발이 묶인 다른 승객들에게 숙박 시설을 제공한 뒤 5일 목적지로 재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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