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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박길연대사와 대화 트겠다”/박수길 주유엔대사 문답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최선… 세계화 지원 박수길 주유엔대사는 20일 『냉전이 끝난뒤 국제사회에서 유엔의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에 진출,정부의 세계화 정책을 뒷받침하는데 유엔 외교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박대사는 22일 임지인 뉴욕으로 떠난다. ­르완다와 같은 나라도 진출해 있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너무 무게를 두는 것 아닌가.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미국에서도 우주를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을 빈민 돕는데 쓰라고 요구하는 이들이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국력에 비춰볼 때 유엔에서 「1백85개국 가운데 한 나라」 정도의 구실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세계 13대 교역국이라는 경제적 실력에 걸맞는 정치적 몫을 해야 한다. ­경쟁 상대국인 스리랑카의 움직임은. ▲최근 정권교체가 이뤄져 경제 번영을 이루는데 몰두하고 있다.따라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너무 출혈을 하면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5,6월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격차가 생길 것이고 우리와 타협할 가능성도 나타날 것이다. ­유엔에서의 대북관계는.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은 지났다.이미 기업들의 방북이 허용됐고 정부 차원의 대화용의도 피력했다.북한의 박길연유엔대사와도 대화를 시도하겠다.어차피 남북이 공존하는 체제로 가야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대화는 장려할 만 하다.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정부 입장은. ▲유엔이 50주년을 맞아 기구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 우리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일이다.
  • 남북경협 투자·신변 보장돼야 본격화/통일·외교·안보 업무보고 내용

    ▷통일원◁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경수로 지원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경수로 지원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궁극적으로 남북합의서 이행체계의 틀안으로 유도한다.효율적인 경수로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관련부처와 유관기관에서 파견된 「경수로 사업지원기획단」을 20일쯤 발족한다. ▲남북경협=경협을 남북대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추진한다. 남북한 당국간 투자 및 신변안전보장 등에 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에 남북경협을 본격 확대한다.국제무대에서의 남북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두만강 공동개발계획」(UNDP)등의 공동참여를 추진한다. 남북간 상호보완적 물품에 대한 직교역 확대를 모색 한다.남북경협 지원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남북협력기금을 일단 올해말까지 정부출연금으로 2천억원 조성한다.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남북경협의 진전추이에 따라 언어·학술·종교등 분야별 교류협력 활성화 및 대화를 모색한다. 남북간 합의 이전이라도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을 지원한다. ▲통일대비태세 확립=해외통합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95년부터 20명씩 관련부처 및 연구소 직원을 독일지역 등에 파견하고 독일통일이전,통일과정,통일이후의 제반정책에 대한 연구를 심화·발전시킨다. 지방화시대에 대비,지방자치단체의 통일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국내외 통일역량 결집=5백만 해외동포 사회의 민족공동체 의식과 일체감 조성을 위한 제반대책을 강구하고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을 민족공동체 발전의 계기로 활용한다. ▷외무부◁ ▲신외교추진=세계화 견인차로서의 「신외교」를 세계화 외교,안보·통일외교,경제·통상외교로 구체화시켜 추진 한다.이같은 외교기조는 탈냉전시대 이후의 국제정세가 지역적으로 상호의존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미국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 데 따른 것이다. ▲세계화 외교=미국및 유럽 주요국을 방문하고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유엔50주년기념 정상회의,제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중국과 러시아등 주요국 정상의 방한을 추진한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시도 및 유엔평화유지활동등 참여를 확대하고 국제분담금 기여확대를 고려한다.아울러 인권·빈곤·환경등 범세계적 문제처리에 적극 참여하고 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등 국제기구에 인력진출을 도모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세계화 지원및 문화외교의 적극화,2002년 월드컵,아시안게임 유치지원등 스포츠 외교를 강화한다. ▲안보·통일외교=미·일과의 긴밀한 협조로 대북 경수로제공에 중심적 역할 수행하는등 한­미동맹관계와 한­일관계의 초석위에서 대외관계를 관리한다. 한­일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킨다. 북한의 대미평화협정체결 공세에 맞서 남북간 직접대화로 정전체제 전환을 유도한다.북한의 개방 및 동북아다자안보대화에의 참여유도등 국제사회 참여를 촉진시켜 나간다. ▲경제·통상외교=WTO체제 출범을 대외무역 확대의 계기로 활용하고 WTO사무총장 진출노력을 계속한다.환경 노동등 신라운드에 적극 대비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본격적교섭을 금년중 개시한다. 우리 기업의 세계적 진출지원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 한다.중간재 및 자본재 관련기업의 국내투자 유치와 최첨단 기술의 도입을 지원한다.미·일·중·EU등 주요 무역상대국과 포괄적 협의체제를 강화한다. ▷국방부◁ ▲전투준비태세 완비=북한은 김일성사망 이후 유훈 통치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존 대남정책과 폐쇄적 사회주의 체제를 변함없이 고수하고 있어 체제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경우 국면타개를 위한 모험적 도발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우리 군은 완벽한 전면전 수행태세를 갖추고 국지도발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강구할 것이며 94년12월 환수한 평시작전통제권 행사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군사지휘통제 및 운용체제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위기대처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또 한반도 위기고조시 미신속억제전력의 적시전개를 보장하고 한­미연습체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군기강 확립 및 사기진작=지난연말 조사결과 신세대 장병들의 가치관정립이 시급하고 하급부대의 활성화와 지휘권보장이 긴요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따라 장병들이 명확한 대적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북한 실상에 대한 교육등을 통해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하급지휘관들에게 권한을 대폭 부여,소신있는 지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또 군사기 진작을 위해 장병 생활여건 및 복지개선을 중·장기계획으로 추진,96년까지 사병 필수시설을 현대화하고 간부숙소도 97년까지 완비하며 병사 급식비는 98년까지 국민평균급식비의 85%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 ▲효율적 군 운용=정부의 세계화 및 국가경쟁력 강화정책에 맞춰 군의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다.이를 위해 21세기 및 통일시대의 군사력 정비목표를 사전 설정한뒤 국방부와 합참 기구 가운데 상호 중복된 기능은 통폐합하고 작전지휘기능을 보강하는등 국방기능 및 조직을 재설계할 것이다. 또 국방부 직할부대 및 예하기관에 대해서도 불요불급한 부대 및 기관을 과감히 축소하고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함으로써 절약된 병력은 예하 전투부대로 전환할 계획이다.이같은 조직재설계는 올해 1·4분기중 마련될 개편안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효율적인 예산운영을 위해 부대별 예산편성체계를 현재의 군사령부단위에서 장차 사단급까지 확대시키고 이를 전산화하며 예산사업에 대한 사전·사후 평가분석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 평화체제로 전환/당사자 대화 해결

    정부는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앞당기고 국제무대에서 남북간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북한이 아시아개발은행(ADB)·세계은행(IBRD)등 국제경제기구 가입을 추진하면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미·일과 긴밀히 협조,대북 경수로 지원에 중심적 역할을 함으로써 북한 핵개발을 동결·포기시키는 한편 북한의 대미 평화협정 체결 공세에 대해서는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현행 한반도 정전체제를 당사자간 평화체제로 전환토록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또 남북교역 및 경협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특히 남한의 식량·의류·생필품과 북한의 광산물·골재·한약재등 상호보완적인 물품을 대상으로 직교역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외교·안보분야 국정보고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군기강 확립과 하급지휘관에 권한 이양 ▲광복 50주년 기념사업 추진등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대북경수로 지원과 관련,『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되,남북합의서 이행체계의 틀안으로 유도하고 북­미 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전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북­미 제네바 회담의 합의 이행과정을 남북한관계 개선의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세계화 외교의 실천을 위해 긴급상황 대처능력을 강화하고 외무부 본부와 재외공관을 연결,외교정보 자료의 전산화 및 활용체계 구축을 통해 전천후 외교대응 태세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이와 관련,『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외교인력을 주요공관에 중점 배치하고 전문인력의 특채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국가의 대외적 상징건물인 외무부청사 신축 설계를 조속히 마무리짓고 오랜 숙원사업인 영빈관을 국력에 걸맞게 건립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양호 국방장관은 『전투력과 무관한 부대 및 기관을 축소하고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함으로써 조직을 일원화하고 절약된 병력으로 전투부대를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보리이사국 따내기” 본격 시동/정부 「비상임」겨냥 외교 총력전

    ◎전·현직 고위외교관 중미·중동 파견/「아시아 몫」 스리랑카와 경합 치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정부의 외교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김철수국제통상대사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당선,2002년 월드컵 유치와 함께 올해 우리 외교의 최대현안가운데 하나다. 안보리는 미국과 러시아,중국,프랑스,영국등 상임이사국과 아시아,아프리카,서유럽,동유럽,라틴아메리카등 5개 지역에서 각각 2개국씩을 선출하는 비상임이사국등 1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비상임이사국의 임기는 2년으로 94∼95년,95∼96년등과 같이 임기가 1년씩 교차되도록 매년 지역별로 1개국씩 선출한다.우리의 경우 오는 10월21일 96∼97년 임기의 아시아 몫을 겨냥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했을 때 얻게 되는 크고 작은 「혜택」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우선 북한핵등 우리와 관련된 국제적 현안을 「칼자루를 쥐고」 직접 다뤄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또 안보리가 매년 처리하는 1백50여개의 안건에는 어종 보호,환경등 우리의 이익과 밀접하게 관계되는 사안이 부지기수라는 것이다.국제사회가 해결해야 할 보스니아,체첸,르완다사태등을 직접적인 관심속에 다루게 돼 외교의 수준이 한단계 올라서는 효과가 있음은 물론이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외교에는 김영삼대통령부터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김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정상회담을 갖거나 외국의 고위당국자를 만날 때면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도와달라』고 간곡히 요청,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고 전해진다.외무부도 이상옥 전외무부장관을 중미지역에,이시영 오스트리아대사(차관내정자)를 중동지역에,노영찬본부대사를 아프리카지역에 특사로 각각 파견,총회에서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으로 있다.우리의 외교팀이 「모든 것을 걸고」 국가적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예산에 국제기구 분담금을 20% 늘려 반영하기도 했다.그만큼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유엔대사로 내정된 박수길 현외교안보연구원장에게 김대통령이오는 20일까지 서둘러 부임하도록 지시한 것도 이같은 차원에서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으로 벌써 1백80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백국이상의 지지를 약속받아냈다.아시아 지역에서 경합중인 스리랑카를 앞서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낙관은 금물이라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스리랑카의 새 정부도 최근 비상임이사국 진출 방침을 재확인했고 아시아,아프리카의 비동맹 국가들과 옛 영국연방 국가들,군소 도서국들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 「사회개발 정상회의」란/「인간 안보」 로 유엔의 역할 확대

    ◎국제간 고용증대·빈곤층 사회통합 논의 김영삼대통령이 오는 3월에 참석할 유엔의 사회개발정상회의(WSSD)는 변화된 국제분쟁의 요인을 사전에 억제,제거해보자는 유엔의 새로운 시도에서 비롯됐다.창설 50주년을 맞은 유엔이 탈냉전시대에 새로운 자리매김과 역할증대를 위해 기획한 국제회의다. 탈냉전시대와 함께 안보의 의미는 영토적 안보에서 인간안보(HumanSecurity)로 바뀌는 경향이다.이에 따라 유엔이 다뤄야 하는 국제분쟁의 원인도 정치·영토적인 것에서 경제·복지·인종적인 것으로 전환되고 있다.WSSD는 이같은 새로운 분쟁에 대해 분쟁이 발생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리 분쟁의 요인들을 제거함으로써 유엔의 역할을 「소방수」에서 「예방왁친」으로 바꾸겠다는 야심찬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이번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다루게 될 의제는 ▲빈곤 ▲국제간 고용증대 ▲소외계층의 사회통합등으로 설정돼 있다.부와 빈곤의 편재,나라와 나라 사이의 고용상태 불균형,인종문제등이 새로운 국제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주제설정이다. 지금까지 정상회의에는 58개국의 정상이 참석을 약속했다. 주요국 원수들이 아직 참석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한 것은 이 회의에 대한 유엔과 우리의 이해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유엔의 갈리총장은 세차례에 걸쳐 김대통령의 참석을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세계의 빈곤과 고용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전후 경제성장과 정치발전을 함께 이룩한 한국만큼 좋은 모델을 찾기 어려운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이 회의의 주제를 다루는데 있어 김대통령은 「성공사례」의 국가원수로서 반드시 참석해야만 하는 핵심적인 인물인 것이다. 여기다 우리정부로서는 유엔 회원국의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 회의를 유엔의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성사시키는데 더 없이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국제회의가 열리면 서로 상대를 바꿔가며 수많은 개별 정상회담이 열리기 마련이다.이를 활용해 유엔 비상임이사국 진출및 김철수 전상공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추대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는계산이다.
  • 95한반도 주변 정세 전망/전문가 대담

    ◎전환기 동북아 “새질서 진통”/서울­평양관계 “제자리 걸음”/북­미합의 이행여부가 평화공존 관건/북,한국고립 노려 대미 「추파외교」 가속/「정상회담」 빠르면 하반기 성사 가능성/WTO출범 여파… 경제·안보환경 급변/주한미군 철수 쟁점화 가능성 대비를/중·러 불안 고려 일본과 급속한 군사교류는 “시기상조” 1995년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에 새로운 국제질서가 태동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김일성사망이후 북한에 새로운 체제가 출범하고 북한의 경수로 건설을 위한 국제기구의 활동이 본격화 되는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역동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한걸음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는 국제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라 국제경제의 환경이 변화하고,핵확산금지조약(NPT) 연장등과 관련한 국제안보 환경의 변화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수길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장과 강성학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좌담을 통해 95년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와 우리 외교의 진로를 점검해 본다. ▲박수길원장=95년 국제정세는 일단 불확실성의 지속이라는 특성을 나타낼 것 같습니다.냉전체제가 붕괴한뒤 세계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형성을 예측했습니다.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런 예측이 정확히 들어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95년에도 전환기적인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입니다.이는 세계정세를 주도해가는 주요국의 리더십 결여와도 관계가 있습니다.특히 미국이 국내문제에 전념해서 신세계질서 창출에 대한 정치적 의지가 결여된 전략적 무기력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가 되겠죠.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확대등 지역주의의 확산과,유엔의 기구개편을 통한 역할 증대등과 같은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분쟁은 늘듯 ▲강성학교수=미래에 관해 얘기를 하는것만큼 모험적인 일은 없을 겁니다.새 국제질서가 아직 본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요.말하자면 청사진이 없다는 것입니다.나폴레옹전쟁이후엔 세력균형이란 것이 있었고 1차대전이후엔 국제연맹,2차대전이후에는 국제연합이란 것이 있어 어느정도 미래예측이 가능했었습니다.그러나 91년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소위「신세계질서」라는 국제질서를 꺼내봤지만 현재의 국제정세는 확실한 비전없이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있습니다.적어도 95년까지는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아 군사단극체제가 계속될 것입니다.이에 따라 국제체제는 안정을 유지할 것입니다.이 안정체제 아래서는 과거의 냉전체제에서도 그랬듯 한편으로 자유세계의 결속을 강화시키면서도 다른 한편에서 많은 대립과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95년에도 지구촌 이곳저곳에서 소규모 지역분쟁이 다반사로 표출될 것입니다.현재는 미국의 초강대국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의 문제에 대해 미국이 책임회피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 셈입니다.아무래도 국내정치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고 비용을 요구하는 일에 대해 선뜻 나서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것이죠. ▲박원장=세계적인 현안(GLOBAL AGENDA)의 해결에 초점을 맞춰보면 좀더 밝은 면을 볼 수도 있겠습니다.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가 무기한,또는 상당기간 연장될 것으로 전망됩니다.화학무기협정(CWC)도 발효될 가능성이 크고요.또 내년에는 유엔이 50주년을 맞아 안전보장이사회 개편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고,이는 결국 국제 분쟁에 대한 유엔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세계무역기구의 출범도 국가간 상호의존성및 협력의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겠죠.물론 종교·민족·인종 분쟁이 지속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평화지향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강교수=최근의 유엔을 보면 2차대전후 마치 루스벨트의 꿈이 현실로 돼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올해 95년에는 유엔 50주년을 맞아 개편논의도 활성화될 것이고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문제나 한국의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등도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그러나 유엔기구의 역할은 본질적으로 수단이어서 많은 한계를 노출시킬 것입니다.지금까지 유엔평화유지군 활동등을 보면 유엔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상당 부분 실패로 돌아가고 있습니다.많은 나라들이 유엔의 역할확대의 필요성을인지하면서도 실제로 성공을 뒷받침하는 재정문제등에 대해서는 주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저는 95년에 유엔이 국제적 갈등을 얼마나 해소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한·미관계 재정립 ▲박원장=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유엔은 보스니아 사태라든지,소말리아 내전에서 한계가 드러난 셈이죠.그러나 유엔이 없으면 인류가 기댈 수 있는 국제기구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또 현재 추진중인 평화유지상비군이 출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결국 유엔을 이끌어 가는 나라의 정치적 의지와 관계되는 일입니다. ▲강교수=지난 89년 예일대의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앞으로의 세계가 상호의존시대 아래 글로벌 마켓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이미 예언한 바 있습니다.이를 입증이나 하듯 WTO가 출범했습니다.여기서 성공하면 몫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고 실패하면 그만큼 위험부담이 커지는 셈입니다.지금까지 지역협력기구가 있었지만 전세계를 활동무대로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며 그만큼 우리는 무한경쟁속에서 살게 됐다고나 할까요.미국과 한국은 지금까지의혈맹관계에서 하나의 비즈니스파트너로 될 가능성이 큽니다.미국에 대한 새인식이 요구된다고나 할까요.미국은 「동북아지역속에서의 한국」보다는 「전체속에서의 한반도」를 조망할 것입니다.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하더라도 군사적 개념에서 본다면 미국의 역할이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따라서 95년에는 주한미군철수문제라든가 유엔사령부의 해체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도 있을 것같아요. ▲박원장=주한미군 철수와 유엔사령부 해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최근 조지프 나이 미국 국방차관보가 제출한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동북아에서 미군의 전진배치를 계속 유지하고,다자안보대화를 추구하며,핵확산을 방지하고,동아시아에서 계속적으로 균형유지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부시 대통령 당시의 3단계 감축 계획을 모두 바꿔놓은 것이죠.동북아 정세는 이중적 측면이 있습니다.전체적으로 보면 평화무드로 가고 있지만 한반도에는 여전히 냉전의 잔재가 남아있다는 것이죠.다행히 북·미합의가 실천되는 단계에 들어갔는데 북한이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한반도에도 평화공존 체제구축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강교수=주한미군철수문제가 본격 논의 될 수 있다는 것은 곧 철수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한·미 동맹관계를 보면 두나라사이에 경직되고 관료화돼있는 숙제들을 풀어야할 부분들이 많습니다.그러나 최근 제네바의 북·미합의 이후 미군의 계속주둔은 과연 필요한 것인가의 문제가 미국내는 물론 주변관계국들사이에 터져 나올 것입니다.따라서 우리는 『미군은 모두 떠날 것이다』라는 하나의 가정위에서 모든 안보전략을 새로 세울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미국이 다자간 안보대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한반도에서 미국의 직접적인 개입없이도 안정과 평화상태가 유지되길 바라기 때문이지요. ▲박원장=동북아 정세를 점쳐보려면 미국의 대 동북아 정책에 유의해야 합니다.앞서 말한 것처럼 미국은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동북아에서 안보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와 함께 미국의 동북아 정책은 클린턴 대통령이 93년 신태평양 공동체의 구성을 제안한 바와 같이 경제적 측면도 강조하고 있습니다.APEC등이 이러한 목표를 이루는 수단인 셈이죠.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역시 안보공약의 확인에 중점이 주어지고 있습니다.공화당이 의회선거에서 승리한뒤 이러한 측면이 더욱 강화됐죠.북한이 핵을 개발하면 한반도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의 패권주의를 자극하게 된다는 것이 미국의 우려입니다. ○4강과 협력강화 ▲강교수=김일성사후 북한은 폭풍전야처럼 매우 조용합니다.북한 핵문제의 해결은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북한으로서는 미국으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기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남한과의 관계개선은 95년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같습니다.왜냐하면 북한은 근본적으로 남한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 두려움이 계속 커진다고 봤을 때 북한이 진취적인 자세를 취하리라고 보여지지 않아요.남한과는 계속 거리를 두면서도 일본과 미국에는 「추파」를 던질 상황도 쉽게 예견되지요.특히 김정일의 리더십을 보면 자신감이 결여돼 있고 비전을 제시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조용한 상황이라는 것은 내부에서 김정일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가 없다는 뜻일 겁니다.대외적으로보다는 대내적인 혼란에 시달릴 수 있는 여러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원장=북한은 미국과 관계개선만 이루어지면 일본은 저절로 따라올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한국은 아예 제쳐두려고 하지요.그러니 95년에도 남북대화가 활발하게 재개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다만 북한에 한국형 경수로가 들어가자면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는 곤란합니다.그것이 북한이 가진 딜레마죠.한국에 대한 고립정책을 취하지만 대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아닙니까.때문에 내년 후반기에 대화가 재개되면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 ▲강교수=북한이 1차로 원하는 것은 핵무장이지 경수로의 지원은 아닌것같아요.경수로지원을 통한 이번의 핵해결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력때문입니다.그들로 봐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지요.따라서 북한은 절대로 핵문제해결에 있어 수세적인 입장을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오히려 더욱 큰 소리칠 가능성이 있으며 경수로해결을 위한 남한과의 대화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것입니다.북한이 진실로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한 경수로지원등으로 그들을 국제사회에 끌어낸다는 것은 서방의 자의적인 판단일수 있습니다. ▲박원장=한국의 안보는 스스로가 갖는 군사력과 미국의 안보공약이 가장 기본적인 요체입니다.좀더 나아가면 동북아 6개국을 중심으로한 안보대화를 통해 한반도 주변의 환경을 좀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겠습니다.만일 4강에 대해 차등외교를 한다면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합니다.미국을 업고 4강과의 균형을 유지하며 우리의 실익을 추구하는 것이죠.역사적으로 근세이후 한반도 주변에서 4번의 전쟁이 발발했는데 한국전쟁을 제외하면 청·일,러·일,중·일전쟁등 3번의 전쟁에 일본이 관련돼 있습니다.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 속에 일본과도 미래지향적으로 경제및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파트너십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중국은 이붕 총리가 방한한 이후에는 안보면에서의 협력조짐도 있습니다.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은 남북한 가운데 우리쪽이 더 실리가 많다고 보는 것이죠.러시아도 국교정상화이래 한국으로부터의 대접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같습니다.북·미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의 참여가 미흡한데 대해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큰 테두리에서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우리 경수로를 두고 러시아 것을 제공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하지만 러시아는 4강의 다른 나라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강교수=한·일협정 이후 다소 예외적인 경우는 있었지만 한·일관계는 정부가 민간부문보다 앞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고 보입니다.그러나 일본이 지금까지 보인 것은 대북지원을 통해 한반도분단이라는 현상유지정책을 취해왔다고 보여집니다.일본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며 일본과의 급속한 군사교류등도 서둘러 조성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냉전사고 탈피를 ▲박원장=끝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속에서 세계화의 문제를 한번 짚어봐야 하겠습니다.김영삼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의출범에 맞춰 세계화를 주창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생존전략으로 삼아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96년이면 우리가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기구(OECD)에도 가입하지만 우리 국민의 의식개혁이 가장 중요합니다.냉전시대를 지배하던 과거의 사고방식과 패러다임으로부터 탈피하여 세계를 활동무대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강교수=동감입니다.세계화의 추진은 당연한 추세입니다.어떤 의미에서는 의도적으로라도 추진해야할 과제라고 여겨집니다.그러나 세계화를 추진하다 자칫 우리 자아를 상실할 우려도 있습니다.상대적으로 약소국가인 우리가 앞장서다 보면 틀림없이 스스로를 상실할 부분이 많지요.따라서 세계화의 추진만큼 우리의 주권강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남·북간의 경쟁은 끝난게 아니라 계속되고 있습니다.단지 그 경쟁에서 우리가 유리한 위치에 서 있을 뿐입니다.이 유리한 위치를 강화하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안보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북한이 「불장난」을 하지않도록 압도적인 힘을 보여줘야 합니다.이러한 바탕위에서 세계화의 추진이 의미가 있을 겁니다.
  • 정통 외교관 중용… 세계화 역량 강화/주요 공관장 인사(해설)

    ◎외부영입 철저 배제… 세대교체 가속화 예고 28일 주미,주일대사 등 주요국 공관장 내정자가 밝혀짐으로써 드러난 「문민」제2기 외교사령탑의 특징은 학자나 정치권인사등 외부인사의 기용을 철저히 배제하고 정통외교관료들을 주요 포스트에 대거 포진시킨 점을 들 수 있다.외교문제 전문가들은 신임 공로명장관이 최근 국정의 최대목표가 된 「세계화」역량집결을 위해 실무에 밝은 직업외교관들을 중용시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또 이번 공관장인사를 통해 외무고시 1회(68년)이재춘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이 처음으로 1차관보에 내정,승진함으로써 직업외교관들의 세대교체바람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외무부 자체에서조차 「놀라운」인사로 평가되고 있는 부분은 박건우차관의 주미대사 내정.당초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정치권인사나 학자등 외부인사출신이 유력시돼 외무부로서는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역이었다.더욱이 박차관의 기용은 49년 초대 장면대사이후 정통외무관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주미대사에 발탁된 케이스다.박차관은미주국장과 캐나다대사등을 역임,부내에서 미주통으로 알려진 정통외교관료. 80년대이후 11대 대사는 군출신인 유병현대사,12대는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김경원대사,13대는 외무장관을 지낸 박동진대사,14대는 안기부1차장등을 지낸 현홍주대사,15대도 장관등을 지낸 한승수대사가 봉직,그동안 주미대사 자리는 하나의 「정치적 자리」로 여겨져 왔었다. 주일대사의 경우도 최근 들어서야 정통관료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자리.이 자리에 내정된 김태지대사는 고시8회출신으로 주일정무과장,아주국장등을 거치면서 공장관과 더불어 일본통으로 꼽힌다.일본어가 능숙해 일찌감치 일본대사 하마평에 0순위에 지목됐었다.이원경(9대)·오재희(10대)·공로명대사(11대)가 있기 전까지 김정렴(6대·청와대비서실장출신)·최경록(7대·군출신)·이규호씨(8대·장관출신)등 정치적 인물들이 대부분 임명됐다. 박수길 외교안보연구원장의 유엔대사기용,이시영대사의 외무차관 기용은 특히 정부의 세계화 구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박원장은 유엔의 군축분야 위원회가 몰려있고 국제기구 본부가 소재한 제네바대사를 역임,다자외교에 나름대로의 식견을 가진 인물이며,이대사는 사무관시절부터 거의 본부와 유엔을 오간 전형적인 「유엔통」으로 알려져 있어 두사람 모두 다자외교에 강한 인물들이다.95년 유엔총회에서 한국의 「96∼97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목표를 앞두고 이들의 팀 플레이가 기대되고 있다.
  • “양국기술·자본결합…제3국 진출 노력”/한­폴란드정상 공동기자회견

    ◎자동차 수입관세인하 약속… 교역 증대/김 대통령/북한 중립국 철회위협 구애받지 않아/바웬사 김영삼대통령과 바웬사 폴란드대통령은 9일 하오 청와대에서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가진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회견의 모두발언을 통해 『두나라가 서로의 기술·자본등을 결합해 제3국에 공동진출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등을 감안할때 두나라의 교역은 지금보다 훨씬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웬사대통령은 『공산주의는 오래 존속하면 존속할수록 인류에 피해만 줄 것이며 어느 나라에서도 공산주의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하고 『한반도에서도 공산주의는 결국 없어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이 폴란드의 중립국감독위원 철수를 요청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바웬사대통령=문명이 발전하고 여론의 영향이 큰 상황에서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에 대해 위협이나 회유를 할수는 없다고 본다.폴란드는 국제적 위임을 받거나 수임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외부로부터의 위협이나 회유에 구애받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따라서 북한의 회유나 위협에 대해서도 구애를 받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의 통일에 관한 견해는. ▲김대통령=한반도의 통일은 반드시 온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시기를 얘기할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독일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떤 형태로 올지 모른다.바웬사대통령도 얘기했지만 북한체제가 오래 지속할 수 없다는게 세계 문명인의 공통된 의견이다.우리는 독일통일을 교훈으로 통일비용등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바웬사대통령=나의 생각으로는 한반도의 통일은 분명히 온다.그리고 빠르면 빠를수록 경비가 줄어들 것이다. ­폴란드가 유럽연합(EU)밖의 국가에 대해 관세를 강화하고 있어 한국의 자동차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 두나라의 교역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는지. ▲김대통령=지난 91년 우리나라가 폴란드에 1만여대의 자동차를 수출했으나 지난해는 2천대로 줄어들었다. 그것은 폴란드측의 수입관세가 35%로 인상됐기 때문이다.오늘정상회담에서 바웬사대통령은 폴란드의 자동차수입관세를 낮추기로 약속했다.이와 함께 폴란드의 인적자원을 고려해 우리의 자동차회사가 폴란드에 진출,합작회사를 만들어 주변 제3국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시기와 방법은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며 통신·조선분야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다. ◎한­폴란드 정상회담의 함축/수교 5년만에 실질적 동반자시대 진입/대EU·CIS 교역확대 교두보 확보 9일 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은 정치·경제분야등의 국제무대에서 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평가되고 있다.이번 회담은 특히 국제사회의 안보개념에서 경제가 차지하는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주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이날 김영삼대통령과 바웬사 폴란드대통령간 정상회담의 초점은 주로 「블록경제」로 특정지워지는 세계경제의 흐름에 공동대처하는 방안과 양국간의 교역활성화에 모아졌다.때문에 두 대통령은 과거 민주화과정에서의 투쟁경력등 서로의 개인적 관심사에 대해서는 길게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두나라 정상은 전세계가 「세계화」라는 거센 물결속에서 새질서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과 폴란드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물결을 헤쳐 나가자는데 「의기투합」했다. 폴란드측은 먼저 폴란드가 중·동구권에서 한국의 최대교역국이라는 점을 들어 무역역조의 시정을 우리측에 요구했다.93년기준 한­폴란드교역은 2억8천만달러로 한­동구권 총교역액의 40%.이 가운데 우리는 폴란드측에 2억4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 폴란드의 대한 수출액은 4천5백만달러 정도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우리의 최대교역국이긴 하지만 양국의 경제규모에 비춰 교역액을 확대해야 하며 폴란드측도 시장다변화등 시장개척에 더 노력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폴란드측은 한국의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진출에 폴란드가 좋은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시급함을 지적했다.우리측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폴란드측의 투자환경이 정비돼 있지 않은 점을 거론했다.EU등 다른나라에 대해서는 시설재반입등에 면세혜택을 주면서 우리가 진출할 때는 모두 과세하는 점과 EU국이 생산하는 자동차는 특혜관세를 부여하면서도 우리의 자동차수출에는 35%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투자와 관련,한국측은 폴란드의 민영화과정에서 우리기업들의 위험부담감이 적지않다고 지적하고 폴란드정부가 나서서 「보증」하는 방안을 요청했으며 바웬사대통령으로부터 『빠른 시일내 투자환경을 정비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두나라는 또 양국간 합작투자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폴란드측이 노동과 기술을,한국측이 자본과 경영을 담당해 제3국에 공동진출하자는데도 「합의」를 보았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측은 세계적인 수준의 폴란드 기초과학에 주목했다.폴란드는 수학과 응용물리·광학·화학·음향학등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양국의 과학기술처장관등이 배석한 확대정상회담에서 내년중 한­폴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갖기로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가 아닐 수 없다.회담에서는 서로가 가입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선진국경제개발계획(OECD)가입에 양국이 협조하기로 한 것과 우리나라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진출에 상호지지해 나가기로 하는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다짐했음은 물론이다.
  • 한­보츠와나 경협 확대/한국의 안보리진출 등 적극 지지

    ◎양국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은 1일 상오 청와대에서 케투밀 마시레 보츠와나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경제협력등 실질적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마시레대통령은 또 북한핵문제의 해결과 한반도및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이 보츠와나의 도로건설및 자동차조립공장의 부품공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츠와나정부가 지원해준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마시레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무역및 투자를 통한 협력과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김대통령은 또 마시레대통령으로 부터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및 기술전수와 기술연수생의 방한초청등 경협사업의 확대요청을 받고 두나라의 경협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시레대통령은 북한핵문제가 단순히 한반도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및 세계평화의 유지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하고 북핵문제의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한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시레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및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출마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 바웬사 왜 오나/동구 최대교역국… 경협증대 논의

    ◎“한국경제 모델로 시장경제 정착” 다음달 9일 방한하는 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은 동유럽에 자유의 바람을 몰고온 노동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이다.1967년 그단스크 레닌조선소에 들어가 생필품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노동자 파업을 주도,해고와 복직을 거듭하며 80년 레닌조선소에 자유노조를 결성한 「철의 사나이」이다.폴란드의 공산정권을 상대로 한 자유노조 투쟁으로 8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89년 야권 대표로서 공산정권과 원탁회의를 개최하는등 본격정치에 참여한뒤 90년 4월 제2차 자유노조총회에서 회장에 재선된뒤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러한 바웬사의 민주투쟁 경력과 세계적인 명망은 역시 30여년간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고 야당 출신으로 정권을 쟁취한 김영삼 대통령의 이력과 어우러져 두 정상의 만남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만 하다. 바웬사 대통령의 방한이 이러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지만 실질적인 방문 목적은 한국의 경제발전상을 배운다는 보다 실리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바웬사는 90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폴란드를 시장경제로 전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바웬사 대통령이 주도한 급진적인 개혁은 상대적으로 보수세력의 강력한 반발을 가져왔으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는 개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웬사 대통령은 완벽한 개혁은 완전한 시장경제체제의 구축으로 믿고 있으며 바로 한국을 경제개발의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웬사 대통령의 방한으로 두나라 민간경제의 접촉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폴란드는 이미 중동구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다.지난해 두나라의 교역액은 모두 2억8천6백만 달러로 중동구권과의 총 교역액 가운데 4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폴란드를 유럽연합(EU)이나 중,동구,옛 소련연방 국가들로 진출하는 유리한 거점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7천8백만달러 규모의 전자교환기 설치사업을,대우전자가 4백85만달러 규모의 전자제품 생산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과 폴란드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상호지지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협조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한국,칠레 통신사업 참여/양국정상회담/자원 공동개발 등 경협 확대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정상은 특히 96∼97년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입후보를 서로 지지하기로 하고 남극의 공동개발을 위해 두나라 외무장관들이 계속 협의하도록 조치했다. 김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삼부요인과의 오찬에서 『칠레를 중남미 교류의 중심으로 삼아 중남미에 대한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해 칠레를 중남미진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칠레의 자원개발·통신사업등에 우리 기업의 투자및 참여확대를 바라고 과학기술·수산업분야등에서의 투자·교류 활성화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프레이대통령은 사회간접자본 확충·투자부문등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하면서 특히 칠레가 추진하고 있는 통신망확장사업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한국의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프레이대통령은 또 칠레∼뉴질랜드∼아시아를 잇는 광케이블화 통신망구축사업에 한국의 적극 참여를 요청했고,김대통령은 적극 참여를 약속했다. 김대통령과 프레이대통령은 남극대륙의 평화적 이용과 과학적 탐사가 인류의장래에 긴요하다고 전제,두나라의 정보교환과 과학자 상호교류를 통한 남극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레이대통령을위한 공식 환영만찬을 베풀었다.
  • 김 대통령 동남아 순방… 방문지별 성과 분석

    ◎남북경협 개척… 「아태중심」 위상 굳혀/개도국유지로 개방대응 여유 확보/폭넓은 자본·자본기술 디딤돌 마련/비/대아세안 관계강화 협조 다짐받아/인니/자원·산업 실질협력확대 여건 조성/호 김영삼 대통령의 9박10일에 걸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 방문에서 나타난 성과는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동남아 진출을 예고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가는 곳마다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 상호협력 관계의 발전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뿐만 아니라 앞으로 APEC의 진로를 결정하는 「보고르선언」의 채택을 주도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이 지역의 중심축으로서 확고하게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했다.특히 「시드니구상」으로 불리는 김대통령의 「세계화 장기구상」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국정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김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및 3개국 순방 성과를 간추려본다. ▷APEC◁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APEC 역내 국가들의 조정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국가의 중심국가로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WTO체제만으로는 자유무역제도가 완결될 수 없으므로 APEC가 개방적 국제무역제도의 확립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무역자유화의 목표연도가 설정돼야 한다는 쪽으로 분위기를 몰고갔다.김대통령은 이어 『APEC 회원국들이 앞장서 늦어도 2020년까지는 무역과 투자의 장애를 제거해 나가자』고 제안하고 『착수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가 반대하기는 했지만 김대통령의 이같은 의견은 참가국 정상들의 호응을 얻어 결국 이같은 내용을 담을 「보고르선언」을 도출 해냈다.김대통령이 「보고르선언」의 산파역할을 해냈다고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호주 시드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APEC정상회의에서 문민정부의 역량을 새삼 실감했다.각국 정상들이 나에게 조정역할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으며 나는 이를 기꺼이 수락해 2020년 무역자유화 선언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보고르선언」은 오는 2020년까지 개발도상국들의 무역자유화를 완결한다는것이 그 골자.선진국들은 이보다 10년 앞선 2010년까지 자유화 해야 한다.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선진국쪽 신흥공업국에 포함될 뻔 했다가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됐다.개발도상국 대우를 유지함으로써 무역을 자유화 해야 하는 기간을 10년 유예받게 된 것이다.우리나라는 오는 96년 선진국들로 구성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더라도 시간적인 시장개방에서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김대통령은 『2010년까지 무역을 자유화해야 하는 대상에서 신흥공업국을 제외시킨 과정은 매우 힘들었다.회의 전날 밤부터 각국 정상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11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어냈으며 의장인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에게도 수정의 필요성을 설득했다』고 「보고르선언」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김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으로 인정받게 된 것에 대해 『전체 인구의 13%가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부문의 취약한 현실을 주지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가 거둔 이같은 성과는 미국등 선진국들이 보다 빨리 APEC 역내 국가들의 시장을 개방하려는 움직임에 맞서 얻어낸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 뜻이 크다. ▷필리핀◁ 라모스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이 「필리핀 2000」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필리핀 2000」계획은 93∼98년 사이 연간 6∼8%의 경제성장을 이룩,개인소득 1천달러를 달성하고 절대빈곤층을 지금의 50%에서 30%로 줄이는 것이 그 골자다.필리핀은 이같은 야심찬 계획의 자본및 기술협력 파트너로 우리나라를 선택한 것이다. 우리나라와 필리핀 두나라는 이를 위해 우리 기업의 필리핀 항만건설 참여에 합의했다.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필리핀이 아·태지역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다면서 이같은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하기 위한 방대한 항만건설 구상에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앞으로 나머지 도로·전력·통신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 우리기업이 보다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동남아 아세안 5개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지나해의 남사군도 개발에 우리기업이 참여한다는 데도 합의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라모스대통령은 필리핀 최초의 외국은행 지점 설치권을 우리나라에 주도록 내각에 지시했다.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필리핀정부의 공식인가로 지점을 설치하는 첫 은행이 된다. 우리나라와 필리핀은 두 나라 과학기술장관 사이에 원자력협정이 가서명 됐다.「원자력협력협정 체결에 관한 의향서」를 내년 1월 원자력협정으로 대체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필리핀은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전력난의 타개를 위해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정부관계자들은 『원자력협정의 체결로 한국형경수로의 필리핀 진출 길이 열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번 김대통령의 필리핀 순방에 따른 현지의 우호적 분위기 확산에 힘입어 30만 회선 규모의 필리핀 통신망건설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경제개발은 뒤처졌지만 비동맹그룹의 중심이자 동남아 최대 강국.동남아지역에서는 정치적 영향력이 대단하다.인도네시아가 재채기를 한번 하면 주변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는 물론 인도차이나반도의 나라들도 긴장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또한 풍부한 부존자원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로서는 동남아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대상이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이번 순방국 가운데 우리의 관심을 가장 모았던 나라이다.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수하르토 대통령으로부터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관계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다짐을 이끌어 냈다.아세안은 우리의 4번째 교역상대국으로 교역량이 해마다 25% 이상 늘고 있으며 1∼2년 안에 3번째로 올라설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또 우리나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출마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김대통령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방문의 목적이 세일즈외교에 있었던 만큼 인도네시아와의 경제협력 확대에서 찾을 수 있다.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인도네시아의 제6차 5개년 경제계획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측은 환영의 뜻을밝혔다.인도네시아는 『자동차·전자분야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와 통신·항만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대우·삼성·기아자동차는 부품조립의 형태로 인도네시아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일본이 독점해온 인도네시아의 자동차시장에 우리자동차가 상륙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또 우리나라가 두번째 중요한 현안으로 다룬 액화천연가스의 공급및 가격 조정에 대해서도 일부 동의를 표시했다.인도네시아는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하면서 국제가격 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대해서는 『한국의 취지를 이해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선에서 논의하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주◁ 김대통령은 자원부국이자 선진기술을 갖고 있는 호주와 자원개발 확대,자원보장협정체결등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내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이와 함께 3만5천명의 교민이 살고 있는 호주와 우리 국민들의 활동영역 확대에 상응하는 외교적 협력기반을 확충했다. 김대통령은 폴 키팅 호주총리와 두 나라 사이의 산업기술 협력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두 나라가 3억원씩을 출연해 산업과학기술협력공동기금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김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에너지의 40%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호주로부터 안정적인 공급과 에너지자원의 공동개발을 논의하기 위한 각료급 회담을 갖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호주방문객이 체류하는동안 임시취업도 가능한 관광취업비자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투자보장협정·환경협력약정·과학기술산업협력협정등 두나라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킬 수 있는 3개 협정을 맺는데도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의 WTO사무총장 출마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고 호주 쪽은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에 비추어 그 당위성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 한­호,산업협력 공동기금 설치/김 대통령­키팅총리

    ◎특별동반관계 구축 합의/투자보장 등 3협정 곧 체결/WTO 미비준 끝난뒤 처리 방침/김 대통령,아태순방 마치고 오늘 귀국 【캔버라=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과 폴 키팅 호주총리는 18일 호주 국회의사당 총리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 사이의 산업기술 협력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앞으로 3년동안 두나라가 3억원(50만호주달러)씩을 출연,산업과학기술협력 공동기금을 설치하기로 했다. 두나라 정상은 이와 함께 에너지의 40%이상을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는 한국의 안정적인 에너지공급과 에너지자원 공동개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각료급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키팅총리는 이날 단독및 확대회담으로 나누어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포괄적 경제협력관계 증진방안과 한반도의 정세,아시아·태평양지역및 국제무대에서 두나라의 협력방안등을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산업기술 교육 환경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점에서 이번 회담을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며 오늘 회담결과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키팅총리도 『김대통령과 만나 두나라 관계와 아·태경제협력체(APEC)에서 협력의 큰 틀을 논의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안 처리문제에 대해 『미국의 비준이 끝난 다음 처리될 것이며 서둘러서 오늘 내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해 미국이 다음달초에 비준하지 않으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한국의 호주 방문객이 체류기간동안 임시취업도 가능한 관광취업비자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키팅총리는 이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두정상은 또 투자보장 협정,환경협력 약정,과학기술산업협력 협정 등 두나라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킬 수 있는 3개 협정을 체결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논의는 각료회담을 통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북한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이제네바회담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남북한이 하루빨리 대결관계를 청산하고 당사자 해결 원칙에 입각해 남북대화가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과 키팅총리는 이어 아·태지역의 협력시대를 여는데 있어 한국과 호주 두나라의 주도적 역할에 만족을 표시했으며 키팅총리는 『아·태공동체의 형성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과 호주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에 출마한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에 대한 호주측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합의도출 과정에서도 계속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키팅총리는 김장관의 당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호주측의 적극적인 지지도 요청했으며 키팅총리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비추어 그 당위성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두정상은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호 두나라가 이상적인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정치 경제 통상 인적교류등 다방면에 걸쳐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번 회담을 계기로 호혜협력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이지역의 중견국가로서 특별 동반자 관계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9박10일동안의 아·태 3국 순방을 마치고 19일 상오 캔버라를 떠나 시드니를 거쳐 이날 하오 서울공항으로 귀국한다.
  • 한국,「인니 25년 개발계획」 참여/김 대통령·수하르토 합의

    ◎통신·도로·항만사업 투자/LNG 안정공급·값인하 요청/김 대통령/남북대화·미북합의 이행 지지/수하르토 【자카르타=김영만특파원】 인도네시아 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대통령궁에서 수하르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부터 시작되는 인도네시아의 제2단계 25개년 개발계획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하는데 합의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특히 『한국기업들이 자동차·전자산업과 통신·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에 적극 참여해달라』면서 『한국의 적극 참여와 투자가 인도네시아의 경제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고 정종욱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발표했다. 1시간40분동안 열린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가 아·태지역의 발전에 대단히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두나라가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자는데 합의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와관련,김대통령이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두나라의 경제협력증진에 만족을 표시하고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로 발전시켜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는 액화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의 합리적 조정을 요청했으며 수하르토 대통령은 안정공급의 약속과 함께 『가격합리화는 한국의 처지를 충분히 이해하나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선에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원자력분야에서 두나라의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인도네시아가 앞으로 추진하게될 원전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설명하고 인도네시아가 우리를 계속 지지해주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수하르토대통령은 한국정부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평가하고 북한이 북·미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남북대화가 재개돼 한반도의평화와 안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로 인도네시아 공식방문일정을 마치고 14일에는 미국·중국·일본·캐나다 정상들과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APEC정상회의의 성공적 운영방안과 북한의 핵합의이행 방안등을 협의한다.
  • “자원·건설”의 거대시장 개척/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 결산

    ◎자동차·간접자본등 경제개발에 본격 참여/아세안·비동맹 주도국과 협력의 장 마련 김영삼대통령이 국빈으로 방문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우리 이웃의 강국중 하나다.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지역결사체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아세안(ASEAN)의 중심국이다. 김대통령은 그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과 13일 우호적인 분위기 아래 정상회담을 가졌다.정상회담 자체가 갖는 의미나 성공적인 회담결과에 비추어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로,인도네시아의 친구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평가가 가능해졌다.소모적인 강대국 외교에서 벗어나 아시아 지역권에서의 뿌리내리기를 새로운 외교목표로 설정한 김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착실히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날 정상회담의 성과는 세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강화에 인도네시아가 적극 협조를 다짐했다는 점이다.두번째는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과 관련,한국의 현안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출마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문제에 인도네시아가 지지 또는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는 점이다.세번째는 두나라 경제의 상호보완성과 착실한 경협확대에 만족을 표시하고 실질관계의 강화를 약속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비동맹외교를 주창해온 아세안은 지역화·블록화하는 세계적 흐름을 타고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점증시켜 가고 있다.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개도국들이면서 무한한 자원들을 보유한 이들 국가군의 성장 가능성과 경제적 역동성은 세계 최고로 뽑힌다.동서 블록의 틀을 벗어나 개별적·지역적 역량이 중시되는 신국제질서에서 아세안은 세계 중심국가로 나아가려는 한국경제의 발진기지로서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이같은 성격때문에 아세안과의 협력강화는 당연하게도 동서블록체제가 무너진 뒤 한국외교와 경제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일 수 밖에 없었다.김대통령은 아세안의 주변국가인 필리핀에서 필리핀개발의 중심 경협파트너로 한국을 설정하게 했다.이어 그 중심국가인 인도네시아로 와 한국의 아세안 친구되기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고 그 결과가 정상회담 결과발표로 구체화된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국제협력 분야와 관련,아태경제협력체(APEC)의 기능강화를 주도하자는데 의기투합했다.이같은 의기투합의 바탕위에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경제협력분야에서 우리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인도네시아의 2단계 25개년계획에의 참여를 희망했다.우리는 인도네시아 경제개발에의 참여문제를 최대현안으로 다루었고 그만큼 인도네시아의 태도를 궁금해 했었다.이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자동차·전자분야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와 통신·항만·건설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는 적극적인 뜻을 밝혀 우리측이 「만족스런 회담」이란 발표를 낳게 만들었다. 한국이 두번째 주요 현안으로 다룬 액화천연가스의 공급 및 가격조정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일부약속,일부 이해의 뜻을 밝혔다.인도네시아는 안정공급을 약속하면서 국제가격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대해서는 『한국의 취지를 이해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선에서 논의하자』는 반응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세계4위의 인구대국이면서 한반도 10배크기의 국토를 가졌다.액화천연가스·원목등 무한한 자원을 가진 나라이다.인도네시아를 강국으로 불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방문을 통해 거대한 시장 인도네시아의 큰문을 열었다.인도네시아의 문을 연 것은 아세안의 문을 연 것이기도 하다.아세안경제의 가능성에 한국경제의 가능성을 접합시켰다고도 할 수 있다. 한국경제의 세계화전략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내일 개막 APEC 정상회의 어떻게/의전생략 자유토론식 5시간 회의/김 대통령 알파벳순 따라 7번째 입장/「정원산책」때 관심있는 정상들과 담소 15일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정상회담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60㎞ 떨어진 보고르시 대통령궁 「가루다홀」에서 열린다.대령령궁은 8만5천평의 세계최대 보고르식물원 한복판에 위치해있다.주위는 끝없이 펼쳐져 있는 숲과 잔디밭,호수에 둘러싸여 있어 정상들은 대자연을 만끽하며 회담분위기에 젖게 된다. 이번 회담에 칠레 프레이대통령,일본 무라야마총리,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멕시코 살리나스대통령,파푸아뉴기니 찬총리등 5개국 정상들은 APEC정상회담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정상들.대만의 이등휘총통은 중국측의 완강한 반대로 참석하지 못해 「17개국 정상회담」이 됐다.정상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승용차편으로 회담장에 도착하는데 인도네시아는 정상과 수행원들을 위해 벤츠등 고급승용차 4백대를 APEC개막전 직수입했다.정상들은 회의시작 한시간쯤 전에 도착한다.식물원을 둘러보며 담소를 나누고 대통령궁앞에서 기념촬영도 하기 위해서다. 기념촬영에 이어 정상들은 곧바로 주최측이 마련한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인 「바틱」으로 갈아입고 회의장에 들어선다.입장순서는 각국의 알파벳순.우리나라 김영삼대통령은 7번째로 입장한다.대통령궁 안에는 회의실,공식만찬실,대통령집무실등 대형홀이 여러개 있는데 정상들이 들어가는 「가루다홀」은 2백여명이상을 수용하는 대규모 회의실.회의는 상오와 하오 두차례 열리며 2시간30분씩 5시간동안 진행된다.모든 의전절차를 생략하고 자유로운 토론형식으로 전개된다. 정상들은 통역이나 각료,보좌진들은 배석시키지 않고 동시통역 이어폰만을 낀채 회의를 진행한다.U자형 회의실에는 책상이나 마이크가 없으며 정상들은 안락의자에 둘러앉아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상오회의가 끝나면 정상들은 오찬에 이어 「정원산책」도 한다.정상들에게는 이시간이 서로 관심있는 나라의 정상들과 담소하는 더없이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정상간의 비공식회의기 때문에 공식의제는 없다.그러나 이번 각료회의의 결의에 따라 정상들은 역내 무역자유화 목표연도를 토의하게 된다.현재까지는 저명인사그룹(EPG)의 건의를 받아들여 목표연도를 2020년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중국의 강택민주석과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등은 무역자유화 목표연도에 대한 구체적인 시한을 박는데 소극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알려져 지도자사이에 뜨거운 토론도 예상되고 있다.회의의 전반적 분위기를 가늠할 첫 발제는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이 맡게되는데 김영삼대통령도 상오회의에서 5분 정도의 발제를 할 예정이다.김대통령은 무역자유화 목표연도의 설정을 강력히 지지하고 아·태 초고속 통신망 구축및 APEC통신장관회의 개최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정상들간에 무역자유화 목표연도를 설정,이른바 「보고르선언」을 채택하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 비 항만·전력사업 한국 참여/김대통령,라모스와 회담…오늘 인니향방

    ◎비근로자 4천명 추가 고용/한/한국산 장갑차·전투기 구입/비 【마닐라=김영만특파원】 김영삼 대통령과 필리핀의 라모스 대통령은 11일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경제협력을 한층 확대,항만·전력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과 대형건설사업등 필리핀의 경제건설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단독및 확대회담으로 나누어 1시간45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이 끝난뒤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필리핀은 항만시설과 전력시설확충에 한국기업 진출을 요청했으며 한국측은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라모스대통령은 특히 한국금융기관의 필리핀 진출에 협력해달라는 김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각별히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정상은 또 필리핀이 한국산 장갑차와 전투기를 구입하는등 방위산업분야와 남지나해 해양자원공동개발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필리핀측의 노동인력수입요청과 관련,현재 체류중인 필리핀 근로자 3천명말고도 앞으로 근로연수생 3천∼4천명을 추가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 ▲남북대화 재개 ▲96년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진출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라모스대통령은 북한과 수교협의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두정상은 이밖에 보이스카웃 걸스카웃등 청소년교류와 한국인의 필리핀 여행등 인적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낮 마닐라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상공회의소주최 오찬연설에서 『양국협력이 노동집약분야로부터 반도체 자동차등 기술집약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필리핀상공인들이 한국기업과 힘을 모아 두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협력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2박3일동안의 필리핀방문을 마치고 12일 하오 두번째 방문국인 인도네시아로 출발한다.
  • 한­비 「경협 고속도로」 닦았다/마닐라 정상회담 뭘 남겼나

    ◎「비 2000」 계획 우리기업 참여 길 터/원전협정 체결… 한국형경수로 판로 확보 김영삼 대통령과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의 11일 정상회담은 우리기업들이 「필리핀2000」 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큰 길을 낸 것으로 여겨진다.필리핀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한다면 김대통령은 이번 필리핀 방문을 통해 한국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지역경영을 위한 새로운 거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가능해 보인다. 필리핀 상원은 김대통령일행이 도착한 10일 한국과 체결한 투자보장협정과 범죄인 인도협정을 서둘러 발효시켜 관심을 끌었다.현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한국과의 경제협력확대에 거는 기대를 표시하는 필리핀쪽의 적극적인 제스처로 해석했다.이런 분위기는 1시간 45분동안 말라카냥궁에서 진행된 단독·확대정상회담으로 이어져 두나라의 경협확대를 위한 발전적인 계기를 만들어 냈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 대통령은 두나라의 경협확대와 관련,3가지의 중요한 합의를 도출해냈다. 하나는 한국기업이 필리핀의 항만건설에 적극 참여하기로 한것이다.두번째는 아세안 5개국이 추진하는 남지나해의 남사군도 공동개발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약속한 것이다.세번째는 한국 은행들의 필리핀 지점 설치에 필리핀이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이보다 앞서 김대통령을 수행하고있는 김시중 과기처장관은 10일 하오 윌리엄 파돌리니 필리핀 과학기술부장관과 두나라의 「원자력협정」에 가서명했다.또 한국통신은 이번 김대통령의 필리핀 순방에 따른 현지의 우호적인 분위기 확산에 힘입어 30만회선 규모의 필리핀 통신망건설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밝히고 있다. 이로써 한국기업은 필리핀의 경제개발계획인 「필리핀2000」계획의 핵심사업 대부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필리핀2000」은 93∼98년사이 연간 경제성장률 6∼8%를 이룩해 개인소득 1천달러를 달성하고 국민절대 빈곤층을 현재의 50%에서 30%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야심찬 계획이다.이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만·도로·전력·통신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과 이에 필요한 외국자본의 조달이다.이날 회담의 결과로 미루어 필리핀은 「필리핀2000」계획의 자본과 기술공급의 주요 파트너로 한국을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라모스대통령은 회담에서 필리핀이 아·태지역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뿐 아니라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하기위한 방대한 항만건설구상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해 이러한 기대를 반영했다.특히 필리핀 개발의 최대장애인 전력난 타개와 관련,한국과 원자력협정을 체결한 것은 한국에대한 높은 기대를 잘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정부관계자들은 『원자력협정 체결로 한국형경수로의 필리핀 진출길이 열린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필리핀의 이러한 기대와 우리정부의 적극적인 화답은 일본기업이 점령하다시피하고 있는 아세안지역에 우리기업의 역할을 확대하는 절대적인 배경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양국정상 회견 문답 요지/“한국의 안보리이사국 진축 비서 지지”/김 대통령/“노동력 풍부… 대비투자 여건 좋아요”/라모스 김영삼 대통령과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11일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회견의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 모두발언◁ 한국은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민주사회 건설과 경제 선진화를 위해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비슷한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 두나라는 서로를 거울삼아 동반자로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회담은 두나라의 실질협력관계를 증진하고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외교적 협력을 강화할수 있는 유익한 회담이었다고 생각합니다.두나라는 또한 문화·관광 등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이제 한국과 필리핀은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었으며 아·태지역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라모스대통령 모두발언◁ 우리는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의 협력증진을 위해 보다 많은 협의와 대화를 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김대통령은 필리핀의 항만시설 확충을 위해 한국이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나는 한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 지원결정에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문제 해결에 한국이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문일답◁ ­한국업체의 필리핀 통신및 건설시장 참여의 구체 내용은. ▲김대통령=아세안은 우리에게 미국 일본 유럽연합(EU)다음으로 중요한 수출국이자 교역국이며 앞으로 EU를 추월할 것입니다.오늘 라모스대통령과 통신·건설시장 참여문제를 논의했습니다.필리핀은 경제발전에 중요한 항만건설공사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우리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습니다.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눴으며 특히 라모스대통령은 우리의 남북문제 대처방식에 경의를 표했습니다.라모스대통령은 또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입후보에 대해 적극 지지하기로 약속했고 은행지점 개설 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배려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한국의 경협제의를 거부한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대통령=북한이 그렇게 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북한이 겉으로는 그렇게 하지만 실질적으로 협력을 구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며 결국 한국기업의 진출을 더 적극적으로 요청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우리 정부는 필요에 따라 (경협을)통제할 것이며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미리부터 예상한 일입니다.북한이 겉으로는 거부하지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별로 개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나라의 무역불균형 문제와 우리의 투자여건에 대한 생각은. ▲김대통령=무역불균형 문제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그러나 두나라의 경제협력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교역량도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습니다.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문제가 당장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실무적으로 의논해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라모스대통령=필리핀은 무엇보다 민주체제로 투명성이 확보돼 있고 자유시장체제이며 영어사용국입니다.특히 숙련되고 성실한 2천6백만명의 노동력이 있으며 위치가 아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에 있어 투자여건이 아주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중앙노동위 중립화/긴급명령청구권 등 권한 강화

    ◎행쇄위 청와대 건의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7일 노동위원회의 인사에 노동부장관의 개입을 배제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국무회의 출석및 발언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노동위원회 중립화방안」을 확정,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 방안은 1급상당 별정직인 중앙노동위원장을 상임에서 비상임으로 바꾸어 민간인을 임명함으로써 자율성을 높이고 노동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던 임명방식도 국무총리가 제청하도록 격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노동위의 상임위원및 공익위원,지방노동위원회의 위원장과 상임및 공익위원에 대한 노동부장관의 인사참여를 모두 배제,중앙노동위원장에게 제청·추천등 인사협의권을 부여하도록 했다. 이 방안은 또 노동위 구제명령의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구제명령불이행에 대한 입건조치와는 별도로 「긴급명령청구권」을 새로 도입,단계별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등 노동위의 권한을 크게 강화했다. 이밖에 노동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동위 사무국에 노동쟁의조정등 이익분쟁을처리하는 조정부와 부당노동행위여부등 각종 근로관계 권리분쟁을 처리하는 판정부를 신설하고,이들 사무기구에 법무직렬과 별정직공무원등 전문인력을 보강하도록 했다.
  • 한­중/“남북대화 조속 재개” 일치/김 대통령­이붕총리 회담

    ◎「북­미합의」 이행 긴밀협조/무역·투자장벽 낮춰야/김 대통령/안보리 진출 적극지원/이붕총리 김영삼대통령과 이붕중국총리는 31일 하오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회담을 갖고 남북한사이에 실질적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어야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80분동안 진행된 단독회담에서 두사람은 북한과 미국의 제네바협상 타결 이후의 북한 핵문제·남북한 관계·북한 정세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정종욱 외교안보수석이 발표했다. 두사람은 이자리에서 북한 핵 문제가 미국과 북한의 합의로 해결의 기초가 마련되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의 성실한 이행이 중요하므로 한국과 중국이 더욱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사람은 김일성사후 북한에서 새로운 지도층이 등장함으로써 남북한 관계의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을 공동인식,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남북한사이에 실질적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보았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남북한이 공존공영해야 바른 통일이 가능하다』고 우리의 공존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개방을 통해 국제사회에 참여하고 공존공영의 정신에 호응해 온다면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총리는 김일성사후의 북한정세에 대해 김대통령에게 설명했으며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30분동안 열린 확대회담에서는 수교후 2년동안의 급속한 교류·협력 확대에 상호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기를 희망했다. 두나라는 APEC(아태경제협력체)에서 함께 중심역할을 맡는 것이 이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김대통령은 중국의 무역·투자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과 이날 서명된 원자력협력협정의 체결을 계기로 30여기에 이르는 중국의 원전건설시장에 대한 한국업체의 적극 참여를 위한 중국정부의 배려를 요청했다. 한국과 중국 두나라는 지난 3월 김대통령의 중국방문때 합의한 고화질 TV·전전자교환기·자동차·항공산업에서의 협력을 보다 발전시켜나가기로 하고 특히 김대통령은 북경(북경)과 광주(광주)를 잇는 광케이블 사업등 중국의 통신현대화 사업을 위해 낮은 금리의 경제협력자금을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 국제협력과 관련,김대통령은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의 중국 가입을,이총리는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사무총장 출마를 지지하기로 했다. 두나라는 또 강택민중국주석의 조속한 방한을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다. 두나라는 또 강택민중국주석의 조속한 방한을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이날 낮12시10분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총리의 방한에는 전기침중국외교부장,진금화국가계획위원회주임,오의대외무역경제합작부부장등 각료급6명을 포함한 공식수행원15명,비공식수행원28명,기업인50여명등 모두 1맥50명이 수행했다. 이총리는 1일 이영덕국무총리,황낙주국회의장등을 만날 예정이다.이어 이총리는 대우자동차,삼성항공,현대중공업등 경인·창원지역 산업시설을 둘러본 뒤 오는 4일 이한한다. 이총리는 김대통령과의 회담과는 별도로 2일 한승주외무장관과 조찬을 겸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동북아질서재편에 있어서의 양국의 역할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 ◎청와대서 만찬 김영삼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31일 저녁 청와대에서 이붕 중국총리내외를 위한 만찬을 베풀었다. 이날 만찬에는 한국측에서 3부요인등 72명,중국측에서 30명등 1백2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 내외는 2일 아침에도 청와대에서 이총리내외와 조찬을 나눈다.
  • 북에 핵합의 이행·남북대화 “압력”/김 대통령·이붕총리 회담의 뜻

    ◎“한반도 안정이 양국 이익” 공동인식/경협 다져 「성숙한 이웃관계」 부축 김영삼 대통령과 이붕 중국총리의 31일 청와대회담은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 타결 이후의 한반도정세를 주제로 다뤘다.북한이 핵에 관한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하는 방안,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오게 하는 문제등이 주로 논의 됐다.북한을 약속을 지키는 「성실한 이웃」으로 만드는 것이 한국과 중국 두나라의 이익에 합치된다는 공동인식이 이날 회담의 성과다. 이총리의 방한은 그 자체만으로도 남북한관계에 있어서 북한의 성실성을 강제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이총리는 한국을 방문한 최초의 중국총리이자 한·중수교후 방한한 최고위층 인사다.북한의 유일한 친구나라인 중국의 총리가 방한한 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관례에 어긋나는 엉뚱한 짓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압력이 될 수밖에 없다.특히 미국과 북한의 핵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때는 국제무대에서 그들을 도와줄 영향력 있는 나라가 없다는 점을 인식시킨다는 점은 한반도정세에서 특기할만한 긍정적 상황전개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이 핵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때는 우선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총리의 서울방문과 핵합의 성실이행촉구는 안보리제재의 실현가능성을 보다 구체화시키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이는 곧 북한에 핵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이 불가피함을 피부로 느끼도록 만드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날 50분동안의 단독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우리국민들이 미국과 북한의 핵합의에 불만이 많다는 점을 설명했다.그러한 분위기를 전하고는 중국에 대해 두가지의 역할을 부탁했다. 하나는 북한이 핵합의사항을 철저하게 이행하도록 힘을 기울여 달라는 것이다.두번째는 북한이 한반도문제를 당사자해결원칙에 따라 해결할수 있게 남북대화에 나오도록 조언해 달라는 것이다.김대통령은 특히 남북대화와 관련,북한의 새 체제가 조속히 안정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을 전했다.우리가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선량한 민족공동체로서 북한의 공존공영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이다. 중국 쪽에서 보면 이총리의 방한은 남북한 등거리외교를 통한 한반도의 영향력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중국의 이익이 한반도의 안정에 있는 한 한반도에의 영향력 강화는 이 지역의 안정을 구조화시킨다는 점에서 우리의 목표와 양립할 수 있다.우리의 남북한관계 목표는 공존공영을 통한 자연스러운 통일이다. 이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원론적인 방침말고는 구체적인 영향력발휘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유의 말 아끼기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행동으로 이해된다.그럼에도 이총리는 핵합의이후 한·중협력의 강화 필요성,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지지약속등을 통해 북한핵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한의 공존공영을 지지하는 중국의 속마음을 표시하는 데 부족하지 않았다.핵합의 이후 북한의 성실한 이행을 담보할 새로운 장치가 하나 더 설치되었음을 뜻한다. 두 사람은 단독회담에 이어 40분동안확대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실질협력확대방안을 주로 논의했다.경제협력말고도 중국의 GATT 가입 지원방안과 한국의 WTO사무총장 출마협조 문제가 다뤄졌고 강택민 중국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한국과 중국이 보다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다양한 방면으로 기울이고 있다.◎김 대통령 만찬사 중국 속담에 「먼 친척은 가까운 이웃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우리 두 나라의 관계야말로 이웃사촌과 같은 것입니다.한·중 양국은 수천년에 걸친 두터운 유대관계를 맺어왔습니다.양국 관계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시적으로 단절된 적이 있었으나 지난 92년 국교회복이래 급속히 발전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3대교역국으로,한국은 중국의 6대교역국으로 부상되었습니다.중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총액은 13억달러를 초과하여 중국은 한국 제일의 투자대상국이 되었습니다.이제 두 나라는 경제·통상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동반자관계로 발전되었으며 나와 우리 국민은 이를 매우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관계는 경제협력 뿐 아니라 교육·문화 등 다방면으로 확대·발전되고 있습니다.양국간에는 이미 과학기술협정·문화협정 등 제반협정이 체결되어 다양한 교류협력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특히 총리각하의 방한을 계기로 항공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두 나라간의 거리는 한시간대로 좁혀졌습니다.앞으로 두 나라간의 우의와 협력도 더욱 촉진될 것으로 믿어마지 않습니다.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한·중 사이의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양국간의 협력확대는 양국의 공동번영은 물론 동북아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APEC을 주축으로 하는 아·태지역전체의 협력을 위해서도 한·중 양국은 견인차의 역할을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번 총리각하의 우리나라 방문은 양국간의 우의를 더욱 두텁게 하고 긴밀한 동반자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붕총리 답사 불과 2년남짓한 동안에 양국관계는 크게 전진하고 상호이해가 부단히 강화되여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이 날로 확대되었습니다.우리 양국과 양국인민은 이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기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중국은 발전하고 있는 나라입니다.중국인민은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을 반대하며 개혁과 개방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힘쓰고 있습니다.중국정부는 독립자주적인 평화애호의 외교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들과 친선적으로 왕래하고 특히 이웃나라들과 화목하게 지낼것을 바랍니다.정치적으로 안정하고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중국은 본지역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될 것입니다.중·한양국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전통이 유사하며 경제거래에서 보완함으로써 협력전망이 밝습니다.중국정부는 중·한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고 평화공존5원칙에 기초한 중·한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세계를 둘러보면서 국제정세는 의연히 복잡하고 심각한 변화속에 있으며 완화와 협력이 현시기 정세변화의 주류로 되고 있습니다.우리는 조선반도의 이웃나라로서 반도정세가 부단히 완화에로 나갈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남북쌍방이 이전의 개운치 않았던 감정을 버리고 협력에로 나감으로 하여 결국에 가서 반도에서 자주적평화통일을 실현할 것을 진심으로 기대합니다.반도의 평화와 안정과 발전은 반도전체인민의 이익과 소원에 부합되고 본지역 각국인민들의 이익과 소원에 부합되며 역사발전의 추세와 조류에도 부합됩니다.본인은 유관 각측이 성실하게 대하고 긴 안목으로 내다보기만 하면 희망찬 반도를 21세기에 이끌어 갈수 있고 번영하고 안정하며 친선적인 아시아를 21세기에 이끌어갈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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