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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고부가가치 농산물 집중 육성

    전북도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군별로 부가가치가 높은 지역 농특산물 산·학·연 집적화 사업을 추진한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별로 지역농산물을 생산, 가공, 판매하고 체험관광까지 어우러진 지역농특산물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농특산물 생산·가공·판매 업체를 도내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연결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집중 개발·육성할 방침이다. 농가에서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생산하고 기업은 이를 수집하고 가공해 상품화하며 나아가 체험관광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신뢰와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역별 품목은 ▲전주시 비빔밥, 복숭아, 밀 ▲익산시 고구마, 육계, 참외, 딸기 ▲군산시 쌀보리, 콩, 가지, 밤호박 ▲정읍시 한우, 토마토, 수박 ▲김제시 감자, 쌀, 파프리카, 버섯 등이다. 또 ▲남원시 허브, 흑돈, 추어, 멜론 ▲완주군 곶감, 콩, 딸기, 생강 ▲진안군 홍삼, 찹쌀, 흑미 ▲장수군 오미자, 한우, 사과, 토마토 ▲임실군 치즈, 장미, 고추 ▲고창군 복분자, 땅콩, 장어 ▲순창군 장류, 고추, 매실 ▲무주군 천마, 머루, 찰옥수수 ▲부안군 오디, 양파, 젓갈, 김 등이 집중 육성 품목으로 지정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남 향토음식 눈으로 맛보세요”

    소문난 경남지역 향토음식을 영상으로 미리 맛볼 수 있다. 경남도는 31일 경남지역의 대표 음식 30선을 선정해 고화질 동영상으로 소개한 ‘경남의 맛길잡이’ DVD를 제작해 관광안내소 등에 준비해 놓았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전국체전과 내년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등 주요한 국내·국제행사를 앞두고 지역 향토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맛길잡이 DVD는 대표 음식 30가지의 조리과정, 시식, 인터뷰, 해당지역 관광지 등에 대한 동영상을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 등 4개국어로 소개했다. 대표음식은 각 시·군과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한 음식 가운데 지역별로 대표성을 갖는 음식을 가려서 뽑았다. 창원시 아귀찜, 진주육회비빔밥, 통영시 충무김밥, 사천 붕장어구이, 밀양시 돼지국밥, 거제시 멍게비빔밥, 양산시 산채정식, 함안군 장터국밥, 고성군 갯장어회, 남해군 갈치회, 하동군 재첩국·참게탕, 산청군 한방오리백숙, 함양군 연잎밥, 거창군 갈비찜, 합천군 황토한우구이 등이 포함되어 있다. 경남도는 이 DVD를 시·군, 관광안내소, 경남도 해외사무소 등에 보내고 ‘경남관광길잡이’ 홈페이지에 올려 관광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에는 해당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도 안내해 놓았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빈털터리’ 중독성 있다…네티즌, 별-‘간종욱 글로리아OST 호평

    ‘빈털터리’ 중독성 있다…네티즌, 별-‘간종욱 글로리아OST 호평

    가수 별과 그룹 제이투(J2) 멤버 간종욱이 함께 부른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 OST 수록곡 ‘빈털털이’가 “감미롭고 중독성있다” 며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다.6일 발표된 ‘글로리아-파트 1’ OST 타이틀곡 ‘빈털털이’는 오랜만에 돌아온 별과 간종욱이 부른 곡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애절하고 섬세한 가사가 돋보여 시청자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빈털터리’는 가수 일락의 히트곡 ‘편한 사람이 생겼어’와 그룹 먼데이키즈, V.O.S 멤버 박지헌, 바다, 아이유, 걸그룹 씨야, 그룹 SS501 등과의 작업으로 히트메이커로 자리 잡고 있는 작곡가 한상원과 MBC 드라마 ‘분홍립스틱’, ‘보석비빔밥’ 등 드라마 OST 감독으로 유명한 최완희 감독이 함께 만든 곡이다.특히 ‘빈털터리’는 제이투 멤버 Woo(본명 간종우)가 작사가로 참여해 현대인들의 사랑을 적절히 표현하고 중독성 있는 가사로 힘을 실었다.‘빈털터리’를 접한 네티즌들은 “실력파 가수들이 부르니 좋다”, “노래가 너무 감미롭다”, “노래가 인상적이고 중독성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글로리아’ OST는 이번 파트 1을 시작으로 파트 2와 파트 3도 연이어 발매될 예정이다.사진 = 별 미니홈피, J2 블로그, 앨범 재킷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정준하, 결혼임박? “예비 장인·장모위해 보톡스” ▶ ’슈퍼스타K2’ 14세 이재성 노래, 이승철-아이비 녹였다 ▶ 이효리-김제동 커플룩 입고 등산…”김밥 먹여주는 사이” ▶ 김희선 무대실수 당시 故앙드레김의 배려 장면 ‘눈길’ ▶ 유재석, 생일-아들 백일 겹경사…팬들 이벤트 눈길 ▶ 김태균 폭로 “김지선 각방 선언하고 넷째 출산” ▶ 앙드레김, 300억 재산은 아들 중도씨…유언장 관심집중
  • 별 ‘간종욱, 글로리아OST ‘빈털터리’로 감미로운 입맞춤

    별 ‘간종욱, 글로리아OST ‘빈털터리’로 감미로운 입맞춤

    가수 별과 그룹 제이투(J2) 멤버 간종욱이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 OST 수록곡 ‘빈털털이’로 감미로운 입맞춤을 했다.6일 발표된 ‘글로리아-파트 1’ OST 타이틀곡 ‘빈털털이’는 오랜만에 돌아온 별과 간종욱이 부른 곡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애절하고 섬세한 가사가 돋보여 시청자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빈털터리’는 가수 일락의 히트곡 ‘편한 사람이 생겼어’와 그룹 먼데이키즈, V.O.S 멤버 박지헌, 바다, 아이유, 걸그룹 씨야, 그룹 SS501 등과의 작업으로 히트메이커로 자리 잡고 있는 작곡가 한상원과 MBC 드라마 ‘분홍립스틱’, ‘보석비빔밥’ 등 드라마 OST 감독으로 유명한 최완희 감독이 함께 만든 곡이다.특히 ‘빈털터리’는 제이투 멤버 Woo(본명 간종우)가 작사가로 참여해 현대인들의 사랑을 적절히 표현하고 중독성 있는 가사로 힘을 실었다.‘빈털터리’를 접한 네티즌들은 “실력파 가수들이 부르니 좋다”, “노래가 너무 감미롭다”, “노래가 인상적이고 중독성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글로리아’ OST는 이번 파트 1을 시작으로 파트 2와 파트 3도 연이어 발매될 예정이다.사진 = 별 미니홈피, J2 블로그, 앨범 재킷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유재석, 생일-아들 백일 겹경사…팬들 이벤트 눈길▶ 지드래곤, 영웅재중 이어 ‘韓스타+日모델’ 열애설▶ ’무한도전’, WM7 프로레슬링 대진표 공개…승자는?▶ 악동클럽 출신 정윤돈, ‘슈퍼스타K 2’ 도전에 네티즌 “잘 됐으면!”▶ ‘우결’ 가인, 민낯 공개…조권 “순수+청초+예쁘잖아!”▶ ‘롯데’ 이대호, 최초 9경기 연속 ‘홈런’…세계신기록▶ 유해진-김혜수 과거사진 공개…"박재범과 형제?"
  • 한반도 ‘배꼽’ 강원 양구, 더위를 사냥하다

    한반도 ‘배꼽’ 강원 양구, 더위를 사냥하다

    덥습니다. ‘연일 폭염’ 따위의 뉴스는 가슴까지 턱턱 막히게 합니다. 종일 에어컨 바람 쐬봐야 머리만 아플 뿐 시원한 느낌은 없습니다. 사무실에 앉아 있자니 일에 손은 안 가고, 혹 이런 상상만 떠오르지는 않던가요. 승용차로 쉬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덜 찾아 외떨어졌다는 느낌을 주는 곳, 물 맑은 계곡 아래 맛있는 음식점이 있는 그런 곳에서 쉬고 있는 당신의 모습 말입니다. 그러면서 놀거리 많은 축제 하나쯤 열린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이런 상상을 하고 있는 당신에게라면 강원도 양구가 제격이겠습니다. 가는 길에 값싼 견지 낚싯대 하나쯤 준비하길 권합니다. 허리춤까지 계곡물에 담그고 물고기들과 벌이는 유희가 제법 쏠쏠한 재미를 안겨줄 겁니다. ●물 만난 여름… 더위타파 광치계곡 양구 하면 우선 떠오르는 단어가 ‘비무장지대’(DMZ)다. 시내 곳곳에 군인들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하지만 양구는 더 이상 ‘최전방 소도시’가 아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거리를 확 줄인 데 이어, 라면처럼 구불구불했던 국도마저 곳곳에 터널이 생기면서 국수처럼 곧게 펴졌기 때문이다. 곳곳에 빼어난 계곡을 숨겨두고 있는 곳이 양구다. 얼핏 꼽아도 생태계 비경이 오롯한 두타연과 읍내에서 멀지 않은 직연폭포, 천혜의 견지 낚시터 수입천 등이 금방 튀어나온다. 더위를 깬다는 뜻의 파서탕(破暑湯)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일반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했던 대암산 자락의 광치계곡은 최근 생태관광지로 주목받기 시작한 곳이다. 2006년 광치휴양림에 이어, 지난해 광치계곡~대암산 구간을 잇는 생태탐방로가 조성되면서 이 일대가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말 그대로 ‘산소탱크’ 같은 곳이다. 광치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주변 경관 또한 수려하다. 넓지는 않지만 깊은 숲그늘이 드리워져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쫓기에 딱 좋다. 광치계곡 생태탐방로 제1코스는 광치자연휴양림을 출발, 옹녀폭포를 돌아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6.2㎞ 구간으로 2시간30분가량 소요된다.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맞춤하다. 중간쯤에서 만나는 옹녀폭포는 높이 5m 정도로 야트막한 편. 하지만 물줄기가 워낙 세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옹녀폭포 바로 위 널찍한 바위는 그늘이 드리워져 쉬기 좋다. 제2코스와 제3코스는 트레킹 수준으로, 다소 발품을 팔아야 한다. 각각 6.7㎞ 3시간30분, 7.8㎞ 4시간30분가량 걸린다. 천렵을 즐기려면 수입천을 찾는 게 좋다. 금강산 자락에서 발원해 파로호까지 흘러가는 수입천은 어름치, 버들치 등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들의 천국이다. 방산면 오미마을도 천렵을 즐기기 좋다.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 편이라 곳곳에 견지 낚시 포인트가 형성돼 있다. 장평리 직연폭포는 ‘천연 워터파크’나 다름없다. 빼어난 암벽 아래 깊은 소가 있어, 젊은이들이 곧잘 다이빙을 즐기곤 한다. ●산골음식, 자연을 요리하다 어느 지역이건 손맛 좋은 집이야 한두 군데 있기 마련. 하지만 양구는 내륙의 오지 치고 유난히 맛집들이 즐비하다. ‘촌구석에 뭐 먹을 게 있을까.’ 하는 걱정일랑 접어도 좋겠다. 맛집 한두 군데를 귀동냥하다 보면, 의외로 다양한 ‘메뉴’가 쏟아지고, ‘어라, 이것봐라.’하는 감탄사도 자연스레 튀어나온다. 값 헐하고 영양가 높기로는 콩탕을 앞세울 만하다. ‘사뎅이’(사골뼈)를 푹 삶은 물에 무와 콩을 갈아 넣어 묽은 탕으로 끓여 낸다. 얼핏 콩비지처럼 보이지만 맛과 식감이 전혀 다르다. 여기에 현지 ‘특산’ 강된장을 얹어 먹는데, 이게 또 별미다. 중앙시장에서 가까운 동문식당(033-481-1057)이 잘한다. 여름에는 콩탕과 콩국수만 팔 정도로 자부심이 높다. 밑반찬도 입에 착착 감긴다. 5000원. 중앙시장 앞 옥천식당 (033-481-2454)은 얼큰한 내장국밥으로 입소문 났다. 시장통에서 2대째 내장국밥만 하는 집이라 양구 사람은 모두 알 정도.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데도 비린내가 없다. 5000원. 최근 양구의 별미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게 오골계 요리다. 뼈까지 까만 오골계 살은 뻑뻑하지 않아 구워 먹기에 제격. 양구읍 근처 석장골 오골계숯불구이집(033-482-0801)은 오골계 구이를 잘한다. 오골계는 크면 다소 질긴 까닭에 60~70일된 중병아리만 쓰는 게 맛의 비결이라고 주인장은 귀띔했다. 1마리 3만 5000원. 산간 오지인 만큼 산채 등 참살이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방산면 청수골(033-481-1094)은 다양한 산채를 올린 비빔밥이 맛있는 집. 신선한 나물을 제철에 맞춰 내오는 까닭에 언제 가더라도 자연이 주는 향긋한 별미를 만끽할 수 있다. 방산자기박물관 옆에 있다. 산채정식 6000원. 광치막국수(481-0076)는 막국수(5000원)와 수육(1만원)이 대표 음식.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광치휴양림 초입에 있다. ●재미백배 ‘양구배꼽축제’ 주민들은 양구를 국토의 한가운데, 즉 ‘배꼽’이라고 자부한다. 한반도 북쪽 끝점과 독도, 마라도 등 도서지방의 끝점을 모두 이은 다음 가운데에 점(동경 128도02분. 북위 38도03분)을 찍으면 양구 남면 도촌리가 나온단다. 해마다 ‘양구배꼽축제’를 열어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올해도 다양한 물놀이와 이색 투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양구배꼽축제가 7~15일 열린다. 맨손고기잡기, 백토(白土)머드체험, 한반도섬 수상체험 등 물놀이를 비롯해 청정자연을 오롯이 간직한 두타연 트레킹 등 체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한반도 모양을 본뜬 한반도섬에서는 요트, 오리배, 카누, 물자전거 등 물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온갖 탈것들이 가족들을 기다린다. 특히 백토머드체험은 외국인들에게도 입소문이 날 만큼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조선시대 광주 분원에 도자기 제조용으로 납품되던 이른바 ‘방산 나노 백토’ 위에서 즐기는 슬라이딩 체험과 에어바운스가 설치된 야외수영장 백토머드체험은 좋은 흙과 깨끗한 물이 어우러지는 ‘더위사냥 핵심 코스’다. 볼거리로는 벨리댄스 경연대회인 코리아오픈벨리댄스챔피온십이 첫손 꼽힌다. 1500명가량의 국내 ‘배꼽춤’ 댄서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거둔다. 13~15일 청소년 야외무대 등에서 열린다. 이 밖에 SBS TV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이 벌이는 ‘배꼽공감 행사’와 배꼽을 주제로 한 도자기, 서양화 등 전시회도 열린다. 아울러 양구군은 축제 기간 동안 관내 각종 전시관과 기념관 등을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 글 사진 양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가장 빠르다. 춘천에서 46번국도로 바꿔 타고 계속 직진하면 양구로 이어진다. ▲잘 곳 축제기간 중 알뜰피서족을 위한 ‘배꼽캠핑촌’이 운영된다. 청소년수련관 옆 야영장에 마련된다. 바비큐장 등도 야영장 옆에 별도로 조성돼 있다. 하루 2만원. 1만원은 양구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양구사랑상품권은 양구 시내 어디서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480-2242. ▲둘러볼 곳 방산자기박물관(480-2664)은 도자기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중앙천문대(480-2587)는 전시실과 관측실을 갖추고 있다. 산양증식복원센터(480-2665)에선 복원 중인 산양을 볼 수 있다. 오후 4~5시께 먹이 주는 시간에 가야 새끼 산양 등 많은 산양과 만날 수 있다. 박수근미술관(480-2655)에서는 양구 출신 화가 박수근의 일생을 엿볼 수 있다. 정림리에 있다. 비무장지대(DMZ)에 속한 두타연과 대암산 등을 출입하기 위해서는 3일 전에 군청 문화체육과에 신청해야 한다. 두타연 탐방 482-1996, 대암산 등반 480-2231, 4. 을지전망대는 양구의 비무장지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이면 화채 그릇처럼 생긴 ‘펀치볼’, 즉 해안면 일대가 멋들어지게 펼쳐진다. 초입에서 출입신고서만 작성하면 승용차로 출입할 수 있다.
  • 이태곤 “전엔 사윗감 1순위였는데 요즘엔 장가가겠나 싶어요”

    이태곤 “전엔 사윗감 1순위였는데 요즘엔 장가가겠나 싶어요”

    유쾌, 통쾌했다. MBC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에서 데뷔 이후 첫 악역에 도전하고 있는 이태곤(33)은 차갑고 닫혀 있는 극중 인물과는 정반대였다. 최근 SBS ‘강심장’에서 의외의 입담과 유머 감각을 발휘해 요즘엔 예능 프로 섭외가 쇄도하고 있다는 그를 지난 28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만났다. →‘하늘이시여’, ‘보석비빔밥’ 등의 기존 드라마에서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로 ‘1등 사윗감’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엔 반응이 영 달라졌을 것 같은데. -악역을 하면서 착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오히려 실패한 것 아닌가. 처음엔 캐릭터를 더 세게 연기하려고 했는데, 내부에서 말려 수위를 조절했다. 예전엔 비슷한 역할만 들어와 걱정이었는데, 요즘엔 장가를 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온통 악역만 들어온다. 사윗감 1순위에서 밀려 솔직히 좀 아쉽긴 하다. (웃음) →기자 출신 앵커, 대기업 회장 아들 등 주로 ‘엄친아’ 역할을 맡아왔는데, 복수심에 불타는 ‘나쁜남자’ 역할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그동안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캐릭터였고, 잔인할 정도로 남자다움이 많이 배어 있는 역할이라 다른 사람에게 주기 너무 아까웠다. 본래 성격은 직설적이고 활달한데, 늘 부드러운 역할을 맡아 답답한 적이 많았고 기존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 이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면 연기를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태곤이 열연 중인 태영은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양부모 밑에서 의사로 자라지만, 우연히 양어머니(윤여정)가 자신의 생모를 숨지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거대한 복수를 계획한다. 복수를 위해서 양부모의 친딸이자 사랑하는 연인 지민(조윤희)을 버리고 마음에 없는 결혼까지 감행할 정도로 냉혈한이다. →자신을 길러준 양부모를 몰락시킨 태영의 복수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나. -양아버지(김용건)를 쓰러뜨린 것은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 양어머니에게 학대를 받고 자란 태영은 오로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복수 하나만을 생각하는 외골수다. 나중엔 속으로 후회를 하지만 너무 멀리 왔기 때문에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불쌍하고 외로운 남자다. →이 드라마는 ‘복수의 시즌제’로 후반부엔 복수를 당하는 입장을 연기해야 하는데, 마음의 준비는 잘 됐나. -생각보다 태영의 복수가 일찍 끝난 것 같아 아쉽다.(웃음) 아무리 연기지만 윤여정 선배님에게 욕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욱할 때가 있다. 그렇지만 태영도 호락호락하게 당할 인물은 아니다. 제 예상이지만, 태영은 끝까지 자신의 의지를 지키려고 하다가 스스로 무너지는 쪽을 택할 것 같다. 패션모델을 거쳐 CF모델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이태곤에게 국내 유명 연예기획사의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그는 번번이 고사했다. 섣불리 연기자로 진출했다가 10년 동안 쌓은 모델로서의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신인으로는 파격적으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연기에 전혀 뜻을 두고 있지 않다가 ´하늘이시여´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뭔가. -당시 일반인 모델이 각광받고 있던 터라 TV와 극장에서 내가 출연한 광고가 자주 나왔다. 구왕모 역을 찾지 못하던 임성한 작가가 CF를 보고 연락을 해 왔다. 처음부터 주인공이라 주변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오히려 오기가 생겨서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첫 작품부터 시청률 40%를 올려 상당히 자신만만했을 것 같은데, 슬럼프는 없었나. -출연을 결정한 뒤 2개월 동안 SBS에서 먹고 자면서 연기 특훈에 돌입했다. 촬영 때 매니저도 없이 자비로 앵커 옷을 구입해 입고 갔다. 신인들이 하는 드라마라고 협찬이나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시청률이 잘 나오자 사람들의 대접이 너무 달라지더라. 그러나 큰 성공을 거둔 뒤엔 반드시 아픔이 따를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너무 빨리 왔다. 그는 ‘하늘이시여’가 종영한 이듬해 만사를 제치고 출연한 드라마가 조기 종영하자 큰 충격에 빠져 소속사에 거처도 알리지 않은채 지방으로 잠적했다. 오직 작품으로 평가 받고 사생활의 제약도 많은 연예인의 삶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 →1년 반이나 공백기를 가졌는데 생각에 어떤 변화가 왔나. -모델 데뷔 전에 인명 구조 요원, 호프집 서빙 등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나름대로 고생했다고 생각했는데 시골에서 농사일을 한번 돕다가 너무 힘이 들었다. 내가 너무 편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골에서 순박하게 사시는 분들을 보고 배운 게 많았다. 이후에 경직된 연기도 자연스러워지고, 스타성보다 생활 연기자로 꾸준히 활동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동안 연기 패턴이 비슷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겸허히 받아들인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비슷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겹치는 연기라고 느꼈을 수도 있다. 나도 무조건 지고지순한 남자 주인공이 답답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남자 배우는 눈으로 하는 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스릴러든 코미디든 반전이 있는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는 연기자로서 자신의 터닝포인트는 영화가 될 것이라며 “무조건 ‘센’ 역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마흔 전에는 승부를 본다는 생각으로 자신만의 연기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는 이태곤. 차가운 외모 뒤에 따뜻함과 편안한 매력을 숨기고 있는 그는 이미 반전이 있는 배우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 외국인 “찜질방·홍대앞 좋아”

    서울 외국인 “찜질방·홍대앞 좋아”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뭘까. 또 건강·헬스 관련 시설은 어디를 선호할까. 29일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이 서울 거주 외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관광체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갈비(225명)로 나왔다. 다음으로는 한정식-비빔밥-거리음식-불고기를 꼽았다. 한국 술은 막걸리(215명)-복분자-소주 순으로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막걸리 열풍이 외국인들에게까지 번졌음을 알 수 있다. 건강·헬스와 관련해서는 단연 찜질방(241명)을 꼽았다. 우리 음식·문화를 외국인도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조사 분야는 남산체험, 박물관, 고궁, 쇼핑, 한식, 등산, 한강, 야간체험, 건강, 도보관광, 주류 등 20개 분야다. 남산체험에서는 절반 이상이 N서울타워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쇼핑의 명소로는 195명이 ‘명동’을 꼽았다. 코엑스몰(61명)이나 동대문(55명) 등도 관심을 받았다. 한식 중에는 불고기(5위)가 최고로 꼽힐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갈비가 단연 인기였다. 밤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는 홍대앞(210명)과 카지노(148명), 압구정동(51명) 등이 꼽혔다. 걸어서 둘러보기 좋은 길은 삼청동길(189명), 청계천(96명), 인사동길(63명) 등의 순이었다. 예술거리로는 단연 인사동을 꼽았고 홍대앞 예술거리, 올림픽디자인공원, 북촌 등이 뒤를 이었다. 도보 관광 명소는 삼청동길-청계천-인사동길-덕수궁 돌담길을 많이 찾는다고 했다. IT주제는 디지털미디어센터와 용산게임리그를 많이 찾는 것으로 나왔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관광코스를 만들어 다음달 3일 컨벤션 정보 홈페이지(www.miceseoul.com)에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G20 특별섹션’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해우 관광진흥담당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외국인들이 명동, 동대문, 인사동만 방문한다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서울 전역에서 흥미를 가지고 있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며 “외국인이 흥미로워하는 체험(상품)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온라인 몰, 바캉스지 ‘간편’ 즉석조리 식품 매출 상승↑

    온라인 몰, 바캉스지 ‘간편’ 즉석조리 식품 매출 상승↑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바캉스 철을 맞아 온라인 몰에서는 여행지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 조리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디앤샵은 최근 일주일간 즉석식품의 매출이 전월 동기간보다 약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즉석 밥과 즉석 찌개류 매출이 각각 45%, 44% 가량 증가했고 바캉스지에서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카레류는 약 3배에 달하는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인터파크는 즉석조리식품의 매출이 같은 기간 35% 증가했으며 G마켓에서는 여행용 소포장 김치 판매가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앤샵 이준석 식품MD는 “바캉스지에서는 만들기 번거로운 요리보다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되는 즉석 조리식품이 편리하다.”면서 “최근 선보이는 간편 조리식품은 메뉴가 다채롭고 소포장으로 출시돼 휴가철 가족여행이나 캠핑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디앤샵은 ‘여름맞이 바캉스 먹거리 모음전’, ‘여름별미 행사전’ 등을 통해 바캉스지에서 간단하게 섭취 가능한 간식류와 여름철용 즉석 조리 식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인터파크 식품 카테고리에서는 ‘바캉스 안주거리 모음전’과 ‘간식&야식매장’ ‘CJ 캠핑파트너 페스티벌’ 등 다양한 즉석 가공식품 기획전을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바캉스에서 필요한 간편 식품을 추천, 할인판매 중이다. 특히 끓는 물에 봉지째 데우기만 하면 되는 즉석 식품류와 바로 먹을 수 있는 구운계란, 오리훈제 등이 인기상품이다. G마켓은 여행지에서의 부담이 덜한 소량 포장 김치류가 인기다. ‘한울꼬마김치 여행세트’(10개)와 ‘종가집 볶음김치 190g’(16개)는 소량씩 포장돼있어 개봉 후 음식물 처리 등 번거로운 불편함을 해소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지난 26일 새롭게 오픈한 롯데식품관의 간편조리식품 테마매장을 통해 삼계탕, 갈비탕, 김치찌개, 전주비빔밥 등의 일품요리를 판매 중이다. 이어 순대, 국수, 죽 등 간단한 야식까지 5분 안에 완성할 수 있는 즉석식품을 5~26%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연예계 ‘다국적 열풍’ 왜?

    연예계 ‘다국적 열풍’ 왜?

    빅토리아, 미스 A, 닉쿤, 구잘…. 연예계에 ‘다국적 열풍’이 거세다. 가요계 아이콘인 아이돌 그룹의 외국인 멤버는 인기를 견인하고 있고, 안방극장에서는 외국인 배우들이 들러리에서 벗어나 당당히 주·조연급을 꿰차고 있다. ●아이돌 그룹 외국인 멤버 ‘상종가’ 대표주자는 4인조 신인 걸 그룹 ‘미스(Miss) A’다. 원더걸스, 2PM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를 통해 선보인 이 그룹은 데뷔 3주 만에 타이틀곡 ‘배드 걸 굿 걸’로 ‘섹시 퀸’ 손담비를 제치고 각종 차트 1위에 올라섰다. 그룹의 특징은 멤버의 절반이 중국인이라는 것. 페이와 지아는 2007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훈련받은 중국인이다. 하이난성이 고향인 페이는 광저우 무용학교 출신이며 후난성이 고향인 지아는 베이징에서 무용학교를 다녔다. 이 둘은 미스 A로 데뷔하기 전인 지난해 원더걸스 멤버가 된 혜림과 중국 저장성에서 5인조 그룹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누 예삐오(NU ABO)’에 이어 ‘미스터 부기(Mr. Boogie)’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걸 그룹 에프엑스도 다국적 그룹이다. 리더인 빅토리아는 중국인이고, 엠버는 타이완계 미국인이다. 빅토리아는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닉쿤과 외국인 가상 부부로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2PM 멤버인 닉쿤은 태국과 미국 이중국적자다. ●안방극장서도 주·조연급으로 지난해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에서 프랑스인 피에르 데포르트(한국명 황찬빈)가 국내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주역을 꿰찬 데 이어 미국인인 마이클 블렁크는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에서 카일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한국말 연기를 선보였다. KBS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의 일본인 오타니 료헤이, 드라마로 출발해 영화·CF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미국계 꽃남’ 다니엘 헤니, MBC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한 캐나다계 줄리엔 강도 눈에 띈다. 여세를 몰아 일본인 연기자 유민은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출신 구잘은 일일극(MBC ‘황금물고기’) 배역까지 따냈다. ●시청자 관심끌기? 색다른 개성? 외국인 연예인들이 전진 배치된 가장 큰 이유는 활동무대가 ‘국내’에서 ‘국내외’로 커졌기 때문이다. 앨범이나 드라마(영화)를 만들 때부터 아시아권 등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외국인을 영입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9월 방영 예정인 비·이나영 주연의 KBS 드라마 ‘도망자’만 하더라도 다니엘 헤니를 비롯해 일본 아이돌 걸 그룹 ‘스피드’ 출신 우에하라 다카코, 홍콩 국민 배우 증지위 등이 캐스팅됐다. 가요계도 1990년대 힙합 장르 유행을 겨냥해 랩을 전담시킬 ‘교포 영입’에 머물렀던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아예 외국인 국적 멤버를 적극 영입하는 추세다. 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 그룹이 외국인 멤버를 두는 것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까지 겨냥하기 위한 (계산된) 마케팅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다문화 가정이 급증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주변부에 머무르던 외국인들이 오히려 이국적인 매력과 색다른 개성으로 중심부 진출에 성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동연(문화평론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한국 사회가 단일민족에서 다종족시대, 글로벌시대로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물론 기획사나 방송사가 시청자 관심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외국인 카드를 이용하는 측면도 있다. 이 교수는 “장삿속이라는 비판도 나올 수 있겠지만 국내 연예계 시스템이 글로벌화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지민·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구로다 막말’에 네티즌 격분 ‘구로다 네 말은 구라다’

    ‘구로다 막말’에 네티즌 격분 ‘구로다 네 말은 구라다’

    일본 산케이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의 ‘막말’에 국내 네티즌들의 분노하고 있다.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 24일 산케이신문의 외신칼럼 ‘서울에서 여보세요’에서 “‘동해’는 한국에서만 통하는 명칭일 뿐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이 싫다면 매년 여름철에 뉴스에 등장하는 ‘일본 뇌염’이라는 단어도 쓰지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일본 뇌염’(Japanese encephalitis)은 학계에서 정한 정식 병명이기 때문에 현 상황과 비교가 불가능하다. 구로다 지국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한 ‘일본해’라는 명칭이 국제무대에 등장한 것은 1929년경이다. 그 전까지 동해의 정식 이름은 ‘한국해’였다. 일본의 식민통치 아래 있었던 1920년대 당시 일본은 해도에 관한 부호와 약자의 국제적인 통일을 위해 창설된 ‘국제수로기구’ 회원국의 권한으로 ‘한국해’의 표기를 ‘일본해’로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당시의 상황을 교묘히 이용한 일방적 결정이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의 나라 바다에 마음대로 다른 이름 덧씌운 뒤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우긴다”며 구로다 지국장의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네티즌들은 현 상황을 빗대 “왠 원숭이 같은 게 내 숙제를 훔쳐가서는 제가 한 것이라고 검사 맞았다”고 표현했다. 이 밖에도 “구로다 네 말은 구라다”, “일본 사람들은 역사에 관해서 어떤 발언을 하고자 할 때 다른 나라보다 더 깊게 공부한 뒤 신중히 뱉어야 한다. 그게 그들이 지은 죄를 씻는 길이다”, “가끔 보면 정말 낯짝에 철을 발랐는지 너무도 뻔뻔할 때가 있다”, “구로다 네 말은 구리다” 등 구로다 지국장의 발언을 맹비난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해에도 한국의 전통음식 비빔밥이 겉과 속이 다르다며 “양두구육”(羊頭狗肉·양의 머리에 개의 고기)의 천한 음식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 = 김장훈,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 교수 ‘동해광고’, EAST SEA 동해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일하는 엄마기자의 요리학원 간보기] ②참치 날치알 회덮밥·두부샐러드

    [일하는 엄마기자의 요리학원 간보기] ②참치 날치알 회덮밥·두부샐러드

    사람마다 요리하는 스타일도 천차만별이다. 자취생으로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는 TV 요리 프로그램이나 요리책에 나오는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해야 맛이 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어머니를 비롯한 대부분 사람은 그저 감으로 맛을 냈다. 한 친구는 도마를 사용하지 않았다. 요리를 할 때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게 바로 채 썰기, 깍둑 썰기 등 재료를 준비하고 써는 것이다. 그는 재료 대부분을 통째로 익혔다. 썰기가 필요할 때는 자그마한 만능 칼로 손바닥 위에 감자나 양파를 놓고 대충 잘랐다. 또 다른 친구는 칼 대신 가위를 썼다. 칼로 잘라야 할 음식 재료를 그는 죄다 가위로 해결했다. 도마를 쓰지 않으니 부엌이 넓고 요리하는 속도도 났다. 두 친구는 당시 싱글이었고 빨리 혼자 먹을 밥상을 차리는 데 도가 튼 사람들이었다. 두 번째 요리수업 시간에 배운 메뉴는 참치 날치알 회덮밥과 오리엔탈 두부 샐러드. 회덮밥 위에 고명으로 올리는 김을 구울 때를 빼면 전혀 불을 쓸 필요가 없어 여름 요리로 그만이다. 게다가 생야채를 그대로 먹으니 요리에 걸리는 시간도 볶거나 굽는 요리와 비교하면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 선생님은 “집들이나 생일잔치 등을 집에서 할 때 한국 사람들은 탄수화물이 빠지면 아무리 예쁘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허전해한다.”며 “포만감은 들지 않고 보기에 예쁜 회덮밥은 이럴 때 안성맞춤”이라고 귀띔했다. 비슷한 비빔밥은 채소와 고기, 계란 등 재료를 일일이 볶거나 구워야 하기 때문에 손이 회덮밥보다 두 배는 많이 간다. 회덮밥은 오이, 깻잎, 적채, 쑥갓, 무순 등의 채를 썬 생야채에다 냉동 참치회와 날치알, 초고추장을 곁들이면 된다. 이때 참치회에는 참기름을, 날치알에는 청주를 살짝 뿌리면 쉽게 상하는 것을 막고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단다. 두부샐러드 역시 ‘초간단’ 요리다. 생식용으로 나온 두부에다 회덮밥에 넣은 채소를 적당히 얹으면 된다. 맛의 비밀은 간장소스. 두부 한 모에 간장 2큰술, 설탕 2큰술, 물엿 2큰술, 사과식초 4큰술, 다진 양파 2큰술, 깨소금 2큰술, 참기름 1큰술을 섞으니 맛있는 간장 소스가 완성됐다. 첫 번째 수업에서 배운 불고기 월남쌈을 해 본 사람이 있느냐고 선생님이 묻자 수강생 9명 가운데 1명만 손을 들었다. 대학생은 아르바이트하느라, ‘워킹맘’은 주말에 외식하느라 시간이 없었단다. 집 밥 해먹기 어려운 세상이다. 글 사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터키항공, 온라인 마케팅 서바이벌 챌린지 론칭

    터키항공, 온라인 마케팅 서바이벌 챌린지 론칭

    터키항공은 온라인 마케팅 서바이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오는 14일 진행한다. 블로거를 활용해 마케팅 미션을 수행하는 미션별 합격자를 가려내 최종 선발된 인원에게 터키항공 유럽 왕복 항공권의 행운을 제공하게 된다. (cafe.naver.com/turkishairlines.cafe) 마케팅 담당 김세진 과장은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층에게는 이미 익숙한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번 긴장감과 즐거움을 극대화 하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터키항공의 우수성을 알리고 체험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터키항공은 최근 스카이 트랙스 선정 2010 남유럽 최고의 항공사로 등극했으며 전 세계 150개 이상으로 취항하고 있다. 또한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러시아 소치의 취항을 결정했으며 한국어 가능한 승무원 탑승과 비빔밥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터키항공은 10일 토요일 증편으로 매주 월·수·금·토·일 취항한다. 이 밖에도 터키항공은 스페인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의 공식 스폰서이자 박지성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폰서이기도 하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그랜드 힐튼, 시원한 여름 특선 “무더위 안녕~”

    그랜드 힐튼, 시원한 여름 특선 “무더위 안녕~”

    그랜드 힐튼 에이트리움 카페에서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무더위를 식혀 줄 여름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에이트리움 카페는 폭포수 소리와 라이브 음악이 곁들여진 장소로 ‘코리아 서머 스페셜(Korean Summer Special)’을 진행해 물냉면, 비빔냉면, 냉면과 갈비 세트, 삼계탕 등을 마련한다. 이어 카페에서는 안심 스테이크와 각종 샌드위치, 비빔밥, 갈비구이, 인도네시안 나시고랭 등 다양한 메뉴도 함께 준비한다. 정통 레스토랑과 차별화된 신선하고 캐주얼 한 분위기로 하루 종일 어느 시간에나 간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메뉴 가격대는 16,000원부터 30,000원까지로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문의 및 예약 : 02-2287-8270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한국 월드컵에 이성 잃어”

    “한국 월드컵에 이성 잃어”

    한국에 대한 잦은 독설로 논란을 빚어온 산케이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이 남아공 월드컵 관련 한국 언론의 보도를 폄하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23일에 게재된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에서 “한국의 결승 토너먼트 진출 소식을 전 방송사가 철야로 방송했다.”며 “아침뉴스도 월드컵 일색으로, 다른 뉴스를 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 TV가 월드컵 개막 이래, 매일같이 뉴스의 대부분을 한국팀의 동향 등 축구로만 채우고 있다.”면서 “한국TV는 ‘절규’를 되풀이했다.”고 언급, 한국 언론이 비이성적인 보도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뉘앙스의 주장을 폈다. 그러나 일본 언론도 25일 새벽 덴마크와의 조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보도를 했다는 점에서 구로다 지국장의 주장은 대단히 편향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총 28면을 발행한 산케이신문 24일자의 경우 1, 2, 8, 16, 17, 19, 28면 등 무려 7면에 걸쳐 일본과 덴마크전 등 월드컵 소식을 게재했다. 다른 신문과 달리 석간을 발행하지 않는 산케이신문으로서는 파격적인 면배정이다.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해 12월 비빔밥을 ‘양두구육’(羊頭狗肉·겉은 그럴 듯하지만 속은 이에 못 미친다) 음식이라고 비난했고, 2007년에는 한 케이블TV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당시 일본에서는 성(性)을 사고 파는 것이 불법이 아니었다. 한국의 경제적 사정, 즉 가난 때문에 그렇게 한 것 아니냐.”라고도 말했다. 2005년 3월 MBC 100분 토론 방송에 출연해서는 “일본이 한국을 무력으로 강점한 것은 결과적으로 한반도의 근대화를 앞당겼다고 생각한다.”며 ‘식민지 근대화론’을 펴 논란을 빚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국·영문 창작동화 ‘낙동강’ 출간

    라종일 우석대 총장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국·영문 합본 창작 동화 ‘낙동강’을 출간했다. 정치학 박사로 김대중 정부시절 국정원 해외담당 차장,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안보보좌관, 주영·주일대사를 역임한 저자는 우리 전래 설화를 바탕으로, 외국어로 동화를 창작해 왔다. ‘낙동강’은 2009년 ‘비빔밥 이야기’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낙동강을 배경으로 삶을 영위해 가던 평범한 민중들이 현대사의 격랑에 휩쓸리는 모습을 성찰적 관점에서 그려냈다. 모두 7부로 구성돼 있으며 삽화는 오정현 우석대 아동복지학과 교수가 그렸다. 출판기념회는 24일 오후 3시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다.
  • 한강 새 거리응원 메카로… 탁트인 시야·더 넓은 공간·시원한 바람

    한강 새 거리응원 메카로… 탁트인 시야·더 넓은 공간·시원한 바람

    한강변이 월드컵 거리응원의 새로운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광장 등지보다 탁 트인 경관이 최대 장점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와 본선 첫 경기가 열렸던 지난 12일 서울 반포지구 한강시민공원을 비롯한 뚝섬, 여의도 등 한강변 곳곳에서는 시원한 응원전이 펼쳐졌다. ●반포 인공섬에 대형 스크린 설치 특히 반포지구에는 서울시 구조물인 플로팅아일랜드(인공섬)에 가설무대와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2만 7000여명의 시민들이 월드컵 열기와 함께 첫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오전부터 내내 비가 내렸지만 응원 참가자들은 웃음을 잃지 않은 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뚝섬에서도 3000여명이 모여 빗속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상암동 노을공원에서는 2만여명이 캠핑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응원을 즐겼다. 한강변 응원의 특징은 바로 편안한 분위기. 서울광장 등 도심 거리에서는 응원이 밀집된 인파 속에서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반면 한강변에서는 더 넓은 공간에서 가족끼리 여유롭게 응원을 즐길 수 있다. 반포 한강시민공원의 면적은 56만7600㎡, 길이는 7.2㎞에 달해 공간에 제약이 없다. 그리스전 당시 반포지구의 응원 현장에는 빗속에도 가족끼리 돗자리를 깔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산을 받쳐들고 도시락 등 먹을거리를 나눠 먹는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반포지구 응원전을 주최한 SK텔레콤 관계자는 “젊은층이 많은 서울광장에 견줘 나이 드신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들도 함께할 수 있는 응원 문화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한강변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강과 반포대교의 야경은 보너스. 탁 트인 시야와 한강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더운 여름 날씨에 제격이다. 밤에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도 볼거리 중 하나다. ●아르헨전 오후 4시부터 ‘대~ 한민국’ 17일 치러지는 아르헨티나전에도 한강변 곳곳에서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반포지구 플로팅아일랜드에서는 오후 4시부터 ‘다시 한번 대~한민국’ 응원전이 시작돼 오후 6시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등이 출연하는 라디오 공개방송도 진행된다. 경기 직전인 오후 7시30분부터 50분 동안 가수 김장훈과 싸이가 응원의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나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에는 날씨가 좋을 것이라고 예보돼 지난 응원 때보다 많은 5만~7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대형 스크린도 2대를 추가해 모두 5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한강변 응원 장소는 주변에 주차가 통제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8-1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있고, 친절한 안내판도 설치된다. 뚝섬지구에서는 한국야쿠르트가 모집한 5000여명의 응원단이 모여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여의도 너른 들판에서도 ‘2010인분 대형비빔밥 만들기’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하는 응원전이 마련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저 보랏빛 군무… 그 달콤한 유혹

    저 보랏빛 군무… 그 달콤한 유혹

    “어느 총각 꼬시려고, 꿀단지 열 개 스무 개 향긋한 그 내음 여기 저기 퍼뜨려 벌 나비 모두 불러 잔치 또 잔치 이른 봄 꽃 피어 잠시 꿈꾸다 여름이면 말라 죽는 夏枯草 (하고초) 신세” 시인 이종원이 지은 시 ‘꿀풀’의 한 대목입니다.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한번쯤 맛보았을 꿀풀에 관한 헌사지요. 들로, 산으로 노닐다 꽃잎 따서 입에 물면 다디단 꿀물이 나오던, 바로 그 꽃입니다. 지금 경남 함양 하고초마을에는 꿀풀이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습니다. 마을 뒷산의 다랑논마다 벼 대신 꿀풀들이 가득 차 보랏빛 융단이라도 깔아 놓은 듯합니다. 도깨비 방망이를 닮아 생김새는 어쭙잖은 것이 꽃 빛깔은 어찌 그리 고운지요.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보랏빛의 유혹이 제법 마음을 흔듭니다. 그뿐인가요. 함양은 ‘정자의 고향’이라 할 만큼 정자가 많습니다. ‘선비문화 탐방로’라 해서 함양의 대표적인 정자를 둘러볼 수 있는 트래킹 코스도 만들어 뒀습니다. ‘보라색 꿀단지’ 꿀풀로 눈을 즐겁게 하고, 화림동 계곡의 정자에 누워 달게 오수를 즐긴다면 금상(錦上)에 꽃을 꽂는 격이겠습니다. ●다랑논 가득 펼쳐진 보랏빛 향연 ‘주변 사람들을 배불리는 못 먹여도 배를 곯게 하지는 않는 산’이 지리산이라 했다. 벼농사를 짓건, 밭을 일구건, 지리산에 기댄 마을마다 요족하지는 않아도 ‘이밥에 고깃국’쯤은 먹고 산다는 뜻일 터다. ‘하고초마을’로 알려진 함양군 백전면 양천마을도 그 중 하나. 2003년 재배하기 시작한 꿀풀이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부터 제법 쏠쏠한 수익을 내는 마을이 됐다. 예전이라면 특용작물 수준에 머물렀을 꿀풀이 요즘엔 관광자원으로 효자 노릇하는 셈이다 꿀풀은 꽃이 지는 여름이면 누렇게 말라 죽는다 해서 하고초(夏枯草)라고도 불린다. 마을 이름도 거기서 유래됐다. 꿀풀은 어디 하나 버릴 데가 없다. 밀원식물(蜜源植物)인 덕에 꽃은 꿀을 얻는 데 쓰고, 대궁은 말려 진액을 뽑거나 약재로 내다 판다. 요즘처럼 ‘하고초 축제’를 벌일 때면 꽃잎을 따 부침개, 산채비빔밥 등을 만드는 식재료로 쓴다. 하고초마을도 예전엔 다랑논에 벼농사를 짓던 평범한 마을이었다. 대부분 천수답이었던 논은 비가 오지 않으면 흉작으로 이어지기 일쑤였다. 하늘만 바라보고 살던 주민들은 2003년 다랑논에 벼 대신 하고초를 심었다. 꽃이 필 무렵 축제도 벌였다. 하고초축제가 입소문을 타면서 주민 39명의 생활도 변했다. 지난해 이 산골마을에서 하고초로만 벌어들인 수입은 3억원 남짓. 정진상 전 작목반장은 “벼농사를 지을 때보다 3배가 늘었다.”고 했다. 하고초축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고 있다. 예년같으면 벌써 꽃이 지기 시작했을 터. 그러나 올해 유독 심했던 불순한 일기 탓에 이제 겨우 만개하고 있다. 하고초마을 초입부터 보랏빛 군무(群舞)가 시작된다. 꿀벌들이 붕붕대며 바삐 날아 다닌다. 꿀풀이 1년에 한 번 베푸는 ‘화분(花粉)의 성찬’에 빠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화려한 장미며 수수한 감자꽃 등도 활짝 피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마을 언덕엔 400년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거대한 가지를 뻗어 마을 주민과 여행자들에게 넉넉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당산목이다. 느티나무 아래 앉아 있자면 스치는 바람이 청량함을 넘어 차가운 느낌마저 든다. 여기에 마을 주민들의 인심이 듬뿍 얹혀진 부침개와 하고초 꽃잎이 동동 떠다니는 농주 한 잔 곁들이면 여행의 피로쯤은 어느새 남의 일이 되고 만다. 이것저것 주문해도 만원을 넘지 않으니, 가격마저 참 착하다. ●24일까지 흥겨운 하고초축제 속으로 야트막한 마을 뒷산을 넘으면 꿀풀들의 향연은 절정에 달한다. 꿀풀 재배지역만 약 11만㎡(3만 3000평). 산자락 골골마다 다랑논이 빼곡한데, 개화가 늦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온통 보랏빛 일색이다. 화분을 먹은 벌들이 만드는 하고초꿀은 2.4㎏짜리 4000되 남짓. 올해는 5000되가 목표다. 하고초가 만들어내는 풍경 포인트는 대략 세 곳으로 압축된다. ‘아들 낳는 옹달샘’ 바로 위 고갯마루가 첫 번째, 여기서 고갯마루를 한 굽이 더 넘어 만나는 산길이 두 번째, 그리고 원두막이 세워진 마을 끝자락이 세 번째다. 하고초와 더불어 천천히 한 바퀴 도는 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 하고초축제는 24일까지 이어진다. 메기잡기 체험, 감자삶굿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감자삶굿은 방문객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 불에 달궈진 돌 위에 감자를 얹고 삶는 동안 한바탕 춤판이 벌어진다. 감자를 찌면서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간간이 물을 넣는데, 이때마다 ‘뻥뻥’ 소리가 터지는 희한한 장면이 연출된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찐감자의 맛. 박종회 이장은 “감자를 삶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긴 해도 감자의 맛만큼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웠다. 감자삶굿은 주말에만 펼쳐진다. ●홍조 띤 얼굴은 화림동 계곡물로 식히고 ‘좌 안동, 우 함양’이라 했다. 내 나라 안에 대표적인 양반 고을이 두 곳 있는데, 나라님 보시기에 왼편은 안동, 오른편은 함양이란 뜻이다. 쉽게 말해 대쪽 같은, 혹은 꼬장꼬장한 양반들이 많이 살았던 고을이란 얘기다. 그 기질은 오늘날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 ‘변강쇠와 옹녀’ 설화의 주무대이면서도, 드러내놓고 관광상품화하지 못한다니 말이다. ‘남녀상열지사’에 대한 것을 함양 관광의 앞줄에 내세우기 낯뜨겁다는 뜻일 터.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심청전 등 고전이나 구전 설화의 주무대가 어디냐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에 견줘 참 이례적이다. 변강쇠와 옹녀가 세인의 눈을 피해 정착한 곳은 함양군 마천면과 휴천면의 경계인 오도재 부근이었다고 전해진다. 오도재 정상 아래 지리산조망공원에는 변강쇠와 옹녀를 주제로 테마공원도 만들어 뒀다. 어린 자녀와 함께 가면 살짝 얼굴을 붉힐 수도 있겠다. 변강쇠와 옹녀의 설화와 만난 뒤엔 함양 선비 문화의 진수를 둘러보는 게 순서다. ‘새끈한’ 이야기에 얼굴이 화끈거린다면 시원한 화림동 계곡물로 식힐 일이다. 함양은 ‘정자의 고향’답게 80여개에 달하는 정자와 누각이 군 내 경승지마다 빼곡히 차 있다. 특히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돌아가며 만든 안의면 화림동 계곡에 가장 아름다운 정자들이 밀집해 있다. 함양군은 거연정, 군자정 등 빼어난 자태의 정자를 둘러 볼 수 있는 ‘선비문화 탐방로’를 최근 일반에 개방했다. 황암사에서 출발해 남천정과 동호정 등을 지나 봉전교에서 끝난다. 길이는 5.8㎞. 계곡 트래킹을 겸하고 싶다면 농월정터에서 출발하는 것도 좋겠다. 짬짬이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며 걷는 맛이 각별하다. 원래 코스는 농월정터를 포함한 6.2㎞였으나, 약 400m 구간의 트래킹로가 아직 정비되지 않았다. 글 함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자가용으로 출발할 경우 경부(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함양 분기점→88고속도로→함양 나들목 순으로 간다. 고속버스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1회 운행. 첫차는 오전 8시20분. 어른 1만 6600원, 중고생 1만 3300원, 어린이 8300원. →주변 관광지 : 함양 주민들이 보물처럼 여기는 곳이 상림(上林)이다. 언제 가도 시원한 나무 그늘과 맑은 공기를 내준다. 최근 하림(下林)도 복원공사를 끝냈다. 아직은 빈약한 수준. 하지만 함양토속어류생태관 등 관람시설을 조성해 자녀들과 함께 둘러볼 만 하다. 지리산 칠선계곡 자락의 서암정사는 사찰 전체가 조각공원처럼 꾸며진 석굴법당이다.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960-5163. →잘 곳 : 산간마을에서 휴식을 원한다면 송전산촌생태마을휴양소(www.songjunri.com)가 좋겠다. 형제간 우애를 깨지 않기 위해 주웠던 황금을 다시 버렸다는 고려말 이억년·조년 형제의 전설이 서린 엄천강 주변에 있다. 6만~10만원. 식사는 직접 해결하거나, 휴양소에 딸린 식당을 이용하면 된다. 정식 6000원, 토종 흑돼지 바비큐 1만원. 963-7949. 읍내에서는 하야트 모텔이 깨끗하다. 3만원. 962-9696. →맛집 : 옥연가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찾아 유명해진 집. 연잎으로 만든 백연밥상 등이 일품이다. 963-0107. 늘봄가든은 오곡밥 잘 짓기로 입소문 났다. 963-7722. 두 곳 모두 상림 인근에 있다.
  • 그리스전 골맛보고 막걸리 한사발 쭉~

    우리나라 고유의 막걸리와 한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대규모 길거리 축제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 특히 축제 첫날인 12일은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 첫 경기인 그리스전이 열리는 날이다. 뜨거운 응원 열기와 그리스전 승리의 기쁨을 축제의 장에서 만끽해 봄 직하다. 서울신문과 농림수산식품부, 서울시,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주요 20개국(G20) 성공 기원 막걸리·한식 페스티벌’이 12~13일 중구 무교동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이웃한 무교동길 200여m 구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국 우수 막걸리업체 27곳을 비롯해 한식업체 14곳, 특산물업체 54곳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농림부가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전국 예선을 거쳐 우리나라 대표 막걸리 16강으로 뽑은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배상면주가(내고향 명품 막걸리) ▲맑은내일(누보 막걸리) ▲초가(초가우리쌀 막걸리, 이상 살균 막걸리) ▲순천주조공사(나누우리) ▲담양죽향도가(다대포) ▲양운양조(산삼가득) ▲병영주조장(설성동동주) ▲청주탁주세종(세종 생막걸리) ▲천둥소리(우리쌀 생막걸리) ▲우리술(울금막걸리) ▲국순당(이화주) ▲전주주조(전주 쌀막걸리) ▲남한산성소주(참살이 탁주) ▲용두산조은술(햇탁) 등 전국 8도의 대표 막걸리가 한자리에 모인다. 업체별로 마련된 부스를 방문하면 막걸리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동주조는 퀴즈게임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고 담양죽향도가는 다트게임을 준비해 뒀다. 국순당은 미니 축구 경기, 서울탁주는 막걸리 흔들기 등 이색 게임도 마련한다. 막걸리는 월드컵축구 거리응원에도 제격인 술이다. 막걸리는 힘겨운 농사일을 할 때 빠지지 않는 새참거리다. 농부가 힘들여 일한 뒤 마시는 막걸리 한잔은 허기를 달래주고 갈증을 해소하며 피로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다른 술처럼 마시면 취하는 게 아니라 다시 힘을 내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게다가 맥주처럼 특정 계절에만 어울리는 술도 아니다. 이렇듯 막걸리는 밀폐된 좁은 공간보다 드넓은 광장에 어울리고, 흥청망청 놀다 마시는 게 아니라 노동의 대가로 주어지는 술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저마다 특색 있는 막걸리와 이에 어울리는 음식, 막걸리 문화를 즐길 자격이 있는 거리응원단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현대판 주막’인 것이다. 축제 마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도 푸짐하게 준비돼 있다. 우선 떡갈비와 전복 삼계탕, 식용꽃 비빔밥, 잡채, 궁중 떡볶음, 해물파전, 보쌈김치, 김밥, 호박죽, 약과, 한과, 떡 등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통 음식 13종에 대한 전시회가 열린다. 음식 체험 기회도 주어진다. 또 소비자와 농산물 생산업체를 직접 연결하는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영광 굴비와 순창 고추장, 음성 고추, 남해 마늘, 풍기 인삼, 울릉도 호박엿 등 전국을 호령하는 지역 특산물을 둘러보며 ‘골라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은 “월드컵을 비롯,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등 세계적인 축제를 밑거름 삼아 막걸리와 한식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선거끝… 지자체 행사 봇물

    선거끝… 지자체 행사 봇물

    6·2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밀렸던 지방자치단체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공직선거법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치르지 못했던 것들이다. 지자체들은 선거법 위반 시비, 현직 단체장의 일방적 홍보 등의 시비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축제와 각종 행사를 미뤄왔다. 또 천안함 사고와 구제역 파동으로 행사를 자제했으나 천안함 애도기간이 끝나고 구제역도 수그러들면서 미뤄왔던 축제와 행사 일정을 다시 잡고 있다. 6일 지자체에 따르면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는 오는 18일부터 3일간 태안 청소년수련관 일대에서 ‘제4회 산수향 6쪽마늘축제’가 열린다. 태안 원북면 대기리와 소원면 법산리, 근흥면 마금리 마늘 밭에서 진행되는 마늘캐기 체험 코너에서는 태안 6쪽 마늘을 1접당 1만원에 살 수 있다. 마늘 비빔밥·막걸리·인절미 만들기 등 여러 체험놀이 코너가 마련되며 풍물공연과 그룹 산울림 콘서트, 소리짓 공연, 길놀이 등도 펼쳐진다. 19일과 20일에는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일대에서 제9회 서산 팔봉산 감자축제가 열린다. 서해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품질이 뛰어난 햇감자를 맛볼 수 있는 축제다. 구입하지 못한 관광객들을 위해 감자 캐기 체험행사는 25일까지 열린다. 26일 당진군 송악면 부곡리 상록초등학교 일대에서는 ‘제1회 당진 황토감자축제’가 열린다. 태안지역 해수욕장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12일 근흥면 안흥항 일대에서는 ‘제7회 태안군수배 전국 바다낚시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다음달 14일부터 6일간 만리포 등 태안 북서부지역 해수욕장에서는 그린이 아닌 해변에서 골프를 치는 ‘제2회 비치골프대회’가 준비돼 있다. 대구에서는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1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4일간 열린다. 총 26개 작품이 초청됐다. 국내 초연작 중심으로 구성된 초청작 부문에는 외국 뮤지컬 4편을 비롯해 9편이 무대에 오른다. 앞서 동대구역에서는 4일과 5일 뮤지컬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에는 뮤지컬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한 10개 대학팀 중 2팀의 공연이 선보였다. 또 대구의 대표적인 도심축제인 동성로축제가 11일~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와 3차원(3D) 영상을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7일까지 ‘모래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해 관람객 100만명을 동원한 해운대모래축제는 올해 6회째를 맞아 조각전을 특화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참여형 체험행사를 늘리는 한편 주제관, 샌드보드 페스티벌 등 재미와 유익한 정보를 듬뿍 담았다. 서울 금천구는 3일부터 5일까지 시흥동 벚꽃십리길에 위치한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 문학축제를 열었다. 지역 문인들의 시화전과 백일장, 시 낭송, 문학상 시상식, 강좌 개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전국종합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7월 개봉 ‘이클립스’ 주연 크리스틴 스튜어트·테일러 로트너 내한

    7월 개봉 ‘이클립스’ 주연 크리스틴 스튜어트·테일러 로트너 내한

    “저도 여자이기 때문에 영화 속 벨라처럼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남자들도 솔직하게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속으로는 같은 마음 아닐까요. 하하하”(크리스틴 스튜어트) 미국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스타가 한국에 떴다. 크리스틴 스튜어트(20)와 테일러 로트너(18)다. 새달 8일 개봉하는 세 번째 시리즈 ‘이클립스’ 홍보를 위해서다. 이 시리즈는 인간 소녀 벨라(스튜어트)와 꽃미남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 늑대 인간 제이콥(로트너)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뱀파이어 종족과 늑대 인간 종족 사이의 대결과 갈등을 그렸다. 전세계적으로 1억부 이상 팔린 스테파니 메이어의 4부작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도 나올 때마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패틴슨(24)과 스튜어트, 로트너를 단숨에 세계적인 청춘 스타로 끌어올렸다. ‘이클립스’에서는 삼각 관계가 더 부각되고, 판타지 액션이 한층 강렬해졌다. 전편에 비해 어둡고 무거운 긴장감을 담아낸다. 마지막 편 ‘브레이킹 던’은 올해 말 촬영을 시작한다. ●“여성 관점에서 욕망 풀어나가 여성에게 어필” 로트너는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큰 틀은 로맨스 영화이지만 일반적인 로맨스는 아니다. 원작자가 워낙 탄탄한 스토리와 생생한 캐릭터를 책에 담아 영화도 성공을 거두는 것 같다.”면서 “초현실적인 존재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었어도 마찬가지로 인기를 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즈가 특히 여성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관련해 스튜어트는 “기본적으로 벨라라는 여성의 관점에서 욕망 이야기를 중독성있게 이끌어가기 때문”이라면서 “에드워드의 관점에서 전개가 됐다면 남성 팬들도 좋아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로트너는 제이콥의 매력으로 벨라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꼽으며 “원작을 꼼꼼하게 읽으며 연기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스튜어트는 ‘이클립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대규모 전투를 앞두고 산꼭대기에서 벨라와 제이콥이 키스하는 순간과 이 사실을 알게 된 에드워드에게 벨라가 ‘해명’하는 순간을 꼽았다. 그녀는 “벨라는 영화에서 자신이 정한 선을 넘지 않는 인물로 스스로 절제할 줄 아는 캐릭터”라면서 “하지만 이 장면에서 벨라가 실수를 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에드워드가 너그럽게 받아주는 장면도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다른 촬영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한 패틴슨을 평가해 달라는 주문에 “패틴슨에게 라벨을 붙이는 것 같아 매우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시리즈에서 성공적인 연기를 했고, 원하는 바를 다 이룰 수 있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벨라의 이미지가 두툼하게 쌓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스튜어트는 “한편으로는 벨라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는 칭찬일 수 있다.”면서 “시리즈를 찍는 사이사이 전혀 다른 캐릭터의 작품을 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로트너는 “제 자신과 다른 성격의 인물을 묘사할 수 있어서, 재능있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일할 수 있어서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좋다.”면서 “톰 크루즈, 윌 스미스, 덴젤 워싱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처럼 되고 싶다.”고 행복해했다. ●한국영화 본 적 있느냐 질문 “추천해달라” 폭소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많은 여성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로트너는 “1편과 2편 사이에 개인적으로 신체적 변화가 있었다. 인물에 맞춰 몸매 관리를 해야 해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하며 몸을 만들었다.”면서 “몸을 만드는 것도 어려웠지만 관리하고 유지하는 게 훨씬 어렵더라.”라고 털어놨다. 스튜어트는 중성적인 목소리가 매력적이라는 말에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벨라의 캐릭터에 중성적인 목소리가 어울리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정말 예쁘고 여성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시리즈를 오랫동안 함께하기 때문에 동료 배우들에게 연애 감정은 생기지 않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3년 넘게 호흡을 맞추며 그 누구에게라도 호감을 갖지 않기는 어려운 일이라는 스튜어트는 “진실된 감정을 갖고 연기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이 금방 알아챈다.”면서 “로버트에게 호감이 있지만 그것은 테일러 등 다른 배우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받아 넘겼다. 첫 방문인데 공항에서부터 열렬한 팬들의 환영이 크게 놀라웠다는 스튜어트와 로트너는 “한국에서 우리 영화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단 하루뿐이란 사실이 아쉽다고도 했다. 스튜어트는 “사실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많이 알고 싶어졌다. 비행기에서 먹었던 비빔밥이 인상적이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로트너는 “한국 영화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며 “추천해 주겠느냐.”고 되물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홍지민 이경원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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