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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황폐한 연근해 어장

    부산에서 여수에 이르는 남해 동부해역에 조업 어선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높은 파도와 간간이 뿌리는 비 속에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몇년 전만해도 이 해역은 우리 어선 250여척이 조업하던 곳이다.요즘은 장어·삼치·새우잡이 어선 50여척이 조업할 뿐이다.바다가 텅 비어있다.어민들은 연안해역에 “고기 씨가 말랐다”며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기자가 탄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 2호(1,000t·선장 金喜柱·44)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20분쯤 거제도 남쪽 20마일 해상에서 통영선적의장어 통발잡이 반야호(선장 김상태)를 만났다.선장 김씨는 “전에는 장어통발을 한번에 7,000개까지 설치했지만 새 한·일어업협정에서 최대 2,500개로 제한돼 아예 일본수역에 입어신청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즘은 하루 500∼700㎏ 정도 잡는데 예년의 70%에 불과하다고 했다. 다음날인 28일 오전 7시 남해 남동쪽 35마일 해상.짙은 안개 속에서 갈치잡이를 하고 있는 남해 미조항 선적의 삼양호(선장 김용재)의 모습이 어슴프레 들어왔다.삼양호가 하루에 잡는 갈치는 200㎏ 정도라고 선장 김씨가 무선으로 푸념했다.김씨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 조업하지 않는 이유를선장과 기관장의 면장,본선 및 운반선의 조업일지,운반선 어창의 용적량 등갖춰야 될 서류가 많은데다 기존에 쓰던 양식과 일본측이 요구하는 양식이약간씩 차이가 나 혼란스럽다고 설명했다. 1시간30분 뒤인 오전 8시30분쯤 남해 남동쪽 45마일 해상.무궁화2호가 불법 조업중인 이른바 고대구리 어선인 소형기선저인망 어선을 발견,추적에 들어갔다. 추적 5분여 만에 오른쪽에서 9척,왼쪽에서 5척 등 모두 14척의 소형기선저인망 어선들이 순식간에 모여들면서 지도선의 항로를 막아섰다. 순간 지도선에는 비상벨이 울려 선장 김씨 등 승무원 22명 모두가 대기상태에 들어가 긴장감이 높아졌다.선장 김씨가 “SSB 2116.4로 나와라”며 이들과 무선교신을 몇차례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어선들은 지도선의 경고방송에도 흩어지지 않고 어업지도선 주위를 무리지어 빙빙 돌며 경계의 눈초리를 번뜩였다. 10∼30t 크기의 이들 불법어선은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업종을 전환한 것이 대부분.때문에 선박 이름이 없거나 그물 등으로 모두 가려 단속의 눈을 피하고 있다.지도선은 이들 어선의 조업상태와 승선인원 등을 망원경으로 면밀히 관찰한 뒤 이 지역을 맡고 있는 다른 어업지도선 무궁화 6호(300t·선장裵翊九·47)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고 목적지로 항해를 계속했다. 지도선 통신사 송희선씨(42)는 “불법 어선들의 해상 집단시위가 종종 있다”며 “이들은 그물에 걸리는 것은 모조리 다 잡아 고기 씨를 말린다”고 말했다.불법 조업 어민들은 긴 회칼이나 갈쿠리로 무장해 단속요원들에게 저항을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한다. 같은날 9시30분쯤 여수 소리도 남쪽 23마일 해상.부산 선적의 대형기선저인망 외끌이어선 제1유정호(선장 김유정)가 그물을 올리는 양망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다.이번 어획량은 30㎏ 정도.어업지도선에서 어황을 묻자 선장 김씨는 “배가 고프다(어황이 부진하다)”며 무선통신으로 답했다. 지난 8월20일 첫 출항한 유정호는 하루 5㎏들이 상자로 한치와 적어 등을 15상자 정도 잡는다고 한다.선장 김씨는 “이같은 어획량으론 기름값과 선원7명의 인건비 등 수지타산을 도저히 맞출 수가 없다”며 “하루 50상자는 잡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길이 50m 정도의 그물을 수심 80m까지 투망했다 끌어 올리는데 보통 2∼3시간 정도 걸려 하루에 많이 그물을 내려야 2∼3차례 정도란다. 김씨는 “새 한·일어업협정으로 일본 수역에서 입어와 조업절차도 매우 까다롭다”며 일본수역에서 조업하려면 망목(網目)이 54㎜ 이상이어야 하지만우리 어민들 것은 이보다 조밀해 새로 구입하지 않으면 입어신청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여수의 백도에서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지난달 29일에도 우리 어선들의조업광경은 이곳이 황금어장이었던 곳인가 싶을 만큼 드물었다. 어민들은 연안어장에 일본연안처럼 고기가 돌아오도록 획기적인 ‘고기기르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남해안 무궁화 2호선상 이기철기자 chuli@ *어민에 들어본 ‘바다살리기' 여수시 어촌계(134명) 협의회장 박종길(朴鍾吉·42·화정면 적금리)씨는 “이대로 간다면 5년 안에 연안에서 고기가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했다.박회장을 만나 불법 실태와 바다 살리기 대안 등을 들어봤다.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데. 10년 전만 하더라도 마을 앞에서 2㎞만 노를 저어 나가면 팔뚝만한 농어나민어 100여마리는 족히 잡았으나 이제는 하루종일 서너마리도 안 걸린다.철저하게 멸치를 잡다보니 멸치를 따라 연안으로 들어오는 삼치·갈치 등이 오질 않는다.바닷물 오염도 심각해 전복·소라 등의 종패가 죽고 있다. 어민들 스스로가 불법 어로행위에 앞장서고 있다는 느낌이다. 부인하지 않는다.그러나 이렇게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다.어민들이사용하는 소형 기선저인망(고대구리)이나 삼중자망 등은 불법이다.바닷속을 이 잡듯이 해 새끼고기나 어패류 등을 싹쓸이하고 있다.또 폐 그물이나 통발(게 잡는 도구)은 바다에 버려져 온갖 새끼고기를 굶어 죽게 만든다.특히 낭장망(멸치잡이 그물),이각망(숭어잡이)은 그물 간격이 너무 조밀해 치어까지 다 잡고 있다. 심지어 산란기 때도 불법 어로행위를 하는데. 보통 어패류 산란기는 매년 4∼6월이다.그러나 이 때도 고기잡이는 멈추지않는다.각종 불법 도구,현대화된 장비 등으로 어패류 씨를 말리고 있다.마을 앞 여자만은 회유성 어종인 조기·고등어·숭어 등이 거문도 등 먼 바다에서 자라다 산란하기 위해 득량만으로 이동하는 길목이다.다시말해 황금어장이지만 이제 여자만에서도 고기가 사라졌다. 강력하게 단속하면 되지 않느냐. 불법을 하다 ‘걸려도 그만’이라는 인식이 문제다.실효성 있는 단속이 필요하다.불법 어망 자체를 생산치 못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적발횟수에 상관없이 벌금을 내면 된다고 여기는 것이 문제다.저인망이 활성화되면서 고기가 사라졌다는 것은 어민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연안어장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 이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이 시급하다.치어 방류나 인공 어초 투하 사업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무엇보다 현재 단일종으로 한정된양식업 허가를 복합양식으로 넓혀야 한다.어류 양식업자가 전복이나 새고막양식 등을 복합해야 경쟁력이 있다.젊은이들이 바다를 지키고 살아 갈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길은 복합양식뿐이라고 믿는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수산업 살리기 대책은 연근해 어장의 급격한 감소는 우리 수산업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이는 한·일 어업협정 발효를 비롯한 국제어업질서의 재편과 주먹구구식 수산행정,전근대적인 조업관행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어장이 줄어들면서 조업권을 둘러싸고 어민들끼리 반목이 깊어져 서로 출어를 막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일본쪽 연근해 어장으로 조업을 나가지 못하는 어선들의 불법조업 사례가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렇다고 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한·중·일 해역에 그어진 선을 지워버릴 수도 없는 일이어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수산 전문가들은 감척사업을 포함한 수산분야의 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수산자원을 조성하는 것만이 우리 수산업이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편이라고 강조한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경제연구실 유정곤(柳廷坤)박사는 “원천적으로 연근해 자원에 비해서 배가 많은 상황에서 어장까지 축소되면서 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수산업이 지속적인 산업이 되려면 채산성을 맞출 수 있도록 적정한 수준으로 감척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부경대 해양산업정책학부 김병호(金炳浩)교수는 수산업 구조조정과 관련,“10여개 업종으로 구분,어구와 어법 및 조업구역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제도상의 규제를 과감히 풀어 자율 경쟁 속에서 업종 통폐합과 경영구조 개선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교수는 또 “연안수역의 관리정책을 근해와 구분,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고 관리감독권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자원관리 측면에서는 어종별로 포획·채취할 수 있는 연간 어획량의 한도를 정해서 조업하는 TAC(총허용어획량·Total Allowable Catch)제도를 조기 도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유박사는 ”아무리 훼손된 자원이라도 잘 관리하면 단기간에회복할 수 있는 것이 바다의 특성”이라며 “현재의 허가제도로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어자원 관리를 할 수 없으므로 자원관리 방식을 TAC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비합리적인 규제는 과감히 풀고 자원평가가 사전에 이뤄져야 하며 사후관리 시스템도 정비돼야 한다고 유박사는 덧붙였다. 동해안과 동중국해의 주요 어장 상실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어장개발도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해양수산부도 신어장 개척의 중요성을 인식,정책지원자금 25억원을 긴급편성했다. 이와 함께 급변하고 있는 국제어업질서에 우리 어업인들이 신속히 대응할수 있도록 신어장개척지원센터와 같은 연구기관도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아직도 이런 사고라니

    경기도 화성군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에서 일어난 대형화재 사고에 우리는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느낀다.지난 30일 새벽 이곳에서 일어난 어처구니없는사고로 23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잠결에 불길에 휩싸인 채 엄마·아빠와 선생님을 부르며 울다가 죽어간 어린 새싹들을 생각만 해도 목이 메인다.다행히 화마(火魔)를 피한 어린이들도 지옥을 방불케 했다는 아비규환 속에서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겠는가.희생된 어린 영혼들이 편히 잠들기를 기원하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어린이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결과 밝혀지겠지만 어떤 원인이든 어른들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자괴감을 느낀다.우선 불이 난 문제의 수련원이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화재 당시 비상벨이 울리지 않고 소화전에 물도 없었다니 기가 막힐 뿐이다.500여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다는 3층 건물에 밖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건물 양옆의 비상계단 2개가 전부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불이 나자 비좁은 통로에 한꺼번에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 희생자가 더 많이 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말만청소년 수련원이지 컨테이너 창고나 다름없어 보이는 이 건물이 어떻게 건축허가와 준공검사 및 사용승인을 받았는지 궁금하다.혹시 관계당국과 잘못된 유착관계는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이 수련원이 지난해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을 하다 과태료를 내기도 했다니 불법행위가 계속됐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왕에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청소년 여름캠프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개선하고 전국에 산재한 수련시설의 부실관리 및 운영실태도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총점검해야 할 것이다. 화재 초기 대응에도 문제가 많았던 듯싶다.화재신고가 늦었다는 주장과 소방차량이 늑장출동했다는 주장이 엇갈리는데 어느 쪽 주장이 옳건 간에 불의의 화재사고에 대한 사전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이 너무 허술했던 것이다.특히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301호실의 경우 인솔교사 없이 어린 유치원생들만잠을 자고 있었다는 것은 어린이 교육을 책임진 어른들의 기본 자세를 의심케 하는 일이다.결국 이번 사고도 우리의 고질화된 안전불감증이 빚은 참극이다.영리에만 눈 먼 몰지각한 시설주(업주),사고요인을 방치한 무책임한 당국,설마 하며 안전수칙을 무시한 유치원 관계자 등 총체적 안전의식 부재에서 비롯된 참극이다.언제까지 이런 후진국형 사고가 계속될지 정말 답답하다.
  • 광진구 “올 장마 걱정없습니다”

    광진구(구청장 鄭永燮)가 장마철을 앞두고 독특하고 참신한 수방대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여름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5,400여 가구와 50여곳의 공장이 침수됐던 광진구는 올해들어 과학적이면서도 주민참여를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춘다양한 수방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중곡·구의·자양 등 3개 빗물펌프장에 ‘수위경보 자동 비상벨’을설치했다.이는 펌프가동 수위에 도달하기 1m 전에 비상벨이 자동적으로 울리도록 한 경보시스템으로 이로써 새벽 등 취약시간대에 집중호우가 쏟아져도신속하게 펌프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전에는 수위조절을 눈으로 확인해 펌프를 가동해야 했다. 구는 또 지난 15일 구청 별관 1층에 수해대책상황실을 설치,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상황실에는 3개 빗물펌프장을 원격조정할 수 있는 ‘원격조정 제어시스템’을 8월초까지 설치,과학적인 수방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3개 빗물펌프장의 펌프 가동,수위 확인,수문개폐,근무자 감시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주민들이 악취가 난다는 이유로 빗물받이에 덮개를 설치하는 바람에 침수피해가 컸다는 지적에 따라 관내 6,675개의 맨홀과 1만2,254개의 빗물받이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직원과 주민을 관리책임자로 지정하는 ‘빗물받이관리실명제’를 도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또 각 동별로 하수도준설 경진대회를 개최,계획물량 2,510㎥의준설을 마쳤고 마대 8만여장과 양수기 131대 등 각종 수방장비를 각 동에 배치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93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작한 빗물관 개량,하수암거 보수,빗물펌프장 보완,맨홀 및 빗물받이 정비 등 수해관련 공사도 이달말까지 모두 끝낼 계획이다. 정구청장은 “과학적이면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방대책을 마련,올해는 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독자의 소리]‘자율방범대’로 농작물 도난 방지를

    최근 농촌에서 한밤중에 농작물을 대량으로 차량에 실어 도주하는 범죄가빈발하고 있는데도 농가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범죄예방 차원에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설 경비업체에 경비를 의뢰하고 있긴 하다.사람의 체온을 감지해 비상벨이 작동되는 열선 감지기 등을 설치해 보지만 워낙 민감해 고온일 때나 동물에도 작동돼 경찰과 경비업체에서 신고출동을 해 보면 기기 오작동으로 판명되는 일이 많다. 또 출입문 사이에 자석을 붙여 자석이 떨어지면 비상벨이 작동되게 하는 기기도 고가품인 데다 월 관리비도 워낙 비싸 농가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경찰에서도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절도범 검거는 쉽지가 않다.마을 단위의 자율방범대 같은 조직을 편성해 순번제로 방범순찰을 돈다든지 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농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야 할 것이다. 오병석[경기지방경찰청 분당경찰서 종합상황실]
  • 국회도서관 야근도 남녀평등

    “고된 업무에서도 남녀평등을.”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도서관 여직원들이 15일부터 야간숙직에 들어갔다.이날 첫 숙직을 맡은 康仙姬(41·사서주사)·安美順씨(28·사무원)는 16일 오전 9시까지 국회 도서관을 지킨다.여직원이 숙직을 맡는 것은 지방의 일부 읍·면 사무소를 제외하고 주요 공공기관으로서는 국회 도서관이 처음이다.국회공무원 당직내규를 개정,여직원 숙직을 실시한 국회도서관측은직원 가운데 여성이 절반을 넘기 때문에 숙직을 공유할 수밖에 없었다고 현실적 이유를 들었다.도서관의 총직원 수는 276명.이 가운데 여성이 159명, 58%다. 여직원을 상대로 한 비공식 설문조사에서도 상당수가 숙직에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보수·인사분야뿐 아니라 복무에서도 남녀차별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국회도서관은 대신 여직원의 경우 2인1조로 숙직을 하도록 하고,숙직실에안전잠금장치와 비상벨을 설치했으며 야간순찰업무는 면제토록 했다. 그동안 중앙부처와 시·구청 등에서는 여직원 숙직이 전혀 없었으며 무인보안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는 읍·면사무소의 경우 남녀 같이 숙직을 해왔다.
  • 새마을금고 여직원/권총 강도에 강했다/대낮 가스총 쏴 쫓아버려

    한 여직원의 용기와 기지가 대낮에 새마을금고에 침입한 강도를 막아냈다. 서울 용산구 서계동 새마을금고 만리시장지점에 강도가 침입한 것은 지난 25일 낮 12시50분쯤. 점심시간 때라 黃秀任씨(27·여·서울 용산구 서계동) 등 여직원 2명만이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이때 오토바이 헬멧을 쓴 괴한이 머뭇거리며 출입문을 들어섰다. 감시카메라를 의식한 듯 고개를 푹 숙이며 창구로 다가오는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낀 黃씨는 책상위 통장정리기 밑에 있는 가스총에 손을 가져갔다. 순간 괴한이 허리춤에서 모조품으로 보이는 권총을 빼들자 黃씨는 본능적으로 괴한을 향해 가스총을 쐈다. 괴한이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당황한 사이같이 근무하던 崔漢錫씨(23·여·서울 용산구 서계동)가 비상벨 리모콘을 누른 뒤 비명을 지르며 리모콘과 주변에 있던 쓰레기통 등을 괴한을 향해 마구던졌다. 범인은 黃씨의 목을 조르며 권총으로 어깨를 몇차례 내리친 뒤 밖으로 달아났다. 때마침 점심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던 徐正姬 과장(33·여·서울 용산구 서계동)은 1층현관문을 황급히 뛰쳐나가는 범인을 수상히 여겨 타고 달아난 오토바이 번호를 기억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오토바이 번호를 추적한 끝에 용의자가 宋모씨(45·용산구 청파1가)임을 확인,집에서 범행 당시 입은 것으로 보이는 파란색 운동복 상의를 찾아내고 자취를 감춘 宋씨를 쫓고 있다.
  • 대우 “회사 운영 이상 없다”

    ◎張炳珠 사장 ‘자금 악화설’ 긴급 진화나서/수출늘고 외상대금 회수로 자금사정 좋아 대우그룹이 자금악화설이 확산되자 긴급 진화에 나섰다. 뇌수술로 입원·치료 중인 金宇中 회장을 대신해 張炳珠 (주)대우 사장이 20일 오전 11시 힐튼호텔 설악산룸에서 항간에 나도는 자금악화설을 해명할 계획이다. 최근 시중엔 대우의 자금사정이 악화돼 곧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할 것이라든지,일부 계열사를 팔 것이라는 소문이 ‘유령처럼’ 나돌았다. “회사채 발행제한으로 자금창구가 막혔다”“대우 런던법인 등 일부 해외법인이 망했다”는 얘기까지 있었다. 이같은 소문으로 주식 값이 곤두박질치자 주가받치기에 나섰다. 지난 12일이후 (주)대우는 경남기업 128만주,대우정밀 69만주를 샀고 대우전자는 대우통신 270만주를,대우통신은 오리온전기 167만주를 사들였다. 그러나 대우측은 올 수출액이 183억달러로 예상되는 가운데,최근들어 외상으로 팔았던 물건 값이 대거 들어오고 있어 자금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얘기한다. 특히 지난달 29일 ‘대우에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는 보고서를 통해 ‘대우에 유동성 위기가능성이 있다’고 전망,위기설을 증폭시켰던 일본 노무라증권 서울사무소측도 19일 “보고서가 확대해석된 측면이 많으며 본의 아니게 기업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 데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대우는 자금악화설 불식차원에서 張炳珠 사장의 해명 외에 핵심사업 위주로 그룹을 재편하고 외자유치를 보다 과감하게 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마련,곧 발표할 계획이다.
  • 10代 절도범 경찰 총 맞고 숨져/폐업공장서 동선 훔치다

    14일 상오 0시40분쯤 충남 당진군 순성면 봉소리 대일화학에서 동선을 훔치던 申규철씨(19·경기도 평택시 팽석면)가 비상벨 소리를 듣고 출동한 순성파출소 李경석 순경(31)이 쏜 총알을 가슴에 맞고 숨졌다. 申군는 평택에서 동료 4명과 함께 1t 봉고트럭을 타고 이 공장으로 내려와 공장안에서 형 용철씨(29)와 함께 고압전선을 자르다 총에 맞아 당진읍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 맨손 행원이 권총강도 잡았다/서울은 학동지점에 실탄쏘며 난입

    ◎인질잡고 도주순간 발차기로 제압/은행밖 대기중 경찰 합세 ‘상황 끝’ 30대 오토바이가게 주인이 전쟁기념관에서 훔친 권총을 들고 은행에 들어가 실탄 3발을 쏘며 돈을 빼앗아 달아나다 은행 직원들과 격투끝에 붙잡혔다. 19일 상오 9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2동 서울은행 학동지점에 강석민씨(31·서울 금천구 독산동)가 실탄 6발이 장전된 K­59 45구경 권총을 들고 뒷문으로 들어가 실탄 1발을 쏘며 “1억원을 내놓으라”고 위협한 뒤 카운터에 있던 현금 7백78만여원을 빼앗았다. 강씨는 이어 가스총을 든 은행 경비원 김종구씨(38)에게 실탄 1발을 발사했고 은행대리 이대용씨(39)를 인질로 삼아 은행을 빠져나오면서 다시 1발을 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강씨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경비원 김씨는 주머니에 지니고 있던 무선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은행 직원들은 “금고 열쇠가 없다”며 시간을 끌어 범인이 10여분 동안 은행안에 머물도록 했다. 강씨가 은행밖으로 나가려는 순간,은행대리 서정화씨(38)는 강씨를 발로차 넘어뜨렸고 인질로 잡혔던 대리 이씨도 권총을 잡은 손을 비틀며 가세했다. 이어 은행밖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관들이 달려들어 강씨를 붙잡았다. 서울 중구 묵동에서 중고 오토바이 판매·수리점을 운영하는 강씨는 “지난해 5월 3천4백여만원을 주고 가게를 인수했으나 불황으로 장사가 안돼 2억원의 빚을 지자 은행을 털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전쟁기념관서 권총 훔쳐/실탄은 괌서 몰래 갖고와 범행에 사용된 권총은 강씨가 지난달 19일 상오 3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 공포탄 36발과 함께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강씨는 당시 전쟁기념관 외벽을 맨손으로 타고 올라가 5층 채광창을 통해 내부로 잠입,2층 전시실에 있던 권총을 훔쳤다고 말했다.이 권총에는 격발에 필요한 공이가 없었지만 강씨는 지름 6㎜ 철사를 갈아 공이를 만들었다. 실탄 3발은 강씨가 지난 13일부터 3일동안 괌을 여행할때 살탄사격장에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용감한 시민장 수여키로 서울경찰청은 20일 상오 서울은행 학동지점에 침입한 권총강도를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은행직원 서연화 대리에게 ‘용감한 시민장’을 수여한다.
  • 은행강도 잡은 ‘로보캅 여직원’/경찰출동때까지 시간끌다 격투까지

    흉기를 든 강도가 여직원의 용기와 재치로 붙잡혔다. 서울 동작구 상도5동 120의1 상도 새마을금고 분소에 근무하는 최근희씨(21·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27일 하오 3시6분쯤 복면을 한 채 흉기를 들고 사무실안으로 들어온 김수재씨(27·회사원·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일산동)를 발견했다. 최씨는 순간 강도임을 직감하고 비상벨을 눌렀다.이어 돈을 종이백에 담으라는 김씨의 요구에 응하는 척 하면서 시간을 끌었다.그러다 도망가는 동료직원을 잡기 위해 창구를 뛰어넘는 김씨를 본 순간 돈이 든 종이백으로 김씨를 내리치며 격투를 벌였다. 당황한 김씨는 1백30만원이 든 종이백을 든 채 최씨를 물리치고 달아나려다 최씨가 미리 누른 비상벨을 듣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 치안상태 이래선 안된다(사설)

    대선정국에다 경제난까지 겹쳐 사회가 혼미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노상강도,아파트털이 등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도대체 우리 사회에 치안상태가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건지 의심케 하는 사건들이 많아 걱정이다.시민생활을 위협하는 이같은 사건들이 너무 자주,그리고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경찰은 “일일이 검문검색을 해 예방할 수 없으니 시민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하라”는 반응을 보였다니 더욱 한심하다.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경찰이 스스로 제 역할을 포기한 자세가 아닐수 없다. 서울 도심인 중구 무교동 큰 길에서 지난 12∼13일 잇따라 일어난 두 건의 노상강도사건은 서울의 치안부재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한밤에 귀가하던 40대 회사원이 택시정류장에서 괴한에게 안주머니에 든 지갑을 강탈당한데 이어 다음 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택시를 탄 30대 회사원이 택시기사와 합승객을 가장한 강도에게 야산으로 끌려가 흉기에 찔리고 2백여만원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겼다.15일 새벽 1시쯤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골목길에서 대학 휴학생이 30대 취객을 흉기로 때리고 금품을 털어 달아나기도 했다.아파트지역에서는 요즘 초저녁 빈집털이가 극성을 부리고 있고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된 곳에서 금품을 턴 범인들은 비상벨이 울리면 경비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달아나는 기동성을 발휘하기도 한다는 것이다.서울의 도심과 주택가가 이 정도라면 다른 곳은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공무원들은 모이기만 하면 공무수행은 뒷전인채 대선후 인사이동에 관한 얘기나 나누고 시민이 낸 세금은 도둑맞고 있으며 지하철은 연일 탈선하고 있다.사회가 어지러울수록 범죄 예방노력은 강화되어야 하고 범죄꾼은 반드시 잡힌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경찰의 분발을 촉구한다.
  • 63빌딩 승강기 정지… 공포의 60분/어젯밤

    ◎승객 20여명 구출늦어져 불안 가중 1일 하오 10시15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승강기가 고장나 승객 20여명이 1시간여 동안 갇혔다 구출됐다. 사고는 19호 승강기가 조원장씨(40·서울 동작구 사당동) 등 승객 20여명을 태우고 58층 식당가에서 1층으로 내려오다 2층과 1층 사이에서 갑자기 정지하며 일어났다. 조씨는 “승강기가 고속으로 내려오다 덜컥 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멈춰 비상벨을 50여 차례나 눌렀으나 아무 응답이 없었다”며 “밀폐된 공간에 임산부까지 타고 있었던 데다 구출시간이 늦어져 너무 고통이 컸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63빌딩측은 바로 옆 승강기를 같은 높이로 정지시킨뒤 사고 승강기 내부의 높이 1m,폭 60㎝의 비상통로를 열고 승객들을 옆 승강기로 옮겨 구출했다. 63빌딩측은 승강기의 이상을 감지하는 센서의 작동이 멈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지하철 범죄대책 시급하다(사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의 지하철망이 점차 확대되면서 지하철내에서 발생하는 범죄건수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나 수사인력이나 장비는 턱없이 부족해 시민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한다.앞으로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을 서울의 경우 현재의 35%에서 선진국 수준인 7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고 보면 지하철 범죄 또한 더욱 늘고 지능화,흉포화할 것은 자명한 이치다.이에 대한 치밀하고 철저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에서 작년 한해 발생한 범죄건수는 1천454건으로 한달 평균 121건이었다.그러나 올들어서는 지난 8월 말까지만 해도 발생건수 1천99건,한달 평균 137건으로 크게 늘어났다.특히 젊은 여성들이 주된 피해자인 성폭력 범죄건수는 지난 95년에는 한달 평균 2.4건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 6.8건,올들어 10.8건으로 급격히 늘어났다.지난 95년부터 지난 7월까지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 4천366건 가운데 46.5%인 2천32건이 순환선인 2호선에서 발생했으며 1호선 18.2%,4호선15.3%,3호선 8%,국철 7.7% 순으로 범죄가 일어났다. 이에 비해 지하철수사대의 인력은 모두 403명으로 7개 노선 193개 지하철 역사와 열차내부를 지키기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그나마 수사인력 가운데 정규 경찰관은 22.3%인 90명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50.3%인 203명이 청원경찰이고 27.3%인 110명이 의무경찰관이다.전체 역사 가운데 위급상황때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을 설치한 역사는 20곳 40개에 불과한 실정이다.부산시지하철 역시 올들어 지난 8월까지 4천24건의 각종범죄가 일어났으나 전체 34개 역 가운데 7곳에만 수사대가 있을 뿐이다.지하철 범죄에 거의 무방비 상태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서울의 경우 3기 지하철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그야말로 지하철 시대가 된다.부산과 대구,인천,대전,광주 등 지방도시도 멀지 않았다.더 늦기전에 인원과 장비를 갖춰 대비해야 할 것이다.
  • 24시간 무인방범 시스템/텔레캅서비스 본격 상용화

    ◎한통,서울·대구 등 20개 경찰서로 확대/이용요금 저렴… 월기본료 1만8천원 가정이나 상점의 방범센서에 포착된 외부인 침입사실을 전화선과 원격통신시스템을 통해 관할경찰서에 알려주는 무인방범서비스(텔레캅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된다. 한국통신은 지난 95년 9월 서울·대구·대전 등 6개 경찰서 관할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나선 텔레캅 서비스를 올 상반기중 서울 10개 경찰서와 대구 및 대전 10개 경찰서 관내로 확대할 계획이다. 텔레캅 서비스는 가정이나 상점에 열선·자석감지기 등 방범센서와 비상벨이 연결된 단말장치를 설치,외부인이 침입했을때 이를 감지해 전화선을 통해 전화국 원격통신시스템을 거쳐 경찰서 상황실에 시스템 설치장소 약도·해당 파출소 등을 알려주는 첨단 방범망. 이 서비스는 직원들이 퇴근하면서 시스템을 경계 상태로 작동해 놓으면 외부인이 침입할 경우 열선감지기와 자석감지기 등 방범센서가 이를 감지,원격통신시스템을 통해 관할경찰서의 경보수신장치에 주소와 약도를 표시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상점내에 점원이 있는 경우에는 비상스위치를 눌러 침입사실을 상황실로 통보,경찰의 신속한 출동을 도울수 있다. 텔레캅 서비스는 특히 통화여부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주고 받는 원격통신시스템을 이용함으로써 전화통화중에도 위급상황에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또 회선절단 여부와 단말장치 상태를 24시간 자동감시해 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금까지 서울의 강남·동부·송파·청량리경찰서와 대구 중부경찰서,대전 동부경찰서등 6개 경찰서 관내 2천200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해왔다. 한국통신은 텔레캅서비스를 올 상반기중 서울 10개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비롯,하반기에는 대구·대전지역의 전 경찰서 관할로 확대할 예정이다.또 내년에는 서울지역의 모든 전 경찰서 관내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텔레캅 서비스가 자사의 원격통신시스템과 경찰의 비상출동체계를 연계해 제공하는 무인신고방범서비스로 이용요금이 저렴해 무인방범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기본이용료 1만8천원과 방범센서 등 단말장치 임대료 4천500원.문의전화는 서울 468­1251∼4,대구 (053)477­5341∼4,대전(042)485­7247.
  • 대낮 지진/전국이 깜짝 놀랐다

    ◎대형건물 “흔들”… 아파트주민 대피소동/“무슨 일이냐” 언론사 등에 문의 빗발/진앙지 인근 건물 수십채 파손·균열 13일 대낮에 발생한 지진은 전국을 한동안 술렁이게 만들었다.대형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강도가 높아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한바탕 대피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진앙지인 강원도 영월·정선군에서는 건물 수십채가 파손 또는 금이 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지진이 발생한 뒤 언론사를 비롯,기상청·소방서·경찰서에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기상청은 『진도가 4.5이면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꽃병이 넘어지고 그릇에 담긴 물이 넘치는 중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지진으로 서울 여의도의 63빌딩에서는 85년 건립 이후 처음으로 지진계 기록장치가 작동되면서 비상벨이 울렸다.이 빌딩 지하 1층 「63 시월드」에서는 수족관이 갑자기 흔들려 관람중이던 시민 500여명이 잠시 소동을 빚었다. 진앙지인 영월군 하동면사무소와 중동면 석항출장소의 벽은 각각 20∼10m나 금이 갔고,석항리 석항연쇄점의 유리창 3장도 깨졌다. 정선군 남면 무릉리 묵산아파트에서는 변압기가 파손돼 50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동면 북동리의 가옥 2채가 일부 부서졌고 많은 건물의 벽과 천정에 금이 가고 타일·석고보드 등이 떨어졌다. 정선군 신동읍사무소 직원 김석진씨(40)는 『읍사무소 건물 내벽 타일 10여개가 떨어지고 보일러실 벽 10여군데에 금이 갔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의 국제선 1·2청사와 국내선 대합실에서는 건물이 한순간 좌우로 크게 흔들리자 당황한 일부 시민들은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김현수씨(32·회사원)는 『느닷없이 밥상위에 놓여 있던 밥그릇과 숟가락 등이 흔들려 순간적으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떠올랐다』고 지진 발생 순간을 설명했다.
  • 112대역 「시테크 벨」 인기

    ◎범죄발생때 누르면 3분내 경찰관 도착/가정­서비스사­파출소 연결…“ 만점 치안” 「월 1만원이면 범죄 예방 OK」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주식회사 시테크」는 자체 개발한 첨단 방범시스템을 통해 112 범죄신고를 대신해 주고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 강도가 침입하거나 불이 나는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가입자는 집안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24시간 가동하는 시테크 중앙관제실에 신호가 접수되는 즉시 가입자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서 상황실로 연락된다.이어 관할 파출소에 지령이 하달되고 3분 안에 경찰이 도착한다. 실수로 비상벨을 눌렀을 경우에 대비,신호가 접수되면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상유무를 확인한다.대답이 없거나 가입자가 미리 정한 암호를 말하고 끊으면 「위급상황」으로 인정,바로 경찰에 연락한다.범죄신고를 접수한 뒤 확인절차를 거치므로 경찰에 접수되는 허위 112신고를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현재 시테크 사에 가입한 인원은 전국적으로 3천여명.가입신청을 받은 지 두달밖에 되지 않은점을 감안하면 인기가 폭발적이다. 권희혁씨(25·상업·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는 『집 주변 상가가 철시하면 인적이 드물어 불안했으나 이 회사의 비상벨을 설치하고 나니 경찰이 24시간 보호해 준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안병훈 시테크 사 대표는 『날로 흉포화하는 범죄 예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입자가 좀더 많아지면 월 납부액을 단계적으로 낮춰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강충식 기자〉
  • 한국통신 10월부터 무인방범서비스

    ◎외부인 침입땐 관할경찰서에 자동 전화 경보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원격통신시스템(TSS·Tele Security System)을 이용한 자율방범체제인 「무인방범서비스」의 혜택을 입게 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지난 95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대구·대전의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무인방범시범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상용화하고 내년에는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인방범서비스는 가정이나 상점 등에 방범센터를 설치,전화선과 원격통신시스템을 통해 경찰서 상황실과 접속되는 새로운 방식의 방범망.무인방범서비스에 가입한 가정집과 상가건물은 통화중에도 구애받지 않고 전화선으로 데이터를 송신할 수 있는 TSS를 통해 24시간 감시가 가능하다. 외부인이 침입할 경우 적외선 및 열선감지기 등의 방범센서나 비상벨작동에 의한 경보가 TSS를 통해 관할 경찰서의 경보수신장치에 자동 전송돼 주소와 약도를 알려줌으로써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게 해준다. 전문경비업체들이 제공하는 기계용역경비는 경보발생때 자체 경비원들이직접출동하기 때문에 적게는 월 20만원에서 최고 1백만원까지 경비를 부담해야 한다.반면 무인방범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 단말기 임대료와 회선사용료를 포함해 월 2만원 정도라 대중화전망이 매우 밝다. 한국통신 초고속통신추진본부 권영관 멀티미디어사업부장은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영세한 용역경비업체에 무인방범서비스업무를 이관,이 업체들에 방범센서 등 단말기를 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찰업무방해 가중처벌/관계법 개정… 공권력도전 엄단/경찰청장회의

    ◎파출소 실탄장전 근무/“인력·장비 보강… 치안질서 확립” 김 대통령 경찰은 파출소 근무 경찰관 피습 사망사건,순찰차 탈취 사건 등과 관련,앞으로 공권력 도전행위에 대해서는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가중처벌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경찰청은 11일 경찰청 회의실에서 박일룡 청장 주재로 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를 열고 방범순찰이나 교통단속,시위방지 등 경찰업무를 방해하거나 무력화하는 일체의 행위를 법에 따라 엄중 제재키로 했다. 특히 공무집행 방해 및 공권력의 무력화를 기도하는 범죄행위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가중처벌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회의는 일선 파출소의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근무자는 공포탄 2발과 실탄 3발을 항상 장전 휴대토록 하고 파출소에는 무인 카메라와 비상벨,출입문 자동 개폐장치 등을 설치키로 했다.특히 피의자에 대해서는 조사에 앞서 소지품을 철저히 검사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의 일부 파출소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파출소 3부제 근무체제를 서울·부산·대구 등 6대 도시의 모든 파출소로 확대하고 경찰관에 대한 사격 및 무도훈련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또 야간순찰과 검문은 2인 이상이 1개조를 편성,실시하고 심야 취약시간 대에는 방범순찰대원이 파출소내근자를 지원토록 했다. 박 청장은 『공권력을 경시하는 일부 풍토를 경찰력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유사사건 재발방지 및 사회기강 확립차원에서 경찰의 명예를 걸고 모든 경찰력을 투입,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최근 빈발하는 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도 전담형사를 지정,추적 검거하도록 하는 한편 성범죄자는 우범자로 분류,특별관리하기로 했다.또 성폭력 수배자 특별검거기간을 설정,수배자를 조기에 검거하고 8개 지방청 1백31명의 여자 형사기동대를 성폭력사범 전담수사대를 운영하기로 했다.이와함께 모든 경찰서에 여성 상담실을 설치하고 성폭력 상담전화의 전용회선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유흥업소 주변의 조직폭력배와 추종세력을 일소한다는 방침 아래 수배자 33명의 검거에 나서는 한편 집단패싸움 등 불법행위는 현장검거 위주로 대처할 방침이다. ◎안전수칙 준수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박일룡 경찰청장과 강원도 내무부소방국장으로부터 최근 파출소피습에 따른 경관사망 및 경남 소방본부 소속 헬기추락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은뒤 『지·파출소의 근무체제를 강화하고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면 이를 보강하여 민생치안체제를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범죄나 각종 사고 대처시 공직자의 안전문제를 우선 고려하고 헬기 등의 운항시에도 기상·지형을 종합 판단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한은 총재에 주의/감사원,사기인출 문책

    감사원은 지난 2월 일어난 한국은행 구미사무소 9억원 사기인출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경식 총재와 유시열 부총재·이경재 감사·이사 3명 등 한국은행 고위간부 6명에 대해 주의를 촉구토록 23일 재정경제원에 통보했다. 또 한은 홍성사무소의 비상벨과 폐쇄회로TV 등 보안장비의 설치건의를 묵살한 홍돈표 발권부장 등 2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한은 등 4개 국책은행을 대상으로 한 금융안전관리실태 감사결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 각당 젊은층·여성표 공략 치열

    ◎20∼30대 겨냥/신한국당­스포츠·노래방유세 기획/국민회의­호프집서 대화의 장 마련/자민련­카페모임·거리 축제 준비 여야가 이른바 「X세대」「모래시계세대」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젊은 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다.20∼30대가 전체 유권자의 56.6%나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마음잡기가 승패의 최대 관건이라는 절박감에서다.그러나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이들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아 부심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박찬종 수도권대책 위원장은 23일부터 강남 일대에 거리유세전을 계획 중이다.종이확성기를 들고 젊은이들과 즉석 얘기마당을 펼 생각이다. 신한국당은 젊은 표 공략에 신선하면서도,다소 자극적인 이벤트를 총동원하고 있다.프로야구 경기장을 찾는 「스포츠유세」,한강고수부지나 서울랜드 등 가족나들이 마당을 찾는 「푸른가족 유세」,「노래방유세」,「호프집유세」,「등산로유세」등 다양하다.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기법도 활용하고 있다.이회창 선대위의장은 26일 대학생들과 「여의도 청년포럼」을 가질계획이다.각 전문가 집단이나 젊은 그룹을 초청,「역사바로세우기」의 정당성을 홍보하기 위한 일환이다. 또 여의도 중앙당사에 주말강좌 형식으로 「청년정치 아카데미」라는 교양강좌도 개설해 청년층에 대해 과거 집권여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국민회의는 20일 김대중 총재와 정대철 선대위 공동의장 등 수뇌부들이 본격적인 「젊은층 잡기」에 나섰다. 김총재는 강남역 근처의 「뉴욕필 호프집」에서 『총재님과 한잔 하십시다』는 주제로 젊은이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가졌다.호프집 내부에 『김대리 근로소득세 1년에 3백만원이 웬말이냐』는 등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는 가운데 VTR 시청과 「대선모의 청문회」로 일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후 김총재는 젊은이들이 겪는 애환과 정치에 바라는 희망사항을 듣고 총선 이후의 정국전망 등 다양한 화제로 젊은이들과 대화마당을 열었다. 정대철 의장은 서울 잠실경기장으로 달려갔다.이해찬 기획단장과 설훈,고영하 위원장 등 「그린캠프 21」 소속 청장년 회원들과 MBC 대학농구 8강전을 관람하고 응원나온 대학생들과 선수들을 격려했다.정의장은 『농구처럼 엄격한 룰과 페어플레이가 선거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자민련은 취약층인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연령별로 공약을 마련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젊은 유권자를 20대 초반의 「X세대」와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신세대」,30대 중반의 「모래시계세대」와 「아빠세대」등으로 분류했다. 또 「카페모임」등 신세대와의 접촉을 통해 「젊은 보수」의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신촌이나 대학로 등에서의 거리축제도 준비 중이다.심양섭·김창호·장일등 젊은 위원장들을 중심으로 한 「푸른물결본부」를 발대,선거 이벤트를 공동으로 치르는 방안도 추진중이다.오는 25일에는 여성표를 겨냥한 여성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박대출·오일만 기자〉 ◎여성표 잡기/김덕룡씨­팬클럽·인터넷 의회 개설/김희완씨­「카페사무실」서 무료 음료/노무현씨­연극배우 초청… 퍼포먼스 「신세대 여성표를 공략하라」 4·11총선을 앞두고 각당의 출마예정자들은 20∼30대 젊은 여성의 표를 끌어모으려고 갖가지 공약과 기발한 유세전준비에 한창이다. 여성유권자는 전체유권자 3천1백49만5천여명의 50.6%인 1천5백94만5천여명.남자보다 40만여명이 많다. 하지만 신세대여성은 상대적으로 정치에 무관심하다.생각도 때묻지 않았다.가능성이 다분한 공략대상일 수밖에 없다.때문에 후보마다 이들의 취향에 맞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관심을 유도하려 한다. 서울 서초을의 김덕룡씨(신한국당)는 지난 방학때 개설한 「여성아카데미」 수강생을 주축으로 여대생과 직장여성 등으로 「김덕룡팬클럽」 5개를 구성,여성표밭을 부지런히 일구고 있다.조만간 회원이 1천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컴퓨터세대」를 겨냥,「김덕룡인터넷의회」를 개설했고 CD롬도 제작했다.젊은 여성의 기호에 맞게 청색 남방등 파격적인 의상에,신세대애창곡도 몇가지를 준비했다. 서울 송파갑의 홍준표씨(신한국당)는 젊은 여성이 선망하는 「모래시계」의 주인공 강우식 검사의 모델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모래시계」의 연출자 김종학 PD와 강우석 검사역을 맡았던 탤런트 박상원씨를 유세때 초빙,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의 노무현씨(민주당)는 유세때 연극배우를 초빙,남녀취업의 불합리성과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처우등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송파갑에 출마한 김희완씨(국민회의)는 송파구 잠실동 성미빌딩 5층의 선거사무실을 카페처럼 꾸몄다.10평의 사무실에는 베스트셀러와 잡지를 비치했고 무료로 음료수를 제공한다.경쾌한 랩음악도 틀어준다.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신세대여성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공약도 봇물처럼 쏟아진다.서울 광진을의 김충근씨(신한국당)는 출근길의 여성을 겨냥,지하철의 성추행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한다.지하철의 칸마다 비상벨을 설치하고 지하철경비대에 여성전담반을 편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광진갑의 김영춘씨(신한국당)는 아이를 가진 직장여성의 고민인 「탁아소」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지금의 탁아소는 값이 너무 비싼데다 아이를 맡기고 데려오는 시간이 부모의 출퇴근시간과 맞지 않아 불편하다』며 『아내가 직접 「한국형 모델 탁아소」를 운영하면서 터득한 우리 현실에 맞는 탁아소를 세우겠다』며 「젊은 엄마」의 한표를 호소한다. 서울 송파을의 김신명씨(민주당)는 자신의 베스트셀러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무궁화꽃을 그려넣은 홍보물을 만들고 「꽃중의 꽃」을 메인 타이틀곡으로 비트가 빠른 로고송을 준비했다.유세차량을 연극부대처럼 꾸며 「아가씨와 건달들」 「캐츠」와 같은 뮤지컬장면을 공연해 신세대여성의 발길을 붙잡을 생각이다.〈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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