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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소중지 14명 수배 해제/「5·18」관련 후속조치 내용

    ◎연행·구금·수형자 등 보상대상 7월 확정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특별담화에 따른 정부의 후속대책이 확정됐다. 이날 발표된 정부안의 후속대책은 크게 ▲5·18기념일 제정 ▲망월동 묘역 확장 성역화 작업 ▲전남도청 이전 및 기념공원 조성 ▲상무대 부지 일부 무상양여 및 시민공원 조성 ▲피해자 추가신고 기회부여 및 지원 ▲구속자등에 대한 명예회복 및 지원 ▲부상자 계속치료 ▲지명수배 해제 ▲해직자 복직 추진등이다. 이 가운데 당장 실시가 가능한 것은 이 달안에,그리고 다소 시일이 걸리는 것은 7월말까지,장기계획이 필요한 부분은 내년 이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이달안에 조치할 것은 6가지로 정리됐다. ▲5·18기념일 제정=광주시에서 명칭과 날짜등을 시조례로 제정하되 시민의견을 최대한 수렴. ▲부상자 계속치료=14명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대상자를 광주시에서 정확하게 파악,병원알선 및 치료비 지원. ▲지명수배 해제=윤한봉씨등 기소중지자 14명에 대해 더 이상 수배나 사건 조사없이 종결처분. ▲해직자 복직추진=전전남대 학생과장 서명원씨와 전완산여상교사 이상호씨의 복직 추진. 이밖에 다소 시일이 걸리는 과제 가운데 ▲피해자의 추가신고 및 지원근거를 위해 필요한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구속자의 전과기록 말소를 위한 특별사면,보관된 전과기록 말소등은 이달 안에 조치를 마치기로 했다. 다음은 다소 시일이 걸리는 과제. ▲망월동묘역확장·성역화작업=소요예산을 1백억원으로 잡아 광주시에서 부지를 3만평으로 확장하고 위령탑건립등 기본계획을 6월말까지 확정.3.2㎞의 진입로 확장사업은 이달안에 착공. ▲상무대 부지 일부 무상양여 및 시민공원 조성=국방부에서 6월까지 5만평을 추가로 광주시에 무상양여해 광주시가 이미 양여받은 5만평과 합해 10만평 규모의 시민공원 조성.그 세부계획은 연말까지 수립. ▲피해자 추가신고 접수 및 지원=사망자·행불자·부상자등의 추가신고는 7월말까지.지원기준은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보상지원위원회」에서 6월초까지 결정. ▲구속자에 대한 명예회복 및 지원=연행·구금자 및 수형자 2천5백22명(유죄 4백23명 구금 2천99명)을 비롯한 구속자 신고는 7월말까지.그 지원대책은 지원위원회에서 보상심의위원회의 건의를 받아 결정. 해를 넘기는 과제로는 도청이전사업이 있다.도청·도의회·전남지방경찰청이 대상기관이며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도청이전추진위원회가 이달안에 구성될 예정이다.정부는 94년부터 이전사업을 본격추진할 계획이며 이전에 9백75억,기념공원 조성에 2백50억원등이 소요될 예산에 대해서는 올해는 예비비와 추경예산에 내년부터는 정부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황인성총리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진상규명문제에 대한 질의에는 「정부의 입장을 누차 밝혔다」며 피해갔다.그러나 발표내용에 대해선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한 내용으로 이를 차질없이 추진키 위해 총리실에서 매일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1회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점검해 나가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음의 정원에 꿈을 가꾸자/주준희 아세아연합신대교수(일요일아침에)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나는 학교에 가까운 경기도 양평 시골로 이사해 살면서 흙의 매력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봄이 되자 어느날 아주 따뜻한 햇빛이 비비고,여기저기서 생명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우리 가족은 마당의 구석구석에 보물찾기를 하듯이 꽃씨를 감추어 두었는데,흙 속에서 파란 싹이 트고 자라는 것을 보고는 완전히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작은 씨앗 속에 숨겨져 있는 생명의 비밀처럼 경이스러운 것이 있을까.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의 마음 속에 정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우리는 스쳐 지나가면서 그 정원을 흘낏 보기도 하고 긴긴 이야기를 통해 오랜 시간 그 속을 거닐어 보는 특권을 누리기도 한다.너무나 겹겹이 싸인 문 때문에 담밖에서만 서성일 때도 있다.어떤 곳은 불모의 사막같기도 하고 어떤 뜰에는 가꾸어 지지 않은 야생초가 무수히 자라고 있고 어떤 정원에는 색색가지의 아름다운 꽃이 가득피어 그 아름다움과 풍요함에 매혹되기도 한다. 우리의 마음에 어떠한 씨앗을 품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정직과 성실과 절제와 인내… 이들이 정성스럽게 가꾸어지고 성장한 아름다운 정원은 우리를 감동시킨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가장 존경스러운 것은 꿈의 씨앗을 심고 가꾸는 사람들이다.꿈은 우리가 지금 현재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을 소망하는 아름다움,이상일 것이다.위대한 사람들은 남이 보기에 불가능한 것을 소망하였고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 개인적으로 잘 모르긴 하지만 김영삼대통령은 정직과 진실이 승리하는 사회,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꿈꾸었고 어떤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그 꿈을 붙들고 있었던 듯하다. 꿈을 가진 어머니들은 말썽꾸러기 개구쟁이 자녀에게서 훌륭한 가능성을 본다.최선을 믿어주는 사랑이 그를 최선으로 만든다.성적이 나빠서 학교에서 쫓겨난 에디슨을 천재과학자로 만든 것은 그 어머니의 꿈과 사랑이었다.자기는 가난하게 컸지만 성실하게 노력해서 집을 장만하고 자녀들을 훌륭히 교육시키고자 하는 가장의 꿈은 나라 발전의 원동력이다.청년은 큰 꿈을 가져야 한다.그는 그가 꾸는 꿈만큼만 될 수 있는 것이다.꿈을 가진 사람에게는 그것을 실천할 능력도 주어진다. 영화 「서편제」를 만든 임권택감독의 꿈,에베레스트산 등반에 성공한 세명의 여성대원의 꿈,우리가 기억하는 올림픽영웅들의 꿈,그 꿈이 이루어졌을때 우리가 감격하는 것은 그들이 감히 꿈꾸었기 때문이고,때로는 인간의 한계를 넘는 고통 속에서도 그들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와 금속성 기계문명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너무나 황폐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우리는 생명과 아름다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살아가는 지도 모른다.개혁의 사정바람 속에서,우리 중 가장 현명하고 부요하고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욕심과 야망과 탐욕의 잡초 속에 묻혀 살아 왔음을 가슴 아프게 느끼게 된다.그리고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우리 모두가 그동안 너무나 황금만능적인 가치관 속에 스스로의 부정직한 삶의 방식에 무감각해져서 살아 왔던 것이다. 이제는 잠시 흙으로 되돌아 가고 싶다.도시의 삶이 치닫는모든 것의 의미를 잠시 떠나,한알의 씨앗을 심고 싶다.모르는 사이에 무성해진 마음의 잡초를 제거해야 하겠다.그리고 상실했던 꿈의 씨앗을 심고자 한다.한알의 씨앗을 싹틔우고 자라게 하는 것은 생명을 주관하는 이에 달린 것임을 기억하면서.
  • 임시투자세액 공제제 적용시한 연장(국무회의 13일)

    ◎해·공군기지 구역도면 민간인에 공람/자산 60억 넘는 주식회사만 회계감사 제23회 국무회의는 13일 상오 8시부터 정부종합청사 19층 회의실에서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1시간20여분동안 열렸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1건의 법률안과 9건의 대통령령안,6건의 일반안건이 상정돼 모두 의결됐다. ○…황인성국무총리는 회의 서두에 12·12사태에 대한 발언 파문과 관련,「미안하다」고만 간단히 말하고 각 부처가 상정한 안건과 관련된 내용이외에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기업의 사업용 기계장치 투자금액의 7∼10%를 법인세나 소득세에서 공제하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의 적용시한을 올해 6월말에서 연말로 6개월 연장하고 세액공제 절차도 신청서만 제출하도록 간소화했다. ○…또 공군기지법시행령 개정안과 해군기지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군용항공기지 관할 부대장과 국방장관이 각각 공군 및 해군기지 구역도면을 관련 행정기관장에게 송부해 이해관계가 있는 민간인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회의는 주식회사 외부감사법시행령 개정안도 의결,외부 감사인에 의한 회계감사범위를 자산이 40억원 이상인 주식회사에서 60억원 이상의 회사로 변경해 중소기업의 외부감사 부담을 덜어주도록 했다. ○…새로 개정된 소득세법 시행령은 주택을 각각 소유한 남녀가 결혼했을 경우 지금까지는 먼저 양도하는 주택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했으나 앞으로는 1년안에 양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이밖에 우리나라와 필리핀간의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안과 주남아공대사에 최상덕,주에티오피아대사에 공선섭씨를 임명하는 정부인사발령안과 청소년 선도에 헌신한 한국교양문화원 김충식원장등 12명에 대해 국민훈·포장등을 수여하기로 의결했다. 의결안건 ◇법률안 ▲등기특별회계법(제) ◇대통령령안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국세기본법시행령(개) ▲소득세법시행령(개) ▲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개) ▲공군기지법시행령(개) ▲해군기지법시행령(개) ▲국내여비규정(개) ▲기술사법시행령(제) ▲기술용역육성법시행령(개) ◇일반안건 ▲1993년도 일반회계예비비 지출 2건 ▲대한민국과 필리핀공화국간의 범죄인 인도조약체결 ▲국회의원보궐선거실시에 관한 공고안 ▲전국송유관 건설사업을 위한 세계은행차관협력 체결 ▲영예수여안
  • 오병문장관에게 듣는 교육정책(국정탐방)/대담=김진천 사회부장

    ◎“「연구기획단」 곧 구성… 대입시제도 보완”/과외 등 부작용 최소화… 대학자율 확대/촌지받는 교사 명단공개,교단서 추방/새출발 각오로 직원 65% 경질… 전교조문제 잘 풀릴것 김영삼정부 출범이후 국가사회 각 분야에는 개혁의 도도한 물결이 밀어닥치고 있다.그 중에서도 특히 교육분야가 새시대의 명제인 개혁을 선도하고 있는 느낌이다.올해 후기대 입시이후 폭발적으로 노출된 대학입시부정이 교육개혁의 기폭제가 됐음은 물론이다.「신 한국교육창조」로 요약되는 교육개혁의 총사령탑인 오병문교육부장관을 만나 대학입시제도를 중심으로 교육개혁의 구상을 들어봤다. ­교육은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 분야 가운데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입니다.구체적인 교육개혁의 방향을 듣고 싶습니다.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것입니다.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일선의 모든 교육이 민주시민으로서 공동체의식을 터득하는 「인간 교육」에 초점을 맞추도록 할 방침입니다.또 1천2백여만명의 각급학교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모든 교육행정은 중견 실무자들이 능동적으로 구상하고 일단 결정된 정책은 입안자 책임하에 시행하는 「책임행정」을 뿌리내리도록 할 것입니다.끝으로 대학등 일선 교육기관의 자율권을 점차 늘려나가되 그때마다 처리결과에 대한 시시비비는 반드시 가릴 것입니다. ­최근 교육행정은 적극적인 의미에서 개혁보다는 입시부정등 은폐됐던 부조리의 뒷수습에 매달려왔다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만. ○책임행정 기틀 마련 ▲앞에서 밝힌 교육개혁의 요체는 하나하나를 뜯어놓고 보면 어느것 하나 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또 하루아침에 해치울 성질의 것도 아닙니다.교육은 성장이요 문화이지 결코 혁명일 수없는 까닭입니다.때문에 우선 손쉬운 것부터 그간 흩뜨려졌던 행정체계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과거의 부정을 덮어두고 개혁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장·차관을 제외한 국장급 대부분과 실무급인 과장및 사무관 65%를 경질했습니다.개혁의 3가지 요체중 우선 책임행정의 기틀은 마련한 셈입니다.또 감사관실을 우수한 전문인력으로 대폭 보강했고 권한도점차 늘려 일선 교육기관에대해 신장된 자율권만큼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작정입니다. ­역대 교육정책 책임자들도 교육개혁을 내세웠지만 모두 실패했다는게 종합적인 평가입니다.구체적인 실천방안없이 막연하게 「인간교육」이라는 목표를 내세워 왔었습니다.우리 교육현실을 도외시한채 이상적인 교육이론에 근거한 교육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 초·중·고교의 보통교육은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지 못한채 대학,구체적으로는 대학입시에 매달려온게 사실입니다.그러다보니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사회적 도덕성을 인식시켜주는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밀려 왔습니다.그렇다고 인간교육은 결코 포기되어서는 안됩니다.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개혁드라이브는 제도의 개혁뿐만아니라 의식의 개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아주 좋은 기회입니다.이번 기회에 단편적인 지식위주의 우리 교육문화를 바로 잡지 못하면 우리 교육은 전도된 교육풍토의 굴레를 영영 벗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듭니다.인간교육이 명실공히 실현될 수있도록 필요하다면 교육제도나 관행을 과감히 뜯어고치고 교육계가 먼저 새로운 교육문화 창조에 솔선하도록 장관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교육자로서 앞장설 생각입니다. ­우리 교육은 대입시에 종속되어 온게 현실입니다.의식개혁에 앞서 대입시제도등 교육제도의 뒷바침없이는 인간교육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골자로하는 새 대입시제도가 과연 교육개혁방향과 일치한다고 보시는지요. ▲새 대입시제도는 고교 내신성적,대학수학능력시험,대학별 본고사등 3가지 항목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습니다.장관으로서라기보다 교육학자로서 바람직한 교육목표를 모두 수용하고 있다고 봅니다.수학능력시험을 국가가 관리함으로써 대입시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또 대학별 본고사를 허용,대학의 학생선발권을 부여함으로써 대학자율화의 폭을 크게 넓혀주었습니다. ○지식암기위주 탈피 ­그렇다면 최근 교육부가 대학별 본고사 실시를 유보토록 적극 유도한 결정은 스스로 대입제도 기본 골격을 무시한게 아닌지요.올해에는 1년에 두번 치르되 해마다 차차 실시횟수를 늘려간다는 수학능력시험을 한번 치른다느니하는 억측들이 있고 95학년도부터 대학별본고사가 전면 폐지된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일선 대학들에 대해 본고사 실시를 유보토록 유도하거나 요청한 사례는 결코 없었습니다.또 앞으로 본고사실시를 유보토록 유도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본고사 실시여부는 철저하게 대학이 대학실정에 맞게 철저하게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분명히 밝혀둡니다.대학총장으로 있으면서 대학입시를 몇번 치러봤지만 대입시를 완벽하게 관리하고 채점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일선 대학들이 본고사 실시 방침을 철회한 것은 대입시부정 파문에 위축돼 입시부정의 소지를 없애고 입시관리의 이런 어려운 점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또 95학년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단 한번만 치른다는 방침은 검토조차 한적이 없고 여건만 허락한다면 시행 횟수를 늘리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 대입시제도는 많게는 3가지의 합격자 사정자료를 활용토록해 측정기준이 중복되면서 수험생의 입시부담만 가중시키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입니다.내신성적제도는 고교 평준화지역과 비평준회지역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비평준화지역 학생등에게 불리한 제도로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또 새 대입시제도가 과외열기를 누그러뜨리는등 고교 교육정상화를 크게 기대했지만 오히려 과외열기가 고조되고 있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내신성적제도는 입시위주의 파행적 교육행태를 바로 잡아가는 저울추입니다.최근들어 교육여건이 좋은 학교의 재학생이 내신성적의 등급을 높게 얻기위해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등한 학교로 전학을 간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닐 것입니다.실제로 올 1학기에 서울의 8학군에서 1천6백여명이 내신성적때문에 타학군으로 전학을 갔다고 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2천여명보다 오히려 줄어든 수치입니다. 새 대입시제도가 7년간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과외열기 고조등문제점을 안고 있다는데는 동감입니다.따라서 올 상반기중에 교육전문가·교육관료등으로 입시문제 연구 기획단을 구성,새 대입시제도에 대한 문제점등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교육개혁에 걸맞는 대입시제도를 연구토록 할 작정입니다. ­정부에서는 사정의 5대 과제의 한 항목으로 교사들에 대한 촌지 근절을 내세우고 있습니다.다른 분야와 달리 제도적 장치마련이나 단속만으로 해결될 수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렇다고 이대로 두고 볼 수만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문제점은 계속 개선 ▲촌지문제는 생각보다는 쉽게 시정될 수있다고 보아 교육계 정화작업의 우선 과제로 추진하려 합니다.문제는 교사의 의지입니다.촌지는 글자 그대로 생계를 좌우할만큼 큰 돈이 아니고 구조적으로 교육자체에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므로 교사의 간단한 결심으로 촌지없애기는 가능하다고 봅니다.물론 학부모님께서도 협조를 해주셔야 합니다.앞으로 촌지를 받은 교사는 명단을 공개하겠습니다.그리고 학생을 통하거나 학부모에게 촌지를 요구한 교사는 곧바로 교육계를 떠나도록하겠습니다. ­교육부에 큰 부담으로 남아있는 전교조문제입니다.장관께서 입각하시고 전교조문제의 빠른 해결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습니다. ▲저도 4년간의 해직이라는 아픔을 겪어보아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어려움을 잘 압니다.전교조 결성이후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전교조 대표들과 만난 것은 그동안 평행선만 달려온 전교조문제를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습니다.해직교사 복직을 위한 첫번째 실무접촉도 가졌습니다.전교조 대표들을 만나 신임 장관에대한 기대가 큰만큼 저도 그분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일단은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고 봅니다.
  • 야의 궁색한 「이동근카드」/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27일 격론의 의원총회가 끝난뒤 민주당의원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잊혀진 여인」이란 시에 비유했다.『버림받은 여인보다 더 불행한 여인은 잊혀진 여인이다』.어제 오늘의 행동을 국민에게 잊혀지지 않기위한 몸부림으로 이해해달라는 주문이었다.겸연쩍게 웃으며 던진 얘기였지만 절박함이 배어있었다. 그렇더라도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을 「전략고리」로 건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않는다.범법사실이 엄연한 의원을 「고리」로 삼은 자체가 문민정부 출범후 첫 국회라는 시대적 역할에 맞지 않는다.그만큼 이번 국회는 국민에게 한발짝 더 다가서야할 책무가 있다.재산공개 파문으로 인한 의원들의 권위 실추,보선의 낮은 투표율등은 이 책무가 얼마나 시급한가를 보여준 사례들이다. 물론 민주당은 이의원의 석방결의안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없으니 불구속 수사하라는 뜻』이라고 누차 강조하고 있으며 이기택대표도 기회있을 때마다 비슷한 뜻을 천명하고 있다. 민주당이 요즈음 취하고 있는 역공의 최대 논리는 법과 절차이다.박전국회의장의 신상발언도그렇고,이의원의 구속 부당성 지적도 이 논리에서 출발하고있다.그렇다면 이의원의 문제도 법절차에 따라야 마땅하다.구속적부심,석방결의안,보석신청등이 그것이다.법적 절차에 맞게 당당하게 싸우면 되는 것이다.역사는 정도를 걷는 자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민주당이 『사정의 칼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문민정부의 개혁도 실상은 이것이며,국민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도 이 평범한 진리의 실천에 있지 않은가. 이번 국회는 개혁정책에 대한 시시비비와 경제회생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따져야 한다.민주당은 법과 제도에 의한 「신개혁」의 비전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국회를 당내 위기의식의 탈출구로,범법이 엄연한 동료의원을 빌미로 한 당리의 장으로 삼아서는 국민의 마음을 당길수 없다.이것이야말로 시대적 당위이자 국민의 준엄한 요구인 것이다. 지금은 민의가 선택한 개혁의 시대이다.민주당도 경선총무를 가지고있다.얼마전 전당대회를 통해 극적으로 현 지도부를 구성한 자랑스런 과거도 있다.좋은 자산이 풍부한 민주당은 전략이 아닌 「개혁국회」「경제국회」를 보일때 잃었던 지지의 복원이 가능할 것이다.
  • 군전력증강사업 공개 추진/민자/예산낭비·비리의혹 막게

    ◎“비군사성격” 안보경비도 부처이관키로 민자당은 26일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군전력증강사업을 둘러싼 부정의혹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전력증강사업 예산편성및 집행과정의 공개화를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의원들에게 배포한 「임시국회 활동대책」자료에서 군전력증강사업이 비공개리에 추진됨으로써 예산낭비는 물론 부정비리 의혹등 갖가지 부작용을 초래했다면서 관련법규를 개정,전력증강예산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또 국가예산중 방위비비중을 낮춰 군축문제등을 둘러싼 국제적인 오해를 없애기 위해 내무부소관의 전·해경예산을 방위비에서 제외하고 비군사적인 성격의 안보관련 경비도 관련부처로 이관키로 했다. 한편 민자당은 부의 세습을 막기위해 상속받은 사람별로 세금을 물리는 유산취득세나 조부가 손자에게 상속하는 재산에 대한 상속세 과세를 위해 「세대이전생략세」등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밖에 공익법인을 이용한 변칙적인 상속및 증여를 방지하기 위해 공익법인 설립에 관한제도를 대폭 정비키로 했다.
  • 물의행장 잇단 퇴진·구속… 원인과 대책

    ◎은행장비리/정치권 인사개입이 주인/6공까지 정부고위층서 낙하산식 지명/권력비리가 금융비비로… 인사독립 시급 은행감독원이 금주중 「은행장인사 자율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그 내용은 전임 행장·주주와 거래기업 및 공익 대표 등으로 중립적인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은행장을 추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새정부 인사자율 천명 이달 초순 홍재형재무장관은 『앞으로 은행장 인사에 정부가 절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동안 시중은행장 인사에 정부가 개입해 왔음을 역설적으로 반증한다.과거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정부 나름대로의 자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새정부 출범 이후 금융계의 해묵은 비리들이 사정칼날에 의해 하나둘 꺼풀이 벗겨지고 있다.4명의 은행장이 벌써 사정의 도마 위에 올려졌다.그러나 이들 「희생자」를 바라보는 금융계의 여론은 사뭇 동정적이다.『그 정도의 허물도 없는 행장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모 시중은행 임원),『이면에 감춰진 보다 더 큰 구조적 비리에는 사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있다』(금융당국관계자)는 반응들이다. 과거에도 금융사고로 관련 은행장들이 구속된 일이 있다.지난 79년4월 율산그룹의 도산 당시 홍윤섭 서울신탁은행장이 업무상 배임죄로 구속됐고,82년 이철희·장영자사건 때는 임재수 조흥은행장과 공덕종 상업은행장이 각각 구속됐다.그러나 이들은 모두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으며,그 이후로도 크고 작은 비리들은 뿌리뽑히지 않았다. ○퇴진행장에 동정적 금융계의 내막을 잘 아는 청와대의 관계자도 『행장 인사를 둘러싸고 관행화된 비리들을 발본색원하지 않는 한 금융계 비리의 근본적인 치유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장 인사에 정부가 관여할 근거는 제도상으로 아무것도 없다.그러나 6공화국까지는 청와대가 전권을 쥐고,재무부가 심부름을 해 왔다.빈자리가 생기거나 정기 인사철이 다가오면 재무부 장관실에는 특정인을 천거하거나 헐뜯는 청탁과 투서들이 수십통씩 날아들었다. 「힘의 공백상태」가 초래되면 「외세」가 개입하는 것은 모든 조직의 필연적인 생리이다.시중은행의 경우 주식이 공개돼 있지만 주주들의 권리는 배당금 수령이 전부이다.금융기관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한편 대주주인 대기업의 은행지배를 막는다는 이유로 그들의 주주권 행사는 철저히 차단됐다.그대신 재무부가 청와대의 뜻을 받들어 조정해 왔다.실은 재무부조차 청와대의 뜻을 알기 전까지는 누가 은행장이 될지를 모르는게 지금까지의 관례였다. 이 틈을 비집고 정치권의 「외세」들이 영향력을 행사했다.요즘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L·K·P의원들이 바로 그들이다.과거 이들과 청와대와의 친밀도를 생각한다면 하등 이상한 일이 아니다.이들 정치인들의 은혜를 입어 행장이 된 사람들이 어떻게 보답할지는 불문가지이다.결국 권력의 비리가 금융계 비리로 이어진 셈이다. ○재무부는 심부름꾼 『인사철만 되면 부는 정치바람을 잠재우고 외세개입을 차단하는 일이 선행되지 않는 한 금융비리 근절은 연목구어』라는 것이 사정을 바라보는 금융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 “자정노력으로 군 신뢰 되찾길”/강 전 총리 「새시대 군인상」강연

    ◎민족사의 전환기… 체제수호 최후보루로/공사구분 분명히… “믿음직한 군” 거듭나야 대한적십자사총재인 강영훈 전국무총리는 26일하오 서울 용산구 국방회관 지하2층 강당에서 국방부와 합참직원 3백여명을 대상으로 「새시대의 군인상」이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을 했다.강전총리는 지난 61년 육사교장을 끝으로 예편한 예비역 중장으로 군의 원로이다. 다음은 강전총리의 강연요지이다. 최근 군대내의 불미스런 일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전군대가 이로 인해 비난받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 여러분은 이럴 때일수록 군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주기 바란다. 현재 우리는 안보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우선 대외적으로 통신교통기술의 발달과 구주공동체(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등 광역생활협력관계의 발달로 단일민족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인구·환경문제에 직면해 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측이 적화통일이라는 대남민족해방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우리 사회 내부의 지하세력 구축과 폭력혁명을 조장하고 있다. 국내 안보환경을 살펴보면 민주화과정이 시작된 6공화국을 거쳐 우리 사회는 새로운 도약의 분기점에 서있다. 그러나 새정권이 출범한 이후 드러나고 있는 지도층인사의 부도덕성은 공동체의 위기마저 우려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과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해 경제도 붕괴위험에 처해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김영삼대통령이 5년 재임기간 중에 한국병을 치유하려는 노력을 쏟는데 대해 우리 군은 음양으로 모범이 돼야 할 것이다. 최근 드러난 군내부의 불미스런 일에 대해서는 군 모두가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자정노력을 벌여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명예와 재산을 함께 가질 수 없다』는 김대통령의 훈시를 명예를 생명으로 삼고 있는 직업군인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최근 재산공개 과정에서 국민들 사이에 불신감이 팽배했지만 이제 사회 각계 각층에서 질서를 바로 잡고자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문민정부의 새시대에는 북한의 남침전략등에 관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슬기로운 군인상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어진 국인상,일상생활에서도 공사를 분명히 가릴 수 있는 용감한 군인상이 바람직하다. 이를 바탕으로 직업군인들은 명예와 건강한 정신을 굳게 지켜나가고 민주주의 체제를 신봉하는 애국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철저한 준법정신을 가져야할 것이다. 스스로 명예를 존중하는 직업군인으로서는 민족사의 중요한 시기인 향후 5년동안 민주체제를 수호하고 나라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돼야한다는 각오를 굳게 해야할 것이다. 아무쪼록 김대통령이 추진하려는 신한국창조의 대열에 직업군인들이 모범이 돼주길 바란다. 아울러 현재 군이 처한 위기를 자중자애로써 극복하고 북한의 대남적화 야욕이 엄존하는 상태에서 국토방위에 전념해주기 바란다.
  • “정부통일정책 재야서 적극지원”/박형규목사 기자회견

    ◎LA심포지엄서 북에 핵해결 촉구 재야인사들의 정부참여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재야의 원로인 박형규목사(70)는 23일 통일원 기자실을 찾아 정부와 재야의 통일정책에 아무런 괴리가 없으며 앞으로 정부의 통일노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신 이래 대표적 재야운동가로 활동해온 박목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버클리대에서 열린 제2차 한반도평화통일심포지엄에 참석했다.박목사가 정부종합청사를 찾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모임에서 NPT(핵확산금지조약)복귀 등 핵개발의혹 해소와 관련한 북한측의 태도변화 조짐을 읽을 수 있었나. ▲북한측은 처음부터 핵문제는 논의조차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으나 우리 대표들은 북측이 핵개발과 관련한 국제적 의혹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이와 아울러 우리측은 조건없이 이인모노인을 보낸데 대해 북측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북측은 기다려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재야원로로서 현정부의 통일정책을 민간차원에서 지원할 용의는. ▲정통성이 부족한 역대 정권들은 통일문제를 정권유지에 악용하는 경향이 있었다.이에 비해 국민적 지지와 합법성을 인정받고 있는 새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통일정책 추진에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과정에서도 정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과거 같았으면 도움 자체를 거절했을 것이다. ­야당 일각에서는 최근 재야인사들이 대거 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변절이라고 매도하고 있는데. ▲내 제자 가운데 한사람인 손학규씨도 현재 여권에 몸담고 있다.나자신도 아직 재야라는 딱지가 붙어 있는데 모름지기 재야라면 정부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현정부가 통일정책 뿐만 아니라 개혁 추진을 잘하고 있으므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더욱이 현재 정부내 개혁세력이 수구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균형을 맞춘다는 차원에서도 재야가 문민정부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박목사는 이날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방문,이번 세미나 개최를 위한 정부측지원에 감사를 전달하고 기자실에 들렀다.
  • 공보처 이삿짐 트럭 2백대분/주말 독립청사서 종합청사로 합류

    ◎사무실공간 줄고 「상전」 늘어 불만도 공보처가 이번주말 종합청사 안으로 이사를 간다. 공보처는 86년 4월 이래 세종로 종합청사 건너편의 독립된 청사를 문화부와 나눠 사용해왔다. 그러나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문화부에 흡수된 체육부와 자리를 맞바꾸는 것이다. 2백명이 넘는 식솔을 거느린 정부부처가 청사를 옮기는 것은 더 엄청난 일이다. 행정서류와 사용하던 책상,컴퓨터,집기등 이사짐의 분량은 4.5t 트럭으로 2백대분량이나 된다.이미 대한통운과 화물운송 계약을 맺었다. 16일부터 짐을 나르기 시작할 예정이지만 주말과 휴일인 17,18일을 꼬박 이사하는데 보내야 할 판이다. 공보처는 이전 비용을 4천만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공보처 예산에는 이만한 돈을 돌려쓸만한 여유가 없다.천상 경제기획원에 예비비를 신청해야 할 처지다. 이 때문에 공보처 내에는 종합청사로 옮겨가는데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직원이 적지않다. 단순히 이사하기가 거추장스러워서가 아니다.종합청사로 들어가게 되면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사무실 공간이 크게 줄어든다.지금까지 공보처가 사용해온 면적은 1천여평.이에비해 체육부가 종합청사 3층과 15,19층으로 분리돼 사용해온면적은 6백10평 정도다. 또 아무래도 상전이 즐비한 종합청사안에서 근무하는 것보다는 독립청사가 자유롭고 주차하기도 편하다. 이쯤되니 『공보처가 따로 떨어져 있는 거나 문화체육부가 분리돼 근무하는 거나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말이 나오고 『실세 장·차관을 두고도 우리가 밀리는 이유가 뭐냐』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공보처 고위간부들은 『문화부와 체육부는 다소 이질적인 부처이므로 함께 지내야 쉽게 동화가 될 것』이라면서 『부 자체가 없어진 체육부 직원들의 심정도 이해,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도 공보처가 양보하는 것이 옳다』고 직원들을 달래고 있다.
  • “임금인상률 철저히 적용”/황 총리(국무회의:8일)

    ◎3개지역 보선경비 7억5천만원 지출 의결/「정부­베트남 항공업무협정」체결 추진 보고 제18회 국무회의는 8일 상오 8시부터 정부종합청사 19층 회의실에서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1시간20분동안 열렸다. 이날 국무회의는 장애인에게 지하철요금을 1백% 할인하는 내용의 「장애인복지법 시행령개정안」을 비롯,모두 6개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긴급안건으로 김선진2군사령관 윤용남3군사령관 편장원합참1차장에 대한 승진임명안을 의결했다.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자립을 촉진하기 위해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이전에 현재 50%가 할인되는 지하철요금을 전액 할인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각 동사무소에 등록된 24만2천4백여명의 장애인은 서울 인천 수원등 수도권및 부산지역의 지하철및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경식경제기획원장관은 『23일 실시되는 경기도 광명시,부산시 사하및 동래갑선거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기 위해 올해 일반회계 예비비 가운데 7억5천60만1천원을 지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원·선거사무원 수당 1억4천6백62만4천원 ▲관계자급식비및 보조원인건비 9천55만6천원 ▲각종 인쇄비및 사무용품대 1억2천6백84만99천원 ▲우편요금및 반환금 1억2천2백65만9천원 ▲선거관리여비및 활동비 8천7백1만원등 모두 5억7천3백69만8천원을 사용하게 된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한국과 베트남간의 민간항공업무를 개설,양국간의 인적·물적교류를 확대하고 실질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정부간의 영역간및 그 이원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베트남에 취항할 1개 혹은 복수의 항공사를 지정하게 된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이날 『금년에 처음으로 경총과 노총등 노사단체의 대표가 개별기업의 임금교섭에 적용할 적정임금 인상률을 4.7%에서 8.9% 사이로 합의했다』고 보고하고 『각 부처는 이같은 임금인상률이 지켜질 수 있도록 잘 지도해달라』고협조를 요청. ○…황인성총리는 『노·사단체의 적정임금인상률 합의는 노사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하고 『개별기업의 임금교섭과정에서 합의된 인상률이 원만하게 적용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 황총리는 이어 당정관계에 언급,『국회 원내교섭단체의 정책연구위원들은 과거 정부 공무원출신의 당 전문위원들과는 달리 대부분이 당료출신으로 정부내의 사정에 밝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원활한 당정협조를 위해 정부측의 더 많은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결안건◁ ◇대통령안 ▲장애인복지법시행령개정안 ◇일반안건 ▲93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보궐선거 관리경비) ▲대한민국정부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정부간의 영역간및 그 이원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체결 ▲대한민국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정부간의 해운운송에 관한 협정체결 ▲영예수여안 ▲군인사안
  • “방위비규모 공개논의 필요”/한국행정연,「재정개혁」 심포지엄

    ◎예비비 50% 안보부문배정 시정해야/기금통폐합 국가우선사업에 돌려야 새정부가 추진중인 재정개혁이 실효를 거두려면 방위비 규모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와 함께 장래의 국제질서를 감안한 방위비 지출의 효율성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이전해 주는 지방교부세·국고보조금 등 지방이전 재원의 배분비율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선행돼야 하며 관변단체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부설 한국행정연구소(소장 김신복)주최로 열린 「새정부의 재정 개혁­예산 이대로 써서는 안된다」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요약한다. ◇오연천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지금까지 관례적으로 전체 예비비지출의 50% 내외를 국가안전보장 부문에 집중배분해온 근거가 된 「예산회계에 관한 특례법」을 개정 또는 폐지하고 그 재원을 일반회계로 수용해야 한다. 내국세의 13.27%로 고정된 지방교부세 배분방식을 예산배정 방식으로 전환하고 지방교부세의 11분의 1에 해당하는 특별교부금의 규모를 자치단체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조정하는 등 지방이전 재정부문을 경제환경과 사업성에 따라 차등조정해야 한다. 현행 지방교육양여금을 지방교육세로 전환하는 등 교육관련 재원을 지역·자치단체·학교간 재정력의 불균형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되 특정계층이나 특정서비스에 정부지출의 혜택이 귀속되는 국고보조금은 과감히 축소해야 한다.관료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익이 반영된 정부기구나 준공공기관의 신설을 억제하기 위해 기구의 확대나 설립의 필요성을 정부 외적인 시각에서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함은 물론 준공공조직의 기능을 과감히 민간에 이양해야 한다. ◇김동건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국민에게 진정으로 고통의 분담을 요구하려면 전년도 대비형태로 편성해온 예산편성 방식을 사업의 중요성과 재원조달의 가능성을 기준으로 개편하되 먼저 국민에게 이를 설득해야 한다.90년도 8백50만섬의 추곡수매를 위해 1조5천5백억원이 지출됐으나 농민에게 돌아간 몫은 3천8백억원이고 나머지는 추곡수매제도의 유지·관리에 쓰여지는 등 잘못 운영되는 소득보상적 성격의 재정지출에 대한 근원적인 재검토가 요구된다. 66개에 달하는 기금을 재정개혁차원에서 통폐합,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유자금을 국가 우선사업에 써야 한다. ◇강신택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대통령중심제로서의 특성을 강화시키면서도 국무총리에게 어느 정도 실권을 줄 수 있다면 총리실 산하에 예산실을 두고 각 부처를 통합·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생활보호자 전화 무료공급/6월부터/18만가구 통화료도 감면

    현재 3분기준 1백원의 시외전화요금이 적용되고 있는 인접 시·군지역과의 통화가 오는 7월부터 3분당 30원의 시내요금으로 가능하게 된다. 또 6월부터는 노약자와 소년·소녀가장등 생활보호 대상자에게 무료전화보급 및 요금감면이 실시되며 국제전화서비스에 심야시간대(0시∼상오6시) 추가요금 할인제도가 도입돼 주간요금의 50%까지 할인해 준다. 윤동윤 체신부장관은 31일 상오 청와대에 보고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제2이동전화사업자 재선정과 관련,『관계부처와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국민의 공감을 얻을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며 허가 추진과정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윤장관은 경제·생활권의 광역화에 따른 통화권의 확대필요성과 대도시 주변지역 주민의 통화권편입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각 통화권(전국 1백46개)을 중심으로 인접통화권및 30㎞이내 지역에 시내통화 요금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30㎞까지,30∼1백㎞까지,1백㎞이상의 3단계로 구분돼 있는 시외요금거리단계가 30∼1백㎞와 1백㎞ 이상의 2단계로 축소된다. 전국 18만가구(34만명)의 저소득층 생활보호대상자에게는 ▲전화가입설비비(서울등 대도시지역 24만2천원)전액면제 ▲기본료(대도시 월 2천5백원)면제 ▲통화료일정액(월 5천원)감면 ▲전화기 무료공급(최초1회)등을 통해 연간 5백54억원의 부담경감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 명분을 최고의 가치로(한국정신의 원류를 찾는다:9)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캠페인/원한국인의 실천덕목 선비정신/실생활에서는 검약·절제·청렴을 미덕으로/역사의식에서는 춘추철학과 지조를 신봉 지난 대선은 여러모로 한국현대사의 이정표를 제시하였다.우선 「신한국인」이라는 용어를 탄생시켰고 우리사회가 아무리 자본주의화했다지만 돈만으로는 안되는 심리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신한국인」이라는 구호는 우리 모두 구태의연한 남루를 벗어 던지고 새롭게 태어나야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우리가 한국인으로서 살아온 지난 세월이 결코 자랑스럽지도 떳떳하지도 못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다. ○돈아닌 가치관 보여줘 과연 우리민족이 살아온 지난 세월의 자취가 그렇게 초라하고 부끄러워 타기해버려야만 하는 대상일까? 그렇다면 강대국사이에서 민족고유문화를 지키고 오늘날까지 살아 남은 저력과 문화국가로서의 자부심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오히려 현재의 한국인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과 지나친 자기반성이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지 않을까 일말의 걱정이 앞서는 것은 노파심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우리 역사상 미증유의 이민족 통치인 일제식민지시대에 잃어버린 민족적 자부심이 아직 회복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난 몇년사이 매스컴을 통해서 전개된 한국인의 자기반성을 짚어 보는 여러 기획들이 일제치하에서 이광수가 부르짖은 민족개조론의 변형이 되지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에 「신한국인」논의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대재벌의 총수가 막강한 재력과 조직력을 앞세우고 돌풍을 일으키는듯 하더니 막상 선거결과는 예상득표수에 훨씬 못 미치는 15%에 불과하였다.『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이외에 무슨 기준이 있느냐』는 말이 교수사회에까지 공공연하게 통하는 현 시점에서 돈으로 승부하려던 재벌총수의 참담한 패배는 현한국인에게 잠재해 있는 다른 세계관과 가치관의 실마리를 확인하게 한다. 그러므로 신한국인상을 세우기 위해서는 현한국인상의 객관적인 이해·분석이 필요하고 현한국인의 원형이라할 역사속의 원한국인상을 재조명할 필요가 제기된다.흔히 전통을 단절시켰다고 진단되는 일제시대 전시기,다시 말하면 조선후기의 인간형이야말로 원한국인이며 그들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재조명하고 그 시대의 시대정신을 밝히는 노력이야말로 한국정신의 원류에 접근하는 첩경이라 생각된다. 조선후기사회는 유교사회였다.유교는 시대에 따라 발전·변화하였는데 송나라 때에 이르러 형이상학적 우주론인 이기론을 성립시켜 성이학의 문호를 개창하였다.조선시대는 바로 이 성리학을 국학으로 수용하고 그 이념을 시대정신화한 시대였다.성리학을 공부하여 체질화시킨 학자들이 선비(사)이며 선비의 복수개념이 사림이다.이들은 수기치인을 기본으로 하여 수기의 단계에서 치열한 학문연마와 인격을 닦고나서 남을 다스리는 치인의 단계로 가는 사대부의 삶을 사는 것이 정석이었다.전자가 사의 단계라면 후자는 대부의 단계이므로 학자관료들이니 조선시대는 바로 학자관료들이 지배층이 된 시대였다.그들이 추구한 정신이 선비정신이라면 그 사회는 그것을 실천하는 장이었다. 선비정신은 의리와 지조를 중요시하는 정신이다.어떻게 인간으로서의 떳떳한 도리인의리를 지키고 그 신념을 흔들림없이 지켜내는 광조를 일이관지하게 간직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였다.인간이 짐승의 무절제한 욕망이라는 차원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위한 방법론으로서의 인성론을 발전시킨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조선전기의 인심도심설이나 후기의 인물성동이론은 인간학에 대한 이론적 심화과정이며 정신적 가치에 대한 인식체계였다. ○조선 지식인들의 상식 인간의 본능과 물질을 최고가치로 인정하는 현대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 조선시대이다.제2차 세계대전후 전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체제와 소련을 주도국으로 하는 공산주의체제로 양분되었다고 하지만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물질·물적 기초를 우선가치로 인정한다는 점에서는 유물주의의 공통점을 내포하고 있다.특히 자본주의는 인간의 욕망을 극대화하고 그에 따른 경쟁을 부추김으로써 성장하여 왔던 것이다. 바로 이 물적 기초를 추구하고 그러한 체제의 유지논리인 공리주의나 실용주의에서 도출한 실리주의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의삶의 기준이라면 조선후기사회는 명분을 최우 선으로 하는 명분주의 사회였다.어떤 일을 처리할 때 그것이 나나 내가족,내가 속해있는 집단이나 조직에 이득이 되느냐 해로우냐가 현대적 판단기준의 우선척도가 된 것이다.이러한 이해관계기준은 인간사이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메마른 인간관계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조선시대 사람들의 판단기준은 그 일이 명분에 맞느냐 안맞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그리고 명분을 얻느냐 잃느냐는 그 지식인의 사활이 달린 지식인사회의 상식이었다. ○실리사회 탁류 휩쓸려 그러나 현대적 실리주의 가치관은 조선시대의 가치덕목들을 하나같이 평가절하하였다.명분은 핑계로,의리는 깡패용어로,선비의 기개를 뜻하던 사기는 군대용어로 전락해 버렸다.소비가 미덕이 되고 청빈은 낡아빠진 구시대의 덕목으로 조소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동기나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결과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그 시대 지식인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으로 대변되는 선비정신은 실제생활에서 검약과 절제를 미덕으로 삼고 청렴과청빈을 우선 가치로 삼았다.시류에 영합하는 것을 비루하게 여겼고 역사의식에 있어서는 시시비비의 춘추정신을 신봉하였다.그들은 「청」자를 선호하여 청의,청백이,청요(현)직,청명등의 용어를 즐겨 썼다.이러한 가치관은 지식인사회에만 유효하였던 것이 아니고 사회저변에 확산되어 일반백성들도 「염치없는 놈」이란 말이 최악의 욕으로 인식하였고 예의와 염치는 인간으로서 갖추어야할 기본덕목이 되었던 것이다.또한 상부상조의 평화공존의 성리학적 이념은 개인생활이나 농촌공동체 뿐만 아니라 국가간에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믿었고 그러한 논리로 편제되어 있던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무력으로 흔들어 놓은 일본이나 여진족의 청을 「오랑캐」라 폄하하였던 것이다.또한 이미 망한 명나라가 임진왜란때 파병한 사실을 「재조지은」이라하여 국가간의 의리도 지켜야한다는 것이 그들의 세계관이었다.그것은 문화가치,특히 유교적 문화질서인 중화문화질서를 지키려는 의지로 표현되었고 조선이 명을 계승하여 그 문화의 정수를 답지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나타났다. ○국민적 자존심 찾을때 19세기 서세동점의 세계질서 재편과정에서 서양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질서를 인정하고 거기에 적극 편입하려는 개화운동이 서양제국주의와 그에 편승한 일본세력을 인정하여 결국 친일파의 양산으로 종결되었다면,중화문화 보존논리인 위정척사운동은 시대의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일관된 자긍성을 견지하였던 것이다. 조선이 미개하다는 암시를 깔고 있는 개화사상은 일제시대에 확고한 우위성을 확보하였고 광복후에는 서양에의 일방적 경도로 인한 근대화이론과 맞물려 대표적인 근대사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제 세계가 제국주의적 힘의 논리에 회의를 품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모색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시급한 일은 손상된 국민적 자존심을 회복하여 한국인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그것을 토대로 민족문화를 선양하는 것이다. □약력 정옥자 서울대교수·국사학 ▲1942년 강원도 춘천출생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졸업 ▲동 대학원졸업(문학박사)▲현 서울대 교수 ▲저서 「조선후기문화운동사」 「조선후기문학사상사」 「조선후기지성사」 등 다수.
  • “정책대결 치중”새 여야관계 모색/거여강야 향후정국구도 어떻게될까

    ◎대화통해 비판기능 수용태세/여/개혁정부에 투쟁일변도 지양/야 민주당이 12일 이기택대표체제를 출범시킴으로써 여야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출발점에 섰다.민자당은 민주당이 경선등에 의해 당3역등을 인선하는대로 내주안으로 3역회담등을 제의,문민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여야관계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여야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시행착오가 예상된다.그것은 여야 모두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에는 주로 정부·여당이 안정희구 또는 보수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김영삼정권」은 개혁과 변화를 표방하고 있고,국민들 또한 어느때보다 큰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여건에 비추어 볼때 우선 민주당은 과거처럼 여당을 타도의 대상으로 여기거나 투쟁일변도로 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원하든 원치 않든간에 정부·여당의 개혁정책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투쟁의 대상도 과거와 같이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정책적인 것이 많아질 전망이다.당장의 주요 정치적 이슈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및 금융실명제 실시시기,국가보안법등 비민주법률 개폐의 범위,대선때의 용공음해시비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대표는 다른 한편으로 대통령선거이후의 침체분위기를 탈피하고,특히 당내의 취약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강력한 대여공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형편이어서 당분간은 정치공세성 이슈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이대표는 당선기자회견에서 『강력한 야당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더욱이 오는 97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굳히고 있는 이대표가 정부·여당에 쉽사리 순응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대여 공세의 수위이다.어느선까지 강공을 할 것인가가 이대표와 민주당의 딜레마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그 대여공세가 주마가편격이면 다행이겠으나 정부·여당의 개혁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될경우 국민들로부터 지탄과 비난의 대상이 될것이라는 사실을 이대표는 잘 알고있다. 이에비해 민자당은 이기택대표에 대한 예우문제에 대해 먼저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민자당 일각에서는 민주당 이대표에게 「무게」를 실어주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있다.예컨대 대선에서 승리했고,국민당의 해체로 거여가 된만큼 영수회담에 김종필대표가 나서면되지,김영삼대통령이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는 일부의 주장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야당의 건전한 비판기능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사안에 따라서 선별적으로 여야 영수회담도 받아들이는등 이대표 예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여야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느냐는 민주당,특히 이기택대표에 달려있다는 관측들이다.한당직자는 『이쪽에서는 마음의 준비가 끝났다.이제 공은 저쪽으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이는 이제 문민정부시대를 맞아 여당도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야당도 당과 국회운영방식등 정치행태에 있어서 그에 상응하는 개혁과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재섭대변인이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당은 관중의 외면과 기록저하를 가져오는 단독질주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앞으로 민주당이 다리를 거는 씨름보다 당당히 경주하는 정책정당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것도 그같은 기대의 표현이다.
  • “인사파동딛고 이젠 개혁에 매진”/부분개각발표날 각부처·정당 표정

    ◎“문제인사 언제든 교체 원칙 천명한것”/“서울시 공무원출신 첫 시장” 환영일색 도덕성 문제가 제기된 신임 각료들에 대한 경질이 8일 단행되자 정·관가에서는 이번 인사가 새기풍을 정착시켜 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내부단속과 민심수습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여성기용방침 재확인” ▷청와대◁ ○…이경재청와대공보수석은 부분개각내용을 발표한 직후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실현을 위해서는 과거보다 더 높은 법적·도덕적 자격기준이 요청된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인선에서는 법적·도덕적 기준을 우선,청렴·결백하고 개혁적의지와 행정능력을 갖춘 인사를 기용하려고 노력했다』고 배경을 설명. 이공보수석은 송정숙보사부장관 기용과 관련,『여성기용 방침을 재확인한 인선』이라고 강조. 이수석은 최근의 인사파문이 「기득층의 저항설」에도 언급,『새정부 개혁에 조직적으로 저항하려는 세력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책동에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라며 『지금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기회는 다시 오지않기 때문에 국민의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 이수석은 하오 3시부터 10여분동안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부분개각내용,인선기준및 배경등을 설명한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응했다. ­「조치」는 일단락 된 것인가. ▲허재영건설부장관을 해임한 것 같이 청와대자체의 정밀조사를 거쳐 개각을 단행한 것이다.일부 문제점이 드러난 장관들도 있으나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또다시 중대한 사안이 나타나면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다.현재로선 이것으로 일단락됐다. ­허장관의 해임배경은. ▲앞서 말한바와 같이 자체 정밀조사의 결과이다. ­군인사의 이유는. ▲문민시대의 군최고통수권자로서 군의 통괄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중대사안이 나타나면 또 경질할 것인가. ▲현재로선 중대한 결격사유자를 발견할 수 없다.청와대가 모르는 문제가 드러나면 언제든 교체한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이다. ­앞서 조직적 저항세력이 있다고 했는데. ▲증거를 잡고있고 거기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얼굴없는 움직임이기 때문에 쉽게 발견할수는 없지만 나타나면 엄중히 다스리겠다(이수석은 일문일답이 끝난뒤 이 부분에 대해 재차 묻자 『북한에 친인척이 있다.2중 국적이다라는 등의 제보는 자료를 가지고 있는 기구가 한정돼있는 만큼 출처를 짐작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사퇴반려된 것으로 보면 된다.박희태장관과는 사안의 차이가 있다(이수석은 『김대통령께서 방금 최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그냥 열심히 일하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이수석은 공식기자회견과 일문일답이 끝난뒤 인사파문과 관련,『우리 모두 과거의 물을 먹은 만큼 천상에서 내려온 진선진미한 사람을 찾을 수 없지 않느냐』고 지적한뒤 『그 가운데서 깨끗하고 능력있는 인사를 찾은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고 협조를 당부,청와대의 곤혹스러움을 간접 표시. 고병우 건설부장관 임명과 관련,그는 『조금전 확인됐기 때문에 뭐라 말할수는 없으나 호남인사를 기용한다는 방침의 연장』이라며 『조사해보니까 부동산문제가 있으나 그런식으로 하면 아무도 임명하지 못한다』고 양해를 요청. ○…이수석도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김대통령과 청와대참모들은 이번 인사파문뒤에 기득권층의 「조직적 대항」이 있다는 의심을 갖고있는 분위기. 청와대측은 『많은 정보를 지닌 수구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이제는 우리들을 격려,기득권층을 비난하는 제보가 더많이 들어오고 있다』『서서히 주동자가 드러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 ▷법무부◁ ○…사의를 표명한 박희태장관의 후임으로 김두희검찰총장이 전격 발탁되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며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법무부 한 관계자는 『이날 아침신문에 김총장의 이름이 거명됐지만 임기제 검찰총장으로 부임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해 설마 했었다』면서도 『박전장관 문제로 어수선했는데 그나마 신망이 두터운 김총장이 후임장관으로 오게 돼 다행』이라는 반응. 그러나 검찰 일각에서는 검찰권의 독립을 명분으로 한 임기제 총장에 가장 걸맞는 인물로 조직내에서 추앙을 받던 김총장이취임 3개월 남짓만에 장관으로 가게 되자 아쉬움과 함께 『김대통령 특유의 인사스타일로 인해 검찰총장 임기제의 의미가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이와함께 후임 검찰총장으로 누가 오던지간에 연쇄적으로 대폭적인 후속 검찰인사조치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벌써부터 고검장·검사장 승진폭과 대상을 놓고 설왕설래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강남땅 오해산것 같다” ▷건설부◁ ○…허재영 전건설부장관은 8일 상오까지도 본청 국장,지방청장등 고위 간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올해 계획된 업무를 차질없이 진행하라고 지시한뒤 이들과 함께 오찬까지 함께 하는등 경질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듯. 그러나 이날 하오 1시20분쯤 보사·법무등과 함께 건설부장관도 경질대상에 포함돼 있다는 얘기가 전해지자 차관을 비롯,각 국장들이 사실 확인에 한때 분주한 모습. 허전장관은 신임 건설부장관이 발표되자 기자실에 들러 『강남구 대치동에 땅 1백여평을 사놓은 것이 다소 오해를 받고있는 것 같다』고 해명. ○시종 차분하게 답변 ▷보사부◁ ○…송정숙 신임 보사부 장관은 8일 하오 5시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곧바로 과천 종합청사로 가 취임식과 기자 간담회등을 갖는등 취임 첫날부터 강행군. 『새로운 경험과 생소한 분야에 대한 두려움이 지금 심정』이라고 밝힌 송 장관은 30분간에 걸친 기자 간담회에서 보사행정방향등에는 시종 차분하고 겸손한 자세로 답변하면서도 「소신」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약간의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는등 평소 날카로운 칼럼니스트로서의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이에앞서 박량실전임장관은 국장급이상 간부들과 오찬을 하고 하오3시 이임식을 가진데 이어 청사 현관에서 간부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10일간의 장관업무를 마무리. 박전장관은 이임식에서 『지난 10일간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고 말문을 연뒤 『나자신을 투영해 보지도 않고 문민정부에 동참해 일해보겠다는 의욕만 가지고 나섰다가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된데 대해 마음깊이 사과한다』고 소감을 피력. ○“시정 잘아는 인물” 환영 ▷서울시◁ ○…사상 처음으로 시장없는 1백시간을 보낸 서울시 직원들은 8일 하오 이원종 전충북지사가 시장으로 임명되자 『무엇보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는 처음 시장으로 부임하게 돼 기쁘다』며 잔칫집 분위기. 시직원들은 『이신임시장이 오면 별다른 업무보고는 필요없이 현황보고 정도만 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시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 시장으로 온것을 한결같이 반기는 모습. 공무원생활은 체신부에서 시작했지만 내무관료 출신으로 시 내무국장을 잠시 맡은 적이 있는 김성배·김용래전시장과는 달리 사무관시절부터 시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은 이시장이 처음이라는 것. 시의 한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서울시장 자리가 계속 내부출신인사로 채워졌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시한뒤 『누구보다도 시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만큼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 ▷정가◁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이 8일 법무·건설·보사등 3개부처 장관및 서울시장에 대한 부분개각을 단행하자 개각 폭이 예상보다 늘어난데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그동안 언론보도등을 통해 문제시됐던 각료들은 모두 「정리」된 것 아니냐며 적이 안도하는 모습들이다. 민자당은 특히 이번 개각에 건설부장관이 포함된 것과 관련,그간 끈임없이 허재영장관의 비리연루설이 나돌았기 때문에 「깨끗한 정부」실현을 위해서는 오히려 잘 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그러나 최장수 당대변인을 지냈던 박희태법무장관이 딸의 특례입학문제로 김대통령의 재신임에도 불구,경질된데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여하튼 민자당은 이번 개각으로 일부장관들의 부도덕성 시비로 촉발된 김영삼정부의 인사파문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진정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인사파문이라는 불의의 상흔을 딛고 일어서 이제부터는 변화와 개혁을 적극 추진해야한다는 것이 민자당의 입장이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선거때만 되면 경쟁자들이 퍼뜨리는 갖가지 소문때문에 입후보자들이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런 검증없이 나도는 소문등으로 인해 정치인들이상처를 입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서 시비가리기로 ○…민주당은 이번 부분개각과 관련,『국민의 여론을 받아들여 개혁초기에 문제인사를 신속히 새로 임명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속에 새 각료가 산적한 국정을 해결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기대. 그러나 새 보사부장관에 대해서는 개혁을 표방하는 각료로서 적합한 인물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의 교체에 대해서는 전임자의 해임사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각각 문제를 제기. 특히 이번 개각을 종합해 볼 때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최소한 사전에 대상후보를 거를 수 있는 법적,제도적장치에 비중을 두는 한편 모든 문제를 국회차원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했다.
  • 교정에는 인생이 어린다(박갑천칼럼)

    밖에서 글을 써달라고 할때 항상 걱정되는 것이 교정이다.활자화하여 나온 결과에 백점짜리는 드물고 어딘가 잘못되어 나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글 쓰는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한 일이겠지만 이 오자는 대단히 불쾌하게 한다.그리고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최근 어떤 기업체에서 내는 사보에 글을 썼다.「소금 한줌」이라는 난이었는데 담당자는 「세상살이 해온 가운데서 교훈이 될만한 실화」를 써달라는 것이었다.얼마 지나서 활자화한 책자를 보내왔는데 읽기 시작하다가 덮어 버렸다.이 글은 『오는 4월11일로 백상 장기영선생이 돌아가신지 16주년이 된다』로 시작된다.한국일보 시절,사장인 그분과 기자인 나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가 내용이다.그런데 이 무슨 농간인가.분명히 써준 괄호 속의 한자 「백상」이 「백상」으로 되어 있는것이 아닌가.그저 어안이 벙벙해질 따름이었다. 그래도 이경우는 주의력부족으로 놓쳐버린 오자였다고 생각하기로 한다.이런 오자일 때는 불쾌감이 덜한 편이다.그러나 편집자(혹은 교정자)의 지레짐작으로 가필이 되고그래서 글을 망쳐 놓았을 때는 참으로 불쾌해진다. 여러해 전의 일이긴 하지만 어떤 월간지에 글을 썼을 때의 사례가 그런 것이다.「소금장수와 우산장수」라는 제하의 글이었는데 그 글 또한 시작에서부터 마가낀다.『…비가 올만한데 오지 않고 가물면 무논의 벼가 비비꾀어 타들어가고…』가 써준 원고였다.여기서의 「무논」이 느닷없이 「무근」으로 활자화해 버린 것이다.「무논」이란 말을 처음 대했다면 국어사전이라도 뒤적여 봤어야 하겠건만 「무근」이라 고치고서 더구나 괄호 치고 한자까지 달아 놓았으니 이 「사실무근」한 글을 읽은 독자들은 필자를 어떻게 생각했겠는가. 『활판술을 지배하는 것은 악마다』고 했던 16세기 네덜란드의 신학자 에라스무스의 말은 교정이 무엇인가를 압축하고 있다.에라스무스뿐 아니라 그후의 숱한 문필인들도 활자화했을 때의 오자에 대해 탄식을 해온다.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팔려오는 성서의 오자 사건도 그를 설명해주는 예로 된다.「사악한 성서」(Wicked Bible:고린도전서 6장9절의 잘못),「간음성서」(Adulter­ous Bible:모세10계의 제7계 잘못),「바보성서」(Fool Bible:시편 14편 1절의 잘못)등등이 그것이다. 우리의 선인 지봉 이수광도 교정의 어려움을 겪었던 듯,그의 「지봉유설」에 써 놓고 있다.­『주자로 책을 찍어내는 것은 본조에서 시작되었고 중국에 있던 것이 아니다.변이 있은 이후로는 각판은 쓰기가 어렵다 해서 많이 활자를 썼다.그러나 이는 교정 보기가 어려워 잘못되기 쉬우니 한스러운 일이다』 교정을 해보면서는 「모자라는 인간」을 절감한다.신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능력의 한계를 느낀다는 뜻이다.아무리 잘해도 잘한다 할수가 없지 않던가.잘못투성이 인생과 견주어지는 교정.교정에는 인생이 어린다.
  • 6공 마지막 국무회의 스케치

    ◎“공명대선 등 소명완수해 기쁘다”/현 총리/깨끗한 정부 구현에 최선… 대입부정엔 유감/남은기간 「유종의 미」 다짐… 16건 의결로 마감 현승종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마지막 국무회의인 제7회 국무회의가 상오8시30분부터 약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립학교교원 연금법시행령개정안이 처리됐으며 지난해 이웃돕기성금모금결과와 범국민 무재해운동 추진실적및 계획등이 보고됐다. 의결안건은 대통령령12건,일반안 4건등 모두 16건이었다. ◎…현총리는 『92년도 사정업무추진실적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한햇동안 정부 각 부처가 「깨끗한 정부,질서있는 사회」의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로인한 성과도 적지 않았지만 국민이 기대하는 깨끗한 공직자상에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의 대학입시부정사건으로 그동안 정부가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가 무색하게 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언급. 현총리는 『앞으로 우리사회가 건강하고 밝은 선진사회로 발돋움하려면 사회전반에 번져있는 부조리척결을 위한 정부의 과감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현총리는 『역사상 초유라고 하는 우리중립내각은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에 따라 지난10월초에 출범한 이래 공명정대한 선거관리라는 시대적 소명완수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그동안 국무위원 여러분이 모두 한마음으로 협력해주어 우리 내각에 부여된 소임을 다하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마감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감사하고 기쁜마음 무어라 표현할 길이 없다』고 심경을 피력. 현총리는 『공명선거를 실현함으로써 국내외로부터 우리 민주주의의 성숙함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대통령의 임기마무리와 새정부에 대한 인계업무도 성공적으로 매듭지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 현총리는 『이제 꼭 한 주일이 남았다』며 『우리 모두 끝까지 의연하게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다짐하고자 하며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고 마감인사. ◎…조완규교육부장관은 사립학교교원연금법시행령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사립학교교직원이 퇴직할때 지급하는 퇴직수당에 소요되는 비용의 부담에 있어서 앞으로는 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이 부담하는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 전부를 국가가 부담하도록 함으로써 사립학교재정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사립학교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 ◎…의안심의를 마친뒤 안필준보사부장관이 지난해 이웃돕기성금모금결과를 보고한데 이어 이연택노동부장관은 범국민 무재해운동추진실적및 계획을 보고. 회의를 끝낸뒤 현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은 현총리주재의 마지막 국무회의를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 ▷의결안건◁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시행령(개) ▲경찰공무원 승진임용규정(개) ▲교육법시행령(개) ▲국립학교설치령(개) ▲한국방송통신대학설치령(개) ▲사립학교교원연금법시행령(개) ▲중소기업창업지원법시행령(개) ▲고압가스안전관리법시행령(개) ▲식품위생법시행령(개) ▲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개) ▲국립의 각급학교에 두는 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개) ▲지방교육행정기관 직제(개) ▲93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 ▲93년도 국유재산관리계획(안) ▲국외전시를 위한 문화재국외반출
  • “현정부 임기마지막까지 최선을”/현 총리(국무회의 11일)

    제6회 국무회의는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상오8시부터 약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정안을 의결,형사처벌범위에 보도침범사고·개문발차사고·무면허건설중기계조종사고 등 3개조항을 추가했다.또 환경영향평가법안도 처리했다. 의결안건은 비교적 많아 대통령령 18건,법률안 4건및 일반안 3건 등 25건이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정부가 이번에 제출한 법률안들이 가급적 임시국회회기중에 심의·처리될 수 있도록 해당부처에서는 총리실·정무1장관실·법제처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할 것은 물론 주요정당과도 적극 협의하라』고 지시. 현총리는 『국무위원 여러분은 현정부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국무위원으로서 지난5년간의 치적과 관련해 책임있는 국정수행자로서의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이정우법무장관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종래에는 종합보험이나 공제에 가입돼 있으면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또는 도주차량의 경우와 8개공소권면제의 예외조항해당사고가 아닌 한 형사처벌을 면제케 되어있어 운전자의 교통사고방지의식의 약화를 초래,높은 교통사고율의 한 원인이 되어 왔으므로 공소권면제의 예외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변화된 교통여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교통사고방지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이장관은 『이에따라 업무상과실치상죄 또는 중과실치상죄의 공소권면제의 예외사유에 무면허건설중기계조종사고·보도침범사고및 개문발차사고등 3개조항이 신설 추가된다』고 설명. ◎…이재창환경처장관은 환경영향평가법안을 상정,『대규모 개발사업때 환경영향을 평가·검토해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사업시행을 유도함으로써 개발과 보전을 합리적으로 조화시키고 쾌적한 환경의 유지·조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보고. ◎…이문석총무처장관은 안건심의가 끝난뒤 92년도 정부합동민원실 민원업무처리결과를 보고. ▷의결안건◁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하도급거래공정화에관한 법률시행령(개) ▲예산회계법시행령(개) ▲외자도입법시행령(개) ▲관세법 제10조의 규정에 의한 정제인산에 대한 덤핑방지관세의 부과에 관한 규정(제) ▲관세법 제16조의 규정에 의한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개) ▲군인사법시행령(개) ▲사립학교법시행령(개) ▲군납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개)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개) ▲주택건설기준등에 관한 규정(개) ▲체신창구업무의 위탁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검찰청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개) ▲농수산조사통계심의위원회규정(개) ▲총무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국가보훈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검찰청법(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 ▲학교급식법(개) ▲환경영향평가법(제) ▲93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개발농지의 농업외 전용허가(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안)
  • 미,국방비 1백억불 삭감/3군수뇌,내년 군비감축안 제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군은 앞으로 5년동안 모두 6백억달러의 국방예산을 삭감한다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계획에 맞춰 94회계연도중 항공모함과 항공기·선박 등을 대폭 감축하는 등 최고 1백8억달러 규모의 예산삭감안을 제출했다고 국방부 관리들이 9일 밝혔다. 육·해·공군 수뇌부가 8일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에게 제출한 군비삭감안에 따르면 해군은 항공모함 포리스톨의 보수작업을 취소,내년중 다른 10척의 군함과 함께 퇴역시킬 계획이며 공군은 F­16 전투기 구매를 중단하고 C­17 수송기 생산속도를 늦추는 한편 1백50여대에 이르는 2개 전투비행단과 1개 예비비행단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애스핀 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향후 5년간 군사예산 6백억달러 삭감계획에 따라 이같은 규모의 군비감축을 모색해 왔으며 각군이 이를 구체화,이같은 계획을 국방부에 제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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